메타, '트위터 대항마' 서비스 UI 일부 공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조만간 내놓을 텍스트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일부 공개됐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메타가 8일(현지시간) 전사 회의에서 트위터에 대항할 새로운 SNS UI를 직원들에게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메타 내부 문서에 따르면 서비스명은 '스레드(Threads)'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SNS는 탈중앙화 프로토콜인 액티비티펍을 지원하며, 인스타그램 계정과 연동될 예정이다. 특정 기업이나 중개자 통제 없이, 이용자 개개인이 직접 데이터를 관리하면서 소셜미디어를 이끌어가는 방식이다. UI는 인스타그램과 비슷한 형태지만, 앱 구동화면을 보면 트위터처럼 이미지 없이 텍스트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현재 이 SNS는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 주도로 개발되고 있으며, 코드명은 '프로젝트92'다. 크리스 콕스 메타 최고제품책임자는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원하는 크리에이터와 공인으로부터 의견을 전해 들었다”며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안전한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게게 목표”라고 했다. 메타는 유명인들이 이 SNS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서비스가 출시되면 사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복수 외신은 메타의 이런 행보를 트위터에서 이탈한 이용자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해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인수한 뒤 대규모 구조조정과 운영 정책 변화 등에 따라 이용자, 광고주가 대거 이탈했는데, 메타가 이들을 유입시키기 위해 트위터와 유사한 앱을 출시한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