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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액티브 원 그랑프리 2.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3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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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불안 자극"...방미심위, 롯데원TV 법정제재 '주의'

롯데원TV가 어린이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면서 서로 다른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마치 하나의 연속된 시험처럼 소개하고, 섭취군과 대조군의 실제 성장 차이보다 제품 효과가 큰 것처럼 표현해 법정제재를 받게 됐다. 롯데원TV는 롯데홈쇼핑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채널이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14일 회의를 열고 롯데원TV가 지난 1월 10일 방송한 '키클래오 HT042 프라임' 판매 방송에 대해 심의위원 5인 전원 의견으로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해당 안건은 추후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다시 한 번 논의될 예정이다. 문제가 된 방송에서 쇼호스트는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소개하며 “12주 만에 2.25cm가 확 크는 거예요. 여기서 이제 애들이 격차가 점점점점 벌어지는 거죠”라고 말했다. 이어 손으로 격차가 벌어지는 모습을 표현하면서 “여기서부터 갭이 점점 시작되면 24주 되면 어떻게 될까요?”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심의 과정에서는 방송에서 제시한 12주와 24주 결과가 서로 다른 별개의 인체적용시험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롯데홈쇼핑 측도 “12주 시험하고 24주는 별개의 시험이 맞다”며 사전 심의 과정에서 자료를 검토하면서 혼동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심의위원들은 대상 연령과 인원 등 조건이 다른 두 시험을 연결해 하나의 시험이 12주에서 24주까지 계속된 것처럼 받아들이게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실제 섭취군과 대조군의 성장 차이는 방송에서 강조된 '2.25cm'보다 훨씬 작았다. 심의 과정에서 언급된 시험 결과에 따르면 12주 동안 섭취군은 2.25cm 성장했지만 제품을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도 1.92cm 자랐다. 두 집단 간 차이는 약 3mm였다. 24주 시험에서도 섭취군은 3.3cm, 대조군은 3.01cm 성장해 차이는 약 2.9mm에 그쳤다. 오히려 두 집단의 차이는 12주 시험보다 24주 시험에서 소폭 줄어든 셈이다. 김일곤 위원은 “이 약을 안 먹어도 (아이들은) 성장하는 것 아니냐”며 대조군과 섭취군의 차이가 12주 약 3mm, 24주 약 2.9mm라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방송이 대조군의 자연적인 성장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채 제품을 섭취한 아이가 크게 성장한 것처럼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홍미애 위원 역시 “12주 동안 2.25cm가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대조군 결과를 제외한 채 보여주면 시청자는 제품을 먹어 2.25cm가 자란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서로 다른 12주와 24주 시험을 연결하면서 손동작 등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처럼 표현한 점도 문제 삼았다. 방미심위 측은 24주 시험에서 섭취군과 대조군의 키 차이가 오히려 줄었는데도 방송이 섭취 기간이 길어질수록 성장 격차가 계속 확대되는 것처럼 표현해 시청자를 오인하게 했다고 판단했다. 부모의 불안과 죄책감을 자극한 표현도 제재 사유가 됐다. 쇼호스트는 방송에서 “우리 아이는 정말 나처럼 작지 않았으면”, “내가 애들을 너무 안일하게 대한 게 나중에 우리 아이들에게 원망 사지 않았으면”이라고 표현했다. 롯데홈쇼핑 측은 당초 부모의 일반적인 관심과 기대를 전달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의견진술 과정에서는 “그런 표현들이 부모님에게 죄책감이나 책임감을 줄 수 있고 시청자들이 오인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표현은 방송 전 내부 심의에서도 주의가 요구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선영 위원은 롯데홈쇼핑이 제작진에 전달한 주의사항에 '부모의 유전적인 요인을 넘어 제품으로 가능하다는 식의 표현 불가'라는 내용이 있었음을 지적하며, 방송 전에 이를 전달하고도 실제 방송에서는 걸러내지 못한 이유를 따져 묻기도 했다. 위원들은 해당 방송을 단순한 말실수나 표현상의 오류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고광헌 위원은 “단순한 어떤 표현이나 문장상의 실수가 아니고 기능성의 범위를 넘어 효능을 지나치게 강조했다”며 제한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크게 일반화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에게 불안감과 죄책감을 느끼게 해 “그런 심리적 상태에 의해서 상품을 구매하게 하는 유도”가 있었다며 '주의' 의견을 냈다. 최선영 위원도 서로 다른 연구 결과를 활용해 사실과 다른 인상을 줬고, 부모의 불안한 심리를 자극하는 표현까지 사용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며 '주의' 의견을 냈다. 홍미애 위원은 대상 연령과 인원 등이 다른 두 개의 독립된 연구를 하나의 연속된 시험처럼 제시하고, 주요 조건을 고지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문제라고 판단했다. 홍 위원은 특히 “섭취군과 대조군 차이가 실제로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확대되는 것처럼” 표현했다며 "명확한 고지 의무 위반이자 근거 없는 일반화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지난 1월 판매를 중단했다”며 “향후 인체적용시험 결과 안내 시 소비자가 오인하지 않도록 표현을 보다 명확히하고, 관련 교육을 강화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6:19안희정 기자

넵튠, 원스토어 H5 플랫폼 원플레이에 파트너사로 참여

넵튠이 원스토어와 손잡고 H5(HTML5) 게임사업 확장에 나선다. 넵튠(대표 강율빈)은 원스토어가 새롭게 선보이는 H5 플랫폼 '원플레이'에 파트너사로 참여해 자사의 H5 게임 18종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각사가 보유한 플랫폼 경쟁력과 검증된 H5 게임 라인업을 결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이용자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넵튠은 전 연령층에서 두터운 인지도를 확보한 대표 장수 IP '무한의 계단'을 필두로 ▲무한의 농장 ▲무한의 목장 ▲무한의 슈팅 ▲무한의 화살 ▲무한의 절벽 등 H5 게임 전용 '무한의' 시리즈 6종을 원플레이에 선보였다. 이 외에 이용자들이 가볍게 즐기기 좋은 캐주얼 게임 12종도 함께 공급했다. 넵튠은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연내에 '고양이 오피스', '드드드릴' 등 자사가 보유한 핵심 캐주얼 게임으로 H5 게임 라인업을 구성하고 인앱결제(IAP) 시스템을 탑재시켜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권승현 넵튠 게임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원스토어 내 게임 노출을 확대하고 신규 유통채널을 확보함으로써 H5 게임사업의 저변을 넓힌다. 국내 대표 앱마켓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9.14 14:11이도원 기자

美정부, 위성통신 주파수로 1000MHz폭 이상 공급 추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가정용 위성인터넷과 항공기 선박 위성통신에 1000MHz가 넘는 주파수를 추가로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위성통신에 활용할 수 있는 주파수를 대폭 늘리는 동시에 AI 기반 센싱 등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도록 초광대역(UWB) 규제도 24년 만에 전면 손질한다. 라이트리딩닷컴에에 따르면, FCC는 오는 30일(현지시간) 공개회의에서 12GHz와 42GHz 대역의 1000MHz 이상 주파수를 위성 광대역 서비스에 추가로 활용하는 방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FCC가 추진하는 위성 주파수 공급 계획은 가정용 위성인터넷뿐 아니라 항공기와 선박에서 사용하는 위성통신 속도와 용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FCC는 이와 별도로 추가 규칙 제정안에서 Ku·Ka 대역 최대 1459MHz와 D대역 138.25GHz 폭을 위성통신과 우주선 제어 등에 보다 폭넓게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위성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주파수 자원을 여러 대역에 걸쳐 동시에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12GHz 대역 위성에 더 푼다...42GHz 활용도 확대 FCC는 특히 활용도가 낮다고 판단한 12GHz 대역에 주목하고 있다.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지난해 위성 서비스에 대한 제약으로 12GHz 대역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위성통신 용도로 다시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FCC는 앞서 이 대역을 지상 이동통신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최적의 활용 방식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초고주파(mmWave)에 해당하는 42GHz 대역 역시 새로운 활용 대상으로 꼽혔다. T모바일과 차터커뮤니케이션스 등 미국 통신사업자들은 과거 이 대역을 주파수 공유 방식으로 활용하는 데 관심을 보여왔다. 카 위원장은 “이들 대역을 개방해 미국의 혁신에 큰 힘을 싣고 다양한 산업의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FCC는 5G와 6G용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한 경매 계획도 병행하고 있다. 우선 2027년 7월까지 상위 C대역 경매를 마무리하고, 2021년 경매한 하위 C대역과 합쳐 총 440MHz 폭의 '슈퍼밴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8년에는 현재 정부 레이더 등에 사용되는 2.7GHz 중대역을 비롯해 아직 확정되지 않은 2개 대역의 추가 경매도 추진한다. AI 센싱 떠오르는 6G 시대, UWB 규제 24년 만에 손질 FCC는 같은 회의에서 비면허 UWB 주파수 규제를 현대화하는 방안도 표결한다. 2002년 관련 규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 이뤄지는 전면적인 제도 정비다. UWB는 현재 도어록과 자동차 키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연결이나 차량 충돌 방지 시스템 등에 활용된다. FCC는 규제를 개편해 AI 기반 센싱을 포함한 새로운 유형의 기기와 서비스가 UWB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넓힐 계획이다. FCC는 UWB의 높은 데이터 전송률과 정밀한 위치 측정 능력, 여러 주파수 대역의 다른 서비스와 공존할 수 있다는 특성에 주목했다. 특히 통신과 센싱을 결합하는 기술이 차세대 6G의 주요 기능으로 논의되는 만큼 UWB의 활용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FCC는 통신 인프라 구축에 적용되는 환경 규제도 함께 손질한다. 국가환경정책법(NEPA)에 따른 심사 대상 가운데 어떤 FCC 조치를 주요 연방 조치로 볼 것인지 명확히 해 인허가 절차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FCC는 제도 개편 시 현재 NEPA 점검 절차가 적용되는 무선통신 시설 구축 가운데 1만 4800건 이상이 평가 대상에서 제외돼 인프라 구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이동통신산업협회(CTIA)가 의뢰한 NERA 연구에서는 기존 NEPA와 국가역사보존법(NHPA) 규제로 2025~2035년 22억달러 이상의 직접적인 규제 준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이번 환경 규제 개편은 미국 상무부 산하 국가통신정보청(NTIA)이 담당하는 광대역 인프라 지원사업 BEAD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FCC 측은 개편안이 위원회 소관의 NEPA 업무에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2026.09.13 08:20박수형 기자

[인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 과장급 및 팀장급 전보 ▲이용자정책총괄과장 함형철 ▲정보무결성정책과장 김종우 ▲통신시장조사과장 성재식 ▲부가통신시장조사과장 이선희 ▲방송시장조사과장 김성욱 ▲디지털방송미디어정책과장 황소현 ▲대변인실 정책홍보팀장 정일선 ▲혁신기획담당관(재정팀장) 박귀식 ▲지상파방송정책과(재난방송관리팀장) 신동령 ▲디지털이용자기반과(위치정보정책팀장) 김지권 ▲방송미디어진흥기획과(미디어콘텐츠진흥팀장) 김새별 - 2026년 9월14일자.

2026.09.11 18:16박수형 기자

원주 강원감영,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로 재탄생...박정하 의원 "문화·관광 활력 기대"

박정하 국민의힘 국회의원(강원 원주갑)은 11일 원주 강원감영이 국가유산청의 '2027 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국가유산이 지닌 역사와 가치를 미디어·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방식으로 알리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최근 새로운 역사문화 콘텐츠로 주목받으면서 해마다 각 지자체의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총사업비 12억원(국비 6억원·도비 1억 8000만원·시비 4억 2000만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신선이 머무는 세계, 봉래(蓬萊)를 걷다'를 주제로 강원감영의 역사성과 공간적 특성을 살려 후원에 조성된 봉래각과 신선세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야간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 강원감영은 강원도 행정을 총괄한 관청으로 관찰사가 머물며 업무를 보던 곳이다. 감영 뒤편 후원은 관찰사가 휴식을 취하거나 손님을 맞고 풍류를 즐기던 공간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봉래풍악( 蓬萊楓嶽 )'은 원 주시역사박물관이 소장한 나전칠기 작품을 선화당에 미디어파사드와 홀로그램으로 구현한다. 포정루에는 레이저를 활용해 봉래로 안내하는 반딧불이를 형상화한다. AI·AR을 활용한 신선 체험, 강원감영에서 출토된 쌍륙말을 활용한 놀이 체험,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원주매지농악과 연계한 미디어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강원감영 미디어아트와 함께 ▲원주 국가유산 야행 ▲원주매지농악과 생기복덕 생생 국가유산 마을 만들기 ▲목판본 삽화를 활용한 전통판화학교 ▲상상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절터, 법천사지와 거돈사지 ▲구룡사 숨은 페이지 RE:DISCOVER 등 총 5억 2550만원 규모의 5개 국가유산 활용사업도 공모에 선정됐다. 박정하 의원은 “원주 강원감영이 첨단기술과 만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강원감영을 비롯한 원주의 다양한 국가유산이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원주를 찾는 발길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6.09.11 09:51이도원 기자

방미통위, 'AI 이용자 보호법' 만든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자의 접근권과 이용거부권, 정보제공 결정권 등을 보장하는 별도 법체계 마련을 추진한다. AI가 국민의 의사결정과 여론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만큼 산업 혁신은 자율규제로 뒷받침하되, 기본권 침해나 이용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영역에는 법적 규율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류신환 방미통위 위원은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동북아ICT포럼 조찬에서 AI가 삶과 의사결정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AI 시대 방송미디어 정책과 이용자 보호 방향을 제시했다. 류 위원은 AI가 전문 영역뿐 아니라 일상적인 대화와 상담, 감정적 교감까지 삶 전반에 관여하면서 사회적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AI와 미디어의 진화가 단순히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수준을 넘어 인간이 생각하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AI 활용 기회가 소득이나 연령 등에 따라 달라질 경우 기술 격차가 국민이 누릴 수 있는 권리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모두의 AI와 같은 보편적 이용 정책을 추진하고, 방미통위가 누구나 미디어에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는 미디어기본사회를 정책 방향으로 제시한 배경이다. 류 위원은 미디어기본사회를 국민 누구나 미디어를 이해하고 참여할 권리, 접근하고 향유할 권리, 안전한 미디어를 스스로 선택할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것으로 설명했다. AI가 민주주의·기본권 확대하면서 침해 위험도 키워 류 위원은 AI 확산을 헌법적 가치와 기본권의 관점에서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어떻게 개발되고 활용되느냐에 따라 국민의 권리를 강화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이를 제약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이유다. 민주주의 측면에서는 AI가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공론장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반면 편향된 데이터와 알고리즘은 확증편향을 강화하고 여론을 왜곡할 수 있다. AI의 판단 과정이 복잡해지면서 결과가 어떻게 도출됐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블랙박스 문제도 국민의 알권리와 합리적인 판단을 제약할 수 있다고 봤다. 기본권에서도 양면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AI 음성인식과 통번역은 표현과 소통의 기회를 넓히고 의료 분야에서는 질병 조기진단, 교육·금융에서는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반면 개인정보의 무단 활용과 사생활 침해, 딥페이크 성범죄, 금융사기 등은 개인의 인격권과 재산권,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할 수 있다. 무분별한 AI 사용이 사회적 갈등과 양극화를 키울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모든 AI를 획일적으로 규제하기보다 윤리 원칙 등 연성 규범을 활용해 기술 혁신과 기업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실제 피해가 발생하거나 위험성이 큰 영역에는 법적 규율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 위원은 “국가는 혁신을 지키면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AI 서비스 거부권·정보 결정권…별도 이용자보호법 추진 방미통위의 대응 방향은 방송미디어 산업의 AI 전환 지원과 AI 시대 이용자 보호 등 크게 두 축으로 제시됐다. 산업 측면에서는 방송미디어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방송영상은 고품질 멀티모달 데이터인 동시에 한국의 언어와 문화가 축적된 자산인 만큼 이를 활용한 특화 AI가 K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 언어·문화를 반영한 소버린 AI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방미통위는 현재 구축한 방송영상 데이터 가운데 27%인 약 117만건을 교육·연구 목적으로 AI허브 안심존에 공개했다. 방송사는 영상의 재산적 가치를 보호해야 하는 반면 AI 기업은 상업적 모델 개발에 데이터를 활용하기를 원하는 만큼 국가AI전략위원회와 소통하며 이해관계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제작에도 AI 적용을 확대한다. 기획부터 제작, 유통까지 콘텐츠 생애주기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정부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민간이 자체적으로 AI를 활용해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 보호에서는 AI 생성물의 투명성을 높이고 허위조작정보와 딥페이크 성범죄물 등 불법·유해정보 확산에 대응한다. AI 알고리즘이 개인의 의사결정과 여론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만큼 이용자가 AI 서비스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권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방미통위는 가칭 '인공지능서비스 이용자 보호법' 제정을 추진한다. 정보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AI 서비스를 적용 대상으로 삼아 정보제공 의무와 약관 명시 의무를 부과하고 이용자의 접근권과 이용거부권, 정보제공 결정권 등을 보장하는 내용이 골자다. AI 사업자의 이용자 보호업무를 평가하고 분쟁조정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포함한다. 이와 함께 AI·미디어 활용 역량과 디지털 윤리의식을 높이는 정책도 병행할 계획이다.

2026.09.11 09:14박수형 기자

[인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장 승진 ▲방송기반국장 최선경

2026.09.10 20:54박수형 기자

넥써쓰, KT·LG유플러스·서틱 대상 38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넥써쓰가 국내 주요 통신사와 보안 기업을 주주로 영입하며 원스토어 기반 플랫폼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넥써쓰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KT, LG유플러스, 서틱(HCIC LLC)을 대상으로 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증자 규모는 총 215만 1443주로 발행주식총수의 2.51%에 해당하며, 조달 자금은 약 37억 9730만원이다. 신주에는 1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되며 대금 납입일은 오는 18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넥써쓰의 원스토어 지분 인수 절차와 연계돼 추진됐다. KT와 LG유플러스는 10일 원스토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4일 대금 지급을 거쳐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SK스퀘어와 네이버 등이 보유한 원스토어 지분 89.03%를 사들이며 해당 기업들을 자사 투자자로 끌어들인 넥써쓰는, 이번 통신사 지분 추가 매입 완료 시 원스토어 지분율을 95.88%까지 확대하게 된다. 넥써쓰는 통신 및 보안 분야의 핵심 파트너들을 신규 주주로 확보함에 따라, 원스토어 통합 이후 추진 중인 플랫폼 생태계 확장과 기술 제휴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026.09.10 16:35진성우 기자

넥써쓰 '원($ONE)', 美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 상장

게임 특화 블록체인 원체인의 네이티브 토큰 '원($ONE)'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에 상장됐다. 넥써쓰(대표 장현국)는 원체인의 네이티브 토큰 '원'이 미국 대형 디지털자산 거래소 크라켄의 달러 마켓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상장을 통해 원체인은 북미 및 유럽 이용자를 대상으로 유동성 확보와 접근성 제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원체인은 온체인 게임 환경에 특화된 EVM 호환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지난 6월 메인넷 2.0 '브레이크포인트'를 공개하며 스테이킹 구조와 네트워크 참여 범위를 넓혔다. 이어 7월에는 기존 '크로쓰'에서 '원'으로 브랜드 및 토큰 명칭을 개편했다. 넥써쓰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원스토어 인수 등 사업적 기반을 넓히며 토큰 생태계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토큰은 프로젝트 성장의 매개체"라며 "원스토어 인수로 펀더멘털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거래소 상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원은 국내 코빗·코인원·고팍스를 비롯해 비트바보, 게이트, 비트겟, 쿠코인 등 주요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2026.09.10 15:05진성우 기자

드라마 '김부장' 액션도 AI로…방송 제작현장 파고든 AI

드라마 액션 화면 구성부터 예능 제작, 스포츠 중계 자막과 라디오뉴스까지 AI가 방송 제작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실제 방송콘텐츠에 적용된 AI 사례를 공유하고 제작 환경 변화에 맞춰 방송 종사자에게 필요한 역량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10일 서울에서 방송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2026 방송미디어 인공지능 혁신인재 양성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을 방송 제작 현장에 확산하고 관련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텐츠 제작부터 송출, 영상 후반작업까지 실제 방송 현장에서 AI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살펴보고 제작자의 역할 변화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오순영 아마존웹서비스 수석은 기조연설에서 AI 기술 변화와 방송미디어 산업의 적용 동향을 소개했다. 생성형 AI를 비롯한 기술이 빠르게 제작 현장에 들어오는 상황에서 방송 종사자가 갖춰야 할 역할과 역량도 제시했다. 실제 콘텐츠 제작 사례로는 SBS 드라마 김부장과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이 소개됐다. 김부장에서는 AI를 액션 화면 구성 제작에 활용했으며, 지난해 방미통위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된 신인감독 김연경에도 AI 기술이 제작 과정에 적용됐다. AI 활용은 프로그램 제작을 넘어 방송서비스와 업무 영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에 적용된 실시간 AI 자막·화면 해설 사례와 AI 음성을 이용한 라디오뉴스 제작·송출 방식이 공유됐다. 영상 후반작업을 자동화하는 사례도 소개됐다. 영상에서 특정 요소를 제거하는 AI 리무버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사람이 맡던 후반작업 일부를 자동화하고 실제 방송 제작에 적용한 방식이다. 현장에서는 AI 기술 도입에 따른 제작 공정 변화도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방송사 관계자들은 AI가 제작 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방송사 규모와 제작 환경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도입 여건이 다른 만큼 현장에 맞는 적용 방식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AI 기반 제작 솔루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AI 콘텐츠 제작 플랫폼 에이크론의 모피어스 스튜디오와 디지털 트윈 솔루션 에이엔엔엑스의 EMX가 소개됐으며, 아리(ARRI)·캐논·소니·파나소닉 등의 방송 장비 시연과 체험도 진행됐다. 천지현 방미통위 방송미디어진흥국장은 "이번 세미나가 방송미디어 종사자들의 인공지능 기술 이해도와 제작 활용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 방송업계의 인공지능 전환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0 15:00박수형 기자

AI 손에 쥔 아동·청소년…정부, 이용자 보호체계 강화

정부가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와 함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 마련에 나선다. AI가 일상과 교육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용자를 보호할 제도도 함께 갖추겠다는 취지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생성 AI 시대 시민의 정신건강과 AI 리터러시 정책 과제' 토론회에서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AI 확산에 맞춰 이용자의 연령과 특성을 고려한 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의 AI 이용 기준을 마련하고 과기정통부는 과의존 예방·상담을, 방미통위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서비스 안전장치를 맡는 등 부처별 역할에 맞춰 대응책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학교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지켜야 할 기준을 구체화한다. 올해 2학기 '교육 분야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학생과 교사가 상황별로 확인해야 할 사항을 체크리스트로 제시하고 AI 활용 수준에 따른 사례도 담을 예정이다. 서비스별 이용약관에 명시된 연령 제한도 학교 현장에서 적용한다. 김주영 교육부 인공지능교육진흥과장은 "대부분의 AI는 만 14세 수준 이하에 연령 제한이 있어 사실상 간접적으로 초등학생은 AI를 활용할 수 없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AI 교육에서는 윤리를 강화한다. 교육부는 생성형 AI 등장 이후 달라진 기술 환경을 반영한 초·중·고 AI 교육 운영안도 준비하고 있다. AI 원리와 활용에 더해 윤리를 별도의 내용 체계로 구성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AI 과의존에 대응한다. 지난달 발표한 AI 윤리 원칙을 토대로 이용자의 연령과 수준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예방 교육과 전문 상담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디지털 지원 체계에도 AI를 포함한다.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디지털배움터에서 AI 관련 교육을 확대하고 스마트쉼센터에서는 AI 과의존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준욱 과기정통부 디지털포용정책팀장은 "과거 인터넷 과의존, 스마트폰 과의존에 이어 이제 AI 과의존까지 다루고 있다"며 "AI 윤리 원칙에 맞는 수준별·연령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예방 교육이나 전문 상담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미통위는 AI 서비스에서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적 장치를 검토하고 있다. 서비스 가입자가 성인인지 아동·청소년인지 확인하되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기존 본인확인 제도를 활용해 사업자에게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넘기지 않고 연령대 여부만 전달하는 방식이다. AI가 아동·청소년에게 유해한 답변이나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도록 걸러내는 기술도 추진한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유해정보를 심의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데이터셋으로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AI 서비스에 적용할 필터링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관련 사업 예산은 정부안에 반영돼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김혜숙 방미통위 인공지능이용자보호과장은 "사업자들이 아동·청소년에 대한 유해정보 필터링을 잘하고 싶어도 그 기준이 무엇인지 모를 때 이 데이터가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며 "기존 서비스에 가드레일로 붙여 쓸 수 있는 모듈형 필터링 시스템을 제공하고 사업자들이 가져다 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빈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AI 이용에 따른 부작용을 아동·청소년만의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에 생각과 판단을 맡기는 '인지의 외주화'와 감정적 교류까지 의존하는 '정서의 외주화'가 전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다"며 연령별 안전 기준과 AI 리터러시 교육을 제안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AI 기술 개발과 윤리·이용자 보호 정책을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함께 다룰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지금까지 국가AI전략위원회가 기술 개발에 주로 집중했다면 이제는 AI 윤리와 이용자 보호도 중요한 축으로 함께 다뤄야 한다"며 "기술과 윤리가 같이 발전해야 AI 시대에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하면서 사람들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10 13:57김동원 기자

10월부터 불법스팸 발송·방치하면 매출 6% 과징금 부과한다

불법스팸을 보내거나 자신의 서비스가 불법스팸 전송에 이용되는 것을 제대로 막지 않은 사업자에게 관련 매출액의 최대 6%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제도가 10월부터 시행된다. 과징금은 사업자의 매출 규모와 함께 위반 행위의 고의성, 방법과 수단, 피해 규모 등을 따져 결정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불법스팸 과징금 부과 기준 등을 담은 정보통신망법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 고시 제·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제도는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영리 목적의 불법 광고성 정보를 전송한 사업자 등에 대한 과징금 규정이 신설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기존 과태료 중심의 제재만으로 반복적인 불법스팸 전송과 이를 통한 경제적 이익을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과징금 제재가 도입됐다. 시행령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의 서비스가 불법스팸 전송에 이용될 경우 사업자가 취해야 하는 전송 중단 등 구체적인 조치 기준을 규정했다.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업자도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과징금은 관련 매출액을 기준으로 위반 행위의 중대성에 따라 1~6%의 부과기준율을 적용한다. 관련 매출액을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 등에 적용하는 기준 금액은 1억~20억원으로 정했다. 과징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매출액은 위반 행위 직전 3개 사업연도의 연평균 매출액과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 가운데 큰 금액을 토대로 산정한다. 전체 매출액은 총매출액에서 부가가치세 등을 제외한 순매출액을 기준으로 한다. 위반 행위와 관련 없는 매출을 가려낼 때는 재화·서비스의 종류와 성질, 공급·제공 방식, 사업의 독자성이나 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사업자가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전체 매출을 곧바로 과징금 산정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관련 매출 범위를 구체화한 것이다. 과징금 규모를 좌우하는 위반 행위의 중대성도 세부적으로 판단한다. 고의 과실 여부와 위반 방법 및 수단, 위반 행위 유형, 피해 규모와 영향 등을 평가해 보통·중대·매우 중대한 위반 행위로 구분한다. 이를 토대로 과징금을 가중하거나 감경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대성 판단 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단순히 불법스팸 전송이 조직적이거나 반복적으로 이뤄졌는지만 볼 것이 아니라 수신자의 사전 동의를 적절하게 받았는지, 수신거부 기능을 제대로 제공했는지 등 개별 행위의 위법성 정도를 먼저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성옥 위원은 수신자의 사전 동의 획득 절차나 수신거부 기능 등 각각의 위반 행위가 어느 정도의 위법성을 갖는지 판단한 뒤 조직성 반복성을 함께 고려하는 방식으로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이 같은 취지를 세부 기준에 반영하기로 했다. 김종철 위원장은 관련 문구를 조정할 수 있도록 위임한 뒤 시행령과 고시안을 의결했다. 최수영 위원은 불법스팸이 단순한 이용자 불편을 넘어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국민의 재산을 침해하는 범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과태료 중심 제재로는 불법스팸을 통해 얻은 경제적 이익을 환수하거나 반복적인 위반을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과징금 기준 금액을 물가 상승에 따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상근 위원은 장기간 동일한 금액 기준을 적용하면 제재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물가상승률을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방미통위는 향후 관련 입법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방미통위는 불법스팸 관련 조사 제재 절차도 정비했다. 방송미디어통신사무소장에게 전송 위탁 관련 규정 위반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와 검사, 시정조치 명령, 불이행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의 권한을 위임하도록 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이번 시행령과 고시 등 하위 법규 제·개정으로 그간 불법스팸 전송이 근절되지 않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국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디지털미디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과제를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결된 시행령 개정안과 고시 제개정안은 9월 중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10월1일 시행될 예정이다.

2026.09.09 19:09박수형 기자

한준호 "100억원 들인 EBS UHD, 10년째 송출 0건"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0억원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도 10년째 한 편도 송출하지 못한 EBS UHD 사업을 지적하며 정부의 지상파 UHD 전환정책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KBS와 EBS의 송신지원 비용분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장비와 인프라 투자만 계속하는 것이 타당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의원은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EBS UHD 사업이 10년째 표류한 것은 개별 방송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정책관리 문제”라고 꼬집었다. 방미통위가 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EBS는 2017년 UHD 방송 개시를 목표로 2016년부터 관련 인프라 구축을 시작했나 KBS와 송신지원 비용을 어떻게 나눌지를 두고 합의하지 못하면서 현재까지 UHD 방송을 송출하지 못하고 있다. 송출이 이뤄지지 않는 동안에도 투자는 이어졌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EBS UHD 인프라에 투입된 사업비는 총 100억 1600만원이다. 정부지원금 78억 5100만원과 EBS 자체 부담금 21억 6500만원이 들어갔다. 다른 지상파 방송사와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뚜렷하다. 2025년 UHD 송출 실적은 KBS1 4006편, KBS2 2938편, MBC 3355편, SBS 3291편을 기록했다. 반면 EBS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연속 송출 실적이 0건이다. 지난해에는 제작시스템 76개와 NPS 시스템 30개 등 총 106개의 장비가 새로 구축됐다. 최근 6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지만 UHD 방송 개시 시점과 이미 구축한 장비의 구체적인 활용계획은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한 의원은 “EBS가 10년째 UHD 방송을 한 편도 송출하지 못한 상황을 개별 방송사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며 “방미통위가 KBS와 EBS의 비용분담 문제를 조정하고 송출 여건을 마련했어야 하지만, 뚜렷한 해법 없이 인프라 투자만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5년간 100억원이 넘게 투입됐고, 지난해에는 장비 106개가 새로 구축됐다”며 “송출 시점과 활용계획이 불투명한데 장비부터 계속 늘리는 방식이 타당한지 냉정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EBS의 송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지상파 UHD 전환계획 자체를 변화한 미디어 환경에 맞춰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한 의원은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으로 미디어 이용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2027년으로 제시된 지상파 HD 방송 종료 목표를 포함해 UHD 전환계획을 현실에 맞게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구축한 장비의 활용 방안과 EBS 송출 정상화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한정된 재정과 국가 주파수 자원이 투입되는 만큼 방미통위가 책임 있게 개선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미디어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UHD 전환정책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답했다.

2026.09.09 11:55박수형 기자

법무법인 원 "AIDC 건설 성패는 소통…정부·지자체·기업 잇겠다"

"AI데이터센터(AIDC)는 기업 혼자 힘으로 지을 수 없습니다. 중앙정부가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가 부지와 인허가 문제를 풀어줘야 실제 사업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정부와 지자체, 기업을 연결해 고객사의 사업이 끝까지 추진되도록 돕겠습니다." 서순성·고인선 법무법인 원 변호사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법무법인 원은 AIDC 전담팀을 출범시켜 입지 선정부터 인허가, 건설, 운영까지 사업 전반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담팀에는 도시계획과 부동산·건설, 조세, 공공행정, 금융, 국제거래, AI 분야를 담당하는 파트너 변호사 약 8명이 참여한다. 해당 전탐팀은 각 분야 법률 검토를 넘어 기업의 사업계획을 실제 행정 절차와 연결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정부·지자체 잇는 협업 역량 보유" 보통 AIDC 사업을 추진하려면 전력계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건축·소방 심의 등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최근 수도권 전력계통 제약으로 데이터센터 입지가 비수도권으로 분산되면서 지방정부와의 협력도 중요해졌다. 고인선 변호사는 "이제 로펌은 기업에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대규모 개발사업 경험이 부족한 지방정부 공무원이 행정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변호사는 서울시에서 약 6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행정과 지방정부 관련 자문을 맡고 있다. 지방정부 조직과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기업의 AIDC 사업계획을 행정 절차에 맞게 구체화할 수 있는 셈이다. 그는 "지방정부의 자체 재원만으로 AIDC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모두 조성하기는 어렵다"며 "국고보조금과 각종 지원을 확보하려면 중앙정부 담당 부처와 지방정부가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원은 현재 전남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사업을 자문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데이터·AI 산업 관련 용역을 수행하는 등 광주·전남을 비롯한 지방정부와 협력한 경험도 갖췄다. 서순성 변호사는 "AIDC가 들어설 수 있는 지역은 전력과 부지, 기반시설 여건에 따라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며 "전남과 강원, 경북 등 유치 가능성이 큰 지역 지방정부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 강점"이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일도 주요 자문 대상이다. AIDC 건설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소음과 전력 사용량 증가 우려를 해소하려면 지역경제 기여 효과와 일자리 창출, 주거·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 등을 사업계획에 함께 담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 변호사는 "우리는 전력계통영향평가에서도 지역 주민 수용성과 경제적 파급효과,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한다"며 "도로와 주거시설, 전력망 등에 대한 투자가 함께 이뤄지면 주민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입지 선정부터 운영까지 한 팀서 통합 자문 법무법인 원은 정부·지자체와의 협업 역량에 더해 사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자문 체계도 구축했다. 입지 선정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인허가, 건설, 장비 공급계약, 준공 이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하나의 팀에서 다룬다. 서 변호사는 "우리는 초기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부터 준공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쟁점을 역순으로 검토한다"며 "여러 분야 전문가가 전체 로드맵을 함께 만들고 쟁점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면 사업 지연 가능성과 자문 비용을 줄이고 사업 구조도 최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DC 사업자는 건물을 완공한 뒤에도 통상 20년 이상 운영하며 투자비를 회수해야 한다. 고 변호사는 "AIDC는 도로나 민자 지하철과 비슷한 인프라 사업"이라며 "설립 단계부터 운영 종료 시점까지 예상 수요와 비용, 수익률을 계산해야 투자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객이 사업 초기부터 테넌트 확보와 임대수익, 건설·운영비, 금융비용 등을 반영한 수익모델을 설계할 수 있는 통합 자문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담팀은 건축사사무소와 소방설계업체, 기술 컨설팅기업, 감정평가사 등 외부 전문가와도 협업하고 있다. 추후 전력계통과 재생에너지, 환경 분야 전문가까지 참여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고 변호사는 "AIDC 산업과 전담팀 모두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며 "AIDC 산업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6.09.08 09:02김미정 기자

"아시안게임 중계 겹치지 말라"...방미통위 순차편성 권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중계방송이 특정 경기에 집중되지 않도록 방송사들에 순차편성을 권고했다. e스포츠를 비롯한 신규 종목과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종목에도 충분한 중계 기회를 제공해 시청자의 선택권을 넓혀달라는 주문도 내놨다. 방미통위는 4일 서면회의를 통해 아시안게임 중계방송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권고안을 의결했다.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부터 10월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 일대에서 열린다. 방미통위는 같은 경기가 여러 채널에서 동시에 방송되는 과도한 중복 편성을 줄이기 위해 방송사와 매체별로 경기 중계 시간을 나누는 순차편성을 적용하도록 권고했다. 이를 통해 한정된 방송 채널에서 보다 다양한 경기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다만 개막식 폐막식이나 한국 대표팀이 출전하는 경기 등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주요 경기는 순차편성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경기는 여러 방송사가 동시에 중계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방미통위는 상대적으로 중계 기회를 얻기 어려운 비인기 종목과 이번 대회에서 다뤄지는 이스포츠 등 신규 종목에도 방송사들이 적극적으로 중계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특정 인기 종목 위주로 편성이 쏠리면서 다른 종목을 보고 싶은 시청자가 중계에서 소외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서다. 아시안게임에 이어 10월18일부터 10월24일까지 열리는 장애인 아시아 경기대회 역시 적극적인 중계 대상으로 포함했다. 장애인 스포츠를 포함해 다양한 종목에 대한 국민의 시청 기회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권고안은 지난 8월 열린 제9기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마련됐다. 위원회는 국민이 주요 스포츠 행사를 폭넓게 시청할 수 있도록 방송사의 중복 편성을 줄이는 동시에 종목별 중계 선택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아시안게임은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국제적 행사”라며 “국민 시청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중계방송 사업자들의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6.09.04 20:40박수형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 "원스토어 9월 흑자전환 목표…구글·애플 빈틈 파고든다"

"원스토어의 적자는 구글과의 경쟁으로 한계에 봉착했던 탓이다. 구글과 애플에 없는 독점 콘텐츠와 글로벌을 앞세워 이번 달 월 단위 흑자를 내는 게 목표다. 이번 달에 월 흑자를 기록하면 다음 분기에 분기 흑자, 내년에는 연간 흑자가 될 것이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3일 판교에 위치한 넥써쓰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넥써쓰는 지난달 31일 122개국에 '원스토어 글로벌'을 동시 출시하며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기존의 국가별 개별 빌드 전략을 글로벌 원빌드로 전면 수정한 조치다. 여기에 원스토어의 새로운 수장으로 구강서 넥써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하며 경영진 교체까지 마무리했다. 장 대표는 일회성 계약금이 아닌 거래 규모 확대를 통해 이달 원스토어의 월간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기존 적자를 구조가 아닌 '규모의 문제'로 진단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가 다루지 않는 독점 콘텐츠와 커뮤니티, 결제망 등을 앞세워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표현 한계 깬 '디렉터스컷' 신설…"합법 국가 중심 철저한 통제 서비스" 독점 콘텐츠의 첫 번째 축은 글로벌 버전에 신설한 '디렉터스컷'이다. 구글과 애플의 심의 기준을 넘어서는 표현 수위의 게임을 성인 인증 후 이용하도록 하는 별도 섹션이다. 장 대표는 "서브컬처 장르가 유행이지만 표현 수위에 분명한 제한이 있다. 개발자 입장에선 수위를 조금만 더 열어두면 게임이 훨씬 재미있어지는데 기존 마켓에서는 그러지 못한다"며 "원스토어가 그런 창작물을 온전히 담아내는 통로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은 선정성에 국한되지 않고 액션의 수위 높은 묘사까지 아우른다. 그는 "피 색깔을 바꾸거나 연출을 억지로 줄이지 않고 개발자의 본래 기획을 살릴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일반 버전은 구글·애플에, 디렉터스컷은 원스토어에 유통하는 다각화 전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감한 영역인 만큼 철저히 각국의 법적 기준에 맞춰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국내를 비롯해 법적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중동이나 인도네시아 등은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됐다. 장 대표는 "각국의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 합법적인 국가에서만 운영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높은 수준의 성인 인증 체계를 적용해 미성년자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철저히 통제된 환경에서 서비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모바일에는 디렉터스컷에 해당하는 게임을 배포할 플랫폼이 글로벌하게 없다"며 "그런 게임을 만들고 싶어 했던 개발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이달부터 여러 게임이 입점한다"고 전했다. AI 게임즈·미니게임 "플랫폼 본질은 개방성" 독점 콘텐츠 확보 전략의 연장선에서, 인공지능(AI) 창작 게임 전문관 'AI 게임즈'를 이달 전면적인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지난달 초 오픈 당시에는 넥써쓰가 투자한 AI 게임 제작 플랫폼 버스에잇과의 협업을 중심으로 게임 20여 종을 무설치 웹 실행 방식으로 선보였다. 원스토어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외부 AI 게임을 폭넓게 입점시키는 개방형 구조로 체질을 바꿀 계획이다. 개발자 진입 장벽도 대폭 낮췄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형태로 제공해 개발자가 클로드 코드나 챗GPT 등에서 호출만으로 원스토어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별도 앱 패키징(APK) 과정 없이 웹 빌드 형태 그대로 바로 출시할 수 있는 환경도 지원한다. 장 대표는 "흥미로운 AI 게임을 제작한 개발자들에게 콜드메일을 보내고 있다"며 "원스토어는 이미 탄탄한 국내 이용자 풀을 갖췄고, 복잡한 앱 패키징 없이 웹 상태 그대로 올려 곧바로 유료 결제를 붙일 수 있다는 이점으로 알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HTML5 기반 미니게임 코너 '원플레이'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했다. 텐센트와 독점 계약으로 위챗 미니게임을 확보한 상태에서 한국 개발사에도 문을 열었다. 장 대표는 현재 국내 미니게임 개발사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몰리는 이유로는 인앱결제 지원을 꼽았다. 그는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 국내 플랫폼에서는 이용자를 모으는 것이 목적이라 광고형 게임 위주만 다룬다"며 "인앱결제가 있는 미니게임들이 우리 쪽으로 오고 있다. 이달에는 카카오게임즈가 20~30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판 스팀 구축"…'원다이아'로 아이템 거래 생태계 시동 두 번째 축은 커뮤니티다. 장 대표는 PC 게임 시장에는 스팀이 있으나, 모바일에서는 게임 커뮤니티 기능이 포함된 플랫폼이 없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구글과 애플은 스스로를 게임 전용 플랫폼이 아닌 포괄적인 앱마켓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어 게임 커뮤니티 구축에는 소극적이다"며 "원스토어는 이러한 기존 마켓의 빈틈을 파고들겠다"고 밝혔다. 원스토어에는 게시판·평점·채팅 같은 기본 기능과 리워드 플랫폼, 스트리머 플랫폼이 순차 탑재된다. 핵심은 게임 아이템 거래소다. 이르면 이달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거래에는 '원다이아'라는 재화를 쓴다. 그는 "개발사가 거래를 허용한 아이템을 이용자들이 원다이아로 거래한다. 원다이아는 현금으로 충전해 구매할 수 있지만 되팔 수는 없고 게임 내에서 쓸 수만 있다"며 "스팀과 같은 구조로, 모바일 게임에서는 한국에서 처음 하는 시도"라고 소개했다. 원다이아는 시작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장 대표는 "원스토어 자체를 게이미피케이션해야 한다. 원골드, 원루비 같은 재화가 추가될 수 있다"며 "A게임에서 얻은 재화가 B게임, C게임으로 이전되는 경제 시스템을 만드는 게 원스토어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용자 데이터를 API로 공개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개인정보를 제외한 구매·이용 데이터를 열어 서드파티 지표 서비스나 타깃 광고에 활용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원샵·원페이로 결제망 확장 세 번째 축은 웹샵과 결제 사업다. D2C(소비자 직접 판매) 채널인 웹샵과 자체 페이먼트 시스템을 연동해 결제 생태계를 플랫폼 외부로 본격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원스토어는 지난달 31일 기존 '원웹샵'과 넥써쓰의 '크로쓰샵'을 통합한 '원샵'을 선보이고 결제 수단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결제 사업은 '원페이'로 새롭게 브랜딩했다. 원스토어가 게임 아이템 결제를 위해 이미 보유하고 있던 선불전자지급업 라이선스를 본격 가동하는 형태다.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것과 같은 성격의 라이선스다. 장 대표는 "그동안 라이선스를 보유하고도 다소 소극적으로 활용해 왔다"며 "원페이를 통해 본격적인 페이먼트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페이 기반의 전용 적립 재화인 '원캐시'도 구축했다. 그는 "원스토어 내부 결제를 원캐시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원스토어 안에 머무르지 않고 웹샵과 외부 게임, 나아가 외부 가맹점 결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원스토리·원챗 'AI 네이티브' 전환…넷플릭스식 월정액 도입 앱마켓 외 콘텐츠 사업도 대대적으로 재편한다. 웹툰·웹소설 플랫폼 '원스토리'는 창작부터 소비까지 전면 AI 체제로 개편한다. 자체 AI 웹소설·웹툰 제작 기능을 순차 도입하고, 제휴사를 통한 숏폼 드라마 서비스도 이르면 이달 선보인다. 장 대표는 "기존 시장의 AI 거부감은 과거 체제의 한계다. 결국 미래에는 완전히 대체될 것"이라며 "AI 도구로 창작 활로를 찾으려는 작가들을 적극 품겠다. 창작 방식보다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재미이며, AI를 접목하면 다작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AI 캐릭터 챗 '원챗'은 가상 세계관을 결합한 게임형 '스테이지'로 확장해 메타버스 영역으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이용자가 가상 인물이 돼 몰입하는 세계관 중심의 캐릭터 챗이 차세대 메타버스의 본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수익 모델(BM)은 종량제에서 과감히 탈피해 '넷플릭스식 월정액 구독제'로 전환한다. 웹툰, 웹소설, AI 챗, 숏폼 드라마를 한데 묶어 구독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장 대표는 "대화당 과금하는 기존 AI 챗의 고비용 구조를 깨뜨리겠다"며 "구독자 기반을 넓혀 양질의 콘텐츠로 재투자하는 넷플릭스형 모델로 시장 판도를 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브랜드 역시 '원(ONE)' 중심으로 일원화한다. 브랜드 파워가 큰 원스토어를 중심으로 원챗, 원스토리, 원웨이브, 원퀘스트 등으로 체계를 통일했다. 블록체인 메인넷 '원체인' 전환에 맞춰 가상자산 크로쓰(CROSS)의 심볼을 원(ONE)으로 변경하는 작업도 국내외 거래소에서 순차 진행 중이다. "AI·블록체인이 300조 시장보다 큰 판 만든다" 장 대표는 게임과 AI, 블록체인이 결합한 미래 생태계를 과거 산업의 기술 전환기에 빗대어 전망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PC 게임이 태동하고 스마트폰 혁명으로 모바일이 글로벌 300조원 시장의 60%를 차지하게 된 것처럼, 다음 도약의 축은 AI와 블록체인이라는 진단이다. 장 대표는 "AI는 제작과 플레이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블록체인은 투명한 자산 소유와 거래를 뒷받침한다"며 "이 두 기술이 융합된 생태계는 현재의 300조원 게임 시장보다 훨씬 거대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 도입에 대한 업계의 회의적 시선에는 과거 모바일 전환기를 돌아봤다. 그는 "2007년 스마트폰 출시 이후 모바일 MMORPG가 안착하기까지 약 7년의 시간이 걸렸다"며 "모두가 반신반의하는 시기를 거치는 것이 혁신의 본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장 대표는 미래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회사의 조건으로 이용자, 데이터, 지식재산권(IP)와 브랜드를 꼽았다. 그는 "나머지 제작과 운영 역량은 결국 AI가 대신하게 될 것"이라며 "핵심 자산을 얼마나 기민하게 선점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역설했다.

2026.09.04 10:06진성우 기자

넥써쓰 원체인 밸리데이터에 글로벌 보안 기업 '서틱' 합류

글로벌 블록체인 보안 감사 기업 서틱이 블록 생성과 네트워크 보안을 담당하는 원체인 밸리데이터로 합류했다. 넥써쓰(대표 장현국)는 원체인 밸리데이터에 서틱이 합류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보안·감사·인프라 전반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데 이어, 지난 5월 밸리데이터 참여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범위를 운영 영역까지 넓혔다. 서틱은 자체 노드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며 원체인 메인넷 2.0의 블록 생성과 거래 검증, 네트워크 보안 및 유지에 참여한다. 스마트컨트랙트 감사와 온체인 보안 검증을 제공해 온 서틱은 이번 참여를 통해 외부 점검 역할을 넘어 네트워크 운영 주체로 활동하게 된다. 원체인 메인넷 2.0 '브레이크포인트'는 지분증명권한(PoSA) 방식으로 운영된다. 밸리데이터는 일정 수준의 자체 스테이킹 요건을 충족하고 노드를 상시 가동해 네트워크 신뢰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검증 주체가 다변화될수록 특정 주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서틱의 밸리데이터 참여는 단순한 보안 감사 계약을 넘어, 원체인이 글로벌 기관들이 신뢰하고 직접 참여하는 네트워크로 성장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검증된 글로벌 파트너들을 밸리데이터로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현재 원체인 밸리데이터에는 서틱과 넥써쓰를 비롯해 원스토어, 에이치랩, 온체인랩스, 레이드랩스 등이 참여 중이며, 장현국 대표도 개인 자격으로 검증에 참여하고 있다.

2026.09.03 18:25진성우 기자

안동·의성 호우 특별재난지역 수신료 2개월 면제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된 경북 안동시와 의성군 일부 지역 주민의 방송 수신료가 2개월간 면제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일 제32차 전체회의를 열고 경북 안동시 일직면·남선면·임하면과 의성군 단촌면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2개월간 수신료를 면제하기로 의결했다. 방미통위와 KBS는 2000년 이후 총 22차례 재난지역 수신료 면제를 지원했다. 지난 8월 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 산양읍·봉평동도 피해 집계가 끝나는 대로 지원을 의결할 예정이다. 유료방송 업계도 요금 감면에 동참한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3사와 KT스카이라이프, LG헬로비전은 피해 주민의 월 이용요금 50%를 1개월간 감면한다. 대상은 경북 안동시 일직면·남선면·임하면, 의성군 단촌면과 경남 거제시, 통영시 산양읍·봉평동 등 총 7개 지역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이번 조치가 재난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경제적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6:00박수형 기자

게임위-노인인력개발원, 시니어 일자리 창출 및 디지털 격차 해소 맞손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고경력 시니어의 전문성을 활용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노인층의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손을 잡았다.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시니어 맞춤형 일자리 창출 및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시니어의 사회적 경험을 토대로 전문 일자리를 창출하고 게임 이용 교육을 활성화해 건전한 게임 이용 문화 정착과 디지털 포용을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보유한 교육 인프라와 콘텐츠, 네트워크를 연계해 시니어 게임물 전문 강사 양성 및 운영, 전문 인력 양성 교육 기획, 사업비 지원 등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위원회는 고경력 시니어를 게임물 전문 강사로 양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디지털 취약계층인 노인층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며 올바른 게임 이용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서태건 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시니어 계층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게임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연결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시니어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고, 디지털 포용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6.09.01 16:19정진성 기자

방미통위 내년 예산 2977억원…방송·미디어 AX에 투자 확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3.2% 늘린 2977억원으로 편성했다. 방송·미디어 분야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고 온라인 허위조작정보 대응과 국민의 미디어 접근권을 강화하는 데 투자를 집중한다. 방미통위는 1일 202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총 2977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346억원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10월 방미통위 출범 이후 처음 마련한 예산안이다. 방미통위는 내년도 예산안의 핵심 방향을 '미디어 기본사회 구현'으로 정했다. 미디어 기본사회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일상에서 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민 누구나 미디어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근하고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책 구상이다. 이에 따라 ▲방송·미디어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구축 ▲국민 미디어 주권 강화 등 3개 분야에 재원을 집중 배분했다. 방송 영상 AI 학습데이터 만든다…100억원 신규 투입 방송미디어 산업 AX를 위한 신규 사업이 대거 추진된다. 우선 방송사가 보유한 영상 콘텐츠를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로 가공하는 '방송영상 AI 학습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에 100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중소 영세 방송사업자 AI 활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시작한다. AI 기반 제작 편집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방송 콘텐츠 숏폼 제작과 AI 기술 교육을 받은 청년인턴 채용도 지원한다. 방송 제작·편집 과정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원천기술 연구개발(R&D)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국내 라디오 방송사의 통합 서비스 플랫폼 구축과 유료방송 시청 데이터 표준화를 지원하는 사업도 내년부터 새롭게 추진한다. 온라인 허위조작정보 대응을 위한 '정보통신서비스 투명성센터' 관련 예산도 마련했다. 지난 7월7일 시행된 개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되는 기관이다. 방미통위는 확보한 사업 운영 예산을 활용해 투명성센터의 사실확인 단체 지원과 사실확인 관련 연구·교육 등 법률에 규정된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디어 교육 예산 2배로…디지털 콘텐츠 펀드 출자 10배 확대 국민 미디어 참여와 접근 활용을 지원하는 예산도 늘린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의 미디어 역량교육 예산은 올해의 약 2배인 24억원으로 확대한다. 경북과 전북 시청자미디어센터 구축에는 각각 25억원을 편성했다.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청각장애인용 TV 수신기 보급과 장애인방송 제작지원 예산을 늘리고, 시각장애인이 방송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AI 기반 자동화면해설 시스템 개발도 확대한다. 지역 중소방송과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프로그램 제작지원 예산 역시 올해보다 증액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콘텐츠 코리아 펀드' 출자액은 올해보다 10배 늘어난 50억원으로 편성했다. 다만 정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전국민 대상 인터넷 윤리교육 사업은 감액됐고,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AI 바우처 지원 사업은 반영되지 않았다. 방미통위는 해당 사업을 비롯한 미디어 주권 강화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국회와 재정당국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2027년도 예산안을 통해 국민의 미디어 주권을 한층 강화하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걸맞은 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민 누구나 미디어의 혜택을 누리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 기본사회'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1 12:54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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