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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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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본부, 새 가맹사업법·피자헛 판결 앞두고 '얼음'

가맹점주 단체 등록제와 협의 의무를 골자로 한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시행을 앞두면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피자헛 차액가맹금 소송 대법원 판결까지 예정돼 있어, 본부 중심으로 유지돼 온 프랜차이즈 운영 구조 전반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주요 가맹본부는 지난달 11일 국회를 통과한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현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맹점주 단체 등록제 도입과 협의 의무 강화로, 가맹본부의 의사결정과 점주 소통 구조 전반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개정안에 따라 가맹점주 단체 등록제가 도입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한 단체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해 공식적인 대표성을 인정받게 된다. 등록된 단체가 거래 조건 등에 대한 협의를 요청할 경우 가맹본부는 이에 응해야 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협의를 거부할 경우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점주 협의 의무·등록제 도입…본부 운영 구조 재정비 그동안 가맹본부들은 점주 단체의 대표성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협의 요청에 개별 대응하거나 논의를 제한적으로 진행해왔다. 하지만 개정안을 통해 단체의 법적 지위가 명확해질 경우, 협의 자체를 피하기 어려워지면서 내부 의사결정 구조와 대응 방식을 재정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특히 단체 등록 기준과 협의 범위가 시행령에서 어떻게 정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 브랜드 안에서도 점주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복수의 점주 단체가 동시에 요구를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은 단체의 대표성을 두고 협의 여부를 판단할 여지가 있었지만, 제도 시행 이후에는 그런 방식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본사 차원에서도 협의 요청에 어떻게 대응할지, 내부 기준과 의사결정 절차를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의에 응해야 하는 구조는 수용할 수 있지만, 일부 점주의 요구가 전체 점주의 의견으로 확대 해석될 가능성은 부담”이라며 “대표성 기준과 협의 대상이 명확하지 않으면 브랜드 운영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점주 단체마다 요구 내용이 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모든 요구를 동일하게 협의·수용하는 데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면서 “어느 정도 규모와 대표성을 갖춘 단체인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협의 구조 자체가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한 브랜드 안에서 여러 단체가 동시에 목소리를 낼 경우 본부 입장에서는 판단과 조율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액가맹금 소송 파장 촉각…업계 “프레임 리스크 우려” 여기에 차액가맹금을 둘러싼 법적 판단도 가맹본부들이 예의주시하는 변수로 떠올랐다. 오는 15일 예정된 피자헛 차액가맹금 소송 결과에 따라, 가맹본부의 수익 구조 전반이 부정적으로 조명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피자헛 차액가맹금 소송은 일부 가맹점주들이 필수품목 공급 과정에서 발생한 차액가맹금을 부당이득으로 보고 반환을 요구하며 제기된 사건이다. 항소심에서는 일부 쟁점에서 가맹본부 책임이 인정되며 피자헛이 210억원을 점주들에게 보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진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24년 가맹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맹본부의 61%가 여전히 차액가맹금 중심의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가맹점에 대한 물품 공급 역시 78%가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매출 변동과 관계없이 본사는 납품을 통해 일정 수준의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가 고착화돼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대법원이 항소심 판단을 그대로 확정할 경우 파장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차액가맹금이 부당이득에 해당한다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 개별 사건을 넘어 향후 유사 분쟁의 판단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차액가맹금을 주요 수익원으로 활용해 온 가맹본부가 기존 사업 구조 전반을 다시 점검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차액가맹금이 본사의 물류 운영이나 마케팅, 본사 관리 비용을 떠받쳐 온 재원인 만큼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프랜차이즈 산업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다만 피자헛 사례를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피자헛은 로열티를 받는 동시에 차액가맹금을 수취해 온 구조로, 로열티를 별도로 받지 않거나 수익 구조가 다른 다수 국내 프랜차이즈와는 사업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피자헛 사례는 일부 쟁점에서 본부 책임이 인정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나뉘는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차액가맹금 이슈 자체가 부각되면서, 실제 구조와 무관하게 다른 가맹본부들까지 함께 묶여 거론될 수 있다는 점을 업계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1.09 17:56류승현 기자

'고당도 정체성'으로 승부...더치브로스, 美 커피 시장서 급성장

미국 커피 시장에서 고당도 음료를 앞세운 체인 더치브로스가 빠르게 세를 넓히고 있다. 드라이브스루 중심 매장 운영과 맞춤형 음료 전략으로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이며, 스타벅스 등 기존 대형 체인과의 경쟁 구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더치브로스는 미국 서부에서 출발한 드라이브스루 전용 커피 체인으로, 화려한 색깔의 고당도 음료와 에너지드링크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음료 가격은 7달러(약 1만129원) 안팎으로, 커피보다는 시럽과 토핑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커피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메뉴도 적지 않다. 이 회사는 2021년 상장 이후 매장 수를 1촌곳 이상으로 늘렸고, 2029년까지 이를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매장 규모는 1천제곱피트(약 28평) 이하로 작고, 건설 기간도 일반 카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확장이 빠르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미국 전역에 최대 7천개 매장까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외신은 더치브로스의 핵심이 설탕을 숨기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대표 메뉴 중 하나는 일일 권장 섭취량의 약 4배에 달하는 186g의 당분이 들어간다. 하지만 회사는 이를 문제로 여기지 않는다. 창업자인 트래비스 보어스마는 “우리는 선택을 통제하지 않는다”며 “즐겁고 과감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이 같은 전략은 스타벅스와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스타벅스는 집과 직장 사이를 뜻하는 제3의 공간과 수제 커피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체 음료 매출의 약 70%가 아이스·당류 음료에서 나온다. 반면 더치브로스는 애초부터 젊은 층을 겨냥한 달콤한 음료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메뉴 구성도 차별화됐다. 커피 음료는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이며, 에너지드링크가 약 25%, 나머지는 레모네이드·차·스무디가 차지한다. 고객은 기본 맛을 고른 뒤 시럽, 폼, 보바 등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 조직 문화 역시 성장 동력이다. 매장 직원인 '브로이스타'는 대부분 10~20대이며, 회사는 밝은 분위기와 고객 응대를 중시한다. 모든 매장 관리자는 현장 직원 출신으로만 선발한다. 직원 만족도 조사에서 더치브로스는 상장 외식 기업 가운데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성장 속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음식 메뉴도 시험 중이다. 지금까지는 포장 베이커리만 판매했지만, 2026년부터는 핫 브렉퍼스트 메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음식 매출 비중은 아직 2%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크게 낮다. 그러나 외신은 회사가 인건비와 원두 가격 상승으로 마진 압박이 커지고 있고, 동부 지역으로 빠르게 확장하면서 브랜드 문화가 희석될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모바일 주문 도입도 업계 평균보다 늦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 흐름은 경쟁사와 대비된다. 2025년 변동성은 컸지만, 2026년 초 기준 주가는 전년 대비 상승한 반면 스타벅스 주가는 하락했다. 동일 점포 매출 성장률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2026.01.06 09:09류승현 기자

인도 KFC·피자헛, 합병 추진…프랜차이즈 공룡 탄생

KFC와 피자헛의 인도 운영사가 합병한다. 양사의 합병 방법은 주식 교환 방식으로, 약 9억3천300만 달러(약 1조3천491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4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패스트푸드 기업 얌 브랜즈의 인도 프랜차이즈 운영사인 데브야니 인터내셔널은 공시를 통해 사파이어 푸즈 인디아 주식 100주당 데브야니 주식 177주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기존에 KFC와 피자헛을 별도로 운영해왔으나, 이번 거래로 단일 법인 아래 통합시키게 됐다. 데브야니는 사파이어 주주들에게 총 5억6천885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각각 성명을 통해 “이번 거래가 규모의 경제를 창출하고, 간접비를 줄이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공급업체와 벤더와의 협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얌 브랜즈도 이번 계획을 승인했으며 합병은 오는 4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데브야니가 경쟁사인 주빌란트 푸드웍스와 유사한 수준의 전국 단위 사업자로 거듭날 것으로 봤다. 특히, 합병 법인이 KFC의 확장을 가속화하고 피자헛을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인도 음식 체인 비앙고와 같은 신흥 브랜드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프랜즈차이즈 공룡으로 거듭날 데브야니는 통합 운영이 자리잡는 두 번째 회계연도부터 연간 최대 22억5천만 루피(약 361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브야니는 현재 인도, 나이지리아, 네팔, 태국 등 280개 도시에서 KFC와 피자헛을 포함해 2천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사파이어 푸즈도 얌 브랜즈 프랜차이즈로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KFC, 피자헛, 타코벨 등 약 1천개 매장을 운영한다. 약 10년 전 얌 브랜즈가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일부 매장 운영권을 당시 새로 설립된 사파이어 푸즈에 넘기면서 운영사가 나뉘게 됐다. 사파이어 푸즈는 2015년 사마라 캐피털과 골드만 삭스 등 사모펀드 컨소시엄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으며 2021년 11월 상장했다. 이번 합병은 인도 경쟁당국을 포함한 규제 승인이 필요하며 절차는 약 1년에서 1년 3개월이 걸린다는 데 힘이 실린다. 양사는 합병 효력 발생일로부터 1년 6개월 이내 완전 통합 및 효과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아시시 카노디아 씨디 리서치 애널리시트는 보고서에서 이번 거래의 장점 중 하나로 얌! 인디아와의 계약 조건이 재조정된다는 점을 꼽았다. 운영 권한이 개선되고, 로열티의 환급 또는 면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여기에 데브야니는 별도로 얌 인디아가 보유한 KFC 매장 19곳을 현금 9억 루피(약 145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합병 진행 권리 및 추가 영업권을 얻기 위해 얌 인디아에 32억 루피(약 514억원)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2026.01.04 10:30박서린 기자

대세된 1인분 배달…점주에 도움 될까

배달 플랫폼 업계에서 1인분 주문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점주 수익성을 둘러싼 평가가 엇갈린다. 주문 건수가 늘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과,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인분 배달은 현재 외식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상태다. 배달의민족이 지난 6월 1인분 주문 서비스 '한그릇'을 출시한 이후 쿠팡이츠와 요기요 등 주요 배달 플랫폼에서도 소량·1인분 주문을 전면에 내세운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와 혼밥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1인분 배달이 필수가 됐다”며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한그릇'은 전국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전체 고객의 약 20%가 이용했으며, 연말 기준 주문 건수는 약 3천만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배민 관계자는 “다수 고객이 재주문으로 이어지고 있고, 프랜차이즈의 전용 메뉴 운영과 업주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인분 주문이 점주의 수익성에 도움이 되는지를 두고는 현장의 평가가 엇갈린다. 먼저 긍정적인 쪽에서는 주문 장벽이 낮아지면서 신규 고객 유입과 주문 빈도 증가 효과가 있다는 점을 든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객단가는 낮지만 주문 자체가 늘어나면 매출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며 “기존에 잡히지 않던 1인 고객을 끌어오는 효과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반면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1인분 주문은 건당 단가는 낮은데 주문 건수는 많아 점주 입장에서는 체감 부담이 크다”면서 “트렌드라 참여는 하지만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배달 수수료와 배달비를 고려하면 업종이나 메뉴에 따라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수익률이 낮지만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을 수 없어 손해를 보며 입점하는 점주도 있다”고 설명했다. 배달 플랫폼 업계는 1인분 주문이 점주의 매출 확대와 단골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1인분 주문은 소액 주문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재주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배달료 무료나 수수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업주의 부담 완화 방안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효과가 일률적이지는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주문 건수가 늘어나는 만큼 매출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업종 특성과 주문 금액, 원가 구조에 따라 수익성 체감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프랜차이즈 본부도 1인분 배달을 일괄 도입하기보다는 가맹점 자율에 맡기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5.12.30 13:54류승현 기자

'치킨 중량표시제' 시행 2주차…업계 "메뉴별로 적용 어렵네"

치킨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한 조리 전 중량 표시 의무제가 시행된 지 2주가 지났지만, 현장에서는 적용이 쉽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마리와 조각 단위 메뉴를 동일한 기준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제도 취지가 현장에서 제대로 전달될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0개 치킨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시행된 조리 전 중량 표시 의무제와 관련해 각 사는 순차적으로 제도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BBQ는 자사 앱과 공식 홈페이지에 조리 전 중량 정보를 안내하고 있으며, 배달 플랫폼 가운데서는 쿠팡이츠에 중량 표시를 적용했다. 배달의민족에도 동일한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bhc와 교촌치킨 등 타 프랜차이즈도 자사 앱과 일부 배달앱 등에 적용을 완료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는 지난 15일부터 상위 10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대상으로 중량표시제를 시행했다. 가격은 유지한 채 중량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매장 메뉴판과 배달앱·온라인 주문 화면에 치킨의 조리 전 총중량을 표시하도록 했다. 정부는 내년 6월 30일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한 마리는 명확하지만, 부분육은 구조적 오차 가능성도 업계에서는 중량표시제가 한 마리 제품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부분육 메뉴까지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마리 단위 제품의 경우 육계 호수 기준이 비교적 명확해 조리 전 중량을 표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다리와 날개 등 특정 부위로 구성된 부분육 메뉴는 상황이 다르다. 치킨 각 조각의 무게가 균일하지 않은 구조에서 개수 기준을 맞추다 보면, 조리 전 총중량에 오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부분육 메뉴의 경우 중량 대신 조각 수를 기준으로 표시하고 있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같은 다리라도 크기 차이가 있고, 조각마다 무게가 다르다”며 “조각 수를 맞추는 방식에서는 중량 편차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조리 전 중량 고지…소비자는 확인할 방법 없어 제도의 또 다른 쟁점으로는 조리 전 중량이라는 기준이 꼽힌다. 조리 전 중량은 원육 단계에서 관리 가능한 기준이지만, 튀김 과정에서는 수분 증발이나 기름 흡수 등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함께 안내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특성을 감안해 중량표시제를 소비자 실측을 전제로 한 제도라기보다, 일괄적인 중량 하향 조정을 막기 위한 기준 제시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리 전 중량을 기준으로 안내하도록 한 것은 제도의 취지를 반영한 방식이지만, 이 수치를 놓고 프랜차이즈마다 단순 비교가 이뤄질 경우 제도 취지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중량표시제는 줄이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로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슈링크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취지라면 용량을 줄일 때 이를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하는 규제만으로도 충분했을 것”이라며 “현재 제도는 현장 적용 측면에서 부담이 적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2025.12.29 17:36류승현 기자

국세청, 물가 불안 부추긴 프랜차이즈 잡아낸다

국세청이 고환율 국면을 틈타 가격 인상 등으로 물가 불안을 부추긴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나섰다. 국세청은 가격 담합, 원가 하락 미반영, 제품 용량 축소 등 방식으로 소비자 부담을 키우며 부당 이익을 취한 탈세자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프랜차이즈 업체 9곳이 포함돼 있다. 국세청은 일부 프랜차이즈 본부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환율 변동을 명분으로 가격을 인상한 뒤, 원가 하락 국면에서도 가격을 유지하거나 인하 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매출 축소 신고, 가맹점 비용 전가, 부당 내부거래 등을 통해 세금을 탈루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프랜차이즈 외에도 숙박·유통·제조 등 물가와 밀접한 업종 전반으로 확대됐다. 국세청은 고환율 상황을 악용해 가격 담합이나 편법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을 키운 행위가 시장 질서를 교란했다고 보고 있다. 국세청은 조사 과정에서 탈루 사실이 확인될 경우 세금을 엄정하게 추징하고, 조세 포탈 규모가 크거나 고의성이 짙은 사례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 등 강경 대응도 검토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물가 불안을 부추기는 탈세 행위는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중대한 위법 행위”라며 “향후에도 민생과 직결된 분야를 중심으로 엄정한 세무 검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2.23 13:55류승현 기자

컨트롤엠, 식당 매출 상승 도와주는 'AI 레스토지니' 출시

식당 경영자를 위한 대화형 AI 서비스가 출시됐다. 컨트롤엠(대표 원종관)은 AI가 매장을 통합 관리하고 매출 상승을 위한 해법까지 제시하는 외식 사업자 전용 AI 솔루션 '레스토지니 1.0'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레스토지니 1.0은 프랜차이즈 운영에 최적화된 B2B 솔루션으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대화형 AI서비스다. 매장별 매출과 손익, 광고 관리, 신메뉴 개발, 마케팅 솔루션 등 외식 사업자에게 최적화된 기능을 장착하고 있다. 레스토지니의 첫 고객은 제주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에이바우트커피'가 됐다. 전국에 60여 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에이바우트커피는 '편안한 공간'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며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로, 지난해 커피 프랜차이즈 중 점포당 매출 5위에 올랐다. 이 솔루션의 가장 큰 차별점은 '관리 툴'이 아닌 '판단하는 AI'라는 점이다. 매출 분석과 인사 관리, 전자계약 등 기본 기능에 더해, AI 스스로 매장 운영 데이터를 해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효율이 낮은 플랫폼에 광고비 지출이 많다”거나 “크리스마스 시즌 메뉴로 xx을 추천한다” 같은 방식이다. 또 “하수구 막혔을 때 어떻게 해?”와 같은 현실적 문제도 매뉴얼을 학습한 AI를 통해 답변한다. 컨트롤엠은 자체 검증 결과 플랫폼별 광고를 최적화하기만 해도 매장의 이익이 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200만원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주간 단위 분석 리포트도 제공하고 근태 관리 같은 반복적인 업무도 자동화했다. 에이바우트커피 본사를 위한 기능도 강화했다. 전국 매출 현황은 물론 가맹점별 실태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매출 부진 가맹점에 대한 선제적 지원이 가능하다. “다수 매장에서 매출 20% 상승 효과를 불러온 A 마케팅을 활용해 보라”와 같은 조언이다. 에이바우트커피 운영사인 메이크어베러 오상철 부사장은 “레스토지니 도입은 AI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이라며 “본사와 가맹점,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상생 구조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원종관 컨트롤엠 대표는 “AI가 직접 판단하고 실행까지 돕는 '외식업계의 비서'를 만드는 게 목표”라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고객의 모든 페인 포인트에 응답하는 완성형 레스토지니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22 18:44백봉삼 기자

일리카페, 미국에 생산기지 둔다

이탈리아 커피 로스터 일리카페가 오는 2026년부터 미국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핵심 소비 시장인 미국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스코키아 일리카페 최고경영자는 최근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파트너를 찾는 과정을 마쳤으며, 내년 초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물량의 15~20%를 현지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코키아 CEO는 미국 생산이 물류 접근성을 높이고 운영 유연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최종 소비자와 더 가까워져 혁신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은 2025년 일리카페 매출 성장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코키아 CEO는 환율 영향을 제외한 기준으로 이탈리아 매출은 11%, 미국 매출은 19%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약 6억9천만 유로(약 1조1천96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의 미국 내 온라인 매출은 아마존과의 협업으로 확대됐다. 일리가 주로 사용하는 고급 아라비카 커피 원두 가격은 지난 1년간 급등했다. 주요 공급처인 브라질에서 악천후와 관세 영향이 겹치며 글로벌 공급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무역 관세를 완화했지만, 원두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스코키아 CEO는 올해가 공급망 측면에서 또 한 번 매우 복잡한 해였으며, 원재료인 생두 가격이 지난 2024년 대비 50% 상승했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일리카페는 소비자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스코키아 CEO는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마진은 줄었지만, 최종 소비자 가격 인상을 제한한 가운데서도 매출은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2.22 11:10류승현 기자

中 루이싱커피, 블루보틀 인수 검토

중국의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커피가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프리미엄 커피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네슬레가 보유한 블루보틀 커피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실제 인수 제안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외신에 따르면 루이싱커피와 주요 투자자인 센터리움캐피털은 중국 내 %아라비카 커피 운영사 등 다른 인수 대상도 함께 검토해왔다. %아라비카는 사모펀드 PAG가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브랜드다. 루이싱커피와 센터리움은 코카콜라의 코스타커피 인수 가능성도 검토했지만, 실제로 추진할 가능성은 낮다고 외신은 전했다. 관계자들은 현재 논의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실제 입찰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네슬레와 PAG, 코카콜라는 논평을 거부했고, 센터리움과 루이싱커피, %아라비카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루이싱커피는 저가 커피와 코코넛 라떼, 치즈 라떼 등 맞춤형 음료를 앞세워 수천개 매장을 빠르게 확장해왔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중국 내 매장 수 기준으로 스타벅스를 추월했으며, 스타벅스는 중국 사업의 과반 지분을 보위캐피털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루이싱커피는 2020년 회계 부정 스캔들로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된 이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9월까지 분기의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21억 달러(약 3조998억원)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약 1억8천만 달러(약 2천656억원)를 기록했다. 해당 분기 동안 싱가포르 5곳, 말레이시아 21곳, 미국 3곳을 포함해 3천여개 매장을 새로 열었으며, 전 세계 총 매장 수는 2만9천214곳에 달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네슬레는 최근 모건스탠리와 함께 블루보틀의 향후 전략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블루보틀은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됐으며, 네슬레는 설립 15년 뒤 약 4억2천500만달러(약 6천273억원)를 투입해 지분 68%를 인수했다. 블루보틀은 미국을 비롯해 국내와 중국, 홍콩, 일본 등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5.12.17 09:26류승현 기자

가맹사업법 개정안 국회 통과…"제도 진전" vs "규제 미비"

가맹점주 단체의 협의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시행을 앞두고 현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점주단체는 가맹본부와의 공식 협의 창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제도적 진전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프랜차이즈 업계는 일부 점주의 요구가 전체 의견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대표성 검증과 제도 보완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맹점주 단체의 협의권 강화를 골자로 한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개정안은 정부 이송과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공포된 지 12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가맹점사업자단체 등록제를 도입하고, 등록된 단체가 협의를 요청할 경우 가맹본부가 이에 응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가맹본부가 정당한 사유 없이 협의를 거부할 경우 공정위가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점주단체 “대화의 출발점”…실효성 있는 시행령 요구도 점주 단체들은 개정안 통과를 계기로 가맹본부와의 협의 구조가 제도적으로 보장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참여연대는 개정안 통과 이후 “가맹점주가 가맹사업의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힘의 불균형으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다”며 “이번 개정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CU가맹점주협의회 역시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제도의 실효성을 강조했다. 협의회는 “가맹본부의 일방적 결정으로 거래조건 불균형이 지속돼 왔다”면서 “법 취지가 현장에서 작동하려면 시행령과 제도적 보완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점주단체들은 등록제를 통해 단체의 대표성이 명확해질 경우 그동안 반복돼 온 대표성 부족을 이유로 한 협의 회피 관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돈볼카츠 사례에서 드러난 쟁점…프랜차이즈 업계 “대표성 검증 필요” 반면 프랜차이즈 업계는 제도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점주단체의 대표성과 협의 구조가 정교하게 설계되지 않을 경우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특정 브랜드를 둘러싸고 일부 점주의 주장이 전체 가맹점주의 의견으로 비춰진 사례도 있었다.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의 경우, 일부 점주들은 본사의 출점 정책과 운영 방식으로 매출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구조 개선과 비용 부담 완화를 요구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방송 출연 문제 등을 둘러싼 공개 문제 제기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또 다른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점주들은 소수 점주의 주장을 전체 가맹점주의 의견으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며 반발했고, 별도의 집회를 열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점주단체가 제도적으로 협의권을 갖게 되더라도, 한 브랜드 안에서 여러 단체가 서로 다른 요구를 동시에 제기할 경우 본사가 이를 모두 조율하는 데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일부 점주의 요구가 전체 점주의 뜻으로 받아들여질 경우, 브랜드 운영은 물론 점주와 본사 모두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의에 응하는 것과 실제로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면서 “제도가 현장에서 무리 없이 작동하려면 단체의 대표성과 협의 범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역시 우려의 뜻을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가맹점주 단체의 협의권을 제도화하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행 법안만으로는 단체의 대표성이나 협의 절차와 관련한 혼선을 충분히 막기 어렵다”며 “시행령 단계에서 보완 장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현장에서 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2025.12.16 19:10류승현 기자

더벤티, 당근페이 첫 결제 고객 1천원 할인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가 당근페이 첫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전 메뉴 1천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더벤티 매장에서 당근페이로 현장 결제 시 2천원 이상 결제하면 적용된다. 15일부터 31일까지 당근페이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1인 1회 참여할 수 있다. 더벤티는 지난 10월 도입한 당근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알리고, 연말을 맞아 고객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할인 적용 후에도 더벤티 스탬프 적립은 가능하다. 더벤티 관계자는 “당근페이 결제 경험을 확대하고, 연말에 다양한 메뉴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5 18:06류승현 기자

말레이시아, 팔레스타인 갈등에 현지 외식 브랜드 급부상

말레이시아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확산한 글로벌 브랜드 보이콧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자국 외식 브랜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새로운 소비 지형이 형성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무슬림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은 미국과 유럽 등 서구 프랜차이즈를 겨냥했으며, 특히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등 미국계 기업의 매출이 타격을 입는 사이 현지 기업들이 빈자리를 빠르게 채우고 있다. 지난해 6월 설립된 말레이시아의 패스트푸드 체인 아흐마드 프라이드 치킨의 경우 출범 1년 만에 35개 매장으로 확대됐으며, 내년 말까지 약 11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브랜드의 월 매출은 약 300만 링깃(약 10억7천481만원)규모로 성장했다. 회사는 제품 포장 용기에 팔레스타인 관련 캠페인을 삽입하는 등 관련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커피 시장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말레이시아 토종 브랜드 주스프레소는 2023년까지만 해도 스타벅스보다 매장 수가 적었지만, 불매 운동 기간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해 현재 700곳이 넘는 국내 최대 커피 체인으로 올라섰다. 이후 태국·싱가포르·브루나이·필리핀 등 동남아로도 진출하며 지역 맞춤형 메뉴로 브랜드 파워를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인 감정 소비가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라고 분석한다. 말레이시아에서 팔레스타인 이슈는 가장 중요한 외교·정치 의제이며, 현지 정부도 친 팔레스타인 성향이 강하다. 외신은 소비자들이 정치적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대안 브랜드를 적극 선택하고 있으며, 한 번 돌아선 소비자가 다시 글로벌 브랜드로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현지 브랜드는 무리한 확장으로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고, 스타벅스 등 글로벌 브랜드는 여전히 높은 인지도와 방대한 운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적 시장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터키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다른 무슬림 다수 국가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글로벌 외식·음료 시장에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2025.12.12 09:36류승현 기자

BBQ, 유럽 시장 확대 나선다…스페인에 유럽 헤드쿼터 설립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최근 BLT F&B 그룹과 함께 스페인에 합작 형태의 '유럽 헤드쿼터(Headquarter)'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BLT F&B 그룹은 스페인과 중남미 등 스페인 언어권을 중심으로 금융, 외식에 중심을 두고 있다. 미주에서도 도미노피자(Domino's Pizza), 애플비(Applebee's), IHOP 등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BBQ는 BLT F&B 그룹의 글로벌 운영 경험과 시장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럽은 글로벌 미식 산업의 중심이자 세계 최대 관광 시장으로, 소비자 구매력과 프리미엄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유럽이 '글로벌 브랜드 인증 무대'라 불릴 만큼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BBQ는 이번 헤드쿼터 설립을 통해 유럽시장 확대를 위한 원·부재료 생산기지, 물류창고 등 유럽 통합물류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BBQ의 글로벌 SCM(공급망관리)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으로, 향후 MF(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플래그십 매장 운영·제품 현지화의 속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BQ는 스페인, 영국, 프랑스, 폴란드,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하고 순차적으로 주변 국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유럽은 K-푸드 세계화를 완성하는 전략적 관문이자 BBQ 글로벌 확장의 구심점”이라며 “현지 맞춤형 메뉴와 선진화된 통합물류망을 기반으로 유럽 전역에서 K-치킨의 프리미엄 가치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8 09:57김민아 기자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가맹점-본사 한 팀"

bhc가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에서 '2025 bhc 프랜차이즈 어워드'를 열고, 올해 가맹점 운영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 임직원, 전국 가맹점주 등 약 210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은 '프랜차이즈 어워드'는 1년 동안 브랜드 운영에 기여한 가맹점주에게 감사를 전하고,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공로상, 사회공헌상, 장기 운영상, 매출 우수 매장 등 총 6개 부문에서 147개 매장이 수상했다. 매출 우수 부문에는 전국 17개 매장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단순 시상을 넘어 '지속 가능한 프랜차이즈 체계'를 만들기 위한 방향도 제시됐다. 1부에서는 공로·사회공헌·10년 장기근속 시상이, 2부에서는 20년 근속과 우수 매장 시상이 이어졌다. 마술 공연과 축하 무대 등도 마련됐다. 행사 중 가맹점주들의 소감도 전해졌다. 한 점주는 “본사의 지원 덕분에 올해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점주는 “본사가 제공한 건강검진으로 가족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며 “매장 운영뿐 아니라 건강과 생활까지 챙겨주는 지원에 고맙다”고 했다. 송호섭 대표는 “급변하는 외식 환경 속에서도 가맹점주들께서 자리를 지켜주신 덕분에 bhc가 치킨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본사와 가맹점이 '한 팀'이라는 생각으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bhc는 매년 프랜차이즈 어워드를 개최하며 가맹점 건강검진 지원 등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지난 11월에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유공' 표창을 수상하며 상생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5.12.03 10:40류승현 기자

메가MGC커피, 10년만에 4천호점 돌파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가 최근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점'을 열며 매장 수 4천호점을 달성했다. 회사는 1일 이 같은 성과를 발표하며 지난달 28일 열린 오픈 기념 행사에는 김대영 메가MGC커피 대표와 일산호수공원점 점주 안수현 씨, 그리고 앤하우스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메가MGC커피는 지난 2015년 홍대에서 1호점을 연 뒤 5년 만에 1천호점, 9년 만에 3천호점을 돌파하며 빠르게 규모를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메가베리아사이볼', 1인용 컵빙수 '팥빙젤라또파르페', 가을 시즌 디저트 '요거젤라또 초코베리믹스' 등 계절별 메뉴 성공이 이어지며 가성비 커피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했다. 4천호점 점주인 안수현 씨는 가족과 함께 총 1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가족 단위로 15개 매장을 신규 오픈해 브랜드 성장에 기여했다. 이 중 5개 매장은 친인척에게 양도하며 점포 확장과 상생을 병행했다. 안 점주는 “브랜드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신뢰가 확장 배경”이라며 “운영 매장을 30개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대영 대표는 “4천호점 돌파는 본사와 점주가 함께 만든 결과”라고 강조하면서 “다점포 점주가 늘고 있는 것은 브랜드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메가MGC커피는 앞으로도 가맹점 수익성을 주요 기준으로 운영 전략을 세우고, 메뉴 경쟁력 강화와 문화 플랫폼 역할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해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몽골에서는 현재 7개 매장이 운영 중으로 누적 방문 고객은 10만 명을 넘어섰다.

2025.12.01 13:35류승현 기자

SPC그룹, 파리크라상 물적분할…사업-투자 분리

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이 지주 기능을 별도로 떼어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물적분할에 나선다고 밝혔다. 24일 회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파리크라상은 이사회를 열어 물적 분할을 결정하고 임직원에게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 파리크라상은 미국·중국·싱가포르·프랑스 등 해외 법인을 포함해 50여개 종속회사를 거느린 구조로, 회사는 올해 안 주주총회에서 분할안을 최종 승인받을 계획이다. 파리크라상은 이번 분할과 함께 100% 자회사인 SPC에 대한 합병 절차도 진행한다. SPC는 그동안 그룹 계열사들의 법무·홍보·컴플라이언스 등 공통 기능을 맡아왔으며, 합병 후에도 동일한 역할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지주·관리 기능을 한 축으로 묶고, 파리크라상 본사는 프랜차이즈 사업 중심 조직으로 재편된다. 물적분할 이유에 대해 회사는 “사업 부문과 투자·관리 부문을 나눠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분할과 합병 과정에서 인력은 포괄적으로 승계돼 임금·근로조건·복리후생·퇴직금 등은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2025.11.24 16:52류승현 기자

또다시 찾아온 '양상추 쇼크'…롯데리아·써브웨이 발 동동

이상 기후로 양상추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에 수급 비상이 걸렸다. 일부 프랜차이즈는 양상추를 수급할 수 없자 메뉴를 판매 중지하고 양배추를 사용하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후 불안정으로 양상추 생육이 부진해지면서 롯데리아와 써브웨이 등 주요 프랜차이즈가 메뉴 운영을 조정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이달 중순부터 말까지 양상추와 양배추를 혼용해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기후가 불안정할 때마다 한시적으로 양배추를 병행해 왔다”며 “점주가 시장이나 마트 등지에서 자체 구매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급감해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써브웨이는 지난 주말부터 일부 매장에서 샐러드 판매를 잠시 중단했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일시적인 양상추 수급 불안정 때문”이라며 “현재 공급이 점차 안정되고 있으며, 필요한 물량이 확보되는 즉시 판매를 신속히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상추 가격이 급등한 것도 문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도매유통정보시스템 기준 11월 17일 상등급 양상추 1㎏ 도매가격은 5천838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인 10월 17일(2천597원)보다 125% 가량 오른 수준이다. 업계는 이상 기후가 반복되면서 신선 채소류 수급 불안이 상시 리스크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폭염의 영향으로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써브웨이 등 주요 프랜차이즈가 양상추와 토마토 공급 차질을 겪은 바 있다. 당시 맥도날드는 토마토 제공을 잠시 중단하고 무료 음료 쿠폰을 지급했고, 써브웨이는 샌드위치 토마토 제공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2025.11.17 15:07류승현 기자

KFC "다점포 점주 27%로 늘어"

KFC가 체계적인 가맹 시스템과 상생 중심 운영을 앞세워 다점포 점주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16일 KFC에 따르면 첫 다점포 점주가 탄생한 지 1년여 만에 전체 가맹점의 약 27%가 다점포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KFC는 전국 주요 지역에 총 30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며, 이 중 8개 매장이 다점포 점주가 운영하는 매장이다. 점주 1명이 2개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점포 점주들은 KFC를 선택한 이유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장 먼저 꼽는다. KFC는 매장 입지 분석, 교육, 인력 운영, 오픈 지원까지 전 단계에서 본사의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기반의 상권 분석, 표준 매뉴얼, 현장 트레이너의 밀착 코칭 등으로 초보 창업자도 빠르게 매장을 안정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문정역점과 청구점을 운영하는 김재민 점주는 “조리부터 서비스, 물류까지 일관된 표준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매장이 늘어나도 품질과 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비·성수기 구분 없이 안정적으로 매출이 유지되는 구조도 다점포 운영을 결심하게 된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KFC는 다점포 점주의 출점을 돕기 위해 가맹 교육비·시공 감리비 면제, 초기 오픈 비용 및 시스템 지원 등 약 1천400만 원 상당 혜택도 제공한다. 본사와 점주 간 파트너십 역시 다점포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군산롯데마트점과 익산롯데마트점을 운영하는 서민찬·정영예 점주는 “창업이 처음이었지만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본사 지원팀이 빠르게 대응해줘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KFC 관계자는 “다점포 점주의 증가는 브랜드 신뢰도와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며 “앞으로도 점주와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를 목표로 전문적인 가맹 지원과 상생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4 11:23류승현 기자

아폴로, 파파존스 인수 철회…주가 20% 급락

미국 피자 체인 파파존스 주가가 사모펀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인수 철회 소식에 폭락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등에 따르면 아폴로는 지난달 말 파파존스를 주당 64 달러(9만2천400원)에 인수해 비상장화하려던 제안을 철회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파파존스 주가는 이날 오후 거래에서 한때 21% 급락하며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앞서 미국 매체 세마포는 지난 6월 아폴로와 카타르계 투자펀드 어스캐피털이 공동으로 파파존스 인수를 추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파파존스는 오는 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조정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11.05 10:24김민아 기자

치킨 조리로봇 확산 더딘 이유…본사·가맹점주 '동상이몽'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인건비 절감과 인력난 해소를 위해 조리 로봇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가맹점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로봇이 브랜드 경쟁력의 상징이 될 수는 있지만, 높은 장비 가격과 설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본사 “인건비 절약·안전사고 방지·조리 효율 향상…경쟁력 높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들은 반죽·튀김 로봇 등 자동화 설비 도입 확대를 시도 중이다. 교촌치킨은 지난 2021년부터 매장에 튀김 로봇을 적용하기 시작해 현재 20여 개 매장에 사용되고 있다. bhc 역시 자체 개발한 '튀봇(TuiiBot)'을 전국 30개 매장에 운영 중이며, 재료 투입부터 기름 온도·시간 제어, 흔들기 동작까지 자동화해 주방 환경 개선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맹본부는 자동화를 통해 인건비 절약과 안전사고 예방, 근로 강도 완화 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뜨거운 기름을 직접 다루지 않아 화상·피로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며 “속도와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돼 주문이 몰릴 때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계속해서 오르고, 전문 인력을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자동화는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 점주의 경우, 3개의 매장을 운영하는데 한 개의 매장에서 효과를 본 후 운영하는 모든 매장에 로봇을 도입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맹점 “수천만원대 큰 장비, 주방 현실에 맞지 않아” 그러나 현장 분위기는 다르다. 대부분의 조리 로봇은 직영점이나 일부 시범 매장에만 설치돼 있으며, 전국 단위 상용화는 아직 요원하다. 가장 큰 이유로는 비용이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로봇 한 대 가격이 수천만원에 달하는데 이 정도면 소형 매장을 하나 낼 수 있는 수준”이라며 “가맹점주 입장에서 쉽게 지출할 수 있는 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술적 제약도 지적된다. 현재 상용화된 설비는 치킨이 든 바스켓을 기름에 넣고 흔드는 수준으로, 사람이 직접 하는 섬세한 조리 과정을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좁은 주방 구조와 전력 사용량도 부담이다. 주방에 대형 장비가 들어가면 조리 공간을 다시 설계해야 하고 전기세 부담도 커지며, 10평 남짓한 배달 전문 매장에는 설치가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사는 추진, 가맹점은 부담”… 이해관계 온도차 뚜렷 본사들은 자동화를 효율 개선이 가능한 대상으로 보지만, 가맹점주는 비용 부담과 공간 제약을 먼저 꼽는다. 한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본사의 상용화 의지는 있지만, 가맹점이 감당할 수 없는데 억지로 도입을 권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종열 자문위원장은 “로봇 도입은 장기적으로 필요하지만, 지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경기가 좋지 않고 유지비도 만만치 않은데 수천만원대 장비를 당장 들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치킨 매장의 구조상, 당장은 버겁지만 인력난이 누적되면 결국은 자동화로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5.11.02 10:23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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