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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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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다점포 점주 27%로 늘어"

KFC가 체계적인 가맹 시스템과 상생 중심 운영을 앞세워 다점포 점주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16일 KFC에 따르면 첫 다점포 점주가 탄생한 지 1년여 만에 전체 가맹점의 약 27%가 다점포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KFC는 전국 주요 지역에 총 30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며, 이 중 8개 매장이 다점포 점주가 운영하는 매장이다. 점주 1명이 2개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점포 점주들은 KFC를 선택한 이유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장 먼저 꼽는다. KFC는 매장 입지 분석, 교육, 인력 운영, 오픈 지원까지 전 단계에서 본사의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기반의 상권 분석, 표준 매뉴얼, 현장 트레이너의 밀착 코칭 등으로 초보 창업자도 빠르게 매장을 안정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문정역점과 청구점을 운영하는 김재민 점주는 “조리부터 서비스, 물류까지 일관된 표준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매장이 늘어나도 품질과 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비·성수기 구분 없이 안정적으로 매출이 유지되는 구조도 다점포 운영을 결심하게 된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KFC는 다점포 점주의 출점을 돕기 위해 가맹 교육비·시공 감리비 면제, 초기 오픈 비용 및 시스템 지원 등 약 1천400만 원 상당 혜택도 제공한다. 본사와 점주 간 파트너십 역시 다점포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군산롯데마트점과 익산롯데마트점을 운영하는 서민찬·정영예 점주는 “창업이 처음이었지만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본사 지원팀이 빠르게 대응해줘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KFC 관계자는 “다점포 점주의 증가는 브랜드 신뢰도와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며 “앞으로도 점주와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를 목표로 전문적인 가맹 지원과 상생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4 11:23류승현

아폴로, 파파존스 인수 철회…주가 20% 급락

미국 피자 체인 파파존스 주가가 사모펀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인수 철회 소식에 폭락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등에 따르면 아폴로는 지난달 말 파파존스를 주당 64 달러(9만2천400원)에 인수해 비상장화하려던 제안을 철회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파파존스 주가는 이날 오후 거래에서 한때 21% 급락하며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앞서 미국 매체 세마포는 지난 6월 아폴로와 카타르계 투자펀드 어스캐피털이 공동으로 파파존스 인수를 추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파파존스는 오는 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조정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11.05 10:24김민아

치킨 조리로봇 확산 더딘 이유…본사·가맹점주 '동상이몽'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인건비 절감과 인력난 해소를 위해 조리 로봇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가맹점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로봇이 브랜드 경쟁력의 상징이 될 수는 있지만, 높은 장비 가격과 설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본사 “인건비 절약·안전사고 방지·조리 효율 향상…경쟁력 높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들은 반죽·튀김 로봇 등 자동화 설비 도입 확대를 시도 중이다. 교촌치킨은 지난 2021년부터 매장에 튀김 로봇을 적용하기 시작해 현재 20여 개 매장에 사용되고 있다. bhc 역시 자체 개발한 '튀봇(TuiiBot)'을 전국 30개 매장에 운영 중이며, 재료 투입부터 기름 온도·시간 제어, 흔들기 동작까지 자동화해 주방 환경 개선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맹본부는 자동화를 통해 인건비 절약과 안전사고 예방, 근로 강도 완화 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뜨거운 기름을 직접 다루지 않아 화상·피로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며 “속도와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돼 주문이 몰릴 때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계속해서 오르고, 전문 인력을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자동화는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 점주의 경우, 3개의 매장을 운영하는데 한 개의 매장에서 효과를 본 후 운영하는 모든 매장에 로봇을 도입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맹점 “수천만원대 큰 장비, 주방 현실에 맞지 않아” 그러나 현장 분위기는 다르다. 대부분의 조리 로봇은 직영점이나 일부 시범 매장에만 설치돼 있으며, 전국 단위 상용화는 아직 요원하다. 가장 큰 이유로는 비용이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로봇 한 대 가격이 수천만원에 달하는데 이 정도면 소형 매장을 하나 낼 수 있는 수준”이라며 “가맹점주 입장에서 쉽게 지출할 수 있는 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술적 제약도 지적된다. 현재 상용화된 설비는 치킨이 든 바스켓을 기름에 넣고 흔드는 수준으로, 사람이 직접 하는 섬세한 조리 과정을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좁은 주방 구조와 전력 사용량도 부담이다. 주방에 대형 장비가 들어가면 조리 공간을 다시 설계해야 하고 전기세 부담도 커지며, 10평 남짓한 배달 전문 매장에는 설치가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사는 추진, 가맹점은 부담”… 이해관계 온도차 뚜렷 본사들은 자동화를 효율 개선이 가능한 대상으로 보지만, 가맹점주는 비용 부담과 공간 제약을 먼저 꼽는다. 한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본사의 상용화 의지는 있지만, 가맹점이 감당할 수 없는데 억지로 도입을 권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종열 자문위원장은 “로봇 도입은 장기적으로 필요하지만, 지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경기가 좋지 않고 유지비도 만만치 않은데 수천만원대 장비를 당장 들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치킨 매장의 구조상, 당장은 버겁지만 인력난이 누적되면 결국은 자동화로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5.11.02 10:23류승현

다시 도마 오른 '차액가맹금'...프랜차이즈 수익 구조 논란 여전

지난해 잇따라 제기된 '차액가맹금' 관련 소송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에 올랐다. 차액가맹금은 가맹점에 원재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본사가 챙겨가는 유통마진의 일종이다. 주요 프랜차이즈의 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업계에선 제도 자체의 불법성보다는 점주 동의 절차의 적정성이 핵심 쟁점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차액가맹금 관련 발언과 지적이 나오면서 지난해 제기된 본부-점주 간 분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무위 국감에서 “(차액가맹금을) 법원이 부당이득으로 판단한 사례가 있는 만큼, 패널티 조항을 강화하고 직권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가 원재료를 일정 가격에 사들인 뒤, 가맹점에 더 높은 금액으로 공급하며 남기는 유통마진을 뜻한다. 예컨대 본사가 빵을 1만원에 사와 가맹점에 1만1천원에 공급하면 그 차액 1천원이 차액가맹금이 된다. 본사는 이를 물류관리비용·운영비용 명목의 정당한 수익으로 보지만, 점주 측은 “사실상 숨은 로열티”라며 문제를 제기한다. 특히 이 항목이 가맹계약서나 정보공개서에 명시되지 않았을 경우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차액가맹금, 본사-점주 사이 핵심 쟁점 대표적으로 피자헛은 지난해 9월 항소심에서 패소한 뒤 같은 해 12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당시 피자헛은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명령을 통보받으며 “일부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차액가맹금 반환소송의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 상고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피자헛 가맹본부는 “가맹점 사업에 필요한 품목 공급은 소비자와 브랜드 신뢰를 지키기 위한 본부의 필수 역할이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유통마진은 프랜차이즈 사업의 본질적 수익 구조”라며 “법과 원칙에 따른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맘스터치는 지난해 1심에 이어 올해 8월 21일 열린 항소심에서도 일부 점주들이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고등법원 제14-2민사부는 “물대 인상 과정에 실체적·절차적 하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가맹본부의 가격 인상은 경영상 필요에 따른 합리적 판단”이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싸이패티 등 원재료 공급가격 인상을 통한 부당이득 취득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맘스터치 측은 이번 판결과 관련해 “법원이 물대 인상 과정의 실체적·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판단함에 따라, 가맹본부의 경영 판단이 정당하게 인정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프랜차이즈 본사와 점주 간 소송이 이어지는 배경에는 업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가 있다. 제도 손질 나선 공정위…정치권도 규제 강화 압박 공정거래위원회의 2024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맹본부의 61%가 여전히 차액가맹금 중심의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가맹점의 물품공급은 78%가 정기적으로 이뤄져, 매출이 줄어도 본사는 꾸준히 납품을 이어가며 차액가맹금 형태로 이익을 확보한다. 결국 매출 변동과 관계없이 본사 수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구조가 고착돼 있다는 지적이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원이 부당이득으로 판단한 사례가 있는 만큼, 패널티 조항을 강화하고 직권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전체 가맹본부 매출에서 차액가맹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1.4%로, 본사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가맹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기준'에 관련 항목을 신설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본부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의원실에 따르면 '혜택이 없어도 현행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가맹본부가 전체의 79.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실효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업계 "차액가맹금이 문제 아냐...명시적 동의 없다는 게 문제" 프랜차이즈 업계는 피자헛 사례는 차액가맹금 제도 자체가 불법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점주가 명시적 동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본사가 이익을 취한 절차적 문제가 쟁점이라고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피자헛은 가맹계약서와 정보공개서 어디에도 관련 항목이 없었고, 로열티와 차액가맹금을 이중으로 수취해 문제가 된 것”이라며 “대부분 프랜차이즈는 가맹계약서와 정보공개서에 차액가맹금 항목을 명시하고, 점주의 동의를 받은 상태에서 운영된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 프랜차이즈는 브랜드 로열티를 별도로 받지 않는 대신, 필수 품목을 공급하며 일정 마진을 붙이는 구조로 수익을 낸다”며 “본부가 원재료를 본가 기준으로 구매해 관리하는 이유는 품질과 서비스의 균일함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가맹점마다 제각각 다른 재료를 쓰면 품질 불균형과 브랜드 신뢰 저하로 이어지지 않겠냐”며 “본부의 통합 물류는 브랜드를 지탱하는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025.10.31 14:11류승현

치폴레·셰이크쉑, 고용 부진·임금 둔화 직격탄

미국의 대표 패스트캐주얼 브랜드 치폴레와 셰이크쉑이 최근 실적 발표에서 공통적으로 젊은 소비자층의 소비 위축이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양사 경영진은 최근 몇 달간 미국 청년층이 실업 증가와 임금 상승 둔화로 외식 지출을 줄이고 있으며, 한때 외식 트렌드를 주도했던 2030 소비층이 다시 집밥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치폴레 CEO 스콧 보트라이트는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 연령대가 특히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 연령층이 회사 매출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고객층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실업, 학자금 상환, 임금 정체 등 복합적 압박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연소득 10만 달러(약 1억4천280만원) 미만 고객층의 소비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고 밝혔다. 치폴레는 올해 세 번째로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셰이크쉑의 롭 린치 CEO 역시 최근 청년층의 고용 부진이 외식 산업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지출 위축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5~34세 실업률은 8월 기준 4.4%로 올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4세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해 말보다 1.7%포인트 오른 9.2% 로,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금 상승세도 둔화됐다. JP모건체이스 연구소에 따르면, 25~29세 근로자의 임금 증가율은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시 미국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서 회복 중이었다. 보트라이트 CEO는 이 현상이 치폴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외식 업계와 비필수 소비 영역 전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에 고객을 뺏기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식료품점과 가정식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2025.10.31 10:01류승현

美 KFC, '뼈 없는 치킨'으로 세대교체 노린다

미국 KFC가 젊은 세대를 겨냥한 뼈 없는 메뉴 중심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KFC는 최근 미국 내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메뉴 개편과 가격 인하 등 대대적인 리브랜딩에 나섰다. KFC 미국 법인 캐서린 탄 길레스피 대표는 한때 KFC가 미국의 아이콘이었으나 현재는 그 모습을 잃었다고 말했다. 미국 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가운데 지난해 매출이 감소한 곳은 KFC가 유일하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경쟁사 칙필레와 파파이스를 더불어 맥도날드 역시 치킨 제품으로 큰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KFC는 문제의 핵심을 뼈로 찾고 있다. 전통적인 치킨에 집중한 탓에 젊은 세대의 선호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서카나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미국 내 뼈 있는 치킨 판매량은 4% 줄었지만, 뼈 없는 치킨은 11% 늘었다. KFC의 모회사 얌브랜즈는 회사가 운영하는 또 다른 주력 브랜드인 타코벨의 성공 전략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타코벨은 한정 메뉴 출시와 협업 제품으로 82%의 미국 내 수익을 내며 올해 초 역대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KFC는 여기에 맞춰 가격을 낮추고, 창립자 커넬 샌더스 캐릭터를 다시 내세운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셰프 겸 배우 매티 매서슨(Matty Matheson)을 등장시켜 세대 간 감정의 연결을 시도했다. 새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장분석가 마크 칼리노프스키는 KFC의 상징은 버킷과 뼈 있는 치킨이며, 브랜드 정체성을 바꾸는 시도가 오히려 소비자 혼란을 부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2023년 이후 KFC는 약 300개 매장을 폐점했고, 같은 기간 타코벨은 400곳 이상을 신규 오픈했다. 타코벨의 치킨 제품 매출은 최근 2년간 50% 증가했고, 2030년에는 50억 달러(약 7조1천725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2025.10.29 09:22류승현

주병기 공정위원장 "온플법 조속 추진...최대한 협조하겠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불공정 거래를 규율하는 '온라인 플랫폼 독점규제에 관한 법률(온플법)'의 조속한 입법 추진 의지를 밝혔다. 주 위원장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플랫폼법 입법을 더 늦출 수 없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국회 입법이 하루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공정위가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온플법은 대형 플랫폼의 거래 관행을 투명하게 만들고, 입점업체와 중소상공인의 교섭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해당 법안은 플랫폼 독점규제법과 플랫폼 공정화법 두 가지로 나뉜다. 전자는 매출 보고 의무화, 결제방식 강요 금지, 수수료 구조 개선 등 시장지배력 남용 방지에 초점을 맞췄고, 후자는 거래조건 서면화나 수수료 상한제 도입 등 입점업체 보호 조항을 담고 있다. 공정위는 미국과의 통상 우려 등을 고려해 플랫폼 독점규제법은 유보하고, 플랫폼 공정화법을 우선 추진키로 한 상태다. 김 의원이 “소상공인들이 높은 수수료에 벼랑 끝에 몰렸다”며 수수료 상한제 도입 필요성을 언급하자, 주 위원장은 “현재 몇 가지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정산 기간 상한제 도입 필요성에는 공정위 안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쿠팡의 검색 알고리즘 조작 의혹에 대해선 “자사 상품 우대와 같은 문제는 플랫폼법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핵심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프랜차이즈의 차액가맹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차액가맹금이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원자재를 구매해 가맹점에 공급하며 취하는 유통 마진을 말한다. 이날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차액가맹금 문제로 줄소송이 이어지고 있다”며 “가맹본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더라도 변경할 의향이 없다는 답변이 79.4%”라고 질타했다. 의원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맹본부 매출 비중 중 차액가맹금 수익은 51.4% 수준이다. 이에 대해 주 위원장은 “51%가 아주 과중한 것은 사실이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것도 사실”이라며 “공정위 차원에서 위법성을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면밀히 조사하고, 직권조사나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증인들의 불출석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륜당 이종근 대표의 불출석에 대해 “증인으로 신청하자 여러 지인을 통해서 어떤 내용을 질의할지를 물어보기까지 했다”며 “언론 보도에 대해 소명하면 된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으로 도피했다”고 언성을 높였다. 박 의원은 “이는 국회에 도전하는 행위”라며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 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가맹점주를 상대로 고리대금업을 했다는 혐의로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해외 출국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전동킥보드 업체 더스윙 김형산 대표 역시 불출석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은 “더스윙은 명백한 가맹사업임에도 법망을 회피해 소상공인을 착취했고, 청소년 무면허 운전을 방치해 시민 안전을 위협했다”고 강조했다.

2025.10.28 16:37류승현

배달앱 안 쓰면 손해?...전화 주문 고객 푸대접 논란

배달 플랫폼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직접 전화 주문을 해오던 단골 손님이 오히려 '작은 사이즈 치킨'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된 뒤, 점주에게 “다음부터는 배달앱으로 주문하라”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소비자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 근처 노랑통닭 진짜 열받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주 2회 정도 치킨을 사 먹는다. 항상 2만3천원짜리 '엄청큰깐풍치킨'을 시켰고, 단골집이라 일부러 배달앱 대신 전화로 포장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딸이 치킨을 먹고 싶다 해 (단골집 휴무로)다른 지점에 배달앱으로 주문했더니, 쿠폰까지 적용돼 1만8천원에 주문이 가능했다”며 “도착한 치킨 상자가 너무 커서 비교해보니 단골집 치킨 상자보다 훨씬 컸다”고 설명했다. 직접 단골 매장에 찾아가 사진을 보여주자, 점주는 “그동안 레귤러 사이즈를 주문하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A씨가 50회 이상 2만3천원을 결제한 카드 내역을 제시했지만, 점주는 “배달앱으로 주문해야 가게 측에서 정확히 주문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다음부터는 배달앱을 사용해 달라. 다음 주문부터 콜라를 서비스로 드리겠다”고 말했다. A씨는 “배달앱을 몰라서 안 쓴 게 아니라,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려 했던 건데 너무 배신감이 들었다”며 “이제는 동네 치킨집이고 뭐고 모두 배달앱으로 주문하겠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은 여러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퍼지며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 한 소비자는 “배달앱은 리뷰가 있으니 속일 수 없어서 큰 사이즈로 주고, 전화주문은 기록이 없으니 작게 줘도 된다고 생각한 거냐”며 “그냥 넘기지 말고 본사에 신고하라”고 분노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전화 주문하면 후기나 기록이 없어 대충 주는 경우가 많다”며 “예전에도 전화 포장할 때는 반찬이 빠져 있었는데, 앱으로 주문하니 제대로 챙겨줬다”고 말했다. 일부는 “수수료 부담 덜어주려 전화주문했는데 오히려 불편하다며 앱 쓰라 하고, 결국 앱 쿠폰이 더 이득이더라”며 “배달앱을 안 쓰면 손해보는 세상이 됐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배달앱 외 채널에서의 소비자 보호 장치가 미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배달앱은 리뷰와 주문 내역, 환불 및 고객센터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만, 전화나 방문 주문의 경우 소비자가 피해를 입어도 대응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이에 따라 매장별 품질이나 서비스 차이가 크더라도 이를 기록하거나 신고하기 어려워, 결국 피해가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구조라는 것이다. 한편 노랑통닭 측은 “현재 사건 경위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025.10.23 17:59류승현

마라탕, 위생 문제 심각…5년간 위생법 위반 수백건

최근 5년간 전국 마라탕 전문 프랜차이즈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사례가 2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2024년 마라탕 상위 10개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총 219건이었다. '탕화쿵푸마라탕' 브랜드가 6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춘리마라탕 29건 ▲소림마라 20건 ▲라화쿵부 20건 ▲마라공방 18건 ▲라쿵푸마라탕 18건 ▲라홍방마라탕 15건 ▲신룽푸마라탕 14건 ▲다복향마라탕 9건 ▲미마라탕 7건 순이었다. 연도별 식품위생법 적발 건수는 ▲2020년 15건 ▲2021년 35건 ▲2022년 51건 ▲2023년 59건 ▲2024년 59건 등으로 4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어났다. '기준 및 규격 위반'이 1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 22건 ▲위생교육 미이수 27건 ▲건강진단 미시행 20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13건 ▲영업 변경 신고 위반 9건 순이었다. 행정처분 결과를 보면 시정명령이 123건(56%)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과태료 부과 69건(31%) ▲영업정지 9건 ▲과징금 9건 ▲시설 개수명령 7건 순이었다. 최 의원은 “마라탕 조리 및 위생 관리가 미흡할 경우 대규모 식중독 사고로 번질 위험이 크다”라며 “식약처와 지자체는 프랜차이즈 본사 차원의 상시 위생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2025.10.20 14:40김양균

캄보디아 여행 금지령에 현지 진출 韓 기업 '비상'

감금·취업 사기 피해가 잇따른 캄보디아 일부 지역이 여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동남아 진출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가 캄폿·바벳·포이펫 등 주요 지역에 4단계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현지에서 사업을 운영 중인 기업들이 긴장 속에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6일 외교부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에 여행금지(4단계) 경보를 내렸다. 그 외에도 시하누크빌주는 3단계(출국권고), 수도 프놈펜시 등 주요 도시도 2단계(여행자제)로 상향됐다. 여행금지는 외교부 여행경보 중 가장 높은 단계로, 해당 지역 방문과 체류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해당 지역에 입국하거나 머무를 경우 여권법 등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만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방문이 가능하다. 현재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 등이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캄보디아에 진출한 국내 유통·외식 기업들도 현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캄보디아에는 현재 CJ푸드빌, 이마트24, SPC그룹 등이 진출해 외식·편의점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24는 현지 마스터프랜차이즈 법인을 통해 매장 확대를 추진 중이고, CJ푸드빌은 뚜레쥬르를 중심으로 동남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PC 역시 글로벌 베이커리 및 할랄 식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세 기업 모두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태로 현지 법인에 운영권을 맡기고 있어, 국내 인력이 상주하거나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CJ푸드빌과 SPC그룹은 현지 법인이 매장을 전담하고 있으며, 한국인 근무 인력은 없는 상태다. 타깃 고객도 대부분 현지 소비자들이다. 이마트24는 주재원 한 명이 현지에 파견돼 사업 지원을 맡고 있으나, 현 단계에서 귀국 계획은 없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인을 상대로 운영하고 있고, 범죄 피해자들이 관광객 중심이기 때문에 크게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캄보디아 진출을 검토하거나 계획을 밝힌 프랜차이즈들의 전략이 대폭 수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캄보디아는 한류 확산과 중산층 성장으로 외식 시장의 잠재력이 높아 여러 브랜드가 진출을 모색해왔지만, 최근 상황 변화로 신중론이 커진다. 일례로 메가커피는 최근 캄보디아 진출을 확정했고, 매장 개점을 내년으로 예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디야커피 또한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 진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라오스와 미얀마 등 인근 국가에서도 범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라오스의 경우, 실제로 여러 회사가 진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여행금지가 발령된 만큼 진출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캄보디아는 이머징 마켓으로 성장 잠재력은 크지만, 위험성이 높은 시장인 만큼 기업들이 투자 시기를 다시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5.10.16 17:46류승현

교촌, 치킨 중량 줄이고 고기부위 바꿔치다 국감서 뭇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국정감사에서 제품의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논란과 원재료 공급 차질 문제로 지적 받았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교촌치킨이 중량 700g짜리 메뉴를 500g으로 줄이고, 100% 닭다리살 대신 닭다리살·닭가슴살 혼합으로 변경했다”며 “중량과 부위 품질을 낮췄는데도 판매가는 2만3천원으로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는 전형적인 슈링크플레이션 사례”라며 “교촌은 홈페이지에만 작게 고지하고,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배달앱에는 변경 사실조차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증인으로 소환된 교촌에프앤비 송종화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지만 충분히 알리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배달앱에는 변경 사항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이 의원은 “교촌은 지난 2018년 배달비를 업계 최초로 도입해 '2만원 치킨 시대'를 연 브랜드”라며 “그때도 논란이 컸던 만큼 이번에도 소비자에게 충분히 알리고 신중히 결정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공정위도 이런 사안에 소극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식약처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치킨 가격 및 중량 문제는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촌치킨은 6년째 원재료 공급 차질 문제를 반복하고 있다”며 “2019년과 2020년에도 공정위 신고가 있었고, 지난해와 올해에는 공급률이 30%대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본사가 필수 원재료 공급을 못 하면서 가맹점의 사입 요청을 '브랜드 보호'를 이유로 금지하고 있다”며 “결국 공급 불안으로 인한 피해를 소비자와 가맹점주에게 전가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공정위 신고 두 달 만에 교촌이 해당 가맹점의 계약 갱신을 거절한 것은 사실상 보복 조치”라며 “이후 철회했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수급 불안이 반복되는 구조를 인식하고 있으며, 원재료 확보 다변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가맹점이 생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교촌의 원재료 공급 문제는 현재 공정위가 조사 중”이라며 “불공정 거래나 가맹점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4 18:17류승현

박상혁 의원 "명륜당, 미등록 대부업 영위...공정위 관리·감독 필요"

명륜진사갈비와 샤브올데이 등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명륜당이 가맹점주에게 고금리 대출을 제공해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명륜당이 특수관계 대부업체를 통해 점주들에게 연 10% 중후반대 고금리로 창업자금을 빌려주고, 재료비 명목으로 원리금 이익을 취하는 구조를 운영해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명륜당이 산업은행에서 연 4%대 이자율로 690억원을 빌린 뒤, 대표가 실소유한 12개 대부업체를 통해 점주들에게 고금리로 재대출했다”며 “이는 가맹본부가 사실상 미등록 대부업을 영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명륜당은 올해 미등록 대부업체를 통해 28억원의 이자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또한 “이런 비즈니스 모델은 서민 창업자를 착취하는 구조”라며 “이런 구조를 방치하면 다른 프랜차이즈들도 그대로 따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공정위가 추진 중인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제도의 등록제에서 신고제 전환 과정에서, 상표 불일치나 허위정보가 많다는 점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인테리어·대부업 등 분쟁이 잦은 항목을 포함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종결된 정보만 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정보공개서가 현재 비교 검색이 어렵고 불투명한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이 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입할 때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접근성과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의원도 명륜당의 사업 확장 행태와 불투명한 정보공개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명륜당이 현재 560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고, 명륜진사갈비에 이어 정육식당과 커피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 확장을 준비 중”이라며 “이렇게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만큼 가맹사업법이 보호해야 할 예비 창업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공정위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비 창업자에게 공개되는 정보공개서에 대해서도 “필수적인 참고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데, 특수관계 대부업체와의 거래 내역이나 고금리 대출 구조는 전혀 기재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가맹본부의 불공정 거래와 관련된 사안 전반을 면밀히 살펴보고 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검토하겠다”며 “필요한 제도 개선과 조치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명륜당 이종근 대표는 오는 28일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소환돼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2025.10.14 11:33류승현

공정위, 가맹점 갑질 메가커피에 과징금 23억원 철퇴…외식업 중 '최대 액수'

공정거래위원회가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약 2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1일 공정위에 따르면 앤하우스는 지난 2016년 모바일 상품권을 도입하면서 가맹점주 동의 없이 수수료 전액을 전가했다. 2018년과 2019년 확인된 기간 동안 점주들이 부담한 수수료는 2억7천만원을 넘는다. 이 과정에서 본부는 모바일상품권 발행액의 1.1%를 리베이트 성격으로 챙긴 사실도 드러났다. 공정위는 이를 가맹점주에 대한 명백한 부당 불이익으로 규정하고 과징금 3억7천만원을 부과했다. 또한 2019년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제빙기·그라인더를 필수품목으로 지정해 본부에서만 구입하도록 강제했다. 회사는 동일 제품을 시중에서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음에도 26~60%의 높은 마진을 붙여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이를 거래상대방 구속행위로 판단해 19억원의 과징금을 물렸다. 2022년 5월에는 행사별 명칭·기간·비용 분담 비율도 특정하지 않은 '연간 프로모션 동의서'를 받아냈다. 이를 근거로 1년 반 동안 120차례 판촉행사를 개별 동의 없이 집행했다. 공정위는 이를 적법한 동의로 볼 수 없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앤하우스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공정위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앞으로 더욱 철저한 행정 처리를 통해 가맹점과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회사 측은 “모바일상품권 사안은 이미 2020년 7월 시정됐고, 나머지 사안들도 2021년 7월 경영권 인수 이후 경영 시스템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모두 시정됐다고 공정위가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가맹점주에게 불이익을 준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현 경영진 인수 이전 발생한 사안임을 명확히 한다”면서 “위반 품목의 건수나 정도, 사업에 필수적인지 여부, 관련 매출 규모 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전체 매출액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부과한 것이 합리적인지는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모바일상품권 사안은 수수료 분담과는 무관한 건이며, 과거 사모펀드가 투자자로 참여한 적은 있으나 현재는 사모펀드가 보유한 지분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메가커피는 지난해 기준 3천360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며 동종 업계 상위권에 속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브랜드 모델인 축구선수 손흥민의 광고 모델료를 가맹점주에 전가했다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박성용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책팀장은 “메가커피의 경우 별도의 점주협의회가 마련돼 있지 않다”며 “그만큼 점주가 가맹본부에 입장을 전달하기는 힘든 구조”라고 설명했다.

2025.10.01 12:12류승현

MZ 취향 저격 동대문엽기떡볶이…식품위생법 위반 1위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떡볶이 프랜차이즈 '동대문엽기떡볶이'가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을 가장 많이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매장 수 기준 상위 5개 떡볶이 프랜차이즈 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 총 적발 건수는 297건으로 집계됐다. 위반 유형별로는 '기준 및 규격 위반'이 110건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고 '위생교육 미이수'가 93건(31.3%)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건강진단 미실시 40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38건 순이었다. 위생교육 미이수는 식품위생법이 정한 영업자와 종업자가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교육을 정해진 시간과 방식으로 이수하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식품접객업 영업자는 매년 6시간의 보수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받지 않으면 위반에 해당한다. 업체별로 보면 동대문엽기떡볶이가 90건(30.3%)으로 가장 많은 적발 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신전떡볶이 89건(30%) ▲청년다방 54건(18.2%) ▲배떡 42건(14.1%) ▲우리할매떡볶이 22건(7.4%) 순이었다. 동대문엽기떡볶이는 기준 및 규격 위반이 59건(65.6%)으로 가장 많았고 위생교육 미이수가 16건(17.8%)으로 뒤를 이었다. 신전떡볶이는 기준 및 규격 위반과 위생교육 미이수가 각각 26건(29.2%)이었다. 청년다방은 위생교육 미이수가 20건(37%)으로 가장 많았다. 장 의원은 “젊은 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떡볶이 프랜차이즈에서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식품위생법 위반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의무화하고 식약처는 정기적인 위생 점검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5.09.29 13:57김민아

美 드라이브스루 커피 '폭풍 성장'…스타벅스는 주춤

미국에서 드라이브스루 커피 매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빠른 회전율과 낮은 비용 구조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커피협회 자료를 인용해 올해 커피 구매 고객 중 59%가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55%에서 늘어난 수치다. 시장조사기관 애드밴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쿠터스·더치브로스·7 브루는 전년 대비 점유율을 1.5%포인트 확대했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는 0.3%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 외 대부분의 업체들은 점유율이 감소했다. 주가 흐름도 엇갈린다. 더치브로스의 주가는 지난 1년간 64% 급등했고, 블랙록커피바는 최근 기업공개(IPO)를 마쳤다. 대표적인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스타벅스 주가는 같은 기간 14% 하락했다. 컨설팅업체 테크노믹의 케빈 심프 선임이사는 “스타벅스가 오랫동안 커피 카페 시장을 지배했지만, 이제 소비자들이 다른 체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드라이브스루 프랜차이즈의 경쟁력은 ▲10평 안팎의 소형 매장 ▲저렴한 건축비 ▲빠른 회전율에 있다. 실제로 7 브루의 47㎡ 규모 매장은 투자비가 최대 220만 달러(30억 9천804만원에 달하지만 평균 연매출 200만 달러(28억1천64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블랙록커피바는 주문부터 전달까지 '90초 이내'를 원칙으로 삼는다. 마크 데이비스 블랙록커피바 최고경영자(CEO)는 “차 안에서도 직원이 다가와 대화하며 경험을 살린다”고 말했다. 블랙록은 매년 20%씩 성장해 2035년까지 1천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전통적인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드라이브스루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던킨은 다수 매장에서 드라이브스루와 전통적인 카운터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 스타벅스 또한 브라이언 니콜 CEO는 “드라이브스루를 포함한 '미래형 커피하우스'를 개발 중”이라며 이번 매장 폐쇄 이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스타벅스는 최근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북미 지역 수백 개 매장을 폐점하고 사무직 직원 900명을 추가로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2025.09.29 09:26김민아

'스타벅스 삼성카드' 출시..."1만원당 별 5개 적립"

스타벅스 코리아가 삼성카드와 손잡고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한 별 적립 혜택형 제휴 카드를 25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스타벅스 삼성카드는 신용카드 사용 시 스타벅스 매장에서 누적 결제금액 1만원마다 별 5개를 적립해준다. 스타벅스 매장 외 결제액은 3만원당 별 1개가 적립된다. 이와 함께 리워드 회원에게 제공되는 방문별, 에코별, 이벤트별 등 기존 적립 혜택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한 번 결제로 더 많은 별을 모을 수 있다. 예컨대 스타벅스 매장에서 1만원 결제 시, 방문별 1개에 삼성카드 혜택 5개가 더해져 총 6개의 별을 적립할 수 있다. 리워드 회원은 적립한 별에 따라 제조 음료, 푸드, 굿즈, 사이즈업 등 맞춤형 교환 쿠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수는 현재 1천500만 명에 육박한다. 스타벅스는 이번 제휴 카드를 통해 리워드 회원에게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삼성카드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용카드 연회비는 3만 원이며 스타벅스와 삼성카드 홈페이지 및 앱에서 신청 가능하다. 체크카드도 9월 29일 별도로 출시된다. 연회비는 없으며 스타벅스 매장에서 결제 시 누적금액 1만 원당 별 2개가 적립된다. 스타벅스 이상미 마케팅 담당은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삼성카드와 함께 새로운 제휴 카드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혜택을 강화해 만족스러운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4 15:55류승현

주병기 공정위원장 "창업·운영·폐업 불균형 고칠 것"…점주 환영vs본부 우려

“가맹사업은 이미 9천여 개 본부와 36만 개 점포, 100만 명이 넘는 종사자가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공정 관행이 가맹점주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23일 서울 마포구 맘스터치 매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책 추진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공정위는 가맹점 창업부터 운영·폐업 전 과정에서 권익을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창업·운영·폐업 단계에서 점주의 권익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창업 단계에서는 가맹본부가 제공하는 정보공개서를 등록제에서 공시제로 전환해 최신 정보가 신속히 제공되도록 하고, 직영점 운영 의무를 확대해 부실 브랜드의 편법 진입을 차단한다. 운영 단계에서는 '가맹점주단체 등록제'를 도입해 일정 요건을 갖춘 단체에 공적 대표성을 부여하고, 본부가 협의 요청을 거부하면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또 불필요한 품목 강제 지정, 광고비 전가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과 제재를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폐업 단계에서는 가맹점주의 계약 해지권을 법에 명문화해 불가피한 경우 과도한 위약금 없이 폐업할 수 있도록 하고, 본부가 계약 갱신 예정 사실을 반드시 통지하도록 의무화한다. 주 위원장은 “창업 단계에서는 정보를 제때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정보공개서 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운영 단계에서는 점주 단체에 공적 대표성을 부여해 본부와 대등한 협상이 가능토록 하겠다”며 “폐업 단계에서도 위약금 부담을 최소화해 한계 점주의 자율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현장의 의견을 정책·법 집행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면서 “가맹 생태계가 상생 구조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업계와 점주 단체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본사와 직접 교섭할 권리 절실" vs "취지 공감하지만 부작용도 고려해야" 현장에서는 점주 단체와 업계의 반응이 엇갈렸다. 정윤기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 공동회장은 “공지법(가맹사업법 개정안)이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며 “프랜차이즈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본사의 매출 창출 능력이 중요하고, 그 기반 위에서 점주와의 교섭권이 제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박성용 정책팀장도 “점주 입장에서는 본사와 직접 교섭할 권리가 절실하다”면서 “포인트 적립이나 원자재 납품가, 할인 정책에서 점주에게 불리한 부분이 너무 많다. 예컨대 피자 브랜드의 경우 365일 할인 행사를 벌이는데 손실을 본사와 점주가 절반씩 부담하다 보니 판매해도 수익성이 줄어드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반면 박호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제도 개선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업계의 부작용 우려도 고려해 합리적 방향으로 논의돼야 한다”며 “필수품목의 경우 현재도 대부분 프랜차이즈가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5.09.23 17:29류승현

공정위, '가맹점주 권익 강화 대책' 발표...창업부터 폐업까지 보호 장치 마련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본부와 점주 간 구조적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다. 가맹점 창업 단계부터 운영, 폐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점주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23일 서울 마포구 한 패스트푸드 가맹점에서 열린 '릴레이 현장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가맹점주 권익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맘스터치·던킨도너츠·연돈볼카츠·굽네치킨 등 가맹점주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 위원장은 “가맹점주는 본부보다 협상력이 약하고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알기 어려운 구조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를 시정하는 것이 권익 향상의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창업 희망자에게 제공되는 정보공개서 제도를 등록제에서 '공시제'로 개편해 최신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허위 공시 적발 시 엄정 제재한다. 또 창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 중심으로 개편하고, 직영점 1년 운영 의무를 업종 변경 시까지 확대해 편법 창업을 차단한다. 공정위는 점주단체 등록제를 도입해 협상 주체로서 공식적 지위를 부여하고, 본부가 협의 요청을 거부할 경우 제재 근거를 마련한다. 아울러 품목 강제 구입, 부당 비용 전가 등 불공정 행위를 집중 감시·제재하고, 필수품목 거래조건 관련 제도 개선이 현장에서 이행되는지도 점검한다. 또한 가맹점주의 계약해지권을 가맹사업법에 명문화해 부득이한 경우 과도한 위약금 부담 없이 폐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계약갱신 시에는 본부가 사전 통지 의무를 지도록 하고, 위약금 정보 제공과 정보공개서 원본 열람권을 보장해 점주가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간담회에서는 가맹점주 측이 불공정 거래관행 시정을 촉구하고, 가맹본부 측은 협상력 제고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제도 개선 과정에서의 부작용 최소화를 주문했다. 주 위원장은 “오늘 제안된 의견을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가맹점주 권익강화 종합대책 추진에 업계의 지지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가맹점주와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도 나왔다. 정종열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자문위원장은 “점주단체에 단체협상권을 부여하고, 출점마진 중심의 가맹본부 수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호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점주 협상력 제고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업계 부작용 우려가 있는 만큼 본부와 점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9.23 17:00류승현

핑거, 발트루스트 손잡고 생활 금융 공략…블록체인·스테이블코인 접목

핑거가 블록체인·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와 매장 디지털 전환(DX) 솔루션을 융합해 생활 금융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핑거는 발트루스트와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와 글로벌 경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 협력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차세대 결제 서비스 확산 ▲프랜차이즈 데이터 활용 ▲고객 충성도 프로그램 고도화 ▲해외 시장 동반 진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핑거는 금융권 대상 디지털 금융 플랫폼과 웹·모바일 뱅킹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반 토큰 발행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자체 전자결제 서비스 '핑거페이'를 론칭하며 금융 결제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발트루스트는 매장 DX 전문기업으로, 국내 최초 모바일 스탬프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으로 브랜드 단독 앱·포스(POS)·키오스크·테이블 오더·고객관계관리(CRM) 등 통합 매장 운영 솔루션을 F&B 비즈니스에 공급해 왔다.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등록도 완료하며 금융 결제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 중이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오프라인 유통 네트워크와 혁신 금융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먼저 데이터 자산 공동 활용에 집중한다. 발트루스트는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 매장에서 축적된 주문·결제·고객 행동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핑거의 블록체인 결제 데이터와 동일 체계로 관리하며 실시간 빅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와 신규 리워드 모델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 확산도 추진한다. 발트루스트의 브랜드 앱과 가맹점 네트워크를 핑거페이·디지털 지갑·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연결해 B2C 채널로 확산한다는 목표다. 특히 발트루스트의 디지털 스탬프·멤버십 기술과 핑거의 블록체인을 결합하면 토큰화된 리워드·멤버십도 제공할 수 있어 기존 적립·포인트 프로그램을 뛰어넘는 차별화된 고객 충성도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해외 시장 공동 진출도 준비한다. 발트루스트는 이미 일본 시장 진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남아 진출도 준비 중이다. 여기에 핑거의 스테이블코인 기반 국경 간 결제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계약 시 결제·정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같은 협력 모델을 한국형 프랜차이즈 DX와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결합한 K-핀테크 디지털 패키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대형 프랜차이즈 및 소상공인 대상의 통합 결제·운영 솔루션 ▲토큰화 리워드 생태계 ▲해외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결제 서비스 확장 등 단계적 로드맵을 실행할 계획이다. 최영우 발트루스트 대표는 "매장 DX가 이제 단순 편의성을 넘어 금융 서비스와 직접 연결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핑거와의 협력은 매장 운영 데이터를 금융 데이터와 통합해 더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인주 핑거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는 실사용 환경이 확보될 때 비로소 진가를 발휘한다"며 "발트루스트가 보유한 프랜차이즈 네트워크와 운영 데이터를 통해 차세대 결제 인프라를 생활 현장에서 증명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2 15:07한정호

더본코리아 '연돈볼카츠', 도시락 전문 브랜드 '연돈튀김덮밥'된다

더본코리아가 오는 25일부터 '연돈볼카츠'를 도시락 전문 브랜드 '연돈튀김덮밥'으로 리브랜딩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환은 연돈볼카츠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은 튀김덮밥 도시락 시리즈의 흥행을 바탕으로, 도시락 전문 브랜드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연돈튀김덮밥 시리즈는 지난해 5월 출시된 '뚜껑열린치킨도시락(뚜열치)', '연돈도시락', '고기많이채운튀김도시락' 등이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 연돈볼카츠 전체 매장의 월평균 매출은 출시 이전 상반기 대비 134% 증가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의 브랜드 전환을 위해 약 30억원 규모의 비용을 본사에서 전액 지원한다. 간판 교체, 주방 기기 및 주요 공급품 지원은 물론 전국 옥외 광고, 디지털 광고, 할인 프로모션 비용도 모두 본사가 부담한다. 전환은 의무가 아닌 가맹점 신청에 따라 진행된다. 현재 일반 로드숍 매장 22곳 중 17곳(77%)이 전환을 신청했으며, 오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간판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휴게소 등 특수 입지 점포 14곳은 도시락 메뉴를 판매하지 않아 리브랜딩 대상에서 제외된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점주 협의체와 상생위원회를 통해 가맹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화 메뉴를 보유한 소규모 브랜드의 경우, 대형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리브랜딩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돈볼카츠는 당시 백종원 대표가 출연한 방송의 인기에 힘입어 가맹사업이 급속히 확장됐지만, 기대와 달리 실제 수익이 미치지 못해 폐점이 잇따르며 사회적 논란으로 번진 바 있다. 해당 사안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조사 중에 있다.

2025.09.17 09:39류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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