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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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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스, 314개 파산 가맹점주 매장 운영권 박탈

미국 햄버거 체인 웬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대형 가맹점주의 314개 매장 운영권을 박탈했다. 미납된 로열티와 수수료가 1억 4700만 달러(약 2019억원)에 달한다는 이유에서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웬디스는 미국 미시간주 파산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가맹점 운영사 메리티지 호스피탈리티 그룹(MHG)에 프랜차이즈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웬디스는 MHG가 로열티와 광고비 등 각종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웬디스 상표와 관련 시스템 사용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회사는 매장 운영이 갑자기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 기간 임시 라이선스를 허용하고, 이후 해당 매장들을 웬디스 본사나 다른 가맹점주에게 넘기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MHG는 미국 15개 주에서 웬디스 매장 314곳을 운영하고 있다. 웬디스의 미국 내 전체 매장은 약 5700개로, MHG는 미국 내 최대 가맹점주 가운데 하나다. 양측은 계약 해지 효력을 두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웬디스는 MHG가 파산보호를 신청하기 하루 전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기 때문에 파산 절차로 이를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MHG는 프랜차이즈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며 파산재단의 자산에 포함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계약 해지의 효력 여부는 미시간주 파산법원이 판단할 전망이다. MHG는 파산 원인으로 웬디스의 마케팅과 할인 전략 부진, 쇠고기 가격 상승 등을 지목한 바 있다. 외신은 최근 미국 외식업계에서 비용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대형 패스트푸드 가맹점주의 파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4년에는 아비스와 피자헛의 대형 가맹점주들이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지난해에는 버거킹 매장 57곳을 운영하던 사업자가 법원에 파산보호를 요청했다. MHG는 현재 부채 약 6억 5100만 달러(약 8944억원), 자산 약 7억 2600만 달러(약 9975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파산보호 절차 동안 매장은 정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2026.09.22 08:59류승현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위생 위반 절반은 '컴포즈·메가커피'

국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751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컴포즈커피와 메가MGC커피에 집중됐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2025년 국내 매장 수 상위 10개 커피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총 751건이었다. 지난 2021년 87건에서 2022년 136건, 2023년 198건으로 늘었다. 이후 2024년 169건, 지난해 161건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적발 건수는 컴포즈커피가 194건으로 가장 많았고 메가커피가 184건으로 뒤를 이었다. 두 브랜드의 위반 건수는 총 378건으로 전체의 50.3%를 차지했다. 이어 빽다방 65건, 더벤티 64건, 투썸플레이스 49건, 이디야커피 46건 순으로 나타났다. 컴포즈커피와 메가커피는 조사 기간 점포망을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컴포즈커피 매장 수는 2021년 1285개에서 2024년 2649개로 늘었고, 메가커피는 같은 기간 1603개에서 3360개로 증가했다. 다만 점포 수를 반영해도 두 브랜드의 위반 건수는 상대적으로 많았다. 매장이 1000곳 이상인 6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5년간 위반 건수를 2024년 말 매장 수와 비교하면 점포 100곳당 컴포즈커피가 7.3건으로 가장 많았다. 메가커피는 5.5건, 더벤티는 5.1건, 빽다방은 3.8건으로 집계됐다. 투썸플레이스는 2.9건, 이디야커피는 1.8건이었다. 가장 높은 브랜드와 낮은 브랜드 사이에는 약 4배 차이 났다. 반복 위반 사례도 있었다. 5년 동안 두 차례 이상 적발된 점포는 51곳으로 컴포즈커피와 메가커피가 각각 13곳을 차지했다. 컴포즈커피와 메가커피, 빽다방, 하삼동커피에서는 동일 점포가 세 차례 적발된 사례도 나왔다. 위반 사유 중에는 위생교육 미이수가 364건으로 전체의 48.5%를 차지했다. 기준·규격 위반이 169건(22.5%)으로 뒤를 이었고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76건, 건강진단 미실시 43건, 영업 변경신고 위반 등 43건으로 집계됐다. 행정처분은 과태료 부과가 484건으로 가장 많았다. 시정명령 198건, 과징금 37건, 시설개수명령 18건, 영업정지 1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식품위생법상 위생 점검과 행정처분은 개별 점포 단위로 이뤄진다. 적발 내역도 식품안전나라에 점포별로 공개돼 소비자가 브랜드별 위생관리 실태를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 의원은 “매장을 늘리는 속도만큼 위생 관리가 따라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식약처와 지방자치단체는 반복 적발이 없도록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가맹본부도 브랜드를 내건 이상 가맹점 위생 관리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1 11:09김민아 기자

美 웬디스 대형 가맹사 파산보호 신청…매출 부진에 수익성 악화

미국 햄버거 체인 웬디스의 대형 가맹사업자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웬디스의 매출 부진과 원재료비 상승, 할인 확대가 가맹점 수익성을 압박한 결과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웬디스의 주요 가맹사업자인 메리티지 호스피탈리티는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챕터 11은 영업을 이어가면서 채무를 조정하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제도다. 메리티지는 미국 15개 주에서 웬디스 매장 314곳을 운영하고 있다. 치킨·비스킷 체인 보쟁글스 매장 1곳과 자체 브랜드 매장 5곳도 보유하고 있지만, 사업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웬디스가 차지한다. 메리티지는 “운영 중인 식당의 상당수가 웬디스 브랜드인 만큼 웬디스 가맹사업 전반이 겪는 압박이 회사의 재무 상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웬디스는 가격 경쟁력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6개 분기 연속 동일점포 매출이 감소했다. 최근 몇 년간 최고경영자(CEO)가 잇따라 교체되면서 경영 정상화 전략도 일관성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웬디스 주가는 최근 3년간 3분의 2가량 하락했다. 가맹점의 수익성도 악화했다. 밥 셔머 주니어 메리티지 CEO는 지난 6월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2025년 점포 단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전년보다 48% 급감했다고 밝혔다. 쇠고기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데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할인까지 늘어난 영향이다. 메리티지는 이번 파산보호 신청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구조조정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매장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어간다. 미시간주 서부 연방파산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메리티지가 신고한 자산과 부채는 각각 1000만~5000만 달러(약 138억~693억원)다. 웬디스 가맹사업 법인인 '퀄리티 이즈 아워 레시피 LLC'는 미납된 가맹 수수료 2490만 달러(약 345억원)를 받아야 하는 최대 무담보 채권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6.09.21 08:48김민아 기자

국세청, 물가 불안 조장 유통·식품·플랫폼 41곳 세무조사

국세청이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을 키우면서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는 농축산물 유통업체와 식품·외식업체, 플랫폼 사업자 등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세무조사 대상은 농축산물 유통업체 23곳과 가공식품·외식 프랜차이즈·배달 플랫폼 업체 16곳, 패션 플랫폼 업체 2곳 등 총 41곳이다. 국세청이 파악한 이들의 탈루 혐의 금액은 약 1조 원에 달한다. 국세청은 이들 업체가 원재료비 상승 등 대외 불안 요인에 원가 절감으로 대응하기보다 제품 가격을 올리고, 거짓 세금계산서 수취나 허위 원가 계상 등을 통해 이익을 의도적으로 축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농축산물 분야에서는 계란 생산농가와 곡물·과일·육류 수입·유통업체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일부 계란 생산농가는 거래처에 무자료 거래를 요구하거나 판매대금을 비사업용 계좌로 받아 수익을 숨긴 혐의를 받는다. 가족이 운영하는 특수관계법인에 시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하거나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수입에서 누락한 사례도 포착됐다. 농축산물을 수입하면서 관세 혜택을 악용한 사례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한 육류 수입업체는 대표자 자녀 명의의 유령 사업자를 거래 중간에 끼워 넣어 유통 마진을 챙긴 뒤 폐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곡물 수입업체는 위장 업체를 설립해 저율관세할당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매출을 분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 업체와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도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일부 식품업체가 원재료비와 물류비 상승 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특수관계법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까지 제품 원가에 포함시켜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현지법인이나 관계사에 자금을 부당 지원해 이익을 이전한 정황도 포착했다. 일부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주요 원부자재 가격을 올리는 한편, 사주 개인 지출을 법인 비용으로 처리하거나 협력업체로부터 받은 감리비와 각종 수수료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법인 명의의 고가 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직원 명의로 가맹점을 운영해 소득을 분산한 사례도 확인됐다. 배달 플랫폼 업체 한 곳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해당 업체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대규모 프로모션 비용을 음식점과 슈퍼마켓 등 입점업체에 수수료와 광고비 형태로 전가했다고 보고 있다. 또 국내에서 창출한 1조원대 이익을 세금 부담 없이 해외 지배주주에게 이전하고, 해외 관계사에 업무지원 용역을 무상 제공하면서 부가가치세 매입세액을 부당 공제받은 혐의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패션 플랫폼 업체 2곳은 높은 플랫폼 이용률을 바탕으로 입점업체에 높은 수수료를 적용하거나 가격을 인상하면서, 회계 처리를 통해 매출을 누락하고 특수관계법인에 광고비와 용역비를 과다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인 명의로 고가 아파트를 임차해 사주가 개인적으로 거주한 사례도 포착됐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재료비와 유통비용 등 가격 인상의 근거가 되는 생산 원가가 적정했는지와 거래처와 정상적으로 거래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차명계좌를 통한 수익 은닉이나 거짓 세금계산서 수수, 명의대여 등 조세범죄 혐의가 드러날 경우 조세범칙사건으로 전환해 대응할 방침이다.

2026.09.14 15:10류승현 기자

엔제리너스 인도네시아 간다…롯데GRS, 파트너십 계약 체결

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첫 진출한다. 연내 주안다 국제공항에 1호점을 열고 5년간 10개점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GRS는 현지 유통 및 F&B 전문 기업인 보가자야(Bogajaya)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이하 MF) 계약을 지난 24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롯데GRS의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수 약 2억 7000만명으로 인도,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거대한 내수시장을 가진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핵심 시장으로 커 나가고 있으며 동남아 시장 내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파트너사인 보가자야 그룹은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의 경제 중심지인 수라바야(Surabaya)를 거점으로 40년 이상 성장해온 기업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주요 공항 내 F&B 및 리테일 매장 운영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엔제리너스는 보가자야 그룹이 보유한 공항 내 입지 선점 능력과 매장 운영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이다. 여행객과 비즈니스 고객이 밀집하는 주안다 국제공항을 시작으로 주요 쇼핑몰 및 랜드마크에 순차적으로 매장을 오픈한다는 전략이다. 롯데GRS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5년간 10개점 운영 및 26년 연내 1호점 개점을 목표하고 있다. 이원택 롯데GRS 대표는 “보가자야 그룹은 현지에 대한 이해와 뛰어난 사업 역량을 갖춘 훌륭한 파트너사로 엔제리너스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엔제리너스는 커피의 품질은 물론 디저트와 차별화된 매장 경험까지 함께 제공해온 브랜드로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고객들에게 엔제리너스만의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8.25 09:24김민아 기자

딥핑소스, 매장 운영 AI '사이' 핵심 기능 공개

딥핑소스가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가한다. 19일 회사에 따르면, 딥핑소스는 이번 박람회에서 창업 전 단계부터 운영 단계까지 이어지는 매장 운영 AI '사이'의 핵심 기능을 공개한다. 먼저 상권분석 솔루션 '사이 카운트'는 창업을 준비 중인 특정 입지의 유동인구와 주요 고객층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동-입장-유입률로 이어지는 유입 퍼널 분석과 통행객 대비 입장객의 성별·연령대 분석을 제공하며, 시간대별 통행량과 성연령 추이를 통해 상권 변화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AI 박스 설치와 모바일 설정만으로 약 5분 만에 적용이 가능하고, 분석 결과는 엑셀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영상은 익명화 상태에서 분석·삭제되며 통계 정보만 저장돼 개인정보 문제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매장의 운영을 돕는 것은 이상 상황 알림 솔루션 '사이 케어'다. 매장을 비운 사이에도 AI가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알려준다. 냉동고 온도 이상으로 인한 상품 폐기, 행사 매대 소진으로 인한 판매 기회 손실, 매장 소등으로 인한 영업 기회 상실 등을 즉시 알림으로 전달해 점주가 지켜보지 못하는 시간대의 손실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사이 스토어-POP메이커'는 디자인 역량이 부족한 점주도 손쉽게 홍보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품 이미지를 올리고 문구와 분위기만 설정하면 1분 만에 포스터 등 매장 맞춤형 POP가 완성된다. 딥핑소스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박람회 방문객 대상 POP 무료 생성 5회 혜택도 제공한다. 딥핑소스는 이 네 가지 솔루션을 창업 전 상권 확인부터 발주 판단, 매장 관리, 상품 홍보 제작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매장을 열기 전부터 운영하는 매 순간까지 예비 점주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딥핑소스는 향후 ▲데이터 기반 매대 진열 제안 및 매출 분석 ▲유사 상권 간의 발주·판매 데이터 공유 커뮤니티 ▲현장 운영 고충을 직접 해결하는 종합 서비스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김태훈 딥핑소스 대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예비 창업자들이 막연한 감이 아닌 데이터로 창업을 준비하고, 개점 이후에도 AI와 함께 매장을 운영하는 경험을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9 08:53백봉삼 기자

가맹사업 정보공개 확대…예비 창업자는 '기대', 본사는 '긴장'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의 공개 범위가 확대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맹본부는 공개·관리해야 할 정보와 이에 따른 부담이 늘어나는 반면, 예비 가맹점주는 브랜드의 안정성과 폐업 위험 등을 이전보다 구체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출점 전략과 가맹점 관리 방식에도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개정으로 가맹점의 장기 생존 가능성과 계약 중도해지 시 평균 영업위약금, 사모펀드(PEF) 소유 여부 등이 정보공개서에 추가된다. 가맹점·직영점 수 등 주요 정보의 변경 주기도 기존 연 1회에서 분기별 1회로 단축된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측 모두 정보 투명성을 높이고 예비 창업자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개정 취지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본부에서는 공개 항목 확대에 따른 관리 부담과 수치의 정확성 문제를, 점주 측에서는 실제 창업 판단에 가장 중요한 수익성 정보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각각 과제로 꼽고 있다. “투명성 높이는 취지는 공감”…본부는 관리 부담 우려 가맹본부 측은 예비 창업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최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공개 항목이 늘어나는 만큼 정보 관리에 필요한 업무와 책임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정보공개서에 들어가는 수치는 틀리면 허위정보가 돼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제시해야 한다”면서 “관리해야 하는 수치가 많아지는 만큼 본사 입장에서는 품이 훨씬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특히 가맹점·직영점 수 등 주요 정보의 변경 주기가 연 1회에서 분기별 1회로 단축되면서 본부가 관련 현황을 이전보다 자주 파악하고 등록해야 한다. 여기에 장기 생존 가능성과 중도해지 시 평균 영업위약금 등 공개 항목까지 추가되면서 정보의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재 정보공개서가 실제 시장 상황을 뒤늦게 반영한다는 문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가맹점 수나 직영점 수를 분기마다 등록하도록 하는 것은 본사 입장에서는 인력이 더 들어가는 부분이지만, 지금 정보공개서의 문제 중 하나는 정보가 너무 오래됐다는 것”이라며 “최신성이 높아지면 창업자들도 보다 최근 정보를 갖고 창업을 판단할 수 있고 산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점주 입장에서는 생계가 달린 문제인 만큼 선택할 수 있는 정보가 많아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본사 수익도 중요하지만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창업하는 일을 줄이기 위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의견을 냈다. 다만 공개되는 수치가 곧바로 브랜드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받아들여지는 데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가맹점의 영업기간이나 폐점에는 브랜드 경쟁력뿐 아니라 상권과 임대료, 점주 개인 사정 등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법이나 제도에는 장단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정보가 지나치게 많이 공개되면 본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고, 각각의 수치가 나온 배경까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점주 측 “정보 확대 긍정적…수익성 판단엔 한계” 가맹점주 측에서는 정보공개 범위 확대가 예비 창업자의 판단 재료를 넓힌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맹점 수와 직영점 수 등 주요 정보의 갱신 주기가 짧아지면 현재보다 실제 시장 상황에 가까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장기 생존 가능성이나 평균 영업위약금이 공개되더라도 이를 곧바로 점포의 수익성이나 창업 성공 가능성과 연결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매출이 높더라도 임대료와 인건비, 원재료비, 배달 관련 비용 등을 제외하면 실제 점주에게 남는 수익은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현재 정보공개서는 전년도 영업 상황을 토대로 작성되고 등록에도 시간이 걸려 예비 창업자가 접하는 정보가 실제 상황보다 늦을 수밖에 없다”면서 “갱신 주기를 단축하고 공개 정보를 늘리는 것은 분명 개선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으로 가맹점의 장기 운영 여부와 폐업 시 부담까지 비교할 수 있게 되면 브랜드 선택 기준 역시 단순 점포 수나 매출 규모에서 보다 다양한 지표로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점주 입장에서는 실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지 판단하려면 매출뿐 아니라 비용 구조와 수익성에 대한 정보가 함께 제공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결국 내가 얼마나 벌 수 있고 실제로 얼마가 남는지”라며 “점주들은 퇴직금이나 가진 재산의 상당 부분을 투자해 창업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실제 수익 상황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도 더 제공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30 16:35류승현 기자

생두 입고부터 로스팅·포장까지 척척…투썸 음성 자동화 공장 가보니

생두 포대를 나르는 로봇이 쉬지 않고 움직이고, 갓 볶은 원두는 사람 손을 거치지 않은 채 자동 이송 설비를 따라 다음 공정으로 향했다. 작업자들은 생산라인보다 모니터 앞에서 설비를 점검하고 품질을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 투썸플레이스가 충북 음성의 자동화 공장을 처음 공개하며 '커피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생두 입고부터 로스팅, 포장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며 연간 최대 2600톤의 원두를 생산하고, 전국 매장에 균일한 맛과 품질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2일 충북 음성군 금왕읍 투썸플레이스 어썸 페어링 플랜트에 가보니 공장에서는 원두 로스팅뿐 아니라 스초생 등 투썸플레이스의 대표 디저트를 생산하는 자동화 라인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어썸 페어링 플랜트는 지상 2층, 약 60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연간 최대 2600톤의 원두를 생산할 수 있으며, 지난해 실제 생산량은 1900톤으로 집계됐다. 이곳 차별점은 단순히 공정 자동화에 그치지 않는다. 커피 생산라인은 1㎏, 500g, 200g 등 서로 다른 규격의 제품을 장시간 설비 교체 없이 연속 생산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일반적으로 제품 규격을 바꾸려면 생산라인을 1~2시간 멈추고 설비를 분해·교체해야 하지만, 이 시간을 줄여 생산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사람 대신 기계가 반복 작업…생산라인 전 공정 자동화 생두 포대를 옮기는 작업부터 로스팅, 포장, 적재까지 사람의 손이 닿는 공정은 크게 줄었다. 회사는 어썸 페어링 플랜트에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반복 작업은 기계가 수행하고, 작업자는 품질 관리와 설비 운영에 집중하는 생산체계를 갖췄다. 공장에 들어온 생두는 자동 투입 시스템을 통해 생산라인으로 이동한다. 약 60~70㎏에 달하는 생두 포대를 작업자가 직접 들어 올리지 않아도 지게차가 팔레트째 적재하면 자동으로 다음 공정이 진행된다. 이후 생두는 풍력 선별과 석발, 금속 검출, 색채 선별 등 4단계 정선 과정을 거쳐 원산지별 사일로에 보관된다. 원두를 볶는 로스팅 과정도 대부분 자동으로 이뤄진다. 생산할 제품이 정해지면 설비가 정해진 비율에 맞춰 여러 종류의 생두를 섞고, 필요한 양만큼 로스터에 넣는다. 볶은 원두는 바람으로 날려 보내는 대신 작은 통이 이어진 이송 장치를 통해 다음 공정으로 이동한다. 통상적으로 쓰이는 공기로 원두를 밀어 보내는 방식보다 충격이 적어 원두가 깨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포장 단계에서는 질소 충진과 비전 검사, X-ray 검사를 거쳐 품질을 확인한다. 이후 델타 로봇이 제품을 자동으로 박스에 담고 팔레트 적재까지 수행한다. 공장 내부에는 산업용 로봇청소기도 투입됐다. 로스팅과 원두 이송 과정에서는 미세한 원두 가루와 껍질이 바닥에 떨어질 수 있는데, 로봇청소기가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이를 수시로 제거한다. 작업자가 직접 넓은 생산 구역을 돌며 청소하는 부담을 줄이고, 바닥에 쌓인 분진으로 인한 미끄럼이나 오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김정훈 투썸플레이스 커피생산팀장은 “현장 직원들이 로봇청소기를 11번째 팀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줄여주면서 근무자들이 공정 안정성과 품질 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자동화 도입 이후 생산 능력도 확대됐다. 연간 원두 생산량은 2016년 1100톤에서 지난해 1900톤으로 약 73% 증가했다. 최대 생산능력은 연간 2600톤으로, 레귤러 사이즈 아이스 아메리카노 기준 하루 약 29만잔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다만 회사는 자동화의 목적이 인력 감축이 아니라 품질 관리에 있다는 입장이다. 이상국 투썸플레이스 생산본부장 전무는 "자동화 설비를 통해 반복 작업은 줄이고, 전문 인력은 품질 관리와 운영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생산량보다 전국 어느 매장에서나 동일한 품질의 커피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자동화가 끝 아니다…품질 경쟁력은 결국 사람" 회사는 자동화 설비를 대거 도입했지만, 품질 경쟁력은 결국 이를 운영하는 사람의 전문성에서 나온다고 봤다. 김정훈 커피생산팀장은 “생두를 어떤 설비에 투입할지 판단하는 과정은 사람이 직접 해야 하고, 자동화 설비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유지·보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과거에는 생두를 옮기거나 제품을 포장하는 단순 작업이 많았다면 지금은 로봇을 제어하고 설비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업무가 고도화되고 있다”며 “공장에서도 근무자 교육과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두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품질 기준은 낮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팀장은 “최근 국제 원두 가격 변동으로 원가는 상승했지만 생두 선별과 로스팅 등 생산 공정의 품질 기준은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원두의 품질과 균일성에 변화가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소비자 취향 변화에 따라 원두 배합비를 조정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품질의 일관성을 우선하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권미영 상품마케팅총괄은 “지난 2019년 원두 리브랜딩 이후에는 배합비를 변경하기보다 전국 매장에서 동일한 맛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의 맛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만큼 현재로서는 배합비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생산 단계에서 확보한 품질을 소비자 취향에 맞는 상품으로 연결하는 것도 회사가 강조한 부분이다. 김수종 상품마케팅 커피음료팀장은 “과거에는 디카페인 커피를 주로 고연령층이 찾았다면 최근에는 20~30대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커피는 마시고 싶지만 카페인은 낮추려는 수요를 반영해 커피뿐 아니라 음료에서도 관련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썸플레이스가 이번에 생산시설을 처음 언론에 공개한 것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커피 경쟁력을 부각하기 위해서다. 권 총괄은 “그동안은 디저트 경쟁력을 중심으로 소개해왔지만 이번에는 원두 생산부터 품질 관리까지 투썸플레이스의 커피 경쟁력을 직접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하반기 선보일 새로운 커피 메뉴와 함께 브랜드의 커피 전문성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2026.07.23 09:00류승현 기자

"와우 회원만 맛보세요"...쿠팡이츠, 셰프 협업 신메뉴 릴레이 출시

쿠팡이츠가 인기 셰프와 외식 브랜드가 협업한 신메뉴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한 전용 메뉴를 통해 배달앱 내 브랜드 협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쿠팡이츠는 셰프 13명과 외식 브랜드 13곳이 참여하는 '이츠셰프컬렉션' 캠페인을 오는 16일부터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셰프의 레시피와 외식 브랜드의 메뉴 개발 역량을 결합한 신메뉴를 선보이는 행사다. 신메뉴는 7월16일부터 10월14일까지 약 3개월 동안 2주 단위로 공개된다. 1차 라인업에는 서브웨이와 김시현 셰프, 피자헛과 안진호 셰프, 꾸브라꼬치킨과 테이블포포 김성운 셰프의 협업 메뉴가 포함됐다. 이후 샘킴, 중식마녀, 레이먼킴, 서울엄마, 무쇠팔 등 셰프들이 노모어피자, 배스킨라빈스, 두찜, 굽네치킨, bhc, 요아정, 노브랜드 버거, 메가MGC커피, 던킨, 도미노피자 등 브랜드와 각각 협업한 메뉴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쿠팡이츠는 신메뉴 출시에 맞춰 콘텐츠와 이벤트도 운영한다. 유튜브 채널 '라꼰즈'와 협업해 메뉴 개발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고, 쿠팡이츠 앱 내 캠페인 페이지에서 '셰프 응원하기'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번 컬렉션 메뉴는 와우회원만 주문할 수 있다. 와우회원은 쿠팡이츠의 배달비 0원 혜택을 적용받아 해당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쿠팡이츠는 오는 12일까지 '와우 멤버스데이' 할인전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치킨, 버거, 디저트 브랜드와 퀵커머스 장보기·쇼핑 카테고리에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인기 셰프들의 레시피와 브랜드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고자 이번 컬렉션을 기획했다”며 “와우회원들이 집에서도 협업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7 14:50류승현 기자

가맹점주단체 등록제 연말 시행…본부·점주 입장차 뚜렷

가맹점주의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 제도 도입을 앞두고 가맹업계가 시행령을 둘러싼 본격적인 줄다리기에 들어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말 시행되는 가맹점사업자단체 등록제와 협의의무제의 세부 기준 마련에 착수했지만, 등록 요건과 협의 범위를 놓고 가맹본부와 점주단체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진통이 예상된다. 공정위는 9일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대회의실에서 '가맹점주 협상력 강화를 위한 가맹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거래조정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 가맹사업법 시행을 앞두고 마련됐다. 개정법은 가맹점사업자단체 등록제를 도입하고, 등록된 점주단체가 협의를 요청했을 때 가맹본부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해당 제도는 오는 12월 3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기존 가맹사업법에도 가맹점사업자단체의 협의요청권과 가맹본부의 성실한 협의의무는 있었지만, 단체 구성에 관한 구체적인 규정이나 협의 불응 시 제재 근거가 부족했다. 이 때문에 점주단체가 본부에 협의를 요청해도 실제 협상 테이블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본부는 '복수단체 난립', 점주는 '등록 문턱' 우려 쟁점은 등록 요건이다. 가맹본부 측은 점주단체가 여러 개 생길 경우 협의 창구가 난립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복수의 점주단체가 등록되면 본부 입장에서는 어느 단체가 점주 전체를 대표하는지 판단하기 어렵고, 단체별 요구가 엇갈릴 경우 협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협의 요청 대상이 넓어질 경우 필수품목 지정, 공급가격, 광고·판촉비 분담, 영업지역 등 본부의 경영 판단과 맞닿은 사안까지 협의 요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반면 점주단체 측은 등록 요건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 대표성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가입 점포 수나 조직 형태, 내부 의사결정 절차 등을 엄격하게 요구할 경우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점주단체가 등록 문턱을 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점주단체 입장에서는 등록제가 협의권을 보장하는 장치가 아니라, 오히려 본부와 협의할 수 있는 단체를 제한하는 장치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다. 제도상 협의권이 생기더라도 등록단체로 인정받지 못하면 협의 요청권을 행사하기 어렵고, 결과적으로 기존과 달라지는 것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맹본부를 대표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한국편의점산업협회는 가맹점사업자단체가 복수로 설립될 경우 단체 대표성이 저해되고 업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가맹점을 대변하는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단체 등록 요건이 강화될 경우 실질적인 협의 기회가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부기준 조율 난항 예고 이날 간담회는 주 위원장의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당초 회의는 오후 3시30분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실제로는 예정 시간을 한참 넘긴 오후 4시20분께 마무리됐다. 박승미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책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와 만나 “간담회가 비공개로 진행돼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아무래도 가맹본부 입장을 대변하는 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는 지향점에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이 처음 만난 자리인 만큼 아직 구체적으로 평가하기는 이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가맹점주의 협의권을 실질화하되 가맹본부 부담이 과도하게 커지지 않도록 제도를 설계하겠다는 방침이다. 주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제도 시행을 앞두고 가맹본부 부담 가중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가맹점주와 본부 양측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양측이 우려하는 지점이 정반대인 만큼 합의점 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본부 측은 협의 창구의 대표성과 절차적 안정성을 요구하고, 점주단체 측은 등록 요건 완화와 실질적인 협의 기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는 공정위가 시행령에서 등록 기준과 협의 의무 범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제도의 실효성도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는 개정 가맹사업법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연내 관련 시행령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 위원장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쟁점에 대한 모든 해법을 공정위나 정부가 정책으로 제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가맹점주 스스로 본부와 합리적으로 협상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6.06.09 18:25류승현 기자

선거 끝, 외식 가격 줄인상…"예고된 수순"

지방선거 이후 외식업계 가격 조정이 본격화 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원재료와 인건비, 물류비 부담이 누적된 가운데 선거 일정과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등을 의식해 가격 인상 발표를 미뤄왔던 업체들이 하나둘 인상에 나서는 모양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와 메가MGC커피 등 주요 외식 브랜드는 지방선거 직후 일부 메뉴 가격 조정을 확정하거나 가맹점에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그동안 원가 부담을 내부적으로 흡수해왔지만, 지난해부터 비용 부담이 급격히 커지면서 더 이상 가격 조정을 미루기 어려워졌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더본코리아는 이달 9일부터 11개 외식 브랜드 일부 메뉴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인상 대상은 전체 메뉴의 약 20%로, 평균 인상률은 약 11%다. 가격 조정 대상 브랜드는 역전우동, 미정국수, 인생설렁탕, 제순식당, 한신포차, 돌배기집, 백스비어, 막이오름, 롤링파스타, 빽보이피자, 새마을식당 등이다. 가격 인상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른 고객 가격 부담을 본부에서 최대한 내부적으로 흡수해왔다”며 “다만 지난해부터 비용 부담이 급격히 증가해 내부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고, 가맹점 이익 보호를 위해 각 브랜드협의체와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인상이 불가피한 최소한의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저가커피도 가격 조정…“동결건조 커피 가격 상승 영향” 커피 업계에서도 가격 조정이 나타났다. 메가MGC커피는 오는 19일부터 '할메가커피' 3종 판매가격을 조정한다고 가맹점에 공지했다. 회사 측은 원재료 가격 인상 압박이 심화되는 가운데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커피를 제공하기 위한 최소한의 가격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쟁과 환율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 속에서 가맹점 수익 보전과 품질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특히 할메가커피의 원료인 FD커피(동결건조 커피)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점을 가격 조정 배경으로 들었다. 회사 측은 유사 원료를 사용하는 믹스커피류 역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 조정 움직임은 메가MGC커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더벤티는 지난달 말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일부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했고, 커피빈은 이달 들어 바닐라라떼 스틱커피 가격을 올렸다. 이디야커피 역시 최근 스틱커피 제품 가격을 조정하는 등 원가 부담에 대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원두와 부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 등의 영향으로 커피 프랜차이즈 전반의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커피 같은 식음료는 100원, 200원만 올려도 소비자 체감이 크기 때문에 쉽게 올릴 수 없다”면서 “몇 년 만에 한 번 어렵게 올리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업계 1위 업체가 먼저 가격을 올리면 그 영향이 다른 브랜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원가 부담은 커졌지만 각 업체가 손익 상황과 소비자 반응을 보면서 의사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선거 전부터 쌓인 원가 부담…“추가 조정 가능성” 가격 인상이 지방선거 전부터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그동안 가격 인상 대신 내부 비용 흡수나 중량 조정, 일부 메뉴 조정 등으로 대응해 왔다. 가격 인상이 소비자 물가 부담으로 직결되는 만큼 업체들이 인상 폭과 시기를 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는 설명이다. 앞서 롯데리아는 지난달 28일부터 버거류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9% 올렸다. 맘스터치도 지난 3월 싸이버거 가격을 4900원에서 5200원으로 조정했다. 버거킹도 지난 2월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07% 인상했다. 치킨업계에서는 직접적인 가격 인상 대신 중량 조정을 단행한 경우도 있었다. 굽네는 이달 1일부터 순살 메뉴 중량을 800g에서 700g으로 줄이고, 일부 부위 메뉴 구성을 조정했다. 업계에서는 원재료, 인건비, 임차료, 물류비 부담이 누적된 만큼 추가 가격 조정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본다. 다만 소비자 물가 부담이 큰 상황에서 가격 인상에 대한 여론 부담도 커 업체들이 인상 시기와 폭을 두고 고심하는 분위기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원가 부담은 지난해부터 계속 커졌지만 선거 전에는 가격 인상 발표 자체가 부담스러운 분위기였다”며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도 있었던 만큼 업체들이 내부적으로 부담을 흡수하거나 인상 시점을 늦춰온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가 끝난 만큼 그동안 미뤄왔던 가격 조정이 순차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소비자 반발이 클 수 있어 모든 업체가 곧바로 가격 인상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04 16:59류승현 기자

스타벅스 '선불충전금' 환불...투썸·메가커피 "나 떨고 있니?"

스타벅스코리아 선불충전금 환불 논란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의 약관 리스크로 번지는 분위기다. 커피 브랜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자체 앱·선불카드 기반 결제가 확산되는 가운데, 환불 조건과 회원 탈퇴 절차가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설계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이른바 '5·18 탱크 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멤버십 탈퇴와 선불충전금 환불 요구가 이어지면서 관련 약관 문제가 수면 위로 올랐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도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 환불 기준과 회원 탈퇴 약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커지는 커피 결제 시장…선불충전금도 핵심 결제 수단으로 선불충전금은 소비자가 향후 사용할 목적으로 사업자에게 미리 맡겨둔 돈으로 볼 수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는 모바일 앱이나 선불카드에 일정 금액을 충전한 뒤 음료·푸드 구매 시 차감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고객의 반복 방문을 유도하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가 브랜드 앱 안에 금액을 미리 충전해두면 해당 브랜드를 다시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선불카드와 멤버십은 커피 프랜차이즈의 대표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실제로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의 신용카드·체크카드 결제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2026년 4월 주요 커피 브랜드 합산 결제추정금액은 1조 1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8975억원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최근 3년간 증가율은 32%, 연평균 성장률은 10%로 나타났다. 문제는 환불과 탈퇴 절차다. 스타벅스를 비롯한 상당수 사업자는 공정위의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을 준용해 일정 금액 이상을 사용한 뒤 잔액을 환불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통상 충전금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잔액 환불이 가능하다. 예컨대 소비자가 5만원을 충전했다면 3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남은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서비스를 더 이상 이용하지 않거나 멤버십을 탈퇴하려 해도 일정 금액을 먼저 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커지면서 스타벅스 카드 잔액 환불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6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충전 금액 사용 비율 조건과 관계없이 고객이 요청할 경우 예외 환불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스타벅스 카드 이용약관에 따라 최종 충전 잔액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40% 이하에 해당하는 잔액을 환불해 왔다. 그러나 이번 예외 환불 기간에는 스타벅스 카드를 보유한 고객이면 누구나 60% 이상 사용 조건 없이 모바일 앱을 통해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환불은 신청 후 7영업일 이내 이뤄질 예정이다. 주병기 “60% 기준 검토…전액 환불은 다행” 공정위는 스타벅스 선불카드 자체가 곧바로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선불충전금 환불 기준과 소비자 권익 보호 문제는 살펴보겠다는 계획이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스타벅스 선불카드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스타벅스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이유는 없고, 새로 협의할 이슈도 없다”고 설명했다. 선불충전금 환불 기준에 대해서는 검토 가능성을 열어뒀다. 주 위원장은 “60% 수준의 조건은 검토할 예정”이라면서도 “기준을 너무 낮추면 카드가 원래 취지인 상품 재구매보다 현금성으로 활용되는 빈도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60%가 적정하냐는 문제는 검토하고 있다”며 기준 완화에 따른 긍정적 효과와 부작용을 함께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업계 “가맹점 많은 브랜드는 기준 변경 쉽지 않아”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도 비슷한 기준을 두고 있다. 메가커피는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메가선불카드에 대해 충전액의 60% 이상 사용 시 환불 신청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도 부분 사용한 모바일 쿠폰 잔액권에 대해 최초 유효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권면금액의 60% 이상, 1만원 이하인 경우 80% 이상 사용했을 때 남은 잔액을 환불하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스타벅스뿐만이 아니라 주요 커피 브랜드들이 비슷한 환불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만큼, 공정위 판단에 따라 업계 전반의 약관 점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선불카드와 앱 충전금이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운영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은 만큼, 환불 기준이 흔들릴 경우 마케팅 전략 전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자체 앱을 통해 쿠폰, 적립, 선불 결제 기능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절차가 수정될 경우 업계 전체에 혼란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특히 스타벅스처럼 결제 규모가 큰 사업자는 사회적 논란이 발생했을 때 환불 문제가 더 크게 부각될 수밖에 없다. 스타벅스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사용 선불충전금은 4275억 6311만원으로, 지난해 회사 영업이익(약 1730억 3958만원)의 247%에 달한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선불카드나 앱 충전금은 고객을 묶어두는 효과가 있어 많은 업체가 활용하고 있다”며 “스타벅스 사안에서 약관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지면 다른 브랜드들도 환불과 탈퇴 절차를 다시 살펴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스타벅스는 직영점 중심 구조라 비교적 빠르게 정책을 조정할 수 있지만,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가맹점 비중이 높아 가맹점주들과 협의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실제 환불 기준이나 운영 방식을 바꾸려면 일정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2026.05.28 17:02류승현 기자

밀크티 등 일부 차음료,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말차·녹차라떼와 밀크티의 카페인 함량이 제품별로 최대 4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아메리카노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았고, 당류와 포화지방 함량도 높아 섭취 시 영양성분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매장 수 상위 6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말차·녹차라떼 6개, 밀크티 6개 등 총 12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표시실태,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메가MGC커피, 빽다방,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컴포즈커피, 투썸플레이스 제품이다. 소비자원은 최근 3개월 이내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우유 베이스 차음료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만 15~69세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시장 현황을 바탕으로 제품을 선정했다. 시험 결과 12개 제품의 1잔당 카페인 함량은 45~172mg으로 나타났다. 성인 1일 최대 권고섭취량 400mg의 11~43% 수준이다.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로 1잔 기준 172mg이었다. 투썸플레이스 '로얄 밀크티'도 148mg으로 높았다. 두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한 아메리카노 1잔 250mL 기준 카페인 함량 132mg보다 많았다. 말차·녹차라떼 중에서는 빽다방 '말차라떼'가 93mg으로 가장 높았다. 메가MGC커피 '녹차라떼'는 45mg으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원은 임산부가 카페인을 많이 함유한 밀크티를 하루 2잔 마실 경우 임산부 1일 최대 권고섭취량인 300mg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하면 성인 기준 1일 최대 권고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류 함량도 높았다. 12개 제품의 1잔당 당류 함량은 26~55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100g의 26~55% 수준이었다. 이디야커피 '말차라떼'가 55g으로 가장 높았고,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가 26g으로 가장 낮았다. 포화지방은 1잔 기준 5.0~11.9g으로 조사됐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 15g의 33~79% 수준이다.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가 11.9g으로 가장 높았고,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가 5.0g으로 가장 낮았다. 내용량 관리 수준도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시험대상 12개 제품의 평균 내용량은 276~410mL였다. 같은 제품 16잔을 비교한 결과 실제 내용량 차이는 적게는 36mL, 많게는 119mL까지 벌어졌다. 소비자원은 차음료가 즉석 제조식품인 만큼 제조 과정에서 내용량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일정한 맛과 양을 제공하기 위해 업체의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전성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잔류농약 3종과 금속성 이물은 시험대상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보존료 4종과 타르색소 9종도 검출되지 않았다. 가격은 1잔 기준 3500~6100원으로 최대 1.7배 차이 났다. 말차·녹차라떼 중 100mL당 가격은 메가MGC커피 '녹차라떼'가 854원으로 가장 낮았고,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가 2140원으로 가장 높았다. 밀크티는 메가MGC커피 '로얄밀크티라떼'가 100mL당 932원으로 가장 낮았고, 투썸플레이스 '로얄 밀크티'가 2065원으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원은 모바일앱 주문 시 당도 조절 옵션이 없는 메가MGC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에 자율 개선을 권고했다. 이에 컴포즈커피는 밀크티와 그린티라떼에 당도 조절 옵션을 추가했고, 메가MGC커피와 빽다방은 향후 저당 제품 개발과 시럽 양 조절 옵션 반영 계획을 회신했다. 소비자원은 “음료를 선택할 때 영양성분과 카페인 표시 정보를 확인하고, 시럽 조절이나 샷 추가 등 제조 옵션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식품의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8 12:00류승현 기자

한 달만에 5호점...中 티 브랜드 '차지' 시청점 줄서보니

밀크티 카페 '차지' 시청점 앞에는 긴 대기줄이 이어지고 있었다. 매장 앞 안내판에는 '현재 소요시간 90분 이상 예상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음료를 받은 고객들은 매장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컵을 들고 일행과 대화를 나눴다. 기자는 지난 22일 문을 연 차지 시청점 매장을 찾았다. 차지는 지난달 30일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와 용산 아이파크몰점, 신촌점 등 3개 매장을 동시에 열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이달 21일 역삼점, 22일 시청점을 잇달아 열었다. 국내에 첫 매장을 낸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서울 주요 상권 5곳에 매장을 확보한 셈이다. 시청점은 서울 중구 오피스 상권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 인근에는 시청과 대한항공 사옥, 주요 기업 사무실이 밀집해 있고 관광객 유동도 적지 않다. 회사 측은 역삼점과 시청점이 각각 강남 오피스 상권과 서울 도심 상권의 특성을 반영한 매장이라고 설명했다. 커피 강국 한국서 '차'로 승부…“소비자 반응 빠른 시장” 차지가 한국 시장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국내 카페 시장의 특수성이 있다. 한국은 커피 소비와 카페 이용 문화가 발달한 시장이다. 골목마다 커피전문점이 자리 잡을 정도로 경쟁은 치열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음료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빠르다. 실제로 통계청의 서비스업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지난 2023년 이미 10만 개를 넘어섰다. 차지 측도 한국 시장을 주요 거점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 대해 “인구 대비 커피 시장이 매우 큰 곳”이라며 “커피가 나는 나라는 아니지만 카페 문화가 발달했고 소비자 반응도 빠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들은 선호가 명확하고 리뷰도 세밀한 편이라 글로벌 브랜드 입장에서는 중요한 시장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음료 시장에서는 말차와 밀크티 등 차 음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커피 중심이던 카페 시장에서 카페인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티 음료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차지는 한국 전용 메뉴를 바로 내놓기보다 글로벌 스탠다드 메뉴를 먼저 선보이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관계자는 “향후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춘 메뉴가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는 글로벌 기준의 메뉴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당도 등은 주문 과정에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흑당처럼 반짝 유행? “급성장보다 브랜드 경험 우선”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국내 음료 시장에서는 과거 흑당 밀크티처럼 특정 음료가 단기간 유행했다가 빠르게 식은 사례가 있다. 최근 중국계 밀크티·티 브랜드가 잇따라 국내에 들어오면서 차지 역시 일시적 유행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차지 측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빠르게 급성장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회사 관계자는 “당장의 매출이나 매장 수만 보고 확장하기보다 글로벌 기준에 맞춰 브랜드를 제대로 안착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며 “단순한 마케팅보다는 제대로 된 브랜딩을 하겠다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현재 차지의 국내 5개 매장은 모두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맹 문의는 이어지고 있지만 당장 가맹 사업에 나설 계획은 없다. 회사가 강조하는 차별점은 품질 관리다. 파우더나 단순 농축액 중심이 아니라 실제 찻잎을 우려 음료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매장에서는 차 종류에 따라 물 온도와 우리는 시간 등을 조정하는 브루잉 머신을 활용한다. 매장에서는 어떤 차를 몇 도에서 얼마 동안 우리는지 세부 기준이 정해져 있고, 알람에 맞춰 제조가 이뤄진다. 사람이나 매장에 따라 맛이 달라지지 않도록 글로벌 매뉴얼에 따라 일관성 있게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차지는 국내에 트레이닝센터를 마련하고, 매장 직원들이 실제 제조 과정을 익힌 뒤 현장에 투입되도록 하고 있다. 시청점 내부에는 한국적인 디자인 요소도 반영됐다. 차지는 해외 매장에서도 현지 작가와 협업해 각 지역 문화를 담은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제니스 채 작가와 협업한 벽화가 적용됐다. 차지 관계자는 “시청점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만큼 직장인과 관광객 모두가 차지의 브랜드 경험을 접할 수 있는 매장”이라며 “한국 시장은 소비자 반응이 빠르고 취향이 뚜렷한 만큼, 글로벌 기준의 품질과 현지화된 공간 경험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 매장 수를 늘리는 것보다 차지라는 브랜드가 어떤 차 문화를 제안하는지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새로운 티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매장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25 10:08류승현 기자

고피자, 사명 'GTGO'로 변경…글로벌 사업 확대

고피자가 사명을 'GTGO'로 변경하고 글로벌 식음료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회사는 기존 1인 피자 브랜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식품 기술 기반의 외식·식음료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고피자는 사명을 GTGO로 바꾸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기업 정체성을 재정립한다고 밝혔다. 새 사명 GTGO는 'Good To Go'의 약자로,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를 담았다. 회사는 여기에 기술과 운영 역량, 글로벌 사업 기회 등을 반영한 의미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GTGO는 2016년 푸드트럭으로 출발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현재 인도,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11개국에 진출해 있다. 회사는 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를 운영하는 동시에 인도 시장에서 한식 브랜드 '고추장'과 디저트 브랜드 '달코미'를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GTGO는 GS25, CGV 등 유통·외식 채널과 협력해 1500개 이상 매장에 피자 조리 솔루션을 도입했다. 회사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기존 외식 사업을 고도화하고 신규 사업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재원 GTGO 대표는 “이번 변화는 고피자에 머물러 있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식품 기술 기반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계기”라며 “더 넓은 시장에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8 12:33류승현 기자

외식업 평균 차액가맹금 2600만원…가장 높은 곳은 치킨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본부에 지급하는 차액가맹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비 비율도 함께 상승하면서 가맹점주의 비용 부담이 확대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외식업 가맹점의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액은 2600만원으로 전년(2300만원) 대비 13% 증가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점이 본부로부터 공급받는 상품·원재료 등에 대해 지급하는 금액 중 적정 도매가격을 초과하는 부분을 말하며, 일종의 유통마진에 해당한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차액가맹금 비율도 상승했다. 외식업 기준 해당 비율은 4.4%로 전년(4.2%) 대비 소폭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치킨 업종의 차액가맹금이 41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제과제빵(3000만원), 커피(2600만원), 피자(2400만원), 한식(2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비 비율 역시 치킨 업종이 9.5%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사법 판단을 계기로 차액가맹금을 둘러싼 분쟁도 이어지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1월 한국피자헛 사건에서 가맹본부가 차액가맹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가맹점주와의 구체적인 의사 합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가맹계약서에 차액가맹금의 존재와 산정 방식이 명확히 기재되지 않았거나, 점주가 실질적으로 동의했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 반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공정위는 가맹산업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차액가맹금 증가가 이어지면서 가맹점주 부담과 관련한 분쟁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가맹사업의 양적 성장과 함께 점주 부담 문제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정보공개서 공시제 도입, 가맹점주단체 협의 의무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가맹점주의 권익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4.12 13:00류승현 기자

가맹산업 다시 성장 궤도…본부·브랜드·가맹점 수 일제히 증가

가맹본부·브랜드·가맹점 수가 일제히 증가하며 프랜차이즈 산업이 전년 정체를 벗어나 성장세를 회복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도 상승한 가운데, 고물가 영향으로 외식업을 중심으로 한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25년 가맹사업 현황'을 발표하고, 가맹산업이 전반적인 규모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성장 흐름에 재진입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가맹본부 수는 9960개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브랜드 수는 1만3725개로 10.9%, 가맹점 수는 37만9739개로 4.0% 늘었다. 이는 2024년 증가세 둔화를 겪은 이후 다시 예년 수준의 성장 흐름을 회복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외식·서비스·도소매 전 분야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브랜드 수는 외식업이 10.3%, 서비스업이 12.8%, 도소매업이 15.2% 증가했으며, 가맹점 수 역시 서비스업(9.5%), 외식업(1.5%), 도소매업(1.5%) 모두 늘었다. 전체 브랜드 중 외식업 비중은 79.3%로 가장 높았고, 가맹점 수 역시 외식업이 48.4%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도 상승했다. 2024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7000만원으로 전년(3억5000만원) 대비 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상공인 평균 매출액이 소폭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고물가 상황에서 저가형 프랜차이즈로 소비가 집중되며 외식업 매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외식업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억5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고, 서비스업(5.7%), 도소매업(2.5%)이 뒤를 이었다. 다만 가맹점이 본부에 지급하는 차액가맹금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 기준 평균 차액가맹금은 2600만원으로 전년보다 13.0% 늘었고, 매출 대비 비율도 소폭 상승했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가맹점주 부담과 관련한 분쟁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공정위는 “가맹산업이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일부 업종에서는 매출 격차 확대 등 구조적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며 “정보공개서 공시제 도입, 가맹점주단체 협의 의무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시장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4.12 12:00류승현 기자

배달앱 사회적 대화 재가동…자영업자 단체 내부 '보이콧' 균열

배달앱 수수료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대화 기구가 재가동을 앞둔 가운데, 참여 주체인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 내부에서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수수료 부담 완화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해법의 속도와 방식, 이해관계를 둘러싼 입장 차가 표면화되는 모습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10일 배달앱 사회적 대화 기구를 재가동하고 수수료 체계 개편과 배달비 전가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회와 정부, 배달 플랫폼, 소비자단체, 자영업자 단체 등이 참여하는 구조다. 협의체 출범 전부터 균열…일부 단체 보이콧 하지만 협의체 출범을 앞두고 자영업자 단체 간 입장 차가 표면화되고 있다.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전날 열린 킥오프 회의 이후 협의체 불참 의사를 밝히며 사실상 보이콧에 나섰다.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은 "어떤 합의안이 나오더라도 100% 만족하는 곳은 없고 결국 비판을 받게 되는 구조이지만, 카페 사장들의 의지가 있어 참여를 검토했다"며 "다만 협의체 내부적으로도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고, 업체마다 이해관계가 다른 상황에서 한 달 안에 결과를 도출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협상 과정에서의 갈등 가능성도 지적했다. 고 이사장은 “협의 테이블에 들어가면 원팀으로 한목소리를 내야 하지만, 시작 전부터 각각의 프레임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단체 간 이해관계를 존중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논의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소상공인연합회 또한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본부장은 “연합회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본부장은 “핵심은 갈라치기가 아니라 모든 소상공인이 배달앱 생태계에서 조금씩이라도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난 논의에서 일률적인 수수료 구조를 차등 구조로 바꾸는 출발을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이를 더 정교하게 발전시키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배달앱 정책이 일부 업종에 국한된 문제로 접근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달만 하는 사업장은 한자리 수 수준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배달과 홀 영업을 병행하는 구조”라며 “전통시장과 외식업 전반을 고려해 판로를 다양화하고, 업종별 상황에 맞는 차등 수수료 체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드 수수료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구분해 단계적으로 낮춰온 것처럼, 배달앱 수수료 역시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점진적으로 풀어가야 한다”며 “한쪽의 일방적 요구나 강행으로는 해법을 만들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이번 상황을 '입장 차'보다는 일부 단체의 이탈로 해석했다. 전가협 관계자는 “사회적 대화 기구가 다시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전혀 의미 없는 논의는 아니다”며 “조금씩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낙관했다. 이어 “원래는 단체들이 통일된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는데 일부 단체가 돌발적으로 행동한 것으로 안다”면서 “입장이 갈렸다기보다 흐름이 틀어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프랜차이즈 본사와 배달앱이 점주들에게서 가장 많은 수수료를 가져가는 구조인데, 본사 쪽은 일정 부분 개선이 진행되고 있지만 배달앱 부분은 상대적으로 더디다”며 “이번 협의체를 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수수료 인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번 사회적 대화 기구 출범이 선거용이든 아니든, 논의 테이블이 다시 마련됐다는 점 자체는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카페사장협동조합도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지만, 전가협과 외식업중앙회 등 주요 단체가 참여하는 만큼 협의의 틀 자체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몇달 내 결과 도출 쉽지 않아 이처럼 자영업자 단체 내부에서도 입장이 엇갈리는 것은 업종과 영업 방식, 플랫폼 의존도에 따라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배달 비중이 높은 사업장은 수수료 인하 요구가 강한 반면, 홀 영업을 병행하는 사업장은 노출과 판로 확대까지 고려해야 해 보다 신중한 접근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는 입점업체 간 수수료율 차별 금지와 플랫폼 수수료 상한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일부 단체는 업종과 영업 방식에 따른 차등 적용과 단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향후 사회적 대화 기구 운영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해관계가 엇갈린 상태에서 단일한 합의안을 도출하기 쉽지 않은 만큼, 논의가 장기화되거나 실효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권 주도로 재가동된 만큼, 실제 제도 개선보다는 쟁점 부각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26.04.09 17:26안희정 기자

MRAG, IFS 창업박람회서 '티키타카' 공개

MRAG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IFS 2026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에 참가해 공간 전환 플랫폼 '티키타카'를 공개한다. 티키타카는 추가 인테리어 공사 없이 하나의 공간을 다양한 운영 시나리오로 전환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운영 플랫폼이다. F&B, 전시, 팝업, K-컬처, 미디어아트 등 업종과 시간대에 따라 공간 활용 방식을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규모 카페부터 대형 복합 공간까지 적용 가능하며 GS인증 1등급과 특허 20건을 확보했다. MRAG는 공간을 구축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 구조를 변화시키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드웨어, 인테리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운영을 통합한 'HISCO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공간 구축과 운영을 일체화했다. 콘텐츠와 운영 경험이 축적될수록 공간 가치가 유지·확장되는 구조를 지향한다. 이 회사는 지자체 및 교육기관과 협력해 AI 미래교육센터, 청소년 공간 등 공공·교육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누적 프로젝트 100건 이상, 운영 공간 50개 이상을 확보했으며 공간 운영 유지율은 95% 수준이다. 해외에서는 필리핀 팜팡가 지역 'Glam Grand Media Art Cafe'에 해당 플랫폼이 적용됐다. 자영업 환경의 구조적 변화도 이번 사업 확장의 배경으로 제시된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자영업자의 1년 생존율은 65.2% 수준이다. 초기 창업 비용이 수억원에 이르는 가운데 기존 프랜차이즈 구조는 주기적인 재단장 비용 부담이 반복되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우현 MRAG 대표는 “공공·교육 공간에서 검증한 구축·운영 통합 구조를 프랜차이즈 상업 영역으로 확장하는 단계”라며 “공간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며 수익을 창출하는 운영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2 15:00백봉삼 기자

이정헌 넥슨 대표 "핵심 프랜차이즈 확장 통해 장기 커뮤니티 구축…숫자로 증명"

이정헌 넥슨 대표가 기존 핵심 프랜차이즈의 한계를 구조적으로 극복하고,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확장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와의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31일 '넥슨 캐피탈 파켓 브리핑(Capital Markets Briefing, CMB) 2026'에서 지난 실적을 냉정하게 평가하며 향후 사업 전개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먼저 출시 후 모멘텀 유지에 실패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퍼스트 디센던트'의 한계를 짚었다. 이 대표는 "단순한 패치로 해결될 사안이 아닌 메커니즘의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한 문제"라고 진단하며 근본적인 설계 개선을 약속했다. 반면 핵심 프랜차이즈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고무적인 성과로 꼽았다. 이 대표는 "메이플스토리는 전년 대비 43% 성장했고, 한국 던전앤파이터 PC는 100% 이상 매출이 늘어 20년 만에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비노기 모바일 역시 4배의 성장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확장의 대표적 사례로는 누적 이용자 700만명을 돌파한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언급했다. 해당 플랫폼 이용자의 91%가 과거 PC 이용자임을 강조하며, 단순 번역을 넘은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통해 전체 매출의 40%를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던전앤파이터' IP의 구조적 쇄신과 횡적 확장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이 대표는 "중국 모바일 버전의 급격한 하락은 품질이 아닌 설계의 문제"라며 "텐센트와 공동 개발을 통해 전투 및 보상 구조 전반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PC 버전은 4월 중국 내 대형 시즌 업데이트와 배틀로얄 모드 추가로 반등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종·횡적 확장을 견인할 6종의 핵심 신작 파이프라인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출시를 준비 중인 ▲'던전앤파이터 키우기'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프로젝트 오버킬' ▲'빈딕투스: 디파인 페이트'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이하 낙원)'를 넥슨의 차세대 동력으로 지목했다. 특히 신규 IP '낙원'은 별도 마케팅 없이 진행한 클로즈 알파 테스트에서 동시 접속자 3만 7000명을 달성하며 흥행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 대표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엠바크 스튜디오와 협업 중"이라며 "글로벌 이용자층을 확보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아주 의미 있는 협업"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파트너십과 라이브 게임 운영 로드맵도 탄탄히 다졌다. 이 대표는 "텐센트와 '카잔' 등 주요 신작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고, 블리자드와 협력해 연내 '오버워치'를 퍼블리싱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FC 프랜차이즈는 2026년 월드컵 특수를 겨냥해 네이버 및 치지직과 손잡고 신규 이용자 유입을 꾀한다. 넥슨의 개발 영역을 혁신할 '모노레이크(Monolake)' AI 이니셔티브 전략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이 대표는 "맥락(Context) 없는 AI는 단지 속도전에 불과하다"며 "모두가 비슷한 게임을 만드는 평균으로의 수렴 경쟁을 벗어나 수십억 건의 맥락 기반 AI를 적용해 창의적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장기적인 이용자 커뮤니티 구축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이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가 누군가에게 평생 이어질 수 있는 열정이 될 수 있는가를 거듭 반문하며 경영진 내외의 명확한 역할 분담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패트릭 회장이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면 저는 이를 실행으로 옮겨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그리고 그 성과는 반드시 숫자로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3.31 17:31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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