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용 새 광고 도구 테스트 시작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사용되는 새로운 광고 도구 테스트를 시작했다. 사용자 개인정보와 사생활 보호를 강화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안드로이드의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는 휴대폰 사용자에게 더 많은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는 새로운 광고 스택이다. 작년 애플은 iOS 등 모바일 기기에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의 표적 광고를 제한했다. 이에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광고 수익 급감이란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구글도 이용자 동의 없는 맞춤형 광고를 제한하라는 압박을 받았고, 안드로이드 내 앱 추적을 금지하는 등 관련 광고 사업을 점진적으로 조정해왔다. 새로운 샌드박스는 타사 광고 서비스와 협력하는 앱 개발자뿐 아니라 광고주에게 새 광고 솔루션을 테스트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프라이버시 샌드박스의 새로운 API는 식별자 기반의 앱 및 웹사이트 활동 추적을 하지 않는다. 베타에 참여하는 앱은 잼재적으로 관련있는 광고를 사용자에게 표출하고 그 효과를 측정할 수 있다. 앤서니 차베스 구글 프라이버시샌드박스 부사장은 "앱 간 추적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강화하기 위해 진화한 디지털 광고가 모바일 생태계의 미래에 필수적"이라며 "프라이버시 샌드박스의 목표는 비즈니스에 온라인에서 성공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면서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애플의 광고 제한 기능인 '앱 추적 투명성(ATT)'를 비판하는 코멘트도 적었다. 그는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공하지 않는 무뚝뚝한 접근 방식은 앱 개발자에게 해를 끼치고,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효과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게 애플 ATT 기능의 효과를 조사하는 연구의 하이퍼링크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