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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AI 혁신 추진…제조 생산성 30% 향상 목표

포스코퓨처엠이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원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 고객사 협업에 이르는 전 과정에 데이터 기반 AI를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추진 방향으로는 ▲AI 에이전트 접목 프로세스·시스템 최적화 ▲통합 데이터 허브 기반 인텔리전스 가속화 ▲AI 활용 기반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 ▲원료부터 제품까지 지능형 초연결 ▲전략 고객 R&D 협업 고도화를 선정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8년 상반기까지 AI 기반 제조 혁신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피지컬AI 기반의 제조 공정 지능화로 제조 생산성을 30% 높일 계획이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AI를 활용한 기술 트렌드 분석·설계와 가상검증을 적용해 제품 개발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품질분석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등으로 품질이슈에 대한 원인 분석 및 조치 등 고객사 대응속도는 두 배로 높일 예정이다. AI를 기반으로 한 수주 마케팅도 개선한다. 원료가격 예측부터 고객사 수요 전망, 판매가격 협상에 이르는 전 과정에 AI 시뮬레이션을 적극 도입, 실증적 데이터에 기반해 수주 협상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계약, 주문, 생산, 출하 전 과정을 통합 모니터링해 운영을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ESG 측면에서도 AI를 활용해 비효율적인 설비 운전을 자동으로 식별·진단하고 최적화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체계를 구축한다. 앞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신규 개발 시스템에 AI 에이전트를 기본 적용해 담당자 개입을 최소화하고, 연내 부서별 1명 이상의 AI 활용 전문가를 양성해 AI 과제 발굴·실행을 주도하게 함으로써 AI 제조혁신 성과의 확산과 정착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6.07.28 09:02김윤희 기자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AI 단편 영화 특별전 개최

영화의 전당에 단편 인공지능(AI) 영화가 오른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사장 권혁빈)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에서 특별전과 영상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퓨처랩은 11일 영화의 전당 시네마마운틴 8층 소극장에서 '퓨처랩 AI 시네마 특별전: AI와 함께 그리는 우리들의 세계'를 연다. 퓨처랩의 인공지능(AI) 영상 창작 워크숍 'Prompt to Film 2026'에 참가한 창작자가 직접 만든 단편 AI 영화 5편을 상영한다. '당신의 형벌'(고은서), '침묵'(이호재), '오로라'(양동욱∙정준기), '준하와 마지막 열매'(신재이∙신준하), '항해'(피호은)가 은막에 오른다. 토크세션에서는 '세계의 주인'과 '우리들'을 만든 윤가은 감독이 무대에 선다. 청소년 창작자 김나영이 모더레이터를 맡아 'AI는 알 수 없는 청소년의 진짜 이야기와 미래'를 주제로 대화를 이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은 공동창작 워크숍 'BIKY AI JAM(잼)있다'도 함께 연다.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편집교육실습실에서 진행한다. 청소년과 청년을 1대1로 매칭한 2인 1팀, 총 10팀이 AI를 창의적 표현 도구로 삼아 영상을 만든다. 각 팀이 완성한 1분 내외의 영상을 하나로 엮여 폐막식에서 상영한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7월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특별전 티켓은 BIKY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센터장은 “청소년이 AI를 도구삼아 자신만의 언어로 세계를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한 Prompt to Film 2026의 결과물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상영돼 뜻 깊다”며 “퓨처랩은 미래 세대를 위한 창의 환경을 설계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세상에 펼치도록 든든한 동반자로서 연결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2026.07.03 13:16이도원 기자

KT, 20대가 기획한 지역 연계 실행 프로젝트 성료

KT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가 운영한 'YF 민트크루' 프로젝트가 지난 주말 평창과 인천 활동으로 끝을 맺었다. 20대가 직접 기획부터 실행까지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지역 환경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상과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특히 ▲평창 '와이웨이' ▲인천 'Y-시즈너스' ▲수원 '다줍자크루' ▲서울 '도도독크루' ▲서울 '휴휴자적 나그네들' 등 총 5개 크루로 구성해 참가자가 지역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콘텐츠로 확산하는 방식으로, 기존 체험형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청년 참여 모델을 구현했다. 평창에서 진행된 '와이웨이'는 소도시의 자연과 문화를 러닝으로 체험하는 '런트립' 방식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삼양목장 일대를 달리며 컬러헌팅·드로잉 프로그램과 지역 체험 활동에 참여하고, 로컬 먹거리와 연계한 경험을 통해 평창의 다양한 매력을 체감했다. 인천 'Y-시즈너스'는 행정구역 개편을 앞둔 동구·중구 지역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하는 프로젝트다. '지역의 제철'을 주제로 필름카메라 기록, 컬러헌팅 미션, 로컬 공간 탐방 등을 진행하며 지역의 모습을 직접 기록하는 참여형 활동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다줍자크루'는 야구장 플로깅을 통해 팬덤 문화와 환경 보호를 결합했으며, '도도독크루'는 독도 생일카페 콘셉트의 팝업을 운영해 Z세대 문화 기반 콘텐츠를 구현했다. '휴휴자적 나그네들'은 숲길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층의 '쉼'을 주제로 한 힐링 활동을 진행했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KT Y 브랜드는 '있는 그대로 빛나는 Y'라는 슬로건 아래, 대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참여형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과 사회를 새롭게 해석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KT는 향후 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지역 연계형 참여 모델을 고도화하고, 콘텐츠 확산 및 협업 구조를 강화해 청년 주도형 활동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2026.06.30 16:35박수형 기자

기아, HMG퓨처콤플렉스에 2조원 출자…AI 연구거점 구축 참여

기아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연구개발(R&D) 거점인 에이치엠지퓨처콤플렉스(HMG Future Complex)에 2조105억원을 출자한다. 기아는 15일 공시를 통해 계열 편입 예정 회사인 에이치엠지퓨처콤플렉스에 보통주 210만5015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2조105억1500만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자는 2026년 6월부터 2030년까지 분할 납입 방식으로 진행된다. 에이치엠지퓨처콤플렉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송파구 복정역 인근에 조성 중인 미래 연구·업무 복합단지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을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중심 연구 거점으로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공시는 해당 법인 설립에 따라 특수관계인 거래 내용을 공시한 것이다. 기아는 이번 출자 목적에 대해 "거래상대방을 통한 신규 연구 및 업무 거점 확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 4월 HMG퓨처콤플렉스 조성을 위해 총 7조3280억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한 바 있다. 기아의 총 출자 예정액은 2조3634억원이다. 이번 안건은 기아 이사회 내 위원회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5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사외이사 5명이 모두 참석했다. 기아는 관계기관 협의와 승인 절차, 사업 진행 상황 등에 따라 향후 거래 내용이 변경될 수 있으며 출자 일정 등 세부 사항은 대표이사에게 위임했다고 밝혔다.

2026.06.15 17:45김재성 기자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AI 비서 들어온다…현대퓨처넷, 비알코리아와 공급 계약

현대퓨처넷이 배스킨라빈스 운영사 비알코리아와 손잡고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AI 챗봇 서비스를 공급한다. 점주와 직원들이 제품 정보와 운영 매뉴얼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AI 어시스턴트를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CT 전문기업 현대퓨처넷은 배스킨라빈스 운영사 비알코리아와 점포용 자동응답 AI 챗봇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AI 챗봇은 배스킨라빈스 점주와 매장 직원이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바일 기반 서비스다. 사용자가 대화창에 질문을 입력하면 제품 정보와 프로모션 내용, 운영 매뉴얼, 업무 가이드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대퓨처넷은 해당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AI 챗봇은 현대퓨처넷의 자체 통합 AI 솔루션인 '옵티포스(OptiForce)'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옵티포스는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검색해 답변을 제공하는 AI 플랫폼이다.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데이터 등을 의미 기반으로 저장·분석하는 자체 데이터베이스 '벡터코어(VectoCore)'를 적용했다. 여기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결합해 AI가 답변 생성 전 관련 정보를 검색·반영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답변 정확도와 활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현대퓨처넷은 멀티클라우드 환경 지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옵티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 환경을 모두 지원해 다양한 기업의 IT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AI 기반 B2B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퓨처넷 관계자는 "옵티포스는 다양한 기업 환경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AI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맞춤형 AI 서비스를 확대해 B2B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10 09:35안희정 기자

르 스페이스 시즌2, 눈으로 보는 전시 넘어 '몸으로 걷는 얼음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자리한 르 스페이스 안으로 들어서자 어두운 통로 너머 차가운 빛이 먼저 관람객을 맞았다. 벽면을 타고 흐르는 영상과 공간마다 달라지는 향은 이곳이 단순히 영상을 보는 전시장이 아니라는 점을 입장 직후부터 드러냈다. 현대퓨처넷이 운영하는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가 시즌2 개장 한 달여를 맞았다. 지난 5월 1일 문을 연 '르 스페이스 시즌2: 아이스 플래닛'은 기존 우주비행선 여행 콘셉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캐릭터와 스토리텔링, AI 인터랙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평일 시간대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과 외국인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대퓨처넷 측에 따르면 르 스페이스 전체 관람객 중 외국인 비율은 약 25% 수준이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인천공항, 영종도 관광 동선이 맞물리면서 국내 관람객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체험형 콘텐츠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시즌2의 가장 큰 변화는 이야기다. 시즌1이 우주선을 타고 낯선 공간을 이동하는 체험에 가까웠다면, 시즌2는 우주여행 게이트를 만드는 능력을 지닌 캐릭터 '예티'를 앞세워 눈꽃별인 아이스 플래닛에서 지구로 돌아오는 여정을 따라가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은 각 공간을 지나며 세계관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마지막 상영관에서 그 여정을 하나의 이야기로 정리하게 된다. 이 변화는 어린이 관람객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캐릭터가 등장하는 구간에서는 아이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화면과 공간을 따라 움직였다. 미디어아트 전시가 성인 관람객의 사진 촬영 공간으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과 달리, 르 스페이스 시즌2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따라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전시는 크게 세 개 흐름으로 나뉜다. 초반부는 관람객이 직접 반응을 만들어내는 플레이그라운드 성격이 강하다. AI 사진 만들기와 AI 우주선 만들기 등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가 배치돼 있다. 관람객은 화면 앞에 서거나 입력 장치를 활용해 자신만의 결과물을 만들고, 그 결과가 다시 공간 체험의 일부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AI는 기술 시연처럼 드러나기보다 놀이처럼 작동한다. 관람객은 복잡한 설명을 듣지 않아도 자신의 모습이 새로운 이미지로 바뀌거나, 직접 만든 우주선이 전시 경험의 일부가 되는 과정을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내가 만든 결과물이 바로 눈앞의 화면과 이어진다는 점에서 전시는 보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움직이는 공간이 된다. 중반부에 해당하는 플래닛 구간은 시청각 몰입을 극대화한 공간이다. 각 관은 약 3분 안팎의 플레이타임으로 구성돼 짧은 호흡으로 다른 장면을 이어간다. 홀로그램과 도트 LED, 천장까지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관람객의 시야를 가득 채웠다. 일부 공간에서는 벽면과 구형 구조물에 동시에 영상이 맺히며, 평면 화면을 바라본다는 느낌보다 장면 한가운데 서 있다는 감각을 줬다. 천장 연출도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였다. 일반 전시에서는 관람객의 시선이 정면 벽이나 바닥에 머무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시즌2 전시에서는 머리 위까지 영상을 확장해 시야의 빈틈을 줄인 체험을 선보였다. 고개를 들면 또 다른 장면이 이어지고, 옆으로 시선을 돌려도 영상과 빛이 끊기지 않는다. 이 때문에 관람객은 하나의 화면을 감상하기보다 공간 전체에 둘러싸인 상태로 이동하게 된다. 소리 구성도 인상적이었다. 한 공간 안에서 소리가 과하게 울리거나 번지지 않는 점도 몰입감을 높였다. 대형 미디어아트 공간은 영상의 규모가 커질수록 음향이 벽과 천장에 부딪혀 퍼지고, 이 때문에 관람객이 실제 장면 안에 들어와 있다기보다 넓은 전시장 안에 서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르 스페이스는 이런 울림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소리가 공간 안에서 산만하게 맴돌지 않고 장면이 향하는 방향에 맞춰 또렷하게 전달되면서, 관람객은 영상과 음향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환경 안에 놓인 듯한 감각을 받을 수 있었다. 향을 활용한 연출도 눈에 띄었다. 르 스페이스는 공간마다 다른 5개의 향을 적용해 관람객이 시각과 청각뿐 아니라 후각으로도 장면을 구분하도록 했다. 얼음 행성의 차가운 분위기, 숲을 지나는 느낌, 낯선 행성에 도착한 듯한 감각이 향과 함께 겹쳐지면서 관람 동선 전체가 하나의 체험으로 이어졌다. 공간이 바뀔 때 영상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공기의 느낌까지 달라지는 셈이다. 마지막은 스페이스십 상영관이다. 앞선 공간들이 아이스 플래닛 세계관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과정이었다면, 이곳은 그 여정을 마무리하는 장소에 가깝다. 관람객은 지금까지 지나온 세계관 속에서 주인공 캐릭터의 모습을 확인하고, 예티와 함께한 여행을 하나의 이야기로 정리하게 된다. 앞선 구간에서 흩어져 있던 빛, 소리, 캐릭터, 체험 요소가 마지막 상영관에서 하나의 결말로 모이는 구조다. 르 스페이스 시즌2는 기술 자체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기술을 체험 동선 안에 녹여낸 방식에 가깝다. AI, 홀로그램, LED, 프로젝션, 사운드, 향 등 개별 요소만 놓고 보면 이미 다른 전시에서도 볼 수 있는 장치들이다. 그러나 이를 캐릭터와 세계관, 가족 관람객의 동선에 맞춰 묶어냈다는 점에서 시즌2의 성격은 분명하다. 르 스페이스 시즌2가 보여준 방향은 명확했다. 관람객은 더 이상 화면 앞에 멈춰 서 있지 않았다. 빛과 소리, 향과 캐릭터를 따라 걸었고, AI 체험으로 자신만의 흔적을 남겼다. 미디어아트가 '보는 전시'에서 '걷고 반응하는 이야기'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현장이다.

2026.06.09 12:21김한준 기자

미디어아트 전시, 백화점·면세점 옥외 미디어월로 확대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이 미술관과 갤러리 밖으로 넓어지고 있다. 백화점, 면세점, 도심 건물 외벽에 설치된 미디어월, 야간관광형 공간이 작품 상영 무대로 활용되면서 미디어아트가 도시 공간에서 관객을 만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퓨처넷의 미디어아트 공모전 하트애비뉴는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 2023년부터 이어져 온 하트애비뉴는 현대퓨처넷이 대안공간아트포럼리,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운영하는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 발굴·창작 지원 프로젝트다. 올해 공모는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25일까지 지속가능한 환경의 의미를 담은 '리그린'을 주제로 진행됐다. 현대퓨처넷은 환경과 인류의 공존을 담은 미디어아트 작품을 모집했으며, 올해부터 AI를 창작 보조 수단으로 활용한 작품까지 선정 범위를 넓혔다. 주목할 부분은 선정작의 상영 공간이다. 현대퓨처넷은 최종 선정된 3인 또는 팀에게 창작지원금과 함께 현대백화점 등 초대형 옥외 미디어월에서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한다. 공모 안내에는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 더현대 서울, 현대백화점 천호점, 한섬빌딩 옥외 미디어월 등이 상영 공간으로 제시됐다. 현대퓨처넷 사례는 미디어아트 시장에서 전시 공간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형 미디어월은 광고와 브랜드 홍보 수단으로 주로 활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예술 콘텐츠를 상영하는 플랫폼으로도 쓰이고 있다. 관람객이 별도로 전시장에 입장하지 않아도 도심 이동 과정에서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디어아트의 관객 접점이 넓어진다. 상업공간 입장에서도 미디어아트는 공간 경험을 강화하는 콘텐츠가 될 수 있고 신진 작가에게는 작품 발표 공간이 넓어진다는 의미가 있다. 미디어아트는 대형 스크린, 해상도, 공간 규모, 상영 환경에 따라 작품 경험이 달라지는 장르다. 백화점과 면세점, 옥외 미디어월은 일반 전시장과 다른 대중 노출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지역 야간관광에서도 미디어아트 활용 사례가 나오고 있다. 콘텐츠 기반 공간 솔루션 기업 닷밀은 강릉시와 협력해 '하슬라 강릉 이머시브 아트 쇼'를 지난 5월 공개했다. 강릉의 옛 지명인 하슬라와 경포호 설화를 현대적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콘텐츠로 대형 LED 구조물과 조명기 등을 활용해 공간 전체를 미디어 쇼 스테이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최근 미디어아트는 백화점과 면세점 미디어월, 도심 건축물 외벽, 공공 미디어파사드, 지역 야간관광 콘텐츠 등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 기술 기반 영상 콘텐츠가 도시 공간과 결합하면서 전시산업과 광고, 관광, 유통 공간의 경계도 함께 넓어지는 모습이다. 전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업공간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가 지속성을 가지려면 작품이 공간 장식이나 기업 이미지 제고 수단에 머물지 않도록 하는 설계가 필요하다"라며 "유동 인구가 많은 공간에서 작품이 짧게 소비되는 데 그치지 않으려면 작가 소개, 작품 해설, 온라인 연계, 후속 전시 기회 등 관람 경험을 보완하는 장치가 함께 마련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026.06.04 11:44김한준 기자

'터미네이터' 현실 되나…군사용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 열린다

가정용이나 서비스용이 아닌 군사 현장에 투입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최근 2024년 설립된 로봇 스타트업 '파운데이션 퓨처 인더스트리'가 중공업 환경과 군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중 용도 자율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 산테트 파탁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핵심 사명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사 노동이나 서비스 업무보다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돼야 한다는 믿음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은 인간들에게 위험한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 수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를 실현할 수 있다면 로봇 기술의 다양한 응용 분야 가운데 가장 큰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올해 생산량을 수천 대 규모로 확대하고, 향후 18개월 안에 미군과 함께 실전 환경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CNBC는 이 같은 움직임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현대전의 양상을 바꾸고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 첫 시범 배치 파운데이션 퓨처는 올해 초 휴머노이드 로봇 '팬텀 MK-1' 2대를 우크라이나에 시범 배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 측은 실제 전투 지역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투입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 지원 아래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위험 지역에서의 물자 수송과 보급품 회수에 초점을 맞췄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미 지상 로봇과 AI 기반 드론의 시험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무인 시스템이 정찰과 물류, 정밀 타격 임무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파탁 CEO는 MK-1 시험을 통해 로봇이 병사들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보급품 회수 임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MK-1은 약 20㎏ 수준의 적재 능력과 제한적인 방수 성능, 짧은 배터리 수명 등 한계도 드러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해 적재 능력을 두 배로 높인 차세대 모델 '팬텀 2'를 우크라이나에 투입할 계획이다. 미군 협력 확대 추진 이 스타트업은 이미 미국 육군과 해군, 공군을 대상으로 검사·물류·무기 취급 분야의 실증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정부 연구 계약으로 총 2400만 달러를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향후 12~18개월 내 미군에 기술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분쟁 지역 최전선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둘째 아들 에릭 트럼프가 이 회사 최고전략고문으로 합류하면서 정치권의 관심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은 정부 계약 과정에서 이해충돌 가능성을 제기하며 비판했다. 회사 측은 에릭 트럼프가 고문으로 합류하기 전부터 투자자였으며, 미국 제조업 경쟁력 회복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이 보유한 어떤 로봇보다 뛰어난 최고의 로봇을 미군에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자율 전쟁 시대 성큼 휴머노이드 로봇 지지자들은 인간과 유사한 형태가 건설 현장이나 물류 창고, 전장 등 인간 중심으로 설계된 환경을 이동하는 데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캐나다보안정보국(CSIS) 산하 와드와니 AI 센터 선임 연구원 카테리나 본다르는 “계단과 사다리, 지하 공간, 좁은 복도 등 현대 도시 전장은 인간의 움직임을 전제로 설계돼 있어 특정 상황에서는 휴머노이드가 궤도형 또는 사족보행 로봇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휴머노이드 로봇은 개발과 생산 비용이 높고 구조가 복잡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또한 전장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로봇의 활용은 윤리적 논란도 불러오고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 외교정책 프로그램 선임 연구원 멜라니 시슨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작 비용이 높고 복잡하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보여준 교훈은 빠르게 적응하고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의 중요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AI 기반 로봇이 미래 전쟁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한다.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AI연구소의 수석 과학자 토비 월시는 “추적형, 비행형, 수중 로봇이 점차 인간 병력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영화 속 터미네이터 같은 인간형 전투 로봇이 전장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다소 공상과학적 상상에 가깝다”고 말했다.

2026.06.01 11:1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포스코퓨처엠, 포항 LFP 양극재 공장 착공

포스코퓨처엠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보급형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퓨처엠과 피노, CNGR의 합작사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28일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서 안전기원 행사를 열고 LFP 양극재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연산 최대 5만톤까지 단계적으로 생산능력(CAPA)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열어 LFP 양극재 공장 건설 안건을 승인하고 같은 달 합작 파트너들과 투자계약(JVA)을 체결하는 등 LFP 양극재 사업을 추진해왔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이 장점이다. 최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AI용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ESS용 LFP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에서도 보급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LFP 배터리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주요 배터리사들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신규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각국 통상 정책과 공급망 다변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산 소재의 신속한 공급을 희망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공장 착공으로 현재 주력인 NCM, NCA 등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와 함께 LFP 양극재로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전용 공장 착공과 별도로, LFP 양극재 시장 조기진입을 위해 기존 운영 중인 포항 양극재 공장의 삼원계 하이니켈 제품 생산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개조하고 있다. 2분기 중 시제품 생산을 시작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2026.05.28 11:05김윤희 기자

포스코퓨처엠, '실리콘 음극재' 2028년 양산 목표

포스코퓨처엠이 실리콘 음극재 양산 기술을 확보하고 차세대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계 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월등히 높고 충전 속도가 빨라 전기차(EV)와 로보틱스 등에 필요한 고성능·고출력 배터리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퓨처엠이 개발한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계 음극재 대비 4배 이상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실리콘 음극재는 통상 흑연계 음극재와 혼합돼 배터리에 사용되는데, 포스코퓨처엠은 실리콘 음극재의 혼합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인 테스트에서도 충·방전 1000회 이후 초기 용량의 80% 이상을 유지하는 성능을 갖췄다. 이는 한 자릿수에 머물던 기존 배터리의 혼합 비중을 크게 앞선다. 고용량은 물론 장기적인 성능 유지 역량까지 확보했다. 그 동안 실리콘 음극재는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피 팽창이 상용화의 주요 과제로 지적됐다.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는 고유의 실리콘 나노화 기술과 탄소 복합화 기술을 적용해 팽창 문제를 완화하는 상용화 기술을 확보했다. 홍영준 기술연구소장은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할 차세대 핵심 소재”라며 “축적된 소재 기술과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과의 제품 테스트 및 품질 검증 등을 통해 실리콘 음극재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시장 수요와 시장환경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8년 양산 공급을 추진 중이다. 특히 주행 거리 확대와 충전 시간 단축을 동시에 요구하는 고성능 EV 시장에서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신규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높게 봤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전고체 배터리 전문 기업 팩토리얼과 양극재는 물론 실리콘 음극재 부문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 완성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회사는 향후 공정 기술 고도화 및 생산성 향상 등으로 경쟁력 제고는 물론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을 통해 급속히 성장하는 실리콘 음극재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2026.05.20 08:50김윤희 기자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다음 달 20일 AI 시대 교육 콘퍼런스 개최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 인공지능(AI) 시대 미래 세대의 주체성과 교육 방향성을 논의하는 글로벌 석학 참여 콘퍼런스를 개최해 새로운 교육 가치를 제안한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사장 권혁빈)은 '2026 퓨처랩 교육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다음 달 20일과 21일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는 '배움의 재정의, 인공지능(AI) 그리고 에이전시'다. 인간과 미래 기술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고 학술 및 교육 분야에서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하는 에이전시의 개념적 가치를 다룬다. 발표 세션에는 미첼 레스닉 퓨처랩 부이사장(MIT 미디어랩 교수)이 나서 'AI 시대, 에이전시와 창의적 배움'을 주제로 강연한다. 에리엄 모고스 퓨처랩 이사(스탠퍼드대 디스쿨)는 'AI 시대, 미래 세대가 가져야 할 비판적 설계 역량'을, 거 왕 스탠퍼드대 교수는 '우리는 AI에게 무엇을 원하는가'를 발표한다. 청소년 창작자 김나영 학생은 AI 영화 창작 경험을 공유한다. 이후 패널토크에는 발표자들과 캐런 윌킨슨 샌프란시스코 과학박물관 팅커링스튜디오 설립자가 참여해 토론을 진행한다. 부대 행사로는 초등학교 3~6학년 대상 자율 창작 부스 기반의 청소년 워크숍이 열린다. 이튿날인 21일에는 교육자를 대상으로 ▲링크드 바디 ▲섀도우 리믹스 ▲애니메이티드 유어 월드 등 총 6개 워크숍이 진행된다. 티켓은 15일부터 이벤터스와 퓨처랩 홈페이지에서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은 어린이와 청소년 창의 환경을 조성하는 지역 커뮤니티에 기부된다. 백민정 퓨처랩 센터장은 “지난 10년 간 미래 세대가 자신의 고유한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도록 창의환경을 조성해온 퓨처랩의 교육철학을 확산하고 사회적 아젠다를 제시하고자 마련했다”며 “이번 콘퍼런스가 많은 교육자, 학부모, 학생들에게 미래 교육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고찰할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05.15 11:40정진성 기자

포스코퓨처엠, S&P글로벌 ESG 지수 'DJBIC' 최고 등급 편입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배터리 소재 업계 최초로 'DJBIC(구 DJSI)' 최고 등급인 '월드' 지수에 편입됐다고 6일 밝혔다. DJBIC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S&P글로벌이 매년 기업들의 재무성과와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종합 평가해 발표하는 지속가능성 지수다. ESG경영 우수 기업으로 구성돼 있어 글로벌 투자자들의 책임투자를 위한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에서 DJBIC로 명칭이 변경됐다. S&P글로벌은 세계 시가총액 2500대 기업 중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 상위 10%는 '월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시가총액 600대 기업 중 상위 20%는 '아시아퍼시픽', 국내 200대 기업 중 상위 30%는 '코리아' 지수 등에 편입했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평가 항목에서 탄소배출량 감축, 공급망 관리, 안전보건경영 강화 등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퓨처엠은 2050년 탈탄소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확대, 저탄소 연료 전환, 공정효율 개선 등을 추진 중이며, 텅스텐, 코발트 등 인권침해의 문제가 없다고 인정받은 책임광물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포스코그룹 인권경영 선포 후 차별 금지와 산업안전 보장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권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인권영향평가를 통해 잠재적 위험 요인을 점검·개선하는 등 인권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지속적인 ESG 경영 노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지표에 포함되며 글로벌 ESG 선도 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2026.05.06 11:06김윤희 기자

혼다, 캐나다 공장도 설립 중단…북미 전기차 수요 오판 타격

일본 혼다가 전기차 사업 실패 등에 따라 비상경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캐나다 공장 설립도 중단키로 했다. 일본 매체 닛케이에 따르면 6일 혼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설립할 예정이던 전기차와 배터리, 양극재 공장 설립을 중단하고, 캐나다 정부와 관련 논의에 착수했다. 해당 투자 계획은 2024년 4월 발표됐다. 혼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전기차 완성차 공장과 배터리, 양극재 관련 생산 시설을 구축해 연간 전기차 24만대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총 투자 규모는 150억 캐나다 달러(약 16조원)로, 회사 투자 계획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고관세 도입과 전기차 정책 후퇴 등에 따라 지난해 5월 공장 가동 시점을 기존 2028년에서 2030년 이후로 연기하고, 투자 재개 여부를 차후 재검토하기로 했다. 혼다는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중단,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협상 지연 등을 고려해 이번 공장 설립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은 혼다가 추진 중인 사업 구조조정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혼다는 지난해 11월부터 글로벌 차원에서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전기차 사업 투자 부담과 수요 부진이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 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혼다는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해 4월부터 3월까지인 2025회계연도 기준 최대 6900억엔(약 6조 3800억원) 규모 적자가 예상된다고 지난 3월 발표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나, 수요가 급랭한 데 따른 사업 손실이 실적 악화 주 원인으로 꼽혔다. 혼다는 전기차 투자 중단에 따른 손실만 2조 5000억엔(약 23조원)을 냈다고 밝혔다. 회사는 북미 생산을 계획했던 전기차 3종 개발을 중단키로 지난 3월 결정했다. 같은 달 소니와의 전기차 공동 개발 및 판매 계획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혼다 캐나다 공장 설립 중단이 최종 결정될 경우 포스코퓨처엠과의 양극재 생산 협력 계획도 취소될 전망이다. 다만 아직 공장 착공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당장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2026.05.06 11:02김윤희 기자

실감전시 업계, 5월 들어 새 시즌·재개관 잇따라...가정의 달 수요 잡기 경쟁

5월 들어 국내 실감전시 업계에서 새 시즌 개막과 전시관 재개관, 특별 프로그램 운영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퓨처넷은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에서 시즌2 '아이스 플래닛'을 운영 중이고, 군위문화관광재단은 5월 2일 삼국유사테마파크 내 '일연대선사관'을 디지털 실감형 전시관으로 새단장해 문을 열었다. 디스트릭트는 제주 '아르떼 키즈파크'에서 5월 3일부터 특별 프로그램 '벌룬 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인천 르 스페이스는 시즌2에서 전시 서사를 전면 교체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아이스 플래닛'은 얼음 행성을 배경으로 빙하와 오로라, 용암의 푸른 불꽃, 새로운 생명체 이야기를 내세운 몰입형 전시다. 6면 입체 영상과 공간 음향, 향기 연출, AI 포토부스와 인터랙티브 요소를 결합해 가족 단위 관람객과 체험 수요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지역 거점의 디지털 전환도 이어졌다. 군위문화관광재단은 5월 2일 삼국유사테마파크 내 '일연대선사관'을 디지털 실감형 전시관으로 재개관했다. 재단 측 설명에 따르면 이 전시관은 일연대선사의 생애와 삼국유사 속 주요 서사를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민간 대형 전시관의 시즌 경쟁과 별개로, 지역 문화관광 거점도 실감형 콘텐츠를 전면에 세우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수요를 겨냥한 체험형 미디어아트 공간의 변화도 두드러진다. 디스트릭트가 운영하는 제주 '아르떼 키즈파크'는 5월 3일부터 특별 프로그램 '벌룬 페스타'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기존 미디어아트 공간에 컬러볼과 풍선 요소를 결합해 아이들이 시각과 촉각으로 즐길 수 있는 놀이 경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르떼 키즈파크는 카트 놀이 공간, 컬러 그라운드, 아트 랩, 바운스 돔, 라이브 스케치북 등 주요 체험 공간 5곳을 중심으로 새 단장을 진행했다. 세부 구성도 가족형 체험 수요를 강하게 의식한 모습이다. 카트 놀이 공간은 다양한 크기의 포인트 볼이 채워진 몰입형 공간으로 바뀌었고, 컬러 그라운드에는 대형 컬러볼과 '점핑 볼'이 배치됐다. 아트 랩은 900여 개의 파스텔 톤 풍선을 채운 포토존으로 꾸며졌으며, 바운스 돔과 라이브 스케치북도 각 공간 특성에 맞춘 풍선 콘텐츠를 도입했다. 서울의 대형 미디어아트 거점도 5월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워커힐 빛의 시어터는 5월 운영 일정을 별도로 안내했고, 현재 'Blooming Symphony, 한국 현대 작가와 봄의 순간들'과 '이응노: 위대한 예술적 여정, 서울-파리'를 운영 중이다. 서울 도심권 대형 실감전시 공간이 5월 관람 수요를 흡수하는 가운데, 인천 르 스페이스와 함께 수도권 관람객을 겨냥한 경쟁 구도도 형성되고 있다. 전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날 연휴와 가족 단위 관람 수요가 몰리는 시점에 맞춰 각 사업자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관람객 확보에 나섰다"라며 "실감형 전시 콘텐츠가 이제는 대형 리조트 전시관과 지역 테마파크, 도심 미디어아트 거점을 가로지르며 5월 문화체험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라고 말했다.

2026.05.04 11:45김한준 기자

포스코홀딩스, 철강 바닥 통과·리튬 반등…인도 투자로 성장축 전환

포스코홀딩스가 철강 수익성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소재와 인프라 사업 개선에 힘입어 실적 반등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인도 합작투자를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도 본격화했다. 특히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가 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하반기부터는 철강과 리튬 사업이 동시에 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30일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8760억원, 영업이익 70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4.3%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철강 부문 수익성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프라와 이차전지소재 사업이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승준 포스코홀딩스 재무IR본부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철강 사업은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에 따른 원료비 부담으로 이익이 감소했지만 해외 철강 법인 실적 개선으로 전체 이익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인프라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이앤씨 실적 개선에 힘입어 크게 늘며 실적을 방어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안전사고 영향에서 벗어나 1분기 5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4530억원에서 3450억원으로 약 23.8% 감소하며 수익성이 둔화됐지만, 인프라 부문은 3040억원에서 4050억원으로 약 33.2%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해외 철강 법인 역시 680억원에서 870억원으로 약 27.9%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보완했다. 다만 철강 부문은 당분간 원가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허종률 포스코 재무실장은 "이란 사태 영향으로 환율, 유가, LNG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원료비와 운송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원가 상승을 일부 상쇄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용 압박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상반기까지는 이러한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하반기에는 회복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원가 반영 시차를 고려할 때 하반기부터 이익 개선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가동률 상승과 판가 정상화 영향으로 적자 폭을 크게 줄였고, 3월에는 월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을 언급했다. 포스코홀딩스 에너지소재 부문 관계자는 "가동률 상승과 리튬 가격 상승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며 "현재 아르헨티나는 약 75% 수준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고 향후 안정적인 흑자 구조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튬 가격 전망도 긍정적이다. 향후 글로벌 리튬 가격은 23~25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광석 리튬 사업의 경우 핵심 원재료인 스포듀민 가격이 수산화리튬 대비 더 가파르게 상승해 원가 비중이 85%까지 확대되면서 단기적인 수익성 변동 요인으로 지목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인프라 사업을 통해 실적 안정성도 확보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에너지 사업 호조로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고, 포스코이앤씨는 연간 영업이익 1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정상화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인도 현지 철강회사 JSW와의 합작투자를 통해 구조적 변화에 나섰다. 양사는 50대 50 지분 구조로 연산 600만톤 규모 일관제철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수출 후 가공 모델에서 벗어나 생산과 판매를 현지에서 수행하는 완결형 사업 구조로의 전환이다. 김광무 전략투자본부장은 "이번 투자는 성장성이 높은 인도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투자에서 핵심은 원가 경쟁력이다. 김 본부장은 "인도 철광석 가격은 글로벌 대비 50~60%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고, 수출 관세가 30%에 달할 정도로 가격 차이가 크다"며 "현지 생산 자체가 원가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디사 지역은 철광석 산지와 인접해 있어 원료 확보가 용이하고, JSW뿐 아니라 주변 광산 업체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수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인도 철강 수요는 현재 약 1억5000만톤 수준에서 2035년 2억5000만톤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공급 측면에서도 구조적 부족이 예상돼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단기적으로는 철강 부문의 원가 부담을 관리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리튬 사업 성장과 인도 투자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04.30 17:11김재성 기자

포스코홀딩스, 1분기 깜짝 실적…영업익 전년비 24%↑

포스코홀딩스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026년 1분기 실적을 기록하고 향후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30일 연결 기준 매출 17조8760억원, 영업이익 7070억원, 순이익 5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4.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7.9% 늘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매출을 17조4739억원, 영업이익을 5949억원으로 전망했다. 실제 실적은 매출 기준 약 2.3%, 영업이익 기준 약 18.8% 상회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사업별로 보면 철강부문에서는 포스코가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에 따른 원료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해외 철강법인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 효과로 철강부문 전체 이익은 증가했다.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판매 확대와 고부가 제품 비중 증가로 흑자로 돌아섰다. 포스코아르헨티나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역시 생산량 증가와 리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특히 포스코아르헨티나는 3월 기준 월 단위 첫 흑자를 기록했으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2분기에는 분기 기준 첫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포스코HY클린메탈도 높은 가동률 유지와 원가 절감으로 분기 기준 첫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인프라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 등 에너지 사업 호조로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고, 포스코이앤씨는 일회성 비용 해소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할 중기 주주환원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기존 잉여현금흐름 기반 배당 정책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조정 지배지분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성과연동형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한다. 회사는 주주환원율을 35~40% 수준으로 설정했으며, 일회성 평가손익을 제외해 배당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병행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철강사업의 완결형 현지화 전략과 탈탄소 전환 투자 성과도 강조했다. 지난 20일 인도 JSW스틸과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며 인도 시장에 연산 600만톤 규모 일관 생산체제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에서는 포항 국가산업단지 계획 변경 승인으로 수소환원제철(HyREX) 부지 조성이 가능해졌으며, 오는 6월 광양 제철소에 연산 250만톤 규모 전기로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익을 기반으로 한 탈탄소 투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026.04.30 14:45김재성 기자

[1보] 포스코퓨처엠, 1Q 영업익 177억…전년비 3.2% ↑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515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순이익 63억원을 거뒀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4%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3.2% 증가했다. 순이익은 87.2%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5.9%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026.04.30 13:39김윤희 기자

현대퓨처넷, '르 스페이스' 시즌2 개막…인스파이어 전시관 '얼음별'로 바꾼다

현대퓨처넷이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의 전시 콘텐츠를 전면 개편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CT 전문기업 현대퓨처넷은 다음달 1일부터 르 스페이스의 리뉴얼 전시인 '르 스페이스 시즌2 : 아이스 플래닛'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2024년 개관한 르 스페이스는 전시 면적 6142㎡ 규모에 19개 전시관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초고화질 LED 사이니지와 홀로그램, 빔 프로젝션, 레이저 조명에 테마파크형 어트랙션 요소를 결합해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현대퓨처넷은 특히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인터랙티브 기술과 작품이 움직이는 키네틱 아트 요소를 결합해 쌍방향 감상이 가능한 전시관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지난 2년간 르 스페이스 누적 관람객은 5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국내 미디어아트 전시관 가운데 처음으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2는 기존 시즌1의 우주비행선 여행 콘셉트에서 나아가, 우주여행 게이트를 만드는 능력을 지닌 캐릭터 예티와 함께 눈꽃별인 '아이스 플래닛'에서 지구로 돌아오는 이야기를 중심 서사로 삼았다. 전시 연출도 대폭 바뀐다. 예티의 감동 서사를 담은 단편 애니메이션 관람으로 전시가 시작되며, 시즌1에서 빛의 입자가 길을 안내하던 입장 통로는 시즌2에서 얼음에 투과된 빛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바뀐다. 기존에 다채로운 색으로 자연과 동물을 표현했던 '컬러풀 포레스트'관은 눈 내린 공간으로, 화산 대지를 구현했던 '볼캐닉'관은 화산의 형상을 간직한 채 얼어붙은 공간으로 새롭게 연출된다. 현대퓨처넷은 다음달 1일부터 전체 19개 전시관 가운데 15개관에서 시즌2 콘텐츠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나머지 4개관은 기존 시즌1 콘텐츠를 우선 운영한 뒤, 연내 버추얼 아이돌과 협업한 미니 콘서트와 중소 콘텐츠 제작업체와 함께 개발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 르 스페이스 입장료는 만 14세 이상 대인 기준 2만8천원이다. 티켓은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과 현대이지웰 복지전문몰, 네이버, 티켓링크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현대퓨처넷 관계자는 “국내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가운데 르 스페이스처럼 운영 중인 콘텐츠 전체를 리뉴얼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디어아트 전시관의 주 타깃층이 MZ세대에서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넓어지는 흐름과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아트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선보여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30 13:10김한준 기자

포스코퓨처엠, 베트남 음극재 사업 탄력…3570억 투자 본궤도

포스코퓨처엠이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프로젝트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업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퓨처엠은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타이응웬성으로부터 인조흑연 음극재 사업 투자등록증(IRC)을 받았다.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 응오 반 뚜언 베트남 재무부 장관, 브엉 꾸옥 뚜언 타이응웬성 인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IRC는 외국 기업에 대한 베트남 투자 승인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사업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타이응웬성의 지원 아래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약 3570억원을 투자해 올해 하반기 베트남 타이응웬성 송공2산업단지에 1단계 공장을 착공하고, 2028년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1단계 투자 물량에 대한 고객사 확보를 완료했으며, 추가 수주 물량에 대해서는 2단계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해외 첫 음극재 공장을 베트남에 짓는 포스코퓨처엠은 베트남 정부와 타이응웬성과 협력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배터리의 급속충전 성능과 수명 향상에 유리한 소재다.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한 핵심 소재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무역 규제와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음극재 공급망 안정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런 시장 환경에 대응해 다수 고객사와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 협의를 이어왔으며, 생산능력 확대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베트남 생산 거점 구축을 추진해왔다.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베트남은 투자비·전력비·인건비·물류비 등에서 비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미국 등 주요 국가와 비교적 유리한 무역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타이응웬성은 베트남 북부 대표 산업도시로 국내 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고, 수도 하노이와 가까워 우수 인력 확보에 유리하다. 항구도시 하이퐁과도 인접해 원료 수입과 제품 수출도 용이하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조업을 통해 축적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을 양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11년 천연흑연 음극재 국산화를 시작으로, 2021년 포항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준공하며 양산 체제를 갖췄다. 최근 미국 금지외국기관(PFE) 요건 도입, 유럽 산업가속화법(IAA) 발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빨라지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은 천연·인조흑연 음극재의 원료, 중간소재, 제품 생산 전 과정에 걸친 공급망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배터리사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7월 일본 배터리사와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고객 다변화에 나섰다. 이어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에는 글로벌 완성차사와 각각 6710억원 규모의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 1조 149억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향후 양극재와 리튬 사업 분야까지 협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1991년 하노이 사무소 개소 이후 포스코베트남, 포스코야마토비나 등을 중심으로 베트남 내 철강 사업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물류 공급망 강화를 위해 포스코홀딩스 자회사 포스코플로우를 통해 베트남 법인도 설립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투자를 계기로 철강에 이어 이차전지소재까지 베트남 내 사업 영역을 넓히며 한·베트남 경제협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2026.04.23 23:37류은주 기자

포스코퓨처엠, 포항서 하천 생태계 복원 봉사활동

포스코퓨처엠이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 하천 생태계 복원을 위해 22일 포항시 남구 냉천에서 '퓨처엠 네이처 가드 데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포스코퓨처엠 직원 및 가족 40여명이 참여해 황토와 씨앗을 섞어 '씨드볼'을 만들고, 2022년 태풍 피해로 복원 중인 냉천 일대에 투척했다. 씨앗이 안정적으로 발아해 생육하면, 냉천에는 국가보호종인 벌개미취를 비롯해 층꽃나무, 감국, 배초향, 털부처꽃 등 하천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식물이 정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직원 자녀들도 생태계 복원 체험 활동에 참여해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고, 미래세대가 생물다양성 보전에 동참했다. 씨드볼은 파종 초기 씨앗의 유실을 줄이고 발아율을 높이며, 천연 비료 효과로 토양 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투척해 식재할 수 있어 생태계 복원이나 도시 녹화에 널리 활용된다. 자녀와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기초소재기획그룹 이지현 차장은 "아이와 함께 손으로 씨드볼을 빚고 던지는 활동이 즐거웠고, 도심 하천 생태계 회복에 동참해 보람있었다"며 "오늘 심은 다양한 식물들이 잘 자라서 아이가 더 건강한 자연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활동을 상·하반기 각 1회씩 포항, 광양, 세종 등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2026.04.22 15:51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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