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국 빅데이터 포함 '2024 인바디 리포트' 공개…"체성분 지침서로 활용하세요”
'2024 인바디 리포트(2024 InBody Report)'가 발간됐다. 인바디 리포트는 전 세계에서 축적된 인바디 체성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대륙·국가·성별·연령층별 체성분 양상과 트렌드 등을 다룬다. 작년 2023 인바디 리포트 발간을 시작으로 올해로 두 번째 발간이다. 이번 '2024 인바디 리포트'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총 17개 국가의 체성분 데이터 분석 결과가 담겼다. 데이터 출처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인도 ▲일본 ▲호주 ▲독일 ▲중국 ▲영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캐나다 ▲말레이시아 ▲태국 ▲칠레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등이다. 관련해 이달 기준 인바디 클라우드에는 1억2천 이상의 체성분 데이터가 축적됐다. 작년 8월 1억 건을 돌파한 이후 매년 데이터 증가 속도는 빨라져 1억을 돌파한 이후 일평균 9만5천개의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 리포트는 ▲대륙·국가별 체성분 동향 ▲연령·성별 체성분 동향 ▲메디컬 지표로 활용되는 체성분 등 세 주제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특히, '연령 및 성별에 따른 체성분 동향' 챕터에서는 신장과 체중만으로 계산되는 BMI의 한계를 지적한다. BMI는 비만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인데, BMI가 높으면 '비만', 낮으면 '건강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BMI 상 비만으로 평가되는 사람의 체지방률과 근육량을 살펴보면 실제로 비만이 아닌 경우가 많다. 리포트의 '애먼 사람 뚱보로 만드는 BMI의 한계, BMI로 인해 오해받는 국가들' 섹션은 국가별 평균 BMI 상으로는 비만으로 분류되지만 실제 평균 체지방률로 보면 비만이 아닌 국가가 다수라는 점을 지적한다. 실제 데이터에 근거해 남성의 경우, 17개국 가운데 11개국이 BMI 상 비만으로 분류되지만 체지방률로는 비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도 독일과 네덜란드가 평균 BMI로 인해 비만으로 오해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BMI는 표준이나 표준 이하로 낮지만 체지방률이 높아 실제로는 비만인 '마른 비만'으로 분류되는 20대 여성이 많은 국가 1위는 바로 우리나라(15.8%)였다. 이어 ▲태국(15.2%) ▲말레이시아(14.2%) ▲일본(12.4%) ▲중국(12.1%) 순이었다. 이를 통해 20대 여성의 마른 비만 문제가 특히 아시아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른 비만은 외관상 마른 체격이지만, 실제로는 장기 사이사이에 내장지방이 쌓여 체지방률이 높아 비만인 상태다. 근력 운동은 하지 않고 음식의 양만 줄이거나 굶는 식이요법 등이 마른 비만의 주요 원인이다. 이 경우 근육을 감소시켜 결론적으로 체중은 감소하지만 기초대사량이 줄고 살이 잘 찌는 체질이 된다. 젊은 여성일수록 외모를 중시하고 마른 체형을 지향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적절치 않은 운동 및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은 감소하지만 체지방률은 높은 불균형적인 마른 비만 형태의 신체를 갖는 경우가 많다. 마른 비만은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지방간·근감소증 등의 원인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리포트는 ▲빅데이터 처리 방법 ▲인바디 용어 정리 ▲건강 관리 트렌드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는 인바디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라미 대표는 “'2023 인바디 리포트'를 통해 트레이닝 시야를 넓히고, 연구를 위한 빅데이터활용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1억 이상 체성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