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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액셀러레이트 테크 페스트 서울 2022'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8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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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SMIC, 美 제재 속 AI 칩 공정 진전…中 반도체 자립 가속

중국 화웨이와 반도체 파운드리 SMIC가 미국의 기술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칩 제조 기술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리서치 업체 테크인사이츠의 보고서를 인용해,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된 칩 분석 결과를 현지시간 12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 스마트폰 메이트 80 프로 맥스에 탑재된 프로세서 기린(Kirin) 9030은 SMIC의 기존 공정을 개선한 기술로 생산됐다. 테크인사이츠는 해당 칩이 "현재까지 중국 내에서 달성한 가장 진보된 반도체 제조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 칩은 SMIC가 이전 세대 대비 점진적이지만 의미 있는 수준의 미세화를 달성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화웨이와 SMIC는 모두 미국의 수출 통제 대상 기업이다. 미국 정부는 두 회사를 중국 군사 조직과의 연계를 이유로 '엔티티 리스트(Entity List)'에 올리고, 첨단 반도체 장비와 기술 접근을 제한해 왔다. 반도체 제조 공정이 개선되면 칩 성능은 높아지고 제조 단가는 낮아진다. 다만 중국 기업들은 핵심 장비 접근에서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와 ASML 등 주요 장비 업체들은 중국 기업에 최첨단 장비를 공급하지 못하도록 규제받고 있다. 보고서는 SMIC의 기술력이 아직 TSMC나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선두 업체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생산 수율이 낮고 제조 비용이 높을 가능성도 언급됐다. 현재 SMIC는 기존 7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을 개선한 이른바 'N+3' 공정을 활용해 기린 9030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경쟁사들이 양산 중인 5나노 공정과 비교하면 기술적으로 뒤처진 수준이다. 테크인사이츠는 "절대적인 기준에서 N+3 공정은 TSMC와 삼성전자의 5나노 공정에 비해 미세화 수준이 상당히 낮다"고 평가했다.

2025.12.14 10:16전화평

[부음] 좌호철 삼성서울병원 커뮤니케이션팀장 부친상

▲좌성일씨 별세(향년 83세), 좌호철(삼성서울병원 커뮤니케이션팀장)씨 부친상= 10일, 부산 동아대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13일 오전 8시, 장지 부산영락공원-부산추모공원.

2025.12.11 14:33김양균

커버써먼, 유럽 패션 어워드 '저스트 스타일 엑설런스'서 3관왕

커버써먼(대표 이재호)은 영국 섬유패션 전문 매체 '저스트 스타일'이 주관하는 '저스트 스타일 엑설런스 어워드 2025'에서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저스트 스타일 엑설런스 어워드는 글로벌 섬유·패션 산업에서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기업을 시상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커버써먼은 공기 단열 기술의 상용화와 차세대 소재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혁신 ▲환경 ▲연구개발 부문에서 동시 수상했다. 커버써먼은 자체 개발한 공기 단열 기술 '에어테크(Air Tech)'로 혁신성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에어테크는 유연한 섬유 구조에 공기를 주입해 보온성과 볼륨감을 형성하는 기술로, 기존 다운 및 합성 충전재를 대체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에어테크 기술은 국내 공인 시험 기관 'FITI 시험연구원'에서 기존 구스다운 대비 94% 수준의 보온 성능을 입증, 현재 PAF(Post Archive Faction), 3.PARADIS, 데상트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 공급하며 기술 시장성과 제품 신뢰성을 확보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자외선 노출 시 원사 색상이 변하는 광변색 기술인 'UV 컬러 체인지(UV Color Change)'가 주목받았다. UV 컬러 체인지는 표면 코팅이 아닌 원사 내부에서 반응하도록 설계돼 반복 노출 이후에도 색 변화가 지속되고 장기간 착용이나 세탁 과정에서도 기능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향후 커버써먼은 차세대 기능성 소재 개발과 스마트 섬유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또 연내 스마트팩토리를 완공해 에어테크 키트를 자체 생산하며, 품질 표준화와 대규모 제품 출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재호 커버써먼 대표는 “이번 수상은 커버써먼이 집중해 온 기능성 소재 기술이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유의미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소재 기술 고도화와 제품화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1 14:09백봉삼

공정위, SW 테스팅 시스템 구매 입찰 담합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조달청과 광주테크노파크가 2020년 1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소프트웨어(SW) 테스팅 시스템 구매를 위해 발주한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와 들러리를 합의한 슈어소프트테크·쿨스·티벨·쿤텍 등 4개 사업자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억6천1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SW테스팅 시스템은 SW 개발·운용 과정에서 SW 결함이나 결함 유발요인이 있는지 등을 탐색해 품질·성능을 제고하는 시스템이다. 주도자인 슈어소프트테크는 SW 테스팅 시스템 입찰에 참여하면서 단독 응찰로 인한 유찰 방지 명목으로 협력사에 들러리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고 협력사는 협력사 관계 등을 고려해 형식적으로 입찰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쿨스와 티벨은 검증서비스 외주업무를 수행하는 협력사이며, 쿤텍은 사이버 보안솔루션을 납품한 협력사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입찰담합은 약 2년 반 동안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한국로봇산업진흥원·경남테크노파크·광주테크노파크·중소조선연구원·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6개 수요기관의 11건 입찰(총 계약금액 약 45억원)에서 이뤄졌다. 슈어소프트테크는 들러리 역할의 협력사에 투찰가격이나 제안서 등을 제공했고, 협력사는 이를 이용해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합의 내용을 실행했다. 합의 실행 결과 슈어소프트테크가 11개 입찰에서 모두 낙찰받았으며, 11건의 평균 낙찰률은 98%를 상회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공공 예산이 투입되는 R&D 분야에서 기술력을 지닌 우월적 사업자가 유찰방지 명목으로 낙찰가격 상승을 시도하는 행위를 적발·제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공공입찰 담합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법 위반행위가 적발되는 경우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10 19:35주문정

中 에어택시, 전환 비행 테스트 성공…에어택시 시대 앞당길까

중국 에어택시 업체 티캡테크(TCab Tech)가 개발한 실물 크기 E20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의 전환 비행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티캡테크는 2022년 소형 시제품을 활용한 전환 비행 테스트 후 실물 크기 기체의 시험 비행을 위해 노력해왔다. 약 2개월 전에는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탑승한 첫 유인 비행도 성공했으나, 당시 비행은 호버링 모드로만 진행됐다. E20 eVTOL은 중국 eVTOL 업체 '오토플라이트(Autoflight)'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헬리콥터의 수직 이착륙 능력과 고정익 항공기의 순항 비행 능력을 합친 '리프트앤크루즈(lift-and-cruise)' 기능을 갖췄다. 또, 조비에비에이션의 S4에서도 볼 수 있는 벡터 추력 시스템은 로터를 수평에서 수직까지 90도 범위로 기울일 수 있는 나셀에 장착해 추력 방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상승해 정지에 있는 기체가 기존 항공기처럼 앞으로 수평 비행을 시작하는 전환 비행은 eVTOL 개발에서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단계 중 하나다. 이는 항공기가 양력 생성 방식을 부드럽게 바꾸면서 전진 속도를 점진적으로 높여 날개가 효율적인 순항에 필요한 충분한 양력을 생성할 때까지 안정적으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도 큰 과제다. 이를 위해 항공기는 로터나 기체 기울기 조정, 각 모터에 공급되는 동력을 조절하고 복잡하게 변화하는 공기역학적 힘 제어 등 여러 시스템을 정교하게 조율해야 한다. 실물 크기 E20은 4개의 배터리 팩과 6개의 모터·로터를 탑재해 높은 예비 출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4명의 승객과 1명의 조종사가 탑승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 320㎞·항속 거리 200㎞를 자랑한다. 또, 800V급 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를 20%에서 85%까지 단 2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E20이 중국 정부 인증을 획득할 경우, 중국에서 eVTOL 에어택시 상용화를 추진하는 기업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미 이항(EHang) 등 기업들은 무인 통근용 항공기 인증을 확보해 유료 승객 운송을 준비 중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항은 중국 전역 수십 개 도시에 착륙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우선 항공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5.12.10 16:18이정현

센트비, 스테이블코인 기반 '오프램프' 사업 전개…"내년 1분기 상용화"

외환 서비스업체 '센트비(SentBe)'가 스테이블코인 기반 오프램프(Off-ramp) 사업을 전개한다. 오프램프는 스테이블코인 등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법정 화폐로 바꿔주는 사업을 의미한다. 10일 센트비는 이 같이 밝히며 메신저·게임 분야, 가상자산 월렛 기업, 무역회사 등 오프램프 및 지급 핵심 파트너와 서비스를 공동 개발 중이며 2026년 1분기 본격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복잡한 결제망을 거치며 발생하는 각종 중개 수수료와 시점별 환율 변동 리스크가 있었지만, 센트비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불필요한 중개 과정을 최소화하고 정산 주기를 실시간으로 단축한다는 목표다. 센트비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전 세계 법정 화폐를 지급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인 싱가포르 MPI(Major Payment Institution) 해외송금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상화폐를 이용한 환전 및 송금서비스 방법(2017년 12월 등록) ▲가상화폐를 이용한 이종화폐 송금 방법, 장치 및 프로그램(2018년 10월 등록) 등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결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테이블코인 월렛 수취와 오프램프 인프라 운영이 가능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도 협력 중이며, 확보된 스테이블코인을 전 세계 법정 화폐로 지급하는 API 인프라가 있다고 강조했다. 센트비 오프램프 사업의 주요 타겟은 ▲가상자산 월렛 사업자 ▲NFT 플랫폼 ▲Web 3커머스 ▲DAO ▲게임사 등 Web3 기반 서비스는 물론, 기존 PG를 활용해 신용카드로 해외 결제가 이루어지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과 해외 여행객 대상 오프라인 POS 결제 시스템 등이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센트비는 2015년부터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해 본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만큼, 기업 대상 국경 간 송금·결제 영역에서 스테이블코인 오프램프 서비스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역할을 갖추고 있다”며 "센트비는 가상자산 시장과 실물 경제를 잇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페이먼트 게이트웨이(Gateway)로서, 한국을 넘어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0 09:55손희연

BAT, 마케팅 세미나 'M/KT 인사이트 위크' 누적 6천명 참여

비에이티(대표 박준규, BAT)는 자사 브랜드 미디어 '비스킷'과 공동 주관한 실무 기반 세미나 프로그램 '마케팅 키노타입(M/KT) 인사이트 위크'가 올해 마지막 회차를 마무리하며 누적 참여 신청자 6천 명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M/KT 인사이트 위크는 2025년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에 정기적으로 개최된 브랜드 및 마케팅 실무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세미나 프로그램이다. 업계 현장에서 실무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사고방식과 프로세스, 사례를 중심으로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응모·추첨 방식으로 진행돼 올 한 해 약 6천 명의 마케터가 참여 신청을 했으며, 매회 정원 이상의 신청이 몰릴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지난 11월 진행된 세미나를 마지막으로 2026년 새로운 회기를 준비한다. 올해 주요 연사로는 ▲성동훈 CJ ENM e커머스사업부장 ▲최종석 배달의민족 브랜딩 실장 ▲전미희 컬리 온사이트 마케팅 그룹장 ▲이경은 배스킨라빈스 마케팅전략실장 ▲백민정 KFC KOREA CMO ▲이하석 아정당 CMO ▲이경현 IKEA Korea 이커머스 총괄 매니저 등 콘텐츠·브랜딩·이커머스·퍼포먼스·고객관계관리(CRM) 전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실무 리더들이 참여했다. M/KT 인사이트 위크는 매회 강연과 Q&A 및 네트워킹 세션을 진행, 현업 리더들의 의사결정 기준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포맷을 유지해 왔다. 참석자들은 업무와의 연관성, 실제 사례를 통한 학습 효율 이점, 실무자의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한 인사이트 등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세션 종료 후 이어지는 네트워킹도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참석자들은 브랜드 및 마케팅 커리어를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찾는 등 프로그램이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 비즈니스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BAT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가 운영하는 미디어, 세미나, 커뮤니티가 하나의 생태계로 순환하는 '실무자 중심의 인사이트 허브'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에는 행사 규모와 구성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정규 세미나 외에도 분야별 슬림형 실무 클래스, 테마 기반 스페셜 세션, 확장형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준비 중이며, 현업자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실행형 콘텐츠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킬 방침이다. 박준규 BAT 대표는 “BAT는 고객 브랜드의 문제 해결뿐 아니라 업계 전체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만들고자 하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무자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진짜 인사이트'를 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의 지식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9 10:21백봉삼

성수 엘씨디씨서울, 연말시즌 공략 '커피 MD상품' 출시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엘씨디씨서울(LCDC SEOUL)이 커피 MD상품 출시와 크리스마스 기념 브랜드 협업 활동으로 2025 홀리데이 시즌 공략에 나선다. 에스제이그룹(대표 이주영)이 운영하는 엘씨디씨서울은 12월을 맞아 자체 F&B 브랜드인 '카페 이페메라'의 MD상품 출시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캐릭터 브랜드 '이야이야앤프렌즈'와의 체험형 크리스마스 전시 '윈터트립'으로 겨울 시즌 방문객들을 위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한다고 9일 밝혔다. 카페 이페메라는 저당 바닐라라떼와 밀크티 등 '저당 음료'를 시그니쳐 아이템으로 하는 스페셜티 전문 커피 브랜드다. 성수 LCDC SEOUL 1층과 롯데백화점 잠실, 현대백화점 킨텍스, 스타필드 수원점 4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MD상품은 홈카페·웰니스 트렌드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제공하던 브랜드 경험을 집에서도 별도의 레시피나 장비 없이 동일한 맛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데일리 커피 제품으로 포지셔닝했다. 특히, 기존 카페 이페메라 고객들에게 스페셜티 본연의 맛을 구현한다는 호평을 얻었던 '디카페인' 커피에 착안해, 원두·드립백·캡슐·파우더 전 라인을 스위스 공법을 적용한 스페셜티 등급의 디카페인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메인 제품은 '이페메라 디카페인 파우더 커피'로, 파우더로 정교하게 구현한 맛과 다양한 레시피를 즐길 수 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색상을 강조했으며, 연말 시즌에 선물하기 좋은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발길을 공략한다. 또 12월 한달간 크리스마스와 연말 무드를 극대화한 '이야이야앤프렌즈'와의 협업 프로젝트 윈터트립으로도 소비자 유입을 노린다. 방문 수요가 높은 연말 시즌을 겨냥해 야외 시그니처 공간을 활용한 조형물과 촬영 콘텐츠를 결합한 체험형 이벤트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매년 색다른 콘셉트로 진행해 온 올해 윈터트립 프로젝트는 겨울 시즌의 따뜻한 분위기를 반영한 조형물과 포토존을 중정에 설치해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트리, 별, 풍선 등 소형 오브제와 이야이야앤프렌즈의 캐릭터 요소를 결합해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엘씨디씨서울과 이야이야앤프렌즈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3층 방문객에게는 두 브랜드사가 함께 제작한 크리스마스 엽서를 무작위로 선물한다. SJ그룹 엘씨디씨서울 관계자는 “자체 브랜드 IP를 활용한 기프트 상품과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의 협업 콘텐츠를 통해 방문객들이 반복적으로 찾고 싶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카페 이페메라의 MD상품은 홈카페 시장의 연평균 10% 성장세를 토대로 자사몰·마켓 등 온라인 채널로 판매 접점을 확대한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25.12.09 09:32백봉삼

에스비비테크, TSMC향 웨이퍼공정 베어링 공급…15억원 규모

초정밀 로봇 구동모듈 전문기업 에스비비테크는 STS인터내셔널에 15억원 규모 반도체 베어링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에스비비테크는 이번 계약으로 TSMC향 반도체 웨이퍼공정 장비용 베어링을 공급한다. 계약기간은 이달 5일부터 내년 12월 5일까지다. 계약 금액은 14억7천150만원이다. 작년 매출액의 26.9%에 해당하는 수치다. 에스비비테크가 공급하는 반도체 웨이퍼공정 장비용 베어링은 나노 단위의 정밀 제어가 필요한 반도체 제조장비에서 회전축이나 직선 이동축의 마찰을 최소화해 매끄럽고 정밀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진동 및 파티클 발생을 억제하고 클린 룸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공정을 유지할 수 있어 반도체 공정 장비의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 부품 중 하나다. 에스비비테크 관계자는 "매출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며 "반도체·모빌리티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기반 위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8 16:47신영빈

카카오 임팩트,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성료…성과 공유

카카오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는 올 한 해 동안 총 5개 대학과 함께 운영한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를 마무리하고 오는 12일까지 대학별 성과발표회를 통해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한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임팩트가 주관하는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는 학생과 비영리 기관을 연결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솔루션을 기획·개발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AI 시대에 필요한 '돕는 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올 봄학기는 ▲연세대학교와 ▲한양대학교에서, 가을학기는 ▲KAIST ▲서울대학교 ▲가천대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성과발표회는 지난 5일 ▲KAIST를 시작으로 오는 10일 ▲서울대학교, 11일 ▲가천대학교 순으로 이어진다. 올해는 두 학기에 걸쳐 총 202명의 대학생과 11명의 사회혁신가, 44명의 카카오멘토가 참여해 총 40개의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주요 프로젝트에는 ▲연세대학교의 탈부착형 종이팩 자동 분리수거 모듈 ▲한양대학교의 전동보장구 수리이력 통합 관리 시스템 ▲KAIST의 이동약자 접근성 데이터 고도화 솔루션 ▲서울대학교의 제로웨이스트 샵 적용 솔루션 ▲가천대학교의 지역 언론 활성화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1학기에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한 연세대와 한양대 프로젝트는 실제 현장 적용을 앞두고 있다. 지난 5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진행한 성과발표회에는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 유승협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학부장, KAIST 학생 39명 등 총 64명이 참석해 한 학기 동안 수행한 돕는 기술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했다. 발표회에서는 팀별 서비스 소개와 프로토타입 시연이 이어졌고, 사회혁신가와 카카오멘토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적 완성도와 문제 적합성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했다. 행사 말미에는 ▲혁신기술상 ▲사회가치상 ▲공감인기상 등 3개 부문에서 우수 프로젝트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은 단순한 AI 도구 활용을 넘어 직접 AI 분석 모델을 개발해 기술에 적용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술을 센서·모듈 등 하드웨어와 결합했고 그 결과 실제 사용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솔루션들이 탄생했다. 카카오임팩트와 대학의 지원도 한층 강화됐다. 프로젝트의 출발점인 문제 정의 단계부터 학생들이 사회가 실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기획할 수 있는 구조로 보완했다. 그 결과 ▲필드트립 ▲현장 조사 ▲유저 인터뷰 등 다양한 문제 정의 활동이 커리큘럼에 녹아들었다. 나아가 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실무형 도구를 도입해, 학생들이 실제 업무에 가까운 환경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카카오임팩트는 전공과 무관하게 더 많은 학생들이 IT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문제 해결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지역들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4대 과기원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전국의 다양한 대학·학과와 연계해 돕는 기술 프로젝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테크포임팩트 캠퍼스의 핵심 가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교육과 실험을 통해 확산되는 데 있다”며 “내년에는 사회문제 해결형 AI 인재를 전국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학·정부·현장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08 11:55박서린

수입차 전성시대…김과장·이대리가 이끌었다

"이야, 우리 상무님도 국산 세단 타는데 우리 성구는 임원 달 때까지 차 안 바꿔도 돼서 좋겠다." 최근 많은 직장인의 공감을 끌었던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는 이 같은 장면이 등장한다. 극 중 김낙수 부장(류승룡 분)이 주차장에서 팀원 정성구 대리(정순원 분)의 고가 수입차를 보고 건넨 말이다.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송익현 과장(신동원 분)이 기아 레이를 타고 주차장에 들어서자, 김낙수 부장은 "송 과장 참 차를 깨끗하게 탄다"며 "소박해, 검소해 참 보기 좋아"라고 칭찬한다. 그러나 송 과장은 "저건 출퇴근 때만 타는 거니까요"라고 답한다. 주말용 차량은 따로 있다는 의미다. 올해 수입 자동차가 역대 처음으로 연간 판매 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입차 시장을 가장 크게 이끌고 있는 연령층은 이른바 '김과장·이대리'가 속한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30대와 40대 수입차 등록대수는 9만9천327대로 전년 동기 8만3천937대 대비 18.3% 증가했다. 30대는 4만3천20대, 40대 5만6천307대로 각각 전년 대비 18.1%, 18.5% 늘었다. 올해 수입차 판매가 크게 늘면서 3040세대 1~10월 판매량만으로도 지난해 연간 실적에 거의 도달했다. 지난해 30·40대는 10만1천925대 수입차를 등록했다. 올 1월~10월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24만9천412대로 지난해 21만5천980대 대비 15.47% 증가했다. 30대와 40대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세대로 매년 수입차 시장을 이끌어왔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올해 1~10월 기준 30대가 1만6천11대, 40대가 1만5천33대를 구매해 30·40세대가 총 3만1천144대를 차지했다. 이는 4만7천962대 중 64.9%에 달한다. 3040세대는 테슬라 다음으로 BMW(2만3천271대), 메르세데스-벤츠(1만4천465대), 볼보(4천890대), 아우디(4천414대), 렉서스(3천327대) 순으로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전체 시장에서는 BMW·벤츠·테슬라·렉서스 순이었지만, 30·40대는 친환경·프리미엄 브랜드에 더 집중된 선택 패턴을 보였다. 연료별로는 3040세대는 하이브리드(HEV·FHEV·MHEV) 4만4천952대, 전기차 4만1천594대로 친환경차 중심 소비가 뚜렷했다. 가솔린은 1만1천991대로 그쳤으며 디젤은 790대에 불과했다. 반면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친 전체 신차 시장에서는 50대가 가장 많은 구매층으로 나타났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체 신차 누적 등록 대수는 50대가 27만4천588대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40대 25만2천418대, 30대 19만2천195대, 60대 18만6천84대 순이다. 이 같은 소비자 분포에 수입차 업계는 30대와 40대를 겨냥한 친환경·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스포츠성을 강조한 차량 출시, 마케팅 초점을 두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업계가 젊은 30대와 40대 연령층의 고객들을 위한 디자인과 색상 등을 선보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연령대를 지정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연령이 선택지를 넓힐 수 있는 전략을 기본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12.07 09:56김재성

"AI·로봇 잘 쓰려면 연구·산업·정책 역할 정비해야"

"산업 변화의 축이 디지털화, 자동화, 인공지능화로 '디·자·인' 되고 있습니다." 손웅희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수석고문은 5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포럼 2025(WFT25)'에서 인공지능(AI), 협동로봇, 피지컬 AI, 자동화 산업의 현실을 짚는 토론 세션을 진행했다. 손 고문은 AI·반도체·로봇 산업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격변하는 시점을 맞았다고 진단하며 "AI 거품론이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 화두를 던졌다. 이어 협동로봇 시장의 실질적 어려움도 짚었다. 그는 협동로봇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으로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됐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여전히 기술·자본·시장의 간극이 크다고 지적했다. 손 고문은 로봇 산업의 구조적 문제도 언급했다. “기술이 자본을 못 이기고, 자본은 시장을 못 이긴다”며 기술 중심 기업들이 시장 확장 과정에서 겪는 한계를 꼬집었다. 그는 기업·연구소·정부 간 역할이 제대로 분담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스타트업이 연구·개발·사업화까지 전부 떠안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출연연·대학이 맡아야 할 장기 연구와 인프라 구축 부담이 기업에 과도하게 전가돼 있다며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 말미에서 손 고문은 피지컬 AI가 협동로봇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의견을 물었다.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가능성은 인정했지만, 기술 성숙도와 시장 현실은 크게 차이가 난다고 봤다. AI 덕분에 로봇이 더 똑똑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조작·선형 스킬·품질 안정성 확보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고, 특히 외식·푸드 서비스 자동화는 경제성 장벽이 가장 크다는 지적이다. 손 고문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기술·정책·산업 생태계가 따로 움직여서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지 않는다"며 "앞으로 푸드테크·로봇 산업의 발전을 위해 보다 정교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2.07 09:20신영빈

무신사 걸즈 첫 매장, 타임스퀘어 영등포점에 문 열었다

무신사는 여성 패션 전문 큐레이션 공간 '무신사걸즈 타임스퀘어 영등포점'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3층에 문을 연 무신사걸즈는 무신사가 오프라인 스토어 최초로 선보이는 여성 패션 전문 편집숍이다. 무신사에서 젊은층 여성 고객이 주목하는 인기 브랜드 44개를 선정해 트렌디한 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신사걸즈 타임스퀘어 영등포점은 데일리룩부터 스트리트, 포멀룩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을 선보인다. ▲나체 ▲미세키서울 ▲오헤시오 ▲애즈온 ▲타입서비스 ▲허그유어스킨 등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또한 ▲에이이에이이(AEAE) ▲더콜디스트모먼트 등 캐주얼한 느낌의 라이징 브랜드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무신사걸즈는 ▲가방 ▲모자 ▲주얼리 ▲키링 등 잡화 카테고리도 함께 선보여 의류와 다양한 아이템을 코디해볼 수 있는 '토털 스타일링 공간'으로 완성했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한정 기간 동안만 만나볼 수 있는 ▲홀리데이 컬렉션 선발매 ▲인기 아이템 재입고 ▲한정 캡슐 컬렉션 행사 등을 통해 무신사걸즈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선보인다. 무신사는 무신사걸즈 개소를 기념해 연말 시즌에 맞춘 오프라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무신사걸즈 인기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5%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오는 7일까지 타임스퀘어 지하 1층에서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최대 20%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또한 이달 한 달 동안 매주 주말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에서 열리는 가챠 행사에서는 타임스퀘어 자체 굿즈와 무신사걸즈 할인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여기에 구매 금액대별로 인기 캐릭터 산리오 캐릭터즈와 협업한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2025.12.05 17:15박서린

"로봇 개념 바뀐다…데이터는 금 같아"

"로봇의 개념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감각·계획·행동 세 가지 요소가 모두 필요했지만, 최근에는 엔드투엔드 러닝 방식이 등장하면서 이전까지 로봇으로 할 수 없던 일들이 가능해지고 있죠." 데니스 홍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엔젤레스(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는 5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포럼 2025(WFT25)'에서 로봇공학이 최근 1~2년 사이 마주한 기술적 변곡점을 소개했다. '엔드투엔드 러닝'은 카메라가 어떤 장면을 보기만 하면, 중간 계산 단계 없이 바로 로봇 팔이 동작하는 구조다. 인식부터 판단·행동하는 전통적 단계가 사라진 것이다. 센서·판단·모터 제어가 모두 별개 모듈이던 기존 방식에서 센서에서 액추에이터까지 뭉뚱그려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홍 교수는 이 패러다임 변화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 방식과 동일하다고 분석했다. 텍스트 데이터를 쏟아부어 챗GPT가 나오고, 이미지·영상 데이터를 학습해 그림·영상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로봇도 데이터를 계속 투입하면 인간이 설계하지 않은 행동을 스스로 학습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데이터가 금입니다." 그는 로봇 분야가 안고 있는 근본적 병목을 강조했다. 문제는 로봇이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물리 데이터가 인터넷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람의 걷기 동작을 학습시키려면 관절의 위치·속도·가속도·충격·마찰 같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홍 교수는 "그런 데이터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래서 현재 활용되는 물리 데이터 확보 방식은 각기 뚜렷한 한계를 갖고 있다. 먼저 시뮬레이터 데이터다.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시뮬레이션 안에서 수천 대의 로봇을 동시에 학습시키는 방식을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지만, 홍 교수는 "시뮬레이션은 현실과 똑같을 수가 없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시뮬레이션-현실 차이(심투리얼 갭)'이 해결되지 않으면 실제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사람의 원격조종(텔레오퍼레이션) 데이터도 의미 있는 자산이다. 가상현실(VR0 헤드셋과 장갑을 착용해 사람이 로봇을 직접 움직이며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은 실제 로봇 상태를 그대로 얻는다는 점에서 이상적이다. 하지만 홍 교수는 "수백 명, 수천 명이 몇 년 동안 해야 한다"는 현실적 제약을 언급했다. 세 번째로 유튜브 등 영상 기반 데이터도 활용된다. 다만 요리·칼질·청소 등 수많은 인간 작업 영상이 존재하지만 "영상으로 모션을 볼 수 있지만 어떤 물리적인 건 우리가 알 수가 없다"며 한계를 분명히 했다. 물리적 힘, 마찰, 충격량 같은 요소는 영상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로봇이 스스로 수천 번 시도해 데이터를 모으는 방식도 있다. 그러나 특히 보행 로봇은 넘어질 때마다 장비 손상·비용 문제가 발생해 지속적 데이터 확보가 어렵다. 홍 교수는 최근 큰 관심을 받은 휴머노이드 업체 1X의 가정용 로봇 '네오'를 언급하며 물리 데이터 확보의 현실을 보여줬다. 그는 "첫날부터 청소도 해주고 빨래도 해주지만, 실제로는 전부 사람이 무선 조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가정에서 수집되는 실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장기적 자율화를 준비하는 전략이라고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왜 휴머노이드인가" 휴머노이드 로봇이 글로벌 테크기업들의 차세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유도 설명했다. 홍 교수는 건축가 루이스 설리번의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말을 인용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환경은 사람이 사람을 위해서 만든 것이죠." 집·식당·키친·창고·마트 등 대부분의 환경은 사람을 기준으로 설계됐다. 문고리 위치, 서랍 손잡이, 계단 높이, 조리대·싱크대 높이 등 모두 인간 신체 비율에 맞춰져 있다. 한 가지 작업만 수행하는 로봇은 기능에 최적화된 형태로 만들 수 있지만,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범용 로봇은 사람과 유사한 형태가 유리하다는 것이다. 특히 푸드테크 산업의 주방·매장 환경은 사람 손과 신체 동작을 전제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기존 인프라를 바꾸지 않고 자동화를 투입해야 한다면 휴머노이드가 가장 현실적인 폼팩터"라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휴머노이드 기술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단점과 현실적 제약을 짚었다. 아직은 너무 비싸고 복잡하다는 점, 세척이 어려운 점 등 주방 특성 대응에 기술적 난제가 많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속도가 중요하거나 이미 자동화가 잘 돼 있는 공정에는 기존 산업용 로봇이 훨씬 적합하다는 것이다. 그는 "장점만 보지 말고, 어디에 쓰고 어디에 쓰지 말아야 할지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무조건 답은 아냐" 홍 교수는 UCLA 연구실에서 진행 중인 실험을 소개했다. 동일한 휴머노이드 로봇 두 대를 두고 한 팀에는 물리 법칙과 수학 모델에 기반한 '모델 기반 제어'를, 다른 팀에는 강화학습 등 '러닝 기반 제어'를 맡겨 걷기 성능을 비교하는 프로젝트다. 두 방식 모두 일정 수준 성과를 냈지만, 그는 전통 제어 방식에 대해 "로봇이 어떻게 걷는지 이해하기 때문에 로봇이 넘어지고 고장 나면 왜 그랬는지 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러닝 기반 방식은 "로봇이 걷게 만들기는 했지만, 우리는 어떻게 걷는지를 모른다"며,인간의 지식으로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홍 교수는 "AI 기술이 중요하다"라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AI만 생각하다 보면 다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문제의 본질을 먼저 정의하고, 생성형·피지컬 AI와 전통 공학적 접근 사이에서 어떤 도구를 어디에 쓸지 선택하는 것이 로봇과 푸드테크 산업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가 됐다는 메시지다. "할리우드가 주목한 로봇공학" 한편 홍 교수는 UCLA로 옮긴 뒤 10년 넘게 로봇공학과 할리우드 영화 산업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실제 로봇을 활용해 영화를 제작하자고 여러 유명 감독·프로듀서를 만나 제안했지만, "컴퓨터 그래픽(CG)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이유로 매번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2년 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으로 유명한 루소 형제를 만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했다. 홍 교수는 촬영은 CG로 하더라도 "영화가 나오고 시사회 레드카펫에서 진짜 로봇이 등장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이에 루소 형제가 호응하면서 로봇 캐릭터 '코스모'를 실제 로봇으로 구현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 로봇은 넷플릭스 대작 영화 제작 과정에 참여했고, 로봇의 움직임을 연기처럼 구현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통해 로봇공학의 가능성을 확장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2025.12.05 15:22신영빈

'푸드게놈' 식단 추천…삼성전자, AI 푸드테크 본격 진입

"무엇을 먹을 건지를 찾고 요리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과정까지 전체를 하나의 앱으로 구성해 요리 경험과 건강 관리 경험을 함께 제공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양혜순 삼성전자 부사장은 4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포럼 2025(WFT25)'에서 삼성전자가 푸드테크 분야에서 추구하는 방향을 소개했다. 식재료 보관·레시피 추천·조리·영양 관리까지 생활 전 과정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양 부사장은 냉장고·세탁기·에어컨·조리기기·청소기 등 생활가전을 만드는 회사에서 왜 푸드테크를 이야기하는지부터 설명을 시작했다. "과거에는 개별 제품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제품 간 연결 경험을 통해 고객에게 집안 일을 좀 더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부사장은 푸드 시장이 이미 가전 시장을 훨씬 상회하는 규모의 성장 산업이라고 짚었다. 그는 "세계 식품 시장은 약 9조 달러 규모로, 가전 시장보다 20배나 더 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푸드 딜리버리 앱, 온라인 그로서리, 다이어트·뉴트리션 앱 등이 앞으로 성장성이 굉장히 크게 기대가 되는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음식을 먹을 때는 내가 무엇을 피할 것인가에 관점을 두었다면 지금 현재는 내가 어떤 것을 섭취할 것이냐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이라며 "안전성은 당연한 전제로 깔린 상태에서 나한테 어떤 도움을 주는가 하는 인식에 더 열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언급하며 "당뇨의 과거 10년 동안 당뇨 환자의 증가율을 보면 20~30대가 50~60대보다 훨씬 더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젊은 세대가 저당 식품·건강한 음식에 더 민감해졌다고 진단했다. 식습관을 둘러싼 정보 탐색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젠지 세대는 모바일로 굉장히 익숙한 세대"라며 "레시피를 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식자재를 주문하거나 구매까지 이어지는 행태가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레서피북으로 주단위 식단을 계획하고 오프라인 장보기를 했다면, 지금은 온라인 레시피에서 검색하고 식자재를 조회해 구매까지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양 부사장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 파편화'를 주요 문제로 지목했다. "지금 현재 모든 정보가 다 프래그먼트로 되어 있다"며, 레시피·영양소 정보·브랜드 영양 데이터·헬스 앱 정보가 분산돼 있어 소비자가 직접 메모하고 조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험을 묶어서 정리된 정보를 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해법은 삼성푸드 앱, 연결 가전, 삼성 헬스, 푸드 게놈 기반 인공지능(AI) 시스템이다. 양 부사장은 2019년 삼성전자가 인수한 푸드 데이터 스타트업을 언급하며 "삼성 푸드 앱은 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 앱은 레시피 검색, 크리에이터·커뮤니티 팔로우, 주간 식단 플래너, 식자재 쇼핑 리스트 등을 제공하며 일부 국가는 온라인 그로서리와 바로 연결된다. 연결 가전에 대해서는 냉장고·오븐·인덕션·모바일·TV가 함께 구성되는 체계를 설명했다.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경우 식자재를 집어넣으면 이게 어떤 것인지 AI로 자동 인식하고 유통기한이 임박하면 바로 요리를 해 먹어라라고 제안하는 기능을 소개했다. 앱으로 선택한 레시피에서 오븐으로 해당 온도를 설정해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핵심 기술인 푸드 게놈 AI는 레시피·식자재·영양소·사용자 정보를 통합 분석한다. 양 부사장은 "파트너사들이 제공하는 상품·레시피 정보와 유저 인포메이션을 다 가지고 있다"며 "사용자가 좋아하거나 피하는 것, 보유 식자재 등을 기반으로 맞춤 추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 영양 기준 데이터를 활용해 어떤 영양소가 얼마만큼 들어가 있는지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기능도 소개했다. 실제 사례로 비건이고 치즈를 좋아하고 월마트에서 매코믹 프로덕트를 많이 사는 사람의 경우 해당 성향에 맞는 레시피와 식재료를 자동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K-푸드 확장 구상도 밝혔다. 그는 "한국 음식 같은 경우 이런 레시피들을 잘 모으고 구조화해서 사람들이 쉽게 따라하고 식자재를 어떻게 구입할 수 있는지까지 하는 게 목표"라며 미국에서 인스타카트와 연동을 시작했고 월마트 등 대형 유통사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04 17:37신영빈

[현장] '노키아의 나라' 핀란드, 갈등 해결 도구로 '오픈소스' 주목한 이유는

[헬싱키(핀란드)=장유미 기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양극화와 불신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핀란드에서 오픈소스의 올바른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의 장이 열렸다. 비영리 독립기구 CMI는 4일(현지시간) 헬싱키 핀란디아홀에서 '오픈소스 평화 : 갈등 해결을 위한 기술의 민주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열고 4명의 발표자들과 함께 토론을 진행했다. CMI는 핀란드 전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르티 아흐티사리가 지난 2000년에 설립한 곳으로, 헬싱키에 본부를 두고 전 세계 다양한 정부·국제기구와 협력하며 비국가 기반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의 패널로는 엔젤라 오두오르 룽가티 우샤히디(Ushahidi) 전무와 아담 슈마허 AOI(AI Objectives Institute) 프로그램 책임자, 하이크 토로얀 CMI 자문, 마르틴 왜얼리쉬 CMI 시니어 어드바이저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AI와 오픈소스 기술이 갈등 해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기술의 민주화가 평화 구축 현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패널들은 기술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올바르게 설계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경우 평화를 촉진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엔젤라 오두오르 룽가티 우샤히디 전무는 케냐 선거 과정에서 시민들이 폭력과 인권침해 사례를 직접 제보하고 지도화할 수 있도록 한 일화를 소개하며 오픈소스 기술의 장점을 강조했다. 우샤히디는 지난 2008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설립된 비영리 테크 기업으로, 시민들이 이메일,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사건, 자연재해, 선거 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신고하면 그 정보를 지도나 타임라인 형태로 시각화해주는 오픈소스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그는 "오픈소스는 투명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며 평화 과정에 다양한 주체가 동등하게 참여하도록 돕는다"며 "특히 전쟁·분쟁 상황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진실'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 룽가티 전무는 AI·오픈소스 기술이 평화 구축 과정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속도(speed) ▲깊이(depth) ▲예측(predictive modelling)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우리는 이미 데이터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그 데이터가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며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몇 주가 아니라 몇 시간 안에 분석해 갈등 상황의 맥락을 훨씬 더 깊게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갈등의 방향성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는 점도 AI가 제공하는 중요한 가치"라고 부연했다. 미국 AI 기반 시민 참여 플랫폼 '톡 투 더 시티(Talk to the City·T3C)'를 이끄는 아담 슈마허 AOI 프로그램 책임자는 이날 세미나에서 오픈소스 기술 활용의 핵심 요건으로 '신뢰'를 꼽았다. AOI는 AI, 시장, 제도 등 대규모 시스템이 인류의 이익을 위해 제대로 작동하도록 연구·개발하는 미국 비영리 R&D 연구소다. T3C는 오픈소스 AI 도구로, 대규모 시민 의견을 분석해 민주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그는 "AI가 위험해 보이는 것은 설계와 사용 과정이 투명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데이터 사용 목적과 삭제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고, 현지 사용자가 이해·통제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다면 AI는 갈등 지역에서도 높은 참여율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슈마허 책임자는 유럽의회와 호주, 일본 등지에서 T3C 플랫폼이 정책 수립과 선거 참여율 제고에 활용된 사례를 이 자리에서 공유했다. 유럽의회의 경우 300명 이상이 참여한 3일간의 세미나의 의견을 T3C 플랫폼으로 수집·정리한 덕분에 평소 몇 주가 걸릴 공동 선언문을 단 하루 만에 작성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일본에선 한 도지사 후보가 T3C 플랫폼을 통해 1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집한 후 유권자의 숨은 이슈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얻었다"며 "그 결과 해당 후보는 선거에서 전례 없는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시민들이 어떤 방식으로 의견을 제출하고, 그 정보가 어떻게 분석·반영되는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참여의 핵심"이라며 "도구의 목적, 데이터 사용 범위, 보관·삭제 기준까지 명확히 설명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슈마허 책임자는 T3C가 한 언어로 설문을 배포하고 다른 언어로 응답할 수 있어 다양한 언어권 참여를 가능하게 한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예멘처럼 정치적 표현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94%라는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것은 T3C의 오픈소스 기술이 현지 맥락에 맞게 설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의견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동시에 시각화해주는 기능을 추가했다"며 "갈등을 단순히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 대화의 접점을 찾을 수 있는지 제시하는 것이 진정한 기술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하이크 토로얀 CMI 자문은 AI가 평화 프로세스의 '포용성'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 협상이 종종 수도권 엘리트나 영어 사용 전문가 중심으로 이뤄지는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AI 기반 의견 수집 기술이 노년층이나 지방·소외 지역 주민 등 기존 과정에서 배제되던 집단의 참여를 가능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기술적 접근은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 못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관점을 체계적으로 반영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그는 "아르메니아에서 진행한 시나리오 구축 워크숍에서 AI 기반 도구를 활용해 주변 커뮤니티의 우려와 기대를 익명으로 수집한 바 있다"며 "당시 대화에 참여하던 협상자들이 '우리가 보지 못했던 계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정도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 장벽 또한 기술로 크게 완화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정치적 발언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존보다 훨씬 많은 주민 의견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자리에선 기술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패널은 대시보드나 앱, 챗봇 등 특정 기술이 유행할 때마다 이를 만능 해결책으로 여기는 경향이 반복돼 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오픈소스 기술이 평화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마법 버튼'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오픈소스 역시 충분한 현장 검증과 맥락 분석 없이 적용될 경우 갈등 상황을 단순화하거나 오히려 왜곡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르틴 왜얼리쉬 CMI 시니어 어드바이저는 "과거 테크 분야에서는 대시보드, 앱, 챗봇 등 유행처럼 특정 기술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기술을 통한 평화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어느 단계에 어떤 목적을 위해 사용할 것인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에는 코딩 경험이 없는 이들도 AI를 활용해 도구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평화 커뮤니티가 적극적으로 기술 설계에 참여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패널들은 기술의 잠재력과 함께 위험 요소도 지적했다. 데이터 편향, 허위정보 확산, 언어 격차 등은 갈등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는 요소로 꼽혔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2천여 개 언어 중 1%만이 디지털화돼 있어 대형 언어 모델(LLM)이 실제 현장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이들은 기술 기업과 테크 커뮤니티가 향후 12개월 동안 평화 구축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오픈소스 비영리 프로젝트 지원 확대 ▲현장 맞춤형 기술 협력 ▲이종 분야 간 협업 확대 ▲기존 기술의 평화 분야 재활용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왜얼리쉬 CMI 시니어 어드바이저는 핀란드 테크 생태계가 글로벌 중심에 서서 '평화 공유지(Peace Commons)'를 구축해 기술의 사회적 재해석과 공동 활용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패널들은 AI와 오픈소스 기술이 잘못 쓰일 경우 위험하지만, 올바르게 설계되면 평화를 촉진하는 민주적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평화는 사람이 만들고, 기술은 그 과정을 확장·가속화하는 수단"이라며 "지금 이 시점에서 오픈소스를 포함한 기술을 어떤 방향으로 사용할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2025.12.04 10:56장유미

한컴아카데미, '서울 AI 인재 얼라이언스' 합류…실무형 인력 양성 지원

한컴아카데미가 서울특별시와 미래 인공지능(AI) 양성에 나선다. 한컴아카데미는 '서울 AI 인재 얼라이언스'의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서울 AI 인재 얼라이언스는 서울시가 AI 분야의 지속 가능한 인재 양성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업, 대학, 협·단체와 협력해 결성한 민관 협력체다.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한컴아카데미를 비롯해 구글·마이크로소프트·KT·SK 등 국내외 유수 빅테크 기업과 주요 대학 등 총 29개 기관이 함께한다. 특히 한컴아카데미는 이번 협의체에서 업스테이지와 함께 AI 교육 전문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간 축적해 온 실무 중심의 AI 교육 커리큘럼과 취업 연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서울시의 '청년취업사관학교' 등 관련 정책 사업 고도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출범 기념 행사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비전을 선포하고 참여 기관들이 함께 AI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한컴아카데미는 앞으로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협력해 ▲AI 특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 ▲청년 인재와 기업 간 매칭 지원 ▲최신 AI 기술 트렌드 공유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최성 한컴아카데미 대표는 "서울시 및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함께 대한민국 AI 미래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한컴아카데미만의 차별화된 교육 역량을 발휘해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전형 AI 인재를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3 16:24한정호

토스, AI·개인정보보호 성능 다잡는 연구 논문 등재

토스가 인공지능(AI) 학회 '뉴립스(NeurIPS) 2025'에 논문이 등재됐다고 3일 밝혔다. NeurIPS는 머신러닝 및 신경정보처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학회로, 논문 채택률이 약 20%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학회는 2일부터 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전 세계 연구자들이 최신 AI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채택된 연구의 골자는 개인정보 보호와 AI 성능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기반 기술에 관한 것이다. 개인정보 보호 규제로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옮길 수 없는 국가에서도 AI 모델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연합 학습을 포함했다. 특히 국가나 사용자 집단마다 데이터의 특징이 서로 다르거나,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가 등장할 때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기존 연합학습 방식의 한계를 보완했다. 토스 이진우 페이스모델링팀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규제로 인해 데이터를 서버로 이전할 수 없고, 각 클라이언트의 데이터 분포도 제각각이며, 새로운 범주의 개수조차 알 수 없는 혹독한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알고리즘을 최적화한 점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2025.12.03 11:13손희연

웰로, 타임라인·마이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정책 탐색' 기능 도입

AI 거브테크 스타트업 웰로가 개인 맞춤형 정책 추천의 정교화를 위해 타임라인 기반 정책 조회 기능과 마이데이터 연동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웰로는 개인에게 필요한 정책을 한자리에서 확인하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이번 개편을 통해 정책 추천 범위를 '전 생애주기'와 '개인 생활 데이터'까지 확장했다. 새로 도입되는 '타임라인별 맞춤 정책'은 사용자의 나이와 생애 단계를 기준으로 정책을 시간 순서대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현재 신청할 수 있는 정책뿐 아니라 이미 지나간 정책, 앞으로 신청 가능한 정책 모두를 시점별로 정리해 제공한다. 웰로는 이를 위해 정책 조건, 신청 기간, 지원 유형 등 메타데이터를 시계열 구조로 배열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출산·창업 등 예정된 변화까지 반영하는 예측형 추천 기능도 포함됐다. '마이데이터 기반 맞춤 정책'은 통신·의료 등 여러 기관에 흩어진 개인 데이터를 통합해 최신 상태를 반영하는 서비스다. 이용자의 정보가 바뀌면 정책 추천도 자동으로 갱신하며, 신청 기한·자격 변경 등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된 중계 시스템을 통해 저장·전송되며, 이용자가 동의한 범위 내에서만 정책 추천에 쓰인다. 웰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인증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증이 완료되는 대로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웰로는 이번 개편이 “정책 탐색의 깊이와 폭을 확장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고정 정보 기반의 기존 추천에서 벗어나, 연령과 지역을 넘어 이용자의 실제 상태와 향후 예상되는 변화까지 반영하는 체계로 발전했다는 평가다. 김유리안나 웰로 대표는 “정책은 개인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정보인 만큼, 누구나 제때 필요한 정책을 놓치지 않도록 초개인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AI와 데이터 기반 역량을 강화해 생활 밀착형 정책탐색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12.03 10:56류승현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 SW산업발전 기여로 장관 표창 받아

잡코리아는 윤현준 대표 겸 한국직업정보협회장이 지난 1일 서울 양재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26회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소프트웨어 산업발전 유공 포상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과 디지털 혁신에 기여한 공로자를 선정·포상해 업계 위상과 사기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윤현준 대표는 지난 2022년 12월 잡코리아 대표로 취임한 이후 ▲AI 기반 일자리 매칭 기술 고도화 ▲채용 특화 생성형 AI 개발 ▲AI·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통한 HR테크 기업으로의 전환 ▲고용시장 활성화 기여 등 전반적인 산업 혁신 공로를 인정받아 개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 대표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한 기술 기반 경영 전문가다. 취임 이후 잡코리아의 기술 중심 체질 개선과 서비스 혁신을 주도해 왔다. 채용에 최적화된 생성형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솔루션 '룹'을 개발하고, 이를 서비스 전반에 확장해 구인·구직 매칭의 속도와 정확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또 조직 내 개발 직군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하고 AI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기술 내재화 기반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클라우드 기반 협업 생태계 조성, 슬랙 등 생산성 플랫폼 도입, 마이크로소프트와 사내 해커톤 공동 개최 등 기술 중심 조직 문화 또한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전환(AX)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혁신 성과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잡코리아는 3천만 회원이 생성한 구인·구직 데이터를 AI와 결합한 HR 혁신 전략을 기반으로 방문자 수, 앱 다운로드 등의 지표에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에는 생각·추론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고객의 커리어 생애주기를 함께 설계하는 토털 HR테크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윤 대표는 “이번 수상은 잡코리아가 AI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HR테크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업계 혁신을 주도하고, 모든 일하는 이들의 성장을 돕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잡코리아가 다년간 축적해온 데이터와 AI 역량을 바탕으로 채용을 넘어 커리어 전체를 함께 설계하는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2.03 09:06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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