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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액셀러레이트 테크 페스트 서울 2022'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08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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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랩, AI 기반 철도종사자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위한 첫 공정회의 열어

AI 기반 통합 안전솔루션 기업 세이프티랩이 국토교통부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AX-스프린트)' 과제인 철도종사자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 및 현장 실증을 위한 첫 공정회의를 개최했다. 회사에 따르면, 세이프티랩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한국철도공사, 부산교통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송원대학교 산학협력단 등과 함께 실증 방안을 논의했다. 세이프티랩의 '비접촉식 AI 기반 다중생체신호 측정 키오스크'는 근무 전 약 10초 만에 얼굴 영상으로 심박수와 호흡수 등 생체신호를 비접촉 분석해 피로·음주·약물 등 위험 요소를 선제 감지하는 기술이다. 2년간 750억원이 투입되는 국토부 AX-스프린트 사업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번 공정회의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현장 수용성 방안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업무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수집해 암호화 관리하며, AI 판단이 근무 배제 등 인사상 불이익으로 바로 연결되지 않도록 노조 대상 설명회를 병행하기로 했다. 세이프티랩은 총괄 및 제품 고도화를 맡고, 한국철도공사·부산교통공사는 현장 자료 제공, 철도연은 평가체계 검증, 송원대는 실증 기획을 담당한다. 참여기관들은 10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2월 세부 시나리오 검증을 거쳐, 내년 6월까지 현장 실증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철우 세이프티랩 대표는 “이번 사업은 AI가 사람의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철도종사자의 위험 신호를 근무 전 조기에 포착해 인적 오류로 인한 사고 예방에 기여하는 핵심 보조 시스템으로 신속 상용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철도 운영·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기술 신뢰성과 개인정보 보호, 현장 수용성을 함께 확보하고 향후 대중교통, 건설현장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2026.09.01 10:43백봉삼 기자

알스퀘어, 40만 빌딩 데이터 활용 'RA' 버티컬 확장

프롭테크(부동산+테크) 기업 알스퀘어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가 금융 및 투자업계를 넘어 산업 현장의 영업·전략 정보로 활용 영역을 확장한다. 2일 회사에 따르면, 알스퀘어 애널리틱스는 누적 150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 중 신탁·자산운용사, 금융사, 해외 및 기관투자사 등 금융·투자 관련 고객군이 약 74%를 차지한다. GIC, 블랙스톤, KB국민은행, 삼성증권 등 기존 주요 투자·금융기관에 이어 최근 D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롯데물산 등으로 이용 고객군이 넓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부동산 금융사를 넘어 대기업 및 전자회사 등 비부동산 기업이 현장 공사나 수주 이력 파악을 위한 전략적 정보로 알스퀘어 데이터를 활용하는 추세다. 알스퀘어는 전수조사로 구축한 40만 건 이상의 빌딩 데이터에 산업별 정보를 결합해 승강기·일반 주차장·기계식 주차장 등 설비 교체 및 유지보수 수요가 발생하는 건물과 영업 타이밍을 정밀 분석해 제공한다. 알스퀘어 측은 "깊이 있고 차별화된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바탕으로, 단순 부동산 정보 조회 서비스를 넘어 산업별 잠재 고객과 영업 시점, 전략적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B2B 버티컬 데이터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9.01 10:21백봉삼 기자

[르포] "단순 판매 아닌 브랜드 알리기"…카카오페이 '착한 팝업스토어' 가보니

당구대 커버를 재활용한 가방, 리사이클링 키링, 천연 재료로 만든 샴푸바와 고체 치약, 그리고 초콜릿·쿠키·소세지까지. 종류와 관계없이 엄격하게 선별된 질 좋은 상품들이 성수동 한 자리에 모였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제품과 함께 진열된 원재료다. 커피 찌꺼기로 만든 칫솔 옆에는 원두가, 아기자기한 키링 옆에는 3D 프린팅 재료인 필라멘트가 함께 놓여 있다. 이외에도 당근, 세라믹, 약초 등이 각 브랜드와 상품을 대표하는 요소로 함께 전시됐다. 이곳은 카카오페이가 2023년 6월부터 '함께일하는재단'과 이어온 소상공인 상생 캠페인 '오래오래 함께가게' 팝업스토어 현장이다. 단순 판매를 넘어 소상공인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지난달 31일 성동구 연무장길에 선공개된 카카오페이의 팝업스토어는 이번달 1일부터 두 달간 운영된다. 올해는 '1000일의 여정: 기회의 문, 발견의 장'을 콘셉트로,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100개 소상공인 브랜드가 참여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캠페인의 여정을 담은 '히스토리존'이 반긴다. 미술관 도슨트처럼 카카오페이 직원이 직접 방문객에게 캠페인과 취지를 설명한다. 히스토리존 벽면에는 방문객들의 동선이 상품 전시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래오래 함께가게에 대한 연혁과 소개글이 전시됐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사장님 브랜드가 오래오래 이어지도록 고객과 직접 만나는 팝업스토어와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온라인몰을 운영한다”며 “지금까지 264개 브랜드, 온오프라인 40만명 고객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 공간에는 입점 브랜드와 협업해 개발한 시그니처 향 '올해의 빛'으로 가득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입점 브랜드 사장님들과 공간을 함께 꾸미는 데 집중했다”며 해당 디퓨저는 팝업 기간에만 별도 판매된다고 말했다. 히스토리존을 지나면 체험용 코인 교환처가 나온다. 카카오페이로 1000원을 결제하면 실물 코인 모형 2개를 받아 럭키드로우 체험과 간식 교환을 할 수 있다. 해당 수익금은 전액 소상공인 성장지원 프로그램에 기부된다. 본격적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은 ▲진심 ▲감각 ▲일상 ▲지속 ▲지역 5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하나의 공간을 가벽으로 나눠 각 테마별로 상품을 모아뒀다. 친환경, 로컬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을 둘러볼 수 있다. 또 해당 브랜드에 대한 정체성을 알 수 있는 질의응답 카드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 공간인 '기회의 문'에서는 반다나 만들기 체험과 상품 구매, 휴식이 가능하다. 야외 테라스에서는 코인 교환을 통해 입점 F&B 브랜드 상품을 직접 시식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팝업스토어 기대효과로 입점 소상공인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를 꼽았다.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방문객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한편, '오래오래 함께가게'는 카카오페이가 코로나19 이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총 264개 브랜드를 소개해왔다. 입점 소상공인에게는 온·오프라인 수수료 면제 혜택과 함께 회계·세무·브랜딩 등 실질적인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이윤근 카카오페이 ESG협의체장은 "지난 1000일간 축적해온 지원 경험을 모아 성수동에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했다"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작은 브랜드들이 발견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핀테크 기업 카카오페이는 2014년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후 IT 기반 송금등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데이터 기술 역량을 활용한 비서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2026.09.01 09:27홍하나 기자

'카카오 AI 돛 서밋 26' 부산서 이달 29일 열린다

카카오의 지역 AI 인재·기업 육성 추진 기구 '카카오 AI 돛'이 지역 AI 혁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의 기술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컨퍼런스 '카카오 AI 돛 서밋 26'을 개최한다. 1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는 이달 29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창업가와 스타트업 관계자, 개발자, 학생 등 약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미래를 향해, 가능성의 항해'를 주제로 카카오그룹의 AI 전환(AX) 전략과 산업별 적용 사례, 지역 창업가 패널 토론, 글로벌 기술 파트너 솔루션 등이 소개된다. 현장에는 글로벌 파트너 부스가 마련돼 최신 AI 기술 체험과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진다. 카카오 AI 돛은 카카오그룹의 인프라와 KAIST·GIST·DGIST·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의 연구 역량을 결합한 민간 협력 추진 기구다. 행사 당일에는 4대 과학기술원 학생과 지역 인재가 참여해 하루 만에 시연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는 해커톤 '랄프톤'이 함께 열린다. 컨퍼런스 참가 신청은 이달 6일까지 카카오 AI 돛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할 수 있다. 김영덕 카카오 AI 돛 센터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AI 기술과 인재, 산업 관계자가 부산에서 만나 지역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뜻을 모은 자리”라며 “카카오의 기술력과 사업 경험, 4대 과학기술원의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외 기술 파트너의 인사이트를 연결해 지역 AI 생태계를 활성화함과 동시에 지역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6.09.01 09:10백봉삼 기자

야놀자, 글로벌서 '혁신 테크 기업' 입증…IBA 금상 영예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가 '2026 국제비즈니스대상(IBA)'에서 '올해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 기업'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1일 회사에 따르면, 올해로 23회를 맞은 IBA는 전 세계 기업과 조직의 경영 성과 및 혁신 사례를 평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어워드다. 올해는 82개 국가 및 지역에서 3400여 건의 후보가 출품됐으며, 210여 명의 전문가 심사를 거쳤다. 야놀자는 시스코, IBM, DHL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야놀자는 글로벌 여행 데이터 인프라와 AI 기술을 연계해 여행 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이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동안 호스피탈리티 솔루션과 트랜잭션 솔루션을 공급하며 업계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을 지속해서 높여왔다. 현재 야놀자는 여행 사업자를 위한 수요 예측, 가격 최적화, 운영 자동화 AI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아울러 야놀자 그룹 글로벌 멤버사들과 함께 여행 산업에 특화된 버티컬 AI 기술 고도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글로벌 여행 산업의 다양한 비효율을 데이터와 기술로 해결해 온 노력과 혁신성을 국제 무대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여행 데이터 인프라와 AI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여행 사업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전 세계 누구나 더욱 쉽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1 08:43백봉삼 기자

스쿨플랫, 우수 수업사례 공모전 개최

에듀테크 기업 프리윌린의 학교 맞춤형 수학 AI 코스웨어 '스쿨플랫'이 전국 교사를 대상으로 '2026 스쿨플랫 우수 수업사례 공모전'을 개최한다. 최고 상금 200만원, 총상금 1000만원 규모의 행사다. 31일 프리윌린에 따르면, 9월 9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 이번 공모전은 스쿨플랫을 활용해 교사가 직접 설계하고 운영한 수업 모델을 발굴하고 현장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스쿨플랫을 활용한 나만의 수업 모델'이며,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수학 담당 교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 교사에게는 공모전 준비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무료 계정이 제공된다. 응모작은 11월 15일까지 한글(HWP) 파일 형태로 제출하면 된다. 수업 사례 작성과 함께 현장 사진 3장 이상을 포함해야 하며, 자체 제작 활동지를 첨부하면 가산점이 부여된다. 심사는 에듀테크교사연구회가 맡아 교육적 효과, 창의성, 실행 및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아울러 프리윌린은 참가 교사들의 수업 구상을 돕기 위해 현직 교사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설명회도 함께 진행 중이다. 지난 27일 첫 설명회에 이어 9월 1일과 2일에도 중학 수학 및 초등 저학년 활용 사례 공유가 진행될 예정이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는 "교실의 변화는 좋은 도구가 들어오는 순간이 아니라, 선생님이 그것을 자신의 수업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시작된다"며 "그 과정을 끝까지 함께하는 것이 스쿨플랫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6.08.31 16:07백봉삼 기자

韓 게임 거장 노하우 전수…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 개막

인공지능(AI) 선도 기업 오픈AI와 한국 게임 산업을 개척한 주역들이 모여 AI 기술이 가져올 게임 개발과 서비스의 미래 혁신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픈AI는 서울 '그래픽 바이 대신'에서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올리버 제이 오픈AI 인터내셔널 총괄 디렉터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전 대표와 송병준 컴투스 의장의 오프닝 키노트 순으로 진행됐다. 올리버 제이 총괄 디렉터는 “한국 게임 역사의 주역들과 AI 시대를 정의할 개발자들이 모인 뜻깊은 자리”라며 “한국 개발자들이 AI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게임성에 과감히 도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첫 키노트를 맡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전 대표는 코덱스를 활용해 코딩 처리량을 기존 대비 8배 이상 끌어올린 MMORPG 개발 경험을 공유했다. 송 전 대표는 “AI를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빨리 만드는 도구로만 볼 것이 아니라, 게임 안에서 스스로 보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새로운 참가자(Agent)'로 설계해야 한다”며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차세대 게임 생태계 모델을 제시했다. 이어 송병준 컴투스 의장은 “게임의 본질은 주어진 기술 한계 안에서 유저에게 '재미'를 주는 것”이라며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게임을 만드는 '창작의 대중화'에 이어 글로벌 시장 출시·서비스 과정도 훨씬 빠르고 쉽게 변화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컴투스의 노하우가 담긴 AI 백엔드 플랫폼 '하이브 액실(Hive Axyl)'을 선보였다. 행사를 총괄 기획한 송보영 아르투 대표(오픈AI 어드바이저)는 “코덱스를 이용한 개발 노하우를 공유해 준 레전드 개발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한국을 시작으로 다음 달 일본, 미국, 유럽 등으로 게임 빌더스 행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후 세션에서는 사전 선발된 40개 팀이 참가해 AI 기반 아키텍처를 발표하는 '3분 스피치'와 실시간 게임 구축을 진행하는 '5시간 라이브 해커톤'이 진행된다.

2026.08.31 14:45정진성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서울라이트 DDP'서 '청구영언' 미디어아트 공개

조선 후기 대표 한글 시조집 '청구영언'의 노랫말이 빛과 소리를 결합한 대형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해 서울 도심을 채운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미디어아트 작품 '말이 빛나는 밤'을 DDP 어울림광장에서 상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3일부터 13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을 통해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이 주최하고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 한글문화상품 및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작품은 1728년 편찬된 보물 '청구영언'에 수록된 한글 노랫말 580수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미디어아트 창작 그룹 '투그레이'가 시조의 기본 형식인 초장·중장·종장에 맞춰 3부 구성으로 연출했다. 1부 '오늘이 오늘이소서'에서는 한글 그리드와 입 모양을 통해 소리가 문자로 기록되는 순간을 표현하고, 2부 '산수의 가락'은 글자 픽셀과 전통 공예 질감을 교차해 디지털 산수화를 형상화했다. 3부 '공명의 바다'는 빛의 파동을 통해 300년 전의 노랫말이 현대 도시로 확장되는 감각을 연출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한글문화도시센터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 한글날(가갸날) 제정 100주년,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한글 콘텐츠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문구박람회 참가와 8월 미국 'KCON LA 2026' 전시에 이어, 오는 10월에는 광화문 한글문화산업전 및 서울 성수동 팝업 전시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청구영언은 우리말과 노래의 문화적 가치를 전해주는 소중한 기록"이라며 "삼백여 년 전의 한글 노랫말을 동시대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번 작품처럼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잇는 한글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8.31 14:00진성우 기자

美 빅테크, AI 투자로 1600억 달러 벌어…업계 "실적 착시 우려"

미국 빅테크가 인공지능(AI) 기업에 투자한 지분 가치 상승으로 대규모 이익을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업계에선 본업보다 투자자산 가치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리면서 AI 호황이 부풀려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과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분기 실적에서 다른 AI 기업 등에 보유한 지분 가치 상승으로 세전이익이 1600억 달러(약 220조 5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익은 주로 회계상 '기타수익' 항목에 반영됐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신규 사업이나 현금 창출보다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세전이익 증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알파벳 기타수익은 6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979억 달러(약 134조 9000억원)로 직전 분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아마존은 534억 달러(약 73조 5900억원)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빅테크 AI 투자 평가이익은 최근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비상장 AI 기업의 기업가치 상승과 맞물려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회계 규정상 기업이 보유한 지분 가치 변동은 일정 조건에 따라 해당 분기 손익에 반영돼서다. 해당 기업들은 스페이스X 상장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평가이익 규모가 더욱 커졌다. 알파벳과 엔비디아는 스페이스X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페이스X가 상장하면서 기존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크게 올랐다. 엔비디아는 6월 말 기준 스페이스X 주식 약 1억 2300만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 빅테크 기업 기타수익이 이익에 기여한 금액은 직전 분기 약 690억 달러(약 95조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FT는 향후 앤트로픽과 오픈AI가 기업공개에 나설 경우 이런 평가이익이 빅테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이런 평가이익은 빅테크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아 벌어들인 돈과는 다르다. 투자한 AI 기업의 가치가 오르면서 보유 지분 가격이 높아졌고 이 상승분이 회계상 이익으로 잡힌 것이다. 예를 들어 비상장 AI 기업이 새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가치를 높게 인정받으면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함께 오른다. 상장 기업은 주가가 오를수록 투자 지분 가치가 높아져 해당 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시장에서는 이런 구조가 빅테크 실제 수익 창출력을 판단하는 데 혼선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IT 기업의 본업 수익성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지만 대규모 일회성 평가이익까지 함께 반영된 순이익만 보면 지속 가능한 성장 수준이 과대평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평가이익이 크게 반영된 만큼 내년에는 기저효과로 이익 성장률이 오히려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투자자들이 기업별 평가이익을 따로 조정하지 않고 전체 이익 증가율만 볼 경우 실적 흐름을 잘못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벤 스나이더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빅테크 성장이 실제 사업 수요에서 나온 것인지 투자자산 가치 상승으로 부풀려진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8.31 10:01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4년 내 500만명 AI 교육"…우즈베키스탄, 韓 기업에 새 시장 열리나

우즈베키스탄이 학교 정규교육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2030년까지 500만 명을 대상으로 AI 교육에 나서면서 국내 AI·에듀테크 기업에도 새로운 해외 시장이 열리고 있다. 단순 온라인 강의 공급을 넘어 AI 교육 콘텐츠와 자동채점, 학습관리시스템(LMS), 교사용 AI 솔루션까지 수요가 확산되고 있어 현지 교육환경에 맞춘 제품을 갖춘 국내 기업들에게 중앙아시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29일 코트라(KOTRA) 타슈켄트무역관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26~2027학년도부터 학교 '정보학 및 정보기술' 과목에 AI 기초 개념과 활용 교육을 포함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500만 AI 리더스'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우즈베키스탄은 2030년까지 학생·청년층 475만 명, 교사 15만 명, 공무원 10만 명 등 총 500만 명에게 AI 교육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글로벌 교육 콘텐츠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디지털기술부는 AI 교육 플랫폼을 통해 해외 사업자의 AI·IT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코세라(Coursera) 강좌 약 3000개를 우즈베크어로 번역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국내 AI 기업 입장에선 교육 콘텐츠뿐 아니라 다양한 솔루션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즈베키스탄의 AI 교육 확대가 학생용 AI·코딩 교육을 넘어 교사의 수업 설계와 AI 활용 지원, 학습 결과 분석, 디지털 평가, AI 첨삭 등 교육 전반의 디지털 전환 수요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현지 교사들의 AI 활용도도 이미 높은 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탈리스(TALIS) 2024 조사에서 우즈베키스탄 중등교육 교사의 62%가 최근 12개월 동안 업무에 AI를 사용했다고 답했다. 이는 OECD 평균인 36%를 크게 웃돈다. 반대로 인프라는 충분하지 않다. 최근 12개월 동안 수업에 AI를 사용하지 않은 교사 가운데 54%는 학교의 AI 활용 인프라 부족을 이유로 꼽았다. OECD 평균은 37%였다. 이는 AI를 실제 수업에 적용하려는 수요에 비해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와 교육 도구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의 진출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AI 튜터와 생성형 AI 기반 교육 콘텐츠에 LMS, 평가 시스템, 학습 데이터 분석 기능 등을 결합한 통합형 솔루션은 현지 교육기관의 부족한 디지털 환경을 보완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특히 한국어 교육 분야에선 비교적 구체적인 수요도 확인되고 있다. 코이카(KOICA)가 우즈베키스탄 국립세계언어대학교를 중심으로 진행한 에듀테크 시범사업에선 인터넷 기반 시험(IBT), 문제은행, 한국어능력시험(TOPIK) II 쓰기 영역의 AI 자동채점·첨삭, 영역별 성적과 문항별 정답률을 분석할 수 있는 LMS 등에 대한 관심이 나타났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동채점과 개인별 피드백 기술을 보유한 국내 AI 기업에도 실증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뿐 아니라 우즈베크어와 영어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면 일반 교육시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여지도 있다. 다만 국내에서 사용하는 서비스를 그대로 가져가는 방식으로는 시장 안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교육과정과 언어, 문화적 요소를 반영해야 할 뿐 아니라 일부 교육기관의 네트워크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 실제 현지에선 저속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오디오와 영상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답안을 임시 저장하거나 인터넷 연결이 복구됐을 때 자동으로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기능 등이 요구되고 있다. 이 탓에 클라우드 연결을 전제로 설계한 국내 AI 서비스일 경우 경량화와 오프라인 기능을 추가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자체도 확대되는 추세다. 우즈베키스탄 디지털기술부에 따르면 등록 민간 IT 교육센터는 2024년 390개에서 지난해 428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IT 교육과정 수료자는 2만4800명에서 3만7800명으로 증가했다. IT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등교육기관도 102개에서 145개로 확대됐으며 관련 학생은 약 7만8000명에서 12만800명으로 늘었다. 한국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기존 협력 기반도 갖춰져 있다. 현지에는 인하대학교 타슈켄트, 부천대학교 타슈켄트, 아주대학교 타슈켄트 등 한국계 대학이 운영되고 있다. 코이카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690만 달러를 투입해 세계경제외교대학(UWED)의 사이버대학 설립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 AI 기업에는 현지 대학이나 교육기관과 공동으로 AI 교육과 평가 서비스를 실증한 뒤 다른 학교와 공공 교육사업으로 확산하는 B2B·B2G 방식이 현실적인 진출 전략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개발한 완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현지 사업자가 직접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저작도구와 AI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코트라 타슈켄트무역관은 "교육현장에서 AI를 활용한 수업과 교육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요구는 이미 나오고 있지만 개별 교육기관이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미 개발된 AI 교육 플랫폼 가운데 현지 교육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8.29 08:30장유미 기자

"아이스크림 먹고 월 1400만원”…딜, '닥터 봄베이' 시식단 모집

글로벌 HR테크 플랫폼 딜이 미국 힙합 아티스트 스눕독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닥터 봄베이'와 손잡고 글로벌 시식단을 공개 채용한다. 28일 회사에 따르면, 딜은 닥터 봄베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 세계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채용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번 모집은 국적이나 거주지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9월 17일까지 3주간 딜 웹사이트를 통해 접수를 진행한다. 최종 선발자는 3개월간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월 1만 달러(한화 약 140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근무는 전면 원격 방식으로 이뤄지며 본사와의 정기 소통 및 일부 출장 일정이 포함될 수 있다. 선발된 시식단은 닥터 봄베이 제품을 시식하고 맛과 식품 트렌드, 신제품 아이디어에 관한 의견을 전달하며, 딜을 테마로 한 신메뉴 개발에도 함께 참여한다. 닥터 봄베이 공동 설립자인 스눕독은 최종 후보자 심사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합격자에게 직접 전화로 소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양사는 3개월의 협업 기간 동안 합격자의 채용 과정과 실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영상 콘텐츠를 공동 제작할 계획이다. 마야 워런 닥터 봄베이 연구원은 "닥터 봄베이는 글로벌 소비자의 취향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전 세계 지원자와 함께 닥터 봄베이의 맛과 신제품 품질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8.28 15:40백봉삼 기자

이의 제기에 공개된 독파모 점수…참여 업체들 "이젠 모티프가 답할 차례"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평가에서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거듭 이의를 제기하자 참여 업체들이 비판에 나섰다. 정작 자사 모델을 둘러싼 의혹엔 답하지 않으면서 정부 평가만 문제 삼는다는 지적이다. 27일 AI 업계에 따르면 독파모 사업에 참여한 업체들 사이에서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잇단 문제 제기에 "결과에 아쉬움은 이해하지만 방식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자사 모델 '모티프 3'가 글로벌 AI 평가지표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인덱스(AAII)에서 참여 모델 중 1위를 기록하고도 종합 최하위로 탈락하자 이의를 제기했다. 정부가 이례적으로 전체 세부 점수를 공개하자 이번에는 전문가 평가 채점 기준과 평가위원 구성을 다시 문제 삼았다. 공개된 세부 점수를 보면 모티프 3는 AAII에서만 11.9점으로 1위였고 나머지는 모두 최하위였다. 한국어와 안전성을 반영한 NIA 벤치마크가 12.7점, 전문가 평가 27.1점, 사용자 평가 14.1점으로 모두 꼴찌였다. 종합 점수는 65.8점으로 ▲SK텔레콤(70.6점) ▲업스테이지(69.9점) ▲LG AI연구원(69.0점)에 뒤처졌다. AI 업계가 대표적으로 지적한 대목은 문제 제기의 초점이 계속 바뀐다는 점이다. A사 관계자는 "세부 점수를 공개하라고 해서 정부가 전체 점수를 공개했더니 이번에는 전문가 평가와 평가위원을 문제 삼는다"고 말했다. C사 관계자도 "붙었으면 아무 말 없었을 텐데 떨어지니 따질 대상을 계속 바꾼다"며 "판정에 불만이 있다고 심판 자질부터 문제 삼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정작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스스로는 검증에 침묵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 회사는 최근 이른바 '벤치맥싱'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AI 데이터 기업 애프터쿼리가 링크드인을 통해 모티프 3의 '유일한 데이터 파트너'로 참여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다. 벤치맥싱은 특정 벤치마크에서 높은 점수가 나오도록 데이터와 사후학습을 설계하는 작업을 뜻한다. 애프터쿼리는 모델의 취약 영역을 파악해 이를 개선할 데이터와 학습법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C사 관계자는 "특정 벤치마크만 겨냥해 점수를 끌어올리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AAII 1위가 곧 최강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떳떳하다면 애프터쿼리와 협업하기 전과 후로 점수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A사 관계자도 "정부에는 투명성을 요구하면서 자사 의혹은 공격으로만 규정한다"며 "같은 잣대를 스스로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측은 "에이전트 성능을 높이기 위한 협업이며 벤치마크 점수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요구한 평가위원 공개는 비현실적이라는 반론도 있다. C사 관계자는 "심사위원을 공개하면 그 사람은 다음부터 평가에 참여할 수 없다"며 "국내 전문가 풀이 좁아 해외 교수까지 거론됐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평가 기준도 4개 팀이 함께 모여 여러 번 논의 끝에 정한 만큼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몰랐을 리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문가 평가 방식은 손볼 여지가 있다는 데 일부가 공감했다. B사 관계자는 세부 점수 공개는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전문가 평가는 종합 점수로만 나왔을 뿐 평가위원을 어떻게 뽑고 무엇을 기준으로 채점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벤치마크 비중을 줄이자는 일각의 주장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다른 평가 방식을 찾는 것은 가능하지만 단순히 벤치마크 비중만 줄이면 전문가나 사용자 평가 비중이 그만큼 높아진다"며 "지금도 불명확한 전문가 평가를 보완 없이 키우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이번 일로 얻을 실익이 없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A사 관계자는 "이미 3차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 상황에서 정부와 충돌해 얻을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C사 관계자는 "정부에 답을 요구하기 전에 자사 모델을 둘러싼 의혹부터 스스로 풀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6.08.27 22:29장유미 기자

베일 벗은 독파모 AI 평가 점수...전문가·국민 평가가 승패 갈랐다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평가의 상세 점수를 발표하면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최종 선정되지 못한 이유가 명확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2차 단계평가 종합점수를 공개했다. SK텔레콤이 70.6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업스테이지 69.9점, LG AI연구원 69.0점으로 뒤를 이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65.8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모티프는 글로벌 벤치마크 평가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전문가와 사용자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티프의 벤치마크 평가는 24.6점으로 4개 팀 중 가장 높았지만 전문가 평가는 27.1점과 사용자 평가는 14.1점으로 모두 최하위였다. 특히 글로벌 AI 성능을 측정하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인덱스(AAII)' 평가에서 모티프는 11.9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업스테이지가 9.4점으로 뒤를 이었으며 SK텔레콤은 8.8점과 LG AI연구원은 7.8점을 받았다. 한국어와 안전성 등 국내 활용 환경을 반영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벤치마크에서는 SK텔레콤이 13.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업스테이지는 13.3점과 LG AI연구원은 12.8점이었으며 모티프는 12.7점을 기록했다. 전문가 평가에서는 LG AI연구원이 29.5점으로 1위에 올랐다. SK텔레콤은 29.3점과 업스테이지는 29.1점을 기록했으며 모티프는 27.1점으로 가장 낮았다. 평가는 개발 전략과 기술 10점, 개발 성과와 계획 10점, 파급효과와 기여계획 15점으로 구성됐다. 실제 이용자 평가에서는 SK텔레콤과 LG AI연구원이 강점을 보였다. AI 전문 사용자 평가에서는 SK텔레콤이 11.6점으로 1위였으며 LG AI연구원 11.3점과 업스테이지 10.8점, 모티프 8.4점 순이었다. 일반 국민 평가에서는 LG AI연구원이 7.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SK텔레콤은 7.5점과 업스테이지는 7.3점을 기록했으며 모티프는 5.7점에 그쳤다. 일반 국민 평가는 성별과 연령별 비율을 반영해 무작위로 선정된 200명 가운데 실제 참여한 1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부는 이번 추가 공개가 모티프 요청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모티프는 입장문을 통해 세부 평가 결과 공개를 요청했으며, 다른 정예팀들도 이에 동의했다. 정부는 그동안 기업의 직·간접적 피해 가능성과 평가 과정 공정성·투명성을 함께 고려해 공개 범위를 신중하게 결정해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결과 공개 이후에도 우리 기업들이 단순한 점수나 순위로 평가받기 보다 보유한 저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AI생태계에 폭넓게 기여해야 한다"며 "우리 AI생태계가 새롭고 경쟁력 있는 AI기업들이 끊임없이 도전하는 역동적인 생태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정환 모티프 대표는 AAII 평가에서는 1위를 기록했지만 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벤치마크에서 최하위로 낮은 점수를 받은 데 대해서는 회사 모델 개발 전략에 따른 결과라고 선을 그었다. 모티프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우선 확보하는 방향으로 개발하면서 한국어 데이터 확보와 성능 개선에는 상대적으로 역량을 덜 투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한국어 성능까지 잡을 여력은 없었다"며 "한국어 데이터가 타사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궁극적으로 AI는 글로벌 경쟁을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어서 한국어 성능을 완벽하게 잡고 갈 수는 없겠다는 내부 판단을 하고 진행한 것이고 거기에 맞는 숫자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NIA 평가 결과 자체에 대해서도 별도 문제를 제기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건 시험 보듯 그냥 채점한 것이라 검수할 필요조차 없는 부분이고 특별히 다른 할 말은 없다"고 밝혔다.

2026.08.27 20:06김동원 기자

[현장] 앤트로픽 "AWS 서울 리전에 최신 모델 투입…韓 금융 서비스 개발"

"앤트로픽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이 아마존웹서비스(AWS) 서울 리전에 조만간 들어옵니다. 이에 국내 금융사의 생성형 AI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입니다. 국내 금융 AI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형 금융 서비스 개발도 추진할 것입니다." 최기영 앤트로픽코리아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WS 파이낸셜 서비스 포럼 서울 2026' 기자간담회에서 최신 모델 '클로드 오퍼스 5'와 '소네트 5'를 AWS 서울 리전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제공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AWS 서울 리전에 최신 모델이 공급될 경우 데이터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특히 국내 금융사가 데이터를 국내에 둔 채 AI 추론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금융사는 개인정보와 거래정보 등 민감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AI 사용 과정에서 데이터가 해외 리전으로 이동하는지를 주요 규제·보안 요소로 살펴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 대표는 "금융사가 데이터를 해외로 보내지 않고도 최신 프론티어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서울 리전에서 추론을 처리하면 데이터를 국내에 두면서 최신 클로드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를 적용할 수 있는 업무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동안 데이터 반출 우려 때문에 제한적으로 AI를 적용했던 금융사도 국내 리전에서 모델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고객 데이터가 포함되는 업무까지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노경훈 AWS코리아 금융산업·공공부문 리더는 국내 금융 고객들이 최신 모델의 서울 리전 제공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권 개인정보는 국내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최신 모델이 서울 리전에 들어오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업무 범위가 크게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AWS 서울 리전에서는 '클로드 소네트 3.5'만 제공되고 있다. 오퍼스 5와 소네트 5가 추가되면 금융사는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업무 난이도와 비용에 따라 오퍼스와 소네트, 하이쿠 등 여러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노 리더는 "서울 리전 모델 확대는 기업 AI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단순 업무에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은 모델을 사용하고 복잡한 심사·분석 업무에는 고성능 모델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업무별 모델을 조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 대응과 감사 측면에서도 이점이 예상된다"며 "앤트로픽은 고객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으며, 금융사가 감사나 규제 대응을 위해 데이터를 저장해야 할 경우 서울 리전의 보안이 적용된 가상사설클라우드(VPC) 내부에 보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우리는 이를 발판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특화된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 금융 규제와 업무 특성을 반영해 '클로드 포 파이낸셜 서비스'와 사전 구축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6.08.27 17:24김미정 기자

서미영 인크루트 "입시보다 '입사' 어려워…신입, AI로 차별화해야"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가 가고 싶은 기업에 입사하는 일이 입시보다 어렵다고 평가했다. 산업 흐름을 따라가기 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신입에게 조언하며, 인공지능(AI) 역량을 개발해 경력직과 차별화하라고 당부했다. 서 대표는 2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제24회 인크루트 채용설명회'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지금 대학생들이 가고 싶은 회사에 취업하는 것은) 솔직히 말하면 대입보다 어렵고, 고시만큼 어렵다”며 신입들을 향해 “선배들의 얘기를 안 듣는 게 답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제언했다. 산업 흐름이 변화하면서 채용 시장에는 사라지는 직업이 있는 반면, 새롭게 등장하는 직무가 있는데 이를 선배들이 모두 알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서 대표의 관점이다. 그는 “지금은 AI가 많은 직업을 디지털화(디지털라이즈)하거나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니 더더욱 신입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서 대표는 현재 산업의 중심이 되는 AI를 접목해야 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AI로 해석하라”며 “새로운 직업의 경력자가 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특히 채용 시장이 경력직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신입들에게 불리한 환경일 수 있지만, AI를 활용하면 이 간극을 좁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영어를 준비하는 것보다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준비하는 게 좋다”며 “채용 시장에서 (AI를) 심도 있게 사용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히려 그는 이러한 환경이 경력보다는 신입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대표적인 이유로 신입이 경력직보다 'AI 네이티브'에 가깝다는 점을 꼽았다. 서 대표는 “AI에 대한 학습은 경력직보다 신입에게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AI 시대에 8할의 신입들이 채용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AI 역량이 올해는 무차별적이다. 이 흐름이 2~3년은 갈 거라고 본다”며 “신입들의 AI 무장이 경력 중심의 채용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여기서 AI로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이 신입들의 전략”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서 대표는 AI로 인해 파생된 인크루트 내부의 변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인크루트는 조직 내부에 AI 전환(AX) 리더라는 직책을 신설하고, 프로젝트 그룹을 꾸렸다. 이 프로젝트 그룹의 인력은 내부 출신으로, 10여 명 정도가 소속돼 있다. 서 대표는 해당 조직에 대해 “기존 기술연구소와 협업해 AX 조직의 엔진을 발전시키거나 데이터를 활용해 이를 고도화하고, 서비스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 대표는 향후 AX 조직과 기존 조직 간 구분이 없어지는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봤다. 그는 “기업의 경우 AX 조직과 기존 조직을 같이 운영하는 비효율이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이들에 대한 구분의 의미는 없어야 하는 것이 맞다. 지금은 AI를 활용하는 (업무) 방식과 기존의 업무 방식을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서 대표는 “인크루트는 아직까지 창업자가 견디는 회사”라며 “20년간의 데이터를 보여줄 수 있어 오늘과 같은 행사를 할 수 있다면 꾸준히 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과 채용 계획을 항상 함께 보여주고 있다”며 “(인크루트가) 그해 채용 동향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998년 취업 포털을 개척한 인크루트는 단순한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을 넘어, AI와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HR 전 과정을 혁신하는 종합 HR테크 기업이다. 채용 특화 AI 솔루션과 리크루팅 소프트웨어 '인크루트웍스', AI 기반 인재 평가 및 진단 검사 등 고도화된 테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에는 채용 업무 자동화와 적합 인재 발굴의 효율성을, 구직자에게는 맞춤형 커리어 관리 환경을 선물하며 '사람과 일의 정교한 연결'을 실현하고 있다.

2026.08.27 16:47박서린 기자

[현장] AWS가 제시한 '금융 AI' 핵심 승부처는

"금융권 인공지능(AI) 경쟁이 단순한 모델 도입을 넘어 보안·규제 준수와 비용 통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확보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금융사가 신뢰할 수 있는 AI 인프라 구축부터 핵심 의사결정 업무 적용, 전사적인 AI 문화 확산까지 실행 전략을 구체화할 것입니다." 노경훈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금융산업·공공부문 리더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WS 파이낸셜 서비스 포럼 서울 2026' 키노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권의 AI 경쟁 기준이 모델 성능과 개념검증(PoC)에서 실제 업무 적용과 운영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금융사는 고객 데이터 보호와 규제 준수, AI 비용 관리라는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출 심사와 리스크 관리 등 핵심 업무에서 측정할 수 있는 성과까지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노 리더는 이날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라(Rethink everything)'를 주제로 금융 산업 AI 전략을 소개했다. 금융 서비스가 통장과 전표 중심의 아날로그 환경에서 온라인·모바일 뱅킹을 거쳐 AI 기반 서비스로 진화한 만큼 기존 업무 방식과 시스템을 AI 관점에서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그는 금융권 AI 전략 세 가지 축으로 '제약 없는 혁신(Freedom to invent)'과 '신뢰할 수 있는 AI(AI you can trust)', '가치 극대화(Maximizing value)'를 제시했다. 제약 없는 혁신은 기업이 특정 AI 모델이나 도구에 종속되지 않고 업무와 비용에 맞는 기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기업 데이터를 차별화 요소로 활용하고 여러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연결해 실제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WS는 이를 지원하는 도구로 '키로'와 '아마존 퀵' 'AWS 트랜스폼' '아마존베드록 에이전트코어' 'AWS 시큐리티 에이전트' 'AWS 데브옵스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단계부터 정책 설정과 평가, 보안, 운영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노 리더는 "금융권에서는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만큼 신뢰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을 구축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AI 모델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면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데이터가 AI 모델 학습에 이용돼서는 안 되며 데이터가 이동하는 전 과정에 암호화를 적용하고 접근 권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할루시네이션과 왜곡된 결과를 줄이기 위한 가드레일과 검색 증강 생성(RAG), 책임 있는 AI 원칙도 인프라 단계부터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분야 망 분리 규제 완화도 AI 활용 확대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규제 완화가 AI를 제한 없이 사용하도록 허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망 분리가 완화된 환경에서도 AI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금융사가 입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AWS는 아마존 베드록과 AWS 시큐리티 에이전트 등 생성형 AI 도구를 통해 기존 보안 체계가 AI 환경에서도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발견된 취약점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AI 전환이 기존 보안 체계를 부분적으로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전체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AI 비용과 투자수익률(ROI) 관리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기업은 워크로드에 따라 서로 다른 모델과 모델 버전을 선택하고 아키텍처와 프롬프트 체계를 최적화해 AI 운영비를 줄여야 한다. AWS는 유스케이스 발굴과 우선순위 선정부터 비즈니스 성공 기준 수립, 데이터·모델 기반 마련, 보안·컴플라이언스 검토, 책임 있는 AI 적용, 가치 검증(Proof of Value), 개발·평가, 배포·확장·유지보수까지 AI 도입 전 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과정 전반에 일관된 거버넌스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앤트로픽, AWS 서울 리전에 '오퍼스5·소네트5' 제공…금융권 공략 앤트로픽이 AWS와 손잡고 국내 금융권의 생성형 AI 도입 확대에 나선다. 최기영 앤트로픽코리아 대표는 이날 '앤트로픽×AWS 포 파이낸셜 서비스'를 주제로 금융 분야 협력 전략을 발표했다. 최 대표는 "클로드 오퍼스 5와 소네트 5를 조만간 AWS 서울 리전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제공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서울 리전에서 추론을 수행하면 금융사가 국내 데이터 레지던시 요건에 대응하면서 서비스 지연 시간도 줄일 수 있다"며 "고객은 아마존 베드록 API를 통해 업무와 비용에 따라 오퍼스와 소네트, 하이쿠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금융 서비스에 필요한 AI 조건으로 컴플라이언스·보안·프라이버시와 신뢰성, 대규모 정보 처리 능력, 해석 가능성을 꼽았다. 고객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이용하지 않고 민감정보를 암호화하는 한편, 100만 토큰 컨텍스트를 활용해 방대한 금융 이력을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금융권 AI 필수 조건으로 투명성을 제시했다. 대출 심사와 보험 인수, 리스크 관리 등에 AI를 적용하려면 결과 정확도뿐 아니라 판단 근거와 감사 기록도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금융사가 앤트로픽 서비스로 활용해 언더라이팅 의사결정 기간을 수 주에서 하루로 줄이고, 고객 응답 시간을 60% 단축한 사례도 소개했다. 최 대표는 "클로드는 여신·심사와 리스크·컴플라이언스, 투자·리서치, 보험, 고객 응대 등 금융 업무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사람이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로 사용하는 단계를 넘어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휴먼+AI 워크포스'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대캐피탈, 핵심 의사결정을 AI로…"비개발자도 서비스 개발" 이날 김우영 현대캐피탈 AI전략실장은 AI를 통해 핵심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은 약 50명 규모 인하우스 개발 조직을 앞세워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유스케이스 발굴과 개념검증(PoC), 파일럿을 거쳐 검증된 기술을 핵심 업무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AI 전환을 추진한다. 김 실장은 "AI를 처음 적용할 때 자동화나 효율화보다 핵심 비즈니스 의사결정 영역을 우선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 심사와 마케팅, 자동차 할부금융을 위한 차량 가치 평가처럼 높은 정확도가 필요하지만 취급액과 이익 등으로 성과를 명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업무부터 AI를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빠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의사결정 과제와 대화형 에이전트처럼 장기 투자가 필요한 과제도 병행하고 있다. 핵심 업무에서 창출한 정량적 성과 토대로 장기 AI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전환 과정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전사적 AI 전환을 위해서는 경영진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현대캐피탈은 사장과 각 사업부문 책임자가 참여하는 AI 회의를 매달 열고, 3개년 AI 전환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실행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현업 구성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AWS와 비개발자 중심 바이브 코딩 해커톤 'ㅎㅋ톤: 말하는 대로'도 진행했다. 개발자는 지원 역할만 맡았으며 약 50개 팀이 아이디어를 제출해 이 가운데 12개 팀, 51명의 임직원이 이틀 동안 AI 서비스와 솔루션을 직접 구현했다. 현대캐피탈은 당초 수상한 3개 팀의 과제만 프로덕션 수준으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완성도 높은 아이디어가 다수 나오면서 본선에 오른 과제 전부를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AI 전환은 특정 조직만 열심히 한다고 성공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경영진의 톱다운 지원과 현업 구성원의 바텀업 참여가 함께 이뤄져야 전사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27 16:16김미정 기자

모티프, 독파모 탈락 이의신청…해외선 '벤치마크 무용론'

글로벌 벤치마크 지표에서 최고점을 받고도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평가에서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벤치마크 비중을 더 반영하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해외 AI 연구 현장에서는 벤치마크만으로 모델을 평가하는 방식에 회의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독파모 2차 선정 결과에 공식 이의를 제기하고 세부 평가점수와 기준 공개, 재심의를 요청했다. 회사가 개발한 '모티프 3'는 글로벌 AI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 지표 AAII에서 47점을 받아 참여 4개 모델 중 1위를 기록했다. 모티프는 입장문에서 "AAII 1위(47점)와 4위(31점)의 16점 격차가 배점 환산 과정에서 4점으로 줄었다"며 "배점 산정 방식이 실제 성능 차이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외에선 벤치마크 점수를 실제 성능 척도로 삼는 데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노엄 브라운 오픈AI 연구부사장은 "막대그래프 하나로 AI 실력을 재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오픈AI 추론 모델 'o1'·'o3' 시리즈를 설계한 그는 벤치마크가 성능을 하나의 숫자로 압축하면서 정작 중요한 차이를 지운다고 지적했다. 브라운 부사장이 든 근거는 연산량이다. 같은 모델이라도 더 오래 연산하게 하면 성능이 크게 달라지는데 막대그래프 점수 하나로는 이 차이가 드러나지 않는다. 그는 "최신 모델일수록 추론에 투입하는 연산량을 늘리면 성능이 계속 오르는 반면, 구형 모델은 일정 수준에서 정체된다"며 "단일 점수가 아니라 연산량 대비 성능 곡선으로 모델을 평가해야 하고 이를 무시하면 실제 역량을 과소평가하거나 반대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만 고얄 구글 딥마인드 머신러닝 리서치 엔지니어는 벤치마크를 '텅 빈 코스에서 치르는 운전면허 시험'에 비유했다. 정제된 환경에서 시험을 통과해도, 노이즈와 예외가 뒤섞인 실제 현장에서 잘 작동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뜻이다. 고얄 엔지니어는 자신의 초기 연구 사례를 들었다. 성능이 뛰어난 물체 탐지 모델이 영상의 한 프레임에서는 대상을 정확히 찾고도, 거의 똑같아 보이는 다음 프레임에서는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 그는 "친구를 알아보고 나서 1초 뒤 고개를 돌렸을 뿐인데 알아보지 못하는 것과 같았다"며 "정제된 테스트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모델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모델 배포 전에 복잡하고 예외적인 상황을 의도적으로 시험하는 테스트를 통과 관문으로 두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과기정통부가 2차 평가에서 사용자 평가를 새로 도입한 배경도 이러한 벤치마크 한계와 연관된다. 벤치마크 40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으로 짜인 이번 평가에서 AI 전문가 49명과 일반 국민 185명이 각 팀 모델을 직접 써보고 채점했다. 벤치마크 성능만으로는 통과할 수 없는 구조다. 3차에 오른 곳은 업스테이지·SK텔레콤·LG AI연구원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AI정책실장은 27일 제2차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 현장에서 모티프 이의신청에 대해 "AAII의 공신력은 인정한다"면서도 "한국어 특성과 안전성, 신뢰성 등을 반영한 별도 성능평가도 있었다"고 밝혔다. 공개 벤치마크 점수만으로 최종 순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다. 그는 "모델을 잘 만드는 능력과 이를 실제로 활용하는 능력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모티프 이의신청을 15일 이내에 처리하되, 세부 점수 전면 공개는 하위 평가 기업에 낙인 효과를 줄 수 있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둘러싸고 이른바 '벤치맥싱' 논란도 제기된다. 미국 AI 데이터 기업 애프터쿼리가 최근 링크드인을 통해 모티프 3의 '유일한 데이터 파트너'로 참여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다. 벤치맥싱은 특정 벤치마크에서 높은 점수가 나오도록 데이터와 사후학습을 설계하는 작업을 뜻한다. 애프터쿼리는 모델의 취약 영역을 파악해 이를 개선할 데이터와 학습법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모티프 측은 "에이전트 성능을 높이기 위한 협업이며 벤치마크 점수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2026.08.27 14:44김동원 기자

과기정통부, 독파모 평가 '공정성·기업 보호' 최우선…"투명한 절차로 이의신청 심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이하 모티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평가 이의제기에 공식 입장을 내놨다. 과기정통부는 국가대표 AI 육성을 위한 독파모 2차 평가와 관련해, 절차적 투명성을 엄격히 준수하는 동시에 참여 기업을 적극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의신청을 15일 이내에 처리하되 업체별 상세 점수의 전면 공개는 기업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독파모 탈락이 해당 기업 AI 역량 전반이나 다른 정부 사업 참여에 불이익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경쟁력 있는 기업과 탈락 이후에도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갈 것이란 의지도 내비쳤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AI정책실장은 27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2차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 현장에서 독파모 이의신청 처리 절차와 벤치마크 배점 산정 배경, 활용성 평가 도입 취지 등을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의신청은 저희가 이틀 전에 받았다"며 "절차와 형식에 따라 접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고 내용 판단은 전문가 평가위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의신청은 15일 이내 결론을 내릴 예정이며 관련 심의는 별도 위원회가 주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수 공개 범위를 두고는 1차 발표 때보다 공개 정보가 적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라, 2차 평가에서도 1차와 유사한 수준의 정보를 공개했다는 입장이다. 김 실장은 "제도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최대한 가치를 두고 있다"면서도, 세부 점수를 전면 공개할 경우 하위 평가를 받은 기업에 불필요한 낙인 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얼마만큼 공개할 수 있을지는 오후에 결정해서 별도 자료로 다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인 사용성·활용성 평가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실장은 "1차 평가 이후 독자성 기준을 명확히 하자는 지적과 모델을 만드는 것보다 활용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2차 평가부터 독자성 합치 여부를 확인했고, 활용 관련 배점은 전문가 평가 내에서 10점에서 15점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계획서상 목적에는 성능 목표뿐 아니라 서비스 목표도 포함돼 있다"며 "활용성 평가가 UI·UX를 보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UI·UX를 인위적으로 꾸민 결과물이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평가자들에게 프로토타입과 모델 자체를 중심으로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모티프는 자사 모델 '모티프 3'가 글로벌 AI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AI 인덱스(AAII)에서 참여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47점을 받았지만, 독파모 2차 종합평가에서는 최하위로 탈락했다며 이의신청을 냈다. 김 실장은 모티프의 글로벌 벤치마크 성과는 인정했다. 그는 "모티프의 AAII 점수가 다른 팀보다 높고 성능이 좋다는 점을 정부 발표에서도 계속 강조했다"며 "글로벌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AAII 결과가 독파모 평가의 전부는 아니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AAII의 공신력은 인정한다"면서도 "한국어 특성과 안전성, 신뢰성 등을 반영한 별도 성능평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개 벤치마크 점수만으로 최종 순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다. 독파모 2차 평가는 벤치마크 40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사용자 평가에 일반 국민뿐 아니라 실제 AI를 활용하는 현업 종사자 평가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모델을 잘 만드는 능력과 이를 실제로 활용하는 능력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독파모가 국가대표급 AI 모델 개발에 더해 개인과 기업 현장으로 AI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활용성 역시 주요 평가 요소라는 설명이다. 평가 기준이 계속 바뀐다는 지적에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기준을 정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기준은 참여 업체와의 합의를 통해 만들어졌으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 기준은 6월 17일자로 이미 공지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파모가 기획 단계부터 고정된 목표가 아니라 기술 흐름에 맞춰 목표와 평가 요소를 조정할 수 있는 '무빙 타깃(moving target)' 개념을 전제로 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전트형 AI, 추론, 코딩 능력 등이 핵심 경쟁 요소로 급부상하는 등 AI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환경에서 최신 버전의 AAII를 적용하면서 일부 기업의 점수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이번 탈락 결과가 모티프의 기술력 전반에 대한 부정적 평가나 낙인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경쟁형 평가 특성상 순위와 탈락 기업이 나올 수밖에 있지만, 하위 평가를 받은 기업이 마치 역량이 부족한 기업처럼 받아들여지는 부작용은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정부가 생각하는 공정성과 객관성의 가치는 변함없다"며 "기업들의 더 좋은 부분을 부각시키려 노력한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모티프가 KT 컨소시엄으로 참여 중인 '모두의 AI' 사업 등 다른 정부 사업에서 이번 탈락이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선을 그었다. 김경만 실장은 "정부가 가진 진심이 그렇게 호도되는 것은 걱정스럽다"며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나오고 그런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실제 현장에서 쓰이기를 더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27 13:20남혁우 기자

BMW코리아, '프리즈 서울 2026' 참가…이강소 협업 전시 선봬

BMW코리아가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이강소 작가와 손잡고 회화와 영상, 드로잉을 결합한 몰입형 전시를 선보인다. BMW코리아는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6'에 공식 파트너로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5회째를 맞는 프리즈 서울에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125개 이상 갤러리가 참여한다.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갤러리와 미술사적 거장, 신진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BMW코리아는 프리즈 서울이 처음 열린 2022년부터 행사를 지원해왔다. 올해는 이강소 작가와 협업해 기억과 움직임,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을 작품과 공간으로 풀어낸다. 이강소 작가는 회화와 퍼포먼스, 설치, 사진, 영상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해 예술의 경계를 확장해왔다. 자유로운 붓질과 여백을 활용한 회화·드로잉으로 고정된 형상보다 변화하는 과정에 주목하고, 관람자의 인식과 경험에 따라 달라지는 이미지와 의미를 탐구해왔다. BMW코리아는 행사장 내 'BMW 엑설런스 라운지' 공간 전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구성한다. 모빌리티와 이강소 작가의 작품을 한 공간에 배치해 도시의 기억과 이동, 기운의 흐름과 순간의 감각을 표현할 계획이다. BMW M의 고성능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BMW XM 레이블'도 전시 공간에 배치한다. 차량을 단순 전시물이 아닌 이강소 작가의 작품 세계와 공간을 연결하는 조형적 요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BMW코리아는 행사 기간 VIP 관람객을 위한 셔틀 서비스를 운영하고,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승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다음 달 3일 서울 종로구 두가헌에서 열리는 '프리즈 뮤직 서울 2026'에도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DJ 아프로와 가수 로이킴이 공연할 예정이다.

2026.08.27 11:32김재성 기자

모티프 "벤치마크 배점, 성능 차이 못 담아"…독파모 이의 제기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차 평가에서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세부 평가 기준과 결과를 공개하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글로벌 벤치마크 점수는 참여 기업 중 가장 높았지만 종합 점수에서 최하위로 탈락한 데 따른 것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2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독파모 2차 단계 선정 결과에 대해 정식으로 이의 제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전체 평가 항목별 업체별 상세 점수와 평가 기준 및 내용 ▲벤치마크 평가의 배점 산정 방식 근거 ▲전문가 평가의 상세 기준과 결과 ▲사용자 평가의 방법론·상세기준·결과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독파모 사업은 정부가 국가대표급 AI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참여 기업에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자원을 지원하고 단계별 평가로 최종 2팀을 압축 선정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2차 평가 결과 업스테이지·SK텔레콤·LG AI연구원 3개 팀이 최종 단계인 3차수에 진출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모델 '모티프 3'는 글로벌 AI 모델 평가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 성능 지표 AAII에서 47점을 받아 참여 4개 모델 중 1위였다. 모델 업체 기준으로는 글로벌 10위로,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1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하지만 벤치마크(40점)·전문가(35점)·사용자(25점) 평가를 합산한 종합 점수(100점 만점)에서는 모티프 3가 최하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2차 평가 결과 발표 직후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평가 결과를 받아들이며 이의 제기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언론을 통해 모티프3가 벤치마크 점수에 비해 실제 추론 성능이 미흡하고 사용성과 활용성도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입장을 선회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AAII 1위(47점)와 4위(31점) 간 16점 격차가 배점 환산 시 4점으로 줄어든 점을 들어 벤치마크 배점 산정 방식이 실제 성능 차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AAII 최하위 모델이 전문가 평가 1위를 차지한 근거, 전문가 평가 중 외국계 자본 관련 서면 질의를 받은 목적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이의 제기는 저희가 독파모에 선정돼야 한다는 주장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의 제기 결과와 관계없이 독파모 3차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6.08.27 09:44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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