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실적 부진 풀무원식품, 신용등급 하향 조정
풀무원식품과 풀무원의 회사채 및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3일 풀무원식품의 회사채 정기평가한 결과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하향 조정하고 풀무원의 신종자본증권 장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내린다고 밝혔다. 풀무원식품의 하향 조정된 주된 이유는 해외 식품 사업 부진이 꼽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풀무원식품의 해외 식품 사업이 영업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2년에는 해외 사업의 영업 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79% 증가, 풀무원식품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0.8%까지 떨어졌다. 풀무원식품은 미국·일본·중국·베트남서 식품사업을 영위 중인데 이중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의 약 55%는 미국법인서 나온다. 미국 법인은 2019년까지 연간 200억원 내외 영업 적자가 지속됐다. 일본 법인도 상황이 좋지 못한 편이다. 풀무원식품은 2014년부터 일본 법인 사업을 시작했으나, 현재 설비 노후화에 따른 낮은 생산 효율성과 주력 제품군인 두부 및 유부 제품권에서 시장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분석이다.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최근 해외 법인들의 판가인상, 글로벌 운임하락 등 해외 사업 수익성 측면서 개선 요인이 존재한다"며 "미국과 일본 법인의 경우 중단기적으로 영업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의 경우 계열 주력 기업인 풀무원식품의 이익창출력 약화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풀무원 발행 신종자본증권 상환이 겹치며, 2023년 3월 말 기준 풀무원의 부채비율, 순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327.2%, 45.7%로 이전대비 재무안전성 지표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