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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테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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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승 한화푸드테크 대표 "1인 파스타 전문점 만들 것"

외식업이 먹거리 음식만 팔아야 된다는 생각을 넘어, 기술을 결합해 더 부가가치가 높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한화푸드테크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외식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 조리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파스타 자동화 조리기를 도입한 실험 매장을 열었고, 장기적으로는 세계 시장에서 확장 가능한 사업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종승 한화푸드테크 대표는 20일 '월드푸드테크 컨퍼런스 2024'에서 외식업계가 마주한 어려움을 전하며 이를 타개할 핵심 기술로 주방 자동화에 주목했다. 한화푸드테크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이 지난 2월 사명을 바꾸며 재출발한 조직이다. 63레스토랑, 도원스타일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푸드테크 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다. 이를 위해 관계사인 한화로보틱스와 협력하는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외식업계의 여러 애로사항을 먼저 소개했다. 재료비 상승부터 인건비 부담, 구인난과 숙련된 인력 이탈, 사람에 따른 품질 편차, 임차료 상승 압박 등 문제가 제기됐다. 이는 곧 음식 가격 상승과 대기 시간 증가 등 소비자 불편으로 이어지곤 했다. 그는 “맛있고 깨끗한 음식을 누구나 만들 수 있게 하고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외식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화푸드테크는 매장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문제점 가운데 최우선 순위가 조리 공정이라고 분석하고 주방 자동화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표준화된 조리법으로 공정을 정립하고 식재료도 규격화해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구상이다. 푸드테크 사업의 첫 단추는 가정 간편식(HMR)으로부터 시작했다. 한화푸드테크는 지난 2020년부터 음식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조리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는 HMR을 개발해왔고, 이는 매장용 대용량 밀키트 개발로 이어졌다. 이후 2022년부터 공유 주방을 운영하며 소규모 1인 운영 매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달에는 경기 성남시에 통합 연구개발(R&D) 센터를 열고 주방자동화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센터는 로봇 기술을 접목한 조리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새롭게 선보일 매장 브랜드와 메뉴를 개발하는 시뮬레이터 공간으로 기능하게 된다. 한화푸드테크는 현재 파스타와 피자 자동화를 목표로 브랜드를 준비 중이다. 먼저 지난 4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파스타 자동화 조리기를 도입한 테스트 매장 '파스타엑스'를 열었다. 누구나 신속하게 다른 메뉴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으면서도 맛은 파스타 전문점 이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파스타엑스의 현재 상주 주방인력은 2명이다. 장기적으로는 혼자서도 운영이 가능한 파스타 전문점을 목표로 시험 운영을 진행하는 중이다. 한화푸드테크가 지난 2월 인수한 '스텔라피자'의 국내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 스텔라피자는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글로벌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9년 설립한 브랜드다. 48시간 저온 숙성한 피자 반죽을 로봇이 조리하는 등 완전 자동화 방식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외식업 관점을 인적 서비스에서 기술집약적 시스템 사업으로 바꿔야 한다”며 “푸드테크는 외식산업 내 직면한 문제점을 극복하게 해주는 솔루션이자 필수적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푸드테크는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와 로봇 부문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신사업 중 하나다. 김 부사장은 향후 식품산업의 경쟁력은 로봇이나 AI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도입 여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첨단기술 적용을 추진해왔다. 올해 CES 현장에서도 국내외 푸드테크 부스를 들러 시장 상황을 살폈다.

2024.06.22 15:03신영빈

베어로보틱스 "물류·공장 겨냥한 자율주행 로봇 선보일 것"

서빙로봇의 임무는 A에서 B까지 무언가를 나르는 것 하나입니다.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식당 환경을 생각하면 참 다양하고 복잡하죠. 이 기술을 갖춘 플랫폼을 토대로 요식업뿐만 아니라 물류와 공장을 겨냥한 제품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준수 베어로보틱스코리아 대표는 20일 '월드푸드테크 컨퍼런스 2024'에서 자율주행로봇(AMR) 사업 구상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인텔과 퀄컴, 국가보안기술연구소, IBM 연구소 등을 거친 컴퓨터공학·로보틱스 전문가다. 2021년 베어로보틱스에 합류했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하정우 대표가 2016년 실리콘밸리에서 한식당 '강남순두부'를 운영하다가 차린 회사다. 2017년 서빙로봇 초기 모델 '페니'를, 2020년에는 첫 양산 모델 '서비'를 출시하고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 작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1만 대가 넘는 서빙로봇을 보급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지난 3월 LG전자로부터 6천만 달러(8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받으며, 당시 스마트 창고와 공급망 자동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빙로봇을 만들면서 습득한 자율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적응형 학습 알고리즘을 갖춘 로봇 플랫폼을 다방면으로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서빙로봇의 기술적 어려움에 대해 소개했다. 서빙로봇은 식당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적합한 운영 소프트웨어와 원격 관제 시스템을 충분히 갖춰야 한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도 여러 로봇이 서로 부딪히지 않고 잘 운행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서비스로봇의 소프트웨어 기술 핵심으로 4가지를 꼽았다. 인공지능(AI) 기반 실내자율주행과 군집제어, 서비스형 로봇(RaaS) 운영, 오픈 플랫폼 기술이 언급됐다. 베어로보틱스는 이런 서빙로봇 플랫폼을 물류와 공장 현장에 도입해나갈 방침이다. 김 대표는 “베트남의 한 공장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고, 현장 작업자들이 만족하며 쓰고 있다”며 “올해 조만간 AMR 형태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로봇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올해 산업용 AMR을 시작으로 향후 더욱 확장된 물류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026년 도시규모, 2028년에는 국가규모 물류 자동화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4.06.22 15:03신영빈

"노숙자 위한 음식배달 로봇"…데니스홍, 아들 이산 군 프로젝트 소개

로봇의 본질은 인간을 위한 따뜻한 기술이에요. 우리는 절대로 그거를 잊으면 안 될 겁니다. '로봇계 레오나르도 다빈치' 데니스 홍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교수 겸 로멜라(RoMeLA) 연구소장은 20일 '월드푸드테크 컨퍼런스 2024'에서 아들 홍이산 군의 노숙자를 위한 로봇 '푸드 엔젤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로봇계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불리는 저명인사다.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하고 미국 최초로 성인 사이즈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하기도 했다. 홍 교수의 아들인 이산 군은 어릴 적부터 로봇과 친했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된 그는 로멜라 연구소의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식량 위기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저렴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에 대한 접근 부족으로 생기는 공중 보건과 웰빙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요즘 LA에 노숙자가 7만 5천 명이나 있고, 작년보다 9%가량 늘었다. 이산이가 평소 동네에서 노숙자가 많은 풍경을 보면서 항상 가슴 아파했다”며 “푸드 엔젤 프로젝트는 로봇 기술을 활용해 인문학적인 문제에 접근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는 단순히 기술적으로 로봇을 주행하는 문제를 넘어, 노숙자들이 새로운 기술에 두려움이나 굴욕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산 군은 식료품 나눔 기관인 푸드뱅크와 협력하며 답을 찾아나갔다. 화려한 장식 대신 종이 상자에 음식을 담았고, 손 글씨와 귀여운 표정을 그려 친근함을 표현했다. 이 상자를 4개 바퀴로 주행하는 로봇 플랫폼에 탑재해 노숙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로봇은 지난 5월 처음 테스트를 진행했다. 캠퍼스를 나와 우연히 노숙자를 만났고, 그는 상자 안에 담긴 다과를 챙겼다. 이산 군은 이 노숙자와 짧은 대화를 나누며 프로젝트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 데니스 홍 교수는 “이 기술을 더 많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세상의 모든 노숙자들에게 이런 행복과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푸드테크 분야에서도 훌륭한 기술력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이 일을 왜 하는지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로봇은 인간을 위한 따뜻한 기술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22 08:35신영빈

[단독] 뉴로메카-교촌 치킨로봇, 美 매장서 닭 튀긴다

한국 푸드테크 기술이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의 해외 매장에 국산 튀김 로봇이 도입돼 조리 과정을 자동화하게 됐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 컨퍼런스 2024'에서 “교촌과 개발한 튀김 로봇이 이달 수주 기준으로 국내 약 20여곳과 미국 2개 지점으로 확산됐다”며 “연내 국내에만 100개 정도의 로봇 지점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는 지난 2021년 10월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치킨 조리로봇을 개발해왔다. 튀김 요리에 특화된 로봇 시스템을 개발해 공동 특허를 출원하고 2022년 11월부터 직영점에서 운영을 시험한 바 있다. 뉴로메카의 튀김 솔루션은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튀김 과정을 모두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로봇이 물 반죽 분리와 탈유, 성형 등 조리 과정을 수행한다. 시간당 30마리 닭을 튀길 수 있으며, 튀김 사이드 메뉴 조리도 가능하다. 하루면 설치가 가능하고, 원격 유지보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교촌치킨 레시피에 특화된 전용 솔루션으로 교촌치킨 튀김 공정을 고려해 설계됐다. 박 대표는 “교촌 연구소 품질을 만족시키며 독보적인 퀄리티를 입증했다”며 “국내 유일하게 6가지 공정에서 모두 자동화를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티칭 포인트를 대폭 축소해 미세한 교시 작업 시간을 대폭 단축했고, 파지·동작 실패를 감지할 수 있는 알고리즘 등을 탑재한 점도 강조했다. 뉴로메카는 지난해 11월 교촌에프앤비 전국 가맹점 100여곳을 대상으로 로봇 도입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솔루션은 당시 교촌치킨 가맹점 5곳에서 운영 중이었다. 양사는 이후에도 추가 설명회를 열고 적용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로봇 조리 자동화로 가맹점 인건비 고민을 줄이고 품질을 상향 평준화하기 위함이다. 뉴로메카는 올해 식음료 자동화 템플릿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튀김 솔루션 외에도 무인 로봇 카페도 기능을 개선하며 보급을 늘리고 있다. 박 대표는 “(로봇 카페도) 올해 안에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K-푸드가 세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 요리를 만드는 주방 장치들도 필요하다”며 “로봇 성능과 경제성을 키우면서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20 13:54신영빈

韓 푸드테크 창발가 한자리…이기원 회장 "반도체 버금갈 세계 넘버원 될 것"

한국인들이 밥에 진심입니다. 그만큼 푸드테크 산업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합니다. 푸드테크가 앞으로 10년 내에 반도체 못지않은 '넘버원' 산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월드 푸드테크 컨퍼런스 2024' 개막 행사에서 한국 푸드테크 산업의 미래를 이같이 전망했다. 이 회장은 "푸드테크는 먹는 것뿐만 아니라 이와 연관된 모든 것들을 다 포괄하는 큰 산업"이라며 "로봇과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여러 노동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부터 지속 가능성을 위한 대안식품, 환경 영향을 줄이는 방법까지 단순 식품의 양의 문제를 넘어선 가치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월드 푸드테크 컨퍼런스는 먹는 문제 해결을 통한 창발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인류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이날부터 사흘 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서울대학교 푸드테크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컨퍼런스는 '월드 푸드테크 창발가'를 주제로 40개 세션이 마련됐다. 한국과 미국, 독일, 벨기에, 아랍에미레이트, 싱가포르, 일본 등 국내·외 푸드테크 창발가 25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분야의 발표와 토의를 진행한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는 '먹는 문제 해결 창발기술 활용 가치창출'을 목표로 지난 2022년 말 설립된 세계 최초 푸드테크 산·학·관 협의체다. '창발'이란 남이 하지 않은 일에 도전해 새롭게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창발 생태계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가 바로 푸드테크 분야라는 해석이다. 장태평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K-푸드는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수출유망 분야로 이번 컨퍼런스에서 수출, 정책 관련 세션이 마련됐고 농식품 수출 1천억불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재영 서울대학교 부총장은 "오늘 행사가 세계 푸드테크 시장 자주성을 확보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푸드테크 최신 동향을 확인하고 함께 협력해 한국 푸드테크 산업이 세계로 비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농식품부는 푸드테크 산업육성을 위해 정책부서를 만들었다"며 "푸드테크 산업 육성 법안 제정을 위해 국회와도 긴밀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는 개막 행사에 앞서 아랍에미리트 기반 투자사인 헬스이노베이션테크놀로지인베스트먼트(HITI)와 '월드푸드테크 창발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식에는 이기원·송현석·신호식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과 레이무드 셰플러 HITI 대표를 비롯한 유럽 기업 관계자, 아랍에미레이트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은 "대한민국 푸드테크 넘버원, 월드 푸드테크 이니셔티브 확보가 한국푸드테크협의회의 존재 이유"라며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월드 푸드테크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4.06.19 15:39신영빈

햄버거 패티 14만 개 학습한 'AI 조리로봇'

인공지능(AI) 조리로봇이 햄버거 업계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시간당 200개의 패티를 뚝딱 구워 내는 것은 물론 이제는 AI로 '굽기 검사'까지 한다. 국내 스타트업 에니아이가 개발한 알파 그릴은 전 세계 유일한 햄버거 조리 자동화 시스템이다. 지금 햄버거 업계는 에니아이의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로 주방의 조리 과정을 자동화·데이터화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 '14만 개 패티' 데이터, 외식업 본질 달성 위한 첫걸음 에니아이는 햄버거 조리로봇 '알파 그릴'의 초기 개발 단계부터 패티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해왔다. 로봇에 장착된 비전 센서를 통해 모아진 데이터만 누적 14만 개에 달한다. 전 세계 어느 햄버거 브랜드도 에니아이만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햄버거 조리 과정을 고도화된 자동화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에니아이의 AI 조리 관리 시스템은 복잡한 조리 환경에서의 다양한 변수를 신속하게 감지하고 통합 분석한다. 이는 햄버거의 품질을 보장하고 일관된 맛과 안전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성능 센서와 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해, AI가 실제 주방에서 다양한 상황을 학습할 수 있도록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에니아이 측은 주방 자동화가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어도 항상 일관된 맛과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외식업의 본질을 충족시킨다고 봤다. 에니아이가 지난 5월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외식 박람회 'NRA쇼'에서 만난 미국의 대형 햄버거 체인의 관계자들은 주방 품질 관리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다점포 운영의 문제점 중 하나인 매장별, 조리사별 맛(품질)의 차이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난이도 높은 비정형 식자재 '패티' 분석" 에니아이의 AI 조리로봇은 패티 조리 과정을 자동화하고 데이터화함으로써 외식업계의 품질 관리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햄버거 패티는 겉으로는 둥글고 납작한 형태의 다짐육으로만 보이지만,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혼합되어 사용되는 경우도 있고, 고기의 부위에 따라 지방 함유량이나 입자의 크기도 다르다. 심지어 동일한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패티라도 식자재 공급처나 고기 종류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존재한다. 또한 유통 및 보관 과정에서도 패티의 상태가 변할 수 있다. 동일한 조리 조건에서 덜 익거나 오버쿡되는 등 결과물이 다른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대부분의 햄버거 패스트푸드 체인점은 빠른 속도로 대량의 음식을 생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품질 변화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기 어렵다. 식품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많은 체인점들이 직원 교육과 품질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있지만, 조리 과정 전체를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시스템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니아이의 AI 조리로봇은 패티 조리 전과 후를 모니터링하며, 패티의 상태가 매장의 레시피 조리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사용자에게 알린다. 매장에서 레시피대로 조리된 음식만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 "햄버거 조리 정확성 높이며 세계가 주목" 에니아이는 혁신적인 인공지능(AI) 기술로 햄버거 조리의 정확성을 한 단계 높이며 '키친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키친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매년 5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외식 박람회 'NRA쇼'에서 수여되는 상이다. 외식업계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별하고 평가한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이 상은 미국 외식업 관계자들 사이에서 권위 있는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에니아이는 햄버거 패티의 품질 관리를 자동화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음식을 제공하는 AI 조리 관리 시스템 '알파 클라우드'를 선보이며, 작년 조리로봇 '알파 그릴'에 이어 올해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알파 클라우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패티 표면의 익힘 정도를 판단하고 그 결과를 점수로 평가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조리로봇 '알파 그릴'에 탑재된 비전 센서가 패티 조리 과정을 촬영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알파 클라우드'로 실시간 전송·분석하고 패티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는 "햄버거 패티 품질뿐만 아니라 조리 데이터를 이용한 수요 예측 등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을 확장해 주방 자동화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4.06.19 10:59신영빈

영현로보틱스, 에이스로보테크와 푸드테크 로봇 맞손

협동로봇 전문기업 영현로보틱스는 에이스로보테크와 '협동로봇을 활용한 혁신적인 푸드테크 솔루션 개발 및 전국 휴게소·푸드 프랜차이즈 업체 납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합해 미래형 요식업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뤄졌다. 양사는 협동로봇 인공지능(AI) 기반 푸드테크 솔루션을 개발해 식품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협동로봇을 활용해 전국 휴게소와 학교, 대기업 단체급식용 및 푸드 프랜차이즈 업체에 협동로봇 솔루션을 납품할 계획이다. 영현로보틱스는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 기술을 제공해 식품 생산과 가공, 조리, 포장 등 분야를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높인다. 에이스로보테크는 식품 산업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협동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시장에 도입한다. 이욱진 영현로보틱스 대표는 "푸드테크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격고있는 요식업계에 저렴하면서 더 나은 품질의 로봇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남빈 에이스로보테크 대표는 "협동로봇의 도입은 식품산업의 자동화와 효율성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전문화된 로봇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현로보틱스는 중국 아우보와 손잡고 협동로봇 자동 조립 시설을 설립하고 있다. 연내 가동을 시작해 내년에는 1천 대 이상의 로봇을 발주할 계획도 세운 상태다.

2024.06.15 12:57신영빈

"K-푸드테크 세계로"…로봇협회 산하 협의회 첫 출범

국내 푸드테크 산업 관계자들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K-푸드'뿐만 아니라 'K-푸드테크'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을 교류하고 시너지를 위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다. 최근 식음료 산업 내 자동화 수요가 급증하면서 로봇 등 자동화 설비가 서빙과 조리 등 다방면으로 사람과 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에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제조와 시스템 통합(SI) 수요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고 사업을 활성화하고자 푸드테크로봇협의회를 출범했다. 협의회는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국로봇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킥오프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김진오 협회장과 협회 측 관계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관계자,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를 비롯한 푸드테크 관련 업계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김진오 회장은 개회사에서 “작년부터 푸드테크 로봇 시스템 요구가 많이 늘어났다”며 “푸드테크는 아직 세계적으로 기술격차가 크지 않은 새 시장인 만큼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키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회의는 참가기업 소개로 시작했다. 협의회에는 로봇 제조사 두산로보틱스와 한화로보틱스, 코가로보틱스, 에니아이, 비욘드허니컴부터 솔루션 업체인 엑스와이지, 브이디컴퍼니, 비로보틱스 등이 참여했다. 로봇 안전 소프트웨어 업체 세이프틱스와 수요처인 롯데GRS도 명단에 올랐다. 이후 초대 협의회장으로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를 선출했다. 황 대표는 국내외 푸드테크 로봇산업 현황을 주제로 발표하고 다른 참가기업과 의견을 나눴다. 협의회는 앞으로 소통 채널을 구성하고 푸드테크 활성화를 위해 이슈에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또 실사용 고객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고객 맞춤형 로봇 개발을 위한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해외 기업과 기술 교류 환경을 꾸리고 규제 샌드박스 적용 확대, 유관행사 참여 지원, 중소기업 인증 지원 등 활동을 계획한다. 이 밖에도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외식산업협회 등 식음료 산업 조직과도 소통하며 신규 수요처 발굴에도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황성재 신임 협의회장은 “커피와 튀김뿐만 아니라 구이, 샐러드 디스펜싱, 볶음, 피자 등 다방면으로 솔루션 업체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협의회 참여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산업이 보다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봇협회는 이번 협의회를 시작으로 로봇 업종 내 분야별 조직을 추가로 꾸리고 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2024.05.24 08:30신영빈

한화푸드테크, 판교에 R&D센터 열어

한화푸드테크는 경기 성남시에 통합 연구개발(R&D)센터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푸드테크는 이곳에서 ▲로봇 기술을 접목한 조리 자동화 솔루션 공급 ▲신규 브랜드 론칭 및 메뉴 개발 등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을 선도할 혁신 콘텐츠를 생산할 계획이다. 식품산업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게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인 만큼 로봇·IT 관련 기업들이 한데 모인 첨단산업 도시 판교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특히 판교에 본사가 있는 한화로보틱스와 협동로봇 기술 활용을 포함해 향후 다양하게 협업할 예정이다. 센터는 총면적 1천349㎡(약 408평) 규모로 연구실, 시뮬레이션룸, 촬영 스튜디오, 푸드테크 쇼룸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공간에선 모듈 시스템 제작 등 주방 자동화를 목표로 각종 기술 접목 작업이 진행된다. 최근 선보인 '파스타엑스'를 비롯해 '도원스타일' '파빌리온' 등 기존 브랜드의 신규 메뉴 개발도 이뤄진다. 한화푸드테크가 2월 인수한 미국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 로봇 기술을 활용한 브랜드 론칭 준비 작업도 이곳 R&D센터에서 진행된다. 스텔라피자는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글로벌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9년 설립한 브랜드다. 48시간 저온 숙성한 피자 반죽을 로봇이 조리하는 등 완전 자동화 방식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스텔라피자를 비롯해 R&D센터에서 생산된 다양한 콘텐츠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R&D센터가 향후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진출에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은 "앞으로 식음 서비스 산업의 성패는 푸드테크의 적극적 활용에 달려 있다"며 "한화푸드테크 R&D센터에서 탄생한 여러 기술이 일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17:25신영빈

로봇 즉석조리 무인자판기 점진적 확대

풀무원의 푸드서비스 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풀무원이 운영중인 전국 7개 고속도로휴게소에 로봇이 조리하는 스마트 무인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로봇셰프)'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로봇셰프는 냉동 상태의 요리 제품을 주문 즉시 조리하여 90초만에 준비해주는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이다. 메뉴를 선택해 결제하면 기기 안의 로봇이 즉석에서 고온 조리하여 요리를 제공한다. 휴게소 운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휴게소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로봇셰프는 ▲호남고속도로 이서휴게소(천안/순천방향) ▲오수휴게소(순천/완주방향)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휴게소 등 전국 5개 고속도로휴게소에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이달 내에 ▲서산영덕고속도로 공주휴게소(대전·당진방향)에도 로봇셰프가 설치될 예정이다. 생면을 이용한 '육개장국수', '돈코츠라면', '고기짬뽕', '쇠고기곰탕국수'가 있으며 메뉴당 가격은 8천500원. 밥 메뉴로 '육개장국밥', '나주식곰탕'은 8천900원이다. 풀무원푸드앤컬처 이동훈 대표는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휴게소에서 24시간 안전하고 편리하게 식사와 휴식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전국 26곳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다.

2024.04.12 08:24손희연

로봇이 조리·배식·배달까지...푸드테크 솔루션 한자리에

식음 유통업계에 로봇이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음식을 자동으로 조리하거나 디저트에 그림을 그려주는 장치부터 실내외에서 음식을 배달할 수 있는 솔루션까지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 식음 유통업계가 다양한 식자재부터 미래 푸드테크 기술까지 공유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3~4일 이틀간 양재동 aT센터에서 국내 최대 규모 B2B(기업간 거래) 식음료 박람회인 '2024 푸드페스타'를 개최했다. 올해 6회째를 맞아 행사 공간을 작년보다 2배 키우고 일반인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제 1전시장에서는 식자재 공급 고객사의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360 솔루션'과 식음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푸드테크 솔루션', 헬스케어부터 R&D(연구·개발) 기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까지 식음 인프라 역량도 선보였다. 이 가운데 '푸드테크 솔루션'은 조리부터 배식까지 식당 운영에 필요한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식당'을 전시장에 구현해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한 조리로봇 업체 크레오코리아와 3D 푸드 프린팅 업체 탑테이블 등 12개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 입장하면 1층에서 가장 먼저 삼성웰스토리가 제시하는 '미래 식음 솔루션' 부스를 만날 수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다가올 미래 식당의 모습으로 크게 ▲스마트 무인 스토어 ▲로봇 바리스타와 서빙로봇 ▲조리 로봇과 자동화 푸드테크 등을 꼽았다. 조리로봇 업체 크레오코리아는 대표 제품인 '에이트키친'를 전시했다. 인덕션 설비 사이에 특수 코팅된 팟을 자동으로 회전시키며 식재료를 골고루 익히는 방식이다. 주문 수집부터 레시피 인식, 음식 토출, 자동 세척까지 가능한 올인원 솔루션으로 주목 받았다. 친환경 인덕션 주방기기 전문기업 그리첸은 '교반기 자동볶음솥'을 선보였다. 제품은 약 500~700인분에 달하는 대량 식재료 조리에 적합한 설비다. 행사장에서 조작부 스위치를 활용해 교반기와 솥을 정확한 각도로 기울이고 식재료를 섞는 모습을 시연했다. 옆쪽에는 튀김 로봇 솔루션 강자 로보아르테와 디떽도 부스를 마련했다. 로보아르테는 시간당 50개 바스켓을 조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튀김 조리로봇 '롸버트-E'를 선보였다. 자체 치킨 브랜드 '롸버트치킨'에서 실제 운영하며 기능을 개선해온 솔루션이다. 디떽은 신제품 '스파이더3'을 전시했다. 디떽 로봇은 보편적인 튀김기와 유사하지만 상단부에 로봇 팔을 설치해 조리 과정을 자동화했다. 신제품 스파이더는 유조통을 튀김 바스켓 크기에 딱 맞도록 여러 칸으로 나눈 것이 특징이다. 조리할 음식을 투입하면 기름 수위가 올라오는 원리를 응용해 한 번에 준비해야 하는 기름 양을 절감했다. 맞은편에는 플레토로보틱스의 로봇 바리스타와 탑테이블의 3D 푸드 프린터, 비로보틱스의 서빙로봇 '배민로봇 S', 뉴빌리티의 실외배송로봇 '뉴비' 등이 전시됐다. 대부분 식음 업계서 이미 쓰이면서 성능을 검증받은 제품들이 보였다. 이 밖에도 제 2전시장에서는 심화되는 인력난과 식자재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2천800여종의 '식음상품 솔루션'이 90여개 부스에서 소개됐다. 한 팩에 담긴 음식을 가열만 하면 조리가 끝나는 '원팩솔루션(OPS)', 고령화 시대에 발맞춘 '케어푸드', 배양육과 식물성 고기 등 ESG 트렌드를 반영한 '대체 식품' 등을 선보였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이번 푸드페스타는 식음 업계 주체들이 모여 식음 비즈니스의 성공 기회를 창출하고 상생하는 교류의 장이 되도록 마련했다”며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라는 기업 비전에 걸맞게 앞으로도 식음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산업을 리딩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4.05 10:48신영빈

'한화 3남' 김동선 "피자 제조 100% 무인화 목표"

“완전히 사람 없이 로봇으로만 만들어지는 메뉴가 아직 없죠. 저희는 우선 피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100% 무인화 제조를 해보는 걸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먹어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이 28일 한화로보틱스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FAW 2024)' 부스 현장을 찾아 푸드테크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 부사장은 “로봇이 사람들의 일을 더 생산적으로 바꿔줄 기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음식 만드는 일이 단순 노동이고 힘든데 이런 반복적인 부분을 로봇으로 대체하면 사람들은 더 창의적이고 즐거운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외식 부문 자회사인 한화푸드테크는 최근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Stellar pizza)'를 인수하고 피자 제조 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해 한화로보틱스와 함께 기술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김 부사장은 “다만 음식을 만드는 일에 실수가 일어나면 안 되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먹어볼 수 있는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로보틱스 측은 협동로봇 기술을 조리 등 식음료 서비스 곳곳에 활용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푸드테크는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와 로봇 부문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신사업 중 하나다. 한편 김 부사장은 식품산업의 경쟁력이 로봇이나 AI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도입 여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첨단기술 적용을 추진해왔다. 올해 CES 현장에서도 국내외 푸드테크 부스를 들러 시장 상황을 살핀 바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식음료 제조 시장을 넘어 다방면 산업 현장으로 기술 적용을 위해 연구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자체적으로 연구·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식당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갖추는 데까지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2024.03.28 16:30신영빈

식봄, 식재료 자동 추천 서비스 제공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이 식당 업종과 메뉴에 알맞은 식재료를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예를 들어 분식집 사장이 떡볶이의 주재료인 밀떡을 주문하고자 할 경우 가성비가 높은 다른 브랜드의 밀떡을 함께 추천하거나 고추장, 어묵, 계란 등 다른 떡볶이 재료까지 구매 화면에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식당 입장에선 필요한 재료를 검색하고 브랜드별 가격을 비교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으며, 깜빡 잊고 구매를 누락하는 일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새로 나온 상품이나 프로모션 중인 할인상품, 그리고 배달용기나 일회용품 등 부자재까지 함께 추천돼 식당 운영자들의 수고를 줄이고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맞춤형 식자재 추천은 식봄의 운영사인 마켓보로가 지난 2021년부터 공을 들여 자체적으로 만든 식품·식자재 표준화 분류 체계인 '보로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완성됐다. 마켓보로는 약 80만 개의 식당, 27만 개가 넘는 메뉴, 그 중 핵심이라 할 만한 1만 2천 개의 레시피와 마켓보로에서 판매 중인 식자재 300만 개를 분석해 보로DB를 만들었다. 최종환 마켓보로 CTO는 “데이터가 표준화돼 있지 않으면 어떤 디지털 혁신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난 3년간 우리가 가진 모든 자료들을 DB로 만들었다”며 “고된 기초 공사가 끝난 만큼 앞으로 이 DB를 활용해 식자재 추천 고도화를 비롯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18 13:10손희연

로봇이 만든 피자, 더 싸질까 비싸질까

사람보다 로봇이 만든 피자는 더 비쌀까, 저렴해질까. 이 같은 질문에 답할 길이 생겼다. 한화푸드테크는 4일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Stellar pizza)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한화푸드테크는 지난 1월 스텔라피자를 운영하는 '서브 오토메이션(Serve automation)'과 자산 양도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우러 29일 계약 절차를 마쳤다고 부연했다. 서브 오토메이션은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스페이스 X'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9년 설립한 회사다. 스텔라 피자는 피자 반죽을 로봇이 조리하는 방식을 도입했으며, 조리 시작 후 1분에 한 판정도 피자를 만들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별도 직원이 없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건비 등 부대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고 한화푸드테크는 관측하고 있다. 그렇지만 가격은 우리나라 피자 시장에 진입하긴 다소 높다. 스텔라 피자가 파는 12인치 치즈 피자 한 판은 7.95달러로, 한화 환산 시 1만원 초반대다. 브랜드가 아닌 피자 가게에서는 1+1 등의 가격 할인책을 펼치기 위해선 더 저렴하거나 크기가 더 커져야 가격적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기술 고도화 등 시스템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국내와 미국 시장에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며 “식품산업에 대한 한화의 노하우와 푸드테크가 더해져 높은 품질의 피자를 부담 없는 가격에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4 14:37손희연

한화 김동선, 로봇 이어 푸드테크 신사업 낙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이 식음 서비스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사명은 주력사업 특성과 향후 방향성을 담아 '한화푸드테크'로 바꾼다. 한화푸드테크는 63레스토랑, 도원스타일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푸드테크는 음식과 기술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3D프린팅,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식품산업 전반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한화푸드테크는 푸드테크 구현을 위해선 첨단 로봇 기술 활용이 필수인 만큼 로봇 전문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와 적극 협업할 방침이다. 협동로봇 기술을 조리 등 식음 서비스 곳곳에 활용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최근 기술 교류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연구개발 인력도 확대한다. 시장 분석과 함께 푸드테크 활용 방안을 발굴하는 'F&B 솔루션 TF(태스크포스)'를 이달부터 운영하며, 푸드테크 분야에 특화된 연구 인력도 지속적으로 채용한다. 올해 상반기 중 첨단산업 관련 기업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판교 인근에 R&D 센터를 설립해 푸드테크 개발·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푸드테크는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와 로봇 부문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신사업 중 하나다. 김 부사장은 향후 식품산업의 경쟁력은 로봇이나 AI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도입 여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첨단기술 적용을 추진해왔다. 올해 CES 현장에서도 국내외 푸드테크 부스를 들러 시장 상황을 살폈다. 김 부사장은 "푸드테크는 고객에게 동일한 품질의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힘들고 위험한 작업이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높아지고 인류는 보다 창의적인 활동에 매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푸드테크는 기존 식음 사업장을 시작으로 새 기술 적용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한국보다 먼저 푸드테크 시장이 형성된 미국, 유럽 등 선진 푸드테크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4.02.14 10:07신영빈

바쁘다 바빠 휴게소, 로봇이 90초내 짜장면 준다

식음료업계가 로봇 기술을 접목해 '푸드 테크(Food tech)'로 거듭나고 있다. 16일 풀무원이 오는 2월 기업 고객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무인 즉석 조리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 공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냉동 상태의 요리 제품을 로봇이 고온수를 써 즉석 조리할 수 있다. 약 90초만에 음식이 완성된다.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Yo-Kai Express)'와 투자 협약을 맺어 풀무원이 독점적으로 사업권을 갖고 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열린 세계가전박람회(CES) 2024에서도 전시, 육개장국수·떡국·식물성불고기덮밥을 조리해 소비자와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그동안 출출박스 로봇셰프에서는 신선 식품 보관이나 간단한 면 조리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국밥과 같은 한식 조리까지도 활용도가 넓어진다. 특히 3교대 근무가 이뤄지는 공장서 근로자들이 제대로 된 한끼를 먹을 수 있게 다양한 위탁 사업장 등에 기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이밖에도 고속도로 휴게소와 초대형 야외 카페 공간, 구내 식당, 대학 학생 식당 등 빠르게 식사를 내야 하는 곳이 주요 수요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CES2024에서 풀무원 무인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남정민 FI(Food Innovation) 상무는 "글로벌 스타트업 기술에 풀무원의 무인 플랫폼을 접목한 푸드테크 성공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16 14:06손희연

"창업 지원금, 받기보다 쓰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꿈은 삶의 이정표이자 동력이다. 꿈은 곧 미래의 삶이다. 꿈은 그래서 소중하다. 꿈은 사람마다 다르고 다른 만큼 다채롭다. 스트업이 꾸는 꿈도 그럴 것이다. 소중하고 다채롭다. '이균성의 스타트업 스토리'는 누군가의 꿈 이야기다. 꿈꾸는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른 꿈꾸는 사람을 소개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편집자주] “창업 지원금, 받기보다 쓰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눈먼 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미리 정해진 주인이 없기 때문에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라는 생각이 깔려 있는 말이다. 간혹 못 먹는 사람이 바보라는 말도 곁들여진다. 정부는 그러므로 지원금 집행을 최대한 까다롭게 할 수밖에 없다. 지원금은 국민의 세금인 만큼 꼭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여야 하고 그 사실이 입증돼야 한다. 그리고 그 입증은 수많은 서류를 기반으로 하게 된다. “정부 지원금 가운데에는 창업 관련 프로그램도 많아요. 창업을 하는 분들은 대부분 이것부터 노크한다고 봐야지요. 그런데 경쟁률도 높을뿐더러 받아도 쓰기가 어렵다는 분들이 많아요. 지원금 집행 내역과 그 근거를 꼼꼼히 기록하고 남겨둬야 하는데 대표가 직접 하기에는 너무 번거로운 일이 많거든요.” 이현석 클로토 대표가 해결하려는 문제가 그것이다. ■정부 지원 사업 집행 전문 서비스 '헬로유니콘' 정부 지원 사업을 수주한 뒤 비용을 항목별로 나눠 집행하는 업무 자체가 특별히 어려운 것은 아니다. 다만 예비 창업자나 소규모 인력으로 시작하는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이 일을 처리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주로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 프래그램이 많고, '예비창업패키지'나 '창업중심대학'처럼 아직 창업을 하지 않은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 프로그램도 있어요. 예비 창업자든 초기 창업자든 지원금을 받을 경우 대표가 직접 사업비 집행 내역을 정리해야 할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이게 생각보다 귀찮고 까다롭죠. 이 일을 하다보면 더 중요한 다른 일을 못하게 되죠.” 이 대표가 '헬로유니콘'을 만든 이유가 거기에 있다. “제가 직접 경험하고 느껴봤기 때문에 알아요. 초기 스타트업은 여러 경로를 통해 정부 지원금을 받는 경우가 많고 그렇다면 이 일은 반드시 처리돼야 하는데 이 일을 할 다른 사람이 없으니 대표가 직접 해야 하는 거죠. 이 일을 누군가 대신해줬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하다, 아예 그런 회사를 만든 것이죠.” 스타트업 대표들이 이 일에 애로를 느낀다는 사실은 이 회사 실적으로 입증된다. “클로토가 설립되고 헬로유니콘 서비스가 나온 게 작년 5월이에요. 특별히 마케팅을 안 했는데도 스타트업 대표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어요. 작년에만 360여개 스타트업이 헬로유니콘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하셨어요.”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데 의미를 두죠” 헬로유니콘이 취급하는 창업지원 사업은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중심대학, TIPS, R&D 등 총 39개에 달한다. 지원 프로그램마다 비슷한 면도 있지만 매뉴얼이나 서류 양식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다. 스타트업 대표 입장에서는 매번 새로운 일을 해야 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우리 일은 사실 특별한 기술 영역이라기보다 번거롭고 귀찮은 일을 대신해주는 용역이라고 볼 수 있어요. 반드시 필요한 일인데 초기 스타트업 대표에겐 낯설어서 힘든 일이고 그렇다고 한 명의 인건비를 쓰기에는 너무 아까운 일이죠. 그런데 우리는 이 일을 반복적으로 하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거예요. 노하우를 매뉴얼화해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처리해주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지요.” 이 대표는 그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창업을 할 때는 원래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거잖아요. 스타트업 대표들이 그 일에 더 잘 매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헬로유니콘'의 사명이에요. 초기에 어쩔 수 없이 정부 지원금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로 인해 번거롭고 짜증나는 일에 매몰되지 말고 그 일은 우리가 할 테니 대표들은 본업에 충실하시라는 의미죠. 그래야 애초에 하고 싶었던 일을 더 잘 할 수 있잖아요. 그래야 유니콘도 될 거구요.” 이 대표는 '헬로유니콘'을 통해 스타트업이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다보면 다른 사업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 ■“창업 실패 경험이 이 일을 하게 했죠” 이 대표의 첫 번째 사업은 '마이플랫닛'이라는 플랫폼 비즈니스였다. 목공이나 가죽 공예 같은 주문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공방과 수요자를 중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2019년부터 플랫폼 개발에 나서 2021년 론칭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고 결국 사업은 접어야 했다. “두 가지 문제 때문에 결국 실패했죠. 서비스 개발 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졌어요. 처음 하다 보니 고려해야 할 변수들을 다 감안하지 못했던 거죠. 개발자만 14명 정도 됐는데 개발기간이 길어지니 자금이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몰려갔죠. 론칭은 했지만 기대 이하였어요. 공방과 수요자 모두에게 서비스 필요성을 잘 설득하지 못했어요. 결과적으로 주문제작 가구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았던 거죠.” 폐업을 하고 두 달 동안 절에 들어갔다. “절에 있으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든 생각이 잘 하는 일을 해야 하고 망하지 않을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 복잡한 시기에 결혼도 했거든요. 그 과정에서 찾은 아이템이 헬로유니콘이에요. 창업 과정에서 제가 직접 느낀 애로이기 때문에 충분히 수요가 있다고 봤어요. 무엇보다 자금난에 몰리지 않고 조금씩 규모를 키워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지요.” 이 대표에겐 창업 실패의 경험이 다른 스타트업 창업자를 더 애틋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 같다. 동병상련의 마음이랄까. 서비스명을 헬로유니콘으로 지은 것도 그 때문으로 보인다. 스타트업 모두 유니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헬로유니콘 서비스 덕에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본업을 더 날카롭게 벼리는 데 집중할 시간을 얻을 수 있다면 단순 행정 업무 용역도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일 아니겠는가. 덧붙이는 말씀: 이현석 클로토 대표가 다음 인터뷰 대상으로 추천한 사람은 푸드테크 기업 어그리푸드의 김보형 대표입니다.

2024.01.15 16:23이균성

[CES2024 참관기] CES2024의 성과, 의미, 그리고 과제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 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을 주제로 지난 한 주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CES2024가 막을 내렸다. CES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LVCC)를 비롯한 전시장과 중심가 스트립(Strip)은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온 4천개 이상의 참가기업, 그리고 14만명 이상 참관자들의 혁신 열기로 가득 채워졌다. CES 주관기관인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 설립 100년째를 맞아 열린 이번 CES 2024는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선언 이후 첫 번째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되었던 만큼 전 세계 언론과 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CES2024 개막 전 CTA는 이번 행사가 인공지능(AI), 모빌리티(Mobility), 푸드ㆍ애그테크(Food & Agricultural Technology), 헬스ㆍ웰니스 테크(Health & Wellness Technology), 지속가능성과 인간안보(Sustainability & Human Security) 등 다섯 가지 주요 테마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실제 전시장 구성과 별개로 라스베가스 현장에서 느낀 CES2024의 메인 트렌드와 참관자 및 언론들의 관심은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필자의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CES2024의 성과와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몇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첫째, "CES2024는 AI로 시작해서 AI로 끝났다." CTA가 사전 제시한 CES2024 주요 테마 다섯 가지 중 AI가 행사 전반을 압도했다. 실제로 CTA 또한 미디어데이 등 개막 전 행사에서 주요 기술 분야 중 AI가 집중 조명될 것이라고 미리 예측한 바 있다. CTA는 “모빌리티,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지속가능성 및 인간안보 등 전 산업에서 드러나는 'AI의 발전'이 CES2024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며 "거의 모든 전시부스에서 AI 기술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AI 확산의 흐름을 예고하였다. 2022년말 생성형 AI인 챗GPT 등장 이후 산업 전 분야에 걸친 AI의 광범위한 확산 트렌드는 이번 CES2024를 통해서 분명하게 확인되었다. CES를 현장에서 지켜봤다면 이런 평가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삼성과 LG 등 글로벌 가전사들은 TV, 냉장고 등 실제 제품보다는 AI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그것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데 주력하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테마로 전체 전시장을 구성하였고, 제품보다 AI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바보상자'로 불렸던 TV를 AI를 활용하여 각 가정의 '지능형 허브'(플랫폼)로 운영하겠다는 국내 가전사들의 시도는 TV의 재발견 혹은 새로운 부활로 높게 평가할만 하다. 'Our Planet, Our Future'를 주제로 전시부스를 운영한 두산그룹의 박정원 회장은 “AI 기술은 IT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면서 “건설기계 부문은 물론 다른 모든 사업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말로 AI의 확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정부나 민간기업들이 당분간 유념하고 대비해야 할 최우선 기술 트렌드임이 분명하다. 둘째, AI와 같은 첨단기술 기반 '연결과 융합'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인되었다. AI 기술의 개발과 발전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 자체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핵심은 AI가 산업 현장이나 제품을 통해 실생활에서 활용되어 어느 정도 생산성을 제고하고, 효율성을 제공하느냐 하는 것이다. 즉 AI 활용이 기업과 개인에게 어떠한 '실익'을 제공하느냐가 중요한 문제이다. CTA 또한 이 부분에 주목하였다. 전 산업 분야에서 AI 이용의 일반화, AI와 같은 첨단기술의 적극 활용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 말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의 최종 목표와 실행 전략이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의미이다. 바로 각 산업 영역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과 관련된 이슈이다. '디지털 전환'은 CTA가 CES2024 전면에 부각시킨 화두는 아니다. 행사를 보도한 언론들도 디지털 전환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것은 CES의 '화려한 외형'만 쫓다가 핵심을 놓쳤기 때문이라고 지적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은 CES에 참여한 모든 산업영역, 모든 기업의 본질적 관심사이자 핵심 테마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CES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인 기조연설만 보아도 CTA가 얼마나 디지털 전환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CES2024에서는 CES 사상 최초로 글로벌 화장품 제조사 로레알의 이에로니무스 CEO가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큰 화제가 되었다. 그는 AI를 기반으로 개발한 '뷰티 지니어스'라는 앱(기술)을 활용해 전통적인 뷰티 서비스를 혁신하고, 로레알과 소비자를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전환의 성공사례를 소개하였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의 더그 맥밀란 CEO의 기조연설 내용도 월마트가 AI를 접목시켜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 사례로 채워졌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오프라인 대형할인매장 '샘스 클럽(Sam's Club)'을 단계적으로 앱 기반의 온라인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월마트와 소비자의 '관계'를 어떻게 재정립해 나가고 있는지를 설명하였다. CES2024의 트렌드를 보더라도 올 한 해 AI 등 첨단기술을 산업 현장과 제품에 접목시키려는 기업들의 다양한 혁신 시도와 디지털 전환 노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이번 CES2024의 핵심 메시지는 "기술의 발전을 넘어서 기술을 통해 개별 국가, 전체 인류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CES2024 주최사인 CTA는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에너지 효율성 제고, 깨끗한 물의 확보와 환경보호, 스마트 시티, 회복력 등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높이는 방향으로 첨단기술과 기업이 기여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지속가능성 테마는 AI와 더불어 이번 CES를 관통한 양대 흐름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출시된 제품 및 기술, 관련 논의의 양적 규모가 컸다고 할 수 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과 실천은 주요 참가기업들의 ESG 경영기조와 맞물리면서 전시 공간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눈에 띈 국내 기업은 SK그룹이었다. LVCC 센트럴홀에 자리잡은 SK전시장은 '인류의 지속가능한 행복과 기업의 성장'을 모토로 통합 전시관을 꾸몄다. 이 전시관은 탄소 감축 기술을 중심으로 참관자들이 직접 '넷제로 행복 세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삼성전자 전시관은 "모두를 위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주제 하에 '지속가능성 존'을 가장 먼저 둘러보도록 배치하였다. 특히 기후행동과 자원순환이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한 자사의 노력과 성과를 지속가능성 존 입구에 설치된 아카이브 월 전체에 담아 놓은 것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자원순환 노력,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환경 난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업과 협업(C랩 아웃사이드)까지 보다 나은 미래 구현을 위해 노력하는 삼성전자의 활동이 자세하게 소개되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보호 등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CTA의 구체적인 실천도 참관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기에 충분했다. CTA는 자원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해 지금까지 무의식적으로 제공했던 참관자 ID카드의 비닐커버를 제공하지 않았다. 또한 매 행사 때마다 의례적으로 매일 발행하여 막대한 양의 쓰레기로 소모되었던 종이 소식지 배부를 중단하고 모바일을 통한 행사 소식 전송으로 대부분 대체했다. 마지막으로 한 참관자는 "대한민국 기업이 없었다면 이번 CES는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질문으로 CES2024에서 한국이 차지한 비중과 위상을 표현했다. 이는 "CES2024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매우 뚜렷했다"는 CTA 핵심 인사들의 공통된 평가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CES 한국 공식 에이전시인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KICTA를 통해 CES2024에 공식 참가한 한국 기업은 772개사였다. 자체적으로 참가한 기업까지 포함할 경우 850개사 이상으로 확인되었다. 1148개사가 참가한 개최국 미국, 1104개사가 참가한 중국에 이어 한국은 세번째로 많은 기업이 CES에 참가했다. 특히 참가기업 수로 확인된 스타트업의 양적 성장이나 기술력은 눈에 띈다. CT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CES2024에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1400여곳이 참가했는데, 이 중 한국의 스타트업은 512개사로 전체 스타트업의 35% 정도를 차지했다. 인구 기준으로 보면, 한국의 참가기업이나 참관자 숫자는 다른 나라를 압도했다. 한국 기업들의 높은 기술력이 CES에서 인정받은 것도 큰 성과이다. LG전자가 선보인 세계 최초 무선 투명TV는 CES 기간 동안 큰 화제가 되었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LG전자가 투명 올레드(OLED) TV로 CES2024를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TV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최고상(The Best of CES2024)을 수상했다. 이와 더불어 CTA는 저화질 콘텐츠를 8K 화질로 선명하게 바꿔주는 삼성전자의 '8K AI 업스케일링 프로'도 최고 혁신기술 중 하나로 꼽았다. 이외에도 대기업뿐만 아니라 신생 스타트업까지 다수의 국내기업들이 CES 혁신상을 휩쓴 것도 CES2024의 큰 성과로 기록될 것이다. 화려했던 '지구 최대 IT쇼' CES2024는 막을 내렸다. 이제는 그것의 성과와 의미, 그리고 과제를 차분하게 정리할 시간이다. 쇼는 화려했지만 기업 간 경쟁은 치열했고, 참가기업들이 받아든 성적표는 냉정했을 것이다. 연초에도 계속되는 국내외 경제위기에 대한 경고음, 이를 촉발시킨 미·중 갈등 및 지역분쟁 등 국제정세의 불안정, 저출산과 고용문제는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번 CES2024 기간 동안 확인된 우리 기업들의 높은 혁신 역량과 수많은 참관자들의 뜨거운 열정은 우리 사회가 처한 복합위기를 헤쳐나갈 원동력으로 삼기에 충분하다고 믿는다.

2024.01.15 11:47고삼석

한화 김동선, CES이어 다보스포럼 간다…'푸드테크' 공략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이 새해 글로벌 현장을 잇달아 찾아 경제 위기 극복 방안과 미래산업 전략을 모색했다. 김 부사장은 특히 푸드테크 등 '기존 산업과 첨단기술의 시너지' 방안에 대해 글로벌 CEO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한 김 부사장은 전시기간 동안 행사장 곳곳을 돌며 최신 기술 현황을 점검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150여개국 4천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 로봇 활용한 푸드테크 시장 점검… “로봇 통해 인류 삶의 질 높일 것” 한화로보틱스는 CES 공식 참여사가 아니지만,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협동로봇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만큼 향후 미래전략 수립을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김 부사장을 포함해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들이 CES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사업 발굴을 포함해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을 총괄하는 김 부사장은 국내 대기업 부스는 물론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K-스타트업 통합관까지 꼼꼼히 살폈다. 김 부사장은 특히 최근 한화로보틱스가 공을 들이고 있는 유통산업과 로봇기술이 결합된 '푸드테크' 부스를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푸드테크는 음식과 기술의 합성어로 식품산업에 인공지능(AI), 3D프린팅, 로봇 등과 같은 첨단 기술이 접목된 것을 말한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2027년까지 약 3천420억달러(한화 45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최근 식당, 카페 등 유통 현장을 중심으로 협동로봇 활용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면서 “단순 동작 뿐 아니라 구체적인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 기술을 활용해 음식 조리 자동화 등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푸드테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로보틱스가 푸드테크라는 새로운 영역 개척에 나선 것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총괄하고 있는 김 부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앞서 김 부사장은 회사 출범 직후 “3D산업 같이 위험성이 크고 인력난이 심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로봇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며 “푸드테크,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기술을 적용해 궁극적으로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김 부사장은 로봇시장의 치열한 경쟁 상황을 두고 최근 직원들에게 “기존 방식이 아닌 새로운 룰과 판을 짜야할 때”라며 '획기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 스위스 다보스포럼 경제 위기 극복 등 글로벌 현안 논의 CES 참석에 이어 김 부사장은 올해도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을 찾아 전 세계 주요 인사들과 글로벌 현안을 논의한다. 다보스포럼 참석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포럼은 '신뢰 재구축'을 주제'로 15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김 부사장은 행사 기간 동안 글로벌기업 CEO를 포함한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세계 경제위기 극복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배양육 등 '미래 먹거리' 관련 기업 관계자들도 만난다. 이밖에 포럼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인 '성장과 일자리 창출', '인공지능(AI) 활용 방안' 등을 고민하는 시간도 갖는다.

2024.01.14 09:55류은주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 오프라인 쇼핑몰 전용 나우웨이팅 출시

야놀자클라우드 푸드테크 멤버사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이 오프라인 쇼핑몰 전용 나우웨이팅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나우웨이팅은 모바일 기반 현장 줄서기, 대기열 관리 솔루션이다. 간단한 전화번호 입력만으로 입장 대기 등록이 가능하며, 대기열 관리와 원격 입장 안내 기능 등으로 고객 방문 편의를 높인다.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은 이번 서비스 확대로 오프라인 쇼핑몰 자체 플랫폼과 연계를 강화하고, 방문객이 손쉽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먼저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은 새롭게 선보이는 신세계 디지털 스토어 플랫폼에 나우웨이팅 신규 서비스를 첫 적용한다. 신세계 퍼스트라운지, 식당가 내 식음매장 등 실시간 대기 현황 확인이나 원격 줄서기 기능 기반 간편 방문 예약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고객 대기 시간과 매장 혼잡도를 최소화해 쾌적한 쇼핑 환경을 지원할 예정이다.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은 백화점, 아울렛, 공항 등 다수 매장이 입점된 오프라인 쇼핑 공간으로 솔루션 적용 범위를 지속해서 확장한다. 나우웨이팅뿐 아니라, 도도포인트, ya(야)오더 등 자체 솔루션으로 고객 맞춤 디지털 마케팅을 제공해 고객 편의, 매장 운영 효율을 향상시킨다. 특히 다수 매장을 대상으로 통합된 디지털 환경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방문객과 사업자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정섭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 대표는 “신세계백화점과 협업해 모든 방문객이 편리하게 쇼핑과 오프라인 공간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업자 모두에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1.04 09:59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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