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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6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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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열, 롯데웰푸드-日 롯데제과 합작사 이끈다

롯데가 다음 달 초 싱가포르에 한국과 일본 롯데 식품 계열사 합작법인을 출범, 운영 효율화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사회 의장은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맡기로 했다.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제과는 이사회 의결과 관계국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마치고 다음 달 합작법인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신규 법인은 한일 롯데 식품사 아시아 사업을 총괄한다. 사업별로 나뉘어 있던 경영관리와 의사 결정 체계를 일원화하며 양사의 생산, 영업, 물류 인프라를 연계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또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 원재료 구매부터 물류와 마케팅 등 생산·판매 과정에서의 효율화, 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신제품 출시, 성장 잠재력 높은 신규 시장으로의 전략적 진출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사회 의장은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맡는다. 그는 양국 식품사의 시너지 창출과 해외 사업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합작법인 출범은 신동빈 롯데 회장의 '한일 원롯데 전략'이 그룹 핵심사업 영역에서 이뤄낸 성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 회장은 정기적으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양사간 협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한국과 일본 내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해외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후 양사는 원재료 확보 및 공동 마케팅, 제품 교차 판매 등 협업 영역을 넓혀왔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한일 롯데 식품의 아시아 사업 역량을 하나로 모으게 됐다”며 “양사의 강점을 결집해 메가 브랜드를 함께 육성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30 09:19김민아 기자

비엔엠컴퍼니, 엑스오푸드빌리지 경영권 확보…PC방 F&B 사업 본격화

PC방 업계를 대표하는 비엔엠컴퍼니가 식음료(F&B)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비엔엠컴퍼니(대표 서희원)는 PC방 전문 F&B 브랜드 'XOXO' 운영사 엑스오푸드빌리지의 지분을 전량 인수해 단독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비엔엠컴퍼니는 이번 지분 인수로 XOXO 브랜드에 대한 의사결정권을 확보하고, PC방 시장은 물론 F&B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XOXO는 PC방 숍인숍 전문 식음료 브랜드로, 대표 메뉴 핫도그를 비롯해 버거와 탕수육 등 다양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PC방 업주의 메뉴 선택권을 넓혀왔다. 특히 최근에는 식재료와 공산품을 한 번에 주문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PC방 운영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비엔엠컴퍼니는 물류 역량을 강화해 유통의 병목현상을 해소하고, 본사 차원의 지원을 통해 XOXO 식음료 메뉴의 다양화와 질적 발전을 도모한다. 또한 상생의 원칙을 기반으로 가맹점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XOXO 핫도그앤커피'는 전국 550여 개 PC방을 비롯해 고속도로 휴게소, 야구장, 경마장, 워터파크, 리조트 등에 진출해 외식 브랜드로서의 영역을 꾸준히 넓혀왔으며, 급격한 물가 상승 속에서도 공급가 인상을 최소화하며 품질을 유지해왔다. 비엔엠컴퍼니는 전국 150여 개의 '레드포스 PC아레나'를 오픈했으며, 최근 비엔엠미디어와 비엔엠아이엔씨, 비엔엠큐닉스 등 PC방 관련 회사를 잇따라 인수하며 PC방 업계 최대 규모 컨설팅 그룹으로 자리를 잡았다. 론칭을 앞두고 있는 신규 사업 만화카페 '몽글'도 엑스오푸드빌리지 인수와 강력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비엔엠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엑스오푸드빌리지의 단독 경영 전환을 계기로 신메뉴 개발과 가맹점 확대 등 XOXO의 F&B 사업 전반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29 15:48이도원 기자

고피자, PC방 진출…200개 매장에 공급

푸드테크 기업 GTGO가 PC방 채널에 즉석조리 피자 솔루션을 공급한다. 편의점과 영화관 등에 이어 PC방까지 진출하며 생활밀착형 유통 채널을 넓히는 모습이다. GTGO는 PC방 식음료 유통기업 삼마와 PC방 채널 내 즉석조리 피자 솔루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GTGO는 삼마가 운영·거래하는 전국 PC방 가운데 1차로 약 200개 매장에 고피자 피자 솔루션을 공급한다. 양사는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채널 확대와 메뉴 고도화 등 장기적인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GTGO는 기존 고피자에서 사명을 바꾼 푸드테크 기업이다. 고피자 브랜드를 중심으로 즉석조리 피자와 전용 조리 설비를 결합한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고피자는 그동안 GS25, CGV, 골프장, 스키장, 리조트, 기업·학교 급식 등 다양한 B2B2C 채널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이번 PC방 진출로 직영·가맹 매장과 외부 채널을 포함한 전국 운영 네트워크는 2000호 규모로 늘어난다. GTGO는 PC방이 고피자의 즉석조리 솔루션과 맞는 채널이라고 보고 있다. 좁은 조리 공간과 빠른 조리 속도가 필요한 PC방 환경에 초소형·초고온·저전력 오븐인 '고븐 미니'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PC방 이용객이 혼자 방문해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고피자 제품과 맞닿아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GTGO는 지난해 GS리테일과 협업해 편의점 즉석조리 피자 시장에 진출했다. 해당 서비스는 도입 5개월 만에 운영 매장 1000곳을 넘어섰다. 임재원 GTGO 대표는 “PC방은 운영 환경과 이용객 소비 패턴 측면에서 고피자의 푸드테크 솔루션이 효과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 채널”이라며 “삼마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PC방 먹거리 시장에서 새로운 B2B2C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마 관계자는 “고피자의 푸드테크 솔루션은 PC방 운영 환경에 맞는 먹거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전국 PC방으로 도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9 10:54류승현 기자

뭉쳐야 통한다…롯데·신세계 '원팀' 전략 속도↑

롯데와 신세계가 계열사 간 협업을 앞세운 '원팀'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할인 행사부터 상품 개발, 공동 구매, 마케팅까지 사업 전반에서 협업을 확대하며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숨결통식빵' 릴레이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를 시작으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7월 4~5일) ▲기흥점(7월 11~12일) ▲롯데백화점 동탄점(7월 17~19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7월 25~26일) ▲롯데몰 동부산점(8월 1~2일) 순으로 진행된다. 숨결통식빵부터 엘패스까지…롯데 '원팀' 전략은 숨결통식빵은 롯데그룹 식품·유통 계열사 역량이 집약된 대표적인 협업 상품이다. 롯데중앙연구소의 특허 유산균 발효 공법을 적용해 롯데웰푸드가 생산하고, 롯데마트·슈퍼와 세븐일레븐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선보였기 때문이다. 해당 상품은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약 9주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유통·호텔·레저 계열사를 연계한 통합 캠페인 '엘패스'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몰을 중심으로 롯데면세점·롯데호텔·롯데월드·롯데시네마·롯데마트·롯데GRS 등 7개 핵심 계열사가 참여했다. 롯데가 강조한 것은 계열사를 연결하는 '순환형 동선'이다. 롯데백화점몰 내 엘패스 메인 화면에서 7개 계열사 중 하나를 선택하면 해당 계열사로 이동하는 동선을 설계해 플랫폼 간 이동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엘패스 기간(5월 28일~6월 7일) 전 계열사 신규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고 유입률 역시 같은 기간 30% 증가했다. 매출 신장률은 캠페인 중심에 있던 롯데백화점몰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롯데는 앞서 2023년 11월 유통 계열사를 중심으로 20개 계열사와 3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 통합 할인 행사 '레드페스티벌'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해당 행사는 유통HQ 조직이 주도했던 프로젝트로, HQ 체제 폐지 이후 운영이 중단됐다. 할인·매입·상품개발까지…신세계, 시너지 전략 고도화 이 같은 계열사 협업 전략은 신세계그룹이 꾸준히 추진해 온 마케팅 방식이다. 신세계그룹은 할인 행사뿐 아니라 상품 기획과 매입, 마케팅까지 계열사가 함께 움직이는 원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상·하반기 각각 진행하는 '랜더스쇼핑페스타(랜쇼페)'와 '쓱데이'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스타벅스 등 그룹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통합 할인 행사다. 실제 지난해 랜쇼페 매출은 1조 3000억원을 넘어섰다.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그룹 시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3사 통합 매입 체계를 구축해 원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렇게 절감한 비용을 할인 행사에 재투자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에 대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계열사 협업을 확대하며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마트24와 제빵·버거·디저트 상품을 공동 개발했고,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는 두바이 초코 크루아상과 버터떡 등을 선보이며 흥행을 이어갔다. 적자를 내고 있는 이마트24도 그룹 협업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첫 플래그십 스토어 '트렌드랩 성수점' 개점 당시 그룹 패션 플랫폼 W컨셉과 뷰티 브랜드 어뮤즈가 팝업존에 참여했다.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노브랜드 상품을 도입했으며 신세계푸드와 협업한 프리미엄 버거, 조선호텔앤리조트 손종원 셰프와 협업한 간편식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원팀 전략은 그룹 전체 고객을 하나의 생태계 안에 머물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고물가 지속으로 소비 둔화가 이어질수록 계열사 협업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6.26 16:07김민아 기자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완벽한 준비보다 움직이는 용기가 중요"

전 세계에 '불닭' 열풍을 이끈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청년들에게 글로벌 무대를 향한 도전의 DNA를 전수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24일 삼양라운드스퀘어빌딩에서 김정수 회장과 청년, 스타트업 창업가 등 15명의 청년이 참석한 가운데 '갓생한끼 5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갓생한끼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을 모토로, 청년들이 존경하는 기업인과 함께 소통하며 인생의 방향을 모색하고 통찰을 얻는 한경협의 청년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날 김정수 회장은 '도전으로 변화를 만드는 갓생(GOD生)'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도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기보다 먼저 움직이는 용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 과정을 소개하며 자신만의 가치와 본질을 담은 '소스'를 먼저 만들고, 성공 이후에도 변화와 도전을 멈추지 않는 자세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든다고 조언했다. 그는 “불닭은 삼양식품의 글로벌코어 브랜드로서 그 확고한 자리를 지켜나가고, 탱글과 맵, 펄스랩은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삼양식품이 새로운 세계와 접점을 만들어가는 확장의 시도”라며 “지금의 강점 위에 안주하지 않고 내일의 모습을 먼저 그려나가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성장”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갓생토크'에서는 청년들이 일과 진로, 성장과 도전, 미래에 대한 고민을 직접 질문하고 김 회장이 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대학생, 취업준비생, 스타트업 종사자, 청년 창업가뿐 아니라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청년들도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K-푸드가 자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경험을 공유하며, 한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김 회장은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면서도 제품의 본질적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글로벌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런치토크 세션에서 참가자들은 불닭볶음면 등 라면을 함께 조리해 나눠 먹으며 김 회장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한경협은 “전 세계에 K-푸드 열풍을 이끌며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 김정수 회장과의 만남이 청년들에게 도전과 성장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갓생한끼를 통해 청년들이 다양한 기업인들의 경험과 통찰을 배우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4 12:00김민아 기자

축구 경기에 치킨 주문 몰렸다…노랑통닭 점심 매출 407%↑

한국 축구 대표팀 경기가 열린 날 노랑통닭의 점심 시간대 매출이 평소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오전 시간대 경기에도 포장과 배달 주문이 몰리며 치킨 소비가 저녁에서 점심 시간대로 이동한 모습이다. 22일 노랑통닭을 운영하는 노랑푸드는 지난 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 시간대 매출이 전주 같은 시간보다 약 4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일매출도 직전 평일 평균 대비 약 91% 늘었다. 경기가 오전 10시에 시작됐지만, 경기 시작 전부터 포장과 배달 주문이 집중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경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당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 시간대 매출은 전주 같은 시간 대비 약 399% 증가했고, 전체 일매출은 직전 평일 평균보다 약 95% 늘었다. 노랑통닭은 일부 가맹점이 경기 시간에 맞춰 평소보다 이르게 영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직영점의 경우 경기 일주일 전부터 홀 단체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등 단체 관람 수요도 있었다. 경기 당일 홀을 운영하는 매장에서는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단위의 방문이 이어졌다. 배달과 포장 주문도 경기 시작 전후로 몰리며 점심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노랑통닭은 평소 치킨 주문이 집중되는 저녁 시간대와 달리, 오전·점심 시간대 주문이 늘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스포츠 경기 일정이 외식과 배달 소비 시간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노랑통닭 관계자는 “일부 가맹점은 경기 시간에 맞춰 영업시간을 조정하고 단체 예약을 조기에 마감하는 등 예상 수요에 대응했다”며 “주문이 집중되는 시점과 지역별 수요를 분석해 가맹점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6.22 10:52류승현 기자

'K-푸드' 혁신 위해 관계부처·기업·협회 뭉쳤다

식품 제조 분야 관계부처가 'K-푸드' 산업의 제조 혁신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함께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AI+ 똑똑한 공장쇼'를 개최한 계기로 'K-푸드 스마트제조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푸드 스마트제조 얼라이언스'는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식품 제조 대・중소 기업, 스마트제조기술 중소기업,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플랫폼이다. 출범식에서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학화1934가 그간의 디지털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일궈낸 스마트제조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인공지능(이하 AI) 기반 스마트제조 추진의지와 미래상을 밝혔다. 이어 한성숙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 김용재 식약처 차장과 CJ제일제당, 한국식품산업협회 ,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 등 정부·협회·기업 대표들은 'K-푸드 스마트제조 얼라이언스 비전 선언'을 통해 식품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실천 의지를 선언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K-푸드 제조 AX(인공지능 전환)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데이터와 AI 기반 제조혁신 추진 ▲제조기업·기술기업·지원기관 간 협력 확대 ▲현장 중심의 실증 및 성과 확산 ▲대한민국 제조업 전반의 AI 전환 선도 등을 공동으로 약속했다.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은 K-푸드 식품 제조기업에 대한 개별 지원에서 벗어나, AI 기반의 수요-생산-품질-위생 관리가 통합된 K-푸드 제조 표준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식품산업 전반의 데이터와 협업 표준을 마련하는 최초의 민간 주도형 협력 플랫폼이라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참여 기관별 역할을 보면 중기부는 K-푸드 제조혁신을 추진하는 핵심 부처로서 AI 기반 스마트제조 대표모델 확산, 수출지향형 스마트공장 구축, 제조데이터 표준화 및 활용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식품산업 진흥을 총괄하는 주무부처로서, 이번 식품 제조혁신과 긴밀히 연계해 원료 농축산물 생산부터 유통-외식-소비에 이르는 식품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AX(인공지능 전환) 확산과 제조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K-푸드 수출 증대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이끌고 푸드테크, 전통식품, 지역 중소식품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을 확대해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식약처는 스마트 HACCP의 신속한 등록을 지원하고, 식품안전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도모해 스마트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현장 적용을 위한 기술 지원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제조 현장의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를 확산한다. 또 식품 제조공장의 생산정보 자동화 체계 구축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삼양식품 제조 현장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께서 말씀하신 K-푸드의 글로벌 도약과 스마트 제조혁신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오늘 민·관이 함께 K-푸드 스마트제조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며 “정부는 식품산업의 AI 기반 스마트 제조혁신 선도모델을 적극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뷰티, 패션 등 대한민국 제조업 전반의 AI 전환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과 연계해 식품 스마트 제조・유통, 식품 로봇 등 식품산업 AX(인공지능 전환)에 필수적인 푸드테크를 집중 육성하고 AI를 활용한 다양한 첨단기술을 신속히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나아가 스마트한 식품산업을 기반으로 레시피기술컨텐츠 등 경험 전체를 산업화하여 전 세계의 사랑과 관심이 깊어지고 있는 K-푸드의 글로벌 영토를 끊임없이 확장, 국가 브랜드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1 14:12김기찬 기자

CJ프레시웨이-세광그린푸드, 600억 식자재 공급 계약…전용 상품 개발도

CJ프레시웨이가 외식기업 세광그린푸드와 연간 600억원 규모의 식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첫 거래 이후 계약 규모가 2년 만에 3배로 확대되며 양사의 협력 관계도 한층 강화됐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공급을 넘어 상품 개발과 운영 지원까지 협업 범위를 넓혀 외식 브랜드 성장 파트너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외식 전문기업 세광그린푸드와 연간 600억원 규모의 식자재 공급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CJ프레시웨이는 세광그린푸드가 운영하는 7개 외식 브랜드, 전국 150여 개 매장에 800여 종의 식자재를 공급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2024년 양사가 체결한 첫 공급 계약 당시 200억원에서 2년 만에 600억원으로 확대됐다. 세광그린푸드는 석암생소금구이, 산청숯불가든, 교대이층집 등을 운영하는 외식 기업이다. 최근에는 즉석 바비큐 전문 브랜드 '달맞이광장바베큐'를 새롭게 선보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전국 콜드체인 물류망을 기반으로 세광그린푸드의 식자재 수급을 지원해 왔다. 신규 브랜드 출점과 가맹사업 확대 과정에서 브랜드별 메뉴 특성과 운영 환경에 맞춘 공급 체계를 구축한 것이 거래 확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세광그린푸드의 대표 브랜드인 석암생소금구이는 론칭 약 1년 만에 전국 80개 매장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광그린푸드 관계자는 "사업 확장 과정에서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CJ프레시웨이와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재계약을 계기로 양사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앞으로 브랜드 전용 상품과 조리 효율화 상품을 공동 개발하는 등 단순 식자재 공급을 넘어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 지원 역할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가 쌓아온 신뢰와 운영 노하우가 이번 재계약으로 이어졌다"며 "외식 고객사가 브랜드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과 물류 솔루션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0 09:45안희정 기자

노랑통닭, 가맹점 품질 인증제 도입

노랑통닭이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운영 품질을 점검하는 'QC 우수매장' 인증제를 시행한다. 품질과 서비스, 청결 상태를 정기적으로 평가해 우수 매장을 선정하고 가맹점 운영 수준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8일 노랑통닭을 운영하는 노랑푸드는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분기별 QSC 정기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QSC는 품질, 서비스, 청결을 뜻하며 프랜차이즈 매장 운영 상태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번 인증제는 본사가 가맹점 운영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우수 매장의 운영 사례를 다른 가맹점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노랑통닭은 이를 통해 매장별 서비스 편차를 줄이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노랑통닭은 QSC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분기마다 최우수 매장 6곳과 우수 매장 12곳 등 총 18개 매장을 선정한다. 인증 매장에는 공식 배너와 명패, 인증 스티커 등이 제공된다. 올해 2분기 최우수 매장에는 해운대우동점, 청주용암점, 대구칠성점, 인하대점, 익산부송어양점, 장안점이 선정됐다. 노랑통닭은 인증제를 분기별로 정례화해 가맹점 운영 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고객이 어느 매장을 이용하더라도 일정한 품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관리 기준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노랑통닭 관계자는 “QC 우수매장 인증제는 가맹점주가 운영 역량을 높이고 고객에게 더 나은 매장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라며 “가맹점과 함께 성장하는 프랜차이즈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8 10:56류승현 기자

한국엡손, '서울푸드 2026'에 로봇 솔루션 출품

한국엡손이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푸드 2026' 전시회에 참가해 식품 제조 전용 스카라 로봇 'FZ 시리즈'를 시연한다고 밝혔다. 서울푸드 2026은 식품 관련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최대 식품 산업 전시회다. 한국엡손은 올해 전시회에 식품 제조 공정에 특화된 푸드 전용 로봇과 이송, 라벨 부착, 음료 서비스 등 자동화 솔루션을 전시한다. FZ 시리즈는 구동부 윤활유에 미국위생협회(NSF) H1 등급 인증 푸드 그리스를 적용하고 수직이동(Z축)시 먼지나 윤활유 등 식품 이물질 혼입을 최소화하는 '벨로우(Bellow)' 옵션을 제공한다. 전시장 내 한국엡손 부스에서는 비전 시스템을 활용한 컨베이어벨트 트래킹 픽&플레이스 공정, 스카라 로봇과 산업용 라벨프린터를 결합한 라벨 부착 자동화 공정 등 식품 제조 자동화 솔루션, 천장형 6축 로봇 기반 바리스타 시연도 진행한다. 이용욱 한국엡손 로봇사업부 팀장은 "엡손은 위생 관리와 생산 효율 향상 중요성이 커지는 식품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제조 현장의 자동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08 10:54권봉석 기자

제주에서도 '노브랜드 버거' 판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제주에 첫 매장을 열고 전국 출점 확대에 속도를 낸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가 최근 제주시 노형동에 제주지역 첫 매장인 신제주점을 개점했다고 4일 밝혔다. 2019년 브랜드 출범 이후 6년 만의 제주 진출이다. 노브랜드 버거 제주 1호점인 신제주점은 약 198㎡(60평) 규모에 83석을 갖췄다. 해당 지역은 상업시설과 유동인구가 밀집한 제주 대표 상권으로, 지역 생활권 수요와 관광 수요가 동시에 형성되는 입지로 꼽힌다. 신세계푸드는 연내 제주에 5~6개 매장을 추가로 선보이고 제주 특화 메뉴와 행사, 지역 맞춤형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노브랜드 버거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든든한 한 끼를 원하는 소비자 수요와 창업비용 부담을 낮추려는 예비 가맹점주의 요구가 함께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상권 특성에 맞춘 출점 전략과 효율적인 가맹 모델을 통해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04 10:04김민아 기자

네슬레, 독일 '와이푸드' 지분 전량 인수…영양식 사업 강화

네슬레가 독일 식사대용식 브랜드 와이푸드(yfood)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영양·기능성 식품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네슬레는 와이푸드 창업자 노엘 볼만과 벤야민 크레머 보유 지분을 전량 인수한다. 네슬레는 앞서 2023년 와이푸드 지분 49%를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 거래로 경영권을 완전히 넘겨받게 된다.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번 거래에서 와이푸드 기업가치가 약 4억 5000만 유로(약 8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와이푸드는 2017년 금융업계 출신 창업자들이 설립한 브랜드다. 장시간 근무하는 직장인을 겨냥해 간편하면서도 영양 균형을 갖춘 식사대용 제품을 앞세워 성장했다. 쉐이크와 단백질 바, 파우더, 볼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약 30개 유럽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지난해 연매출은 약 1억 5000만 유로(약 2667억원)에 달한다. 이번 인수는 지난해 9월 취임한 필리프 나브라틸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이뤄지는 첫 M&A다. 나브라틸 CEO는 취임 이후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와 카테고리에 자원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해왔다. 시장에서는 네슬레가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중심 브랜드인 와이푸드의 미국 시장 확장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글로벌 식사대용식 시장 가운데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로 다이어트 쉐이크 위주였던 시장이 최근 단백질·기능성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네슬레는 최근 영양 사업 강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미국 식물성 단백질 음료 브랜드 오게인 지배지분을 인수했고 영양음료 브랜드 부스트도 보유 중이다. 최근에는 헬스사이언스 사업과 영양 사업부를 통합해 장수, 영유아 영양, 장 건강,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복용자용 제품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거래는 오는 7월 3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네슬레 임원 욜란다 슈비르츠가 와이푸드 경영을 맡을 예정이다.

2026.06.04 09:28김민아 기자

오뚜기까지 日 법인 설립…K푸드, 일본 식탁 쟁탈전

국내 주요 식품기업이 일본에 현지 거점을 두고 해당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양식품과 CJ제일제당, 대상 등이 이미 일본에 판매·유통 거점을 마련한 가운데 오뚜기까지 가세하면서 일본 시장을 둘러싼 K푸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뚜기가 일본 도쿄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하면서 국내 식품기업들의 일본 시장 공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농심과 삼양식품, CJ제일제당, 대상 등은 이미 일본에 현지 거점을 두거나 주요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라면·만두·김치·소스류 등을 앞세워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왔다. 식품업계는 일본이 K푸드 수요와 공급망 효율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시장이라는 평가다. 미국과 유럽 등 시장은 관세와 물류비,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등 비용 변수가 커지고 있는 반면, 일본은 한국과 가깝고 운송 기간이 짧아 신제품 공급과 시장 대응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오뚜기 日 법인 가동…식품업계 일본 공략 재조명 오뚜기는 지난달 15일 일본 도쿄에 현지 판매법인 설립을 마치고 오는 9월 이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본 법인은 뉴질랜드·미국·베트남에 이은 오뚜기의 해외 거점이다. 오뚜기는 일본 시장에서 라면류를 주력으로 K소스, 참기름 등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일본 진출 배경에 대해 “해외사업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의 일본법인 설립은 국내 식품기업들이 일본 시장을 전략 거점으로 다시 주목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평가다. 농심과 삼양식품, CJ제일제당, 대상 등은 이미 일본 현지 거점이나 주요 유통 채널을 기반으로 라면, 만두, 김치, 소스류 등을 판매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힌 바 있다. 업계는 일본 시장이 K푸드 수요 확대와 근거리 물류 이점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 오뚜기 역시 기존 수출 중심의 해외사업에서 벗어나 현지 법인을 통해 판매 채널 확보와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해석이 나온다. 농심·삼양·CJ 먼저 뛴 일본…K푸드 격전지로 일본은 이미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다. 라면은 농심과 삼양식품이, 냉동식품과 간편식은 CJ제일제당이, 김치와 소스류는 대상이 각각 접점을 넓혀왔다. 오뚜기의 일본법인 설립은 이 같은 경쟁 구도에 뒤늦게 합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업체별 전략은 조금씩 다르다. 농심은 신라면을 앞세워 일본 라면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회사에 따르면 신라면이 지난 40년간 기록한 누적 매출 20조원 가운데 약 40%는 해외에서 나왔다. 2025년 기준 신라면 해외 매출 국가별 비중에서 일본은 16%로, 북미(31%), 중국(12%) 등과 함께 주요 시장으로 분류된다. 이에 회사는 신라면 40주년을 맞아 출시한 신제품 '신라면 로제'를 한국과 일본에 동시에 출시하는 강수를 뒀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를 앞세워 일본 젊은층과의 접점을 키우고 있다. 일본 현지법인 삼양재팬은 지난달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케이콘 재팬 2026'에서 불닭 브랜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올여름 일본 출시 예정인 '스와이시 불닭볶음면'을 먼저 선보인 것도 현지 반응을 확인하려는 성격이 크다. CJ제일제당은 라면이 아닌 냉동식품과 간편식으로 일본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지난해 9월 일본 치바현 키사라즈시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만두 공장을 완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하는 방식보다 현지 생산을 통해 유통 대응과 제품 신선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실제 성과도 일부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교자'는 올해 3월 출시 후 첫 달 매출 약 7억원을 기록했고, 단기간에 일본 주요 유통 채널 6000여개 점포에 입점했다. 비비고 만두는 올해 3월 기준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비비고 만두, 미초, 냉동김밥, K소스 등이 이온, 코스트코, 아마존, 라쿠텐, 돈키호테 등 약 4만개 점포에서 판매되고 있다. 과거에는 한류 팬덤을 중심으로 한국 식품이 소비됐다면, 최근에는 라면과 만두, 소스, 냉동김밥 등 일상 식품군으로 카테고리가 넓어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최근 국내 문화의 인기가 드라마나 음악을 넘어 식품까지 확산되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한국과 식문화가 비슷한 만큼 제품 경쟁력만 확보된다면 일반 소비층으로도 충분히 넓어질 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자국 브랜드 강한 일본…K콘텐츠 타고 수요 확대 일본은 자국 식품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라면이나 간편식 등 시장이 발달했다는 특징이 있다. 닛신, 토요수산 등 현지 라면 기업의 영향력이 크고,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간편식 경쟁도 치열하다. 국내 식품기업 입장에서는 진입 장벽이 낮지 않은 시장이다. 다만 K콘텐츠 확산과 함께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시장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김치와 소스, 냉동만두, 간편식 등으로 소비 품목이 넓어지며 한류 소비층을 넘어 일반 소비자와의 접점도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일본 현지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일상 유통 채널에서도 한국 식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인스턴트 라면의 발상지이기도 하고, 한국과 마찬가지로 국물 라면 문화가 있는 시장”이라며 “일본 전체 라면 시장에서 국내 라면 제품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한류와 한식 인기가 커지면서 국내 라면 소비층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만두 등 간편식 수요가 성장하고 있고, 김밥도 꾸준히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이라면서 “과거 한류가 드라마나 음악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식품 등 생활 전방위적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식품기업들이 일본 내 K팝 행사와 연계한 체험형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순히 제품을 진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K콘텐츠 팬덤이 모이는 공간에서 한국 식문화를 함께 경험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뚜렷하다. 삼양식품은 한강 편의점 콘셉트의 불닭마트를, CJ제일제당은 제로베이스원과 협업한 비비고 부스를 운영하며 일본 젊은 소비층과 접점을 넓혔다. 장거리 시장 비용 부담 커져…가까운 일본 부상 최근 대외 환경도 일본 시장의 중요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미국과 유럽은 K푸드 성장성이 큰 시장이지만, 장거리 운송에 따른 물류비와 관세, 환율, 지정학 리스크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리적 불확실성은 유가와 해상운임 변동성을 키우는 변수다. 유가가 오르면 선박 운항 비용과 물류비 부담이 커지고, 해상 운송 차질이 발생할 경우 납기와 재고 관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탓에 유럽 등 장거리 시장은 물류비 상승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반면 일본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운송 기간이 짧다. 장거리 수출 시장보다 현지 수요 변화에 맞춰 신제품을 공급하거나 물량을 조절하기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식품은 유통기한과 신선도,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가 중요한 만큼 근거리 시장의 장점이 크다. K푸드 수요가 확인된 시장이면서도 미국·유럽보다 공급 대응 부담이 낮아 안정적인 해외 매출 기반으로 삼기 쉽다는 이점도 있다. 내수 시장에서는 소비 둔화와 정부 물가 안정 압박으로 가격 인상이 쉽지 않은 만큼, 해외 매출 비중 확대는 식품업계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한국과 가까워 신제품 공급이나 시장 대응 측면에서 유리한 부분이 있다”면서 “다만 해상운임이나 환율, 유가 등 전체 물류비 상승 흐름에서는 일본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은 한국과 가깝고 식문화나 제품 형태가 비슷한 부분이 많아 제품 경쟁력이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시장”이라며 “특히 냉동식품은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방식보다 현지 생산이 원부재료 조달과 신선도 측면에서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6.06.02 17:00류승현 기자

신세계면세점, 단체 대신 '개별관광객' 찜…K푸드 강화 속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신세계면세점이 K푸드와 K패션을 앞세워 개별관광객(FIT)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체 관광객 중심 저마진 구조에서 벗어나 식품·패션·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디에프가 운영하는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4월부터 명동점과 온라인면세점에서 '이삭토스트 소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해외 수출 전용 상품으로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국내 일반 유통은 제한된다. 신세계디에프에 따르면 이삭토스트 소스의 지난 주말 판매량은 평소 대비 5배 늘어나는 등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K푸드 키우는 신세계면세점…식품 고객·매출 급증 신세계면세점은 K푸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콘텐츠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명동점에 K푸드·웰니스 큐레이션 존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인천공항점으로 확대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명동점 개점 전후 6개월을 비교한 결과 식품 구매 고객 수는 4배 증가했고 관련 매출은 30배 성장했다. 입점 브랜드 상당수가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천공항점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매장이 위치한 공간 매출은 개점 전 대비 한 달 만에 약 2배 이상 늘었다. 신세계면세점은 식품 외에도 K콘텐츠 중심의 체험형 공간 확대에 나서고 있다. 명동점에는 K팝 특화 공간 'K-웨이브'를 열고 8개 아티스트 굿즈를 선보였으며 패션 부문에서는 ▲노말 ▲락피쉬웨더웨어 ▲미야앤솔 ▲뷰오리 ▲김해김 ▲누크피터 등 MZ세대 고객 선호 브랜드를 단독 입점시켰다. 식품 부문에서도 ▲이삭토스트 ▲브릭샌드 ▲그래인스쿠키 ▲금옥당 등 K푸드 및 디저트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AI 스마트 글래스인 메타 AI 아이웨어를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 선보이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K-콘텐츠와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 확대에 힘입어 외국인 고객들의 체험형 쇼핑 수요가 증가하며 관련 매출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단순 면세 쇼핑 공간을 넘어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FIT 확대에 수익성 개선…면세 사업 회복 기대 K푸드와 콘텐츠 확대 전략은 수익성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디에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898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FIT를 타깃으로 한 글로벌 체인과의 제휴 확대와 대량 판매 할인율 개선, K-콘텐츠 도입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개별관광객 관련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명동점 기준 외국인 FIT 매출은 단체관광객 매출 대비 약 8배 수준을 기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향후 FIT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패션·식품·뷰티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면세 사업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DF2 최종 철수를 완료하며 임대료 부담이 줄어들고 시내점 할인율 정상화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은 시내점 할인율 정상화, FIT 고객 확대, K-뷰티·럭셔리 브랜드 수요 회복에 힘입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대량 구매상 중심의 저마진 매출 의존도가 낮아지고 개별 관광객 중심의 매출 믹스가 개선되면서 이익률 회복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백화점과 면세점 업황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가 다른 백화점 대비 높은 기업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부의 효과에 가장 큰 수혜를 받을뿐 아니라 호텔신라와 유사한 규모의 시내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화장품 산업 회복에 따라 외형 성장이 결정되는 면세 사업은 내수 유통보다 높은 가치평가를 받는다”고 분석했다.

2026.06.01 17:02김민아 기자

신유열 롯데 미래전략실장, 타이펙스서 롯데웰푸드 태국 사업 점검

롯데웰푸드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 대형 식품박람회 '타이펙스-아누가 아시아 2026'에 처음 참가했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도 현장을 찾아 부스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1일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타이펙스에 참가해 전시를 마쳤다고 밝혔다. 타이펙스는 태국 상무부 국제무역진흥국과 태국상공회의소가 독일 식품박람회 아누가와 제휴해 여는 식품 박람회다. 올해 행사에는 56개국 3600여개 기업이 참가했고, 관람객은 148개국에서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박람회에 14개 부스, 126㎡ 규모로 참가했다. 대표 글로벌 브랜드인 빼빼로를 비롯해 가나, 자일리톨, 제로, 티코, 빵빠레, 쉐푸드 삼각김밥 등 20여개 브랜드를 선보였다. 현장에는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와 신유열 실장이 부스를 찾아 운영 현황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태국 CP그룹 소속 유통사 CP 엑스트라의 도매사업 부문 그룹 대표 타닛 치라바논도 롯데웰푸드 부스를 방문해 신 실장과 인사를 나눴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를 중심으로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나서고 있다. 부스에는 빼빼로 공식 글로벌 앰배서더인 스트레이 키즈를 활용한 포토존과 사회관계망서비스 행사가 마련됐다. 무설탕 브랜드 제로와 빙과 제품 티코·빵빠레, 냉동 삼각김밥 등도 전시했다. 회사는 웰니스 제품과 한국식 냉동 간편식에 대한 해외 바이어 관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해외 박람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스위트 앤 스낵 엑스포, 베트남 푸드 엑스포, 프랑스 시알 파리에 참가했다. 올해는 미국 팬시 푸드 쇼와 독일 아누가 등에도 참가했다. 해외 실적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빼빼로 수출액은 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해외법인 매출과 수출액을 합친 해외 매출은 1조 2000억원을 넘었다. 올해 1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27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수출액은 660억원으로 8% 증가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은 32%까지 확대됐다.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는 “타이펙스 참가를 통해 아시아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했다”면서 “현지 바이어 관심을 바탕으로 유통망 확장과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1 10:21류승현 기자

오뚜기, 일본에 판매법인 세운다…라면·소스 공략

오뚜기가 일본 도쿄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해외사업 확대에 나선다. 회사는 라면류를 중심으로 소스, 참기름 등 제품군을 선보이며 일본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1일 회사는 지난달 15일 일본 도쿄에 현지 판매법인 설립을 마쳤다고 밝혔다. 법인은 올해 9월 이후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일본법인은 뉴질랜드, 미국, 베트남에 이은 오뚜기의 해외 거점이다. 오뚜기는 일본 시장을 통해 해외사업 기반을 넓히고 현지 유통망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라면류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다. 이와 함께 한국식 소스와 참기름 등 제품도 판매해 K푸드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오뚜기는 최근 일본 내 한국 식품 소비가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현지 소비자에게 제품을 알리고, 종합식품회사로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판매 확대도 중요하지만 오뚜기 제품을 일본 소비자에게 알리고, 한국 식품의 즐거움을 전할 수 있도록 현지 소비자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1 09:28류승현 기자

풀무원, 펫푸드 사업 키운다…하반기 아미오 신제품 출시

풀무원이 펫푸드 브랜드 '풀무원아미오'를 재정비하고 하반기부터 신제품을 순차 출시한다.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제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반려견 헌혈 문화 확산 활동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31일 풀무원은 국내 펫푸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풀무원아미오 제품 라인업을 정비하고 신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풀무원은 올해 초 총괄대표 직속으로 '미래사업부문 신성장 사업단'을 신설했다. 펫푸드 사업은 해당 사업단이 맡은 5개 부문 가운데 하나다. 풀무원아미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풀무원은 지난해부터 기존 제품군을 정비해왔으며, 하반기부터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보는 소비 흐름에 맞춰 고부가가치 펫푸드 제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대형견 전용 사료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반려견 헌혈 문화 확산 활동도 이어간다. 풀무원은 지난 3월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 헌혈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3년간 현금과 현물 2억 5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건국대는 최근 KU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 5주년 행사에서 이우봉 풀무원 총괄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풀무원은 앞으로도 헌혈견 역할과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헌혈견은 주로 몸무게 25㎏ 이상 대형견 가운데 건강 상태 등 조건을 충족한 경우 참여할 수 있다. 한 번 채혈한 혈액은 소형견 3~4마리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펫푸드 사업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주요 사업 중 하나”라며 “하반기부터 사업 확대에 나서고, 헌혈견 확산 캠페인 등 반려견 문화 개선 활동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5.31 15:12류승현 기자

'넥스트 불닭' 찾는 삼양식품…누룽지 스낵 상표권 출원

'불닭볶음면' 신화를 쓴 삼양식품이 스낵 사업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누룽지 스낵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K스낵 시장 공략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사업 구조는 여전히 면류 중심이다. 라면 외 수출 품목 확보 필요성이 커지면서 스낵 사업 확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미 동시 출원…누룽지 스낵 확대 관측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달 말 '조선누룽지'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다. 지정상품으로는 ▲건조조리된 밥 ▲곡물가공식품 ▲곡물로 만든 칩 ▲곡물을 주원료로 한 스낵식품 ▲과자 ▲누룽지과자 ▲누룽지튀김 ▲스낵과자 ▲쌀을 주원료로 한 스낵식품 등을 등록했다. 지정상품 범위는 누룽지 기반 스낵 제품군 전반을 포괄한다. 업계에서는 기존 누룽지 스낵 시장과 유사한 카테고리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정상품 범위는 농심 누룽지 스낵 '누룽지팝'의 지정상품과 상당 부분 겹친다. 농심 누룽지팝 지정상품은 ▲건조조리된 밥 ▲곡물가공식품 ▲누룽지과자 ▲누룽지튀김 등을 포함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관련 상표를 출원했다. 삼양식품은 미국특허청(USPTO)에 지난 1일 'Chosun Nurungji'를 출원했다. 상품 설명에는 쌀을 주재료로 한 스낵과자, 곡물을 주재료로 한 스낵 식품 등을 넣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표 출원을 계기로 향후 누룽지 기반 스낵 출시와 함께 스낵 사업 확장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삼양식품은 현재 짱구, 사또밥, 별뽀빠이 등 스낵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사업 무게 중심은 여전히 라면에 쏠려 있다. 현재 스낵 사업 비중은 크지 않은 편이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원주공장 스낵 생산실적은 109억 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15% 줄었다. 실제 가동시간도 2024년 1440시간에서 지난해 1285시간으로 단축됐다. 반면 원주공장 면류 생산실적은 48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 늘었다. 라면 다음은 스낵…커지는 K스낵 시장 스낵은 라면에 이은 차기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라면 수출액은 4억 3500만 달러로 주요 가공식품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은 것이 과자류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1억 9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제과업체들도 스낵류 수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26%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롯데웰푸드도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18% 늘었다. 이에 국내 업체들도 스낵 부문에 눈을 돌리고 있다. 경쟁사인 농심은 라면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낵 사업 글로벌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발표한 '비전2030'에서 스낵 사업을 라면과 함께 핵심 성장축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하며 2030년까지 연 매출 7조 3000억원, 영업이익률 10%, 해외 매출 비중 61% 달성을 제시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스낵 브랜드 출시 계획이 구체화된 것은 아니다”며 “브랜드 선점 차원의 출원이다”고 말했다.

2026.05.29 16:47김민아 기자

"내년엔 마라탕 보내주세요"...배민, 전국소년체전 선수들 응원

"계체(몸무게 측정) 끝났다!"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경기장 밖으로 나오자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부산 보건대학교 씨름경기장 앞 배달의민족이 마련한 푸드트럭이었다. 씨름·태권도·양궁·롤러 등에 출전한 선수들은 “떡볶이가 먹고 싶었다”, “오늘은 치킨을 꼭 먹고 싶다”며 오랜 훈련과 체중 관리 끝에 맞은 짧은 휴식을 즐겼다. 지난 23일 개막한 2026 전국소년체전은 부산 일원에서 나흘간 열렸다.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1만8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기장 곳곳에서는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동료들과 음식을 나누며 긴장을 풀고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씨름 역사급에 출전한 조민준 군(서울·6학년)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8kg을 감량해야 했다"며 "먹고 싶은 걸 못 먹는 게 제일 힘들었는데 특히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었다"고 말했다. 같은 경기에 출전한 씨름 용장급 박지후 군(서울·6학년)도 "계속 뛰어야 하는 체력 훈련이 가장 힘들었다"면서도 "오늘 요아정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태권도 경기장에서 만난 김은호 군(충남·6학년)은 "체중관리 때문에 야식은 물론이고 라면, 심지어 물도 못 먹을 때가 있었다”면서 “오늘 8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이 크지만, 오늘 피자랑 치킨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다음 경기 땐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권도에 출전한 최현아 양(서울·5학년)은 “경기할 때 몸이 무거울까봐 먹고 싶은 걸 꾹 참고 훈련했는데 시합을 마친 뒤 도시락을 보고 너무 반가웠다”면서 “훈련 때는 못 먹었던 좋아하는 음식들이 따뜻하게 들어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최 양은 “배민 B마트 보따리에 새우칩과자랑 초코과자도 들어가 있었는데 시합장에서 응원하면서 팀 선수들과 함께 먹을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배달의민족은 이날 '배민응원도시락' 캠페인의 일환으로 부산 내 세 곳의 경기장에 총 5000인분 규모의 푸드트럭을 보냈다. 태권도 경기가 열린 강서체육공원에는 부산 이재모피자와 처갓집양념치킨, 초량전통시장 푸드트럭이 자리를 잡았다. 이삭토스트·스쿨푸드·요아정은 오전엔 부산 보건대학교 씨름 경기장에서, 오후엔 을숙도 체육공원에서 양궁·롤러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식사를 책임졌다. 모든 경기장에는 B마트 푸드트럭이 함께해 과자·음료·물티슈 등 일곱 가지 생필품 꾸러미를 무료로 선물했다. 처갓집양념치킨 트럭에서는 닭이 쉴 새 없이 튀겨 나왔다. 이재모피자 트럭 앞에선 "이걸 여기서 먹어볼 줄 몰랐다"는 소년 선수들의 감탄이 터져 나왔다. 10대 선수들의 '최애 메뉴'답게 스쿨푸드와 초량전통시장의 떡볶이, 요아정의 요거트아이스크림을 먹으려는 줄이 끊이지 않았다. 선수들과 코치들 손에는 토스트와 음료를 세트로 담은 이삭토스트 봉투가 들려 있었다. 이날 선수들을 위해 토스트를 만든 이삭토스트 이승현 대리는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동료들과 함께 부스로 모여들며 현장이 순식간에 활기로 가득 찼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몰려드는 인파에 솔직히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우리 브랜드가 사랑받는 모습과 선수분들께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 뿌듯했고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선수들을 위해 치킨을 튀긴 처갓집양념치킨 조재윤 본부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선수들이 몰려 더 많이 음식을 준비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면서도 “각 지역의 유니폼을 입은 대표 선수들이 서로를 보며 깔깔깔 웃는 모습을 보며 참 좋을 때라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전국 방방곡곡 다양한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튿날 첫 경기를 앞두고 있던 태권도 선수 송지훈 군(서울·6학년)은 오늘은 팀 동료들 경기를 응원했다고 했다. 송 군은 "너무 긴장됐는데, 나와보니 딱 치킨 트럭이 있었다. 평소에 제일 좋아하는 게 치킨인데, 덕분에 내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반겼다. 처음 소년체전에 출전했다는 같은 종목 남유하 양(서울·5학년)도 긴장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푸드트럭 앞에서만큼은 눈을 반짝였다. "운동하느라 평소에 못 먹는데, 오늘 피자, 치킨, 떡볶이가 다 있었다. 계속 먹고 싶다"며 웃었다. 롤러 종목에 출전한 부산 출신 5학년 김윤슬 양은 이날 배달의민족 직원들이 재능기부로 마련된 프로필 사진 촬영 이벤트에 참여했다. 김 양은"카카오톡 프로필에 올릴 사진을 찍고 싶어서 찍었는데, 만족스럽게 나왔다"며 "좋아하는 마라탕이 없어 아쉬웠지만 대신 떡볶이 먹어서 좋았다"며 수줍게 웃었다. 같은 팀 언니 오빠들 응원을 위해 나온 롤러 선수 김채은 양(부산·3학년)도 프로필 촬영에 함께하며 "지금 이 모습을 기록하고 싶었다.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한 태권도 선수는 “올해는 아쉽게 졌지만, 앞으로도 계속 더 열심히 운동해서 내년에도 서울시도 대표가 되고 싶다”면서 “내년에는 전국소년체전이 제주도에서 열리는데 배민 푸드트럭도 제주도에 함께 가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또 다른 소년 선수들은 "내년에도 푸드트럭이 온다면 꼭 마라탕 보내달라"고 외쳤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우아한형제들 김은정 CSR팀장은 “누가 지켜보지 않아도 진지하고 치열했던 선수들이 무리지어 푸드트럭 앞에 와서는 '우린 어느 학교고, 누구는 8강에 나갔고, 누구는 아쉽게 떨어졌다'면서 재잘재잘 이야기를 나누며 음식을 먹는데 그제야 아이들 같았다”면서 “먹는 것 앞에서는 아이들다운 모습을 보며 더 격려하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꿈을 위해 도전하는 아이들, 승패를 떠나 땀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을 위해 응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배민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로 누군가를 응원할 수 있다면 계속 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6.05.27 10:57안희정 기자

K푸드, K팝 광고 효과 톡톡…매출 전환은 '물음표'

식품업계가 K컬처 콘텐츠를 앞세워 해외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캠페인 조회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반응 등 화제성은 커지고 있지만, 실제 매출이나 신규 소비자 유입으로 이어졌는지를 입증하는 지표는 업체별로 온도 차를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CJ제일제당·롯데웰푸드·삼양식품 등 주요 식품기업들은 K팝 아티스트와 글로벌 콘텐츠를 활용한 해외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K푸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팬덤을 보유한 모델이나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일례로 농심은 최근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K팝 그룹 에스파를 앞세운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농심은 신라면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에스파와 함께한 글로벌 1차 광고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5억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라면이 단순 식품을 넘어 K푸드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해당 캠페인이 실제 매출이나 신규 소비자 유입으로 연결됐는지를 보여주는 즉각적인 지표는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농심 관계자는 기자 질의에 “에스파 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은 전 세계 영타깃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즉각적인 효과성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K팝·글로벌 IP 앞세워…“인지도 향상 효과는 분명” 식품업계에서는 K팝 아티스트나 글로벌 IP를 활용한 마케팅이 해외 시장 공략의 주요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소비자만을 겨냥한 광고 모델보다 해외 팬덤과 인지도를 갖춘 아티스트를 활용해 브랜드 노출을 넓히는 전략이다. 롯데웰푸드는 K팝 마케팅 성과를 비교적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한 사례다. 회사는 지난해 5월 빼빼로 글로벌 앰배서더로 스트레이 키즈를 발탁한 뒤 빼빼로 수출액이 2024년 700억원에서 지난해 약 870억원으로 25% 증가했고, 북미 지역 매출도 36%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올해도 스트레이 키즈와의 글로벌 앰배서더 계약을 연장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비비고 브랜드 앰배서더로 세븐틴을 활용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K팝 아티스트 활용 효과에 대해 “직접적으로 매출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 분리해서 보기는 사실 어렵다”며 “다른 마케팅도 함께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인지도가 있는 아이돌을 활용할 경우 브랜드 노출도와 인지도가 향상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브랜드의 경우 국내 인지도보다 해외 활용 가치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용이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 같은 경우에는 국내에서 인기가 조금 덜하더라도 해외 쪽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아이돌을 기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글로벌 IP 활용도 같은 맥락이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로 인지도가 확실한 IP와 연결하거나 아이돌, 모델을 활용하는 것이 요즘 식품업체들의 추세”라며 “내수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K푸드 자체가 글로벌로 많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과거에는 내수 드라마나 영화에서 인기 있는 모델, IP를 봤다면 요즘에는 OTT 등을 통해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모델과 연결짓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회수는 성공...구매 전환 입증은 과제 다만 조회수와 SNS 반응만으로 실제 구매 전환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식품 구매는 광고 모델뿐 아니라 맛, 가격, 현지 유통망, 프로모션, 재구매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정 캠페인이 매출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를 분리해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K팝 아티스트를 활용하면 해외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데는 분명히 도움이 된다”면서도 “제품이 실제로 팔리려면 현지 유통망과 가격 경쟁력, 재구매 경험이 함께 따라줘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마케팅은 단기 판매보다 브랜드를 현지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하다”며 “앞으로는 조회수나 화제성뿐 아니라 신규 거래처 확대, 재구매율, 현지 판매 증가 등 구매 전환 지표를 함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6.05.21 08:44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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