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푸드테크협의회, 한식 산업화 육성 맞손
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오전 상의회관에서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한식산업화 및 푸드테크산업 육성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푸드테크란 먹는 것과 연관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최근 높은 최저임금, 인력난으로 식품·외식업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고 식품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세계적인 경영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푸드테크는 친환경 경영실천의 일환으로 각광 받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1월에 발간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은 연평균 6~8% 성장해 2017년 약 2,110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3천6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푸드테크 시장도 약 61조원으로 추정되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30%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는 푸드테크 연관 산업 규모를 국내 약 600조원, 전 세계 4경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약 787조원 규모의 세계 반도체 시장과 오는 2050년 3천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전 세계 수소 에너지 시장보다 훨씬 큰 미래 산업이 푸드테크분야 라는 것이 협의회의 분석이다. 이처럼 푸드테크 분야는 성장잠재력이 높다는 점에서 산업 차원에서 한식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대한상의 국가발전 프로젝트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식산업화와 푸드테크 기업 지원을 위한 공동사업 개발 ▲관련 실행방안을 국가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제반 연구 및 조사 ▲관련 정책 및 정보를 공유해 현안 대응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 기관은 K-푸드 산업 논의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올해 7월, 코엑스에서 글로벌 푸드테크 컨퍼런스를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유망 푸드테크 스타트업 대표, 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이 모여 한식산업 및 푸드테크 발전 전망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대한상의는 단순 음식이 아닌 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한식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기관과 지속적으로 업무협력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