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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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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점 개설…유럽 공략

하나은행은 23일(현지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지점을 개설하고 유럽 전역에 대해 영업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점 개점으로 하나은행은 영국·독일·프랑스·네덜란드·헝가리·체코 등 기존 거점과 함께 유럽 주요 전역에 걸친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 유럽 영업을 총괄하는 영국 런던 지점, 독일 법인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동부 유럽 지역 영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향후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의 전초 기지로도 부상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강점인 외국환 및 리테일, 기업금융 등의 다각적인 금융 서비스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브로츠와프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2차전지 관련 한국 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고, 체코·독일 국경과 인접해 물류 인프라가 뛰어나며, 카토비체 인근 자동차 부품 생산 기지와도 가까워 현지 금융 수요가 풍부하다. 또 바르샤바와의 접근성도 좋아 건설·방산 업체들과의 거래 기반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2일 폴란드 최대 상업은행인 'PKO Bank Polski'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행 진출 해외 영업점 상호 지원 ▲IB 업무 협력 ▲무역금융 ▲환거래은행서비스에 대한 업무지원 등이며, 양행은 이번 MOU를 통해서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동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폴란드내 브로츠와프에 한국계 은행 최초로 지점을 열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폴란드에 진출했거나 준비 중인 한국 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은 물론 현지 금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4 14:11손희연

한화에어로, 폴란드 군사기술연구소와 '탄약사업' 협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등 유럽의 탄약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연구기관과 협력에 나선다. K9자주포의 155mm 탄약 품질과 생산 역량을 확보해 유럽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탄약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제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서 유럽법인(HAEU)과 폴란드 군사기술무기연구소(WITU)가 모듈화 장약(MCS) 등 155mm 탄약 관련 부품 현지 품질인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WITU는 폴란드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탄약, 탄두 등의 시험평가 연구개발과 무기체계의 성능 검증을 수행하는 국가기관이다. 자주포의 155mm 탄두를 정해진 사거리에 맞춰 발사하는 핵심 탄약 구성품인 MCS의 품질 테스트도 담당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 사업부장, 야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 파웰 슈베클레이 WITU 소장 등이 참석해 ▲155mm 탄약 구성품의 품질인증 공동 진행 ▲과학기술 인력교류 ▲공동 연구개발 추진 등에 양측이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현지 탄약 품질인증을 확보해 폴란드군이 운용중인 크라프 자주포 탄약 공급은 물론 향후 유럽 내 탄약 생산 거점을 확보해 유럽 및 NATO 국가로 탄약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05 09:46류은주

한화, 폴란드서 천무 유도탄 생산…"현지화로 유럽 공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의 '방산 블록화'에 대응하기 위해 폴란드 현지 기업과 손잡고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선다. 현지 생산시설 구축으로 폴란드와의 안보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그룹과 다연장로켓 천무의 유도탄 생산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JV) 설립에 최종 합의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서 열린 합작법인 계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현기 국방부 자원관리실장,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등 양국 정부 및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합작법인은 생산시설 인프라 구축, 현지채용 등을 통해 천무의 폴란드 수출형인 '호마르-K'에 탑재되는 사거리 80km급 유도탄(CGR-080)을 생산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물량은 폴란드에 우선 공급하고 추후 양사 협의를 통해 탄종을 다양화하고, 유럽 내 다른 국가로 수출도 추진한다. 손 대표는 “유럽의 방산 블록화로 수출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현지화를 통한 시장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합작법인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별 맞춤 현지화 전략으로 대한민국 방산의 글로벌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3 12:43류은주

한화, 폴란드 오르카 수주 총력…장보고III 전진 배치

한화가 폴란드 '오르카 사업'(해군 현대화 사업) 수주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최근 한화오션이 최대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선정된 데 이어 유럽에서도 지역 현지화 종합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3사는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한화 방산 3사는 이번 MSPO 2025 전시회에 299㎡ 규모 통합부스를 마련했다. 한화오션이 독자설계하고 실전 배치를 통해 성능이 검증된 3천t급 잠수함 '장보고-Ⅲ(KSS-III) 배치-II'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 잠항능력(3주 이상)과 수직발사관, 탄도미사일(SLBM) 등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갖췄다. 폴란드 해군과 발트 3국 연안 작전 환경을 고려한 2천t급 수출형 연안경비함(OPV)과 500t급 미사일 고속정(FMPC), 무인수상정 등 현지 생산을 전제로 하는 맞춤형 솔루션도 선보인다. 한화오션은 해양발전 펀드조성, 기술이전 및 인력양성을 위한 현지 조선업체와 업무협약(MOU) 등도 체결해 양국간 해양분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영업팀 이경길 상무는 “폴란드의 국방력 강화와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파트너는 한화오션”이라며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시장에 한국 잠수함의 우수성을 알리고 양국 간의 국방 협력 및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방산3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해양뿐만 아니라 지상에서 우주까지 전 영역에서 포괄적인 협력으로 폴란드 안보와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점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성능개량형 모델인 'K9A2'를 MSPO에 처음 선보인다. 포탄을 100% 자동으로 장전해 기존 분당 6발에서 9발 이상 신속히 발사할 수 있으며, 운용 인원은 5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 'K-NIFV'도 폴란드 시장을 겨냥해 첫 전시된다. 한화시스템은 대전차 미사일 등 외부 위협을 선제적으로 감지해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동방호체계(APS)'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우주 및 대공방어 분야에서는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과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등도 선보인다. 손재일 대표는 “한화는 K9과 천무 사업을 통해 폴란드와의 약속을 지키며 깊은 신뢰를 쌓았다”며 “향후에도 대한민국과 폴란드가 자주국방 및 방산 생태계 전반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2 09:53류은주

인텔, 유럽 확장 계획 3년만에 백지화

인텔이 '반도체종합기업(IDM) 2.0' 전략 중 하나로 2022년부터 추진해 왔던 유럽 확장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 당초 구상과 달리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수요가 담보되지 않은 규모 확장을 중단했다. 팻 겔싱어 전임 CEO 시절 40조원 규모로 발표됐던 독일·폴란드 공장 건설 계획이 파운드리 사업 부진과 수요 불확실성으로 백지화되면서, 인텔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 결정은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아시아 의존도를 낮추려던 유럽연합(EU)의 전략적 목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EU가 '유럽 반도체법'을 통해 100억 유로가 넘는 보조금을 승인했음에도 인텔이 투자를 철회함에 따라, 유럽의 반도체 자급률 제고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팻 겔싱어 시절 유럽 시장 확대 노리고 확장 발표 인텔은 코로나19 범유행 여파가 지속되던 2022년 반도체 공급망 탄력성 회복을 내세워 독일(서유럽)과 폴란드(동유럽) 지역에 대규모 공장 건립을 발표했다. 이는 주요 완성차 업체가 밀집한 유럽 지역 수요를 겨냥한 것이었다. 당시 인텔은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약 300억 유로(약 40조원)를 들여 반도체 생산 시설을, 폴란드 브로츠와프 인근에 반도체 후공정(패키징·테스트)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역시 '유럽 반도체법'을 통해 이를 지원했다. 독일 정부는 마그데부르크 반도체 생산 시설 건립에 100억 유로(약 13조원)를, EU는 폴란드 지역에 16억 유로(약 2조 6천억원) 규모 보조금을 승인했다. 발표 이후 수 차례 지연... 결국 투자 중단 결정 인텔의 유럽 투자 계획은 발표 직후부터 복잡한 지원금 협상, 기술 투자에 대한 정치적 부담,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수 차례 지연됐다. 독일 마그데부르크 공장은 2023년 중반까지 착공 시점을 확정하지 못했고 지난 해 하반기에는 멈춰 섰다. 당시 인텔은 "글로벌 수요 상황 및 전략적 재조정"을 이유로 내세웠다. 폴란드 공장도 유사한 경로를 밟았다. 지난 해 9월 EU가 16억 유로 보조금을 확정했지만 인텔은 구체적인 착공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인텔은 지난 주 2분기 실적발표에서 "독일과 폴란드의 신규 시설 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독일·폴란드, 인텔 결정에 '당혹' 독일 내 최대 규모 노조인 IG메탈은 25일(현지시각) "인텔의 투자 중단은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라고 밝히고 "독일 정부에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도 같은 날 "지방자치단체와 국가가 적극적으로 인프라를 마련하고 투자 유치에 나섰음에도 기업이 일방적으로 철수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마그데부르크가 위치한 행정구역인 작센안할트주에서는 인텔 대신 다른 글로벌 기업이나 유럽 내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실제로 작센안할트주는 마그데부르크에 독일 드레스덴의 반도체 기업 FMC 신규 시설을 유치했다. 2020년 부활한 코스타리카 공장도 정리 인텔은 남미 코스타리카의 반도체 패키징과 조립 등 후공정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로 통합할 예정이다. 인텔은 1997년부터 2014년까지 코스타리카 공장에서 펜티엄 프로세서, 코어 프로세서 등을 생산했다. 2000년대 초반 이 공장의 프로세서 생산량은 코스타리카 전체 수출 금액의 36%에 달했다. 인텔이 코스타리카의 생산 기능을 되살린 것은 2020년이다. 2018년 하반기 이후 지속됐던 14nm(나노미터) 기반 제온 프로세서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곳에 조립과 테스트를 수행하는 시설을 확충하고 2020년 8월부터 가동했다. 그러나 현재 인텔 주력 제품은 모두 극자외선(EUV) 기반 인텔 4/3 공정, 혹은 대만 TSMC N3B(3나노급, 코어 울트라 시리즈2)에서 생산된다. 말레이시아 페낭과 쿨림, 베트남 등 기존 시설에서도 조립과 테스트 등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누적 적자·미국 정부 기조 변화가 원인 인텔은 지난 해 2분기부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 2분기에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129억 달러(약 17조 7천207억원)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 이익은 각종 비용 발생 영향으로 5억 달러(약 6천869억원) 손실을 봤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구조조정과 투자 축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신규 투자에 대한 우선순위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주요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꼽히던 이스라엘에서도 이미 상당한 규모의 인력 감축이 있었다. 립부 탄 인텔 CEO 역시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맞춰 체계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른 대규모 국내 보조금 지급 정책과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도 인텔의 해외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독일 작센안할트주 경제부 장관 스벤 슐체는 “미국의 자국 중심 정책과 인텔 내부 사정 모두 유럽 투자에 부정적인 신호였다”고 말했다.

2025.07.28 17:11권봉석

"진흙 속에 중세 보석이"… 600년 전 귀족 장신구 찾았다

약 600년 전 중세 성을 방문한 한 귀족이 잃어버린 화려한 장신구를 최근 고고학자들이 발견했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고고학자들은 폴란드의 중세 성 '콜노 성' 주위에 둘러 싼 못인 해자 진흙에서 은으로 둘러싸인 독특한 자수정을 발굴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대학 고고학자 레흐 마렉은 "이 유물은 원래 브로치의 일부였거나, 가능성은 낮지만 왕관이나 관의 일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세 정착지에서는 매우 독특한 유물”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고고학문야 국제학술지 '앤티쿼티(Antiquity)'에 이번 달 게재됐다. 브로츠와프 대학의 또 다른 고고학자 베아타 미아즈는 논문을 통해 “중세 보석은 종종 보물이나 무덤에서 발견된다”며, 하지만, 이번 발견은 좀 더 일상적인 곳에서 이뤄졌고 아마도 성을 오가면서 누군가에 의해 분실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노 성은 13세기 초 요새이자 공작의 궁전으로 건설됐고 목재 운송을 통제하는 세관의 역할도 했다. 이후 성 소유주였던 브제크 공작 볼레스와프 3세가 이 곳을 부유한 기사들에게 팔았고 1443년 실레시아 내전으로 콜노 성은 불타고 파괴됐다. 2010년 마렉과 그의 연구진은 폐허가 된 성에서 고고학 발굴을 시작해 14세기와 15세기의 군사 유물, 기병대 물품, 그리고 도자기를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자수정은 레이저를 통해 물질의 화학적 특징을 분석하는 라만 분광법을 사용해 자수정이란 사실을 밝혀냈다. 또 X선 형광 분석을 통해 금속 부분은 은으로 도금 처리됐고 안에는 상당한 양의 수은이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마렉은 "자수정은 상징적 의미와 구하기 쉽고 아름다워 중세 시대에 인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중세 민속에 따르면 자수정은 착용자를 중독이나 독, 악몽, 반역, 사기, 실명, 마법 등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으며, 신앙이나 겸손, 순교를 상징할 수도 있다고 여겨졌다고 밝혔다. 마렉은 "중세 시대에서 보석을 선택하는 데는 항상 더 깊은 이유가 있었다"라며, "보석에 초자연적인 힘이 담겨 있다고 믿어지면 그 가치는 급격히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누가 이 보석을 어떻게 잃어버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연구진은 그 사람이 부유한 생활을 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마렉은 당시 고급 보석류에서도 비슷한 세팅의 유사한 보석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콜노 성 자수정은 공작에게 어울릴 만한 높은 지위의 보석으로, 수 세기 전 일상생활에서 분실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2025.07.25 08:04이정현

"폴란드 유제품,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韓 소비자 공략할 것"

폴란드산 멸균우유가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며 유럽산 유제품의 대표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고품질 사료와 까다로운 유럽연합(EU) 기준을 충족한 자국 유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한국 소비자를 주요 수출 타깃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1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유러피안 푸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아르투르 그라지우크 주한 폴란드 대리대사는 “유럽뿐 아니라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폴란드 유제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더 많은 한국 소비자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독일, 프랑스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로 우유 생산량이 많은 나라로, 연간 1천500만톤에 달한다. 이날 행사에는 보제나 브루블레프스카국가 상공회의소 진흥 센터 경영 이사회 회장, 루치안 즈볼락 폴란드 농업 지원 센터 부국장, 미에치스와프 클룹친스키 유제품 생산 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아르투르 대리대사는 “폴란드의 유제품은 단순히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커졌다”며 “폴란드에서 생산하는 유제품의 30%는 수출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폴란드에서 한국으로 수출된 유제품의 수출액은 3천190만유로(약 500억원)로 나타났다. 이날 참여한 폴란드 농업 에이전시 관계자는 “폴란드에서 젖소에게 주는 먹이는 다른 유럽 국가보다 훨씬 고품질”이라며 “이런 이유로 타 국가에서 생산하는 제품보다 고품질이고 맛도 보장되며, 가격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즈볼락 부국장은 “폴란드의 유제품은 유럽연합(EU)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고, 기술적인 부분도 매우 우수하다”며 “현재 한국 멸균우유 시장의 90% 가까이를 폴란드산 제품이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증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산 멸균우유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으로 소비량이 점점 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멸균우유 수입량은 지난 2017년 3천톤에서 2023년 3만7천톤으로 1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폴란드 측은 대표 우유 제품인 'A2A2 우유'를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유당불내증을 유발하지 않아 국내 소비자에게 적합하다는 특징이 있다. 폴란드 유제품 생산 연합회는 이 제품을 바탕으로 요거트와 치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클룹친스키 회장은 “우리는 베트남과 대한민국에서 '우수성의 한 방울'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낙농업체에서 제품을 받아 우유에 있는 성분을 연구실에서 분석하며, 우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개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6.11 16:39류승현

윈스테크넷 "폴란드 정부에 디지털 전환·보안 공유"

윈스테크넷은 28일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대표단이 경기 성남시 윈스테크넷 사옥을 찾아 디지털 전환(DX) 및 보안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추진하는 '경제 발전 경험 공유 사업(KSP)' 중 하나다. 윈스테크넷은 일본에 수출한 고성능 침입방지시스템(IPS) 기술을 소개했다. 고속 네트워크 환경에서 대규모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고성능 보안 장비다. 인공지능(AI) 기반 위협 탐지 및 실시간 대응 기능을 갖췄다. 윈스테크넷은 보안 관제, 정책 상담, 정부-민간 협력 등 사이버 보안 체계 구축 사례도 전했다. 폴란드 정부는 AI 기반 위협 탐지 기술, 보안 인프라 상담, 디지털 전환과 보안을 동시에 고려한 솔루션을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연 윈스테크넷 대표는 “윈스테크넷은 기술 기업을 넘어 한국 보안 모델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해외 정부·기관과 한국의 디지털 혁신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 보안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9 17:28유혜진

한화오션, 폴란드 조선소와 손잡고 오르카 수주 박차

한화오션이 국내 최대 방산 전시회인 국제해양방위산업전(마덱스∙MADEX 2025)에서 폴란드 사업 강화를 위해 나서고 있다. 한화오션은 28일 마덱스 전시장 부스에서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과 PGZ SW 마르친 링벨스키 사장, 나우타 조선소 모니카 코자키에비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 3월부터 한화오션이 폴란드 현지에 수 차례 실무 회의를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던 결실이다. 두 업체 대표 일행은 MOU를 맺기 전 27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선진화된 생산능력을 보는 기회를 가졌다. 폴란드 조선소가 전략적 파트너가 되면서 오르카(ORKA) 잠수함 사업 및 현지화 등 수주를 향한 행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국영 방산 그룹 PGZ 소속 조선소인 PGZ SW와 나우타 조선소는 한화오션과 오르카 사업은 물론 자국 해군 함정 산업의 현대화,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PGZ SW와는 해양초계함(OPV), 수상함, 지원함, 무인 수상∙수중체계, 해외시장 최적화형 잠수함의 공동 개발 및 해외 수출에 대한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나우타 조선소와는 현재 MRO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MOU를 통해 폴란드 내 잠수함 정비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작업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오션과 두 업체는 오르카 잠수함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함정의 공동 개발·건조, 유지∙보수, 기술이전, 수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폴란드 현지 기업과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오르카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또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200여 개의 협력 중소기업들과 함께 잠수함을 비롯한 다양한 함정 건조 기술이전 및 유지·보수, 현지화 등 K-해양방산 역량 확대는 물론 폴란드 조선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화오션과 MOU를 맺으면서 PGZ SW 마르친 사장은 “최첨단 스마트 십야드 시스템과 너무나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조선소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고 나우타 조선소 모니카 사장 “컨테이너선, LNG선, 군함, FPSO 등 연간 수십여척의 선박이 동시에 건조되는 선진화된 생산 시스템이 무척 인상적”이라며 이번 협력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은 “폴란드 유력업체와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대한민국과 폴란드 양국 간 조선산업 협력의 가교가 될 것”이라며 “오르카 잠수함 사업 수주를 넘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05.29 10:06류은주

국가철도공단, 폴란드 철도기관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국가철도공단은 1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신공항공사(CPK)·철도시설공사(PKP PLK)와 철도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폴란드신공항공사(CPK)는 폴란드 정부가 추진 중인 신공항 연계 고속철도 개발 총괄 기관이자 2050년까지 약 2천km 규모 신규 철도노선 건설을 목표로 하는 신공항 철도계획의 핵심 주체다. 철도시설공사는 폴란드 철도 인프라 개량·유지·운영을 담당하는 국영기관으로 약 200억 즈워티(PLN·한화 약 7조3천600억원) 규모의 철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인 철도기관이다. 3개 기관은 이날 협약을 계기로 ▲고속철도 전 분야 기술 교류 ▲인프라 관련 정보 공유 ▲정기 워킹그룹 회의 시행 등 지속 가능한 철도 발전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또 폴란드 철도 신설·기존선 고속화, 우크라이나 철도재건 등 다양한 사업 수주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K-철도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폴란드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인접국까지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다양한 해외사업 수주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철도공단은 2023년 6월 신공항공사(CPK)가 발주한 약 430억원 규모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간 고속철도 설계용역'을 수주해 컨소시엄사인 도화엔지니어링과 함께 사업을 수행 중이다.

2025.05.20 14:05주문정

한화에어로, 폴란드서 천무 유도탄 현지생산 나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유럽 현지화에 나선다. '바이 유러피안' 전략을 내세워 역외기업을 배제하려는 유럽의 방산 블록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와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텀시트 계약'을 체결한다고 이날 밝혔다. 텀시트는 계약과 관련된 주요 원칙 및 조건을 명시한 합의서다. 이날 계약식에는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사업부장과 배진규 유럽법인장(HAEU),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이 참석한다. 합작법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1%, WB그룹 자회사인 WB 일렉트로닉스(이하 WBE)가 49% 비율로 출자해 설립된다. 합작법인은 향후 폴란드군에 추가 계약을 통해 공급할 사거리 80km급 천무 유도탄의 현지생산은 물론 향후 유럽시장으로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2022년부터 두차례에 걸쳐 폴란드 군비청에 80km급 유도탄과 290km급 유도탄 수출하면서 총 7조2천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으로 유럽에서의 추가적인 생산거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생산 역량 강화 및 '유럽 재무장' 계획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부환 사업부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EU 및 NATO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자리잡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폴란드 양국의 방산 역량 성장 및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5 16:11류은주

한화에어로, 폴란드에 4천억원대 자주포 부품 공급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인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와 폴란드 자주포인 크라프(KRAB) 차체에 들어가는 4천26억원 규모 구성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현지 방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폴란드의 안보와 산업에 기여하고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한 것이다. 7일(현지시간) 폴란드 스탈로바 볼라 소재의 HSW 본사에서 열린 이번 계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보이체흐 케드제라 HSW 대표 등 양사 관계자 및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4년에 크라프 120문에 대한 차체 구성품을 납품하며 폴란드와 첫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22년, 2023년 두차례에 걸쳐 K9자주포의 총 364문을 공급했다. 2022년 맺은 기본계약에 따라 남은 K9 물량 300문의 추가 계약도 추진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의 K9자주포와 다련장로켓인 천무, 크라프 차체 구성품 수출 이후에도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공급 제품에 대한 MRO(유지·보수·정비)를 비롯해 폴란드의 '중장갑 보병전투차량' 사업에도 참여해 독자개발한 IFV(보병전투차량)인 레드백을 현지 맞춤형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인 한화오션과 함께 폴란드가 해군 현대화를 위해 추진하는 8조원대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전에도 참여해 통합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이번 수출은 폴란드와 다양한 방식으로 방산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최근 유럽의 방산블록화에 대응하면서 국내 방산 협력업체들과의 상생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4.08 09:04류은주

한화오션, 8조원 잠수함 수주 노린다…현지 밀착 전략 가동

한화오션이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해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사업인 8조원 규모 '오르카(ORKA)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현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25~26일 이틀동안 폴란드 그단스크와 그드니아에 위치한 레몬토바조선소 및 나우타 조선소를 잇달아 방문해 함정 건조와 유지·정비·보수(MRO) 사업, 선종 다각화·친환경 기술 관련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한화오션이 폴란드 현지 조선소를 방문한 목적은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는 물론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대한민국과 폴란드 간 상호협력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한화오션은 특수선 해외영업과 전략, 구매, 생산 등 각 분야 17명의 직원으로 방문단을 구성, 폴란드 2개 조선소를 방문했다. 레몬토바 조선소 방문에서는 일반 상선 등 선종 다각화와 친환경 기술 협력에 대해 협의했다. 나우타 조선소와는 함정 신조 및 MRO 사업을 제안하고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나우타 조선소 모니카 사장은 “한화오션과의 협력 기회를 기쁘게 생각하며, 상호 신뢰와 기술 교류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싶다”며 “나우타와 PGZ그룹은 폴란드 내 역량 강화를 위한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MRO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한화오션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레몬토바 조선소 다리우스 사장도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장기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구체적인 사안들이 정리되면 다음 단계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혀 다른 형태의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레몬토바 조선소는 폴란드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연간 약 200척 이상의 선박 건조 및 수리 실적 갖고 있고 유럽 내 MRO 분야에서 1위인 조선소로 상선 및 특수선 분야에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나우타 조선소 역시 방산 전문 조선소로 오랜 군수사업 경험과 함정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폴란드 해군의 기존 함정을 다수 건조하고 유지하며 폴란드 내 군용 함정 MRO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인 PGZ 그룹 계열사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폴란드 방산그룹 WB와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 외에도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영국 밥콕 등과 MRO 계획을 수립하는 등 현지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200여개의 강소기업들과 함께 잠수함 MRO(유지·보수·정비) 현지화 및 기술이전을 통해 폴란드의 조선업 등 유관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화오션 해외사업단 박성우 상무는 “현재 오르카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한화오션도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한·폴란드 양국 간 경제·산업 분야 및 해군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수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현지 활동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30 09:12류은주

네슬레, '폴란드 스프링' 소송 이어간다

코네티컷 주 연방법원이 네슬레가 과거 자사 제품 '폴란드 스프링'을 샘물로 표시해 소비자를 속였다는 내용의 소송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소송이 과거 네슬레 워터스 북아메리카 지부를 상대로 제기됐다며, 해당 제품이 법에 따라 샘물로 인정될 수 있는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회사가 판매하던 '폴란드 스프링'은 지난 2017년 소비자들에 의해 소송당했으며, 회사가 자연 샘물이라는 라벨로 소비자를 속여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인들은 미국 메인 주에 있는 실제 폴란드 스프링이 지난 1972년 고갈됐으며, 이는 네슬레가 브랜드를 인수하기 20년 전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소송 기각을 요청하며 8개 주의 지질학자와 관리들이 폴란드 스프링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샘물 정의 규정을 준수한다고 밝혔으며, 각 주가 이를 샘물로 판매하도록 허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판사는 기각 요청을 거부하며, 소송인 측이 고용한 전 시러큐스 대학교 지구과학 교수의 의견에 따라 회사가 인공 샘이나 기타 지하수를 사용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현재 폴란드 스프링을 판매하는 프리모는 성명에서 수원지인 메인 주의 샘이 FDA 규정을 준수한다고 확신한다며, 병에 담긴 물이 100% 샘물이라고 주장했다.

2025.01.02 10:21류승현

LG엔솔, 포드에 대규모 전기 상용차 배터리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이 포드에 대규모 상용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15일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와 총 109GWh 규모 전기 상용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전량 생산될 예정이다. 이번 공급 계약은 지난해 양사가 추진했던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법인 공급 물량과 신규 추가 수주 물량 등이 포함돼 있다. 계약은 총 2건이며 2027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75GWh,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34GWh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계약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공급 물량으로 미뤄봤을 때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양사는 지난해 초 튀르키예 앙카라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했으나 시장 상황을 고려해 LG에너지솔루션 기존 생산공장에서 물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포드와의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폴란드 공장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 상용차는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차량 한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많고, 평균 운행거리가 길다. 라이프사이클(모델 교체주기) 또한 길고, 눈과 비 등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운행하는 경우가 잦은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고객사들은 배터리 공급사를 결정할 때 '고출력' '장수명' 등 상대적으로 높은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프리미엄 배터리'를 선호한다. 그만큼 평균 단가가 높고 장기 계약도 가능해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은 고부가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 상용차 시장은 수익성이 높으나 승용차보다 훨씬 더 높은 사양을 요구해 업계에서도 섣불리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이 고객의 높은 요구조건을 만족할 수 있는 성능과 품질 경쟁력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성장은 가파르다. 글로벌 자동차 전문 리서치 업체 LMC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유럽 전기 상용차의 경우 연평균 성장률은 약 36%로, 2030년에는 유럽 상용차 시장 내 전기차 침투율을 50%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포드와의 이번 계약은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기술 경쟁력과 제품 경쟁력을 증명한 사례”라며 “탄탄한 현지 생산능력을 적극 활용해 유럽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해 오던 포드 머스탱 마하-E용 배터리를 2025년 내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하는데 합의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IRA 세액 공제 등 북미 시장 환경을 적극 활용해 사업 효율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2024.10.15 15:48류은주

디펜스코리아, 폴란드 로봇개발사 피아프와 파트너십

소니드의 자회사 디펜스코리아가 폴란드 국영연구소 산하 로봇 부문 피아프와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향후 한국 국책사업 참여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 정부의 국제협력 연구개발(R&D) 과제에 공동 지원해 양국 간 로봇 사업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한국 내 생산거점 구축이다. 이를 통해 생산 원가 절감과 국내 시장 요구에 신속 대응, 아시아 태평양 지역 등으로 사업 확대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양사는 특히 한국 정부·기관 요청이 있을 경우 공동 R&D와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데 합의했다. 피아프 로봇의 배터리 등 일부 기계 부품이나 액세서리를 국내 생산해 로봇 기술 국산화 추진도 가능할 전망이다. 디펜스코리아는 지난해 6월 피아프의 기술 지원을 받아 시흥 매화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에 로봇 부품 생산 설비를 확보했다. 현재는 CNC 머시닝 센터 장비 등이 가동 중이며, 향후 한국 국책사업에 필요한 부품을 현지 조달하기 위해서 설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한국 외 아시아 지역 영업도 활성화해 나간다. 디펜스코리아는 지난해 강남에 로봇 쇼룸을 오픈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몽골,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각국 무관 및 업체 관계자와 공급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계약 이후 양사는 영업 활성화를 위한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간다. 한국 국방부에 납품된 피아프 로봇에 대한 기술지원 업무도 강화한다. 디펜스코리아는 지난 2021년 피아프와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폭발물처리(EOD) 로봇 보급 및 운영 유지를 담당해 왔다. 양사는 최근 공동 R&D 과제로 '로봇용 특수 배터리 개발'을 논의 중이다. 로봇용 특수 배터리의 경우 한 번 충전으로 하루 종일 작동할 수 있도록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디펜스코리아와 긴밀하게 협업 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팩 업체와 로봇 배터리 기술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회사들과 협력해 피아프 유럽 공장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디펜스코리아 관계자는 "양사는 지난해부터 이번 계약 체결 시점까지 쇼룸 및 생산설비 확보 등을 통한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한국과 아시아에서의 유통 사업 강화 외에 공동 개발·생산 체제를 확보해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8 10:56신영빈

이재용,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참석...폴란드 현장 경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 스타디움(Groupama Stadium)에서 열린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젊은 기술인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16~18일(현지시간) 추석 연휴기간 폴란드를 찾아 가전 생산공장 현장을 점검하며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 이재용 "젊은 기술인재가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기반" 이 회장은 폐회식에 참석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젊은 기술인재가 흘린 땀방울이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기반"이라며 "대학을 가지 않아도 기술인으로서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국제기능올림픽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인 삼성전자를 대표해 참석했으며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에게 메달도 직접 수여했다. 이 회장이 대회에 참석한 것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 국제기능 올림픽대회',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에 이어 3번째다. 삼성은 국내 기업 유일 '국제기능올림픽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이며 2007년부터 지금까지 18년간 9개 대회째를 연속 후원 중이다. 특히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삼성전자·전기·중공업 등 삼성 관계사 소속 국가대표 선수는 총 19개 직종에 24명이 참가했다. 삼성은 2007년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신설하고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를 채용해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생산기술연구소 내에 '삼성전자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마련해 산업기계, 모바일로보틱스 등 직종별 첨단 훈련장비를 갖추어 최적화된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국제기능올림픽 외에도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우수 고졸 인재를 특별채용하고 있다. 삼성은 2007년부터 전국기능경기대회를 18년간 장기 후원해오고 있으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을 특별채용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전기·디스플레이 등에서 채용한 고졸 기술인재는 총 1600여명에 달한다. ■ 이재용 회장, 폴란드 사업장 방문...11년째 '명절 현장 경영' 이 회장은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 참석 이후 16~18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방문해 ▲현지매장 방문 ▲연구소 간담회 ▲가전 생산공장 점검 등 명절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1990년 폴란드에 진출했으며 현재 브론키에 생산법인, 바르샤바에 판매법인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전제품 생산을 시작한 브론키 생산법인은 현재 냉장고, 세탁기를 양산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의 현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의 명절 해외 출장은 11년째다. 이 회장은 2014년 삼성을 본격적으로 이끌기 시작한 이후부터 설·추석 연휴 기간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현장 경영을 이어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설 말레이시아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점검했으며 지난해 추석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오는 19일에 출발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경제사절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는 이 회장뿐 아니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관계자 등 50∼60명이 참석한다.

2024.09.18 13:00이나리

KAI, 폴란드 방산업체와 FA-50 후속지원 협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폴란드 항공기 정비(MRO) 전문업체인 WZL-2와 FA-50 항공기 운영에 필요한 후속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업 합의서(TA)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이뤄진 체결식에는 성일 국방부 자원관리실장, 석종건 방사청 청장, 이상재 KAI CS센터장, 다리우스 소콜스키 WZL-2 CEO 등 한-폴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KAI는 작년 FA-50GF를 12대 납품과 동시에 폴란드 현지사무소를 열고, 이송 및 재조립을 거쳐 빈틈없이 현지 인도 절차를 수행했다. FA-50GF가 폴란드에 납품되자마자 폴란드 국군의 날 및 나토데이즈 행사에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KAI는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서 폴란드 공군이 항공기를 총수명주기(30~40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보급, 정비, 기술지원 등 항공기 후속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KAI는 PGZ의 자회사인 WZL-2와 이번 협업 합의서를 체결함으로써 양국간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실무적인 협력 업무를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KAI는 폴란드 공군 및 업체와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계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PBL계약은 폴란드 중심의 FA-50 항공기 후속지원 체계를 구축해, FA-50의 수명주기내 안정적인 후속 지원 체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또한 KAI는 WZL-2가 보유중인 F-16, C-130 항공기에 대한 창정비 능력을 FA-50GF·PL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상호협의하고 있으며, WZL-2가 FA-50 MRO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해 상생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상재 KAI CS센터장 전무는 "한-폴간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폴란드는 중장기적으로 유럽시장의 FA-50 항공기 후속지원을 위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는 폴란드 FA-50 후속 지원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함으로써 폴란드 국가안보에 기여하고, 유럽 시장에서 FA-50의 수출 마케팅 활동에 더욱 집중·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4.06.25 14:07신영빈

HD현대重, 3조원 규모 폴란드 잠수함 프로젝트 공략 박차

HD현대중공업이 3조3천500억원 규모 폴란드 해군 차기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국제해양 안보포럼'에 참가해 폴란드 해양 안보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9회째로 폴란드 해군사관학교와 바르샤바 안보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 포럼은 폴란드 해양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대표 학술회다. 올해는 전 세계 11개 조선업체와 폴란드 해군 및 방위산업 전문가, 해양 안보 관계자 등이 참석해 폴란드 해양 안보 환경이 직면한 과제와 미래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폴란드 해군의 주요 파트너사로 참가한 HD현대중공업은 이날 포럼 중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한 방위산업 발전방안' 세션에서 발표 및 패널 토론에 참가해, 폴란드의 해양 안보 과제와 해군과 방위산업체 발전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HD현대중공업은 폴란드 해군 차기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에 참여 의향서를 낸 세계 11개 조선업체 중 유일하게 3천톤급 잠수함과 2천톤급 개발 잠수함 등 두 가지 플랫폼을 동시에 제안하며 폴란드 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폴란드 해군 쿨라긴 군수부장은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한 HD현대중공업의 높은 이해와 관심에 감사를 전한다”며 “타사와 달리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폴란드 해군이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한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 해군 잠수함 신조 사업으로 3척 잠수함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 규모는 약 22억 5천만 유로(약 3조3천500억원)에 달하며, HD현대중공업은 이 사업 수주를 통해 폴란드 해군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폴란드 조선업체들과의 산업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폴란드 해군의 요구와 현지 조선 산업 발전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맞춤형 잠수함 솔루션을 제시했다”며, “올 연말 사업 입찰이 예상되는 오르카 프로젝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1 10:12류은주

LG엔솔, ESS 사업 비중 확대 채비…글로벌 생산라인 정비

[뮌헨(독일)=김윤희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 비중을 확대할 전망이다. 최근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에 따른 타격을 상쇄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를 위한 포석인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ESS 배터리 생산 계획을 전시했다. 이를 살펴보면 한국 오창 공장에선 1GWh 규모 ESS 배터리를 생산 중이고, 중국 난징 공장에선 내년까지 14GWh를 생산하는 것으로 소개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중국 난징 공장 라인 일부를 ESS 전용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유럽과 미국 공장의 경우 당초 알려진 것보다 ESS 배터리 생산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표기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폴란드 브로츠와프에도 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생산능력(CAPA)은 86GWh로, 이를 90GWh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증설이 추진되고 있다. 인터배터리 유럽 2024 부스 현장에선 이 공장의 CAPA 8GWh 가량을 ESS 배터리에 배분하는 것으로 명시됐다. 이 계획에 따르면 폴란드 공장은 전기차 배터리 주요 생산 거점으로 설립됐는데, ESS 배터리 생산을 병행하게 되는 것이다. 미국에선 미시간 주 홀랜드 공장을 운영 중이고, 지난 4월 애리조나 주 공장 착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애리조나 주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17GWh 규모로 생산한다고 했다. 부스 현장에선 이 수치가 30GWh로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처럼 ESS 생산 라인 확대에 나선 것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관련 투자 속도는 조절하고, 성장 전망이 꾸준한 ESS 사업은 확대하기 위한 발판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미국, 유럽의 전기차 정책 후퇴로 2030년 기준 전기차 비중 예상치가 기존 50%에서 최근 40% 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ESS 사업 계획을 확대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선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해 공장 가동률을 극대화하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회사는 이런 생산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유럽에서 ESS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4.06.20 09:08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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