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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워"…피카츄 테마 폴라로이드 카메라 나온다

폴라로이드가 포켓몬스터 프랜차이즈 3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피카츄 테마 즉석카메라 3종을 선보였다고 씨넷, 기즈모도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밝은 노란색의 피카츄 디자인을 적용한 3세대 폴라로이드 고(Go) 즉석카메라다. 가격은 100달러이며 피카츄의 번개 꼬리를 형상화한 손목 스트랩이 함께 제공된다. 폴라로이드 고는 2.62×2.12인치 크기의 작은 즉석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분홍색과 흰색, 파란색을 조합한 실버론 테마 카메라도 100달러에 출시된다. 실버론은 2013년 출시된 포켓몬스터 X·Y에서 처음 등장한 포켓몬이다. 마지막 제품은 140달러로 책정된 대형 폴라로이드 나우(Now) 3세대 모델이다. 포켓볼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특징이며, 4.2×3.5인치 크기의 표준 i-타입 폴라로이드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 세 제품 모두 포켓볼 모양 셔터 버튼을 적용했다. 이번 컬렉션의 예약 판매는 오는 8월 25일부터 시작된다. 공식 출시일은 10월 5일이다. 폴라로이드는 카메라와 함께 포켓볼 디자인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폴라로이드 고 카메라와 사진을 보관할 수 있는 포켓볼 케이스와 사진 앨범은 각각 25달러이며, 포켓볼 테마 스트랩은 15달러다. 이번 컬렉션이 오랜 포켓몬스터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지 주목된다. 향수가 구매 행동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많이 때문이다. 2014년 소비자 연구 저널(Journal of Consumer Research)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6가지 실험을 통해 향수를 느낀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중립적인 상태의 사람들보다 제품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향을 보이고, 돈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향수가 소비자의 소비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에서 자주 활용된다고 결론 내렸다. 포켓몬스터 30주년을 기념한 이번 폴라로이드 컬렉션 역시 어린 시절의 추억과 캐릭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팬들의 구매 욕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씨넷은 전했다.

2026.08.19 11: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폴라로이드 "AI 시대, 삶의 진정성과 개성 담는 브랜드 될 것"

"현대 사회는 과도하게 디지털화됐고, 이 과정에서 사람들의 고립이 심화되면서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즉석사진을 통해 현실 세계와 디지털 공간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폴라로이드의 목표다." 1일 오전 서울 삼성동에서 국내 기자단과 만난 댄 도사 폴라로이드 CEO는 이같이 강조했다. 폴라로이드는 오는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신 제품 '폴라로이드 고 3세대'를 비롯한 제품과 브랜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댄 도사 폴라로이드 CEO는 "미국과 영국 이외에 처음으로 팝업스토어를 개설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앞으로도 국내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고 3세대' 앞세워 파르나스몰 내 팝업스토어 운영 폴라로이드가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는 방문객들이 직접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고 꾸미는 것은 물론 제품을 체험·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댄 도사 CEO는 "과거 '내셔널 지오그래픽' 브랜드를 운영하며 서울을 여러 차례 방문했고, 그 과정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이번 팝업스토어 역시 이런 인식의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 제품은 최근 출시된 '폴라로이드 고 3세대'다. 폴라로이드 즉석카메라 가운데 가장 작은 제품으로, 크기와 무게 모두 휴대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댄 도사 CEO는 "폴라로이드 고 3세대는 2년 전 출시된 2세대 제품과 비교해 노출과 콘트라스트, 플래시, 렌즈 등 카메라의 거의 모든 부분을 새롭게 개선했다"며 "가방이나 주머니에 쉽게 넣고 다닐 수 있는 휴대성까지 갖춘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시대일수록 현실에서의 경험 중요"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사진을 소비하는 방식은 크게 달라졌다. 필름 카메라를 밀어냈던 디지털 카메라조차 밀려나는 한편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나 메신저로 공유하는 것이 보편화됐다. 그러나 이렇게 찍은 사진은 대부분 6인치 내외 스마트폰 화면에만 머물 뿐 인화지나 앨범에 남는 일은 극히 드물다. 또 원하는 상황을 묘사한 문장을 사진으로 바꿔주는 생성 AI의 등장은 사진의 가치에 대한 의문을 더하고 있다. 댄 도사 CEO는 "폴라로이드는 스마트폰이나 AI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디지털 환경과 현실 경험의 균형을 제시하는 것, 그리고 삶의 진정성과 개성을 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AI로 만든 이미지는 결국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 속에서 소비되지만 폴라로이드는 손에 남는 단 하나 뿐인 사진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웃고 추억을 나누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폴라로이드가 팝업스토어에서 전달하고 싶은 가치 역시 잠시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사람들과 추억을 만드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2000년대 들어 부침 거듭... 경쟁자로 '인스탁스' 부상 폴라로이드는 1947년 세계 최초 즉석 카메라를 개발한 회사다. 이후 1990년대 후반까지 사진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 가운데 하나였다. 사진 중심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초기 앱 아이콘에 폴라로이드 카메라 디자인이 적용됐던 일화도 유명하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의 등장으로 필름사진과 즉석사진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폴라로이드는 2001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2005년 은행 자본에 인수됐지만 장부 조작 등 문제로 다시 파산을 겪는 등 15년 이상 방황기를 겪었다. 2017년 폴란드 사업가 비아체슬라프 스모우코브스키가 회사를 인수한 이후 브랜드 재건에 나섰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생산 역량은 아직 전성기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현재 즉석카메라 시장에서는 후지필름 '인스탁스'가 강력한 경쟁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점유율 뺏기보다 브랜드 인지도 향상·시장 확대 중요" 댄 도사 CEO는 "그동안 미국과 유럽 시장의 성장세를 제품 공급이 따라가지 못했다"며 "지난 10년간 벌어들인 순이익 전부를 독일과 네덜란드 생산시설 현대화에 재투자했고, 이 시설이 본격 가동되는 9월부터는 제품 공급도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즉석사진 시장 규모는 약 1억 달러(약 1천552억원)로 파악하고 있으며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기존 경쟁사의 점유율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즉석사진을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소비자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폴라로이드는 지금까지 사진작가와 예술가, 미술관 등 브랜드 정체성과 맞는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젊은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01 15:27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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