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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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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5 효과 통했다"…기아, 중국 내 수입차 중 성장률 1위

기아가 지난해 부진을 겪던 중국 시장에서 판매성장을 이뤘다. 현지 시장 대응 모델인 EV5를 출시해 중국 전동화 물결에 동참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전기차 출시를 미룬 현대자동차는 판매량 감소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20일 중국자동차딜러협회(CADA) 통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해 24만8천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9.2% 증가했다. 현대차는 15만4천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아 판매량은 중국 내 수입차 브랜드 중 전년 대비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가 판매량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현지생산 모델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5 효과가 컸다. EV5는 출시 초기 중국 내 판매량이 높지 않았지만 지난해 11월 기준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EV5의 가격은 중국에서 14만9천800위안(2천975만원)부터 시작한다. 상시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13만7천800위안(2천735만원)으로 떨어진다. EV5 GT-라인 최고가 모델도 24만3천800위안(4천840만원)으로 한화 5천만원을 넘지 않는다. 특히 EV5는 1회 충전 최대 700㎞를 달리는 모델 라인업도 갖췄다. 3천만원대에 700㎞를 달리는 EV5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EV5는 중국 합작사 '위에다기아'가 글로벌 수출 모델로 활용하고 있는데, 중국 내 합작사 중 수출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태평양기차(太平洋汽车)는 "중국산 전기차가 신에너지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EV5는 합작사의 반격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EV5와 동급 가격대에서 고민할 만한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라인업은 최근 겪는 판매 부진을 해결할 묘수다. 실제로 최근 중국 내 합작 브랜드들은 전기차 출시를 이어가면서 실적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전기차 출시를 이어가면서 순수전기차만 전년 대비 12% 증가한 14만3천대를 판매했다. 토요타는 순수 전기차만 38만대를 판매해 2023년에 비해 36% 증가했으며 전체 판매량의 48%를 차지했다. BMW와 미니 또한 지난해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해 BMW그룹의 중국 판매량의 15% 점유율을 달성했다. 반면 현대차는 지난해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출시했으나 볼륨 전기차 모델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 내연기관 판매량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현대차의 판매량도 점차 줄어든 것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이 같은 실정에 중국 현지화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토요타는 1964년 중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인 총괄 사장을 선임했다. 토요타가 새로 선임한 리후이(李晖) 총경리는 렉서스 차이나 부사장으로 토요타가 현지화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토요타는 지난해 말 중국에 새로운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2027년부터는 렉서스 전기차 모델을 상하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도 지난해 말 공동 합작사 베이징자동차(BAIC)와 1조5천600억원을 중국 시장에 투자하기로 했다. 현지 시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우디는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 '아우디(AUDI)'를 발표했다. 새로운 AUDI는 아우디 브랜드 전통의 4개 링 엠블럼을 사용하지 않고 대문자 AUDI를 엠블럼으로 사용한다. AUDI는 상하이자동차의 기술력을 이용한 중국 럭셔리 수요를 맞출 예정이다.

2025.01.20 14:26김재성

중국, 폭스바겐 獨공장에 눈독..."유럽서 경쟁력 제고"

중국 당국과 자동차 업계가 폭스바겐 독일 공장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 관계자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독일에서 폐쇄 예정인 공장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폭스바겐 공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자동차 업체가 해당 공장을 인수하면 중국은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자리 잡은 유럽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중국 기업들은 통신에서 로봇 공학에 이르기까지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다양한 산업에 투자해 왔지만,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 시설을 설립한 사례는 아직 없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독일에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자동차를 생산하면 중국에서 수입된 전기차에 부과되는 EU 관세를 피할 수 있다. 이는 유럽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을 추가로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 포르쉐, 아우디, 스코다와 같은 브랜드를 소유한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은 중국 기업들과 경쟁 심화로 판매량 부진을 겪고 있다. 독일 공장 폐쇄를 추진할 정도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다. 중국의 투자 결정은 내달 2월 선거 이후 새로운 독일 정부의 대중국 입장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 집권 16년 동안 독일과 중국 경제는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대중국 투자와 수출 덕분에 깊이 얽혀 있지만, 최근 독일 정부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양국 관계는 냉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5.01.17 09:25류은주

폭스바겐그룹, 작년 판매량 2.3% ↓…中서 9.5% 하락

폭스바겐그룹은 14일(현지시간)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 903만대를 기록해 전년 924만 대비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판매량 감소 폭이 9.5%로 컸다. 북미 지역에선 6.4% 증가한 106만대를 판매했으며 주요 시장인 미국 판매량이 2% 늘었다. 남미 지역 판매량은 14.7% 증가한 59만4천300대로, 특히 브라질 판매량이 18.2% 증가해 성장률이 높았다. 유럽 판매량은 377만대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서유럽에선 0.4% 감소하고, 중유럽과 동유럽에선 1.7% 증가했다. 내수 시장인 독일 판매량은 2.2% 감소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판매량은 322만대로 전년 대비 10.3% 줄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순수전기차(BEV) 판매량 74만4천800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고 밝혔다. BEV 시장점유율은 8.3%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는 입장이다. 중국에선 전기차 판매량이 8% 증가한 반면, 미국에선 30% 감소했다. 유럽에선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점유율로 보면 21%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폭스바겐은 서유럽 지역 전기차 주문량이 약 17만대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신규 모델 수요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세계 전기차 점유율이 9.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 기간 독일 시장 침체에도 유럽 판매량이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7만대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BEV 포함 30개 이상 신규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도 신차 30여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5.01.15 09:19김윤희

폭스바겐, 첫 전기 쿠페형 SUV 'ID.5' 사전계약…6099만원

폭스바겐코리아가 베스트셀링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2025년형 ID.4와 첫 쿠페형 전기SUV ID.5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을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첫 선을 보이는 ID.5는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소개하는 두 번째 순수 전기차이다. 2025년형 ID.4는 더욱 강력하고 효율적인 드라이브 시스템으로 주행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2025년형 ID.4의 공식 판매 가격은 ID.4 Pro Lite 5천299만원, ID.4 Pro 5천999만원이다. ID.5는 ID.5 Pro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공식 판매 가격은 6천99만원이다. ID.5는 MEB 플랫폼을 공유하는 ID.4보다 15mm 길고 5mm 낮다. 전장은 4천600mm, 전폭 1천850mm, 전고 1천620mm으로 휠베이스는 2천765mm이다. ID.5의 외관은 폭스바겐 고성능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스포티한 디자인의 프론트 및 리어 범퍼가 장착돼 강렬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쿠페 스타일 디자인은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해 공기저항계수(Cd)는 0.26에 불과하다.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의 혁신적인 설계 덕에 ID.5는 쿠페 스타일 디자인과 탁월한 공간 활용도를 모두 갖췄다. 2열 좌석에 넓은 헤드룸과 다리 공간을 확보해 거주성을 강화했으며, 트렁크 용량은 기본 549ℓ, 2열 시트 폴딩 시 1천561ℓ에 달한다. ID.5는 폭스바겐코리아가 선보이는 순수 전기 모델 중 가장 긴 복합 434㎞(도심 460㎞/고속 402㎞)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정부 공인 에너지 소비효율 또한 복합 5.0㎞/kWh(도심 5.3㎞/kWh/고속 4.6㎞/kWh)의 우수한 효율을 자랑한다. 2025년형 ID.4와 ID.5에는 82.836kWh 용량의 고효율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되며, 최대 175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급속 충전 사용 시 약 2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한편 2025년형 ID.4는 큰 폭의 성능 향상과 더불어 변함없이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존 대비 늘어난 복합 424㎞(도심 451㎞/고속 391㎞)를 인증받았으며, 정부 공인 에너지 소비효율은 복합 4.9㎞/kWh(도심 5.2㎞/kWh/고속 4.5㎞/kWh)이다.

2025.01.14 12:51김재성

폭스바겐, 쿠페형 전기 SUV 'ID.5'…韓 출시 확정

폭스바겐코리아가 쿠페형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5의 한국 시장 공식 출시를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ID.5는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소개하는 두 번째 순수 전기차로, 폭스바겐 전기SUV 고유의 우아함과 탁월한 효율성, 쿠페 스타일의 유려한 디자인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두루 갖춘 쿠페형 전기SUV다. 우수한 공기역학 성능과 더불어 강력하고 효율적인 드라이브 시스템, 편리하고 직관적인 컨트롤이 가능한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보이스 어시스턴트 'IDA' 등 첨단 사양을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틸 셰어폭스바겐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ID.5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퍼포먼스, 진보적인 첨단 사양을 두루 갖춘 폭스바겐 최초의 쿠페형 전기SUV"라고 소개하며, "ID.5를 필두로 폭스바겐은 전동화 리더십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ID.5의 고객 인도는 올해 상반기 중 개시될 예정이며 사전 계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폭스바겐코리아 전국 전시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1.09 10:36김재성

샤오펑-폭스바겐, 中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공동 운영

중국 전기자동차 회사 샤오펑과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 업체 폭스바겐이 중국에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를 함께 운영한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회사는 중국 420개 도시에서 충전소 2만개를 서로의 고객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향후 초고속 충전소 공동 브랜드도 만들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2023년 샤오펑에 7억 달러(약 1조원)를 투자해 지분 4.99%를 들고 있다.

2025.01.07 15:55유혜진

테슬라 사이버트럭, 美 전기차 보조금 대상 올라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새해 구매하는 소비자는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와 환경보호청(EPA)은 전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18개 차종을 발표했다. 테슬라가 2023년 말 출시한 전기트럭 사이버트럭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이버트럭 소비자가 IRA 보조금을 받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테슬라 '모델3'·'모델X'·'모델Y'도 포함됐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아이오닉9', 기아 'EV6'·'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도 보조금 대상이다. 현대차·기아 차량 역시 이번에 처음으로 보조금 지급 명단에 들었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와 핵심 광물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사는 소비자에게 많게는 7천500달러(약 1천50만원) 보조금을 세액공제로 준다. 지난해 22개이던 보조금 수혜 차종은 올해 4개 줄었다. 독일 폭스바겐, 미국 포드, 유럽 스텔란티스, 일본 닛산의 일부 전기차가 빠졌다. 블룸버그는 전기차 수요가 줄어든 데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부품과 원자재의 미국 조달 요건이 강화돼 올해 보조금 수혜 차종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보조금을 없애겠다고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할 예정인 점도 이유로 꼽힌다.

2025.01.03 10:12유혜진

폭스바겐 노사, 독일 공장 폐쇄 대신 30% 감원키로 합의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 노사가 독일 공장을 닫는 대신 인원을 30% 줄이기로 합의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폭스바겐 노사는 2030년까지 독일 일자리를 3만5천개 이상 줄이기로 했다. 독일 직원 12만명 가운데 30%를 내보내는 셈이다. 대신 독일 공장을 폐쇄하지는 않는다. 다니엘라 카발로 폭스바겐 노동조합 의장은 “어느 현장도 폐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독일 공장 5곳의 연간 생산능력이 73만4천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노사는 강제 정리해고 대신 퇴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고령자 근로 시간을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 독일 오스나브뤼크·드레스덴 공장은 자율주행센터 등으로 바꾸거나 매각을 추진한다. 또 임금을 5% 올리되 인상분을 회사 기금으로 쓰기로 했다. 신입 사원 채용 인원도 줄이고 직원 성과급을 삭감한다. 폭스바겐은 독일 공장 3곳을 폐쇄하고 직원 수만명을 해고하는 한편 남은 근로자 임금마저 10% 깎겠다고 지난 10월 발표했다가 노조와 갈등을 벌였다. 이달 두 차례 파업한 노조는 회사가 공장 폐쇄 계획을 접지 않으면 계속 파업하겠다고 나섰다. 폭스바겐은 실적이 급감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분기 폭스바겐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7% 줄었다.

2024.12.23 11:08유혜진

폭스바겐 노조, 새해 모든 공장서 24시간 파업 준비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 노동자들이 다음 달 모든 공장에서 24시간 파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최대 산업노동조합인 금속노조(IG Metall)는 다음 달 폭스바겐 전체 공장에서 24시간 파업할지 이번 주말 노조원으로부터 투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과 9일 4시간씩 파업한 바 있다. 폭스바겐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회사가 독일 공장을 닫기로 한 데 따른 반발이다. 폭스바겐은 독일 공장 3곳을 폐쇄하고 직원 수만명을 해고하는 한편 남은 근로자 임금마저 10% 깎겠다고 지난 10월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실적이 급감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분기 폭스바겐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7% 줄었다. 블룸버그는 폭스바겐 노사가 내년에도 갈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측은 크리스마스까지 합의하길 목표로 했지만, 전례 없는 공장 폐쇄 소식에 갈라섰다는 지적이다. 폭스바겐 노사는 공장 폐쇄와 임금 삭감을 둘러싸고 이날 다섯 번째 협상할 예정이다.

2024.12.16 16:41유혜진

포르쉐도 당했다…中서 외면당하는 폭스바겐그룹

포르쉐가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급감하면서 전체 인력 감원에 나섰다. 포르쉐는 폭스바겐그룹의 이익을 이끌어왔던 고성능 프리미엄 브랜드인데, 치열한 중국 시장 경쟁에서 도태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중국 현지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 중국법인은 정규직을 10%를 감원하고 외주인력도 30% 해고했다. 포르쉐는 중국 매장수도 100여 개로 축소할 계획이다. 포르쉐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세계에서 22만6천2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7% 하락한 수치인데, 가장 큰 요인은 중국 시장의 부진에 있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독일과 유럽, 아시아태평양에서 성장했지만, 중국에서는 올해 4만3천280대를 판매해 지난해 6만748대보다 확연히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요인은 중국 시장의 특수성에 있다. 중국 자동차전문 매체 가스구(盖世汽车)는 "최근 중국 내부에서 전통 프리미엄 완성차를 밀어내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며 "이 같은 목적은 중국산 프리미엄 브랜드를 부상하게 하려는 것에 있다"고 분석했다. 포르쉐는 중국에서 럭셔리 브랜드 중 가장 선방해왔다. 하지만 포르쉐가 아직 중국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있지 않아 자국산을 소비하는 중국 소비자의 외면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포르쉐는 순수전기차 타이칸을 독일에서 생산한 뒤 중국으로 수출해왔다. 포르쉐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판매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 개편에 나섰다. 포르쉐가 중국서 부진할수록 폭스바겐그룹의 위기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판매량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난징공장을 매각했고 추가로 공장 2곳도 추가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총비용 절감을 170억유로(25조6천334억원)가량 추진하고 있어 노동조합과 마찰도 빚고 있다. 올해 폭스바겐그룹은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12% 감소했다. 중국은 폭스바겐그룹이 지난 2021년 글로벌에서 판매된 차량의 절반을 차지하기도 한 만큼 의존도가 높은 시장이다. 한편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중국 시장의 부진이 오히려 기회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기아는 중국시장에서 200만대를 생산할 만큼 성장했으나 점유율 1%로 추락하면서 위기를 겪었다. 이후 현대차·기아는 미국과 인도 등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올해 1월부터 11월 신차 4대 중 1대를 미국에서 판매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665만6천584대를 판매했는데 이중 미국 시장에서 154만8천333대를 팔았다.

2024.12.11 14:13김재성

중국 뺀 전기차 시장, 전년比 5.6% 성장…유럽만 역성장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가 약 483만5천대로 전년 대비 5.6%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북미, 아시아는 평균 이상 성장한 데 비해 유럽은 역성장했다. 그룹별 판매 대수를 보면 테슬라가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1위를 유지했다. 테슬라는 전체 판매량의 약 95%를 차지하는 모델3·Y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5.5%의 역성장을 나타냈다. 유럽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으며, 북미에서는 3.2% 감소한 판매량을 나타냈다. 아우디, 포르쉐,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1.3% 역성장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아우디 Q4·8 이트론과 PHEV 모델들이 견조한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폭스바겐의 주력 모델인 ID.3·4·5의 판매량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유럽 시장이 주 타겟인 차량들이 유럽 시장의 전기차 수요 둔화 심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3위는 현대자동차 그룹으로 약 45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4.4% 역성장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 니로 EV 판매량이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특히 북미 시장에서 스텔란티스, 포드, GM의 전기차 인도량을 앞지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시장은 0.9% 역성장을 기록하며 성장률이 점차 둔화되고 있으나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 유럽 시장에서 지리(26.7%), 메르세데스 벤츠(10.7%), BMW(9.8%)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나타낸 반면, 테슬라(-9.9%), 스텔란티스(-20.7%), 르노(-23.6%), 현대기아(-11.3%)의 판매량이 역성장하며 유럽 지역의 성장률에 제동이 걸렸다. 북미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8.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정책 시행에도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해결되지 않고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폭증하면서 OEM들은 하이브리드 개발에 비중을 두는 모습이다. 북미 시장에서 2위인 현대차그룹은 31.8% 고성장세를 보였다. SNE리서치는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여러 OEM들이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개발 소식을 밝히며 하이브리드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경쟁력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중국 제외) 지역은 BYD, 상해기차(SAIC), 빈패스트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OEM들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빈패스트는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모델 출시와 현지 생산을 추진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SNE리서치는 "기존 레거시 OEM들은 전기차 시장 둔화 현황에 맞춰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를 강화하면서 전기차 성장은 유지 혹은 감소세인 반면, 신흥국들을 포함한 해외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온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강세"라며 "한국 업체들의 주요 수요 지역인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탄소규제 완화, IRA 폐지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정세에 맞는 전략과 정책 방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2024.12.10 09:34김윤희

獨 폭스바겐 노조, 두번째 파업…"공장 폐쇄 반대"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 노동자들이 독일 공장 9곳에서 9일(현지시간) 4시간 파업한다. 지난 2일에 이어 두 번째 파업이다. 독일 최대 산업노동조합인 금속노조(IG Metall)는 향후 24시간 파업이나 무기한 파업을 벌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회사가 독일 공장을 닫기로 한 데 따른 반발이다. 폭스바겐은 독일 공장 3곳을 폐쇄하고 직원 수만명을 해고하는 한편 남은 근로자 임금마저 10% 깎겠다고 지난 10월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실적이 급감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분기 폭스바겐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7% 줄었다. 폭스바겐 노사는 공장 폐쇄와 임금 삭감을 둘러싸고 이날 네 번째 협상할 예정이다.

2024.12.09 16:49유혜진

폭스바겐, 미국서 또 리콜…"배터리 화재 위험"

올해 수 차례 차량 리콜을 결정한 폭스바겐이 배터리 안전 문제로 미국에서 또 다시 리콜 조치를 받았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폭스바겐 차량 4천616대 리콜을 결정했다. 고전압 배터리 과열에 따른 화재 위험성을 리콜 사유로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2022~2023년형 아우디 Q5 4천606대, 2022년형 아우디 A7 10대다. 폭스바겐은 배터리 공급사인 삼성SDI와 원인을 분석 중이며, 문제 해결을 위해 고성능 진단 소프트웨어를 내년 2분기 중 도입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9월 전기차 모델 'ID.4'에서 주행 중 문이 열리는 도어 손잡이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미국에서 10만대를 리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당 모델을 생산하는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 운영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회사는 지난 5월에도 같은 문제로 ID.4 5만1천500대에 대한 리콜 조치를 받았다.

2024.12.05 10:18김윤희

수입차 업계, 비상계엄 여파에 재택근무·행사취소 나서

수입자동차 업계가 지난 3일 밤 사이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를 면밀히 살피면서 불확실성 대비에 나섰다. 일부 수입차 브랜드는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고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각 수입차 브랜드는 현장에서 국내 정치 상황을 본사와 공유하고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회사 차원에서 전직원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벤츠코리아는 "독일 본사가 한국의 상황을 살피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BMW그룹코리아도 평소와 같이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독일 본사와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에 본사를 둔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재택근무를 권고했고, 한국토요타자동차도 재택을 권고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본사에서 지침은 따로 없었다. 폭스바겐·아우디코리아는 별다른 지침 없이 근무하기로 했다. 일부 브랜드는 예정된 미디어 행사를 취소하기도 했다. 재규어와 랜드로버 브랜드를 운영하는 JLR코리아는 내일(5일) 예정된 '올 뉴 레인지로버 SV 비스포크 모닝캄 에디션' 출시 행사를 취소했다. JLR코리아 관계자는 "어젯밤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내일 예정됐던 행사를 부득이 취소하게 됐다"며 "국가적 혼란 속에서 행사를 강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이번 모델은 최초로 공개하는 만큼 많은 준비를 해왔기에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많이들 걱정하는 환율 문제는 아직 두고 봐야 하는 사안"이라며 "환율이 이제 반영이 돼 영향을 분석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일 오후 10시 30분경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이후 비상계엄령 선포한 지 2시간여 만에 국회가 본회의를 열어 재석의원 190명 참석,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가결됐고, 비상계엄 선포 6시간이 지나서야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해제를 선포했다.

2024.12.04 15:05김재성

폭스바겐 노조, 獨 공장 단시간 경고 파업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의 독일 공장 노동자들이 2일(현지시각) 파업한다. 독일 최대 산업노동조합인 금속노조(IG Metall) 토르스텐 그뢰거 수석협상가는 “이번 파업은 몇 시간밖에 이어지지 않는다”면서도 “올해 말에 24시간 파업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수단으로 무기한 파업도 언급했다. 폭스바겐 노조가 파업에 나서는 것은 회사가 독일 공장을 닫기로 한 데 따른 반발이다. 폭스바겐은 독일 공장 3곳을 폐쇄하고 직원 수만명을 해고하는 한편 남은 근로자 임금마저 10% 깎겠다고 지난 10월 발표했다. 다니엘라 카발로 폭스바겐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임원 보너스와 배당금을 줄이고 공장 폐쇄 계획을 취소하면 향후 급여 인상분 총 15억 유로(약 2조원)를 포기하겠다”고 제안했다. 폭스바겐은 실적이 급감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분기 폭스바겐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7% 줄었다. 노사는 오는 9일 또 협상하기로 했다.

2024.12.02 15:10유혜진

폭스바겐, 중국 신장 위구르 공장 매각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 업체 폭스바겐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있는 공장을 매각한다고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합작해 신장 위구르 공장을 운영했다. 상하이자동차는 공장 매각을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경제적 이유로 신장 위구르 공장을 처분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이 여전히 폭스바겐에 가장 큰 시장이지만, 폭스바겐 고급차 시장 점유율은 중국에서 5년 만에 절반인 12%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폭스바겐은 투자자와 인권단체로부터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철수하라'는 압력도 받았다. 위구르족이 강제 노동에 동원됐다는 논란이 일어서다. 폭스바겐 주주 유니온인베스트먼트는 폭스바겐이 진작 신장 위구르에서 철수했어야 한다며 열악한 기업 지배구조가 폭스바겐 약점이라고 비판했다. 폭스바겐의 신장 위구르 공장은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린강그룹 자회사 상하이자동차검증·기술혁신센터(SMVIC)가 사들이기로 했다.

2024.11.28 16:45유혜진

"전기차, 안 팔리네"…내연기관 시대 더 간다

"전기차 전환은 5년 전 (업계)예상보다 더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루츠 메슈케 포르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기차 전환을 2025년에서 2030년으로 늦추겠다는 의미다. 포르쉐는 전동화 전환 속도가 늦어지면서 단종하기로 했던 내연기관 라인업을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 28일 자동차 업계와 복수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 판매량이 줄어들자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유지하거나, 이를 활용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출시로 방향을 틀었다. 최근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서 내연기관 유지로 방향을 튼 이유로 전기차 판매 상승 지표가 가파르지 않은 점을 꼽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5.4% 성장했지만, 주요 완성차 그룹은 역성장했다. 특히 전기차 선진 시장인 유럽의 성장은 올해 들어 뒷걸음쳤다. 유럽 지역은 223만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에 포르쉐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기차 타이칸 판매량이 절반가량 줄었음을 밝히며 기존 순수전기차로 계획했던 모델들을 하이브리드 혹은 내연기관으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츠 메슈케 CFO는 "현재 결정을 내리는 중"이라며 "분명한 것은 내연기관을 훨씬 오래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연기관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중국 소유의 영국 로터스자동차도 2028년 순수전기차만 출시한다던 기존 계획을 폐기했다. 로터스는 고급차 고객이 전기차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시장 분위기에 따라 과감한 포기를 선언했다. 이 같은 전략 수정은 지리자동차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도 마찬가지다. 전기차 전환이 늦어지는 와중에 글로벌 1위 완성차 제조업체 토요타는 내년 40만여대 전기차를 생산하고 2026년에는 100만대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토요타의 당초 계획보다 50만대 적다. 폭스바겐과 현대차그룹 또한 전기차 외에도 PHEV와 EREV 차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스카웃모터스를 통해 전기차와 EREV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고 현대차그룹도 EREV 개발에 돌입했다. 전기차 확산이 둔화하면서 투자를 늘렸던 기업들도 인력과 투자 감축에 나섰다. 제너럴모터스는 2천여 명을 감원했다. 전기차 전략을 조정하고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를 관리하면서 20억 달러도 절감했다. 포드 또한 4천여개의 일자리를 감축했다. 전기차 시장의 둔화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자 전기차 전환 목표도 잡음을 내기 시작했다. 스텔란티스의 자회사 복스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루턴의 밴 공장을 폐쇄하고 공장 통합에 나섰다. 이는 영국의 전기차 전환 목표에 대한 반발 차원이다. 영국 정부는 올해 전체 신차 판매량의 22%를 친환경차로 대체하고 2030년까지 80%로 늘려야 하는 방안을 의무화했다. 만약 이 의무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차량당 최대 1만5천파운드(2천65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에 들어서면 전기차 시장은 더욱 둔화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는 테슬라 모델을 포함한 프리미엄 전기차 소유 고객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세액공제가 수요를 이끌었으며 가격만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세액공제 폐지로 전기차 판매가 상당히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11.28 15:03김재성

"폭스바겐, 2조원 어치 '노스볼트' 지분 대부분 상각 처리"

유럽 최대 배터리 기업인 노스볼트가 최근 미국에서 챕터11 파산을 신청한 가운데, 최대 주주인 폭스바겐이 노스볼트 지분 대부분을 감가상각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바겐이 노스볼트 지분 21% 대부분을 지난 11개월간 감가상각함에 따라 향후 재무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노스볼트에 지난 2019년 9억 유로(약 1조 3천억원), 지난해 5억 유로(약 7천300억원)를 투자했다. 노스볼트는 폭스바겐뿐 아니라 그룹 내 브랜드인 포르쉐, 아우디, 스카니아 등과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소식 및 현 기준 노스볼트 지분 가치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폭스바겐은 노스볼트 지분에 대한 장부가액을 6억9천300만 유로(약 1조원)로 기재했다. 지난 21일 노스볼트가 미국 텍사스주 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챕터11 파산 신청서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보유한 노스볼트 전환사채는 3억5천500만 달러(약 5천억원)로, 채권 규모가 두 번째로 컸다. 폭스바겐 외 노스볼트 투자사도 대규모 손실을 입게 됐다. 그 동안 노스볼트는 150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그러나 파산 신청서에서 밝힌 가용 현금은 약 일주일치인 3천만 달러(약 420억원)에 불과했다. 부채는 58억4천만 달러(약 8조 2천억원)였다. 지난 23일 골드만삭스는 연말까지 노스볼트 투자금 전체를 연말까지 상각할 계획이라고 지난 23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노스볼트에 약 8억9천600만 달러(약 1조 2천600억원)를 투자해 지분 약 19%를 보유하고 있었다. 유럽연합(EU)도 노스볼트에 3억1천300만 달러(약 4천400억원) 규모 대출을 보증했다.

2024.11.26 10:08김윤희

"하필, 트럼프"...폭스바겐, 美 공략 '빨간불'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해왔으나 그 동안 난항을 겪어온 폭스바겐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재선으로 시장 악재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는 폭스바겐그룹의 이익이 감소하는 가운데 미국 시장 내 매출이 예상보다 10억 달러 이상 부족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선 트럼프가 추진 의사를 밝힌 전기차 보조금 폐지, 수입차 고관세 정책 등이 폭스바겐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약 5%로 나타난 미국 시장점유율을 2030년까지 두 배 수준인 1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잠재 성장 동력을 미국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는 판단이 기저에 있다. 지난 5년간 폭스바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절반이 줄어 12%를 기록하고 있고, 주요 거점인 유럽 시장은 수요가 정체를 겪고 있다. 폭스바겐 외 경쟁사 다수도 타 시장 대비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미국 시장을 미래 거점으로 공략하고 있다. 그 중 폭스바겐의 성적표는 아직 좋지 않은 편이다.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이 연간 'ID.4' 1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데 반해 올해 판매량은 1만7천대에 그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ID.4 도어 손잡이 결함 문제로 약 10만대를 리콜하고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내년 초까지는 공장 운영 재개 및 ID.4 판매 재개가 어렵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그럼에도 폭스바겐은 올해 3분기까지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는 등 성과를 냈다. 향후 수 년 간 대규모 투자도 계획돼 있다.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건설 중인 공장에선 2027년부터 그룹 브랜드 스카우트의 전기 픽업 트럭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12일에는 앞서 투자했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합작 법인을 출범하면서, 2027년 리비안의 전기차 소프트웨어와 아키텍처 기반의 폭스바겐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폭스바겐 입장에선 미국 공략에 있어 새로운 역풍을 맞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해외 자동차 기업의 진입 장벽을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정권인수팀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를 추진할 계힉이다. 관세 인상 의지도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는 수입품에 10~20%의 일괄 관세를 부과하고, 멕시코산 수입차의 경우 최대 2천%의 관세율을 언급하는 등 강력한 관세 인상 정책을 주장한 바 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미국 판매량 중 각각 60%와 25%를 멕시코에서 생산해 공급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 자동차 생산 물량 중 약 6%가 미국 수입 관세 영향권에 놓여 있다며, 실적 악영향이 크진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 판매량이 25% 수준으로 높은 포르쉐,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는 아우디 등 일부 브랜드에 미칠 영향은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인상을 본격화할 경우 폭스바겐이 북미 판매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설립 중인 캐나다 공장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첨언했다.

2024.11.24 14:00김윤희

폭스바겐 노조 "내달 독일 공장 파업 돌입"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 업체 폭스바겐의 독일 공장 노동자들이 다음 달 파업할 계획이라고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독일 최대 산업노동조합인 금속노조(IG Metall)의 토르스텐 그뢰거 수석협상가는 이날 6시간 넘게 사측과 협상한 뒤 “우리는 12월 초부터 파업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노조가 파업에 나서는 것은 회사가 독일 공장을 닫기로 한 데 따른 반발이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독일 공장 3곳을 폐쇄하고 직원 수만명을 해고하는 한편 남은 근로자 임금마저 10% 깎겠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실적이 급감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분기 폭스바겐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7% 감소했다. 다니엘라 카발로 폭스바겐 노조위원장은 “유럽과 중국에서 줄어든 판매량이 문제”라며 “더 나은 제품을 내놔야지, 인건비만 줄이려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는 “회사가 임원 보너스와 배당금을 줄이고 공장 폐쇄 계획을 취소하면 향후 급여 인상분 총 15억 유로(약 2조원)를 포기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폭스바겐 노조가 초반에는 일시적인 파업인 이른바 경고 파업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음 달 1일부터 폭스바겐 본사가 있는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과 잘츠기터·카셀·엠덴·하노버·브라운슈바이크 공장에서 파업이 허용된다. 폭스바겐 노사는 내달 9일 다시 협상하기로 했다. 카발로 노조위원장은 “크리스마스 전에 구조조정에 대해 사측과 합의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폭스바겐은 87년 역사상 단 한 번도 국내 공장을 폐쇄한 적 없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그러면서 폭스바겐이 위기를 겪자 독일 산업 건전성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고 우려했다.

2024.11.22 11:05유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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