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MZ세대 기자들의 '인생네컷'
이젠 길거리 어디에서나 꼭 하나씩은 찾아볼 수 있는 셀프 포토 스튜디오 '인생네컷'은 Z세대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얼마전 회사에 들어온 2000년대생 인턴 후배에게 평소에도 인생네컷을 자주 찍냐 물어봤다. "어제도 찍었다"는 답이 돌아왔다. 주로 친구들과 놀다 집에 가기 전 찍거나, 또는 장소를 옮길 때 등 '아쉬울 때 마무리 느낌'으로 찍는다는 설명이었다. Z세대 인턴 후배와 M세대 기자들이 지난 3일 신촌 명물 사거리 점을 방문해 인생네컷 포즈를 배우며 신나게 찍어봤다. 신촌 명물 사거리점은 지난달 22일 문을 열었다. 연세대학교 정문으로부터 걸어서 6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대학생이 주고객이다. 이 지점은 '파데 필터'를 도입해 이용자 퍼스널컬러에 맞춰 ▲웜톤 ▲쿨톤 ▲내추럴톤 세 가지 버전으로 사진 설정을 할 수 있다. 또 키오스크를 통해 배경 색상도 ▲퓨어 화이트 ▲누디 베이지 ▲베이비 핑크 ▲스카이블루컬러 ▲시즌스페셜 등 원하는 것으로 선택할 수 있다. 현재는 시즌스페셜로 '윤슬' 배경을 제공하는데, 쿨톤 필터에 윤슬 배경을 적용하니 피부톤이 화사해져 청량한 느낌이 났다. 안희정, 최다래 기자, 박수정 인턴 기자가 선택한 '오늘의 인생네컷'이 바로 윤슬 배경과 쿨톤 필터를 적용한 사진이었다. 김성현 기자는 '느와르' 부스에서 찍은 사진을 최고의 사진으로 골랐다. 느와르 배경 부스는 깊이감 있는 톤으로 표현돼 모던함, 힙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이번 지점에 방문해 직접 찍어보기 전까지는 '어릴 때 찍곤 했던 스티커사진과 뭐가 다를까?'라는 생각도 언뜻 있었지만, 키오스크 배경 설정, 톤별 필터, 점점 고도화되고 있는 모바일 앱 등을 경험해보니 Z세대가 인생네컷에 열광하는 이유를 납득하게 됐다. 인생네컷 운영 기업 엘케이벤쳐스는 현재 하이엔드 셀프 포토 브랜드 포토드링크도 운영하고 있는데, 전국 인생네컷·포토드링크 지점 수는 460여개에 달한다. 인생네컷은 이제 해외로도 나가고 있다. 미국 맨해튼 1호점을 비록해 현재 해외 12개국에 인생네컷 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올린 엘케이벤처스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생네컷 관계자는 "신촌 명물 사거리 점은 셀프 포토 스튜디오 업계 선도 브랜드로, 인생네컷이 떠안을 수밖에 없던 노후화된 오프라인 매장 변화의 첫 시작"이라며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을 끌어 올림과 동시에 브랜드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공급하고 모바일 앱으로 더 많은 고객을 끌어모으며 재방문을 유도하고자 한다. 신촌 명물 사거리 점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신규 기능 포토 부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