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AI페스타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포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1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쇼핑족 몰린 '블프' 매출, 올해 얼마?…AI 덕에 사이버 위크 매출 '사상 최대'

올해 사이버 위크 기간 동안 전 세계 글로벌 온라인 매출이 3천억 달러(약 434조4천300억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발히 도입해 고객 서비스 질 개선에 적극 나선 결과다. 23일 세일즈포스가 올해 사이버 위크 기간 전 세계 89개국, 약 15억 명의 소비자 쇼핑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글로벌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6% 성장한 3천149억 달러(약 455조9천437억원)를 기록했다. 사이버 위크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이어지는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이다. 올해는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7일간 진행됐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는 744억 달러(약 107조7천238억원)의 디지털 매출을 기록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세일즈포스는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이 이번 사이버 위크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백화점 체인 '삭스(Saks)'를 비롯한 소매업체들은 쇼핑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AI와 AI 에이전트 사용량을 두 배 수준으로 증가시켰다. 또 ▲AI 기반 제품 추천 ▲맞춤형 프로모션 ▲대화형 고객 서비스 등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의 영향을 받은 매출은 총 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온라인 매출의 약 19%를 차지하는 규모로, AI를 도입한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기업 대비 평균 2% 높은 구매 전환율을 달성했다. 고객 서비스 영역에서도 AI의 영향력이 두드러졌다. 소매업체들은 효율성과 고객 개인화를 높이기 위해 사이버 위크 직전 대비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사용량을 18% 상향조정 했다. 특히 쇼핑객들의 AI 및 에이전트 기반 채팅 서비스 이용량이 38% 증가하며 AI 기반 고객 서비스가 새로운 쇼핑경험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모바일 커머스도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모바일 채널에서만 전 세계적으로 2천200억 달러, 미국에서는 533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 거래액의 70%를 차지하는 수치로 전년 67% 대비 3%p(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소셜 커머스 영역도 소매업체들의 매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했다. 특히 틱톡샵(TikTok Shop)과 인스타그램(Instagram)을 활용한 소매업체들은 전체 매출 규모 중 19%를 해당 플랫폼에서 확보했다. 할인율은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테무(Temu), 쉬인(Shein),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등 중국 마켓플레이스의 저가 공세에도 불구하고, 서양권 리테일 기업은 대규모 할인 대신 서비스 차별화를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채택했다. 전 세계 평균 할인율은 26%, 미국은 28%를 기록해 전년 대비 1%p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화장품(40%), 일반 의류(34%), 스킨케어(33%) 품목 순으로 높은 할인율을 보였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사이버 위크 기간 동안 안정적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며 각 기업들의 매출 확대를 지원했다. 커머스 클라우드는 99.99%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5천만 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했고, 마케팅 클라우드는 565억 건의 마케팅 메시지를 발송했다. 서비스 클라우드는 38억 건의 고객 문의를 처리했으며 에이전트포스는 167만 건의 AI 에이전트 기반의 응답 및 업무 수행을 통해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일조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이번 사이버 위크는 AI 기술이 리테일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특히 AI 에이전트 기반의 개인화된 쇼핑경험과 효율적인 고객 서비스가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리테일 기업들이 AI 에이전트와 함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장 견인을 지원하는 AI CRM 기업으로서의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23 10:00장유미

소프트캠프 "제품 곳곳에 제로트러스트 반영…MS 솔루션과 연동"

"기업 내 '마이크로소프트365'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문서 활용도가 더 늘 것입니다. 이에 SaaS 환경에 연동 가능한 문서보안(DRM) 수요도 증가할 것입니다. 앞으로 제로트러스트 콘셉트를 반영하면서도 글로벌 기업과 경쟁이 아닌 상생할 수 있는 SaaS형 문서보안으로 시장 공략하겠습니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18일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에 기반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보안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 제로트러스트 콘셉트를 지키면서도 마이크로소프트365 등 글로벌 SaaS 솔루션과 연동할 수 있는 솔루션도 소개했다. 현재 SaaS 환경이 확산하면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365, 세일즈포스,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 서비스를 업무에 이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KT와 협력했을 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 등급까지 받았다. 배환국 대표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환경에 맞는 DRM을 찾기 시작했다"며 "구축형으로 제공된 소프트캠프 DRM 사용률이 줄어들 것이란 위기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에게 SaaS에서 연동 가능한 DRM을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제로트러스트에 기반한 SaaS 이용 통제 솔루션 출시 배경을 밝혔다. 배 대표는 "변화하는 보안 수요에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대응하고 기업과 조직이 안전하게 데이터와 사용자 접근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SaaS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사각지대를 해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품에 제로트러스트 2.0 정책 적용…"생성형 AI 사용까지 통제" 이날 소프트캠프 강대원 사업부문 본부장은 SaaS 통합 계정관리와 리모트 브라우저 격리 기술이 적용된 보안 원격 접속, 문서보안 오케이스레이션 등 관련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보안 통제 영역에서 안전하게 계정관리와 접속 격리, 파일통제, DRM 호환이 가능한 방법론을 제시했다. 신원인증관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SAP, 세일즈포스 등과 연동해 단일 로그인(SSO)과 계정 동기화를 지원한다. 또 다단계 인증(MFA) 정책을 장소나 시간, 상황 등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강 본부장은 "사용자가 편리하게 로그인하면서도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다"며 "신원 기반 접근 제어와 인증 강도 조절을 통해 기업 전체에 안전하고 효율적 인증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리모트 브라우저가 적용된 원격 접속 기능은 실제 웹 브라우징을 사용자 PC가 아닌 격리된 서버 환경에서 작동한다. 결과 화면은 영상 형태로 사용자에게 전송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 PC는 스크립트나 악성코드에 감염될 가능성이 낮다. 사용자가 브라우저를 닫기만 하면 일회성 브라우저도 삭제돼 감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현재 소프트캠프의 리모트 브라우저는 비디오 스트리밍 방식으로 웹 화면을 전송한다. 강 본부장은 "화상회의나 웹 엑셀 등 복잡한 애플리케이션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클립보드나 입력 문자 제어를 통해 민감 정보나 특정 패턴 정보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등 기존 브라우저보다 강력한 통제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 리모트 브라우저는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정책결정포인트(PDP)와 연계됐다. 접근 시간이나 URL, 문서 등급, 문서 내 키워드 등에 따라 유연한 정책 집행이 가능하다. 강 본부장은 "파일 업·다운로드 시 민감 정보 유출을 예방할 수 있다"며 "필요 시 복사·붙여넣기 동작까지 세부적으로 통제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브라우징 환경을 구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드게이트'를 통한 생성형 AI 사용 통제에 대한 기능도 설명했다. 기업 내부에서 직원들이 챗GPT 등 생성형 AI를 사용해 발생하는 질의와 응답 내역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또 민감 정보가 입력되지 않도록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후 감사나 보안 점검 시 직원 질의응답을 추적할 수 있다. 특정 키워드나 민감 정보는 입려겨 단계부터 차단할 수 있다. 실드게이트는 화이트리스트·블랙리스트 기반의 사이트 접근 정책을 통해 기업이 허용할 사이트와 금지할 사이트를 선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회사 업무용 툴 사용 시 클라우드 대신 사내 스토리지에 문서를 저장하도록 리다이렉션하는 스토리지 브로커 기능도 지원한다. 민감 문서가 클라우드에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강 본부장은 "업로드·다운로드 파일에 대해 DRM 변환이나 악성 코드 제거 등 다양한 정책 집행을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은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정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민감 데이터 외부 유출을 철저히 제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센시티브 닥스 플로우'도 소개했다. 이 제품은 문서 업로드·다운로드를 통해 문서 등급을 기밀·민감·공개로 미리 부여할 수 있다. 이후 해당 등급에 따라 문서 전송을 차단하거나 변환하는 식이다. 또 문서 내부에 은닉 정보를 삽입해 문서 등급이나 민감정보 레이블을 관리한다. 이를 통해 기밀 자료나 민감 정보가 포함된 문서가 인터넷으로 유출되거나 무단 접근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으며, 문서 처리 과정 전반에 걸쳐 철저한 통제와 추적이 가능하다. 강 본부장은 "해당 솔루션은 망 대신 데이터 자체를 기준으로 한 다층 보안 체계를 구현할 수 있다"며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접근 통제와 정보 보호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12.19 12:08김미정

트렌드포스 "엔비디아 '블랙웰' 서버랙 대량 공급 내년 2~3분기로 지연"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 '블랙웰'이 탑재된 AI 서버랙 'GB200'의 대량 공급 시기가 최대 3분기까지 늦춰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엔비디아 AI 서버랙 'GB200'이 설계 최적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량 공급 시기가 내년 2~3분기로 지연된다고 전망했다. 고속 상호 연결 인터페이스, 열설계전력(TDP) 등에 추가 최적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블랙웰 GPU 칩 생산은 4분기부터 소량 출하가 가능하지만, AI 서버 시스템은 설계 요구 사항과 여타 부품들의 공급망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AI 서버 랙의 올해 말 출하량은 업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GB200 서버랙의 소량 공급은 4분기부터 시작됐다. 이번 지연 소식은 앞서 11월 17일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한 내용과 맥을 같이한다. 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 직원을 인용해 “GB200 서버랙에서 블랙웰 GPU를 연결할 때 과열 현상이 발상해 엔비디아가 서버OEM사들에게 설계 변경을 요구했다”며 “서버 랙 제조사들은 최악의 경우 내년 6월 말쯤에야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급 지연은 빅테크 기업들의 AI 개발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메타와 구글은 이미 100억 달러 규모의 GB200 40만개를 구매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6만5000개를 주문한 상태다. 트렌드포스는 GB200 NVL72 모델이 내년 전체 서버 공급량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 블랙웰은 208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사양에 따라 B100, B200으로 나뉜다. 블랙웰은 지난 2022년 나온 '호퍼' 시리즈 보다 데이터 연산 속도가 2.5배 빠르다. 지난 3월 첫 공개돼 당초 2분기 출시가 목표였지만, 설계 결함으로 4분기로 연기돼 양산 중이다. 'GB200' AI 가속기는 2개의 블랙웰 GPU, 1개의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 HBM3E 8단 16개가 탑재된 제품이다. GB200 서버는 랙에 집적되는 개수에 따라 GB200 NVL3, GB200 NVL72 등으로 나뉜다. GB200 NVL72에는 72개 블랙웰 GPU, 36개의 CPU가 탑재되며, 엔비디아 독자 기술인 5세대 NVLink로 고속 연결을 구현했다. GB200 서버시스템은 종전의 H100보다 성능이 30배, 에너지 효율성이 25배 좋다. 다만 고성능에 따른 발열 문제가 과제로 떠올랐다. GB200 NVL72의 열설계전력(TDP)은 140kW로, 현재 주력 제품인 HGX AI 서버(60~80kW)의 두 배에 달한다. 이에 서버제조사들은 기존 공랭식에서 수랭식 냉각 솔루션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GB200 서버랙 공급 지연 우려가 크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CEO는 지난 11월 19일 SNS를 통해 GB200 NVL72 서버랙 출하가 시작됐다고 알렸다. 또 지난 11월 20일 엔비디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올 4분기에 과거 예상보다 더 많은 블랙웰 GPU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콜렛 크레스 엔비디아 CFO 역시 "각종 고객사의 블랙웰 수요에 맞춰 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올 4분기 블랙웰 매출이 당초 예상인 50~6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2.18 10:01이나리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2.0' 출격…AI 에이전트 시장 주도권 잡기 '총력'

세일즈포스가 주력 생성형 인공지능(AI) 제품인 '에이전트포스'를 업그레이드해 매출 확장에 나선다. 생성형 AI 제품 영업 확대를 위해 직원 2천 명도 추가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18일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자사 행사에서 '에이전트포스 2.0' 출시 계획과 인력 고용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에이전트포스 2.0'은 내년 2월께 자사 제품에 적용된다. 세일즈포스는 영업과 마케팅 담당자,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를 타깃으로 하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생성형 AI 기능을 통한 수익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에이전트포스'는 기업이 생성형 AI 에이전트를 맞춤형으로 구축할 수 있게 돕는 플랫폼이다. 인간 지시나 감독 없이도 직원 업무를 스스로 찾아 처리한다. 영업을 비롯한 서비스, 마케팅, 커머스 분야 종사자는 에이전트 포스를 원하는 대로 설정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에이전트 포스는 고객 문의에 응답하는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 마케팅 캠페인을 관리하는 캠페인 에이전트 등 특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템플릿을 각각 제공했다. 이런 기능을 '스킬' 서비스 형태로 공급했다. '에이전트포스 2.0'은 에이전트가 여러 스킬 템플릿을 혼합해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비스 에이전트는 서비스 콜을 처리할 뿐 아니라 마케팅 역량까지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직원은 서비스 콜 이후 고객 마케팅 프로필을 바로 생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마케팅 분석 자료를 늘릴 수 있다.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 포스의 혼합 스킬 기능을 위해 사전 구축된 스킬 라이브러리를 대폭 확장했다. 기업 고객들은 '세일즈포스 앱익스체인지'를 통해 이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에이전트 포스는 슬랙과 태블로에 연동해 활용할 수도 있다. 세일즈포스는 영어 기반의 AI 에이전트 커스터마이징 엔진인 '에이전트 빌더'도 업그레이드했다. 에이전트 빌더는 에이전트 포스를 활용해 에이전트 구축을 돕는다. 사용자가 원하는 에이전트 유형과 목표를 자연어로 설명하면, 대화 내용 바탕으로 맞춤형 스킬 세트를 추천한다. 세일즈포스 아담 에반스 세일즈포스AI 담당 수석부사장은 "다양한 스킬 에이전트를 섞기 시작하면 AI의 업무 범위는 매우 광범위해진다"며 "AI 에이전트는 아직 초기 단계로, 앞으로 한 번에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능력과 특정 일을 매우 잘 해내는 능력 간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나치게 많은 스킬을 갖춘 에이전트는 목적에 맞지 않은 스킬을 선택할 가능성이 생긴다"며 "앞으로 AI 플레이그라운드와 테스트 센터가 모든 에이전트가 작동하기 전 시험·분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 영업 확대를 위해 2천 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불과 한 달 전 회사가 계획했던 규모 두 배에 달한다. 앞서 지난달 베니오프 CEO는 AI 솔루션 영업사원 1천 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회사의 올해 1월 31일 기준 직원 수는 7만2천682명으로 2년 전 대비 약 1% 감소했다. 베니오프 CEO는 "직원 추천을 9천 명이나 받았다"며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CNBC는 "세일즈포스가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7천 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한지 약 2년 만에 AI 영업팀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2024.12.18 09:37김미정

레드포스 PC아레나, 전국 70호점 돌파

PC방 프랜차이즈 '레드포스 PC아레나'가 전국 70호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2023년 브랜드 론칭 이후 약 1년 반 만에 이뤄낸 성과로 2024년에는 국내 PC방 브랜드 중 최다 신규 가맹점을 확보했다. 레드포스 PC아레나는 e스포츠 구단 농심 레드포스(대표 오지환)와 PC방 전문 컨설팅 그룹 비앤엠컴퍼니(대표 서희원)가 합작한 브랜드다. 이 성과의 배경에는 차별화된 F&B 메뉴와 R&D 투자, 새로운 수익사업 개발 및 협업 네트워크, 지속적인 가맹점 성장 지원 등 세 가지 주요 전략이 있다. 레드포스 PC아레나는 농심의 브랜드 제품을 활용한 독점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겨울 시즌을 맞아 '신라면', '너구리', '김통깨'를 베이스로 한 메뉴를 출시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매장 내 추가 매출 창출을 위해 샵인샵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게이밍 기어와 e스포츠 굿즈를 판매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로지텍, 벤큐, 에이수스, 앱코 등 게이밍 하드웨어 업체와 협력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4년 4분기에는 로지텍과 함께 배달의민족과 연계한 게이밍 기어 배달 시범 매장을 오픈하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가맹본부는 전문 매장 운영팀을 신설해 가맹점주와의 1대1 소통을 강화하고, 네이버 카페 '피예모'를 인수해 운영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창구를 마련했다. 2024년에는 전국 가맹점에 약 2억5천만 원 상당의 현물 지원품을 제공했으며, 넥슨, 넷마블, 호요버스 등 게임사와 협력한 광고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도 강화하고 있다. 레드포스 PC아레나 관계자는 “전라도와 제주도 지역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전국 1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5년은 신규 사업 모델 확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점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2024년보다 더 큰 매장 지원과 현물 지원을 준비 중”이라며 “가맹점 수익성 향상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12.16 17:47김한준

'AI 붐' 3분기 eSSD 매출 28% 증가...삼성 점유율 43%

AI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3분기 전세계 엔터프라이즈 SSD(eSSD, 기업용 SSD) 매출이 전분기 대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 SSD는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전체 산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 28.6% 증가한 73억792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엔비디아 H시리즈 제품 출시와 AI 학습용 서버 주문 지속으로 대용량 모델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SSD 총 조달량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전분기 보다 29% 증가한 3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43.4% 점유율로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삼정전자의 eSSD는 고용량 모델에 대한 수요가 예상을 넘어서면서 일부는 출하가 지연되기도 했다. 트렌드포스는 "엔터프라이즈 SSD는 삼성의 전체 매출에서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삼성은 8TB 미만 SSD 제품의 강력한 선적에 힘입어 4분기에도 매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은 20억5800만 달러의 매출로 전분기 보다 12.8% 증가했다. 점유율은 27.9%로 2위다. SK하이닉스는 AI 스토리지 제품 라인업 전반에서 출하량이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4분기에는 176단 TLC 낸드를 적용한 차세대 PCIe 5.0 SSD 양산으로 안정적인 매출이 예상된다. 신제품은 144단 TLC, 대용량 QLC SSD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 솔리다임 PCIe 4.0 SSD와 결합해 매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3위 마이크론 매출은 11억5300만 달러로 전분기 보다 47.8% 증가하며 가장 큰폭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점유율도 15.6%로 소폭 성장했다. 마이크론은 대용량 제품 생산량 증가로 공급량이 늘었다. 다만 4분기에는 60TB SSD 고객 검증 지연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 키옥시아는 6억3600만 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8TB 이하 SSD 공급 부족 상황을 활용해 북미 주요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웨스턴디지털은 북미 고객사 주문 증가로 전분기 보다 102.1% 급증한 3억3200만 달러 매출을 냈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는 구매 수요가 진정되면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수기가 지나고 서버 OEM 주문이 소폭 하향 조정되면서 총 조달량과 산업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2.12 11:21이나리

LGD,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서 1위 오른 비결은

LG디스플레이가 내부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세일즈포스의 세일즈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10일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오토(Auto) 사업그룹은 세일즈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와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한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이를 통해 ▲통합 영업 관리 시스템 구축 ▲커뮤니케이션 체계 개선 통한 고객 문의 회신 시간 단축 ▲내부 시스템과의 연동 통한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 환경 구축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가 도입한 세일즈 클라우드는 잠재 고객 발굴부터 거래 성사까지 전반적인 영업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세일즈포스의 대표적인 솔루션이다. AI 기술이 탑재된 세일즈 클라우드 아인슈타인은 실시간으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영업 담당자에게 업무 우선순위와 다음 프로세스를 제안하며 업무 생산성 향상과 매출 증대를 지원한다. LG디스플레이는 세일즈 클라우드를 도입함에 따라 영업 기획, 견적 관리, 프로젝트 관리까지 모든 단계를 단일 플랫폼 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플랫폼 내 통합된 고객 데이터는 어카운트별로 쉽게 그룹화할 수 있어 보다 정교한 수주 전략 수립이 가능해졌다. 또 대시보드와 이력 관리 기능을 통해 영업 진행 상황과 결과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LG 디스플레이는 전장 시장의 변동 속에서도 수주 잔고의 지속적인 성장과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세일즈 클라우드 도입 이후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효율성 또한 크게 개선했다. 기존에 수동으로 진행되던 수주 가치 평가 과정을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화해 업무 생산성을 높였으며 실적 및 매출 데이터를 대시보드에서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보고서 준비 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그 결과 고객 요청에 대한 응답 시간이 13일 이내로 감소했고 고객 대응 속도와 서비스 품질 또한 향상됐다. 이 밖에도 LG디스플레이는 내부 수익성 솔루션인 '알프스'와 리스크 평가 시스템을 세일즈 클라우드와 연동 및 통합하여 데이터의 정합성과 내부 협업 역량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영업 담당자는 각 영업 파이프라인의 정보와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마케팅 담당자는 매출 데이터를 세일즈 클라우드에서 즉각적으로 조회할 수 있어 데이터 기반의 업무 수행 및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LG디스플레이 오토 마케팅팀 이다연 선임은 "세일즈 클라우드는 전장 산업의 특징인 수주 산업을 단계별로 관리할 수 있어 LG디스플레이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라며 "업무 단계에 따라 쉽게 고객을 그룹화할 수 있어 고객별 특성을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나 고객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축적 및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세일즈 클라우드의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세일즈 클라우드는 기업의 효과적인 영업 관리를 돕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고객 관리부터 실적 분석, 영업 기획 추적까지 영업 활동 전반을 하나의 시스템 내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LG디스플레이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는 전 여정 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0 11:08장유미

[르포] AWS와 '에이전트 시대' 맞이한 빅테크…"서비스 빠르고 저렴"

[라스베이거스(미국)=김미정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섰다. 특히 AWS의 '아마존베드락'을 앞세워 서비스 내 모델 다양성을 넓히고 기능 업그레이드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AWS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에 고객사 부스를 열고 AWS 서비스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앤트로픽을 비롯한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깃허브 등 주요 IT 기업들이 AWS 서비스를 제품에 연동해 솔루션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고 입을 모았다. 기업 관계자들은 AWS 서비스 특장점으로 신속성과 저렴한 비용, 기능 다양성을 꼽았다. 앤트로픽 '컴퓨터 유즈' 아마존베드락과 결합 앤트로픽의 컴퓨터 유즈는 생성형 AI가 스크린샷을 통해 컴퓨터 인터페이스를 분석하고, 특정 명령에 따라 클릭·키입력 등 작업을 자동 수행하는 에이전트다. 단순 반복 루프 형태로 이뤄진 데모 스크립트로 사용자 프롬프트에 맞춰 작업한다. 앤트로픽은 컴퓨터 유즈에 최신 LLM '클로드 3.5 소네트'를 적용했다. 해당 모델은 AWS의 아마존베드락으로 호출돼 컴퓨터 유즈에서 작동한다. 앤트로픽 프랭크 유 소프트웨어(SW) 개발자는 "아마존베드락으로 모델 이용하는 것이 다른 방법보다 작동 속도가 빠르고 저렴했다"며 "앞으로 베드락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솔루션 기능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컴퓨터 유즈 시연도 진행됐다. 관계자가 '치킨 볶음밥 레시피를 알려줘'라고 컴퓨터 유즈에 입력했더니, AI가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면서 웹 페이지에 스스로 접속할 수 있었다. 이후 치킨 볶음밥 레시피가 포함된 웹 사이트를 제시해 보여줬다. 다만 작동 과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검색 과정에 화면이 잠시 중단되거나 AI가 광고 팝업창을 클릭해 요청과 전혀 다른 웹페이지에 방문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유 SW 개발자는 "AI가 웹페이지에 잘못 방문하는 등 실수를 할 경우 이를 인지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상태"라며 "업무를 중단하고 전 단계로 돌아가서 작업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또 AI가 긴 블로그 콘텐츠나 원하는 결과물이 웹페이지 하단에 있을 경우 이를 단번에 알아채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그는 "보통 사람은 자연스럽게 창을 스크롤 해 정보를 찾지만 AI는 그러지 못한다"며 "정확한 스크롤 여부를 판단하는 기능 개발도 주요 과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이미지 분석 에이전트 개발 한창 엔비디아는 생성형 AI가 이미지를 자동 분석한 결과를 텍스트로 제공하는 에이전트 서비스를 프리뷰 버전으로 전시했다. 해당 솔루션은 비전언어모델(VLM)과 거대언어모델(LLM)로 이중 작동한다. VLM이 먼저 영상 데이터 분석하면, LLM이 분석 데이터를 이해·저장한다. 이후 사용자가 이미지 관련 질의를 할 경우 LLM이 분석 결과 기반으로 텍스트 답변하는 식이다. 엔비디아 웬한 탄 엔지니어 설명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오픈AI의 챗GPT와 아마존베드락 내 탑재된 미스트랄로 작동한다. 그는 "추후 복잡한 이미지 분석 결과를 텍스트로 내놓을 경우 비용이 높을 수 있다"며 "미스트랄 등 오픈소스 모델을 API를 통해 활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AWS는 엔비디아와 생성형 AI 사업 확장을 위한 협력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AWS가 출시한 '아마존베드락 마켓플레이스'에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엔비디아 네모트론' 모델군이 등록됐다. AWS 사용자는 AI 에이전트 개발 시 엔비디아 모델을 API 호출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AI 모델 다양화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포스'에 아마존베드락을 적용해 AI 모델 선택폭을 넓혔다. 에이전트포스는 영업부터 서비스, 마케팅, 커머스 등 특정 분야에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는 노코드 기반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자연어 입력을 통해 원하는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은 오픈AI의 GPT 제품군뿐 아니라 아마존베드락에 탑재된 오픈소스 모델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상황이나 작업에 따라 적합한 언어 모델을 에이전트에 실시간 적용해 볼 수 있다. 세일즈포스 관계자는 "같은 프롬프트여도 적용 모델마다 다른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용자는 아마존베드락으로 자신의 에이전트 활용 목적에 적합한 모델을 원활히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깃허브, 에이전트로 코드 오류·공격 잡다 이번 행사에서 깃허브는 '깃허브 코파일럿'에서 코드 오류를 잡고 모니터링하는 신기능을 소개했다. 깃허브 코파일럿 사용자는 SQL 주입 공격 등 보안 문제를 AI와 협력해 분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AI는 오류 원인과 문제 해결 과정을 사용자에게 설명해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코드 품질과 보안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현재 깃허브 코파일럿은 AWS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활용한 코드 작성 지원이 가능하다. 또 개발자는 '아마존 S3'와 '다이나모DB' 'EC2' 등 AWS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다. 깃허브 관계자는 "깃허브 코파일럿은 아마존베드락 통합까지 가능하다"며 "이를 맞춤형 모델 호출 기능에 적용해 낮은 비용으로도 기능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12.08 09:14김미정

3Q 파운드리 삼성전자 점유율 한자릿수...TSMC와 격차 더 벌어져

세계 3분기 파운드리 시장에서 1위 TSMC와 2위 삼성전자간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TSMC는 65%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차지한 반면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한 자릿 수로 떨어졌다. 또한 삼성전자는 상위 10대 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하면서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64.9% 점유율로 전분기(62.3%) 보다 2.6%P(포인트) 늘었다. TSMC 3분기 매출은 235억2천700만 달러(33조3천2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 증가했다. 삼성전자 3분기 매출은 33억5700만 달러(4조7500억원)로 전분기 보다 12.4% 줄었다. 이로써 삼성전자 3분기 점유율은 9.3%로 전분기(11.5%) 보다 2.2%p 감소했다. TSMC와 삼성전자간 점유율 격차는 55.6%P에 달한다. 양사의 점유율은 매분기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45.5%P에서 4분기에 49.9%P로 벌어졌고, 올해 1분기 50.7%P, 2분기 50.8%P 격차를 보였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관련 주문 확보 등 일부 성과에도 불구하고, 주요 첨단 공정 고객사의 주문 주기가 종료에 가까워지면서 신규 매출 창출에 제한이 있었다”라며 “또한, 성숙 공정에서 중국 업체들과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 인하 압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그 밖에 파운드리 시장에서 3위 SMIC(6%), 4위 UMC(5.2%), 5위 글로벌파운드리(4.8%), 6위 화홍그룹(2.2%) 순으로 차지했다. 3분기 파운드리 상위 10개 기업의 매출은 전분기 보다 9.1% 증가하며 3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고가의 3나노 공정이 매출 증가에 기여하면서 팬데믹 기간에 세운 기록을 깼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도 3, 4, 5나노 공정이 주요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AI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PC 프로세서 수요가 연말까지 지속되고, CoWoS 고급 패키징이 계속해서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28나노 이상의 성숙 공정은 수요가 감소세다. TV SoC, LDDI, 패널 관련 PMIC 등의 재고가 늘어나면서 내년 1분기 수요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4.12.06 17:27이나리

포스코퓨처엠, 그룹사 수산화리튬 연 2만톤 수급…"美 수출 물량"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양극재 제조용 수산화리튬 2만톤 구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양극재 4만3천톤을 생산할 수 있으며, 전기차 46만대에 공급 가능한 물량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의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국내 생산 리튬을 그룹 내에서 대량 확보함으로써 미국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봤다. 지난 2010년부터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추진해 온 포스코그룹은 이번 공급 계약으로 광산-수산화리튬-양극재까지 일관 공급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2021년 호주 광산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와 합작해 광양에 설립한 수산화리튬 제조사다. 지난달 29일 제2공장을 준공하며 연산 4만3천톤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갖췄다. 포스코퓨처엠이 이번에 공급 받는 수산화리튬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4.75%를 확보하고 있는 호주 필강구라 광산의 리튬 정광을 원료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양산한 것으로 미국 수출용 양극재 생산에 전량 사용된다. 포스코퓨처엠은 해외우려기관(FEOC)이 아닌 공급망을 통해 수산화리튬을 그룹 내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내년부터 중국 등 미국이 FEOC로 지정한 곳에서 채굴하거나 가공한 광물을 활용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FEOC 외 공급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시장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의 구매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외 포스코 그룹 내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속속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염수를 원료로 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 니켈 전문 회사 SNNC, 폐배터리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이 해당된다. 포스코퓨처엠은 그룹 내 안정적 원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원료 조달 경쟁력에서 한층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4.12.06 09:41김윤희

"영업·고객서비스·마케팅, 세일즈포스 하나면 끝"

“항상 'Don't DIY your AI'를 강조한다. 굳이 투자하는 대신 세일즈포스처럼 이미 완성된 AI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 제품을 현업에 바로 도입하라는 메시지다.” 문종혁 세일즈포스 플랫폼 영업대표는 지디넷코리아가 5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한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일즈포스는 플랫폼 AI를 제공하는 회사로, 문 대표에 따르면 포춘 선정 100대 기업 중 98%가 세일즈포스의 고객이다. 문 대표는 “플랫폼에 대한 기술 혁신이 있기 때문에 세일즈포스 혁신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AI 워크스페이스를 통해 영업, 고객 서비스 및 마케팅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자사의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기술 시연은 세일즈포스의 파트너사인 KUSRC의 김현조 대표가 맡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와 지지난해 수요를 기준으로 해서 올해의 수요를 예측할 수 있다”며 직접 세일즈포스의 AI 비서를 통해 수요 예측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 대표는 “목표 달성을 위해 AI에게 어떤 제품을 영업해야 하는지, 어떤 고객에게 어떤 제품을 제안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유까지 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 비서가 계약서를 검토해 독소 조항 등을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법무팀이 없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12.05 16:01류승현

DDR5 '가격 프리미엄' 확대…삼성·SK, 최선단 공정 전환 속도

올 하반기 범용 D램 시장이 수요 부진, 경쟁 심화 등으로 가격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다만 국내 기업이 주력하는 DDR5는 레거시 제품 대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달 말 8GB(기가바이트) DDR4 모듈의 평균 가격은 18.5달러로 전월 대비 11.9% 감소했다. 디램익스체인지의 모회사 트렌드포스는 "중국을 비롯한 여러 시장의 PC 교체 수요가 부진했고, 공급사들도 재고 수준을 낮추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며 D램 가격의 하락세가 당초 예상 대비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제조업체의 매출 비중이 높은 DDR5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같은 기간 8GB DDR5 모듈 가격은 25.5달러로, 전월 대비 5.5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달 DDR5 모듈의 DDR4 대비 가격 프리미엄은 38% 수준으로, 3분기 기록인 29% 대비 확대됐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PC용 DDR4 제품은 구형이기 때문에 업그레이드용으로만 수요가 있다. 실제 수요나 거래 비중이 높은 제품은 DDR5"라며 "국내 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DDR5를 중심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P1·P2·P3 등 평택 캠퍼스에서 기존 레거시 D램을 1a(4세대 10나노급), 1b(5세대) 등으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중국 우시 소재의 D램 양산라인을 기존 1z(3세대)에서 1a D램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들 첨단 D램은 대부분 DDR5로 양산된다. 이들 기업이 DDR5의 비중을 확대하는 이유는 수익성에 있다. DDR4의 경우 성숙 공정에 해당돼 부가가치가 낮고, 중국 CXMT 등 후발주자들의 급격한 생산능력 확대로 시장성이 크게 감소하는 추세다. 한편 소비자용 SLC(싱글레벨셀), MLC(멀티레벨셀) 낸드 범용제품의 가격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메모리카드, USB용 128Gb 16Gx8 MLC 낸드 평균 가격은 이달 2.16달러로 전월 대비 29.8% 감소했다.

2024.11.29 15:12장경윤

포스코그룹, 국내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준공…"소재보국의 길"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연산 4만3천톤 생산체제를 완성해 이차전지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을 국산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29일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제2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제1공장 준공 후 1년만에 제2공장을 준공해 총 연산 4만 3천톤 규모 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는 전기차 약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회사 필바라미네랄스가 합작해 지난 2021년 설립한 회사로,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정부, 전폭 지원 약속…" 장인화 회장 "글로벌 톱 리튬사로 성장해 나갈 것" 이날 준공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향엽 국회의원,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정인화 광양시장과 글로벌 배터리사 관계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사장,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 스티브 스쿠다모어 필바라미네랄스 사외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덕수 총리는 “이번 리튬 공장 준공은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리튬 산업의 리더로 도약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이차전지 기업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프라, R&D, 세제, 금융 등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는 “포스코그룹 이번 리튬 공장 종합준공은 한국과 호주 양국이 오랜 세월동안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결실이자, 양국 이차전지소재사업 공동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전했다.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규제환경 변동 속 이차전지소재 핵심광물인 리튬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철강에 이어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도 소재보국의 길을 열었으며, 추후 글로벌 톱 리튬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국내 공급망 구축으로 납기, 물류비 절감 가능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필바라미네랄스에 지분 4.75%를 투자하고 필바라미네랄스 필강구라광산에서 채굴한 리튬 광석 원료를 20년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해 선제적으로 원료 공급망을 확보했다. 또한 양사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 포스코홀딩스가 82%, 필바라미네랄스가 18% 지분을 투자하는 등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준공한 제1공장에는 포스코그룹이 독자 개발한 리튬 추출기술을, 제2공장에는 해외 다른 기업에서 운영중인 상용 리튬 추출기술을 각각 적용했다. 전기투석 원리를 활용한 포스코그룹 독자 리튬 추출기술은 생산 과정에서 부원료를 회수해 재이용할 수 있고 부산물 발생이 적으며, 상용 리튬 추출기술은 호주, 중국 등 리튬 선도기업들이 범용적으로 쓰고 있어 검증된 기술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그룹은 두 공장을 운영하며 추후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서 생산한 수산화리튬은 호주산 원료를 사용해 국내서 가공하는 만큼, 전 생산 과정이 미국과의 FTA체결국 내에서 이뤄져 지정학적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 미국, EU등 이차전지소재 원료 규제환경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시장 개척이 용이해, 가동 초기부터 공급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그룹 내 양극재를 생산중인 포스코퓨처엠에 수산화리튬을 연간 2만톤을 시작으로 최대 3만톤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22일에는 SK온과 3년간 최대 1만5천톤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처음으로 체결했다. 향후 포스코그룹은 국내 수산화리튬 생산을 통한 납기 단축과 물류비 절감 등 사업상 이점을 기반으로 국내외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올해 준공한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2만5천톤과, 이번에 종합 준공한 광석리튬 총 4만 3천톤을 합쳐 연간 수산화리튬 6만8천톤 생산 능력을 구축해 이차전지소재 원료 사업 능력을 강화했다"며 "차세대 소재 등 혁신기술 선점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1.29 11:25류은주

쿠쿠, 무선 청소기 '파워클론 포스' 출시

종합 생활가전 기업 쿠쿠는 무선 청소기 '파워클론 포스'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제품은 600W BLDC 모터에서 나오는 최대 200AW의 흡입력을 갖췄다. 저소음, 스마트, 강력, 파워의 4단계 흡입력 조절 모드로 활용할 수 있다. 바닥 재질에 따라 흡입력을 조절해주는 스마트 바닥 감지 센서로 효율적인 청소가 가능하다. 어두운 공간을 밝혀주는 스마트 LED 라이트와 손쉬운 방향 조절을 돕는 이지 플렉시블 브러시를 활용하면 가구 하단이나 벽면, 모서리 등도 강력 밀착 흡입이 가능하다. 인체공학적 직선형 슬림 디자인, 일자형 유로 설계로 더욱 가벼운 체감 무게로 사용할 수 있으며, 20단계까지 세밀하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연장관으로 사용자 키와 청소 환경에 맞춰 최적의 길이로 사용 가능하다. 다양한 공간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4종 브러시도 제공된다. 브러시 클리닝 버튼을 누르면 브러시가 역회전하며 빗살 구조의 스크래퍼가 엉킨 머리카락과 반려동물 털 등의 이물질을 제거해 제품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강력한 4중 클리닝 필터 시스템이 큰 입자부터 미세먼지까지 잡아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듀얼 충전과 부속품 수납이 가능한 충전 거치대로 깔끔하게 청소기를 보관할 수 있으며, 3천900mAh의 대용량 교체형 배터리로 여유롭고 안정적인 사용 시간을 지원한다. 쿠쿠 관계자는 "쿠쿠 파워클론 청소기는 출시 이후 우수한 체감 성능으로 실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향후에도 스테이션을 포함한 제품 등 청소기 라인을 강화해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28 11:47신영빈

[조수민의 스타럽] 페이히어 "매장 무인화로 판매자 삶 개선할 것"

스타트업은 '세상을 혁신한다'는 꿈과 열정에서 출발한다. 아직 작고 성과는 미미할지라도, 그 꿈과 열정이 모여 혁신은 시작된다. 은 혁신 스타트업, 그중에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애정을 가진 'Startup+Luv'을 발굴해 소개한다.[편집자 주] "매장에서 소비자의 결제 수단, 예약 방식은 편리하게 바뀌었는데 왜 판매자가 사용하는 포스기는 2000년대 초반 기술 그대로일까? 이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페이히어는 판매자 시장을 혁신하고 소비자 삶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427만명. 종업원을 두지 않고 홀로 일하는 국내 자영업자 수다. 인건비는 자영업자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저임금 상승이 초래한 인건비 지출 증가와 원자재 가격 인상, 매장 임대료 상승, 소비 부진 등으로 인한 수입 감소가 맞물린 탓이다. 개인적인 시간을 모두 포기한 채 매장 운영에 매달리지만, 결국 폐업으로 내몰리는 자영업자도 적지 않다. 포스 솔루션 스타트업 페이히어는 이러한 상황을 '기술'로 타개하겠다고 말한다. 페이히어는 '매장 무인화'로 자영업자의 매장 관리 편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개발자 출신 박준기 대표는 2019년 페이히어를 설립했다. 페이히어는 포스기뿐만 아니라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등 원하는 기기에 자유롭게 다운받아 사용하는 '클라우드 기반 포스'를 제공한다. 또 포스,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웨이팅, 고객 관리 등 파편화된 시스템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제공하는 '올인원 매장관리 솔루션'을 운영한다. 페이히어는 지난 8월 150억 규모의 시리즈B2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 유치액 5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 9월에는 금융위원회 선정 혁신 핀테크 기업인 'K-Fintech 30'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20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페이히어 본사에서 박 대표를 만났다. Q. 페이히어 설립 계기는. "1990년대 카드 발급 보편화 후, 2000년대 초반 카드 수수료 부과 구조 확산과 함께 포스 산업이 성장했다. 문제는, 그때 이후로 포스 산업은 거의 발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시장 경쟁이 없었기 때문에, 2020년대 초반까지 포스의 기술적 변화 역시 거의 없었다. 혁신이 없던 시장이기에, 기회가 있다고 봤다. 특히 포스와 포인트 시스템, 웨이팅 시스템을 하나로 연동한다면 판매자의 편리성을 높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판매자 삶을 개선하고 소비자 일상을 바꾸겠다'는 지향을 갖고 페이히어를 설립했다." Q. 구체적으로 판매자의 삶을 어떻게 개선하겠다는 것인가. "자영업자의 편리성을 높인다는 의미다. 한 매장에서 테이블오더, 웨이팅, 포스 등 각 기기마다 다른 기업의 프로그램으로 따로 쓰면 관리가 피곤해질 수 있다. 이 경우 데이터 취합, 고객 분석이 어렵기도 하다. 반면 페이히어는 '연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포스, 테이블오더 등 매장 전반을 관리할 수 있다. 매장 내 기기가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연동되기에, 서로 다른 회사 기기를 연동할 때 생길 수 있는 오류도 발생하지 않는다. 또, 판매자 삶 개선이란 자영업자의 인건비 절약을 돕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테이블이 20개 있는 매장을 운영하려면 종업원 최소 2명이 필요하고, 각각 최저 임금을 적용하면 월 400만원의 인건비가 든다. 이때 테이블오더를 도입해 종업원을 1명으로 줄이면 인건비를 200만원 아낄 수 있다. 실제로 한 음식점은 페이히어 이용 후 인건비를 35% 절감했다고 말했다." Q. 고객사는 얼마나 되는가. 고객사를 구성하는 업종은. "총 6만5천여 개 매장에서 페이히어를 이용 중이다. 월 거래액은 3천억원에 달한다. 매장은 카페의 비중이 가장 높다. 카페는 인터리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PC 포스 등 포스기가 매장에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페이히어는 모바일 포스를 한국 시장에서 처음 선보였는데, 자리를 적게 차지하는 모바일 포스가 카페 사장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음식점과 미용실·네일샵 등 서비스업, 도소매업 등 업종에서도 페이히어 서비스를 이용한다." Q. 소비자의 일상은 어떻게 바꾸겠다는 것인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장 무인화가 이뤄지고 종업원이 기기로 대체되면 주문할 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종업원을 한명에서 두명에서 늘리는 것은 어렵지만 기기를 한 대에서 다섯 대로 추가 도입하는 일은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매장에 방문하는 소비자 경험 또한 바뀔 것이다." Q. 페이히어 역시 향후 서비스 구독료 인상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페이히어를 통한 인건비 절감 효과가 구독료 지출보다 클 것이라고 보는가. "소프트웨어는 경쟁 구조다. 대표적으로 테이블오더 시장은 서비스를 시작하는 기업이 늘어나며 자영업자 이용료가 조금씩 저렴해지고 있다. 경쟁에 따라 가격이 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가격과 별개로 경쟁 기업 중 혁신을 하는 곳은 자영업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 Q. 페이히어의 '올인원 매장관리 솔루션'은 포스, 테이블오더, 키오스크 등 다양한 시장에 걸쳐 있다. 최근 포스·키오스크 기업 포스뱅크가 테이블오더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관련 산업에 뛰어드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페이히어의 경쟁사는 누구인가. "경쟁사는 생각하기 어렵다. 정확히는, 페이히어만의 유니크함이 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 포스, 테이블오더, 포인트 등 다양한 시장에서 각 기업과 경쟁 구도를 조금씩은 가져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각 시장에서는 적당한 경쟁을 가져가되, 코어인 포스를 중심으로 확장성을 갖고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애초에 이게 전략이기도 했다." Q. 페이히어의 타깃 고객은 자영업자, 그중에서도 '올인원 매장관리 솔루션'을 바로 도입하기 쉬운 신규 자영업자다. 그러나 경기 부진으로 신규 자영업자는 감소 추세다. 페이히어의 잠재 고객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은 없는가. "창업 감소와 별개로, 페이히어의 성장세가 꺾인 적은 한번도 없다. 아직까지는 페이히어를 잘 알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더 많기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또, 기존 자영업을 하던 이들이 폐업을 결정해도 재취업보다는 재창업을 택하는 경향성이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잠재 고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최근 미국,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을 살펴보고 있다. 구체적 진출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고, 시장 조사 단계다." Q. 최근 집중하고 있는 사업 분야는. "미니 키오스크와 테이블오더다. 또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각 매장의 테이블 현황을 확인하고 직원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계획 중이다. 프랜차이즈 기업의 니즈가 꽤 있다." Q. 페이히어의 향후 목표는. "단기적으로는 2027년 말까지 매출 1천500억을 달성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에서 만드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도 글로벌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Q. 페이히어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사장님들의 해결사'. 매장 운영 중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맞춤형 매장 관리 서비스로 해결하여 사장님들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박준기 페이히어 대표] 1990년생. 경영학과 컴퓨터공학을 복수 전공했다. 2015년 모바일 결제 전문 기업 다날에 입사해 휴대폰 결제 및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개발을 담당했다. 2017년 에듀테크 스타트업 클래스팅에서 결제 시스템 구축을 이끌었다. 이후 2019년 페이히어를 창업했다. '하면 된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다. 일단 시작하고 배우면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취미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IT 기기 등을 사용·탐구하는 것이다. 페이히어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2024.11.26 09:57조수민

트렌드포스 "올해 노트북 출하량 전년比 3.9% 성장 전망"

올헤 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작년 대비 3.9% 늘어난 1억 7천400만 대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지난 25일 내놓은 전망치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노트북 시장은 높은 금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겪었고 내년에는 미국 대선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금리 인하 등으로 전체 출하량이 올해 대비 4.9% 증가한 1억 8천300만 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기업 시장 수요는 정리해고와 글로벌 경제 불안 등으로 위축됐지만 내년에는 금리 인하 등으로 올해 대비 7% 증가할 전망이다. 일반 소비자 수요는 올해 보급형 모델에서 내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구글 크롬OS 기반 크롬북은 올해 북미 교육기관 수요와 신흥 시장 성장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내년에는 일본이 진행하는 디지털 교육 정책 '기가스쿨 2.0' 프로젝트로 출하량이 8%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현재 노트북 전체 출하량 중 89%를 생산한다. 트렌드포스는 "베트남과 인도 등으로 생산 국가를 분산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지만 완전한 공급망 구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024.11.26 09:00권봉석

SK온,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

SK온이 국내에서 생산한 수산화리튬을 확보한다. 배터리 핵심 원소재인 수산화리튬의 수급처를 다변화함에 따라 구매 원가 등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수급을 통해 조달 비용을 줄이고 수요 변화 등 외부 환경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온은 지난 22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수산화리튬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K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 국내에서 생산된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내년부터 3년간 최대 1만5천톤 공급받는다. 향후 3년 연장도 가능하다. 수산화리튬은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의 주요 소재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2021년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업체인 필바라미네랄스가 각각 82%, 18%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수산화리튬 생산 합작 법인이다. 필바라미네랄스의 호주산 리튬정광을 조달해 전남 광양 공장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한다. 리튬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이다. 필바라미네랄스는 서호주 필강구라 광산에서 채굴한 리튬으로 리튬정광을 연간 68만톤 생산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필바라미네랄스 지분 투자 후 20년간 리튬정광을 공급받는다. SK온은 중국 등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는 수산화리튬 수급처를 확장한 만큼 향후 원소재 구매 협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수산화리튬 조달 시간을 단축해 물류 및 재고 비용을 절감하고, 수요 등 외부 환경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SK온은 핵심 광물 글로벌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올해 6월 미국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협력 위한 양해각서, 2월 미국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구매 계약, 2022년 11월 칠레 SQM과 리튬 공급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12월 스위스 글렌코어와도 코발트 구매 계약을 맺었다. 박 부사장은 “SK온은 글로벌 시장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 우수한 원소재 기업들과 핵심 광물 공급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급처 다변화를 통해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대표는 “이번 계약은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일류 배터리사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이차전지소재산업의 발전과 친환경 미래소재산업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4 09:31김윤희

포스티, 블랙 프라이데이 거래액 50%↑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4050 패션 플랫폼 '포스티'는 지난 11월 14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포스티 블랙 프라이데이'가 성황리에 종료됨에 따라 4일간 앵콜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포스티 거래액은 전년 동일 프로모션 대비 50% 급증했다. 기획전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앱 출시 이후 일 기준 역대 최고 거래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전주 동요일 거래액과 비교해도 2배 신장한 수치다. 해당 기간 포스티에 접속한 고객 수는 전주 대비 최대 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도 1만 명을 훌쩍 넘어서는 등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 4050 중장년층의 관심이 쏠렸다. 주문량이 가장 많은 브랜드로는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신발 브랜드 '무크'와 골프웨어 브랜드 '커터앤벅'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캐주얼 브랜드 'PAT', 여성복 브랜드 'BNX'가 뒤를 이었다. 단일 상품 기준으로는 '버버리힐스폴로클럽 니트 카디건'의 판매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디안 남성 다운 사파리'가 2위에 오르며 포스티의 남성 카테고리까지 4050 이용자에게 주목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어 '동국제약 마데카크림'과 '크로커다일 감탄브라', '푸마 숏패딩'이 3위부터 5위까지 차지하는 등 의류부터 이너웨어, 뷰티까지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포스티는 4050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22일 정오부터 25일까지 블랙 프라이데이 앵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본편 행사와 동일하게 '쉬즈미스', 'PAT', '네파', '인디안', '무크', '볼빅어패럴', '동국제약', '에스콰이아', '캘빈클라인', '푸마' 등 100여 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최대 12% 할인 쿠폰팩과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는 5% 중복 쿠폰을 전 고객에게 지급한다. '막스마라 토르나도 버진울 숄'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행운드림' 래플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 하루 특가와 균일가 코너, 럭셔리 명품 특가 코너 등도 본편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포스티가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기획전에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는 등 4050 세대 사이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앵콜 행사 진행을 전격 결정했으며, 추워진 날씨에 패션의류 및 잡화, 뷰티 상품 등을 큰 폭의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22 09:12안희정

[유미's 픽] "항공·병원·기업도 멈춘다"…SaaS 사고 터지면 전 세계 '혼란'

클라우드 인프라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부작용도 속속 드러나 주의가 요구된다.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SaaS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지만 약간의 실수나 공격으로도 엄청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 기업들이 대비책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세일즈포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대표적인 SaaS 기업들이 올해 내부 시스템 장애를 일으켜 고객사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끼쳤다. 두 기업 모두 외부 공격으로 발생한 문제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서비스 불안정성이 더욱 부각된 분위기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13일 오후 2시 55분께 시작돼 다음 날 0시 22분까지 시스템 먹통으로 곤욕을 치렀다. 아시아-태평양,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세일즈포스의 업무 도구를 활용하고 있는 정부와 기업의 세일즈, 서비스 플랫폼 등이 약 9시간 30분 동안 중단되면서 곳곳에서 피해도 속출했다. 이번 일은 IT3, IT4, IA7, HN3, HN4 등 세일즈포스 데이터센터의 코어 서비스 일부가 마비되면서 벌어졌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2016년부터 미국과 유럽, 일본에 있는 10개의 자체 관리형 데이터센터와 함께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데이터센터를 함께 사용해 왔다. 이 탓에 곳곳에서 피해가 발행했다. 일본에선 자국 내 재난재해 관련 정보를 안내하는 지방자치단체 웹사이트뿐 아니라 일부 은행의 온라인 대출 신청 등이 막히면서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았다. 국내에서도 LG전자, 아모레퍼시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 및 중소기업까지 수 천여 곳이 세일즈포스의 CRM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 기업들은 이번 일에 대한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일즈포스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기술팀에서 조사한 결과 잘못된 명령이 포함된 데이터베이스 유지 관리 작업이 수 많은 곳에서 진행돼 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명령으로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자사 애플리케이션의 올바른 작동에 필요한 내부 개체도 제거돼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리케이션 기능에 필요한 내부 데이터베이스 개체에만 영향을 미쳐 우려와 달리 고객사들의 데이터 손실은 거의 없었다"며 "보안 문제와도 관련이 없는 내부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SaaS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올 들어 대규모 장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또 다시 문제가 생길까 염려하는 분위기다. 이미 지난 7월에도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대규모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 곳곳에서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당시 MS 윈도 운영체제(OS)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시스템과 충돌해 이를 사용하는 기기 850만 대가 영향을 받아 세계 곳곳의 공항과 병원, 기업, 기관 내 업무용 PC 상당수가 마비됐다. 이에 델타항공은 막대한 손해를 봤다는 이유로 지난달 조지아주 법원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델타항공은 장애 때문에 매출이 3억8천만 달러(약 5천301억원) 감소하고, 비용이 1억7천만 달러(약 2천372억원)가량 발생했다. 일각에선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SaaS 기업들이 내부 시스템 변경 시 관리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장애 발생 시 고객사와 실시간 소통을 위한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SaaS 운영을 위해 클라우드 시스템의 이중화와 삼중화를 구현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예상치 못한 장애 상황에서도 시스템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조적 설계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동 업데이트를 맹목적으로 신뢰하면 안된다는 것을 기업들도 인지하게 됐을 것"이라며 "대규모 장애를 막기 위해선 선제적으로 시스템 변경 전 통제된 조건에서 예비 배포를 진행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SaaS 도입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한 'SaaS 애플리케이션 백업(BaaS)' 도입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안정적인 데이터 보호와 복구를 위해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기업에서 'BaaS'가 중요 시스템으로 부상하면서 올해 15%에 불과했던 채택 필요성이 2028년까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기업의 경우 2028년께 BaaS를 도입하는 곳이 7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SaaS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만큼 BaaS 시장도 급성장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가트너에 따르면 SaaS 시장은 2015년 이후 지금까지 16배 커졌다. 전 세계 최종 사용자의 SaaS 지출 규모는 올해 2천472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약 3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률은 올해 20%, 내년에 19.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다양한 위험 요소로부터 IT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중요 데이터는 정기적으로 백업하는 한편, 빠르고 효율적으로 복구할 수 있는 솔루션도 함께 갖춰 클라우드 기반의 워크로드 보호와 운영 연속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마이클 호크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SaaS 기술에 대한 기업의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SaaS 데이터를 보호하고 복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오류, 사이버 공격, 공급업체 사고에 대한 SaaS 데이터의 취약성을 고려할 때 강력한 백업 솔루션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기업에서 SaaS 애플리케이션의 보호와 복구는 우선순위가 낮은 경우가 많다"며 "이는 데이터 보호에 대한 네이티브 SaaS 공급업체의 책임에 대한 혼란과 업계 차원의 표준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24.11.19 09:44장유미

세일즈포스發 먹통에 日 정부도, 韓 기업도 '마비'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업계 1위 기업인 세일즈포스가 시스템 '먹통'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세일즈포스의 업무 도구를 활용하고 있는 정부와 기업의 세일즈, 서비스 플랫폼 등이 약 9시간 30분 동안 중단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전날(15일) 오후 2시 55분께 시작돼 이날 자정이 지나서야 해결됐다. 피해 지역은 아-태, 북미 등으로, 총 136개 서버가 영향을 받아 이를 이용하는 고객사들이 핵심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세일즈포스는 이날 0시 22분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발생한 서비스 중단이 해결됐다"며 "고객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일은 IT3, IT4, IA7, HN3, HN4 등 세일즈포스 데이터센터의 '코어 서비스'가 마비가 되면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 원인이 정확하게 파악되진 않았으나, 데이터베이스 연결 구성 변경 중 발생한 오류로 서비스가 중단된 것으로 일단 보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2016년부터 미국과 유럽, 일본에 있는 10개의 자체 관리형 데이터센터와 함께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데이터센터를 함께 사용해 왔다. 세일즈포스는 전날 오후 5시 53분쯤 "서비스 중단이 발생했으며 최종 사용자 서비스 접근이 제한된다"고 공지했다. 오후 6시 29분에는 "데이터베이스팀이 영향 받은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일부 불일치를 발견했다"며 "최근 변경사항이 잠재적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세일즈포스는 오후 7시 9분부터 테스트 인스턴스에서 해당 변경사항에 대한 롤백(이전 상태로 되돌림) 작업을 시작해 39분 후 데이터베이스 연결 성능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또 가장 최근의 안정적인 백업으로 데이터베이스를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네트워크팀이 나서 연결 최적화를 위한 속도 제한을 적용했다. 세일즈포스는 오후 10시 30분께 "롤백을 통해 문제가 성공적으로 해결된 것을 확인했다"며 "나머지 인스턴스에도 롤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고에 대해 "고객사들 비즈니스에 미친 영향에 대해 사과한다"며 "향후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기술적 원인과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일즈포스는 지난 달 1일에도 정전 사태로 시스템이 한동안 마비돼 일부 기업들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번 일로도 세일즈포스의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의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세일즈포스는 전 세계 CRM 시장 점유율 21.7%를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으로,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5.9%)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LG전자, 아모레퍼시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 및 중소기업까지 수 천여 개 기업이 세일즈포스의 CRM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 기업들은 이번 일에 대한 피해 규모 산정에 들어간 상태다. 국내보다 훨씬 더 세일즈포스의 솔루션을 많이 사용하는 일본에서도 이번 결함으로 인해 지방 정부의 재해관리 시스템이 마비됐다. 또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이번 일이 전 세계의 회사, 은행, 항공사 및 정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일로 세일즈포스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상당히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두 달 연속 서비스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또 피해액도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일즈포스가 고객들에게 지불해야 할 보상액에 따라 실적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장애 소식이 전해진 후 세일즈포스의 주가도 전일 대비 1.93% 하락한 325.26달러에 마감됐다. 업계에선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잇따른 서비스 장애로 시장이 움츠러들까 염려하고 있다. 특히 외부 공격이 아닌 내부 시스템 변경만으로도 서비스가 마비됐다는 점에서 SaaS에 대한 불안정성 문제가 부각되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7월 발생한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대규모 서비스 장애 문제가 경각심을 키웠다. 당시 MS 윈도 운영체제(O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시스템이 충돌해 이를 사용하는 기기 850만 대가 영향을 받아 세계 곳곳의 공항과 병원, 기업, 기관 내 업무용 PC 상당수가 마비됐다. 이에 델타항공은 막대한 손해를 봤다는 이유로 지난달 조지아주 법원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델타항공은 장애 때문에 매출이 3억8천만 달러(약 5천301억원) 감소하고, 비용이 1억7천만 달러(약 2천372억원)가량 발생했다. 일각에선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SaaS 기업들이 내부 시스템 변경 시 관리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장애 발생 시 고객사와 실시간 소통을 위한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SaaS 운영을 위해 클라우드 시스템의 이중화와 삼중화를 구현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예상치 못한 장애 상황에서도 시스템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조적 설계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동 업데이트를 맹목적으로 신뢰하면 안된다는 것을 기업들도 인지하게 됐을 것"이라며 "대규모 장애를 막기 위해선 선제적으로 시스템 변경 전 통제된 조건에서 예비 배포를 진행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호크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SaaS 기술에 대한 기업의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SaaS 데이터를 보호하고 복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오류, 사이버 공격, 공급업체 사고에 대한 SaaS 데이터의 취약성을 고려할 때 강력한 백업 솔루션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2024.11.16 14:26장유미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업데이트 기다려진다"...AI 페스타 카카오 부스 체험 열기 '후끈'

차세대 'K배터리' 성패 가를 정책 포인트 두가지

"AI 휴먼에서 도면 자동화까지"…KOSA 선정 21개 AI 혁신 기업 한자리

제조업 자율화 이끄는 '피지컬 AI'…포스코DX는 어떻게 쓰고 있을까?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