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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포스 PC방, 베트남 대표 PC방 사이버코어와 MOU 체결

레드포스 PC 아레나(이하 레드포스 PC방)은 베트남 현지 PC방 구축 및 게이밍 공간 플랫폼 기업인 사이버코어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레드포스 PC방은 프로 이스포츠 구단 농심 레드포스와 PC방 창업 컨설팅 기업 비엔엠컴퍼니가 함께 운영하는 브랜드다. 사이버코어는 인프라 플랫폼, 부품 생태계, 시공 및 구축 역량을 동시에 갖춘 베트남 PC방 전문 대표 플랫폼 기업이다. 현지 PC방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매장 설계부터 장비 공급, 시스템 구축, 운영 컨설팅까지 PC방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매장 구축과 운영 시스템, 장비 구성,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한국식 PC방 모델이 베트남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레드포스 PC방은 국내에서 검증된 하이엔드 게이밍 환경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사이버코어는 현지 네트워크와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매장 개발과 운영 지원을 맡아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확장을 함께 나설 예정이다. 앞서 레드포스 PC방은 호치민시 10군에 첫 번째 매장을 개점했다. 서희원 비엔엠컴퍼니 대표는 "이번 글로벌 진출을 통해 K-PC방이 가진 경쟁력과 운영 노하우를 보여주고, 레드포스 PC방이 K-PC방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며 "장비, 먹거리, 운영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점주와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효율적인 사업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사이버코어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 내 전략적 파트너로서 레드포스 PC방과 함께 시스템 구축과 운영 표준화, 이스포츠 생태계 조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PC방 시장에 보다 체계적인 인프라와 운영 모델을 도입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호치민시 10군에 위치한 첫 번째 매장은 양사 협력을 상징하는 대표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베트남 시장 내 추가 매장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3.09 15:00진성우 기자

노트북 시장, 99만원 '맥북 네오' 강풍 온다

애플이 새롭게 공개한 저가형 맥북 '맥북 네오'가 노트북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노트북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맥북 네오가 출하량 증가를 이끄는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렌드포스는 2026년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전년 대비 9.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경우 감소 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메모리와 CPU 가격 상승 영향으로 대부분 PC 제조사들이 제품 라인업을 축소하고 재고 관리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애플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공개된 맥북 네오는 시작 가격 599달러(한국 출고가 99만원)로, 500~800달러대의 노트북 주류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이 시장은 일반적으로 교육용 및 일반 생산성 용도로 사용되는 윈도 기반 노트북과 크롬북이 주도해 왔다. 교육 할인 적용 시 맥북 네오 시작 가격은 499달러까지 낮아진다. 이는 그 동안 맥북 라인업의 최저가였던 1000달러 수준보다 크게 낮은 가격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애플의 노트북 출하량이 7.7% 가량 성장하면서 맥OS의 시장 점유율도 13.2%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맥북 네오 단독으로도 연간 400만~500만 대가 출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애플이 램 업그레이드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 점은 변수로 지목됐다. 기본 사양인 8GB 메모리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제품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실리콘 칩과 표준화된 제품 사양 덕분에 부품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윈도 기반 OEM 업체들은 제품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파편화돼 있어 부품 가격 변동성이 클 경우 비용 관리가 더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맥북 네오는 오는 11일 출시될 예정이다. 트렌드포스는 이 제품이 보급형 노트북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글로벌 노트북 시장의 가격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6.03.06 08: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사스포칼립스 위기 ㊥] SaaS에서 AI 플랫폼으로…글로벌 기업 '대이동'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속 확산과 함께 소프트웨어 산업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성장률 둔화와 투자 위축, 인력 구조조정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이른바 '소프트웨어 기업 위기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경기 조정의 연장선인지, 산업 구조 전환의 신호탄인지를 두고 지디넷코리아는 시장 지표와 주요 기업들의 전략 변화를 토대로 AI가 촉발한 변화의 본질을 세 편에 걸쳐 짚어본다. 이번 기획에서는 글로벌 동향과 함께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현실과 대응 과제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전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중심의 매출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AI가 단순 기능 추가 수준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재편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개인을 넘어 소프트웨어(SW) 기업을 대체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SaaS와 멸망(Apocalypse)을 합친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구조로 발전함에 따라 서비스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과금하던 기존 구독 모델이 붕괴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기업 고객이 AI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수록 필요한 라이선스 수는 줄어들게 되고 이는 곧 SaaS 기업의 매출 기반 축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AP, 세일즈포스, 어도비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전략 재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전틱 AI 확산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반영되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고, 투자자들은 각 기업의 수익 모델 전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히 AI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과금 체계와 플랫폼 구조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진 상황이다. 역대 최대 실적에도 주가하락...에이전틱 AI 대체 우려 급증 시장의 공포는 숫자로 드러나고 있다. 주요 기업 대상 SW 기업은 1년 전 대비 두 자릿수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20~40% 하락한 종목이 속출했다. 반면 AI 인프라를 대표하는 엔비디아는 같은 기간 70% 안팎 상승하며 대비를 이뤘다. 투자 자금이 '애플리케이션 SaaS'에서 'AI 인프라·모델'로 이동하는 구조적 재편이 진행 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SAP는 2026년 1월 29일 하루 만에 15% 이상 급락하는 충격을 겪었다. 2026년 2월 24일 기준 52주 고점 대비 약 22% 하락한 수준이다. 표면적 원인은 클라우드 수주 잔고 성장 둔화였다. 그러나 시장이 더 민감하게 반응한 지점은 'AI가 ERP 좌석 수요를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였다. 고각사에서 재무, 인사, 공급망 업무를 AI로 자동화하면, 직원 수만큼 SAP 계정을 유지할 필요가 줄어들 수 있다. 이는 SAP의 핵심인 사용자 기반 과금 모델을 직접 압박한다는 분석이다. 세일즈포스는 2025년 고점 대비 약 18% 하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6년 2월 기준 52주 최고가 대비 약 20% 안팎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CRM 소프트웨어의 핵심 수익 모델인 '영업사원 1인당 과금' 구조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축소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I 상담원이 고객 응대를 처리하면, 기업은 상담 인력을 줄일 수 있고 이는 곧 라이선스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어도비는 2026년 2월 기준 최고가 대비 약 35% 하락했다. 오픈AI의 영상 생성 모델과 미드저니 등 이미지 생성 AI 확산이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포토샵이나 프리미어 프로를 배우지 않아도 전문가급 결과물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열리면서 이탈이 늘고 있다는 평이다. 미국 에듀테크 기업 체그는 가장 극단적 사례로 꼽힌다. 2026년 2월 기준 1년 전 대비 주가가 90% 이상 하락했다. 2021년 고점과 비교하면 95% 이상 폭락하며 사실상 상장 폐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학생이 유료 구독 대신 무료 AI 챗봇을 활용하면서 매출이 급감한것이 주요 원인으로 AI가 기존 SaaS 서비스를 직접 대체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인용된다. "사람 대신 AI가 일한다"…과금 체계·플랫폼 대수술 AI로 인한 존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의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핵심은 사람이 아닌 AI의 작업량으로 돈을 버는 구조로의 이동이다. SAP는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의 인력 재편을 단행했다. 약 8000명 규모의 직무를 AI 중심 역할로 재배치하고, 생성형 AI 코파일럿 '조울(Joule)'을 ERP 전반에 통합했다. 단순 질의응답이 아니라, 재무 보고 초안 작성, 수요 예측, 공급망 리스크 분석까지 자동 수행하는 '비즈니스 AI'로 포지셔닝을 바꿨다. 과금 구조 역시 좌석 기반 유지와 함께 AI 사용량 기반 추가 과금 체계를 병행하는 이중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포스를 통해 기업이 자율 AI 상담·영업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과금 체계도 직원 수 기반에서 대화 수, 처리 건수 등 사용량·성과 기반 모델로 확장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공개석상에서 "미래의 고객은 사람과 AI 에이전트를 함께 관리하게 될 것"이라며, 줄어드는 인간 좌석을 AI 에이전트 매출로 대체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어도비는 통합 전략을 택했다. 자체 생성형 AI 모델 '파이어플라이(Firefly)'를 모든 주요 제품에 내재화했다. 차별점은 '저작권 안전성'이다. 어도비 스톡 등 라이선스가 확보된 데이터로만 학습시켰음을 강조하며 저작권 이슈에 민감한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또 생성형 AI 기능을 사용할 때마다 크레딧을 차감하는 방식을 도입해 정액 구독 모델과 병행하는 수익 구조 다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비상장 기업인 SAS는 기업공개를 연기하고 플랫폼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분석 도구 중심 사업에서 AI 기반 의사결정 자동화 플랫폼으로 재편을 추진 중이다. 레거시 통계 소프트웨어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로 수익 모델을 재설계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도메인 데이터와 프로세스 장악한 기업만 살아남는다 업계에선 주가 하락이 옥석 가리기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라이선스 판매 모델에 머무는 기업은 체그 사례처럼 급격한 수요 이탈을 겪을 수 있다고 봤다. 방대한 기업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한 기업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가능성이 크다. SAP와 세일즈포스가 단순 기능 경쟁이 아닌 '업무 자동화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 글로벌 SW 기업 공통 과제는 포스트 SaaS를 준비하는 것이다. 여전히 구독 모델은 핵심 매출원이지만 AI 확산 속도만큼 구조적 균열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사용량 기반 과금, 에이전트 중심 플랫폼 전략, 독점적 데이터 자산 통합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생존 공식을 다시 쓰고 있다. 대런 모우리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은"AI 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빅테크가 범용 기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 중간에서 단순히 기술을 연결만 해주는 형식의 서비스는 설 자리가 좁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제는 단순히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가져다 쓰는 기능의 시대가 아니라, 그 기술로 해당 산업의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증명해야 하는 '가치의 시대'"라며 "남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자신만의 깊고 넓은 '도메인 특화 해자'를 구축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27 11:34남혁우 기자

레드포스 PC방, 베트남 호치민 1호점 오픈

레드포스 PC 아레나(이하 레드포스 PC방)는 아시아 시장 진출의 첫 행보로 베트남 호치민에 아시아 1호점을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레드포스 PC방 호치민 1호점은 초대형 규모와 최고 사양의 게이밍 환경을 갖춘 매장으로, 국내에서 검증된 운영 노하우와 e스포츠 전문성을 현지에 그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매장은 베트남 호치민 10군에 위치하며, 메인 도로와 맞닿은 코너 건물에 자리해 가시성이 뛰어나고 상업시설·주거단지·학교가 밀집한 핵심 동선 중심에 위치한다. 특히 이번 1호점은 농심 베트남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매장을 찾는 이용자에게 안정적인 농심 식품 공급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벤큐, 아수스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전문 브랜드 공간이 완성됐다. 이번 아시아 1호점을 선보이며 글로벌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레드포스 PC방은 국내 누적 130호점을 돌파한 프리미엄 e스포츠 PC방 브랜드다. 프로 e스포츠 구단 농심 레드포스와 누적 1000개 이상의 PC방 오픈 경험을 보유한 PC방 창업 컨설팅 기업 비엔엠컴퍼니가 함께 운영 중이다. 서희원 비엔엠컴퍼니 대표는 "이번 아시아 1호점을 통해 K-PC방 대표 브랜드로서 베트남에 기록적인 규모의 매장을 선보이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미 베트남 지역에서 10여 건 이상의 오픈 문의와 가계약이 진행될 만큼 현지 PC방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고 밝혔다. 이어 "호치민 1호점을 시작으로 호치민 2호점, 다낭 1호점, 하노이 1호점, 껀터 신도시 1호점까지 순차적인 오픈을 준비하며 베트남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2026년 하반기에는 일본을 비롯한 타 국가 진출도 추진해 K-PC방 문화를 글로벌 무대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2.26 15:50진성우 기자

세일즈포스, 실적 선방에도 '사스포칼립스' 그림자…내년 전망 보수적

세일즈포스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내년 연도 매출 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 기업 확산 속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 성장 둔화 우려가 재부각됐다. 세일즈포스는 25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 112억 100만 달러(15조 9457억원)를 기록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99억 9300만 달러 대비 12%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익은 18억 6900만 달러(약 2조 6607억원)로 전년 대비 2.7%p 늘었고 희석 주당순이익은 2.07달러로 18.3%p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415억 2500만 달러(약 59조 2354억원)로 전년 378억 9500만 달러 대비 10%p 올랐다. 연간 영업익은 83억 3100만 달러(약 11조 8841억원)로 15.6%p 늘었으며, 연간 희석 주당순익은 7.80달러로 22.6%p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16.7%로 전년 18.2% 대비 1.5%p 하락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20.1%로 전년 19.0% 대비 1.1%p 개선됐다. 연간 영업현금흐름은 149억 9600만 달러(약 21조 3917억원)로 전년 대비 15%p 증가했다. 잉여현금흐름은 144억 200만 달러로 16%p 늘었다. 남은 계약 매출을 의미하는 잔여이행의무(RPO)는 72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p 증가했다. 세일즈포스는 AI를 앞세운 제품 성장세가 가시화됐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트포스'와 '데이터360' 연간 반복매출(ARR)은 29억 달러를 넘어 전년 대비 200% 넘게 증가했다. 이는 직전 분기 14억 달러에서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는 지난해 말 인수한 인포매티카에서 발생한 11억 달러가 포함됐다. 이중 에이전트포스 ARR은 8억 달러로 169% 늘었다. 세일즈포스는 2027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458억~462억 달러(약 65조 2512억~65조 8211억원)로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업계에선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능을 빠르게 흡수하면서 전통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성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사스포팔립스' 우려를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좌석당 라이선스 중심 과금 체계가 사용량 기반이나 성과 기반 모델로 이동할 경우 수익 예측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일즈포스는 차기 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비교적 보수적으로 제시했다"며 "AI 기업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 사업 모델을 흔들 수 있다는 투자자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현재 세일즈포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 뉴욕 정규장에서 3.4%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5%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분기 배당은 주당 0.44달러로 5.8%p 올랐다. 500억 달러 규모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승인됐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라는 새로운 운영체제 재구축했다"며 "인간과 에이전트를 신뢰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위에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26 09:28김미정 기자

국내 기업 84% "AI 핵심은 데이터 기반" 인식…활용·통합에 난항

한국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성공 핵심 요인으로 데이터를 꼽고 있지만 실제 데이터 활용·통합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세일즈포스가 발표한 '데이터 및 분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 현장에서 이같은 현황이 나타났다. 분석은 한국 기업 500곳을 포함해 전 세계 약 8000개 주요 기업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주제는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자율형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와 활용 현황이다. 국내 기업 84%는 탄탄한 데이터 기반이 AI 성공 핵심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61%는 데이터를 실제 비즈니스 우선 과제와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해 인식과 실행 사이의 간극이 확인됐다. 국내 기업 약 60%는 스스로를 데이터 중심 조직으로 평가했다. 이는 2023년 대비 28%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또 75%는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압박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성과 창출을 가로막는 요인으로는 단절된 데이터 구조가 지목됐다. 국내 선도 기업들은 전체 데이터의 15%가 사일로에 갇혀 있거나 접근과 활용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추정했다. 응답자 66%는 가장 가치 있는 인사이트가 이 15% 안에 존재한다고 답했다. 80% 기업은 단절된 데이터가 AI 역량 저하, 고객 이해 부족, 개인화 한계, 매출 손실로 이어진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은 AI 기술보다 데이터 인프라와 관리에 4배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56%는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복사하지 않고 연결하는 제로카피 통합 전략을 도입했다. 글로벌 기업 경영진 43%가 공식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갖춘 반면 국내 선도 기업의 86%는 AI 도입에 새로운 거버넌스와 보안 접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응답자 80%는 AI 전략 성공을 위해 데이터 전략 전반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데이터 활용 방식의 변화도 나타났다. 국내 선도 기업 96%는 자연어로 데이터를 질의할 수 있다면 업무 성과가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일즈포스는 '데이터 360' '인포매티카' '뮬소프트'를 아우르는 데이터 파운데이션을 통해 통합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태블로 넥스트'를 통해 에이전틱 데이터 분석 환경을 제시했다. 박세진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기업 내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파운데이션을 구축하는 것이 기업 성장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국내 기업들이 산재한 데이터 자산을 통합하고 AI 에이전트와 인간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5 10:24김미정 기자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 리마스터' 사전 예약 돌입…3월 18일 출시

드래곤플라이는 신작 FPS 게임 '스페셜포스 리마스터'의 공식 홍보 영상을 공개하고,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리마스터 프로젝트의 총 책임은 드래곤플라이의 창립자이자 '스페셜포스'의 원 개발자인 박철승 상무이사가 맡았다. 오리지널 메인 프로듀서가 직접 개발 전면에 나선 만큼, 원작 게임성과 강점은 유지하면서 언리얼 엔진을 통한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공식 홍보 영상에서는 오리지널 버전 대표 맵 3종인 '데저트캠프', '위성', '너브가스'가 최신 그래픽으로 재구성된 전장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러시아 스페츠나츠와 미국 데브그루 등 정교해진 모델링의 특수부대원들도 새롭게 등장한다. 박철승 상무는 "스페셜포스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기술력을 더해 기존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버전을 준비했다"며, "단순한 그래픽 개선을 넘어 전 세계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이스포츠'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리마스터의 주요 목표”라고 강조했다. '스페셜포스 리마스터'는 다음 달 18일 국내 서비스를 공식 오픈하며, 상반기 중 해외 서비스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에는 영어권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태국, 중국, 필리핀, 대만 등 기존 서비스 국가의 퍼블리셔와도 긴밀히 협력하며 글로벌 시장 재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2004년 출시 이후 22년간 서비스 중인 '스페셜포스'는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서비스 되며전세계 누적 이용자 1억명을 기록한 드래곤플라이의 대표 FPS 게임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번 리마스터를 통해 과거의 향수를 간직한 3040 이용자와 정통 FPS의 재미를 찾는 20대 이용자를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026.02.20 10:37정진성 기자

카카오-오케이포스, 오프라인 매장 데이터 기반 서비스 협력한다

카카오는 오케이포스와 오프라인 매장 데이터 기반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진행된 협약식에서 카카오와 오케이포스는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서비스 협력 방안과 역할 범위 등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오프라인 매장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정보와 디지털 서비스 간의 연계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협력 모델의 방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플랫폼과 서비스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일상과 연결된 디지털 접점을 확대해 왔으며, 오케이포스는 매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양사는 각 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이용자 동의에 기반한 데이터 연계 방향을 중심으로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카카오는 오프라인 매장 운영 환경과 디지털 서비스 간의 연결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향후 다양한 오프라인 사업자 및 솔루션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 기반 서비스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오케이포스도 기존에 추진해 온 온라인 서비스 확장 전략을 바탕으로 외부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 활용 범위와 서비스 접점을 점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황준연 카카오비즈니스 도메인 리더는 "이번 업무협약은 오프라인 매장 환경과 디지털 서비스를 연결하는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이용자 경험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 기반 서비스 모델을 신중하게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13 11:24박서린 기자

美 빅테크, 데이터 수집·정제 자동화 승부수…"AI 경쟁력 핵심"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 경쟁력이 모델 성능을 넘어 데이터 관리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확산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축적·관리하고 활용하는 체계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8일 IT 업계에 따르면 AI를 실제 운영·확산하려면 통합적인 데이터 전략이 필수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을 AI를 데이터 관리 자체에 적용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데이터 수집부터 정제·검증까지 자동화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지난해 3월 발간한 'AI 산업전환을 위한 데이터 전략 보고서'에서 한국 AI 경쟁력을 세계 6위 수준으로 평가했다. 다만 AI를 실제로 운영하고 확산할 수 있는 기업 인프라·환경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에 비해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그 핵심 원인으로 통합적인 데이터 전략의 부재를 지목했다. 보고서는 많은 기업이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충분히 축적·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이는 단순한 규제 문제를 넘어, 기업 내부에 데이터가 분산됐거나 표준화·관리 체계가 갖춰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데이터를 자산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거버넌스 차원에서의 구조적 한계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이 개별 실험이나 시범사업(PoC)에 머무르면서 산업 전반의 AI 전환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KOSA는 AI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반도체·데이터·소프트웨어(SW)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 AI 혁신의 핵심은 민감 데이터 관리에 있다고 봤다. 개인정보나 내부 업무 기록처럼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데이터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실제 의사결정에 연결하느냐가 AI 성과를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데이터 품질과 통합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AI를 도입할 경우 잘못된 출력이나 분석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데이터 거버넌스 위반과 규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효과적 AI 활용 방안은?…"데이터 관리 자체에 AI 도입" 글로벌 데이터 기업들은 AI를 데이터 관리 자체에 적용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AI를 활용해 데이터 수집, 정제, 검증 과정을 자동화하려는 시도가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 사례는 세일즈포스의 글로벌 지능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 태블로(Tableau)다. 태블로는 차세대 분석 솔루션 '태블로 넥스트(Tableau Next)'를 앞세워 데이터 준비부터 분석, 의사결정까지 전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검증과 정제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신뢰 가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과 의사결정까지 지원하고 있다. 플랫폼에 포함된 '데이터 프로(Data Pro) 에이전트'는 분석 이전 단계에서 데이터 상태를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다. 데이터상 누락이나 오류 가능성 있는 항목을 식별하고, 정제·변환이 필요한 부분을 제안하거나 일부 데이터 최적화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이를 통해 분석에 활용되는 데이터의 품질과 신뢰도까지 끌어올리는 식이다. 태블로는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태블로 시맨틱스(Tableau Semantics)'는 조직 전체에서 사용하는 지표와 용어, 데이터 간 관계를 일관되게 정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각 데이터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서로 어떤 관계를 이루는지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데이터 출처와 처리 과정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 의미와 처리 과정을 조직 전반에서 일관되게 관리함으로써, AI가 제시하는 인사이트를 포함한 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고, 조직 전체가 동일한 기준으로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태블로 분석 단계에서 AI는 단순히 데이터를 처리하는 역할을 넘어, 초기 분석 주제 설정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사용자가 어떤 지표를 확인하고 어떤 질문을 던질지 결정하는 초기 단계에서, AI는 핵심 지표와 분석 관점을 제안해 사용자가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이 일부 전문가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업 담당자나 조직 리더까지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태블로 넥스트에 탑재된 '컨시어지(Concierge) 에이전트'는 분석 결과 기반으로 가장 적절한 실행 방향을 제시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스펙터(Inspector) 에이전트'는 주요 데이터 지표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알린다. 이를 통해 기업은 단순히 변화를 사후적으로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잠재적인 문제 발생 시점을 미리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태블로를 도입해 AI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연결한 국내 기업들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은 태블로의 AI 분석 기능을 활용해 구매 의사결정을 고도화했다. 10여 년간 축적된 구매 데이터에 원자재 가격, 생산자물가지수, 환율 등 외부 지표를 결합하고, 머신러닝·딥러닝 기반 예측 모델을 적용했다. 분석 결과는 직관적인 시각화로 제공돼, 현업 담당자가 가격 변동 요인과 향후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양과 정확도가 풍부한 금융권에서도 성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토스는 태블로를 통해 데이터를 시각화해 이상 징후와 변화 요인을 신속하게 포착하고, 이를 대응 전략 수립에 활용하고 있다. 분석 결과가 즉시 공유되면서 의사결정 과정도 한층 단순화됐다. KB국민은행은 태블로를 전사적으로 도입해 반복적인 리포팅 업무를 자동화했다. AI 기반 분석과 시각화를 통해 데이터를 일 단위로 확인하고 변화 추이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게 되면서, 연간 약 1만 시간의 리포팅 업무 시간을 절감했다. 이를 통해 현업 직원들은 보다 빠르고 자율적인 판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 외 글로벌 데이터·AI 기업들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를 쉽고 안전하게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개발을 자동화하는 '에이전트 브릭스', 비기술 사용자도 코드 없이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 통합 거버넌스를 제공하는 '유니티 카탈로그 3.0' 등이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비즈니스 사용자가 복잡한 SQL 없이도 자연어로 데이터를 활용하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에이전트는 반복적인 데이터 작업을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며, '호라이즌 카탈로그'를 통해 기업 전체 데이터 자산을 통합 관리하고 보안을 강화한다. 데이터 파이프라인부터 분석, 거버넌스, AI까지 한 플랫폼에서 모두 제공하는 '올인원 전략'이 특징이다. 캐시 로스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업이 AI를 비즈니스 현장에 즉각 활용하려면 '실행 가능한 맥락 기반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정리·맥락화될 경우 기업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2.08 15:40김미정 기자

[퀀텀 프론티어②] QKD로 CES 혁신상 4회..."양자통신-보안 시장 곧 폭발"

양자(Quantum) 기술혁명이 산업적 양자이득을 구현하기 위한 고비를 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CPU와 QPU 융합에 GPU가 가세하며 각 부문에서 양자이득을 구현하려는 노력이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산·학·연·관 곳곳에서 양자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개척자들을 만나, 어제와 오늘, 내일에 대해 들어봤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시장 변화의 시계가 엄청나게 빨라졌다. 이제는 지식을 얼마나 많이 보유했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얼마나 스피드하게 활용해 시장을 선점하는가가 생존의 필수 요소가 됐다." 노광석 큐심플러스 대표는 이같이 말하며, 올해 시장 변화에 대한 인식에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큐심플러스는 양자 정보기술과 양자통신(보안)에 특화된 양자 기업이다. 허준 고려대학교 교수(CSO)와 신유철 삼성전자 출신 최고기술책임자(CTO), 고려대학교 양자ITRC센터에서 연구교수를 하던 노 대표 등 3인이 의기투합해 창업했다. 노 대표 인식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생산성과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상황에서, AI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피할 수 없는 전환점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AI가 물론 모든 문제의 정답은 아니다"며 "그러나 세일즈포스, 오라클 같은 글로벌 SaaS 기업조차 AI 전환 과정에서 구조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는 사실은 기술 환경 변화 속도가 기존 상식을 넘어섰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실행과 시장 선점 만이 우리가 선택할 유일한 해법"이라며 3가지를 강조했다. 연구개발 가속화와 고객 관점 제품 개발, 기술 리더십 확보다. 또한 "양자 얽힘 관련 핵심 기술 선점을 통해 양자 네트워크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는 단기 성과를 넘어, 중장기적으로 큐심플러스 정체성을 규정하는 중요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노광석 대표를 만나 큐심플러스 경쟁력과 올해 계획, 양자 산업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해 4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쉬운 일은 아닐 텐데. "어마어마한 것을 이룬 것은 아니다(웃으며). 혁신상이 기술적으로 매우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소비자가 기대하는 제품 발전 흐름 위에 놓인 것 중에서 평가받았다고 본다. 우리가 수상한 '큐심포스트-옵트'는 양자키분배(QKD)에서 어려운 문제 중 하나인 “전송 환경이 변경되면 최적 세팅이 무엇인지”를 해결한 솔루션이다." -큐심플러스 기술에 대한 글로벌 시장 반응이나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말해달라. "지난 2023년부터 CES와 MWC에 참가 중이다. 신기하게 매년 질문이 달라진다. 확실히 양자 기술이 많이 알려졌다. 관련된 기업도 늘고 있다는 것을 매년 느낀다. 지난해 전시에서는 방문자들이 실제 장비 제공과 양자컴퓨팅과의 협업 모델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유럽 통신사 장비 단가보다, 우리 장비가 품질도 좋고, 가격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와 아마존 등이 우리 부스를 찾아와 양자 네트워크 등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후 여러 기업과 후속 논의도 이어졌다.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 고도화 및 협력을 진행 중이다." -큐심플러스 강점이나 경쟁력을 꼽는다면? "누구보다 QKD에 대해 자신 있다. 기술 구현에도 큐심플러스는 탁월한 역량을 갖췄다. 이걸 시스템으로 확장시킬 역량있는 회사가 몇이나 되나. 이 확장은 우리만의 강력한 무기다. 고속 QKD 장비 개발뿐 아니라 운용까지 고려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현재 양자통신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육용 실험 제품인 SW 기반 설계 프로그램과 HW 신호처리기를 개발 중이다. 여러 장비와 호환을 위한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양자 분야 기업이 많이 늘어났으면 한다.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 볼 때 큐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QKD 후처리에 AI를 적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기존 방식과 비교한다면? "양자 분야에서 AI 적용은 양자컴퓨팅이 대부분이었다. 우리가 QKD에 AI를 처음 적용하고 최적 세팅을 자동화했다. 이 부분은 QKD 장비 제작 업체들이 많이 힘들어했던 부분이다. 이제 외부 협력 없이도 기업들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는 걸 의미한다. 기업들이 QKD를 구축하며 내부 자료 공개에 대해 갖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양자통신 산업에 대해 전망해달라. "양자라는 키워드가 기술 개발 속도에 비해 너무 빨리 소모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양자컴퓨팅에 다들 관심이 많다. 양자 관련 제품은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태다. 양자통신 역시 마찬가지다. 제품 개발과 적용에 대한 기술 성숙이 필요한 부분이 많이 있다. 기술적으로 볼 때 2년 전부터 가속화되고 있다. 몇 가지 중요 이정표들이 오는 2028년까지 달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예를 들어, PIC(광집적회로) 소형화나 특히, 기존 망에 접속하는 WDM(파장분할다중) 쪽으로 QKD 개발이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일 것으로 본다. 터지기 직전의 폭탄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 -사업 기회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많은 유스케이스(활용사례)가 이야기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양자통신 산업 발전이 더뎠던 이유는 공급자 위주의 마인드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기술이 어렵다고 생각해 수요자 입장에서 필요한 솔루션이 아닌, 기술 개발에 치중한 것 같다. 기회는 수요자가 원하는 솔루션을 만족하는 영역에서 나올 것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 회사는 QKD 장비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SW 플랫폼에서 어떻게 관리될 것인지 등 아키텍처를 같이 이야기해야 한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으면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사실 글로벌 보안 커뮤니티에서는 'QKD vs PQC(양자내성암호)'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QKD가 보안의 모든 부분을 커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발생하는 논쟁이다. 궁극적으로는 두 기술이 보완돼 양자 보안이라는 좋은 솔루션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오는 2028년을 목표로 대다수 선도업체가 양자 중계기를 만들자는 이야기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얽힘을 다루는 측면에서 새로운 통신 이정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데이터센터나 국방·금융 등에서 양자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실제 고객사들의 수요는 어떤 편인가. "아직은 도입 걸림돌로 비용적인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보안 장비이다 보니 “지금 잘 돌아가고 있는 장비를 왜 위험하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양자 보안에 관심이 높은 고객사들은 일단 적용해 보고 테스트부터 해보자라는 행동들이 몇 년 전부터 이루어지고 있고, 조만간 좋은 테스트 결과들을 통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본다. 양자 산업에 관한 법률 등으로 정부에서도 지난 2024년 말부터 본격적인 지원도 시작됐다. 시장 확장적 측면에서 긍정 신호로 본다." -창업 이후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항상 지금이 가장 힘든 듯하다. 작은 산을 넘으면 평지가 나올 줄 알았는데 계속해서 산 너머 산이다. 그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은 심리적으로 많이 지쳤을 때다. 그럴 때마다 딴 생각이 들지 않도록 기술 개발에 집중해서 특허를 많이 만들었던 것 같다." "양자통신 기술 고도화…3년 뒤 양자네트워크 주도권 잡을 것" -큐심플러스의 향후 3~5년 목표나 로드맵은 무엇인가. "양자네트워크를 향한 양자통신 기술 고도화가 중단기 목표다. 지금 주로 하고 있는 QKD도 매우 중요하지만, 양자통신으로 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양자네트워크는 기존 디지털 도메인 업체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다. 이 분야 주도권을 3년 후에 잡는 것이 목표다." -시리즈A 이후 자본 배분과 글로벌 고-투-마켓 전략은? "2023년 말 약 30억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25년엔 브릿지로 40억 원 규모 투자를 새롭게 유치했다. 대부분 비용을 R&D에 사용했다. R&D 40%, 제품화 40% 정도다. 현재 유럽 시장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유럽 내 기업 및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논의 진전도 있다. 유럽 통신사가 첫 번째 목표인데 쉽지 않긴 하지만 공급망 측면에서 기존 장비업체 대체를 고민하고 있는 통신사가 있어 올해 전시회 기대가 크다. 제품 라인업 확대뿐만 아니라 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여러 장비 업체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양자통신 산업의 변곡점이 언제였다고 보나. 영향을 미친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나. "양자통신 산업의 변곡점은 2023년인 듯하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딥테크 팁스라는 사업이 만들어져 처음으로 기업 차원에서 양자 분야 지원을 시작했다. 그동안 연구 분야에만 머물러 있던 것을 산업계로 연계시키는 중요한 이벤트였다. AI 기술은 양자 산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기존에는 톱 티어로 가기 위해 글로벌 경쟁사들이 우위 있는 대규모 인력과 리소스가 필요했으나, AI를 결합하면 이 부분에 대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글로벌로 경쟁해 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듯하다. 양자 기술의 난이도로 인해 양자 기술에 치중해야 한다는 인식을 버리고 AI를 적극 적용할 수 있는 열린 인식이 필요한 때라고 본다." -릴레이 인터뷰어를 추천해달라. "이온 방식 컴퓨팅에서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인 김태현 서울대 교수를 추천한다. 현재 서울대 양자연구단장을 맡고 있다. 미국 MIT에서 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아이온큐 공동창업자인 김정상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후연구원을 했다." ▲현재 큐심플러스 대표, 양자종합계획 산업활용분과 위원, 양자전략위원회 실무위윈회 민간위원, 과기부 ICT 연구개발사업 종합심의위원회 민간위원, 미래양자융합포럼 통신분과 간사 ▲고려대 양자ITRC센터(초신뢰양자인터넷) 연구교수 ▲LG전자 CTO표준연구소 선임연구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연구원 ▲R&D PIE패키지 양자통신분과 전문가위원 ▲3GPP5 5G이동통신 RAN1 표준화 참여

2026.02.01 11:35박희범 기자

범용 메모리 가격 폭등세…낸드 65%↑, D램도 한 달 새 24%↑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범용 낸드플래시 제품 가격은 한 달 새 60% 넘게 급등했고, PC용 범용 D램 가격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메모리 시장 전반의 가격 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범용 제품(128Gb 16Gx8 MLC)의 1월 고정거래가격은 9.46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5.74달러) 대비 64.83% 급등한 수치다. 이 제품 가격은 2024년 12월까지만 해도 하락 흐름을 보였다. 이후 지난해 1월부터 점진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9월부터는 두자릿수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달 고정거래 가격은 지난해 10월 말 고정가인 4.35달러의 두 배가 넘는 가격이다. 범용 저장장치 수요 회복과 함께 성숙 공정 낸드 공급이 빠듯해진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렌드포스는 "공급 업체들이 3D 낸드와 고용량 제품에 생산 역량을 우선 배분하면서, SLC·MLC 등 성숙 공정 제품의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며 "성숙 공정 제품에 대한 웨이퍼 투입 감소로 시장 가용 물량이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은 올해 초까지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범용 D램 가격 역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PC용 범용 제품인 DDR4 8Gb의 평균 가격은 전달 대비 23.66% 상승한 11.50달러로 집게됐다. 지난해 12월 고정거래가격(9.30달러)에서 2달러 이상 올랐다. DDR4 8Gb 제품 가격은 지난해 초 1달러 초반대에서 형성되다가, 하반기부터 상승 흐름이 뚜렷해졌다. 특히 지난해 7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며, 올해 들어서는 월별 상승폭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PC용 범용 D램 수요 회복과 함께 재고 축소 흐름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렌드포스는 "공급업체 재고가 여전히 제한적인 가운데, 주요 가격 협상이 2월에 집중돼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공급과 수요 구조를 고려할 때, 1분기 PC용 D램 가격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2026.01.30 16:26전화평 기자

"흩어진 AI 통합"…세일즈포스, '뮬소프트 에이전트 패브릭' 출시

세일즈포스가 기업 내부에 흩어진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도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을 공개했다. 세일즈포스는 AI 에이전트를 자동 탐색·식별하는 '뮬소프트 에이전트 패브릭'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기업이 AI 도입을 서두르고 있지만 중앙 통제 없이 무분별하게 에이전트가 생성되는 '에이전트 스프롤' 현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전 세계 인공지능 에이전트 수가 2029년까지 10억 개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새 플랫폼은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를 비롯해 AWS '아마존 베드록'과 구글클라우드 '버텍스 AI',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스튜디오' 등 주요 플랫폼 에이전트를 자동으로 찾아낸다. 특히 에이전트 스캐너 기능을 통해 각 플랫폼에 배포된 에이전트 역할과 사용 모델, 접근 데이터 범위를 별도 수작업 없이 식별할 수 있다. 탐색된 정보는 '에이전트 레지스트리'를 통해 한 목록으로 정리돼 실시간 운영 현황을 유지한다. '에이전트 비주얼라이저'는 기업 전반 운영 현황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유사 기능 중복 운영 여부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AI 투자 현황을 명확히 파악하도록 돕는다. 이 서비스는 플랫폼 간 상호 운용성을 위해 구글클라우드 표준 '에이전트-투-에이전트(A2A) 프로토콜' 사양으로 정보를 정규화해 매핑한다. 또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를 손쉽게 등록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해 기업 내 모든 AI 자산을 단일 체계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박세진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성공적인 AX을 위해서는 파편화된 자산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뮬소프트 에이전트 패브릭은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흩어진 에이전트들을 하나의 생태계로 통합하는 'AI 관제탑'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29 09:07김미정 기자

'겔포스'에 미래 우주 인재 바람 담겨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우주과학 경진대회인 'HIS(Humans In Space) Youth' 수상작을 담은 위장약 '겔포스엠'과 '겔포스엘' 패키지를 출시했다. 보령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2024년부터 우주과학 경진대회인 'HIS(Humans In Space) Youth'를 공동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패키지 출시는 우주 개발 꿈을 위장약 겔포스로 알리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패키지에 적용된 그림은 '우주정거장에서 나의 하루'를 주제로 출품된 2024년 초등부 수상작 20점이다. 해당 작품들은 실제 우주로 간 대한민국 최초의 청소년 순수 예술 창작물로서 지난해 6월 액시엄 스페이스의 우주선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졌다. 아울러 회사는 전체 수상작을 도입한 위 건강기능식품 '위엔포스'도 판매 중이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 김지혜 OTC마케팅그룹장은 “이번 패키지 출시는 지난 50여 년간 국민 위장약으로 자리매김해 온 겔포스가 미래 세대의 꿈을 담아 새로운 50년을 맞이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추진함으로써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1.26 15:06김양균 기자

[AI는 지금] "AI, 이미 통제 범위 벗어났다"…다보스서 빅테크 수장들 잇단 '경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기업 수장들이 AI 기술 발전 속도가 이미 통제 가능한 단계를 넘어섰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며 경고에 나섰다.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 도래 시점을 두고 전망은 엇갈렸지만, 기술 경쟁이 지정학적 대결로 전환되면서 속도 조절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세션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공개 대담이었다. 이 자리에서 아모데이 CEO는 코딩 자동화와 AI의 자기개선 구조를 근거로 AGI가 향후 1~2년 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또 AI가 소프트웨어 개발의 상당 부분을 스스로 수행하게 되면, 기술 진화 속도가 인간의 개입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허사비스 CEO는 보다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AGI 구현까지 최소 5~10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면서, 텍스트나 코드 생성과 달리 물리 세계를 이해하고 검증하는 과정에는 시간과 비용이라는 현실적 제약이 따른다고 강조했다. 로봇, 월드 모델, 연속 학습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기술적 요소가 남아 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시점에 대한 의견은 갈렸지만, 두 사람 모두 AI 개발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추는 선택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기술 경쟁이 이미 미·중을 축으로 한 지정학적 경쟁으로 전환되면서 한쪽만 속도를 늦출 경우 전략적 열세에 놓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AI가 산업 경쟁을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수장의 발언은 이 같은 인식을 산업 현실로 더 구체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AI를 '새로운 생산성 플랫폼'으로 규정하며 향후 모든 지식 노동과 기업 운영이 AI를 전제로 재설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AI는 특정 부서의 도구가 아니라 전사적 인프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과 인력은 빠르게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경쟁의 본질이 소프트웨어를 넘어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를 '산업 혁명'에 비유하며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전력과 네트워크를 포함한 이른바 'AI 팩토리' 구축이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AI 기술의 확산이 에너지와 공급망 문제로 직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각국의 정책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글로벌 컨설팅 업계에서도 AI 확산을 둘러싼 현실적인 주문이 이어졌다. 줄리 스윗 액센추어 CEO는 다보스포럼에서 AI를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닌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성장 엔진으로 규정하면서도, 기술 도입 속도에 비해 조직과 인력의 전환 준비가 뒤처질 경우 기대한 생산성 효과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AI 활용 과정에서 인간의 판단과 책임을 중심에 두는 '인간 중심 AI'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선 AI가 가져올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도 잇따랐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AI가 구조적인 성장 동력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기술과 자본이 소수 기업과 국가에 집중될 경우 글로벌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역시 AI 도입 속도가 사회의 적응 속도를 앞설 경우 고용과 금융 시장의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동 시장을 둘러싼 전망은 엇갈렸다. 아모데이 CEO와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초급 화이트칼라 직무 상당수가 단기간 내 AI로 대체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고용 충격을 경고했다. 특히 카프 CEO는 다보스포럼에서 AI가 일부 지식 노동을 구조적으로 축소시키는 반면, 기술과 결합된 실무·현장 중심 직무의 중요성은 오히려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나델라 CEO와 허사비스 CEO는 일자리의 소멸보다는 재편에 무게를 두며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개인과 조직의 생존을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는 규제에 대한 인식 변화도 감지됐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소셜미디어 확산 과정에서의 규제 실패를 언급하며 AI에 대해서는 사전적 관리와 책임 있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혁신 저해를 이유로 거리를 두던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도 이번 포럼을 계기로 AI의 사회적 영향력을 인정하고 위험 관리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다보스포럼에선 AI 기술 경쟁 자체보다 이로 인한 노동 구조 변화와 사회적 충격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며 "AI 논의가 기술 중심에서 정책·거버넌스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이전 포럼과의 가장 큰 차이"라고 말했다.

2026.01.22 17:03장유미 기자

[AI기본법 시행①] 韓, '세계 최초' 타이틀…"해외 기업과 역차별 없어야"

한국 정부가 전 세계 처음으로 인공지능(AI)기본법 시행을 앞두면서 업계 안팎에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제도가 비교적 무리 없이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과 급속한 AI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충분한 준비가 이뤄졌는지를 두고 엇갈린 평가가 공존하고 있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AI기본법은 2024년 12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지난해 1월 21일 공포됐다. 법 시행 시점은 공포 후 1년이 지난 이달 22일로 예정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AI기본법이 단순 규제를 넘어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신뢰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규제 환경 속에서 일정한 법적 틀을 갖추는 것이 오히려 산업 경쟁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유럽연합(EU)이나 미국과 달리 한국이 AI기본법 조기 시행을 선택한 배경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준비 기간이 EU에 비해 지나치게 짧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실제 EU는 한국보다 법 제정 논의를 먼저 시작했지만, 실제 적용 시점은 내년 8월이다. EU집행위원회는 지난달 규제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 간소화' 방안도 내놨다. 특히 유럽에선 과도한 규제가 AI 산업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특히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규제 완화를 요구해 온 점도 EU 정책 기조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정부가 '세계 최초 AI법'이라는 타이틀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법을 서둘러 추진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법무법인 원 오정익 변호사는 AI기본법이 이미 통과돼 시행을 앞둔 만큼 이를 부정적으로만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AI기본법은 처벌·제한뿐 아니라 일정한 기준점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법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복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 시행 이후가 더 중요하다"며 "신속한 개정과 조정, 보완이 상시적으로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법제처럼 경직된 운영이 아니라 기술 변화 속도에 맞춘 유연한 제도 운용이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기본법, 해외 기업에 무용지물?…"역차별 없어야" 현재 국내 업계에선 AI기본법이 한국 시장 진출한 해외 기업에는 무용지물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내 기업은 법을 어기면 AI기본법에 따라 처벌받지만 외국 AI 기업에 국내법을 바로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법무법인 태평양 강정희 변호사는 AI기본법에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해외 AI 기업에도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를 부과한 점에 주목했다. 강 변호사는 "규제 대상을 국내 기업에 한정하지 않고 역외 사업자까지 포함할 수 있는 집행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기업도 한국에서 고영향 AI와 고성능 AI에 대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위험 식별·완화, 위험관리체계구축 등 거버넌스 의무까지 부과한 점도 지켜봐야 한다"며 "국내외 기업 관계없이 AI 위험을 관리하는 구조를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규제 질적 전환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업계에서는 해외 AI 기업이 국내에 대리인을 지정해도 역차별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해외 기업서 지정된 국내 대리인이 실무 관계자가 아니면 말이 다르다"며 "해당 기업 서비스나 보안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우리 정부가 대리인에 책임을 묻기도 곤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빅테크 솔루션에 동시다발적 오류가 국내외서 발생할 경우, 이는 국내 AI법만으로 보상을 요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이 AI 제품 개발·출시 과정에서 과도한 규제로 인해 역차별받아선 안 될 것"이라고 재차 당부했다. 오정익 변호사는 AI기본법 의무 부담을 기업에게만 넘기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변호사는 "국내외 기업 넘어서 국가 자체가 의무를 수행하는 방법도 효율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시대에 국가가 자국 기업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기술을 잘 구현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AI기본법 대응 출발점은 '고영향 AI 판단'" AI기본법을 앞두고 국내 업계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특히 AI기본법이 강조하는 고영향 AI나 일정 규모 이상 AI 시스템이 이에 해당하는지 확인부터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물리·현실적 영역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AI 제품과 서비스가 늘고 있다는 점을 중요 변수로 꼽았다. 오정익 변호사는 "AI 시스템이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제품과 로봇, 서비스가 늘고 있다"며 "기존 챗봇 중심 AI 활용과는 전혀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AI 안전성과 신뢰성이 산업 전반 핵심 요건으로 부상한 이유"라며 "AI기본법이 강조하는 안정성·신뢰성·투명성 원칙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솔루션이 고영향 AI나 일정 규모 이상의 AI 시스템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우선 봐야 한다"며 "이에 해당할 경우 위험관리 체계와 이용자 보호 조치가 법 기준에 부합하는지까지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변호사는 특히 공공기관을 고객으로 둔 기업은 영향평가 준비 여부를 반드시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시행령과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방식에 맞게 고지·표시가 이뤄지고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며 "향후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강정희 변호사 역시 AI기본법을 일회성 요건 충족이 아닌 주기적 점검과 개선을 전제로 한 시스템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국내 산업계는 고영향 AI 판단 체크리스트와 내부 가이드라인을 통해 투명성 의무 적용 여부와 예외 해당 여부를 우선 점검해야 한다"며 "의무 대상에 해당할 경우 이를 이행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강 변호사는 에너지·보건의료·채용·대출 심사 등 고영향 AI 적용 가능성이 높은 분야 기업은 자체 AI가 생명·안전·권리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내부 분류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강 변호사는 "시스템이 고영향 AI로 분류될 경우 위험 식별·관리 체계, 이용자 보호 방안, 문서 작성과 보관을 포함한 운영·관리·감독 체계를 선제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1.19 16:53김미정 기자

세일즈포스, 세계경제포럼에 'AI 비서' 공급…3천명 업무 지원

세일즈포스가 글로벌 포럼에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공급해 참석자 일정관리와 정보 탐색을 돕는다. 세일즈포스는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56회 세계경제포럼(WEF) 현장에 에이전트포스360 기반 AI 컨시어지 '에바'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에바는 참석자 약 3천 명 일정 관리와 정보 탐색을 지원할 예정이다. 에바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추론과 행동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설계됐다. 관심사 기반 세션 추천과 양자 회담 일정 조정, 실시간 브리핑 자료 생성을 통해 참석자 의사결정 속도를 높인다. 일정 관리 영역에서는 성향에 맞춘 회담·세션 추천과 예약·변경·취소를 자동 처리한다. 네비게이션은 행사장 정보와 연동돼 이동·탐색을 간소화한다. 회의 준비 지원은 배경 정보와 브리핑을 자동 생성해 사전 준비 부담을 낮춘다. 에바 기능은 에이전트포스360 기반으로 데이터 360,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엔진, 에이전트포스 마케팅 등과 연동돼 작동한다. 데이터 360에는 고객관계관리(CRM) 기반 500여 개 맞춤형 오브젝트가 저장돼 AI 자율 처리와 자료 생성을 돕는다. 에바는 에이전트포스 서비스로 웹·모바일 옴니채널 지원과 고객 지원 관리를 제공한다. 업링크와도 연동돼 오픈 이노베이션 참여까지 확장한다. 뮬소프트는 외부 시스템과의 안전한 통합을, 태블로는 참여·활동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로 전환한다. WEF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모델과 에바를 활용해 회원 등록과 케이스 관리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운영 효율을 높이고 참석자 경험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모든 참석자가 AI 에이전트와 협업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직접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9 10:03김미정 기자

[SW키트] 美 빅테크 실적 발표 임박…AI에 돈 쓴 만큼 벌었나?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 투자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주부터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아마존웹서비스(AWS), 알파벳, 세일즈포스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분기 실적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업계에선 기업용 AI 서비스 판매량을 비롯한 반복 구매율, 평균 계약 규모 변화가 주요 실적 기준으로 거론된다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AWS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클라우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가 이번 실적 시즌에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외신은 최근 AI 관련 수요 증가로 인해 AWS 클라우드 사업이 매출 성장을 도왔다고 분석했다. AI 칩 개발과 데이터센터 확장 등에 자본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분기 실적에서 "AI와 핵심 AI 인프라 수요는 강력하다"며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은 "AWS가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 확장에 적극 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AWS의 AI 중심 설비 투자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변수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AWS의 AI 워크로드가 기존 고객 클라우드 사용량 확대를 이끄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어떻게 통제되고 있는지가 이번 AWS 실적 발표 핵심 포인트"라고 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실적에서 애저 성장률뿐 아니라 코파일럿 기반 AI 서비스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매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가 핵심 포인트로 꼽힌다. FT는 지난 실적에서 "전 세계 생성형 AI 수요 확대가 애저 클라우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AI 워크로드 증가가 클라우드 사용량 확대와 직결되고 있는지를 시장이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올해 AI가 현실 세계에서 실제 가치를 만들어내는 전환점이라고 봤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AI 성장은 개별 모델 성능이 아니라 여러 모델과 에이전트를 결합한 시스템과 제품 디자인을 통해 사람 역량을 확장하는 도구로 구현되는 것이 핵심 방향"이라며 "우리는 핵심 있는 확산과 사회적 신뢰를 전제로 애저·마이크로소프트 365·코파일럿 전반에서 실질적인 AI 활용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알파벳 실적에서는 핵심 수익원인 검색·광고 사업에 생성형 AI가 미친 영향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구글이 AI 기반 검색 기능 도입 이후 광고 효율과 사용자 체류 시간이 유지되거나 개선됐는지를 시장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봤다. 생성형 AI가 검색 품질을 높이면서도 기존 광고 수익을 유지했는지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세일즈포스와 서비스나우, 스노우플레이크 등 주요 AI·데이터 기업도 솔루션 내 AI 기능이 실제 고객 계약 확대와 평균 매출 증가로 이어졌는지가 실적 결과 핵심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기존 오피스·보안·개발자 도구 등 라이선스와 구독 모델을 실질적으로 보완하는 수익 구조로 자리 잡았는지가 중요할 것"이라며 "AI 도입이 대기업 고객 중심이므로 재계약 단가와 장기 계약 확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가 핵심 지점"이라고 밝혔다.

2026.01.17 08:00김미정 기자

세일즈포스가 제시한 홀리데이 매출 성장 비결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리테일 매출 성장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좌우하는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는 보고서 결과가 나왔다. 15일 세일즈포스가 공개한 글로벌 쇼핑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AI 에이전트가 이번 홀리데이 시즌 매출 성장을 이끈 핵심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25년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 세계 89개국 15억 명 소비자 쇼핑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 홀리데이 시즌 글로벌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1조2천9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주문량도 글로벌 3% 미국 1% 늘며 소비 회복세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기반 추천과 상품 탐색 고객 응대 자동화의 영향을 받은 매출은 2천6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리테일 매출 약 20%를 차지했다.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기업의 매출 성장률은 다른 기업보다 59% 높게 집계됐다. 평균 매출 성장률도 AI 에이전트 도입 기업이 6.2%로 비도입 기업의 3.9%를 크게 웃돌았다. 쇼핑 탐색 과정에서도 AI 영향력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챗GPT와 퍼플렉시티 등 AI 검색 채널 유입 트래픽은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었고 해당 채널의 구매 전환율은 소셜 미디어 유입보다 약 9배 높게 집계됐다. 보고서는 구매 이후 단계에서도 AI 에이전트 활용이 증가한 것으로 봤다. 홀리데이 시즌 동안 AI 기반 고객 서비스 이용량은 시즌 시작 전보다 126% 증가했고 배송 주소 변경과 반품 처리 등 반복 업무 처리량도 이전 두 달 대비 142% 늘었다. 글로벌 온라인 구매액 가운데 14%에 해당하는 1천810억 달러가 반품으로 집계돼 반품 규모는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전체 주문의 약 20%는 온라인 주문 후 매장 수령 방식으로 이뤄졌고 크리스마스 직전 5일간에는 이 비중이 33%까지 높아졌다. 박세진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이번 연구는 AI 에이전트가 단순 기술 트렌드를 넘어 기업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2026.01.15 13:47김미정 기자

세일즈포스, '슬랙봇' AI 에이전트로 키워…"내부서 인기 가장 높아"

세일즈포스가 '슬랙' 내 인공지능(AI) 비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14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슬랙봇'을 생성형 AI 기반 에이전트로 개편했다. 해당 기능은 비즈니스 플러스, 엔터프라이즈 플러스 고객에게 제공된다. 슬랙봇은 슬랙에 기본으로 들어 있는 자동화 비서다. 그동안 슬랙 사용법 안내를 비롯한 간단한 알림, 정해진 명령어 실행 같은 단순 보조 기능을 맡아온 시스템 봇 역할을 맡았다. 슬랙봇 새 버전은 정보 검색과 이메일 초안 작성, 회의 일정 등록 등 업무를 슬랙에서 진행할 수 있다. 기존 단순 자동화 도구와 달리 생성형 AI 기반으로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처리하는 구조로 바뀐 셈이다. 해당 챗봇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구글 드라이브 같은 외부 업무 도구와도 연동 가능하다. 사용자는 여러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오가며 작업하지 않아도 슬랙봇을 통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권한이 부여된 범위 안에서 데이터를 불러오거나 활용할 수도 있다. 이번 슬랙봇 개편은 지난해 10월 세일즈포스 연례행사 '드림포스 2025'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세일즈포스는 AI 중심 제품군을 통해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슬랙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대화형 업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을 제시했다. 세일즈포스는 새 슬랙봇을 수개월 동안 사내에서 먼저 테스트했다고 밝혔다. 내부 직원 사이에서 가장 많이 쓰인 도구로 기록될 만큼 자발적 사용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커 해리스 세일즈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슬랙은 직원 역할을 하는 슈퍼 에이전트다"며 "에이전트형 경험을 제공하는 매우 정교하게 설계된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2026.01.14 16:48김미정 기자

민주당, 쟁점 정리한 '디지털자산기본법' 20일 논의 후 확정키로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가 디지털자산기본법 당론안을 오는 20일 TF 회의에서 논의한 뒤 확정한다. 이날 회의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인 요건과 가상자산 거래소 지배구조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집중 논의를 통해 법안 방향성을 잡을 방침이다. 14일 민주당 디지털자산 TF에 따르면, TF는 최근 디지털자산기본법 당론안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 18일 1차 점검을 거친 뒤, 20일 회의에서 쟁점 사안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법안 추진 방향을 두고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다. 디지털자산기본법 형태로 통합 입법을 추진할지, 아니면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별도로 분리해 우선 처리할지를 놓고 내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TF는 쟁점에 대한 이견이 일정 수준 좁혀질 경우 통합법 마련으로 가닥을 잡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TF 소속 의원실 관계자는 “20일까지는 당론안 완성본을 마련하고, 회의에서는 쟁점에 대한 의견 조율에 집중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소 일주일가량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 당론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F가 입법 논의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오는 6월 지방선거 일정이 있다. TF 내부에서는 지방선거 이전에 당 차원의 통합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르면 2월 중 최종 당론안을 확정하는 것이 목표다. 또 다른 TF 소속 의원실 관계자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가능한 통합법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선거 이후에는 TF 구성 자체가 바뀔 수 있어 논의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TF 내부에서는 “20일 이후에는 당론안의 방향성이 뚜렷해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주요 쟁점에 대한 논의는 16일 핀테크산업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토론회를 통해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TF를 비롯해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산업계,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핵심 쟁점을 논의한다.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스테이블코인 발행 구조를 두고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안정성을 이유로 은행이 지분의 과반(50%+1)을 보유하는 컨소시엄 구조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여권 일각에서는 시장 혁신과 경쟁 촉진을 위해 비은행권 참여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또 다른 쟁점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지배구조다. 금융위는 거래소 대주주의 지분율을 현행 자본시장법상 대체거래소(ATS) 수준인 15~20%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가상자산 업계는 사유재산권 침해 우려와 함께, 지나치게 복잡한 주주구성이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민주당 TF 내부에서도 금융위가 제시한 일부 안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론안 작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금융당국과의 이견을 어떻게 조율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6.01.14 10:14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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