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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AI 에이전트 늘수록 비용 '눈덩이'…코히어, SaaS 비용 구조 정조준

기업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이 실험 단계를 넘어 상시 업무로 확대되면서 모델 성능뿐 아니라 운영비와 통제권이 주요 경쟁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토큰 사용량과 인프라 비용이 빠르게 늘자 외부 AI를 빌려 쓸지, 기업이 직접 통제하는 환경에 구축할지를 둘러싼 선택도 중요해지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히어는 토큰 가격만으로 기업의 실제 AI 비용을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AI 총소유비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용자의 질문 하나에도 문서 검색과 추론, 도구 호출, 재시도, 검증 과정이 이어지면서 여러 차례 모델 호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코히어는 최근 공식 뉴스룸에서 이 같은 주장을 담은 자료를 공개했다. 특히 검색증강생성(RAG)과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면 비용 구조는 더 복잡해진다. 긴 문맥을 입력하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고성능 모델을 사용하거나 에이전트가 작업을 반복할수록 토큰 소비와 인프라 비용은 함께 늘어난다. 이에 코히어는 모델 사용료뿐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률과 처리량, 응답 속도, 저장장치, 네트워크, 보안 비용까지 포함해 AI 총소유비용을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규모 추론 환경에서 자체 인프라의 비용 경쟁력이 커질 수 있다는 근거도 함께 제시했다. 코히어가 공개한 레노버 자료에 따르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경우 자체 H100 서버의 100만 토큰당 비용은 약 0.11달러로, 유사한 클라우드 인스턴스의 약 0.89달러와 프런티어 모델 API의 약 2달러보다 낮았다. 다만 장비를 지속적으로 가동한다는 전제가 붙어 수요가 적거나 변동성이 큰 기업은 API나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편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 코히어도 모든 AI 인프라를 직접 보유하기보다 학습과 실험, 단기 수요에는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반복적인 추론 업무는 기업이 통제하는 환경에 배치하는 방식을 제안했다.코히어는 "초기 실증이나 수요가 불규칙한 업무에는 API와 클라우드가 유리하지만, 상시 가동되는 대규모 추론 업무는 자체 인프라가 비용 예측과 통제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업체가 100만 토큰당 얼마를 청구하느냐가 아니라 AI를 운영하고 보호하며 확장하는 데 전체적으로 얼마가 드느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코히어가 주장한 것은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이 추진하는 AI 확장 전략과 대비된다.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기업들과 SAP, 서비스나우 등은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와 권한, 워크플로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고객이 별도 모델이나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업무를 자동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CRM 기업들은 영업과 마케팅, 고객 서비스 데이터에 AI 에이전트를 연결하고 사용자 수나 실행량에 따라 비용을 부과하는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SAP는 재무와 인사, 구매, 공급망 등 기업 업무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있으며, 서비스나우도 IT와 고객 서비스, 인사 업무를 중심으로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들 기업의 전략은 AI 모델과 데이터, 업무 실행 환경을 하나로 묶어 도입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객은 별도 인프라나 모델 운영 조직 없이 AI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지만, 사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기존 SaaS 라이선스와 AI 기능 이용료, 에이전트 실행량, 데이터 플랫폼 비용을 함께 부담할 수 있다. 이처럼 AI 에이전트가 핵심 업무에 깊이 들어갈수록 비용 문제는 공급업체 통제권과도 연결된다. 특정 SaaS 플랫폼에 데이터와 업무 절차, 에이전트 실행 기능이 집중되면 가격 인상이나 과금 체계 변경에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이에 코히어는 SaaS 중심의 AI 운영 구조에 프라이빗 AI와 기업 전용 배포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등이 범용 프런티어 모델의 성능과 개발자 생태계를 앞세우는 데 비해 코히어는 기업이 모델 배포 환경과 데이터 흐름을 직접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코히어는 "가장 중요한 AI 역량을 다른 회사의 모델과 칩, 데이터센터에 의존한 채 토큰 단위로 비용을 낸다면 그 역량을 소유한 것이 아니라 빌려 쓰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8 09:02장유미 기자

[유미's 픽] 업무 전 과정 AI에 맡겼더니…통합 플랫폼 관리비 '눈덩이'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이 확산하고 있지만 비용 절감 효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직원의 반복 업무를 줄일 수 있다는 기대와 달리 데이터 정비와 시스템 연동, 권한 관리, 오류 검수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서 기업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최근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영업, 고객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직원이 목표를 입력하면 AI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콘텐츠를 제작한 뒤 캠페인 실행과 성과 관리까지 맡는 방식이다. 하지만 실제 기업 환경에선 도입 과정이 단순하지 않다. 고객 정보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고 부서마다 데이터 형식과 승인 절차가 다른 경우가 많아서다. 또 AI가 업무를 수행하려면 데이터를 정비하고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야 할 뿐 아니라 직원별 접근 권한과 개인정보 보호 정책, 오류 차단 장치도 새로 마련해야 한다. 이 탓에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구축·운영 비용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은 기업이 에이전틱 AI 기반을 구축하는 데 향후 3~5년간 기술 예산의 5~10%를 투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이전트 플랫폼뿐 아니라 실시간 데이터 접근 환경과 보안,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는 데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인력 절감 효과도 제한적일 수 있다. AI가 고객에게 메시지를 발송하거나 가격과 주문 정보를 다룰 경우에는 결과를 검수하고 행동 기록을 감시할 인력이 필요하다. 또 개인정보 유출이나 잘못된 주문 처리 등 사고가 발생하면 원인을 추적하고 책임 범위를 판단하는 업무도 추가된다. 월가에서도 AI 도입이 곧바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일부 조직의 인력이 AI 도입 이후 30~40% 줄었지만 회사 전체 운영비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경쟁사도 같은 기술을 도입하는 만큼 생산성 향상이 이익률 개선으로 그대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모델 이용료도 새로운 부담으로 꼽힌다.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직원 수를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작업량과 모델 호출 횟수, 처리 결과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하나의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시스템과 AI 모델을 반복 호출하면 실제 사용액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 딜로이트는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좌석 기반 구독제가 사용량과 성과를 반영하는 과금 방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소프트웨어 비용 산정과 예산 관리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AI 에이전트가 기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본격적으로 대체하는 데도 5년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규모 투자에도 성과를 내지 못한 기업도 적지 않다. 보스턴컨설팅그룹 조사에선 상당한 투자를 집행한 기업의 60%가 매출 증가나 비용 절감에서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전사적으로 확장해 실질적인 가치를 낸 기업은 데이터와 기술뿐 아니라 업무 절차와 인력 운영 체계까지 함께 바꾼 곳에 집중됐다. 맥킨지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8%가 최소 1개 업무에서 AI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AI 프로그램을 확장 단계로 옮긴 기업은 약 3분의 1에 그쳤다. AI 에이전트를 최소 1개 업무에서 확장 중이라는 응답도 23%였으며, 39%는 아직 시험 단계에 머물렀다. 이는 제품 도입이 전사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마케팅과 고객서비스처럼 외부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업무에선 오류 위험이 커진다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일반 챗봇의 오답은 답변에 그칠 수 있지만 실행 권한을 가진 에이전트의 오류는 잘못된 고객 분류와 메시지 발송, 할인 적용, 주문 변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기업은 AI가 처리하는 업무가 늘어날수록 승인 절차와 접근 권한, 행동 기록을 더 세밀하게 관리해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비용 증가와 불명확한 사업 가치, 부족한 위험 통제로 인해 2027년 말까지 에이전틱 AI 프로젝트의 40% 이상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챗봇이나 자동화 제품에 에이전트라는 명칭을 붙이는 '에이전트 워싱'도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기업이 AI 에이전트 도입 효과를 따질 때 단순 업무시간 단축보다 전체 소유비용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이용료와 모델 호출비뿐 아니라 데이터 정비, 시스템 통합, 보안, 검수 인력, 사고 대응 비용까지 포함해야 실제 투자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고 봐서다. 아누슈리 베르마 가트너 수석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많은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배치하는 데 필요한 실제 비용과 복잡성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과장된 기대를 걷어내고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16 15:31장유미 기자

'2026 LoL 케스파컵' 20일 개막…농심 레드포스 vs 한진 브리온 개막전 확정

국내 이스포츠 구단들의 전술 실험대이자 시즌 중 펼쳐지는 이스포츠 대회가 농심 레드포스와 한진 브리온의 대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국내 유일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단기 컵 대회 '2026 LoL 케스파 컵'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LCK 소속 10개 프로팀이 참여하며, 1군과 2군 경계를 허문 최대 10인 구성의 통합 로스터를 채택해 다양한 스쿼드 조합과 변칙 전술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대회는 국내외 이스포츠 스케줄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시즌 중에 편성됐다. 이에 따라 정규 리그와는 또 다른 메타 해석과 선수 기용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일정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별 예선은 개막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온라인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러진다. A조에는 젠지 이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농심 레드포스, 디엔 수퍼스, 키움 디알엑스가 이름을 올렸다. B조에는 한화생명e스포츠, T1, 한진 브리온, BNK 피어엑스, KT 롤스터가 배정됐다. 예선을 거쳐 각 조 상위 4개 팀이 결선에 오른다. 결선 스테이지 1은 7월28일부터 8월10일까지 온라인 4라운드 토너먼트로 열린다. 최종 관문인 스테이지 2는 다음달부터 온라인 1라운드(11일)를 시작으로, 2라운드(17일)와 결승전(18일)은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이스포츠경기장에서 오프라인 관중과 함께 진행된다. 대회 우승팀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총상금 규모는 5200만원이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와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스트리머 협업 '같이보기' 방송을 포함해 온라인 시청 인증 프로모션이 전개된다. 대전 오프라인 현장에서는 디즈니플러스 구독 인증 이벤트, 뷰잉파티, 포토부스 등이 운영된다. 아울러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연계한 개인 기부 캠페인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전개된다. 올해 대회 역시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 경기 독점 생중계된다. 한국어 중계진으로는 전용준, 이성훈, 심지수 캐스터와 김동준, 이현우, 고수진, 엄성현, 이서행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추며, 오프라인 현장 인터뷰는 윤수빈 아나운서가 담당한다. 글로벌 영어 중계는 알터스 캐스터와 울프 해설위원이 마이크를 잡는다. 다음달 대전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결선 티켓 예매 일정은 추후 예스24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관련 정보는 한국e스포츠협회 및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26.07.16 13:00진성우 기자

농심 레드포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제대회 'PMMI 2026' 우승

농심 레드포스가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마카오 인비테이셔널 2026(PMMI 2026)에서 최종 우승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PMMI 2026에서 총 145점을 획득하며 1위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00만 위안(한화 약 2억 24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긍정적인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농심 레드포스 소속 김준하와 전현빈 선수는 국가대표 최종 파견 후보자 명단에 포함됐으며, 윤상훈 감독은 지도자로 합류한 상태다. 구단은 지난 3월 발로란트 마스터즈 산티아고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메이저 국제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구단의 전술 역량과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스포츠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PC방 전문 기업 비엔엠컴퍼니와 합작한 '레드포스 PC 아레나'는 2023년 론칭 이후 첫 글로벌 매장인 베트남 호치민 지점에서도 순항 중이다.

2026.07.08 15:30정진성 기자

레드포스 PC방, 2026 WDG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폰서 참여

비엔엠컴퍼니는 PC방 프랜차이즈 브랜드 '레드포스 PC방(레드포스 PC아레 나)'의 발로란트 국내 지역 대회인 '2026 WDG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플릿2'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스폰서십은 지난 1월 종료된 '발로란트 전국 단위 토너먼트(NVC)'의 독점 운영 성과에 이은 후속 행보다. 레드포스 PC방은 이번 후원을 시작으로 향후 신인 선수 발굴과 리그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발로란트 게임 이용자가 찾는 공간인 레드포스 PC방과 선수의 기량에 따라 'VCT 퍼시픽' 무대 진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의 만남은 브랜드의 장기적인 팬덤 형성과 고객 유입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번 스폰서십 체결은 e스포츠 산업에 대한 레드포스 PC방의 장기적인 투자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PC방 프랜차이즈 본사의 산업 투자 여력과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드포스 PC방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e스포츠 시장에서 잠재력이 큰 챌린저스 리그 부터 꾸준히 투자함으로써 산업과 함께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라며 “유망한 신인 선수들과 PC방 업계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후원을 지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7.07 09:50이도원 기자

맥북 가격 인상, 노트북 시장 충격파…"글로벌 출하량 13.6% 감소"

맥북 가격 인상 여파로 올해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13.6%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보고서는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반도체와 금•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노트북 제조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늘어난 비용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라 교체 수요도 둔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맥북 가격 인상으로 가격에 민감한 일부 소비자가 프리미엄 윈도 노트북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있지만,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하반기 수요 둔화가 예상됨에도 애플은 올해 맥북을 2310만 대 가량 출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출하량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애플은 올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성장 배경으로 애플 실리콘 기반 제품의 업그레이드와 견고한 맥OS 생태계를 꼽았다. 보고서는 "상반기 수요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수요 일부가 앞당겨졌고, 이에 따라 하반기 시장을 뒷받침할 수요는 감소했다"며 "부품 가격 상승이 점차 소매 가격에 반영되면서 소비자 수요가 약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보급형과 일반 제품군에서 특히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앞으로도 AI 서버 수요가 지속되면서 메모리와 첨단 반도체 공급에 대한 부담이 이어져 부품 가격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소비자의 가격 부담까지 겹치면서 올해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07.02 11: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드래곤플라이, 하반기 신작 2종 승부수…상장폐지 위기 정면돌파

상장폐지 갈림길에 선 드래곤플라이가 하반기 신작 라인업을 앞세워 실적 개선과 상장 유지에 나선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이하 거래소)에 제출한 개선계획을 바탕으로 영업 지속성을 입증하고 재무 구조를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3월부터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당시 거래소는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감사의견거절'을 사유로 들었다. 이후 상장폐지 관련 논의가 이어졌으며, 현재는 오는 9월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새로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드래곤플라이가 지난 25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위해 제출한 개선계획서는 3가지 축으로 구성돼 있다. 영업 지속성 확보,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 건전성 제고,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경영 투명성 확보가 골자다. 이 중에서도 매출과 직결되는 신작 출시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하반기 PC·모바일 시장 동시 공략…영업 지속성 입증 총력 드래곤플라이는 핵심 지식재산권(IP) '스페셜포스 리마스터' 정식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난 3월 회사는 해당 신작을 스팀에 앞서 해보기 형태로 출시해 시장 반응을 살폈다.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완성도를 높여 오는 9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해외 퍼블리싱 계약을 본격 추진해 글로벌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추가적인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으로써 매출 규모를 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일본 게임사와 공동 개발한 신작 '다운다운타운'을 승부수로 던진다. 오는 8월 일본 시장에 먼저 소프트런칭을 진행해 시스템을 점검한 뒤, 10월 정식 출시를 통해 신규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허리띠 졸라메고,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늘리고 드래곤플라이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확충해 재무 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배구조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고정비 절감 등 비용 관리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공시 및 자금조달 관련 내부통제 체계도 정비한다. 투자자 검증과 자금조달 사전심사 절차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공시 신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상장 유지 여부는 하반기 일정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개선기간 종료일인 오는 9월24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전문가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서류 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스페셜포스 리마스터는 지난 3월, 스팀 앞서 해보기 버전을 통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며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오는 9월 중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최적화된 게임 환경과 콘텐츠 추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진행되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정식 출시 성과를 통해 주식 거래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6.30 13:19진성우 기자

애플 차세대 OLED, 더 넓은 색 영역 구현…맥북 프로도 적용 전망

애플이 맥북 프로와 아이패드 프로, 아이맥 등 주요 제품군에 종전보다 훨씬 넓은 색 영역을 표현할 수 있는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과 맥루머스는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앞으로 맥북 프로, 아이패드 프로, 아이맥 등에 초광색역 국제 표준인 BT.2020 색 영역의 95%를 구현할 수 있는 OLED 패널을 점진적으로 채택할 계획이다. 트렌드포스는 "BT.2020은 현재 널리 사용되는 DCI-P3 색 영역보다 색 순도와 스펙트럼 제어, 발광 효율, 전력 소비 등 모든 측면에서 훨씬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표준"이라며 "OLED 기술 경쟁은 밝기와 명암비, 패널 두께 등 기존 성능 지표를 넘어 색 정확도와 에너지 효율, 전반적인 디스플레이 성능 간의 균형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런 발전이 OLED 소재 기술의 진화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업체들이 더욱 순수한 색상을 구현하면서도 전력 효율을 높이고 패널 수명까지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와 구조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 2024년 아이패드 프로에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 사이 맥북 프로에도 OLED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 넓은 색 영역을 구현하기 위해 패널 업체들은 각 픽셀에서 실제 빛을 생성하는 발광층의 화학적 구성을 개선하고 있다. 단순한 소재 조합에서 벗어나 재료 간 에너지 전달 효율을 높이는 보다 정교한 구조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이런 변화에 따라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도 소재 공급망 재편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OLED 소재 시스템과 양자점(QD) 발광 기술을 개발 중이며, 중국 패널 업체들은 새로운 발광 구조를 도입하는 한편 자체 개발한 소재 사용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드포스는 "앞으로의 경쟁은 단순히 효율과 수명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비용과 생산성, 지식재산권 리스크까지 고려한 지속 가능한 소재 플랫폼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이 같은 변화가 애플 입장에서는 자사의 디스플레이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과 공급업체의 선택지를 더욱 넓혀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6.06.30 09:4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암페' 품은 모인게이지, AI 마케팅 격전 예고

인도 고객 인게이지먼트 소프트웨어 기업 모인게이지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암페를 인수하며 AI 기반 마케팅 자동화 역량 강화에 나섰다. 고객별 AI 에이전트가 메시지와 발송 시점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확보해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모인게이지는 이날 미국 AI 마케팅 스타트업 암페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전액 현금지급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정확한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수 규모는 수천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암페는 지난 2020년 설립된 AI 마케팅 자동화 스타트업이다. 고객 한 명당 AI 에이전트를 배정해 개인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시지 내용과 발송 시점을 조정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군 단위로 캠페인을 운영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개인 단위 최적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암페는 미국·유럽·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3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최근 1년간 연간 반복매출(ARR)이 150% 성장했다. 스위기, 그랩, 택스픽스 등이 주요 고객사로 꼽힌다. 모인게이지는 이번 인수를 통해 생성형 AI 기반 마케팅 기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콘텐츠 제작을 넘어 고객 여정 전반의 의사결정과 운영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AI 기반 자동화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마케팅 자동화 시장에서 개인화와 자율 실행 기능 경쟁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 단위 의사결정 구조를 바탕으로 한 AI 기술이 기업들의 마케팅 효율성과 고객 경험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거래로 암페 직원 약 20명이 모인게이지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모인게이지 전체 인력은 약 820명으로 늘어난다. 모인게이지는 지난해 말 1차 및 2차 거래를 혼합한 방식으로 2억8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현재 75개국에서 1350개 이상의 소비자 브랜드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리테일, 금융서비스, 미디어, 음식배달 등 다양한 산업군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암페는 설립 이후 세 차례 펀딩 라운드를 통해 약 28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피크XV파트너스, Z47, 시어리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라비테자 도다 모인게이지 최고경영자(CEO)는 "암페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에게 더욱 고도화된 AI 기반 고객 인게이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6.24 16:43장유미 기자

"'포스라이트' 활용하면 프로젝트별 보안 취약점 확인 및 해결"

"'포스라이트(FOSSLight)'를 활용하면 프로젝트별로 발견된 보안 취약점을 확인하고 해결 여부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SBOM) 및 오픈소스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급망 관리·보안 측면에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김경애 LG전자 연구위원은 24일 aT센터에서 개최한 '2026년 공급망보안 워크숍' 튜토리얼 세션에서 포스라이트를 활용한 공급망 보안 구현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포스라이트는 LG전자에서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오픈소스 관리 통합 시스템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2021년 오픈소스로 공개한 프로젝트다. 김 연구위원은 이날 포스라이트 스캐너(FOSSLight Scanner), 포스라이트 허브(FOSSLight hub) 등을 중심으로 공급망 보안 구축 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뤘다. 포스라이트는 오픈소스에 관한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인 포스라이트 허브와 오픈소스를 분석·스캔할 수 있는 포스라이트 스캐너로 구성돼 있다. 포스라이트 허브는 오픈소스 준수 절차를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통합 시스템일뿐만 아니라 보안 취약점 관리, 공급망 관리, SBOM 관리 등 오픈소스 관련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는 올인원 시스템이다. 김 연구위원은 "포스라이트 스캐너에 오픈소스 이름 및 버전을 입력하는 식으로 오픈소스 분석 보고서를 생성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오픈소스의 전이적 종속성(Transitive Dependency)까지 확인해 오픈소스 이름 및 버전, 라이선스를 검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디펜던시(Dependency), 소스코드, 바이너리를 분석한 결과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스라이트 스캐너는 전이적 종속성 구조를 트리(tree) 형태로 시각화해 제공하며, 포스라이트 바이너리 스캐너 데이터베이스를 자동으로 축적한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뿐만 아니라 오픈소스를 분석한 결과를 포스라이트 허브에 업로드해 보안 취약점 조회 및 관리가 가능하다. 보안 취약점 변경 사항에 대해 관리자 및 프로젝트 담당자에게 메일 알림, 특정 오픈소스 버전을 사용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조회 기능도 탑재돼 있다"면서 "타사에서 전달받은 소프트웨어별 SBOM 관리 역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파이썬 공식 소프트웨어 저장소(PyPI) 패키지 형태로 제공이 되기 때문에 빠르게 도입이 가능하며, 현장에서 연동성을 고려해 커스터마이징하는 것도 어려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2026.06.24 15:11김기찬 기자

레드포스 PC방-엔씨, '로블록스' 런처 'Roboost' 굿즈 이벤트 마련

레드포스 PC방이 엔씨와 협력해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로블록스' 전용 PC방 런처 보급 확대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에 나선다. 레드포스 PC방은 엔씨와 함께 '로블록스' 런처 'Roboost'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굿즈 증정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내달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Roboost' 런처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으며, 전국 매장 중 사전 선정된 30개 레드포스 PC방에서만 단독으로 진행된다. 행사 매장 명단은 레드포스 PC방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해당 런처로 '오버킬', '이베이드', '댄디스 월드' 등 지정된 제휴 게임을 1시간 이상 플레이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PC방 혜택 적용 여부는 게임 내 우측 상단 문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조건을 충족한 이용자에게는 스크래치 쿠폰 1매가 지급되며, 이를 카운터에 제시해 등급에 맞는 굿즈로 교환할 수 있다. 쿠폰은 게임을 실행 중인 상태에서만 수령할 수 있으며, 굿즈 물량 소진 시 행사는 조기 종료된다. 레드포스 PC방 관계자는 "엔씨와의 협력을 통해 전용 런처 'Roboost'만의 차별화된 편의성과 제휴 게임 혜택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굿즈 재고가 한정된 만큼 이용자들의 빠른 참여를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2026.06.24 14:40정진성 기자

세일즈포스, 36억 달러에 핀 인수…'에이전트포스' 역량 강화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AI) 플랫폼 '에이전트포스' 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을 추가 인수한다. 16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AI 고객 서비스 플랫폼 핀을 36억 달러(약 5조 43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핀은 과거 인터콤으로 알려진 기업으로 라이브 채팅과 왓츠앱, 문자메시지, 전화, 슬랙 등 여러 채널에서 고객 문의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핀 기술·인력을 에이전트포스에 결합할 계획이다. 에이전트포스는 기업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플랫폼이다. 사람과 에이전트가 결합해 업무 자동화를 구현하는 세일즈포스의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략 핵심 축이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인수 핵심으로 에이전트포스의 고객 서비스 AI 역량 강화를 꼽았다. 핀이 보유한 서비스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해 에이전트포스 기능을 고도화하고 기업 고객이 AI 에이전트를 더 빠르게 도입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인수 거래는 세일즈포스 2027 회계연도 마지막 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는 세일즈포스 회계 기준으로 내년 초에 해당하는 시점이다. 그동안 핀은 자체 AI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왔다. 최근 AI 모델 '에이펙스'와 내부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를 공개하며 고객 서비스 AI 시장을 확장했다. 이오건 맥케이브 핀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전트 기반 업무 자동화 흐름은 더 빨라질 것"이라며 "고객 서비스 지원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6 16:29김미정 기자

BIC 조직위, 레드포스 PC 아레나와 업무협약 체결…FGT 존 인프라 구축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이하 BIC 조직위)가 레드포스 PC 아레나와 손잡고 행사장 내 최적의 테스트 환경을 조성하며 인디게임 개발사들의 실질적인 피드백 수집과 출품작 홍보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BIC 조직위는 글로벌 인디게임 축제 'BIC 2026'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레드포스 PC 아레나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양 기관은 행사장 내 새롭게 도입되는 'FGT 존'의 기기 인프라를 구축하고 쾌적한 시연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 올해 전시자 지원 강화를 위해 마련된 FGT 존은 게이머들이 출품작을 직접 플레이한 뒤 완성도와 조작 편의성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남기는 심층 피드백 공간이다. 레드포스 PC 아레나는 해당 구역 운영에 필요한 고사양 PC와 모니터 등 전반적인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참관객들이 테스트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최적의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레드포스 PC 아레나는 게이머들과의 최접점인 전국 매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행사 개막 전부터 참가작들을 미리 선보이는 사전 홍보 활동도 전개한다. 나아가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공동 마케팅과 다각적인 콘텐츠 제작을 병행하며 인디게임 출품작들의 대중적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성필 BIC 조직위원장은 "레드포스 PC 아레나와의 협력을 통해 BIC 행사장 내 유저 플레이 경험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레드포스 PC 아레나 네트워크와의 연계는 인디게임을 보다 많은 게이머와 연결하는 실질적인 통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2 16:33정진성 기자

[AI는 지금] '사스포칼립스' 덮친 세일즈포스·서비스나우·어도비, 주가 급락 속 칼바람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확산의 역풍을 맞으면서 '사스포칼립스' 공포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사람이 쓰는 계정 수를 늘려 성장하던 좌석 기반 구독 모델이 흔들리자, 어려움에 직면한 주요 기업들이 AI를 새 성장 동력으로 앞세우면서도 비용 통제와 조직 재편에 본격 나선 것이다. 12일 비즈니스인사이더, SF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지난 9일 직원들에게 감원 통보를 시작하며 올 들어 두 번째 해고에 나섰다. 캘리포니아주 대량해고 사전통보제도 공시(WARN)에 담긴 감원 규모는 86명으로, 대상은 영업·일반관리·기술·제품 직군이며 에이전트포스와 뮬소프트, 마케팅 클라우드 관련 조직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세일즈포스의 인력 조정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1000명 미만 규모 감원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해 9월에도 미국과 아일랜드 등에서 수백명 규모 인력을 줄인 바 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고객지원 조직을 대폭 축소했다고 밝혀 주목 받기도 했다. 서비스나우도 인력 감축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수백 명 규모 감원에 나선 상태로, 조직을 지속적으로 평가해 적합한 인재를 배치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또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에는 투자와 채용을 이어가되 연말 인력 규모는 연초 수준으로 관리함으로써 인력 효율화를 이끌어 갈 것이란 전략을 내세웠다.어도비는 감원 대신 리더십 재편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댄 던 어도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는 16일 회사를 떠난다. 지난 3월 샨타누 나라옌 CEO가 퇴진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재무 책임자까지 물러나면서 핵심 경영진 공백 우려가 커졌다. 이는 생성형 AI 확산 영향이 주효했다.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AI 기반 콘텐츠 제작 도구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등 기존 어도비의 창작 소프트웨어 수요 잠식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에 어도비는 자체 생성형 AI 모델 파이어플라이를 제품군 전반에 통합하고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CEO 후임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CFO 교체까지 겹치며 단기 불확실성은 확대됐다. 사스포칼립스 중심에 선 각 기업들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증시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난 11일 미국장 종가 기준 세일즈포스 주가는 166.45달러, 서비스나우는 103.08달러, 어도비는 218.80달러를 기록하며 세 회사 모두 올해 들어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세일즈포스가 36.9%, 서비스나우가 32.7%, 어도비는 37%가량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어도비는 CFO 이탈 소식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추가 약세를 보였다. AI가 기존 SaaS 매출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은 그동안 직원 계정 수와 기능 모듈 확대, 구독료 인상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AI 에이전트가 사람 대신 업무를 처리하면 고객사가 추가 좌석을 구매할 이유가 줄어들 수 있다. AI가 새 매출원이면서도 기존 구독 매출을 흔드는 변수로 떠오른 이유다. 이 여파는 글로벌 본사에만 머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본사가 대량해고 사전통보제도 공시까지 내며 비용 통제에 나서면 각국 지사의 채용 계획과 마케팅 예산, 파트너 지원도 보수적으로 바뀔 수 있다. 국내 지사들도 AI 제품 판매 확대를 요구받는 동시에 비용 집행에는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 소프트웨어·클라우드 기업들도 비슷한 압박을 받고 있다. 고객사들은 AI 도입을 계기로 단순 기능 추가보다 비용 절감과 업무 자동화 효과를 더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기존 구독형 제품에 AI 기능을 더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환경이 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좌석 수를 늘려 매출을 키우던 SaaS 모델은 AI 에이전트 확산 이후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며 "앞으로는 기업 고객이 실제로 줄인 비용과 자동화한 업무량을 어떻게 가격에 반영하느냐가 SaaS 기업의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2 10:45장유미 기자

민트로켓, 신작 '고질라 디펜스 포스: X' 공개

넥슨 자회사 민트로켓이 12일 새로운 모바일 프로젝트 '고질라 디펜스 포스: X'의 최초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신작 행보에 나섰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 X'는 72년에 달하는 고질라 시리즈의 역사를 아우르는 전략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는 지구 방위군 소속으로 다양한 기지와 무기를 활용해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괴수들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민트로켓은 기존의 열성적인 고질라 팬과 신규 이용자 모두를 만족시킬 게임을 목표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신작 '고질라 디펜스 포스: X'는 올해 하반기 소규모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오는 2027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황 대표는 '데이브 더 다이버'의 모바일 버전을 오는 8월 글로벌 정식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은 지난 2월 중국 모바일 시장에 출시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2026.06.12 09:36정진성 기자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AI 비서 들어온다…현대퓨처넷, 비알코리아와 공급 계약

현대퓨처넷이 배스킨라빈스 운영사 비알코리아와 손잡고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AI 챗봇 서비스를 공급한다. 점주와 직원들이 제품 정보와 운영 매뉴얼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AI 어시스턴트를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CT 전문기업 현대퓨처넷은 배스킨라빈스 운영사 비알코리아와 점포용 자동응답 AI 챗봇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AI 챗봇은 배스킨라빈스 점주와 매장 직원이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바일 기반 서비스다. 사용자가 대화창에 질문을 입력하면 제품 정보와 프로모션 내용, 운영 매뉴얼, 업무 가이드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대퓨처넷은 해당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AI 챗봇은 현대퓨처넷의 자체 통합 AI 솔루션인 '옵티포스(OptiForce)'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옵티포스는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검색해 답변을 제공하는 AI 플랫폼이다.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데이터 등을 의미 기반으로 저장·분석하는 자체 데이터베이스 '벡터코어(VectoCore)'를 적용했다. 여기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결합해 AI가 답변 생성 전 관련 정보를 검색·반영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답변 정확도와 활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현대퓨처넷은 멀티클라우드 환경 지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옵티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 환경을 모두 지원해 다양한 기업의 IT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AI 기반 B2B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퓨처넷 관계자는 "옵티포스는 다양한 기업 환경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AI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맞춤형 AI 서비스를 확대해 B2B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10 09:35안희정 기자

'몬길'부터 '스페셜포스'까지…언리얼 엔진5가 보여준 장르 확장성

2026년 상반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언리얼 엔진 5(이하 UE5) 기반 신작들이 잇따라 출시된 가운데, 장르 및 플랫폼 한계를 허무는 확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UE5는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리얼타임 3D 창작 툴이자 그래픽 엔진이다. 이번 상반기 신작들은 수집형 RPG부터 오픈월드 액션, 정통 FPS까지 장르를 달리하면서도 동일한 엔진 위에서 각기 다른 플레이 경험을 구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단순 그래픽 구현 도구를 넘어, PC·콘솔·모바일을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개발의 공통 기반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수집형 RPG '몬길: 스타 다이브'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한 '몬길: 스타 다이브'는 지난 4월15일 모바일과 PC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됐다. 이 작품은 서브컬처 장르 특유의 감성적인 캐릭터 매력 위에 몬스터를 직접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 그리고 실시간 액션을 감각적으로 결합한 수집형 액션 RPG다. 게임은 플레이어가 구성한 몬스터 조합과 파티 성격에 따라 실시간 전투 흐름과 대응 전략이 완전히 달라지는 구조를 핵심 메커니즘으로 삼았다. 짧은 플레이 타임 안에서도 캐릭터 성장의 보상이 축적되도록 설계해 유저에게 반복 플레이 성취감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여기에 UE5 기반의 고퀄리티 시네마틱 컷씬 연출과 역동적인 전투 표현이 더해지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유저가 공들여 완성한 수집과 성장의 결과물이 인게임 연출을 통해 시각적으로 더욱 선명하게 체감되도록 뒷받침하며 웰메이드 성장형 플레이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오픈월드 IP 재현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넷마블 F&C가 선보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올해 3월17일 모바일, PC, 플레이스테이션 5(PS5) 플랫폼으로 이용자들을 찾았다.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IP의 방대한 세계관을 높은 자유도의 오픈월드 액션 RPG 포맷으로 재해석해 개발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은 대형 프로젝트다. 원작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영웅들과 그들의 독자적인 서사를 고스란히 계승하면서도, 광활한 브리타니아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하는 서사 중심의 어드벤처 요소를 전면에 내세웠다. 오픈월드 전역에 배치된 퍼즐 요소와 탐험, 긴장감 넘치는 전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서사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UE5의 물리 시뮬레이션 기술과 그래픽 표현력이 효과적으로 활용됐다. 원작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 디자인과 판타지 특유의 공감각적인 분위기를 인게임 3D 연출로 재현하며 오픈월드로서의 완성도를 증명했다. 어반 오픈월드 '이환' 핫타 스튜디오가 개발한 '이환'은 지난 4월29일 모바일, PC, PS5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격했다. 현대 도시의 세련된 일상성과 기이한 초자연 현상이 공존하는 가상 도시인 헤테로 시티를 무대로 삼은 초자연 어반 오픈월드 RPG다. 플레이어는 도시에서 활동하는 최초의 무면허 이상 헌터가 돼 민간 의뢰를 해결하고, 동료들과 함께 도시 곳곳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파헤쳐 나가게 된다. 단순한 전투와 탐험을 넘어, 생활형 콘텐츠와 도시 안에서의 다채로운 상호작용을 플레이 경험 전반에 촘촘하게 녹여낸 점이 차별화 요소다. UE5로 세밀하게 조형된 헤테로 시티는 초현실적 요소와 현대적인 도시 미학이 결합돼 강렬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광활하고 생동감 넘치는 어반 오픈월드의 매력을 시각적·기술적으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며 서브컬처 유저 취향을 정조준했다. 드라마 IP 기반 액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지난달 14일 모바일과 PC 플랫폼으로 출시돼 원작 팬의 이목을 모았다.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HBO의 명작 드라마 IP를 기반으로, 가혹하고 황량한 웨스테로스 대륙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정통 액션 RPG다. 이 작품은 정해진 플롯을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기존 IP 게임의 한계에서 벗어났다. 이용자는 직접 세계관 속 가문의 일원이 되어 황량한 북부의 끝없는 눈밭부터 정치적 음모가 가득한 도심까지 자유롭게 탐색하고 치열한 전투를 치르게 된다. 특히 UE5의 정교한 빛 처리와 섬세한 상호작용 기술은 원작 특유의 무겁고 웅장한 분위기를 게임 속 공간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이를 통해 웨스테로스 대륙을 실제로 걷고 있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클래식 FPS 리마스터 '스페셜포스 리마스터'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리마스터'는 지난 3월25일 PC 플랫폼으로 출시되며 올드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대한민국 온라인 FPS 시장을 이끌었던 클래식 IP가 현대적인 기술력과 감각을 입고 새롭게 돌아왔다. 이 게임은 원작 고유의 타이트한 교전 전개 방식과 직관적인 5대5 팀 데스매치 구조를 철저하게 계승했다. 특히 유저에게 익숙한 고전 전술 맵들과 특유의 이동 리듬을 정교하게 다듬는 한편, '스페셜포스' 상징과도 같은 변칙적인 대각 이동 기동술과 순간적인 화면 에임 전환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원작의 검증된 조작 감각은 고스란히 이어받으면서도, 인게임 디테일은 UE5 기반의 향상된 해상도 텍스처와 정밀한 타격 물리 효과로 채웠다. 타격감과 총기 사운드, 피격 연출이 한층 또렷해진 덕분에 클래식 슈터 고유의 재미가 현대적인 전장의 긴장감으로 재탄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 출시된 UE5 기반 신작들은 장르별로 핵심 플레이 경험을 구현하는 방식을 달리했다"며 "캐릭터 수집·육성의 직관적인 보상 설계부터 오픈월드가 주는 특유의 공간감, 클래식 명작의 조작감 재현까지 동일한 엔진 위에서 저마다의 독창적인 방향성을 증명해 냈다"고 말했다. 이어 "UE5가 급변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장르와 플랫폼 한계를 허무는 핵심 기반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6.04 11:24진성우 기자

앤트로픽, 비공개 IPO 절차…"세일즈포스·줌, 초기 투자 수혜"

앤스로픽이 기업공개(IPO) 절차를 위한 서류를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IPO 예비 등록신고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현재 아직 발행 주식 수와 공모가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상장 추진은 시장 상황과 기타 요인에 따라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번 신청은 앤트로픽이 시리즈 H 투자 라운드에서 650억 달러를 조달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는 투자금을 포함해 9650억 달러로 평가됐다. 시리즈 H 라운드는 알티미터캐피털을 비롯한 드래고니어, 그리노크스, 세쿼이아캐피털, 캐피털그룹, 코튜, D1 캐피털파트너스가 공동 주도했다. IPO를 앞두고 다수 기관투자자와 전략적 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 IPO 신청은 회사가 세부 재무정보와 리스크를 공개하지 않은 채 상장 준비를 시작할 수 있는 절차다. 앤트로픽이 실제 상장을 추진하면 재무 현황, 법적 사안, 리스크, 주요 의결권 보유자를 담은 S-1 등록신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테크크런치는 앤트로픽 상장 준비가 경쟁사 오픈AI 자금 조달 움직임과도 맞물린다고 봤다. 오픈AI는 지난 3월 122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투자 후 기업가치는 8520억 달러로 올랐다. 오픈AI 역시 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앤트로픽 기업가치 상승은 초기 투자사 수익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가장 대표 사례는 세일즈포스다. 세일즈포스는 2023년 초 약 5000만 달러 규모로 앤트로픽 투자에 처음 참여했다. 이후 후속 라운드에도 지속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앤트로픽 기업가치가 9650억 달러까지 오르면서 세일즈포스 지분 가치는 약 5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앤트로픽 모델을 슬랙 등 자사 소프트웨어 AI 기능에 활용하고 있다. 줌커뮤니케이션스도 앤트로픽 초기 투자로 성과를 거둔 기업으로 꼽힌다. 줌은 2023년 초 앤트로픽 시리즈 C에 투자해 10억 달러 이상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2월 블로그에서 "2023년 AI 연구가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시장 선례가 없었던 만큼 큰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2026.06.02 08:59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AI 수혜도 갈렸다…스노우플레이크 웃고 세일즈포스는 '냉랭'

인공지능(AI)을 앞세운 전통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실적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AI 수요가 핵심 지표 개선으로 이어지며 주가가 급등한 반면, 세일즈포스는 AI 사업 성장에도 기존 사업 둔화와 수익화 우려가 부각되며 냉담한 평가를 받았다. 27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분기 실적 발표 이후 35% 넘게 급등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스노우플레이크의 핵심 매출 지표인 제품 매출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영향으로, 회사 자체 전망치를 7%포인트 웃돈 수준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스노우플레이크는 AI 수요 확대가 실제 제품 사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리다르 라마스와미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고객들이 자사 AI 코딩 에이전트와 기업 데이터 검색 제품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베이스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SAP 애플리케이션에 저장된 데이터를 활용해 영업 지표와 기업 내부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러 업무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AI로 불러와 분석·검색하는 방식이다. 스노우플레이크가 이처럼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이유는 기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사업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이다.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인튜이트처럼 대규모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고객 기반과 과금 구조를 함께 바꿔야 하는 기업과 달리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인프라 위에 AI 기능을 얹어 사용량을 늘리는 데 집중할 수 있는 구조다. AI 모델 구동 비용에 대한 우려도 아직은 제한적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외부 AI 업체 기술을 일부 활용하고 있지만, 관련 비용이 수익성을 크게 훼손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 로빈스 스노우플레이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마존 서버 임대와 AI 모델 접근 계약을 통해 비용 부담을 매출총이익률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세일즈포스에 대한 시장 반응은 달랐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4월 분기 AI 도구 제품군의 연간 반복 매출(ARR)이 직전 분기 대비 50% 증가해 1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핵심 제품은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로, 일부 기능은 외부 AI 모델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AI 사업 성장세는 뚜렷했지만 세일즈포스 전체 사업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기에는 부족했다. AI ARR은 빠르게 늘었지만 전체 매출 성장률과 계약 잔액 흐름을 바꿀 만큼의 효과는 아직 제한적이라는 시장 내 평가가 나왔다. 세일즈포스가 방대한 기존 애플리케이션 고객을 AI 서비스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향후 12개월 내 매출로 인식될 계약 잔액(cRPO)도 둔화 조짐을 보였다. 세일즈포스의 4월 분기 cRPO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지만, 직전 1월 분기보다 성장률이 소폭 둔화됐다. 기업 고객의 소프트웨어 구매 태도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AI 도구에는 예산을 늘리면서도 기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계약에는 더 유리한 조건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이는 AI 투자가 늘수록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지출 확대나 장기 계약 체결에는 더 신중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우려 속에 세일즈포스는 주가 부진을 자사주 매입으로 일부 만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금까지 세일즈포스가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271억 달러에 달한다. 로빈 워싱턴 세일즈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이번 분기 희석주식 수가 1년 전보다 10% 줄었다"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23달러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자사주 매입에 대해 "시장에서 좋은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지만, 세일즈포스 주식이 가장 좋은 기회일 수 있다"며 "자사주를 다시 사들이는 데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도 자사주 매입 확대는 세일즈포스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한 분위기다. 시장에선 주주환원보다 AI 제품이 실제 매출 성장과 계약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금흐름 전망 하향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내년 1월 종료되는 현 회계연도의 영업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를 3개월 전보다 5%포인트 낮췄다. 이는 최근 자사주 매입 자금 마련을 위해 250억 달러 규모 부채를 발행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세일즈포스 주가는 수요일 정규장 마감 기준 올해 들어 30% 넘게 하락했고,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소폭 내렸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스노우플레이크가 AI 수요 확대와 매출 전망 개선을 앞세워 급등한 것과 대조적이다. 세일즈포스의 AI 과금 전략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점도 부담으로 꼽힌다. 신규 도구 '헤드리스 360(Headless 360)'의 경우 클로드 코드 같은 AI 에이전트가 세일즈포스 애플리케이션에 저장된 고객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지만, 수익화 방식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미겔 밀라노 세일즈포스 사장 겸 최고매출책임자(CRO)도 해당 도구의 과금 방식에 대해 고객 및 파트너와 함께 공정한 수익화 방식을 찾아가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업계에선 AI 수혜가 기업별 사업 구조에 따라 점차 다르게 반영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데이터 인프라 기업은 AI 수요를 사용량 증가와 매출 전망 개선으로 연결하기 상대적으로 수월한 반면, 기존 애플리케이션 기업은 AI가 기존 라이선스와 계약 구조를 흔들 가능성까지 함께 관리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스노우플레이크의 강점은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인튜이트와 같은 기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라며 "반면 세일즈포스는 방대한 애플리케이션 고객층을 AI 시대로 함께 끌고 가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6.05.28 17:45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세일즈포스, 깜짝 실적에도 못 웃었다…가이던스 부진에 주가 '냉랭'

세일즈포스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고도 투자자들의 냉담한 평가를 받았다. 인공지능(AI) 사업은 고성장을 이어갔지만 2분기 매출 전망과 계약 지표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성장 둔화를 AI로 상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만 커진 분위기다. 세일즈포스는 27일(현지시간) 2027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 111억 달러(약 16조6544억원), 조정 주당순이익(EPS) 3.8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EPS는 시장 예상치(3.13달러)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실적 수치만 보면 어닝 서프라이즈에 가까웠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은 향후 매출 가시성에 쏠렸다. 세일즈포스가 제시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12억7000만~113억5000만 달러로, 상단 기준으로도 월가 컨센서스(113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미래 매출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남은 이행 의무(RPO)도 679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689억4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RPO는 고객과 계약을 맺었지만 아직 매출로 잡히지 않은 금액이다. 앞으로 매출로 인식될 물량을 보여주는 지표인 만큼, 시장은 이를 세일즈포스의 성장 흐름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본다. 하지만 세일즈포스의 이 수치가 예상치를 밑돌자, 기업 고객들의 소프트웨어 구매와 갱신 결정이 여전히 신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AI 도입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기업들이 기존 소프트웨어 지출을 확대하거나 장기 계약으로 묶는 데는 여전히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의미다. 매출과 이익 개선이 본업 성장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실제 이번 매출 성장에는 지난해 인수한 데이터 통합 기업 인포매티카(Informatica)의 실적 편입 효과가 반영됐다. 또 EPS 호조에는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수익성 개선이 본업 성장 가속화보다 비용 통제와 인수 효과에 더 힘입은 결과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일단 이번 실적에선 세일즈포스가 전사적으로 밀고 있는 생성형 AI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은 보였다. 특히 세일즈포스의 AI 플랫폼 '에이전트포스(Agentforce)'와 핵심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360(Data Cloud·Data 360)'을 합산한 연간 반복 매출(ARR)은 약 3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에이전트포스 단독 ARR은 12억 달러를 기록하며 핵심 이정표였던 10억 달러를 넘어섰다.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에이전틱 AI는 고객과 세일즈포스 모두에게 가장 큰 성장 기회"라며 "올해 하반기에 유기적 매출 성장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월가는 성장률 못지않게 실제 매출 기여 규모를 주목하고 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460억 달러 안팎인 세일즈포스 전체 사업과 비교하면 ARR 기준 AI 사업 규모는 아직 제한적 수준이라는 평가다. AI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기존 사업 성장 둔화를 상쇄하며 실적 방향성을 바꿀 만큼의 영향력을 확보했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기업용 SaaS 산업의 구조 변화 가능성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SaaS 시장은 직원 수만큼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시트(Seat) 기반' 모델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생성형 AI 에이전트가 반복 업무를 대체하기 시작하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라이선스 수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AI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동시에 기존 SaaS 시장의 수익 구조를 흔들 수 있다는 이른바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논쟁이 이어지는 배경이다. 경쟁 구도도 녹록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Copilot)을 중심으로 업무 생산성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고, 서비스나우(ServiceNow)는 워크플로우 자동화 영역에서 AI 상용화를 강화하고 있다. 세일즈포스 역시 고객관계관리(CRM) 중심 AI 전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에이전트포스가 실제 대형 고객 계약과 업셀링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 흐름 역시 이 같은 고민이 반영됐다. 실제 세일즈포스 주가는 27일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0.9%가량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1년 기준 주가 하락률은 30%를 웃돌며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선 세일즈포스가 과거 고성장 SaaS 기업에서 성숙한 현금창출 기업으로 재평가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내놨다. 또 AI 성장 프리미엄이 유지되려면 기술 기대감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 계약 확대와 매출 기여 증가를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시장에선 세일즈포스의 거래 활동 둔화와 경쟁 압력 확대를 우려 요인으로 짚었다. 에이전트포스의 성장성은 인정하면서도, 대규모 확산 배치와 실질적인 매출 기여도는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에이전트포스는 고객 논의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고객들이 에이전트포스를 대규모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 있는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며 "2분기 cRPO(향후 12개월 내 매출로 전환될 계약 잔액) 성장률도 환율 변동을 감안할 때 8~8.5%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세일즈포스는 고성장 플랫폼 기업에서 성숙한 현금창출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포춘 500대 기업 침투율이 이미 높아 추가 확장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에이전트포스를 포함한 AI 제품의 수익화 경로도 아직 뚜렷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2026.05.28 10:27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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