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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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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포스텍, 차세대 '무색수차 메타렌즈' 개발 성과

삼성전자는 포스텍(POSTECH)과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한 '무색수차 메타렌즈'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메타렌즈는 빛의 회절을 제어할 수 있는 나노 크기의 구조체로 구성된 평면 렌즈다. 디스플레이·카메라 등 광학 시스템 분야에서 차세대 소자로 주목받으며 10여 년 전부터 업계에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 특히 기존 볼록 광학 렌즈 대비 크기와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큰 색수차로 이미지가 심각하게 왜곡되는 기술적 한계가 있어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색수차란 렌즈를 통과하는 빛이 굴절될 때, 서로 다른 파장의 빛들이 굴절률이 달라 각기 다른 방향으로 휘어져 이미지의 색상이 번지는 현상을 뜻한다. 삼성전자와 포스텍 연구팀은 최근 색수차가 없는 '무색수차 메타렌즈' 개발에 성공했다. 또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와 결합할 경우 다양한 광학 수차의 보완이 가능하다는 것도 증명했다. 향후 '무색수차 메타렌즈'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결합하면 콤팩트하면서도 높은 품질의 이미지를 제공하는 XR 웨어러블 기기 개발이 가능해지고 보다 다양한 카메라 및 센서에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석일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박사와 노준석 포스텍 교수가 주도했으며, 포스텍 최민석, 김주훈, 신길수 연구원이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 착안에서부터 실제 구현까지 검증하며 다양한 미래 광학 시스템 분야 개발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삼성전자와 포스텍 연구팀은 기존 메타렌즈의 설계방식을 바꿔 색수차 저감 한계를 해결했다. 기존 연구는 색수차를 없애기 위해 단일 메타 구조체를 독립적으로 설계해 기판에 올려 합치는 방식을 사용했지만, 구조체 사이의 상호 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탓에 색수차를 완전히 줄일 수 없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모든 메타 구조체 간의 상호 관계를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려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색수차를 없애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연구팀이 개발한 '무색수차 메타렌즈'는 얇은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렌즈 크기를 기존보다 3~5배 키울 수 있게 돼, 넓은 시야각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메타렌즈의 초점력을 가지면서도 이미지 품질이 더욱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렌즈는 일반적으로 화면이 커질수록 이미지 왜곡 현상 심해지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장의 렌즈를 결합해 보정한다. 하지만, 연구팀은 단 한 장의 무색수차 메타렌즈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결합해 색수차 외에도 다양한 광학 수차를 해결하고 이미지 왜곡 없는 넓은 시야각의 영상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무색수차 메타렌즈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결합하면 일반 광학 렌즈와 디스플레이를 결합했을 때 보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피로도가 적은 가상 영상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도 기술 검증을 통해 입증했다. 향후 무색수차 메타렌즈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장치는 XR 기기뿐만 아니라 일반 디스플레이, 카메라, 센서 등 다양한 광학 시스템의 성능 향상과 부피 저감에 활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미래를 선도할 혁신기술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25 09:01장경윤

차세대 전고체전지 언제 나올까…전기연·(주)대주전자재료 상용화 시동

한국전지연구원이 지난 2021년 개발한 고체 전해질 성능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대량 생산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당시 이 기술은 (주)대주전자재료가 이전받았다. 연구를 주도한 하윤철 차세대전지연구센터장은 "4년전 고체전해질 제조 방식에 공침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며 "이번 업그레이드 기술은 전고체전지를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생산하는 시대를 활짝 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21년, 고가의 황화리튬(Li2S) 없이 원료들을 한꺼번에 용기에 넣어(One-pot) 용액 공정으로 고체전해질을 대량으로 제조하는 '공침법'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공침법은 원료를 고르게 용액 속에 녹여내고, 이를 침전시킨 후 필터로 걸러내는 과정이 핵심이다. 이번에는 이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대학과 업계가 협력해 공침법 원리를 세밀히 분석한 뒤 최적화했다. 이 연구에는 KAIST 변혜령 교수팀과 백무현 교수팀, 포스텍 서종철 교수팀이 참여해 중간산물 화학적 분석과 양자 계산 및 음이온 질량 분석을 진행했다. 또 ㈜대주전자재료는 실제 고체전해질 양산에 적용될 연속 공정에 관련 기술을 접목했다. 연구결과 고체전해질 생산 시간은 14시간에서 4시간으로 대폭 줄였다. 최적으로 합성된 고체전해질 품질도 향상됐다. 기존 제조법들은 양산화(스케일업, Scale-up) 과정에서 낮은 이온전도도를 보여 고질적인 문제가 됐었다. 하지만, 이번 업그레이드형 공침법을 양산화 과정에 적용하면 고체전해질의 이온전도도는 5.7mS/cm를 기록해 액체전해질 실제 전도도(3~4 mS/cm) 수준을 넘어선다. 또한, 해당 고체전해질을 스마트폰 전지의 5분의1 수준에 해당하는 700mAh 용량의 전고체전지 파우치셀에 적용해 상용 리튬이온전지(270Wh/kg)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인 352Wh/kg를 달성했다. 이와함께 전고체전지를 1천 번 충·방전한 실험 결과도 80% 이상의 용량을 유지해 안정적인 수명도 확인했다. 하윤철 센터장은 "이번 기술이 고체전해질 합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성 코팅막 제조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고, 최근 특허 출원까지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2025.02.10 09:01박희범

KRISS, QPU 자체 개발 추진…KIST는 양자클러스터 구축나서

양자역학 100주년을 맞아 세계 양자과학 및 기술의 해 (IYQ 2025) 한국 선포식이 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됐다. 한국물리학회(회장 윤진희)가 주관하고 경희대, 서울대, 성균관대, KAIST, 포스텍, APCTP, 한국양자정보학회 등이 함께 진행한 이 행사에서는 원로 과학자 발표와 4건의 좌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학술단체 좌담에서는 이은정 과학기자협회장을 좌장으로 곽시종 대한수학회장, 윤진희 한국물리학회장, 정영욱 한국광학회장, 한상욱 한국양자정보학회장이 참석해 양자 과학의 역할과 기대에 대해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 양자 ▲수학에서의 양자 ▲제2차 과학혁명으로서의 양자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연구기관 좌담에서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은 "최근 AI 광풍에서 보여지듯, 양자과학에서도 잠재력 면에서 기술패권 시대 승자독식 모델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오 원장은 또 "KIST는 양자 연구개발 전략을 개방형 혁신체제로 가져가고 있다"며 "현재 기관 상호간 협력이 가능한 홍릉 양자클러스터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연구기관 좌담 좌장을 맡은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은 "양자처리장치(QPU)를 자체 개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군사용으로 활용 가능한 루비듐 원자 기반 고정밀 양자 중력구배 센서를 오는 2028년까지 80억 원을 들여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양자관련 단체 좌담에서는 김윤호 포스텍 양자대학원장, 서호성 고려대 양자대학원 교수, 최재혁 표준과학연구원 양자기술연구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좌담에서 ▲양자 커리큘럼 제작 필요 ▲양자 기업가 마인드 확산 ▲기초연구 및 국제협력 중요성 등에 대해 거론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양자 산업체 좌담은 백승욱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정재호 연세대 양자사업단장, 김성혁 LG전자 상무, 정희정 파스칼-코리아 전무, 윤지원 SDT 대표, 김효실 미래양자융합센터장이 참석했다. 백승욱 단장은 "오늘 나온 얘기들이 올해 수립할 양자종합계획에 잘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론을 이끌었다. 김성혁 상무는 "5년 째 양자와 AI사업을 책임지고 있다"며 "AI 발전속도를 보면 GPU를 사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양자 분야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김 상무는 "전문 인력 모시기도 힘들다. 서로가 함께 할 운동장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며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윤지윤 SDT 대표는 "양자분야는 만들어지고 있는 산업이어서 그런지 규제는 별로 없다"며 "그러나 대신 명확한 국가적 전략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청중 질문에 정희정 상무는 "양자컴퓨터의 산업화는 수요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 산업화가 제한적으로는 됐다고 본다"며 "은행 도입 시점이 오고 있다. 특히, 중성원자 양자컴퓨터는 장점이 많아 5년 내 범용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이날 축사에 나선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양자가 미래 국방 등 물류 부문에서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양자에 1980억 원을 투입해 양자 생태계를 단단히 하는 계기를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는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주최한 '양자 과학 및 기술의 해' 선포식이 열렸다.

2025.02.05 19:01박희범

포스코그룹, 새해 CES서 벤처 플랫폼 성과 공유

포스코그룹이 새해 CES에서 '포스코 벤처플랫폼' 성과를 선보인다. 포스코그룹은 3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CES에서 포스텍과 공동전시관을 구성해 그동안 포스코 벤처플랫폼을 통해 투자·육성해온 20개 벤처기업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참가기업 중 '아이티원'과 '에이투어스' 2개 기업은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스마트건설 전문기업인 아이티원은 포스코이앤씨와 공동 개발한 '콘크리트 시공이음부 요철생성 로봇'으로 로봇분야에서 양사가 혁신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 로봇은 콘크리트 층 사이 결합력을 높이기 위한 요철 생성 작업을 기존 사람의 수작업 대비 시간을 최대 85% 단축하고, 노출 철근에 작업자가 다치는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에이투어스는 물방울을 이용해 가습, 살균, 공기정화 등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청정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속가능성·에너지 분야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포스코그룹은 이번 CES 2025에 참석하는 벤처기업들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투자 유치와 기업 홍보 등 현장 지원프로그램에 참석하도록 하고, 벤처기업 혁신상 수상 지원에 협력하는 등 국가 차원의 벤처기업 육성 전략에 보조를 맞출 예정이다. 실제로 포스코 벤처플랫폼을 통해 발굴, 육성을 거쳐 CES에 참석했던 벤처기업들은 추가 투자를 유치하거나 해외 실증까지 연계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던 친환경 신소재 전문기업 '에이엔폴리'는 약 40억원 추가 투자를 유치해 지난 10월 포항에 200억원 규모 나노셀룰로오스 신소재 공장을 착공했다. 마찬가지로 CES 2024에 참석했던 물류로봇 정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나비프라'는 국내 대기업과 해외실증(PoC)을 진행중이며 후속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를 7배로 키웠다. 포스코그룹은 국내외 우수 벤처 캐피탈과 함께 결성한 2조8천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활용, 그룹 신성장 전략과 연계된 벤처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 중이다.

2024.12.30 08:57류은주

'삼성전자 7세대 메모리 UFS'…공학분야 '올해의 대표 뉴스' 선정

올해 공학분야 10대 대표 뉴스에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저장장치 '7세대 쿼드레벨셀(QLC) V낸드(V-NAND) 탑재 UFS'가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19일 '2024년 '6대 과학기술 주력분야별 10대 뉴스 및 대표뉴스'를 발표했다. 6대 분야는 이학, 공학, 농수산, 보건의료, 종합 등 5개 과학기술 학술분야와 과학기술정책이다. 언론에 발표된 과학기술 뉴스 가운데 △과학기술ㆍ산업ㆍ경제 발전 기여도 △과학기술 생태계 혁신 기여도 △과학기술 대중화 기여도를 기준으로 최종 심의했다. 6대 분야 대표뉴스는 ▲이학 : 한양대, 초파리 산소전달 기전 규명 ▲농수산 : 포스텍, 감수분열 100년 난제 해결 ▲보건의료 : 서울대병원, 치사율 50% 패혈증 검사 3일서 13시간으로 단축 ▲기후변화 : KISTI-포스텍, 슈퍼컴 시뮬레이션 결과 탄소중립 달성해도 기후변화 ▲정책 : 우주항공청 개청 등이다. 총 5개 학술 분야에서 선정된 10대 뉴스는 '세계 최초 발견' 및 '난제 해결' 연구들이 주목받았다. 과총 관계자는 "2024년을 대표하는 과학기술 뉴스는 과학기술계의 도전과 혁신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2024.12.19 16:13박희범

포스텍, 새로운 유전자 합성 기술 개발…"3개 단백질 제어 성공"

미생물 기반의 새로운 유전자 합성 기술이 개발됐다. 합성 생물학 분야 맞춤형 세포 치료제 개발이 큰 진전을 이룰 전망이다. 포스텍(POSTECH,포항공과대학교)는 생명과학과 김종민 교수 연구팀(생명과학과 현섭·최승도 석박사통합고정)이 유전자 회로의 정밀성과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합성 번역 공역 장치(SynTCE)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는 분자생물학과 생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 '핵산 연구(Nucleic Acids Research)'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합성 생물학'은 자연 시스템을 기반으로 생명체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연구 분야다. 이를 통해 설계된 유전자는 질병 치료, 플라스틱 분해 미생물, 바이오 연료 생산 등 다양한 영역에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여러 유전자가 모여 하나의 단백질 체계를 생성하는 '다중유전자 오페론(polycistronic operon)1)' 시스템은 제한된 자원으로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점은 유전자 간 상호 간섭 현상이다. 단백질 합성 과정서 간섭이 일어나 다중 유전자 조절이 어렵다. 회로 정밀성도 낮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할 열쇠로 자연적인 유전자 조절 메커니즘인 '번역(단백질 만드는 과정) 공역'에 주목했다. 이는 상위 유전자의 번역이 하위 유전자의 번역 효율에 영향을 주는 시스템이다. 다중 유전자 조절이 필요한 오페론에서 자주 발견된다. 연구팀은 'SynTCE'를 설계하고, RNA 분자 컴퓨팅 시스템과 성공적으로 통합해 효율적인 유전자 회로를 구현했다. 기존에는 단백질 제조가 한 개 가능했다면, 이 기술은 여러 단백질을 동시에 조절하고, 연결 가능하다. 이번 실험에서는 3개의 단백질 합성이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SynTCE'를 활용해 입력 신호를 하위 유전자로 정확하게 전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중 출력 조절 장치와 다중 입력·출력을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종민 교수는 "정교하고 정확한 유전자 회로 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맞춤형 세포 치료제, 환경 정화 미생물, 바이오 연료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김 교수는 또 "미생물 기반으로 제작돼,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일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2024.12.12 13:45박희범

양자물질 전자 분포 제어 성공…"차세대 초미세 반도체 소자 개발 가능"

양자물질의 전자 분포를 자유자재로 제어하는 원천기술이 개발됐다. 향후 차세대 초미세 반도체소자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POSTECH(포스텍)은 물리학과 · 융합대학원 박경덕 교수 연구팀이 초고분해 극초단 펄스 전압조절기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박경덕 교수는 "나노 공간에서 2차원 양자물질의 전자 분포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양자물질의 전기적 · 광학적 특성 변화를 조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양자물질의 전자 분포를 조절하면 2차원 반도체의 상전이, 전도도 변화, 반도체 입자 형성 및 거동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연구팀은 "초전도 특성을 가지는 반도체나 특수한 나노격자 구조를 이용한 메모리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저차원 양자물질의 전자 분포와 밀도 조절을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 화학적 전하주입법과 정전기적 전하주입법이 있다. 이 중 정전기적 전하주입법은 가역적이고 비파괴적이며, 빠르고 안정적인 전자 분포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나노 공간에서의 정전기적 전하주입법은 아직까지 숙제였다. 반도체 나노 공간에 전기장을 걸더라도 전자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전자 분포가 넓어져 제어가 불가능해진다는 것. 이형우 연구원(논문 공동 제1저자, 석박사통합과정)은 "2차원 반도체의 무작위적인 전자 확산은 초미세 반도체소자 개발에 있어 큰 제약이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원자힘 현미경, 전도성 나노광학 안테나 탐침, 초고분해 분광장치, 고속 교류전압 펄스 발생기를 연동 결합한 초고분해 극초단 펄스 전압조절기를 개발해 해결했다. 이형우 연구원은 "나노 공간에서 저차원 양자물질의 전자 분포를 조절하는 장비를 최초로 구현했다"며 "복잡한 미세 전극 소자가 필요한 기존 방식과 달리 나노광학 안테나 탐침에 고속 교류전압을 걸어 저차원 양자물질의 전자 밀도를 나노 공간에서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장비를 이용해 2차원 반도체인 이황화몰리브덴(MoS2) 단일층의 전기적 및 광학적 특성을 나노 공간에서 정밀하게 제어했다. 또 이황화몰리브덴 나노 공간 내 반도체입자들이 상호 변환되며, 동시에 이황화몰리브덴 단일층의 광발광 양자수율에도 변화가 있는 물리적 현상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고속 교류전압 펄스 폭에 따른 광발광 세기 측정과 이와 연관한 이론적 모델링을 통해 초고분해 극초단 펄스 전압조절기에 의해 전자 분포 제어가 나노 공간에서 가능함을 검증했다. 김수정 연구원(논문 공동 제1저자, 석박사통합과정)은 ”2차원 반도체의 무작위적인 전자 확산 난제를 극복하고 이의 능동적제어까지 가능해졌기 때문에 전자 밀도의 공간적 변화에 의해 반도체소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물리현상들을 다각적으로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구에 사용된 2차원 반도체 물질의 제작은 성균관대 김기강 교수팀, 고 유전상수 산화물박막 제작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박형렬 교수팀이 참여했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11월16일자)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4.11.20 14:17박희범

스플랩 우모, 포스텍홀딩스서 시드 브릿지 투자 유치

비즈니스 네트워킹 서비스 '우모'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는 스플랩이 포스텍홀딩스로부터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스플랩은 행사·커뮤니티 참가자 누구나 그들만의 SNS를 만들 수 있게 하는 신개념 온라인 네트워킹 서비스 우모를 운영하고 있다. 행사 참석자들이 우모를 통해 서로 자유롭게 정보를 나누고 교류하며,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원활한 소통 환경을 제공한다. 행사 참석자들은 주최자가 보낸 이메일이나 행사 현장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우모에 접속한다. 간단한 키워드 입력으로 우모 내 AI 프로필을 생성하며, 다른 참석자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다. 대화 신청, 미팅 스케줄링 기능으로 사용자들이 손쉽게 비즈니스 네트워킹 창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모의 목적이다. 행사 주최자를 위한 페이지도 별도 제공해 행사 성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한다. 참석자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키워드, 주목받은 참가자, 행사 전후로 개설된 대화방 수와 미팅 제안 횟수 등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행사장에 비즈니스 매칭 공간을 마련할 경우에는 입구에 QR 을 설치해 세밀한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 정성 평가로 이뤄지던 기존 행사 성과 분석과 달리 우모 활용 시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스플랩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확대되고 있는 행사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지난 6월 약 2만5천 명이 방문한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4'에 우모를 공급한 스플랩은 내년 2월 약 7만 명 규모의 'K-일러스트레이션 페어'를 계획하고 있다. 이미 경험해 본 미국·일본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행사 주최자에게 초점을 맞춘 기능 업데이트와 앱 개발 및 고도화도 진행한다. 포스텍홀딩스와 인연을 맺은 스플랩은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POSTECH) 학내 행사를 수주하며 우모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스플랩은 이번 달 경북권 대학 소속 대학(원)생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14회 포스텍 창업 경진대회'와 글로벌 테크 스타트업 포럼 'SKERIC'에 우모를 제공해 행사의 활성화를 도왔다. 정인오 포스텍홀딩스 심사역은 "스플랩은 긴 시간 지켜봐온 과정에서 항상 시장의 기회를 찾으려는 부지런함과 빠른 실행력을 보여준 기업"이라며 "이러한 노력 끝에 탄생한 서비스 우모가 MICE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며, 다수의 고객들로부터 깊은 사랑과 신뢰를 얻고 있는 모습이 투자를 진행하게 된 결정적 계기"라고 말했다. 선민승 스플랩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국내 유일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서비스 우모와 스플랩의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며 "다양한 사람들이 우모가 없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투자자나 인재를 만나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커져가는 행사 규모에 따라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해 선도적인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3 10:07백봉삼

포스텍, 새로운 촉매로 그린 암모니아 생산 효율 63% 개선

국내 연구진이 수소를 추출하고 운반하는 데 유용한 그린 암모니아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수소는 탄소경제의 핵심 물질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포스텍(POSTECH)은 화학공학과· 친환경소재대학원 김원배 교수와 맹준범 통합과정 연구생(제1저자)이 산소 원소의 빈 공간 조절과 이종 원소 도핑을 통해 그린 암모니아 생산 효율을 높이는 촉매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나노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스몰(Small)'의 표지(front cover) 논문으로 지난 12일 게재됐다. 청정에너지인 수소는 반응성이 매우 커 수소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운반할 방법이 필요하다. 최근 하나의 질소에 세 개의 수소가 결합한 암모니아(NH₃)가 수소 저장 및 운반 매개체로 떠올랐다. 수소보다 안정성이 높고, 수소 밀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암모니아 생산 공정에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문제가 있다. 질산과 질산염을 이용하는 방안이 있지만, 이 또한 질산염 환원반응(NO₃RR)과 함께 발생하는 경쟁반응(수소환원반응:HER)으로 인해 그린 암모니아 생산 효율이 떨어진다. 김원배 교수팀이 이를 새로운 촉매로 해결했다. 연구팀은 먼저 아르곤(Ar) 플라즈마 처리를 통해 구리 산화물(CuOx) 촉매의 산소를 임의로 제거해 '산소 원소 빈자리'를 만들었다. 촉매를 구성하는 산소 음이온O²- 하나가 사라지면, 촉매 표면에는 전기적 중성을 맞추기 위해 반응에 참여할 수 있는 자유전자가 풍부해질 뿐만 아니라 촉매 활성 부위가 넓어져 더 많은 반응 물질이 촉매와 접촉할 수 있게 된다. 연구팀은 또 질소(N)와 셀레늄(Se)으로 도핑된 탄소 지지체를 만들었다. 질소와 셀레늄은 질산염 이온의 N-O 결합을 약하게 만들어 질산염 이온이 훨씬 더 쉽게 촉매 표면에 흡착하도록 도와 HER보다 NO₃RR을 촉진했다. 실험 결과, 연구팀이 개발한 촉매는 NO₃RR에서 87.2%의 높은 전류 효율(페러데이 효율)과 7.9mg/㎠/h의 암모니아 생산량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암모니아 생산량 5.0 mg/㎠/h 대비 63% 개선한 수치다. 김원배 교수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그린 암모니아를 선택적·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촉매를 개발했다”며 연구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그린 암모니아 사이클링 선도연구센터(ERC), 중견연구자 지원산업, 산업통상자원부 수소인력양성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2024.09.20 10:36박희범

삼성전자, 美 정부 주최 'AI 사이버 챌린지' 결선 진출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 주최로 2년에 걸쳐 진행되는 인공지능(AI) 보안 대회에서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국내외 대학이 연합한 '팀 애틀랜타(Team Atlanta)'는 최근 AI 보안기술 경진대회인 '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서 최종 결선 7개 팀에 선정됐다. 연합팀은 삼성전자의 선행 연구개발조직인 삼성리서치와 조지아텍(Georgia Tech), 뉴욕대학교(NYU), 카이스트(KAIST), 포스텍(POSTECH) 등 세계 유수 대학의 연구원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AI 사이버 챌린지'는 대규모 소프트웨어(SW)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고 개선하는 기술력을 경쟁하는 대회로, 교통·전력·의료 등 사회 기반 시스템의 안전을 위해 AI를 활용한 보안기술 개발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총 상금 2천만 달러 규모로 개최했다. 이 대회는 미국 사이버보안 콘퍼런스인 '데프콘(DEF CON)'과 연계해 진행된다. 삼성전자 연합팀은 지난 2023년 8월 대회 공지 이후 AI 보안 시스템을 개발해 제출하고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데프콘 2024'에서 'AI 사이버 챌린지' 준결선을 통과했으며, 내년 8월 '데프콘 2025'에서 최종 결선에 참가할 예정이다. 연합팀은 결선 진출로 2백만 달러의 연구비를 확보했다. 삼성전자 연합팀은 이번 준결선에서 자체 개발한 AI 보안 시스템을 통해 대규모 SW의 보안 취약점을 자동 탐지하고 보안패치를 적용하는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특히 39개 참가팀 중 유일하게 주최측의 설정이 아닌 실제 SW 취약점까지 찾아내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사이버 공격의 빈도와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보안 분야에서 AI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한 AI는 새로운 데이터에서도 분석과 추론을 통해 보안 위협을 미리 감지하고 대응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생성형 AI는 SW 프로그램을 더 정확히 이해하고 다양한 형태의 보안 위협에 대응 가능해 보안 분야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취약점을 탐지하고 보안패치를 자동화하는 AI 기술 연구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여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연합팀을 이끈 김태수 삼성리서치 상무는 “AI 활용 방안을 다각화해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와 취약점에 대응하는 연구에 집중하면서, 다가올 결선에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4.08.20 09:22장경윤

포스텍 김성근 총장 "정착금 10억·정년 70세 걸고 인재 초빙"

“포스텍은 올 2학기 생명과학과에 우수한 교수님을 모시면서 기존의 2배인 5억원의 정착 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앞으로는 최대 10억원까지 늘려 전 세계의 우수한 교수를 영입할 계획입니다.” 김성근 포스텍(포항공대) 총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코벤트리 워릭대에서 진행된 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김 총장은 2033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의 투자를 받아 세계 톱(top) 대학들과 경쟁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포스텍 2.0: 제2 건학 추진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총장은 전날 영국 버밍엄대를 방문해 양자 간 업무협약(MOU)을 구체화했다. 김 총장은 “대학 간 MOU는 구속력이 없어 의미가 없이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버밍엄대와 상호 교환학생 확대 방안, 복수학위 추진 방안 등 실질적인 결과물을 낼 수 있는 내용을 주로 논의했다”고 했다. 김 총장은 국내 대학이 협력할 대상으로 유럽 대학의 강점이 크다고 봤다. 미국 대학보다 진입 장벽이 낮은 경우가 많고, 한국 대학과의 이해관계가 맞는다는 것이다. 김 총장은 “유럽 대학들은 학비도 저렴할뿐더러 대부분 학생 수 감소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학생 유치에 대한 수요도 높다”고 했다. 김 총장은 “한국 대학이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국제화밖에 없다”고 했다. 국가간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과학계와 소통하고 경쟁하지 않으면 학생도 대학도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총장은 “우물 안 개구리처럼 한국에서만 경쟁하지 말고, 외국과 네트워크를 만들고 한국의 과학 자본을 글로벌로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에선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이 수도권으로 쏠리지만, 포스텍은 해외로 눈을 돌려 제대로 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대학이 되겠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포스텍은 세계적 석학 영입에도 적극 나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과급 제도 개편과 함께 기존 2억5000만원 수준이던 신규 교수 정착 지원금을 교수자 역량에 따라 최대 10억원까지 늘린다. 또 포스텍은 우수 교수의 정년을 기존 65세에서 70세로 늘렸는데, 정년 연장 여부를 조기에 확정할 방침이다. 김 총장은 “현재는 정년 연장 여부를 60세 이후에 결정하는데, 이를 50세 이후로 앞당기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교수가 20년 간의 장기적인 연구 계획을 짜고 연구 기반을 다질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우수 교수도 영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입시 제도 개편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 총장은 “2026년 입시부터 시험 성적 위주의 선발을 지양하고, 1박 2일 다층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면접관으로 외부 인사를 참여시키면 공정성 논란에서도 상당 부분 자유로워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 총장은 “한국에는 1을 100으로 키우는 인재는 많지만, 0에서 1을 만드는(제로 투 원) 인재는 드물다”며 “포스텍은 제로 투 원을 만들어 내는 대체 불가능한 인재를 키우는 대학을 지향하겠다”고 했다. 코벤트리(영국)=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2024.08.05 12:08박희범

포스텍 블록체인·디지털자산 전문가 과정 6기 41명 수료

포스텍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전문가 과정 6기가 41명의 전문가를 양성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포항공과대학교 CCBR(센터장 홍원기·우종수 교수)은 지난 5일 포스코센터 서관 17층 이벤트홀에서 포스텍 블록체인 전문가 과정 6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6기 과정은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토큰증권(STO)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쌓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됐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산업 변화에 발맞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수료식은 장민 뉴프라미스랩 대표 개회사를 시작으로 우종수 포스텍 CCBR 센터장 축사, 홍원기 포스텍 교수의 6기 과정 결과보고 순으로 진행했다. 이어 수료증 수여식, 기념촬영 및 축하만찬이 열렸다. 홍 교수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경영자 및 임직원, 스타트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블록체인 산업 트렌드 및 비즈니스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화 및 미래 사업 기획 포착 등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과정을 소개했다. 이번 포스텍 블록체인 전문가 과정 6기는 우종수 포스텍 CCBR 공동센터장을 비롯해 김종석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 박재현 수호 사장, 장민 뉴프라미스랩 CEO, 연창학 블록오디세이 설립자, 박철영 기업법연구소 부소장, 김경태 트레져러 대표, 김형준 테사 대표, 주기영 크립토퀀트 CEO,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구태언 법무법인 린 TMT그룹 총괄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2024.06.10 11:46방은주

"제2의 서남의대 사태 재발...의학 교육 간소화 안돼"

대한의사협회가 포스텍의대 신설 지원법에 유감을 표명하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최근 국회에 제출된 일명 '포스텍의대 신설 지원법'은 의학·치의학·한의학·간호학 등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의 운영 개시전 인증절차를 교육과정 운영계획서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골자다. 현행 고등교육법은 위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에 대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절차에 따라 인정기관의 평가·인증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른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으로 '의학·치의학·한의학 또는 간호학에 해당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에 대해 운영 개시 예정에 앞서 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인증 유효기간 만료 전에 다시 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의협은 “개정안이 국회는 이러한 국민의 건강권 보호 및 최소한의 질 관리를 위한 인증절차를 패싱하고 있다”며 “단순히 교육과정 운영계획서 등으로만 '의학·치의학·한의학 또는 간호학에 해당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 개설을 허가해주겠다는 웃지 못 할 촌극을 벌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양질의 의사는 충분한 교육 자원, 다양한 환자군에 대한 경험, 실력 있는 다수의 임상교수진, 체계적인 임상실습 교육병원 등 충분한 교육인프라 아래에서 양성된다”라며 “법안은 이러한 의학교육질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 없이 단순한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발의돼 의학교육의 현저한 질 저하가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반환경에 대한 담보 없는 부실교육으로 인한 피해는 당사자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나아가 국민 건강에까지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며 “법안을 보고 제2의 서남의대 사태를 떠올리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 건강권을 담보로 단순히 특정대학 개설, 특정지역 지원만을 위한 이기적이고 편법적인 꼼수”라면서 법안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2024.06.05 16:12김양균

의사협회, '포스텍 의대 신설 지원법' 즉각 철회하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포스텍의 의과대학 신설 지원법의 철회를 촉구했다. 5일 의협은 “의학‧치의학‧한의학 또는 간호학에 해당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의 운영 개시 전 인증절차를 단순히 교육과정 운영계획서 등으로 대체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일명 '포스텍 의대 신설 지원법'이 발의됐다”며 “특정 의대 신설을 위해 예비인증이라는 꼼수로 부실교육을 양산할 우려가 큰 고등교육법안에 우리 협회는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즉각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법 개정안으로 국회는 이러한 국민의 건강권 보호 및 최소한의 질 관리를 위한 인증 절차를 패싱하고, 단순히 교육과정 운영계획서 등으로만 '의학‧치의학‧한의학 또는 간호학에 해당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 개설을 허가해주겠다는 촌극을 벌이고 있다”며 “양질의 의사는 충분한 교육 자원, 다양한 환자군에 대한 경험, 실력 있는 다수의 임상교수진, 체계적인 임상실습 교육병원 등 충분한 교육인프라 아래에서 양성되는 것임에도, 이번 법안은 이러한 의학교육질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 없이 단순한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발의되어 의학교육의 현저한 질 저하가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특히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반환경에 대한 담보 없는 부실교육으로 인한 피해는 당사자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나아가 국민건강에까지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차대한 사항”이라며 “동 법안을 보고 제2의 서남의대 사태를 떠올리는 것은 의협 뿐만이 아닐 것이다. 국민 건강권을 담보로 단순히 특정대학 개설, 특정지역 지원만을 위한 이기적이고 편법적인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의협은 “동 법안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며, 향후 의료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의논해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건강한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2024.06.05 16:05조민규

시프트업, 포스텍 우수 IT 공학도 양성 위한 발전기금 약정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은 포스텍(총장 김성근) IT융합공학과와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발전기금 약정식'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포스텍의 우수인재 양성 발전기금 전달을 위해 마련된 이번 약정식은 어제(24일) 포스텍 내 C5에서 실시했다. 시프트업은 이번 약정식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IT융합공학과 학생 유학 및 최고 학생 장학금을 위해 총 1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약정식은 포스텍 IT융합공학과 학생들이 IT업계 핵심인재로 성장하는데 시프트업이 일조함과 동시에, 국내 IT공학 발전에 기여하며 우수인재 영입을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포스텍 IT융합공학과는 'IT융합 종합설계'라는 프로젝트 중심 학습 교과목의 이점을 살려 국내 대학 최초로 산학연계형 '오프캠퍼스(Off-Campus)'를 시작한 학과로, 2023년에 시프트업과 함께 오프캠퍼스 1기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시프트업은 오프캠퍼스 진행 당시 포스텍 학생들에게 게임 개발 분야와 IT현장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의 진로 선택과 실무 능력 배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였다. 또한, 단순 게임 개발 인력 영입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포스텍과 함께 다각도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 운영하는데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시프트업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포스텍과 같은 우수 대학의 공학도들과 함께 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IT산업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포스텍의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김철홍 IT융합공학과 주임교수는 “훌륭한 인재 양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시는 시프트업에 감사드리며, 발전기금은 시프트업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포스텍의 우수인재들을 위한 학생 장학금으로 소중하게 사용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2024.04.25 10:42이도원

한국 수학계 원로 권경환 POSTECH 명예교수 별세

우리나라 수학의 위상을 크게 높인 세계적인 수학자 권경환 POSTECH(포스텍) 명예교수가 지난 달 29일 오전(미국 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95세. 고 권경환 교수는 위상다양체 연구 성과로 주목 받았다. 우리나라 수학 교육과 연구 발전에도 기여했다. 고 권 교수는 1952년 서울대학교 문리과 대학 이학과를 졸업하고 1958년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플로리다주립대학 수학과 교수,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연구원, 미시간주립대학 수학과 교수 및 학과장 등을 역임했다. 1990년 POSTECH 초청으로 귀국했다. 1999년까지 POSTECH 수학과 교수 및 학과장으로 재직하며 연구와 후진 양성에 매진했다. 위상수학은 20세기 이후의 현대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다. 고 권 교수는 위상다양체 연구를 통해 위상수학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인물로 평가받는다.고 권 교수는 위상 수학 가운데 기하위상수학(geometric topology) 전문이다. 고 권 교수는 다양체 연구를 통해 1960년대 위상수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위상수학에서 '다양체'는 '국소적으로 유클리드 공간과 동등한 모습을 갖는 수학적 공간'으로 불리며, 20세기 이후 현대 수학의 중요 연구 대상으로 주목 받고 있다. 다양체 연구 과제는 기존의 다른 수학적 대상으로부터 다양체를 어떻게 만들어내는지와 반대로 이것을 분해하면 어떤 수학적 대상으로 나눌 수 있는지를 규정하는 일이다. 고 권교수는 1964년 발표한 논문(Product of Euclidian Spaces Modulo an Arc(Annals of Mathematics 79-2))을 통해 다양체와 다양체를 곱하면 다양체가 되지만 다양체를 분해할 경우 반드시 다양체의 곱으로 나뉘지는 않는다는 것을 규명했다. 다양체인 유클리드 공간이 다양체가 아닌 두 공간의 곱으로 분해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또한 1965년에는 다양체의 본질적 불변량(invariant) 중 하나인 '화이트헤드 토션'이 더하기나 곱하기와 같은 연산에 대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검토했다. 이후 고 권 교수는 본격적으로 다양체를 어떻게 규정하고 분류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에 몰두해 부분적으로 선형성을 가지는 PL 다양체라는 범주를 분류해 냈다. 이 연구 결과는 수학계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애널 오브 매서매틱스(Annals of Mathematics)등에 게재됐다. 그가 발간한 40여 편의 논문은 위상수학이라는 전문 분야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4.4회의 인용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고 권 교수는 ▲위상수학의 다양체 연구를 통한 세계적 업적 도출 ▲POSTECH 수학과 발전 등에 대한 기여 등 우리나라 수학 발전에 남긴 업적과 공로로 지난 2018년 대한민국 정부가 지정하는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됐다.1999년 퇴직하면서는 한국 수학의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권경환 석좌기금'을 POSTECH에 출연했다.

2024.04.02 07:20박희범

임기철 GIST총장 "투자사 설립 여주상 마젤란 대표 영입"

“GIST 교수 창업 지원을 위해 '지스트홀딩스'를 설립했습니다. 오는 4월 1일부로 여주상 마젤란기술투자 대표를 영입합니다. 오는 9월엔 AI정책전략대학원을 광주본원과 세종, 서울에 오픈합니다.” 임기철 GIST 총장이 대학 경영 혁신에 올인했다. 과학기술 정책 전문가다운 GIST 미래 청사진을 그려가며 혁신에 속도를 냈다. 임기철 총장은 지난 28일 서울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임 총장은 이날 경영성과를 공개하며, 30개 항목에 달하는 앞으로의 혁신 구상을 밝혔다. 임 총장은 지난해 7월 GIST 총장으로 임명됐다. 재임한 지 8개월 보름 정도 됐다. “GIST 전 구성원에 '희망열기'라는 서한을 6회 발송했습니다. 경영 방침을 알리고, 소통하기 위해서입니다.” 임 총장은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11월 'GIST 행정혁신위원회'를 꾸렸다. 이 위원회 아래엔 3개의 TF가 있다. '30년 미래를 그리는 30대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것이 목표다. TF 이름도 △당당 △행복 △희망이란 단어를 넣어 짰다. 30년 뒤의 GIST 주춧돌을 놓겠다는 것이다. '당당한 지스티안 TF'는 ▲AI 정책전략대학원 설치 ▲GIST 외연 확대 ▲지스트홀딩스 운영 ▲기금확보 능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해 왔다. AI정책전략대학원 세종, 서울 9월 오픈 임 총장은 AI 정책전략대학원 설치와 관련해 "서울과 세종, 광주에 설립 예정"이라며 밝혔다. 광주 본원의 AI 기술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국적으로 인력을 양성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은 이미 서울역 인근에 사무실도 확보했다. 기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전략을 교과과정에 담을 계획이다. 세종은 정부 등 공공파트너를 주 대상으로 AI 정책 중심의 석박사 과정을 검토했다.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 개강은 9월이다. 교내 교수 창업 등을 지원할 '지스트홀딩스'는 지난해 설립했다. 오는 4월 1일부로 여주상 마젤란기술투자 대표를 영입한다. 여 대표는 서울공대 화공과 출신으로 투자업계에서는 명성이 높다. 자금모집, 광주와 전남지역 혁신을 추진한다. 지스트홀딩스 올해 출자 3개 예상 '지스트홀딩스' 주주는 GIST 1인(주식 100% 소유)이다. 자본금은 사업화준비금 적립액 5억 원으로 마련했다. 올해 출자회사는 3개 정도 예상했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는 20개에 출자해 매출 100억 원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오는 2028년 이후가 되면 출자회사가 50개에 이르고, 총 매출이 2천억 원, 투자 펀드도 2개 정도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총장은 발전기금 확보 등을 위해 지난해 12월 박주선 전 국회 부의장을 제1대 발전후원회장으로 모셨다. 지난 1월엔 유능한 인물도 영입했다. 정용화 대외부총장이다. 정용화 부총장 주요 미션은 발전기금 모금이다. 실제 임 총장이 4년 임기 내 내건 발전기금 목표액은 200억 원이다. 지난 해 7월 취임 이후 29억 원을 모았다. 정용화 부총장에 따르면 포스텍은 10년 내 1조 원 모금목표, KAIST는 2천억 원을 발전기금으로 쌓아놓고 있는데 GIST는 100억 원 남짓이라는 것. 이를 전투적으로 가속해 GIST를 대학발전의 새로운 경지로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 임 총장의 야심 찬 포부다. GIST 외연 확대와 관련해서는 오는 가을학기부터 순천에 GTMBA라는 최고경영자 과정을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 삼성과 30명 규모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 지역 및 산업체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삼성전자 인력 30명을 대상으로 품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반도체 계약학과도 운영한다. 내년 오픈을 목표로 현재 20명 규모의 대기업 계약학과도 추진 중이다. 임 총장은 향후 100명 규모로 산업계 인력을 지속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임 총장은 기초과학연구원(IBS) 캠퍼스연구단 유치에도 공을 들였다. 현재 레이저와 화학 분야에서 각각 2개 연구단이 단장 선정 바로 앞 단계인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임 총장은 연구단장 후보를 발굴 중인 생명공학 분야까지 따면 3개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행복한 지스티안 TF'도 만들어진 지는 얼마 안 됐지만, 많은 일을 펼쳐놨다. 이 TF는 ▲교원인사 개선 : 정년 보장/승진·평가 개혁 ▲우수교육 육성 ▲세계적 석학 초빙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임 총장은 우선 교원 정년을 65세에서 70세로 연장할 계획이다.재원과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글로벌 석학 초빙에도 나선다. 글로벌 석학은 IBS 단장급을 원했다. 올해 특훈교수 3명 선발...총 1억 원 지원 또 우수교원 육성 차원에서 특훈교수제와 패컬티 커리어 디자인제를 도입한다. 특훈교수에는 중견급 4천만 원, 신진급에 2천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1억 원 정도 예산을 잡아 중견급 1명, 신진급 2명 선발을 진행 중이다. 임 총장은 "신년사에서도 언급했듯 4대 과학기술원이 경쟁하지 말자. 우린 우리대로 장점이 있다"고 했다며 "학생수업도 경쟁이 과도하다. 석사 2년 차부터는 등급을 나누기보다 프로젝트 베이스로 평가해 합격, 실패로만 등급을 단순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학부 단과대 개념으로 대대적 개편 '희망찬 지스티안 TF'도 바쁘게 움직인다. ▲학부 명칭 조직 개선 ▲이미지 브랜딩 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존 14개 학부를 단과대 개념의 학부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학사기획실 및 R&D조정실을 신설했다.고등광기술연구소는 고등광기술연구원으로 승격했다. 또 국방안보센터와 우주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국가R&D예산 전체의 4.5%가 적당” 이외에 임 총장은 국가R&D예산 삭감을 정책 실패로 규정했다. 또 과학기술정책 전문가답게 과거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R&D 예산의 적정성에 대한 계산 결과도 언급했다. 전체 국가예산의 5%를 R&D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4.5%가 적당하다는 것. 예를 들어 우리나라 내년 예산이 660조 원이라고 가정할 때 5%면 대략 34조~35조 원인데, 세수가 줄고 복지수요 등이 늘어 5% 투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의사 정원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정원의 10% 정도는 의사과학자(사이언티스트 메디컬 닥터)로 배정해 신약개발 등에 투입하는 방안이 어떠냐는 것이다. 의사예비역으로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4월부터 예산심의에 들어가는데, 내년 R&D예산이 32조 원 정도는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인건비가 포함되는 과제는 확충했으면 합니다. 또한, 연구 장비나 의료 장비 국산화율이 10% 정도라고 알고 있는데,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인 우리에게 90%에 달하는 외산 장비 비율은 제고해야 할 것입니다.”

2024.03.29 06:43박희범

포스텍 디지털자산 전문가 과정 6기 입학식 열려

포스텍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전문가 과정 6기 입학식이 13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열렸다. 포항공과대학교 CCBR(Center for Crypto Blockchain Research)은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토큰증권(ST)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 원하는 이들을 위한 과정인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전문가 과정' 6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번 과정은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자산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산업 변화에 발맞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함께 주목받는 STO(토큰증권발행)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내용이 다뤄진다. 입학식에는 포항공대 CCBR 소속 교수진과 산업 현장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이번 과정에 대한 교육 방향과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축사는 김종석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장이 했다. 과정 주최 측은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지식을 가진 전문가들의 양성을 통해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과정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이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입학식에 이어 첫 강의는 오는 20일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가 'Blockchain History, Philosophy and Projects'를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3월 27일 우종수 포스텍 CCBR 센터장의 'History of Money & Cryptocurrency' △4월 3일 박재현 수호 사장의 '리더들이 알아야 할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기술과 시장 현황' △4월 11일 장민 뉴프라미스랩 대표의 '웹3 시대의 생존전략: 블록체인과 AI' △4월 17일 연창학 블록오디세이 파운더의 'Transition to Next Finance' △4월 24일 박철영 기업법연구소 부소장의 '토큰증권과 전자증권법'이 예정돼 있다. 5월 달에는 △2일 김경태 트레져러 대표의 'STO의 실효성과 해외 사례' △8일 김형준 테사 대표의 '동산자산 기반 STO와 그 확장' △16일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의 '블록체인 데이터로 무엇을 할 수 있나?' △22일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의 '새로운 대세자산, 음악저작권과 STO의 성장' △29일 구태언 법무법인 린 파트너 변호사의 '암호자산 규제의 허와 실, CBDC와 우리가 가야 할 길'의 강의가 진행된다. .

2024.03.14 21:21방은주

"STO와 블록체인의 모든 것 경험"···포스텍, 6기 과정 모집

포스텍(POSTECH)이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토큰증권(STO)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 원하는 이들을 위한 '전문가 과정 6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6일 포스텍 CCBR(Center for Crypto Blockchain Research)에 따르면 이번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전문가 과정 6기'는 다양한 분야 가상자산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이번 6기는 블록체인과 STO(Security Token Offering)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을 다룬다. 수강생들은 블록체인 핵심 기술과 STO의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 현업에서의 응용사례와 실무 노하우까지 체계적으로 들을 수 있다. 오는 13일 열리는 입학식에서는 김종석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한다. 첫 강의는 입학식 일주일 뒤인 오는 20일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가 'Blockchain History, Philosophy and Projects'를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3월 27일 우종수 포스텍 CCBR 센터장의 'History of Money & Cryptocurrency' △4월 3일 박재현 수호 사장의 '리더들이 알아야 할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기술과 시장 현황' △4월 11일 장민 뉴프라미스랩 대표의 '웹3 시대의 생존전략: 블록체인과 AI' △4월 17일 연창학 블록오디세이 파운더의 'Transition to Next Finance' △4월 24일 박철영 기업법연구소 부소장의 '토큰증권과 전자증권법'이 예정돼 있다. 5월 달에는 △2일 김경태 트레져러 대표의 'STO의 실효성과 해외 사례' △8일 김형준 테사 대표의 '동산자산 기반 STO와 그 확장' △16일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의 '블록체인 데이터로 무엇을 할 수 있나?' △22일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의 '새로운 대세자산, 음악저작권과 STO의 성장' △29일 구태언 법무법인 린 파트너 변호사의 '암호자산 규제의 허와 실, CBDC와 우리가 가야 할 길'의 강의가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매주 진행되는 강의를 통해 실무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강사들과 Q&A 시간을 통해 부족한 지식을 보충하고 자유로운 토론도 할 수 있다. 이번달 13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5월 29일까지 12주간 진행된다. 강의 전 저녁 식사가 무료로 제공되며 주차도 3시간권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 전문가 과정 수료 시 포스텍 총장 명의 수료증과 포스텍 총동창회 준회원 자격을 준다. 이번 '포스텍 블록체인 전문가 과정 6기'는 포스텍 CCBR(Center for Crypto Blockchain Research)이 주최 및 주관하며 해시드, 포스텍홀딩스, 서울대기술지주, 스틱벤처스, 파라메타, 수호IO, 뉴프라미스랩, 블록오디세이, 크립토퀀트, BIZLOW, 트레져러, 테사, 뮤직카우, 법무법인 린,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메타젤리스 등이 후원기업으로 참여했다.

2024.03.06 20:57방은주

포스텍, 자유롭게 회전 가능한 '로봇 손목' 개발

손 일부가 절단된 이들도 보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회전 모듈이 탑재된 로봇 손목이 개발됐다.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은 김기훈 기계공학과·융합대학원 교수와 최서영 기계공학과 연구원 등 연구팀이 로봇 의수에 손목 회전 모듈을 도입해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의수는 손 일부가 부분적으로 절단된 사람들의 '새로운 손'이다. 기존 의수는 손상된 부위를 대체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져 의수와 이어지는 손목을 움직이는 데 제한이 있었다. 이로 인해 환자는 손목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고, 이에 대한 보상 행동 패턴을 반복하며 팔과 상반신을 과도하게 사용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교통사고로 엄지와 검지를 잃은 환자용 의수를 개발했다. 이 의수는 뇌에서 근육으로 보내는 신호를 센서로 감지해 움직인다. 기존과 달리 손목 회전 모듈을 도입해 환자가 손목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이어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의수와 기존 의수, 비장애인의 팔과 상반신 근육 움직임을 비교 분석했다. 근전도 신호와 모션 캡처 시스템으로 팔과 상반신 근육 활동을 측정한 결과, 손을 뻗어 물건을 잡는 동작에서 비장애인과 기존 의수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기존 의수 사용 시 어깨와 상반신 움직임이 비장애인 대비 약 260%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의수를 사용할 때 손목 회전이 부자연스러워 팔과 상반신을 무리하게 사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연구팀이 개발한 의수는 상반신 움직임이 비장애 수준으로 적었고, 효율적이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가능했다. 근골격계에 2차 손상을 주지 않고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손 기능 평가에서도 기존 의수 대비 기능이 3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훈 교수는 "로봇 보조기구를 만들 때 단순히 특정 신체 부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와 연결된 부위도 고려한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로봇 의수를 안전하고 오래 사용하며 사용자가 잃어버렸던 삶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STEAM)사업' 지원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인 '신경공학 및 재활 저널'에 게재됐다.

2024.01.03 01:00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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