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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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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 SW 투데이] 클레온, IPO 대표 주관사로 KB증권 선정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클레온, IPO 대표 주관사로 KB증권 선정 클레온이 KB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KB증권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클레온은 휴먼 AI 인터페이스 전문기업이다. 대규모 언어모델(LLM), 음성인식(ASR), 음성합성(TTS), 검색증강생성(RAG)과 실시간 영상 생성·스트리밍 기술을 통합해 AI 에이전트가 얼굴·목소리·표정으로 사람과 대화하고, 실제 업무와 공간에서 안내·응대·교육·훈련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레온은 이번 대표주관사 선정과 투자 유치는 자본시장 진입 준비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는 의미가 있다며 IPO준비를 본격화하며 휴먼 AI 인터페이스 분야를 선도할 계획이다. ◆에티버스, 옥타 AI 에이전트 실습 교육 실시 에티버스는 안전한 AI 에이전트 도입과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옥타 AI에이전트 실습 교육을 개최한다. 이번 교육은 AI 아이덴티티 보안 솔루션 '옥타&오스제로 포 AI 에이전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다. 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활용이 확대되면서 발생하는 새로운 보안 위험을 식별하고 최소 권한 원칙에 따라 접근 권한을 관리하는 아이덴티티 보안 체계를 공유할 예정이다. ◆포스코DX, 장애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지원 포스코DX가 장애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간다. 포스코DX는 포스코,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함께 장애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 '꿈을그린(Green)다'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꿈을그린다는 포스코그룹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금과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조성된 포스코1%나눔재단 기금을 활용해 추진하는 사회공헌 공모전이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유튜브 콘텐츠 기획, 촬영, 편집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 과정에서 익힌 역량을 실제 콘텐츠 제작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다. ◆코오롱베니트, 어르신 스마트폰 교육 봉사활동 전개 코오롱베니트가 과천 지역 IT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 교육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4일 첫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9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과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총 8주간 진행된다. 코오롱베니트는 IT 역량을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해 마련한 사회공헌활동을 3년간 이어오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일상 속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가존클라우드, '청소년 AI 리더십 포럼' 개최 메가존클라우드가 경기도 과천 메가존산학연센터에서 임직원 중·고등학생 자녀들을 대상으로 '제 1회 글로벌 테크 유스 리더십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청소년들이 AI 기술의 가능성과 올바른 활용에 대해 이해하고, AI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고민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소양을 갖추도록 돕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 실제 여러 기업에서 AI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회사내 리더 급 엔지니어 및 마케팅 전문가들로 멘토단을 구성해 학생들에게 IT기술과 산업의 변화, 미래 진로에 관한 경험과 조언을 공유했다.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이미지·영상 제작, 바이브 코딩 기반 웹사이트 제작 등 직접 AI기술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실습 교육도 실시했다. ◆ 사이냅 어시스턴트, 한국표준협회 'AI+' 인증 획득 사이냅소프트의 올인원 온프레미스 대규모 언어모델(LLM) 솔루션 '사이냅 어시스턴트'가 한국표준협회(KSA)의 'AI+(에이아이플러스)' 인증을 획득했다. AI+ 인증은 한국표준협회가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ICT 제품을 대상으로 AI 기능의 품질과 신뢰성을 검증해 발급하는 인증이다. 이 인증의 특징은 단순 모델 성능 측정을 넘어 인공지능 국제표준(ISO)을 기준으로 소프트웨어 품질과 개발·운영 체계 전반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부여된다. 사이냅 어시스턴트는 안전성과 투명성, 공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특정 시점의 벤치마크 점수가 아니라 제품이 그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음을 입증했다. ◆ 아틀라시안 AI·클라우드 성장 가속…폴라리스오피스 '수혜 기대' 폴라리스오피스는 공식 플래티넘 파트너인 아틀라시안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따라 국내 엔터프라이즈 AI 전환(AX) 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틀라시안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 17억7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클라우드 매출은 1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AI 플랫폼 '로보(Rovo)' 사용량은 전분기 대비 50% 늘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아틀라시안의 AI·클라우드 제품군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의 AX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공식 플래티넘 파트너로서 제품 공급뿐 아니라 구축·컨설팅까지 제공하며 기존 라이선스 공급에서 클라우드 전환과 AI 도입, 보안, 구축·운영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6.08.10 18:08남혁우 기자

포스코DX, 2분기 실적 주춤…AI·자동화로 하반기 반등 노린다

포스코DX가 2분기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주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회복에 나선다. 철강 고위험 공정 자동화와 인공지능(AI) 기반 제조·사무 혁신 사업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포스코DX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25억 8100만원, 영업이익 98억 6100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42.3% 감소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69.6%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순이익은 118억 1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4740억 9100만원, 영업이익 135억 19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8%, 66.2% 줄었다. 다만 수주 지표는 개선됐다. 2분기 연결 기준 수주는 2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으며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9600억원을 유지했다. 회사는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하반기 매출 확대를 예상 중이다. 영업이익률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1분기 1.5%였던 영업이익률은 2분기 4.2%로 2.7%포인트 상승했다. 회사는 매출이 프로젝트 인식 시점 차이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자동화 사업에선 철강 고위험 공정 자동화와 크레인·이차전지 소재 공장 무인화 사업을 확대하며 AI와 로봇을 결합한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을 추진 중이다. 2분기에는 피지컬 AI 기반 제철공정 크레인 자동안전 솔루션과 양극재 5단계 수배전반 사업 등을 신규 수주했다.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공장의 자동화 사업 확대에 힘입어 별도 기준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매출도 전분기 대비 19% 늘어나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 IT 부문에선 안정적인 서비스수준협약(SLA) 사업을 기반으로 구매 디지털전환(DX)과 차세대 엔터프라이즈포털(EP) 등 그룹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했다. 그룹사 데이터·AI 플랫폼과 차세대 EP 등 핵심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하며 하반기 수주 회복도 예상된다. 특히 포스코DX는 AI 에이전트 기반 사무 자동화를 확대하며 'AI 네이티브 컴퍼니'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제조 현장의 피지컬 AI와 함께 그룹사 AI 전환(AX) 프로젝트를 확대해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분기 고객별 매출 비중은 포스코가 64%로 가장 높았고 그룹사가 27%, 포스코퓨처엠이 7%, 대외 고객은 3%를 차지했다. 회사는 AI와 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제조 혁신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사무 영역의 자체 개발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앞세운 AI 워크포스 사업도 본격화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태환 포스코DX 경영기획실장은 전날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커스터머 제로' 전략으로 먼저 회사 내부에서 AI를 검증한 뒤 이를 외부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피지컬 AI와 AI 워크포스를 양대 축으로 향후 3년 이내 수주와 매출을 약 30% 성장시키고 산업 AX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6.07.30 17:38한정호 기자

[유미's 픽] 증시 이틀째 폭락…'AI 기대주' IT서비스株도 '먹구름'

국내 증시가 전날에 이어 다시 폭락하면서 주요 대기업 계열 IT서비스주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피지컬 AI 기대를 바탕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던 종목에 위험 회피와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기업별 실적과 수주 가시성에 따라 하락 폭도 엇갈린 모습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는 전 거래일보다 5.09% 내린 1만6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아이앤씨는 4.59% 하락한 1만1430원, LG CNS는 4.05% 밀린 5만9300원을 기록했다. 포스코DX는 3.55% 내린 1만7380원에 마감했다. 삼성SDS와 현대오토에버도 각각 1.60%, 1.02% 하락한 19만7300원과 33만8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주요 6개 기업이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IT서비스주의 하락은 국내 증시 전반의 투매와 맞물렸다. 코스피는 전날 10.84%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5.98% 내린 5663.24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5262.77까지 밀렸고 코스피와 코스닥에는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달아 발동됐다. 이는 SK하이닉스가 분기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또 중국 메모리 기업의 추격과 AI 투자 둔화 우려, 중동 지역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위험자산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다른 성장주로 번진 것도 주효했다. 레버리지 상품 청산과 외국인 매도도 낙폭을 키웠다. 여기에 개별 기업의 실적이나 수주보다 시장 수급이 주가를 좌우하면서 최근 상승 폭이 컸던 IT서비스주에도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날 급락 이후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빠르게 꺾이면서 손실을 줄이려는 매도가 한꺼번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레버리지 상품 청산과 외국인 매도까지 겹치면서 개별 기업의 사업 전망보다 시장 수급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IT서비스주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5월 27일에는 삼성SDS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오토에버와 LG CNS도 각각 19.91%, 14.11%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그룹 내부 전산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던 시스템통합(SI) 기업이 AI 인프라와 로봇, 스마트팩토리 투자를 실행하는 핵심 계열사로 부상하면서 성장 기대가 주가에 빠르게 반영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실제 사업 성과보다 중장기 투자 계획과 수익화 기대가 먼저 주가를 끌어올린 만큼 이날 증시가 흔들리자 조정 폭도 커졌다. 다만 주가 하락 폭은 기업별로 차이를 보였다. 삼성SDS와 현대오토에버는 1%대 하락에 그친 반면, 롯데이노베이트는 5%대, 신세계아이앤씨와 LG CNS는 4%대 떨어졌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장기 계약과 투자 계획 등 실적 근거가 비교적 뚜렷한 기업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삼성SDS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삼성SDS는 오는 2031년까지 AI 인프라 확충과 인수합병 등에 10조원을 투자하고 이 가운데 5조원을 AI 인프라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참여와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 확대도 중장기 수요를 뒷받침할 요소로 꼽힌다. 현대오토에버는 전날 현대자동차와 3985억8880만원 규모의 AWS 프라이빗 프라이싱 약정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공시한 것이 하락폭을 줄이는 데 주효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매출의 9.4%에 해당하며 계약 기간은 오는 10월부터 2031년 9월까지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수익성 둔화와 그룹사 IT 공급단가 협상 지연에 따른 부담은 남아 있지만, 장기 클라우드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은 주가 방어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LG CNS는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물류 자동화를 중심으로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 포스코DX와 신세계아이앤씨, 롯데이노베이트도 각각 스마트팩토리와 AI 기기 유통,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수주와 수익화 속도에 따라 회복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롯데이노베이트에 대해선 실적 개선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iM증권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을 1조2054억원, 영업이익을 423억원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500원을 유지했다. 칼리버스와 이브이시스의 적자 축소, AI·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따른 데이터센터 설계·시공·운영(DBO) 사업 확대를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업계에선 IT서비스주의 중장기 성장 동력이 약해졌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빅테크가 실적 개선과 AI 설비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갈 경우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국내 AI 인프라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확산될 수 있어서다. 또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사업의 수익성이 계속 확인되면 글로벌 투자자의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고 국내 IT 업종으로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AI 인프라 구축과 피지컬 AI 구현을 담당하는 IT서비스 기업도 수주와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부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가 조정은 기업 펀더멘털 악화보다 차익 실현과 밸류에이션 부담, 시장 심리 위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의 실적 개선과 AI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AI 인프라 기업의 수익성이 입증되면 외국인 자금 유입이 재개되면서 AI 인프라 구축과 피지컬 AI 구현을 담당하는 IT서비스 기업도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7.29 16:40장유미 기자

[현장] 포스코DX, AI 네이티브 컴퍼니 선언…"3년 내 수주·매출 30% 성장"

포스코DX가 제조 현장 피지컬 인공지능(AI)과 사무 영역 AI 에이전트를 양대 축으로 'AI 네이티브 컴퍼니' 전환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에서 축적한 제조 자동화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용 AI와 AI 워크포스를 사업화해 향후 3년 내 외형적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최태환 포스코DX 경영기획실장은 29일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우리는 AI를 단순 도구가 아니라 업무를 수행하는 주체로 활용하는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내부 업무 혁신을 먼저 완성한 뒤 이를 기반으로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를 외부 시장에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스코DX는 AI를 업무 전반의 기본 전제로 설계하는 AI 네이티브 전략을 중심으로 제조 현장과 경영 업무를 동시에 혁신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센서와 제어기술, 제조실행시스템(MES), 전사적자원관리(ERP)·공급망관리(SCM)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역량을 앞세워 AI를 업무 전반에 적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제조 현장 피지컬 AI 확산…NPU 활용도 속도 먼저 조석주 포스코DX AX융합연구소장이 제조업이 직면한 숙련 인력 은퇴와 고위험 작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피지컬 AI를 제시했다. 그는 "범용 AI보다 제조 공정에 특화된 '매뉴팩처링 AI'가 중요하다"며 "전문가의 암묵지를 AI가 학습해 스스로 판단하고 설비를 제어하는 AI 오퍼레이터를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DX는 현재 제철소 크레인, 리클레이머, 원료 하역기 등 대형 설비의 무인화를 추진 중이다. 인력 노하우를 AI가 학습해 판단하고 제어까지 수행하는 AI 오퍼레이터를 적용해 사람·AI·로봇이 함께 일하는 지능형 공장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천공항 이중적재 검사 시스템에는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엣지 AI를 적용해 실시간 추론을 구현했다. 회사는 자체 개발 중인 PLC·NPU 통합 제어기 '포스마스터'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경제성을 높인 산업용 AI 플랫폼도 확대할 예정이다. 조 소장은 "피지컬 AI 활용에선 잘못된 판단이 곧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뮬레이션과 반복 학습을 통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위험 작업 로봇이 맡는다…포스코그룹 현장서 검증 행사에서 포스코DX는 기존 스마트팩토리를 넘어 사람·AI·로봇이 협업하는 실제 지능형 공장 구현 사례도 소개했다. 회사는 광양제철소 아연도금 공정 드로스 제거 로봇, 냉연공정 디밴딩 자동화, 65톤급 철강제품 이송 무인운반차(AGV) 등 고위험 작업을 자동화하고 있다. 자사 로봇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 상태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특히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물류 자동화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모터코어 생산라인 로봇 자동화 등 포스코그룹 주요 사업장에서 실증을 확대 중이다. 향후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 심투리얼(Sim-to-Real)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까지 접목해 산업용 로봇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피지컬 AI 기술이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닌 사람과 AI, 로봇이 각자 가장 잘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지능형 제조 환경을 구현할 것"이라며 "그룹에서 검증한 기술을 향후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13종 'AI 직원' 운영…내년부터 대외 사업 확대 이날 포스코DX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 AI 에이전트 '에이전티(Agentee)'를 중심으로 한 도메인 특화 'AI 직원' 체계도 발표했다. 에이전티는 AI 에이전트를 사람 직원처럼 채용부터 평가, 육성, 승진·퇴직까지 생애주기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활용해 기업 업무 흐름을 분석·설계하는 AI 전환(AX) 컨설팅을 진행하고 표준화된 방법론에 맞춰 신속한 맞춤형 AI 에이전트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포스코DX는 현재 재무·인사·노무·프로젝트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113종의 사내 AI 직원을 운영 중이다. 포스코그룹 전체로는 200여 개 AI 에이전트를 실증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약 3시간 걸리던 사전 결산 리스크 점검 업무를 1분 내외로 단축했으며 회계 결산 전반으로 확대하면 생산성이 최소 30%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석 포스코DX AI 워크포스 TF팀장은 "경쟁사를 비롯해 많은 기업이 AI 에이전트와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우리는 AI를 실제 직원처럼 운영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술 자체보다 기업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정착·운영하는 AI 워크포스 체계 구현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포스코DX는 내부에서 검증한 AI 워크포스와 피지컬 AI 기술을 기반으로 대외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그룹사 표준 모델을 구축한 뒤 제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고객에게 플랫폼을 공급하고 AI 컨설팅과 구축 사업까지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김병석 AI 워크포스 TF팀장은 "단순한 AI 에이전트가 아니라 하나의 직무를 책임지고 수행하는 AI 직원이 필요하다"며 "사람처럼 채용하고 교육하고 평가하는 AI 워크포스 체계를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실장은 "포스코DX는 '커스터머 제로' 전략으로 먼저 내부에서 AI를 검증한 뒤 이를 외부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피지컬 AI와 AI 워크포스를 양대 축으로 향후 3년 이내 수주와 매출을 약 30% 성장시키고 산업 AX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9 13:27한정호 기자

[유미's 픽] "해킹 터지면 AX도 끝"…대기업 IT 계열사, 보안투자 판 커졌다

인공지능(AI)을 넘어 전사적 AX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대기업 IT 계열사들의 정보보호 투자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 제조 시스템, 고객 플랫폼 등 그룹 핵심 인프라에 AI가 결합되면서 보안 투자가 단순 비용이 아니라 AX 사업을 뒷받침하는 신뢰 기반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현대오토에버,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신세계아이앤씨 등 주요 IT서비스 기업의 2025년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전년 대비 대부분 증가했다. 자율 공시 기업인 코오롱베니트도 정보보호 투자액을 소폭 늘렸다. 정보보호 투자액이 가장 큰 곳은 삼성SDS로 나타났다. 삼성SDS의 지난해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667억원으로 전년 651억5156만원보다 2.4% 증가했다. 비교 대상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600억원대 정보보호 투자를 집행하며 절대 규모에서 선두를 지켰다.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현대오토에버로 조사됐다. 현대오토에버의 지난해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393억원으로 전년 287억1696만원보다 36.9% 늘었다. 증가액은 약 105억8304만원으로 비교 대상 기업 중 가장 컸다. 정보보호 전담인력도 167.1명에서 217.9명으로 50.8명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 제조, 물류, 스마트팩토리 등 그룹 핵심 사업이 AX와 맞물리면서 보안 투자 중요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커넥티드카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제조 현장 시스템까지 디지털 연결성이 확대될수록 보안 사고가 생산 차질과 공급망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선제 투자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LG CNS도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LG CNS의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302억원으로 전년 273억6969만원보다 10.3% 증가했다.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225.1명에서 256명으로 30.9명 늘었다. 매출 규모에선 LG CNS가 현대오토에버보다 앞서지만 정보보호 투자액은 현대오토에버가 더 컸다. 현대오토에버가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을 100억원 이상 늘리면서 두 회사 간 정보보호 투자 격차도 벌어졌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정보기술 투자와 정보보호 투자가 함께 늘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지난해 정보기술부문 투자액은 868억6439만원으로 전년 831억1398만원보다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82억5466만원에서 96억8713만원으로 17.4% 늘었다. 전체 정보기술 투자에서 정보보호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9.9%에서 11.2%로 높아졌다.이처럼 정보기술 투자 증가율보다 정보보호 투자 증가율이 더 높았다는 점에서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룹 IT 운영 과정에서 보안 투자 비중을 의식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유통, 커머스, 멤버십, 결제, 물류 등 고객 데이터와 거래 시스템을 다루는 사업 특성상 AX 확산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부담이 커진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아이앤씨도 정보보호 투자 확대 흐름에 올라탔다. 지난해 기준 정보기술부문 투자액은 633억8173만원으로 전년 575억4874만원보다 1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41억762만원에서 46억811만원으로 12.2% 늘었다. 총임직원 수와 정보기술부문 인력은 줄었지만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16.5명에서 17명으로 증가했다. 정보기술부문 인력 대비 정보보호 전담인력 비중도 5.5%에서 6.2%로 상승했다. 포스코DX는 정보보호 투자 비율은 높았지만 증가세는 둔화됐다. 포스코DX의 2025년 정보기술부문 투자액은 197억6629만원으로 전년 177억3130만원보다 11.5% 증가했다. 반면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43억8696만원에서 44억422만원으로 0.3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정보기술 투자에서 정보보호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4.7%에서 22.3%로 낮아졌다. 다만 정보보호 투자 비율이 22%대로, 비교 대상 기업 중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눈여겨 볼 만 하다. 제조·철강 현장과 연결된 DX 사업 특성상 정보기술 투자 규모는 대형 SI보다 작지만, 생산 시스템과 운영기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 투자 비중은 높게 유지되는 구조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코오롱베니트는 절대 투자 규모는 작지만 정보보호 투자 비율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정보기술부문 투자액은 33억6279만원으로 전년보다 1.7% 늘었고,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1억7683만원에서 1억8900만원으로 6.88% 증가했다. 정보보호 투자 비율은 5.3%에서 5.6%로 높아졌다. 대기업 IT 계열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AI를 업무 일부에 적용하는 단계를 넘어 전사 업무와 산업 현장 전반을 바꾸는 AX 전환과도 맞물려 있다. 이 기업들은 그룹 내 클라우드, 데이터, 전사적자원관리(ERP), 제조 시스템, 고객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핵심 조직으로, AI 활용이 늘수록 학습 데이터 보호, 권한 관리, 개인정보 통제, 공급망 보안, 운영기술 보안에 대한 부담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AX 시대에는 정보보호 투자가 보안 장비 도입에 그치지 않고 AI 학습 데이터 보호, 클라우드 접근통제, 공급망 보안, 개인정보 거버넌스, 운영기술 보안까지 넓어지고 있다"며 "대기업 IT 계열사의 정보보호 투자와 전담 인력 수준은 앞으로 그룹 AX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6 15:37장유미 기자

[유미's 픽] '포스코DX 수장' 심민석, 취임 후 자사주 841주 매입…실적 반등 의지 담겼나

포스코DX가 실적 부진과 주가 약세를 겪는 가운데 심민석 대표가 취임 이후 자사주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인공지능(AI)·로봇·피지컬 AI 등 신사업 투자가 단기 수익성을 누르고 있지만, 심 대표가 반복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며 책임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심 대표는 지난해 1월 2일 취임 이후 네 차례에 걸쳐 포스코DX 주식 총 841주를 매입했다. 매입 규모는 2025년 1월 2일 209주, 같은 해 9월 1일 253주, 2026년 2월 26일 128주, 2026년 7월 1일 251주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심 대표의 주식 매입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심 대표가 회사 성장 가능성에 대한 오너십을 갖고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실적 둔화 국면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포스코DX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752억원, 영업이익 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도 연결 매출 2415억원, 영업이익 37억원으로, 각각 18.6%, 84% 줄었다. 이처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전방산업 투자 조정과 신사업 투자 부담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 철강·이차전지소재 공장 자동화와 무인화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AI, 디지털 트윈, 로봇 기술을 제어 시스템과 결합해 제철소 등 산업현장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특히 포스코DX는 산업용 로봇 자동화를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 로봇 본체는 국내외 제조사와 협력하되 산업공정 노하우와 설계·제어 기술을 결합해 로봇 SI 또는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를 추진하고 있다. 생성형 AI와 피지컬 AI도 주요 사업의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 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 맞춤형 생성형 AI인 P-GPT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산업현장용 피지컬 AI 체계를 제철소 등 현장에 제공하고 있다. 또 자체 5G 특화망을 기반으로 제철소 자율주행과 로봇 무인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다만 포스코DX 주가는 신사업 기대감에도 아직 뚜렷한 회복 흐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이후 한동안 부진했던 주가는 올해 초 AI·로봇·스마트팩토리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며 1월 21일 장중 4만5600원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후 실적 둔화와 신사업 수익성 검증 부담이 맞물리며 조정을 받았고 최근에는 2만원대 초반까지 다시 내려왔다.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포스코DX는 전일 대비 5.47% 하락한 2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주가가 고점 대비 크게 내려온 상황에서 심 대표는 반복 매수를 통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기 위해 힘을 쏟는 모습이다. 매입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취임 직후부터 일정 간격을 두고 주식을 사들였다는 점에서 단기 주가 부양보다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책임경영 행보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포스코DX의 실적 개선 여부는 AI·로봇 신사업의 매출화 속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관련 사업은 포스코그룹 제조 현장 적용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어 초기 수요와 레퍼런스 확보에는 유리한 구조다. 다만 96.4%에 달하는 높은 내부거래 비중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그룹 프로젝트만으로는 성장성을 충분히 입증하기 어려운 만큼, 산업현장형 AI와 로봇 자동화 기술을 대외 고객으로 확장하고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키우는 것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심 대표의 자사주 매입 규모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실적 부진기에도 회사 성장 전략에 대한 책임 있는 신호를 반복적으로 냈다는 점"이라며 "AI와 로봇 자동화 사업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주가 흐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3 10:34장유미 기자

포스코DX, '1인 N 에이전트' 시대 연다…전사 AI 전환 가속

포스코DX가 '1인 1 에이전트'를 넘어 '1인 N 에이전트' 시대를 선언하며 전사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모든 직원이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을 넘어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역량까지 확보해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포스코DX는 직원 주도의 전사 AX 체질 강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AI 네이티브 컴퍼니 전환을 선언한 이후 AI 활용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AX 해커톤 2026'을 개최하고 직원들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행사에는 총 75개 팀, 188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종 결선에는 ▲AI 기반 화면 설계 자동화 플랫폼 ▲채용 에이전트 협업 시스템 ▲프레임워크 마이그레이션 에이전트 ▲배터리·소재 AX 인사이트 포털 ▲사내 업무용 AI 워크스페이스 ▲협업 이해도 적응형 멀티 에이전트 커뮤니케이션 어시스턴트 등을 개발한 6개 팀이 진출해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직접 개발한 AI 모델을 시연하며 현업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대상은 AI 기반 화면 설계 자동화 플랫폼을 구현한 'PIXEL' 팀이 차지했다. 수상자들에겐 포상과 함께 해외 글로벌 AI 컨퍼런스 참관 기회가 제공되며 우수작으로 선정된 AI 에이전트는 고도화를 거쳐 실제 서비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포스코DX는 AI 인재 육성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부터 'AX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AI 기초부터 에이전트 기획·설계·개발까지 단계별 교육 과정을 제공 중이다. 특히 노코드 기반 AI 개발 도구인 '디파이'를 활용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 확보를 돕고 있다. 회사는 해커톤과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대규모 사내 AI 에이전트 전문가를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 전반의 AX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AI 활용을 특정 부서나 전문가에 국한하지 않고 전 직원의 기본 역량으로 내재화해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AI 확산에 따라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트렌드가 됐고 앞으로는 다수 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AX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전사 AI 역량을 강화해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AX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8 13:42한정호 기자

포스코DX-NC AI, '피지컬AI 지능화' 기술 공동 개발

포스코DX가 NC AI 손잡고 산업현장 로봇 지능화 기술 개발에 나섰다. 포스코DX는 지난 29일 NC AI 판교 본사에서 AI 기반 로봇 자율작업 체계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과 김민재 NC AI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 핵심은 포스코DX 로봇 시뮬레이션·제어 기술과 NC AI의 AI 모델 개발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다. 두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포스코DX는 산업현장에 투입될 로봇 모션 플래닝과 제어 시뮬레이션 검증을 맡는다.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 테스트 환경도 구성해 제공한다. NC AI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에 적용될 AI 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산업현장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로봇이 다양한 작업 상황을 이해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비전·언어·행동 모델을 적용해 판단력과 작업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두 기업은 디지털 트윈 기반 비전·언어·행동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과 안정화 작업에서도 협력한다. 실제 현장 투입 전 가상 환경에서 로봇의 동작과 작업 수행 가능성을 검증해 적용 리스크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이 적용되면 산업용 로봇은 시각 정보와 언어 지시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다. 작업 상황을 스스로 해석하고 판단해 작업물 위치 편차나 장비 간 인터페이스 차이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산업용 로봇의 룰 기반 제어 방식이 갖던 한계를 보완하는 방향이다. 정해진 절차를 반복하는 수준을 넘어 산업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비정형 작업까지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피지컬AI 생태계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비전·언어·행동 모델은 로봇이 보고 이해한 뒤 행동하는 체계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포스코DX는 로봇자동화센터 중심으로 산업현장 로봇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시뮬레이션 기반 검증과 표준화 모델 구축을 통해 산업용 로봇의 안정성과 적용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기종 로봇 운영 플랫폼 개발도 추진 중이다. 다양한 로봇을 통합 관리하고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범용 로봇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재 NC AI CTO는 "범용 로봇 기술은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AI 기술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범용 피지컬AI 생태계를 함께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31 18:43김미정 기자

과기정통부, 국산 온디바이스AI반도체 활용 현장 점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포스코DX 판교사무소와 AI 반도체 기업인 딥엑스를 방문해 온디바이스 AI반도체가 실제 활용되고 있는 현장을 점검하고 공급수요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4월30일 서버급 AI반도체 활용 현장인 SK텔레콤과 LG AI연구원 방문에 이어 국산 온디바이스 AI반도체를 활용하고 있는 현장을 연이어 점검하는 것이다. 먼저 포스코DX 판교사무소는 포스코DX가 자체 개발한 산업용 제어시스템인 포스마스터(PosMaster)에 모빌린트의 AI반도체(Aries 등)를 활용하는 현장이다. 포스코 그룹의 기존 스마트공장에 AI반도체를 적용해 지능형 공장을 구현하고 로봇, 물류, 산업 안전 등 포스코 그룹의 주요 사업 부문을 대상으로 기술 실증을 진행하고 있어, 국산 온디바이스 AI반도체가 제조 현장에서 실제 활용되고 있는 주요 사례로 꼽힌다. 모빌린트는 포스코DX와 포스코기술투자가 함께 조성한 기업형 벤처캐피탈(VC)을 통해 약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수요처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앞으로도 민간의 다양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딥엑스는 지난해 8월 온디바이스 AI반도체 DX-M1 양산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를 포함 8개 국가에서 총 9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작동 중인 상황에서도 버터가 녹지 않는 초저전력 AI반도체를 시연하며 올해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현장 점검 이후 개최된 공급수요기업 간담회에서는 각 기업 별 AI반도체 활용 현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국산 온디바이스 AI반도체의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사항과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앞으로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저지연·저전력 온디바이스 AI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국내 AI반도체 기업들의 대응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지난 현장 점검에 이어 오늘 현장 점검을 통해 국산 AI반도체의 우수한 경쟁력과 큰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볼 수 있었다”면서 “이제 곧 본격 성장할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 시대에서 국산 AI반도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2 13:30박수형 기자

[종합] IT서비스 업계 1분기 실적 '희비'…AI 투자에 엇갈린 성적표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중심 사업 재편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일부 기업은 수익성을 끌어올린 반면, 상당수는 선제 투자와 외부 환경 변수 영향으로 이익이 급감하며 성장과 수익성의 균형이라는 과제를 떠안은 모습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둔화된 가운데, LG CNS만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 CNS는 1분기 매출 1조 3150억원, 영업이익 942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6%, 19.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7.2%로 개선됐다. AI·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7654억원으로 전체의 약 58%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고 데이터센터 구축·운영(DBO)과 글로벌 빅테크 협력 확대도 성장 기반으로 작용했다. 금융 차세대 시스템과 스마트물류, 로보틱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AI전환(AX) 풀스택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는 양상이다. 반면 삼성SDS는 매출 3조 3529억원으로 3.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83억원으로 70% 이상 급감했다. 퇴직급여 충당금 1120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된 영향이 컸지만, 이를 제외해도 수익성은 이전 대비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IT서비스 부문은 소폭 성장했으나 물류 사업 부진과 AI 인프라 선제 투자 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대신 회사는 2031년까지 10조원을 투입해 AI 인프라, 플랫폼, 인수합병(M&A) 중심 성장 전략을 추진하며 '투자 우선' 기조를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악화가 동시에 나타났다. 1분기 매출은 9357억원으로 1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20.7% 감소했다. 엔터프라이즈 IT(SI·ITO) 부문이 15% 이상 성장하며 전체 매출의 약 79%를 차지했으나, 차량 소프트웨어(SW) 부문 수익성 하락이 전체 이익을 끌어내렸다. 실제 차량SW 매출총이익률은 14.1%에서 9.7%로 크게 떨어졌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을 위한 선행 투자와 관세·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포스코DX 역시 수익성 둔화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1분기 매출은 2415억원으로 18.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84% 급감했다. 프로젝트 지연에 따른 매출 인식 이월과 AI·로봇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가 동시에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수주잔고가 증가하며 하반기 실적 회복 가능성은 남겨둔 상태다. 이번 1분기 실적에서 드러난 특징은 AI 투자 확대와 수익성 간 괴리다. LG CNS가 AI·클라우드 사업을 기반으로 수익성과 성장을 동시에 확보한 반면, 삼성SDS와 포스코DX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사업 전환 비용이 단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대오토에버 역시 SDV 대응 투자와 사업 구조 변화 과정에서 수익성 압박을 받는 것으로 평가된다. 외부 환경도 변수로 작용했다.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물류 비용과 IT 장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업계 전반의 비용 부담을 키웠다. 특히 서버·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핵심 인프라 가격 상승과 납기 지연이 공공·금융 프로젝트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AI·클라우드 중심 수요 확대가 공통된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교체 수요, 공공 클라우드 전환, 데이터센터 및 GPU 인프라 확대가 이어지면서 IT서비스 기업들의 사업 구조도 운영 중심에서 AI 기반 실행형 서비스로 빠르게 전환되는 흐름이다. 2분기에는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반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 성장과 일회성 비용 제거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금융 중심 대외 사업 확대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포스코DX 역시 1분기 이월된 프로젝트 매출 인식과 수주잔고 확대를 기반으로 하반기 실적 회복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SW 수익성 정상화 여부가, LG CNS는 AI·클라우드 성장세 지속 여부가 각각 관건으로 꼽히며 기업별 실적 방향성은 당분간 차별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AI 인프라와 플랫폼에 대한 선제 투자로 수익성이 흔들리는 과도기"라며 "향후 금융·공공 중심 대형 프로젝트와 AI 서비스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투자 성과가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기업 간 격차가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5.04 13:54한정호 기자

포스코DX, 1Q 영업익 84% 급감…AI·로봇 투자 속 반등 불씨 살릴까

포스코DX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수익성이 크게 둔화됐다. 일부 프로젝트 투입 지연으로 매출 인식이 늦어진 데다 인공지능(AI)·로봇 등 미래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집행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0% 넘게 줄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DX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415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4.0%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1.5%로 전년 동기 7.7%보다 6.2%포인트 낮아졌다. 당기순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5% 줄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적자에서는 벗어났다. 포스코DX는 지난해 4분기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포스코DX는 "일부 프로젝트 투입 지연에 따라 매출 인식 시점이 이월되며 매출이 감소했다"며 "AI·로봇 등 미래 역량 확보를 위한 R&D 비용을 전략적으로 집행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등의 실마리는 수주에서 나타났다. 1분기 연결 수주는 26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0%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9600억원으로 2025년 이후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포스코그룹 내 자동화·디지털전환(DX) 수요를 기반으로 하반기 매출 회복 가능성을 남겼다는 평가다. 지난해 1분기 8600억원이던 수주잔고는 2분기 7600억원, 3분기 7000억원까지 낮아졌지만 4분기 9300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9600억원까지 올라섰다. 프로젝트 지연에 따른 단기 실적 부담 속에서도 매출 회복을 뒷받침할 물량은 확보한 모습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자동화 부문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별도 기준 자동화 부문 1분기 매출은 1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줄었다. 반면 철강 분야 고위험 공정 중심의 자동화 조업 확대와 크레인 무인화 사업 확산으로 전기·계장·제어(EIC)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포스코DX는 철강·이차전지 소재 공장 무인화·자동화 사업에 AI와 로봇을 결합해 포스코그룹의 DX 실행 역할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생산현장에 AI·로봇을 접목한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이 향후 자동화 부문의 핵심 성장 축으로 꼽힌다. IT 부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1분기 별도 기준 IT 매출은 12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증가했다. 서비스수준협약(SLA) 사업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수익 구조가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포스코DX는 구매DX 등 디지털 혁신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AI 에이전트 기반 사무 자동화 솔루션을 포스코그룹 계열사로 확산해 'AI 네이티브 컴퍼니'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고객별 매출 비중을 보면 포스코향 매출이 69%로 가장 컸다. 그룹사 매출은 22%, 포스코퓨처엠은 6%, 대외 매출은 3% 수준이다. 포스코DX의 실적 반등 여부가 포스코그룹 내 철강·이차전지 소재 공장의 자동화·무인화 투자 흐름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는 의미다. 재무 안정성은 비교적 양호했다. 3월 말 기준 자산총계는 8084억원, 부채총계는 2480억원, 자본총계는 5604억원이다. 부채비율은 44.3%로 지난해 말 45.7%보다 낮아졌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641억원으로 지난해 말 2469억원보다 늘었다. 업계에선 포스코DX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두고 단기 수익성 저하와 중장기 수주 회복이 동시에 나타난 과도기적 성적표라고 봤다. 수익성만 보면 부진하지만 수주잔고가 늘고 자동화·AI·로봇 사업의 그룹 내 확산 여지가 커졌다는 점에서 하반기 매출 인식 속도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포스코DX가 AI·로봇 투자를 비용 부담이 아닌 그룹 제조 현장의 생산성 개선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도 핵심 변수다.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공장 자동화 수요가 본격화될 경우 포스코DX는 단순 IT 서비스 계열사를 넘어 그룹 제조 AI 전환의 실행 조직으로 입지를 넓힐 수 있다. 반대로 프로젝트 지연이 길어지고 R&D 비용 부담이 이어질 경우 수주잔고 확대에도 수익성 회복 속도는 제한될 수 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AI와 로봇 기술을 생산현장에 접목한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 활동을 지속하고 사무·생산업무 전반에 AI 도입을 본격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AI 워크포스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고 그룹 내 제조 경쟁력 강화 등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30 16:58장유미 기자

[유미's 픽] "GPU 넘는다"…삼성·LG·롯데·포스코 가세로 국산 NPU 확산 본격화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중심으로 한 국내 인공지능(AI) 산업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가 50조원 규모의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정책 드라이브를 강화하는 가운데 민간 기업들도 공공·제조·클라우드·서비스 등 각 영역에서 NPU 도입과 사업화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IT·산업 기업들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AI 인프라에서 벗어나 NPU를 기반으로 한 구조 전환을 추진하며 비용 효율과 전력 절감, 데이터 주권 확보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실제 서비스와 인프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추론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소비와 운영 비용 부담이 커진 점도 한 몫 했다. 정부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민관 합동 간담회를 통해 AI 반도체 시장이 범용 GPU 중심에서 저전력·고효율 중심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국산 NPU 산업 육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50조원을 투입하는 'K-엔비디아'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인프라 영역에서도 국산 NPU 적용이 구체화되고 있다. 삼성SDS가 국산 NPU 기반 '서비스형 NPU(NPUaaS)'를 오는 7월 출시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삼성SDS는 기존 '서비스형 GPU(GPUaaS)'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NPU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기업들이 AI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연산 자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클라우드에서 구독형으로 NPU를 제공함으로써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고 도입 장벽을 줄인 점도 특징이다. NPU 도입은 공공과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도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용과 전력 효율이 중요한 공공 인프라를 중심으로 적용 검토가 이뤄지면서 초기 수요도 형성되는 분위기다. 특히 공공 및 유통 인프라 분야에서는 비용 경쟁력 확보를 중심으로 NPU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딥엑스와 협력해 지능형 CCTV와 ITS에 NPU를 적용하며 GPU 대비 총소유비용(TCO) 절감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선 정책 인센티브가 구체화되기 전부터 국산 반도체 적용을 검토하는 등 선제 대응 성격이 강한 사례라고 봤다. 제조 분야에서는 포스코DX가 모빌린트 NPU를 산업용 제어 시스템에 탑재해 설비 단계에서 실시간 AI 분석과 제어가 가능한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 중심 AI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엣지 AI로 전환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안성과 즉시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클라우드와 플랫폼 영역에서도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LG CNS는 NPU 기반 AI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NPU와 대규모 언어모델(LLM), 인프라를 결합한 'AI 어플라이언스'를 통해 공공·금융 등 폐쇄망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클라우드 의존 없이 자체 환경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AI 모델 영역에서는 LG AI연구원과 업스테이지가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국산 NPU와의 최적화를 추진하며 추론 중심 AI 환경에 대응하고 있으며, 업스테이지 역시 퓨리오사AI와 협력해 NPU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는 모델 단계에서도 GPU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퓨리오사AI와 협력해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핵심 업무 시스템에 NPU 기반 AI를 적용하며 공공·금융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분석 중심 AI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접목하려는 움직임이다. 유통 및 시스템통합(SI) 영역에서는 코오롱베니트가 리벨리온과 협력해 NPU 기반 'AI 엑셀러레이션 서비스'를 추진하며 기업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하는 역할로, 시장 확산을 위한 유통 채널로 기능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선행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반도체 팜' 사업을 통해 국산 NPU의 성능과 안정성을 산업 현장에서 검증하며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기업들의 사업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선 현재 국산 NPU 사업을 두고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상용화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 동시에 벤더 간 경쟁도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은 국산 NPU 도입을 전제로 협력 구조도 구축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NPU 도입 여부를 논의하는 단계가 아니라 어떤 기술을 선택할지 경쟁이 시작된 단계"라며 "정부 정책과 민간 인프라가 맞물리면서 AI 반도체 생태계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04.03 08:48장유미 기자

모빌린트, 포스코DX와 산업 AI 시장 공략 변격화

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가 포스코DX와 함께 AI 반도체 기반 산업 AI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AI 반도체 기술과 산업 현장 운영 역량을 결합해 제조·로봇·물류·안전 분야 전반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까지 빠르게 연결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포스코DX가 포스코기술투자와 함께 출자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통해 모빌린트에 약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이후 본격화된 것이다. 양사는 ▲AI 하드웨어 시스템 공동 개발 ▲현장 적용을 위한 PoC 및 기술 검증 ▲신규 협력 과제 발굴 및 사업화 ▲실무 협의체 기반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추진한다. 포스코DX는 AI 추론 코드, 개발 환경, 데이터셋 등 핵심 자산과 산업 자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장 적용을 지원하고, 모빌린트는 고성능·저전력 NPU 기반으로 AI 알고리즘 최적화 및 온디바이스 AI 시스템 구현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기존 GPU 중심의 AI 인프라를 NPU 기반으로 전환함으로써 인프라 비용 절감과 전력 효율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데이터센터를 거치지 않는 엣지 AI 구조를 적용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보안성과 실시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모빌린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엣지 환경에서 LLM(대규모 언어모델) 구동이 가능한 고성능 NPU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시간 AI 처리 역량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센서·설비 등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현장에서 직접 분석·판단·제어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의존도를 낮추고 제조 현장의 지능화를 실질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모빌린트는 자사의 NPU 기반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포스코DX의 산업 AI 환경에 최적화하고, PoC를 통해 기술 완성도를 빠르게 검증해 실제 사업화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산업 AI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DX는 엣지 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기존 GPU 기반 AI 시스템을 NPU 중심으로 전환하고,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생산 현장은 물론 물류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모빌린트 관계자는 “포스코DX의 전략적 투자와 협력을 통해 자사의 AI 반도체 기술을 제조 및 산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AI 인프라를 혁신하고, 엣지 환경에서 실행 가능한 AI를 통해 산업 전반의 지능화를 가속화하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에 필수적인 LLM 기반의 엣지 AI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단순 NPU 공급 관계가 아닌 국내 스타트업과의 성공적인 협업·상생 사례로 발전시켜, 포스코그룹이 제조 AI의 패러다임 전환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2 10:00전화평 기자

[ZD SW 투데이] 포스코DX, AW 2026 참가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포스코DX, AW 2026 AX·DX 사례 전시 포스코DX가 4일부터 6일까지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6(AW 2026)에 그룹의 인공지능(AI) 전환(AX)과 디지털전환(DX) 추진사례를 공유한다. 산업현장에 특화된 AX, DX역량을 결집해 'AI 네이티브 컴퍼니'로의 전환을 본격화며 자체 개발해 적용한 AI에이전트와 피지컬 AI를 확산해 그룹 주력사업의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선보인다. 포스코DX 전시관은 'AX를 함께하는 포스코DX, AI 중심 기업으로 가는 여정'을 주제로, 회사의 비전과 안전 플랫폼을 소개하는 '포스코DX 오버뷰', AI 기반 업무 혁신을 담은 'AI 워크포스', 산업 현장의 AI 전환과 디지털 전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등 3개 테마존으로 구성돼 인공지능 분야 핵심 기술 역량을 선보인다. ◆노드VPN, 인포스틸러 공격 확산…일반 이용자, 게이머, IT 전문가 모두 표적 노드VPN은 인포스틸러가 특정 집단을 노린 공격을 넘어, 소셜미디어 이용과 게임 플레이, 업무용 계정 관리 등 일상적인 온라인 활동 전반을 겨냥한 위협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포스틸러는 브라우저와 앱에 저장된 로그인 정보, 자격 증명, 활성 세션 등을 몰래 수집해 외부로 유출하는 악성코드다. 감염 직후에는 이상 징후가 거의 없지만 이후 계정 탈취, 승인되지 않은 결제, 비밀번호 초기화 등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피해 대상은 일반 인터넷 이용자와 게이머, IT 전문가 등 특정 집단에 국한되지 않았다. 노드VPN은 핵심 계정에 대한 다중요소인증(MFA) 적용, 브라우저 저장 비밀번호 점검, 운영체제와 브라우저 업데이트 유지, 비공식 프로그램 설치 차단 등을 주요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 ◆ 무하유,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 '몬스터' 구술평가 기능 고도화 무하유는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 '몬스터'의 구술평가 기능을 고도화했다. AI 인터뷰, 적성검사, 구술평가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는 올인원 평가 체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정답 기반 전문 지식을 검증하는 하드 스킬 평가까지 지원하게 됐다. 업데이트된 구술평가 기능은 평가 목적에 따라 3가지 질문 유형을 제공한다. 평가자가 직접 질문을 입력하는 '직접 입력 질문', 평가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질문을 자동 생성하는 'AI 추천 질문', 답변 내용을 기반으로 조건과 순서에 따라 질문이 이어지는 '시나리오 생성 질문'이다. 또한 평가자가 설정한 채점 기준에 따라 AI가 답변을 평가하고 점수의 근거까지 제시해 단순 점수 산출을 넘어 평가 신뢰성과 설명 가능성을 높였다. ◆비큐AI, 뉴스 모니터링 플랫폼 'AI서퍼' OBT 시작 비큐AI가 차세대 뉴스 모니터링 플랫폼 'AI서퍼'의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시작했다. AI서퍼는 2018년 출시된 아이서퍼 V4 이후 약 7년 만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으로 전면 재설계된 서비스로, AI 에이전트를 통해 뉴스 수집, 분석, 요약, 보고서 작성까지 자동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아이서퍼에서 8단계가 필요했던 뉴스 리포트 작성 절차는 관심 그룹 설정, 뉴스 선택, 보고서 생성 등 3단계로 단순화됐다. AI서퍼는 키워드 일괄 등록, 자동 기사 수집 및 중요도 기반 정렬, 원클릭 보고서 생성, 기업·이슈별 자동 요약과 태깅 기능 등을 제공한다. 자체 RAG 기술 'RDP1'을 기반으로 대화형 프롬프트를 통해 뉴스 검색, 요약, 이미지 생성, 출처 확인까지 제공하며 환각 현상도 최소화했다. 회사는 AI서퍼 도입 시 기존 2~2.5시간 소요되던 뉴스 리포트 작성 업무를 수 분에서 수십 분 수준으로 단축해 약 60~70%의 업무 생산성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 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리더 선정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가 '2026 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30인(30 Under 30)' 딥,엔터프라이즈 테크 부문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김 대표는 해당 부문에서 여성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코리아는 매년 산업별 후보자를 검토해 성장성과 사업 성과를 보인 30세 미만 리더 30인을 선정한다. 김 대표는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문서 이해 기술을 상용화하고, 기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문서 AI 시스템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6.03.04 20:03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정부 '2030 피지컬 AI 1위' 정조준…NC AI, 삼성 등 대기업과 판 키운다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차세대 산업 경쟁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정부의 '2030년 글로벌 1위' 전략 아래 NC AI를 중심으로 국내 대기업과 기술 기업들이 한데 뭉쳤다. 제조·물류·로봇·서비스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전형 AI를 앞세워 한국형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NC AI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해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국가대표급 기업들을 모은 'K-피지컬 AI 얼라이언스' 컨소시엄을 11일 공개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NC AI를 비롯해 로보틱스, 시뮬레이션, 데이터, AI 모델 분야의 핵심 기업과 대학, 정부출연연 등 15개 공동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여기에 삼성, 롯데, 포스코, 한화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 호남·대경·동남·전북 등 주요 4대 권역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38개 수요기관이 가세했다. 기술 개발부터 실증, 산업 현장 적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총 53개 기관 규모의 연합체다. 컨소시엄의 핵심 목표는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로 지적돼 온 '물리적 환각' 문제를 극복하고, 로봇과 AI가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이해해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과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까지 병행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피지컬 AI는 생성형 AI 이후를 잇는 차세대 패권 기술로 꼽힌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연평균 63% 성장해 2035년 약 38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물류를 넘어 서비스와 가정용 시장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피지컬 AI를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글로벌 빅테크조차 실제 고도화된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현실 물리 데이터 확보에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한국은 반도체·배터리·조선·자동차 등 첨단 제조업 기반과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밀도를 동시에 갖춘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피지컬 AI에 힘을 싣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ITP는 피지컬 AI와 월드 모델을 단순 생성 기술이 아닌 산업을 제어하는 차세대 AI 운영체제로 규정하고 있다. 해외 AI 플랫폼 의존을 낮추고 국내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한국형 소버린 AI 확보가 목표다. 정부는 2030년을 목표로 피지컬 AI 글로벌 선도국 도약을 내걸고 대규모 연구개발과 함께 산업 현장 실증을 전제로 한 과제 구조를 설계했다.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이 과정에서 NC AI는 국내 피지컬 AI 전략의 민간 구심점 역할을 맡았다. 이곳은 게임 산업에서 축적한 대규모 시뮬레이션과 강화학습 경험, 3D 생성 기술을 바탕으로 가상 환경에서 학습한 지능을 현실로 이전하는 '심투리얼(Sim2Real)' 문제 해결에 강점을 갖고 있다. 컨소시엄에는 범용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리얼월드와 실제 물류 현장에서 고난도 공정 자동화를 양산 단계까지 구현한 씨메스가 참여해 로봇 지능 개발을 맡는다. 펑션베이는 NASA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사용하는 정밀 다물체 동역학 시뮬레이션 기술을 제공하고, ETRI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산업용 로봇과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물리 모델과 검증 체계를 지원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데이터 수집에 최적화된 이동형 양팔 로봇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 컨피그인텔리전스의 휴먼 데이터 팩토리와 방송사 아카이브, 생성형 3D 에셋 기술, KETI의 데이터 아키텍처 설계·표준화 역량, KAIST·서울대·고려대 등 학계 연구진이 결합돼 AI 학습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컨소시엄은 데이터–모델–시뮬레이션–로봇–실증을 잇는 풀스택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삼성SDS,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대기업 계열 IT·엔지니어링 기업들도 핵심 수요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단순 참관이 아닌 개발된 피지컬 AI 기술을 자사 제조·물류·중공업 현장에 실제로 도입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삼성SDS는 반도체·전자 제조 현장의 물류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피지컬 AI를 복잡한 제조 공정과 물류 흐름을 스스로 판단·제어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목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유통·물류·서비스 현장을 중심으로 비정형 작업이 많은 환경에서 피지컬 AI 기반 자동화 모델의 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포스코DX는 철강·소재 공정과 같은 고위험·고정밀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를 활용한 작업 안전성과 생산성 동시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조선·해양 플랜트와 같이 작업 환경이 복잡하고 자동화 난도가 높은 영역에 차세대 로봇·피지컬 AI 적용 가능성을 시험한다. 이 기업들의 참여로 컨소시엄은 연구 성과를 실제 산업 현장에 곧바로 연결할 수 있는 강력한 실증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개발된 기술은 삼성SDS의 제조 물류 현장, 이커머스 풀필먼트 센터, 도심형 서비스 로봇, 공항 운영·보안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패 데이터는 다시 학습에 반영돼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컨소시엄은 기업 규모와 지역, 산업의 경계를 넘어 '피지컬 AI 글로벌 1위'라는 단일 목표를 위해 결집한 연합군"이라며 "참여 기관들의 기술력과 산업 현장의 요구를 결합해 가상과 현실을 잇는 AI 두뇌로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새로운 축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2.11 09:50장유미 기자

포스코그룹, 제철소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피지컬 AI 시대 연다

포스코그룹이 제철소 철강제품 물류 관리에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추진하며 제조 현장의 '피지컬 AI(Physical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조업 특성을 반영한 로봇 도입으로 작업 안전성을 높이고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그룹은 경기도 판교 포스코DX 사옥에서 포스코, 포스코DX, 포스코기술투자, 그리고 미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기업 페르소나 AI 등 4개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장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실제 제철소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고, 작업자와 로봇이 협업하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사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포스코는 제철소 내 로봇 도입이 가능한 작업 공간을 발굴하고 현장 적용성 평가를 주도하며, 포스코DX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의 설계 및 구축과 제철소 특화 모델의 공동 개발을 맡는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사업 검증(PoC) 과정을 지원하고, 페르소나 AI는 제철소 환경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을 개발·구현할 예정이다. 첫 번째 시범 적용 대상은 제철소 물류의 핵심인 철강재 코일 관리 현장이다. 포스코그룹과 페르소나 AI는 오는 2월부터 생산된 철강 코일의 물류 관리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는 사업 검증(PoC)에 착수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크레인 벨트 체결' 작업이다. 무게가 20~40톤에 달하는 거대한 압연 완성품 코일을 하역하기 위해서는 크레인 작업이 필수적인데, 이 과정에서 코일에 벨트를 묶는 고난도 작업을 휴머노이드 로봇이 작업자와 함께 수행하게 된다. 해당 공정은 사고 위험이 높고 반복적인 동작으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의 우려가 있었던 곳으로, 로봇 도입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근무 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부터 이송, 자재 준비 등 제철소 내 터미널 물류 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검토해왔다. 그룹 측은 이번 실증을 통해 로봇의 기계적 안전성과 인간과의 협업 가능성이 입증되면, 향후 투입 규모를 늘리고 다양한 물류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협력을 맺은 페르소나 AI는 2024년 설립된 미국의 유망 로봇 스타트업으로, 저명한 로봇 공학자들과 업계 전문가들이 이끌고 있다. 특히 NASA의 로봇 핸드 기술과 자체 정밀 제어 기술을 결합해 미세 부품 조립부터 고중량물 처리까지 가능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협약에 앞서 페르소나 AI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총 300만 달러를 선제적으로 투자하기도 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AI 전환(AX) 등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제조 현장에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기술을 토대로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구현해 중후장대 산업현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04 09:55남혁우 기자

포스코그룹, 산업용 로봇 현장 확산…日 야스카와 협력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3대 산업용 로봇 제조사인 야스카와전기(이하 야스카와)와 협력해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주력 제품인 구동모터코어 생산현장에 로봇 확산을 본격 추진한다. 포스코그룹은 14일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천안사업장에서 심민석 포스코DX 사장, 김상균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 야마다 세이고 한국야스카와전기 대표를 비롯해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자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생산한 모터코어를 품질검사 측정기로 이송하고, 이송된 제품을 품질 등급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처리하는 로봇을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천안과 포항사업장을 비롯해 폴란드, 멕시코, 인도 등 해외 사업장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해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과 포스코DX는 포항공장에 해당 로봇을 본격적으로 설치해 운영해왔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측은 이번 협력으로 산업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생산현장에 필요한 로봇의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포스코DX는 기존 생산설비 및 시스템과 연동을 고려한 로봇 배치, 로봇자동화시스템의 레이아웃 설계는 물론 자동화 시스템 전반을 통합 공급·구축할 계획이다. 야스카와는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을 공급하고 사후서비스를 포함한 기술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생산하는 구동모터코어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핵심부품으로, 배터리에서 나온 전기를 회전 동력으로 바꿔 바퀴를 돌려주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구동모터코어를 생산해 현대차, 테슬라,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야스카와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모션 제어 기반의 로봇 기술을 보유해 고속·고정밀 공정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철강·이차전지 등 산업현장에 로봇 자동화를 적용해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로봇 제조사인 야스카와의 3자 협력을 강화하며,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된 피지컬 AI 기반 로봇 자동화를 그룹사 뿐만 아니라 대외 산업현장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제조 현장에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확산해 인당 생산성을 제고하고 로봇 무인화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술에 토대를 둔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2026.01.14 11:44류은주 기자

"AI 데모는 끝났다, 이제는 돈 벌 때"…韓·美·日 빅테크, '실용주의' 원년 선언

새해 국내외 주요 인공지능(AI) 기업에서 AI를 통한 실질적인 수익 창출과 산업 현장 확산을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지 3년이 지나면서 시장의 요구가 단순한 '기능 확인'에서 구체적인 '사업 성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뱅크, LG CNS 등 한미일 주요 AI 기업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새해를 'AI 실용주의 원년'으로 규정했다. 연구실 성능이 아니라 현장 운영 성과로 승부하겠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새해 AI 경쟁이 모델 성능 과시에서 벗어나 생산성, 비용, 보안, 거버넌스까지 포함한 '현장 성과 경쟁'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볼거리 넘어 성과"… MS·소프트뱅크, 돈 버는 AI 대전환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개인블로그에 올린 '2026년을 내다보며(Looking Ahead to 2026)'라는 글을 통해 "새해는 AI 발견 단계를 넘어 확산 단계로 진입하는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단순한 볼거리(Spectacle)와 실체(Substance)'를 엄격히 구분해야 할 때"라며 "수년간 대중을 열광시켰던 신기한 데모나 일회성 시연을 넘어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측정 가능한 생산성 향상(ROI)을 가져오는 '실용성'이 유일한 생존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 로드맵으로 '모델(Model)에서 시스템(system)으로의 전환'을 꼽았다. 단일 AI 모델의 성능 경쟁보다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데이터와 워크플로우 안에서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복합적인 스캐폴드(Scaffold, 발판)'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코파일럿 전략도 수정된다. 기존 코파일럿이 옆에서 조언을 건네는 '보조 도구'였다면 새해 코파일럿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기억과 권한을 바탕으로 스스로 작업을 완결하는 '자율형 에이전트'이자 '기업의 핵심 운영체제(OS)'로 진화한다는 청사진이다. 나델라 CEO는 "우리는 아직 마라톤의 초반 몇 마일을 달리고 있을 뿐"이라며 "희소한 컴퓨팅 자원과 에너지를 어디에 배치해야 가장 큰 '실질적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사회적 합의와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 역시 같은 맥락의 메시지를 내놨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대표이사 사장 겸 CEO는 신년사에서 "새해는 비즈니스와 일상 전반에 AI 에이전트가 스며드는 'AI 공존 사회'가 본격화되는 해"라고 밝혔다. 이어 "사내 AI 활용을 툴 도입 수준이 아닌 기업 문화로 정착시킨 결과, 전사적으로 250만 개가 넘는 AI 에이전트가 생성됐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했다 더불어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1조엔 달성이 가시화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새해를 '인프라 경쟁'과 '피지컬 AI'의 원년으로도 정의했다. 일본 내 1위 AI 계산 성능 확보하고 대규모언어모델(LLM) '사라시마 미니' 상용화, 오라클과 협력한 데이터 주권 클라우드 구축, 야스카와전기와의 협업을 통한 피지컬 AI 사업 본격화 등을 통해 AI를 가상 공간에서 현실 세계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오픈AI·구글·메타, 자율성·생태계로 차별화 박차 오픈AI와 구글, 메타는 별도의 공식 신년사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들 역시 새해를 기점으로 더 강력해진 '자율성'과 '생태계 장악'을 승부처로 삼을 전망이다. 오픈AI는 그동안 축적된 AI 모델 기술을 바탕으로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스스로 작업을 완결하는 '에이전트'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챗봇을 넘어 복잡한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오퍼레이터로서 AI를 통해 기업간 거래(B2B시장)에서 수익성 확대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다. 구글은 강점인 대규모 플랫폼 생태계를 십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제미나이 모델을 안드로이드, 검색, 워크스페이스 등 서비스 전반에 깊숙이 통합해 사용자가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AI를 활용하는 '앰비언트 컴퓨팅 환경 구축에 주력할 것이란 관측이다. 메타는 오픈소스 전략을 고수하며 생태계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라마 시리즈를 통해 개발자 생태계를 확보하는 한편, AI 기술을 스마트 안경 등 하드웨어 디바이스와 결합해 메타버스 및 실생활 연결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이어갈 전망이다. 韓 AI 기업 "AI로 일하는 방식, 뿌리부터 바꾼다"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도 2026년을 'AI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내놨다. LG CNS의 현신균 사장은 신년사에서 "에이전틱 AI를 넘어 피지컬 AI로 전환되는 시장"을 2026년의 핵심 화두로 던졌다. 그는 올해 3대 핵심 과제로 글로벌 로봇 전환(RX) 확대, 사업 이행 역량 강화, 글로벌 입지 확대를 제시했다. 현 사장은 "경쟁사들이 AI 네이티브로 진화하고 있다"며 "단순한 개선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 자체를 'AI 네이티브 개발(AIND)' 중심으로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소프트뱅크가 강조한 '피지컬 AI' 흐름에 국내 기업 중 가장 적극적으로 호응한 셈이다. 김완종 SK AX 사장은 새해를 'AI 대항해 시대'로 명명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사장은 "단순히 예전보다 일을 조금 더 잘하는 것(Doing Better)이 아니라 AI를 중심으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하여 차원이 다른 생산성(Doing Different)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SK AX의 역할을 고객 '도메인 지식'과 'AI 기술'을 연결하는 연륙교이자 오케스트레이터로 정의했다. 컨설팅부터 운영까지 에이전틱 AI를 조율하는 역량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다. 신년 메시지를 공개하지 않은 삼성SDS도 새해 산업 전반의 AX 수요 공략을 가속할 전망이다. 이미 오픈AI의 국내 첫 리셀러 파트너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준희 사장은 CES 2026 현장에 직접 참석해 새해 AI·클라우드 사업 관련 내용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포스코DX는 산업 현장의 '무인화·자율화'에 방점을 찍었다. 심민석 사장은 "새해에는 AI 오퍼레이터 중심의 자율화를 전 공정에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사무실을 넘어 제철소 등 제조 현장(인텔리전트 팩토리)에 AI를 심어 실질적인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진실을 다하여 목표를 완수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성윤성공(成允成功)'을 인용하며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주문했다. 아이티센그룹은 신년사를 통해 '팀 아이티센(Team ITCEN)' 원년으로 선포했다. 그룹 전체 역량을 한데 모아 고객에 차별화된 AI 혁신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시스템 통합(SI) 중심 사업 모델도 AI 솔루션,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기술 변화가 극심한 AI 시대에 적당한 실력은 통하지 않으며, 준비된 최고의 실력을 갖춘 기업만이 승리할 수 있다"며 "새해는 모든 계열사가 '팀 아이티센'으로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내며 고객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05 18:29남혁우 기자

포스코DX, 'P-GPT 2.1'로 대외 고객 확대 시동

포스코DX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업의 데이터와 업무시스템을 연결하는 신규 서비스를 앞세워 대외 고객 확보에 본격 나선다.포스코DX는 기업용 생성형AI 서비스 플랫폼 'P-GPT(Private-GPT) 2.1'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P-GPT는 기업 맞춤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업종 특화 용어나 데이터를 학습하고 기업이 사용하는 핵심 업무 시스템에 생성형AI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챗 서비스를 통해 업무 관련 내용을 대화 방식으로 질문하고, P-GPT가 기업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또 검색증강생성(RAG) 구조를 기반으로 보안이 중요한 사내 환경에서 데이터의 외부 유출 없이 자체 인프라 내에서 안전하게 생성형AI를 사용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23년 9월 오픈AI의 챗GPT에 사내 지식정보를 접목시킨 P-GPT 1.0를 오픈하고 그룹사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극대화에 나섰다. 현재 37개 그룹사, 2만여 명의 임직원들이 P-GPT를 통해 보고서 작성, 데이터 분석, 사내지식 검색, 회의록 요약, 다국어 번역 등 다양한 사무업무를 사내 업무환경에서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행하고 있다. 임직원 사용자들이 플랫폼에서 직접 개발해 사용하는 에이전트도 3천500개 이상 등록돼 운영 중이다.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포스코DX가 최근 출시한 P-GPT 2.1은 챗GPT 뿐만 아니라 제미나이(Gemini) 3와 클로드(Claude)를 추가해 멀티 LLM 라인업을 갖추고 고객이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P-GPT 2.1 사용자들은 맞춤형 AI 에이전트 생성 기능을 통해 업무에 특화된 '나의 에이전트'를 직접 생성함으로써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P-GPT 2.1은 사무업무 효율성 향상에 최적화된 버전으로, MS팀즈의 일정, 메일, 원드라이브(Onedrive)를 연동하고 사용자 질의 의도 분석 에이전트 구조, 자동 프롬프트 개선 기능 등을 도입했다. P-GPT 2.1을 활용하면 표준양식에 맞춘 문서 초안을 AI가 자동 생성해 작업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업로드된 CSV, 엑셀 파일 내용을 자동 분석하고 차트를 생성해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 서비스 사용 토큰량 기반의 과금 정책을 적용함으로써 별도 구축 부담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포스코DX는 내년 상반기에 다국어 번역 기능을 고도화해 그룹사 해외법인 대상으로 AI 사용자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제조특화 AI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sLLM모델 추가와 그래프(Graph) DB 기반 검색 기능이 강화된 P‑GPT 3.0을 출시해 보다 정교한 정보 검색과 협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여기에 이를 기반으로 대외 기업과 공공기관으로 관련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P‑GPT는 단순한 AI 채팅 도구를 넘어 기업의 업무 혁신을 이끄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최신 생성형AI 모델을 빠르게 반영해 그룹사와 대외 고객의 AI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2.30 15:36장유미 기자

포스코DX, 美 페르소나 AI에 200만 달러 베팅…피지컬 AI 현장 확산 시동

포스코그룹이 미국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에 투자해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과 로봇이 접목된 피지컬 AI 현장 확산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DX는 미국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페르소나 AI(Persona AI)'에 200만 달러 규모로 투자하며 로봇 공동 개발과 현장 적용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DX와 포스코기술투자가 올해 하반기에 출자한 '포스코DX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이뤄졌다. 또 포스코기술투자가 출자한 '포스코CVC스케일업펀드제1호'를 통해서도 1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총 300만 달러의 투자가 진행됐다. 포스코그룹은 혁신 기술 및 미래 유망 사업 적기 발굴을 위한 벤처 투자 목적의 CVC(기업형벤처캐피탈) 펀드를 기존 포스코홀딩스 중심에서 사업회사 맞춤형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올해 8월 포스코가 500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DX가 각각 250억원 규모의 CVC 1호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페르소나 AI는 2024년 6월 설립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으로, 노동 강도가 높은 중후장대 산업현장에 특화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로봇공학자 출신인 니콜라스 래드포드가 최고경영자(CEO)를,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사 피규어AI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한 제리 프렛이 CTO를 맡아 공동 창업했다. 페르소나 AI는 NASA의 로봇 핸드 기술을 기반으로 미세부품 조립부터 고중량 핸들링까지 가능한 정밀 제어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또 이곳은 다축 촉각센싱과 순응제어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로봇손의 다축 촉각센서를 통해 취득한 데이터를 실시간 통합해 힘과 위치를 동시에 제어하는 기술로, 로봇이 불규칙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업을 수행하도록 한다. 더불어 페르소나 AI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반의 AI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해 로봇이 자율적으로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고도화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포스코DX가 페르소나 AI에 투자한 것은 피지컬 AI과 관련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실제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이 연평균 63%씩 성장해 2035년 약 380억 달러(약 54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제조·물류 분야는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DX는 이번 투자를 통해 그룹사 산업현장의 고위험 수작업 공정을 대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관련해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산업용 AI 기술과 페르소나 AI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피지컬 AI 확산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서 포스코와 함께 제철소의 크레인, 컨베이어벨트, 하역기 등 초대형 기기를 AI 기술로 작업자의 개입 없이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피지컬 AI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2025.12.23 09:46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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