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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파나메라 E-하이브리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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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 출시…1억4830만원부터

포르쉐코리아가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카이엔의 쿠페형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며 전기 SUV 라인업을 확대한다. 포르쉐코리아는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포르쉐 바이브 서울'을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한 뒤 카이엔 터보 쿠페 일렉트릭을 시작으로 카이엔 S 쿠페 일렉트릭,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 1억4830만원, 카이엔 S 쿠페 일렉트릭 1억6860만원, 카이엔 터보 쿠페 일렉트릭 1억9240만원부터다.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은 A필러 뒤쪽부터 일반 SUV 모델과 다른 쿠페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낮아지는 루프라인과 전용 윈드스크린,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 등을 갖췄다. 공기저항계수(Cd)는 0.23이다. 포르쉐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PAA) 시스템은 가변식 냉각 에어 플랩과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 등을 통해 주행 상황에 맞춰 공기 흐름을 조절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85㎜, 전폭 1980㎜(사이드미러 제외)다. 전고는 SUV 모델보다 24㎜ 낮은 1650㎜다. 적재공간은 500리터에서 최대 1313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전면부에는 90리터 규모의 프런트 러기지 컴파트먼트를 마련했다. 뒷좌석은 2인 독립 시트 또는 2+1 구성 중 선택할 수 있다. 최대 3.5톤 견인 능력과 오프로드 패키지도 제공한다. 최상위 트림인 카이엔 터보 쿠페 일렉트릭은 오버부스트 시 최고출력 1156마력(PS)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2.5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시속 260㎞다. 카이엔 S 쿠페 일렉트릭과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은 각각 최고출력 666마력, 442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 시간은 각각 3.8초, 4.8초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250㎞와 시속 230㎞다. 모든 모델에는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를 포함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최대 5도 조향각의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기본 적용된다. 카이엔 S 쿠페 일렉트릭과 카이엔 터보 쿠페 일렉트릭에는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800V 기술을 기반으로 최대 390㎾ 직류(DC)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특정 조건에서는 최대 400㎾ 충전도 가능하다. 기본 온보드 충전기는 최대 11㎾ 교류(AC) 충전을 지원하고, 최대 22㎾ 사양은 옵션이다. 실내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플로우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옵션으로 조수석 디스플레이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도 기본 사양에 포함했다. 경량 스포츠 패키지는 옵션으로 운영한다. 경량 카본 루프와 전용 22인치 휠, 고성능 타이어 등을 적용해 모델에 따라 차량 무게를 최대 17.6㎏ 줄일 수 있다.

2026.10.15 09:02김재성 기자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1억6290만원부터

포르쉐코리아가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에 블랙 컬러 디자인 요소와 편의·안전 사양을 더한 '카이엔 블랙 에디션'을 선보인다. 포르쉐코리아는 12일 카이엔 블랙 에디션을 공개하고, 지난해 타이칸 블랙 에디션에 이어 국내 블랙 에디션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카이엔 블랙 에디션은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 두 가지 차체 형태로 주문할 수 있다. 카이엔 블랙 에디션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6290만원부터다. 고객 인도는 연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신차 외관에는 고광택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와 익스테리어 미러, 'PORSCHE' 레터링을 적용했다. 카이엔과 카이엔 E-하이브리드에는 스포츠 디자인 프런트 에이프런이 들어간다. 틴팅 처리한 HD-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다크 브론즈 스포츠 테일파이프, 21인치 RS 스파이더 디자인 휠도 적용했다. 휠에는 풀 컬러 포르쉐 크레스트 센터 캡을 장착했다. 외장 색상은 블랙 외에도 선택할 수 있다. 콘트라스트 카테고리의 화이트와 크로마이트 블랙 메탈릭은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한다. 레전드·드림·콘트라스트 카테고리와 페인트 투 샘플, 페인트 투 샘플 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색상도 선택할 수 있다. 실내에는 블랙 가죽 인테리어와 블랙 마감 브러시드 알루미늄 인테리어 트림을 적용했다. 헤드레스트에는 포르쉐 크레스트를 새겼고 조명식 도어 실 가드를 탑재했다. '익스텐디드 패키지 블랙 에디션'을 선택하면 프런트 도어 블랙 에디션 레터링과 전용 레터링 키 케이스 등이 포함된다. 기본 사양도 확대했다. 차선 변경 어시스트,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를 포함한 서라운드 뷰, 돌비 디지털을 지원하는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스토리지 패키지와 블랙 가죽 트림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2026.10.12 10:40김재성 기자

포르쉐, 9000명 감원·전 부문 비용 절감…수익성 방어 '고삐'

포르쉐 AG가 9000명 규모의 일자리 감축과 전사적 비용 절감을 담은 '스포츠바겐슈미데 35' 전략을 내놨다.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력, 개발, 생산, 유통, 조직 구조 전반을 손질해 수익성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포르쉐 AG는 8일 독일 바이작 개발센터에서 열린 캐피털 마켓 데이에서 2035년을 향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전략의 전면에는 스포츠카 브랜드 강화와 제품 고급화를 내세웠지만, 구체적인 실행안에는 대규모 인력 축소와 비용 절감 계획이 담겼다. 포르쉐는 임직원 대표단과 '퓨처 패키지'에 합의하고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9000개의 일자리를 줄이기로 했다. 핵심 인력의 고용은 2035년까지 보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기적으로는 관리직 직책을 40% 줄이고, 직접·간접 부문을 포함한 전체 인력은 25% 감축한다. 전략적 목표는 전체 인력 30% 축소다. 회사는 이 조치로 인건비를 약 10% 절감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생산·개발·판매 부문도 비용 절감 대상이다. 포르쉐는 중기적으로 생산 부문 인건비를 최대 30% 낮추고, 판매 및 유통 비용은 20% 절감하기로 했다. 판매 권역은 기존 5개에서 4개로 줄인다. 신차 개발 비용도 최대 20% 감축한다. 개발 기간 단축과 내부 개발 역량 확대, 개발 프로세스 모듈화, 차종별 복잡성 축소가 수단이다. 신규 차량 프로젝트의 개별 재료비는 기존 계획보다 약 10% 낮추기로 했다. 공용 부품 비중을 높이고 그룹 내 조달·개발 시너지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조직 구조도 재편한다. 포르쉐는 자회사 포르쉐 엔지니어링과 포르쉐 디지털을 '포르쉐 테크놀로지스'로 통합한다. 글로벌 개발 역량을 하나로 묶어 비용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리막 및 부가티 리막 지분 매각, 컨설팅 자회사 MHP 매각 계약 체결도 핵심 사업 집중 조치로 제시했다. 셀포스 그룹, 포르쉐 e바이크 퍼포먼스, 세티텍의 개발·생산 활동은 종료할 계획이다. 포르쉐는 중국 시장에 대한 보수적 전망을 전제로 손익분기점을 연간 판매 20만대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판매량 확대에 기대기보다 판매 부진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고정비 구조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제품군 역시 수익성 위주로 재편한다. 파생 모델 수는 약 20% 줄이고, 고수익 D·E 세그먼트 비중은 중기적으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45%까지 확대한다. 개인화 옵션과 맞춤 제작 프로그램 '존더분쉬'를 확대해 차량당 수익을 높이는 전략도 병행한다. 포르쉐는 중기적으로 그룹 영업이익률 10~15%,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률 9~12%를 목표로 제시했다. 장기 목표는 각각 15%, 12%다. 다만 목표 범위 상단을 달성하려면 거시경제·지정학·규제 환경 개선 또는 추가적인 가치 창출 과제의 성공적 실행이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마이클 라이터스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이번 전략은 효율성, 생산성, 수익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비용 절감과 재무 건전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08 09:42김재성 기자

포르쉐가 석유저장고서 첫 전기 '카이엔 쿠페' 공개한 이유

포르쉐코리아가 과거 석유 비축기지였던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신형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내연기관 시대의 산업시설에서 순수전기 SUV를 선보이며 카이엔의 헤리티지와 전동화 전환을 함께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2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포르쉐 바이브 서울 프리뷰'에서 "서울은 전통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만나고, 기술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라며 "포르쉐 역시 헤리티지를 중시하면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문화비축기지를 선택했다"며 "한때 연료 저장시설이었던 이곳은 산업 유산을 보존한 채 문화공간으로 변모했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에 담은 차량과 이야기들을 닮았다"고 설명했다. 행사 무대에 오른 알렉산더 파비그 포르쉐 AG 개인화 및 클래식 부문 부사장은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을 카이엔의 다음 장을 여는 모델로 규정했다. 파비그 부사장은 "2002년 카이엔을 처음 선보일 때 포르쉐는 '스포츠카 회사가 SUV를 만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과감한 질문에 답했다"며 "카이엔은 SUV가 실용적이고 다재다능하면서도 명확하게 포르쉐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카이엔은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150만대를 넘어섰고,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강한 고객 기반을 형성했다. 파비그 부사장은 "한국 고객은 전동화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카이엔의 다음 장을 소개하기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으로 이 이야기를 한 걸음 더 진전시킨다"고 말했다. 신형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은 포르쉐의 대형 SUV 카이엔에 순수전기 파워트레인과 쿠페형 차체를 결합한 모델이다. 포르쉐는 기존 내연기관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카이엔을 유지하면서 전기차 모델을 추가한다. 전기차 전환기에 고객의 동력계 선택권을 넓히고 고성능 전기 SUV 수요를 함께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파비그 부사장은 "모든 카이엔의 핵심은 스포츠성과 안락함, 성능과 일상 활용성처럼 상반돼 보이는 요소들을 결합하는 데 있다"며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은 이 균형에 더 강한 스포츠카 성격을 부여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외관은 911의 플라이라인에서 영감을 받은 루프 디자인이 핵심이다. 완만하게 낮아지는 지붕선과 넓은 후면부로 SUV형 카이엔 일렉트릭보다 낮고 역동적인 비율을 구현했다. 공기저항계수(Cd)는 0.23이다. 파비그 부사장은 "카이엔임을 한눈에 알 수 있으면서도 더 감성적이고 집중적이며 역동적인 태도를 지녔다"며 "디자인은 개성뿐 아니라 효율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이 최대 530㎞를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800V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출력 급속충전 환경에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16분 이내 충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상위 카이엔 터보 쿠페 일렉트릭은 런치 컨트롤 작동 시 최대 850㎾, 1156마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2.5초, 최고속도는 시속 260㎞다.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등의 섀시 기술을 적용했다. 파비그 부사장은 "스포츠카 수준의 주행 성능과 카이엔 특유의 안락함을 함께 구현했다"며 "한국에서 카이엔 일렉트릭 SUV의 고객 인도가 막 시작됐고, 쿠페 모델도 뒤이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르쉐 카이엔 쿠페의 출시로 럭셔리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의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경쟁 모델인 BMW iX와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등이 공간성과 디지털 편의 기능을 앞세운다면,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은 쿠페형 디자인과 고출력 성능, 주행 기술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포르쉐는 카이엔의 전동화 모델을 통해 전기차에서도 스포츠카 브랜드의 주행 감각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3일부터 4일까지 문화비축기지에서 '포르쉐 바이브 서울'을 개최한다. '올 포르쉐, 원 바이브(All Porsche, One Vibe)'를 주제로 356부터 911, 917, 918 스파이더 등 브랜드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차량과 포르쉐 오너 차량을 전시한다. 존더분쉬 차량 전시, 917 엔진 사운드 체험, DRX와 협업한 레이싱 게임 공간 '포르쉐 아케이드', 오너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존박, 거미, 데이브레이크, 다이나믹듀오 등의 라이브 공연과 키즈 존도 마련된다.

2026.10.02 18:24김재성 기자

포르쉐, 서울서 팬 1만5000명 만난다…'바이브 서울'로 한국 공략

포르쉐코리아가 자동차를 넘어 음악과 게임, 모터스포츠, 오너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대규모 브랜드 축제를 서울에서 연다. 한국 시장에서 쌓아온 포르쉐 팬층과 오너 커뮤니티를 직접 연결하고, 서울을 글로벌 포르쉐 커뮤니티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포르쉐 바이브 서울(Porsche Vibe Seoul)'을 개최한다. '올 포르쉐, 원 바이브(All Porsche, One Vibe)'를 주제로 내건 국내 첫 포르쉐 팬 페스티벌이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2일 열린 프리뷰 행사에서 "2년 전 포르쉐코리아에 합류했을 때 한국의 포르쉐 커뮤니티가 매우 강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자동차뿐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사람과 커뮤니티를 함께 모을 계기를 만들고 싶었고, 오늘 이를 실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신차와 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포르쉐를 매개로 형성된 팬 문화를 전면에 내세운다. 포르쉐코리아는 얼리버드 티켓과 추가 판매 물량이 조기 매진됐으며, 이틀간 약 1만5000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세 대표는 "미국에는 세계 최대 포르쉐 클럽으로 성장한 포르쉐클럽오브아메리카가 있고, 두바이에는 자동차와 예술, 문화, 사운드를 결합한 '아이콘즈 오브 포르쉐'가 있다"며 "서로 다른 행사지만 포르쉐에 대한 열정으로 사람들을 모은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는 과거 석유 비축기지였던 문화비축기지를 행사 장소로 택했다. 산업 유산을 보존하면서 문화 공간으로 바뀐 장소의 성격이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현재, 미래를 함께 조명하는 행사와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부세 대표는 "한국에서도 같은 정신을 담되 서울에서만 가능한 방식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행사장에는 포르쉐의 역사와 기술 변화를 보여주는 차량 70여 대가 전시된다. 포르쉐 뮤지엄에서 들여온 550 스파이더, 917, 962 C 쿠페를 비롯해 브랜드 출발점인 356, 8개 세대의 911, 959, 918 스파이더 등을 만날 수 있다. 일본과 대만 등 해외 포르쉐 오너와 국내 오너가 보유한 차량도 함께 전시한다. 부세 대표는 "누군가에게 포르쉐는 모터스포츠의 짜릿함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911의 주행 즐거움과 균형감, 최신 전기차 또는 클래식카"라며 "서로 다른 세대와 성격의 차량이 사람과 함께 모일 때 생기는 연결감이 '포르쉐 바이브'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나만의 포르쉐를 만들 수 있는 존더분쉬 개인화 프로그램도 주요 전시 콘텐츠로 소개됐다. 알렉산더 파비그 포르쉐 AG 제품·개인화 부문 부사장은 "고객과 디자인·엔지니어링·생산 전문가가 긴밀히 협업해 진정으로 개인적인 단 한 대의 포르쉐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파비그 부사장은 "존더분쉬의 핵심은 포르쉐를 규정하는 품질과 정밀함, 성능 기준을 지키면서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것"이라며 이날 단 한 대만 제작한 '911 터보 S 존더분쉬 팩토리 커미션'을 공개했다. 행사장에는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와 존더분쉬 차량도 전시한다. 주말 행사에는 917 엔진 사운드를 체험하는 '917 사운드 모먼트', 포르쉐 오너 차량 쇼케이스와 토크 세션, 포르쉐 커뮤니티 밋업이 진행된다. e스포츠팀 DRX와 협업한 레이싱 게임 프로그램, 키즈 존, 아트카 전시, 라이브 드로잉도 마련했다. 존박·거미·데이브레이크·다이나믹듀오 등 아티스트 공연도 이어진다. 포르쉐코리아는 티켓 판매 수익 일부를 공익 활동에 기부할 계획이다. 부세 대표는 "모든 참가자가 어떤 방식으로든 좋은 일에 기여하는 행사"라며 "커뮤니티가 함께 모이는 것을 넘어 한국 사회와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신형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은 행사 기간 국내 처음 공개한다. 포르쉐코리아는 911의 플라이라인에서 영감을 받은 루프 디자인과 쿠페형 실루엣, 전기차 성능을 결합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부세 대표는 "이번 행사의 핵심은 차량 대수나 축제 규모가 아니라 이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며 "포르쉐 바이브 서울을 아시아 각지, 궁극적으로 전 세계의 포르쉐 오너와 팬, 커뮤니티가 매년 서울에 모이는 축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쉐린코리아도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행사장 브랜드 부스에서 운전 성향 진단 프로그램 '마이 드라이빙 DNA', 주요 제품 전시, '와이 미쉐린' 스토리 존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미쉐린코리아는 포르쉐와 1969년부터 모터스포츠와 고성능 차량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10.02 18:24김재성 기자

세라젬, 포르쉐 팬 페스티벌 참가…'파우제' 프리미엄 마케팅

세라젬이 자동차와 예술, 음악이 어우러진 대규모 야외 행사 현장에서 브랜드 안마의자 '파우제'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 알리기에 나선다. 세라젬은 이달 3일과 4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라이프스타일 행사 '포르쉐 바이브 서울(Porsche Vibe Seoul)'에 공식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세라젬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차별화된 휴식 기능을 갖춘 파우제를 전면에 내세워 프리미엄 소비층과의 접점을 다각도로 늘려갈 방침이다. 포르쉐가 주최하는 '포르쉐 바이브 서울'은 자동차 문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 및 음악 콘텐츠를 통합 선보이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브랜드 팬 페스티벌이다. 세라젬은 행사장에 마련된 온 가족 대상 공간인 '키즈 앤 패밀리 존'에 '파우제 아트 에디션' 체험 공간을 구축한다. 레고, 닌텐도 등 주요 협업 브랜드와 함께 아이들이 놀이를 즐기는 동안 부모들이 파우제에 올라 고품격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동선을 구현했다. 세라젬은 이번 참가를 계기로 파우제를 단순 가전 제품을 넘어 주거·일상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라이프스타일 아이콘으로 부각할 계획이다. 향후 자동차, 예술, 인테리어 디자인 등 여러 산업군과의 크로스오버 협업을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파우제 아트 에디션을 선물하는 특별 경품 추첨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세라젬 관계자는 “세계적인 프리미엄 브랜드 포르쉐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현장에 파우제가 참여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감각적인 디자인과 휴식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협업을 강화해 고객 경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10.02 09:55전화평 기자

포르쉐코리아, '카이엔 일렉트릭' 출시…1억4230만원부터

포르쉐코리아가 브랜드의 두 번째 순수 전기 SUV '카이엔 일렉트릭'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최상위 트림인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을 비롯해 카이엔 S 일렉트릭과 카이엔 일렉트릭 등 3개 모델을 먼저 선보이고, 쿠페 모델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포르쉐코리아는 30일 카이엔 일렉트릭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차는 지난 3월 열린 '2026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 뒤 주요 포르쉐 센터와 스튜디오 전시 투어 등을 통해 사전 소개됐다. 국내 판매 가격은 카이엔 일렉트릭 1억 4230만원, 카이엔 S 일렉트릭 1억 6380만원,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1억 8960만원부터다.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새 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해 런치 컨트롤 작동 시 최고출력 1156마력(PS), 최대토크 153.0㎏·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5초이며, 시속 200㎞까지는 7.4초다. 최고속도는 시속 260㎞다. 기본형 카이엔 일렉트릭은 런치 컨트롤 기준 최고출력 442마력, 최대토크 85㎏·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8초가 걸린다. 카이엔 S 일렉트릭은 최고출력 666마력, 최대토크 110.1㎏·m를 갖추고 3.8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세 모델은 사륜구동 기반 전자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ePTM)를 탑재했다. 최대 600㎾ 회생제동 기능도 적용했다. 113㎾h 고전압 배터리에는 양면 냉각 기술을 적용했다. 상온 복합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468㎞, 카이엔 S 일렉트릭 517㎞, 카이엔 일렉트릭 512㎞다. 800V 전기차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800V 급속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16분 이내 충전할 수 있다. 최대 충전 전력은 400㎾다. 포르쉐는 카이엔 일렉트릭에 브랜드 최초로 최대 11㎾ 무선충전 시스템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차량을 플로어 플레이트 위에 주차하면 충전이 시작되는 방식이다. 섀시에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최대 5도 후륜 조향 기능을 기본 적용했다. 터보 모델에는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PTV Plus) 리미티드 슬립 리어 디퍼렌셜(LSD)을 넣었다.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도 카이엔 모델에서 처음 선택할 수 있다. 차체 크기는 기본형 기준 전장 4985㎜, 전폭 1980㎜, 전고 1674㎜다. 휠베이스는 3023㎜로 내연기관 카이엔보다 약 130㎜ 길어졌다. 최대 적재공간은 1588리터이며, 앞쪽에 90리터 용량의 프런트 러기지 컴파트먼트를 갖췄다. 오프로드 패키지 선택 시 최대 3.5톤 견인이 가능하다. 실내에는 커브드 OLED 플로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14.25인치 OLED 디지털 계기판과 선택 사양인 14.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카이엔 최초로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제공한다. 시트 위치와 조명, 공조 기능 등을 조절하는 무드 모드도 탑재했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카이엔 고객 선호도가 높고 전동화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카이엔 일렉트릭은 포르쉐 특유의 퍼포먼스와 일상적 활용성, 전동화를 결합한 새로운 SUV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30 13:52김재성 기자

8월 수입차 2대 중 1대는 전기차...테슬라, 1만400대 선두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테슬라가 1만대 이상을 등록하며 브랜드별 1위를 차지했고, 전기차는 전체 등록의 절반을 넘겼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2만 9817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7월 3만 976대보다 3.7% 줄었지만, 지난해 8월 2만 7304대와 비교하면 9.2% 늘었다. 올해 1~8월 누적 등록은 24만 4825대로, 전년 동기 19만 2514대보다 27.2%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테슬라가 1만 400대를 등록해 가장 많았다. 전월보다 1.6%, 전년 동월보다 30.4%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어 BMW 6180대, 메르세데스-벤츠 4037대, BYD 3002대, 토요타 1015대, 렉서스 840대, 아우디 810대, 볼보 770대, 포르쉐 739대, 미니 702대 순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1~8월 누적 7만6776대를 등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3% 늘었다. BYD도 8월 등록이 전년 동월 대비 713.6% 증가했고, 누적 등록은 1만7523대로 800.0% 늘었다. 모델별로는 테슬라 모델 Y 프리미엄이 7490대로 8월 최다 등록 모델에 올랐다. 테슬라 모델 Y L이 1746대, BMW 520이 1270대로 뒤를 이었다. 모델 그룹 기준으로는 테슬라 모델 Y가 9638대, BMW 5시리즈가 1902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1404대였다. 연료별로 전기차는 1만5183대가 등록돼 전체의 50.9%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보다 39.9%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는 1만1923대(40.0%), 가솔린은 2540대(8.5%), 디젤은 171대(0.6%)로 나타났다. 국가별 등록은 유럽산이 1만 4297대(47.9%)로 가장 많았고 미국 1만 630대(35.7%), 중국 3002대(10.1%), 일본 1888대(6.3%)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명의 등록이 1만 7763대(59.6%), 법인 명의 등록이 1만 2054대(40.4%)였다. 개인 등록은 경기 5186대, 서울 3717대, 인천 1318대 순으로 많았다. 법인 등록은 인천 4030대, 부산 2660대, 경남 2212대 순이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 출시에 따른 재고 소진과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6.09.03 10:27김재성 기자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 해외 신흥시장 총괄 겸임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한국법인장 직책을 유지하면서 중동과 아시아 주요 성장시장을 아우르는 포르쉐 AG 해외 지역 총괄을 겸임한다. 한국 시장을 이끌어 온 현지 책임자에게 해외 신흥시장 운영 권한을 추가로 부여해 본사와 지역 시장의 연결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포르쉐 AG는 2026년 10월 1일부터 세일즈·마케팅 부문 글로벌 세일즈 조직을 기존 5개 지역에서 4개 지역으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부세 대표는 개편일에 맞춰 '해외 지역 총괄'을 맡는다. 포르쉐코리아 대표 직책은 유지한다. 담당 권역은 중동과 아시아 전역의 주요 성장시장이다. 개별 시장의 의사결정 권한과 책임을 넓히는 새 조직 체계에서 한국 시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신흥시장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포르쉐는 독일을 유럽 지역에 편입하고, 북미·중미·남미 조직을 '아메리카' 권역으로 통합한다. 유럽 지역은 로버트 아더 포르쉐 독일 이사회 의장이, 아메리카 지역은 티모 레쉬 포르쉐 북미 대표가 각각 이끈다. 중국은 알렉산더 폴리히의 리더십 아래 기존 체제를 유지한다. 부세 대표는 자동차 산업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포르쉐 타이완과 포르쉐 리테일 함부르크 대표 등을 거쳤으며, 2024년 10월 포르쉐코리아 최고경영자(CEO) 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포르쉐코리아는 2025년 1만 746대를 인도해 전년보다 약 30% 성장했다. 연간 판매가 1만대를 넘은 것은 회사 설립 이후 두 번째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체 판매량 가운데 전동화 모델 비중이 66%를 기록했다. 포르쉐 AG는 이번 개편과 함께 유럽 및 해외 신흥시장 권역을 담당하던 기존 중앙 부서를 해체한다. 본사가 일괄적으로 관장하던 구조를 줄이고 지역별 책임과 자율성을 확대해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마티아스 베커 포르쉐 AG 세일즈·마케팅 이사회 멤버는 "개별 시장 경쟁력은 포르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라며 "각 지역의 자율성을 강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전 세계 시장에서 포르쉐 전략을 일관되게 실행할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 해외 신흥시장 총괄인 크리스티아네 초른은 10월 1일 폭스바겐그룹 아프리카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유럽 지역 총괄인 이리나 카우크는 내년 1월 1일 포르쉐 스위스 대표로 취임하는 등 유럽·호주·프랑스 법인에서도 연쇄 인사가 이뤄진다.

2026.09.03 09:48김재성 기자

7천만원대 세단부터 3억짜리 SUV까지…대형 전기차 하반기 격돌

국내 프리미엄 대형 전기차 시장이 하반기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아우르며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볼보와 제네시스, 포르쉐, BMW가 신차를 투입하면서 앞서 시장에 진입한 GMC·캐딜락과 함께 전체 시장 파이를 키우는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국내 출격을 앞둔 프리미엄 대형 전기차는 볼보 ES90과 제네시스 GV90,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BMW 신형 i7 등이다. 가장 먼저 고객 인도에 착수하는 차량은 볼보 ES90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국내 인증을 마친 트윈모터부터 오는 10월 순차적으로 출고한다. ES90은 출고 전 사전계약 3000대를 넘어섰다. ES90 트윈모터는 106kWh 배터리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상온 기준 복합 520㎞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도심은 548㎞, 고속도로는 486㎞다. 저온 복합 주행거리도 469㎞를 확보했다. 볼보 최초의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350㎾급 충전기 사용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10분 충전으로 최대 300㎞를 달릴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한다. 가격은 싱글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플러스 7294만원부터 트윈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9541만원까지다. 볼보는 서울시 기준 예상 보조금을 적용하면 싱글모터 모델을 7081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구매 가격은 지역과 보조금 확정액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을 연내 국내에 출시한다. 일반 스윙도어를 적용한 GV90과 세계 최초로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를 적용한 GV90 네오룬으로 운영한다. GV90은 전장 5285㎜, 휠베이스 3245㎜의 차체에 123.5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출력은 490㎾, 최대토크는 800Nm다. 스탠다드 7인승의 주행거리는 회사 측정 기준 500㎞다. 가격은 출시 시점에 공개된다. 포르쉐코리아는 하반기 카이엔 일렉트릭을 투입한다. SUV 가격은 1억4240만~1억8970만원, 쿠페는 1억4700만~1억9110만원이다. 최상위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최고출력 1156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5초 만에 가속한다. BMW도 하반기 신형 i7을 국내에 선보인다. 6세대 전기 구동 기술과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 셀을 적용해 유럽 WLTP 기준 주행거리를 720㎞ 이상으로 늘렸다. 국내 판매 모델의 제원과 가격은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상반기 출시된 대형 전기차들도 하반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볼보가 지난 4월 출시한 6·7인승 전기 SUV EX90은 1억620만~1억2320만원이다. 106kWh 배터리를 탑재하며 최고출력에 따라 456마력과 680마력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된다. GMC는 5월 국내 인증 주행거리 512㎞의 허머 EV SUV를 2억4657만원에 출시했다. 같은 달 판매를 시작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L은 전장 5820㎜의 차체와 205kWh 배터리를 갖췄다.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710㎞, 가격은 2억8757만원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과거 전기차 시장이 소형차와 가격 경쟁력을 강조한 대중 모델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프리미엄 대형 전기차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소비 침체 속에서도 대중차와 프리미엄차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대형·고급 차급은 오히려 시장이 강화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2026.08.31 16:28김재성 기자

애스턴마틴 "슈퍼카 전동화는 곧 성능 손실…고객도 원치 않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로 바꾸면 타협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배터리나 충전 시스템 같은 것들이 차량에 탑재되고, 무게도 평균 200kg 정도 증가한다. 저희 브랜드가 추구하는 자동차 역량들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닐 휴즈 애스턴마틴 제품 총괄은 24일 서울 강남구 애스마틴 서울에서 고성능 'S' 라인업 신차 3종 국내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답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신차를 전기차 위주로 준비하는 반면, 애스턴마틴이 이날 선보인 S 라인업 'DBX S', '밴티지S', 'DB12 S' 등 3종은 모두 내연기관차다. 업계 전동화 흐름과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현 기술 수준에서는 전동화를 추진할 경우 오히려 회사가 강점을 가진 주행 성능이 후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휴즈 총괄은 "경량화는 드라이빙 경험에서 많은 장점을 가져다준다"며 "S라인업 신차가 700마력 이상의 성능을 달성한 점도 경량화 덕이고, 이는 톤당 퍼포먼스로 환산하면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첨언했다. 애스턴마틴은 지난 2023년 전기차 기업 루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루시드 기술을 활용한 고성능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애스턴마틴은 첫 전기차 모델을 2025년 출시하고, 2026년까지 모든 차종에 전기차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기차 출시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애스턴마틴은 현재 2030년대에 전기차 모델을 처음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애스턴마틴 소비자들 또한 슈퍼카 전동화에 대한 수요가 미약하다고도 언급했다. 휴즈 총괄은 "저희 고객들과 소통한 결과, 전동화를 원하지도 않았다"며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는 있겠지만, 전기차가 저희 중점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애스턴마틴 외 슈퍼카 제조사들도 수년 전 발표한 전기차 출시 계획을 최근 철회하고, 전동화 흐름에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당초 2024년까지 전 차종 전기화를 발표했으나, 지난 2월 순수 전기차(BEV) 생산 계획을 포기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생산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포르쉐도 2030년까지 신차 판매량 중 80%를 BEV로 확보한다는 목표를 내세웠으나, 이를 철회하고 내연차 모델 생산을 2030년대까지 지속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페라리도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40%까지 늘린다는 기존 목표를 수정, 전기차 비중을 20%로 낮췄다.

2026.08.24 17:44김윤희 기자

포르쉐코리아, 신형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 국내 첫 공개

포르쉐코리아가 오는 10월 신형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다. 포르쉐코리아는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팬 페스티벌 '포르쉐 바이브 서울'에서 신형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을 국내 최초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 포르쉐, 원 바이브'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포르쉐의 헤리티지와 개인화, 전동화 등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난 7월 판매를 시작한 얼리버드 티켓과 추가 판매분은 모두 매진됐다. 행사에서 처음 공개되는 신형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은 전동화된 카이엔 라인업의 쿠페형 모델이다. 포르쉐 911의 플라이라인에서 영감을 받은 루프 디자인과 쿠페형 실루엣을 적용했으며, 전기 구동계 기반의 e-퍼포먼스를 결합했다. 행사 기간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레이싱카 917의 엔진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917 사운드 모먼트'를 비롯해 포르쉐 오너 차량 쇼케이스와 토크 세션,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글로벌 e스포츠팀 DRX와 협업한 '포르쉐 아케이드'에서는 레이싱 게임과 이벤트 매치 등 자동차와 게임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포르쉐의 최상위 개인화 프로그램인 '존더분쉬' 차량도 전시한다. 존더분쉬는 고객 취향과 요구를 반영해 차량을 맞춤 제작하는 포르쉐의 개인화 프로그램이다. 라이브 공연에는 존박과 거미, 데이브레이크, 다이나믹듀오 등이 참여한다.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을 위한 '포르쉐 키즈 존'과 아트 카 전시, 라이브 드로잉, 포르쉐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전시 등도 운영한다.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포르쉐 클럽 코리아와 최근 설립된 포르쉐 클럽 서울이 참여하는 '포르쉐 커뮤니티 밋업'도 열린다. 포르쉐 오너와 팬들이 차량 경험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포르쉐 바이브 서울 일반 티켓은 이날부터 예매 플랫폼 NOL 티켓에서 판매한다.

2026.08.14 09:49김재성 기자

악연에서 절친으로...어느 해커의 '멋진 유산'

1990년대 미국을 뒤흔든 전설적인 해커 케빈 미트닉이 과거 자신의 해킹 범죄를 저지했던 인물에게 '포르쉐 911 카레라 4 GTS' 스포츠카를 구입할 수 있는 규모의 유산을 남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법정에서 적수로 만났던 두 사람은 이후 극적으로 화해해 약 25년간 깊은 우정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자동차 전문 매체 '더 드라이브' 등 외신에 따르면, 미트닉은 1990년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며 대규모 해킹을 감행하다 1995년에 체포됐다. 2000년 석방된 이후에는 자신의 기술을 방어에 활용하는 화이트 해커이자 보안 컨설턴트로 명성을 떨쳤으나, 지난 2023년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이들의 영화 같은 인연은 1990년대 전 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노벨'에서 네트워크 관리자로 일하던 숀 넌리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넌리는 사내 네트워크에 지속적인 침입 징후가 있음을 감지하고 있었다. 건물 내 전화번호로 차례차례 전화를 걸어 모뎀 신호를 찾는 이른바 '워다이얼링(War Dialing)' 등 수상한 움직임이 꼬리를 물던 상황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넌리의 자택으로 노벨 사원을 자칭하는 한 남성의 전화가 걸려왔다. 수화기 너머의 남성은 극비 프로젝트인 '스노버드'에 긴급 대응해야 하니, 휴가지 호텔에서 접속할 수 있도록 모뎀 연결 권한을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넌리는 사내 보안 규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요구라고 판단했다. 넌리는 그 자리에서 요구를 거절하는 대신, 다음 날 아침에 대응해 줄 테니, 자동응답기에 메시지를 남겨달라고 유도했다. 다음 날 출근한 넌리는 자동응답기에 녹음된 남성의 목소리를 카세트테이프에 복사해 보관했다. 이 음성 기록은 추후 미트닉을 체포하고 유죄를 입증하는 가장 결정적인 핵심 증거가 됐다. 미트닉은 체포된 후 통신 사기 등 총 14개 혐의로 기소됐다. 넌리는 당초 미 법무부 수사에 적극 협력했는데, 재판이 지지부진하게 늘어지는 등 사법당국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의구심을 품게 됐다. 넌리의 기억에 따르면 검찰은 '미트닉의 혐의를 지나치게 과장하는 것'에만 몰두해 있었다. 이는 당국에 대한 불신감을 키우는 원인이 됐다. 반면 수사 과정에서 미트닉은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개과천선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신뢰를 느낀 넌리는 5년 만에 정부에 대한 수사 협력을 철회한 뒤, 미트닉 변호인 측에 연락해 선처를 구하는 지원 사격에 나섰다. 넌리의 뜻밖의 도움에 힘입어 미트닉은 검찰과 형량 합의(플리바게닝)를 이뤄내 2000년에 석방될 수 있었다. 석방 직후 미트닉은 넌리를 찾아가 과거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죄함으로써 두 사람은 극적으로 화해했다. 이후 미트닉은 전직 해커 경험을 살려 유명 보안 컨설팅 회사를 설립하는 등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 그리고 2023년 눈을 감기 전, 평생 고마웠던 친구인 넌리가 동경하던 '포르쉐 911 카레라 4 GTS'(현재 판매가 약 2억5700만원)를 살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유산으로 지정해 넌리 앞으로 남겼다. 넌리는 "미트닉이 과거를 딛고 올바른 삶을 걸어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 것 자체가 큰 기쁨이었다"며, 세상을 떠난 오랜 친구를 향해 "내 인생에서 정말 커다란 존재였다"고 애도를 표했다.

2026.07.05 21:45백봉삼 기자

전동화 전환의 부메랑…혼다·폭스바겐 리더십 '흔들', 기아는?

전기차 전환을 주도해온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리더십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공세 속에 대규모 투자 부담이 커지면서 경영진 책임론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혼다는 CEO 퇴진론까지 제기된 가운데, 시장 변화에 맞춰 전동화 전략을 조정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베 토시히로 혼다 대표이사 사장은 전동화 전략과 중국 시장 대응 실패를 둘러싼 내부 비판에 직면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9일 혼다 전직 임원들이 일부 현직 임원이 참석한 비공개 모임과 식사 자리 등을 통해 미베 사장의 퇴진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혼다의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된 데다 전기차 중심 전략이 실적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실제 혼다는 최근 전동화 전략 수정에 나섰다. 미베 사장이 내세웠던 2040년 완전 전동화 계획을 사실상 후퇴시키고 개발 중이던 전기차 3종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약 90억 달러(13조6197억원) 규모의 비용을 반영했으며 향후 부담 규모는 최대 120억 달러(18조159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시장 부진도 뼈 아팠다는 평가다. 혼다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20년 8% 수준에서 지난해 3% 미만으로 떨어졌다. 중국 토종 업체들이 저가 전기차와 첨단 소프트웨어를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는 동안 혼다는 시장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혼다 내부에서는 자동차 사업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혼다 2026 회계연도 실적 발표자료에 따르면 이륜차 사업은 7319억엔(6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자동차 사업은 1조4111억엔(13조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자동차 사업은 EV 관련 손실을 제외하면 425억엔(4010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대규모 전동화 비용이 전체 실적을 압박했다. 하지만 로이터에 따르면 혼다 이사회 지명위원회는 미베 사장에 대한 퇴진론이 확산되기 전 이미 유임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뿐만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계 전반에서도 전동화 전략을 둘러싼 경영진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과 포르쉐 CEO를 겸임해온 올리버 블루메는 올해 포르쉐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2015년부터 포르쉐를 이끌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지만, 포르쉐와 폭스바겐을 동시에 경영하는 구조가 과도한 업무 부담과 이해상충을 초래한다는 주주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폭스바겐은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성장과 유럽 시장 수요 둔화,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구조조정 압박을 받고 있다. 폭스바겐은 공장 폐쇄와 인력 감축 필요성까지 언급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 상태다. 블루메의 포르쉐 CEO 사임은 이 같은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 폭스바겐과 포르쉐를 동시에 이끄는 체제에 대한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실적 부진을 겪던 일본 닛산도 경영진 교체를 단행했다. 닛산은 2025년 4월 우치다 마코토 CEO가 물러난 뒤 이반 에스피노사 최고기획책임자를 신임 CEO로 선임했다. 실적 부진과 혼다와의 합병 논의 결렬 이후 경영 쇄신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반면 기아는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과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미국 관세 정책 변화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는 향후 기아 역시 대응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2020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전기차 확대와 수익성 확보를 병행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경쟁사들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내연기관 사업을 급격히 축소한 것과 달리 기아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차량을 함께 운영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지했다. 실제 기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9조5019억원을 기록했다. 제한적인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차량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와 인센티브 확대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2조2051억원을 기록하며 7.5%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생산 기반 확대도 지속하고 있다. 기아의 올해 1분기 글로벌 생산 능력은 77만8000대, 생산 실적은 73만1244대로 집계됐다. 가동률은 94%를 기록했다. 전동화 투자 역시 이어지고 있다. 기아는 EV3, EV4, EV5, EV6, EV9 등 전기차 전용 모델을 확대하는 동시에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을 시작하며 북미 전동화 수요 대응에도 나섰다. 업계에서는 향후 완성차 업체 CEO 평가 기준도 전기차 판매 확대보다 수익성과 투자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실행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동화 전환 자체보다 시장 변화 속도에 맞춰 투자 규모와 제품 전략을 조정할 수 있는 역량이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06.15 15:14김재성 기자

생산능력 더 줄이는 폭스바겐…獨 생산체제 '흔들'

폭스바겐그룹이 추가 생산능력 감축을 추진하면서 수십 년간 유지해온 독일 중심 생산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 관세 리스크와 중국 업체 공세, 전기차 전환 비용 부담이 겹치면서 독일에서 차량을 개발·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던 기존 사업 모델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복수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글로벌 생산능력을 현재 판매 수준인 900만대 안팎에 맞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연 1200만대 이상 수준이던 생산체제를 대폭 축소하는 것이다. 이미 중국과 유럽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조정에 착수했으며 추가로 최대 100만대 감축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폭스바겐그룹 경영진과 감독이사회가 기존 사업 구조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 강화,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구조와 비용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진행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현재 계획된 비용 절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중국 업체들이 유럽에 효율적인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중국과 유럽 공장을 중심으로 약 100만대 규모 생산능력을 줄였다. 지난해 벨기에 브뤼셀 아우디 공장 폐쇄가 대표적이다. 독일 드레스덴 공장도 생산을 중단하고 혁신허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생산 비중이 높은 츠비카우와 엠덴, 하노버 공장도 가동률 저하 문제를 겪고 있다. 판매량이 연 900만대 수준까지 낮아진 상황에서 1000만대 이상 생산 체제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낮은 공장 가동률이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898만대를 인도했다. 생산량은 887만대 수준이었다. 이번 구조조정은 단순 감산보다 생산 전략 변화 측면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오랫동안 독일에서 차량을 개발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거나 해외 공장에서 현지화 생산하는 방식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현지 생산 확대와 중국 개발 차량 활용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는 독일에서 개발·생산한 차량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중국 개발 차량까지 유럽 시장 전략에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중국에서 개발한 자체 제품 가운데 어떤 모델이 유럽 시장에 적합할지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현재 진출하지 않은 세그먼트 중심으로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독일 중심 생산 모델에서 지역별 현지 생산 체제로 사업 전략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보호무역 강화가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완성차 브랜드인 아우디와 포르쉐는 미국 생산 기반이 약해 관세 인상에 직접 노출돼 있다. 아우디는 미국 판매 차량 대부분을 유럽과 멕시코에서 생산 중이며 미국 관세가 추가 인상될 경우 약 4억4400만 유로(7695억원) 규모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아우디는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현재 미국 테네시 공장을 운영 중이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전기차 스카우트 브랜드 전용 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신규 생산시설 투자 부담 역시 커지고 있어 구체적 결정은 미뤄지는 상황이다. 포르쉐 역시 비용 절감과 조직 슬림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배터리 기술 계열사 셀포스그룹과 전기 자전거 구동계 업체 포르쉐 e바이크 퍼포먼스, 소프트웨어 회사 세타이트 등을 정리하기로 했다. 또 독립 조직으로 운영하던 차량 소프트웨어 부문 '카 IT(Car-IT)'를 연구개발 조직에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투자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포르쉐는 당초 전기차 중심 전략을 공격적으로 추진했지만, 최근에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 투자 확대 쪽으로 방향을 일부 수정했다. 중국 시장 침체와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독일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과 중국 업체 부상 속에서 기존 고비용 제조 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생산시설 축소와 중국 공급망 의존 확대가 장기적으로 독일 제조 생태계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공장과 고용 기반만 남고 핵심 기술과 생산 경쟁력은 약화하는 이른바 'ESR(Empty shell Risk·껍데기만 남는 위험)' 상태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장기적으로 핵심 부품과 플랫폼, 자율주행 기술 주도권까지 중국 공급망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브랜드만 남고 제조 경쟁력이 약화하는 ESR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11 15:19김재성 기자

베이징서 펼쳐지는 車 대전…중국차 고급화 vs 글로벌 현지화 격돌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 중국에서 토종 완성차 업체들의 프리미엄 공세와 글로벌 업체들의 현지화 경쟁이 맞붙는 무대가 열린다. 중국 업체들은 대형 고급 신에너지차(NEV)를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글로벌 업체들은 중국 전용 전기차와 현지 기술기업 협업으로 반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오토 차이나 2026(베이징 국제 모터쇼)'가 오는 24일부터 달 3일까지 열흘간 베이징국제전람센터와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다. 전시 면적은 기존 20만㎡에서 38만㎡로 확대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전시 차량은 총 1451대이며, 이 가운데 월드 프리미어 모델은 181대, 콘셉트카는 71대에 달한다. BYD, 지리자동차그룹 등 중국 업체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토요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이번 행사에서 신차와 미래 전략을 대거 공개한다. 중국 현지 업체들은 저가 소형 모델 중심에서 벗어나 고급 대형 모델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지리차그룹은 고급 브랜드 지커를 통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지커 8X'를 선보이며 포르쉐 카이엔 등 글로벌 프리미엄 SUV 수요층을 겨냥하고 있다. BYD는 주력 전기 SUV 라인업을 앞세워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중국 업체들의 압도적인 공세에 밀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모멘타와 공동 개발한 운전자보조시스템을 올해 출시 예정인 9개 차종에 적용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신형 S클래스와 전기 GLC SUV가 포함된다. 현대자동차도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중국 시장에서 아이오닉 브랜드를 공식 전개하고, 모멘타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신차를 선보인다. 아우디는 중국 파트너 상하이자동차(SAIC)와 협업한 중국 전용 전기 SUV 'AUDI E7X'를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한다. 이 차량은 아우디가 중국 시장 전용으로 전개하는 차세대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2026.04.23 13:18류은주 기자

최대 711마력·제로백 2.5초…포르쉐 '911 터보 S' 출시

포르쉐코리아(대표 마티아스 부세)가 '신형 911 터보 S'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신형 911 터보 S는 쿠페와 카브리올레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오는 5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911 터보 S는 새롭게 개발된 3.6리터 박서 엔진에 400V 시스템 기반의 T-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성능을 극대화했다. 총 시스템 출력 711마력(PS), 최대토크 81.6kg·m를 발휘하며, 이는 이전 세대 대비 출력이 61마력 향상된 수치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2.5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22㎞에 달한다. 주행 안정성을 위해 전자유압식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ehPDCC), 사륜구동 시스템(PTM),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PCCB)를 기본 사양으로 갖췄다. 타이어는 전륜 255/35 ZR 20, 후륜 325/30 ZR 21 규격이 장착된다. 외관은 터보 모델 전용 컬러인 '터보나이트'가 크레스트와 레터링 등에 적용됐으며, 실내는 18방향 어댑티브 스포츠 시트 플러스와 탄소 섬유 트림 등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틴티드 HD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티타늄 스포츠 배기 시스템 등이 기본 적용된다.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를 통한 100개 이상의 외관 컬러 선택 등 개인화 옵션도 제공된다. 신형 911 터보 S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기준 쿠페 3억4270만원, 카브리올레 3억5890만원이다.

2026.04.07 08:30김재성 기자

독일 3사 vs 중국…프리미엄 전기 SUV 판 커진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지나 반등 국면에 접어들면서 프리미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로 대표되는 독일 완성차 3사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경쟁 구도에 중국 브랜드까지 가세하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최근 2~3년 사이 프리미엄 전기 SUV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핵심 전략 모델로 자리 잡았다.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아우디 'Q6 e-트론'을 시작으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까지 전기 SUV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BMW는 차세대 전기 SUV 'iX3'를 앞세워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iX3는 사전예약 개시 사흘 만에 2천대를 돌파하며 프리미엄 전기 SUV 수요를 입증했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 중국 프리미엄 전동화 브랜드 지커가 '7X'를 앞세워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나서면서 경쟁 구도 변화도 감지된다. 그동안 독일 브랜드 중심의 독주 체제가 이어졌지만, 이제는 성능과 가격을 앞세운 신흥 브랜드까지 가세하며 다자 경쟁 체제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올해 국내 시장에는 BMW iX3와 지커 7X가 추가로 출시될 예정으로, 프리미엄 전기 SUV 선택지는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또한 동급 모델인 폴스타3, 메르세데스-벤츠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 등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지커 7X는 동급 모델 대비 가격 경쟁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휠베이스는 2900㎜로 경쟁 모델 중 가장 길어 실내 공간 확보에 유리하며, 듀얼 모터 기준 최고출력 475kW, 최대토크 710Nm를 기록해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 충전 성능도 강점으로 꼽힌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6분이 소요되며, LFP 배터리 모델은 13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독일 브랜드는 완성도 높은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 BMW iX3는 차세대 '노이어 클라쎄' 플랫폼과 800V 시스템을 적용해 WLTP 기준 최대 805㎞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주행 성능을 결합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BMW 특유의 주행 감성과 브랜드 경험이 더해지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주요 프리미엄 전기 SUV간 제원 격차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대부분 100kWh급 배터리와 800V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으며, 충전 성능과 출력 역시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가격과 실사용 효율이 구매 결정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BMW iX3는 8690만원부터 시작하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했다. 반면 아우디 Q6 e-트론과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은 각각 1억원을 웃도는 가격대로 형성돼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유지하고 있다. 지커 7X는 8000만원 이하 가격이 예상되면서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경쟁 심화는 전기차 시장 구조 변화와 맞닿아 있다. 최근 시장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대중형 모델과 기술·성능 중심의 프리미엄 차량으로 양분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전기차 판매는 올해 들어 급증했으며, 수입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단순한 성능을 넘어 브랜드 경험과 기술력이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BMW처럼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과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 브랜드가 빠르게 수요를 흡수하고 있으며, 신규 브랜드 역시 성능과 가격을 앞세워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단순 성장 단계를 넘어 경쟁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 투자 부담을 감당하지 못한 업체들이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이미 라인업과 기술력을 확보한 브랜드들은 시장 확대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04.01 08:55김재성 기자

포르쉐, 올해 신차 10종 이상 출시…전동화·스포츠카 전략 강화

포르쉐코리아가 올해 10종 이상의 신차를 투입하며 전동화와 스포츠카 중심의 시장 전략을 본격 강화한다. 전동화 전환 속에서도 '양보다 가치(value over volume)' 전략을 유지하며 고급차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포르쉐코리아는 19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2026 포르쉐코리아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와 올해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티아스 부세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과 함께 크리스티아네 초른 포르쉐AG 해외 신흥 시장 총괄 부사장이 방한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국내 시장에 1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신형 911과 마칸 GTS를, 하반기에는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와 카이엔 일렉트릭 등을 선보이며 전동화 라인업과 스포츠카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강화한다. 특히 카이엔 일렉트릭은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략의 핵심 모델로, 터보와 기본형, 카이엔 S 일렉트릭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은 브랜드 가치와 고객 경험 기반의 '가치 중심 성장' 전략을 통해 전동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며 "전동화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비즈니스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1만74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약 30% 성장했다. 국내 출범 이후 두 번째로 1만대를 넘긴 실적이다. 파워트레인별로는 내연기관 3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8%, 순수 전기차 34%로 균형 잡힌 구조를 보였으며, 전동화 모델 비중은 62%에 달했다. 특히 타이칸과 마칸 일렉트릭이 판매를 견인하며 1억원 이상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약 44%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시장의 위상도 높아졌다. 지난해 한국은 포르쉐 글로벌 판매 기준 5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타이칸은 글로벌 2위, 파나메라는 3위, 카이엔은 4위를 기록했으며 전기차 판매 기준으로는 글로벌 6위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네 초른 부사장은 "한국은 전동화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고객 수요가 높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제품과 서비스, 개인화 등 고객 경험 전반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카이엔 일렉트릭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포르쉐 SUV 카이엔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개발된 순수 전기 모델로, 포뮬러 E 기술 기반 회생 제동 시스템을 적용해 고성능을 구현했다.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런치 컨트롤 기준 최고출력 1156마력, 최대토크 153.0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5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60㎞다. 800V 아키텍처 기반 배터리와 최대 40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가격은 카이엔 S 일렉트릭 기준 1억6380만원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서비스와 인프라도 확대한다. 3월 제주 센터를 시작으로 일산 센터를 '데스티네이션 포르쉐'로 전환하고, 양재·인천·영등포 등 주요 지역에 서비스 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영등포 서비스 센터는 서울 서부권 최대 규모로 구축된다. 2030년까지 서비스 네트워크를 두 배로 확대하고 전기차 수리 및 배터리 대응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부터 국내 판매되는 포르쉐 순수 전기차에는 한국 제조사의 배터리 셀이 탑재된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이 탑재됐다. 포르쉐코리아는 성능과 안전성, 내구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지털 서비스와 고객 경험 강화에도 나선다. 개인화 서비스 '페인트 투 샘플'을 한국어로 제공하고, 삼성카드와 협업해 차량 소유·충전·라이프스타일 혜택을 연계한 서비스를 확대한다. 오는 10월에는 대규모 고객 참여 행사 '포르쉐 바이브 서울'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6.03.19 15:34김재성 기자

"전기차 너무 빨랐다" 스텔란티스, 38.4조원 손실 반영…공장도 매각

스텔란티스가 시장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전기차 사업을 섣부르게 추진했다며, 사업 계획 조정에 다른 손실 222억 유로(약 38조 4000억원)을 감수하기로 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하반기 실적을 지난 6일 발표하면서 사업 재편에 따른 비용 반영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반영된 손실 중 147억 유로는 소비자 수요와 미국의 배출가스 규제 개정에 따른 사업 계획 재조정에 따른 비용으로, 주로 전기차 수요 감소와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별도로 배터리 등 전기차 공급망 조정에 따른 비용 21억 유로도 집계됐다. 기타 변경사항 관련 비용은 54억 유로로 책정됐다. 최근 몇 달간 포드와 GM, 포르쉐 등 다른 자동차 기업도 전기차 사업 축소를 결정하고 대규모 비용을 반영했지만, 이 중 스텔란티스가 가장 많은 비용을 떠안았다. 포드는 관련 비용을 약 195억 달러(약 28조원), GM은 76억 달러(약 11조 1000억원), 포르쉐는 31억 유로(약 5조 2000억원)로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당시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전세계 연간 전기차 판매량 500만대를 달성하고, 유럽에선 100% 전동화, 북미는 전기차 판매 비중을 50%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이같은 목표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에너지 전환 속도를 과대 평가해 자동차 소비자의 현실적인 수요와 동떨어진 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지난해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섰고, 올해는 과거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성장세에 탄력을 불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하반기 순손실이 발생한 점을 감안, 올해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회사는 오는 5월 새로운 사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스텔란티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캐나다 합작 공장 지분 49%도 LG에너지솔루션에 매도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에 9억8천만 달러(약 1조 4000억원)를 출자했지만, 100달러에 지분을 매도한다. 이 지분 거래는 오는 6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실적 발표 후 스텔란티스 주가는 밀라노 증시에서 하루 만에 25% 가량 떨어진 6.11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2026.02.08 13:00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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