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반도체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포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2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테슬라,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내놓나

테슬라가 '메가포드(Megapod)'라는 새로운 상표를 출원하며 모듈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 초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메가포드' 상표를 신청했다. 상표 등록 서류에 기재된 상품 및 서비스 설명은 '컴퓨터 서버, AI 데이터 처리용 컴퓨터 하드웨어, 네트워킹 장비, 전력 분배 장치 및 냉각 시스템으로 구성된 AI 컴퓨팅용 모듈형 데이터 센터 하드웨어 시스템'이다. 일렉트렉은 이를 두고 테슬라가 배터리나 칩 같은 단품을 파는 것을 넘어, AI 데이터 센터 구축에 필요한 서버·네트워킹·전력·냉각 시스템을 일체화한 '완제품 세트'를 판매하려는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이 시장을 이미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모듈형 AI 컴퓨팅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엔비디아의 'GB200 NVL72'는 액체 냉각 방식의 랙 스케일 시스템에 72개의 블랙웰 GPU와 36개의 그레이스 CPU를 탑재해 하나의 거대한 GPU처럼 구동된다. 이미 델 테크놀로지스가 이를 기반으로 '파워엣지 XE9712'를 제작했다. 슈퍼마이크로 역시 자체 'GB200 NVL72 슈퍼클러스터'를 출시하며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 기존 업체와의 명칭 충돌도 해결 과제다. 데이터 센터 및 고성능 컴퓨터(HPC)용 액침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브머(Submer)'는 이미 '메가포드'라는 이름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약 12m 길이의 조립식 액침 냉각 방식 박스형 데이터 센터다. 테슬라의 상표 신청은 서브머와 다른 업종 분류로 진행되지만, 향후 분쟁의 소지가 남아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더 큰 걸림돌은 테슬라가 상업용 컴퓨팅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운영해 본 경험이 없다는 사실이다.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위치한 테슬라 자체 AI 학습 클러스터 '코텍스'만 해도 약 6만 7000개의 엔비디아 H100급 GPU로 구동된다. 즉, 테슬라는 현재 엔비디아의 경쟁 상대가 아니라 주요 고객에 불과하다. 자체 개발 AI 하드웨어 분야의 성적표도 신통치 않다. 테슬라는 2025년 8월 자체 슈퍼컴퓨터인 '도조(Dojo)' 프로젝트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AI5 및 AI6 칩 개발로 방향을 선회했으나, AI5는 예정보다 약 2년 늦게 테이프아웃(설계 완료 후 제조 공정 이관)되었고, AI6는 파운드리 수율 문제로 양산 시점이 2027년 말로 연기된 상태다. 결국 테슬라가 실제로 AI 데이터 센터 사업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는 컴퓨팅 칩셋이 아니라 '전력 공급 및 관리'라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에너지 저장 제품인 '메가팩'과 신제품 '메가블록'은 이미 AI 데이터 센터의 전력망 완충 장치(ESS) 용도로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 역시 AI 학습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테슬라로부터 약 10억 달러 규모의 메가팩을 구매한 바 있다. 이처럼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 보여준 테슬라의 독보적인 강점이야말로 이번 논의에서 가장 현실성 있는 연결고리라는 게 해당 매체의 지적이다. 테슬라가 자체 칩 대신 전력 기술, 열 관리 시스템, 그리고 전용 외장 케이스를 하나로 묶은 패키지 형태의 '메가포드'를 출시한다면, 현재 영위하고 있는 에너지 비즈니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매체는 테슬라가 최근 AI 인프라 폭발 장세에 편승하지 못한 몇 안 되는 빅테크 기업이라는 점을 꼬집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이 AI 열풍으로 주가를 올리는 동안, 테슬라는 전기차 세액 공제 종료와 마진 축소 악재가 겹치며 2026년 들어 주가가 20% 이상 폭락해 해당 그룹 내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때문에 이번 메가포드 상표 출원은 테슬라를 AI 시장에 억지로 끼워 맞추려는 또 하나의 '스토리텔링' 시도에 불과할 수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2026.06.22 15: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 팩토리 구축 쉽게…넷앱-시스코, '플렉스포드' 고도화

넷앱과 시스코가 기업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복잡성을 줄이기 위한 신규 검증 솔루션을 공개했다. 컴퓨팅·네트워크·스토리지를 통합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기업이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넷앱은 시스코와 함께 AI 구축을 지원하는 신규 '플렉스포드(FlexPod)' 검증 솔루션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AI 워크로드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복잡성을 줄이고 데이터 관리와 보안,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이번 플렉스포드 솔루션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AI 구축을 위한 검증 아키텍처를 제공할 방침이다. 검색증강생성(RAG)과 시멘틱 검색 환경 구축을 지원하며 넷앱 AFX, 넷앱 AI 데이터 엔진(AIDE), 엔비디아 및 시스코 시큐어 AI 팩토리를 결합해 데이터 관리와 보안, AI 운영 기능을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데이터를 활용한 AI 추론 및 RAG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사전 통합형 AI 인프라와 원격·분산 환경을 위한 엣지 AI 추론 환경도 지원한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AI 환경에선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넷앱 AI 데이터 엔진과 시스코의 AI 네트워킹·보안 기술을 결합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이 데이터 탐색과 준비, 거버넌스,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대규모 AI 팩토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넷앱과 시스코는 AI 인프라가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경쟁을 넘어 데이터와 보안, 운영 체계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라고 보고 있다. 기업이 AI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환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안정성·확장성·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 중이다. 댈러스 올슨 넷앱 최고사업책임자(CCO)는 "IT팀이 모든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일관된 성능을 제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AI 워크로드는 데이터 인프라에 대한 요구사항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양사 플렉스포드 파트너십은 이미 고객의 인프라 관리 및 유지보수 시간을 최대 20% 절감하는 성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레미 포스터 시스코 GM 겸 수석부사장은 "기업들이 AI 실험 단계에서 실제 운영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됐다"며 "넷앱과 협력해 시스코 시큐어 AI 팩토리를 플렉스포드 솔루션으로 확장함으로써 기업이 AI 관련 리스크를 해결하는 동시에 AI 인프라 배포·운영 방식을 간소화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8 15:48한정호 기자

포드, 5세대 신형 익스페디션 국내 출시…1억2350만원

포드코리아를 운영하는 에프엘오토코리아가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뉴 포드 익스페디션'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에프엘오토코리아는 17일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올-뉴 포드 익스페디션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형 익스페디션은 디자인과 디지털 편의사양, 공간 활용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플래티넘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부가세 및 개별소비세 3.5% 기준 1억 2350만원이다. 익스페디션은 1996년 처음 출시된 포드의 대형 SUV다. 올해 출시 30주년을 맞았으며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약 300만대에 달한다. 국내에는 2021년 4세대 모델이 도입됐다. 신형 모델은 전면부에 시그니처 LED 리플렉터 헤드램프와 대형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24인치 알루미늄 휠과 블랙 전동식 사이드 스텝도 탑재했다. 후면에는 상·하단이 분리 개폐되는 '포드 스플릿 게이트'를 적용해 적재와 야외 활동 편의성을 높였다. 하단 게이트는 최대 227㎏ 하중을 지탱할 수 있다. 실내에는 24인치 파노라믹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13.2인치 센터 터치스크린을 배치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포드 디지털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도 지원한다. 22개 스피커를 갖춘 B&O 사운드 시스템과 파노라믹 비스타 루프도 적용됐다. 7인승으로 판매되는 익스페디션 플래티넘은 2열 캡틴 시트와 3열 전동 폴딩·리클라이닝 시트를 제공한다. 1열 중앙 콘솔은 최대 20cm까지 이동 가능한 '플렉스 파워 콘솔'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446마력, 최대토크 70.5kg·m를 발휘하는 3.5ℓ 에코부스트 하이-아웃풋 V6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복합연비는 ℓ당 6.8㎞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는 포드 코-파일럿360 어시스트 2.0이 탑재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힐 디센트 컨트롤 등을 지원한다. 최대 견인력은 4천218㎏이다. 이윤동 에프엘오토코리아 대표는 "올-뉴 포드 익스페디션은 활동적인 고객들의 니즈와 사용 환경을 다각적으로 고려한 모델"이라며 "공간 유연성을 바탕으로 일상의 활동 반경을 확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17 09:20김재성 기자

포드·링컨, 강북 공략 속도…선인자동차 전시장 새 단장

포드·링컨 공식 딜러사 선인자동차가 서울 강북 전시장을 이전 개장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에프엘오토코리아는 공식 딜러사 선인자동차가 기존 동대문 전시장을 이전한 포드·링컨 강북 전시장을 새롭게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새 전시장은 서울 천호대로 수입차 거리 중심부에 위치한다. 내부순환로와 동부간선도로와 인접해 노원구·성북구·성동구 등 서울 동북부 지역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 접근이 용이하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과도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전시장에는 차량 상담 공간과 고객 라운지를 마련했다. 선인자동차는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향상된 전시장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인자동차는 강북 전시장 이전 개장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시장 방문 고객 전원에게 포드 리유저블 백을 증정하며, 포드·링컨 신차 계약 고객에게는 차량 출고 시 링컨 골프백을 제공한다. 장인우 선인자동차 대표는 "새롭게 단장한 강북 전시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드·링컨의 다양한 모델을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선인자동차는 서울(서초·강북), 경기·인천(일산·분당·수원·인천), 대전, 충청(천안·청주), 경상(대구·부산·울산), 전라(전주) 등 전국 13개 전시장과 25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6.06.04 09:36김재성 기자

파트너에서 경쟁자로…포드, ESS 업고 K배터리 맹추격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가 전기차 시장이 둔화된 시기를 틈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적극 공략해 성과를 내고 있다. 현지 기업이자 미국 내 배터리 공장, 업계 1위 중국 CATL과 기술 협력 등을 무기로 그 동안 파트너 관계였던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과 수주 경쟁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최근 ESS 사업 자회사 포드에너지를 공식 출범하고, 내년까지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CAPA) 20GWh를 확보해 연말 공급을 개시한다. CATL과 기술 제휴 하에 ESS 시장 주류인 리튬인산철(LFP) 각형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온과 합작해 세웠던 미국 켄터키 배터리 공장을 개조한다. 포드는 켄터키 공장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는 데 향후 2년간 약 20억 달러(약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전기차 수요 침체에 따라 켄터키(포드), 테네시(SK온) 합작 공장을 한 곳씩 나눠 책임졌다. 켄터키 공장은 이미 완공돼 지난해 8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곳이다. 오는 2028년 양산 목표로 아직 건설 중인 테네시 공장보다 ESS 수요를 조기 대응하기에 유리하다. 포드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는 미국 투자 세액공제 수령 및 중국산 소재 제한 등 공급망 규제도 준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 이는 현지 ESS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필수 요건으로 본다. 이미 대규모 수주 물량도 확보했다. 지난달 포드는 프랑스전력공사(EDF)와 2028년부터 5년간 연 최대 4GWh 규모로 ESS 총 20GWh를 공급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 실적만 보면 북미 ESS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한 국내 배터리셀 기업 일부보다도 단번에 앞선 실적을 냈다. 3사 중 후발주자인 SK온의 경우, 현재 플랫아이언과 계약한 최대 6.2GWh 수주 사례가 전부다. 다만 SK온은 미국 고객사 다수와 10GWh 이상 규모 ESS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수주 목표는 20GWh로 밝히고 있다. 포드가 ESS 사업에서 빠르게 실적을 낸 데에는 CATL과의 기술 제휴가 주효했을 것이란 업계 분석이 나온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해 기준 ESS 시장 점유율 30%로 업계 1위다. 시장에서 선호하는 각형 LFP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강해진 상황에서 포드가 미국 기업인 점 또한 ESS 시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외교 상황에 따라 사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는 외국 기업과 달리 리스크에서 자유롭다는 분석이다. 물밑에서 정부 지원을 받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둔화되면서 포드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 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국면을 어떤 정부라도 내버려두긴 어렵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런 점을 근거로 포드가 향후 빅테크 기업과도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14일 포드가 몇 달 내 하이퍼스케일러와 이같은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최근 한 달 새 주가도 40% 이상 올라 17달러 대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은 북미 ESS 시장이 지속 성장하면서 포드 등 경쟁 업체가 점점 많아지는 현상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고 있다. 이에 현지 ESS 생산량(CAPA)를 빠르게 늘리고, 이를 토대로 프로젝트 선점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생산량을 50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30GWh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 외 삼성SDI, SK온도 미국 ESS 생산라인이 가동돼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6.06.02 09:00김윤희 기자

SK온, 美 테네시 단독 공장 전환…차입금 5.4조 경감

SK온이 포드와의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 구조 재편을 마무리하고, 미국 테네시 공장을 단독 법인으로 전환했다. 합작 체제를 정리해 재무 구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 내 생산 거점 운영의 자율성도 높이게 됐다. SK온은 21일 기존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을 'SK온 테네시'로 전환하고 단독 운영 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재편으로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단독으로 소유·운영하게 됐다.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CAPA)은 45GWh, 상업가동 시점은 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 기존 블루오벌SK 산하 켄터키 2개 공장은 포드가 소유·운영한다. SK온은 합작 공장 일부를 단독 공장으로 전환함에 따라 수주 다변화가 용이해졌다는 판단이다. SK온은 이 공장에서 포드의 EREV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유휴 CAPA을 최근 수요가 쏠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용으로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SK온은 해당 공장 CAPA를 타 전기차 OEM 배터리와 ESS 등 북미 수요 대응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온은 이번 합작법인 체제 종결로 약 5조 4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금리 환경을 감안하면 연간 약 1억 8000만달러(약 2700억원)의 이자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켄터키 공장과 관련해 발생하던 연간 약 3300억원 규모의 감가상각비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체제 재편으로 재무 구조를 강화하고 미국 내 생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며 “새롭게 확보한 단독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1 16:53김윤희 기자

전기차 대신 ESS 키우는 포드…배터리 전략 선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전동화 전략을 조정해 온 포드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확보했던 미국 내 제조 기반을 ESS 생산 거점으로 전환하고,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용 대형 배터리 수요를 새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포드는 최근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포드 에너지'를 공식 출범했다. 포드 에너지는 미국 내 유틸리티, 데이터센터, 대형 산업·상업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조립한 BESS를 공급할 계획이다. 첫 고객 인도 시점은 2027년 말로 잡았다 포드 에너지는 연간 최소 20GWh 규모 ESS 공급 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20피트 컨테이너 형태 '포드 에너지 DC 블록'으로, 리튬인산철(LFP) 기반 각형 셀을 탑재한다. 전력망과 데이터센터용 대형 저장장치 시장을 겨냥한다. 이번 행보는 포드의 전동화 전략 수정과 맞물려 있다. 포드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수익성 악화로 기존 전기차 투자 계획을 조정해 왔다. 지난해에는 SK온과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 구조를 재편하기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포드가 켄터키 배터리 공장을 가져가고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정리됐다. 해당 합작법인은 당초 포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추진된 프로젝트였다. 포드는 켄터키주 글렌데일 배터리 공장을 ESS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전제로 구축했던 생산 기반을 데이터센터와 전력망용 저장장치 생산으로 전환하는 셈이다. 포드는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ESS 생산으로 전환하고, 2027년부터 연 20GWh 규모 제품 출하를 시작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포드가 ESS로 눈을 돌린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대형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빠르게 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피크 전력 대응을 위한 배터리 저장장치 수요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 배터리 저장장치 설치량이 2025년 58GWh로 30% 증가했으며, 2026년에도 60GWh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투자자들도 포드의 ESS 전환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포드 주가는 포드 에너지 사업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13일 하루 13% 급등했다. 모건스탠리는 포드가 전기차 사업 부진 이후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포드가 전기차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포드는 트럭과 하이브리드, 보급형 전기차 투자를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격적인 전기차 배터리 증설에서 한발 물러나, 이미 확보한 배터리 생산 기반을 ESS로 돌려 수익성을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포드의 전략 전환이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계 전반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한 반면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확대로 ESS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능력을 전력 저장장치 시장으로 돌리는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6.05.16 09:24류은주 기자

EU 관세 피하려는 中 지리차, 포드 스페인 공장서 생산 검토

중국 지리자동차가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추가 관세에 대응해 유럽 현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스페인 자동차 전문매체 라 트리부나 데 아우토모시온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지리자동차가 스페인 알무사페스에 있는 포드 발렌시아 공장에서 자체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내부명은 '135'로 알려졌으며, 차량은 지리의 G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GEA 플랫폼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모두 지원한다. 지리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포드 신규 모델 생산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 차량은 지리 EX2의 파생 모델로 보인다. EX2는 유럽에서 E2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 베스트셀러 모델인 싱위안의 글로벌 버전이다. 중국 판매 가격은 약 8400유로 수준부터 시작한다. EX2는 전장 약 4.14m 차체에 40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85kW 후륜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리가 검토 중인 포드 발렌시아 공장의 '바디3' 설비는 현재 포드가 사용하지 않는 최신 시설이다. 포드는 현재 해당 공장에서 중형 SUV 쿠가만 생산하고 있다. 지리가 이 설비를 활용할 경우 포드와 공급망을 공유하지 않고 상당 부분 독립적으로 생산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리와 포드의 생산 협력 가능성은 지난 2월 로이터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당시에는 지리가 포드 설비를 독립적으로 활용할 가능성과 양사 공동 생산 가능성이 함께 거론됐다. 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지리는 포드 공장 안에서 자체 모델뿐 아니라 포드용 전기차까지 생산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다. 지리가 유럽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려는 배경에는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추가 관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순수 전기차는 추가 관세 대상이지만, 유럽 현지 생산 차량은 이 부담을 피할 수 있다. 포드 입장에서는 유럽 전기차 전략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 포드는 현재 멕시코산 머스탱 마하-E를 유럽에 수입하고, 루마니아에서는 자체 플랫폼 기반 푸마 젠-E를 생산하고 있다. 독일 쾰른 공장에서는 폭스바겐 MEB 플랫폼 기반 익스플로러와 카프리를 만들고 있으며, 최근에는 르노와도 소형 전기차 생산 협력에 나섰다. 여기에 지리 기반 모델까지 추가될 경우 포드의 유럽 전기차 라인업은 자체 플랫폼, 폭스바겐, 르노, 지리 기술을 모두 활용하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2026.05.07 10:34류은주 기자

관세 환급 효과에 웃은 미국 완성차…실적 전망 상향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대규모 관세 환급에 힘입어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관세로 인한 비용 압박 속에서도 예상치 못한 환급이 실적 방어를 넘어 상향 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일 오토모티브뉴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디트로이트 3'는 미국 정부로부터 총 20억 달러(2조9540억원)가 넘는 관세 환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는 약 13억 달러(1조9201억원)를 이미 실적에 반영했으며, GM과 스텔란티스도 각각 약 5억 달러(7385억원) 수준의 환급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실제 현금 유입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번 환급은 지난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관세 조치를 위헌으로 판단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관세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된 것이었으나, 법원이 이를 무효화하면서 기업들은 이미 납부한 관세를 환급받게 됐다. 관세 환급 효과는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GM은 관세 환급을 반영해 올해 연간 이익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으며, 포드 역시 약 5억 달러 규모의 실적 개선 요인으로 반영했다. 스텔란티스는 환급 효과와 비용 증가가 상쇄되면서 연간 전망을 유지했지만, 북미 시장 중심의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GM은 올해 1분기 42억 달러(6조2034억원)의 조정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전기차 사업 축소에 따른 비용 절감과 함께, 고수익 차종인 픽업트럭과 SUV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형 차량 수요가 유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관세 부담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환급이 일부 비용을 상쇄하고 있지만, 관세는 여전히 수익성에 구조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GM은 올해 순 관세 비용이 25억~35억 달러(3조6925억원~5조169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포드와 스텔란티스 역시 각각 10억 달러(1조4770억원), 15억 달러(2조2155억원)수준의 부담을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이란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GM은 원자재 비용 증가분만 약 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비용 부담은 더욱 확대되는 구조다. 그럼에도 북미 시장의 견조한 수요는 실적 방어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트럭과 SUV 중심의 제품 믹스는 높은 마진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기업 고객과 공공 부문 판매 확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세 환급 효과는 자동차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회계법인 PwC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업계가 받을 수 있는 환급 규모는 약 199억 달러(29조3923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환급 예상액의 약 13% 수준으로, 완성차뿐 아니라 부품 및 장비업체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업계의 핵심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관세 일부를 철회하는 대신 새로운 형태의 관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무역 정책 방향 역시 유동성이 큰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다음주부터 25%로 인상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히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2026.05.03 08:54김재성 기자

넷플릭스, 美 LA 래드포드 스튜디오 인수 추진

넷플릭스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규모 제작 스튜디오인 래드포드 센터 인수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콘텐츠 제작 단지인 래드포드 스튜디오 센터 부지 인수 계약 마무리에 접어들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올해 초 해당 부지 소유권을 인수한 골드만삭스가 약 3억 3000만 달러(약 4895억원)에 부지를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래드포드 센터는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운영되는 할리우드 제작 스튜디오다. 무성 영화 개척자 맥 세넷이 1928년 설립했으며, 현재 18개 야외 촬영장을 갖췄다. 넷플릭스는 수년간 로스앤젤레스 전역 제작 공간을 임대해 왔다. 로스앤젤레스매거진은 래드포드 스튜디오 인수가 넷플릭스 사업 기반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스튜디오를 소유함으로써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직접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2026.04.23 14:44홍지후 기자

뉴 포드 익스플로러 출시…7750만원부터

에프엘오토코리아(FLAK)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2026 '뉴 포드 익스플로러'를 공식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익스플로러는 세 가지 트림 구성됐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트레머는 3.0L 에코부스트 V6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2.3L 에코부스트 I-4 엔진을 탑재한 ST-라인과 프리미엄인 플래티넘을 구성해 선택지를 넓혔다. 2026년형 익스플로러의 가격은 트레머 8850만원, ST-라인 7750만원, 플래티넘 8450만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이다. 1990년 북미에서 처음 출시된 익스플로러는 현행 6세대에 이르기까지 진화를 거듭하며 대형 SUV 시장을 선도해왔다. 국내에서는 1996년 2세대 모델로 첫 선을 보인 후, 수입 대형 SUV 전성기를 연 상징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전 트림에는 사륜구동 시스템과 함께 6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는 지형 관리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이윤동 에프엘오토코리아 대표는 "2026년형 뉴 포드 익스플로러는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하는 국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선택지를 제안한다"며 "고객들의 니즈를 충실히 반영해 익스플로러가 지향하는 가치와 경험을 지속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5 12:34김재성 기자

세단이 사라진다…SUV 전성 시대, 왜?

자동차 시장의 대표 차종이었던 세단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기업에는 수익성, 소비자에는 활용성을 앞세운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시장의 선택을 받으면서 세단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브랜드를 대표하던 플래그십 세단을 단종하고 SUV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8일 자동차 업계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달 독일에서 대형 세단 A8의 생산 종료를 예고하며 주문 접수를 마무리했다. 아우디는 재고 물량을 소진하는 방식으로 판매를 이어간 뒤, 글로벌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단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단은 오랜 기간 자동차 시장을 대표해온 차종이다. 이른바 '국민차'로 불리는 모델 상당수가 세단에 속한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기아 K3가 대표적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토요타 코롤라와 프리우스, 혼다 시빅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다양한 활용성과 옵션을 갖춘 SUV가 부상하면서 소비자 선호와 선택이 빠르게 이동했고, 여기에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세단 개발 부담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흐름은 대형 세단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SUV 비중은 2024년 56.6%에서 2025년 57.8%로 확대되며 절반을 훌쩍 넘겼다. 같은 기간 세단 비중은 29.9%에서 29.0%로 낮아지며 30% 아래로 내려앉았다. 올해 역시 이같은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2월 누적 기준 SUV 비중은 56.9%로 여전히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며, 전년 같은 기간(56.4%)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세단은 29.3%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하며 구조적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완성차 업체들은 SUV 중심의 시장 전략으로 방향을 굳히고 있다. 경기 침체와 전동화 전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수익성 중심 경영이 강화되는 가운데, SUV는 높은 평균판매가격(ASP)을 기반으로 대당 이익이 높은 차종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풀사이즈 SUV와 크로스오버를 고수익(High margin) 제품군으로 지정하고 생산 확대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기아 또한 실적 발표에서 SUV 기반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드 역시 수익 구조 재편의 핵심 차종으로 SUV를 강조하고 있다. 전동화 투자 확대와 규제 비용 증가로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SUV는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는 핵심 차종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기업 전략 변화 속에서 세단은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기아 K3는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플래그십 세단 K9 역시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2천대에 못 미치면서 단산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기아는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EV4 등 전기 세단을 선보이며 일부 수요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아우디 A8은 2017년 출시된 4세대 모델로, 상품성 노후화가 진행된 상태다. 아우디는 전기차 기반 후속 모델 가능성도 검토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플랫폼은 확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향후 플래그십 역할은 대형 SUV Q9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이번 결정은 주요 시장에서 대형 세단 수요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소비자들이 점점 SUV로 이동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6.03.18 16:37김재성 기자

SK온, 美 조지아 공장 칼바람…전기차 둔화에 958명 감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운영하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이 1000명에 육박하는 직원을 감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K온의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는 이날 공시를 통해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있는 공장 근로자 2566명 중 약 37%인 958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감원 이후에도 공장은 약 1600명 규모로 계속 운영된다. 해당 공장은 포드 자동차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들어가는 배터리 셀을 공급해 왔다. 폭스바겐과 현대자동차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SKBA 측은 성명을 내고 "시장 상황에 맞춰 운영을 조정하기 위해 인력 감축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조지아주에 대한 약속 이행과 첨단 배터리 제조를 위한 견고한 미국 공급망 구축에 변함없이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감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조정, 미국의 친환경차 지원 축소 기조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결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한국 배터리 산업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전환 흐름이 흔들리면서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폐지하고 연비 및 배출 기준을 완화면서 수익성에 타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기차 배터리 수요 부진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진 SK온은 국내에서는 희망퇴직과 무급휴직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북미 배터리 수요가 급감하면서 SK온은 지난해 연간 매출 6조 9782억원, 영업손실 93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포드와 배터리 합작 관계를 청산하고 공장을 분리 운영키로 하는 등 사업 규모가 축소됐다.

2026.03.07 22:20류은주 기자

통신도, AI도...또 한발짝 앞선 화웨이 기술력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화웨이가 한발 앞선 기술력을 거듭 과시했다. MWC26을 물들이는 AI와 6G, AI 네트워크에 대해 다른 기업들이 청사진을 제시하면, 화웨이는 현재 갖춰진 기술 수준에서 내재화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누군가 미래 비전을 이야기할 때 연구개발(R&D)에 집중한 화웨이는 현실로 만들어냈다는 설명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주인공은 화웨이다. MWC 전시장 입구부터 꾸려진 초대형 부스로 눈길을 끄는 게 아니라, 그 넓은 공간을 해마다 발전시켜 진보한 기술로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일부 국가의 견제에도 기술력 발전은 막을 수 없다는 점을 오히려 과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5G 네트워크에서도 AI 트래픽 대응 화웨이는 5G-A 네트워크 도입을 강조했다. 5G 상용화 이후부터 매년 강조하던 이야기다. 달라진 점이라면 최근 들어 뜨겁게 논의되는 AI 시대의 네트워크에서도 5G-A가 경쟁력을 가진다는 이야기가 더해진 것이다. 현재 무선 네트워크는 다운로드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흔히 영화 한 편을 몇 초에 내려받냐를 따지면서 발전 속도를 논했다. 반면 AI 보편화 시대에는 각각의 에이전트가 클라우드로 전송하는 데이터의 양이 많아지고 횟수도 많아진다. 온디바이스AI가 발전하더라도 수천, 수만으로 늘어나는 AI 에이전트를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화웨이는 AI 발전에 따른 업링크를 통한 데이터 트래픽이 100배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멀리 6G 상용화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5G-A 도입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통신사 선라이즈를 예로 들며 5G-A 도입을 통해 다운링크와 업링크 모두 90%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기존 5G 서비스에 더해 라이브스트리밍이나 혼잡한 경기장 대상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놓을 여유도 만들어 네트워크의 가치를 높이고 통신사업의 수익성도 되살린 사례다. 3개 주파수 대역을 하나의 안테나 장비로 지원할 수 있는 트리플밴드 AAU를 소개하면서 새로운 주파수를 사용하게 되더라도 추가 투자가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안테나 장비가 차지하는 상면도 줄이고 전력 비용 등을 고려해 운영비용도 줄일 수 있다. 12킬로그램에 불과한 안테나 장비는 32TRx로 구현, 신규 망투자에서 설치 비용도 줄일 수 있다. AI를 위한 네트워크 고도화를 미래 비전처럼 이야기하지 않고, 당장 대응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트리플밴드 AAU의 경우 화웨이는 이미 2만대 이상 출하했다고 밝혔다. 즉, 5G-A 도입을 주저하면 네트워크 고도화 수준에 따라 AI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전한 셈이다. 6G 논의도 빠지지 않았다. 화웨이는 U6GHz(upper 6GHz, 6.425~7.125GHz) 주파수 대응 풀라인업을 완성하면서 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256TRx 기반으로 AAU 장비 한 대에 1500개 이상의 안테나를 배열했다. 저대역 주파수보다 파장이 짧은 대역이지만 안테나 기술로 더 넓은 커버리지와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해외 사업자와 이미 검증도 완료한 장비다. 시제품에 그치지 않고 내년이면 이 장비에 대응할 CPE 기기 출시도 앞두고 있다. 6G를 먼 이야기로 하지 않고 5G-A 단계에서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다룬 것이다. 엔비디아도 성큼 따라잡은 AI 기술 집념 화웨이의 기술력은 네트워크 솔루션에 그치지 않았다. 통신장비를 넘어 에너지 관리나 자동차 플랫폼으로도 확장하는 듯하더니 어느새 AI 컴퓨팅 솔루션을 소개하면서 관련 기술의 1인자로 꼽히는 엔비디아와 직접 비교하기 시작했다. 전시 부스 한 가운데를 차지한 수퍼포드(SuperPoD) 기반 컴퓨팅 솔루션을 두고 화웨이 관계자는 엔비디아의 GPU와 비교하며 아직은 부족한 점과 충분히 극복하고 넘어설 수 있는 부분을 나눠서 얘기했다. 화웨이는 MWC26을 통해 아틀라스950 수퍼포드를 공개했는데 대규모의 학습과 추론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그간 어센드 플랫폼을 통해 AI 컴퓨팅의 가능성을 열었는데 화웨이는 클러스터 기술을 통해 NPU를 통해 GPU를 앞설 수 있는 점을 찾았다. 아틀라스950은 NPU를 8192개까지 묶을 수 있다. 여러 개의 프로세스 유닛을 묶는 데 그치지 않고 메모리 반도체까지 하나의 컴퓨팅으로 이뤄질 수 있게 한 점이 화웨이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화웨이는 이를 유니파이드버스라고 설명했다. 즉, 각각의 프로토콜 사용에 따라 버스스피드의 차이에 따른 컴퓨팅 병목 현상에 대한 한계를 없앤 것이다. 엔비디아의 기술 선도도 NV링크를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화웨이는 유니파이드버스로 맞불을 놓고 이제는 뛰어넘을 준비에 나선 것이다. 화웨이에 따르면 엔비디아보다 AI 컴퓨팅에 먼저 몰두했다. 2012년에 본격적인 AI 연구개발이 이뤄졌는데 GPU의 활용 방식을 달리 가져가면서 격차가 벌어지게 됐다고 한다. 당장은 엔비디아의 H200과 비교해 10% 가량 뒤처진다는 점은 인정했다. 동일 성능에서 전력 사용량도 화웨이가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단일 컴퓨팅 구성에서 차이를 보일 뿐, 클러스터를 통해 더 나은 컴퓨팅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엔비디아가 AI 제왕처럼 군림한 시대에 화웨이가 맞불을 놓은 것이다.

2026.03.05 00:05박수형 기자

중국차 미국땅 밟을까…"포드, 美 정부와도 합작 투자 논의"

최근 샤오미, 지리자동차 등 중국 기업과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진 포드가 미국 행정부와도 이를 논의하면서 중국 자동차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포드 최고경영자(CEO)인 짐 팔리는 지난달 열린 '디트로이트 오토쇼'에 참석한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 숀 더피 교통부 장관, 리 젤딘 환경보호청장 등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과 이를 논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드는 중국 자동차 기업과 미국 투자를 위한 합작 기업을 설립하되 포드가 경영권을 갖는 방안을 언급했다. 지난달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현지 투자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고려해 중국 자동차의 미국 진출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자 그로부터 며칠 만에 이같은 논의가 이뤄진 것이다. 포드의 합작 투자 계획에 대해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백악관이 반대할 것으로 예상,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행정부 일각에선 오는 4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번 사안이 거론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그 동안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고율의 관세와 규제 등 무역 장벽에 가로막혀 미국 시장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포드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 기업들도 이같은 무역 장벽을 적극 지지해왔다. 그러나 포드의 경우 전기차 사업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소비자 수요가 중저가 모델에 집중되자 중국 전기차, 배터리와 손잡아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6.02.15 10:23김윤희 기자

中 전기차 BYD, 120년 포드 넘었다

미국·유럽 중심의 전통 완성차 업체들이 관세 부담과 중국 시장 침체로 수익성 방어에 나선 사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BYD가 창사 120년이 넘는 미국 포드를 판매량에서 처음으로 제치며 지난해 세계 완성차 6위에 올라섰다. 13일 업계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포드의 지난해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약 440만대로 전년 대비 2% 가까이 감소했지만, BYD는 지난해 판매량 460만대를 기록하며 포드를 앞질렀다. 전통 내연기관 강자의 상징과도 같은 포드가 BYD에 글로벌 판매량에서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드는 미국에서는 판매가 늘었지만 유럽과 중국에서 점유율이 흔들렸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판매 순위를 갈랐다. 가격 경쟁력과 첨단 소프트웨어를 앞세운 BYD, 샤오미, 지리자동차 등 현지 업체들이 중국 내수 시장에서 외국 브랜드의 입지를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BYD의 해외 확장 속도도 가파르다. 2025년 수출은 105만대에 달했고, 올해는 130만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다만 중국 정부의 보조금 축소와 과도한 가격 인하 경쟁에 대한 규제 강화는 향후 변수로 꼽힌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메르세데스-벤츠그룹은 지난해 순이익이 53억3100만 유로(9조1303억원)로 전년 대비 48.8% 급감했다. 세전 영업이익은 57.2% 줄었고, 매출과 승용차 판매량도 각각 9% 이상 감소했다. 승용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8.1%에서 5.0%로 떨어졌다. 중국 시장 위축이 결정적이었다. 벤츠의 중국 판매는 19% 감소한 55만여대에 그쳤다. 벤츠는 올해 승용차 부문 영업이익률을 3~5% 수준으로 제시하며 추가 압박을 예고했다. 벤츠는 관세와 환율 부담,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가 수익성을 짓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부담한 관세 비용은 10억 유로(1조7121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상황에 벤츠는 재무 개선을 위해 다임러 트럭 지분 일부를 매각할 계획을 밝혔다. 벤츠는 2021년 다임러 트럭을 분사할 때도 지분을 유지해 왔지만, 수익성 둔화 속에서 재무 여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벤츠는 현재 다임러트럭 지분 약 35%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지분 가치는 약 120억 유로(약 14조원) 수준이다. 이번 매각은 분사 이후 이어져 온 양사 간 연결 고리를 추가로 줄이는 동시에 비핵심 자산을 정리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반면 중국계 전기차는 해외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지난 1월 글로벌 판매량 27만167대를 기록했으며, 중국을 제외한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121% 급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 역시 판매가 약 두배 늘어나며 유럽 12개국에 신차를 출시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리차는 지난해 글로벌 8위로 올라서면서 포드를 맹추격하고 있다. 글로벌 1위 자리는 토요타가 1130만대 판매로 6년 연속 지켰지만, 판도 변화의 중심에는 중국 전기차가 있다. 관세 부담과 중국 수요 둔화에 흔들리는 전통 완성차와 달리, 가격 경쟁력과 전동화 전환 속도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빠르게 확대하는 양상이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알릭스파트너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글로벌 확장이 가속화되면서 전통 완성차 업체들의 마진이 압박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관세 부담과 중국 시장 경쟁이 장기화할 경우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랄트 빌헬름 메르세데스-벤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무역 긴장과 중국 시장의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성이 압박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2026.02.13 14:07김재성 기자

포드, 작년 4분기 실적 쇼크……전기차 비용·관세 부담 겹쳤다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대규모 특별손실이 반영되며 4분기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 포드는 10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111억 달러(약 16조 2000억원)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조정 기준 13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19센트)를 크게 하회했다. 2021년 4분기 이후 4년 만에 최악의 손실로 평가되고 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459억 달러(약 66조 8000억원), 자동차 판매 매출은 424억 달러(약 61조 7000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전기차 생산 중단에 따른 비용 195억 달러(약 28조 4000억원)가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포드는 이중 125억 달러를 4분기에 반영하고 나머지 70억 달러는 2026년과 2027년에 나눠서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873억 달러(약 27조 8000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순손실 82억 달러(약 11조 9000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은 관세 비용 증가다. 포드는 자동차 부품 관련 세액공제가 당초 예상보다 늦게 적용되면서 약 9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관세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알루미늄 공급 차질도 실적 부진의 이유로 지목했다. 노벨리스 화재로 인한 영향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약 20억 달러(약 2조 9000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셰리 하우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뉴욕에서 발생한 노벨리스 알루미늄 공급업체 공장 화재 영향이 이어지고 있으며, 해당 공장의 완전 정상화 시점이 올해 중반으로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포드의 수익성이 높은 F-시리즈 픽업트럭에 알루미늄을 공급하는 핵심 시설이다. 하우스 CFO는 “올해 약 10억 달러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지만, 노벨리스 사태로 인해 알루미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관세 부담이 늘어 비슷한 규모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순관세 부담이 전년과 유사한 약 2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통 내연기관과 상용차(플릿) 부문이 전기차 부문 손실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전기차 부문 '모델e'에서 올해 40억~45억 달러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면서도, 상용차 사업 '포드 프로'에서 65억~75억 달러, 전통 내연기관 중심의 '블루' 사업에서 40억~45억 달러의 세전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포드는 국내 배터리 기업과의 합작 공장을 정리하는 등 전동화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 반면 CATL과 BYD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급하는 중국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은 늘려나가고 있다. 포드는 올해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를 95~105억 달러로 제시했다. 지난해 88억 달러보다 늘어난 금액이다. 하우스 CFO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포드의 펀더멘털은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2.11 10:01류은주 기자

맥도날드 이사회에 짐 팔리 포드 CEO 합류

맥도날드가 짐 팔리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를 이사회 멤버로 선임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정치·사회적 쟁점에 대해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온 맥도날드 이사회에 자동차 업계에서 직설적인 발언으로 알려진 경영진이 합류하게 됐다. 팔리는 2020년 10월부터 포드를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관세 정책에 대해 자동차 산업 근로자들에게 '파괴적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 자동차 업체를 대상으로 일부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했다. 팔리는 미국·멕시코·캐나다를 아우르는 자유무역협정의 중요성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해당 협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지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을 보여온 사안이다. 그는 또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EV) 판매 확대를 위해 대응해온 엄격한 연비 규제를 완화하려는 공화당 주도의 정책 기조를 지지해 왔다. 포드는 지난해 12월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전기차 사업을 전면 개편하면서 관련 비용으로 195억 달러(약 28조 4290억원)를 반영했다고 발표했다. 팔리는 포드 외에도 최근까지 할리데이비슨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 왔다. 다만 할리데이비슨은 이날 그가 이사 재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팔리는 경력 대부분을 자동차 산업에서 쌓았다. 포드에서 약 20년간 근무했고 이전에는 도요타자동차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2026.02.11 09:17김민아 기자

"전기차 너무 빨랐다" 스텔란티스, 38.4조원 손실 반영…공장도 매각

스텔란티스가 시장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전기차 사업을 섣부르게 추진했다며, 사업 계획 조정에 다른 손실 222억 유로(약 38조 4000억원)을 감수하기로 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하반기 실적을 지난 6일 발표하면서 사업 재편에 따른 비용 반영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반영된 손실 중 147억 유로는 소비자 수요와 미국의 배출가스 규제 개정에 따른 사업 계획 재조정에 따른 비용으로, 주로 전기차 수요 감소와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별도로 배터리 등 전기차 공급망 조정에 따른 비용 21억 유로도 집계됐다. 기타 변경사항 관련 비용은 54억 유로로 책정됐다. 최근 몇 달간 포드와 GM, 포르쉐 등 다른 자동차 기업도 전기차 사업 축소를 결정하고 대규모 비용을 반영했지만, 이 중 스텔란티스가 가장 많은 비용을 떠안았다. 포드는 관련 비용을 약 195억 달러(약 28조원), GM은 76억 달러(약 11조 1000억원), 포르쉐는 31억 유로(약 5조 2000억원)로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당시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전세계 연간 전기차 판매량 500만대를 달성하고, 유럽에선 100% 전동화, 북미는 전기차 판매 비중을 50%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이같은 목표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에너지 전환 속도를 과대 평가해 자동차 소비자의 현실적인 수요와 동떨어진 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지난해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섰고, 올해는 과거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성장세에 탄력을 불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하반기 순손실이 발생한 점을 감안, 올해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회사는 오는 5월 새로운 사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스텔란티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캐나다 합작 공장 지분 49%도 LG에너지솔루션에 매도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에 9억8천만 달러(약 1조 4000억원)를 출자했지만, 100달러에 지분을 매도한다. 이 지분 거래는 오는 6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실적 발표 후 스텔란티스 주가는 밀라노 증시에서 하루 만에 25% 가량 떨어진 6.11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2026.02.08 13:00김윤희 기자

포드, 연일 中 기업과 협력설…이번엔 지리차

CATL·BYD 등과 협력 중인 포드가 이번에는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생산 협력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승용차 사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생산과 기술 제휴를 동시에 모색한다는 관측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와 지리가 지리 차량을 포드의 유럽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과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공유하는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협력 후보지로는 스페인 발렌시아 공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포드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많은 회사들과 대화를 하고 있으며, 이는 통상적인 사업 과정”이라고 밝혔다. 지리가 포드의 유럽 공장에 남는 생산능력을 활용하는 방안과, 차량 플랫폼을 공유해 공동으로 차량을 생산하는 형태의 기술 협력을 두고 논의를 이어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 논의는 수개월간 이어져 왔다. 지난주 지리 고위 경영진과 포드 경영진이 미국 미시간에서 회동한 데 이어, 포드는 이번 주 중국에 대표단을 파견해 협의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의는 포드가 유럽에서 진행 중인 중장기 전략 재검토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포드는 전기차 전환에 따른 비용 부담과 높은 생산비로 유럽 사업이 흔들리자 최근 수년간 독일·영국 등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승용차 라인업을 줄이는 대신 밴(상용차) 등 수익성 높은 영역에 집중해 왔다. 포드는 독일 쾰른 공장을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전환하는 데 20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유럽 내 공장 가동률은 기대만큼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포드가 공장 활용과 관련해 BYD 등 다른 업체들과도 접촉해 왔다고 전했다. 지리로서는 포드의 유럽 생산기지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유럽연합(EU) 관세 부담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이 협력 유인으로 꼽힌다. 포드는 유럽 사업 정상화를 위해 인사·제휴 카드도 병행하고 있다. 글로벌 제품 개발을 이끌었던 짐 바움빅을 전면에 내세웠고, 르노와는 소형 전기차와 밴을 공동 생산하는 협력도 발표했다. 앞서 전기차 업체 샤오미와 미국 내 협력을 논의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양측은 이를 부인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저가 중국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공세가 거세지며 완성차 업체 간 제휴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스텔란티스는 중국 리프모터 지분 20%를 확보해 유럽 판매 확대를 지원하고 있고, 르노 역시 지리와 내연기관 사업을 함께 하며 한국·브라질 등에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에서 벌어지는 변화에 대해 열린 자세로 최적의 파트너를 선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는 이번 협상이 포드가 커넥티드카 기술과 자율주행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을 따라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팔리 CEO도 중국 업체와의 경쟁 격차를 좁혀야 한다는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해 왔다.

2026.02.05 09:29류은주 기자

  Prev 1 2 3 4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초등생도 안 할 비약”...한성숙 청문회, 플랫폼 정책·헐값 임대 의혹 공방

中 파운드리,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수혜로 매출 성장세 '뚜렷'

"AI 품은 현대차, 사용자 맞춰 진화…새 아반떼가 시작점"

메모리 수급난에 두 손 든 애플, PC 제품 가격 최대 22% 인상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