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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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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건강] 습도, 폐에 도움되거나 해될수도

공기 중 적절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폐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윤희영 순천향대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팀은 2016년~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40세 이상 성인 1만396명의 폐기능검사 자료와 건강 설문지를 통해 호흡기 증상을 평가했다. 상대 습도·기온·미세먼지 등의 환경 정보를 참가자의 거주지와 연계해 분석했다. 그 결과, 1년 이상 높은 습도에 노출되면 노력성 폐활량, 즉 숨을 최대한 깊게 들이마셨다가 힘껏 내쉬게 해서 공기량을 측정했을 때의 수치가 높게 나왔다. 반면, 14일 미만 높은 습도에 노출되면 폐 기능의 1초 강제호기량과 노력성 폐활량 비율이 감소했다. 이는 높은 습도 환경은 장기적으로 폐 조직을 보호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폐 기능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90일~180일 기간에 높은 습도 환경에 노출됐을 때 만성 기침과 가래 증상이 줄어드는 것으로 관찰됐다. 적절 습도 유지가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윤희영 교수는 “겨울에는 가습기를 활용해 습도를 유지하고, 여름철에는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을 권장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Respir Res에 게재됐다.

2025.02.13 09:45김양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캐나다와 폐배터리 재활용 손잡는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14일 더플라자호텔서울에서 주한캐나다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캐 배터리 순환경제 세미나 및 B2B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주한캐나다대사관 제안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재이용 분야 기업 간 공동 연구, 시범 프로젝트 추진, 기술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캐나다는 지난해 7월 발표된 한국의 '사용후 배터리 정책'에 관심을 갖고 캐나다 외교통상개발부, 국가연구위원회, 관련 분야 11개 기업으로 경제사절단을 꾸려 13일 방한했다. 특히 자국의 차세대 국제 청정기술 프로그램(AICTD)과 폐배터리 재활용을 연계해 한국 기업들과 구체적 협력 모델을 발굴·추진하는 데 관심이 있다. AICTD는 기술력 있는 캐나다 중소기업이 인도-태평양 지역 현지 기업과 기술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과제 당 5천만 원~3억 원을 지원하는 청정기술 사업화 촉진 프로그램이다. 세미나는 타마라 모휘니(H.E. Tamara Mawhinney) 주한 캐나다 대사, 이상목 생기원장 기념사를 시작으로,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전략, AICTD 프로그램 및 실증 프로젝트 지원금 소개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한국 정부의'배터리 산업 육성 지원 정책', '순환경제 사업화 지원 정책'및 캐나다의 배터리 생태계, 캐나다 국가연구위원회 산업연구지원 프로그램(NRC-IRAP)을 소개했다. B2B 상담회는 배터리 관련 양국 기업들이 관심 분야 기업과의 상담을 통해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에 앞서 예고된 EU의'지속가능한 배터리법'시행에 따라, 이르면 2031년부터 배터리 생산 시 코발트 16%, 리튬 6%, 니켈 6%를 재활용 소재로 대체해야 한다. 애플은 2025년까지 자사의 모든 배터리에 100% 재활용 코발트를 사용한다는 선제적 대응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생기원 이상목 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 정부는 배터리 제조부터 재이용에 이르는 전주기 정보 관리 및 공유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하며 “양국이 배터리 순환경제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4 15:15박희범

'폐보일러' 변신은 무죄…경동나비엔, 업사이클링 아트웍 전시

경동나비엔은 국민대학교 금속공예학과와 함께 '한번 더 콘덴싱 : 가치의 재발견'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수명이 다한 콘덴싱보일러의 부품과 자재를 학생들의 신선한 시각으로 재탄생시킨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일부터 19일까지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은'에서 진행된다. 경동나비엔은 작년 9월 콘덴싱보일러의 친환경 가치를 알리기 위해 국민대학교 금속공예학과와 산학협약식을 맺고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했다. 연소 과정에서 버려지는 열을 회수해 한 번 더 활용하는 콘덴싱보일러에서 착안해 폐보일러를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진행됐다. 공모전에는 총 20개 팀이 41개의 작품을 출품해 11개 팀이 입상했다. 최고상인 대상은 보일러 외장커버로 의자를 만들어 '온기를 품은 쉼터'를 표현한 '업보' 팀에 돌아갔다. 콘덴싱보일러가 선사하는 따뜻함을 일상에서 휴식을 제공하는 의자로 재창조하며 '업사이클링'이라는 주제와 가장 적합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출품작 중 가장 안정적인 구조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최우수상은 보일러 부품인 '버너'와 '전선'을 활용해 가스스토브를 제작한 '인더스플레임' 팀이 수상했다. 수명을 다한 보일러 버너에 다시 불꽃이 타오르게 한다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콘덴싱과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또한 실제 가스스토브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용성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우수상은 보일러 부품으로 식물 순환시스템인 '테라리움'을 만들어낸 '그리너' 팀과 카세트테이프 디스펜서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은 '보일러업고튀어' 팀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가스공급관으로 제작한 조명과 인센스 홀더, 열교환기와 모터 펜 날개로 제작한 전통 디자인의 조명 등 7개 팀이 입상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우리의 일상에 늘 함께하는 콘덴싱보일러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며 "경동나비엔은 앞으로도 콘덴싱보일러의 친환경 가치를 알릴 다양한 캠페인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경동나비엔이 펼쳐온 '한번 더 콘덴싱' 캠페인의 연장선에서 진행된다.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해 대기질 개선과 에너지 저감에 기여하는 콘덴싱보일러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2025.01.10 14:13신영빈

세븐일레븐, 가맹점 상생협약…폐기지원 50%로 확대

세븐일레븐이 가맹점의 매출 활성화 및 동반성장을 위한 '2025 가맹점 상생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상생협의안을 통해 기존의 복리후생 제도와 경영활동 지원시스템을 강화하고 신규 제도를 도입해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울 방침이다. 우선 편의점 매출의 근간이 되는 푸드(삼각김밥, 김밥, 도시락)의 폐기지원 제도를 기존 최대 40%에서 운영수량 및 증대분에 따라 최대 50%(기본20%, 상생지원 최대 30%)로 확대했다. 적극적인 상품 운영 및 판매를 장려하고 최적의 상품 진열을 유도해 점포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가맹점 의료 복지 제도도 늘린다. 기존 종합건강검진 할인과 심리상담 등에 더해 서울 메디컬과 협력해 전국 1천200개 제휴 병원에서 안과, 치과, 피부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모발이식 등 16개 진료과 비급여 항목에 대해 최대 49%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은 경영주 및 직계가족이다. 점포에서 근무 중인 메이트를 위한 급여 선지급 서비스도 마련했다. 급여 선지급 서비스 업체인 '페이워치'를 통해 월 35만원 한도로 급여 일부를 사전에 수령할 수 있다. 장철원 세븐일레븐 상생협력팀장은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본사와 경영주간 관계를 공고히 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의 밑거름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2025.01.10 10:22김민아

폐 PET 재활용 시장 바꿀 '혁명적' 바이오 촉매 나와

국내 연구진이 버려지는 PET를 바이오촉매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PET 재활용 시장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북대학교 김경진 교수(㈜자이엔 대표 겸직)와 CJ제일제당㈜(대표 강신호) 연구팀이 산업 조건에서 PET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세계 최고 성능의 바이오촉매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3일자(현지시간 2일 14시정각)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벤처기업 (주)자이엔도 창업했다. PET는 페트병뿐만 아니라 의류, 안전벨트, 테이크아웃컵, 차량매트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범용 플라스틱 소재다. 대부분의 플라스틱은 분리수거 후 라벨제거-분쇄-세척-원료화를 거쳐 '중간 제품'으로 재활용하지만, 재활용 소재 품질이 떨어져 결국은 소각 또는 매립한다. 연구팀은 화학 촉매를 이용해 PET 플라스틱을 열로 녹이거나 용매제로 분해해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오 촉매를 이용한 생물학적 방법으로 재활용하는 방법을 찾았다. 이 바이오촉매는 PET에 선택적으로 반응하고 순수한 반응물을 생성하는 등 플라스틱 분해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재활용 시 소재의 품질도 초기에 가깝게 보존한다. 연구팀은 이 촉매를 '쿠부(Kubu-P)'라고 명명했다. 연구팀은 이 쿠부를 개량, 분해 성능이 탁월한 '쿠부M12'를 개발했다. 이 '쿠부M12'는 1kg의 PET를 0.58g의 소량으로 1시간 이내에 45%, 8시간 만에 90% 이상 분해한다. 김경진 교수는 “바이오촉매를 통한 생물학적 재활용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오염된 플라스틱까지도 영구적 재활용이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본 연구는 자연이 가진 위대한 잠재력을 파악했다는 데 의의가 크며, 앞으로 다양한 화학 산업에서 바이오촉매를 응용한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3 04:00박희범

알뜰폰 점유율 제한법 또 보류...정부, 도매대가 사전규제 제시

대기업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제한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논의가 다시 보류됐다. 대기업의 알뜰폰 점유율을 제한하는 여부를 두고 거듭 논의했으나 국회의원 간데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다. 그런 가운데 정부는 소매 시장의 점유율 규제를 대신해 도매대가 사전규제를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했다. 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보통신방송소위원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이 발의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담긴 대기업 계열사인 알뜰폰 사업자의 시장점유율 규제 도입을 논의됐지만 결국 보류했다. 김현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대기업 또는 그 계열사인 알뜰폰 사업자의 시장 점유율(사물인터넷회선 제외)을 60%로 규제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달 열린 소위에서 과기정통부는 금융권을 대상에서 제외하고 이통3사의 점유율을 50% 미만으로 제안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시 금융권 포함 여부와 점유율 수치를 두고 첨예한 논의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날 과기정통부는 도매제공 사업자의 도매대가 협상을 사전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을 새롭게 제시했다. 알뜰폰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도매제공 사업자가 부가된 조건을 변경할 수는 있으나, 기존에 부가된 조건을 변경하는 경우 사전에 알뜰폰 사업자의 의견을 들어야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과기정통부는 중소 알뜰폰 진흥을 위해서는 법률로 대기업의 점유율을 제한하는 것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으로 가야한다는 입장이다. 점유율 제한 문제를 도매대가 협상 사전규제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과기정통부 장관이 알뜰폰 사업자 중 대기업 또는 대기업 계열회사와 그 외 사업자 간 다른 조건을 붙일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절반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는 내용도 있다. 이같은 정부의 대안에 여당과 야당은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정부안이 사실상 지난 2022년으로 되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도매제공 의무제를 상설화하고 내년부터 사후규제로 전환했다.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알뜰폰 사업자가 이통사와 직접 협상하도록 한 것이다. 국회 한 관계자는 "지난 소위때는 금융권을 제외하고 점유율 50%로 맞추자는 정부안을 통과시키자는 의견이 강했는데, 오늘 정부가 새로운 방안을 가져오면서 쟁점이 변경됐다"며 "다만 정부안은 지난 국회에서 논의 끝에 내린 결론을 다시 뒤엎는 내용이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야는 다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규제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다음 소위에서는 대기업 알뜰폰 전체에 대한 점유율 60% 제한, 이통3사 자회사에 대한 50% 제한, 알뜰폰 도매대가 협상 사전규제 등 모든 방안을 놓고 이야기를 다를 예정이다. 이달 중으로 결론을 내겠다는 것이 목표다. 일각에서는 개정안 추진이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른 국회 관계자는 "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이번 개정안이 통과돼 함께 맞물려서 가야한다는 의견이 강하다"며 "하지만 망도매대가 사후 규제, 단통법 폐지 등으로 시장 상황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단통법 폐지 후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추후 논의를 해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의 점유율 규제와 사전 규제를 병행하는 방안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기존 제도보다 더한 과잉규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12.02 15:50최지연

中폐식용유가 美 끼친 악영향?..."자국 농산물 외면"

미국 농민들이 바이든 행정부가 제정한 기후법의 허점으로 중국산 폐식용유가 수입되고 자국산 농산물이 외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농민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 중국산 폐식용유 수입을 단속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중국산 폐유가 농촌 지역의 저탄소 연료용 작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저해한다고 경고했다. 폐식용유는 녹색 디젤과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의 주요 재료로 꼽힌다. 매체는 미국 농무부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수입량이 지난 9월 기준으로 100만 톤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다른 국가들이 이러한 수입품을 차단하면서 미국으로의 유입이 급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후법을 제정해 농민들에게 새로운 작물 재배를 장려하고 환경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상생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법률이 대상을 국내 생산자에 한정하지 않아 수입품이 쏟아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농민들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수요 증가를 기대하며 ▲옥수수 ▲카멜리나 ▲대두 등 녹색 연료 작물에 투자했지만, 관련 규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세금 공제도 시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해당 법을 폐지할 가능성이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일리노이 주에서 대두와 옥수수를 재배하는 론 킨드레드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해당 제도가 미국 농민에게 큰 타격이라며, 최근 대두 가격이 저조한 상황에서 이로 인한 어려움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2024.12.02 11:11류승현

'단통법 폐지안' 국회 과방위 통과

단말기유통법 폐지안이 26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했다. 과방위는 이날 단통법 폐지안과 단통법의 일부 조항을 승계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지난 2014년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같은 해 10월부터 시행된 단통법은 10년 만에 폐지를 앞두게 됐다. 이에 따라, 공시지원금 제도와 추가지원금 상한 규제가 사라지며 소비자 이익 증대 효과가 높았던 선택약정할인에 대한 조항은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된다. 상임위를 통과한 단통법 폐지안은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의 발의안을 따랐고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박충권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 정부 제출안 등 3건의 법률안을 통합 조정했다. 법안심사2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 의원은 심사 경과 보고를 통해 "박충권 의원이 대표 발의한 폐지안은 이동통신 단말장치 구매 지원금의 차별을 규제하기 위해 제정된 단말기유통법으로 인해 이용자의 단말기 구입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어 이를 폐지하려는 것으로 원안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전한 단말기 유통 경쟁 촉진 및 이용자 후생을 증진하기 위해 단말기 유통법을 폐지하면서 동시에 존속 필요성이 있는 규정들은 현행법에 신설하고 이동통신사업자, 단말기 제조업자 등에 대한 규율과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장 관리 책무 부여 등을 신설함으로써 사업자 간 경쟁을 촉진하고 궁극적으로 이동통신 서비스 관련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법안 심사 과정에서 포함된 제조사 장려금 자료 제출에 대해 정부가 보안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법 개정 논의에 따라 관련 자료는 정부에만 제출되게 된다. 박충권 의원은 "제조사의 장려금 정보는 영업기밀에 해당한다"며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지 유출이 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우리 제조사에게는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제조사가 최악의 경우에는 장려금을 포기하게 될 수도 있는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자료 유출이 되지 않도록) 정부가 철저히 관리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사업자 간 경쟁이 촉진되고 이용자 통신비용이 감소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방통위에 공정한 단말기 유통환경 조성을 위한 시책 마련과 실태점검 등 시장관리 책무가 부여된 바 관련 대책 마련 등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사업자 간 경쟁은 활성화되고 선택약정 등 이용자 권익을 보호하도록 유지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가계 통신비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과방위에서는 디지털포용법 제정안과 정보통신망법 개정안도 함께 의결됐다. 디지털포용법은 국민이 AI 디지털 혁신 성과를 체감하는 동시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논의에서 비롯된 법이다. 즉,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국민의 이용 격차 발생을 막고 누구나 새로운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디지털 복지 철학이 담겼다. 국민의힘 고동진, 김장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이 대표발의한 제정안에 더해 7건의 지능정보화기본법 개정안을 통합 조정한 내용이 상임위를 통과했다. 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대표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 유통이 증가하면서 정보통신망에서 전송되는 불법정보에 마약류가 포함된다는 점을 명시하고 이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4.11.26 12:28최지연

폐지 앞둔 단통법, 효과는 물음표

단말기유통법이 시행 10년 만에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일부 조항을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하는 대신 단통법은 사라지는 방식이다. 여야가 뜻을 모으면서 법안 폐지에는 속도가 붙었지만 기대한 효과를 실현할 수 있을 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정부 여당은 단통법 폐지 방침을 처음 밝힐 당시 국민들이 저렴하게 휴대전화 단말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고, 야당은 당 대표가 나서 이용자 차별과 불공정거래행위를 규제하고 제조사와 이통사 간 담합을 막는 내용을 법을 내놓겠다고 했는데 현재 국회서 논의된 법안은 이와 거리가 멀다는 이유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21일 법안심사소위원회가 논의한 단통법 폐지안 상임위 대안을 다룰 예정이다. 22대 국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법안을 우선 발의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현 의원이 법안을 내놓으면서 법안 폐지 속도에 불이 붙었다. 사실상 두 발의안은 한 번의 법안소위에서만 다뤄지며 곧장 병합논의를 거친 상임위 대안이 마련됐다. 폐지안의 주요 골자는 단통법이 폐지되더라도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을 제공하도록 하고 부당하게 차별적인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선언적인 표현만 남았다. 단통법 시행 3년 만에 일몰된 제조사 장려금 자료 제출 의무화가 포함됐고, 중고폰 활성화를 위한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이 이관 법안에 담겼다. 우선 고가의 단말 부담을 줄이겠다는 법안 폐지 목표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통신사가 지원금 경쟁을 펼쳐 소비자의 단말 가격 부담을 낮추는 것보다 단통법 이전처럼 고가 단말기와 비싼 요금제에만 보조금이 쏠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단통법 시행 이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오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이 통신사의 경쟁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꼽힌다. 오히려 단통법이 폐지되면서 통신비가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원금이 공시 되지 않는 점을 이용해 이용자별로 지원 금액의 범위를 깜깜이로 하고, 이통사나 대리점 및 판매점이 대놓고 고액요금제 중심으로 지원금을 집중시켜 중저가 요금제 이용자만 피해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야당 대표가 나서 이통사와 제조사의 담합 고리를 끊겠다고 했지만 국회에 발의된 단통법 폐지 법안에서는 이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와 달리 제조사 장려금 자료 제출 의무를 도입하는 방안으로 국회 논의가 진행됐는데, 이를 두고도 논란이 예상된다. 국내 단말 시장이 삼성전자와 애플 두 회사만으로 재편된 가운데 사실상 장려금을 책정하지 않는 애플을 제외하면 국내 제조사 한 곳만을 겨냥한 규제가 도입되는 까닭이다. 사실상 제조사가 소극적으로 장려금을 운용하도록 부추긴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유통가에서는 법안 논의 과정에서 주요 이해당사자가 배제됐다며 극렬히 반대하고 있고, 사전승낙제를 두고도 향후 적지 않은 잡음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25% 요금할인을 단통법 폐지 후에도 유지하기 위해 통신 3사에 유보신고제를 적용하는 조항이 담겼다. 유보신고제는 SK텔레콤 대상으로 요금제와 같은 이용약관을 사전에 정부가 인가하는 요금인가제가 폐지되며 새롭게 도입된 제도로, 15일 이내 약관 신고를 반려할 수 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통신 3사가 25% 요금할인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업계 한 전문가는 “선택약정할인 유지를 위해 유보신고제를 통신 3사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현행 약정할인제도는 실효성을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선택약정할인은 고시에 명시됐는데 기준 요금할인율과 같은 근거 규정이 (모법에서) 삭제돼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택약정할인 범위가 반드기 25%를 유지한다는 보장이 없고 이통사가 요금할인도 자의적으로 차별해도 문제될 소지가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하위법령 제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논의과정을 볼 때 시행령과 고시로 다뤄야 할 부분을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려워 시장에서 상당한 혼란을 피하기는 어려워보인다”고 우려했다.

2024.11.25 18:07최지연

中 CATL, 유럽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나서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이 유럽에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CATL은 헝가리를 포함한 유럽 여러 정부와 새로운 시설 후보지를 논의하고 있다. 제이슨 첸 CATL 유럽 지역 운영 책임자는 "헝가리에 건설 중인 신규 배터리 셀 제조 공장이 내년 하반기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곳에 이미 진출한 만큼 제조에서 재활용까지 클로즈드 루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클로즈드 루프는 자원이 순환해 외부로 배출되거나 낭비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구조를 말한다. 즉 폐배터리에서 나온 원료들을 다시 회수해 새로운 배터리를 만드는 식이다. 운송 경로를 단축하기 위해 셀 공장 인근에 재활용 공장을 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CATL은 독일에도 셀 공장을 두고 있다. 그는 "CATL은 재활용 인프라를 구축해 배터리 생산·폐기와 관련된 환경적 우려를 완화하고자 한다"며 "원자재를 포함한 현지 공급업체를 물색 중이며, 일부 업체는 이미 테스트 샘플을 제공했지만, 논의는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 내수 시장을 장악한 CATL은 유럽 전기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기업 점유율 증가로 인한 일자리 위협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현지인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첸은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고객사가 전동화 목표를 수정함에 따라 전기차 속도 전환이 저하될 것이란 우려를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까지 큰 영향을 받지 못했으며, 우리는 특정 고객에게 의존하지 않는다"며 "전동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2024.11.21 10:03류은주

'나스닥 퇴출 위기' 슈퍼마이크로, 새 감사인 지정

미국 서버 제조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새로운 감사인을 지정하고 거래소 규정을 지키겠다는 계획을 나스닥거래소에 제출했다. 이 같은 행보에 힙입어 슈퍼마이크로 주가가 40% 가까이 폭등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이날 미국 회계법인 BDO를 새로운 감사인으로 지정했다. 또 거래소 규정을 지키겠다는 계획을 나스닥거래소에 제출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39.79% 올라 30.11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슈퍼마이크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연례 보고서를 제때 내지 못해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다. 지난달 감사인이 사임했기 때문이다. 슈퍼마이크로가 회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지난 감사인이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는 “거래소가 우리 계획을 살펴보는 동안 슈퍼마이크로 주식은 나스닥 상장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AI 칩으로 서버를 만드는 회사다. AI 열풍이 불자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지난해부터 2년 동안 20배 이상 치솟았다.

2024.11.19 17:10유혜진

코너 몰린 슈퍼마이크로, 상장 폐지 시 자금도 '빨간불'

회계 부정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슈퍼마이크로가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가운데 자금 문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상장 폐지 시 최대 17억2천500만 달러(약 2조3천883억원)를 조기 상환해야 할 수도 있어서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오는 2029년 3월이 되기 전에 상장폐지될 경우 조기에 전환사채 보유자에게 원금을 돌려줘야 하는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날아올랐던 미국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는 이 일로 자금 압박에 시달릴 가능성이 커졌다. 전 직원의 고발로 시작된 회계 의혹은 공매도 업체가 관련 보고서를 내놓은 데 이어 회계감사를 맡았던 법인이 회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뒤 사임하면서 겉 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감사인 사임으로 8월 마감일까지 연례 10-K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상장 폐지 위기까지 몰렸다. 나스닥 규정에 따르면 회사는 11월 중순까지 규정 준수를 위한 복구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이 계획이 승인될 경우에는 내년 2월까지로 추가 제출 시간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슈퍼마이크로의 회계 감사인이었던 언스트앤영(E&Y)의 사임과 사임 사유로 인해 후임으로 회계 감사를 구하기 어려워진 상태다. E&Y는 슈퍼 마이크로 경영진의 성실성과 윤리에 대한 의지를 믿을 수 없다며 사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슈퍼마이크로의 상장폐지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인공지능(AI) 시장 주요 수혜자인 이 회사의 주가가 급락하는 것은 엄청난 충격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슈퍼마이크로 측은 은행들과 장기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 부채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 필요에 따라 부채와 관련해 연장을 신청하거나 면제를 받을 예정으로, 자본 문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애널리스트들에게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9월 말 기준 약 21억 달러의 현금 또는 이에 상응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슈퍼마이크로는 이 같은 상황에 놓이자 최근 다른 부채의 일부를 재조정하고 나섰다. 지난주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와 올해 7월에 체결한 5억 달러 규모의 장기 대출을 선지급하고 해지했다. 또 캐세이 은행과의 대출을 조정해 감사된 재무 자료를 제출하는 기한을 연말까지 연장했다. 이 계약에서 슈퍼마이크로는 1억5천만 달러의 제한 없는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는 규정을 추가했다.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맥을 못추고 있다. 이 회사는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AI칩을 사용해 특수 서버를 제작하는 업체로, AI 열풍에 힘입어 그간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8년 말 13.8달러였던 주가는 매년 상승했고, 1대 10의 액면 분할 전인 작년 말 주가가 284달러 수준에서 지난 3월 1천22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회계 부정 의혹이 알려진 이후 주가는 곤두박질 치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간만에 폭등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2.25% 폭등한 25.48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3월 정점 이후 81% 하락해 약 530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사라졌다"며 "막대한 부채가 조기에 만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확실히 위험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2024.11.08 09:49장유미

여야 모두 단통법 폐지안 내놨다...핀셋 조율 시동

단말기유통법 폐지 추진을 위한 법안이 여야에서 모두 발의됐다. 정부 여당과 야당이 모두 단통법 폐지에 뜻을 모은 데 이어 구체적인 법안까지 나오면서 본격적인 폐지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 10년 동안 시행된 제도의 퇴로가 열렸으나 여야가 법안 폐지 방향에 대한 시각차를 보이면서 단숨에 폐지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2대 국회 개원 직후인 지난 6월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단통법 폐지법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어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이 관련 법안을 내놨다. 두 의원이 내놓은 법안은 단통법을 전면 폐지하면서 공시지원금 제도를 없애고 선택약정할인(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등을 전기통신사업법에 이관시켜 유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삼고 있다. 반면 김현 의원의 법안은 박충권 의원안과 달리 제조사 장려금 자료제출 여부와 가입 유형에 따른 차별 금지, 시장 사후관리 책무 주체 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먼저 김현 의원안은 제조사 장려금 자료제출 의무 조항을 새롭게 담았다. 단말기 제조사가 대리점 또는 판매점에 직접 지급한 장려금 규모와 단말기 출고가 등에 대한 자료를 정부에 제출해 정부가 이통사와 제조사의 장려금을 명확하게 분리해 파악하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단말기 유통 제조사가 통신사에 제공하는 판매장려금의 차별을 금지하는 조항도 담겼다. 가입 유형에 따른 차별지급 금지에 대해 박충권 의원안은 이통사의 자율성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조항 전체를 제외했다. 고령자 등의 정보소외현상은 별도 법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이유다. 이와 달리 김현 의원안 번호이동, 신규가입, 기기변경 등 가입 유형과 요금제 등에 따른 과도한 이용자 차별을 금지했다. 시장질서를 해치는 수준의 과도한 지원금 차별이 발생하면 방송통신위원회가 사후규제로 관리토록 했다. 선택약정할인 유지는 두 법안 모두 같은 뜻을 담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달리 했다. 현행법에서는 요금할인을 '지원금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명시하고 있는데, 박충권 의원안은 '지원금을 대신해 요금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라'는 전기통신사업법 조항을 신설키로 했다. 반면 김현 의원안에서는 '지원금을 받지 않거나 단말기만 구입하는 이용자에게 요금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라'고 명시했다. 특히 이통사가 할인율을 내릴 경우 정부가 이를 반려할 수 있도록 '유보신고제'를 적용하는 조항도 추가했다. 여야가 각각 단통법 폐지안을 발의하면서 법안소위에서 병합심의가 이뤄질 발판은 마련됐다. 단통법을 둘러싼 이해관계자가 다양하고 급격한 제도 변화에 따른 향후 시장 변화를 점치기 어렵다는 점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법안 논의 과정에서는 치열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단통법 제정 당시에도 수많은 논의가 이뤄졌지만 당시로서는 현재의 시장을 예상하기 어려웠다”며 “단순 규제 폐지 논의가 아니라 새로운 질서를 도입하는 만큼 숙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1.01 08:30최지연

에코프로씨엔지, 원료 수급망 다양화…日서 블랙매스 수급

에코프로 그룹 내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가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와 블랙매스(재활용 광물 파우더) 중장기 수급 계약을 맺었다. 일본에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 주요 원료 블랙매스를 확보하게 된 에코프로씨엔지는 국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원료 수급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최근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메탈두와 블랙매스 공급 계약 및 중장기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에코프로씨엔지가 해외 업체와 블랙매스 공급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메탈두는 1962년 설립된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업체다. 파나소닉 등 일본 유수의 배터리 업체로부터 폐배터리를 공급받아 블랙매스를 생산하고 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메탈두로부터 받은 블랙매스를 가공·처리해 리튬 등 유가금속을 추출한다. 에코프로 그룹은 2020년 에코프로씨엔지를 설립하며 에코프로의 이차전지 밸류체인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한 축인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다. 에코프로가 포항캠퍼스에 조성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은 리튬, 전구체, 양극소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양극소재 밸류체인이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핵심 광물을 추출해 이를 배터리 생산에 다시 투입하는 구조다. 배터리 단가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원자재를 회수해 이차전지 생산 비용을 줄이고 광물을 직접 채굴하지 않아 환경에 미치는 부담이 줄어드는 게 장점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지금까지 국내 배터리 업체 및 양극소재 가족사 에코프로비엠으로부터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불량품)을 공급받아 왔다. 에코프로씨엔지는 메탈두와의 계약을 통해 배터리 종주국인 일본으로 원료 수급망을 확대하게 됐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국내외 업체들과도 원료 공급을 위한 협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일본과의 첫 중장기 거래로서 블랙매스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탈두와 에코프로씨엔지 두 회사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시히코 야마츠라 메탈두 사장은 “메탈두는 일본에서 다양한 배터리 업체와 두터운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며 “일본 내 우리 입지를 굳건히 해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31 09:54류은주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자, 외래 방문 줄어

전국 의료기관에서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 질환인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검사 시행은 늘어났지만, 고위험군 등 환자들의 지속적인 외래방문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이 이번에 공개한 천식 10차·만성폐쇄성폐질환 9차 평가는 작년 외래 진료분을 대상으로,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 비율 ▲흡입약제 처방 환자 비율 등의 항목에 대해 평가가 이뤄졌다. 대상 환자는 만 15세 이상 천식과 만 40세 이상의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주상병이나 제1부상병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이들이다. 대상 기관은 이들 질환을 주상병이나 제1부상병으로 외래진료가 청구된 병·의원으로, 천식이 1만7천68개소, 만성폐쇄성폐질환이 6천339개소 등이다. 평가 결과, 천식은 41.5%, 만성폐쇄성폐질환은 80.3%로 1차 평가 대비 각 18.0%p, 21.6%p 증가했다. 지속방문 환자 비율은 천식 74.4%, 만성폐쇄성폐질환 80.2%로, 직전 차수 대비 각 2.8%p, 2.4%p 감소했다. 의원급도 모두 감소했다. 천식의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은 51.8%,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은 91.5%로 1차 평가 대비 각각 26.4%p, 23.6%p 증가했다. 심사평가원은 만성 호흡기 질환 환자가 의료의 질이 높은 병·의원에서 꾸준히 관리받을 수 있도록 천식은 의원을 1~5등급으로 구분하여 공개하고,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병⋅의원을 1~5등급으로 구분하여 공개했다. 권역별 우수기관은 천식이 1천802개소, 만성폐쇄성폐질환은 642개소다. 관련해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유병률은 고령일수록 높게 나타난다. 올해 6월 기준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세 이상의 유병률은 3.1%인 반면, 65세 이상은 4.0%였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나이별 유병률은 40세 이상이 12.7%, 65세 이상이 25.6%로 나타났다. 향후 고령화와 대기오염 등의 영향으로 환자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질환들은 지속적인 외래 진료가 이뤄지면 증상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조기 진단과 질환 관리를 위해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폐기능검사를 받길 권고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3년부터 이들 질환에 대해 의료 질 관리를 위한 적정성 평가를 하는 이유다. 전미주 심사평가원 평가운영실장은 “만성 호흡기 질환 평가 결과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향상됐지만 지속방문 환자 비율과 흡입 약제 처방 환자 비율은 감소했다”라며 “만성호흡기 질환 질 향상을 위해 홍보물 배포와 의료기관 대상 맞춤형 지원사업을 지속 실시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심사평가원은 이날 천식 10차·만성폐쇄성폐질환 9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홈메이지와 건강e음·병원평가 등을 통해 공개했다.

2024.10.25 16:14김양균

"단통법 폐지 너무 서두르면 시장 혼란"

22대 국회가 개원한 뒤 단말기유통법(이하 단통법) 폐지를 가장 먼저 발의한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단통법 폐지 후 통신업계와 소비자들 간에 혼란이 야기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박충권 의원은 25일 국회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단통법이 2014년 10월 제정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최악의 악법이다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며 "취지는 좋았으나 결과적으로 사업자 간의 가입자의 유치 경쟁이 위축됐고 국민들이 휴대폰을 전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는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원금을 인위적으로 규제하기보다는 시장의 자율경쟁에 맡겨서 통신비 인하가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맞다라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열망"이라며 "통신사들은 단통법 폐지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고 통신사들에게 질의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영섭 KT 대표는 "소비자들이 통신비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익을 좀 더 광범위하게 볼 수 있게 된다면 단통법 폐지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고 답했다. 임봉호 SK텔레콤 커스터머 사업부장도 "법이 개정되면 따르겠다"고 밝혔다. 박충권 의원은 단통법의 유통기한은 지났지만 당장 폐지될 경우 혼란이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박 의원은 "단통법 폐지는 어제오늘 나온 얘기가 아니고 정치권에서 여러 번 공약으로 나오기도 했다. 통신업계는 어떤 대응책을 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단통법이 당장 내일 폐지된다고 했을 때 문제가 없는지, 그리고 통신업계가 우려하는 가장 큰 문제는 어떤 것인지? 어떻게 대처해 나갈 예정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영섭 대표는 "법이 제정되면 법을 제조사든 통신사든 아니면 판매점이든 다 따라야 되겠지만 빠른 시간 내에 어떤 여러 가지 조정이 없이 바로 시행이 된다면 많은 혼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임봉호 사업부장은 "단통법 폐지는 시장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해관계자들의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상임 과기정보통신부 장관은 "저희도 일단 이 법이 폐지 됐을때 오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10.25 16:01최지연

유보신고제 범위 확대에...KT "수용하겠다"

김영섭 KT 대표가 "국회가 법을 만들어 시행한다면 법에 따라서 적극적으로 성실히 준수하면서 사업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유보신고제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25일 국회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이 "현재 유보신고제의 범위를 SK텔레콤에서 이통 3사 전체로 확대해야 된다라는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이에 대한 KT의 입장 부탁한다"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현 의원은 지난 22일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단통법이 없어지면 근거가 사라지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수준의 요금할인(선택약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이관하면서 현행 할인율(25%)보다 낮아지지 않도록 안전 장치를 둔 게 골자다. 특히 이통사가 할인율(현행 25%)을 하향하려 할 경우 정부가 반려할 수 있도록 선택약정 제도에 '유보신고제'를 적용하는 조항을 추가했다. 유보신고제는 통신사가 정부에 요금제 이용약관을 신고만 하면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는 제도다.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는 대신 시장 경쟁에 의의를 두자는 취지로 2020년 12월 마련됐다. 기존 요금인가제를 폐지하면서 유보신고제를 도입했는데, 대상 사업자는 이동통신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다. 김현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SK텔레콤 외에 KT와 LG유플러스도 유보신고제 대상으로 포함시켜 현행 요금할인 효과를 지켜나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유상임 장관은 "수용 가능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현 의원은 "단통법 폐지와 관련해서 2020년부터 논의가 됐는데 4년동안 유야무야 넘어갔다"며 "앞서 발의된 개정안을 가지고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 끝난 다음 여야가 입장 차이를 좁혀 내서 국민들의 이용자 보호도 하면서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단통법 폐지안에 대한 논의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고 국민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2024.10.25 15:17최지연

중국서 매년 폐휴대폰 4억 개 생겨..."수명 2.2년"

2년 여에 불과한 교체 주기로 인해, 중국에서 폐 휴대폰의 재활용이 주요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중국 언론 콰이커직 인용한 중국순환경제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대당 평균 수명이 2.2년에 불과하며 지난 5년 간 중국에서 매년 평균 4억 대의 폐 휴대폰이 생겨났다. 폐 휴대폰의 약 54.2%가 소비자에 의해 보관되고 있으며, 이중 약 5% 만이 전문적인 회수 플랫폼, 혹은 신제품 구매시 구제품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회수된다. 매체가 인용한 관계자에 따르면 폐 휴대폰은 주로 '수리 후 재판매', '분해 후 이용', '재료 회수' 등 세 가지 경로로 처리된다. 폐 휴대폰의 부품을 완전히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분해와 파쇄를 통해 재생 재료와 희귀 금속이 추려진다. 한 대의 폰 질량 중 30~40%가 금, 은, 팔라듐 등 금속 재료다. 또 40~50%는 플라스틱이며 나머지는 유리와 세라믹 등 재료로 만들어진다. 폐 휴대폰 1톤 당 금 200g, 은 2200g, 구리 10만 g을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데, 이는 재활용 가치가 매우 크게 평가된다. 단 회수율이 매우 낮 게 문제다. 최근 중국의 폐 휴대폰 주요 회수 채널은 생산 기업의 회수, 판매 플랫폼의 회수, 기업 회수 등 방식이 있다. 회수 채널의 폐 휴대폰은 주로 기업에서 나오는 것이며 많은 소비자들이 수중에 갖고 있는 많은 폐 스마트폰들은 회수 채널에서 유통되지 않고 있다.

2024.10.22 08:27유효정

폐배터리 리튬·니켈 등 핵심광물 추출하는 미생물 발견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된 폐배터리 핵심광물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환원할 수 있는 미생물 3종을 지난해 경상북도 한 폐광산에서 발견하고 이들 미생물의 금속자원 추출·분리 가능성을 최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전북대 안준모·황국화 교수 연구진, 군산대 이효정 교수 연구진과 함께 리튬이온배터리 양극 재료로 사용되는 양극활물질을 미생물이 활성화된 용액에서 24시간 동안 침출한 결과, 핵심광물인 리튬·니켈·망간·코발트가 95% 이상 분리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에 사용된 미생물 3종은 애시디싸이오바실러스(Acidithiobacillus) 속에 속하는 2종과 페로액시디바실러스(Ferroacidibacillus) 속에 속하는 1종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이오침출'과 관련한 특허로 이달 안에 출원하고 실증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바이오침출이란 독성이 있는 무기산 대신 미생물을 이용해 금속자원 유용성분을 추출하는 생물학적인 기술로 공정상 위험성이 낮고 환경오염을 저감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방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다양한 생물자원을 발굴해 저탄소·녹색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생물자원 소재화 연구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14 13:09주문정

에쓰오일, SAF 생산 위해 폐식용유 수거 업체와 맞손

에쓰오일은 폐식용유 온라인 수거 플랫폼업체 올수에서 120톤 폐식용유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올수에서 공급받은 폐식용유를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을 위한 코프로세싱에 이용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ESG 경영 강화 일환으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동시에 스타트업과 상생협력 촉진을 위해 지난 2022년 11월 올수에 7억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올수는 불투명하고 낙후된 기존 폐식용유 수거시스템을 개선한 온라인 수거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으로, 국내외 폐식용유 수거 시장을 체계화해 폐식용유 재활용률을 높이는 친환경 기업이다. 올수는 전용 앱을 개발해 식당, 프랜차이즈 기업 등 요식업소에서 발생한 폐식용유를 시세에 맞게 거래할 수 있게 하는 경매시스템, 수거 파트너와 식당을 직접 연결해주는 지정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경기도 시흥에 집하장을 설립해 직접 폐식용유를 수거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올수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류열 사장은 “SAF 생태계 확장을 포함해 친환경 에너지 및 자원순환 제품 공급을 통해 자원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는 청정에너지 공급자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올수 등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력 모델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를 기존 정제설비에서 처리해 저탄소 친환경 제품 생산에 성공했고, 지속가능항공유 국제인증인 ISCC 인증 또한 취득했다. 지난 8월에는 국내 최초 대한항공 정기노선 여객기에 주1회 지속가능항공유 공급을 개시했고, 9월에는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의 정기 여객노선에도 SAF 공급을 개시했다.

2024.10.07 09:52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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