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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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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발전 10기 이내 안보전원 남긴다…2040년 완전 폐지

2040년 이후에도 설계 수명이 도달하지 않는 석탄발전 21기 가운데 10기 내외를 안보전원으로 지정해 비상시 예비전원 등으로 남기고 2040년까지 조기 폐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현재 가동 중인 석탄발전 60기 가운데 39기를 2038년까지 LNG 발전이나 양수발전 등으로 대체하고 나머지 21기는 2037년부터 2040년까지 순차 폐지하는 안이 나왔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개최한 '제12차 전기본 공개토론회'에서 김진수 한양대 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40년 석탄발전 폐지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조기 폐지 대상 21기 가운데 최대 10기를 발전소 성능과 계통 기여도 등을 감안해 안보전원으로 지정하되, CCUS 등 배출 저감 전제로 추진해 주기적 평가를 거쳐 안보전원 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보전원은 평상시 발전에는 참여하지 않아 발전력에는 기여하지 않지만, 비상시 가동해 전력수급 안정에 활용할 수 있는 예비자원이다. 김 교수는 “지정 대상과 규모는 재생에너지 보급과 지역별 계통 안정성 등을 검토해 차기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순차적으로 확정할 것”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이어 “주기적으로 가동이 필요한 발전기는 CCUS 등 탄소배출 저감 수단을 적용하는 것을 전제로 추진하되 대응용도별 보존비용 최소화 방안과 적정 존치비용 정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기후 위기에 가장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게 석탄 발전이다 보니 전 세계가 석탄 발전을 조기 폐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2040년까지 폐지하면서 그 앞단에다가 '조기'를 붙이는 게 맞나 싶다. 우리도 더 빨리 폐지하는 게 맞지않나 싶지만, 국내 석탄 발전기는 총 60개고 설계 수명을 고려해도 2040년까지 폐지할 수 있는 발전기가 39개”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오늘 토론의 핵심은 설계 수명이 도래하지 않은 21개를 어떻게 질서 있게 폐지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국민 부담 등을 최소화할 수 있겠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8 12:10주문정 기자

우체국물류지원단, 폐가전제품 재활용 캠페인 진행

우체국물류지원단이 캠페인을 통해 모은 폐가전제품 2409개를 자원 순환에 활용한다. 우체국물류지원단는 비영리공익법인 E순환거버넌스와 협업해 폐전기, 전자제품 회수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2023년 E순환거버넌스와 폐전기, 전자제품 재활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관련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엔 임직원 318명이 참여했으며, 지난 8월1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열렸다. 참가자는 폐가전제품 총 2409점을 모았다. 모아진 물품은 E순환거버넌스에 전달돼 유해 성분을 걸러내고 재활용 자원을 회수하는 등 환경 친화적인 재활용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오기호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임직원과 친환경 활동을 지속 추진해 자원순환 문화 확산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4:46홍지후 기자

코스모화학, 폐배터리 원료·수요처 잇는다…피노와 재활용 계약

코스모화학이 폐배터리에서 금속을 회수해 배터리 소재로 다시 공급하는 사업의 원료·수요 기반을 확보한다. 코스모화학은 국내 전구체 제조기업 피노와 지난달 28일 폐배터리 재활용 임가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임가공은 공급받은 원료를 가공해 제품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이번 계약은 재활용 공장에 투입할 폐배터리 원료와 회수한 금속을 사용할 소재 기업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코스모화학은 원료 조달의 안정성을 높이고 생산 이후 수요처도 확보해 공장 운영 효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모화학이 공급받는 원료는 유럽 폐배터리 전처리 공급망에서 확보한 블랙매스와 블랙파우더다. 폐배터리를 분쇄·분리하는 과정에서 얻는 금속 함유 분말로, 회사는 이를 용액으로 처리해 금속을 추출하는 습식제련 공정에 투입한다. 이 과정에서 생산한 황산코발트와 황산니켈은 피노의 전구체 제조에 사용한다. 전구체는 배터리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중간 소재다. 함께 회수하는 탄산리튬은 양극재 제조에 다시 활용하는 구조다. 코스모화학과 피노는 해외에서 확보한 폐배터리 원료를 국내에서 제련하고, 회수한 금속을 배터리 소재 생산에 되돌리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가 설명한 사업구조에는 유럽뿐 아니라 북미에서 확보·전처리한 원료도 포함된다. 피노는 중국 전구체 기업 중웨이신소재(CNGR)와 삼성SDI가 지분을 투자한 이차전지 소재 기업이다. 중웨이신소재는 유럽 폐배터리 전처리 기업에 투자하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재생원료 공급망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협력도 병행한다. 코스모그룹 계열사 코스모신소재가 피노의 전략적 지분투자에 참여하면서, 코스모화학은 이를 재활용 사업의 중장기 협력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피노와 중웨이신소재 측은 회수한 금속을 활용해 북미와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제에 대응할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6.09.14 10:32류은주 기자

에너지연 "전기차 폐배터리 30분이면 완벽 재생"

폐배터리를 직접 재활용할 수 있는 공정이 개발됐다. 폐배터리를 재생하는데 걸리는 핵심공정 처리 시간도 30분 정도면 가능한데다, 품질도 신품과 별 차이 없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광주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센터장 우중재) 연구팀은 폐배터리 직접 재활용 분야에서 난제로 꼽혔던 집전체 분리 기술을 개발하고, 폐양극재를 신품에 준하는 수준으로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송진주 광주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전화통화에서 "50Ah 파우치 셀로 실증한 결과 1L의 폴리올 용액으로 127g NCM 혼합물 복원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송 책임은 "전기차용 50Ah 배터리에서 채취한 열화 양극재를 복원해 소형 테스트 셀에 적용한 결과, 방전용량이 30.6 mAh에서 34.6 mAh로 향상되는 것을 확인해 실제 전기차 환경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양극재에 포함된 집전체를 완벽하게 분리하는 용액이 핵심이다. 집전체는 배터리 안에서 전기가 잘 흐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충·방전 시에도 떨어지지 않도록 강하게 부착돼 있어 배터리 재활용 시 유해 화학물질이 포함된 특수 용액으로만 녹일 수 있다. 분리 과정 중 일부 잔유물은 내부로 흡수되고 재구성된 전극 성능을 떨어트려 폐배터리 직접 재활용의 난제로 여겨졌다. 연구팀은 이를 새로운 용액 공정으로 해결한 것. 이 공정으로 폐배터리를 살려 내는데는 30분 걸린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물론 살려낸 뒤 열처리와 전극 등을 만드는 공정은 별도다. 송진주 책임연구원은 "폐양극재를 디에틸렌글리콜 용액에 담궈 130℃로 가열하면 산화 반응이 일어나 글리콜알데하이드로 변한다. 다른 분자와 쉽게 결합하는 특성을 가진 글리콜알데하이드는 양극재와 집전체 사이의 접착력을 떨어트려 집전체를 완벽하게 분리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 공정으로 전기차 NCM과 LFP를 재생한 결과, NCM은 신품 용량 대비 99.1% 수준으로, LFP는 신품 용량 대비 99.7% 수준으로 회복됐다. 연구팀은 분리와 동시에 디에틸렌글리콜이 산화되며 발생하는 전자로 양극재에 리튬이온을 재충전, 효율성도 끌어 올렸다. 송진주 책임은 “폐배터리 양극재를 녹이지 않고도 재활용할 수 있어, 폐수 발생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친환경 기술”이라며, “공정이 간단하고 공정을 위한 밀폐 환경 등이 필요하지 않아 산업 현장 적용성이 매우 높다. 다만, 산업에 실제 적용하기 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6.08.25 11:49박희범 기자

포스코그룹, 리튬 공급처로 中 롱바이 확보…삼원계 양극재 1위

포스코그룹이 삼원계 양극재 1위 기업인 중국 롱바이그룹과 배터리급 리튬 공급을 비롯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키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9일 롱바이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광석 및 염수리튬 공급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 협력까지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협력키로 했다. 롱바이그룹은 삼원계 양극재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삼원계 외 리튬인산철(LFP), 리튬망간인산철(LMFP) 및 나트륨이온전지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전남 율촌산단)의 광석리튬과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생산하는 염수리튬을 비롯해 포스코HY클린메탈(전남 율촌산단)의 폐배터리 추출 리사이클링 리튬까지 배터리급 리튬을 롱바이그룹에 공급한다. 양사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생산하는 광석리튬 기반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에 대한 품질 인증 절차를 4분기까지 완료하고 향후 양산 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폐배터리 리사이클 분야를 중심으로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에도 협력한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이미 롱바이그룹 중국 공장과 롱바이그룹의 국내 전구체 자회사인 EMT에 니켈, 코발트, 망간 공급을 하고 있다.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폐배터리 자원 회수, 재활용 기반 '클로즈드 루프' 체계 구축 등 자원순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롱바이그룹과 지속 협력해 LFP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기조에 맞춰 ESS 등 이차전지 소재 제품군으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6.08.19 16:17김윤희 기자

동서발전-당진시, 석탄발전 폐지 공동 대응·신사업 유치·지역발전 협력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은 12일 당진시와 '석탄발전소 폐지지역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과 당진시는 협약에 따라 ▲석탄발전소 폐지 관련 정보 공유·공동 대응 ▲친환경에너지 등 대체전원 확보·신사업 유치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방안 연구 ▲지역 상생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에너지전환에 따른 지역사회 부담을 완화하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은 석탄발전소 폐지 이후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로의 전환을 당진시와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는 공동의 약속”이라며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당진시와 함께 실질적인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이번 협약은 석탄화력 폐지 과정에서 지역 일자리와 경제를 지키기 위한 공동의 약속”이라며 “두 기관이 긴밀히 소통해 새로운 에너지 산업을 발굴하고, 구체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협약사항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협의와 정보 공유를 추진한다. 또 에너지전환에 따른 지역 변화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역 현안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공동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등 협력 범위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026.08.12 18:02주문정 기자

건국대 '리블록'팀, 국방기술 활용 창업경진대회서 최우수상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창업지원본부 소속 학생창업팀 '리블록(REBLOCK)'이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2026 국방기술을 활용한 창업경진대회'에서 학생부 1위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리블록은 국방기술을 도시 보행환경 개선에 접목한 친환경 투수보도블록 아이디어로 기술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리블록은 대표인 김민찬(시스템생명공학과 21) 학생을 비롯해 정다연(응용통계학과 22), 윤진수(경영학과 22), 김정윤(전기전자공학부 23), 주연하(식량자원과학과 23), 배시온(컴퓨터공학부 25), 박성현(기계항공공학부 23), 정민수(컴퓨터공학부 22) 학생으로 구성된 창업팀이다. 리블록은 폐타일·폐도자기 등 세라믹계 폐기물을 재활용해 친환경 건설자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지속가능한 건설 소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기술을 활용한 창업경진대회'는 국방기술거래장터에 등록된 국방과학기술을 활용해 민간 사업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대회다. 우수 국방기술의 민간 이전을 활성화하고 딥테크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학생과 예비창업자가 참가하는 학생부와 창업 7년 이내 기업이 참가하는 일반부로 나뉘어 운영한다. 기계·소재, 전기·전자, 정보·통신, 화학, 바이오·의료, 에너지·자원, 지식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 국방기술 기반 사업화 아이디어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리블록은 대회에서 국방특허 '유해화학물질 제거용 보호복 섬유소재 및 이의 제조방법'을 투수보도블록에 접목한 기술을 제안했다. 유해화학물질을 제거하는 광촉매 기술을 보도블록 표면 처리에 적용해 이끼와 낙엽 부패, 미생물로 인한 바이오매스 축적을 줄이고 투수 성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방기술을 '도시 보행환경 개선'이라는 새로운 민간 분야에 적용한 창의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민찬 리블록 대표는 “국방기술은 그동안 민간 분야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폐세라믹 재활용 기술과 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유해화학물질 제거 기술을 보도블록에 적용해 이끼와 낙엽, 미생물로 인한 투수 성능 저하 문제까지 함께 해결하는 제품으로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성준 건국대 창업지원본부장은 “리블록 팀의 이번 성과가 단순한 경진대회 수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화와 스케일업으로 이어져 훌륭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교내 여러 부서와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0 21:44주문정 기자

에코프로, 2Q 영업익 329억…메탈가 상승에 전년비 103% ↑

에코프로 그룹이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른 환경 사업의 안정적 성장세와 리튬 사업 수익성 개선 등으로 흑자 경영을 지속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08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02.7% 증가했다. 메탈 시세 및 환율 효과로 리사이클 부문 매출액이 늘고 리튬 사업 영업이익이 늘어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가동률이 현지 집중호우로 일시적으로 하락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 현재 제련소 복구 조치가 마무리돼 생산이 재개된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 회복을 기대했다. 가족사별로 보면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매출 5767억원, 영업이익 180억 원을 기록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정체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줄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파워 애플리케이션향 수요는 증가했다. 전구체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외부 고객사 판매를 확대하며 2분기 매출이 17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폭우로 인한 인도네시아 그린에코니켈(GEN) 제련소의 일시적 가동률 저하로 영업손실 106억원을 기록했다. GEN 제련소 가동률이 회복하고 있고 북미 신규 고객 확보와 중국 증치세 환급 폐지 등 대외 환경 변화로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분기 매출 515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른 수주 실현이 본격화하고 있고 해외 LNG 발전소향 안정적인 공급을 기반으로 점차 매출이 확대하고 있다. 리튬 사업은 리튬 가격 상승분이 판가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배터리 재활용(리사이클) 사업 역시 메탈 가격과 환율 상승 효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는 도시광산과 반도체 소재 등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IMIP 니켈 제련 사업에 이어 BNSI 제련소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핵심 광물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네바다 리튬 프로젝트와 북미 공급망 협력 등으로 리튬 조달 기반도 강화해 배터리 소재 사업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폐배터리 재활용과 도시광산 사업 확대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술 협력 등으로 원료 확보 채널을 다변화해 도시광산 주도권을 선점하고 순환자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에코프로는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고체전해질, 리튬메탈 음극재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중심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도 강화한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는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신규 사업 성과 창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4 14:10김윤희 기자

게임사, 코스닥 상장폐지 기준 강화 '비상'

코스닥 상장 유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일부 게임사가 상장폐지 사정권에 들어섰다. 지난달부터 시가총액 요건이 200억원으로 오르면서 일부 코스닥 상장 게임사의 시총이 해당 기준을 밑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작 개발 주기나 사업 지속 의지가 반영되지 못한 단일 주가 잣대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정례회의에서 한국거래소 상장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가총액 상장폐지 기준은 지난달 1일 200억원으로 상향됐으며, 다음해 1월 1일에는 300억원으로 한층 더 높아진다. 당초 2027년과 2028년으로 예정됐던 일정이 반기 단위로 대폭 앞당겨진 결과다. 퇴출 절차도 강화됐다. 시가총액이 25거래일 연속 기준에 미달하면 관리종목 지정 우려 사실이 공시된다. 30거래일 연속 미달 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이후 90거래일 중 연속 45거래일 이상 기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다.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에 대한 퇴출 요건도 신설됐다. 게임사 3곳 미달…내년엔 6곳으로 확대 우려 4일 기준 코스닥 상장 게임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200억원을 밑도는 곳은 썸에이지, 드래곤플라이, 아이톡시 등이다. 이 중 드래곤플라이와 아이톡시는 감사의견 등 별도 사유로 이미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다음해 1월 상향 기준(300억원)을 적용하면 밸로프, 플레이위드, 한빛소프트가 추가로 사정권에 들어서며, 모비릭스 역시 기준선에 근접해 있다. 신설된 주가 요건에 걸린 곳도 존재한다. 한빛소프트는 주가가 1000원 선에 걸쳐 있는 상황이다.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중 연속 45거래일 이상 기준선까지 회복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된다. "밸류업 노력해도 주가는 별개" 업계에서는 상장폐지 기준 자체보다,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주가가 직접적인 판정 기준이 됐다는 점을 문제로 꼽는다. 코스닥 상장 게임사 한 관계자는 "규제 강화 이후 병합이나 감자를 진행한 회사가 많지만, 상법상 절차를 밟는 사이 시장 관심이 반도체 등 타 업종으로 쏠리면서 외면받았다"며 "그 기간 동안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게임주를 대표하는 한국거래소 'KRX 게임 TOP 10 지수'는 올해 초 종가 기준 643.59로 시작해 4월 말 752.17까지 올랐으나, 이날 기준 598.54로 떨어져 연초 수치를 밑돌고 있다. 이 관계자는 "기업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밸류업 조치는 다각도로 시도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거래량이나 주가가 이에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개발 기간 대비 짧은 유예 기간 게임업 특성상 신작 개발에는 통상 수년이 소요된다. 반면 관리종목 지정 이후 부여되는 유예 기간은 90거래일에 불과하다. 개발 성과가 실적이나 주가로 반영되기 전에 퇴출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는 구조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기업에 부여되는 개선기간 역시 최대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 금융당국은 신규 상장에 비해 퇴출이 적은 구조가 부실기업 누적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이번 개편을 추진했다. 코스닥 전체 기준 7월 초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기업은 140여 곳이며, 주가 요건까지 포함한 상폐 위험군 기업은 240곳 안팎으로 전체의 14% 수준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단기 주가 부진과 실제 사업 부실을 구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개발 기간이 길고 성과 반영이 늦은 업종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시가총액이라는 단일 기준을 일률 적용할 경우, 사업 지속 의지가 명확한 기업까지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2026.08.04 11:39진성우 기자

맥쿼리 "가비아 공개매수 중요정보 모두 공시"…얼라인 진정 정면 반박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 가비아 공개매수를 둘러싼 정보공개 논란에 대해 법적으로 공시해야 할 중요정보는 모두 공개했다며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금융감독원 진정 내용을 정면 반박했다. 얼라인이 추가 공개를 요구한 기업가치 전망과 종속회사 상장폐지 계획 등은 공시 의무가 없거나 오히려 자본시장법상 위법 소지가 있는 예측정보라는 입장이다. 맥쿼리는 4일 가비아 공개매수 관련 반박자료를 통해 "법상 기재가 요구되는 중요정보 가운데 공개매수신고서에 공개되지 않은 내용은 없다"며 얼라인이 제기한 정보공개 미흡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맥쿼리는 투자목적회사(SPC)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가비아 최대주주 김홍국 공동대표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 24.4%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어 일반 주주가 보유한 잔여 지분 73.1%를 대상으로 주당 4만 8000원에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며 거래가 성사되면 가비아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뒤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가비아의 주요 주주는 김홍국 공동대표 등 특수관계인(24.4%), 미리캐피탈(24.2%), 얼라인파트너스(14.3%)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비아는 클라우드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도메인·호스팅 서비스를 비롯해 자회사 KINX의 인터넷익스체인지(IX)와 데이터센터, 엑스게이트의 네트워크 보안 등 디지털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공개매수 이후 맥쿼리는 그룹 모회사인 가비아를 중심으로 경영권을 확보하는 구조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방은 얼라인파트너스가 공개매수신고서에 투자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담기지 않았다며 금융감독원에 진정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얼라인은 맥쿼리와 가비아의 합작법인(JV)인 코어허브 사업의 상세 내용과 KINX 과천 데이터센터 가동률에 따른 기업가치 변화, KINX 상장폐지 계획 등을 추가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맥쿼리는 코어허브가 약 6000억원 규모 투자로 안산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KINX가 설계·구축·운영에 참여한다는 사실은 이미 시장에 공개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부적으로 검토한 기업가치 전망이나 수익성 분석 자료는 예측정보에 해당해 공개 의무가 없으며 합리적 근거나 가정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개하는 것은 오히려 위법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KINX 과천 데이터센터 가동률과 관련해서도 이미 공개된 정보이며 가동률 상승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 역시 예측정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증권사 리포트 등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이 관련 정보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었고 현재 가비아 특별위원회가 공개매수가격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도 해당 내용이 고려될 것으로 봤다. 맥쿼리는 공개매수 이후 최대주주에게 우선배당권이나 잔여재산 우선분배권, 풋옵션 등 추가 이익을 제공하는 약정은 이미 정정공시를 통해 없다는 점을 명확히 기재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INX 상장폐지 계획에 대해선 "현재 특별한 계획이 없으며, 설령 검토 중인 사항이 있더라도 확정되지 않은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위법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맥쿼리는 얼라인의 지난해 공개매수 사례도 언급했다. 당시 얼라인은 공개매수 목적을 '주주가치 제고' 수준으로만 기재하고 가격 산정 방식도 과거 주가 대비 프리미엄만 설명했다며 이번 공개매수신고서는 기존 유사 사례보다 더욱 충실하게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맥쿼리는 "충분한 정보를 공개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대해 정보공개가 부족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법령에 따라 요구되는 중요정보는 모두 충실히 기재했으며 공개할 수 없는 미확정 예측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2026.08.04 11:10한정호 기자

가비아, 독립 특별위원회 설치…맥쿼리 공개매수 공정성 검토 착수

가비아가 맥쿼리자산운용의 공개매수와 자진 상장폐지 추진과 관련해 독립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거래 공정성 검토에 착수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요구한 주주서한에 대한 공식 회신은 이사회 검토를 거쳐 다음 달 7일 공개하기로 했다. 가비아는 지난 3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배주주 및 거래 성사 여부로부터 독립성을 갖춘 독립이사 2인 구성 특별위원회 설치를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는 클라우드와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도메인·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IT 인프라 기업이다. 특별위원회는 외부 법률·재무 자문사를 선정해 거래 목적의 정당성과 거래 조건의 공정성, 거래 절차의 적절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맥쿼리자산운용이 투자목적회사(SPC)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가비아 공개매수와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주요 주주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진 데 따른 후속 대응이다. 앞서 맥쿼리는 가비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24.4%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일반주주가 보유한 잔여 지분 73.1%를 대상으로 주당 4만 8000원에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가비아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뒤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얼라인파트너스는 가비아 이사회에 주주이익 보호 조치를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보내고 이날까지 공식 입장을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같은 날 공개매수 신고서에 일반주주의 투자 판단에 필요한 핵심 정보가 누락됐다며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다만 가비아는 특별위원회 설치를 의결한 이사회가 지난 30일 열린 만큼 의결 내용을 반영하고 각 이사의 의견을 충분히 취합하기 위해 추가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얼라인파트너스가 요구한 주주서한에 대한 이사회 명의의 공식 회신은 당초 31일에서 다음 달 7일로 연기됐다. 회사는 회신 지연에 별도 의도는 없으며 보다 충실한 답변을 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가비아는 특별위원회 검토 결과와 주주서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공개매수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가비아 관계자는 "회신 기한의 연장이 주주 권익 보호에 소홀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주주서한에 명시된 사항을 충분히 검토해 충실하고 완결성 있는 답변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6.07.31 17:53한정호 기자

가비아, 공개매수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 추진…외부 자문 참여

가비아가 맥쿼리자산운용의 공개매수 추진과 관련해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한다. 외부 법률·재무 자문사가 참여하는 검토 체계를 마련해 공개매수 절차를 신중하게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가비아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매수 관련 절차적 대응 계획을 안내하는 공식 입장문을 게재했다. 회사는 이번 공개매수와 관련한 제반 사항을 주주 이익 관점에서 검토하기 위해 외부 법률·재무 자문사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 구성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맥쿼리자산운용은 투자목적회사(SPC)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가비아 최대주주 김홍국 공동대표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 24.4%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동시에 일반 주주가 보유한 잔여 지분 73.1%를 대상으로 주당 4만 8000원에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공개매수가 성사되면 가비아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뒤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 미리캐피탈이 공개매수 가격이 기업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가격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이에 맥쿼리는 이날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투자 경험과 다양한 가치평가 기법을 근거로 공개매수 가격의 적정성을 강조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가비아는 이번 절차에서 전체 주주의 이익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공개매수 조건과 절차를 검토하고 관련 대응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회사는 특별위원회 구성 등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전체 주주가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가비아 측은 "전체 주주의 이익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이번 공개매수와 관련한 제반 사항은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신중하고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4 17:36한정호 기자

SK시그넷 상폐 후 매각하는 이유…SK "소액주주 보호·책임경영"

SK가 전기차 충전기 제조 자회사 SK시그넷을 상장폐지한 뒤 매각한다. 공개매수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지분 100%를 확보한 뒤 매각 절차에 나서며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SK는 24일 SK시그넷 보통주에 대한 공개 매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모두 주당 8200원이다. 최근 1개월 거래량 가중평균가격보다 20% 이상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24일까지이며 결제일은 같은달 26일이다. SK는 보통주 최대 1007만 2587주를 매수할 예정으로, 전량을 매수할 경우 투입 금액은 약 825억 9500만원이다. SK는 공개매수가 모두 성사되면 SK시그넷 지분율이 99.77%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은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이후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취득할 계획이다. 통상 포괄적 주식교환만으로도 완전자회사 편입이 가능하지만, SK는 이에 앞서 공개매수를 진행해 소액주주에게 시장가격에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으로 주식을 처분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SK는 올해 4분기까지 SK시그넷 상장폐지와 완전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한 뒤 내년 1분기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일환이다. SK시그넷은 전기차용 급속·초급속 충전기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2017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SK는 2021년 당시 시그넷이브이 경영권을 인수한 뒤 사명을 SK시그넷으로 변경하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그러나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충전 인프라 투자 지연 등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과 재무 부담이 이어졌다. SK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 소집공고 기준 SK시그넷 보통주 지분 58.20%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환우선주를 포함한 의결권 지분율은 66.71%다. 이번 공개매수와 상장폐지는 매각 과정에서 주주 구성을 단순화하고 거래 불확실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SK는 완전자회사 전환을 마친 뒤 잠재적 인수 후보와의 협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포괄적 주식교환만으로도 지분 100% 확보가 가능하나, 이에 앞서 공개매수를 실시해 일반주주에게 프리미엄이 반영된 조건에 매도 기회를 제공한 것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책임경영 의무를 다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2026.07.24 09:40류은주 기자

[유미's 픽] AI·클라우드 성장성에 베팅…글로벌 자본, 국내 기업용 IT 기업 투자 확대

글로벌 투자자들이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기업을 잇달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이 가비아 지분 전량 확보에 나선 데 이어 EQT가 설립한 도로니쿰도 더존비즈온을 비상장사로 전환하면서 반복 매출과 기업 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를 갖춘 국내 IT 기업이 해외 자본의 주요 투자 대상으로 떠오른 분위기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주계 자산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이 가비아 인수를 위해 설립한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는 최대주주 김홍국 대표 외 2인이 보유한 지분 24.3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4만8000원으로 총 1570억원 규모다.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는 잔여 지분 약 73.1%도 같은 가격에 공개매수한다. 최대 목표 수량을 확보하면 공개매수 대금은 4707억원, 경영권 지분 인수를 포함한 전체 투입 금액은 최대 627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맥쿼리 측은 가비아 발행주식의 최대 97.4%를 확보하게 된다. 가비아가 보유한 자사주를 제외하면 사실상 지분 전량을 갖는 구조다. 맥쿼리는 공개매수 이후 가비아의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가비아는 도메인과 웹호스팅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그룹웨어, 보안, 데이터센터까지 사업을 확대해 왔다. 기업 고객이 서비스를 도입한 뒤 장기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수익을 예측하기 쉽고 기존 고객에게 여러 서비스를 추가로 판매할 수 있다는 강점도 갖췄다. 맥쿼리가 이처럼 나선 것은 LG CNS에 베팅했던 성공 사례 덕분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0년 4월 약 1조19억원에 LG CNS 지분 35%를 인수한 뒤 기업공개와 세 차례 블록딜을 통해 올해 1월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하며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적이 있어서다. 실제 맥쿼리는 LG CNS 상장 당시 구주 매출로 약 6000억원을 확보했고 이후 블록딜을 통해 약 1조3298억원을 추가로 회수했다. 배당과 리파이낸싱을 제외한 주식 매각 대금만 약 1조9298억원으로 최초 투자액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다만 LG CNS 투자가 소수 지분 인수 후 상장을 거쳐 회수하는 방식이었다면, 가비아 인수는 경영권과 잔여 지분을 함께 확보해 비상장화하는 바이아웃이란 점은 차별됐다. LG CNS에서 회수한 자금이 가비아 인수에 직접 투입됐다고 볼 근거는 없지만 맥쿼리가 국내 IT 기업을 연속적인 투자 대상으로 선택했다는 점은 주목된다.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 사모펀드 운용사 EQT도 특수목적법인(SPC) 도로니쿰을 통해 더존비즈온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눈길을 끈다. 도로니쿰은 공개매수와 장내 매수,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더존비즈온 지분 100%를 확보했고 더존비즈온은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에서 축적한 기업 고객과 회계·세무·인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ERP와 그룹웨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이용료와 유지보수 매출도 꾸준히 발생한다. 실적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더존비즈온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은 4463억원, 영업이익은 127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0.9%, 4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165억원,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각각 18.2%, 62.2% 늘었다. 도로니쿰은 비상장 전환 이후 더존비즈온의 연구개발과 AI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더존비즈온도 ERP와 기업용 AI 서비스 '원 AI'를 결합해 기존 고객 대상 사업을 넓히고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비아와 더존비즈온은 사업 영역이 다르지만 사모자본이 선호할 만한 공통 조건을 갖췄다"며 "기업 고객을 기반으로 반복 매출을 창출하고 업무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인프라를 함께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도메인과 호스팅, ERP, 그룹웨어, 클라우드는 다른 서비스로 교체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며 "데이터 이전과 시스템 재구축, 업무 절차 변경이 필요해 고객 이탈 가능성이 낮고 구독료와 유지보수 매출도 안정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AI 확산이 이들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글로벌 사모펀드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봤다. 이 기업들을 통해 이미 확보한 고객에게 AI 기능을 추가로 공급하고 기존 업무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고객당 매출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다. 또 신규 고객을 처음부터 확보하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국내 B2B 소프트웨어와 IT 인프라 기업의 상대적인 저평가도 해외 자본의 진입 요인으로 거론된다. 국내 증시에선 이들 기업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체로 평가받는 반면, 해외 투자자들은 고객 기반과 데이터를 확보한 디지털 인프라 자산으로 접근하는 분위기다. 한국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RP와 그룹웨어는 국내 세무·회계 제도와 규제, 기업 업무 관행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 해외 사업자가 단기간에 시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이미 고객망과 운영 경험을 갖춘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직접 시장에 진입하는 것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 일각에선 비상장 전환 이후 분기 실적과 주가 변동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연구개발, 인수합병, 조직 개편, 해외 진출에 자금을 투입하기 쉬워진다는 점에서 기대감도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사모펀드는 국내 IT 기업의 기술만 사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쌓아 온 기업 고객과 업무 데이터, 높은 전환 비용, 반복 매출을 함께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한국 기업용 IT 시장은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데다 AI를 붙여 기존 고객 매출을 확대할 여지도 커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원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2026.07.20 16:19장유미 기자

미생물 활용 폐배터리 속 리튬 90% 이상 회수 기술 개발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은 담수 미생물을 활용해 이차전지 폐기물에서 핵심 원료인 리튬을 90% 이상 회수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해부터 보유중인 담수 미생물자원을 대상으로 폐배터리 블랙파우더에서 리튬을 효율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미생물을 탐색했다. 그 결과 기존 황산 처리 방법보다 높은 금속 회수 성능을 보이는 미생물 아스퍼질러스 루추엔시스를 찾아냈다. 연구진은 해당 균주 배양액을 활용한 실험에서 폐배터리 블랙파우더 내 리튬을 최대 90.3%까지 회수했다. 황산 처리 조건 보다 약 9~23% 높은 수준이다. 실험은 80도 조건에서 24시간 동안 진행됐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스퍼질러스 루추엔시스를 활용한 폐이차전지 내 유가금속 회수 기술 특허를 이달 중 등록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또 기술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미생물이 생산하는 유기산을 활용한 유가금속 회수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미생물 배양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산업 현장에서도 더욱 쉽게 관련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진 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이번 특허 기술은 황산과 같은 화학약품 사용을 줄이면서 리튬 자원의 재활용 가치를 높이고,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활성화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술 상용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13 16:30주문정 기자

역직구 키우려는데 관세 장벽 '쑥'…K이커머스 전략 고심

미국에서 시작된 소액소포 면세 폐지 흐름이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주요 시장으로 확산되면서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K패션·뷰티 인기에 힘입어 역직구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던 상황에서 관세와 통관 부담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올리브영과 무신사, 지마켓 등 주요 플랫폼들은 당장 사업 전략 변화보다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현지 배송 체계 구축, 관세 지원 기획전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EU 이사회에 따르면 EU는 이달 1일부터 전자상거래를 통해 주로 반입되는 150유로(약 25만8000원) 미만의 소액 소포에 대해 3유로(약 5100원)의 고정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관세를 부가가치세 신고 목적인 '부가세 신고 원스톱 시스템(IOSS)'에 등록된 역외 판매자가 EU로 반입하는 모든 상품에 적용된다. 한 화물에 포함된 상품이라도 다른 물품에 대해서는 각각의 관세가 부과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미국은 영국보다 이른 지난해 8월 소액 소포에 대한 면세를 폐지한 바 있다. 여기에 일본 역시 지난 3월 말 일본도 세제개편안을 통해 과세기준 물품가 1만엔(약 9만3000원)에 대한 수입 소비세 면세 제도와 개인 수입품 세금 40% 할인 제도를 폐지했다. 이용자 안내 나선 올영…무신사, 필요시 추가 마케팅 가능성 시사 EU 소액 소포 과세 조치가 발표된 후 올리브영은 글로벌몰에 관련 내용과 함께 관세, 세금 및 운송사 관련 수수료는 배송 시 수취인이 운송사에 직접 납부해야 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통관 과정에서 현지 운송사가 수취인을 대신해 관세를 선납할 수 있다는 점과 관세 외 운송사가 부과하는 추가 통관 서비스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는 점도 포함됐다. 이같은 신규 관세 정책의 적용 국가는 그리스, 이탈리아, 헝가리 등 총 21개의 유럽국가다. 올리브영 측도 해당 사안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미국이 동일한 정책을 시행했을 당시 올리브영은 현지 오프라인 매장을 준비할 시기와 맞물려, 미국에 상품을 미리 가져다놓고 현지에서 배송하는 방식으로 배송 체계를 바꿔 부담을 줄였다.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협력해 국가별 플랫폼에 셀러와 상품을 연동한 지마켓도 “상황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지마켓은 동남아 플랫폼 라자다에 1만7000여 셀러와 3000만 개 상품을 연동해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다라즈를 통해 남아시아, 미라비아(스페인, 포르투갈)를 기반으로 남유럽으로 역직구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역직구 사업을 전개하는 무신사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필요 시 관세 무료 기획전 등을 전개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매출 비중은 일본이 60%, 미국이 30%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요 서류도 늘어난다…관세 이어 배송 지연도 부담으로 상품 통관에 드는 비용 외에도 추가 서류 요청이나 시간 지연 등의 문제도 남아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역직구 사업을 진행한 한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소액 소포 면세 제도가 폐지되면서 기존 대비 상품 구분에 필요한 서류 요청이 많아졌다”며 “이 과정에서 시간이 좀 더 걸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관세 부담을 안게 되면서 소비 위축 등 약간의 타격은 있을 수 있다”며 “특히 현지에서 생산해서 판매하는 상품 대비 불리해지는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2026.07.12 09:11박서린 기자

홈플 회생 폐지…MBK 직간접 지원 실효성 논란

홈플러스가 끝내 운영자금 확보에 실패하면서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받은 가운데, 시장에서는 최대주주 MBK파트너스가 내세운 직간접 지원방식의 실체와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MBK는 홈플러스에 직접 자금 투입보다 보증 제공을 중심으로 한 지원 방식을 계속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간 책임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지난 3일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폐지를 결정했다. 홈플러스가 제출한 수정 회생계획안의 수행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이다. 홈플러스의 수정 회생계획안에는 대형마트를 67개 핵심 점포로 재편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이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 자금인 2000억원을 조달할 구체적인 방안이 포함되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유동성 위기 속에 홈플러스가 끝내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까지 이르면서 최대주주 MBK가 강조해온 지원의 실체와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MBK 측이 이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직접 출자나 현금성 자금 투입보다 보증 등을 통한 지원이 중심이 되면서 회생계획 이행에 필요한 유동성 확보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홈플러스가 지난달 공시한 지난 2월 결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인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대주주 MBK로부터 출자나 무상 대여 등 직접적인 현금성 자금 지원이 이뤄진 내역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는 입장문을 내고 "지난 몇 주간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의 간청에도 메리츠금융그룹은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파트너가 제공한 1000억원의 연대보증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자금 지원을 거절하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다. 반면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DIP) 1000억원과 관련해 MBK파트너스 측이 밝힌 '김병주 회장의 연대보증에도 자금 지원을 거절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정면 반박했다. 아울러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최대 주주인 MBK가 회생을 위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7.04 15:27김윤희 기자

더존비즈온, 잔여 지분 현금 매입 마무리…15일 상장폐지

국내 대표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더존비즈온이 상장사 지위를 내려놓고 비상장 완전자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중소·중견기업 경영 데이터가 축적되는 업무 인프라 기업이라는 점에서 단순 지배구조 개편을 넘어 데이터 통제와 향후 매각 방향을 둘러싼 논의도 커질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은 이날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방식의 합병등 종료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주식교환일은 이달 30일로, 더존비즈온 보통주권 상장폐지 예정일은 7월 15일이다. 주식교환에 따른 현금 교부금도 같은 날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도로니쿰이 더존비즈온 잔여 지분을 확보해 지분율을 100%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로니쿰은 글로벌 사모펀드 EQT가 더존비즈온 인수를 위해 활용한 특수목적회사다. 주식교환 전 도로니쿰은 더존비즈온 의결권 있는 주식 2737만1745주를 보유해 지분율 93.99%를 확보하고 있었다. 주식교환 후 보유 주식 수는 2912만3883주로 늘고 지분율은 100%가 된다. 교환 대가는 신주 발행이 아닌 현금으로 지급된다. 도로니쿰은 더존비즈온 보통주 1주당 현금 12만원을 교부한다. 이번 주식교환은 교환 신주 발행에 갈음해 현금을 지급하는 구조여서 도로니쿰의 발행주식총수에는 변동이 없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는 크지 않았다. 더존비즈온 주주들이 행사한 주식매수청구권은 보통주 2578주로, 매수청구대금은 3억936만원이다. 매수청구대금은 지난 26일 자체자금으로 지급됐다. 매수가격은 주당 12만원으로 산정됐다. 주당 12만원은 이사회 결의일 전 영업일인 4월 24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최근 2개월, 1개월, 1주일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종가의 산술평균액 11만9055원에 0.76%를 할증한 금액이다. 도로니쿰은 이번 주식교환으로 더존비즈온 보통주 175만2138주를 신규 취득했으며 이에 대한 교부금 총액은 2102억5656만원이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주식교환이 상법상 간이주식교환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은 주주총회 대신 이사회 승인으로 절차를 진행했다. 더존비즈온과 도로니쿰은 지난 4월 27일 각각 이사회 결의를 거쳐 4월 29일 주식교환계약을 체결했다. 상장폐지 절차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더존비즈온 주식은 6월 26일부터 7월 14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7월 15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더존비즈온은 "본건 주식교환의 결과 주식교환일에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8조 제1항 제12호에 규정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며 "이후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주식회사 더존비즈온의 보통주권은 상장폐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장폐지는 경영 악화에 따른 퇴출이 아니라 최대주주가 잔여 지분을 확보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에 따른 것이다. 기존 소수주주는 주식 대신 1주당 12만원의 현금 교부금을 받게 되고, 더존비즈온은 비상장 완전자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관련 소송 변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존비즈온은 주식교환일 현재 주식교환 효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송이 제기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채권자보호와 신주배정 관련 사항도 해당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2026.06.30 12:04장유미 기자

원앤파트너스, 골프존홀딩스 지분 공개매수 추진…"소수주주 보호 차원"

골프존 그룹의 상장 지주회사인 골프존홀딩스가 내수 경기 악화와 골프 산업 침체에 대응해 전면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가 변동성으로부터 소수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프리미엄을 얹은 자진 상장폐지 목적의 공개매수가 단행된다. 골프존홀딩스 최대주주인 김원일이 설립한 투자회사 원앤파트너스는 에스제이투자홀딩스(이하 공개매수자)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 골프존홀딩스의 잔여 지분 전량(약 40%)을 공개매수한다고 29일 밝혔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67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공개매수 전일 종가인 4255원 대비 57.5%의 프리미엄이 가산된 금액이다. 직전 1개월 및 3개월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주가와 비교해도 각각 48.6%, 41.0% 상승한 수치다. 특히 이번 매수가는 2023년 이후 최고가 수준으로,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소수주주 대부분이 투자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개매수자 측은 그동안 골프존홀딩스가 꾸준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내수경기 악화와 골프산업의 전반적인 침체로 주가가 장기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소수주주들의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진 환경을 고려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주사 차원에서 추진해 왔던 골프 외 신규 사업의 잇따른 실패와 해외 사업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도 예고했다. 회사는 각 계열사 간 업무 역할을 정교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공개매수자는 "이번 결정은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으로 인한 소수주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 회수를 희망하는 모든 소수주주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잔여 지분 전체를 매수하며, 이후 자진 상장폐지 절차나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해 상장폐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8월 5일까지다. 이에 응모하고자 하는 기존 주주는 기간 종료일까지 공개매수사무취급자인 NH투자증권 영업점에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 HTS, MTS 등 온라인을 통해 청약을 신청하면 된다.

2026.06.29 16:40진성우 기자

폐 배터리→새 배터리로 만드는 혁신 기술 나왔다…"성능 95% 회복"

수명이 다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파쇄하지 않고 전기화학 용액에 담가 초기 성능의 95%까지 회복시키는 혁신적인 기술이 개발됐다. 과학매체 뉴아틀라스는 코넬 대학교 연구진이 기존의 배터리 재활용 방식 대신 배터리 전극을 있는 그대로 재생하는 전기화학적 공정을 개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공정은 기존 배터리 제조 비용을 56%까지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에너지 앤 인바이런멘탈 사이언스(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EES)'에 실렸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방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전극 표면에 '고체 전해질 계면(SEI)'이라는 층이 형성된다. 초기 배터리 작동에는 얇은 SEI 층이 필수적이지만, 수백에서 수천 번의 사이클을 거치면 이 층이 점차 두꺼워져 저항이 증가하고 배터리 용량이 감소한다. 이는 배터리 열화의 가장 주요한 원인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전기차(EV)나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쓰이는 배터리는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과 전극 구조가 대부분 온전함에도 불구하고 용량이 저하됐다는 이유로 폐기되곤 한다. 현재 수명이 다한 배터리는 대부분 재활용 시설로 향한다. 그러나 기존의 재활용 공정은 복잡하고 비효율적이다.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킨 뒤 셀 단위로 분해하고, 이를 잘게 쪼개 가루로 분쇄한다. 이 과정에서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등의 금속 조각을 걸러내면 검은색 분말 형태의 물질인 '블랙 매스(Black Mass)'가 남는다. 이후 고온을 이용하는 '건식 제련'이나 화학 용액으로 녹이는 '습식 제련'을 통해 핵심 광물을 최종 추출하는 단계를 거친다. 배터리 파쇄 없이 전극만 분리한 후 용액 담궈 SEI 층만 녹여 연구진은 배터리 성능 저하의 주범인 '두꺼워진 SEI 층'이 전극 표면을 덮고 있을 뿐, 전극의 기본 구조 자체를 손상시키지는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 방식처럼 멀쩡한 전극 구조를 통째로 으깬 뒤 복잡한 과정을 거쳐 다시 전극을 만드는 것은 에너지가 낭비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연구진은 '직접 전극 간 재생(Direct Electrode-to-Electro-Regeneration, DEER)'이라 불리는 새로운 공정을 제안했다. 이 공정은 폐배터리를 파쇄하지 않고 온전하게 전극을 분리한 뒤, 이를 금속 집전체(Current Collector)에 연결한 채 '1,3-디메틸-2-이미다졸리디논(1,3-dimethyl-2-imidazolidinone)' 용액에 담근다. 이 용액은 전극의 성능을 가로막던 두꺼운 SEI 층만 선택적으로 녹여내 전극을 새것과 같은 상태로 되돌린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극 표면에 얇은 '불화리튬(Lithium Fluoride)' 층이 형성되는데, 이는 전극을 안정화하고 향후 SEI 층이 과도하게 성장하는 것을 억제하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덕분에 재생된 전극으로 만든 배터리는 예상보다 훨씬 뛰어난 사이클 안정성을 보였다. 약 95% 회복률…셀 제조 비용도 56% 절감 연구 책임자인 비바 칼라 코넬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배터리를 파쇄하거나 분말로 만들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리해 새 배터리에 다시 넣는 방식"이라며, "용해 과정이 용량 회복의 핵심이며 약 95%의 회복률을 보인다. 순환 고리를 엄청나게 단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아르곤 국립연구소의 리셀 센터가 개발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DEER 공정의 경제성과 환경적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 기술은 기존 배터리 재활용 방식 대비 셀 제조 비용을 56%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복잡한 추출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비용·노력·시간·에너지를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해 대기 오염 물질 배출량과 물 사용량도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향후 연구진은 리튬 손실 등 다른 형태의 배터리 열화 메커니즘까지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칼라 교수는 "현재 우리가 처리하는 폐배터리는 초기 성능의 70~80%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전기차에서 버려지는 배터리의 전형적인 수준"이라며, "다른 열화 원인들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다면 배터리의 수명을 더욱 극적으로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7 07:4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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