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반도체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폐배터리재활용'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정부, 배터리 재활용 광물 인증제 시범사업 착수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6개사 및 한국환경공단과 '배터리 재생원료 생산 인증제도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재생원료 생산 인증제도는 전기차 등에서 수거한 폐배터리를 파·분쇄한 후 추출하여 생산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용 원료가 폐자원에서 유래한 재생원료임을 정부가 확인해 주는 제도다. 새빗켐, 성일하이텍, 에코프로씨엔지, 오르타머티리얼즈, 포스코HY클린메탈, 한국전구체 등이 사업에 참여한다. 시범 사업 인증 대상은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흑연, 복합금속침전물, 양극활물질 등 8종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사용후배터리법에 따라 내년 5월 도입되는 인증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마련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산업계와 함께 재생원료 생산인증 방법론을 실제 생산 공정에 사전 적용·검증함으로써 제도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현장 중심의 제도를 완성할 방침이다. 배터리용 원료는 일반 제품과 달리 분말이나 액체 형태로 생산되므로, 개별 제품 단위가 아닌 생산공정 단위로 인증 방식이 설계된다. 이에 따라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폐자원이 중간 원료(블랙매스)를 거쳐 최종 배터리용 원료로 가공되기까지의 물질 흐름과 양적 변화를 집중 검증한다. 이를 통해 폐자원 투입량 대비 재생원료 생산량 산정 기준을 정립하고, 재생원료가 배터리 소재 기업에 공급되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추적·입증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시범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참여 기업들은 폐자원 확보부터 공정 투입, 최종 원료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의 운영 데이터를 제공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를 바탕으로 현장 실사를 진행해 공정 단계별 투입원료 유실률을 파악하고, 최적의 제품 추적 방법론을 도출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참여 기업들과 함께 민관 실무작업반(워킹그룹)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공정 내 원료 혼입 입증의 어려움이나 기업의 영업비밀 보호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수렴해 제도에 반영한다. 인증 신청부터 발급까지 전 과정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온라인 관리시스템'도 함께 설계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마무리한 후, 이를 바탕으로 '재생원료 생산 인증제도 세부 운영지침'을 마련해 내년 초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 5월 배터리 재생원료 생산 인증제도 시행과 동시에 재활용 기업들이 즉시 인증을 취득하고, 국내외 판매 및 해외시장 규제 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은 “배터리 재생원료 인증제도는 해외 시장의 환경 규제에 대한 수동적 대응을 넘어, 우리나라가 세계 순환경제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기업의 제도적 부담은 최소화하면서도 국제 사회에서 통용될 수 있는 대외적 신뢰성을 갖춘 정교한 인증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5 14:00김윤희 기자

[단독] '헝가리 양산 코앞' 에코프로, 성일하이텍 찾았다

헝가리 공장 양산을 앞둔 에코프로가 현지 공장을 보유한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과 협력을 추진한다. 유럽의 현지 생산 및 재활용 등 규제에 대응하면서 배터리 자원 순환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4일 업계 복수 관계자를 종합하면 에코프로는 최근 성일하이텍과 헝가리 사업 협력을 논의 중이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말 헝가리 양극재 공장을 준공한 뒤 올해 양산을 준비 중이다. 양산 이후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스크랩을 성일하이텍의 전처리 공장에서 처리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두 회사가 직접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3년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의 합작 법인인 에코프로이엠이 성일하이텍과 계약한 전례는 있다. 하지만 에코프로이엠은 삼성SDI향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기업으로 에코프로 측이 실질적으로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생산되는 양극재도 전량 삼성SDI에 납품한다.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양극재를 순차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성일하이텍도 NCM·NCA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를 주 고객사로 두고 사업을 전개해온 만큼, 삼원계 배터리 광물 재활용에 대한 역량이 충분히 검증됐다는 평가다. 성일하이텍 헝가리 공장이 유럽연합(EU) 진출 기업 중 최초로 습식 스크랩 처리에 대한 환경 인허가를 획득한 점도 이번 협력에 탄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스크랩은 습식이 대부분이라 재활용 수요 대응에 유리하다. 에코프로는 폐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에코프로씨엔지의 후처리 공장 가동률 제고를 이번 협력 과정에서 염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일하이텍 헝가리 공장에서 전처리된 블랙매스(폐배터리를 분쇄한 결과물)를 에코프로씨엔지로 납품한다는 구상이다. 에코프로씨엔지도 전처리 공장을 포항에 보유하고 있지만, EU 규제상 역외로 스크랩을 반출하기 쉽지 않아 이같은 형태의 협력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에코프로씨엔지를 비롯한 폐배터리 재활용 업계 기업들은 블랙매스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배터리 주 사용처인 전기차 시장이 본격 개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폐배터리 배출량이 아직 저조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이 공장 가동률 제고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약 2030년 이후부터 폐배터리 배출량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에코프로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 블랙매스 수급처 확보에 분주하다. 앞서 일본 기업 메탈두와 SK온의 미국 조지아 공장 'SK배터리아메리카'를 블랙매스 수급처로 확보한 데 이어, 유럽 내 기업을 통한 블랙매스 조달도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자체 헝가리 공장에 대한 블랙매스 수급 체계도 구체화하려는 것이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양극재 공장 생산량 증가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증설도 검토 중이다. 올해 생산량은 1만톤, 내년은 3만톤으로 예상한다.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세와 더불어 역내 생산 규제 기조 강화에 따라 증설도 필요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배터리 재활용(리사이클) 기술 고도화를 통한 배터리 전 생애 주기 통합 관리를 신사업으로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2026.06.04 10:26김윤희 기자

세제 지원·산단 육성 '공염불'…배터리 B-학점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내세웠다. AI로 경제·사회·기술 대전환을 꾀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선도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각 경제·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다. AI 붐을 등에 업고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리스크가 AI 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했다. [편집자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탈중국' 전략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유럽 등에선 이를 겨냥한 정책들이 다방면으로 도입되고, 더 촘촘한 규제들이 새롭게 등장한다. 미래차와 전력망 등 기술 주도권을 사수하고, 각국 제조업을 보호하는 동시에 광물 안보 차원에서도 배터리 산업을 중국 일변도로 놔둬선 안 된다는 위기 의식 때문이다. 정작 중국에 대항할 배터리 산업 역량을 지닌 우리나라에선 정부 지원 속도가 경쟁국보다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대통령 선거 당시 공약한 세제 지원, 산업단지 육성 등은 출범 1년을 앞두고도 가시적 진전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와 폐배터리 재활용 제도화 등 중장기적 정책 추진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수익성 악화로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기업들이 체감할 만한 지원이 부족해 종합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긴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국판 IRA' 1년째 표류…공제분 직접환급도 주저 배터리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정책은 국내생산촉진세제와 세액공제 직접환급제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배터리 산업에 대한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과 투자 세액공제 개선을 공약했다. 그러나 취임 후 1년이 지난 현재, 대부분의 관련 정책들은 재정경제부의 우려에 부딪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업계는 시설투자와 R&D 비용 등 현재 제공되는 세액공제는 법인세 공제만 가능해 오히려 흑자 기업만 지원을 받고, 적자 기업은 배제된다는 점을 꾸준히 지적해왔다. 해결책으로 세액공제분에 대한 직접환급제를 수 년간 요청해왔으나, 현 정부에 들어서도 결국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 국내생산촉진세제는 소위 '한국판 IRA'로 불리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처럼 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을 유도할 정책으로 거론됐으나, 재경부는 타 산업과의 형평성 문제, 무역 갈등 촉발 가능성 등을 들어 추진을 미뤄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년간은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로 다수 기업들이 적자에 빠지면서, 받아야 할 세액공제가 이연된 사례들이 속출했다. 특히 직접환급제의 경우 추가 재원 필요 없이, 이연되는 세액공제를 단순히 현금으로 환급받겠다는 것인데도 논의가 지지부진한 점에서 업계는 아쉬움을 표했다. 경쟁 상대인 중국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탄탄한 정부 지원과 내수를 토대로 기술 개발과 투자에 박차를 가하면서 더욱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 임원 A는 “배터리는 첨단 기술 기반 전략 산업이자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도 갖고 있는데 이런 입지를 사수하려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이익 회수가 지연될 때에는 당연히 일시적으로 적자가 뒤따를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 처한 기업들에게 지금의 세액공제 제도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른 기업 임원 B는 “국가전략기술 체계 안에서 일부 세액공제를 받고 있지만, 사업 특성상 메탈 등 원재료 가격에 따라 손익이 크게 좌우돼 지금은 제도적 수혜를 받기에 한계가 따른다”며 “생산촉진세제의 경우 배터리셀 외 소재와 광물, 재활용 등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제도 설계가 뒷받침돼야 공급망 전반의 자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제 지원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정부는 정책금융도 지원책으로 꺼내들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경우 국민성장펀드에서 1000억원 규모 저리 대출을 받아 황화리튬 공장을 설립 중이다. 다만 현재 수요가 부진해 업계 증설이 끝나가는 만큼 지원 대상을 운영 자금으로도 확대하길 희망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다른 기업 임원 C는 “업황이 저점을 지났다지만 소부장 기업 단에선 아직 낙수효과가 체감되지 않고 내년은 돼야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까지는 '데스밸리' 구간인데, 정책금융 지원을 시설 투자 외 운영자금으로도 확대해주면 숨통이 트일 기업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삼각벨트? 그게 뭔가요"…공약 실체 없어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영남권·호남권을 잇는 '배터리 삼각벨트' 조성을 공약한 바 있다. 충청권은 배터리 제조를, 호남권은 핵심 광물과 양극재를, 영남권은 핵심 소재를 중심으로 하는 특화 산업단지를 육성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지역별 산단을 육성한다는 목표만 존재할 뿐, 구체적인 계획은 드러나지 않아 정부 의도조차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산업통상부가 이 정책의 연장 선상에서 올해 하반기중 배터리 기초원료 생산 전문 특화 단지를 신규 지정할 것이라고 지난해 말 밝혔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산단 육성 정책과 차별점이 부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업계는 기존 산단에서도 실질적 지원이 적었다며, 해당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적다고 토로했다. 정책 설계부터 업계 투자 계획과 동떨어져 있어 향후에도 산단 육성이 지지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제기된다. 산업 육성 의도보다는 선거 과정에서 '전국 단위 제조업 육성'을 내세우고자 한 성격이 짙었다는 것이다. 실제 공약 발표 당시 업계에선 정작 양극재 기업들의 생산 거점이 영남권에 대거 포진돼 있다며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배터리 업계가 대규모 신규 투자를 꺼리는 상황에서 세제 지원, 전기료 지원, 폐수 처리 등 인프라 지원 없이 산단 조성만으로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배터리 기업 임원 A는 "업계에서 사실상 특화단지로 도약에 성공한 건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이 입주한 포항 하나뿐"이라며 "이미 특화단지 입주 기업들이 R&D나 전기료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해도 여러 이유로 무산되는 경우가 빈번했다"고 꼬집었다. 차후 배터리 산단 육성에 나설 경우, 산업 특성을 고려한 시설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조언도 따랐다. 임원 C는 "규모가 작은 기업 입장에선 폐수 처리에 상당한 인력과 비용을 투입해야 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해 정부가 일부를 분담해주거나 직방류 기준을 명확히 하는 등 정책을 마련해준다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국을 잇는 '삼각벨트'라는 구상은 좋지만, 결국 이 또한 세제 지원 등이 뒷받침되지 않아 기업이 고사하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허허벌판 '국내 ESS·배터리 재활용' 육성 정책 시동 이재명 정부가 에너지 정책 일환으로 국내 ESS 대규모 보급을 추진 중인 점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글로벌 배터리 수요에서 ESS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관련 제품을 적극 개발하고 양산할 초기 발판이 생겼다는 것이다. 정책 추진이 신속한 점, 비교적 중국 산업 견제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점 등도 우수 성과로 꼽혔다. 다만 국내 ESS 사업 참여 경쟁이 격화되면서 기업 수익성 제고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아쉬움도 일각에서 나타난다. 이재명 정부는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도 공약했다. 관련 법과 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재제조·재사용·재활용 전 과정을 관리하는 이력관리시스템 도입과 공공 부문 우선구매 지원, 보급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년간의 정책 행보를 고려하면 정부의 산업 육성 의지는 뚜렷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정부는 재활용 광물 사용 여부를 평가하는 재생원료 인증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사용후 배터리의 전 주기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 및 공급망 안정화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내년 5월 제도가 시행될 전망이다. 업계는 그 동안 고질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배터리 재활용 원료 수급에 대한 지원 정책 강화를 제언했다. 임원 B는 "국내에서 '클로즈드 루프' 공급망이 완성되면 핵심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출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어 정책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본다"며 "원료인 블랙매스(폐배터리 파쇄물) 소싱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수급 안정화 정책을 병행하는 것이 다음 과제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5.20 15:56김윤희 기자

배터리 재활용 원료 인증 시동…업계 "블랙매스 확보 용이해져야"

폐배터리 재활용 원료에 대한 생산 인증제 시행을 1년 앞둔 가운데, 정부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관련업계는 원료가 되는 폐배터리 파쇄물(블랙매스)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관련 제도 개선도 병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9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업계 설명회를 갖고 배터리 재생원료 생산인증제 운영 방안과 원료물질 재활용 기준 개선안을 소개했다. 전기차 등 배터리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각국 당국은 환경 문제 방지와 더불어 도시광산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같은 산업 육성책의 일환으로, 내년 5월부터 배터리 재생원료 생산인증제를 시행한다. 정부가 재생원료의 품질과 적정성을 인증함에 따라, 업계 입장에선 재생원료 채택 비중을 입증해 각국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달 배터리 재생원료 생산인증제 시범 사업 참여 기업 6곳을 선정해 연말까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상 재생원료는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흑연, 전구체 복합물, 양극활물질 등 8종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유럽은 코발트, 납, 리튬, 니켈만 재활용을 의무화했는데, 이번 시범사업은 기업이 강제성 없이 임의적으로 인증제에 참여할 수 있어 다양한 종류를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후속으로는 재생원료 사용 목표제 시행을 준비한다. 내년에서 내후년까지 국내 재생원료 생산량과 공급 가능량 등을 파악한 뒤 품목과 목표량을 결정, 2029년 5월 이전까지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배터리 재생원료 사용이 의무화되면 시장 성장이 가파를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정부는 이같은 제도 운영을 거쳐 재생원료 수급 상황이 파악돼야,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도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폐배터리 재활용 정책을 선도하는 유럽도 의무 사용은 2031년 8월부터이고, 재생원료 인증제 자체는 유럽보다도 우리나라가 먼저 시행하는 것"이라며 "국내 수급 가능한 물량 수준과 재생원료 사용에서 문제가 없는지 등을 충분히 검토해야 의무화도 고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은 건의사항으로 블랙매스를 보다 용이하게 수입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호소했다. LS MnM 관계자는 “블랙매스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량을 수입하고 있는데, 각국 환경규제를 준수해 수입을 하더라도 현행법상 유해화학물질 수입 신고를 해야 한다"며 "블랙매스 성분이 복합적이다 보니, 12개 업체로부터 수입한 블랙매스에 대한 화학물질 종류가 34개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개별 기업 입장에선 이 모든 화학물질을 등록한 뒤 수입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결국 실체는 (같은)블랙매스인데, 이같은 문제를 겪지 않고 수입을 진행할 방안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같은 맥락에서 블랙매스 수입 시, 가공 업체에 대한 인증이 가능한 경우 수입 절차의 복잡성을 줄이는 방안도 건의됐다. 기후부는 이에 대해 타 부처와 연계 협력이 필요하다며, 관련 사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9 21:09김윤희 기자

블루윙모터스, 전기이륜차 배터리 재사용 체계 구축 나서

한국배터리기술인협회, 블루윙모터스, PM에너지솔루션, 울산과학대학교 이차전지연구소 등 4개 기관은 지난 15일 주식회사 지이브이알 용인공장에서 '배터리 재제조(수리·인증) 기술지원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기이륜차 등 배터리 응용 분야에서 발생하는 사용후 배터리를 대상으로 재제조 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객관적인 성능·안전 진단과 인증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나아가 철저한 현장 운영·관리와 화재 안전 체계 강화로 배터리 순환경제를 확산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 및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단법인 한국배터리기술인협회는 배터리 재제조 교육 과정을 제공·운영하며 자격 및 수료 체계 연계 협력을 담당한다. 진단 항목과 평가 가이드 마련을 위한 교육과 강사 인력 연계도 맡는다. 블루윙모터스는 전기이륜차 등 사용후 배터리 재제조의 실제 적용 대상을 기반으로 적용 모델을 제안하고 실증 협력을 주도한다. 운용 조건, 성능 요구 등 현장 요구사항을 반영한 기술 협력도 담당한다. PM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공급·운영·유지관리 지원과 점검·A/S 등 현장 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운영 관점의 품질관리와 실무 지원을 통해 재제조 프로세스의 안정적 정착을 돕는다. 울산과학대학교 이차전지연구소는 이차전지 기술 자문과 검증을 지원하고, 재제조 진단·평가 체계를 고도화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학술·기술 교류를 위한 세미나와 워크숍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참여 기관들은 정부·지자체·공공·민간이 추진하는 실증·표준화·조달 등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참여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민호 블루윙모터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배터리 진단부터 재제조, 실증, 전문 인력 양성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철저한 성능·안전 검증을 통해 전기이륜차 배터리 시장의 안전 규격 모델을 제시하고, 탄소 배출 저감과 친환경 순환경제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동남아 등 사업 협력 확대 가능성도 기대된다. 베트남의 경우 하노이시를 중심으로 내연기관 이륜차 운행 제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며,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와 함께 사용후 배터리 처리 및 재제조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블루윙모터스는 이미 베트남 국가안전표준인증원(NSSC), 울산광역시 탄소중립지원센터와의 3자 MOU를 체결하는 등 현지 파트너십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왔다고 강조했다.

2026.05.18 08:50김윤희 기자

성일하이텍, LFP 재활용 사업 본격화…연말 파일럿 라인 구축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연말 착수한다. 1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올해 말 LFP 배터리 재활용 파일럿 라인을 군산 공장에 구축키로 확정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500톤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성일하이텍 관계자는 “양극재 기업들로부터 인산철 재활용 제품에 대한 승인을 받아 상용화 협력을 추진 중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일하이텍을 비롯한 배터리 재활용 기업들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삼원계 배터리 재활용에 집중해왔다. 코발트 등 함유된 광물 가치가 높아 사업 수익성이 비교적 우수해서다. 반면 LFP 배터리는 인산, 철 등 저렴한 원료 위주라 재활용 기대 수익이 낮다. 최근 몇 년 새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시장에서 LFP 배터리가 주류로 자리잡았으나 재활용 산업은 이같은 이유로 성장이 더뎠다. 먼저 LFP 배터리를 채택해온 중국도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ESS용으로 재사용하거나, 매립해 폐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LFP 배터리가 전체 시장 점유율 절반을 훌쩍 넘길 정도로 성장하면서 재활용이 선결 과제로 부상했다. 가장 진도가 빠른 유럽연합(EU)은 2031년부터 배터리 원재료 재활용 의무 비율을 리튬 6%로 규정했다. 폐배터리의 리튬 회수 의무 비중도 내년 50%, 2031년은 80%로 제시했다. LFP 배터리 주 생산국인 중국도 전기차 배터리 무단 폐기를 막기 위해 생산 시점부터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추적하는 체계를 지난 4월부터 의무 적용했다. 우리나라도 LFP 배터리 재활용 제도화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가 LFP 배터리 재활용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같은 규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성일하이텍 관계자는 “아직 인산철 재활용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없지만, 기업들이 폐배터리 재활용에 미리 준비하고자 초기 테스트를 추진하려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중국 외 지역에선 LFP 폐배터리 물량이 극히 적다는 점도 제약이다. 파일럿 라인은 국내 유통되는 LFP 전기차 폐배터리와, 북미 ESS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을 조달해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크랩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7~2028년에는 양산 규모로 라인을 확대하는 것도 염두하고 있다”고 했다.

2026.05.10 12:30김윤희 기자

에코프로 "배터리 생애 주기 관리 신사업 추진"

에코프로는 26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제2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초격차 기술력 확보, 글로벌 밸류체인 최적화, 경영 효율화 등 3대 경영 목표를 발표했다.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를 통한 신사업 비전도 제시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톱티어 지위를 확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술 리더십 강화와 차세대 소재 시장 선점 ▲글로벌 밸류체인 최적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경영 효율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송 대표는 “하이니켈 분야 초격차 지위를 공고히 유지하는 것은 물론 전고체 및 소듐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소재 기술력을 강화하고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리사이클 기술 고도화를 통해 배터리 전 생애 주기를 통합 관리하는 신사업 추진 의지도 내비쳤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의결했다. 삼원계 배터리는 리사이클을 통해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주요 광물을 90% 이상 회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런 점에서 '도시 광산'으로서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올해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를 더욱 확대해 광물부터 양극소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최적화하고 궁극적으로 헝가리, 포항 등에서 생산되는 양극소재의 가격 혁신을 일궈낼 방침이다. 송 대표는 “작년 인도네시아 IMIP 니켈 제련소 투자에 이어 올해에는 2단계 투자인 IGIP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광물 제련에서 최종 제품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더욱 정교하게 완성하겠다”며 “지난해 완공한 헝가리 공장의 생산 효율을 극대화해 역내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유럽 시장에서 확고한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차전지 업황 둔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 효율 의지도 밝혔다. 가족사 간 중복 업무 통폐합 등 경영 효율화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제28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기이사 보수 규정 제정의 건 ▲임원퇴직금규정 개정의 건 등 주요 안건들을 가결했다.

2026.03.26 17:30김윤희 기자

통계도 없는 '광물 재자원화', 2030년 20% 달성 기반 만든다

광물 안보 강화 차원에서 폐배터리, 폐PCB 등에서 광물을 회수하는 재자원화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는 산업 통계조차도 없는 실정이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핵심광물 재자원화율 20%를 달성한다는 목표 하에 재활용 원료 유통과 재제조, 재사용, 광물 재자원화까지 아우르는 정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관인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 자원순환산업처 재자원화사업팀장은 26일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 육성 정책 및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관련 정책 현황과 과제, 올해 지원사업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광물 재자원화 산업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으로 신품 배터리의 재자원화 광물 사용 여부와 비중을 따지는 '사용 목표제'가 추진되고 있다. 국회에 발의된 '사용후배터리법'에 관련 규정이 있지만 목표 준수를 강제하는 규정이 없고, 위반 시 제재 규정이 없어 실효성이 부족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재자원화 광물 사용이 의무화되면 구매 기업들로선 비용 부담이 커지는 만큼 반대 의견으로 맞서는 상황이다. 박관인 팀장은 “부처 간, 업계 간 이견이 있다”며 “공급 기업과 수요 기업을 모두 신경써야 하는 점에서 큰 숙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재자원화 광물 사용 목표제 정착을 위해선 공급 기업과 수요 기업 양측에 인센티브 지원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다. 박 팀장은 “생산 보조금 제도나 세제 혜택 등이 동반돼야 기업들이 제도를 잘 활용할 것”이라며 “배터리 외 분야에 대한 사용 목표제 논의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가 꾸준히 지적해온 사안이 폐자원 해외 반출 문제다. 유럽의 경우 재자원화를 염두해 폐배터리를 분쇄한 '블랙매스' 해외 반출을 정책으로 제한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제한 없이 중고 전기차나 블랙매스가 해외로 쉽게 유출되고 있어 업계가 원료 수급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정부도 블랙매스 수출 제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주요 재자원화 원료에 대한 유통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박 팀장은 “일부 원료는 기존 HSK를 공유해 쓰고 있어 재자원화 원료 여부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 관계 부처 TF에 문제 제기를 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이를 신성장 산업으로 분류하고, 원료들에 대한 할당관세도 도입했다. 할당관세가 도입되는 6종 중 귀금속 잔재물을 제외한 폐촉매, 티타늄 웨이스트, 블랙매스, 폐PCB, 폐배터리의 경우 처음으로 할당관세 0%를 적용받게 됐다. 박 팀장은 “지난해 말 대통령 주재 전략회의에서도 관세 부분이 논의됐을 만큼 정부가 사안의 중요성을 크게 보고 있다”며 “원료가 수입될 때 관세를 납부해왔는데, 현행법상 원료로 제조를 한 뒤 해외로 수출을 하면 관세를 환급해주다 보니 어렵게 원료를 들여와 광물을 생산했는데도 광물이 해외로 다 빠져나가는 아이러니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석은 기본적으로 자원으로 간주해 무관세를 적용 중인데, 재자원화 원료들은 어떻게 보면 광물 함량이 광석보다도 많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1년 단위인 할당관세 적용이 아니라, 기본 관세율을 무관세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할 것이고, 산업통상부 장관도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팀장은 “사용후 배터리의 경우 순환 이용에 대한 핵심 기반을 마련하고자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책 효과를 보려면 사용후 배터리가 배출되고, 성능 평가를 거쳐 재제조와 재사용이 끝나 재자원화까지 넘어가는 데에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5~10년은 지나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 재자원화 지원 사업이 폐배터리 위주로 진행되고 있어, 폐금속과 폐촉매, 폐희토자석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올해 KOMIR은 예산 40억원을 투입, 기업들의 핵심광물 재자원화 설비 구입 자금을 지원하고 원료 확보와 규제 합리화를 위한 거버넌스 운영 등을 추진한다.

2026.02.26 21:45김윤희 기자

배터리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 재사용·재제조 기업 포엔과 맞손

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 성일하이텍과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재제조 전문 기업 포엔이 폐배터리 전 주기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각 전문 영역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재사용·재제조·재활용을 아우르는 협력 모델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로부터 니켈·코발트·리튬 등 핵심 금속을 회수하는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아시아, 유럽, 북미를 아우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배터리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포엔은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재제조 및 진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양사는 폐배터리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순환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구체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상호 이해를 높이고, 향후 협력 방향성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사는 국내 협력 가능성을 우선 검토하되, 글로벌 시장에서도 적용 가능한 배터리 순환 협업 모델을 중장기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급성장하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환경 속에서, 향후 글로벌 파트너십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 기회 역시 단계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2026.01.07 09:00김윤희 기자

[르포] 폐배터리 금속 '환생' 여정의 한복판…새해엔 LFP도

[새만금=김윤희 기자] 거대한 저장조 앞에 서면, 한때 배터리였던 것이 이제는 금속성 용액으로 변해 조용히 숨을 고르는 장면이 먼저 펼쳐진다. 폐배터리를 파쇄해 얻는 '블랙매스'가 녹아든 이 용액은 철·알루미늄 등 배터리 산업의 핵심 금속 이외 성분을 불순물로 걸러내기 위해 일정 시간 머문다. 탱크 속에서 반응이 가라앉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진행된다. 폐배터리가 가치 있는 금속으로 거듭나는 본격적인 여정은 이후부터다. 배터리마다 다르게 투입되는 첨가제나 불소 등 기타 불순물을 거르는 목적의 용매가 투입된다. 이어 또 다른 용매가 순차 투입되며 반응이 이어지고, 코발트·니켈처럼 상대적으로 비싼 금속이 생산된다. 화학 반응이 마무리된 용액은 배관을 타고 다음 공정으로 이동한다. 탱크에서 탱크로, 공정에서 공정으로.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설비 전체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간다. 가장 저렴한 망간은 다른 성분들과 함께 추출돼 별도 정제 공정을 거친다. 이후 남는 잔여물과 소량의 리튬까지 기계적 증기 재압축(MVR) 설비를 거쳐 분류해내면, 비로소 한 차례의 공정이 마무리된다. 이 일련의 과정에 걸리는 시간은 약 일주일. 폐배터리가 금속으로 '환생'하기까지, 공장은 7일을 촘촘히 쪼개어 쌓아 올린다. 최근 방문한 성일하이텍 새만금 3공장 침출동 내부는 이런 '일주일의 시간표'가 실제로 작동하는 현장이었다. 세계 각지에서 수급한 블랙매스에서 유용한 금속을 뽑아내는 공정들이 분주하게 가동되고 있었다. 변석현 성일하이텍 공정혁신팀장(이사)은 “배터리 수요 정체(캐즘)로 1·2공장은 가동이 중단돼 있지만, 상대적으로 고효율인 3공장에 물량을 집중해 가동률을 90%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멈춘 공장과 돌아가는 공장이 동시에 존재하는 셈이다. 물량은 효율이 높은 라인으로 모이고, 설비는 그 흐름에 맞춰 속도를 낸다. 새만금 3공장은 블랙매스 기준 2만톤, 배터리로 환산하 10GWh 가량을 연간 재활용할 수 있는 규모로 전체 생산능력(CAPA)의 50~60%를 차지한다. 전기차 배터리로 환산하면 약 15만대 정도에 투입되는 물량이다. 생산된 금속들은 전구체,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기업들에 두루 납품된다. 공장 내부를 더 들여다보면, 의외로 '비어 있는 공간'이 눈에 띈다. 성일하이텍 새만금 3공장 내 건물들은 절반가량을 비워둔 상태였다. 향후 폐배터리 물량이 급증할 시기에 CAPA 확대가 필요해지면 이 공간에 설비를 채워 두 배로 확장할 수 있다. 변 이사는 “반 년 정도면 공정 흐름에 막힘 없이 운영 준비를 마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3공장도 작년 6월 완공 후 올초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섰다. 올해 배터리 및 핵심 금속 시세 하락이 한동안 이어지면서 업계가 침체기를 겪었지만, 최근 최악의 국면을 지나 점진적 회복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일하이텍도 이런 전망 하에 새해엔 1공장을 재가동하면서 블랙매스 처리 물량을 연간 2만4천톤으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재활용 업계의 다음 과제로는 최근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꼽힌다. 성일하이텍의 LFP 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새해 본격화한다. 염광현 성일하이텍 영업마케팅부문장 전무는 “기술 개발은 다 끝나 있고, 새해 500톤 규모 파일럿 라인을 군산에 지을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는 값비싼 코발트가 포함돼 있어 재활용 기업이 수익을 내기 비교적 용이하다. 이와 달리 LFP 배터리는 재활용 공정을 거쳐도 생산되는 금속의 가치가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나 글로벌 전방위적으로 배터리 재활용 규제가 도입되면서 LFP 배터리를 위탁받아 처리하는 사업 모델이 만들어졌다. LFP 배터리는 국내 기업들로서는 이제 생산을 시작하는 단계라 원료 수급이 여의치 않다. 당분간은 파일럿 라인을 돌리며 운영 데이터를 쌓겠다는 판단도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 염 전무는 “해외에서도 원료를 수급할 계획이고 양산 공장도 검토하고 있다”며 “리튬 가격이 현재 kg당 12달러 정도인데(29일 기준 약 16달러), 15달러 정도는 돼야 채산성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스크랩에 대한 처리비를 받고, 리튬 가격이 오르면 관련 수익을 고객과 배분하는 사업 구조로 고려하고 있다”며 “탄산리튬과 인산, 철을 양극재 업체로 공급하는 구조인데 2곳과 테스트도 마쳤다”고 덧붙였다. 성일하이텍은 원가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신공정도 새해 상반기 중 새만금 2공장에서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공정 검증이 무사히 끝나면 주 생산시설인 3공장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염 전무는 “배터리 재활용 기반 소재를 원하는 고객은 많아서 판매는 끝난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 금속 가격이 오르면서 사업에 레버리지가 생길 것으로 기대되고, 폐배터리 재활용 업황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2025.12.29 17:31김윤희 기자

성일하이텍, 日 배터리사 고객 확보…'탈중국' 수요 고조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 성일하이텍이 일본 배터리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배터리 공급망 전반에 '탈중국' 수요가 고조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인 성일하이텍의 수주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최근 일본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의 폐배터리 재활용 후처리 관련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다. 계약 체결 시 성일하이텍은 내년 1분기 중 일본 현지 공장에서 수급한 '블랙매스(Black mass)'를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후처리 전담 시설인 3공장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향후 해외 공장 관련해서도 협력을 논의 중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공정은 크게 전처리와 후처리로 나뉜다. 전처리 단계에선 폐배터리를 방전시킨 뒤 소재들을 분류하고, 파쇄해 검은 가루 형태인 블랙매스로 만든다. 후처리 공정에선 이 블랙매스에 포함된 리튬과 코발트, 니켈, 망간 등 희소금속을 추출해낸다. 전처리 공정의 경우 상대적으로 요구되는 기술력이 낮고, 안전 상의 문제도 있어 배터리 기업들이 관련 자회사를 두거나, 공장 인근에서 처리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유럽에서 합작법인을 만들고 전처리 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SK온은 미국 공장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을 블랙매스로 만든 뒤 에코프로씨엔지의 포항 공장에 납품한다. 반면 후처리 공정은 비용도 더 많이 들고, 기술력이나 규제 준수 등의 문제로 전문 기업과의 협력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각지에서 수급해 성분이 다른 블랙매스를 포괄적으로 처리하고, 불순물을 걸러내 포함된 희소금속을 전량에 가깝게 추출하는 과정 등에서 전문 역량이 요구된다.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올해 글로벌 1위 전기차 기업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세계 최대 배터리셀 기업인 중국 업체와도 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주 확대 배경 중 하나로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탈중국 규제 강화, 미국과 중국 중심의 '광물 안보전' 가시화 등이 꼽힌다. 배터리셀과 소재 시장처럼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중국 기업들이 원가 경쟁력과 기술력, 규모의 경제 등에 힘입어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규제 추세를 고려해 기업들이 비(非)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우선시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외 국가 배터리 업체들도 원재료부터 소재, 셀 생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순환 체계로 묶는 '클로즈드 루프'를 구축하는 데 있어 탈중국 공급망을 희망하는 추세”라며 “가격 경쟁력만 고려하면 중국 기업들이 강점을 갖지만, 업계 주요 기업들 입장에선 각지 규제 준수가 중요한 문제이다 보니 비중국 기업과 협력을 논의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각국 규제 강화에 따라 성장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오는 2031년부터 유럽 내 배터리 원재료 재활용 비율을 코발트 16%, 리튬 6%, 니켈 6%로 의무화할 예정이다. 2036년부터는 코발트 26%, 리튬 12%, 니켈 15%로 기준이 상향한다. 우리나라도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재생원료 인증제도를 2027년 도입하고, 수요 촉진을 위한 사용 목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2025.12.19 14:31김윤희 기자

LFP 배터리 재활용 기준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폐인쇄회로기판(PCB), 폐암면 등을 활용한 순환경제 신기술 및 서비스 3건에 대해 규제개선 실증을 위한 '순환경제 규제특례(샌드박스)'를 부여했다고 23일 밝혔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비해 높은 안전성과 수명, 가격경쟁력으로 최근 전기차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방법은 그간 주로 사용되던 NCM 배터리를 기준으로,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금속 원료물질은 니켈을 10% 이상 포함하도록 설정돼 있었다. 니켈을 원료로 쓰지 않는 LFP 배터리는 기준 충족이 곤란했다. 이에 이번 과제를 통해 LFP 배터리 전처리 및 재자원화 전 과정에 대한 실증을 통해 리튬, 철 등 유가금속 회수의 경제성을 검증하고, 폐기물관리법상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재활용 기준이 마련될 예정이다. PCB는 구리, 니켈 등 핵심광물을 함유하고 있으나 소재 대부분이 폐합성수지로 이뤄져 폐기물 배출, 처리 시 폐합성수지류로 분류된다. 폐합성수지류 내 이물질이 5% 미만인 경우에만 순환자원으로 인정되는 등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특례가 추진된다. 대부분의 전기전자제품에 포함돼 있는 인쇄회로기판은 재활용 측면에서 고부가가치가 매우 높다. 이번 과제는 배출, 수집·운반, 재활용 등 전 과정상 유해성 여부와 핵심광물 추출 시 경제성 등을 확인해 폐기물 분류번호 신설, 순환자원 지정 필요성을 검토한다. 시설재배 시 발생하는 폐암면의 재활용도 검토된다. 폐암면은 인공토양 등으로 재활용 가능함에도 '그 밖의 폐기물'로 분류돼 재활용 유형이 부재한 상태다. 이에 폐암면을 활용하여 재활용 제품 생산 가능성을 실증한 후에 폐기물 분류번호와 재활용 유형이 신설될 예정이다. 김고응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정부가 핵심 순환자원에 대한 특례 과제를 제안하고 사업자를 모집하는 기획형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참여 산업계와 함께 재활용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5.11.23 12:00김윤희 기자

리튬 3%뿐…'LFP' 배터리 재활용 어디까지 왔나

"핵심은 블랙 매스를 만들어내는 양극재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재는 리튬도 2~3%만 포함돼 있고, 그 외 철을 비롯한 성분들은 금속으로서의 가치가 별로 없다. 삼원계 배터리와 다른 점이 이 부분이다." 엄남일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은 23일 '배터리 순환이용 전문가 토론회(포럼)'에서 'LFP 배터리 재활용 가치평가 추진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맡아 이같이 언급했다. 현재 폐배터리 재활용 업계에서 활발히 쓰이는 삼원계 배터리는 양극재에 리튬과 니켈, 코발트, 망간 등 가치가 높은 금속이 포함돼 있다. 이에 착안해 다 쓴 배터리 속 양극재를 분쇄, 파쇄해 '블랙 매스'로 가공한 뒤 이 금속들을 추출해내는 순환 체계가 형성돼 있다. 반면 양극재에 고가치 금속이 포함돼 있지 않은 LFP 배터리는 이 방식을 차용해선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정부 방침에 따라 LFP 배터리 재활용 경제성 평가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가격과 안정성 등 강점에 힘입어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기업들도 올해 하반기 이후로 LFP 생산에 나선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달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LFP 배터리 재활용 체계 구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 LFP 배터리 재활용 경제성 평가를 추진하는 것은, 업계 차원에서 해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엄남일 연구관은 LFP 배터리에 함유된 금속 가치를 삼원계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단순 비교 시 30% 가량 격차가 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기차 수요 정체로 광물 가격이 급락해 삼원계 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가치가 더 낮은 LFP 배터리로 재활용 사업을 검토하기엔 제약이 크다. 과학원은 LFP 배터리팩을 토대로 재활용 처리 시 발생하는 가치와 비용을 분석했다. 아직 경제성 평가가 결론 단계에 다다르지 않아 자체 가치 평가 내용을 상세히 공개하진 않았다. 다만 양극재를 제외한 소재들에선 삼원계 배터리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에서 재활용 가치가 추산됐고, 양극재를 블랙매스화 하는 과정에서 편차가 크게 났다고 소개했다. 엄 연구원은 "블랙매스 가공에 따르는 열 처리, 파쇄, 분쇄 그리고 부산물인 염폐수 처리에 따르는 비용을 고려하면, LFP 양극재를 똑같이 블랙 매스로 만들어 처리하는 방법이 적절한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소재별로 분리해 전부 처리하는 일반적인 방식보다, 전해액 등 특정 소재만 교체하거나 양극재를 재제조하는 등 직접재활용 방식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차후 LFP 배터리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현 방식과 다른 공정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엄 연구원은 "유가금속이 낮다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려면 기존 공정의 효율화나 LFP 재활용 기술 상용화 기반이 확대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5.06.23 18:21김윤희 기자

새빗켐, 이승진 신임 대표 선임…경영 위기 타개할까

이차전지 재활용(리사이클링) 전문 기업 새빗켐이 이승진 신임 대표를 선임하면서 경영 위기를 타개할지 주목된다. 새빗켐은 이차전지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고조된 지난 2022년 당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주가도 18만4천8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2년 연속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도 지난달 11일 1만2천500원까지 하락했다. 경영 위기에 봉착하자 새빗켐 오너 일가는 지난 2월 사모펀드 운용사인 LX인베스트먼트에 경영권을 매각한 바 있다. 새빗켐은 이승진 대표이사를 새 수장으로 발탁했다고 12일 밝혔다. 새빗켐 신임 대표는 1999년 LG화학을 시작으로 배터리 산업에 첫 입성했으며, 이후 듀폰, 삼성정밀화학, SK, 생고뱅, 롯데비피화학, CJ 등 국내외 주요 화학 기업에서 다양한 전략 사업을 주도하며 26년간 업계 경력을 쌓아왔다. 전통적인 케미칼 분야를 넘어 산업 바이오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전략 역량을 보여온 이 대표는 신사업 추진, 사내 벤처 설립, 조인트 벤처(JV) 구성 등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산업 내 입지를 다져왔다. 새빗켐 관계자는 “이승진 신임 대표는 배터리 산업 초기때부터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가 강력한 적임자”라며 “화학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이차전지 재활용 분야에서의 구조적 문제 인식이 새빗켐 밸류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승진 새빗켐 대표이사는 “새빗켐은 단순히 환경을 관리하는 기업이 아닌, 고객의 공정과 품질 기준에 맞춘 맞춤형 소재를 설계하고 공급하는 기술 플랫폼 기업”이라며 “핵심 소재 순환 공급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통해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빗켐은 탄산리튬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1, 2 공장을 운영하고 최근 4 공장 증설을 완료,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3공장의 경우 전기차 시장 캐즘으로 당초 올해로 잡혔던 양산 일정이 지연됐다. 회사는 이번 신임 대표 선임을 기점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신규 사업 진출 등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5.05.12 10:53김윤희 기자

성일하이텍, 모로코 전구체 기업과 계약…208억 규모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이 황산코발트, 황산니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성일하이텍은 모로코 전구체 기업 COBCO에 제품을 지난 1일부터 3개월간 납품하게 된다. 이번 계약금액은 20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대비 15% 규모다. 니켈은 톤당 1만6천54달러, 코발트는 톤당 3만2천33달러에 거래된다. 지난달 평균 거래 시세가 적용됐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 확장 노력에 따라 신규 고객사를 확보한 것"이라며 "추가 공급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4.18 10:32김윤희 기자

  Prev 1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정부, 서남권에 메모리 팹 4기 구축…5년 내 생산 능력 2배로 키운다

최태원 "AI 데이터센터·반도체에 2100조원 빅베팅"

2년 만에 AI 유니콘 반열 '젠스파크'…한·일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정조준

이재용 "새 팹 후보지 광주 고려"…최태원 "용인 클러스터 12년 앞당겨"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