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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폰·인터넷 잘 터지나요”…인도, 건물에 등급 매긴다

집을 구할 때 가격이나 위치뿐 아니라 휴대전화와 인터넷이 얼마나 잘 연결되는지도 따져볼 수 있게 된다. 인도가 주택과 상업용 건물의 통신 환경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는 제도를 본격 가동한다. 25일(현지시간)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현지 통신규제청(TRAI)은 건물별 통신 환경을 평가하는 '디지털 연결성 평가(DCR)' 플랫폼을 공개했다. 쉽게 말해 건물에 '통신 성적표'를 매기는 제도다. 주택이나 사무실을 사거나 빌리려는 이용자는 해당 건물의 디지털 연결성 등급을 확인해 다른 건물과 비교할 수 있다. 건물 밖에서 이동통신 신호가 잘 잡힌다고 실내에서도 같은 품질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건물의 구조와 자재, 내부에 구축된 통신설비 등에 따라 실제 휴대전화와 인터넷 이용 환경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전까지는 집이나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 이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인도는 이 문제를 부동산의 품질 평가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TRAI에 등록된 평가기관이 건물의 디지털 통신 인프라와 실제 연결 환경 등을 정해진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등급을 부여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집을 고르는 새로운 기준이 생기는 셈이다. 건설사와 건물 소유주에게는 더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건물 내부 통신 인프라를 개선할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TRAI는 이미 2024년 건물의 디지털 연결성을 평가하기 위한 관련 규정을 마련했다. 이번에 공개한 플랫폼에서는 건물 평가 신청부터 등급 확인까지 관련 절차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인도가 건물 자체의 통신 품질을 따로 평가하는 것은 5G 확산과 데이터 이용 증가로 실내 연결성이 주거 업무 환경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통신사의 기지국 구축만으로 품질을 관리하는 데서 나아가 건축 단계부터 실내 통신 환경을 고려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이 제도를 통해 소비자가 부동산을 선택할 때 디지털 연결성을 보다 투명하게 비교할 수 있고, 건설업계에도 통신 인프라 투자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평했다.

2026.09.27 10:06박수형 기자

정학근 에너지연 원장 "0→1만드는 '수직적 도약' 이룰 것"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반복적으로 수행되는 행정 업무 자동화에 나선다. 목표는 80% 이상이다. 정학근 제20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지난 22일 열린 취임식에서 0에서 1을 만드는 '수직적 도약'(Net-Zero to Great One)을 위한 4대혁신 전략 '코어(C.O.R.E)'를 제시했다. 퍼스트 무버 KIER를 지향한다. 4대 전략안에 따르면 우선 ▲공동체 평가제와 ▲자율 신청형 평가제를 도입한다. 공동체 평가제는 성과 창출 단위를 개인에서 프로젝트 팀 단위로 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의무적 연례 평가를 폐지하고 연구팀이 자율적으로 평가 주기를 정하는 자율신청형 평가시스템도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원 행정 업무를 줄여 연구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K-어드민 AI 플랫폼'도 도입한다. 반복적 행정 업무를 80% 이상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 대형 과제별로 '연구행정 전문매니저(RA)'를 전담 배치, 행정은 전문가와 AI가 담당하고 연구자는 오로지 연구에만 몰입하는 완전한 분업 구조를 구현할 계획이다. 세 번째 전략도 파격적이다. 자율 기획형 '미래기술 씨앗과제' 신설과 함께 독자적인 'KIER AI 에이전트' 구축을 추진한다. AI에이전트는 성공적 결과는 물론, 난제 해결 과정에서 축적된 소중한 실패 결과까지 데이터로 구축, 자산화할 방침이다. 정 신임 원장은 마지막으로 '2035 탄소중립 KIER 캠퍼스 리빙랩'을 대전 본원과 4개 거점 지역에 구축한다. 또 원스톱 자체 기술 검증 제도인 'KCP 인증제'를 신설, 정부 공공조달 체계와 연계해 기술 상용화의 병목 시간을 50% 이상 단축을 선언했다. 정 신임 원장은 "지난 50년이 대한민국 에너지 기술의 주춧돌을 놓은 역사였다면, 다가올 새로운 50년은 KIER가 세계 에너지 기술의 글로벌 표준이 되는 위대한 연대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신임 원장은 또 "직종 간, 세대 간 벽을 허물고 노동조합과 긴밀히 대화하며 구성원들의 복지와 권익을 실질적으로 대변하는 원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 신임 원장은 GIST와 서울대에서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기계항공공학 전공 석,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1998년 에너지연에 들어가 에너지효율연구본부장 등을 지냈다. 과기정통부 한계도전 R&D위원회 기획위원, 산업통상부 에너지효율개선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임기는 9월 22일부터 2029년 9월 21일까지 3년간이다.

2026.09.23 15:32박희범 기자

AI 위험 검증하는 나라로…韓, '제3자 평가국' 노린다

인공지능(AI) 경쟁이 모델 성능을 넘어 누가 위험을 판단할 것인지로 번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프런티어 AI 경쟁을 주도하면서 양국이 서로의 시스템을 직접 검증하기 어려울 경우 제3국이나 국제기구가 평가를 맡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23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제3국의 평가가 필요해지는 상황이 온다면 우리가 나서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다만 아직은 앞서가는 시나리오이자 희망 사항일 뿐 실제 역할을 맡으려면 프런티어 AI 기술과 평가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적으로도 프런티어 AI를 공동 평가하고 위험 정보를 공유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오픈AI는 21일(현지시간) 한국 등 각국 AI안전연구소가 참여하는 협력망을 활용해 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공통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미중 AI 안전 협의 시작…검증은 누가 최근 AI 개발 속도와 안전을 둘러싼 논쟁이 커지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도 AI 안전 문제가 의제로 떠올랐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미국은 중대한 AI 사고가 발생할 경우 서로 알리는 통보 체계를 중국 측에 제안했지만 중국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장은 "위협의 신호가 보이면 서로 핫라인을 개설해 이야기하고 협의하자는 논의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통보 체계가 만들어져도 상대국 AI 위험을 누가 확인할지는 남는다. 미국이 중국의 핵심 AI 시스템을 직접 들여다보거나 중국이 미국의 모델을 검사하기는 쉽지 않아서다. 김 소장은 장기적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과 비슷한 국제 통제체제가 AI에서도 등장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의 안보 전문가 사이에서도 핵 군축과 유사한 안전장치와 위기 소통 채널을 AI에 적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은 국제 평가체계가 만들어질 경우 참여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김 소장은 지난 8월 국제 AI 평가 협력망을 조정하는 영국 측과 의견을 나눴고 각국 AI안전연구소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라면 한국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은 영국이다. 영국 AI안전연구소는 2023년 11월부터 프런티어 AI를 직접 평가해왔다. 사이버와 생물안보 등 국가안보·공공안전 분야에서 첨단 모델을 반복적으로 시험하면서 평가 방법과 데이터를 축적했다. 김 소장은 영국이 현재 프런티어 AI 평가 기술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진단했다. 김 소장은 AI안전연구소도 지난 2년간 영국의 평가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관련 역량을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AI 제재국이 되지 말고 제재를 논의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 논의 발언권, 결국 '경험'에서 나온다 AI 안전 논의에서 한국의 발언권을 키우려면 기술력과 함께 실제 현장에서 쌓은 경험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아직 AI가 실제 현장에서 어떤 문제를 얼마나 자주 일으키는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는데 머릿속에서 만든 기준이 처음부터 정확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혈압 기준을 예로 들었다. 어느 수준부터 치료에 개입할지를 수많은 임상 경험과 데이터를 거쳐 정해온 것처럼 AI도 실제 적용과 실증을 반복하면서 기준을 다듬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한국이 표준에 대한 현장 실증을 많이 하는 나라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제기준을 실제 산업과 공공현장에 적용해 무엇이 맞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지속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경험과 별개로 국제적으로 통용될 표준은 공적인 절차와 합의를 거쳐야 한다. 전종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표준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오픈AI나 앤트로픽이 '표준'이라는 용어를 많이 쓰지만 그렇게 쓴다고 그냥 표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문서를 만드는 것과 권위를 만드는 것은 다르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런 경험과 데이터가 축적되면 한국의 의견에 무게가 생기고 더 많은 국제 실증과 표준화 논의의 중심에 설 기회가 생긴다"며 "기준을 받아들이는 나라보다 기준이 현실에서 작동하는지를 증명하고 개선하는 나라가 AI 안전 논의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3 10:43김동원 기자

AIDC 늘어나는데 전력은 '좁은 문'…수도권 심사 522건 중 10건 승인

국내 주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되고 있지만 전력 공급을 공식적으로 확정한 사업은 일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AIDC 특성상 부지와 투자 계획을 마련하더라도 전력 심사를 넘어 실제 공급까지 확정하는 것이 사업 추진의 핵심 관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비트플래닛 리서치랩이 발간한 '한국 AI 데이터센터 지도' 보고서에 따르면 파주·울산·해남·구미 등 국내 주요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4곳 가운데 전력 공급이 공식적으로 확정된 곳은 LG유플러스의 파주 AIDC로 조사됐다. 파주 AIDC는 200메가와트(MW) 규모 전력 공급을 확정했으며 준공 전 1동 임대 계약도 완료했다. 데이터센터가 집중된 수도권에선 전력 확보 문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도권에서 전력계통영향평가 1차 기술검토를 신청한 데이터센터는 총 522건, 신청 용량은 3만 3592MW에 달했다. 이 가운데 279건이 '공급 불가' 판정을 받았다. 1차 기술검토를 통과한 243건 가운데 본심사에 진입한 사업은 24건이었다. 이 중 최종 공급 가능 승인을 받은 사업은 10건, 1010MW에 그쳤다. 전체 신청 건수의 1.9% 수준이다. 다만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사업도 포함돼 있어 이를 개별 데이터센터 사업의 최종 승인 확률로 해석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반면 비수도권에선 상대적으로 전력 공급 여건이 나았다. 같은 기간 1차 기술검토를 신청한 214건 가운데 187건이 '공급 가능' 통보를 받았다. 올해 3월 말 기준 전국에서 공급 가능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데이터센터 전력 신청 물량은 9583MW에 달했다. 4개 프로젝트 중 전력 확보가 가장 구체화된 곳은 파주 AIDC다. LG유플러스는 파주 AIDC에 필요한 200MW 전력 공급을 확정했으며 지난해 5월 착공했다. 1동은 2027년 6월 준공하고 2028년까지 총 4개 동을 순차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1·2단계 투자 승인액은 총 1조 9645억원이다.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추진하는 울산 AIDC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보고서는 현재 건설 중인 초기 시설의 전력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SK 측이 비밀유지계약(NDA)을 이유로 정확한 확보 용량을 공식 발표하지 않아 파주처럼 공급 규모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상태는 아니다. 울산 AIDC는 2027년 11월 1단계 41MW를 우선 가동하고 2029년 2월 103MW 전체 시설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11일 약 900MW 규모의 추가 확장 협의가 상당 부분 진전됐다고 밝혔지만 한국전력은 추가 공급을 위한 공식 행정 절차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확장 협의가 곧 전력 공급 최종 승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정부가 추진하는 전남 해남 국가AI컴퓨팅센터는 수전 용량 40MW 규모로 구축되고 있다. 삼성SDS에 따르면 국가AI컴퓨팅센터는 지난해 전력계통영향평가를 마쳤으며 현재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별도 변전소가 건설되고 있다. 변전소 구축을 마치면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상태로, 센터는 지난달 착공식을 열고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S가 경북 구미 1사업장 부지에 추진하는 60MW 규모 AI 데이터센터도 전력 공급을 위한 계약을 마친 상태다. 오는 11월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9년 3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1월 건물과 설비 구축에 4273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향후 변수는 내년 3월 시행되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AIDC 특별법)'이다. 특별법은 비수도권 AIDC 신축과 기존 시설 확장, 일반 데이터센터의 AI용 전환 등에 전력계통영향평가를 면제할 수 있는 특례를 담고 있다. 다만 적용 대상이 되는 전력 용량 등 구체적인 기준은 하위법령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보고서는 "AIDC 특별법 시행으로 비수도권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범위가 확대되면 인허가 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인허가 면제가 실제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전력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확실한 임차 수요 및 자금 조달 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17 11:27한정호 기자

방송사 '팩트체크'도 평가...오보 방지 노력에 가점

방송사가 오보를 막기 위해 팩트체크 체계를 제대로 운영하는지가 앞으로 방송평가에 반영된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실적과 고충처리 제도 등 근로환경 개선 노력도 새로운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6일 제35차 전체회의에서 방송의 공적 책임과 평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송평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보고했다. 개정된 평가 기준은 2027년도 방송실적 평가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오보 방지 노력에 대한 평가 신설이다. 방송사가 팩트체크 체계와 오보 신고 시스템을 운영하는지, 관련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있는지, 오보 발생 이후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했는지 등을 살펴 가점을 부여한다. 방송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내부 관리체계도 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본다. 관련 내부 회의체를 얼마나 자주 개최했는지뿐 아니라 책임자의 참석 여부와 회의 결과 사내 공개, 논의된 내용의 실제 이행 여부 등을 평가한다. 시청자 평가도 반영한다. 방송사가 자사 프로그램이나 채널의 공정성에 대해 시청자 인식 조사를 실시하도록 유도하고, 조사 결과를 방송 운영 개선에 활용하도록 한다. 비정규직 근로환경도 방송평가 대상에 새롭게 포함된다. 비정규직을 위한 고충 상담·처리 지원 제도를 운영하는지 살펴보고 정규직 전환 실적과 전체 인력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 등도 평가한다. 지역방송 평가 방식도 손질한다. 지역성을 반영한 프로그램 편성 평가 방식을 개선하고 프로그램 수상 실적에 대한 평가 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할 방침이다. 방송평가 자료 제출 과정에서 지역방송사가 다른 방송사의 송출 내용을 받아 그대로 방송한 수중계 프로그램 관련 자료 등의 제출 방식도 간소화한다. 이번 개정안은 전문가 논의와 방송사업자 의견수렴, 방송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마련됐다. 방미통위는 이달부터 행정예고에 들어가고 연말까지 방송평가 세부기준과 자료 제출 방식 등에 대한 추가 의견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민수 부위원장은 “이번 규칙 개정으로 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 제고 노력 등 방송사업자의 공적 책임 이행을 독려하고 방송평가의 실효성과 형평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16 18:21박수형 기자

미소정보기술, 에이전틱 AI 국가 R&D 사업 참여…물리해석 시뮬레이션 자동화 기술 개발

미소정보기술이 정부의 에이전틱 AI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해 인공지능(AI)이 물리해석 시뮬레이션 업무를 수행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미소정보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실세계 능동 행동형 에이전틱 AI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성형 AI를 넘어 AI가 주변 환경과 데이터를 스스로 인식하고 목표를 설정한 뒤 계획 수립과 실행까지 수행하는 능동형 AI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브이이엔지이가 주관기관을 맡았으며 미소정보기술, 연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등이 참여한다. 미소정보기술은 사업 내에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멀티에이전트 협업형 물리해석 시뮬레이션 자동 수행 에이전틱 AI'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기존 CAE(컴퓨터 지원 공학) 기반 물리해석 시뮬레이션은 모델링과 해석 조건 설정, 결과 검증 등 대부분 과정이 전문가의 수작업에 의존해왔다. 이 때문에 전문 인력 확보가 어렵고 해석 품질 편차가 발생하는 한편, 설계 변경 시 반복 작업이 많아 자동화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물리해석 과정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해석 기획부터 설정, 실행, 결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핵심은 여러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분담해 협업하는 멀티에이전트 구조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해석 목표를 입력하면 AI 에이전트가 이를 이해하고 필요한 절차를 계획한 뒤 모델과 경계조건, 해석 조건을 설정한다. 이후 적합한 시뮬레이션 도구를 선택해 실행하고 결과를 분석해 엔지니어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MCP 기반 표준 환경을 활용해 서로 다른 AI 에이전트와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를 연동함으로써 시뮬레이션 수행 과정의 자동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AI 보조형 엔지니어링'에서 나아가 AI가 직접 시뮬레이션 도구를 활용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환경 구축을 추진한다. 미소정보기술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자사가 보유한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과 AI 기술 역량을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 영역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조선, 항공우주, 방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AI 기반 엔지니어링 자동화 기술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남상도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이번 국가 R&D 사업은 생성형 AI를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계획해 실제 엔지니어링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기술 확보를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산업 현장의 시뮬레이션 자동화와 엔지니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소정보기술은 AI 팩토리 전문기업 선정,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역량진단 레벨3, 기술사업성 평가 AAA 등을 획득했으며 의료·제조·공공·금융·국방 분야를 중심으로 AI 전환(A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AI 에이전트 기반 시뮬레이션 자동화 기술을 확보해 디지털 엔지니어링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2026.09.14 15:24남혁우 기자

KOSA, 회원사 신용평가·기업정보 이용료 낮춘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손잡고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의 지속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KOSA는 KODATA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협회 본원에서 KOSA 회원사 네트워크와 기업정보 및 신용평가서비스 등을 연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회원사 신용평가 및 기업정보서비스 수수료 우대 지원 ▲데이터 기반 회원사 관리를 위한 기업정보 서비스 지원 등에 협력한다. 특히 한국평가데이터의 기업정보와 평가 전문성을 활용해 KOSA 회원사의 기업정보 활용과 각종 평가 서비스 이용 부담을 낮춘다. 이를 통해 회원사의 경영활동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협약사항의 구체적인 이행을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가며 국내 AI·SW 기업의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조준희 KOSA 회장은 "국내 최고의 기업 신용조사·평가 전문기관인 한국평가데이터와 협업을 통해 회원사에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실질적인 회원 서비스를 발굴하고 공동 연구 등을 통해 AI·SW 산업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0:34이나연 기자

"3시간 만에 AX 기획안 직접 완성”…그렙, HR 실무 세미나 연다

그렙이 기업 인사·인재개발(HRD) 담당자를 대상으로 'HR담당자를 위한 기업 AI 전환(AX) 교육 세미나'를 이달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 마루360에서 개최한다. 11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참가자가 실무에 즉시 활용 가능한 결과물을 직접 가져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비는 무료며 개별 실습 밀도를 높이기 위해 정원은 20명으로 제한했다. 참가자에게는 현장 응시를 통한 개인별 AI 역량 진단 리포트와 자사 맞춤형 AX 기획안 초안 등 실전 결과물이 제공된다. 프로그램은 진단·설계·실행으로 이어지는 그렙의 AX 교육 체계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데이터 기반 역량 진단으로 구성원 간 AI 활용 능력 편차를 파악하고 맞춤형 교육을 설계하는 접근법을 제시한다. 1부에서는 이선희 그렙 교육사업팀장이 프로그래머스 AI 역량평가 응시 및 진단 데이터 활용법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김종훈 매니저의 진행으로 AI 에이전트 '클로드 코워크' 실습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HR 담당자가 3시간 만에 AX 기획 문서를 직접 작성해보며 조직 내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7만원 상당의 AI 역량평가 무료 응시권이 지급되며, 신청은 프로그래머스 세미나 페이지에서 이달 16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이선희 그렙 교육사업팀장은 "AX 교육 도입을 원하는 많은 기업이 구성원의 AI 수준 편차로 인해 어디서부터 AX 교육을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한다"며 "진단 데이터로 조직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실습을 통해 내년 교육 기획안까지 직접 만들어 가는 자리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6.09.11 08:50백봉삼 기자

문체부, 2027년 문화기술 생태계 예산안 2406억 편성…역대 최대 규모

정부가 문화기술을 미래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40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가운데, 대형 전략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화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7년도 문화기술 생태계 정부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2115억원) 대비 13.7% 증가한 240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8일 밝혔다. 세부 항목별로는 연구개발(R&D) 1774억원, 사업화 지원 보조금 32억원, 문화기술 펀드 출자금 6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예산안은 지난 2월 신설된 전담 부서 '문화기술과'와 4월 출범한 부설 '한국문화기술기획평가원'의 전문 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K-컬처 경제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R&D 사업으로는 2003년 문화기술 연구개발 착수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케이-컬처 라이브 공연향유 경험 혁신 기술개발(250억원)'이 반영됐다. 인공지능(AI) 연출과 초고화질·실감 음향 생중계 기술을 개발해 대형 공연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생중계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문화자원 전 주기를 기술화하는 '케이-뮤지엄 기술개발(62억원)', 기술 수명 단축에 대응하는 '현장 솔루션 기술개발(50억원)', AI 학습데이터 권리 관계를 검증하는 'AI 저작권 신뢰 거버넌스 기술개발(31억원)' 등이 신규 편성됐다. 연구개발 성과가 시장 안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케이-문화기술 글로벌 사업화 및 시장 창출 지원' 보조사업도 최초로 도입된다. 아울러 올해에 이어 2027년에도 정부 600억원과 민간 400억원을 매칭한 총 1000억원 규모의 '문화기술(CT) 펀드'를 지속 결성해 민간 투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화기술의 예산 확대, 전략사업 발굴, 전담 조직 정비, 민간 투자 유치 등 국가전략산업화를 뒷받침할 생태계 기반을 구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케이-컬처 400조원'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08 16:50진성우 기자

우체국물류지원단, 현장 맞춤형 위험성평가 경진대회 진행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제3회 폴라(POLA) 위험성평가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31일 진행됐다. 기관의 주요 사업별 특성을 반영한 가상 작업 환경을 제시하고, 참가자가 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위험성을 평가했다. 대회에는 4인으로 이뤄진 총 6개 팀이 참가했다. 기관이 담당하는 우편물 운송, 국제물류, 소포위탁배달, 물류센터 운영 등 4대 주요 사업 작업 환경을 가상으로 재구성한 문제가 주어졌다.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심사엔 해당 사업 소속 내부위원 1명과 외부 안전, 보건 전문가 2명이 참여했다. 각 팀이 발굴한 유해·위험요인 수준과 개선 아이디어 등 평가 결과 전반을 종합 심사했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심사 결과에 따라 대상 1팀, 최우수 1팀, 우수 2팀, 장려 2팀을 각각 선정해 시상했다. 오기호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임직원 참여 안전 활동을 지속 추진해 안전보건 역량을 높이고, 안전이 업무의 기본이 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1 22:01홍지후 기자

산업기술 R&D 사업화 우대금융 본격 가동…7천억원 규모

정부가 산업기술 연구개발(R&D) 과제 우수 수행기업의 기술사업화와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7000억원 규모 금융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최근 5년 이내 산업부 R&D 과제를 우수 또는 완료 등급으로 수행한 기업 가운데 R&D 전문기관이 추천한 기업에 산업 R&D 후속 실증·양산·수출입 등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는 '산업 R&D 혁신기업 우대 패키지금융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산업기술 R&D 전담은행인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270억원과 200억원의 보증 재원을 특별 출연했다. 기술보증기금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살린 맞춤형 보증상품을 기획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기보는 앞으로 3년간 총 4050억원 규모 '프로젝트 사업화 보증'을 지원한다. 기업 단위로 기술력과 신용도를 평가해 보증을 제공하던 기존 기술보증과 달리, 프로젝트 사업화 보증은 R&D 과제 성과의 사업성과 성장성을 평가해 기술사업화 추진에 필요한 자금 융자를 보증하는 방식이다. 대상 기업은 산업 R&D 과제 성과 기술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50억원(시설자금 포함시 최대 100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보증비율은 100%이며 보증요율은 최대 0.5% 포인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보는 총 3000억원 규모 'R&D 혁신기업 수출입 보증'을 지원한다. 산업 R&D 완료 기업은 최대 100억원 한도 내에서 수출 준비를 위한 운전·제작자금, 원자재 수입자금 등의 대출을 보증받을 수 있다. 보증비율은 100%이며 보증료 20% 할인 등의 혜택이 있다. 비수도권 소재 기업과 M.AX 얼라이언스 참여기업 등에는 최대 2.5배의 파격적인 특별 한도를 부여한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시중은행·정책보증기관, 그리고 R&D 전문기관 모두의 긴밀한 협업으로 마련된 7050억원 규모 대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산업기술 R&D 사업화 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R&D 성과가 기술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기업 매출과 수출, 일자리 창출로 더욱 강력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촘촘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대금융 상품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R&D 기술금융플랫폼 홈페이지에서 보증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2026.08.31 14:02주문정 기자

통신품질 미흡 87곳 중 79곳 개선...지하철 8곳은 여전히 미흡

지난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속도가 느리거나 전파 수신 상태가 좋지 않았던 87개 지역 가운데 79곳의 품질이 개선됐다. 다만 지하철 5G 1개 구간과 LTE 7개 구간은 여전히 품질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5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품질·접속 미흡 판정을 받은 87개 지역과 시설을 다시 측정한 결과 91%인 79곳에서 개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점검 대상은 실내시설 30곳과 지하철 57개 구간이다. 고속철도는 현재 이동통신 3사가 공동망 2.0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 조사에서 제외하고 연말까지 구축 상황에 맞춰 별도로 점검한다.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는 다운로드 속도가 기준 이하인 측정값의 비율이 10% 이상이면 품질 미흡으로 분류한다. 기준 속도는 5G 12Mbps, LTE 6Mbps다. 5G 전파 신호 세기가 -105dBm보다 약한 측정값이 10% 이상이면 접속 미흡으로 판정한다. 실내시설에서는 기존에 문제가 발견됐던 30곳이 모두 개선됐다. 5G 접속 미흡 시설 24곳과 LTE 품질 미흡 시설 6곳 모두 이번 재점검에서 기준을 충족했다. LTE 품질이 미흡했던 실내시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도 33.61Mbps에서 99.34Mbps로 196% 높아졌다. 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은 49.62Mbps에서 111.82Mbps로 125%, LG유플러스는 25.61Mbps에서 93.09Mbps로 264% 개선됐다. 지하철에서는 아직 품질 개선이 필요한 구간이 남았다. 5G 품질이 미흡했던 13개 구간 가운데 12개가 개선돼 개선율 92%를 기록했다. 통신사별 단독망으로 운영되는 9개 구간은 모두 문제가 해소됐지만 공동이용망 4개 구간 가운데 1개 구간에서는 미흡 상태가 이어졌다. 5G 미개선 지역은 수도권 1호선 성환~직산 구간이다. SK텔레콤이 5G 공동망을 제공하는 구간에서 KT 서비스의 품질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질 개선 작업을 거치면서 지하철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354.34Mbps에서 661.54Mbps로 87% 상승했다. SK텔레콤은 377.81Mbps에서 817.12Mbps로 116%, KT는 344.24Mbps에서 588.86Mbps로 71%, LG유플러스는 230.33Mbps에서 285.50Mbps로 24% 빨라졌다. 지하철 LTE는 상대적으로 개선 속도가 더뎠다. 품질 미흡 판정을 받았던 44개 구간 가운데 37곳이 개선됐고 7곳은 여전히 미흡했다. 개선율은 84%다. 미개선 구간 가운데 SK텔레콤은 부산 1호선 명륜~온천장, 부산 3호선 강서구청~체육공원, 부산김해선 괘법르네시떼~사상 등 3개 구간이다. KT는 수도권 1호선 세류~병점과 성환~직산, 수인분당선 오이도~달월, 부산김해선 불암~대사 등 4개 구간에서 추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미개선 구간은 없었다. 지하철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개선 전 52.84Mbps에서 개선 후 118.98Mbps로 125% 높아졌다. SK텔레콤은 58.71Mbps에서 135.81Mbps로 131%, KT는 41.10Mbps에서 89.23Mbps로 117%, LG유플러스는 85.79Mbps에서 136.23Mbps로 59% 개선됐다. 고속철도 통신 품질 개선 작업도 이어진다. 과기정통부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품질평가에서 미흡 구간이 다수 확인된 경부·호남선 등을 대상으로 공동망 2.0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용객이 많은 평택지제~대전, 대전~밀양, 동대구~울산, 오송~익산, 익산~전주 등 핵심 구간은 추석 연휴 전까지 통신 3사 장비 연동을 마칠 계획이다. 지난 4월 2개사 장비 연동을 완료한 데 이어 3사 연동까지 확대하는 방식이다. 경부선 김천구미~서대구~동대구, 밀양~구포, 울산~부산과 호남선 익산~목포 등 나머지 구간은 올해 말까지 공동망 2.0 설비 구축을 추진한다. 정부와 통신 3사는 고속철도 전체 노선의 통신 품질을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에서 품질 개선이 확인되지 않은 지하철 8개 구간을 하반기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다시 확인한다. 공동망 2.0 투자가 진행 중인 고속철도 역시 구축 일정에 맞춰 개선 정도를 점검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속적인 품질평가와 미흡 지역 재점검을 통해 통신사의 설비 투자를 유도하고, 실제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통신 품질 개선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2026.08.30 12:00박수형 기자

KTL,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서 AI·방산·우주항공 '통합 검증체계' 선봬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지난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에서 인공지능(AI)·방산·우주항공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시험평가·기술지원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KTL은 AI 기술 신뢰성 검증부터 방산·우주항공 시스템 성능과 안전성 평가까지 연계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전시회에 산업인공지능혁신센터·항공국방신뢰성센터·미래항공기술센터가 공동 참여해 분야별 전문 역량과 시험인프라를 소개했다. KTL은 세 센터의 역량을 결합해 데이터 품질 검증 → AI 신뢰성 평가 → 센서·시스템 성능평가 → 환경·수명시험 → 인증·사업화 지원으로 이어지는 방산·우주항공 분야 통합 검증체계를 선보였다. KTL은 AI를 적용한 방산·우주항공 제품과 시스템 데이터 품질부터 실제 운용환경에서의 성능과 안전성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기업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시 현장에서는 방산·무인이동체 기업을 대상으로 개발 단계별 시험평가·인증 방안과 비행조종 안전성, 안티드론, 스텔스 성능 등 KTL의 주요 시험인프라 활용 방안을 상담한다. 현장에서 확인된 기업의 기술 애로와 시험 수요는 분야별 전문가와 연계해 맞춤형 시험평가와 기술지원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송태승 KTL 디지털산업본부장은 “AI 기술이 방산·우주항공 분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제품과 시스템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KTL이 보유한 AI·방산·우주항공 분야 시험평가 역량과 인프라를 연계해 기업의 기술 애로를 해소하고 제품·시스템의 신뢰성 확보와 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6 18:12주문정 기자

철도 R&D 성과, 상용화로 잇는다…연구개발-기술기준 연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개발된 성과물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KAIA와 철도연이 손을 잡았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은 26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철도 R&D 성과의 현장 적용과 실용화 촉진을 위해 '연구개발–기술기준 연계'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철도 R&D를 통해 개발된 기술의 현장적용을 앞당기기 위해 연구개발 단계부터 기술기준 제·개정 절차를 연계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KAIA 관계자는 “국가 R&D사업으로 개발된 철도시설이나 용품․차량 등을 현장에 적용하려면 철도안전법 등에 따라 기술기준 고시·형식승인 등의 절차가 필요하나, 해당 절차가 연구개발 종료 이후 진행됨에 따라 철도용품이나 장치, 차량 등에 대한 실용화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KAIA와 철도연은 협약에 따라 ▲철도기술기준 관련 R&D 사업의 기술수요 발굴 및 기획 ▲철도분야 국가 R&D 사업 성과에 대한 기술기준 제·개정 컨설팅 지원 ▲철도 기술기준 R&D 관리 방안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기간 내에 기술기준 제·개정에 필요한 시험평가·신뢰성 검증 등을 완료해 370kph급 고속열차·수소전동차·무환적 저상․고속 화물열차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연구성과가를 조기에 실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희 KAIA 원장은 “철도 R&D를 통해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기에 제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약을 계기로 국가 R&D와 기술기준이 긴밀히 연계돼 신규 철도차량이나 안전시설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이 현장에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8.26 15:34주문정 기자

무보, R&D 혁신기업 전용 '상생 무역금융' 3천억원 공급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연구개발(R&D)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상생 무역금융 상품인 '산업 R&D 혁신기업 우대금융'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 R&D 혁신기업 우대금융은 정부 R&D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자금을 맞춤 지원한다. 연구개발 성과를 경영 실적으로 이어지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R&D 전담은행인 기업·하나은행이 200억원을 출연하고, 이를 재원으로 ▲무역금융 한도우대(2~2.5배) ▲보증비율 우대(90%→100%) ▲보증료 할인(20%) 등을 제공해 총 3000억원 규모 우대 보증을 지원한다. 정부의 5극 3특 및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M.AX) 정책 등을 지원하기 위해 비수도권 소재 기업이나 'M.AX 얼라이언스' 참여기업 등에 최대 2.5배의 특별 한도를 제공한다.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은 높은 한도와 낮은 금리 혜택을 통해 수출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이번 R&D 혁신기업 우대금융은 산업통상부·기업은행·하나은행·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이 합작한 지원 프로그램”이라며 “기술 경쟁력이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6 11:18주문정 기자

KTL, 연구·행정·기술·사무 등 정규직 신입직원 47명 공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2026년 정규직 신입직원 공개채용'을 실시해 일반직군 31명, 전문직군 8명, 공무직군 8명 등 총 47명을 선발한다고 24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이공계 연구직(시험평가 및 연구개발), 행정직(경영·기획, 회계), 기술직(시설유지보수, 시료관리), 사무직(서무) 등 4개 직종 44개 분야다. 채용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무역량 중심 블라인드 채용으로 진행된다. 입사지원서에는 성별·나이·가족관계·출신지역 등 직무와 무관한 개인정보를 기재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다만 학력사항은 채용 직종과 분야에 따라 수집 범위가 다를 수 있다. 지원서는 24일부터 9월 8일 오전 11시까지 온라인 채용 누리집에서 접수한다. 전형과정은 일반직군 및 전문직군의 경우 ▲서류전형 ▲필기전형 및 인성검사 ▲1차 실무면접(직무중심 발표평가) ▲2차 종합면접(직무/인성 종합평가) 등 4단계로 진행한다. 공무직군은 ▲서류전형 ▲필기전형 및 인성검사 ▲면접전형 등 3단계를 거친다. 다만 시설유지보수 직무는 필기시험 없이 인성검사만 실시한다. ▲서류전형 ▲인성검사 ▲면접전형 등 3단계로 진행한다. KTL은 국가유공자·장애인·이전지역(경남·울산) 인재·저소득층·북한이탈주민·다문화가족·KTL 체험형 청년인턴 수료자 등에 우대 가점을 부여한다. 올해부터는 자립준비청년 대상 가점을 신설해 사회형평적 채용을 확대했다. 최종 합격자 입사 예정일은 12월 29일이다. 채용 분야별 직무와 세부 지원자격 등은 온라인 채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충원 KTL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채용을 통해 기관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역량있는 인재가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민 안전과 수출 경쟁력 강화, 국가 기간산업 발전에 KTL과 함께 기여할 우수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2026.08.24 18:19주문정 기자

리프트, 베트남 대안신용평가 구축 나선다

인공지능(AI) 기반 급여 선지급 플랫폼 '리프트(LIFT)'를 운영하고 있는 리프트 베트남이 베트남 외국계 신용평가사 '하나레이팅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베트남 근로자를 위한 대안신용평가 구축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하나레이팅즈는 100% 한국계 자본으로 베트남 신용평가 시장에 진출한 유일한 외국계 신용평가 기관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리프트가 급여 선지급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근로·임금·선지급 상환 이력 등 대안 데이터와 하나레이팅즈의 전문 신용평가 방법론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베트남 무등급 근로자를 위한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공동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형 개념검증(PoC) 및 평가 방법론 자문을 진행하고, 공동 사업모델 발굴과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양정호 리프트 대표는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통해 쌓이는 근로·임금 상환 데이터는 금융 이력이 없는 근로자의 성실함을 증명하는 기록"이라며 "하나레이팅즈의 평가 전문성과 결합해 '일한 기록이 신용이 되는 금융'을 베트남에서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함호근 하나레이팅즈 대표는 "리프트가 보유한 대안 데이터는 기업 신용평가를 넘어 개인 신용 인프라로 확장할 수 있다"며 "한국식 평가 방법론과 결합해 베트남 신용평가 시장의 저변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프트는 베트남 제조업 근로자에게 이미 일한 만큼의 임금을 급여일 전에 받을 수 있는 급여 선지급(EWA)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한국계 핀테크 플랫폼이다. 신한은행 베트남·신한파이낸스·DB손해보험·VNPT ePay 등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한국계 제조기업 사업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자·수수료 부담 없이 임금 접근성을 높여 사채 의존과 이직률을 낮추는 필수 금융 복지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2026.08.19 11:24손희연 기자

[GPU 200% 활용법] GPU 26만장 확보한 정부, 다음은 '운영 효율'…GRIM-GPU 기술 주목

정부가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신규 확보하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의 방향성이 'GPU 운영 효율'로 옮겨가고 있다. 대규모 예산을 들여 GPU를 확보한 만큼 이제 확보한 자원을 다양한 업무 환경에 맞춰 얼마나 유연하게 실제 활용률을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GPU 공유·재구성 기술 개발 과제 'GRIM-GPU(GPU 재구성 및 간섭 최소화 GPU 공유)'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RIM-GPU 과제 주관기업으로 이노그리드가 선정돼 산학연 컨소시엄을 이끌며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GPU 확보 다음은 운영 효율...유연한 자원 분할 지원하는 GRIM-GPU GRIM-GPU는 여러 작업에서 GPU 하나를 함께 사용할 때 발생하는 성능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GPU 자원을 보다 유연하게 분할·재구성해 배분할 수 있도록 하는 GPU 공유 기술이다. 이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는 국가 AI 인프라 정책 방향성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규모 AI 구동을 위한 GPU 확보에 집중해왔다. 정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로 GPU 26만장을 신규 확보하며 그동안 국내 AI 연구·산업 확대를 가로막던 컴퓨팅 인프라 병목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정부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 3사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통해 1조4천억원 규모 GPU 확보 사업도 본격화된 상태다. 하지만 GPU를 많이 확보하는 것과 GPU를 효율적으로 굴리는 것은 다른 문제다. 현재 시장의 GPU 서비스는 대부분 GPU를 특정 사용자나 작업에 통째로 할당하는 패스스루 방식에 머물러 있다. 구조가 단순하고 성능 예측이 쉽다는 장점은 있지만 고가 장비를 여러 작업이 나눠 쓰기 어렵고 워크로드가 바뀔 때마다 자원을 다시 구성하는 데 수일이 걸린다는 한계가 있다. 특히 공공·엔터프라이즈 환경은 가상환경(VM)과 컨테이너, 온프레미스 등 다양한 작업 환경이 산재하고 어떤 작업은 대규모 자원을 장시간 점유하고 어떤 작업은 일부 자원만 짧게 필요로 하는 등 업무 특성이 다양하다. 이런 수요 편차에 맞춰 GPU를 얼마나 유연하게 배분하고 운영하느냐에 따라 실제 활용도가 크게 달라진다. 그래서 GRIM-GPU은 GPU를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공유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섭을 예측하고 줄이는 기술까지 함께 지원한다. 여기에 GPU 상태를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할 수 있는 경량 모니터링과 운영 관리 체계까지 더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GRIM-GPU, VM·컨테이너 혼재 환경부터 간섭 제어까지 이노그리드는 이 과제의 주관기업을 맡아 2028년까지 산학연 컨소시엄을 이끈다. 단순히 특정 기업의 기술 개발 프로젝트가 아니라, 정부가 국책 R&D로 지정해 국내 여러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원천기술 확보 사업이다. 이노그리드는 GRIM-GPU 구현을 위해 기술 개발의 초점을 크게 세 갈래로 두고 있다. VM과 컨테이너가 혼재된 환경에서도 GPU 자원을 유연하게 분할·재구성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 클라우드 현장에서는 단일 환경보다 다양한 워크로드와 운영 방식이 혼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특정 환경에 한정되지 않는 범용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동시에 GPU 공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능 간섭을 줄이는 기술 개발에도 힘을 싣고 있다. 여러 작업이 하나의 GPU를 함께 사용할 경우 처리량 저하나 지연시간 증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원 분배를 넘어 간섭을 예측·완화할 수 있는 운영 기술까지 함께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운영 단계에서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한 경량 모니터링 체계 구축도 주요 과제다. GPU 상태와 자원 사용 현황, 이상 징후를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할 수 있어야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노그리드는 이를 통해 단순한 연구용 기술이 아니라 공공·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적용 가능한 실질적 운영 기술로 고도화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향후 계획도 명확하다. 초기에는 핵심 기능 구현과 성능 검증에 집중하고, 이후에는 실제 클라우드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 검증 범위를 넓히고, 단계적으로 오픈소스 공개를 추진해 생태계 확산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는 "AI 인프라 경쟁은 이제 GPU를 얼마나 확보하느냐를 넘어, 확보한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느냐가 핵심이 되고 있다"며 "GRIM-GPU 과제는 고가의 GPU 자원을 보다 유연하게 활용하고, AI 서비스 확산에 필요한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연구개발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인프라 전문기업으로서 국가 AI 인프라 운영 기술 고도화에 기여하고, 향후 서비스형 GPU*GPUaaS)·AI CMP 등 AI 인프라 기술 스택과 연계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8.19 11:07남혁우 기자

KETI 광주지역본부, 서남권 모빌리티 산업 'M.AX 혁신 거점' 도약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노건기) 광주지역본부가 서남권 자동차·모빌리티 산업의 제조 AI전환(M.AX)을 선도할 실증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KETI 광주지역본부는 지난 1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정진욱 국회의원이 주최한 '서남권 모빌리티 M.AX 포럼'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공동 주관했다고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와 휴머노이드가 여는 제조AI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완성차·부품기업의 실질적인 제조 AI전환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 이승주 KETI IT융합시스템연구센터장은 '휴머노이드 기반 모빌리티 제조산업의 AX'를 주제로 자동차 의장공정 등 비정형 작업에 전문가 수준의 휴머노이드를 투입하는 방안을 소개하고, 미래형 제조 환경을 구축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KETI 광주지역본부는 자동차 의장공정에 특화된 휴머노이드 실증센터 구축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KETI는 IT융합시스템연구센터를 바탕으로 부품 검증부터 완성차 조립 공정의 AI 전환까지, 제조 AI전환의 전 과정을 지원할 실증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KETI 광주지역본부는 광주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국내 최초로 라이다·카메라·레이더 등의 자율주행 인지부품을 국제 기준에 맞춰 시험 및 인증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인지부품 기능안전 시험센터 건립을 주관하고 있다. 임승옥 KETI 광주지역본부장은 “KETI의 기술을 연구실 안에 두지 않고 지역기업 현장에 직접 이식하는 것이 본부의 역할”이라며 “전문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기술 개발부터 실증, 시험·평가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을 확대해 서남권 제조 AI전환의 실질적인 구심점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6.08.17 15:34주문정 기자

국가대표 AI 먼저 써 봤더니..."취지 환영, 이용 유인·안전성은 과제"

국가대표 인공지능(AI)을 뽑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 평가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국민 200명이 정부 지원으로 개발된 모델을 직접 사용해 성능과 활용성을 평가한 가운데, 상용화 전인 국내 AI 모델을 일반 이용자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는 데 호응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일부 평가자 사이에서는 한국어 특화 성능이 기대에 비해 아쉽다는 의견과 안전성 측면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독파모 2차수 모델에 대한 국민평가단을 운영했다. 이르면 13~14일 전후로 발표될 2차 평가 결과를 앞두고 기존 벤치마크 및 전문가 평가와 함께 심사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국민평가단은 공모 시작 하루 만에 480명 이상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 선정된 200명은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4개 개발팀의 AI 모델을 직접 사용한 뒤 5점 만점의 절대평가에 임했다. PC 환경에서 정부가 제공한 국민용 프롬프트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모델을 체험하고 종합평가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이미지·영상 생성 등 텍스트 외 기능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실제 평가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평소 챗GPT 등 생성형 AI를 자주 사용하지 않았지만 정부 지원으로 개발된 국산 AI 모델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는 데 호기심을 느껴 평가단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참가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편의성과 정보 정리 능력이 가장 좋았던 모델에 높은 점수를 줬다"면서도 "다만, 평소 AI를 사용하지 않던 입장에서는 각 모델에 대한 특장점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뚜렷한 이용 유인이 있어야 국산 AI를 꾸준히 사용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델 전반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타났다. 일부 국민평가단 후기를 종합해 본 결과, 해외 빅테크 AI 대비 한국 대표 AI만의 차별점을 제시하는 것이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 특화 성능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이에 아쉬움을 표하는 평가자도 있었다. 또 다른 참가자는 "국내 모델이라 한글에 특화된 창작성을 특히 기대했는데 결과물에서 아쉬운 인상을 받았다"며 "상용화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와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AI 윤리와 안전성에 대한 가드레일(안전장치)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용자가 우회적인 표현으로 부적절한 답변을 유도하는 방식의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필터링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확인됐다는 것이다. 한 참가자는 "특정 요소를 가진 캐릭터를 만들겠다고 하면서 폭력적인 표현이나 욕설을 유도해보니 모델이 답변에서 욕을 했다"며 "더 엄격한 필터링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비스 이용 과정과 평가 방식에 대한 개선 제안도 있었다. 이 참가자는 "안내된 프롬프트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직접 자료를 찾아 가공해야 하는 등 입력이 수월하지 않았다"며 "사전에 제공된 심사 가이드라인은 구체적인데 평가는 종합 평가 하나 뿐인 점도 다소 아쉬웠다"고 평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일각에서 제기된 국민평가단 선발 과정의 공정성 논란에 대해 성별·연령별 쿼터 적용과 무작위 선정 방식을 통해 대표성과 절차적 공정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 측은 "추후 이해관계가 확인될 경우 평가점수에서 배제하고 민형사상 조치 등이 가능하도록 동의서를 받았다"며 "신청자의 중복 여부 확인 등을 거쳐 최종 평가자를 선별하기 때문에 같은 사람이 중복 참여하는 것도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2026.08.12 16:22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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