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바이트 "스페이스기어즈, RTS의 맛은 살리고 스트레스는 줄였다"
지난 2020년 설립 후 게임 번역과 현지화 등 아웃소싱 분야에 집중해온 투바이트가 신작 PC 실시간 전략(RTS) 게임 스페이스기어즈로 글로벌 게임스타트업으로 분야를 확장한다. 투바이트는 20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페이스기어즈 개발 과정과 게임 요소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함영철 투바이트 대표와 산하 개발사인 펜타피크 스튜디오의 이인원 총괄 PD와 신해성 PD가 자리했다. 함영철 대표는 투바이트를 글로벌 최전선 게임스타트업이라 소개하고 펜타피크 스튜디오를 설립 후 내수시장이 아닌 글로벌 게임 시장을 바라보고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SF RTS 게임을 개발하기로 결정한 이유 역시 글로벌 게임 시장을 타겟으로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함 대표는 "SF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중적인 소재다. 최근 퓨처게임쇼에서 올해 기대되는 게임 26개를 선정했는게 그중 SF 장르가 절반 이상이었다"라며 "전략 장르 역시 한물 간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스팀에서 전략 장르는 여전히 순위가 높다. 이 시장을 부분유료화로 공략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스페이스기어즈를 '스타크래프트보다 쉽고 리그오브레전드에서는 즐길 수 없는 1대1 부대전투 게임'이라며 전략과 조작이 중요한 짧은 호흡의 차세대 RTS라고 소개했다. 이인원 총괄PD는 MMORPG가 아닌 게임을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했다며 게임에 비주얼을 위해 SF 전문 아티스트를 구하는데에도 집중했다며 글로벌 시장의 아티스트 800명에게 1대1로 메시지를 보내는 식으로 접촉해 20명의 글로벌 아티스트 풀을 확보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신해성 PD는 게임의 핵심 플레이 요소를 소개했다. 스페이스기어즈는 건설과 생산 단계를 생략해 빌드오더를 외울 필요 없이 미리 편성한 부대로 전투를 진행하는 형태의 게임이다. 익숙한 RTS의 맛은 살리되 RTS 특유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시도다. 신해성 PD는 "물량전을 펼치기 위해 오랜 빌드업을 해야하지만 스페이스기어즈에서는 부대를 미리 편성해 시작하기에 상시 한타 준비 상황이라는 점도 차이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기어즈에는 섬멸전(기지방어, 적 처치)와 기지약탈전 등의 PvE 모드와 랭크전, 친선전, 협동전 등의 PvP 모드가 제공된다. 투바이트는 6월 2일부터 스팀 플레이테스트를 진행하고 얼리액세스는 3분기 중에 진행한다는 목표다. 함영철 투바이트 대표는 "RPG를 만드는 쉬운 선택이 아니라 어려운 길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이 있음을 믿고 대한민국에서 한번 글로벌 타겟 게임을 만들어보자는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많은 노력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이인원 총괄 PD는 "펜타피크스튜디오가 글로벌 스튜디오로 확실하게 자리잡는 것이 목표다. 어떤 사람들이 모여서 작업하냐에 따라 글로벌과 로컬이 나뉜다고 생각한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신해성 PD는 "재미에 집중한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 꼭 완성시켜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