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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LG, 더 크게 진화한 'K-엑사원'…확산 속도전

LG AI연구원이 국내 최대인 750B(7500억 개) 파라미터 규모 거대언어모델(LLM)을 오픈웨이트로 공개하며 소버린(주권)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처음부터 다시 학습시키는 대신 전작의 가중치를 확장해 재사용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몸집을 키웠다. LG AI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차수 모델인 'K-엑사원(K-EXAONE) 2.0'를 허깅페이스에 31일 공개했다. 라이선스는 상업적 이용까지 가능한 아파치 2.0으로 전환해 개방성을 높였다. 적은 자원으로 몸집 3배 불렸다…전작 대비 성능 10%↑ K-엑사원 2.0 테크 리포트에 따르면 이 모델은 처음부터 새로 학습시키지 않고 전작 K-엑사원의 가중치를 재사용해 구조를 확장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개발됐다. LLM을 처음부터 학습시키면 이전 모델에 투입된 연산과 데이터, 학습 노하우를 모두 버리게 된다. LG AI연구원은 이를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총 파라미터를 236B에서 750B로, 실제 작업 시 활성화되는 파라미터를 23B에서 37B로 늘렸다. 이 전략 덕분에 처음부터 다시 학습시키는 것보다 적은 자원으로 레이어를 48개에서 78개로, 레이어당 전문가 수를 128개에서 256개로 확장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종합 성능도 전작 대비 뚜렷한 향상을 보였다. LG AI연구원에 따르면 K-엑사원 2.0은 독파모 성능 평가 반영 항목을 포함한 9개 영역 24개 벤치마크에서 평균 70.1점을 기록해 전작(63.3점)보다 10% 이상 높은 성능을 냈다. 코딩·에이전틱 코딩 영역 주요 지표 3개 평균은 30% 상승했다. 장문 문맥 이해 평가(OpenAI-MRCR·Ko-LongBench)에서 GLM-5.1을 웃돌았고, 에이전틱 툴 사용 능력 평가(Tau3-Bench Banking)에서는 GLM-5.1과 큐원3.5를 모두 앞섰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영어·스페인어·독일어·일어·베트남어 등 6개에 프랑스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폴란드어를 더해 10개로 확장했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AI 파운데이션 모델 중 가장 많은 언어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소버린 AI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엑사원, 정부 대국민 서비스 탑재…안전성 기준도 자체 확장 K-엑사원 2.0에 앞선 엑사원 계열 모델은 이미 정부기관의 대국민 서비스에 투입돼 가동 중이다. 비전언어모델(VLM) '엑사원 4.5'는 지난 4월 공개돼 행정안전부 'AI 안전신문고'의 분석 엔진으로 채택돼 하루 3만 9000건 이상의 안전 신고를 처리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약 심사 AI'에도 탑재돼 신약 허가 심사 기간 단축에 쓰이고 있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 2.0도 이 같은 실사용 궤도에 올리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독파모 2차 심사 기간 실사용성 평가를 위한 대국민 평가 사이트 개발을 마무리하고 있다. 향후 전 국민이 K-엑사원 2.0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성능 못지않게 안전성 기준 자체를 확장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LG AI연구원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과 협력해 세계시민교육 인증을 받은 교사 46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했다. 이들의 검토를 거쳐 기존 위험 영역 100여 개 판단 기준을 보완하고 70개를 새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자체 안전성 분류체계인 'K-AUT'의 위험 영역은 226개에서 296개로 늘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K-엑사원 2.0 성능은 완성된 결과가 아니라 글로벌 프런티어 스케일 모델의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끌어내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데이터 품질 고도화와 후속 학습, 강화 학습, 추론 기술을 정교화해 K-엑사원 성능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31 15:53이나연 기자

한화에어로, 첫 분기 영업익 1조…하반기도 달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하반기에는 폴란드 K9 자주포 양산 확대와 미국·유럽 신규 수주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 2929억원, 영업이익 1조 36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영업이익은 5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7%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5조 439억원, 영업이익은 2조 44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시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6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실적은 지상방산과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의 동반 성장에 힘입었다. 지상방산은 2분기 매출 2조 1075억원, 영업이익 5330억원을 기록했고, 항공우주 부문은 군수 물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 37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화시스템은 영업이익 1037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한화오션은 영업이익 7361억원으로 인수 이후 최고 실적을 각각 달성했다. 특히 지상방산은 폴란드와 이집트, 중동 등 해외 납품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주잔고는 핀란드 K9 추가 계약과 에스토니아 천무 계약 등이 반영되며 38조 3000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약 3년 이상의 매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규모다. 한화에어로는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폴란드 K9 2차 실행계약(EC2) 양산이 본격화되고 천무 납품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집트와 호주 K9 수출도 확대되면서 해외 방산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철홍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재무실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부터 폴란드 K9 2차 실행계약 물량이 본격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라며 "천무도 꾸준히 납품되고 이집트와 호주 K9 물량까지 더해져 상반기 대비 견조한 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는 폴란드 K9은 부수 품목 위주로 납품됐지만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인도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수익성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실장은 "이집트와 호주 K9 사업 역시 폴란드 사업과 수익성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하반기뿐 아니라 내년에도 폴란드와 기타 지역 수출 물량이 이어지는 만큼 현재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는 하반기 실적과 함께 해외 대형 수주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현지 생산 확대와 합작법인(JV) 설립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폴란드 K9 3차 실행계약(EC3)은 현지 생산을 전제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한화에어로는 연내 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 폴란드 천무 합작법인은 이미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9년 공장 완공, 2030년 생산을 목표로 한다. 현재 해외 수출에서 폴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미국에서는 차세대 자주포 사업이 최대 변수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가 8월 중 발표될 예정이며, 미국 탄약 생산기지 투자도 하반기 계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 자주포 현대화 사업 협의가 진행 중이며 루마니아 K9 추가 계약과 북유럽 K9·천무 사업도 후속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장약 생산설비 증설은 내년 하반기 완료해 유럽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중동 시장에 대해서는 지정학적 긴장으로 계약 절차가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수요 자체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지정학적 긴장으로 행정 절차가 늦어지고 있을 뿐 무기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며 "대공무기뿐 아니라 지상무기 체계 전반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긴장이 완화되면 발주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는 글로벌 방산 수요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과 중동, 아시아, 미주 등 주요 지역에서 국방비 지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현지 생산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프랑스 탈레스, 미국 노스럽그러먼과 체결한 협력도 미사일과 추진체 분야 공급망 확대 차원이다. 김 실장은 "주요 지역에서 다양한 제품의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수출과 현지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현재 약 38조원 수준의 지상방산 수주잔고도 앞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6.07.31 15:52김재성 기자

한화에어로 "폴란드 K9 3차 계약 연내 기대…천무 현지 공장 착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K9 자주포 3차 실행계약(EC3)의 연내 체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폴란드에서는 천무 다연장로켓 현지 생산공장 건설이 시작됐으며, 미국 차세대 자주포 사업과 현지 탄약 생산 투자도 하반기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폴란드 K9 3차 계약과 미국 사업, 해외 생산거점 구축 현황 등을 공개하며 글로벌 방산 현지화 전략을 설명했다. 김철홍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재무실장은 폴란드 K9 3차 계약과 관련해 "현지화를 전제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빠르면 연내 결론을 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천무 현지 생산기지 구축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천무 현지 합작법인(JV)은 이미 착공을 시작한 상태"라며 "하반기 공사를 본격화해 2029년 공장을 완공하고 2030년부터 생산을 시작하는 일정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회사는 미국 차세대 자주포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가 8월 중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탄약 생산기지 구축도 부지 확정을 앞둔 단계로, 하반기 중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시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루마니아 K9 사업은 현재 1차 계약 물량 인도를 준비 중이며, 2차 계약은 인도 이후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스토니아 천무와 핀란드 K9 등 북유럽 수요도 이어지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예정된 장약 생산설비 증설 물량 역시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유럽과 중동, 아시아, 미주 등 주요 지역에서 국방비 집행이 확대되고 있고 다양한 제품의 수요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현지 생산과 수출 확대를 통해 대응하고 있으며 현재 약 38조원 수준의 지상방산 수주잔고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6.07.31 14:57김재성 기자

한화에어로 "美 자주포 사업 8월 윤곽…스페인 사업도 순항"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자주포 현대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가 다음 달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인 자주포 사업도 순조롭게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중동 지역 대형 방산 사업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철홍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재무실장은 31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자주포 현대화 사업은 당초 예상보다 일정이 다소 순연됐지만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자주포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스페인 자주포 사업은 인드라의 실적 발표에서 언급된 것처럼 현재 순조롭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시장과 관련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변수지만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중동 지역은 지정학적 긴장으로 행정 절차가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분기를 넘기지 않는 수준에서 협의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안보 환경 변화로 대공무기 수요가 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발주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록히드마틴의 패트리엇 미사일 대규모 수주를 언급하며 "전 세계적인 방공 수요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폴란드는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올해 2분기 지상방산 매출은 2조 1075억원으로 이 가운데 수출 매출이 1조 2324억원을 차지했다. 김 실장은 "폴란드가 저희 수출 물량의 절반 정도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의 주요 계약만 합쳐도 폴란드 K9 1·2차 실행계약과 천무 1·2·3차 계약, 크라프(KRAB) 차체 구성품 공급 등을 포함해 약 19조 9000억원 규모다. 이는 2분기 말 기준 지상방산 수주잔고 38조3000억원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2026.07.31 14:52김재성 기자

한화에어로 "폴란드 K9 2차 양산 본격화…스페인 자주포도 속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하반기부터 폴란드 K9 자주포 2차 실행계약 물량의 양산을 본격화한다. 스페인 자주포 현대화 사업도 고객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철홍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재무실장은 31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부터 폴란드 K9 2차 양산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집트 K9과 호주 K9 사업도 계획된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상방산 부문은 하반기 예정된 국내외 납품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에서는 차륜형 대공포 천호와 천검 등 주요 양산 사업 물량이 확대되고, 해외에서는 폴란드와 이집트, 중동 등으로의 납품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지상방산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말 기준 지상방산 수주잔고는 38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체결한 약 9400억원 규모의 핀란드 K9 자주포 추가 수출 계약과 5월 에스토니아 천무 다연장로켓 추가 공급 계약 등이 반영된 결과다. 시장 관심이 높은 스페인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 대해서도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김 실장은 "스페인 자주포 현대화 사업의 경우 지난 23일 현대 스페인 인드라사의 실적 발표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 고객과 해당 사업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며 "향후 확정되는 사항은 공시 또는 보도자료를 통해 안내드리겠다"고 말했다.

2026.07.31 14:50김재성 기자

한화에어로, 분기 매출 9조·영업익 1조 첫 돌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 수출 확대와 계열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9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을 동시에 돌파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 2929억원, 영업이익 1조 365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2%, 영업이익은 58.5% 각각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1.6%, 영업이익은 113.7% 늘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1조 24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7.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 805억원으로 277.5% 늘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6364억원으로 253.2%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5조 439억원, 영업이익 2조 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27.5%, 영업이익은 44.1%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적은 지상방산 사업이 이끌었다. 지상방산 부문은 2분기 매출 2조 1075억원, 영업이익 533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차륜형 대공포 '천호'와 천검 등 주요 양산 사업 물량이 확대됐고, 해외에서는 폴란드와 이집트, 중동향 납품이 계획대로 진행되며 실적에 반영됐다. 수주도 이어졌다. 4월 핀란드 K9 자주포 추가 수출 계약과 5월 에스토니아 천무 다연장로켓 추가 공급 계약 등이 반영되면서 지상방산 수주잔고는 38조 3000억원으로 늘었다. 항공우주 부문도 군수 물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 7600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계열사 실적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 등 고수익 상선 프로젝트 비중 확대에 힘입어 매출 5조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편입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시스템도 다기능레이다(MFR) 등 방산 수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 1조1176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하반기에도 폴란드 K9 2차 실행계약 물량 양산과 이집트·호주 K9 납품 등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공개한 무인기 엔진 시제를 바탕으로 정부의 첨단항공엔진 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항공엔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6.07.31 14:13김재성 기자

LG AI연구원, 국내 최대 AI 모델 'K-엑사원 2.0' 공개

LG AI연구원이 국내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하며 독자 AI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 AI연구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차수 모델인 'K-엑사원(K-EXAONE) 2.0'를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 페이스에 31일 공개했다. K-엑사원 2.0은 국내 최대인 750B(750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로 1차수 모델(236B) 대비 크기가 3배 이상 커졌다. 모델 라이선스 정책도 누구나 상업적 이용까지 가능한 아파치 2.0으로 전환하며 개방성을 높였다. LG AI연구원이 진행한 9개 영역 24개 벤치마크 평가에 따르면 K-엑사원 2.0은 평균 70.1점을 기록해 1차수 모델(63.3점)보다 10% 이상 높은 성능을 달성했다. 특히 코딩과 에이전틱 코딩 영역 주요 지표 3개의 평균 성능이 30% 상승했다. 장문 문맥 이해 평가, 에이전틱, 지시 이행 등 주요 영역에서 글로벌 선도 모델과 비교해 높거나 대등한 성능도 기록했다. K-엑사원 2.0은 장문 문맥 이해 영역에서 글로벌 장문 이해 능력 평가(OpenAI-MRCR)와 한국어 장문 이해 능력 평가(Ko-LongBench)에서 각각 94.4점과 89.6점을 달성했다. 이는 중국 지푸의 GLM-5.1(71.5점, 83.6점) 대비 높은 점수다. 주요 지표 3개(OpenAI-MRCR, AA-LCR, Ko-LongBench) 평균 점수 역시 10% 이상 앞섰다. 에이전틱 툴 사용 능력 평가(Tau3-Bench Banking)에서는 14.2점으로 GLM-5.1(11.5점), 큐원3.5(13.4점) 보다 우수한 결과를 냈다. 지시 이행 영역 평가(IFeval, IFBench)에서도 GLM-5.1, 딥시크 V4 프로 맥스, 큐원 3.5 등에 견주는 성능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K-엑사원 2.0은 직전 모델 대비 언어를 확장하며 국내 AI 파운데이션 모델 중 가장 많은 언어를 지원하게 됐다. 기존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일어, 베트남어에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를 추가한 총 10개 언어를 제공한다. 국내 특수성과 글로벌 윤리 기준을 준수하는 안정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했다. K-엑사원 2.0은 한국의 특수성과 글로벌 윤리 기준 준수 평가(KGC-Safety), 지정학적 맥락 판단과 관련된 안정성 평가(ROK-Fortress)에서 평균 94.6점을 달성했다. GLM-5.1(71.3점), 딥시크 V4 프로 맥스(65.2점), 큐원3.5(89점)와 비교해 높은 안정성을 보였다. LG AI연구원은 다음 주 새로운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추가로 공개하며 산업 현장과 일상을 혁신하는 '전문가 AI'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K-엑사원 2.0은 단순히 파라미터 수가 큰 모델이 아니라, 국내 연구진이 750B급 모델 설계부터 데이터 학습, 분산 학습, 추론 환경 구축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완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인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과 같은 체급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성능은 완성된 결과가 아니라 글로벌 프런티어 스케일 모델의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끌어내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데이터 품질 고도화와 후속 학습, 강화 학습, 추론 기술을 정교화해 K-엑사원 성능을 완성하겠다"고 부연했다.

2026.07.31 10:24이나연 기자

오픈AI 에이전트, 허깅페이스 이어 외부 서비스까지 침해

오픈AI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허깅페이스뿐 아니라 타사 외부 서비스 환경까지 침해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AI 에이전트는 미국 개발자용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모달랩스의 고객이 운영하던 샌드박스에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샌드박스는 프로그램과 코드를 실제 시스템과 분리해 실행하고 시험하는 격리 환경이다. 이번 침해는 모달 플랫폼 자체 취약점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이 인증 없이 인터넷에 공개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누구나 샌드박스에서 코드를 실행할 수 있었다. 오픈AI 에이전트가 이를 이용해 해당 환경에 접근한 것이다. 이번 모달 고객 환경 침해는 이후 허깅페이스 공격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깅페이스가 공개한 사고 타임라인에 따르면 오픈AI 에이전트는 제3자 인프라에서 운영되던 샌드박스에 침입한 뒤 이를 발판으로 추가 공격을 시도했다. 이번 후속 보도로 오픈AI 에이전트 활동 범위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넓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오픈AI는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의 에이전트가 서로 다른 4개 서비스에서 총 4개 계정에 침입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모달이 이 가운데 하나라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오픈AI는 허깅페이스에서 발생한 플랫폼 수준의 침해와 같은 추가 활동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모달 사례는 개별 고객 환경에 대한 접근으로, 허깅페이스 사고와는 피해 규모가 달랐다는 설명이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같은 AI 에이전트가 UC버클리 연구진이 운영하는 '사이버짐' 관련 인프라에도 접근할 방법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진은 AI 에이전트의 사이버 능력을 평가하는 '익스플로잇짐'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오픈AI가 'GPT-5.6 솔'과 더 강력한 비공개 모델을 활용해 사이버 공격과 방어 능력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는 모델의 사이버 역량을 시험하기 위해 평소보다 안전장치를 낮춘 상태에서 평가를 진행했다. 그러나 AI 에이전트가 격리 환경을 벗어나 인터넷에 연결된 외부 시스템에 접근하면서 실제 침해 사고로 이어졌다. 이후 허깅페이스 시스템까지 공격하면서 사건이 외부에 알려졌다. 로이터는 오픈AI가 에이전트의 외부 활동이 시작된 이달 9일부터 허깅페이스가 침해 사실을 공개한 16일까지 자사 AI가 해킹의 배후라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오픈AI는 "이후 문제가 된 AI 모델을 비활성화하고 암호화했으며 연구진의 접근도 제한했다"고 밝혔다.

2026.07.29 15:04김미정 기자

한화에어로, '아리온스멧' 군 다목적무인차량 낙점…이르면 8월 양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아리온스멧'으로 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자로 선정됐다. 회사는 이르면 오는 8월 방위사업청과 양산계약을 체결하고 군용 무인지상차량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 방사청으로부터 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자 선정 결과를 전날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방사청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는 아리온스멧을 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 기종으로 심의·의결했다. 다목적무인차량은 육군의 미래 전투체계인 '아미타이거4.0'에 투입될 핵심 전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을 비롯해 무인수색차량과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유·무인복합 화생방정찰차의 개발 및 전력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군용 무인지상차량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무인지상차량을 K9 자주포와 보병전투장갑차(IFV) 등 기존 무기체계와 연계한 유무인복합(MUM-T)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미래형 무인지상차량 전력화 사업을 맡게 된 데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존 무기체계와 결합한 유무인복합체계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방사청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해 8월 아리온스멧 양산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이후 양산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전력화 일정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026.07.29 10:04류은주 기자

넥슨 '더파이널스' 이스포츠, 한국팀 '하이부' APAC 리그 연속 우승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의 글로벌 이스포츠 APAC 리그에서 한국팀 '하이부'가 정상에 올랐다.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는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더 파이널스'의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그랜드 메이저 온라인 시리즈' APAC 리그 세 번째 사이클에서 한국팀 '하이부'가 우승하며 2연승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랜드 메이저 온라인 시리즈는 연간 4번의 사이클 포인트를 합산해 연말 국제 대회 'TGM 그랜드 파이널 2026' 진출 팀을 가리는 공식 대회다. 지난 25일 생중계된 APAC 세 번째 사이클 TOP 8 결승전에서는 한국, 중국, 태국 및 연합팀 등 총 8개 팀이 출전해 경합을 벌였다. 최종 결승전에서는 한국의 하이부가 중국의 DRG를 상대로 극적인 캐시아웃 스틸과 전략적 시간차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사이클을 연속 제패한 하이부는 상금 2000달러와 100포인트를 추가해 누적 230포인트로 APAC 리더보드 1위를 유지했다. 한편 넥슨은 다음달 8일 오전 9시까지 대회 공식 주최사인 페이스잇 홈페이지를 통해 APAC 리그 마지막 세 번째 사이클 참가팀을 모집할 계획이다.

2026.07.28 15:40진성우 기자

AI 안전 논란 속 백악관 찾는 알트먼…규제·혁신 메시지 주목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미국 백악관을 찾아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의 성능과 경제적 가치를 직접 설명한다. 오픈AI 최신 모델이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기업 시스템에 침투한 사실이 알려진 뒤 처음 이어지는 공식석상인 만큼 샘 알트먼 CEO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샘 알트먼 CEO는 백악관 관계자들에게 오픈AI의 차세대 AI 모델과 에이전트 기반 업무 혁신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첨단 AI 모델에 대한 자발적 사전 승인 체계 도입을 검토하는 시점과 맞물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픈AI가 선보인 신규 모델은 강력한 성능만큼 새로운 위험성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공개한 안전성 자료에 따르면 장기 목표 수행에 특화된 내부 모델은 테스트 과정에서 안전장치를 우회하려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였다. 회사는 개발을 일시 중단한 뒤 감시 체계를 재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모델은 실험 과정에서 AI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의 실제 시스템에 침투한 사례가 공개되면서 논란을 키웠다. 이는 AI가 목표 달성을 위해 예기치 않은 행동을 수행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오픈AI는 이번에 공개할 모델이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독자적인 연구와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대표 사례로 내부 연구 모델이 약 80년 동안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던 기하학 분야 난제인 '에르되시 단위거리 문제(Erdős Unit Distance Problem)'를 스스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결과는 외부 수학자들의 검증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또 여러 AI가 동시에 협업하는 '에이전틱 AI 팀(agentic AI teams)'을 차세대 업무 혁신의 핵심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법무, 재무, 채용 등 서로 다른 역할을 맡은 AI 에이전트들이 인간의 개입 없이 협력해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오픈AI는 자사 법무·재무·채용 부문의 AI 관련 업무 가운데 85% 이상을 에이전트를 통해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트먼 CEO는 이러한 변화가 생산성을 측정하는 방식 자체를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오픈AI는 새로운 경제성 지표인 '달러당 지식(Knowledge per Dollar)' 개념도 제안할 계획이다. 같은 비용으로 얼마나 많은 지식 노동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AI의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백악관 회동이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차세대 AI 규제와 국가 경쟁력 논의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AI 기업이 성능 향상과 비용 절감을 앞세워 빠르게 추격하는 가운데 오픈AI는 미국이 AI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혁신과 안전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 측은 "이번 사건을 최첨단 사이버 공격 기법이 동원된 전례 없는 사이버 공격으로 간주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며 "허깅페이스와 함께 철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며,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취약점과 사건 내용, 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7.27 16:13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오픈AI 모델, 허깅페이스 시스템 침입…"실행 기록 공개하라"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이 사이버보안 성능 시험 도중 격리 환경을 벗어나 허깅페이스 시스템에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율형 AI 에이전트의 공격 역량뿐 아니라 개발사가 시험 환경을 제대로 통제했는지를 둘러싼 책임 논란도 커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내부 보안 시험에 투입한 모델이 시험 환경의 취약점을 이용해 외부 인터넷에 접속한 뒤 허깅페이스 시스템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모델은 허깅페이스 서버에서 시험 관련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깅페이스는 이상 활동을 탐지해 차단했으며 고객 서비스나 이용자 데이터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모델의 자율적 행동과 별개로 외부와 분리돼야 할 시험 환경을 제대로 구성하지 못한 운영상 책임을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픈AI는 모델이 광범위한 피해를 일으키려 한 것이 아니라 시험 점수를 높이기 위해 예상하지 못한 수단으로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어진 목표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개발자의 의도와 다른 방식으로 외부 시스템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위험이 실제 사고로 이어진 셈이다. 이에 클렘 들랑그 허깅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오픈AI에 사고를 일으킨 에이전트의 실행 기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연구자들이 모델의 판단과 도구 사용 과정을 분석할 수 있도록 사고 정보를 연구 커뮤니티와 공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허깅페이스는 AI 기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방어 기술 개발도 확대해야 한다고 봤다. 또 오픈AI가 오픈·폐쇄형 모델을 활용한 사이버 방어 연구에 1억 달러 상당의 컴퓨팅 자원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들랑그 CEO는 "최초의 자율형 에이전트 사이버 공격은 전례 없는 사건"이라며 "전례 없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7.27 09:45장유미 기자

토스 페이스페이, 마트 5000곳에서…포스 기업과 제휴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얼굴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 가맹점 확대에 나섰다. 토스는 유통 포스(POS) 솔루션 기업 투게더스와 전국 중소형 마트 5000곳에 페이스페이를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페이스페이는 사용자가 토스 앱에서 안면인식 등록과 결제수단 정보를 등록하면, 토스 결제 단말기를 보유한 가맹점에서 얼굴인식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서비스다. 토스와 투게더스는 전국 5000 여 개 중소형 마트에 페이스페이 결제를 위한 토스 프론트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공동 프로모션과 마케팅도 검토하고 있다.

2026.07.27 09:26홍하나 기자

허깅페이스 해킹한 '외부 AI' 정체…알고 보니 오픈AI 모델

최근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외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실체가 오픈AI 모델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자사 모델이 격리 환경을 벗어나 허깅페이스 시스템에 무단 접근한 사실을 인정했다. 허깅페이스는 오픈AI와 별도 관계 없는 기업으로 당초 공격 주체를 외부 AI 에이전트로 추정했다. 이번 사고에는 'GPT-5.6 솔'을 비롯한 오픈AI 미출시 버전 모델이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모델들은 사이버 공격 능력을 평가받기 위해 안전 거부 기능이 완화된 상태로 내부 시험에 투입됐다. 시험에는 기존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 능력을 측정하는 공개 벤치마크 '익스플로잇짐'이 사용됐다. 모델들은 벤치마크 문제 정답을 찾는 과정에서 허깅페이스 시스템까지 침입·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모델은 원칙적으로 외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도록 격리돼 있었다. 다만 시험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를 설치할 수 있도록 패키지 설치 도구에는 접근할 수 있었다. 모델은 패키지 설치 프로그램에서 공개되지 않은 취약점을 찾아 인터넷 접속 제한을 우회했다. 이후 허깅페이스에 익스플로잇짐 관련 모델과 데이터셋, 문제 해결 정보가 저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모델은 허깅페이스 인프라 취약점도 추가로 찾아냈다. 이를 통해 허깅페이스 운영 데이터베이스(DB)에 접근하고 익스플로잇짐 시험 문제 정답을 직접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깅페이스는 "이번 공격은 단순한 일회성 침입이 아니었다"며 "AI 모델은 여러 임시 실행 환경을 옮겨 다니며 수천 건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 인터넷 서비스를 공격 명령을 전달하는 중간 거점으로 활용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패키지 설치 도구와 허깅페이스 인프라에서 발견된 취약점을 신고했다. 현재 허깅페이스와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모델 시험과 관련 인프라에 새로운 통제 장치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으로 오픈AI가 법적 책임을 질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외신은 모델 무단 시스템 접근이 미국 '컴퓨터 사기 및 남용 방지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픈AI는 "모델들은 익스플로잇짐의 해결책을 찾는 데 지나치게 몰두했고 매우 제한적인 시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극단적인 수단까지 동원했다"며 "인터넷에 접근한 뒤 평가에서 부정행위를 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비밀 정보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2026.07.22 09:20김미정 기자

허깅페이스, 데이터·인증정보 털려…"이용자에 보안키 교체 권고"

허깅페이스가 해킹으로 내부 데이터와 서비스 인증정보를 탈취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용자에게 보안키 교체와 계정 점검을 권고한 상태다. 2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허깅페이스는 지난주 플랫폼에 업로드된 데이터셋을 통해 내부 시스템이 침해됐다고 밝혔다. 고객이나 협력사 데이터까지 유출됐는지는 조사하고 있다. 공격에 이용된 데이터셋은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허깅페이스 서버에서 악성코드를 실행했다. 공격자는 이후 자신의 접근 권한을 높여 내부 시스템으로 침투 범위를 넓혔다. 회사는 공격 과정에서 노출된 서비스 인증정보를 폐기하고 새로 발급했다. 이용자에게도 플랫폼에 저장한 보안키를 교체하고 계정에서 의심스러운 활동이 발생했는지 확인하라고 안내했다. 공격에 악용된 보안 취약점은 수정됐다. 공개된 이용자용 모델과 데이터셋이 변조됐거나 소프트웨어 공급망이 침해된 증거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허깅페이스는 이번 공격 과정에 외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에이전트는 짧은 시간만 운영되는 여러 샌드박스를 옮겨 다니며 수천 건의 개별 작업을 수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격자는 공개 서비스를 활용해 명령·제어 체계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허깅페이스는 AI 에이전트가 공격을 수행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를 테크크런치에 즉시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허깅페이스의 자체 이상징후 탐지 시스템을 통해 처음 포착됐다. 회사는 이후 공격 과정이 기록된 서버 로그를 분석하는 데 AI 모델을 활용했다. 초기 로그 분석에는 외부 업체가 제공하는 상용 프런티어 AI 모델이 투입됐다. 그러나 해당 모델이 사이버 공격 관련 분석 요청을 안전 정책에 따라 차단하자 자체 서버에서 구동하는 거대언어모델(LLM)로 전환했다. 자체 모델을 활용하면서 공격 정보가 담긴 민감한 서버 로그를 외부 AI 업체 서버에 전송하지 않아도 됐다. 일부 상용 AI 모델의 안전장치가 사이버 공격 방어와 침해 사고 조사까지 제한할 수 있다는 문제도 드러났다. 허깅페이스는 이번 사건을 수사기관에 신고했다. 사이버보안 포렌식 전문가도 투입해 침해 범위와 내부 보안 체계를 조사하고 있다. 허깅페이스는 외부 AI 에이전트가 "수명이 짧은 여러 샌드박스에서 수천 건의 개별 작업을 수행했다"며 "공개 서비스를 기반으로 스스로 이동하는 명령·제어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2026.07.21 10:04김미정 기자

한화에어로, 방산업계 첫 해외 공모채…5억달러 조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방산·우주항공 기업 최초로 해외 공모채 발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에는 발행액의 약 7배인 33억 달러가 몰리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과 아시아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국 달러화 채권 수요예측을 진행해 5억 달러(약 741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만기 3년의 고정금리부채권이다. 발행금리는 같은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83bp를 더한 수준으로, 최초 제시한 가산금리 115bp보다 32bp 낮아졌다. 수요예측에는 발행 예정액의 약 7배에 달하는 33억 달러 주문이 들어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달 국내 방산·우주항공 기업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A-' 신용등급을 받은 점도 투자 수요를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발행 주관사로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증권, UBS가 참여했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과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우주항공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1 10:03류은주 기자

한화에어로, 항공엔진 국산화 위해 협력 생태계 강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엔진 기술 자립을 위한 협력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 항공엔진 제조 협력사 및 유관 기관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항공엔진 제조 분야 49개 핵심 협력사와 유관 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기술·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연구개발 비용과 인프라, 거래환경 개선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1만파운드급 터보팬 엔진과 첨단항공엔진 개발에 필요한 국내 산업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월 상생협력 선포식에 이어 항공엔진 소재·부품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항공엔진 생태계 확대를 추진해왔다. 공동 연구개발과 협력사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동반성장 정책도 이어가고 있다. 김준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군수사업총괄은 "상생협력을 통해 국산 항공엔진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9 10:00류은주 기자

유럽 재무장 올라탄 한화에어로, NATO 공급망 공략 속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럽 방산협력 확대에 나섰다. 유럽 각국 재무장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현지 생산과 공동개발, 공급망 강화 전략을 앞세워 NATO 방산 생태계 내 입지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단은 지난 7일 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NATO 방위산업포럼에 참석해 NATO 회원국, 글로벌 방산기업, 안보 싱크탱크 관계자들과 유럽 방산 생산기반 강화와 공급망 회복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패널 세션에 참석한 야첵 치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유럽 방위력 강화를 위해서는 장비 확보를 넘어 안정적인 공급망과 현지 생산 역량, 공동개발·공동생산 체계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서 K9 자주포와 천무 사업을 기반으로 기술협력과 공동생산 체계를 구축해왔다. 루마니아에서는 K9 자주포 등 지상방산체계 생산시설을 건립 중이며, 북유럽과 서유럽에서도 기술협력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협력 구상도 제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포럼 기조연설에서 '한국-NATO 방산협력 파트너십 2.0'을 제안하며 기존 무기체계 중심 협력을 공동 연구개발, 공동생산, 공동운용 등으로 확대하자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같은 날 NATO 주요 관계자와 미국 의회 대표단, 글로벌 방산기업, 싱크탱크 관계자 등 150여 명을 초청해 네트워킹 리셉션도 열었다. 참석자들은 유럽 방산 생산기반 강화와 공급망 회복력 제고, 공동생산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6.07.08 09:28류은주 기자

무인기 '심장' 국산화…한화에어로, 장수명 항공엔진 첫 공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무인기용 항공엔진 시제 2종을 처음 공개했다. 미래 전장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무인기 엔진을 국산화해 자주국방 기반을 강화하고, 방산 수출 경쟁력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일 경남 창원1사업장에서 '국산 장수명 항공엔진 초도시제 지상시험 착수식'을 열고 저피탐 무인편대기용 5500파운드급 터보팬 엔진과 중고도 무인기용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사업청, 공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관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미사일 등에 쓰이는 단수명 항공엔진은 국내 기술로 개발·양산된 사례가 있었지만, 수천 시간 이상 운용 가능한 장수명 항공엔진 시제가 완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개된 엔진들은 조립을 마치고 지상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KF-21 전투기와 연계해 정찰, 전자전, 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차세대 무인항공체계다. 중고도무인기(MUAV)는 장시간 비행을 통해 넓은 지역을 감시·정찰하는 전력으로 평가된다. 향후 엔진 개발이 완료되면 기체, 비행제어, 임무장비에 이어 항공기의 '심장'인 엔진까지 국내 독자 기술로 확보하게 된다. 항공엔진은 항공기의 성능과 작전 범위를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주요국은 국가 안보와 첨단 기술 유출 방지를 이유로 항공엔진 기술 이전과 수출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해외 엔진을 도입할 경우 정비와 성능 개량, 해당 엔진을 장착한 항공기 수출 과정에서 원 제작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항공엔진 국산화는 단순한 부품 개발을 넘어 방산 수출 자율성을 높이는 과제로 꼽힌다. 국산 항공기에 국산 엔진을 탑재하면 제3국 승인 부담을 줄이고, 항공기·엔진·항전장비·무장을 묶은 패키지 수출 전략도 강화할 수 있다. 판매 이후 엔진 정비, 부품 교체, 성능 개량 등 MRO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시제 개발을 통해 설계, 제조, 시험을 아우르는 항공엔진 개발 전주기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1979년 공군 F-4 전투기용 J79 엔진 창정비 생산을 시작으로 47년간 전투기, 훈련기, 헬기 등에 탑재되는 엔진 1만대 이상을 생산해왔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독자 개발을 완료했거나 개발에 참여 중인 항공엔진은 이번 무인기 엔진 2종을 포함해 총 12종이다. 회사는 항공엔진 핵심 기술 확보와 소재 자립화, 제조 역량 내재화, 전문인력 양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에는 스텔스 무인기에 탑재될 1만파운드급 터보팬 엔진과 KF-21 등 차세대 전투기용 첨단항공엔진 개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축적한 엔진 생산·정비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국내 항공엔진 자립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6.07.07 14:38류은주 기자

국방 AI 골든타임, 핵심은 '속도전'…"먼저 통합하는 쪽이 주도권"

"전장은 이미 실시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 행동해야 합니다." 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국방 AI 컨퍼런스(AWC 2026)'가 열렸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유진 최 실드AI 한국지사장은 이같이 말하며, 인공지능(AI)을 얼마나 빨리 통합하고 검증해 전력화하느냐가 향후 군사적 우위를 좌우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전이 된 전장, 대한민국 국방AI 골든타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유 의원을 비롯해 유진 최 쉴드AI 한국지사장, 전재효 안두릴코리아 상무, 강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인기사업팀장, 김민성 마키나락스 국방사업본부장, 조규태 LIG D&A AI랩장, 박지환 싱크포비엘 대표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현대전에서 AI와 무인체계가 전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만큼 한국군도 기존 무기체계 획득 방식에서 벗어나 AI 기반 전력화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AI가 단순한 자동화 기술이 아니라 탐지·판단·대응 시간을 줄이고, 통신 교란 등 악조건에서도 작전을 지속하게 하는 핵심 수단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기존 무기체계처럼 장기간 소요 제기와 개발, 시험평가를 거쳐 전력화하는 방식만으로는 AI 기술 발전 속도와 실제 전장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누가 먼저 보고 판단하나"…AI 경쟁, 의사결정 속도가 가른다 이날 발표와 토론에서 공통적으로 제기된 키워드는 '속도'였다. 현대전에서는 빠른 항공기나 미사일만이 아니라 누가 먼저 보고, 이해하고, 적응하고, 교란 이후 복구하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진 최 실드AI 한국지사장은 국방 AI의 본질을 "누가 더 먼저 의사결정의 고리를 닫을 수 있느냐"로 설명했다. GPS가 재밍(전파 교란)되고 통신이 끊긴 상황에서도 계속 보고 판단하며, 인간의 속도가 아닌 기계의 속도로 행동할 수 있는 체계가 전장에서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군이 더 빠르고 안전한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며 "특히 한 명의 운용자가 여러 무인체계를 동시에 지휘하고, 통신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자율적으로 임무를 이어가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규태 LIG D&A AI랩장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기를 놓쳐서 실행해보지 않으면 나중에는 글로벌 리더들과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며 "당장 실행해 속도를 맞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재효 안두릴코리아 상무 역시 '속도'를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최근 두 개의 전쟁을 통해 확실히 깨달은 것은 같은 가격으로 여러 발을 만들어 몇 발이라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현재 미국이 추진하는 협업전투기(CCA) 사업만 해도 1차보다 2차 사업이 훨씬 더 규모도 작고 비용도 값싸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비슷한 무기체계를 하나하나 정성 들여 만들었다면 이제는 보다 빨리 저렴하게 만들어 공급하는 것으로 전장이 바뀌고 있다"며 "다수의 무기체계, 저렴한 무기체계를 빨리 만드는 데 '라티스'와 같은 AI 플랫폼이 활용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바뀐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AI 접목이 필수적이라 보고 있다. 강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인기사업팀장은 "저렴하고 소모 가능한 소형 무인기를 중심으로 소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지휘관들의 결심을 앞당기고 (표적을)분석·모니터링하는 인력의 로드(업무 부하)를 줄이기 위해 무인항공기에 접목되는 AI 기술을 빠르게 전환하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상초계 무인기의 경우 해상에 수천~수만 개 표적이 분포해 있어, 이를 사람이 일일이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다. 각자 만든 AI론 늦다…공통 플랫폼·재학습 체계 필요 속도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반으로는 통합 플랫폼이 꼽혔다. 개별 무기체계나 기업별 AI 솔루션을 따로 도입하는 방식만으로는 전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민성 마키나락스 국방사업본부장은 "국방 AI 전력화를 위해 데이터 통합과 모델 학습·재학습, 검증·배포 기능을 갖춘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술이 바뀌면 관련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통합하고, AI 모델을 재학습한 뒤 다시 배포하는 체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무기체계의 성능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경쟁에서, 데이터와 모델을 얼마나 빨리 갱신하고 현장에 적용하느냐의 경쟁으로 국방 AI의 초점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발표 후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도 공통의 자율성 아키텍처와 상호운용성 확보 필요성이 제기됐다. 드론과 다양한 무인체계가 서로 다른 언어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구조 안에서 역할을 조정하고, 기계의 속도로 협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국방 AI가 단순한 장비 구매 사업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AI를 작전 속도로 활용하려면 하드웨어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기반 통합, 엣지단 자율성, 데이터 관리 체계, 형상 관리 등을 함께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빨리 가되 믿을 수 있어야"…실증·신뢰성도 병행 과제 다만 속도만 앞세우는 접근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AI가 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려면 신뢰성과 실증 기반 전력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박지환 싱크포비엘 대표는 "'AI가 추천하고 인간 지휘관이 최종 승인하면 안전하다'는 식의 단순한 접근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간의 자동화 편향을 고려하면, AI의 판단 근거와 대체 선택지, 사후 감사 체계까지 포함한 인간 감독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AI의 신뢰성 확보를 속도와 별개로 뒤로 미룰 문제가 아니다"며 "전장에서 써먹을 수 있는 AI를 만들려면 실험실 데이터와 실제 전장 환경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전장 기대 공간을 어떻게 객관적으로 설계할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규태 LIG D&A AI랩장도 실증 기반 전력화 경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와 AI가 들어간 체계는 실제로 돌려보기 전까지 확인하기 어려운 요소가 많고, 실증에는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실증 결과가 사업화와 수출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마련돼야 다양한 기업이 국방 AI 전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이날 논의는 국방 AI의 핵심 과제가 '도입 여부'가 아니라 '전력화 속도'라는 데 모였다. 기술을 얼마나 보유했느냐보다, 이를 얼마나 빨리 통합하고 검증하며 실제 작전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들은 먼저 움직이는 국가가 표준과 파트너십, 인재, 산업 생태계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국방 AI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기존 획득 체계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통합 플랫폼과 실증 체계, 신뢰성 검증을 함께 갖춘 전력화 모델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26.07.06 16:18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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