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주가 170%↑' 저커버그, 2년 만에 주식 처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자사주를 처분했다. 메타 주가는 지난해 한때 100달러(한화 약 13만원)를 밑돌다, 올 들어 170% 이상 늘어났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규제당국 서류를 인용해 저커버그 CEO의 자산 관리·기부 단체 등 기관이 지난달 메타 주식 68만2천주를 처분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메타 종가(320.02달러)를 기준으로 할 경우 매각 금액은 2천80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저커버그 측이 주식을 매각한 건 재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처분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메타 주가는 지난해 10월 창사 이래 가장 부진한 실적을 거둔 영향 등으로 100달러를 하회하다, 올 초부터 상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말까지 주가는 172% 급등하며 엔비디아 외 빅테크를 모두 앞질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메타 주가는 저커버그가 그의 아내와 세운 자선재단 찬-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통해 매각한 2021년 당시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1천177억달러(약 154조원) 자산 대부분을 메타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율 13%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