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3분기 호실적…매출 전년比 23% 증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메타는 3분기 매출 341억5천만달러(약 46조2천110억원), 순이익 115억8천만달러(약 15조6천700억원)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금융정보업체 LSEG(옛 레피니티브)가 추정한 예상치를 웃돌았다. LSEG는 메타 3분기 매출, 주당순이익을 335억6천만달러(약 45조원), 3.63달러(약 4천900원)로 예상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순이익은 164%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 일간활성화이용자수(DAU)도 스트리트어카운트 추정치(20억7천만명)보다 많은 20억9천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용자당 평균매출(ARPU) 역시 11.23달러(약 1만5천200원)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수치(11.05달러)를 상회했다. 회사 메타버스 사업 전진기지인 리얼리티랩스의 경우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분기 리얼리티랩스는 영업손실 37억4천만달러(약 5조원)를 나타냈다. 누적 영업손실은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250억달러(약 34조원)에 달한다. 수잔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온라인 커머스 성장으로 광고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소비자 패키지 상품과 게임도 실적 증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올 들어 페이스북 이용시간은 7%, 인스타그램은 6% 증가했다”며 “내년 인공지능(AI) 사업 투자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했다. 메타는 4분기 매출 365억~4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지출 규모는 870억~890억달러로, 기존 전망했던 수치(880억~910억달러)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