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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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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주거공간 탄소중립' 로드맵 공개…"히트펌프 전환 핵심"

LG전자가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주거공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보고회에서 화석연료 중심 난방체계를 고효율 히트펌프로 전환하고, 에너지 최적화를 실현하는 것이 주거공간 탄소중립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히트펌프와 가전, 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발전을 결합한 에너지 자립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 코티지'를 대표 모델로 제시했다. 스마트코티지는 주거공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에너지 생산·소비를 최적화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미래형 주거 솔루션이다. 회사는 향후 에너지 자립형 주거단지 조성사업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창원공장을 중심으로 히트펌프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주거 유형별 표준화를 통해 공공임대 및 민간 공동주택으로 '넷 제로(Net Zero)' 주거단지 모델을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개발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 실증사업 중이다. LG전자는 아파트 단지에 히트펌프를 적용해 한국형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를 검증하고 있다.

2026.10.07 22:25진운용 기자

삼성전자, 'EHS 올인원' 히트펌프로 냉난방 전기화 본격 가동

삼성전자가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EHS(Eco Heating system·친환경 냉낭방 시스) 올인원' 히트펌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EHS 올인원 히트펌프는 실외기 1대로 공기 냉방과 바닥 난방, 급탕을 동시에 해결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에어컨과 보일러를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 협소한 실외기실 공간 활용도를 개선했다. 또한 대형 빌딩에 적용하던 열회수(Heat Recovery) 기술을 접목해 여름철 냉방 시 발생하는 폐열로 온수를 생산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삼성전자 기기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앱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 제어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제주도 단독주택과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서 실증 작업 중이다. 주요 건설사와 협력해 시공 표준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국내 공급 기반을 다진 뒤, 2029년까지 전국 단위 보급을 추진한다. 이어 2030년부터는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핵심 부품 국산화와 국내 생산설비 투자를 늘려 협력사와 상생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한 회사는 수원 CS 아카데미 내 전담 교육장을 통해 설치·유지보수 인력도 양성하며 정부 난방 전기화 정책에 보조를 맞출 계획이다.

2026.10.07 16:34진운용 기자

위성곤 제주지사 "전기차·히트펌프 국비 지원 비중 확대해야"

[제주=김윤희 기자] “제주가 에너지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정부 규제 개선과 재정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전기차·히트펌프 등 친환경 수요자원 보급에 대한 국비 지원 확대가 시급합니다. 이런 사업들을 선도적으로 이행할수록 지방 재정 부담이 강화됩니다. 전기차는 보급이 확대될수록 지방세수도 줄어드는 만큼 정부가 국비 지원을 확대해 뒷받침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지난 15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현장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가 탄소배출량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와 히트펌프 등 기존 화석연료 수요처를 전기화하려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는 이런 변화가 가장 선도적으로 나타나는 지역이다. 그러나 이런 보급 사업에서 지급되는 구매 보조금 중 전기차는 39%, 히트펌프는 30%를 지자체가 부담한다. 이에 대한 재정 지출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제주도의 경우 올해 전기차 보조금에 총 354억원을, 히트펌프 관련해서는 103억원을 투입했다. 제주도 외에도 올해 전기차 보조금 예산이 조기 소진된 지자체들이 다수 나타난 바 있다. 특히 올해 고유가와 신규 모델 출시 등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정부도 지자체의 재정 부담 호소를 인지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기차 보급 사업에서 지자체가 국비 보조금의 30% 이상을 부담하는 현 체계 적정성을 따져 제도 개편을 준비 중이다. 제주도에 특화된 전기요금제 도입도 요청했다. 위 지사는 “제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산업용 전기요금 지원이 필요하다”며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제주 여건을 고려해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한다면, IT·그린수소 등 첨단 산업과 미래 기업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력 계통 안정화가 당면 과제인 지역 특성을 고려해 기후 테크 기업을 주로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위 지사는 “배터리와 해상풍력, 태양광 등을 연계했을 때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지가 기업들 관심사”라며 “관련 기술과 사업을 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제주를 주목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위 지사는 “그동안 전기요금을 제주도가 아닌 한국전력 주도로 논의해왔다 보니 그 틀에 맞는 요금제가 만들어져 있다”며 “분산에너지 시대에 어떻게 요금제를 바꿔야 하는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새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kWh당 10원, 20원 차이나는 요금제로는 수요 유인이 어렵다”며 “전폭적으로 가격 차를 만들어내 V2G 등에 대한 참여가 얼마나 늘어나는지 연구하려 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아 여름철의 경우 에너지 수요 대비 과생산이 발생하기도 한다. 반면 서울은 에너지 소비량이 많지만 자체 발전량은 적은 편이다. 위 지사는 제주의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에 서울 공공기관과 기업이 참여하고,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장기 구매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위 지사는 “기업과 제주 재생에너지 사업자 간 REC 장기계약 등 다양한 거래방식을 활용한다면, 제주에는 안정적인 투자재원을, 서울에는 재생에너지 조달 기반을 제공하는 협력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차 공공기관 이전 발표를 앞두고 유치전에 뛰어든 입장에서 제주도의 입지적 장점도 강조했다. 제주도는 ▲한국마사회 ▲한국공항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위 지사는 “제주는 대한민국 말의 50%가 존재하고 경마장에서 운영하는 경주마의 90%를 제주에서 생산하고 있어 마사회가 제주로 오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며 “한국공항공사는 현재 김포공항 내에 있는데 인천공항을 제외한 나머지 공항을 관리하는 기관이고, 제주는 모든 공항과 연결편이 있어 가장 접근이 용이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기술평가원에 대해선 “분산에너지 실험이나 대한민국 미래 10년의 모습을 제주가 실증하고 있는 최적의 지역”이라고 첨언했다.

2026.09.16 16:24김윤희 기자

[르포] 에어컨 켜면 온수도 펑펑…제주 주택에 들어선 'K-히트펌프'

[제주=김윤희 기자] 제주시 도남동 한 주택에 들어서자 16kW 대형 실외기 한 대가 눈에 들어왔다. 얼핏 보면 흔한 에어컨 실외기 같지만 이곳에서는 역할이 훨씬 많다. 1층 실내에 설치된 에어컨 4대는 물론 지하실의 온수 탱크와 난방 설비까지 모두 이 실외기 한 대와 연결돼 있다. 전기로 냉방과 난방, 온수까지 통합 관리하는 '히트펌프' 시스템이다. 히트펌프는 에어컨 냉방 기술을 역이용해 열에너지를 확보한다. 에어컨이 작동하면서 흡수한 열기로 물을 데우고, 이 덥힌 물을 온수와 바닥 난방에 활용하게 된다. 화석연료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어 향후 국가 탄소 배출량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히트펌프의 전국적인 보급에 앞서 국내 기후와 주거 환경에 적합한 제품 특성을 살피기 위한 실증 사업이 한창이다. 지난 4월부터 비교적 설치가 쉬운 단독·연립주택을 대상으로 1042가구를 선정해 공기열 히트펌프를 보급했다. 지난 14일 찾은 이 주택에는 삼성전자 'EHS 올인원'이 설치돼 있었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제품으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제 거주자가 생활하는 주택에서 장기간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제품 성능과 에너지 비용, 사용 편의성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표순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수석은 "한국은 여름과 겨울이 강해 고난방과 고냉방이 필요한데, 연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한국형 냉난방 겸용 히트펌프를 개발하고 있다"며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이 곳에서 모니터링하고 있고, 향후 아파트에서도 실증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히트펌프의 특장점은 가스 보일러를 넘어서는 에너지 효율이다. 표 수석은 "히트펌프의 성능계수(COP)는 4 이상으로, 쉽게 말해 100만큼 쓰면 400을 얻는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술 고도화로 우리나라 혹한기에도 에너지 효율을 상당 부분 보전할 수 있게 됐다. 표 수석은 "외부 온도가 떨어지면 히트펌프 효율이 떨어지지 않냐는 우려가 있는데, 영상 7도까지는 COP 4 이상을 유지한다"며 "영하 15도까지 떨어져도 COP 2.5 이상은 유지할 수 있도록 성능이 개선됐는데, 2.5 이상이면 가스 보일러와 동등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난방과 온수 설비만 연계되던 기존 제품과 달리, EHS 올인원은 냉방까지 실외기 한 대로 관리할 수 있어 비교적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의 설치 편의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표 수석은 "아파트는 보통 실외기실이 협소해 에어컨과 히트펌프를 같이 설치할 경우 실외기 2대를 설치할 공간이 부족하다"며 "여러 기능을 통합하면서도 기기를 작게 만드는 것이 기술이고, 이런 측면에선 저희가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에서 선제적으로 히트펌프 보급 사업을 진행 중인 데에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은 특성이 고려됐다. 표 수석은 "제주도는 태양광 발전량이 많아 여름철에는 수요 이상으로 과생산되는데, 이 때문에 전력망이 셧다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 발전소 가동을 중지하기도 한다"며 "발전소 가동 중단 및 재가동할 때 손실도 엄청나다"고 언급했다. 이어 "히트펌프가 이런 잉여 전력을 사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온수를 먼저 덥힐 수 있고 전력망 부하도 덜 수 있다"며 "태양광과 ESS, 히트펌프를 연계하는 종합 에너지 솔루션도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데, 영국에선 이런 방식으로 전기요금을 0으로 만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히트펌프가 주택을 넘어 공동주택이 활발히 보급되기까진 아직 과제도 산적해 있다. 표 수석은 "구축 아파트용 솔루션은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며 "무게 문제 때문에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 공간은 활용하기 어렵고, 중앙 공급 방식을 채택해야 하는데 이 경우 물 탱크가 워낙 크다 보니 실외기 소음이 커진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신축 아파트를 우선 공략할 시장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높은 초기 설치 비용도 히트펌프 확산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꼽힌다. 가스 보일러 설치 비용이 100만~200만원 수준인 데 반해, 히트펌프의 경우 약 10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 전기요금 체계도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표 수석은 "그동안 누진 요금제 때문에 히트펌프 공급이 더뎠는데, 제주도에서 히트펌프를 가동 시 일반 요금제를 택할 수 있게 했다"면서도, "올인원 제품은 냉방도 포함되는데 이를 일반 요금제로 책정할지 복합 요금제가 될지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에 'EHS 히트펌프 보일러' 국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9월 말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6.09.16 11:00김윤희 기자

LG전자, 부산 기후산업박람회서 AI 기반 고효율 주거 솔루션 선봬

LG전자가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기후 전시회에 참가해 냉난방공조(HVAC)부터 생활가전, 디스플레이까지 가정 내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AI 기반 친환경 주거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LG전자는 16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해 고효율 제품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과 첨단 기술 해법을 공유한다. 핵심 전시 구역인 HVAC 존에서는 독보적인 공기열원 히트펌프 기술을 집약한 일체형 난방 솔루션 'LG 써마브이(LG Therma V) 히트펌프 보일러'가 주목을 받았다. 투입 전력 대비 4~5배에 달하는 열에너지를 생산해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에너지 비용을 40~60%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이와 함께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대상'을 수상한 '휘센 AI 오브제컬렉션 타워Ⅰ 에어컨', AI 운전 제어 기술을 탑재한 상업용 '멀티브이아이(MULTI V i)', 환기 과정에서 손실되는 냉난방 에너지를 회수하는 '프리미엄 환기 플러스' 등을 선보였다. 생활가전 존에서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과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한 트롬 AI 워시콤보·워시타워,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을 전시했다. 디스플레이 존에서는 소비전력을 99% 이상 절감한 'LG 이페이퍼 디스플레이'와 대기모드 소비전력을 0.5W 이하로 낮춘 'LG 스탠바이미 2 맥스'를 배치해 저전력 기술력을 뽐냈다. 제품 제조 단계의 친환경 혁신과 자원순환 노력도 강조했다. 복합섬유소재를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LCD 대비 40% 줄인 'LG 올레드 에보 AI G6'는 영국 카본트러스트로부터 '탄소 저감' 인증을 획득했다. 아울러 고효율 공조와 AI 가전을 통합해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ZEB 플러스)을 받은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와 청소기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인 '배터리턴', 텀블러 세척기 'LG 마이컵' 등 친환경 활동도 함께 소개했다.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은 “고객이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AI 에너지 효율 기술과 탄소 저감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0:50전화평 기자

LG전자, 주민 거주 아파트에 히트펌프 도입...국내 최초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주민이 거주 중인 아파트 단지에 히트펌프를 설치해 한국형 냉·난방 전기화에 나선다. LG전자는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개발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 및 전기열전환(P2H·Power to Heat) 실증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서귀포시 효돈동 신효아파트(지하 1층~지상 7층) 12세대에 히트펌프 시스템을 구축한다. 히트펌프는 오는 10월 착공, 12월 준공 예정이다. LG전자는 설계와 고효율 제품 공급, 유지보수·데이터 기반 성능 평가를 전담한다. 축적된 운전 데이터를 '한국형 공동주택 전기화 표준 모델'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실증 모델은 세대별 히트펌프 통합 냉·난방 시스템과 건물 공용부를 활용한 중앙급탕 P2H 시스템을 결합한 형태다. 각 세대에 설치하는 고효율 히트펌프는 세대 내 직접 냉방과 바닥 난방을 담당한다. 하나의 실외기로 냉난방을 함께 제공해 실외기 설치 공간은 절감하고 세대별 맞춤 냉난방이 가능하다. 중앙급탕 P2H 시스템은 큰 부피를 차지하는 급탕탱크를 각 세대별로 설치하는 대신 중앙급탕 방식을 적용해 각 세대의 설치공간 부담을 낮춘다. 1층 필로티 유휴공간에 중앙급탕용 공기열원 히트펌프와 대용량 급탕탱크를 구축해 각 세대에 온수를 일괄 공급하는 방식이다. 중앙급탕 히트펌프에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 중 남는 잉여전력을 사용한다. 협약식에는 위성곤 제주도지사, 김대현 제주개발공사 주거복지사업본부장, 김택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직무대행, 오세기 LG전자 ES연구소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오세기 부사장은 "이번 실증은 입주민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최적화한 전기화 모델을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기술력으로 국내 주거 환경의 탈탄소 전기화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2:30진운용 기자

삼성전자, 그린수소 포럼서 친환경 주거용 냉난방 EHS 솔루션 공개

삼성전자가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을 기반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주거용 냉난방 전기화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14~16일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6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냉난방 솔루션 'EHS(Eco Heating system) 올인원'과 난방 솔루션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전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재생에너지 혁신과 그린수소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 미래를 모색한다. 삼성전자는 자연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통합 EHS 기술력을 집중 조명한다. EHS 올인원은 실외기 한 대로 직접 공기를 식히는 냉방은 물론, 온수를 활용한 바닥 난방과 급탕을 한 번에 해결하는 올인원 시스템이다. 냉방 시 발생하는 폐열을 온수 생산에 재활용하는 열 회수 기능을 탑재했다. 보편적인 R410A 냉매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68% 낮은 친환경 R32 냉매를 적용해 환경 부담도 줄였다.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혹한기에도 강력한 난방 성능을 구현한다. 35℃ 출수 조건에서 계절성능계수(SCOP) 4.9를 달성해 소비전력 대비 약 5배에 이르는 난방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실외기 내부 전기 히터와 동파 방지 밸브, 하단 배수 히터를 갖춰 영하 15℃에서도 최대 70℃ 고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영하 25℃ 혹한에서도 난방이 가능하다. 두 제품 모두 직관적인 터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싱스 앱 연동 기능을 지원해 원격 온도 모니터링 및 제어가 용이하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에 EHS 보일러 전용 생산라인을 신규 구축하고 전문 설치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제주 단독주택과 삼성물산 주거연구소 등에서 실증하며 주거용 냉난방 전기화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정미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이 가속되는 시점에서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의 차별화 활용 가능성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고효율 냉난방 솔루션을 바탕으로 주거환경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국내 냉난방 전기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09:06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친환경 EHS 히트펌프 전문 교육장 신설

삼성전자가 경기도 수원 CS 아카데미에 'EHS(Eco Heating system·친환경 난방 시스템) 히트펌프 전담 교육장'을 열고 현장 전문 인력을 육성한다.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와 2035년 고효율 히트펌프 350만 대 보급 정책에 발맞춰 서비스 전문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하는 EHS 히트펌프는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으나, 주거환경에 맞춘 수배관 시공과 유지보수 역량에 따라 성능 차이가 크다. 이에 삼성전자는 실제 현장과 동일한 환경의 실운전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육장에서는 수배관 시공부터 AI 스마트 진단(HASS)을 활용한 점검까지 전 과정을 실습할 수 있다. 교육에는 사내 EHS 전담 마스터와 외부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위치한 광주사업장에 EHS 히트펌프 보일러 국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9월 말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회사는 제품 양산 시점에 맞춰 서비스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히트펌프는 친환경 고효율 난방 솔루션으로 전문 설치 역량이 필수적"이라며 "국내 생산 기반과 서비스 인프라 확대를 통해 난방 전기화 확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0 09:47진운용 기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히트펌프 보일러' 생산라인 구축…연 10만대 생산

삼성전자가 정부 난방 전기화 보급 정책에 맞춰 친환경 'EHS 히트펌프 보일러' 국내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해외 생산물량을 국내로 돌린 '리쇼어링(국내 복귀)' 사례로는 업계 최초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 제2캠퍼스 내 2132제곱미터(㎡) 규모 히트펌프 보일러 전용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지난 19일부터 시험생산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정 안정성과 품질 검증을 거쳐 오는 9월 말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규 라인 생산능력은 연간 10만 대 이상이다. 생산물량은 전량 국내 시장에 판매된다. 완제품뿐만 아니라 핵심 부품 국내 조달 비중도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협력사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고효율 시스템이다. 35℃ 출수 조건 기준 계절성능계수(SCOP) 4.9를 달성해 소비전력 대비 5배에 달하는 열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다.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탄소 배출이 적고, 가정용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할 경우 난방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생산라인 구축과 함께 전국 단위 실증 사업을 병행하며 보급 확대에 나선다. 제주도 난방 전기화 1차 보급 사업에 이어 하반기 1418가구 규모 2차 사업에 참여한다. 아울러 양평, 충주, 남해 등 전국 주거지와 삼성물산 주거연구소에서 난방·온수 성능 및 단독·공동주택 적용성을 검증하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국내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난방 전기화 추세에 신속히 대응하고 히트펌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국내 주거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8.24 08:58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美 국립연구소와 영하 30도 극저온 난방 기술 개발

삼성전자가 미국 연구기관과 손잡고 극저온 환경에서 작동하는 차세대 난방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와 '한랭지용 증기압축식 난방과 멀티 솔루션 개발' 과제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연구는 영하 30도 이하의 한랭지에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난방 성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단일 압축기 기준 극저온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증기압축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회전식 스크롤 압축 방식을 적용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장시간 운전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압축기 과열을 막고 성능을 최적화하는 냉매 제어 기술인 '플래시 인젝션'을 적용한다. 기술 검증은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된다. 이후 미국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소재 로키국립연구소(NLR) 필드테스트 랩에서 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 장시간 운전 안정성을 종합 실증한다. 실증 데이터 확보 후 삼성전자는 해당 기술을 냉난방 겸용 시스템에어컨과 히트펌프 보일러 등 주요 히트펌프 냉난방공조(HVAC)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실제 극저온 환경에서 기술과 신뢰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히트펌프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2026.08.09 12:02전화평 기자

제주 히트펌프 보급 1위 LG전자, 설치 1호 현판식 개최

LG전자가 '2026년 제주 생활 속 히트펌프 보급사업' 1위 사업자로 선정되며 국내 난방 전기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지난달 31일 제주시 구릉동산길에 위치한 단독주택에서 '히트펌프 보급사업 공식 1호 현판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1호 설치 현장인 55평 규모 단독주택에는 고효율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인 'LG 써마브이'를 적용했다. LG전자는 이번 제주 보급사업 상반기 물량 1042가구 중 가장 많은 450가구 설치를 전담한다. 현장에 공급되는 LG 써마브이는 공기 열원 방식을 채택해 투입 전력 대비 4~5배의 열에너지를 생산한다.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에너지 비용을 최대 60%까지 절감할 수 있다. 기존 주택 온수 배관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시공 편의성이 높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R32 냉매를 적용해 환경 부담을 줄였다. LG 씽큐 앱을 통한 원격 제어 기능으로 사용 편의성도 강화됐다. LG전자는 프랑스, 스페인 등 남유럽 5개국 10만 가구 이상에 히트펌프를 공급했으며, 북마케도니아 대규모 주거단지에도 제품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에서는 현지 인스톨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최대 전력 공급사인 옥토퍼스 에너지와 히트펌프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석승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안전본부장, 오세기 LG전자 ES연구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탈탄소 전환을 위한 히트펌프 보급사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2 10:00진운용 기자

삼성전자, 제주에 'EHS 히트펌프 보일러' 설치…고효율 난방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제주도에 가정용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설치하며 차세대 고효율 냉난방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 제주 애월 지역 단독주택에 해당 제품을 설치한 데 이어, 같은 달 30일 해당 가구에서 고효율 난방 솔루션 확대를 알리는 현판식을 열었다.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자연 상태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실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에너지 효율이 100% 미만인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와 달리 투입 에너지 대비 높은 열을 생성한다. 바닥 난방 조건(35℃ 출수)에서 계절성능계수(SCOP) 4.9를 기록하며 소비전력 대비 5배에 가까운 에너지 효율을 낸다. 한파 속 안정성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냉매 압축 기술을 통해 겨울철 영하 15℃ 기온에서도 최대 70℃ 고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EHS 히트펌프에는 실외기 내부 전기 히터, 동파 방지 밸브, 하단 배수 히터를 적용해 겨울철 동파를 방지한다. 사용자는 제품 외관 터치 디스플레이로 주요 기능을 조작할 수 있고, 스마트싱스 앱을 통한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높은 난방 효율과 고온수 공급 성능을 갖췄다"며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편리하고 효율적인 사용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7.31 09:34진운용 기자

삼성전자, '아파트 전기 냉난방 시대' 연다

삼성전자가 아파트 등 국내 공동주택 환경에서 기존 가스보일러를 대체할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의 실환경 성능 검증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인 'EHS 올인원'을 설치하고, 이달부터 아파트와 동일한 조건에서 실증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실제 주거 공간에서 기존 가스보일러 대비 난방 성능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파악하고, ▲냉방·급탕 성능 ▲전력 소비량 ▲소음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향후 공동주택 히트펌프 보급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할 목적으로 추진된다. 실증 대상인 'EHS 올인원'은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통합 솔루션 제품이다. 단일 실외기를 기반으로 직접적인 공기 냉방과 물을 데워 공급하는 바닥 난방·급탕을 동시에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별도의 에어컨을 추가 설치해야 했던 기존 주거용 히트펌프 구조와 달리 하나의 시스템으로 여름철 냉방과 겨울철 난방, 온수 공급을 완결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을 제고하기 위한 열 회수 기술도 반영됐다. 여름철 공기 냉방 시 발생하는 폐열을 온수 생산에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방식 대비 2배 이상의 열에너지를 가용해 전력 소모를 줄인다. 환경성 측면에서는 기존 R410A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68% 낮은 R32 친환경 냉매를 채택했다. 글로벌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국내 정부 역시 단독주택을 넘어 공동주택 중심의 전기 난방 전환 정책을 검토 중인 만큼, 이번 실증 사업이 국내 건물 부문 탄소중립 실현의 정밀 데이터 기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히트펌프가 기존 가스보일러를 실질적으로 대체 가능한지 검증하는 구체적인 실증 단계"라며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동주택의 전기 기반 냉난방 전환과 기술 보급을 다각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7 09:26전화평 기자

한국기계연구원 히트 펌프 열공급 솔루션 개발…"9월 연구원 창업"

한국기계연구원이 산업현장에 최적화한 열공급 시스템 설계와 고온 열에너지 공급 기능을 갖춘 통합 솔루션을 개발했다. 오는 9월 연구원 창업도 준비 중이다. 박창대 기계연 탄소중립기계연구소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산업용 열공급설비 최적 설계플랫폼 '아이톱(iTOP)'과 태양열 히트펌프 기반 산업용 열공급 시스템 '소프로테스(SoHProtes)를 개발, 산업 현장 실증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김포 소재 식품가공 공장에 300kW급 시스템을 설치, 1년 이상 현장 적용성을 검증했다. 박창대 책임연구원은 "실증 결과 성능이 좋아 지난 해 말 창업을 결심했다"며 "현재 창업을 위해 행정적, 기술적인 부분을 준비 중이다. 오는 9월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아이톱'은 사업장 위치, 부지 면적, 필요 온도, 열 사용량, 폐열 유무, 부하 패턴 등 조건을 입력하면 21종 이상의 열공급 설비를 동시에 비교·분석하는 설계플랫폼이다. 가스보일러, 전기보일러, 전극보일러, (고온) 히트펌프, 태양열 시스템, 열병합설비 등을 대상으로 동적 성능 시뮬레이션과 경제성 분석을 수행해 최적 설비 조합과 공정설계 결과를 제공한다. 또 '소프로테스'는 태양열 집열기를 고온 히트펌프의 열원으로 활용하는 산업용 열공급 시스템이다. 폐열이 없거나 부족한 사업장에서도 60℃ 이상의 열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태양열이 부족한 시간에는 축열조와 히트펌프를 연계 운전하는 하이브리드 제어를 적용해 연중 안정적인 열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프로테스' 실증 결과 기존 산업용 가스보일러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44% 줄일 수 있다. 1t/h급 가스보일러를 대체할 경우 4,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와 3.01년이면 투자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균등화열생산단가(LCOH)는 0.079 $/kWh로 LPG 보일러(0.17 $/kWh) 대비 54% 수준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소프로테스' 도입후 연간 열공급 운영비가 기존 LPG 보일러 대비 약 53% 절감(15,322,095원 → 7,020,034원)되는 것도 확인했다. 박창대 책임은 "성능이 좋은 이유는 저온열을 태양열로 공급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설치비가 기존 대비 훨씬 많이 든다. 전체 설비비의 절반이 태양열 집열기가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박 책임은 "히트펌프는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탄소중립 전환을 목적으로 정부에서도 보급을 독려하는 품목"이라며 "3년이면 투자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7.22 10:01박희범 기자

삼성전자, '에너지위너상' 8년 연속 대상…AI 고효율 기술력 입증

삼성전자가 AI 기반 고효율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 대표 친환경 가전 시상식에서 8년 연속 최고 영예인 '에너지대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제29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총 10개 부문 수상 실적을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에너지대상(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겸복)은 삼성전자의 최고급 가정용 냉방기인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 에어컨이 차지했다. 에너지대상은 고효율 절감 기술이 적용된 가전제품 중 가장 뛰어난 제품에 수여된다. 해당 에어컨에는 움직임 감지 센서인 '모션 레이더'를 활용한 부재 절전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의 부재 여부를 감지하고 냉방을 최적화함으로써 최대 42%의 에너지를 절감한다. 아울러 냉매를 정교하게 제어하는 '쾌적제습' 기술을 통해 기존 제습 대비 최대 30%의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였다. 에너지기술상은 올해 4월 출시된 '인피니트 라인 후드일체형 인덕션'에 돌아갔다. 이 제품은 전체 화구 동시 작동 시 최대 7400W의 출력에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공기질 센서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을 감지해 흡입력을 자동 제어하는 스마트 모드 및 끓음 감지 등 안전·절전 기술을 결합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히트펌프와 AI 절전 알고리즘을 탑재한 주요 라인업으로 7개의 에너지위너상을 추가 수확했다. 수상 제품은 ▲'EHS 히트펌프 보일러'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 ▲'인피니트 AI 인덕션' ▲'비스포크 AI 제트 라이트' 무선 스틱 청소기 ▲'갤럭시 북6 프로' 등이다. 특히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계절성능계수(SCOP) 4.9를 기록해 소비전력 대비 약 5배의 난방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생산한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컴프레서와 펠티어 반도체 소자를 결합한 쿨링 구조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 대비 최대 35%의 전력을 절감한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의 'AI 절약모드' 활용 시 기종별로 최대 15~70%의 전력 사용량을 추가로 감축할 수 있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2019년부터 8년 연속 에너지대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고효율 기술력을 입증했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AI 에너지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1 10:00전화평 기자

LG전자, 아진P&P에 고온·대용량 산업용 히트펌프 공급

LG전자는 최근 대구 소재 제지기업 아진P&P에 산업용 대용량(1000 냉동톤(RT)급) 대온도차(고온∙저온 온도차 70℃ 이상) 히트펌프 시스템을 공급하고 이달 초 가동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 국책과제로, LG전자를 비롯한 총 15개 산학연이 2023년부터 추진해 온 프로젝트다. 공급된 제품은 기존 약 90℃ 수준이던 산업용 히트펌프의 출수 온도를 108℃(최대 118℃)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최대 1040RT(Refrigeration Ton·냉방용량)에 달하는 대용량을 구현해 대규모 산업현장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100℃가 넘는 고온수는 건조 공정이 필수적인 제지공장을 비롯해 식품, 화학, 정유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 적용돼 탄소 배출과 에너지 비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의 산업용 히트펌프는 화석연료 연소 대신 전기 에너지와 폐열 회수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대용량 무급유 마그네틱 베어링' 기술을 적용해 유지보수와 전기료 부담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산업용 히트펌프 사업을 국내외로 확대하고 있다. 앞서 2024년 한국종합무역센터(COEX)에 수열원 히트펌프를, 2025년에는 덴마크 에너지 기업 오스테드에 지역난방용 히트펌프를 공급했다. 또한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미와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주거 공간, 상업시설, 산업현장에서 냉난방과 열에너지 활용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는 히트펌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8 10:45진운용 기자

LG전자, 아시아에 HVAC 아카데미 신설…현지 B2B 사업 박차

LG전자가 아시아에 신규 냉난방공조(HVAC) 사업 거점을 마련했다. HVAC이 지역·국가별로 규제나 설치 조건이 다른 만큼, 현지에 최적화한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준비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최근 대만 타이중과 싱가포르에 HVAC 아카데미를 새롭게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화와 산업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라 글로벌 B2B 사업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해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약 70곳의 HVAC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각 아카데미에서는 ▲주거·상업용 냉난방 시스템 및 고효율 칠러, 액체냉각 솔루션(CDU, 냉각수 분배장치) 등 공조 제품 설치 ▲유지관리 ▲HVAC 솔루션 설계를 위한 엔지니어링 기술 교육 등을 통해 매년 3만 명 이상 HVAC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HVAC 사업은 지역이나 국가별로 규제나 설치 조건이 다르다. 건물 규모와 용도, 유지·보수, 에너지 효율 등도 주요 고려대상이다. 이에 최적화된 설계부터 제품 설치, 사후 관리까지 공조 기술 전문가 역량이 중요하다. HVAC 아카데미는 LG전자의 B2B 사업 확대 거점 역할을 한다. 설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포럼을 진행하거나 HVAC 고객사나 대형 건물의 공조 설계를 담당하는 컨설턴트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지역 B2B 관계자들과 접점을 넓히고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LG전자는 아카데미에 시스템 에어컨,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등 LG전자 제품을 진열한 통합 전시존도 마련했다. LG전자는 글로벌 HVAC 아카데미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폴란드 포즈난에도 신규 아카데미를 오픈했다. LG전자는 폴란드 내에서만 바르샤바, 브로츠와프 등 유럽에서 가장 많은 HVAC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포즈난 아카데미는 강의실·쇼룸·실습공간으로 구성돼 신규 솔루션 체험과 유통 연계 교육 등 B2B 고객 대상 접점 강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코트디부아르의 아비장, 칠레 산티아고 등 신규 시장으로 떠오르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도 HVAC 아카데미를 확대 중이다. 지난 4월에는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5개국 주요 HVAC 파트너를 국내로 초청해 'LG HVAC 커넥트 2026'을 개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70여 명의 각국 파트너들은 LG전자 HVAC 제품을 현지 유통하고 물리적 설치까지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기술 교류와 교육 관련 협업 등 협력 범위를 넓히며, LG전자 B2B 및 HVAC 사업의 이해관계자로 자리 잡았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는 HVAC 아카데미가 각 지역별 B2B 사업의 거점 역할은 물론 현지 엔지니어의 역량과 기술을 향상시켜 비(非) 하드웨어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2 10:00장경윤 기자

HD한국조선해양, LNG추진선 핵심 기자재 국산화…70척분 계약 확보

HD한국조선해양이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LNG추진선용 핵심 기자재인 고압펌프 국산화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경남 진해에서 LNG 연료공급용 고압펌프의 최종 성능 검증과 형식승인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했으며, 프리텍과 성문 등 국내 중소기업이 제작과 패키지화 과정에 참여했다. 고압펌프는 LNG추진선에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장비다. 그동안 해외 업체 의존도가 높아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유지보수와 납기,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있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인증을 통해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실선 적용을 위한 절차를 마쳤다. 현재까지 국내외 조선소로부터 약 70척분 공급 계약도 확보했다. 이번 개발 과정에는 프랑스 선급 BV와 라이베리아 기국도 초기 단계부터 참여했다. 실제 선박 운항 조건을 반영한 시험과 검토를 거쳐 제품 검증을 진행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국산화를 계기로 LNG추진선 기자재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국내 협력사와의 기술 협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남영준 HD한국조선해양 SD사업대표는 "이번 인증으로 고압펌프의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실선 적용을 통해 고객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6.29 10:21류은주 기자

LG전자, 스페인·세르비아서 고효율 히트펌프 수주

유럽연합(EU)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히트펌프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LG전자가 스페인과 세르비아 등에서 주거단지 냉난방 솔루션을 잇따라 수주했다. LG전자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 깔레 푸에르자스 아르마다스 지역 1000여 세대 규모 주거단지 냉난방 솔루션을 수주해 고효율 대용량 히트펌프 'LG 멀티브이 아이(Multi V i)'를 설치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LG 멀티브이 아이는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탑재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제품이다. 기존 R410A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0% 수준인 R32 냉매를 사용해 유럽 환경 기준을 충족했다. LG전자는 "설계부터 설치까지 단계별로 현지 요구사항을 반영해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매 누출을 감지하고 차단하는 안전장치 '1포트 차단밸브 유닛'을 경쟁사보다 작고 가볍게 제작해, 협소한 유럽 주거공간 활용성과 설치 편의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주거용 레지던스인 '킹스 서클'과 '더 원'의 500여 세대에도 멀티브이 아이와 멀티브이 에스 등 맞춤형 히트펌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실외기 한 대로 냉난방과 급탕을 모두 제공하고, 별도 열회수 유닛 없이 공조와 온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단순화해 공사비를 절감했다. LG전자는 지구온난화지수가 0.02 수준인 R290 냉매 적용 공기열원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등 고효율 솔루션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리더케르크 등 신규 주택단지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 등 남유럽 5개국에는 이미 10만 가구 이상 히트펌프 설치를 완료했다. 유럽 히트펌프 시장은 신규 건물의 저탄소 난방 의무화 정책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는 EU의 '리파워EU' 정책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히트펌프협회(EHPA)에 따르면 2025년 유럽 주요 16개국 히트펌프 판매량은 전년비 11% 이상 증가한 263만 대였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유럽 주거용 히트펌프 고객은 제품 효율뿐만 아니라 친환경성과 설치 편의성까지 종합 고려한다"며 "다양한 냉난방 솔루션 포트폴리오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0:23전화평 기자

이재명 정부 1년, 재생에너지 대전환 기틀 닦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년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적극 늘리고 탄소 배출량을 대폭 감축한다는 목표 하에 태양광과 풍력 관련 제도 합리화, 전력망 유연화와 수송·난방 전기화 등 정책이 추진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기후·에너지·환경 분야 주요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이같이 공유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조직 개편으로 지난해 10월1일 새롭게 출범했다. 그간 분산돼 있던 기후·환경과 에너지 기능을 한 부처로 통합, 기후위기 극복과 에너지 대전환을 통합적이고 일관된 정책 방향 아래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2035년 온실가스 감축 계획 구체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력·산업·건물·수송 등 사회·경제 전 부문에 걸친 온실가스 감축수단을 검토하고 그 효과와 실현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2035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3%에서 최대 61%까지 감축한다는 목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 확정하고 지난해 말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제출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인 제4차 계획기간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계획도 수립됐다. 온실가스 배출 허용 총량을 줄이고 발전 부문 유상 할당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선제적으로 감축 효율 개선에 투자한 기업이 더 보상받는 벤치마크(BM) 할당 방식을 강화했다. 그 결과 최근 배출권 가격이 지난해 11월 1만원 수준에서 올해 5월 말 2만 4천 원대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다. 아울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개정을 통해 기존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로 개편하고 기후시민회의를 출범시켜 기후정책에 대한 국민 참여 기반을 제도적으로 강화했다. 올해 기후대응기금 운용 규모도 역대 최대인 2조 9000억원까지 확대했다. 재생에너지 확대 막는 제도 대거 정비…시간대별 전기요금 도입 기후부는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 기존 화석연료 기반 전원을 재생에너지·원전 등 무탄소 전원으로 전환하는 에너지믹스 방향을 정립했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 공급체계 전환과 모든 영역의 전기화·탈탄소화를 추진하기 위해 '국민주권정부 에너지 대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2035년까지인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수립, 중장기 재생에너지 보급 이행안(로드맵)을 구체화했다. 재생에너지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한 법제 개편 성과로 ▲태양광 이격거리 규정 개선 ▲공영주차장 태양광 설치 의무화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현물시장 폐지 ▲재생에너지 공급 의무 이행 방식을 발전량 의무에서 설비 용량 의무로 전환하는 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개편 ▲햇빛소득마을 전력망 우선접속을 보장하는 법령 개정안 국회 상임위 통과 등을 들었다. 육상풍력 부문은 지난해 12월 범정부 보급 가속 전담반을 출범하고,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해 사업별 인허가 애로를 해소해왔다. 해상풍력 부문도 지난해 12월 해상풍력발전추진단을 출범하고,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하위법령을 제정했다. 시간대별 전기요금 체계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전력 공급능력이 높은 낮 시간 요금은 낮추고 수요가 몰리는 저녁·심야 시간 요금은 상대적으로 높이는 한편, 주말 할인을 도입하는 등 계시별 요금제의 시간대 구분과 단가를 전면 재설계했다. 그 동안 수요 부족으로 버려지던 전력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원전 정책은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며 섬세한 정책 결정과정을 밟았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 신규원전 건설 여부는 두 차례의 공개 정책토론회와 대국민 여론조사를 거쳤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시행으로 2060년까지 고준위 방폐장을 확보하기 위한 법적 체계를 갖추고 지난해 9월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올해 5월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 2단계 표층처분시설 준공으로 중준위 동굴처분·저준위 표층처분 등 준위별 관리 기반도 완비했다. 재생에너지 뒷받침 '지산지소' 분산망·ESS 본격 구축 기후부는 올해 재생에너지 생산과 소비가 지역 단위에서 함께 이뤄지는 지산지소형 분산망 구축 방향을 발표했다. 전력망을 선점한 채 장기간 발전 사업을 하지 않는 허수 사업자를 집중 점검해 7.9GW 규모 계통 용량을 회수하고 실 수요자에게 재배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생산이 최대(피크)일 때 충전, 수요가 높을 때 방전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확충에도 속도를 냈다. 지난해 1분기까지 68MW 수준에 불과했던 에너지저장장치 누적 입찰 물량이 올해 1분기 기준 1196MW로 대폭 증가했다. 해상풍력 접속 방식도 개선했다. 발전단지마다 개별 선로를 설치하는 방식 대신, 해안 변전소 하나에 여러 단지를 묶어서 접속하는 해상풍력 공동접속설비 구축방안을 마련했다. 해남 지역에 적용할 경우 접속선로 연장이 기존 대비 53% 감소해 약 3조 6000억 원의 비용 절감과 발전 단가의 획기적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히트펌프 보급책 강화…리쇼어링 성과 수송·난방 전기화 성과도 강조했다. 지난해 전기차 보급 대수는 약 22만1000대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내연차 전환보조금 신규 도입 등 정부 지원책에 힘입어 역대 최단기간인 1월부터 5월까지 보급 대수 15만대를 달성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은 22%까지 성장했다. 기후부는 올해를 가스 난방 전기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히트펌프 보급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단독주택·사회복지시설 중심으로 히트펌프를 확충하고 단계적으로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는 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제조사의 신제품 출시와 해외 생산라인의 국내 복귀(리쇼어링)를 이끌어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힘입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주요 기업의 국내 생산이 활성화된 점도 성과로 꼽았다. 전쟁發 에너지 대란 속 국제 공조·수급 안정화 추진 지난 3월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확전되면서,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급 불안과 함께 요소수·종량제봉투 등 생활물자 공급까지 흔들리는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기후부는 에너지 주무부처로서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국제기구 및 주요국과의 공조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석유 다소비 상위 50개 사업장 에너지 절감계획 수립 등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 조치를 추진했다. 요소수 분야에서는 가수요가 폭증하고 병입제품 품절 우려가 확산함에 따라 부내 비상대응반을 즉시 가동하고 업계 간담회, 유통·판매현장 점검, 매점매석 금지 고시 등 단계별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했다.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공공 비축 요소를 방출하는 등 총력 대응한 결과, 5월 이후 가격 상승세가 진정되며 수급 안정 추세로 전환됐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1년은 기존 화석연료 의존 국가를 탈탄소 전기국가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닦는 시간이었으며, 기후·환경과 에너지가 하나의 시야에서 작동했을 때 얼마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증명한 시간이기도 했다”며, “1년간 쌓아온 기반 위에서 국민이 체감하고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성과를 속도감 있게 창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4 16:00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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