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아이폰5 이후 가장 실망스러운 모델"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14 일반 모델의 소비자 만족도가 전작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IT매체 폰아레나는 8일(현지시간) 제품 리뷰 사이트 퍼펙트렉(PerfectRec)이 약 66만9천건 이상의 아이폰 리뷰를 분석한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리뷰는 아이폰4 시리즈를 시작으로 지난 13년 간의 아이폰 모델의 소비자 리뷰 정보를 조사한 결과다. 연구진은 2011~2022년 사이에 매년 출시된 아이폰 일반 모델의 모든 소비자 리뷰 가운데 별 5개의 최고 점수를 받은 리뷰의 비중을 조사했다. 해당 기간 동안 별 5개를 받은 리뷰의 비율은 2012년 출시된 아이폰5의 경우 65%로 가장 낮았고, 2021년 아이폰13 모델의 경우 80%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14의 경우 이 비중이 72%로 크게 떨어졌다. 이는 2012년 아이폰5 이후부터 계속 상승해온 만족도가 처음 떨어진 것이다. 소비자 만족도가 줄어든 것은 기본 모델 뿐이 아니었다. 아이폰14 프로의 경우, 최근 출시된 프로 모델과 비교해 떨어졌다. 이에 대해 퍼펙트렉은 애플이 매년 아이폰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선보였지만, 아이폰14의 업그레이드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재작년까지는 새 아이폰에 새로운 칩셋을 탑재했으나 작년의 경우 아이폰14 표준 모델에 구형 A15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하고 프로 모델에만 A16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또, 아이폰14 프로에만 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를 넣고 일반 모델에는 60Hz 주사율 디스플레이를 제공했다. 또,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제품을 더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에 가장 최근에 출시된 모델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퍼펙트렉은 가장 인기 없는 아이폰부터 가장 인기 있는 아이폰 모델을 보여주는 차트도 공개했다.자료에 따르면 아이폰5C의 만족도가 64%로 가장 낮았고 아이폰13 프로 맥스의 만족도 86%로 제일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