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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패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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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원 티셔츠에 지갑 열었다…인도 패스트패션 시장 급성장

인도에서 저렴한 가격과 최신 유행을 앞세운 패스트패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소득 증가와 함께 젊은 소비자들이 전통시장과 영세 상점에서 현대적인 매장으로 이동하면서 현지 대기업과 글로벌 유통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대기업 타타그룹 계열 트렌트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주디오(Zudio)'는 최근 10년 동안 인도 전역에 대형 매장 1000개를 열었다. 회사가 지난해 판매한 의류는 3억 5000만개에 달했다. 노엘 타타 트렌트 회장은 인도 시장에 대해 세계 인구의 6분의 1이 있는 시장이라며 지난 25년 동안 구매력이 크게 증가했고 지금도 계속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중 소비층의 규모가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주디오의 핵심 경쟁력은 가격이다. 면 티셔츠는 199 루피(약 3010원), 운동화는 599 루피(약 9062원)에 판매하며 매장에서 가장 비싼 상품도 999 루피(약 1만 5114원)에 불과하다. 출점 전략도 일반적인 패션 브랜드와 다르다. 쇼핑몰보다 전통시장과 상점이 밀집한 번화가를 공략한다. 기존 시장에서 옷을 사던 소비자들을 냉방시설과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갖춘 매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상품 구성에서도 소비 변화가 뚜렷하다. 과거 인도 의류시장의 중심이었던 사리와 쿠르타 같은 전통복보다 배럴진, 로고 티셔츠 등 현대적인 캐주얼 의류를 앞세우고 있다. 시장 성장 전망도 밝다. 레드시어 스트래티지 컨설턴츠는 인도 의류시장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최대 1500억 달러(약 219조 1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무케시 암바니가 이끄는 릴라이언스의 '릴라이언스 트렌즈', 두바이 랜드마크그룹의 '맥스 패션' 등도 대중형 패션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저가 패션업체의 성장 속도는 전체 시장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인디아 레이팅스앤드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1년간 저가 패션업체의 성장률은 전체 의류시장 성장률인 약 9%의 두 배에 가까웠다.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 소비자들의 수요가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인도 소비자의 구매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인도의 1인당 소득은 3000 달러(약 438만 3000원) 미만으로 1만 5000 달러(약 2187만원) 수준의 중국과 비교해도 5배 가량의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업체들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주디오는 빠른 상품 교체로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는 매주 목요일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며 소셜미디어에서 유행을 파악하는 별도 인력이 패션 트렌드를 디자인팀에 전달한다. 온라인 판매는 반품률이 높아 물류비와 운영비 부담을 키운다는 판단에 따라 하지 않고 있다. 낮은 판매가격에도 수익성은 상당한 수준이다. 주디오와 상위 브랜드 '웨스트사이드'를 운영하는 트렌트의 매출총이익률은 44~45% 수준이다. 상품 조달부터 운송, 창고, 매장 운영까지 공급망 대부분을 직접 관리하고 생산업체도 사실상 전용 협력사 형태로 활용해 비용을 낮춘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빠른 외형 확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트렌트의 6월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한 달간 주가는 9%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인도 저가 패션 시장이 앞으로도 성장할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아르빈드 싱할 더놀리지컴퍼니 회장은 소비자 수요는 충분하지만, 매장을 열 만한 좋은 입지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소득이 늘고 전통시장 대신 브랜드 매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저가 패션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2026.07.27 09:18류승현 기자

유니클로, 미국서 재도전...연매출 28조원 목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 회장이 미국 시장에서 연 매출 3조 엔(약 28조1천529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세계 최대 의류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회계연도 매출 3조4천억엔(약 31조9천6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북미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다. 유니클로 전 세계 매장 2천543곳 중 미국 매장은 77곳에 그치며, 대부분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동서부 해안권에 집중돼 있다. 회사는 향후 성장을 위해 달라스·캔자스시티·피닉스 등 중부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유니클로의 미국 시장 공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0년대 초 미국에 진출했지만 매장 확장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고, 이후에도 뉴저지 매장이 실패하고 영국에서 철수하는 등 해외 확장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후 대도시 위주 출점 전략으로 방향을 바꿨지만, 여전히 미국은 유니클로에 남은 최대 과제로 꼽힌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미국 사업 확대는 유니클로 글로벌 CEO인 츠카고시 다이스케가 지휘하고 있다. 그는 최근 5년간 미국에서 실적이 부진한 매장을 정리하고, 핵심 도시 중심으로 재정비한 뒤 브랜딩과 현지화에 투자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유니클로는 지난 2024년 10월 텍사스 댈러스 갤러리아 매장을 열며 지역 맞춤 메시지와 자수 서비스 등으로 반응을 확인했고, 최근에는 마이애미·오스틴 진출 계획도 공개했다. 다만 유니클로가 미국에서 반복적으로 부딪힌 과제가 남아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대표적인 문제는 사이즈와 착용감으로, 과거에는 아시아 체형 기준 설계 탓에 미국 소비자들이 맞는 사이즈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는 미국용으로 사이즈 체계를 키웠지만, 오프라인 매장에는 S~XL 중심으로만 비치돼 확대 사이즈는 온라인 구매에 의존해야 한다. 회사는 소매 길이 등 디테일을 조정한 서구형 핏을 별도로 개발 중이며, 특히 바지 핏이 가장 까다로운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 경쟁력도 약점으로 꼽힌다. 온라인 구매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반품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있고, 기본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 관세 등 통상 문제가 추가 리스크로 거론된다. 회사는 당장은 영향 흡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매출이 목표대로 급증할 경우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신은 유니클로가 미국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제품 경쟁력만으로는 부족하고, 브랜드 인지도·사이즈·디지털 경험 등 현지 적응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1.30 09:08류승현 기자

인도 기업들, 중소도시 소비자 잡기 위해 '전략 전면 수정

인도 시장의 중소도시 소비 여력이 커져 기업들이 새로운 전략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소비의 무게중심이 대도시에서 중소도시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인도 소비 시장은 소득 수준이 높은 약 1억5천만명의 상류층이 주도해왔다. 그러나 인도 경제가 세계 4위권으로 도약을 앞두면서, 기업들은 가격에는 민감하지만 소비 욕구가 뚜렷한 중소도시 소비자층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제품 가격과 구성, 물류, 마케팅 전략까지 전면 수정하고 있다. 인도 재벌 타타그룹의 패션 브랜드 주디오는 대도시 중심의 자라와 달리 중소도시를 겨냥해 저가 패션을 앞세우며 10년이 채 안 돼 매장 수를 800곳 이상으로 늘렸다. 글로벌 브랜드의 위상을 유지하되 가격은 현지 소득 수준에 맞춘 전략이다. 이 같은 변화는 배달 플랫폼과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뚜렷하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블링킷과 제프토, 스위기 등 퀵커머스 플랫폼들이 중소도시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부동산 비용이 낮아 물류 거점 운영 부담이 적은 점도 중소도시 확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대도시보다 중소도시에서는 손익분기점에 필요한 주문량이 훨씬 낮다. 이커머스 업체 미쇼의 급성장도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미쇼는 최근 기업공개(IPO) 이후 기업가치가 85억 달러(약 12조1천932억원)에 달했으며 전체 이용자의 약 90%가 대도시 외 지역 거주자로 알려졌다. 인도 소비 시장의 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인도 중소도시 소비 확산이 글로벌 브랜드의 디자인과 이미지를 차용하되, 가격과 메뉴는 현지화한 제품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식 버거 체인이나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를 닮은 로컬 브랜드들이 대표적 사례다. 다만 구조적 한계도 여전하다. 인도는 상위 1%가 전체 소득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소비 지출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소수 상류층에 집중돼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중소도시 소비자의 소액·반복 소비를 늘리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2025.12.30 09:09류승현 기자

패션 브랜드 포에버21, 미국 사업 종료 선언

패션 브랜드인 포에버21이 미국 내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CNN은 17일(현지시간) 포에버21의 미국 내 운영 법인이 델라웨어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으며, 지난 6년간 회사의 두 번째 파산 신청이라고 보도했다. 포에버21은 성명을 통해 미국 내 매장과 웹사이트는 당분간 계속 운영될 예정이지만, 사업을 질서 있게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래드 셀은 해외 패스트 패션 기업과의 경쟁과 상승하는 비용,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 등으로 인해 지속 가능한 경영 방안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외신은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중국 온라인 쇼핑 대기업인 쉬인과 테무 등 경쟁사에게 밀려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단행한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의 영향도 컸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했고, 800개 이상이던 매장은 540여 개로 줄었다. 이후 쇼핑몰 운영 기업인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에 인수됐으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데이터 분석 회사 글로벌데이터 리테일의 닐 손더스 소매 분석가는 회사의 제품 구성과 상품 기획이 매력적이지 않았다고 분석하며,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명맥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과거보다 대거 축소된 규모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3.18 10:43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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