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뷰티·해외직구 윈도' 종료…패션타운에 새 둥지
네이버 '뷰티윈도'와 '해외직구윈도' 서비스가 종료된다. 대신 이 두 카테고리는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능이 적용된 '패션타운'에 들어간다. 패션과 뷰티 카테고리에 관심이 높은 사용자를 모아 더 많은 브랜드사와 사용자가 연결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2일 네이버에 따르면 7월 31일 뷰티윈도와 해외직구윈도 카테고리가 사라지고 패션타운에 통합된다. 패션타운은 패션뷰티 통합 검색과 탐색, 이용자 맞춤형 상품 등 고도화된 추천이 특징인 패션 전문 서비스로, 현재 베타로 운영되고 있다. 네이버 측은 "AI 기반 개인화 추천서비스의 사용성을 뷰티 카테고리에도 적용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탐색과 취향 추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패션타운은 지난해 11월 기존 상품 전시 중심의 백화점 윈도, 아울렛 윈도 등 패션 윈도 시리즈를 한데 모으고, 패션 전문 검색과 개인화 추천을 강화한 패션 전문 버티컬 서비스다. 패션타운의 월 방문자 수는 오픈 5개월 만에 1천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네이버 패션타운은 백화점 매장과 아울렛, 패션 브랜드 직영몰뿐만 아니라, 소호&스트릿, 패션 디자이너들의 제품까지 모아뒀다. 또 네이버의 딥러닝 기반 개인화 상품 추천 시스템인 에이아이템즈와 고객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클로바 MD가 적용돼 있기도 하다. 이런 개인 맞춤 추천은 타 패션 플랫폼과 차별점으로 꼽힌다. 인지도가 낮거나 신규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상품의 특성과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요소가 포함돼 있다면 추천된다. 판매자에게는 판매 증진과 마케팅 효과를 주고, 구매자에게는 선호하는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찾을 수 있게 한다. 특히 소규모의 소호&스트릿, 디자이너 영역의 판매자들은 상품 구매자들과 매칭되는 기회가 높아져 구매 전환율이 상승하고, 매출이 증대되고 있다. 패션타운 입점을 통해 월 매출이 백만원대에서 억대까지 성장한 케이스들이 다수 생겨나고 있다. AI추천을 통해 소호&스트릿은 주문 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225% 성장했으며, 매출 또한 284% 성장했다. 취향은 물론, 가격대까지 추천이 중요한 고관여 상품인 디자이너 상품들은 주문 건수와 매출이 각각 395%, 498% 가까이 성장하는 등 패션타운과 AI 추천을 통한 성장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디자이너와 브랜드들만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 공간도 강화하고 있다. 패션타운에서는 상품 전시뿐만 아니라, 디자이너와 브랜드 고유의 상품을 둘러보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각 브랜드의 소개 콘텐츠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개인화 기반과 취향 취천을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 및 상품을 편리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패션 및 뷰티 카테고리에 관심이 높은 고관여 사용자들의 풀을 늘려 브랜드사에게도 더 많은 잠재고객과의 접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화 추천을 위한 로직을 고도화해 나감과 동시에 빠른 배송, 혜택, 콘텐츠, 리뷰 등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