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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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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직접 AI 에이전트 만든다…삼성SDS 패브릭스, 공통기반 타고 확산

정부·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활용이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중심으로 단순 업무 보조를 넘어 공무원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행정 업무를 재설계하는 단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상현 삼성SDS 프로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에서 범정부 AI 공통기반의 핵심 플랫폼 '패브릭스'와 실제 공공 AI 전환(AX) 사례를 소개했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은 지난해 하반기 구축에 착수해 올해 3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국정자원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에 구축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위에서 운영되며 기관들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모델 등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현재 범정부 AI 공통기반에선 삼성SDS의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가 제공되고 있다. 다양한 AI 모델과 검색증강생성(RAG),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 에이전트 빌더, 멀티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등을 지원한다. 기관별로 별도 AI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중복 투자를 줄이고 민간의 최신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특장점으로 평가된다. 이 프로에 따르면 현재 47개 기관이 범정부 AI 공통기반 서비스 이용을 신청한 상태다. 삼성SDS는 개발 지식이 없는 현업 공무원도 UI와 프롬프트를 이용해 에이전트를 만들고 IT에 익숙한 사용자는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업무 흐름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해 처리 시간을 줄인 사례도 발표됐다. 대표적으로는 국무총리비서실의 'AI 민원 서포터'가 꼽힌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민원 내용을 읽고 쟁점과 담당 부처를 직접 판단하면서 한 건을 분류하는 데 20~30분이 걸렸지만 AI 에이전트 적용 이후 15초~1분 수준으로 단축됐다. 현재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에서도 이를 활용해 민원 업무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 프로는 "기존에는 사람이 민원을 읽고 판단·분류하는 전 과정을 맡았다면 이제는 에이전트가 이를 수행하고 사람은 마지막 결과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업무 프로세스 자체가 바뀐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법제처에선 'AI 법령 비서'를 구축했다. 법령과 행정규칙 약 24만 건을 비롯해 대법원 판례, 시·도 자치법규 등을 지식화해 공무원이 업무 중 법령에 관해 질문하면 관련 정보를 찾아 답변하는 방식이다. 정부24에도 자연어 질의를 통해 국민이 필요한 민원 서비스를 찾도록 지원하는 AI 서비스에 범정부 AI 공통기반이 활용됐다. 삼성SDS는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이용하기 어려운 기관을 대상으로 별도 구축형 사업도 병행 중이다. 기관 자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온프레미스 인프라에 패브릭스를 설치하고 내부 문서·데이터와 연계하는 구조다. 외부 반출이 어려운 데이터를 자체 인프라 안에서 처리하면서 기관 특화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삼성SDS가 한국철도공사와 진행한 기상특보 에이전트 개념검증(PoC)에선 사람이 약 30분 동안 수행하던 특보 전파 업무를 약 3분으로 줄였다. 특히 현업 직원들이 직접 관련 문서를 모아 지식화하고 프롬프트를 작성해 에이전트를 설계했다. 삼성SDS는 향후 공공기관에서 AI 에이전트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이를 통합 관리하는 거버넌스 기능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개인이 만든 에이전트와 지식을 기관 전체가 공유·재사용하는 AI 마켓플레이스와 기관 내 여러 AI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관리할 수 있는 AI 워크스페이스 등을 차기 핵심 기술로 제시했다. 이 프로는 "기관 현업 담당자들이 본질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어떤 업무를 AI 네이티브 방식으로 재설계할 것인가라는 질문"이라며 "IT와 관련된 각종 기술적인 문제는 패브릭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8 16:08한정호 기자

삼성SDS, 기업용 AI 플랫폼 '패브릭스 2.0' 내달 출시…에이전트 운영 고도화

삼성SDS가 다음 달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2.0'을 출시하고 기업 AI 전환(AX)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에 적용·운영하는 데 필요한 거버넌스와 에이전틱 앱, AI 게이트웨이·스마트 라우팅 등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AX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태희 삼성SDS 부사장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에서 "지속 가능한 AX를 위해선 표준 중심으로 기술을 개발해 변화에 대응하고 성공과 실패의 결과를 자산으로 만들며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 6월 패브릭스 1.7 버전을 출시한 데 이어 다음 달 2.0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1.7 버전에서 에이전트 제작 도구와 인텔리전트 오케스트레이터, 어드밴스드 검색증강생성(RAG), 마켓플레이스 등 에이전트 자산화와 표준 기술을 도입했다면 2.0에선 운영 체계화와 에이전틱 앱 확장에 초점을 맞춘다. 패브릭스 2.0에는 에이전틱 앱과 AI 게이트웨이·스마트 라우팅, AI 코딩 툴, 거버넌스 기능 등이 포함된다. 내년에는 AI 워크스페이스와 에이전트 확장, 에이전트옵스(Ops) 강화, 데스크톱 에이전트 지원 등을 통해 에이전트 생태계의 자율 운영과 자산 공유·재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기업 AX를 지속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표준·자산·운영' 세 가지를 제시했다. AI 모델과 프레임워크,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인프라 등 관련 기술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공통 인터페이스와 표준을 적용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때 발생하는 교체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AX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공과 실패의 결과도 축적해 다음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는 기업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AX 플랫폼은 에이전트 빌더, 지식·데이터, 마켓플레이스·거버넌스, 인텔리전트 오케스트레이션, AI옵스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에이전트를 표준에 따라 제작·등록·배포하고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실행 이력을 자산으로 축적한 뒤 이를 마켓플레이스에서 재사용하는 구조다. 운영 단계에선 에이전트의 품질과 비용, 추론 시간 등을 관측해 지속 개선하는 것이 핵심 요건이다. 특히 기업이 여러 AI 모델을 사용하는 환경에선 비용과 성능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기능이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든 업무에 가장 비싸고 성능이 높은 모델을 사용하는 대신 요청의 난이도와 목적에 맞춰 모델을 선택해야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맞춰 패브릭스 2.0에 적용되는 AI 게이트웨이는 기업 내 다양한 AI 요청을 단일 접점에서 받아 인증과 정책을 적용한다. 스마트 라우터는 오픈웨이트 모델과 기업 자체 모델, 글로벌 프론티어 모델 등 여러 선택지 가운데 업무에 적합한 모델을 찾아 연결하는 방식이다. 단순·유사 질문에는 캐시된 답변을 활용하고 복잡한 질문에는 고성능 모델, 코딩 업무에는 특화 모델을 선택하는 구조로, 새로운 AI 모델이 등장해도 기존 시스템의 변경을 최소화하면서 교체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기업 데이터의 AI 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 부사장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의 양보다 AI가 실제 업무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품질과 맥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데이터의 정의와 맥락, 품질 기준을 수립하고 접근 권한과 인증 체계를 갖추는 한편 에이전트 실행 이력과 생성 데이터도 다시 기업 자산으로 축적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삼성SDS는 소프트웨어(SW) 개발과 사내 업무 자동화 등에서 이러한 AX 체계를 적용 중이다.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 과정에선 AI 에이전트가 기존 코드와 문서를 분석하고 코드를 변환·테스트하며 사람이 중간 산출물을 검토하고 수정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눈다. 기존 업무 시스템도 에이전틱 앱으로 전환해 에이전트가 정보를 조회하고 외부 데이터를 수집한 뒤 사람의 승인을 거쳐 실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경비 처리 업무에도 기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와 AI 에이전트를 결합했다. 정해진 절차에 따른 업무는 자동화 기술이 수행하고 기존 RPA로 처리하기 어려웠던 예외 상황은 AI 에이전트가 판단하도록 했다. 사람이 예외 사례만 검토하는 구조를 통해 처리 시간을 줄이면서 판단 근거와 처리 상태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부사장은 "개발에서 업무까지 AI 적용을 확장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이 세 가지의 축이 AX 과정에서 확장성과 유연성을 높이고 복잡도와 비용은 낮추는 지속 가능한 AX 전략"이라며 "이 과정을 함께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08 12:22한정호 기자

에퀴닉스, 엔비디아와 '분산형 AI 추론' 승부수…인프라 연결성 강화

에퀴닉스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복잡해지는 기업 인프라 연결과 추론 환경을 동시에 겨냥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클라우드·네트워크·AI 환경 연결을 자동화하는 동시에 엔비디아·투게더AI와 손잡고 데이터와 사용자 가까이에서 AI 추론을 실행할 수 있는 분산형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에퀴닉스는 고객·파트너 행사 '에퀴닉스 호라이즌'에서 '에퀴닉스 패브릭 원'과 기업용 분산형 AI 추론 프로그램 '에퀴닉스 인퍼런스 익스체인지'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패브릭 원은 기업에 분산된 클라우드와 네트워크, AI 환경을 연결하는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한 관리형 '애니-투-애니' 연결 서비스다.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기업이 연결해야 할 클라우드와 AI 서비스 제공업체, 사업장 등이 늘어나는 데 따른 네트워크 운영 복잡성을 줄이는 것에 중점을 뒀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가 공동 개발한 오픈 커넥티비티 사양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분산된 클라우드와 AI, 기업 환경 전반의 상호운용성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고객이 연결하려는 대상과 요구사항을 지정하면 패브릭 원이 이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연결 방식을 결정해 제공하는 구조다. 기존처럼 네트워크 서비스 구성 요소를 기업이 일일이 조합하고 관리할 필요도 줄였다. 포털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자동화 워크플로우뿐 아니라 에이전트 기반 요청이나 자연어 프롬프트로 필요한 연결 요건을 지정할 수 있다. 이후 패브릭 원이 라우팅과 클라우드 연결, 암호화, 시스템 복원, 장애 조치 등을 자동으로 오케스트레이션하고 관리한다. 향후 기업이 에이전틱 아키텍처를 도입하면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수동 개입 없이 필요한 연결을 탐색하고 요청·프로비저닝하는 환경까지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에퀴닉스는 AI 인프라 연결뿐 아니라 실제 추론 환경 구축에도 사업 범위를 넓힌다. 이번에 함께 공개한 인퍼런스 익스체인지는 기업이 AI 추론을 데이터와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에 가까운 위치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분산형 AI 추론 프로그램이다. 최근 기업 AI가 실험을 넘어 실제 운영 단계로 이동하면서 추론을 어느 위치에서 실행할지가 성능과 비용, 데이터 거버넌스 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퍼런스 익스체인지는 클라우드와 모델, 제공업체, 지역 등에 분산된 추론 환경을 연결해 기업의 운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에퀴닉스는 엔비디아와 기존 협력을 강화하고 투게더AI와 새롭게 손잡았다. 엔비디아의 '엔터프라이즈 레퍼런스 아키텍처'와 200개 이상의 오픈소스 모델을 지원하는 투게더AI 추론 플랫폼을 에퀴닉스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결합한다는 방침이다. 에퀴닉스는 전력과 첨단 냉각, 운영 관리 등 기반 인프라를 제공하고 '에퀴닉스 패브릭'을 통해 클라우드·네트워크·AI 서비스 제공업체를 연결한다. 엔비디아는 AI 팩토리의 처리량과 토큰당 비용을 고려한 AI 인프라와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제공할 예정이다. 투게더AI는 상위 계층에서 추론 플랫폼을 제공한다. 여러 고객이 자원을 공유하는 멀티테넌트 방식과 전용 용량이 필요한 워크로드를 위한 싱글테넌트 환경을 모두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AI 추론 인프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활용 영역은 사용자·데이터와 가까운 곳에서 추론을 수행하는 '메트로 엣지 추론'부터 폐쇄형 모델에서 오픈소스 모델로 전환하는 '오픈 모델 마이그레이션', 데이터 주권 요건을 고려한 '소버린 AI'까지 포함한다. 특히 소버린 AI는 규제를 받는 산업이나 특정 국가·지역에서 데이터와 추론 처리 위치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에 공개된 패브릭 원은 올해 말 베타 버전을 선보인 뒤 내년 북미 지역부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인퍼런스 익스체인지는 내년 1분기부터 제공된다. 아데어 폭스-마틴 에퀴닉스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은 "AI가 가파른 속도로 기업 기술 환경을 바꾸고 있는 만큼, 지금 어떤 인프라를 선택하느냐가 향후 수년간의 경쟁력을 결정지을 것"이라며 "엔비디아와의 오랜 관계를 바탕으로 현대 AI의 핵심인 가속 컴퓨팅 기반을 갖추는 한편, 개방형 에코시스템을 지향하는 투게더AI와의 협력을 통해 각 기업에 최적화된 확장성까지 확보했다"고 밝혔다.

2026.09.03 15:41한정호 기자

엔에스이, 엔터프라이즈급 '실크로드 서비스 패브릭' 출시

엔에스이(대표 김대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통합관리(ALM) 솔루션 '실크로드 ALM'의 분산 서비스 플랫폼인 '실크로드 서비스 패브릭'을 12일 출시했다. 실크로드 서비스 패브릭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엔터프라이즈급 플랫폼이다. ▲고가용성 ▲운영 효율성 ▲서비스 안정성과 함께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는 쿠버네스 급 확장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 핵심은 과부하 상황에서도 서비스 성능을 유지하는 자동 확장 기능이다. 기존 실크로드 ALM은 화면 조회와 외부 연동, 대량 문서 병합, 리포트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프로세스에서 처리했지만, 서비스 패브릭은 이를 화면, API, 작업 처리, 실시간 통신 등 역할별 노드로 분리한 분산 서비스 구조를 적용했다. 특정 기능에 부하가 집중되면 해당 노드만 자동으로 증설돼 작업을 분산 처리하고, 부하가 감소하면 증설된 노드를 자동으로 회수한다. 예를 들어 대량 리포트 생성 요청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작업 처리 노드가 자동으로 추가 생성돼 성능 저하 없이 업무를 수행한다. 노드의 생성과 회수, 신규 편입은 서비스 중단 없이 이뤄지며, 특정 노드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노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설계됐다. 특히 별도 쿠버네티스나 도커 기반 컨테이너 환경 없이 단일 물리 서버 내부에서 프로세스를 분리하는 방식을 채택한 점도 차별화 요소다. 추가 인프라 구축 없이 외부망과 분리된 폐쇄망 환경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국방·항공 분야처럼 망분리가 필수인 개발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엔에이 측 설명이다. 엔에스이는 실제 성능 검증에서 1만 페이지 규모의 설계요건 문서 20건을 동시에 병합하는 시험을 진행한 결과, 모든 작업을 정상적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운영 편의성도 강화했다. 운영자는 역할별 노드의 자동 증설 기준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순간적인 부하에 따른 불필요한 증설을 막기 위해 임계치가 45초 이상 지속될 경우에만 노드를 추가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증설 기준(80%)과 복귀 기준(30%)을 분리해 노드가 반복적으로 생성·회수되는 현상도 해결했다. 모든 설정 변경과 운영 이력은 기록으로 관리된다. 관제 화면에서는 최근 90일간의 가용성 기록과 호스트 자원 상태, 역할별 노드 운영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김대일 엔에스이 대표는 "개발 도구의 병목은 기능보다 과부하 상황에서의 응답 품질에서 드러난다"며 "서비스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이 문제를 해결했으며, 앞으로도 망분리 환경의 국방·항공 개발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에스이는 소프트웨어 개발 생명주기 관리(ALM) 전문기업이다. 한국형 전투기 KF-21을 비롯해 기본훈련기 KT-1, 고등훈련기 T-50, 소형무장헬기 LAH 등 주요 항공기 개발 사업에 '실크로드 ALM'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공군전력지원체계사업단과 'SW 개발 산출물 형상 및 품질관리 기술 실증'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AI 시대에 맞춰 실크로드 서비스 패브릭 기반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국내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2026.08.12 15:40박희범 기자

에퀴닉스, 日 항공사 네트워크 현대화…클라우드 연결 시간 80%↓

에퀴닉스가 일본 전일본공수(ANA)의 클라우드 네트워크 인프라 현대화를 지원하며 항공 분야 디지털 인프라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환경을 연결하는 중앙집중형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해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 수요에 대응하고 예약·탑승·운항 등 차세대 여객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에퀴닉스는 ANA가 소프트웨어 정의 상호연결 플랫폼 '에퀴닉스 패브릭'을 도입해 중앙집중형 클라우드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ANA는 약 280대의 항공기로 200개 이상의 일본 국내외 노선을 운항 중이다. 예약과 탑승, 고객 커뮤니케이션, 운항 시스템 등 주요 여객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업 확장과 함께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도입이 늘어나면서 기존 네트워크 구조의 복잡성과 확장 비용이 증가했다. 개별 시스템마다 전용 회선에 의존하는 구조로 인해 변화하는 연결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과제도 제기됐다. 이에 ANA는 에퀴닉스 패브릭을 기반으로 기존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재설계했다. 추가적인 물리 회선을 구축하지 않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에 필요에 따라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수개월이 걸리던 네트워크 프로비저닝 시간을 수주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프로비저닝 시간은 약 80% 단축됐으며 확보한 인력과 자원은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테스트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ANA는 향후 5년간 총소유비용(TCO)을 30% 절감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클라우드 연결을 중앙집중화하면서 주요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온디맨드 접속과 확장도 지원한다. 인프라 프로비저닝 속도를 높이고 서로 다른 클라우드 환경을 연결해 통합 고객 서비스와 실시간 운영 조율, 신규 애플리케이션·서비스 도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증가할 인공지능(AI) 워크로드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ANA는 이번 네트워크 인프라를 고급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새로운 AI 워크로드 등 향후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보안과 규제 대응도 강화한다. 에퀴닉스는 프라이빗 연결과 중앙집중형 정책 적용, 최신 보안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ANA의 보안·규제 준수 요건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나카자토 준 ANA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부문 디지털 거버넌스 본부 IT 인프라팀 매니저는 "에퀴닉스 패브릭은 원활한 확장에 필요한 유연하고 확장성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며 "에퀴닉스는 단순 공급업체를 넘어 우리의 글로벌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미래 성장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전략 파트너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오가와 쿠니코 에퀴닉스 일본 대표는 "ANA의 에퀴닉스 패브릭 도입은 기업이 인프라를 전면 교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탄력적인 물리적 인프라 위에 인텔리전스와 유연성을 더함으로써 활용 방식을 혁신할 때 어떤 가능성이 열리는지 보여준다"며 "ANA가 미래의 데이터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오늘날 승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8.10 14:16한정호 기자

삼성SDS, AI 인프라부터 에이전트까지…'풀스택 AI' 성과 가시화

삼성SDS가 2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와 AI 전환(AX), 생성형 AI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AI 풀스택'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삼성SDS는 30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3조7천178억원, 영업이익 2천3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0.7%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IT서비스 부문 매출이 1조7천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고, 물류 사업 매출은 1조9천553억원으로 6.6% 증가했다. 클라우드·AI 인프라 사업 성장 견인 삼성SDS의 2분기 성장세를 이끈 핵심은 클라우드 사업이었다. 클라우드 매출은 7천7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특히 대외 사업 매출이 75% 급증하며 IT서비스 부문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세부적으로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수요 확대와 공공·민간 GPUaaS 사업 증가에 힘입어 CSP 사업이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금융권 AX 사업과 조선업 ERP 프로젝트 확대 영향으로 MSP 사업도 1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과 함께 AI 인프라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GPU 확보·구축·운용 지원사업' 핵심 사업자로 선정돼 국가 AI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B300 기반 GPUaaS에 이어 퓨리오사AI '레니게이드' 기반 NPUaaS 상품도 출시했다. 이는 단순 GPU 공급을 넘어 AI 학습용 GPU와 추론용 NPU를 모두 제공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SDS는 실적 발표 자료에서 'NPU 라인업 확장을 통한 추론 시장 선점'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으며,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추론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AI 인프라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약 110MW 규모의 AI 인프라를 운영 중이며, 이를 2029년 230MW, 2031년에는 DBO 사업을 포함해 800MW 이상으로 확대해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사업 성장 AI 서비스 영역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SDS는 우리은행의 'AX를 위한 AI 에이전트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에는 175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어 한국수출입은행 생성형 AI 구축 사업도 수주하며 금융권을 중심으로 A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국내 금융권이 단순 챗봇 도입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업계에서는 향후 금융권을 시작으로 공공·제조·유통 분야까지 AI 에이전트 수요가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S는 기업용 생성형 AI 솔루션 브리티웍스(Brity Works)를 중심으로 AI 확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오픈AI, 앤트로픽, 구글클라우드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제공하는 멀티모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은 특정 모델에 대한 종속을 줄이고, 고객이 성능·비용·데이터 주권 요구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나무·로봇 투자로 신사업 확장 삼성SDS는 AI 외에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삼성증권, 삼성카드와 함께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 운영사 두나무 지분 4%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 인프라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또 6월에는 미국 로봇 기업 월든 로보틱스(Walden Robotics)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SDS는 향후 다양한 로봇을 통합 제어하고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연결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삼성SDS의 AI 사업이 초기 투자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매출화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단순한 IT서비스 회사의 분기 성과를 넘어 삼성SDS가 AI 인프라, AI 에이전트, 생성형 AI 플랫폼을 연결하는 풀스택 AI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국가 AI 인프라 사업과 금융권 AI 전환 시장 확대가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30 11:19남혁우 기자

[현장] "연간 100억 절감"...삼성전자·우리은행, 삼성SDS와 AX 혁신

삼성SDS가 삼성전자, 우리은행 등 국내 주요 기업 인공지능(AI) 전환(AX)을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별 데이터 정비와 현업 맞춤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적용을 통해 연 100억원 이상 비용 절감과 생산성 개선 성과를 달성 중이다. 신계영 삼성SDS AI사업팀장 부사장은 29일 열린 '삼성SDS AX 서밋'에서 관련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AI 에이전트 도입 사례를 공개했다. 우리은행은 삼성SDS와 금융 업무 전반에 걸친 AX를 진행 중이다. 고객 관리, 기업 여신, 자산 관리 등 핵심 5대 업무가 최우선 대상이다. 삼성SDS의 AI 비즈니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기반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총 300여 개 이상의 금융 맞춤형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27개 핵심 업무를 대상으로 175개 이상 에이전트를 구축하도록 프로세스를 디자인했다. 삼성전자는 10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는 환경이다. 상담사가 고객 통화를 마친 뒤 상담 내역을 시스템에 수동으로 기록하는 데 기존에는 5분에서 10분가량 소요됐다. 삼성SDS는 패브릭스 기반의 AI 어시스턴트를 도입해 서비스 센터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상담사가 통화하는 동안 실시간으로 대화 키워드를 검색해 최적의 답변을 추천한다. 통화가 끝나면 전체 대화 내용이 자동으로 요약 및 입력된다. 상담사는 최종 확인 버튼만 누르면 10초 안에 다음 상담 전화를 받을 수 있다. 기존 시나리오 기반 챗봇의 한계도 극복했다. 정해진 대화 범위를 벗어나면 답변하지 못하던 방식에서 탈피했다. 데이터와 기업 시스템 정보를 직접 연계해 답변하는 패브릭스 기반 에이전트 챗봇으로 전환했다. 해당 상담 챗봇은 현재 삼성전자 웹사이트에 실제 적용되어 운영 중이다. 올해 연말에는 음성으로 대화하는 보이스봇 형태로 시범 적용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마케팅 부서는 자체 개발한 휴먼 디지털 트윈 리서치 에이전트를 현업의 필요에 맞춰 수정해 도입했다. 글로벌 제품을 출시하기 전 정교한 시장 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AI에게 특정 지역, 연령대, 소득 및 학력 수준 등의 페르소나를 부여해 가상의 '인터뷰이(답변자) 에이전트'를 생성한다. 이후 질문을 던지는 에이전트와 답변하는 가상 에이전트 1만~2만개가 스스로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시장 조사를 수행한다. 분석 데이터를 검증한 결과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85%에서 95% 수준으로 대동소이한 정확도를 보였다. 이를 통해 연간 적게는 10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 이상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외에도 금융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정형·비정형 원천 데이터를 전처리하고 이를 데이터 레이크나 데이터 마트에 모으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 데이터를 AI 서비스 허브 및 에이전트 플랫폼과 연계해 실제 업무에 활용 중이다. 신 부사장은 "두 사례 모두 현장 실험 수준이 아니라 회사 경영 차원의 우선순위 사업으로 진행된 사업"이라며 "탑다운 방식의 AX 사업이 효율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SDS는 브라이틱스 AI로 데이터를 정제하고, 패브릭스로 에이전트를 구동하며, 브리티 오토메이션으로 자동화를 연결하는 통합 AX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거버넌스 체계 안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는 업종별 AX 성과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9 16:33남혁우 기자

[현장] 삼성SDS, AX 서밋 개최…'AI 스스로 일하는 시대' 기업 혁신 방안 제시

"인공지능(AI)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 범위는 약 7개월마다 2배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AI가 사람의 지시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업무를 판단하고 실행하는 시대가 머지않았습니다." 김종필 삼성SDS AX센터장(부사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열린 '삼성SDS AX 서밋'에서 이같이 밝히고 AI에이전트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AX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기업이 AI 중심 업무 환경으로 체질을 전환할 수 있도록 기술 로드맵과 구체적인 적용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삼성SDS의 AI 플랫폼과 솔루션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320여 개 기업·기관에서 6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부사장은 생성형 AI가 단순 질의응답이나 문서 작성 보조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AI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기업 역시 AI를 개별 기능에 부분적으로 접목하는 수준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와 데이터, 보안, 거버넌스 전반을 AI에 맞춰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AI가 비서처럼 요청에 반응하는 역할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AI 에이전트가 보다 독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가 단순히 답변을 제공하는 도구가 아니라 실제 업무 흐름 안에서 판단과 실행을 담당하는 주체로 자리 잡게 된다는 의미다. 다만 김 부사장은 이 같은 변화가 곧바로 완전한 자동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AI 에이전트가 독립적으로 여러 업무를 수행할수록 오답과 환각, 잘못된 판단에 따른 업무 오류 가능성이 커질 수 있고 어떤 모델과 에이전트를 어떤 기준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품질과 비용 차이도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민감 정보 유출, 권한 통제, 결과 검증, 법·규제 준수 같은 보안 및 거버넌스 이슈도 기업 환경에서는 반드시 함께 관리돼야 할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그는 사람의 역할도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사람은 단순 반복 업무를 직접 처리하기보다 AI가 수행할 업무 목표를 설계하고 에이전트에 적절한 역할과 권한을 부여하며 결과를 검증·승인하는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맡게 된다는 것이다. 즉 AI가 실행을 담당한다면 사람은 우선순위를 정하고 위험을 통제하며 최종 의사결정과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역할이 이동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삼성SDS는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2.0'을 오는 10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패브릭스 2.0은 복수의 AI 에이전트를 업무 목적에 맞게 자동 선택·연계하는 '에이전트 디렉토리 서비스(ADS)' 기반의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지원한다. 복잡한 업무를 단일 AI가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에 따라 적합한 에이전트를 조합해 실행하는 구조다. 사용자 질문의 특성과 업무 목적에 따라 비용 효율적인 대형언어모델(LLM)을 자동 매칭하는 'AI 스마트 라우터' 기능도 탑재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성능과 비용을 함께 고려해 최적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고 토큰 사용에 따른 부담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삼성SDS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내 개발 AI 자산을 공유·관리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체계도 제공할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필수적인 보안 거버넌스 체계도 강화한다. 김 부사장은 "스스로 코딩하고 위험을 감지하는 가드레일 서비스와 레드팀 운영이 전사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며 "AI 기본법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할 수 있도록 금융·공공 산업군을 위한 맞춤형 보안 체계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가공·정제하는 '브라이틱스 AI'와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연계해 AI가 실제 현업 환경에서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업형 AI 전환의 성패가 결국 데이터 품질과 프로세스 연결성, 운영 통제 역량에 달려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AX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례와 전략도 공유됐다. 김수연 EY한영 AI 리더는 글로벌 선도 기업 사례를 바탕으로 AI 도입의 성과 창출 포인트를 짚었고 신계영 삼성SDS AI사업팀장(부사장)은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이태희 삼성SDS AI개발팀장(부사장)은 통합 AX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 로드맵을 소개했다. 글로벌 파트너십 세션에서는 이동재 오픈AI 코리아 디렉터가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최신 기능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설명했다. 행사장에서는 맞춤형 기술 컨설팅 프로그램인 'AX 전략 클리닉'도 운영됐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기업별 현황을 분석하고 단계별 솔루션 도입 전략을 제안했으며, 핸즈온 세션에서는 출시를 앞둔 패브릭스의 신규 기능과 최신 버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부사장은 "오픈AI, 엔트로픽,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인사이트와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삼성SDS만의 차별화된 AX 역량을 바탕으로 AI 네이티브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9 15:06남혁우 기자

"오픈클로까지 탐지"…MS, 에이전트 관리 플랫폼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 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통제 강화를 위해 새 플랫폼을 내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에이전트 관리 플랫폼 '에이전트 365'를 공식 출시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5일 밝혔다. 에이전트 365는 '마이크로소프트 AI'로 만든 에이전트와 파트너사 에이전트 대상으로 ▲관측 가능성 ▲거버넌스 ▲보안을 제공하는 제어 플랫폼이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에이전트가 이미 기업 업무 환경 안에 들어와 있다고 봤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비롯한 팀즈, 마이크로소프트 365뿐 아니라 로컬 개인 AI 어시스턴트와 민감 데이터에 연결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에이전트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에이전트 자체보다 빠른 확산과 통제 부재를 더 큰 문제로 지목했다. 에이전트가 도구를 호출하고 데이터에 접근하며 다른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하면 유용한 업무 흐름도 데이터 과다 공유, 도구 오용, 과도한 권한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에이전트 365는 사용자 대신 작동하는 에이전트뿐 아니라 자체 자격 증명과 권한으로 작동하는 에이전트까지 관리 범위에 포함한다. 예를 들어 직원의 받은편지함 정리를 돕는 에이전트와 지원 티켓을 자율 분류하는 에이전트를 동시에 관측·통제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플랫폼에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와 '인튠'을 활용해 로컬·클라우드 기반 에이전트 탐지 기능도 강화한다. 기업 조직은 오픈클로 같은 로컬 AI 에이전트 사용 여부와 실행 기기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인튠 정책으로 관리되지 않는 실행 방식을 차단할 수 있다. 내달부터는 디펜더가 에이전트별 자산 맥락 매핑도 제공한다. 보안팀은 에이전트가 실행되는 기기, 연결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관련 ID, 해당 ID가 접근할 수 있는 클라우드 리소스를 확인해 노출 범위와 잠재 피해 반경을 평가할 수 있다. 에이전트 365는 클라우드 에이전트 관리 범위도 넓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베드록과 구글클라우드 연결을 지원하는 에이전트 365 레지스트리 동기화 기능을 공개 프리뷰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IT팀은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실행 중인 에이전트를 자동 탐지·분류할 수 있다. 외부 SaaS 에이전트 연동도 확대된다. 젠스파크, 젠사이, 에그나이트, 젠데스크 등 파트너 에이전트와 카시스토, 코어, n8n 기반 에이전트가 에이전트 365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조직은 별도 통합 작업 없이 해당 에이전트를 통합 관측·보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전트 실행 환경 보안도 강화된다. 공개 프리뷰로 제공되는 '윈도 365 포 에이전트'는 에이전트 업무 부하에 맞춘 클라우드 PC 환경을 제공한다. 에이전트는 인튠으로 관리되는 정책 기반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하고 기존 직원용 ID·보안·관리 통제를 적용받는다. 네트워크 차원의 보호 기능도 일반 제공된다. 에이전트 365는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 네트워크 통제를 코파일럿 스튜디오 에이전트와 사용자 엔드포인트 기기에서 실행되는 로컬 에이전트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승인되지 않은 AI 사용과 위험한 웹 연결, 민감 파일 이동, 악성 프롬프트 기반 공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고객이 이미 ID, 보안, 거버넌스, 관리에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을 기업 전반의 모든 AI 에이전트와 그 상호작용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링크드인을 통해 밝혔다.

2026.05.05 09:25김미정 기자

[유미's 픽] '워룸' 가동해도 먹구름…삼성SDS, 중동·IT 투자 한파에 1Q 실적 '빨간불'

삼성SDS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전쟁 여파로 물류 사업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주력 계열사들의 정보기술(IT) 투자까지 위축되면서 매출은 줄고 수익성도 악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날 오전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현재 삼성SDS를 둘러싼 외부 환경은 녹록지 않은 상태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자 내부에선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특히 매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물류 사업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해상 운임 변동과 공급망 단절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 글로벌 물류 경로의 불확실성은 수익성 악화로 직결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IT 서비스 부문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불황 여파로 주요 고객사들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나 대규모 IT 투자를 뒤로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면서 삼성SDS의 신규 수주 동력도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탓에 삼성SDS는 3년 전 '비상 경영'을 선언한 데 이어 지난 달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물류·공급망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워룸' 가동에 나섰다. 워룸은 회사의 물류사업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전쟁·분쟁, 주요 항로 차질, 팬데믹·자연재해, 글로벌 물류 대란, 국제유가·운임 급등 등의 위기가 발생했을 때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며 즉시 대응 전략을 만드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하지만 삼성SDS는 예상보다 중동 지역 분쟁이 길어지자 올해 1분기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도 이를 반영해 삼성SDS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춘 상태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3조4781억원, 영업이익 2019억원, 당기순이익 1963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4.8%, 당기순이익은 9.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7.7%에서 올해 1분기 7.2%로 0.5%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업계 역시 삼성SDS의 올해 1분기 실적 둔화의 배경으로 물류 사업 부진을 꼽고 있다. 삼성SDS의 전체 매출에서 물류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53%로, 전체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전쟁 이후 유가 상승과 해상 운임 변동성 확대, 공급망 불확실성 증대가 겹치면서 물동량 감소와 비용 부담이 동시에 커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SDS는 물류 사업이 외형을 떠받치는 구조인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이 실적에 직접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물류 부문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삼성SDS의 올해 실적에 대한 우려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이슈가 일반 화물 운송에 미치는 직접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와 해상 운임 변동성 확대, 보험료 상승 등 비용 변수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중동 리스크 자체보다 주요 해상 항로 차질과 이에 따른 공급망 혼란 여부가 물류사업 수익성을 좌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계열사 중심 매출 구조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삼성SDS의 내부거래 규모는 지난해 약 11조371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82%를 차지했다. 2024년에는 11조1047억원으로 80.3%, 2023년에는 11조4910억원으로 86.5%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내부거래 비중이 80%를 웃돈 셈이다. 경쟁사와 비교해도 내부거래 의존도는 높은 편이다. LG CNS의 내부거래 규모는 지난해 약 3조754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1.3%, 2024년 4조1069억원으로 68.6%, 2023년 3조3580억원으로 59.9% 수준이다. 삼성SDS가 경쟁사 대비 계열사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대외 환경 악화 시 실적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이 같은 구조가 계열사 투자 변화에 대한 민감도를 높인다고 보고 있다.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로 경기 불확실성과 비용 부담이 확대되면 주요 계열사들은 신규 IT 프로젝트 발주나 클라우드 전환 의사결정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삼성SDS는 이 같은 투자 지연의 영향이 실적에 빠르게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IT서비스 부문도 녹록지 않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여파로 기업들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나 대규모 IT 투자 집행을 늦추면서 신규 수주 속도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금융·제조·공공 등을 중심으로 시스템통합(SI)과 IT 아웃소싱(ITO) 사업 비중이 높은 만큼 주요 고객사의 투자 일정 변화가 실적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에선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 증가와 함께 일부 MSP(관리형 서비스) 매출 이연 가능성도 올해 1분기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삼성SDS가 전통 IT서비스 사업의 둔화를 만회하기 위해 클라우드와 AI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최근에는 이준희 대표 직속 AX센터를 신설하고 AI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아우르는 사업 확대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또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 공식 리셀러 자격을 바탕으로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도 힘을 싣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신사업이 1분기 실적을 본격적으로 방어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많다.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B300 서비스 매출은 2분기부터, 공공향 생성형 AI 사업 매출은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AI컴퓨팅센터와 구미 데이터센터 역시 각각 2028년, 2029년 완공이 목표여서 단기 실적 기여보다는 중장기 성장 기반 성격이 강하다.이에 대해 하나증권은 "물류 부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데이터센터 확보까지 시간이 필요하기에 일부 비용이 동반될 수 있으나, 필연적으로 증가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물류와 IT서비스 부문 부담이 크지만,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수주와 GPU 기반 AI 인프라 매출 반영 여부가 실적 개선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상반기 실적 부진을 만회하려면 물류 부문 안정화와 함께 AI·클라우드 사업의 매출 가시화가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3 06:00장유미 기자

AI가 네트워크 직접 운영…에퀴닉스, '패브릭 인텔리전스' 출시

에퀴닉스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인프라를 자동화하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복잡한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AI 워크로드 운영을 자동화해 기업의 인프라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에퀴닉스는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운영 계층 '패브릭 인텔리전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패브릭 인텔리전스는 기업이 AI 기반 네트워크를 설계·배포·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기존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AI 워크플로우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운영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솔루션은 에퀴닉스의 '분산형 AI 허브'를 기반으로 동작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엣지 환경 전반에 걸친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자동화한다. 기업은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AI 워크로드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네트워크 환경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에이전틱 AI 개념을 적용했다. 수동 중심의 기존 네트워크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자동 대응을 통해 인프라를 최적화하는 구조다. 패브릭 인텔리전스는 자연어 기반 명령과 자동화된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패브릭 슈퍼 에이전트', 다양한 AI 클라이언트와 연동되는 'MCP 서버', 프라이빗 연결 기반 AI 서비스 접근을 지원하는 '패브릭 애플리케이션 커넥트', 실시간 이상 탐지와 예측 분석을 제공하는 '패브릭 인사이트' 등으로 구성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업은 네트워크 설계와 운영을 단순화하고 기존 수주 단위로 소요되던 배포 시간을 수분 단위로 단축할 수 있다. 또 민감 데이터를 퍼블릭 인터넷에 노출하지 않고도 AI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어 보안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퀴닉스는 전 세계 77개 도시, 28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로 구성된 글로벌 인프라를 기반으로 패브릭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며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AI 워크로드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4400개 이상의 고객이 에퀴닉스 패브릭을 활용하고 있다. 업계에선 AI 확산 속도에 비해 네트워크 인프라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레거시 네트워크는 AI 워크로드가 요구하는 실시간성과 유연성을 충분히 지원하지 못해 병목 현상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에퀴닉스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네트워크 인프라를 단순 지원 요소가 아닌 AI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존 린 에퀴닉스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모든 기업이 AI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성장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AI를 대규모 배포할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에이전틱 AI가 성숙해지고 추론 애플리케이션이 기업 전반으로 확산됨에 따라 네트워크 인프라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유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패브릭 인텔리전스는 고객이 복잡한 인프라 관리에 소요하는 시간을 줄이고 비즈니스 발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인프라를 제약 요소에서 경쟁 우위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16 11:05한정호 기자

의정 지원도 AI로…삼성SDS, 국회 AI 플랫폼 구축

삼성SDS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역량을 앞세워 공공부문 AI 전환(AX)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SDS는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 국회) 구축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국회AI의정지원플랫폼'을 공식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국회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분석·작성까지 지원하는 생성형 AI 시스템으로, 국회 의정활동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국회 내·외부 320개 기관과 연계해 구축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 약 5000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플랫폼은 ▲AI 어시스턴트 ▲지능형 검색 ▲법률안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AI 어시스턴트는 정책 질의 응답과 문서 초안 작성, 회의록 요약 등을 지원하며, 지능형 검색은 국회 내·외부 자료를 자연어 기반으로 통합 검색할 수 있다. 법률안 서비스는 유사 법안과 조문을 추천해 입법 검토를 돕는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회 내외부에 분산된 의정자료와 공공·학술 데이터를 통합하고 AI가 활용 가능한 형태로 전환했다. 데이터 수집·정제·분석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AX 체계와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회 특화 언어모델을 적용하고 회의록·보고서 등 출처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답변 신뢰도를 확보했다. 시스템은 국회사무처 데이터센터 내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구축돼 보안성도 강화했다. 이번 플랫폼은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를 기반으로 구현됐다. 사용자는 방대한 의정자료를 빠르게 검색하고 정책 자료 작성이나 법안 검토 과정에서 필요한 문서 초안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2027년까지 3단계로 추진되며 향후 데이터 통합과 분석 범위를 확대해 정책 의사결정 지원과 입법 활동 전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이를 계기로 공공부문 AI·데이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범정부 AI 공통기반' 구축에도 참여하며 공공 AX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범정부 AI 공통기반 사업은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보안 우려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삼성SDS의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가 적용됐다. 법령 정보, 지침·안내서, 민원 상담 내역 등 다양한 행정 데이터를 내부망에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정책 기획과 의사결정 고도화를 지원한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회 내 다양한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삼성SDS는 축적된 AI·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 혁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14 09:38한정호 기자

오늘의집, 북촌서 봄 맞이 '패브릭 연합' 팝업 개최

오늘의집은 오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오늘의집 북촌'에서 봄 시즌 패브릭 연합 팝업 '폭닥폭닥, 봄날의 패브릭'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팝업은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오늘의집 단독 패브릭 브랜드 3곳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첫 오프라인 행사다. ▲오늘의집이 직접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늘의집 레이어' ▲'토노브' ▲'드파인'이 참여한다. 오늘의집에 따르면 최근 홈 인테리어 시장에서 패브릭 카테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봄을 맞아 ▲커튼 ▲쿠션커버 ▲침구 등 패브릭 아이템을 활용해 공간 분위기를 바꾸려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늘의집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고객이 온라인 인기 브랜드를 직접 보고 만지며 구매까지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팝업을 기획했다. 이번 팝업에서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세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패브릭 스타일링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늘의집 레이어는 수백만 유저 데이터를 바탕으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패브릭 선택을 제안한다. ▲베이직 ▲리파인 ▲스튜디오 세 가지 라인으로 구성돼 실용성과 완성도를 모두 갖춘 패브릭 아이템을 선보인다. '토노브'는 기능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아이템을 제안하며, '드파인'은 엄선된 원단과 차분한 디자인의 러그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방문객들은 세 브랜드가 제안하는 다양한 패브릭 아이템을 직접 만져보고 비교할 수 있다.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현장 행사도 마련됐다. 팝업 기간 중 방문객 전원(일 50명 한정)에게 최대 6만원 상당의 리빙 아이템이 담긴 캡슐 뽑기 1회권을 제공한다. 현장에서 상품을 구매한 후 오늘의집 북촌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거나 인스타그램에 관련 후기를 게시하면 캡슐 뽑기 기회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패브릭은 공간을 가장 손쉽게 바꾸는 아이템이지만 온라인에서는 소재의 질감이나 색감을 온전히 전달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팝업이 오늘의집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세 브랜드를 북촌에서 직접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4.06 10:44박서린 기자

KT "기업형 AI OS로 AX 지원"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KT가 기업이 AI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에이전트 패브릭'을 공개했다. 기업형 AI 운영체제(OS)로, AI에 기업 핵심 업무를 맡길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이 위한 플랫폼이다. 기업이 AI를 도입하면서 직면하는 기존 사내 시스템과의 연동 복잡성, 데이터 보안 이슈, AI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 등의 한계를 아키텍처 혁신으로 개선하는 방식이다. KT는 MWC26에서 기업 AX의 근본적인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이같이 에이전틱 패브릭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에이전틱 패브릭을 통래 글로벌 AI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에이전틱 패브릭은 AI가 보조 도구가 아닌 업무의 주체로서 기능하기 위해 ▲인간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적 판단과 ▲기업의 목표, 가치, 정책에 부합하는 지능의 정렬성 ▲단순 답변을 넘어 실제 태스크 수행으로 이어지는 실행력 등을 충족한다는 원칙에 따라 설계됐다. 5개의 레이어 구조로 구성됐다. ▲개발부터 운영까지 하나의 단일 UX로 에이전트를 생성 관리하는 익스피리언스 레이어 ▲비결정적 추론과 규칙 기반 업무 실행을 정밀하게 처리하는 인텔리전스 레이어 ▲기업 도메인 지식과 업무 경험을 기억, 축적, 평가하고 자산화해 AI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콘텍스트 레이어 ▲내외부 시스템과 서버 등의 다양한 도구를 안전하게 연결해 실제 실행으로 이어주는 익스큐션 레이어 ▲보안, 정책, 비용, 감사를 기반으로 에이전트를 통제하고 운영하는 거버넌스 레이어 등이다. 또 기업의 데이터와 AI 실행 영역을 분리해 기업의 핵심 데이터는 내부 시스템에서만 저장하거나 처리되도록 하고, AI 모델과 기능은 필요한 만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핵심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새로운 모델이나 기술을 유연하게 확장해 활용할 수 있다. SaaS형, 구축형,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IT 환경과 규제 조건에 맞춰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앞서 통신, 재무, 자산, HR 등 자사의 내부 핵심 업무 영역에 Agentic Fabric을 실제 적용하며, 성능과 실행력을 검증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이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현장형 AX 플랫폼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에이전틱 패브릭은 '업무는 달라도 운영체제는 하나'라는 철학 아래 탄생한 기업 AX의 완성형 모델”이라며 “MWC26을 통해 검증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각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AX를 실현해가겠다”고 말했다.

2026.03.02 08:00박수형 기자

[종합] 삼성SDS, 오픈AI 동맹·5천억 투자 '총공세'…기업용 AI 선점 박차

삼성SDS가 새해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 사내 AI 역량을 결집한 'AX 센터'를 신설해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를 열고 오픈AI(OpenAI)와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용 AI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29년까지 데이터센터 투자를 2배로 늘리고, 2026년에만 설비투자(CAPEX)에 5천억원을 투입하는 등 인프라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단순 IT 서비스를 넘어 서비스와 인프라를 아우르는 'AI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이다. 22일 삼성SDS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2025년 연간 매출액은 13조 9천299억원, 영업이익은 9천571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3조 5천368억원, 영업이익 2천261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가 이끈 IT서비스, '체질 개선' 완성 지난해 실적에서 눈에 띈 분야는 IT서비스 부문이었다. 클라우드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전통적인 시스템 구축(SI)을 넘어 주력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IT서비스 부문 연간 매출은 6조 5천43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클라우드 매출은 2조 6천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성장했다. 전체 IT서비스 매출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대인 41%까지 확대됐다. 세부적으로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CSP),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전 영역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라 공공 및 금융 업종에서 고성능 컴퓨팅(HPC) 사용량이 급증하며 CSP 매출을 견인했고 금융권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와 '브리티 웍스' 등 기업용 솔루션 도입이 늘면서 MSP와 SaaS 매출도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전통적인 SI 사업은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위주로 재편하며 내실을 다졌다.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인 이호준 부사장은 "목표치인 30% 수준에 미치지 못한 15% 수준이지만 이는 경기 침체와 일회성 요인에 의해 일부 감소가 있었다"며 "이달부터 동탄 데이터센터가 전체 가동을 시작했고 구미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AI 컴퓨팅 센터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AI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오는 3~ 4분기에는 성장률이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 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해상 운임 하락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디지털 물류' 경쟁력을 앞세워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물류 부문 연간 매출은 7조 3,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소폭 감소했다. 해상 및 항공 운임 하락세로 운송 매출 자체는 줄었으나, 연말 성수기 물동량 증가와 내륙 운송 및 창고 물류 수요가 회복되면서 매출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특히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 약진이 두드러졌다. 첼로 스퀘어 4분기 매출은 3,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전 분기 대비로는 27%나 성장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가입 고객사 역시 2만 4,600여 곳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삼성SDS는 향후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운송 경로를 제안하는 등 고부가가치 물류 서비스를 강화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AX센터 신설…오픈AI와 맞손, 기업 시장 선점 나서 삼성SDS는 올해를 '기업형 AI'가 실험실을 벗어나 실제 업무 현장에 안착하는 원년으로 선언했다. 이를 위해 전사 AI 역량을 결집한 컨트롤타워 'AX 센터'도 공식 출범했다. AX 센터는 기존 생성형 AI가 수행하던 단순 질의응답 수준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계획하여 업무까지 완결하는 '에이전틱 AI'를 차세대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술이 아닌 '업무(Use Case)' 중심 적용 ▲단순 자동화를 넘어선 '실행(Action)' 중심 에이전트 구현 ▲데이터 유출 걱정 없는 '기업 맞춤형 보안 플랫폼' 제공 등 3대 실행 전략을 추진한다. 글로벌 빅테크와 동맹 전선도 구체화했다. 삼성SDS는 오픈AI와 전략적 협업을 공식화하며, 국내 최초로 기업용 서비스인 '챗GPT 엔터프라이즈(ChatGPT Enterprise)'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초대 AX센터장을 맡은 김종필 부사장은 "오픈AI 등 글로벌 선도 기업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최고 수준 AI 모델을 확보하고, 이를 기업 맞춤형 보안 체계와 결합해 내재화할 것"이라며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계획하여 업무를 완결하는 '에이전틱 AI'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AI 데이터센터 규모 2배 확장… 설비투자 5천억원 수준으로 확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클라우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 로드맵도 구체화됐다. 이호준 부사장은 "2029년까지 데이터센터(IDC) 직접 투자를 현재 보유 규모 최소 2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확장을 넘어,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에 대응하는 AI 전용 인프라로 체질 개선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구미 신규 데이터센터(60MW 규모) 건립 ▲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을 핵심 거점으로 삼아 AI 인프라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는 지난 11월 기술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2026년 설비투자 규모를 약 5천억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여기에는 AI 연산 핵심인 엔비디아(NVIDIA) 차세대 GPU 'B300' 도입 비용과 이연된 서버 투자 비용 등이 포함된다. 회사 측은 최신 GPU 도입을 통해 공공 및 금융권 초거대 AI 수요에 대응하는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Dedicated SCP)'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30년간 축적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노하우를 상품화한 데이터센터 위탁 운영(DBO)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삼성SDS는 이미 DBO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자체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대외 고객사 데이터센터를 기획 단계부터 운영까지 전담하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배당금 10% 상향, 주주환원 강화…IT서비스 4~6% 성장 목표 삼성SDS는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 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섰다. 2025년 결산 배당금은 주당 3190원으로 전년(2,900원) 대비 약 10% 인상되었다. 이에 따른 배당 성향은 32.5%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p 상승했다. 전략마케팅실장 이정헌 부사장은 "수출 가치 제고와 주주 이익 환원을 위해 배당금을 증액했다"고 설명하며 향후에도 특별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 가치와 기업 가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환원 정책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SDS는 경기 회복에 따른 IT 투자 재개와 클라우드 고성장에 힘입어 IT서비스 부문에서 4~6% 수준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이연되었던 프로젝트들이 재개되고 생성형 AI 도입이 본격화되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헌 부사장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생성형 AI 도입과 클라우드 전환은 이제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권 핵심 계정계 고도화, 공공 부문 범정부 AI 플랫폼 구축, 제조 현장 AI 기반 운영 효율화 등 핵심 업종에서 축적한 디지털 전환 역량을 앞세워 대외 사업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2 16:32남혁우 기자

이준희 삼성SDS 대표, 글로벌 불황 속 'AI 풀스택 전략' 선방

삼성SDS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물류 운임 하락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연간 매출 14조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리며 선방했다. 이는 이준희 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 온 'AI 풀스택(Full Stack)' 전략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실적 방어와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낸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삼성SDS는 2025년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13조 9천299억원, 영업이익 9천5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 5천368억원, 영업이익 2천2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에서 주목하는 부문은 'AI 풀스택' 전략을 앞세워 약진한 클라우드 사업이다. 매출 6조 5천435억원을 기록한 IT서비스 부문 중 클라우드 사업은 전년 대비 15.4% 급증한 2조 6천802억원을 달성했다. 이준희 대표가 주도한 AI 풀스택은 기업이 AI를 도입하고 활용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IaaS), 플랫폼(PaaS), 솔루션(SaaS) 등 모든 단계의 서비스를 삼성SDS가 통합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지난해 "고객은 단순히 클라우드 서버만 빌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SCP) 위에서 AI 개발 플랫폼을 돌리고, 업무 자동화 솔루션인 브리티 코파일럿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수직 계열화된 서비스가 우리의 생존 무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삼성SDS는 지난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기업용 생성형 AI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CSP) 인프라 확충에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다. 단순히 서버 용량을 늘리는 것을 넘어 AI 연산에 특화된 고성능 GPU 팜(Farm)을 구축하고 데이터센터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자본을 집중했다. 확보한 인프라 경쟁력은 안정성이 최우선인 금융권의 대규모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와 높은 보안 수준을 요구하는 공공기관 AI 도입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물류 부문은 해상 운임 하락세가 지속되며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0.5% 감소한 7조 3천864억원, 영업이익은 6.2% 줄어든 1천3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가입 고객이 2만 4천625개사를 돌파하며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회사는 물류 운영에도 AI 자동화를 적극 도입해 수익성을 보전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올해 'AI 풀스택' 역량을 더욱 고도화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급증하는 AI 연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NVIDIA) B300 기반의 GPUaaS 상품을 출시한다. 또한 AI 솔루션 영역에서는 이미 시범 서비스를 마친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와 생성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을 중앙 정부 57개 부처로 확산하는 데 주력한다. 더불어 지난해 12월 체결한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업용 생성형 AI 도입 지원도 강화한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최근 CES 2026 현장에서 "생성형 AI는 이제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고 더 나아가 스스로 과업을 인식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AI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SDS는 AI 인프라부터 플랫폼, 솔루션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AI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가장 든든한 AI 전환(AX)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의 AX 실현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1.22 11:55남혁우 기자

삼성SDS, 엔비디아·오픈AI 협력 빛 본다…"올 1분기 성과"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삼성SDS가 올해 'AI 에이전트' 서비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과 엔비디아 B300으로 구축한 AI 인프라 서비스를 다음달 시작하는 한편,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와 협업한 '챗GPT 엔터프라이즈'도 이르면 이달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내 전시관에서 향후 사업 전략 및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엔비디아 B300 수백 장 도입…오픈AI 협업도 "이달 가시적 성과" 삼성SDS는 AI 에이전트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AI 인프라·AI 플랫폼·AI 솔루션을 모두 아우르는 'AI 풀스택'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자사 클라우드인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중심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제공한다. 또한 엔비디아(NVIDIA)와의 협력을 통해 최신 GPU인 B300 모델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이 대표는 "수백 장의 B300을 도입해 다음달까지 준비를 마치고 AI 인프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수요를 보면서 더 투자를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플랫폼 분야에서는 삼성SDS의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통해 삼성 거대언어모델(LLM)은 물론 주요 글로벌 언어 모델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해,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말 오픈AI와 계약을 체결했고, 조금 전부터 시작해서 당사의 잠재 고객들에게 소개를 했다"며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여 빠르면 이달 내, 혹은 1분기 내에는 상당히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솔루션, 글로벌 무대서 활약 기대 AI 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삼성SDS의 구매공급망관리(SRM) SaaS는 지난해 유수의 서버·PC 고객사 3곳에 공급을 진행해, 현재 UAT(최종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조만간에 고 라이브(Go live; 서비스 배포)'를 할 것 같고, 이후에 고객사 이름 등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또한 1분기 내에 또 하나의 전기·공조 제조사하고도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해남에 구축 중인 국가 AI컴퓨팅센터는 올 하반기부터 착공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SDS는 네이버클라우드, 지자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지에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첨단 GPU 1만5천장을 확보해 2029년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2026.01.08 04:46장경윤 기자

한화큐셀 "AI 에이전트로 전력망·사업 안정…운영 전략 자동화 목표"

"에너지 산업이 제품 판매 중심에서 운영·서비스 최적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공지능(AI)으로 수작업 중심 운영 한계를 극복하고 실시간 예측 기반의 자율 최적화 체계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력망 안정성과 에너지 서비스 품질을 올렸습니다. 향후 여러 에이전트를 통합해 운영 전략까지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화큐셀 박희라 상무는 26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한 성과와 향후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패널 제조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최근 에너지 생산·저장·소비·거래 전반을 아우르는 에너지 솔루션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박 상무는 소프트웨어(SW)와 데이터, AI 전략 부문을 총괄하며 에너지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박 상무는 "에너지 산업이 제품 판매 중심에서 운영과 서비스 최적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와 상업용 시설, 대규모 발전 자산 중심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요구하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이 상황에서 에너지 비즈니스 운영에 변화가 필요해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발전량과 에너지 사용량, 전력 시장 가격을 사람이 수작업으로 판단하는 구조에서는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어렵다"며 "분산된 데이터와 예측 불가능성이 산업 전반의 구조적 제약으로 작용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도입했다. 기술적으로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 데이터, 고객 데이터를 한 플랫폼에 연결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다. 박 상무는 "AI 전환에 가장 중요하게 둔 기준은 기술 개선보다 고객 가치였다"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 개선과 경제 가치 창출을 최우선으로 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를 내부 운영 최적화 도구이자,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수단으로 동시에 활용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예측부터 문서 자동화까지…에너지 운영에 들어온 AI 한화큐셀은 에너지 예측 모델 개발과 문서 자동화, 업무 시스템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에너지 예측 모델은 태양광 발전량과 고객 에너지 사용량, 전력 시장 가격을 동시에 예측할 수 있다. 모델 개발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IoT'와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이 활용됐다. 애저 IoT는 태양광 설비와 배터리 등 현장에 설치된 장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연결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패브릭은 수집된 데이터를 저장·정제·분석하는 통합 데이터 플랫폼이다. 서로 다른 형태의 정보를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묶어 AI 학습·분석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박 상무는 AI 기반 예측 모델을 통해 기존 수작업 업무 방식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엔지니어는 각 설비를 개별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없다"며 "수천 개 장비 상태와 데이터를 한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전 데이터와 운영 데이터, 외부 시장 데이터 등 여러 형태 정보를 한 흐름으로 연결해 운영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태양광 설비와 ESS에서 수집되는 실시간 데이터에 날씨·전력 가격 데이터까지 통합할 수 있었다. 박 상무는 "이제 AI 모델은 전기 요금이 낮을 때 ESS를 충전하고, 피크 시간대에 방전하도록 스스로 판단한다"며 "에너지 비용 절감과 전력망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구조를 이룬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던 판단이 데이터와 AI 예측 결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며칠 걸리던 작업이 실시간 처리되고, 운영 인력 역할도 전략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AI 활용 범위가 에너지 예측·운영을 넘어 반복 업무 자동화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단순 업무 자동화는 한화큐셀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먼저 이뤄졌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주별로 전력망 규정과 인허가 문서 형식이 다르다. 그동안 내부 인력이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방대한 문서 검토와 비교를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했다.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AI' 플랫폼으로 인허가 문서를 자동 분석하고, 핵심 요구 사항과 차이점을 추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박 상무는 "애저 AI 도입 전 미국 주별 인허가 요건을 검토하기 위한 내부 시스템을 새로 만들고 정비하는 데만 약 1년 반이 걸렸다"며 "AI 적용 후 해당 시스템을 반년 만에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틱 AI로 운영 전략까지…'애저 AI 파운드리' 접목" 박 상무는 AI 전환에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데이터 수집부터 AI 적용, 서비스 운영까지 엔드 투 엔드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플랫폼 특장점으로 꼽았다. 박 상무는 "우리는 여러 국가에서 사업하는 만큼 데이터 규제와 보안을 충족하면서도 확장 가능한 플랫폼이 필요했다"며 "이런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한화큐셀은 에이전틱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AI 운영 구조를 한층 더 고도화할 방침이다. 에이전트가 단순 예측을 넘어 판단·실행까지 맡는 에너지 운영 핵심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목표다. 박 상무는 개별 구축된 AI 에이전트를 한 구조로 통합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단계별로 AI를 적용한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사람을 다시 투입해야 한다"며 "통합된 AI 에이전트는 발전량과 수요, 가격 예측 결과를 종합해 스스로 운영 전략까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큐셀은 AI 기능 고도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AI 파운드리'를 활용할 계획이다. 애저 AI 파운드리는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 설계부터 개발, 운영, 관리를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기업은 AI 모델이나 에이전트,·애플리케이션을 엔드 투 엔드로 개발해 안정적으로 배포·운영할 수 있다. 박 상무는 "앞으로 에이전틱 AI가 수요 예측과 설비 유지보수, 전력 거래, 가격 결정 등 에너지 가치사슬 전반에서 주도적으로 의사결정 하는 생태계가 확산할 것”이라며 "우리는 AI 에이전틱 기술로 에너지를 단순 제품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서비스로 제공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26 14:15김미정 기자

오늘의집 북촌, 크리스마스 맞이 '산타의 집' 특별 전시

오늘의집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오프라인 쇼룸 '오늘의집 북촌'에서 오는 28일까지 '산타의 집' 전시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잠시 자리를 비운 산타의 집'을 컨셉으로 1층 공간 전체를 산타의 거실, 다이닝룸 등으로 꾸몄다. 방문객들은 산타의 취향이 담긴 공간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크리스마스 무드를 즐기고 인테리어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산타의 집'에서는 크리스마스 인테리어와 홈파티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크리스마스 트리 뿐만 아니라 ▲오너먼트 ▲조명 ▲캔들 ▲와인잔 ▲커트러리 ▲쿠션, 담요 등 고감도 인테리어 소품들을 준비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감각적인 아이템도 함께 제안한다. 방문객을 위한 즐길 거리도 준비했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크리스마스 추억을 남길 수 있으며, 직접 소원을 적어 걸 수 있는 '소원트리'도 진행된다. 또한 인증샷 업로드 시 할인 쿠폰 제공, 오르골 증정 행사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오프라인 전시와 함께 온라인에서도 특별 기획전이 열린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기획전에서는 ▲홈데코 ▲조명 ▲주방 ▲패브릭 등 '산타의 집'에서 선보인 단독 상품들을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올겨울 오늘의집 북촌에서 고객들이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정성껏 준비했다”며 “'산타의 집' 전시를 통해 소중한 연말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2.16 12:42박서린 기자

[유미's 픽] 삼성SDS·LG CNS, 'AI 기술 리더십' 전면 재편…젊은 인재 앞세워 성장 속도전

국내 대형 IT서비스 기업 양대 축인 삼성SDS와 LG CNS가 정기 임원 인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나란히 기술 중심의 인사 기조를 강화하며 '인공지능(AI)·클라우드 시대'에 맞춰 속도전에 돌입했다. 두 기업 모두 젊은 기술 기반의 인재들을 대거 전진 배치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향후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 25일, LG CNS는 지난 27일 정기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삼성SDS는 부사장 2명과 상무 8명 등 총 10명이 승진했고, LG CNS는 부사장 2명과 전무 1명, 상무 5명 등 총 8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대부분이 '기술 인재'란 점이다. 삼성SDS 김정욱 전략마케팅실 컨설팅팀장과 이태희 연구소 AI연구팀장, LG CNS 김태훈 AI클라우드사업부장과 최문근 엔트루부문장 등 각 기업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4명도 모두 이에 해당된다. 김정욱 부사장과 이태희 부사장의 승진은 삼성SDS가 선보인 AI 에이전트들의 성과 덕분으로 분석된다. 삼성SDS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업무 보조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을 지난해 출시한 후 빠르게 이용자 수를 늘리고 있는 상태다. 실제 '브리티 코파일럿'은 삼성 관계사 17곳과 외부 기업 11곳 등에서 약 18만 명 이상이 사용 중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이 제한적인 공공과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도 최근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행정안전부, 경기도 교육청을 시작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김태훈 부사장과 최문근 부사장은 AI,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LG CNS가 올해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둔 덕분으로 분석된다. 실제 LG CNS의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4조1천939억원으로, 이 중 AI클라우드사업부(2조4천692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5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56%) 비중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이 중 김 부사장은 LG그룹 계열사 내 최연소 부사장 승진자란 점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김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IBM코리아, 델 테크놀로지스를 거쳐 지난 2019년 LG CNS 클라우드사업부 클라우드사업담당 상무로 합류했다. 지난 2021년에는 클라우드사업부장을 맡았고, 지난 2022년 전무로 승진한 바 있다. LG그룹 전체에서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전략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AI 인재 중심 승진 기조를 유지한 것이 김 부사장의 승진에 주효했다. 김정욱 삼성SDS 전략마케팅실 컨설팅팀장과 최문근 LG CNS 엔트루부문장이 부사장이 됐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두 사람이 속한 곳이 비슷한 업무를 한다는 점에서 향후 고객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김 부사장은 그간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에서 대내AM(Account Manager)담당 디지털전환(DX) AM팀장을 그간 맡아오며 그룹사 내부 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AI 활용에 대한 컨설팅을 추진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승진으로 그룹사 내부뿐 아니라 클라우드, AI 분야 대외 고객 확대를 위해서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 부사장이 속한 LG CNS 엔트루부문도 AX 전략 수립의 싱크탱크인 컨설팅 전문 조직이란 점에서 김 부사장과 경쟁 구도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선 기업 고객의 AX 전략을 수립해 LG CNS의 서비스와 어떻게 결합해 사업을 추진할 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최 부사장이 대내외 고객 확대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이 AI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도 향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업무 보조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을 지난해 출시한 후 빠르게 이용자 수를 늘리고 있는 상태다. 실제 '브리티 코파일럿'은 삼성 관계사 17곳과 외부 기업 11곳 등에서 약 18만 명 이상이 사용 중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이 제한적인 공공과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도 최근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행정안전부, 경기도 교육청을 시작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삼성SDS가 오픈AI와 협력키로 했다는 점에서 AI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다. 삼성SDS는 현재 AI 데이터센터 구축, 챗GPT 엔프라이즈 도입, 리셀러 계약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오픈AI와 협력하고 있다. 특히 오픈AI와 공식 리셀러 계약을 맺은 것은 국내 최초다. 이를 토대로 삼성SDS는 AI 서비스 부문에서도 사업 확장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전략마케팅실 컨설팅팀 제조컨설팅그룹장 김긍환 상무 ▲솔루션사업부 솔루션개발실 IW개발팀 팀즈개발그룹장 김승진 상무 ▲개발센터 SW경쟁력강화팀 ACT그룹장 신창민 상무가 이번에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삼성SDS는 오픈AI와의 협력을 계기로 AI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성장을 위해서도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에 이준희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클라우드제공(CSP), 클라우드관리(MSP), 소프트웨어(SaaS) 등으로 구성된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승진 명단에 오른 인물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MSP사업팀 생성형AI SA그룹장 이준형 상무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클라우드개발실 SCP개발팀 SCP 플랫폼개발그룹장 최규황 상무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클라우드서비스담당 시스옵스팀 ERP시스템그룹장 한호전 상무 등 3명으로, 전체 승진자 10명 중 3명이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배출됐다. LG CNS 역시 이번 인사에서 승진자 8명 중 5명을 AI 사업과 연관된 인재로 발탁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8월 '에이전틱 AI' 플랫폼인 '에이전틱웍스'와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싱크' 등을 출시해 에이전틱 AI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차세대 성장 동력인 피지컬AI, 로봇 분야의 성장을 이끌고 유통 물류 자동화 시장 1위 지위를 굳건히 한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 이준호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관심이 쏠렸다. LG CNS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AI·로보틱스 R&D(연구개발) 센터'를 신설하고 차세대 로봇 두뇌 개발을 위한 신기술 선점을 본격화한 상태로, 이 전무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센터에선 ▲에이전틱 AI 기술 발굴 ▲로봇 학습 데이터 생성 ▲RFM(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로봇 AI·서비스 플랫폼 구축 ▲로봇 시뮬레이션 등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풀 스택 기술 연구가 이뤄진다. 김소연 디자인 AX사업담당 상무도 AI 고객 경험을 더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이번에 승진자로 발탁됐다. 또 클라우드데이터센터사업을 이끈 1986년생 조헌혁 상무를 승진시킨 것도 AI,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조 상무는 지난 8월 한국 기업 최초로 LG CNS가 인도네시아에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한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약 1천억원 규모의 초거대(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를 내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현지 재계 서열 3위인 시나르마스 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까지 설립했다. 또 이 사업에 '원(One) LG' 통합 솔루션을 적용,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역량과 LG전자의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솔루션 등 그룹 내 핵심 역량까지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인사를 두고 두 곳 모두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내세웠다는 점도 주목했다. 실제 매출 성장에 기여한 사업부가 승진의 중심에 서면서 실질적 사업 영향력을 기준으로 승진 폭이 결정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각 사에서 매출 기여도가 높은 AI·클라우드 부문 승진자가 집중된 것도 이를 방증한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와 삼성SDS가 AI 기반의 기업 AX 시대를 맞아 기술 리더십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젊고 기술 중심의 임원 발탁은 두 회사 모두 AI·클라우드 중심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2025.11.28 12:28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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