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찍고 여의도 온 네이버웹툰 '툰 페스티벌' 즐겨보니
네이버웹툰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툰 페스티벌'이 여의도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툰 페스티벌은 지난 7월 강남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진행된 뒤, 이달 5일부터 17일까지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도 열리고 있다. 이번 팝업은 1차 팝업과 동일한 웹툰 ▲냐한남자(글·그림 올소) ▲마루는 강쥐(글·그림 모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굿즈, 포토존으로 꾸며졌다. "똑같은 작품으로 이미 한 번 열렸으니, 여의도 팝업은 한산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잠시. 방학이 끝난 9월 평일 오후였지만 팝업스토어를 향한 발길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팝업 스토어에서 마주친 한 방문객은 “코엑스몰에서 열린 1차 팝업 때도 왔는데, 이번에도 왔다. 웹툰 팝업 스토어가 자주 열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냐한남자, 마루는 강쥐 웹툰을 모두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번 팝업은 90평 규모로, 1차 때보다 규모 면에서 더 커졌다. 포토존 구역을 포함해 전체 공간이 약 네 배 확장됐다. 판매 상품 종류도 두 배 가량 늘렸다. 상품 종류는 툰 페스티벌 한정 상품 2종을 포함해 총 507종이다. 일부 상품의 경우 인당 구매 수량 제한까지 걸었을 정도다. 네이버웹툰은 특히 웹툰 팬이 일반 고객도 팝업을 즐길 수 있도록 포토존 등 공간 구성에 신경을 썼다. 또 1차 팝업을 경험한 이용자들도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단독 상품을 포함한 전체 상품 종류를 늘렸다는 설명이다. 냐한 남자, 마루는 강쥐 IP를 활용한 각종 키링, 스마트톡, 쿠션, 파우치 키링, 콜렉트북, 네컷포토 등 아기자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투명 텀블러, 슬리퍼, 태블릿 파우치, 양말 등 일상용품들도 갖춰져 있었다. 일부 상품은 벌써 품절되기도 했다. 친구와 함께 행사장에 온 또 다른 방문객은 “마루는 강쥐 행운카드를 구매하려고 한다. 행운카드는 좋은 꿈 등을 나눠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코엑스몰 1차 팝업 때는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방문하지 못했는데, 이번 팝업은 사전 예약을 통해 올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네이버웹툰이 팝업에서 거둔 이익은 작가와 공유된다. 또 색다른 이벤트를 통해 연재 마감 이후에도 작품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IP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팝업 행사의 장점이다. 네이버웹툰은 연내 다른 IP를 활용한 팝업을 서울 지역에서 또 한 차례 열 계획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영상화, 굿즈 등 IP 비즈니스 강화를 통해 창작자는 원작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기회로 수익을 늘릴 수 있다”며 “회사의 전방위 지원으로 창작에만 집중하면서도 부가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팝업스토어도 현재 작품을 연재 중인 원작 창작자를 대신해 상품 제작부터 실제 공간 디자인까지 모두 네이버웹툰이 전담했다”며 “독자들은 좋아하는 웹툰 작품에 더 몰입할 수 있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작가와 독자 모두에게 좋은 기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