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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판교에 통합 거점 구축…"분산된 경영·기술·사업 힘 결집"

SOOP이 판교에 본사와 연구개발(R&D)센터를 아우르는 통합 거점을 마련한다. 여러 곳에 분산된 경영·기술·사업 조직과 주요 계열사의 업무 접점을 한곳으로 모아 의사결정과 협업 속도를 높이고, 확대된 사업 규모에 맞춰 보다 일관된 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SOOP은 지난 9월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256번길 25에 위치한 GB2-C동 토지와 건물을 1315억원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새 건물은 본사와 R&D센터를 겸하는 통합 거점으로 활용한다. 올해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와 조직 재배치를 시작해 2028년 1분기까지 주요 업무 거점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의 핵심은 사무공간을 옮기는 데만 있지 않다. 그동안 서비스와 사업 확대 과정에서 분산돼 있던 조직의 물리적 거리를 좁혀 경영·기술·사업 부문의 연결성을 높이고, 기획부터 개발·운영·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의사결정 구조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은 하나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기술 개발뿐 아니라 콘텐츠 운영, 스트리머 지원, 광고, 커머스, 글로벌 사업 등 여러 조직이 동시에 움직여야 한다. 새로운 기능 하나를 선보이더라도 서비스 기획과 개발, 운영 현장의 피드백, 사업적 판단이 맞물려야 한다. 조직 간 협업 속도가 곧 서비스 경쟁력과 연결되는 구조다. 특히 본사와 R&D센터를 통합한다는 점도 이런 전략과 맞닿아 있다. 서비스 기획과 사업 조직이 파악한 이용자·스트리머의 요구를 개발 조직과 빠르게 공유하고, 기술적인 검토 결과를 다시 서비스와 사업에 반영하는 과정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개선이나 신규 기능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직 간 조율 비용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주요 계열사와의 협업 접점도 확대한다. 각 조직과 계열사가 독립적인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프로젝트 단위로 필요한 인력과 기능을 보다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개별 조직 중심의 업무 수행을 넘어 회사 전체가 동일한 방향성과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운영 기반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SOOP이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들여 부동산을 매입한 만큼 투자 효율성도 관심사다. 회사가 이번 통합 거점에서 기대하는 효과 역시 외형 확대보다는 장기적인 운영 효율과 실행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분산된 업무 거점을 장기간 운영하는 대신 주요 기능을 한곳에 모아 조직 간 소통과 의사결정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안정적인 자체 업무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판단이다. 이전은 서비스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올해 4분기부터 각 조직의 업무 특성과 협업 구조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재배치하고, 2028년 1분기까지 통합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SOOP의 판교 통합 거점 구축은 결국 성장한 플랫폼 사업에 맞춰 조직 운영 방식도 재정비하는 작업이다. SOOP 측은 "흩어진 경영·기술·사업 역량을 물리적으로 연결해 의사결정과 실행 속도를 높이고, 본사와 R&D센터를 중심으로 서비스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운영 체계를 보다 촘촘하게 구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6.09.15 15:57안희정 기자

판교 게임문화축제 'GXG 2026' 폐막…관람객 4만 3000명 방문

성남시 판교역 광장 일대에서 열린 복합 게임문화축제 'GXG 2026'이 이틀간 4만 3000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막을 내렸다. 성남시는 성남산업진흥원, 게임문화재단과 함께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판교역 광장에서 진행한 'GXG 2026'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게임, 문화로 즐기다!'를 주제로 무대·전시·체험·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일반 시민과 업계 관계자를 맞이했다. 행사 기간 열린 게임음악 경연대회 'The 3rd GXG SOUND TRACK'에서는 창작곡 'Nova X'를 연주한 '현악밴드 모마드'가 대상을 받았다. 본선에 오른 총 6개 팀에는 21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됐다. 현장에서는 다이나믹 듀오 축하공연을 비롯해 네오플 앙상블 힐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갈라 콘서트, AI 게임 사운드 제작 및 성우 더빙 체험 등 문화 콘텐츠가 함께 운영됐다. 산업 및 외부 행사와의 연계 폭도 확대했다. '2026 인디크래프트' 전시에 64개 개발사가 참여해 브라질 특별관 등을 선보였으며, 'Connect Fair K-game 수출상담회'를 통해 국내 82개사와 국내외 바이어 44개사가 240여 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아울러 'AI Game Sound Design Challenge' 시상식, 포켓몬 카드 게임 대회, 청소년 대상 진로 프로그램 'GV2026', 마이크로소프트 협업 테크 네트워킹 등을 동시 운영하며 복합 문화 행사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2026.09.14 15:25진성우 기자

게임 시연부터 창작 음악까지…판교에 펼쳐진 게임문화축제 'GXG 2026'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중심지 판교가 게임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즐기는 열린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대표 게임문화축제 'GXG 2026'이 1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 일대에서 공식 개막했다. 행사는 오는 12일까지 이틀간 이어진다. 올해 GXG는 '게임, 문화로 즐기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단순한 게임 플레이를 넘어 음악, 예술, 창작, 기술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결합된 게임의 확장성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 일대는 무대(THE STAGE), 체험(THE PLAY), 전시(THE ART), 비즈니스 및 네트워킹(THE FOCUS), 협업 프로그램(THE FESTA) 등 5개 테마 공간으로 꾸며졌다. 개막 첫날인 11일 판교역 일대는 평일 낮 시간대부터 게임 팬들은 물론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 IT·게임사 직장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활기를 띠었다. 북측광장에 마련된 'GXG 플레이 라운지'에서는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컨트롤러를 잡고 인기 콘솔 게임을 즐겼으며, 올해 새롭게 신설된 'GXG 코스튬 체험존'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게임 캐릭터 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남기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게임 성우 더빙, AI 사운드 제작, 미니 보드게임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브랜드 체험존 부스 앞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판교역 중앙광장에 조성된 'THE ART' 전시 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스마일게이트와 RZCOS가 협업해 선보인 '로스트아크' 코스튬 갤러리에는 정교하게 제작된 에스더와 군단장 캐릭터 의상 및 소품이 전시돼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호요버스 코리아도 축제 후원사로 참여해 판교역 광장에 대표작인 '원신',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IP를 활용한 포토존을 마련했다. 게임 기업들이 사회 곳곳에서 실천해 온 활동을 기록한 'GXG 사회공헌 전시'와 판교 테크원 2층에서 3개년 음악 아카이브를 소개하는 'GXG SOUND TRACK 전시' 역시 게임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조명했다. 축제 열기는 개막일 저녁 메인 무대에서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우승팀인 우주골치클럽의 오프닝 공연과 다이나믹 듀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대표 프로그램인 게임음악 경연대회 'The 3rd GXG SOUND TRACK' 본선이 펼쳐진다. 무대에는 'P의 거짓: 서곡',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메이플스토리', '블루 아카이브' 등 인기 게임 IP를 모티브로 탄생한 창작곡들이 라이브 밴드 사운드로 울려 퍼질 예정이다. 행사 2일 차인 12일에도 판교역 일대에서 열기가 이어진다. '일러스타 페스' 서브컬처 무대와 코스프레 댄스 경연, AI 기반 게임 사운드 공모전 'AI GSDC' 시상식, 네오플 장애인 첼로 연주단 '앙상블 힐'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협업하는 'GXG 갈라 콘서트' 등이 차례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2026.09.11 17:06진성우 기자

SOOP, 20년 만에 새둥지 마련…판교 신사옥으로 업무 거점 통합

SOOP이 판교에 신사옥을 마련하고 대략 20년 만에 주요 업무 거점의 단계적 통합에 들어간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OOP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256번길 25에 위치한 GB2-C동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다. 총 1315억원이 투입되며, 이는 자산총액 기준으로 14.86%에 해당한다. 거래 상대방은 하나은행과 이든자산운용으로, 양수기준일과 등기예정일은 이달 30일이다. SOOP은 이번 매입을 두고 2005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20년 만에 추진하는 통합 업무 거점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와 사업 영역이 확장되면서 경영·기술·사업 조직 및 계열사의 업무공간이 여러 사업장으로 나뉜 가운데 주요 조직의 협업 기반을 강화하고 보다 유기적인 업무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덧붙였다. SOOP은 신사옥을 본사이자 R&D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영·기술·사업 조직과 주요 계열사의 업무공간은 단계적으로 재배치한다. 올해 4분기를 시작으로 2028년 1분기까지 거점 재편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SOOP 관계자는 "이번 신사옥 마련은 조직 간 협업을 높이고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투자"라며 "입주와 조직 재배치를 안정적으로 진행해 조직 간 연결성을 높이고, 기술 혁신과 사업 성장을 위한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공간 재배치가 완료되면 조직 간 물리적 거리가 줄어들어 의사결정과 협업이 원활해질 것"이라며 "여러 사업장에 분산돼 있던 인적·공간 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통합 운영에 따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2026.09.04 17:41박서린 기자

게임문화축제 'GXG 2026', 11일 판교역 광장서 개막

게임 플레이와 창작, 음악 전시를 통해 게임의 문화적·사회적 가치를 조명하는 축제가 판교에서 열린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게임문화축제 'GXG 2026(Game culture X Generation 2026)'이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판교역 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인 '더 플레이'와 전시 프로그램인 '더 아트'를 확대해 운영된다. 판교역 북측광장 A에서 열리는 '더 플레이'에서는 콘솔 게임 플레이 공간인 플레이 라운지를 비롯해 성우 더빙, 인공지능(AI) 기반 게임 사운드 제작, 브롤러 그리기, 네컷 사진 촬영 등 다양한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테크원 타워 2층에 마련된 'GXG 캠퍼스 아케이드'에서는 신구대학교와 동서울대학교 게임 관련 학과 학생들이 직접 기획·개발한 창작 게임을 플레이해볼 수 있다. 전시 프로그램인 '더 아트'를 통해서는 게임의 예술성과 공공성을 소개한다. 테크원 타워 2층에서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GXG 사운드트랙' 본선 진출팀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아카이빙 전시가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게임업계의 교육·문화·환경 분야 주요 사회공헌 활동을 알리는 전시가 진행된다. 아울러 주요 거점 프로그램을 연계한 스탬프 랠리를 함께 운영해 참여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6.09.01 18:30진성우 기자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더마 뷰티 편집숍 '코오드' 연다

현대백화점이 빠르게 성장하는 기능성 스킨케어 수요를 겨냥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더마 뷰티' 전문 매장을 선보인다. 세분화된 고객 니즈에 맞춰 백화점 뷰티 매장의 스펙트럼을 확장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8일 판교점 지하 1층에 165㎡(약 50평) 규모의 더마 뷰티 전문 편집숍 '코오드(Khōde)' 1호 매장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유통업계 뷰티 매장에서 일부 라인업 형태로 더마 뷰티 제품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더마 뷰티를 메인 콘셉트로 내세운 전문 편집숍을 선보이는 것은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 더마 뷰티란 피부과학(Dermatology)과 미용(Beauty)의 합성어로, 의료·바이오 전문가가 연구·개발(R&D)에 참여해 피부 기능 개선 효과를 볼 수 있게 개발한 제품을 의미한다. 최근 본인의 피부 타입에 맞는 성분과 효능을 세밀하게 따지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오드는 '개인별 피부 코드(CODE)를 찾는 고감도 더마 뷰티 플랫폼'이라는 뜻으로 사람마다 다른 피부 상태를 정확히 진단해 최적의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표상근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자주뷰티팀장은 “코오드의 타깃 고객층인 3040 고객 비중과 고기능성 화장품 수요가 높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첫 매장을 열기로 했다”며 “고객들의 쇼핑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철역과 연결된 지하 1층에 매장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드 1호점에서는 총 250여 개 기능성 뷰티 브랜드의 제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이지듀', '마데카파마시아', '아데씨' 등 독보적 제약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들의 브랜드를 비롯해 피부과 전문의가 직접 개발한 '포레덤', '주닥' 등 60여 개 더마 뷰티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았다. 제품 성분을 다각도로 비교·선택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헤어, 바디 라인업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초 더현대 서울에 2호 매장을 열고 백화점과 아울렛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제약 등 다양한 업계의 고객사와 협업해 코오드 전용 스킨케어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성환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자주MD사업부장은 “코오드 개점을 통해 높아진 고객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더마 뷰티 제품을 선보이고,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험을 선사해 국내 뷰티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6 10:43김민아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기 기술임원 영입…AI 로봇 솔루션 개발 '고삐'

삼성전자의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인공지능(AI) 개발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삼성전기 출신 조한상 마스터(전문기술임원)를 영입했다. 21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5월 조한상 삼성전기 마스터를 AI 랩(LAB) 파트장으로 선임했다. 조 파트장은 미국 워싱턴대학교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기에서 전문기술임원과 영상검사설비개발 그룹장을 역임한 기술 인재다. 마스터 재직 시절에는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휘했다. 특히 AI에 비전 기술을 결합해 불량품을 선별하는 작업에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조한상 파트장의 합류로 AI와 비전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판교 AI연구소서 모방학습·VLA 개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판교에 AI 연구소를 구축하는 등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연구소는 로봇이 스스로 주변을 인식하고 판단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술을 담당하는 거점으로 알려졌다. 연구소에서는 모방학습과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기반으로 한 양팔 로봇 제어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사람이 작업하는 방식을 학습해 로봇이 이를 따라 수행하도록 하거나, 시각 정보와 언어 이해를 결합해 보다 복잡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조 파트장이 소속된 AI 랩은 판교 AI 연구소에 포함돼 있다. 삼성전기에서 쌓은 비전 기술 역량을 감안하면 조 파트장은 VLA 연구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삼성 출신 임원 3명으로…'RX 사업추진실' 이탈설에도 관계 견고 조 파트장 영입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임원진에서 삼성 그룹 출신은 총 3명으로 늘었다. 김용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3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들어왔다. 장세명 기타비상무이사는 현재까지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2024년 3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합류했다. 앞서 지난달 삼성전자는 노태문 대표이사 직속 로봇경험(RX) 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삼성-레인보우로보틱스 분리설'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 같은 우려에도 삼성 그룹 출신 임원이 추가되면서 양사 관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와의 거래가 늘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2분기 삼성전자향 매출은 약 33억원으로, 1분기 24억원보다 37.5% 증가했다. 2분기 전체 매출은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9% 성장했다. 동기간 영업손실률은 33.1%에서 16.5%로 개선됐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RX 사업추진실은 삼성 내 여러 사업부에 흩어져 있는 휴머노이드 개발 조직을 모으겠다는 계산"이라며 "이를 두고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패싱하고 삼성전자가 휴머노이드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려는 의지로 해석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2026.08.21 15:05진운용 기자

인디게임부터 AI 사운드·TCG까지…GXG 2026, 게임문화 융합 콘텐츠 확장

게임문화축제 'GXG 2026'이 창작과 최신 기술, 진로 탐색, 서브컬처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협업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게임문화 확장에 나선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이 주관하는 'GXG 2026(Game culture X Generation 2026)'이 다음달 행사를 앞두고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 프로그램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게임, 문화로 즐기다'를 슬로건으로 다음달 11일부터 12일까지 판교역 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GXG는 72개사가 참여하는 인디게임 전시·체험 행사 '인디크래프트'와 청소년·청년 대상 직무 탐색 프로그램 'GV2026(Game Vision 2026)'을 이어간다. 여기에 AI 기반 게임 사운드 창작 대회인 'AI GSDC', '포켓몬 카드 게임 2026 성남CITY 배틀 토너먼트', '한국 서브컬처 공모전'의 코스프레 댄스 부문 결선 등 신규 콘텐츠를 대거 추가했다. AI GSDC는 Gamesound.ai와 함께하는 제1회 AI 기반 게임 사운드 디자인 대회다. 오는 23일까지 작품을 접수하며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GXG 2026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같은 날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서는 포켓몬 카드 게임 본선 토너먼트와 현장 서브 이벤트가 진행된다. 프로그램별 상세 정보와 참가 신청은 GXG 2026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8.20 16:20진성우 기자

라이엇 게임즈, '와일드 팬페스트 in 현백 판교점' 사전 예약 예고

라이엇 게임즈가 플레이어 참여형 오프라인 행사 '와일드 팬페스트'의 현대백화점 판교점 일정 사전 예약을 개시하며 현장 소통을 이어간다. 라이엇 게임즈는 '와일드 팬페스트 in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방문 사전 예약을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해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전예약은 오는 12일 오후 3시부터 오픈한다.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앞서 더현대 서울(8월 7일~17일)에서 열린 이벤트의 열기를 잇는 플레이어 참여형 행사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 홀에 마련되는 TFT 체험 존에서는 스탬프 투어가 진행된다. 완료 시 에어팟, TFT 펜피규어 세트 PENGU, 배불뚝이 컵홀더 및 스마트톡 등 다양한 경품 응모 기회가 주어진다. 오는 22일에는 인플루언서 팔차선, 닛몰캐쉬, 일오팔 등이 참여하는 '순방 방위대 더블업' 이벤트 매치가 개최된다. 와일드 리프트는 '수정 장미' 스킨 테마 체험 존을 운영하고 포로 인형 키링, 커스텀 카드 스티커, 섬유 스프레이 등을 증정한다. 오는 29일과 30일에는 'SMASH 2026' 한국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와리와리 대난투 2026' 준결승 및 결승전이 열리며, 현장 관람객에게 장패드를 선물한다. 현장에는 궤도, 앰비션, 뽀융쨩 등 인플루언서도 방문할 예정이다. 4층 아이코닉 스퀘어의 리프트바운드 체험 존에서는 '2025 월드 챔피언 T1 시그니처 에디션' 전시와 함께 미션 참여 시 한정 프로모션 징크스, 야스오 카드를 지급한다.

2026.08.11 10:27정진성 기자

CGV판교, 8월19일 문 닫는다…개관 11년만

경기 성남시 대표 영화관인 CGV판교가 개관 11년 만에 문을 닫는다. 현대백화점 판교점과의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면서다. 3일 CGV는 홈페이지를 통해 "CGV판교가 오는 8월 19일을 마지막 상영일로 영업을 종료한다"며 "그동안 CGV판교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CGV판교는 지난 2015년 8월 현대백화점 판교점 개점과 함께 문을 열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5~8층에 위치한 이 극장은 총 7개관, 1432석 규모로 조성됐으며, 판교 지역 최초의 IMAX를 비롯해 4DX와 SCREENX를 모두 갖춘 프리미엄 상영관으로 운영돼 왔다. 판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입지와 현대백화점을 찾는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분당·판교권 대표 영화관으로 자리 잡았으며, 블록버스터 개봉 때마다 관객이 몰리는 핵심 상영관 역할을 해왔다. 이번 폐점은 영화관 운영 성과나 시설 노후화 때문이 아니다. CGV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과의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면서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GV는 영업 종료 이후 이용객들에게 ▲CGV서현 ▲CGV신세계경기(4DX·템퍼시네마) ▲CGV오리(SCREENX) ▲CGV야탑(SCREENX·9월 개관 예정) 등을 이용해 달라고 안내했다. CGV가 빠진 공간의 활용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국내 대표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자리 잡은 만큼, CGV가 사용하던 대형 공간 역시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26.08.03 17:18안희정 기자

카카오 노조 "29일 로그아웃데이 예정대로 진행"

성과 보상 체계·경영진 관련 갈등으로 한 차례 부분 파업을 진행한 카카오 노동조합이 오는 29일 '로그아웃데이'를 기존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카오 노조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교섭은 진행 중이나 합의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파업 참여 대상자는 카카오 본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5개 법인 조합원이다. 이번 파업 진행 방식은 전일 연차 혹은 전일 오프를 통해 하루간 업무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업무 시스템에서의 로그아웃도 동반된다. 다만, 카카오톡은 개인 플랫폼으로 분류돼 로그아웃 대상 업무 툴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어 카카오 노조는 “당일(29일) 별도 집회나 오프라인 행동은 없다”며 “온전한 로그아웃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파업 진행 방식은 아직 논의 중인 상태라는 것이 노조 측 설명이다. 카카오 노조의 파업은 지난달 27일 경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에서 보상 체계 산정과 경영진 책임 소재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촉발됐다. 특히, 회사와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방안과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으로 산입할 것인지를 두고 의견 차이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 카카오 본사는 “현재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 보상안의 총 규모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고려할 때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주주 가치를 높여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부담이기도 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후 카카오 노조는 이달 10일 4시간 부분 파업을 예고하고, 카카오 판교아지트 사옥 앞에서 유스페이스까지 약 800m 구간을 행진했다. 당시 카카오 노조는 기존 대비 제안을 수정했다면서도 “노조가 요구하는 부분은 미래의 보상이 아닌 현재의 보상이다. 이런 부분에서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장에서 노조는 오는 29일 로그오프데이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회사의 입장에 대해서는 “만약 정말 어려웠다면 이전에 말했어야 한다. 그럴거면 임원 급여는 왜 그렇게 많이 올렸냐”며 지적한 바 있다.

2026.06.26 15:52박서린 기자

상습 정체 '양재나들목', 성남-서초 고속도로로 숨통

상습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IC) 일대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성남-서초 고속도로 사업이 본격화했다. 국토교통부는 경부고속도로 양재 나들목(IC) 인근 상습정체를 해소할 대안 노선인 '성남-서초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효성중공업컨소시엄((가칭)성남서초고속도로주식회사)'을 선정했다. 성남-서초 고속도로는 경부 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만나는 판교 인근부터 우면산 터널까지 약 10.7km, 왕복 4차로 신설 사업으로, 추정 사업비는 약 5612억원이다. 국토부는 지난 1월 사업자 모집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시행, 사업을 최초 제안한 효성중공업컨소시엄이 단독 신청했다. 이후 전문가 평가단이 공고된 선정기준에 따라 17일부터 18일까지 제안된 사업계획 적정성 등을 평가했다. 국토부와 효성중공업컨소시엄은 사업의 세부내용을 결정하기 위한 협상에 착수해 2029년 착공해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남-서초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양재IC 인근 상습정체 구간 교통량이 분산돼 성남·판교 등 수도권 남부 지역에서 서울 서남부권으로 이동하는 교통 흐름이 개선될 전망이다. 김효정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양재나들목 일대 상습정체가 완화돼 국민의 이동 시간이 줄고, 도로 이용 편의가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부고속도로의 간선 기능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2 15:05주문정 기자

민·군 AI 협력 전초기지 이끈다…아주대 등 6곳 확정

국방부가 전국 5개 지역에 인공지능 전환(AX) 거점을 세워 국방 인공지능(AI)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 전국 5개 거점의 공통 AI 인프라 구축 주관기관으로는 한남대학교, 부대별 센터 연구개발 및 운영 주관기관으로는 고려대학교·아주대학교·한국과학기술원(KAIST)·서울대학교·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6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18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 개최된 '제2차 국방데이터 정책포럼'을 통해 AX 거점 내 구축 중인 '군·산·학 협력센터' 사업 추진계획이 논의됐다. 군·산·학 협력센터는 국방데이터를 활용한 민·군 AI 협력의 핵심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190억원이 투입돼 서울 용산(합참), 판교·대전(육군), 양재(공군), 부산(해군·해병대) 등 전국 5개 지역 AX 거점 내에 구축된다. 국방부는 각 센터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할 주관기관을 각 군과 함께 선정해 지난달 말 사업 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군·산·학 협력센터 역할은 크게 인프라와 연구개발 및 교육으로 나뉜다. 5개 거점의 공통 AI 인프라 구축은 한남대학교 주도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업계에 따르면 애초 국방부는 거점별 주관기관이 각 시설을 구축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거점마다 연구 환경이 달라질 때 생길 기술 호환성 문제를 방지하고 일관성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사업을 일원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통 AI 인프라 구축 주관기관은 센터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AI 개발 소프트웨어 등을 구축하고 민·군 공동으로 안전하게 국방데이터를 활용해 소규모 AI 연구 및 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국방데이터 안심존'을 조성한다. 앞으로 한남대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전문기관과 KT, 엠아르오디펜스(MROD) 등 기업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부대별 센터 연구개발 및 운영은 ▲합참-고려대 ▲육군-아주대 판교 센터 및 KAIST 대전 센터 ▲공군-서울대 ▲해군·해병대-UNIST가 맡는다. 거점별로 살펴보면 합참은 AI기반 전략적 의사결정 지원모델, 합동전영역지휘통제(JADC2) 구현을 위한 실증과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육군은 판교 거점을 통해 지상무인체계의 임무 효율화·최적화를 위한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한다. 대전 거점을 통해서는 인사, 교육훈련, 군수 등 업무 효율화를 위한 에이전틱 AI 기술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이행한다. 공군은 감시정찰 영상에서 표적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기술과 임무계획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기술 등을 공동 연구개발 할 예정이다. 해군·해병대는 지능형 군수지원을 위한 AI 품목 관리 기술, 교리·교범 연구 AI 참모 등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각 센터는 대학이 주관하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연구기관 및 기업이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거나 향후 군과 협의해 확정되는 연구 과제별로 추가 선정돼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공동연구체계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협력센터 사업을 통해 최신 AI 기술을 신속히 도입해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방부는 연내 순차적으로 개소하는 거점별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방 AI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준범 국방부 국방인공지능기획국장은 "군·산·학 협력센터 구축은 민·군의 AI 기술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국방 AI 협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방 AX를 선도할 핵심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8 17:33이나연 기자

경콘진, 판교허브 밸류업 패키지 참가사 모집...AI 콘텐츠 기업 지원

경기도 내 인공지능(AI)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이 마련됐다.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은 AI 기술 융합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의 투자 경쟁력 강화와 성장 지원을 위해 '2026 판교허브 투자유치 밸류업 패키지'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와 스타트업 투자 전문 플랫폼 와우테일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운영하는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이다. 자금 조달과 미디어 홍보를 결합한 투자자 타깃 컴퍼니 빌더(기업 육성 전문 기관) 모델을 도입해 유망 콘텐츠 스타트업의 자생적 성장을 돕는 데 중점을 둔다. 모집 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 대상은 AI 기술 융합 콘텐츠 분야의 업력 7년 이내 기업으로, 경기도 소재 기업 또는 최종 선정 후 1개월 이내에 경기도로 본사를 이전할 수 있는 기업이다. 경콘진은 공식 누리집 사업공고 게시판에서 접수를 받고,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총 30개 사 내외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은 자금 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전방위 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기업별 스토리텔링 기반 기획기사 제작을 비롯해 IR(투자자 설명회) 피치덱 컨설팅 및 제작, 투자자 대상 IR 인터뷰 콘텐츠 제작, 뉴스레터 및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홍보, 투자자 초청 네트워킹 및 투자 협상 회의 연계, 성과 자료집 발간 등 기업 맞춤형 패키지가 무상 제공된다. 나아가 향후 후속 투자유치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등 유수의 중견·대기업과의 협업 기회도 제공한다고 경콘진 측은 설명했다. 특히 본 사업은 단발성 교육이나 단순 컨설팅에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투자자 관점에서 콘텐츠화 부분을 지원한다. 투자자들이 실제로 검토하는 핵심 투자 포인트를 중심으로 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발굴하고 전문 투자 플랫폼 채널을 활용한 광범위한 홍보를 통해 실질적인 자금 조달 가능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AI와 콘텐츠 산업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투자 시장에서 접점을 확보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라며, "이번 고도화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콘텐츠 스타트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투자 결실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2026.06.16 11:33이도원 기자

카카오 노조 첫 파업...갈등 봉합 실패로 추가 집단행동 예고

카카오 노동조합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파업에 나서며 회사 경영진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노조는 성과 보상 체계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한편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며 이달 29일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로그오프 데이'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노조는 1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파업은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1시를 제외한 4시간 동안 이뤄졌다. 파업에 참여한 법인은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곳이다. 전날 노조가 오전 11시 30분부터 행진을 예고한 만큼 노조원들은 오전 11시부터 판교역 광장에 집결하기 시작했다. "무책임한 경영진 퇴진하라"...판교 집결한 카카오 노조 이날 현장에 모인 노조원은 노조 추산 800명이며, 4시간의 부분 파업에는 카카오 본사에서만 1000명이 참여했다. 그룹사 전체에서는 1500명가량이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현장에 300명이 집결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오 기준으로는 500명이 행진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의 경우 기동대 2개 대대에서 50여 명이 파견됐다.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실제 행진은 낮 12시 3분경에 첫걸음을 뗐다. 이들은 '단결 투쟁'이라고 쓰인 검은 티셔츠를 입고 “무책임한 경영진은 퇴진하라”, “고용 안정 쟁취”라는 구호를 외쳤다. 행진이 시작된 지 30분 가량이 지난 낮 12시 28분경에는 엑스엘게임즈가 보이는 곳에 멈춰 “그룹 차원의 책임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후 12시 50분경 유스페이스 광장에 자리잡았다. 무대에 오른 한 노조원은 '빅뱅 프로젝트'로 불리는 지난해 9월 진행된 카카오톡 개편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회사는 무리한 일정과 비현실적인 목표를 반영했고 직원(크루)들을 밀어붙였다”며 “당시 홍민택 CPO와 정신아 대표는 직원들의 희생과 노력에 걸맞은 보상이 있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1인당 1500만원에서 3000만원 수준의 보상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프로젝트가 큰 차질 없이 마무리됐지만 직원들은 한 달 월급에도 못미치는 인센티브를 수령했다”며 “회사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지급했다”고 반발했다. 이번 카카오 파업의 배경에는 성과급 산정 기준과 보상 체계에 대한 이견이 자리한다. 회사와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방안과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를 성과급으로 산입하는 것을 두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요구에 회사 측은 “경영상 부담이 된다”고 토로한 반면 노조는 보상 체계 뿐만 아니라며 경영진의 책임 회피도 문제로 지적했다. 파업으로 주가 떨어지는 것 아냐...경영진 판단 때문 각 지회를 대표해 6명의 인원이 차례로 결의 대회 무대에 올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에서는 고용 문제와 불분명한 회사 로드맵을, 카카오뱅크에서는 투명하지 않은 성과 보상을 문제로 지적했다. 카카오페이는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고 사업권을 흔드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카톡 개편을 이끌었던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의 퇴사를 언급하며 “이를 계기로 앱스토어 내 카톡의 평점이 4배 가까이 올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노조의 파업 요구로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영진의 실책과 잘못으로 회사는 계속 안 좋아지고 있을 것”이라며 “수 조원대 투자 실패와 잘못된 경영 판단에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결과는 언제나 직원들에게 돌아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는 29일 직원들이 업무 툴에서 로그 오프하는, 소위 파업을 의미하는 '로그 오프 데이'를 실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로그 오프 데이는 하루 가량 이어질 전망이며, 개인 플랫폼인 카카오톡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번 로그 오프 데이 참여 대상은 카카오 노조 전체 조합원으로, 대략 5000명 이상이다. 추가적인 로그 오프 데이에도 카카오톡을 포함한 카카오의 서비스 차질은 적을 예정이다. 서 지회장은 “그날 중요한 행사가 있거나 이러지 않는 이상 이를 피해서 (로그 오프 데이)를 잡을 것”이라며 “하루 쉰다고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대규모 장애는 염두에 두지 않으면서도 “회사의 개발 일정이나 사업상 일정에는 영향이 있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필요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비상 상황에 대비해 단체행동 기간 서비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최소 대응 인력 등을 구성하는 등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갖출 예정"이라고 답했다.

2026.06.10 17:10박서린 기자

카카오, 창사 20년 만에 첫 파업…노사 여전히 평행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카카오 노조가 파업에 나선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노동조합은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경찰에는 한 시간 이른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판교역 광장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한다고 신고했다. 파업 시간 중 오전 11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는 판교역에서 시작해 유스페이스까지 약 800m를 행진한다. 이번 파업에는 카카오 본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이 참가한다. 지난달 28일 경기 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이 중단되면서 본사도 쟁의권을 확보한 것이 파업의 분수령이 됐다. 본사를 제외한 계열사 4곳은 이미 파업 찬성투표로 찬성이 가결된 상태였다. 회사와 노조 측은 성과급 산정 기준과 보상 체계에 대한 합의를 찾지 못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들은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방안과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를 성과급으로 산입할 것인지를 두고 보인 이견이 핵심 쟁점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결의대회와 행진에 2000여 명이 참여한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실제로는 600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포함한 회사 서비스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대응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미리 막기 위해 전날 회사와 긴급 점검회의를 가지기도 했다.

2026.06.09 18:24박서린 기자

게임문화재단, 9월 판교서 'GXG 2026' 개최 확정

게임문화재단(이사장 유병한)은 도심형 게임문화축제 '게임 컬처 X 제네레이션 2026(GXG 2026)'의 개최를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월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판교역 광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게임문화재단과 성남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성남시가 주최한다. '게임, 문화로 즐기다!'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하는 GXG는 게임 시연을 넘어 공연, 전시, 체험, 강연,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복합 게임 문화 행사다. 앞서 'GXG 2025'는 방문객만 약 3만 8000명을 기록한 바 있다. 게임문화재단은 이러한 성과를 통해 GXG가 국내 최대 규모 도심형 게임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는 게임음악 경연대회 '제3회 GXG 사운드트랙' 참가자를 다음달 초부터 모집한다. 게임과 음악을 사랑하는 누구나 장르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4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하나하나의 완성도를 높였다. 올해도 그 어느 때보다 새롭고 풍성한 즐길 거리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시민들이 게임이 지닌 문화·예술적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5.07 18:05진성우 기자

국방AX거점에 AI 인재 키운다…'100억' 수주전 도전장 내민 곳은

국방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기업들이 100억원 규모의 군·산·학 협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구절벽 시대 국방 AI 인재 양성을 위한 대형 과제인 만큼,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컨소시엄(정예팀)을 꾸려 수주전에 뛰어든 양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공동 주관하는 '2026년 국방AI인재양성사업' 신규지원 대상 과제 공고가 이날 오후 3시 접수를 마감하고 본격 심사에 돌입한다. 주관연구개발기관 1곳을 선정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5년간 지원하는 이 사업은 국방부가 올해 신규 조성하는 국방 AI전환(AX) 거점 내 군·산·학 협력센터를 설치하고 인프라를 구축 및 운영하는 게 핵심이다. 인구절벽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와 AI 전문인력 이탈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민간 우수 기술을 군에 접목해 실무 역량을 갖춘 국방 AI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미국 최고디지털·인공지능책임자실(CDAO)·AI 혁신·전환 셀(AI2C), 영국 국방 AI 센터(DAIC), 이스라엘 유닛 8200 등 글로벌 주요국이 국방 AI 센터를 설립하는 가운데 우리 군도 민간 우수 기술을 활용한 민·군 AI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서는 모양새다. 협력센터는 서울(용산·합참), 경기(판교·육군), 충청(대전·육군), 경상(부산·해군·해병대), 서울(양재·공군) 5대 권역에 설치된다. 각 센터는 국방망·폐쇄망·인터넷망으로 구분된 3개 구역으로 구성되며 폐쇄망 구역엔 엔비디아 B200급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머신러닝·보안 운영관리(MLSecOps) 기반 AI 개발 플랫폼, 국방데이터 안심존이 갖춰진다. 최종 선정된 기관은 군·산·학 협의체 운영, 국방 AI 프로젝트 기술 컨설팅, 데이터 전처리, 소프트웨어(SW)마이스터고·SW중심대학 대상 실습 교육 지원까지 총괄해야 한다. 성과 지표로는 5개소 인프라 구축과 활용 만족도 80% 이상이 공통 요구된다. 이번 사업 범위가 넓고 요구 역량이 다층적인 만큼 컨소시엄 구성이 사실상 필수일 전망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대학 두 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교육사령부 AI 화력운용시스템 개발·실증, 공군 AI 기반 수집·분석체계, 해병대 공중무인체계 영상분석 등 수십 개 군 관계기관과 AI 사업을 수행한 레퍼런스를 앞세워 교육·기술 컨설팅 파트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전망이다. 펀진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도 컨소시엄 구성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군 특화 AI 모델 개발과 합성데이터·데이터 전처리, 지휘결심지원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만큼 유력 후보로 꼽힌다. 국방 데이터 기반 AI 실증 경험을 앞세워 공동 개발영역 핵심 역할을 노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보안 플랫폼 구축에 특화된 마키나락스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국방과학연구소(ADD) 무기체계용 MLSecOps 환경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어 이번 사업 핵심 요구사항과 결이 맞다는 평가다. 방산 업계에서도 이번 사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LIG D&A(옛 LIG넥스원)는 무기체계 연동과 AI 기반 전력화 역량을 앞세워 국방 AI 생태계 참여를 적극 모색 중이다. 업계는 사업 수주 여부를 떠나 정부 주도로 국방 AI 인재 풀이 확대될수록 다방면의 협력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주목한다. IITP는 이달 중 사전 검토를 거쳐 4월 말 선정 평가를 진행하고, 5월 중 국방AI인재양성사업 선정 결과를 확정·통보할 예정이다. 유재관 LIG D&A 연구위원은 "인구 감소로 군 병력뿐 아니라 엔지니어 숫자도 줄고 있다"며 "방산 계약학과 등을 통해 인재 확보에 나서는 상황에 정부가 이 사업으로 AI 인재를 양성하면 이후 공동 연구로 이어질 수 있어 업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26.04.13 15:33이나연 기자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 확 달라져"...9년만에 시설 대폭 개선

수도권 정보보호 핵심 허브인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가 개소 9년만에 전체 시설을 개선했다. 사이버레질리언스센터와 디지털위협시연센터를 신설했다. 이를 기념,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9일 개소식을 개최하고 유관 협단체 간 업무협약과 보안기업 투자상담회도 열었다.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는 2017년 개소한 이래 보안스타트업 육성 및 수도권 보안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해왔지만, 시설 노후화로 활용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산업계 수요 및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약 1년 간 기업 정보보호 통합지원 및 체험시설, 입주 및 교육시설 등을 개선했다. 또 이번 판교 클러스터 재개소를 계기로 KISA, KISIA, 한국CISO협의회,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주요 정보보호 유관기관 및 협·단체가 모여 이날 MOU를 맺고 경기권 전략산업의 보안역량 강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다짐하는 한편 클러스터 입주사를 비롯한 다수의 보안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투자전문가 및 CISO 대상 IR 피칭, 투자‧네트워킹 행사를 개최, 80여명이 참석하는 등 정보보호산업계의 성장과 투자확대도 함께 유도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노후한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를 산업계 수요를 반영하고 최근 보안 트렌드에 걸맞게 개선했다"면서 “이번 재개소식에 많은 유관기관이 참여해 수도권 전략산업 보안역량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하는 등 큰 의미가 있었으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5극3특 지역별 정보보호 역량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2 18:53방은주 기자

[국방 AX 거점③] 판교에 움튼 생태계…외형 다음은 현장

전쟁의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드론과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의 '피지컬 AI'가 현대전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국방 경쟁의 승패를 가르는 기준도 무기 성능 자체보다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실전에 적용하느냐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분쟁 상황을 겪지 않는 한국은 실전 데이터와 현장 경험 축적에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이는 곧 AI 기반 미래 국방 역량 확보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집니다.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정부와 군, 대학, 기업은 폐쇄적인 군 주도 개발 체계를 넘어 민간의 기술력과 데이터 활용 역량을 국방에 접목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서울·판교·대전·부산 등 5대 권역 국방 AX 거점 구축, 판교 국방 데이터랩 운영, 국방 AX 협의체 출범, 군 특화 AI 인재 양성 확대가 그 흐름을 보여줍니다.지디넷코리아는 이번 기획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전장 환경 속에서 한국형 국방 AX 생태계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판교를 중심으로 어떤 실행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데이터 개방·제도 정비·인재 확보라는 남은 과제가 무엇인지 4편에 걸쳐 짚어봤습니다. [편집자주] 판교 국방 인공지능(AI) 생태계가 협의체·양해각서(MOU)·인재양성 삼각편대를 구축하며 외형을 갖췄다. AI 전쟁이 현실화한 상황에서 이 협력 구조를 실전으로 연결할 제도적 기반과 인재 현장 투입 등이 다음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8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발간한 '미국-이란 전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은 AI가 킬 체인(Kill Chain) 전 과정을 초·분 단위로 조율한 역사상 최초의 실전 사례다. 미국은 이번 중동 전쟁에서 팔란티어 메이븐 시스템에 앤트로픽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해 수만 개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 융합하고, 지휘관에게 타격 우선순위를 분·초 단위로 제시하는 구조를 운용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앤트로픽의 기술을 작전에 활용했지만 해당 기업이 윤리적 근거로 자율 살상무기 사용을 거부하면서 거버넌스 공백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판교에 모인 군·산·학·연…협업 전선 잇따라 특히 보고서는 한국도 상용 AI를 군에 통합하기 전에 작전 제어권 귀속과 보안 문제를 법제화하지 않으면 혼란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업계 안팎에선 국내 방산 AI 생태계 육성을 전략적 과제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판교에선 이 같은 위기의식이 구체적인 협력 구조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판교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에서 열린 '국방 AI 전환(AX) 협의체' 발족식이 대표적이다. 협의체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삼성SDS·KT·LIG넥스원 등 주요 방산·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함께 마키나락스·코난테크놀로지 등 30여개 이상의 AI·소프트웨어 기업이 참여했다. 같은 시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도 육군,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 KIDA와 함께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MOU를 맺었다. 군이 작전·군수·훈련 분야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민간 기업이 활용 가능한 형태로 정비해 제공하기로 한 것이 이번 협력안의 핵심이다. 미국은 실리콘밸리에 국방혁신단(DIU)을 설치해 민간 AI 기술을 군에 이식하는 '소프트웨어 팩토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이 해외 선례를 본떠 판교 중심의 민·군 기술 접목 거점을 키워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것도 이런 흐름에서다. 심승배 국가AI전략위원회 국방·안보분과장은 작년 10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 모델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판교 기술을 군에 적극 도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현행 한국군 지휘통제체계는 육·해·공군 독립 운용 구조여서 AI가 생성하는 분 단위 전장 데이터 처리 속도에 근본적으로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판교 거점이 단순 국방 AX 생태계 조성을 넘어 전력 공백을 메우는 문제와 직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군 납품 방식 뒤집는다…민간 주도 소요창출 논의 범부처 AI 전략·정책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인 국가AI전략위원회에선 군 수요 발굴 방식 자체를 뒤집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달 초 판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국방·안보분과 간담회를 열고 AI 기업과 방산기업이 무기체계를 군에 역으로 제안하는 '민간 주도형 소요창출' 모델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군이 발주하면 기업이 납품하던 기존 방식을 뒤집는 구상으로, 민간이 기술 어젠다를 먼저 쥐는 구조로의 전환을 공식 안건에 올린 것이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경직된 제도를 과감히 혁신해야 국방 AX가 실질적인 전력 증강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인재 양성 분야에서도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융합원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는 2022년부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지원 아래 군 특화 AI 전문교육 과정을 운영해 왔다. 올해는 대령급 장교와 고위 군무원 대상 '국방 AI 리더십' 과정과 기 수료생 대상 보수교육 과정을 신설해 교육 대상을 기술 실무자에서 의사결정자 수준까지 확장했다. 단순 기술 교육을 넘어 정책·전략을 다루는 군 핵심 직위자를 키우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앞으로 판교 국방 AX 생태계의 실효성은 속도와 제도적 기반이 좌우할 전망이다. 데이터 접근 장벽부터가 문제다. 국방 AI 스타트업 업계에선 군부대 내 원시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만 6개월이 걸렸다는 토로가 나온다. 판교 국방 데이터랩이 이 장벽을 낮추는 구조로 설계됐지만 데이터 분류 체계와 보안 기준 표준화는 진행 중이다. 군사 AI 거버넌스 법제화와 데이터 표준화 등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 판교의 민·관·군 협력 구조도 선언에 그칠 수 있다고 업계는 지적한다. 김천석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 교수(예비역 육군 소장)는 "대령급 이상은 각 군에서 소요를 제기하고 정책을 입안하는 주 담당자"라며 "이들이 AI 교육을 받고 현직에서 역할을 하게 되면 국방 AX를 빠른 시간에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8 09:34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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