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판교캠퍼스서 민간과 교류 더 늘린다
"국가정보원이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앞으로 '판교캠퍼스'로서 민관과 손잡고 사이버위협 정보와 기술을 자유롭게 공유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사이버파트너스를 출범하고 사이버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훈련을 실시하는 등 민간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입니다." 국가정보원 윤오준 제3차장은 7일 경기도 판교 소재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를 판교캠퍼스로 명칭을 변경하고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판교캠퍼스 현판식은 지난 6일 개최했다. 현재 판교캠퍼스에는 15개 국가·공공기관과 9개 정보보호 업체 소속 60명이 상주하고 12개 기관·업체가 비상주로 참여하고 있다. 윤오준 제3차장은 판교캠퍼스로 명칭을 바꾼 것을 계기로 대학 캠퍼스처럼 자유로운 환경에서 기존 민관 협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관 구분 없이 사이버공격에 맞서기 위해 '사이버파트너스' 협력체를 9월 출범시킬 계획"이라며 "국가 공공기관이나 보안기업뿐 아니라 통신, 방산, 의료, 금융, 전력 등 기업이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민간 사이버대응 협력 구심점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정원은 인터넷기반 정보공유시스템(KCTI) 플랫폼 관계사·기관 중심으로 사이버파트너스 회원사를 모집 중이다. KCTI는 회원사 간 금융, 의료, 방산 등 정보를 공유·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제약, 바이오, 의료, 에너지, 클라우드 관련 기업이 회원사다. 그는 "최대한 300개사가 가입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했다. 윤 차장은 사이버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훈련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훈련센터에서 리더부터 실무자까지 대상자 보안 맞춤형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며 "고위공무원을 비롯한 법조인, 언론인들에게 사이버 위협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022년 11월 민관군이 사이버위협 정보 및 기술을 공유하고, 사고 발생 시 국가 차원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판교에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국정원은 앞으로 판교캠퍼스 중심으로 신기술 보안정책 마련부터 기술 연구나 개발까지 전 분야에서 산업계과 상생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망 분리, 클라우드와 공급망 보안등 각종 보안 등 각종 보안정책 수립 시 설명회와 협의체를 통해 관련 업계와 충분히 소통하고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국정원은 사이버위기에 신속 대응하는 조직 '사이버119' 설립, 공급망 보안 정책 수립, 망분리 정책 개선 등에 대한 논의도 지원할 계획이다. 윤 차장은 "이름을 바꾸면서 센터 확장성을 고려했다"며 "참여 기업이나 내부 인력 늘리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