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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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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메리츠, 홈플러스 청산 시 5000억원 수익…긴급운영자금 지원해야"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DIP)을 두고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간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MBK파트너스가 메리츠금융그룹의 최근 주장이 왜곡됐다며 반박에 나섰다. 19일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안의 핵심은 MBK파트너스의 운용자산 규모나 펀드 평가 가치가 아니다”며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가 홈플러스를 계속기업으로 바라보고, 회생에 필수적인 2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을 실행할 것인지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리츠가 MBK파트너스의 재무 여력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리츠가 제시한 수익 추정치는 홈플러스 투자 자체에서 발생한 수익이 아니라 여러 펀드의 미실현 평가가치를 근거로 가설적인 성과보수 추정치를 합산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투자와 관련해 수취한 운용보수는 2015년 인수 이후 현재까지 1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지원 규모 역시 메리츠가 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김병주 회장의 400억원 현금 증여를 비롯해 600억원 DIP 대출 연대보증, 구상권 포기, 1000억원 규모의 DIP 대출 제공 등으로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측은 “홈플러스의 1500억원 대출금에 이자 지급 자금보충약정에 따라 회생절차 개시 이후 홈플러스가 지급하지 못한 연체이자를 대신 납부하고 있다”면서 “메리츠에 요청한 2000억원 DIP 대출 중 1000억원에 대한 연대보증 의사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두고 실질 현금 투입은 400억원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연대보증, 자금보충약정과 대출채권포기가 갖는 법적·재정적 책임을 의도적으로 왜곡, 축소하는 것”이라며 “정작 메리츠 자신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시 이후 신규 운영자금을 단 한 푼도 실제 집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MBK파트너스는 메리츠가 홈플러스 부동산에 대한 1순위 신탁담보권자로서 담보설정액 1조 5600억원의 담보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홈플러스가 청산될 경우 이미 회수한 2561억원의 원리금에 더해 약 5161억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금 회수는 물론 막대한 추가 수익 가능성까지 보유한 최대 채권자로서 지금 필요한 것은 책임 공방이 아니라 회생을 위한 금융지원”이라며 “메리츠가 홈플러스의 회생을 원한다면 2000억원 규모 DIP 금융의 신속한 집행으로 그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앞서 메리츠금융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안의 본질은 재무적 여력이 충분한 최대주주가 스스로 돈이 없다고 주장하며 홈플러스 회생에 필요한 책임을 채권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2026.06.19 17:17김민아 기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납품 재개 열흘 만에 매출 16% 증가"

홈플러스는 6월부터 NS쇼핑의 상품대금 지급보증을 통해 익스프레스 상품 납품을 재개한 이후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익스프레스 매출은 지급보증 전에 비해 16% 증가했다. 신선식품 매출은 30% 이상 늘어났다. 주요 상품 대부분이 8일 이후부터 입고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매출 상승이 있을 것으로 홈플러스는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사례에서 확인된 빠른 매출 회복세는 잔존사업부문의 조기 회생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매각 작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 사업 경쟁력 저하가 아닌, 회생절차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상품 공급 차질에 기인한 것임을 보여준다”며 “잔존사업부문 역시 상품 공급만 정상화 된다면 객수와 매출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부실 점포를 정리하고 핵심 점포 중심의 사업구조 개선을 이룬 상황에서 회생 전과 같이 납품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더욱 좋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구조혁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 이후 잔존사업부문에 대한 인가전 M&A에 착수하고 운영을 일시 중단한 37개 점포를 폐점했다. 구조혁신과 잔존사업부문 매각을 완료하기 위해 필요한 20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 확보를 추진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주사인 MBK 파트너스가 메리츠가 요구해오던 연대보증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히면서 메리츠 측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운영자금이 확보되면, 빠른 시일 내에 구조혁신을 모두 마무리 짓고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구축해 M&A를 완료하고 회생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2026.06.15 13:23김민아 기자

아시아·MENA 게임 시장, 2028년 매출 1036억 달러 돌파 전망

아시아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게임 시장 매출이 오는 2028년 1036억 달러(약 158조 818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니코파트너스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3월 중국, 인도, 동아시아(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MENA 등 13개 시장의 이용자 1만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외신은 보고서를 통해 인도 시장이 지난해 게임 이용자 수 5억 명을 돌파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8억 달러(약 2조 7594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 이용자의 지출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11.2%를 기록할 전망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았다. 태국은 2027년까지 이용자 지출이 20억 달러(약 3조 660억원)에 달하고, 인도네시아는 2030년까지 15억 달러(약 2조 2995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외신은 니코파트너스의 분석 내용을 인용해 한국, 중국, 일본을 아시아·MENA 지역에서 '가장 성숙한 시장'으로 분류했다. 이들 3개국은 조사 대상 13개국 전체 매출의 88.6%에 해당하는 917억 달러(약 140조 5761억원)의 이용자 지출을 차지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를 포함한 MENA 3개국의 이용자 지출은 2030년에 30억 달러(약 4조 5990억원)에 이르고, 향후 5년간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은 10달러(약 1만 5330원)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리사 핸슨 니코파트너스 CEO는 "글로벌 경제 및 지정학적 환경의 어려움으로 북미와 유럽 비디오 게임 시장이 고전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와 MENA 지역의 게임 산업은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며 "글로벌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현지 수요에 맞춰 게임, 마케팅, 결제 방식을 현지화할 때 이용자 기반 확대와 다각적인 성장의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6.06.05 09:31정진성 기자

넥슨, 투자법인 '넥슨파트너스' 설립...게임 스타트업 초기투자 본격화

넥슨이 게임 스타트업 초기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달 말 투자 전문 법인 '넥슨파트너스'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는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최고경영자(CEO)가 맡는다. 넥슨파트너스는 넥슨코리아의 100% 자회사로, 한국 게임 초기투자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사내이사에는 김한준 넥슨코리아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선임됐다. 김 CIO는 도이체방크·맥쿼리 등 금융권을 거쳐 2021년 엔씨소프트 투자 담당 전무를 역임한 뒤 2024년 넥슨코리아에 합류한 투자 전문가다. 피아오얀리(켈리스 박) 전 텐센트 부사장도 이사로 영입했다. 피아오얀리 이사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를 중국 시장에서 안착시킨 인물로, 텐센트코리아 대표 시절 한국 게임과 중국 시장을 잇는 역할을 해왔다. 이후 카카오 사외이사, 넷마블 기타비상무이사를 지냈으며, 넥슨이 올해 초 한국·홍콩에 설립한 중간지주회사 넥슨HQ 이사직도 맡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유망한 IP 발굴과 육성이 가능한 기업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라며 "선임된 사내이사들은 투자 대상 법인 심의와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2026.05.29 10:53진성우 기자

"마트 문 닫았나 보네"…홈플러스 영업 중단 점포 가보니

“홈플러스 문 닫았나 보네.” 21일 점심시간 홈플러스 잠실점 앞을 지나던 직장인들이 건물에 걸린 현수막을 보고 나눈 대화다. 이날 찾은 홈플러스 잠실점에는 마트 일시 영업 중단을 알리는 '임시 휴점 안내'와 '임대매장 정상 영업합니다'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매장 밖 카트 보관대는 텅 비어 있었다.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었다. 홈플러스가 오는 7월 3일까지 잠실점을 포함한 전국 37개 점포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면서 입점 점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일부 입점 업체는 정상 영업 중이지만 고객들은 점포 전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인식하면서 발길을 끊고 있기 때문이다. 불 꺼진 마트…입점 업체도 직격탄 잠실점 지상 1층 식당가에는 점심 식사를 하려는 직장인들과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마트가 있는 지하층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주변은 한산했고, 오가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특히 신선식품 코너가 있던 지하 2층은 적막한 분위기였다. 흰 천으로 가려진 매장 내부는 불이 꺼져 있었고 진열대도 텅 비어 있었다. 지하 1층의 의류·완구 매장에선 일부 직원들이 내부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하에서 영업 중인 입점 업체는 대부분 지하 1층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여행사, 안경점, 코인세탁소, 사진관 등이 영업 중이었지만, 손님은 많지 않았다. 일부 공간은 이미 점포가 빠져나가 공실 상태로 남아 있었다. 2008년부터 잠실점에서 영업해온 점주 A씨는 “가게가 영업 중인 것을 아는 단골들은 찾아오지만 일반 고객들은 지하 1층까지 잘 내려오지 않는다”며 “작년에 기업회생 들어간 이후부터 마트에 물건이 줄어들자 손님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같은 층에 있는 점주 B씨도 영업 중단 이후 체감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토로했다. B씨는 “예전에는 마트에 쇼핑하러 왔다가 매장을 찾는 손님도 있었는데, 요즘은 지하에 내려오는 손님 자체가 적다”며 “바로 옆 매장은 올해 3월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는 이 같은 현상이 잠실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영업 중단 점포 내 입점 업체들이 정상 영업 중이라는 안내문을 붙여도 고객들은 마트 전체가 폐점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병국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 회장은 “폐허 건물과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장 나가긴 힘들다”…버티는 점주들 손님이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점주들은 당장 매장을 접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부 상권으로 옮길 경우 더 높은 임대료를 감당해야 하는 데다 기존 단골 고객까지 잃을 수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영업 중단 점포에 입점한 업체들이 위약금을 내지 않고 임차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홈플러스와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는 상당수 점주들이 계약 해지 대신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영업 중단 점포 입점 업체 10곳 중 6곳은 계약을 해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잠실점에서 만난 점주들도 당장 퇴점할 계획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점주 A씨는 “외부에 점포를 내려면 월세가 너무 비싸기도 하고, 매장을 찾는 단골들이 있어 옮기기가 쉽지 않다”며 “영업 중단이 끝나는 7월에 상황을 보고 계약 해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주 B씨 역시 “홈플러스 영업이 다시 정상화될 수 있을지 일단 기다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점주들이 기대하는 홈플러스의 영업 정상화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금난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서다. 홈플러스 측은 “21일은 5월 급여일이지만 4월 급여 일부만 지급한 상태”라며 “상품 공급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21 16:56김민아 기자

롯데, 어피니티와 롯데렌탈 매각 협의 중단

롯데그룹이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진행하던 롯데렌탈 지분 매각 논의를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롯데그룹 측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심사 결과 수령 이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거래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해 양사 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더 이상 거래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3월 롯데렌탈 지분 56.2%를 어피니티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지난 1월 국내 렌터카 시장의 1·2위 사업자인 롯데렌탈과 SK렌터카가 모두 어피니티의 지배 아래 놓이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금지했다. 롯데렌탈은 국내 렌터카 점유율 1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은 2조 9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성장했고 당기순이익은 1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해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인 730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향후에도 본업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중고차 B2C 사업 및 모빌리티 신사업 성과가 본격화되는 만큼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렌탈 지분 매각과 관련해 다양한 잠재 투자자들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측은 “시장 상황과 회사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매각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5.18 17:35김민아 기자

영풍, 고려아연 원아시아 출자 의혹 제기…고려아연 "적법"

영풍이 고려아연의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출자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며 이사회 차원의 설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고려아연은 관련 투자와 출자가 법령과 내부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영풍은 18일 고려아연이 2019년 2월 청호컴넷의 사모사채 70억원을 인수한 배경과 이후 상환 과정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호컴넷은 원아시아파트너스 지창배 대표와 관련된 회사로, 당시 재무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은 지 대표가 최윤범 고려아연 이사와 초·중학교 동창 관계라는 점을 들어 사적 친분에 따른 거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영풍에 따르면 해당 사모사채는 같은 해 10월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한 '코리아그로쓰제1호' 펀드 자금으로 상환됐다. 이 펀드는 고려아연이 대부분의 자금을 출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풍은 이 과정이 고려아연의 자금이 펀드를 거쳐 다시 고려아연의 채권 회수에 사용된 구조라며 거래 경위가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후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한 복수의 펀드에 대규모 자금을 출자했다. 영풍은 이 과정에서 투자 검토와 이사회 보고 등 내부 의사결정 절차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련 사안은 현재 주주대표소송에서도 쟁점이 되고 있다. 영풍 측은 원아시아파트너스와 이그니오홀딩스 관련 투자 과정에서 고려아연에 손실이 발생했는지, 당시 경영진의 책임이 있는지 법적 판단을 구하고 있다. 향후 쟁점은 사모사채 인수 필요성, 펀드 출자와 상환 구조의 적정성, 이사회 및 내부 통제 절차가 충분했는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영풍 관계자는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원아시아파트너스∙이그니오홀딩스 주주대표소송에서 투자로 인한 금전적 손실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고, 최윤범 이사를 비롯한 책임자들에게 그 배상을 요구 중"이라며 "이사회에 관련 자료와 의사결정 과정을 전면 공개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한편, 특정 개인 인맥에 의존한 불투명한 투자가 주주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경영 감시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영풍·MBK파트너스 측의 주장이 짜깁기와 억측에 기반한 비방이라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모든 투자와 출자는 관련 법령과 회사 내부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보유 자금 일부를 채권과 펀드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많은 기업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수익 다각화 전략이자 자산 운용 방식”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또 영풍·MBK 측이 장기간 비방을 이어가며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비방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영진과 임직원이 힘을 모아 실적 개선과 핵심광물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한미 경제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미국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8 17:10류은주 기자

여기어때컴퍼니, 日 OTA '리럭스' 인수

여기어때컴퍼니는 일본 통신사업자 KDDI 산하의 '로코 파트너스' 지분 전체를 인수한다고 18일 밝혔다. 로코 파트너스는 일본의 하이엔드 여행 시장을 이끄는 여행 예약 플랫폼 '리럭스'를 운영한다. 리럭스는 ▲고급 호텔과 ▲리조트 ▲료칸 부문에 강점이 있으며, 약 380만명의 회원을 보유했다. 이번 계약으로 여기어때컴퍼니는 한국과 일본의 여행 플랫폼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구조를 구축했다. 국내 시장은 플랫폼 여기어때를 중심으로 한 자유 여행 부문과 함께, 자회사 여기어때투어(서비스 브랜드 '온라인투어')를 기반으로 한 패키지 여행 비즈니스에도 진출했다. 또 일본 하이엔드 여행에 주력하는 리럭스를 확보하며, 각 플랫폼 간의 시너지를 기대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세 플랫폼은 ▲상품 기획 및 운영 ▲마케팅 전략 ▲기술 개발 등 폭넓은 차원에서 노하우를 공유한다. 여기어때컴퍼니는 리럭스에 한국 여행 상품을 연동하고, 리럭스의 하이엔드 일본 숙박 상품을 여기어때에 공급하며 다른 플랫폼과의 차별성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각 국가의 내수 시장을 공략하고 해외 여행을 오가는 수요도 타깃한다. 방한 일본인의 인바운드 여행, 한국인의 일본 여행과 함께 그외 국가에서 동아시아를 찾는 여행객도 겨냥한다는 지향점을 세웠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춰 기업의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정명훈 여기어때컴퍼니 대표는 "일본 여행 플랫폼 인수로 인바운드 및 글로벌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토대를 만들었다"며 "이번 M&A는 역량을 기반으로 자신있게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첫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2026.05.18 13:58박서린 기자

한전, 'KEPCO 에너지 AI 파트너스' 출범…전력산업 AX 선도

한전이 전력산업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전력 생태계 AI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전력산업 AI 대전환을 위한 'KEPCO 에너지 AI 파트너스'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정부·공공·민간·학계가 한전과 손잡고 전력 생태계 AI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한전 AI혁신단장을 비롯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신산업과,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에너지공대(KENTECH)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리벨리온·마음AI·데이터스트림즈·수퍼브AI 등 국내 우수 AI 전문기업 19개사 대표가 참여해 전력산업과 AI 기술의 융합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전은 지난 3월 'AI 대전환 경영혁신 선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에너지 AI 플랫폼 사업자'라는 비전을 공식화한 데 이어, 재생에너지 확대 등으로 복잡해지는 전력망 운영의 난제를 최신 AI 기술로 해결하고자 이번 협의체를 결성했다. 첨단 AI 기술의 90% 이상이 민간 주도로 개발되는 만큼, 한전은 단순한 지원 구조를 넘어 기관과 기업, 학계가 함께 시너지를 내는 전방위적 상생형 협력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한전은 회의에서 'AI로 연결되는 전력산업 생태계의 미래, 파워 AX 피트너스'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 개선 ▲성과 창출 ▲성장지원 ▲정보교류를 4대 중점 추진방안으로 발표했다. 이어 '정부 AI 전략 및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에너지공과대 안수명 교수의 특강과 전력산업 내 AI 확산과 민간 혁신 기술의 현업 도입 방안에 대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주재각 한전 AI혁신단장은 “전력산업의 미래는 전력 인프라와 민간의 첨단 AI 기술이 결합하는 '초협력'에 달려 있다”며 “KEPCO 에너지 AI 파트너스가 국가 AI 3대 강국(G3) 도약을 뒷받침하고 글로벌 전력 AI 시장을 선점하는 핵심 플랫폼이 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앞으로 글로벌 전력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혁신을 선도하는 에너지 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대한민국 인공지능사회 행동계획'에 발맞춰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진입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2026.05.10 14:18주문정 기자

홈플러스, 하림에 '익스프레스' 팔아도 돈 없다

기업회생을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슈퍼사업부문인 익스프레스를 하림(NS쇼핑)에 매각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지만, 여전히 자금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거래처에 판매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일부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 역시 밀린 급여와 미지급 대금 상환에 우선 사용될 가능성이 큰 만큼, 추가 운영자금 확보 없이는 회생 동력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고 확보 차질에 37개 점포 영업 중단 8일 홈플러스는 오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약 두 달간 전체 104개 대형마트 매장 중 기여도가 낮은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대상 점포는 ▲서울 중계, 신내, 면목, 잠실점 ▲부산 센텀시티, 부산반여, 영도, 서부산점 ▲대구 상인점 ▲인천 가좌, 숭의, 연수, 송도, 논현점 ▲경기 킨텍스, 고양터미널, 포천송우, 남양주진접, 경기하남, 부천소사, 분당오리, 동수원점 ▲충남 계룡점 ▲전북 익산, 김제점 ▲전남 목포, 순천풍덕점 ▲경북 경산, 포항, 포항죽도, 구미점 ▲경남 밀양, 진주, 삼천포, 마산, 진해, 김해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영업을 잠정 중단하는 점포들의 폐점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이번 영업 중단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주요 거래처들이 납품 조건을 강화하면서 판매대금 입금 여부에 따라 공급 물량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홈플러스 점포에서는 매대가 비거나 자체브랜드(PB)인 '심플러스'만 진열되는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홈플러스에 대해서는 대금이 입금된 뒤 물량을 조절해 납품하고 있다”며 “회생 이전과 비교하면 납품 규모가 많이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1206억원 확보했지만 역부족 특히 홈플러스가 익스프레스 매각 계약 체결 이후에도 대형마트 영업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꺼냈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NS쇼핑과 익스프레스 사업부문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하며 1206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이는 당초 기대했던 3000억원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대금 역시 단기 유동성 확보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연체된 임직원 급여와 협력사 미지급 물품 대금 상환 등에 우선 사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앞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긴급운영자금(DIP)으로 투입한 1000억원도 1·2월 밀린 임금 지급에 상당 부분 사용되면서 판매대금 지급을 위한 자금이 부족해진 바 있다. 홈플러스 역시 “매각대금이 두 달 후에나 들어옴에 따라 매각대금 유입 시점까지의 운영자금과 향후 회생계획 이행을 위한 추가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운영자금 확보, 메리츠에 달렸다 현재 홈플러스는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브릿지론(단기 중간대출)과 DIP 금융 형태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다만 지원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메리츠금융은 4조원 상당의 홈플러스 부동산을 담보로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메리츠의 동의와 협조 없이는 추가 자금 확보가 어려운 구조다. 다만 메리츠금융 입장에서도 홈플러스 지원에는 부담이 적지 않다. 이미 메리츠의 홈플러스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1조 1652억원 수준이다. 홈플러스가 요청한 2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까지 실행될 경우 익스포저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신용평가업계도 메리츠금융의 홈플러스 채권 회수 가능성을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인해 기업대출 건전성이 고정으로 분류돼 자산건전성 지표가 저하됐다”면서 “담보권 실행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제약여건 등 일부 불확실성도 존재해 회수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2026.05.08 16:38김민아 기자

GGWP, 스마일게이트 등으로부터 1500만 달러 투자 유치

AI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기업 GGWP가 스마일게이트 등 아시아 주요 투자자들의 주도하에 1500만 달러(약 221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 A 라운드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헤드라인아시아가 공동으로 주도했다. GGWP는 앞서 삼성벤처스, SK텔레콤 벤처스, 소니 이노베이션 펀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등 아시아 유수의 게임 및 기술 기업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후속 투자를 통해 업계의 지속적인 신뢰와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GGWP 측은 "앞으로 아시아 전역 퍼블리셔와 플랫폼을 대상으로 인프라를 확장해 나가는데 이번 투자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금은 한국 시장 공략 강화와 더불어 라이브 운영 및 브랜드 세이프티에 특화된 모더레이션 도구 개발, 각 지역 특성에 맞춘 정책 모델 구축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GGWP는 PC·콘솔·모바일을 아우르는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들에게 커뮤니티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 엔진 유니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클라이언트 게임 내 모더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한국어를 포함한 2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AI 기반 모더레이션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해 AI와 전문 인력을 결합한 악성 유저 대응 및 커뮤니티 운영 자동화를 본격화했다. 조지 응 GGWP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국은 이스포츠와 대형 온라인 게임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시장"이라며, "게임 내 커뮤니티의 질이 유저 경험과 재접속률은 물론 게임의 장기 경쟁력까지 좌우하기 때문에, 한국의 주요 퍼블리셔들은 이미 유저보호(Trust & Safety)를 라이브 서비스 운영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기준을 가진 라이브 서비스 퍼블리셔들이 있으며, 우리는 그에 걸 맞는 플랫폼을 만드는데 집중해 왔다"며, "한국 시장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투자사들 역시 라이브 서비스 게임에서 커뮤니티 건전성이 가지는 절대적인 영향력에 주목했다. 한미진 한국투자파트너스 팀장은 "라이브 서비스 생태계가 글로벌로 확장됨에 따라, 커뮤니티의 건전성은 더 이상 보조 기능이 아니라 유저 잔존율, 수익화, 브랜드 신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GGWP는 이러한 변화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전역으로의 확장을 함께하게 되어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훈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상무는 "글로벌 단위의 대규모 라이브 서비스 프랜차이즈 입장에서 대규모 커뮤니티를 관리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은 날마다 커져가고 있다"며, "GGWP의 플랫폼은 업계가 필요로 하는 엔터프라이즈급 인프라로써 다양한 대형 레퍼런스들을 통해 그 가치를 검증했고, 앞으로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확신하고 이 여정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한 GGWP는 글로벌 브랜드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호하고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티 코파일럿' 기업이다. 게임 업계 전설적인 프로게이머 '쓰레쉬(Thresh)' 데니스 퐁,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 공동창업자 쿤 가오, AI 전문가인 조지 응이 지난 2020년 공동 설립했다. 현재 텍스트, 음성, 유저네임, 디스코드, 유저 신고 등 모든 채널에 걸쳐 AI 모더레이션, 자동화, 감성 분석, 컴플라이언스 도구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글로벌 게임 생태계의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6.04.30 08:00정진성 기자

KT, '온지기' 2기 파트너스데이 개최

KT는 KT 온지기 2기 파트너스데이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KT 온지기는 'IT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은 KT 공식 크리에이터 파트너다. 디지털 환경에서 가입자와의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KT의 다양한 상품 정보와 소식을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해 온라인에 소개한다. 지난 23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행사에선 온지기 2기 크리에이터 100명이 참석해 1기 우수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2기 활동 방향을 소개했다. 각 크리에이터 전문성을 살린 콘텐츠 제작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온지기 2기는 오는 12월까지 활동한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 상무는 “다양한 통신 상품을 가입자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온지기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가입자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6.04.24 10:48홍지후 기자

"무덤처럼 변해가"…홈플러스 노동자들, 청와대까지 '삼보일배'

“내일도 출근할 수 있다는 희망을 달라. 우리의 무너진 일터를 지켜달라.” 기업회생절차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홈플러스 사태를 둘러싸고 노동자들과 투자 피해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매장 운영 차질과 임금 체불, 투자 피해 문제가 동시에 불거지며 현장 불안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매장 근로자들은 텅 빈 매대와 줄어드는 고객 수에 한숨을 내쉬며 정부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전단채 피해자들 역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회생 시한 임박…“매장은 이미 한계 상황”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이하 홈플러스 노조)는 15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1박 2일에 걸쳐 국회에서부터 청와대 앞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한다. 안수용 홈플러스 지부장은 “점포 운영은 흔들리고 현장의 불안은 커지고 있으며 노동자들은 생존의 위기 앞에 내몰리고 있다”며 “기업회생 마감이 불과 18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부의 책임있는 결단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은 다음 달 4일로 3주도 채 남지 않았다. 핵심 변수는 슈퍼마켓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성사 여부다. 매각이 성사돼 자금을 확보할 경우 회생계획 이행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지만, 거래가 무산될 경우 추가 연장 절차 없이 청산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익스프레스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를 운영하는 엠지씨글로벌을 포함해 복수의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노동자들은 매장 상황이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고 입을 모은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10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DIP)을 투입했지만, 이 가운데 약 900억원이 밀린 1·2월 급여와 명절 상여급, 3월 급여의 절반을 지급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납품 대금으로 활용할 자금이 부족해지며 매대가 비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천 작전점에서 25년째 근무 중인 고미숙 인부천지역본부장은 “고객들이 많이 찾는 신선식품 코너는 비었고 냉장고는 냄비와 프라이팬으로 채워졌으며 가공식품 진열대는 빈 공간을 감추려 앞줄에만 겨우 물건을 세워두는 전시용 매장이 됐다”며 “손님들은 '여기 곧 문을 닫느냐'고 묻는다”고 말했다. 그는 “매장에 와도 물건이 없고 푸드코트도 축소해 운영하다 보니 고객들이 더 줄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매장이 무덤처럼 변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본부장이 근무 중인 인천 작전점은 당초 폐점 대상 점포였으나, 홈플러스가 임대 계약을 갱신해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전단채 피해자도 압박…“핵심 경영진 수사 촉구” 같은 날 유동화 전단채 피해자들도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금융감독원 조사와 언론 보도를 통해 기망적 전단채 발행 등 홈플러스 금융 사기 사건에 대한 구체적 정황이 드러났고, 검찰 또한 이미 방대한 증거와 자료를 확보했다”며 “검찰은 영장 기각 후 3개월이 지나도록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영장 재청구나 기소 등 어떠한 처분도 내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 결과 투명하게 공개 ▲MBK 김병주 회장과 홈플러스 김광일 대표 등 핵심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즉각 재청구 ▲기망적 전단채 발행 사건의 조속한 기소를 촉구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별도의 의견서를 반부패2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2026.04.15 15:42김민아 기자

세니젠, 지씨파트너스 유상증자 참여로 재무 리스크 해소

세니젠(188260)이 대규모 자금 유치를 통해 재무적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고, 유전체 분석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니젠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 정상화 및 미래 성장을 위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부채 비율을 대폭 낮추고 안정적인 운영 자금을 마련함으로써, 기술특례 상장 이후 지속됐던 재무 변동성 우려를 털어내고 오로지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는 건실한 펀더멘털을 구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를 결정한 지씨파트너스는 현대바이오, 약물전달 플랫폼기업 네오리젠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세니젠 투자와 함께 세계 최초 펜타닐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디펜스 기업 ARMR Sciences에도 선도 투자를 단행해 글로벌 혁신 바이오 생태계와 연결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나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세니젠 성장의 핵심 동력은 미생물의 방대한 유전자 정보 속에서 특정 바이러스나 세균만을 식별하는 '유전자 마커 발굴 플랫폼 기술'이다. 회사 측은 세균 16종을 동시 검출하는 NGS 패널 기술의 유럽 및 일본 특허 등록 완료했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V) 진단키트를 전세계 두번째로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등록했으며, 엠폭스(Mpox) 진단키트 국내 최초 특허 보유 등 고위험 감염병 대응력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세니젠은 확보된 재무적 안정성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씨파트너스의 네트워크와 유전체 기술력을 결합해 인체 진단 및 변이 추적 시스템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세니젠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단순한 자금 확보를 넘어 세니젠의 기술적 가치를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확고한 재무 안정성과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세니젠의 진정한 가치를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15 10:44조민규 기자

KT, 협력사와 올해 사업 방향 공유

KT는 14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그랜드볼룸에서 협력사와의 성과 공유와 소통을 위한 '제11회 KT 파트너스데이 2026'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T 파트너스데이는 KT와 협력사가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 기반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박윤영 대표를 비롯해 KT 파트너스협의회 임동연 회장, 정보통신공사협회 이재식 중앙회장, 동반성장위원회 이달곤 위원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박 대표는 협력사와의 상생이 KT의 본질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KT는 2026년 협력 추진 방향을 본질, 성장, 상생으로 제시하고 가격 중심의 경쟁 구조에서 벗어나 품질과 기술 중심의 경쟁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품질 우수 협력사에 대해서는 물량 배정 우대와 다년계약 추진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장비 도입과 운영, 폐기 전 과정에 대한 보안 기준을 강화해 구매 품질과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KT는 또 협력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재원과 민관 공동재원을 활용한 사업화 지원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판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중심으로 창업 공간을 확대하고, 투자 유치 연계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성장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위한 상생 방안도 공유했다. KT는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변동을 반영한 대금 연동 기준을 적용하고, 수요 예측 고도화와 단가 현실화를 통해 주요 자재의 사전 물량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생협력펀드 지원 대상을 그룹사 협력사까지 확대하는 등 협력사 경영 안정 지원을 지속한다. 한편 KT와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협력사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AI·IT, 통신, 그룹사 협력 등 3개 분야에서 총 32개 기업이 우수협력상을 수상했다. 권혜진 KT SCM실장은 “품질, 보안, 안전을 중심으로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협력사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4 10:45박수형 기자

MS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 성료…신작 19종 대거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가 서드파티 파트너사의 신작 라인업을 소개하는 온라인 쇼케이스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를 지난 27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19종의 신규 타이틀이 소개된 가운데, 7개 게임이 세계 최초(World Premiere)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라인업에는 '월드 오브 다크니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1인칭 액션 '헌터: 더 레코닝 - 데스위시'를 필두로, 레벨리온의 신작 슈팅 게임 '에일리언 데스스톰', 로봇 탐정이 활약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어드벤처 '아티피셜 디텍티브' 등이 포함됐다. 기존 글로벌 기대작들의 엑스박스 출시 일정도 구체화됐다. 명작 로그라이크의 후속작 '하데스2', 오픈월드 생존 게임의 대형 확장팩 '스토커2: 코스트 오브 호프 DLC', 내러티브 어드벤처 '디스패치', 하드코어 플랫포머 '슈퍼 미트 보이 3D' 등 다채로운 장르의 게임들이 엑스박스 생태계 합류를 알렸다. 특히 전체 발표작 중 14개 타이틀이 자사의 구독형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출시 당일(데이원) 추가될 예정이라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프리뷰 발표에는 글로벌 타이틀뿐만 아니라 한국 게임사들의 참전도 눈에 띄었다. 크래프톤 산하 플라이웨이게임즈는 시간을 조작해 전투를 풀어나가는 독특한 시스템의 액션 로그라이크 신작 '어센드투제로'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오는 7월 13일 정식 출시되며 게임패스 데이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개발사 이기몹 역시 한국의 봉건시대를 어두운 분위기로 담아낸 3인칭 액션 게임 '무사: 더티 페이트'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체불명의 강력한 위협을 추적하는 이 게임은 오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마찬가지로 게임패스를 통해 출시 당일부터 즐길 수 있다.

2026.03.29 09:26정진성 기자

EQT, 더존비즈온, 2차 공개매수 돌입…상장폐지·완전자회사화 속도

EQT가 더존비즈온 지분 약 90%를 확보한 데 이어 2차 공개매수에 돌입하며 상장폐지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EQT파트너스는 투자목적회사(SPC) 도로니쿰을 통해 더존비즈온에 대한 2차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4월 22일까지다. 이번 2차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2만원으로, 1차 공개매수와 동일한 수준이다. 해당 가격은 공개매수 직전 1개월, 2개월, 3개월 평균 종가 대비 약 32% 할증된 금액이다. 2020년 9월 이후 최고가 수준이며 최대주주 지분 인수 가격과도 같다. EQT는 앞선 1차 공개매수와 최대주주 지분 인수를 통해 이미 약 9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자기주식을 제외한 잠재 의결권 기준이며 우선주 희석 기준이 반영된 수치다. 이번 2차 공개매수 대상은 남아 있는 유통 주식 전량이다. 확보 지분과 자기주식을 제외한 모든 잠재 유통 물량이 포함된다. EQT는 추가 지분 확보 이후 상장폐지와 완전자회사 전환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가 전형적인 사모펀드의 상장사 인수 구조를 따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1차 공개매수로 80%대 지분을 확보한 뒤,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해 잔여 지분을 정리하고 상장폐지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특히 EQT는 1차 공개매수만으로도 약 90% 지분을 확보하며 기존 사례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추가 절차 역시 비교적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향후 경영 방침이나 조직 변화 등에 대해 "아직 인수 절차가 진행 중인 단계인 만큼, 새 최대주주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지침 등이 전달된 내용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2026.03.27 15:57남혁우 기자

가비아, 주총서 이사회 변화…얼라인 주주제안 가결

가비아가 주주총회에 3대 주주 얼라인파트너스의 제안을 반영한 가운데, 주요 안건을 확정하고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줬다. 관련 안건들이 60% 이상의 찬성률로 통과되며 기업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가비아는 26일 경기도 과천시 본사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27기 재무제표 승인 ▲이익배당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및 대표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이 상정·의결됐다. 가비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356억원, 영업이익 4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15.3% 증가한 수치다. 클라우드 및 IT서비스, 데이터센터, 보안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전반적으로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주주제안이 반영되며 이사회 구성이 일부 변화했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전병수 후보가, 사외이사로는 최세영 후보가 각각 선임됐다. 전병수 이사는 현재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투자팀 이사로 재직 중이며 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 등에서 기업금융과 인수합병(M&A) 자문을 수행한 경험을 보유한 투자 전문가로 평가된다. 최세영 사외이사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투자형 지주사 인베니(INVENI)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다. 해당 이사 선임 안건은 각각 높은 찬성률로 가결됐다. 전병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은 찬성 644만 478주, 반대 412만 7797주, 기권 4만 4850주로 약 60.7%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최세영 사외이사 선임 안건 역시 찬성 651만 2673주, 반대 407만 7211주, 기권 2만 3241주로 약 61.4%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특히 '이사 및 주요 경영진 보상체계 공개' 안건도 권고적 주주제안 형태로 가결됐다. 이번 결과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이사 후보들이 주주들의 지지를 얻어 이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 가비아 지분 13.5%를 보유한 3대 주주로, 김홍국 대표 및 특수관계인(24.5%), 미리캐피탈매니지먼트(24.2%)에 이어 주요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배당 안건의 경우 이사회가 제안한 주당 100원 현금배당안이 채택됐다. 정관 변경은 개정 상법 반영을 중심으로 주주총회 운영 방식과 의결권 행사 절차 등을 정비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이사 보수 한도는 20억원, 감사 보수 한도는 1억원으로 각각 승인됐다. 대표이사 보수는 별도 한도를 두지 않고 이사 보수 범위 내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원종홍 가비아 공동대표는 "우리의 미래를 믿고 성원해 주시는 주주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지배구조 선진화와 기업가치 극대화를 달성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은 결국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있다"고 강조했다.

2026.03.26 16:31한정호 기자

비에스지파트너스, 국내 파트너 최초 'SAP 올해의 파트너상' 2년 연속 수상

2027년 ERP 전환 수요 정점 앞두고 시스템 전환 및 클라우드 데이터 역량 입증 비에스지파트너스(대표 박철욱, 이하 BSG)가 국내 SAP 파트너 최초로 2년 연속 '올해의 파트너상'을 수상하며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과 인공지능(AI) 확산 흐름 속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BSG는 'SAP 코리아 파트너 킥오프 미팅 2026'에서 4개 부문을 동시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SAP 올해의 파트너상'를 국내 최초 2년 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의 파트너상은 매년 한 기업에만 주어지는 상으로 매출과 프로젝트 성공률, 고객 만족도, 신규 솔루션 확산 기여도, 기술 인증 수준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 평가해 선정된다. 회사는 대형 SI 기업들과 경쟁 속에서 전문성과 실행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은 ERP 시장 변화와 맞물려 의미를 더한다. SAP는 기존 ERP(ECC) 지원을 2027년 말 종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수천 개 기업이 S/4HANA 기반 클라우드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환 과정은 핵심 시스템을 교체하는 고난도 프로젝트로, 파트너 역량이 성패를 좌우한다. 비에스지파트너스는 전환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SAP 무브 챔피언'과 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역량을 인정하는 'SAP BDC 챔피언'을 함께 수상했다. 여기에 SAP 전 솔루션 구축 역량을 평가하는 'SAP 비즈니스 스위트 챔피언'까지 확보하며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 SAP는 AI 어시스턴트 '쥴'을 중심으로 ERP 전반을 AI 기반으로 재편하고 있다. 구매, 생산, 재무, 인사 등 핵심 업무에 AI를 적용해 자동화와 실시간 의사결정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단순 시스템 전환을 넘어 AI 활용 전략 수립을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비에스지파트너스는 AI와 데이터 역량을 결합한 ERP 전환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SAP BDC 챔피언' 수상은 데이터를 AI와 연결해 실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구현하는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회사는 SAP 기술에 AWS 클라우드와 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해, 기업의 AI 기반 ERP 전환을 전 과정에서 지원하고 있다. 현재 100여 개 기업의 시스템 구축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검증된 적용 사례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비에스지파트너스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글로벌 지사를 중심으로 동일한 수준의 컨설팅과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철욱 대표는 "이번 수상은 단기 성과가 아닌 지속적인 품질과 고객 성공에 대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SAP AI 기반 혁신을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6.03.26 09:04남혁우 기자

"고려아연, 적대적M&A 방어 가치훼손 단정 안 돼"...류영재, 연기금·사모펀드 협공에 일침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자 한국기업기버넌스포럼 전 회장이였던 류영재 대표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고려아연 주주총회를 평가한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류 대표는 “공적 연기금과 사모펀드의 협공 속에서 경영권을 상실하는 사례가 반복된다면 누가 한국에서 혁신과 모험에 나서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고려아연의 44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흑자 등 실적을 언급했다. 류 대표는 “이는 반짝 성과가 아니라 수십 년간 축적된 공정 효율과 회수율, 제품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 역량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영풍에 대해서는 “주력인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인허가 위반 등으로 인한 조업 정지와 산업 사이클 악화가 겹치며 최근 5년간 제련 부문에서 영업적자를 지속해 온 것으로 분석된다"며 "석포제련소는 수질오염·무허가 배관 설치 등으로 58일간 조업 정지 처분을 받았고, 토양오염 정화 의무 미이행 등으로 추가적인 행정 제재도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력은 자본시장에서 영풍의 환경·안전 리스크 관리 능력과 중장기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최윤범 회장 측의 경영권 방어 조치에 대해선 "기업가치 훼손 이력으로 규정하는 것은 주주자본주의가 전제로 하는 이사의 선관주의와 경영판단의 원칙을 지나치게 단선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라며 "적대적 인수가 기술·인력 유출이나 장기 투자 축소, 단기 수익 극대화 압력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 경우 방어는 오히려 중장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에 대해 류 대표는 “사모펀드는 구조적으로 유한한 투자기간과 높은 목표수익률을 전제로 하므로 투자 후 5~7년 내 엑시트를 염두에 둔 전략을 추구한다"며 "MBK의 경우에도 고려아연 기업가치를 특정 시가총액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이는 일정 시점 이후 매각·재매각을 전제한 셈법"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결정 구조에 대해서도 개선 필요성을 거론했다. 그는 “현재 국민연금은 기업을 직접 분석하고 투자해 온 기금운용본부가 아니라 외부 인사 중심의 수책위에 중요 안건 판단을 사실상 넘겨놓고 있다”며 “이 같은 구조는 투자 논리와 의결권 행사를 분리시키고 정치·여론·이해집단의 힘겨루기에 따라 판단이 왜곡될 가능성을 키운다”고 언급했다.

2026.03.25 17:35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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