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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삼성SDS-엔비디아 '밀월 관계' 이 정도?…자체 행사 키노트 연사에 '주목'

올 하반기부터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예정인 삼성SDS가 AI 칩 강자인 엔비디아와의 밀월 관계를 더욱 두텁게 하는 분위기다. 자체 행사에 엔비디아의 핵심 임원을 키노트 연사로 세워 회사 비전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AI 시대에서의 주도권을 확고하게 다져나가려는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오는 9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자체 행사 '리얼 서밋 2024(REAL Summit 2024)'에 제리 첸 엔비디아 제조 및 산업 부문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을 키노트 연사로 초대했다. 첸 총괄이 어떤 주제로 나설 지는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일각에선 황성우 삼성SDS 사장과 함께 키노트 무대에서 양사간 협업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했다. 키노트 전체 주제는 'AI를 통한 초자동화 실현(Unleash Hyper-automation with AI)'으로 정해졌다. 삼성SDS는 이번 서밋을 통해 자사 비전과 글로벌 파트너들과 구축한 AI 에코 시스템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상웰라이프, 웅진, LS일렉트릭 등 국내 여러 업체들도 참석해 AI, AI 클라우드, 데이터,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 총 4개 트랙, 27개 세션에서 각 회사별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황 사장은 올 들어 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4'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주목 받았다. 당시 황 사장은 "생성형 AI 잠재력에 대해 젠슨 황 CEO와 함께 논의하는 영광을 누렸다"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업계에선 첸 총괄이 키노트 연사로 나서 엔비디아가 하반기에 출시할 새 칩 'B100', 'B200'을 삼성SDS에 공급할 것이란 점을 직접 알릴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젠슨 황 CEO와 황 사장의 만남에 이어 4개월여 만에 엔비디아의 주요 임원이 삼성SDS 자체 행사에 참석한다는 점에서다. 엔비디아는 올해 3월 'H100'의 후속작으로 새로운 아키텍처 '블랙웰'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의 AI 칩인 B100과 B200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을 서비스하는 삼성SDS는 현재 1천 대 단위 'H100'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를 통해 "생성형 AI를 준비하기 위해 작년부터 충분한 GPU 물량을 확보했다"며 "이를 위해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 중으로, 엔비디아와 함께 AI 이론, 실습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들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를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중요한 경쟁력이 됐다"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 등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CSP)들과 달리 국내 CSP는 엔비디아 고성능 GPU 확보 경쟁에서 다소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클라우드 업체들이 'H100' 물량을 공개하며 자신들의 경쟁력을 어필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며 "삼성SDS가 'B100' 물량을 확보하게 되면 경쟁사들의 긴장감은 더 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S는 엔비디아 최신 GPU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덕분에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사업 매출은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4%나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2분기 역시 1년 새 49%, 전분기 대비 11%나 늘어난 2천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가 증가하고 구독형 GPU 서비스 등을 제공한 덕분이다. 구독형 GPU 서비스는 삼성SDS가 구독 형태로 엔비디아의 GPU(H100·A100 등)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삼성SDS의 기업용 생성형 AI 도구인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과 '패브릭스(FabriX)'도 실적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5월에 출시됐지만 삼성 관계사 외에 KB금융, 우리금융, 웅진,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도 수주하며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월부터 시작된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현재 삼성 계열사 직원 약 10만 명이 사용하고 있고 사용자 수는 최대 3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생성형 AI 관련 실적은 하반기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SDS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으로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에서 성과를 낼 지도 관심사다. 또 지난해 서밋에서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공개했던 것처럼 새로운 무기도 선보일 지 주목된다. 황 사장 "앞으로 모든 컴퓨팅 기술은 언어 인터페이스를 가진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을 쉽게 업로드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나아가 GPU 중심 컴퓨팅 시대(GPU-Centric Computing)가 올 것으로 보여 삼성SDS가 이러한 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이번 서밋과 관련해 "AI 기반 컴퓨팅 환경 변화가 기업 업무 혁신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에 맞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비전은 무엇인지 소개할 예정"이라며 "AI 핵심 기술 및 기업 솔루션이 적용된 다양한 고객 성공 스토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1 17:34장유미

[컨콜 종합] 삼성SDS, 클라우드·AI 전략적 투자 성공…하반기 글로벌 진출 가속

삼성SDS가 전략적으로 투자해 온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중심으로 2분기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 등 생성형AI를 비롯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중심으로 하반기에는 계열사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하며 상반기를 넘어서는 실적을 거둔다는 포부다. 25일 삼성SDS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실적과 함께 하반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실적발표에 따르면 삼성SDS의 2분기 매출은 3조 3천690억 원, 영업이익은 2천209억 원의 잠정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증가,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수치다. 전략마케팅실 이정헌 부사장은 2분기 금융업종에서 대형사업을 수주했고 전사적사업관리(ERP) 솔루션을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하며 실적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한 생생형AI 사업에서도 성과가 있었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인지도를 강화하고 동시에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2분기 성과를 소개했다. 이 부사장은 하반기 자동차와 반도체 중심 수출 증가를 비롯한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와 함께 고객사와 계열사의 IT서비스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제조를 비롯해 금융과 공공소프트웨어(SW)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전환사업과 생산력 AI 사업 등에 대한 고객사의 요구가 늘고 있어 다음 분기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장인 구형준 부사장은 AI 등으로 인한 고성능컴퓨팅(HPC) 서버의 수요 확대로 인한 것으로 생생형 AI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수요도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상황에 맞춰 삼성SDS는 생성형AI 기반의 페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반기 관계사 11개 사에 도입을 완료했으며 하반기에도 순차적으로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오는 10월 오픈하는 공공소프트웨어(SW) 사업으로 참여한 대구데이터센터에 참여했으며 해당 사례를 앞세워 행정·공공기관 등에서 발주하는 사업 공략에 나선다. 송해구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생성형 AI의 올해 매출을 1천억원대 중반으로 예상한다"며 "SRM 사스(SaaS) 사업의 경우 이제 막 시작한 단계로 가시적인 성과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즈음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발 장애로 보안솔루션 분야도 장애복구(DR)와 보안 솔루션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보안솔루션은 어느 회사나 활용해야하기 때문에 CSP나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쪽에는 사업 기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프로세스를 잘 정리하고 문제 잘 해줄 수 있는 MSP 사업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팩토리 등 솔루션 부문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을 기반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하반기에는 컨설팅 사업의 후속 구축사업과 기존 고객사의 해외 법인 및 계열사 확산 프로젝트를 통해 ERP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스마트팩토리 부문은 남은 기존 공장 3곳과 신규 해외공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자회사 엠로와 협력해 차세대 공급망 관리(SCM) 서비스 사업과 기업용 모바일 관리솔루션(EMM)을 중심으로 글로벌 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송해구 부사장은 "EMM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며 서비스 오퍼링을 확장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측한다"며 "SRM 사업은 올해 시작된 단계로 가시적인 매출성과는 하반기부터 나오기 시작해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구일 물류사업부 부사장은 물류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이유에 대해 1분기 영업 이익이 상당한 규모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을 뿐 아니라 2분기에는 항공운송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 부사장은 "해상 운송은 홍해 이슈와 주요 국가의 관세정책 변화로예년보다 빠르게 성수기 효과와 운임상승이 발생해 매출이 증가했다"며 "반면 항공운송은 주요 고객의 신제품 운송이 1분기에 마무리되어 2분기에는 매출이 다소 감소됐다고 밝혔다. 다만 물류 디지털플랫폼인 첼로스퀘어의 경우 2분기 매출이 2천8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중국, 북미, 유럽 등 글로벌 파트너사도 대거 확보했다. 삼성SDS는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물류 부문의 해외 매출 시장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컨퍼런스콜의 사회를 맡은 삼성SDS 기업설명(IR)팀의 서원석 팀장은 "이번 컨퍼선스콜부터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이후 다시 듣기와 생성AI를 활용해 전체 발표 내용을 정리한 스크립트를 제공하려 한다"며 "해외 투자자를 위한 영문스크립트까지 함께 제공하는 등 이 밖에도 다양한 활동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고객사와 투자자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25 17:10남혁우

[유미's 픽] "땡큐, 클라우드"…2Q 실적 선방한 삼성SDS, 5조원대 실탄으로 M&A 속도내나

DX(디지털 전환) 확산세로 클라우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삼성SDS가 2분기에도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물류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IT 서비스 부문이 선전한 덕분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해 2분기 동안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2천20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3천6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1년 전에 비해 11.8% 오른 1천90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기 대비로는 매출이 3.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 12.2%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증권가에선 삼성SDS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3개월 추정치 평균)를 매출 3조3천987억원, 영업이익 2천199억원으로 관측한 바 있다. 이는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던 2년 전 실적과 비교하면 다소 저조하다. 당시 물류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4조5천952억원, 영업이익은 2천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물류 사업 매출액은 3조843억원에 달했다. IT 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1조5천10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1년 후 전체 실적을 책임지던 물류 부문 매출액은 1조7천801억원으로 절반가량이 사라졌다. 지난해 2분기 동안 글로벌 운임이 하락한 데다 물동량이 대폭 감소한 여파가 컸다. 다만 같은 기간 IT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02% 감소한 1조5천107억원으로 선방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기업들의 투자 감소에도 클라우드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하며 분기 최고 매출액인 4천445억원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에도 클라우드 실적은 눈부셨다. 지속적인 수요 급증에 힘업어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5천560억원을 달성했다. 시장 예상치(5천8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삼성SDS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음을 이번에도 여실히 증명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제공사업자(CSP) 사업은 고성능 컴퓨팅(HPC), 생성형 AI를 위한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확대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사업도 좋은 흐름을 보였다. 금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이 활발해진 데다 생성형 AI 및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삼성SDS는 올해 5월부터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앞세워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을 공략 중으로, 최근에는 삼성 관계사 외에 KB금융, 우리금융, 웅진,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관련 수주를 진행했다. 또 모바일통합보안(EMM) 사업 등 SaaS(Software as a Service) 솔루션에서도 매출이 증가해 호실적 달성에 도움이 됐다. 삼성SDS 측은 올해 하반기부터 EMM 사업과 구매 공급망 관리(SRM) 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월부터 시작된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현재 삼성 계열사 직원 약 10만 명이 사용하고 있고 사용자 수는 최대 3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생성형 AI 관련 실적은 하반기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클라우드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에선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시스템통합(SI) 사업에선 전년 동기 대비 7.3% 하락한 2천6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ITO(IT 아웃소싱) 매출 역시 1년 새 1.9% 감소한 7천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삼성SDS의 IT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한 1조5천864억원을 기록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IT 서비스 외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지난해 31%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35%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액이 전년보다 24%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 진입 확대 시 실적 성장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반면 물류 사업 부문은 2분기에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SDS는 IT 서비스 기업이지만 물류 사업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54%)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삼성전자의 물동량이 늘어나면 삼성SDS의 물류 매출도 상승 효과를 누린다는 점에서 2분기에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달성해 기대를 모았으나, 실제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1조7천826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도 1.3%로, 올해 1분기(3.3%)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이는 글로벌 운임 상승으로 해상 매출은 증가했지만,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항공 물동량이 감소한 탓이다. 또 북미, 중남미에서 물동량이 증가하며 내륙운송이 활발해진 듯 했으나 물류 전체 매출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2분기 물류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이유는 1분기 영업이익에 상당한 규모의 일회성 이익이 이미 반영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2분기에는 항공 운송 매출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다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의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어난 2천850억원을 기록했고, 가입 고객도 1년 새 104% 증가한 1만4천800개사를 돌파했다. 삼성SDS는 올 하반기에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등을 통해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을 적극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반도체 제조 설비 수율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 플랫폼을 도입할 예정이란 점에서 삼성SDS 하반기 실적에 더 기대를 모았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가상공간에 현실과 동일한 대상을 만들고 다양한 상황을 분석 및 예측하는 기술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생산 공정에 (디지털 트윈을) 채택할 경우 반도체 수율을 10% 이상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해당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선 IT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디지털 트윈 사업과 관련해 "3D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구현, 생산 최적화 조건을 찾기 위한 시뮬레이션 연계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사전 검증 등에도 디지털 트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조원대의 실탄을 장전한 삼성SDS가 올해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설 지 관심사다. 삼성SDS는 2분기 기준 5조4천676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을 보유 중으로, 업계에선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삼성SDS가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경기·정세에 민감한 물류 사업이 침체기에 빠짐에 따라 낮아진 수익을 상쇄하고 새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삼성SDS가 올해부터 클라우드 사업 비중을 한층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SDS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반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연내 유망 기업을 인수해 사업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수익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에 투자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을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부분이 없으나 검토 중으로 추후 따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7.25 16:12장유미

[컨콜] 삼성SDS "브리티 코파일럿, 계열사 도입 확대·글로벌 진출 가속"

삼성SDS가 지난 4월 출시한 생성 인공지능(AI) 협업도구 브리티 코파일럿의 하반기 사업 계획을 밝혔다. 삼성SDS는 25일 개최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삼성물산 등 9만 명의 조직원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으로 하반기에는 해외 법인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 제조 및 서비스 분야에도 근시일 내에 도입될 예정이며 석유화학 및 자동차 산업과의 실증검사(PoC)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하반기에는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기업, 금융,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사업 확대를 계획 중이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하반기 제품 개선 계획으로는 MS 워드와 아웃룩에도 사용 가능하도록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하는 '미팅 코파일럿'을 베트남어 등으로 확대하고 오프라인 회의 모드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25 14:46조이환

삼성SDS, 2분기 매출 3조3천690억…클라우드 부분 성장 견인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삼성SDS는 2분기 매출액 3조3천690억 원, 영업이익 2천209억 원의 잠정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를 통해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증가,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수치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 5천864억 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지속적인 수요 급증에 힘입어 25.1% 증가한 5천560억 원을 달성했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CSP 사업은 고성능 컴퓨팅(HPC), 생성형 AI를 위한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확대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MSP사업은 금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 생성형 AI 및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EMM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매출도 증가했다. 물류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해 1조 7천8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는 가입 고객 1만4천800개사를 돌파하며 2천84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을 가속화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메일, 미팅, 메신저 등 업무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을 적극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07.25 11:25남혁우

삼성SDS, 클라우드와 생성형AI 공공분야 도입 가속

삼성SDS가 공공부문 클라우드와 생성형AI 사업에 연달아 참여하며 정부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한다. 삼성SDS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초거대 AI기반 플랫폼 이용지원' 컨설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사업에서 삼성SDS는 초거대AI 활용을 원하는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제공한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업무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빠르고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공공부문에 적용되면 생성형AI를 활용해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과 대국민 서비스 등을 개선할 전망이다. 삼성SDS는 패브릭스를 도입하는 공공기관에 ▲심층 컨설팅 ▲개념 증명(PoC) ▲최적화·고도화 지원 ▲생성형 AI 활용 교육 및 세미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지난 5월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삼성SDS 생성형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제공하고 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 중 주로 활용하는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삼성SDS는 공공분야 클라우드 사업도 확대한다.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의 '클라우드 서비스 민관협력사업(Public Private Partnership)' 사업자로 선정되어,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서 삼성SDS는 대구센터 내 공간을 이용해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SDS는 인터넷망, 행정망, 공공망을 분리하여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구성하고,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시스템 계정 및 접속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하여 보안을 강화했다. 이달 중 아키텍처 설계 및 구축을 완료하고, 보안 적합성 심사를 거쳐 10월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생성형 AI 도입과 클라우드 전환을 준비하는 공공기관 200여 곳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다. 삼성SDS 이정헌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과 생성형 AI 서비스로 더 많은 공공기관이 업무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3 09:12남혁우

[유미's 픽] 생성형 AI 앞세운 '빅3' 판도 흔들…2분기도 현대오토에버가 3위?

2027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현대오토에버가 2분기에도 매출 기준으로 3위 자리에 안착했을지 주목된다. SK C&C는 업계 '만년 3위' 자리를 벗어나길 원하지만 현대오토에버의 공격적인 행보로 IT 서비스 '빅3'로서의 존재감이 갈수록 위태해지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SDS와 LG CNS, SK C&C가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과 달리, 현대오토에버는 디지털전환(DX)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사업에 집중하며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삼성SDS와 LG CNS, SK C&C가 각각 선보인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의 성과는 올해 2분기 성적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각 사별 AI 서비스는 론칭 초기 단계로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겠지만,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 확대로 IT 서비스 '빅3' 업체들은 일단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맏형'인 삼성SDS는 오는 25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매출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SDS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3조3천987억원일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5% 가량 늘어난 2천199억원으로 관측됐다. 이는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던 2년 전 실적과 비교하면 다소 저조하다. 당시 물류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4조5천952억원, 영업이익은 2천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물류 사업 매출액은 3조843억원에 달했다. IT 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1조5천10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1년 후 전체 실적을 책임지던 물류 부문 매출액은 1조7천801억원으로 절반가량이 사라졌다. 지난해 2분기 동안 글로벌 운임이 하락한 데다 물동량이 대폭 감소한 여파가 컸다. 다만 IT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02% 감소한 1조5천107억원으로 선방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기업들의 투자 감소에도 클라우드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하며 분기 최고 매출액인 4천445억원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에도 클라우드 사업은 순항한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수요가 점차 늘어나면서 삼성SDS의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해 1조8천807억원으로, 전년 대비 61.8%나 증가했다. 연간 매출로 SI(시스템 통합) 사업 매출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IT 서비스에서 클라우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18%에서 지난해 31%로 확대됐다. 이번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5천800억원대로 예상됐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IT 서비스 외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지난해 31%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35%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액이 전년보다 24%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 진입 확대 시 실적 성장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선보인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도 매출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S는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앞세워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을 공략 중으로, 삼성 관계사 외에 KB금융, 우리금융, 웅진,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관련 수주를 진행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월부터 시작된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현재 삼성 계열사 직원 약 10만 명이 사용하고 있고 사용자 수는 최대 3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생성형 AI 관련 실적은 하반기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해상, 항공운임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기대되는 요소다. 특히 삼성SDS 물류 사업에서 매출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가 2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한 것도 도움이 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S는 IT 서비스 기업이지만 물류 사업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54%)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삼성전자의 물동량이 늘어나면 삼성SDS의 물류 매출도 상승 효과를 누린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반도체 슈퍼 사이클(대호황)에 접어들며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3.3% 증가한 74조원, 영업이익은 1천452.2% 늘어난 10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삼성SDS의 2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3조3천978억원, 영업이익 2천19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5%가량 증가한 수치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IT 서비스의 경우 클라우드 고성장(전년 대비 31% 증가)을 주축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할 전망"이라며 "물류사업도 내륙이 회복된 영향으로 하락폭을 줄일 것으로 기대돼 전체 매출이 증가할 듯 하다"고 설명했다. 비상장사인 LG CNS는 지난 1분기에 악화된 수익성을 2분기에 만회했을지 관심사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한 1조70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49%나 감소한 323억원에 그쳤다. 이 탓에 15년 만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도 노렸으나 물거품이 됐다.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회사채 정기평가에서 LG CNS의 신용등급(AA-·안정적)을 유지하기로 했다. LG CNS는 지난 2009년 A+에서 AA-로 상향 조정된 이후 15년 동안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LG CNS는 생성형 AI 등 DX(디지털전환)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가 증가했고 일부 프로젝트에서 기술 지원이 일시적으로 늘었던 것을 수익 악화의 이유로 들었다. 다만 2분기부터는 미래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금융DX 등의 사업이 활로를 찾으면서 실적 회복이 전망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금융, 제조, 공공기관 등 기업 고객들이 생성형 AI인 '댑 젠 AI(DAP Gen AI)' 플랫폼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며 "현재 다양한 기업 고객들과도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일부 프로젝트 원가 증가의 영향이 (1분기에) 일시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분기에) 영업이익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계열사향 스마트팩토리 중심의 안정적 실적과 스마트시티, AI 등 신규사업도 성장하고 있어 연간 영업이익률은 8%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출 기준으로 이미 현대오토에버에 3위 자리를 내준 SK C&C는 지난 3월 공개한 기업 특화 AI 솔루션 '솔루어'가 실적에 반영됐을지 주목된다. 이곳도 LG CNS처럼 비상장사인 만큼 2분기 실적을 가늠하긴 어렵지만 IT 사업 호실적으로 전체 매출이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SK C&C는 SK 사업부문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1분기에 매출 5천985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28.7%, 영업이익이 131.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반도체 경기 악화에 따라 대폭 줄어든 자회사의 비경상적 배당수익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확대된 여파다. SK C&C는 1분기 동안 배당수익을 제외해도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등의 성장에 따라 IT서비스 사업만으로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에선 2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며 호실적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사상 첫 연매출 3조원 달성으로 당당히 IT 서비스 '빅4'로 올라선 현대오토에버도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서정식 전 대표의 금품수수 논란 등으로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했던 현대오토에버는 올 초 '감사실장' 출신인 김윤구 사장을 선임한 이후 조직에 다양한 변화를 주며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태다. 이곳은 삼성, LG, SK와 달리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지 않았지만,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외형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7천313억원, 영업이익은 0.5% 늘어난 3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익 모두 SK C&C를 앞섰다. 오는 26일 발표될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크다. 매출은 전년 보다 12.3% 늘어난 8천469억원,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5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SI 매출 이연분이 정상적으로 2분기에 반영됐고, 차량 소프트웨어(SW)도 내비게이션 믹스 개선 및 탑재율 증가와 더불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SW 플랫폼 매출이 본격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덕분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들웨어의 경우 모빌진 클래식이 안정성과 보안이 강화된 2.0 버전으로 연초 업그레이드돼 본격 적용 중"이라며 "단가 및 수익성에서 뚜렷한 개선세가 1분기부터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ADAS SW 플랫폼 매출도 2분기부터 신규로 발생 중으로 2분기에는 관련해 50~60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이라며 "2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9 11:10장유미

한국MS, 코파일럿+ PC 서피스 2종 사전 예약 실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6일부터 다음달 6일 공식 출시되는 '서피스 프로 11번째 에디션'과'서피스 랩탑 7번째 에디션'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은 쿠팡, 네이버 서피스 브랜드 스토어, 하이마트(온라인 및 잠실/월드타워점 외 일부 오프라인 매장), 현대백화점(더현대 서울/판교), 지마켓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스토어에서 진행된다.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술로 설계된 코파일럿+ PC(Copilot+ PC)라는 새로운 윈도 PC 카테고리를 공개, 칩셋부터 운영 체제,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클라우드까지 PC의 모든 요소를 AI 중심으로 완전히 재구성해 윈도우 플랫폼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신제품 2종은 첫 서피스 코파일럿+ PC로, 독보적인 성능과 배터리 효율성을 자랑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및 스냅드래곤 X 플러스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해당 프로세서의 NPU는 45 TOPS(초당 45조 회 연산)를 처리할 수 있으며, 소형언어모델(SLMs)을 비롯한 여러 최신 AI 모델을 통해 사용자는 디바이스에서 직접 실행되는 새로운 AI 경험을 할 수 있다. 서피스 프로는 휴대성이 뛰어난 투인원 제품으로, 태블릿 또는 데스크톱 모드로 쉽게 전환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 AI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전 모델 대비 90% 더 빠른 성능을 통해 생산성, 창의성, 커뮤니케이션 등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AI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먼저 내장 카메라가 대폭 개선됐다. 초광각 쿼드 HD 전면 카메라는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의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해 더욱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영상 통화 환경을 지원한다. 후면 카메라는 10MP 울트라 HD가 탑재돼 4K 화질로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별도의 장비 없이 내장된 프로그램을 통해 손쉽게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다. 서피스 슬림 펜 기능도 향상됐다. 햅틱 엔진과 제로 포스 잉킹(inking) 기능을 갖춰 자연스러운 필기 경험을 선사하며, 초정밀 음영 처리와 4천96개의 압력 감지 포인트로 더욱 정교한 필기가 가능하다. 서피스 프로 플렉스 키보드에 저소음 햅틱 터치패드가 탑재되었으며, 펜 보관 및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서피스 프로는 최대 14시간 동안 영상 시청이 가능한 강력한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와이파이 7을 통해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을 지원한다. 13인치 OLED 또는 LCD HDR 디스플레이 모델과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기본 모델 가격은 154만9천원부터 시작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서피스 랩탑은 최신 AI 기술과 강력한 하드웨어가 탑재됐으며, 역대 가장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특히 이전 모델 대비 86% 더 빠른 성능을 지원해 멀티태스킹, 고사양 작업,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AI 사용 환경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먼저 더 몰입감 있는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픽셀센스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모든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베젤로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120Hz 주사율로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제공하며, HDR 기술로 더 선명한 밝기와 명암을 구현한다. 돌비 비전 IQ는 자동으로 최적의 화질을 제공하고, 적응형 컬러 기술은 주변 환경에 맞춰 색상을 조정한다. 내장 카메라와 사운드도 크게 개선됐다. AI 기반 풀 HD 서피스 스튜디오 카메라는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의 자동 프레이밍, 인물 사진 흐림 효과, 크리에이티브 필터, 음성 집중 등 다양한 효과를 지원한다. 또한, 프리미엄 옴니소닉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 스튜디오 마이크는 더욱 풍부하고 깨끗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서피스 랩탑은 13.8인치와 15인치 두 가지 화면 크기로 출시된다. 13.8인치는 네 가지 색상(플래티넘, 블랙, 사파이어, 듄)으로, 15인치는 플래티넘과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15인치는 최대 22시간, 13.8인치는 최대 20시간 동안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와이파이7을 지원하며, 기본 모델 가격은 154만9천원부터 시작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PC는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코크리에이터를 통해 실시간 AI 이미지를 생성 및 편집할 수 있으며, 라이브 캡션 기능은 40개 이상의 언어의 영어 자막을 지원한다.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는 자동으로 어두운 환경에서 조명을 개선하고 저조도 환경에서 전경을 밝게 조정하는 등 고품질 영상과 사운드를 구현한다.

2024.07.16 12:51김우용

하이퍼오토메이션, 지속가능성 혁신 도구로 주목

가속화되는 인력난 속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방안으로 하이퍼오토메이션이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자동화 서비스를 결합해 직원의 업무 부하를 최소화하고 만족도를 높여 이탈을 방지할 뿐 아니라 생산성을 극대화해 IT 전문가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삼성SDS, 유아이패스 등의 하이퍼오토메이션 서비스가 전 산업에 걸쳐 주목받고 있다. 유아이패스가 지난달 발표한 '연례 글로벌 지식근로자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지식근로자의 93%가 직장에서 일정 수준의 번아웃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34%는 지난 6개월 내 매우 강한 수준의 번아웃을 체감했다고 답했다. 번아웃의 주요 원인으로 디지털전환(DX)으로 급증한 작업량과 업무시간, 일과 삶의 불균형이 주를 이뤘다. 응답자 중 56%는 근무 시간이 끝나도 이어지는 수정 작업 등으로 긴장을 풀 수 없다고 답했다. 43%는 자신의 업무에 덜 몰입했다고 느꼈으며, 27%는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나 목적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업무 동기 상실, 직원 이직, 회사 평판 하락 등도 번아웃 요인으로 나타났다. 번아웃은 IT근로자의 업무 능력 하락 및 잦은 결근 등 기업의 생산성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이직, 퇴사 등 인력의 이탈로 이어지며 지속가능성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IT 웰빙 플랫폼 '여보(yerbo)'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번아웃 위험이 높은 개발자 중 42%는 향후 6개월 이내에 회사를 그만둘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 인력의 대기업 선호와 인재의 해외 유출로 인력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번아웃으로 인한 이탈까지 더해지면서 중소중견기업은 숙련된 인재를 더 이상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력 이탈이 지속될 경우 기업이 비즈니스를 유지하기 위한 지속가능성에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하이퍼오토메이션 도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하게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직원 수행하던 단순 반복 작업을 최소화해 업무부담을 줄여 번아웃을 예방하고, 생산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이탈율을 줄이기 위함이다. 실제로 번아웃 관련 리포트에서도 응답자들은 원격근무 등 업무 환경 유연성 확대(39%)와 수동 작업에 드는 시간 단축(35%)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를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생성형AI와 자동화도구를 꼽았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산성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AI서비스 코파일럿을 연계해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하고 업무 효율성 향상을 지원한다. 문서, 프레젠테이션, 이메일, 캘린더, 노트, 연락처 등에 저장된 업무 관련 정보를 AI챗을 통해 빠르게 확인하거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을 활용한 문서초안을 AI에 명령해 생성할 수 있다. 삼성SDS도 하이퍼오퍼레이션을 위한 AI기반 생산성 도구인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원격회의, 메신저, 메일 등 협업 관련 기능을 중심으로 편의성을 제공한다. 높은 음성 정확도를 활용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지원해 해외 파트너사 등과의 글로벌 미팅도 통역 없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외에도 정부부처에서 주로 활용하는 한글을 비롯해 엑셀, 파워포인트까지 지원하는 문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업무 시스템과의 연계를 위한 플러그인도 준비 중이다. 유아이패스는 자체 보유한 RPA와 오픈AI의 GPT, 구글의 팜2, IBM의 왓슨, 앤트로픽의 클로드3 등 AI기술을 결합해 각 산업과 기업에 특화된 업무까지 자동화할 수 있도록 통합 지원한다. 유아이패스 조의웅 지사장은 “이미 국내에서도 RPA와 AI를 결합한 하이버오토메이션을 통해 주 10시간 이상 업무시간을 단축하고 직업 만족도를 향상시킨 사례가 있다”며 “이제 자동화 도구는 단순히 기업의 생산성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기업의 이미지를 향상시켜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IT를 비롯해 각 산업에서 전문인력이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숙련자의 이탈을 기업에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며 “이제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들이 직원의 업무 환경을 고려하고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고려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2024.07.10 16:46남혁우

IDC "2분기 세계 PC 출하량 6490만대, 전년比 3% 증가"

올 2분기 전세계 완제PC 출하량이 전년 동기(6천310만 대) 대비 3% 늘어난 6천490만 대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9일(미국 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IDC에 따르면 전세계 완제PC 출하량은 2022년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줄어들다 올 1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IDC는 "작년 대비 시장 상황은 좋았지만 중국 시장의 부진때문에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5%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라이언 레이스 IDC 부사장은 "2분기 연속 성장, AI PC를 둘러싼 여러 움직임과 기업용 시장의 교제 주기는 PC 시장에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AI에 여러 화제가 집중됐지만 AI와 관계 없는 PC 구매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IDC는 "최근 대부분의 관련 업체가 AI PC 초기 전략을 세웠고 기업용 수요가 PC 시장의 AI에서 단기적인 반등을 이끌어낼 것이지만 일반 소비자 영역까지 완전히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애플이 올 하반기에 내놓을 제품에 관심이 쏠리지만 퀄컴과 인텔, AMD 모두 일반 소비자와 기업용 AI PC에서 주장을 내놓을 것이기 때문에 이를 과대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2024.07.10 10:24권봉석

작게, 더 작게…AI 모델 크기 줄인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과도한 비용경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개변수 줄이기에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8일 구글, 오픈AI 등 빅테크와 미스트랄, 앤트로픽 등 AI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AI모델에서 매개변수가 적은 모델로 개발 방향을 바꾸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AI 기업들의 개발 방향 변화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AI 모델을 구축하기 위함이란 분석이다. 예상보다 AI 모델 개발 및 운영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보다 저렴하고, 빠르고, 전문화하기 위해 작은 규모의 AI 개발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특히 문서 요약이나 이미지 생성 등 일반적인 작업에 대규모 AI 모델을 활용하는 것은 과도한 비용낭비라는 지적이다. WSJ에 따르면 오픈AI GPT-4처럼 1조개가 넘는 매개변수 기반 AI 모델을 개발하고 사용하기 위해선 1억 달러(약 1천378억원)가 들어간다. 반면 100억개 미만의 매개변수가 들어간 더 작은 데이터 세트를 사용하면 1천만 달러(약 137억8천만원) 미만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 작은 모델은 학습 비용 외에도 컴퓨팅파워도 덜 사용하는 만큼 매번 데이터 입력이나 분석 등의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도 줄어든다. 모델 크기가 줄어든 만큼 메모리가 작은 휴대폰, 임베디드 시스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휴대전화, 노트북 등 디바이스에서 자체 AI로 운영하는 만큼 통신이나 클라우드 비용에 대한 제약도 없다. AI 기업들은 매개변수의 수는 줄였지만 실제 성능은 기존AI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검색, 이미지 분석 등 특정 분야에 특화해 보다 높은 성능을 달성하는 방향으로 연구 중이다. 대규모 생성형 AI 개발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챗GPT의 100분의 1 규모의 매개 변수로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달성하는 소규모 대형언어모델(sLLM) 파이(Phi)를 공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대규모 클라우드 기반 슈퍼컴퓨터 없이 다양한 검색 및 이미지 생성 기능을 지원하는 AI노트북도 선보인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유수프 메흐디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우리는 세상이 다양한 모델로 가득 찰 것으로 점점 더 믿고 있다"며 기술의 발전에 따라 하나의 AI가 아닌 다양한 AI로 다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역시 지난 6월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2024)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소형 AI 모델을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9월 출시할 아이폰 16시리즈에 'A18' 칩을 사용할 계획이며 시리(Siri)를 전면 개편해 제미나이, 클로드 등을 이용한 대화형 AI 비서를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여기에도 큰 크기의 AI 모델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폰이 감당할 수 있는 크기의 AI가 도입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구글과 미스트랄, 앤트로픽, 코히어도 올해 더 작은 규모의 AI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세일즈포스 클라라 쉬 AI 총책임자는 "거대 모델을 쓰는 건 소 잡는 칼로 닭을 잡는 것과 같다"며 "기업 경영 입장에선 오버페이를 하면서도 업데이트 지연 문제가 일어나는 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7.08 15:07양정민

씨앤토트-마이크로소프트, Data & AI 주제 조찬세미나 개최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사 씨앤토트는 지난 2일 파크하얏트서울에서 'AI 시대, 데이터 분석과 활용으로 바라보는 기업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C-Suite & Leaders Forum'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내 CDO, CIO, CTO 등 기술 분야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열렸다. 이원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사업개발팀 리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조승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솔루션아키텍트와 임성복 씨앤토트 데이터&AI 담당 엔지니어의 발표가 있었다. 조승민 아키텍트는 AI 시대를 위한 데이터 서비스 동향과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임성복 엔지니어는 생성형 AI로 달라진 데이터 분석의 패러다임을 설명했다. 조승민 아키텍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통합 데이터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을 소개하고,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및 AI 모델 개발부터 데이터 시각화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기업 내 데이터 활용 과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은 데이터 통합 및 이동, 스파크 분석, 머신러닝 모델, 데이터웨어하우스, 실시간 분석, BI 및 보고서, 모니터링 등을 수행할 수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기능에 연동할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기본 내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는 아비바, 에스리, 인포매티카, LSEG, SAS, 테라데이타 등의 솔루션과 연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곧 그래프 데이터베이스인 네오포제이(Neo4j) 연동이 가능해진다. 주요 고객사례로 액센추어, One.nz, 오라이즌(Aurizon) 등이 소개됐다. 임성복 엔지니어는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을 통해 통합적이고 간소화된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고,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의 예지정비 시나리오를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으로 구성하는 시나리오와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과 파워BI를 사용해 생성형 AI로 BI 리포트를 생성하는 시나리오 등을 시연했다. 그는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머신러닝을 더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며 "챗GPT에게 코드 생성 가이드를 받는 수준이 아니라 레이크하우스의 고객 데이터를 이해하고 실제 데이터를 분석하는 코드를 자동 생성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분석가가 코드 작성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을 소모하는 대신 본질적 업무인 다양한 데이터 분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픈AI 챗GPT 발표 후 데이터에 대한 접근 방식이 많이 변화했고, 지금도 변화하고 있다"며 "씨앤토트는 전문 데이터팀뿐 아니라 애저 오픈AI에 많은 경험을 가진 전문가를 보유해 PoC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2024.07.04 09:30김우용

HP "엘리트북 울트라, AI와 전력 효율성 높아... 생산성 향상될 것"

"최근 국내 출시된 기업용 노트북인 엘리트북 울트라는 기업용 오피스 솔루션인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결합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 이동이 잦은 환경에서 근무한다면 높은 전력 효율성에 유용함을 느낄 것입니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HP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배윤 매니저(테크니컬 컨설턴트)는 "한국의 평균적인 직장인이 엘리트북 울트라를 업무용으로 수령했을 때 가장 유용하다고 느끼는 기능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HP코리아는 지난 6월 하순 해외 제조사 기준 첫 번째, 국내 시장에서는 두 번째로 퀄컴 스냅드래곤 X 탑재 코파일럿+ PC 2종을 출시했다. 이 중 엘리트북 울트라는 처음부터 기업 시장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제품이며 국내 시장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날 HP코리아 관계자는 "HP는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AI PC 포트폴리오를 시장에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1(메테오레이크)에 이어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등 다양한 프로세서 기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보 유출 없는 대화형 AI 'HP AI 컴패니언' 엘리트북 울트라의 기본 탑재 소프트웨어로 'HP AI 컴패니언'이 있다.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4.0과 동등한 수준의 대화형 AI 기능을 인터넷 접속 없이 이용할 수 있고 각종 센서를 활용해 PC를 최적화하는 기능도 내장했다. 6월 초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4' 기간동안 기자가 작성한 한국어 기사 원문(텍스트) 파일을 학습시킨 다음 '인텔 루나레이크에 대해 알려달라'고 질문했다. 관련 내용은 기사 원문에는 포함됐지만 6월 초에 공개돼 챗GPT 4.0의 학습 범위를 벗어난다. 4-5초간 대기 시간이 지나자 거의 다듬을 필요가 없는 정확한 결과물을 쏟아냈다. 같은 내용을 한국어가 아닌 외국어(일본어)로 다시 보여달라는 요청도 막힘없이 처리했다. 배윤 매니저는 "많은 기업들이 내부 정보 유출을 우려해 클라우드 기반 대화형 AI 이용을 막고 있다. 'AI 컴패니언' 소프트웨어는 외부 데이터 전송 없이 작동하며 각종 문서 학습시도 외부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아 기업 환경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 NPU 활용 화상회의 환경 최적화 기술 탑재 코로나19 범유행 기간동안 원격근무가 보편화됐다.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은 화상회의에 필요한 카메라나 마이크 등 영상·음향 기능을 강화했다. 엘리트북 울트라는 2022년 인수한 컨퍼런스·헤드셋 전문 기업인 폴리(Poly) 기술력을 활용해 화상회의 솔루션인 HP 폴리 카메라 프로를 탑재했다. 화상회의시 필요한 배경 흐림이나 오토 프레이밍 기능에 NPU를 활용해 프로세서 부하를 덜어준다. 배윤 매니저는 "윈도11 운영체제도 '윈도 스튜디오 효과'를 내장하고 있지만 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협업 솔루션 이용시 응용프로그램마다 설정이 달라질 수 있다. 폴리 카메라 프로는 여러 앱에서 동일한 설정값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 악성코드·제로데이 공격 막는 보안 SW 기본 탑재 엘리트북 울트라는 주 사용처가 기업 환경인 것을 감안해 HP가 자체 개발한 보안 소프트웨어인 울프 프로 시큐리티 NGAV를 기본 탑재했다. 개인정보·고객사 자료·대외비 자료 유출을 노리는 악성코드와 랜섬웨어 방어 기능을 갖췄다. 악성코드가 배포되는 웹사이트에 접속하자 출처를 알 수 없는 파일이 자동으로 다운로드 됐다. 그러나 잠시 후 '멀웨어 차단'이라는 알림이 나타나며 해당 파일을 열어보거나 실행할 수 없도록 자동 격리됐다. 배윤 매니저는 "울프 프로 시큐리티는 보안 소프트웨어를 평가하는 독립 기관인 'AV-TEST'의 기업용 엔드포인트 보안 부문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며 패치나 업데이트가 배포되지 않은 제로데이 공격도 방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전세대 퀄컴 PC 대비 호환성 대폭 향상 확인" 배윤 매니저는 "기업 환경에서는 기존 보안 솔루션과 호환성, 각종 소프트웨어 연동 등 다양한 요소를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처럼 AI PC로 쉽게 교체할 수 없다. 현재 국내 한 대기업 디자인 사업부가 기존에 쓰던 소프트웨어 호환성 검토를 위해 시연용 장비를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많은 이용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호환성 문제에 대해 묻자 "HP는 이용자들이 가지는 응용프로그램 호환성 우려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코파일럿+를 지원하는 윈도11 운영체제 최신 버전에서 전 세대 대비 호환성이 대폭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이 Arm 프로세서에서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ISV(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일부 우려되는 점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03 16:38권봉석

통역 없이 글로벌 협업도 척척, 삼성SDS '브리티 코파일럿' 써보니

한국어와 영어가 뒤섞인 대화가 모두 실시간 자막으로 번역된다. 필요한 데이터는 메신저, 메일 등 별도 창을 열지 않고 자연어로 바로 검색해 공유한다. 회의를 마치면 AI가 요약하고 주요 전달 사항만 선별해 전파할 수도 있다. 지난 28일 지디넷코리아는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찾아 생성형AI 기반 기업용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체험해 봤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원격회의, 메신저, 메일 등 실제 기업 업무에서 주로 활용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편의성을 제공한다. 정확하고 빠른 소통을 위한 높은 음성 인식도와 다양한 협업 도구와 통합해 일관된 업무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원격 회의 도구인 브리티 미팅은 글로벌 협업 지원을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등 13개국 언어에 대해 실시간 번역 기능을 지원한다. 실제로 이번 시연에서는 외국 개발자가 참여해 한국어와 영문을 동시에 사용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2개 언어가 동시에 사용되는 되는 상황에서 브리티 코파일럿은 실시간으로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인식해 번역을 지원했다. 그동안 하나의 언어만 인식해 다른 언어 번역이 필요할 경우 모델을 바꿔야 했던 기존 AI와 달리 동시 통역을 지원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우창균 삼성SDS C&C상품기획 그룹장은 "브리티 코파일럿은 한국어 음성 인식률이 98%, 영어 인식률은 97.6 수준의 정확도를 자랑한다"며 "덕분에 서로 다른 언어를 동시에 사용하더라도 놓치는 정보 없이 회의나 대화가 가능해 비대면 회의나 다국적 팀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번역은 화면 우측에 화자별로 발언이 정리돼 제공됐다. 다음 문장이 이어지기 전에 번역이 완료되어 내용이 밀린다는 느낌 없이 일반적인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인식이었다. 번역 내용은 자연스러웠으며, 복잡한 IT 용어들도 혼선없이 매끄럽게 번역됐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AI기반 지원 기능도 제공한다. 원격 회의 중 필요한 내용을 찾기 위해 외부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필요 없이 브리티 미팅 내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검색은 사내 문서를 비롯해 이메일, 인터넷 검색까지 모두 지원한다. 실시간으로 회의 내용을 정리해 도중에 참석한 참가자도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의가 끝난 후에는 전체 회의를 주요 내용 및 인물 중심으로 요약해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주요 내용은 사내 메신저를 통해 주요 담당자에게 바로 전파한다. 더불어 업무 회의 및 기업 내 민감함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엔터프라이즈 맞춤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민감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권한 관리와 키워드 필터링 기능을 더했다. 우 그룹장은 “브리티 코파일럿은 한국어와 한국기업의 업무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녹아 있다”며 “국내 업무환경에 최적화된 AI 협업 도구라고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이 밖에도 삼성SDS는 다양한 협업 도구와 통합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임직원의 피로도를 낮춰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지원하는 워드 외에 이제 엑셀과 파워포인트까지 문서 범위를 확대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 다양한 업무 시스템과의 연계를 위한 플러그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체 서비스 외에도 워크데이 등 국내외 외부 서비스와 연계도 준비 중이다. 우 그룹장은 “우리는 한국 개발사인 만큼 국내 고객의 요구를 더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이러한 접근 방식 덕분에 삼성을 비롯해 인천공항 등 국내외 여러 기업들이 브리티 코파일럿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내년 이후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30 08:21남혁우

노트북 기본 메모리 16GB 시대, AI PC가 앞당긴다

올 하반기 이후 출시될 노트북 메모리 용량이 기본 16GB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출시되는 노트북 컴퓨터 메모리 평균 용량이 11.8GB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 출시되는 노트북이 대부분 16GB 이상 메모리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PC 구동을 위한 조건으로 최소 16GB 메모리를 요구한다. 또 AI PC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활용한 각종 응용프로그램도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해 메모리를 더 많이 쓰기 때문에 16GB 이상 메모리 탑재가 필수 조건이다. ■ 코파일럿+ PC, 최소 메모리 16GB 요구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PC 구동을 위한 하드웨어 요구사항으로 40 TOPS(1초당 1조 번 연산)급 NPU를 내장한 프로세서와 256GB SSD/UFS 저장장치, DDR5/LPDDR5 16GB 메모리를 요구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1 구동에 요구하는 최소 메모리는 4GB인데 코파일럿+ PC는 이의 4배 이상을 요구하는 것이다. 갑자기 많은 용량을 요구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마냥 넉넉하지도 않다. 16GB 메모리를 설치한 PC에서는 통상적으로 윈도11 부팅 후 약 8GB 가량이 남는다. 또 윈도11에서 제공하는 AI 관련 기능인 코크리에이터, 라이브 캡션 등을 활용하려면 이에 맞는 AI 모델이 메모리에 올라와야 한다. 여기에 16GB 메모리를 윈도11이 모두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일례로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탑재 PC는 내부 하드웨어와 아드레노 GPU 등을 위해 전체 메모리 용량 중 약 600MB를 따로 떼어 놓는다. 결국 실제 이용 가능한 용량은 15.4GB가 된다. ■ 트렌드포스 "올해 노트북 메모리 평균 용량, 전년比 12% 증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5일 "노트북에 탑재되는 평균 메모리 용량은 지난 해 10.5GB에서 올해 12% 늘어난 11.8GB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는 최소 16GB 이상 메모리를 갖춘 AI 처리 가능 노트북 보급률이 20%까지 높아지며 메모리 평균 용량은 12GB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는 "AI 노트북 등장은 노트북 메모리 평균 용량을 높이고 LPDDR 등 저전력 고성능 메모리 수요도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노트북 메모리 교체 대부분 불가능... 16/32GB 양자택일 필요 메모리 용량이 넉넉할 수록 좋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문제는 대부분의 PC 제조사가 메모리를 교체/업그레이드 할 수 없는 형태로 노트북을 출시하는데다 메모리 용량이 늘어난 만큼 노트북 가격을 더 비싸게 매긴다는 것이다. 다음 달부터 공급될 AMD 라이젠 AI 300 프로세서는 이를 공급받는 PC 제조사 설계에 따라 메인보드 일체형이나 SO-DIMM 모듈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인텔이 3분기부터 공급할 루나레이크(Lunar Lake) 프로세서는 프로세서 다이에 LPDDR5 메모리를 집적한 상태로 공급되며 별도 업그레이드나 메모리 모듈 교체가 불가능하다.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는 슬림 노트북 위주로 공급 예정이며 대부분 메인보드에 메모리 모듈을 결합한 형태로 생산된다. 이들 제품을 구입할 경우 16GB나 32GB 용량 중 원하는 메모리 용량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2024.06.28 09:46권봉석

"아웃룩 또 너야?"…업무 메일 중단에 사용자 '발 동동'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인스턴트 메일 메신저 아웃룩에 오류가 일어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 인공지능(AI) 코파일럿 등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들의 이용 장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수 국가가 아웃룩 접속 불가, 메일 내용 확인 불가능 등 곤란을 치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한국시간 오전 11시 고객 공지사항을 통해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서비스에 엑세스 하거나 사용할 때 시간 초과 또는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라는 내용을 알렸다. 이후 오후 1시 네트워킹 문제가 해결됐다는 공지가 나왔지만 여전히 시스템은 불안정한 상태다. 이날 오후 5시 44분 기준 여전히 아웃룩은 '저장된 검색' 기능 등을 클릭하면 "문제가 발생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하면 이번 오류로 문제가 생긴 서비스는 ▲셰어포인트 온라인 ▲비즈니스용 원드라이브 ▲익스체인지 온라인 ▲익스체인지 관리 센터 ▲ 마이크로소프트 365 관리 센터 ▲마이크로소프트 인튠(Intune)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앱 ▲마이크로소프트 파워오토메이트 ▲마이크로소프트 365 용 코파일럿 ▲마이크로소프트 퍼뷰▲익스체인지 온라인 보호 등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클라우드 시스템인 애저(Azure) 네트워킹 인프라의 변경으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변경 사항을 되돌리고 서비스가 복구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원격 측정을 지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해명했다.

2024.06.27 17:54양정민

센드버드 "소통 비용 줄여주며 고객과 상생할 것"

"문자 시장은 세계적으로 연간 70조원이 넘는 큰 시장입니다. 50%만 비용을 절감해도 35조원이 고객에게 돌아갑니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27일 자사의 서비스를 소개하며 고객과의 상생을 강조했다. 인공지능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센드버드는 27일 서울 센드버드코리아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마련하고 자사 서비스와 대고객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이 참석해 회사의 대고객 전략을 소개했다. 센드버드는 기업용 채팅 플랫폼 글로벌 기업이다. 센드버드는 '매일 10억명 이상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자'는 비전을 토대로 기업의 비즈니스 메세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센드버드의 채팅 솔루션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억1천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센드버드는 올 1월 자체적으로 인공지능(AI) 챗봇을 출시해 기업의 고객 응대를 비롯한 영업 전반을 지원하는 중이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주로 제품 매니저분들이 저희 서비스를 이용했고, 최근에는 사업 마케터·바이어 등으로 이용 대상이 확장됐다"며 "센드버드의 서비스는 대기업을 비롯한 상장사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담보한다"고 말했다. 센드버드의 주요 서비스는 현재 ▲단방향 메세징 솔루션 '센드버드 비즈니즈 메세징(SBM)' ▲센드버드 AI 챗봇 ▲대화 앱 솔루션 '센드버드 챗' ▲고객 상담용 채팅 서비스 '센드버드 데스크' 등이다. SBM은 샌드버드 챗을 확장·개편한 서비스다. 김 대표는 "기존 채팅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사가 이 서비스를 단순채팅 뿐 아니라 알림메시지와 마케팅관리용으로도 쓰는 것을 보고 서비스 개편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센드버드는 올해 4월 SBM의 적용 범위를 자사 앱 밖의 '온리 채널'까지 넓혔다. 아울러 ▲인도의 온라인결제 플랫폼 '페이티엠' ▲필리핀 핀테크 기업 '마야' ▲미국 딜리버리 서비스 기업 '십트' 등 세계 각지의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한국의 홈서비스 기업 '미소'도 SBM을 사용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43% 절감했다. 김 대표는 "물론 기업 내·대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카카오톡처럼 친숙한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면서도 "SBM은 자체 기능을 활용해 SBM 메세지를 확인하지 못한 분들을 따로 정리함으로써, 이들에게만 알림톡을 발송하는 등의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센드버드 서비스의 최대 강점은 저렴한 비용이다. 고객사들은 센드버드를 통해 기존보다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이 편리해지면서도 소통에 뜨는 비용이 절감된다는 설명이다. 센드버드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 '마야'는 SBM 등의 서비스로 커뮤니케이션 비용의 94%를 절감했다. 김 대표는 "문자 시장은 연간 70조원이 넘는 시장이다. 비용절감을 50%만 해도 35조원의 비용이 절감되고 사용자들의 이익으로 이어진다"며 "우리가 받는 구독료를 감안하더라도 고객의 비용은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절약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센드버드는 AI 챗봇을 회사의 미래 매출원으로 보고 사업을 확장 중이다. 센드버드의 AI 챗봇은 월 99달러(약 13만7천원)의 비용으로 고객 상담과 제품 마케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에서는 롯데월드가 티켓 예매에 샌드버드 AI 챗봇을 사용하고 있다. 샌드버드 관계자는 "직원 응대 없이 AI 챗봇만으로도 이미 70%~80%의 고객 문제가 해결되는 상황이다"며 "챗봇 구독료가 부담스러운 자영업자를 위해 정부에서 바우처 등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챗봇을 개발하려면 인력·자금·실패시 리스크를 모두 떠안아야 한다. 샌드버드는 기업이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주고 리스크를 줄여주는 것"이라면서 "특히 중소기업들은 빠른 생산성 향상을 중시하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AI 챗봇을 도입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센드버드는 올 하반기에 자사 서비스들을 연계해 'AI 파워드 비즈니스 메세징(ABM)'이라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AI를 활용한 개인별 타깃 마케팅, SBM을 통한 메세지 통합 관리, AI 챗봇 솔루션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회사 매출의 대부분은 센드버드 챗 서비스에서 나온다"며 "다만 앞으로 2년이 지나면 사업 확장과 더불어 SBM과 AI 챗봇 등 신사업의 매출 기여도가 절반을 뛰어넘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2024.06.27 16:03정석규

퓨어스토리지, 스토리지 플랫폼에 생성형 AI 탑재

퓨어스토리지는 지난 18일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퓨어//액셀러레이트 2024'에서 AI 구축 역량, 사이버 복원력 증대 및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역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새로운 스토리지 플랫폼 기능을 발표했다. AI가 비즈니스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지만, 항상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AI를 활용해 사이버 공격, 특히 랜섬웨어 공격의 빈도와 영향력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기존 IT 인프라는 데이터를 보호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복구하는 데 필요한 빠른 변화에 대응할 유연성이 부족하다. 퓨어스토리지 플랫폼은 단순하고 일관된 스토리지 플랫폼과 온프레미스, 퍼블릭 클라우드, 호스팅 환경 전반의 광범위한 사용 사례를 위한 서비스형 경험을 통해 조직에 민첩성을 제공하고 리스크를 줄여준다. 플랫폼의 핵심인 에버그린 아키텍처는 기업이 역동적인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무중단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동시 SLA를 통해 고객들은 비즈니스에 필요한 안정성, 성능 및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자동화 기능인 퓨어 퓨전은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어레이를 통합하고 스토리지 풀을 즉각적으로 최적화한다. 무중단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선되도록 설계된 퓨리티 운영 환경에 완전히 내장된 차세대 퓨어 퓨전은 모든 퓨어스토리지 플랫폼에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간소화 분야의 혁신 기업으로서 퓨어스토리지의 리더십을 확장하는 최초의 스토리지용 AI 코파일럿은 자연어를 사용해 데이터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이는 수만 명의 퓨어스토리지 고객으로부터 얻은 데이터 인사이트를 활용해 스토리지 팀이 복잡한 성능 및 관리 문제를 조사하고 보안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모든 단계를 지원한다. 퓨어스토리지가 1천500명의 전 세계 CIO 및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실시한 혁신 경쟁 설문조사에 따르면, 거의 모든 응답자(98%)가 AI와 같은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기 위해 조직의 데이터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AI 기술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IT 조직이 이를 따라잡는 것은 물론, 다음 단계를 예측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많은 기업들은 복잡하고 위험 부담이 큰 인프라 계획 없이 규모를 조정하거나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없는, 엔터프라이즈급 안정성과 유연성이 부족한 스토리지 아키텍처에 의존하고 있다. 퓨어스토리지는 기업들이 성공적인 AI 구축을 가속화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플랫폼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퓨어스토리지 플랫폼은 기업이 AI를 통해 데이터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운영 중단 없이 용량과 성능을 신속하고 독립적으로 확장 및 축소할 수 있는 민첩성을 제공한다. 새로운 AI용 '에버그린//원'은 최초의 목적 기반 AI 서비스형 스토리지다. 트레이닝, 추론 및 HPC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해 GPU를 위한 보장된 스토리지 성능을 제공하며, 용량 구독에 대한 퓨어스토리지의 선도적인 입지를 확장하고 동적 성능 및 처리량 요구사항에 맞춰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새로운 SLA는 필요한 성능을 보장 및 제공하며, 처리량 성능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여 불필요한 지출을 방지한다. 쿠버네티스 컨테이너 관리, 보안 멀티테넌시, 정책 거버넌스 도구를 결합해 엔터프라이즈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와 AI 클러스터 간의 고급 데이터 통합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소유자는 보안, 독립성, 제어를 타협하지 않고도 완전히 자동화된 액세스를 통해 AI 혁신을 구현하는 스토리지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다. 퓨어스토리지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엔비디아 DGX 베이스포드 인증'과 '엔비디아 OVX 검증'을 획득했다. 퓨어스토리지는 AI 지원 인프라를 위한 이러한 선행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엔비디아 DGX 슈퍼포드의 인증을 받은 스토리지 솔루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퓨어스토리지의 이더넷 기반 스토리지 솔루션은 대규모 트레이닝 및 추론의 통합 및 배포를 간소화하고, AI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AI의 대중화를 지원한다.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퓨어스토리지의 솔루션은 경쟁사 올플래시 스토리지 대비 최대 85%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며, 고객들이 슈퍼포드와 같은 대규모 AI 클러스터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제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퓨어스토리지는 랜섬웨어 복구를 위한 세이프모드를 포함해 기존의 사이버 복원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강화된 사이버 복구 및 복원력 SLA로 에버그린//원은 랜섬웨어 복구 SLA를 기반으로, 재해 복구 시나리오도 포함하도록 적용 범위를확장한다. 새롭게 개선된 사이버 복구 및 복원력 SLA는 맞춤형 복구 계획을 제공하고, 정의된 SLA 내에서 깨끗한 서비스 인프라, 현장 설치 및 데이터 전송을 위한 추가적인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퓨어스토리지는 기업과 협력하여 포괄적인 사이버 보안 전략을 수립하고 유지하며, 분기별 지속적인 검토를 통해 모범사례 준수, 지속적인 리스크 평가 및 운영 보안 개선을 보장한다. 기업에 예상치 못한 운영 중단 이슈가 발생하더라도 퓨어스토리지가 신속하게 정상 운영을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로운 보안 평가는 플릿 수준(fleet-level)의 보안 리스크에 대한 심층적인 가시성을 제공하며, 사이버 복원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행 가능한 권장사항을 제공한다. 1만개 이상의 환경에서 수집된 지능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안 평가는 전체 스토리지 플릿의 보안 상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0~5점 사이의 수치를 제시한다. NIST 2.0 표준에 부합하고, 규제 준수 강화, 잠재적 보안 이상 현상 해결, 보안 관련 이슈 발생 시 신속한 운영 복구를 위한 모범사례를 제공한다. 새로운 AI 공동 파일럿은 보안 평가를 활용해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가 타 퓨어스토리지 고객과 비교해 보안 상태를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가시성 역시 제공한다. 새로운 AI 기반 이상 징후 탐지 기능 향상으로 랜섬웨어 공격, 비정상적인 활동, 악의적 행위, 서비스 거부 공격과 같은 위협을 성능 이상 징후를 통해 탐지할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사용 가능했던 데이터가 감소하는 이상 징후에 기반한 랜섬웨어 탐지 기능을 확장한 것이다. 확장된 탐지 기능은 여러 머신러닝(ML) 모델을 기반으로 비정상적인 행동 패턴을 식별한다. 해당 모델은 성능의 휴리스틱스뿐 아니라 스토리지 사용 방식에 대한 사용자 컨텍스트를 기반으로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비정상적인 패턴을 식별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문제가 없는 마지막 상태의 스냅샷 복사본을 식별하여, 복구 지점을 신속하게 찾아 복원함으로써 운영상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위험과 불필요한 추측을 줄일 수 있다. 퓨어스토리지는 오늘날의 역동적인 시장과 경쟁 환경에서 IT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유일하게 확장 및 축소가 가능한 STaaS 솔루션인 퓨어스토리지는 오늘날 더욱 유연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그 격차를 넓혀가고 있다. 에버그린//원 사이트 리밸런스 SLA는 조직이 스토리지 요구사항 변화에 따라 기존의 체결한 약정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특정 사이트에서 더 이상 용량이 필요하지 않거나 데이터센터가 통합되는 경우, 한 사이트에 성능이 과도하게 할당되어 다른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유 용량이 있는 경우, 사이트 리밸런스 SLA를 통해 각 에버그린//원 구독 서비스에 대해 12개월에 한 번씩 기존 약정을 재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한다. 퓨어스토리지 찰리 쟌칼로 회장 겸 CEO는 “퓨어스토리지는 오늘날 IT 리더들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와 기회, 즉 AI 및 사이버 복원력 등 사실상 모든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단일 통합 데이터 스토리지 플랫폼으로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를 재정의하고 있다”며 “퓨어스토리지 플랫폼은 탁월한 일관성, 복원력, SLA를 보장하는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해 점점 더 복잡해지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비용과 불확실성을 줄여준다”고 밝혔다.

2024.06.27 12:07김우용

HP, 옴니북 X·엘리트북 울트라 국내 출시

HP코리아가 25일 퀄컴 스냅드래곤 X 탑재 코파일럿+ PC 2종을 국내 출시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두 번째, 해외 제조사 기준 첫 번째다. 신제품은 일반 소비자용 옴니북 X, 기업용 엘리트북 울트라이며 스냅드래곤 X 내장 45 TOPS(1초당 1조번 연산)급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이용해 윈도11 AI 기능인 코파일럿+를 활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 등 소프트웨어 업체의 각종 AI 기능을 활용 가능하며 AI 지원 소프트웨어로 사진, 오디오, 영상 생성과 편집 속도를 높였다. 영상 통화시 NPU를 활용해 프레임 내 피사체 고정, 배경 흐림/교체 등을 수행하며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통화와 넷플릭스 스트리밍을 최대 12시간 쓸 수 있다. 기업용 제품인 엘리트북 울트라는 울프 프로 시큐리티 NGAV를 기본 탑재해 악성코드와 랜섬웨어 등 위협에서 이용자 정보를 보호한다. 커버에 50% 재활용 알루미늄, 포장재에 100% 지속가능 자원을 적용했다. 엘리트북 울트라에는 얼룩을 방지하는 물리증착코팅(PVD)이 적용됐다. 가격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 X1E-78-100(12코어) 프로세서와 윈도11, 1TB SSD와 LPDDR5x 16GB 메모리를 탑재한 옴니북 X가 179만 9천원(HP 직판가 기준). 엘리트북 울트라는 미정.

2024.06.25 10:43권봉석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 품은 코파일럿+ PC 출격

퀄컴이 PC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개발한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이 18일부터 전세계 시장에 출시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북4 엣지를 시작으로 HP코리아 등 다양한 업체가 제품을 출시 예정이다.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최성수기는 졸업·입학 시즌이 집중된 매년 12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로 꼽힌다. 주요 제조사들은 퀄컴발 코파일럿+ PC가 2학기 개학 시즌의 빈틈을 메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 45 TOPS급 NPU 강점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는 퀄컴이 2011년 인수한 팹리스 '누비아'(Nubia)의 CPU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2년여 간 자체 개발한 PC용 프로세서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의 최대 강점은 45 TOPS(1초당 1조번 연산)로 각종 AI 처리를 가속하는 헥사곤 NPU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1에 추가할 각종 AI 기능인 코파일럿+를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을 갖췄다는 것이 퀄컴 설명이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는 현 시점에서 코파일럿+ 각종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으로 꼽힌다. AMD는 7월 중 노트북용 라이젠 AI 3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출시 예정이지만 코파일럿+ 관련 기능은 추후 업데이트로 제공될 예정이다. ■ 삼성전자, 갤럭시북4 엣지 18일 정식 출시 삼성전자는 이달 초부터 예판을 거쳐 오늘(18일) 갤럭시북4 엣지를 국내 포함 10개 국가에 정식 출시했다. 갤럭시북4 엣지는 14형, 16형 두 종류이며 14형에는 기본 3.4GHz(전체 코어), 최대 4.0GHz(듀얼코어)로 작동하는 'X1E-80-100' 프로세서만 탑재된다. 디스플레이는 2880×1800 화소 다이나믹 AMOLED 2X이며 최대 10점 멀티 터치를 지원한다. 갤럭시S23/S24 스마트폰의 온디바이스 AI 기능 '갤럭시 AI'를 갤럭시북4 엣지 대화면에서 쓸 수 있는 '링크 투 윈도우' 등 갤럭시 스마트폰 연동 기능도 탑재했다.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4 기간 중 퀄컴 시연 부스에서 만난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내 자체 수요용으로 갤럭시북4 엣지 도입을 검토하는 등 인텔 프로세서 기반 노트북 대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평했다. ■ HP코리아, 오는 25일 신제품 2종 출시 예정 HP코리아는 삼성전자에 이어 1주일 뒤인 오는 25일부터 퀄컴 기반 코파일럿+ PC 2종을 국내 출시 예정이다. 일반 소비자용 '옴니북 14X', 기업용 '엘리트북 울트라 G1q 14' 등 두 개 제품이 출시를 기다린다. HP코리아 관계자는 "HP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AI PC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본사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해 빠른 출시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4 퀄컴 기조 연설에 등장한 엔리케 로레스 HP CEO는 "퀄컴 기반 AI PC는 연간 최대 10만 시간을 절약해 직원들에게 돌려주며 삶이나 업무에서 보다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다나와, 코파일럿+ PC 기획전 진행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는 18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북4 엣지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될 퀄컴 기반 코파일럿+ PC 기획전을 진행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AI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는 PC 교체 수요를 자극하고, 새로운 PC 구매를 유도하여 전체 PC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퀄컴 관계자는 "퀄컴은 마이크로소프트, ISV(독립소프트웨어 제조사)와 협력해 가장 많이 쓰이는 응용프로그램을 찾아내고 스냅드래곤 플랫폼에 최적화하고 소비자, 크리에이터등을 위한 강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 탑재 PC 정식 출시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포착되는 소프트웨어 호환성 관련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도록 지속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8 17:32권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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