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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수천개 위성 관리하는 '궤도 데이터센터' 특허 확보

인텔이 여러 궤도의 위성을 연결해 저궤도(LEO) 위성군을 통합 관리하는 '궤도 데이터센터' 기술을 특허로 확보했다. 미국 특허 분석 전문 업체 '페이턴트라이즈'가 6일(현지시간) 소개한 인텔의 특허에는 여러 궤도에 위성을 배치해 하나의 분산 데이터센터처럼 활용하는 구조가 담겼다. 해당 특허는 2022년 우선권을 확보하고 2023년 공개됐으며, 올해 2월 미국 특허로 등록됐다. 인텔이 제시한 구조는 수천 개의 저궤도 위성에 고성능 컴퓨팅 기능을 각각 탑재하는 대신, 중궤도(MEO)·정지궤도(GEO)·고타원궤도(HEO) 등에 상대적으로 강력한 컴퓨팅 위성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저궤도 위성은 통신이나 데이터 수집 등 개별 임무를 수행하고, 상위 궤도의 데이터센터 역할을 하는 위성은 위성군 전체의 네트워크를 관리한다. 라우팅과 제어 계산, 위성 간 통신 조정, 데이터 처리 등의 작업을 상위 위성에서 수행하고 그 결과를 저궤도 위성으로 전달하는 구조다. 특허는 서로 다른 궤도에 있는 위성들이 위성 간 링크를 통해 통신하는 방식도 제시한다. 광통신이나 고주파 통신 등을 활용해 상위 궤도의 데이터센터와 저궤도 위성군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허에는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AI와 머신러닝(ML)을 활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단순히 위성의 상태를 확인하고 명령을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우주에 배치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처리하는 '우주 엣지 컴퓨팅'에 가까운 구조다. 앞서 7월 인텔은 제품 정보 웹사이트를 통해 인공위성 등 우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x86 프로세서 '스타파이어(Starfire)'를 공개하기도 했다. 스타파이어는 미국 정부를 위해 개발된 우주용 시스템온칩(SoC)이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파생 제품으로 인텔 18A 공정으로 제조한 8코어 CPU와 NPU 타일, 인텔 3 공정 기반 GPU 타일을 하나의 패키지에 통합했다. AI 연산 성능은 최대 75 TOPS(1초당 1조번 연산)이며 우주 환경에 맞춰 성능뿐 아니라 전력 소비와 크기,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방사선과 극한 환경에 대한 내구성도 고려했다. 지상용 프로세서와 달리 우주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연산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 제품이다. 스타파이어와 이번 궤도 데이터센터 특허가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은 아니지만, 두 기술은 우주에서 컴퓨팅 기능을 수행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스타파이어가 우주에서 AI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하드웨어 기반을 제공한다면, 궤도 데이터센터 특허는 이러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위성 네트워크의 상위 계층에 배치하는 시스템 아키텍처를 제시한다. 단 이번에 공개된 특허는 인텔이 이 기술을 실제 위성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술적 과제도 적지 않다. 우주에서 고성능 프로세서를 운용하려면 방사선 내성과 전력 공급, 발열 처리, 통신 지연, 발사 비용 등을 해결해야 한다.

2026.08.09 07:31권봉석 기자

롯데웰푸드, 2분기 영업익 89%↑…해외 성장세가 실적 견인

롯데웰푸드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국제 정세 불안 등 대외 부담이 이어졌지만, 인도와 카자흐스탄 등 해외 사업 성장과 경영 효율화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7일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1557억원, 영업이익 6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영업이익은 8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5.6%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2조 1831억원, 영업이익 10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98%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4.6%다. 글로벌 사업이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 롯데웰푸드의 2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3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133% 늘었다. 인도에서는 마하라슈트라 푸네 빙과 신공장 가동률 확대가 성수기 공급 증가로 이어졌다. 건과 부문에서는 롯데 초코파이의 성장세가 실적에 기여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현지 매출과 수출이 함께 늘며 호조를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는 핵심 브랜드 중심의 마케팅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와 자일리톨의 KBO 협업 마케팅, 칸쵸 이름 마케팅 2탄, 월드콘 마케팅 등을 진행했다. 이른 더위도 빙과 부문 매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경영 효율화도 이어졌다. 회사는 포장재와 원유 등 주요 원부자재 부담 증가, 고환율 환경 속에서도 저효율 SKU와 판매 채널을 정리하고 물류·구매 프로세스 효율화를 지속했다. 롯데웰푸드는 하반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기후에 따른 코코아 원두 가격 변동성과 중동 전쟁 여파 등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회사는 인도와 카자흐스탄 등 주요 해외법인에서 롯데 브랜드 도입과 유통망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수출에서는 K컬처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각국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 입점 확대를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경영 효율화와 핵심 브랜드 중심의 시즌 트렌드 공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국제 정세 불안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주요 해외 거점의 성과와 고강도 경영 효율화로 2분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 확대와 핵심 브랜드 중심의 트렌드 공략,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7 15:50류승현 기자

배터리 대세에 안착…앨엔에프, 양극재 출하량 경신 지속 전망

엘앤에프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각광받는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용 양극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시장에서 주류 제품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이 확대됨에 따라 출하량 경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엘앤에프는 6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업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엘앤에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8850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0.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9.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2.2% 감소했다. 회사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사업 성장과 함께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약 10% 수준 판가 상승 효과가 나타나면서 매출 상승이 나타났다.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하면서 4개 분기 연속 최다 출하량을 경신했다. 3분기에도 북미 신규 고객향 단결정 양극재 출하가 시작되면서 최대 출하량 경신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기 전체 양극재 출하량도 2% 증가한 데 이어 다음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전망했다. 이 중 46파이 양극재는 전체 출하량의 9% 수준까지 늘어났다. 내년에는 46파이 비중이 15%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가 고객사에 단독 공급 중인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의 경우, 경쟁사가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나 당장 3분기에는 이같은 상황이 현실화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고객사로부터 공급 이원화 관련 구체적 시점을 전달받은 바가 없어 3분기에도 안정적으로 단독 공급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내년 북미 셀 고객사의 생산 확대와 신규 고객사향 46파이 하이니켈 제품 공급도 본격화되면서, 향후 이원화가 이뤄지더라도 회사 출하량과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는 LFP 양극재 공장을 지난 5월 준공한 뒤 이번 주 시제품 출하를 마쳤다. 비중국 제품으로는 가장 먼저 양산을 개시한 셈이다. 3분기 이후 북미 ESS향 제품을 공급, 실적 반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공급 계약을 맺은 고객사 외 주요 ESS와 전기차, 방산 등 분야 고객사도 공급을 요청하는 등 제품 수요가 이미 생산능력(CAPA)을 초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FP 양극재 관련해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계약 물량 외 잔여 생산능력(CAPA)에 대한 고객사 공급도 추진 중”이라며 "올해 출하량도 연초 계획한 3000톤보다 많은 5000톤을 예상하고 있고, 내년 1분기 말까지는 연산 6만톤 체제 구축을 완료해 내년 5만톤 이상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성균 엘앤에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전기차향 수요도 많고 다양한 산업에서 공급 요청이 오고 있는데 ESS향 공급을 중심으로 국내 배터리셀 업체와 원활하게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6만톤 설비로도 향후 수요 대응에 부족할 것으로 보여 추가 CAPA 확보 가능성이 있으나, 대규모 투자가 따르는 만큼 공급 안정성과 중장기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매우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장 가동률도 내년 이후 90% 이상의 높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 CPO는 "안정적 물량을 바탕으로 높은 가동률 유지 여부가 수익성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충분한 가동률을 유지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향후 전체 매출의 20% 수준까지 비중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해나가겠다"고 답했다.

2026.08.06 18:50김윤희 기자

어피닛, 신한·롯데파이낸스와 베트남 신용 접근성 확대 추진

어피닛(대표 이철원)이 신한베트남파이낸스, 롯데파이낸스베트남과 각각 '데이터 기반 디지털 금융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어피닛의 자체 AI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활용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 및 금융 소외계층의 신용 접근성을 넓히는 데 있다. 전통적인 신용평가 방식으로는 금융 시장 문턱을 넘기 어려운 계층에게 비금융 데이터 기반 평가를 적용해 상품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어피닛은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와 디지털 대출 상품·프로세스·심사 구조를 공동으로 설계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와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은 각각 현지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폭넓은 고객 기반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어피닛은 자사의 데이터 기술과 결합할 경우 신용 접근성 확대에 실질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영일 신한베트남파이낸스 법인대표는 "어피닛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한파이낸스의 금융 전문성과 어피닛의 기술 및 디지털 역량을 결합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한층 강화하고, 보다 폭넓은 고객층이 금융 솔루션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통신, 결제, 앱 사용 패턴 등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가 필요한 국가로 꼽힌다. 33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씬파일 계층이 정규 신용 이력 없이 경제활동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이를 평가할 수 있는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아 대출 사각지대가 구조적으로 고착화돼 있다. 또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빠른 모바일 결제 확산으로 디지털 금융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신용평가 인프라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베트남 법인대표는 "이번 어피닛과의 협업을 통해 비금융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대안신용평가 체계를 기반으로 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베트남 금융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피닛 최규성 CIBO(Chief International Business Officer)는 "베트남은 이미 많은 한국 금융기관이 진출해 있는 시장"이라며 "어피닛은 인도에서 기반 없이 시작했지만 베트남에서는 한국 금융회사들의 두터운 신뢰와 탄탄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바탕으로 협력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인도에서 거둔 성공 방정식과 기술 경쟁력을 활용해 베트남 시장에서 가장 큰 고객층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8.05 09:46백봉삼 기자

고팍스, 새 대표에 AWS코리아 금융사업총괄…고파이 상환 속도날까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스트리미)의 신임 대표가 선임되면서 1300억원 규모 고파이 미상환 문제 해결에 속도가 날지 주목된다. 고팍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금융사업개발부문 총괄 출신인 김나영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김나영 대표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MBA 학위를 취득한 국제재무분석사다. AWS 코리아 재직시절에는 금융권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 사업을 지원했다. 블룸버그 한국대표, 한국투자공사(KIC) 운영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고팍스는 “전통 금융과 IT 기술을 아우르는 인물로 고팍스의 체질 개선을 이끌 최적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대표 선임으로 고팍스는 고파이 미상환 문제 해결과 경영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관련해 고팍스 최대주주인 바이낸스는 고파이 상환을 위해 금융당국과 협의 절차를 거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고파이 피해자 배상금 보관 현황을 공개한데 이어 최근 허 이 바이낸스 공동창업자 겸 공동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상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7.27 10:55홍하나 기자

인도 초코파이 시장 70% 잡았다…롯데웰푸드, 4번째 생산라인 가동

롯데웰푸드가 인도에서 초코파이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지난해 현지 초코파이 매출이 1000억원을 넘긴 데 이어 수요 증가에 맞춰 공급 역량을 키우는 모습이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현지법인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로탁 공장에서 롯데 초코파이 네 번째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2024년 5월 약 300억원을 투자해 초코파이 제4라인 증설에 착수했다. 해당 라인은 지난 6월 안정화 단계를 거쳐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생산라인 추가로 롯데 인디아의 연간 초코파이 생산능력은 약 33% 늘어난다. 롯데웰푸드는 공급량 확대에 따라 올해 인도 초코파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 초코파이는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지 연매출 1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20%다. 롯데웰푸드는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 인프라를 확대해왔다. 앞서 2023년에는 타밀나두 첸나이 공장에 초코파이 제3라인을 증설했다. 롯데 인디아는 건과와 빙과 사업 통합 1주년을 맞았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통합법인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남부, 북부, 서부를 아우르는 유통망 통합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물류와 생산 거점 효율화도 추진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롯데 인디아는 2032년까지 연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원 인디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초코파이 제4라인 가동으로 현지 수요 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초코파이 성장과 통합법인 효율화를 통해 인도 건·빙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09:33류승현 기자

국세청, 스테이킹·에어드롭 담은 '코인 과세안' 마련…"연내 공개할 것"

내년 1월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앞두고 국세청이 세금 부과를 위한 세부 가이드라인 마련에 착수했다. 이르면 오는 10월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뒤 전문가와 업계 의견을 수렴해 내용을 보완할 계획이다. 14일 국세청 디지털자산총괄과는 올해 4분기 공개를 목표로 가상자산 과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고시안을 확정하기 전 내부절차를 통해 사전 공개하고 유관기관, 업계 등 의견을 받은 뒤 최종확정 절차를 거친다”며 “과세 시행 시기와 맞물려 차질 없이 시행하기 위해 하반기 중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과세는 세 차례 유예 끝에 내년부터 시행된다. 소득세법 개정안에 따라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된다. 연간 250만원을 초과한 가상자산 소득에는 기타소득세 20%와 지방소득세 2%를 합쳐 총 22% 세율이 적용된다. 국세청은 과세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올 초 가상자산 통합분석시스템과 거래추적 소프트웨어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가상자산 과세 자료를 통합 분석하고 세무조사와 체납자 은닉재산 추적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스테이킹·에어드롭 등 과세 쟁점 산적 국세청은 그동안 과세 사각지대로 지적받아 온 스테이킹·에어드롭·디파이(탈중앙화금융) 등 가상자산 시장 특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과세 기준을 정립하고 있다. 다만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가상자산을 예치하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이나 무료로 자산을 지급하는 에어드롭은 일반 거래보다 수익 규모가 크지 않아 과세 대상 포함 여부에 대한 의견차가 존재한다. 예컨대 이더리움 1개를 스테이킹해 매일 0.0008개를 보상으로 받는 경우, 보상 시점마다 과세할지 향후 매도 시점에 일괄 과세할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에어드롭으로 받은 가상자산 역시 과세 시기와 기준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한 역외 탈세 우려도 상존한다. 해외 거래소 거래 내역과 이용자 정보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어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국가 간 거래 정보를 교환하는 '국제 암호화자산 자동정보교환체계(CARF)'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 손실을 다음 해 이익에서 차감하는 이월공제(이월상계) 미적용 문제와 250만원에 불과한 면세 한도도 꾸준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가상자산 과세, 거스를 수 없는 흐름…국세청 "업계 의견 반영할 것"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시장과의 형평성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지만, 가상자산 과세 도입 자체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게 전문가 중론이다. 황석진 동국대 교수는 ”이미 미국, 일본 등 글로벌은 가상자산 과세하고 있다”며 “완벽하게 제도를 준비한다고 하더라도 법 시행 초기에는 그레이 영역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 차례 유예된 만큼 우선 법 시행 후 면세한도나 이월상계 등 후반기 국회에서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관련해 국세청은 가이드라인 발표 후 유관기관과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세부 조율에 나설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 의견을 받고 필요한 경우 관련 사업자와 접촉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에서도 내년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 과세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지난 5월 국회에서 열린 관련 토론회에서 문경호 재정경제부 소득세과장은 “정부는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과세를 시행할 것”이라고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가상자산 과세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지만 투자자가 실제 세금을 신고하는 시기는 2028년 5월이다. 내년 거래분부터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국세청은 가이드라인이 완성되는 대로 이용자가 가상자산 세금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홈택스 내 가상자산 과세 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6.07.14 10:58홍하나 기자

어도비, 디즈니 테마파크에 AI 도입…스케치·3D 모델 자동화

어도비가 디즈니 테마파크 제작 과정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한다. 어도비는 월트디즈니 이매지니어링 연구개발 부문 손잡고 디즈니 파크와 익스피리언스 시각화 파이프라인에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파운드리'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파이어플라이 파운드리는 기업이 보유한 자체 콘텐츠 기반으로 브랜드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이번 모델은 디즈니 이매지니어링이 축적한 디자인 에셋을 학습해 캐릭터와 색상 등 각 프랜차이즈의 시각적 특징을 구현하도록 개발된다. 디즈니는 인터넷에서 무단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한 범용 모델 대신 자체 디자인 카탈로그와 라이선스 에셋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생성 결과물의 지식재산 정확성과 브랜드 일관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초기 적용 분야에는 손으로 그린 스케치를 완성도 높은 2차원 콘셉트 아트로 바꾸는 '스케치 투 이미지' 모델이 포함된다. 디자이너는 하나의 초안을 바탕으로 여러 디자인 방향을 빠르게 비교하고 수정할 수 있다. 미키와 친구들, 겨울왕국, 모아나, 릴로와 스티치, 카 등 주요 프랜차이즈를 위한 맞춤형 이미지 모델도 개발된다. 모델은 각 작품 브랜드 지침과 시각적 특성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해 향후 어트랙션의 콘셉트와 디자인 개발을 지원한다. 2차원 렌더링과 디자인 콘셉트를 정교한 3차원 프로토타입으로 변환하는 기능도 적용된다. 이매지니어링 팀은 실제 착공에 앞서 시공 계획을 검토하고 필요한 자재를 산정하며 엔지니어링 조직과 설계 내용을 조율할 수 있다. 어도비는 향후 손으로 그린 스케치와 콘셉트 아트부터 3차원 렌더링과 실제 시공에 활용할 수 있는 CAD 모델까지 제작 과정 전반을 연결할 계획이다. 디즈니가 테마파크와 호텔, 크루즈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디자인 반복 작업과 사전 제작 속도를 높이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카일 라플린 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링 연구개발 테크놀로지 및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부사장은 "이매지니어링은 언제나 기술과 인간 창의성이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함께할 것"이라며 "고객이 기대하는 감성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스토리와 캐릭터를 테마파크 전반에서 더욱 빠르고 생생하게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3 15:29김미정 기자

딥엑스, 라즈베리파이 전용 AI 가속 보드 출시…피지컬 AI 생태계 겨냥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 딥엑스가 개방형 컴퓨팅 플랫폼 라즈베리 파이 전용 AI 가속 보드를 출시하고 글로벌 피지컬 AI 개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딥엑스는 라즈베리 파이에 회사의 초저전력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을 접목한 AI 가속 보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출시 제품 타깃은 피지컬 AI다. 피지컬 AI는 제한된 전력 환경에서 통신 지연 없이 실시간 AI 추론을 수행하려면 고효율·초저전력 AI 반도체가 필수다. 이 때 딥엑스 AI 가속 보드를 활용하면 기존 라즈베리 파이에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연결해 객체 탐지, 영상 분류, 이상 감지 등 고도화된 AI 기능을 기기 내부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라즈베리 파이 운영체제(OS)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고 검증할 수 있다. 딥엑스는 라즈베리 파이 생태계 진입을 시작으로 개방형 피지컬 AI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한다. 개발자들이 라즈베리 파이로 시제품을 검증한 뒤, 이를 산업용 카메라나 로봇 등 실제 양산형 제품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딥엑스는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비롯해 실습 예제, 산업용 레퍼런스, 기업용 현장 검증 프로그램 등을 순차적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이번 신제품은 라즈베리 파이와 딥엑스 NPU를 결합해 개발자들이 현실세계에서 작동하는 AI를 직접 설계할 수 있게 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개발자용 SDK와 실습 환경, 산업용 레퍼런스를 확대해 글로벌 피지컬 AI 개발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3 10:48전화평 기자

스포티파이 AI 음악에 'AI 생성' 표시 붙나…음악업계 투명성 요구

음악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 자체를 막는 대신, AI가 활용된 음악임을 소비자에게 명확히 알리는 방향으로 대응 전략을 바꾸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음반산업협회(RIAA)와 국제음반산업협회(IFPI)는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AI 활용 여부를 표시하는 라벨 도입을 제안했다. 이는 AI로 만든 음악이 사람의 창작물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지면서, 청취자가 어떤 방식으로 제작된 음악인지 알 권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제안에는 RIAA와 IFPI를 비롯해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그래미),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미국독립음악협회(A2IM), 휴먼 아티스트리 캠페인(Human Artistry Campaign)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스트리밍 플랫폼에 ▲보컬이나 주요 연주 등 핵심 요소가 AI로 생성된 'AI 생성(AI-generated)' 음악 ▲사람이 중심이 돼 제작했지만 일부 제작 과정에서 AI를 활용한 'AI 보조(AI-assisted)' 음악 등 두 종류의 AI 라벨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업계는 현재 음원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청소년 유해 콘텐츠(Explicit)' 표시처럼 AI 사용 여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는 입장이다. 초기에는 음원 자체만 대상으로 하며 AI가 작성한 가사, 앨범 아트워크, 뮤직비디오 등은 포함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 의무 규제가 아닌 자율 참여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티스트와 음반사, 유통사가 음원을 등록할 때 AI 사용 여부를 직접 신고하는 구조다. 이미 일부 플랫폼은 관련 기능을 시험 중이다. 스포티파이는 음원 크레딧에서 AI 관련 정보를 일부 표시하기 시작했으며, 애플뮤직도 녹음, 앨범 이미지, 영상 등에 AI 활용 여부를 입력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를 도입했다. 다만 현재 정보는 크레딧 메뉴 안에 포함돼 있어 일반 이용자가 쉽게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RIAA의 미치 글레이저 최고경영자(CEO)는 "AI 활용 자체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청취자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6.07.12 12:47안희정 기자

스포티파이, 서울 러닝 문화 담은 플레이리스트 공개

스포티파이가 서울 러닝 문화를 담은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이고 오프라인 러닝 행사를 진행했다. 음악 감상을 넘어 운동과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일상 속 오디오 플랫폼의 역할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서울에서 'Run Seoul' 커뮤니티 러닝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포티파이가 최근 공개한 서울 러닝 문화 기반 첫 에디토리얼 플레이리스트 'Run Seoul'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러너와 크리에이터, 파트너사가 참여해 음악과 러닝, 커뮤니티가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포티파이는 운동, 이동, 휴식 등 일상 속 다양한 순간에서 음악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 세계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이용자 중 73% 이상은 매월 운동 중 스포티파이를 이용하고 있다. 홍일택 스포티파이 코리아 리드 에디터는 “많은 사람들이 러닝이나 트레이닝, 재충전이 필요한 순간에 음악을 찾는 만큼 서울 러닝 문화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싶었다”며 “서울 기반 러닝 클럽 NRR(No Rules Running), 래퍼이자 러너인 레디(Reddy)와 협업해 서울 러닝 커뮤니티의 에너지와 분위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서울 한남동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Run Seoul' 플레이리스트와 함께하는 5km 커뮤니티 러닝으로 시작됐다. 이후 참가자들은 DJ 퍼포먼스를 즐기고 러닝을 매개로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아디다스와 샥즈도 파트너로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아디다스 러닝 퍼포먼스 웨어와 아디제로 EVO SL EXO 운동화, 샥즈의 오픈형 이어폰 제품을 착용하고 도심 러닝을 진행했다. 스포티파이는 이번 협업을 통해 음악과 기술, 퍼포먼스가 결합한 새로운 러닝 경험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음악이 러닝을 비롯한 일상의 다양한 순간에 함께할 수 있도록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06 16:33안희정 기자

스포티파이 차트 조작 논란…예측시장 베팅이 불씨 됐다

스포티파이 음원 차트가 예측시장 베팅 대상이 되면서 차트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특정 곡의 순위를 올리기 위해 인위적으로 스트리밍 수를 늘린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말콤 토드의 노래 '이어링스'에서 50만건이 넘는 인위적인 스트리밍을 확인하고 이를 삭제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가짜 스트리밍은 해당 곡을 스포티파이 차트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문제는 이 차트 순위가 단순한 음악 순위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예측시장 업체 칼시는 6월 미국에서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노래가 무엇이 될지를 두고 베팅 시장을 열었다. 이 시장에는 300만 달러(약 46억 3920만원) 규모의 거래가 몰렸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해당 노래는 스포티파이가 조사를 마치기 전 공개된 수치를 기준으로 승자 중 하나로 결정됐다. 이후 스포티파이가 인위적 스트리밍을 확인하면서 예측시장 정산의 신뢰성도 도마에 올랐다. 칼시 대변인 엘리자베스 다이애나는 스포티파이와 연락하고 있으며 이 사안을 적극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폴리마켓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음원 차트 베팅에 참여해온 투자자 케일럽 데이비스는 칼시가 의심스러운 움직임을 알고도 충분히 대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서 칼시가 실제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거래자들을 보호하기보다 처음에는 폴리마켓을 탓했고, 이후에는 책임을 피할 수 있는 여지를 찾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예측시장이 지표를 조작할 유인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베팅 결과가 음원 순위나 기온 등 외부 지표에 따라 정해질 경우, 일부 참여자가 수익을 얻기 위해 그 기준이 되는 데이터를 흔들려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슷한 사례도 있었다. 한 미국 싱크탱크 직원은 러시아의 영토 확보 여부를 두고 폴리마켓에서 진행된 베팅의 기준이 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도를 수정한 사실이 확인됐다. 프랑스 당국도 파리 기온을 대상으로 한 예측시장 거래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누군가 기상 관측소 데이터를 조작했는지 조사한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스포티파이에서 의심스러운 스트리밍이 발생하기 전, 칼시에서 말콤 토드의 곡이 6월 1위 곡이 될 가능성은 3% 미만으로 거래됐다. 이 가격에 계약을 산 거래자들은 초기 투자금의 약 30배에 달하는 수익을 얻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다른 결과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손실을 봤다. 데이비스는 의심스러운 스트리밍으로 말콤 토드의 곡이 선두로 올라서면서 4500달러(약 694만 5750원)를 잃었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를 비롯한 음악 플랫폼들은 오래전부터 인위적 스트리밍 문제에 대응해왔다. 과거에는 주로 아티스트 수익이나 인기 순위를 부풀리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예측시장이 붙으면서 음원 순위를 조작해 베팅 수익을 얻으려는 새로운 유인이 생긴 셈이다. 스포티파이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모든 스트리밍 서비스는 계속 변화하는 스트리밍 조작에 직면해 있다”며 “스포티파이는 조작된 스트리밍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조작된 스트리밍에 대해서는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6.07.03 09:15류승현 기자

스팟파이어가 제시한 AI 시대 제조 공정 최적화 전략은?

스팟파이어가 인공지능(AI)과 통합 분석 플랫폼으로 반도체 제조 공정 최적화 전략을 제시했다. 29일 IT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업 스팟파이어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 6층 스튜디오 7에서 '스팟파이어 이노베이션 데이'를 열고 반도체 제조 산업을 위한 AI 기반 문제 해결 전략과 스마트 제조 혁신 방안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공정 문제를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로 해결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스팟파이어 인더스트리 프로'를 활용해 제조 현장 데이터를 연결하고 근본 원인을 빠르게 찾는 방식이 소개됐다. 스팟파이어는 이를 통해 제조 현장 의사결정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 기업은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수율 향상과 운영 효율성 개선을 앞당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스팟파이어에 탑재된 '인사이트 에이전틱 AI'도 소개됐다. 브래드 호퍼 스팟파이어 부사장은 AI 기반 문제 해결 접근법과 첨단 제조 산업에 특화된 분석 기능을 설명했다. 스팟파이어는 하이테크 제조 산업 특화 기능을 통해 제조업체가 운영상 과제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 분석 환경을 기반으로 부서 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정밀한 개선 조치, 운영 효율 개선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장찬익 스팟파이어 부장은 실제 데모를 통해 스퍼터링 증착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분석 방법을 시연했다. 이어 고급 공정 제어 모델링을 스팟파이어 환경에서 구현하는 과정도 소개했다. 스팟파이어는 고급 공정 제어 모델링과 데이터 기반 공정 최적화를 통해 폐기물 발생과 공정 편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고품질 제품을 더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고 수익성과 경쟁력을 함께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스팟파이어 국내 총판으로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양사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반도체를 시작으로 2차전지,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 분야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브래드 호퍼 스팟파이어 부사장은 "엔지니어들이 제조 현장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보다 스마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AI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2026.06.29 18:28김미정 기자

어도비, 토파즈랩스 인수…'파이어플라이' 경쟁력 강화

어도비가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영상 보정 기술을 확보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2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어도비는 토파즈랩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토파즈랩스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사업 부문에 편입될 예정이다. 인수 거래는 올 하반기 마무리된다. 토파즈랩스는 20년 넘게 영상과 이미지 품질을 높이는 도구를 개발해 온 기업이다. 지난해 제작 기술 부문에서 에미상을 받았으며 최근 AI 모델도 공개한 바 있다. 토파즈랩스 대표 제품은 AI 영상 업스케일링 모델 '아스트라'와 이미지 보정·향상 모델 '원더'다. 토파즈랩스는 일반 소비자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도 대형 영상 모델을 원활히 실행하는 기술도 개발해 왔다. 어도비는 토파즈랩스 모델을 파이어플라이 AI 앱과 이미지·영상 편집 제품군에 통합할 계획이다. 기존 토파즈 제품은 토파즈 웹사이트를 통해 독립형 서비스로도 계속 제공된다. 현재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제품군에서 토파즈 일부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실제 촬영 영상과 AI 생성 영상을 결합하려는 전문가에게 디테일 선명화와 노이즈 감소, 아카이브 영상 복원 기능을 더 폭넓게 제공할 방침이다. 테크크런치는 어도비가 AI 중심 편집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를 추진했다고 봤다. 현재 어도비는 캔바와 다빈치 리졸브를 보유한 블랙매직디자인 등과 이미지·영상 편집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디파 수브라마니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제품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토파즈랩스는 크고 복잡한 AI 모델을 기기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데 깊은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고객에게 더 빠르고 반응성이 높은 경험을 제공하고 크리에이터들이 고급 AI를 더 쉽게 접근하고 더 비용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돕기 위해 인수를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6 10:40김미정 기자

맨틀 "실물연계자산 시장의 쇼피파이 될 것"

레이어2 운영사 맨틀이 실물연계자산(RWA) 유통 생태계 청사진을 공개했다. 중앙화거래소(CEX)와 탈중앙화거래소(DEX) 모두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신유진 맨틀 한국 리드는 23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서 “중앙화거래소가 RWA를 제공하는 아마존 역할을 한다면 맨틀은 이를 큐레이션 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는 쇼피파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를 운영하는 맨틀은 최근 RWA 유통을 위한 블록체인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맨틀에서 거래할 수 있는 RWA 상품은 미국 주식 토큰, 금 기반 토큰 자산,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펀드 등 26종이다. 일일 거래량은 5100만 달러 규모다.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환경에서 다양한 RWA 상품을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RWA를 담보로 한 대출 및 이자 상품을 공급한다. 글로벌 우량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온체인 투자 상품 'XStock(엑스스톡)'이 대표적이다. 엑스스톡은 지난해 11월 백드 애셋츠(JE) 리미티드(Backed Assets (JE) Limited)가 맨틀 레이어에 출시했다. 토큰화 주식 10종과 연동한 현물 거래를 지원하며, 다양한 네트워크와의 입출금 연동을 추진 중이다. 신 리드는 “디파이 이자창출 기회를 RWA로 랩핑해 중앙화거래소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며 “사용자가 디파이를 경험하지 않고도 디파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맨틀은 금융사, 기업을 대상으로 토큰화를 돕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법률 검토부터 온체인 컴플라이언스 구축, 스마트컨트랙트 배포까지 RWA 설계 전반을 지원한다. 신 리드는 “RWA 유통을 넘어 프로덕트를 만들고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이 맨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6.06.23 16:23홍하나 기자

[유미's 픽] 실적 호조에도 주가 고전 어도비, AI 에이전트로 반전 승부수

어도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흔들리는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시장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AI 에이전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월가의 성장성 의심이 커지자, 기존 창작 도구를 업무 흐름까지 조율하는 에이전트형 플랫폼으로 바꾸며 AI 수익화 기반을 마련하려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어도비는 최근 파이어플라이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전반에 크리에이티브 에이전트 기능 확대에 나섰다. 파이어플라이는 크리에이티브 AI 스튜디오로 고도화하고, 포토샵·프리미어·일러스트레이터·인디자인·프레임닷아이오 등 주요 앱에는 AI 어시스턴트를 도입한다. 이번 발표는 생성형 AI 기능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작업 방식 자체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설명하면 AI 어시스턴트가 여러 단계의 워크플로우를 조율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프리미어에서는 에셋 분류, 클립 이름 일괄 변경, 인터뷰 질문 식별, 마커 추가, 초안 작업 구성을 지원한다. 포토샵에서는 배경 교체, 플랫폼별 에셋 크기 조정, 레이어 정리 등을 일괄 적용한다. 일러스트레이터에서는 스프레드시트 기반 버전 파일 생성, 문서 전반의 레이어 재구성, 인쇄 전 색상 모드 오류나 누락 글꼴 점검을 맡는다. 인디자인에서는 브랜드 PDF나 기존 템플릿을 불러온 뒤 카피 문구, 스타일링, 인쇄 준비 상태 점검을 포함한 레이아웃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프레임닷아이오에서는 촬영 에셋 정리와 수정 피드백 취합, b롤 생성 등을 돕는다. 파이어플라이도 단순 생성 도구에서 프로젝트형 작업 공간으로 확장된다. 이용자가 스타일, 브랜드명, 컬러 팔레트를 설명하면 로고와 브랜드 정체성, 색상 체계로 구성된 브랜드 키트를 만들 수 있다. 제품 사진 기반 숏폼 영상 제작, 대화·내레이션 중심의 퀵 컷 제작, 스토리보드 생성과 스토리보드 기반 영상 생성 기능도 제공된다. 어도비는 앞서 기업용 젠(Gen)스튜디오에도 브랜드 인텔리전스와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했다. 브랜드 인텔리전스는 기업의 브랜드 가이드라인, 검토 피드백, 승인·거부 이력 등을 학습해 AI 에이전트가 브랜드 정체성에 맞는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캠페인 기획부터 제작, 승인, 배포, 성과 측정까지 이어지는 콘텐츠 공급망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시도다. 이처럼 어도비가 잇달아 AI 에이전트 기능을 내놓는 것은 시장 압박과 무관치 않다. 최근 들어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캔바, 피그마 등이 이미지·영상·디자인 제작 기능을 빠르게 고도화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또 자연어 명령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도구가 늘면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중심의 기존 전문가용 소프트웨어 지위에도 균열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적과 주가의 괴리도 어도비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어도비는 최근 분기 매출 66억2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5.96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연간 실적 전망도 높였지만 주가는 194달러대까지 밀리며 올해 들어 40% 넘게 하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AI 기능 확대보다 유료 전환, 객단가 상승, 구독 매출 확대 여부를 더 엄격히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어도비는 주주환원 카드를 앞세워 시장 불안 잠재우기에 나섰다. 올해 최대 2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하며 투자심리 회복을 노린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도비가 강한 현금흐름과 장기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하고 있지만, AI 전환 성과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상황에서 나온 대응"이라며 "자사주 매입이 단기 투자심리 방어 카드라면, AI 에이전트 확장은 본업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중장기 카드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어도비가 최근 기존 앱 생태계를 AI 시대에 맞춰 다시 묶는 방식으로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별 생성 기능 경쟁만으로는 범용 AI 서비스와 차별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앱, 파이어플라이, 기업 브랜드 자산, 승인 절차, 성과 데이터를 연결해 AI가 실제 업무를 실행하는 구조를 만들려 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사용 방식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용자가 메뉴와 도구를 직접 다루는 대신 원하는 결과물을 설명하고 AI가 작업 과정을 조율하는 방식이 확산될 수 있어서다. 이는 반복 작업을 줄이려는 전문 이용자와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신규 이용자를 동시에 끌어안아 기존 구독 기반을 방어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기업용 시장에선 콘텐츠 공급망 자동화 수요를 흡수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생성형 AI 도입으로 콘텐츠 생산량은 늘었지만, 기업들은 브랜드 일관성 유지와 검토·승인 절차 관리 부담도 함께 안고 있다. 이에 어도비는 젠스튜디오와 브랜드 인텔리전스를 앞세워 기업 내부 기준에 맞는 콘텐츠 제작과 배포, 성과 측정까지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업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어도비의 AI 에이전트 전략이 성장성 우려를 해소하려면 수익화 성과가 뒤따라야 한다. 특히 파이어플라이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의 AI 기능 확대가 유료 구독 전환, 프리미엄 기능 판매, 기업 고객 확대 등으로 이어져야 주가 회복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어도비가 AI 기능을 늘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 기능들이 실제 업무 흐름 안에서 얼마나 자주 쓰이고 추가 매출로 이어지는지"라며 "파이어플라이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젠스튜디오를 하나의 에이전트형 작업 환경으로 묶는 데 성공하면 생성형 AI 확산을 수익화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3 10:57장유미 기자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앱에 AI 에이전트 확대 적용

어도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어도비는 생성형 AI 서비스 '파이어플라이'를 올인원 크리에이티브 AI 스튜디오로 고도화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포토샵을 비롯한 프리미어, 일러스트레이트, 인디자인, 프레임닷아이오 등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앱 전반에 AI 어시스턴트를 도입했다. 이번 서비스 업그레이드 핵심은 크리에이터가 원하는 결과물을 말로 설명하면 AI 어시스턴트가 여러 단계 워크플로를 조율해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어도비는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반복 작업보다 창작 방향과 판단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파이어플라이의 AI 어시스턴트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전문가용 툴을 단일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통합한다. 사용자는 브랜드 스타일, 브랜드명, 컬러 팔레트를 설명해 로고와 브랜드 정체성, 컬러 팔레트로 구성된 브랜드 키트를 만들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제품 사진을 활용한 숏폼 영상 제작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프리미엄 조명, 모션, 오디오, 브랜드 스타일링을 적용한 시네마틱 영상을 만들 수 있다. 대화, 내레이션, 시각 콘텐츠를 중심으로 영상 클립을 자동 구성하는 퀵 컷 제작도 지원한다. 스토리보드 제작 기능도 강화됐다. 사용자가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파이어플라이가 이를 시각적 장면 시퀀스로 전환하고, 해당 스토리보드 프레임 바탕으로 영상을 생성한다.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 크리에이티브 AI 스튜디오 경험도 선공개했다. 해당 기능은 엘리먼트와 프로젝트를 통해 캐릭터, 장소, 오브젝트를 저장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캠페인과 프로젝트 전반의 스타일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현재 해당 기능은 비공개 베타 단계로 제공된다.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앱별 기능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어에서는 에셋 분류를 비롯한 클립 이름 일괄 변경, 인터뷰 질문 식별, 마커 추가, 초안 구성 등을 지원한다. 포토샵에서는 배경 교체, 플랫폼별 에셋 크기 조정, 레이어 정리 등 합성 작업을 일괄 적용할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터에서는 스프레드시트 기반 버전 파일 생성, 문서 레이어 재구성, 인쇄 전 색상 모드 오류와 누락 글꼴 점검을 지원한다. 인디자인에서는 브랜드 피디에프나 기존 템플릿을 바탕으로 카피 문구, 스타일링, 인쇄 준비 상태 점검을 포함한 레이아웃 업데이트를 적용한다. 프레임닷아이오에서는 촬영 에셋 정리와 수정 과정의 피드백 취합을 지원한다. 비롤 생성도 돕는다. 애프터 이펙트용 AI 어시스턴트는 현재 비공개 베타로 제공되고 있다.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툴을 챗GPT, 클로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등 외부 AI 플랫폼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최근 구글 제미나이와 슬랙에 커넥터를 제공할 계획도 밝혔다. 파이어플라이의 AI 어시스턴트 최신 기능 베타는 이날부터 파이어플라이 웹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통합 생성·편집 공간, 엘리먼트, 프로젝트 등 새로운 파이어플라이 크리에이티브 AI 스튜디오 경험은 신청자에 한해 비공개 베타로 제공된다. 데이비드 와드와니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및 생산성 사업부 사장은 "모든 크리에이터는 자신이 작업하는 모든 앱과 플랫폼에서 실행을 지원하는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9 13:36김미정 기자

첫 파업 나선 오리온 영업노조, 임금협상 잠정합의

오리온 노사가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오리온 창립 이후 처음으로 노조가 파업에 나선 지 약 3주 만이다. 17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오리온지회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5시간가량 교섭을 진행한 끝에 2026년도 임금협상에 잠정합의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전 영업직군 기본급 3.5% 인상이 담겼다. 인상분은 올해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일부 변동수당을 기본급으로 전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TT 직군의 반품수당 40만원과 제품관리 직군의 판매 인센티브 수당 평균 25만원은 합의 체결일부터 기본급에 포함된다. MT·PS 직군의 수당 체계 개선안은 올해 안에 시행하기로 했다. 노조는 영업직의 변동급 비중을 낮추고 고정급을 높이는 데 교섭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직군별 임금체계 차이를 줄이고, 상대적으로 고정급 비중이 높은 직군의 인센티브도 평준화하기로 했다는 주장이다. 근로시간과 연장근로 보상 문제도 합의안에 담겼다. 노사는 TT 직군에 대해 올해 한시적으로 하루 1시간의 현장안정화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2027년부터는 회사의 업무 지시나 통상적인 영업 경로를 벗어난 업무로 초과근로가 발생할 경우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루 8시간 근로 정착을 위한 시스템과 제도 개선에도 협력한다. 노조는 그동안 영업직에서 연장근로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다만 과거 체불임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부제소 합의를 포함한 별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온 노사는 지난 1월 29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7.5% 인상과 기본급·수당 비율 개선, 현장 직무 보상체계 개편 등을 요구했다. 교섭이 결렬된 뒤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도 두 차례 진행됐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달 2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한 뒤 지난달 26일과 이달 4·5·10·12일 부분파업과 전면파업을 진행했다. 이번 교섭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오리온지회가 대표교섭노조 지위를 얻은 뒤 처음 주도한 임금협상이다. 오리온지회는 2015년 설립됐으며, 올해 처음 대표교섭노조 지위를 확보했다.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노사는 오는 25일 서울 본사에서 조인식을 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2026.06.17 17:05류승현 기자

스포티파이, 불법 약물 판매 홍보 '가짜 팟캐스트' 대거 삭제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불법 온라인 약국과 사기 사이트 홍보에 활용된 수만 개의 가짜 팟캐스트를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량 생성 콘텐츠가 플랫폼 검색 시스템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콘텐츠 검증 체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디지털트렌드는 와이어드 보도를 인용해 스포티파이가 지난 1년간 불법 의약품 판매와 연계된 가짜 팟캐스트 대규모 정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의회의 조사와 언론 보도 이후 이뤄졌다. 조사 결과 악의적인 운영자들은 실제 청취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수천 개의 팟캐스트를 만들어 스포티파이 검색 결과 상위 노출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홍보한 사이트에서는 처방전 없이 오피오이드계 진통제와 각성제,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 등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파이는 현재까지 5만7000개 이상의 팟캐스트 에피소드와 3천 개 이상의 팟캐스트 채널을 삭제했으며, 관련 계정 약 3500개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했다. 이번 보고서를 주도한 미국 민주당 소속 매기 하산 의원은 스포티파이가 문제 대응에 늦었으며 불법 약물 판매와 연관된 활동을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조사 결과 상당수 가짜 팟캐스트는 실제 청취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다. 운영자들은 팟캐스트 제목과 설명, 표지 이미지에 외부 사이트 링크와 검색어를 대량 삽입해 검색 엔진 최적화(SEO)에 활용했다. 스포티파이는 삭제된 에피소드의 94%가 단 한 번도 재생되지 않았고, 99%는 10회 미만의 재생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콘텐츠는 수천 회 이상 청취되기도 했다. 일부 에피소드에는 암호화폐를 이용해 모다피닐 등 의약품을 구매하는 방법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의회 보고서는 AI 기술이 이러한 스팸 운영을 더욱 쉽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부 가짜 팟캐스트는 AI 음성과 자동 생성된 콘텐츠를 활용해 정상적인 방송처럼 꾸며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티파이는 음악 분야에서는 AI 기반 스팸 탐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AI 생성 팟캐스트를 별도로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I로 제작된 팟캐스트를 식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2026.06.14 10:38안희정 기자

하이브 팟캐스트 '스탠에이', 출시 두 달 만에 美·英·독 음악 차트 1위

하이브가 스포티파이와 함께 선보인 비디오 팟캐스트 '스탠에이(STAN:A)'가 출시 두 달 만에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주요 국가 스포티파이 음악 팟캐스트 차트 1위에 오르며 한국어 팟캐스트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이브는 자사 미디어 스튜디오가 제작한 팟캐스트 '스탠에이'가 스포티파이 주요 국가 음악 차트에서 잇달아 1위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탠에이는 지난 5월 스포티파이 '더 팟캐스트 차트(The Podcast Charts)' 내 음악 분야 일간 순위를 집계하는 '뮤직 차트'에서 독일과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 정상에 올랐다. 하이브는 한국어 팟캐스트가 해당 국가 음악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포티파이의 국가별 인기 채널 순위를 집계하는 '톱 팟캐스트' 부문에서도 영국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인도, 필리핀 등 11개 국가 차트에 진입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다. 스탠에이는 하이브와 스포티파이가 글로벌 콘텐츠 제휴를 통해 지난 3월 선보인 비디오 팟캐스트 채널이다. 하이브가 콘텐츠를 제작하고 스포티파이가 글로벌 유통을 담당하는 구조다. K팝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영상 기반 팟캐스트 형식을 채택했다. 실제 이용자 구성에서도 해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시청 지역은 인도네시아와 북미, 독일, 영국, 필리핀 등이며 최근에는 유럽 지역 이용자 증가세도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브는 팟캐스트 시청이 K팝 음원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블러드 다이어리'의 경우 호스트인 엔하이픈의 음악을 접한 적 없는 이용자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후 해당 이용자들의 음원 소비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스탠에이는 엔하이픈이 출연하는 미스터리 스토리텔링 콘텐츠 '블러드 다이어리'와 음악 토크 프로그램 '음악의 참견' 두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블러드 다이어리'는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호주, 인도 등 11개 국가·지역의 '톱 에피소드' 차트에 진입했으며 일부 에피소드는 공개 열흘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다. 하이브는 자사 콘텐츠 제작 역량과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이 결합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실제 스탠에이 시청의 95% 이상이 영상 형태로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 미디어 스튜디오는 "K팝 글로벌 대중화를 목표로 기획한 스탠에이가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K팝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12 11:48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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