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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엑스, 라즈베리 파이 뉴스룸에 NPU 탑재 기술 소개

초저전력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DEEPX)가 자사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이 글로벌 소형 컴퓨팅 플랫폼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 공식 뉴스룸에 소개됐다고 15일 밝혔다. 라즈베리 파이는 딥엑스 NPU 'DX-M1M'이 3W 수준의 낮은 소비전력으로 정밀 영상 인식부터 소형 비전·언어 AI 모델까지 안정적으로 구현한다는 점에 집중했다. 로봇, 스마트 카메라, 산업용 제어장비 등 온디바이스 및 피지컬 AI 영역에서 실질적인 제품화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딥엑스는 공식 디자인 파트너사 식스팹(Sixfab)과 협력해 라즈베리 파이 5 전용 AI 가속 보드 '식스팹 AI HAT+'를 선보였다. DX-M1M은 최대 25TOPS의 높은 연산 성능을 내면서도 NPU 자체 발열과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 콤팩트한 에지 기기 냉각 부담을 크게 낮췄다. 이를 통해 영상 감지를 넘어 상황을 실시간 해석하는 소형 비전언어모델(VLM)과 소형언어모델(SLM) 구동이 가능하다. 딥엑스는 개발자들이 시제품 단계에서 검증한 AI 모델을 산업용 시스템으로 손쉽게 이전할 수 있도록 최적화 소프트웨어와 통합 런타임 환경을 제공한다. 글로벌 하드웨어 및 AI 플랫폼 라즈베리 파이, 바이두 패들패들, 울트라리틱스 모두와 동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한 국내 NPU 개발사는 딥엑스가 유일하다. 딥엑스는 지난 6월 출시한 25TOPS 제품에 이어 올 하반기 13TOPS 라인업을 추가하며 개발자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딥엑스 관계자는 "피지컬 AI가 확산되려면 전 세계 개발자들이 필요한 AI 기능을 쉽게 구현하고 이를 실제 제품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라즈베리 파이에서 시작한 실험이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 이어지도록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양산까지 개발 환경을 함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09:44전화평 기자

엔씨, '리니지2' 23주년 기념 로파이 리믹스 앨범 'The Playlist' 발매

엔씨의 대표 PC MMORPG '리니지2'가 서비스 23주년을 기념해 대표 사운드트랙을 로파이 장르로 재해석한 특별 앨범을 선보인다. 엔씨(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는 리니지2 서비스 23주년을 맞아 주요 사운드트랙(OST)을 재해석한 로파이(Lo-Fi) 리믹스 앨범 'The Playlist'를 12일 정식 발매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리니지2 OST 중 9곡을 선별해 일상 속 편안한 감상 환경에 어울리도록 기획한 리메이크 음반이다. 원곡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 구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로파이 장르의 리듬감과 아날로그 질감을 더해 새로운 분위기를 구현했다. 수록곡은 '새벽의 교차로', '양치기의 피리', '유니콘의 안식' 등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대표 트랙으로 채워졌다. 타이틀곡인 새벽의 교차로는 하프와 목관 악기의 울림이 돋보였던 원곡을 로파이 재즈(Lo-Fi Jazz) 스타일로 편곡해 색다른 감성을 담았다. 제작 전반은 사내 음악 전담 조직인 엔씨사운드(NCSOUND)가 총괄했다. 빌 브라운, 제이미 크리스토퍼슨, 이논 주르 등 글로벌 작곡가들이 작업했던 원곡의 뼈대를 살리며 현대적인 사운드를 결합했다. 해당 앨범은 엔씨사운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멜론, 지니,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 등 국내외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2026.10.12 15:05진성우 기자

"테스트 케이스도 AI가 뚝딱"…팝콘사, SDV 개발·지원

팝콘사가 인공지능(AI) 기반 개발 도구와 직접 만든 SDV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테스트 케이스 도출과 검증 효율화를 돕는다. 팝콘사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부스를 열고 TC-GEN과 파비스(PARVIS), 파이오(PAIO)의 라이브 데모를 선보였다. TC-GEN은 요구사항서를 넣으면 AI가 요구사항마다 테스트 케이스 초안을 만들어 준다. 이때 초안을 요구사항서와 하나하나 비교해 문서에 없는 내용은 결과에 넣지 않고, 문서에 명시되지 않은 값은 빈칸으로 남긴다. 담당자는 초안을 검토하고 보완하면서 테스트 케이스 작성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차량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시뮬레이터인 파비스는 실제 차량이 나오기 전 가상 차량에서 차량 API를 검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웹 기반 3D 가상 차량 위에 SDV 차량 API를 적용하고 서드파티 앱을 실제 차량에 올리기 전에 개발하고 실험할 수 있다. 파이오는 AI로 네트워크 토폴로지부터 후측방 경고 시스템(BSW)까지 클래식 플랫폼과 어댑티브 플랫폼을 하나의 도구에서 통합 설계해 준다. 파이오에 적용된 AI 어시스턴트는 오토사 모델의 구조를 이해하고 검증된 오퍼레이션을 생성해 직접 모델을 수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팝콘사는 자사 서비스의 경쟁력으로 빠른 대응력과 합리적인 비용을 꼽았다. 또 팝콘사는 하나의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닌 기능별로 나뉜 서비스를 판매해 타 회사 제품과의 연동성 측면에서도 차별점을 확보했다. 팝콘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어댑티브를 다루는 회사가 많지 않다보니 국내 업체들이 해외 기업들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 대비 대응력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적으로도 보다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 행사는 지난 6일부터 오는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212개 기업, 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AI 코어,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AI 보안, 국방 AI, AI 반도체 등 다양한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2026.10.07 18:06박서린 기자

"챗GPT 못 써도 OK"…그래파이, 기업 AI 보안 해법 제시

기업용 인공지능(AI) 도입이 늘면서 내부 데이터 외부 유출 우려가 AI 활용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AI 데이터 인프라 기업 그래파이는 'AI 페스타 26'에서 기업 내부 데이터를 연결해 AI 답변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그래파이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6'에서 통합 데이터베이스(DB) 엔진 '아카식DB'와 이를 기반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메모리'를 전시했다. 회사는 기업이 보유한 문서, 정형 데이터, 이미지, 관계 데이터 등을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카식DB는 관계형 DB와 벡터 DB, 그래프 DB, 전문 검색 기능 등을 하나로 통합한 데이터베이스 엔진이다. AI 서비스를 구축할 때 용도별 DB를 각각 운영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기업 데이터의 통합 관리 기반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부스에서는 이미지 검색 데모도 공개했다. 그래파이는 이미지 검색에 한정된 기술이 아니라 기업이 보유한 여러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해 AI 활용 기반을 만드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함께 선보인 엔터프라이즈 메모리는 아카식DB를 통해 구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지식과 정보를 연결하는 솔루션이다. 일반적인 검색증강생성(RAG) 방식이 질문과 관련한 문서를 찾아 LLM에 제공하는 방식이라면, 그래파이는 문서 간 관계 데이터까지 함께 활용해 답변에 필요한 정보를 구성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 보안 문제로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있다. 특히 내부 문서나 고객 정보, 사업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기 어려운 기업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요구한다. 그래파이는 LLM을 직접 학습시키기보다, 기업 내부 데이터를 AI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구성해 모델의 활용도를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그래파이 관계자는 "기업별 데이터 환경과 보안 요구에 맞춰 AI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내부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기업용 AI의 답변 품질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래파이는 현재 기업별 맞춤 구축을 중심으로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그래파이는 내년에 도입과 활용이 쉬운 엔드투엔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래파이는 2022년 KAIST 데이터베이스 연구실에서 설립된 기업이다. 현재 LG유플러스, KT,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KB증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현대자동차, 국방과학연구소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통신·금융·제조·방산 등 보안과 데이터 관리 수요가 큰 산업군을 중심으로 AI 데이터 인프라 구축 사례를 넓히고 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 페스타 26'은 8일까지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AI 기업·기관 350여 곳이 참여해 500여 개 부스를 운영한다.

2026.10.06 18:02김재성 기자

쌀쌀해지자 따뜻한 간식 찾는다…CU, 콘파이·애플파이 출시

CU가 매장에서 바로 튀겨 판매하는 콘파이와 애플파이를 선보인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따뜻한 먹거리 판매가 늘자 데워 먹는 빵에 이어 즉석조리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옥수수와 사과를 각각 넣은 파이 2종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콘파이는 옥수수 크림과 알갱이를 넣어 바삭한 겉면과 촉촉한 속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애플파이는 사과 과육에 시나몬 향을 더했다. 두 제품 모두 점포 내 튀김기로 조리하며 손에 묻히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전용 포장도 제공한다. 가격은 각 2000원이다. 이달 한 달간 2+1 행사를 진행해 행사 적용 시 개당 약 1333원에 구매할 수 있다. 최근 CU에서는 동절기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핫팩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4배로 증가했다. 동절기 의류와 스타킹 매출은 각각 69.3%, 65.2% 늘었다. 따뜻한 먹거리도 매출이 증가했다. 즉석 어묵은 57.3%, get커피 핫 아메리카노는 53.1%, 군고구마는 40.3%, 원컵류는 32.6% 늘었다. 같은 기간 감기약과 마스크 매출도 각각 22.1%, 20.6% 증가했다. 지난달 히팅 샌드와 화덕 샌드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한 '핫브레드' 매출은 117.3% 늘었다. 김동하 BGF리테일 HMR팀 MD는 “핫브레드를 9월 초부터 일찍이 전개해 이색 동절기 먹거리를 강화했고, 그에 이어 즉석조리로 영역을 확장해 더 다양한 선택지를 고객께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CU는 치킨, 핫바, 군고구마 같은 기존 즉석조리는 물론, 해외의 다양한 즉석 먹거리로도 확대해 소비자 선택 폭을 지속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5 10:40김민아 기자

AI로 옷 벗기면 불법…EU, '누디파이' 12월부터 철퇴

사진 한 장으로 실제 인물의 옷을 벗긴 것처럼 이미지를 만드는 이른바 '누디파이(Nudify)' AI가 유럽에서 엄격하게 금지된다. 유럽연합(EU)이 비동의 성적 이미지 생성 AI를 법으로 직접 금지하면서 생성형 AI의 악용을 사후 콘텐츠 삭제가 아닌 AI 시스템 자체의 규제 대상으로 끌어올린다. 1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AI로 동의하지 않은 성적이며 은밀한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조작하는 시스템을 금지하는 인공지능법(AI Act) 규정이 오는 12월2일부터 적용된다. 사진 속 인물을 나체처럼 바꾸는 누디파이 앱 등이 대표적인 규제 대상이다. 이 발표는 유럽의회 의원 100명 이상이 EC에 AI 누디파이 규제를 즉각 집행할 준비를 갖춰달라고 요구하면서 나왔다. 일부 여성 정치인도 AI로 생성된 성적 이미지의 표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EC 입장은 강경하다. 토마 레니에 EC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AI 생성 성적 이미지 문제에 대해 “이는 불법이며 유럽에서 설 자리가 전혀 없다”고 잘라말했다. 12월2일 금지 규정 시행과 관련해 “EC가 시행 첫날부터 법을 집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U가 누디파이를 규제하는 방식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생성된 이미지에만 책임을 묻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공지능법은 비동의 성적으로 노골적이거나 은밀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AI 시스템 자체를 '금지된 AI 관행'으로 규정하고 있다. 아동 성착취물을 생성하는 AI 시스템 역시 함께 금지된다. 당초 인공지능법에는 누디파이에 대한 명시적 금지 규정이 없었으나 EC는 관련 규제 공백을 검토한 뒤 AI 옴니버스 개정 과정에서 이를 금지 대상에 추가했고, 지난 5월 유럽의회와 EU 이사회가 정치적 합의에 도달했다. EU는 인공지능법뿐 아니라 디지털서비스법(DSA)도 동원하고 있다. EC는 올해 초 일론 머스크의 xAI가 개발한 '그록(Grok)'이 여성의 비동의 성적 이미지와 아동 성착취물을 생성하는 문제가 불거지자 DSA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 레니에 대변인은 “오프라인에서 불법인 것은 당연히 온라인에서도 불법”이라며 그록 관련 조사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사례를 들어 EU가 DSA 차원에서도 해당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EU의 생성형 AI 규제는 두 갈래로 작동하게 된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불법 콘텐츠가 확산되는 문제는 DSA로 다루는 동시에, 비동의 성적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AI 시스템 자체는 인공지능법으로 금지하는 구조다. 특히 범용 AI 모델 제공자가 직접 개발한 AI 시스템이나 DSA상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에 통합된 AI 시스템 등은 EU AI 오피스가 직접 감독하고 집행할 수 있다. EU는 AI 생성물 전반에 대한 투명성 규제도 이미 시행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딥페이크 등 AI로 생성·조작된 콘텐츠에는 이용자가 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표시 의무가 적용되고 있다. 다만 누디파이는 단순히 'AI로 만들었다'고 표시하면 허용되는 영역이 아니라 오는 12월부터 AI 시스템 자체가 금지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결국 EU는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유해 콘텐츠를 발견한 뒤 지우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특정 용도의 AI는 시장에서 아예 허용하지 않는 단계로 규제를 확대하고 있다. 누디파이가 그 첫 직접적인 규제 대상 가운데 하나다.

2026.10.03 06:00박수형 기자

앵커노드, 신민균 전 카카오 수석부사장 전략 고문 영입

게임 버티컬 AI 기업 앵커노드가 게임 산업과 미래 신사업 전략 분야 전문가 영입을 통해 게임 제작 특화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앵커노드(원재호 대표)는 신민균 전 카카오 수석부사장을 전략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신 고문은 앵커노드의 성장 전략 수립부터 실행 단계까지 전방위로 참여해 기업의 차세대 도약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 고문은 게임 산업과 전략 기획 분야에서 폭넓은 경력을 다져왔다. 엔씨에서 대표 직속 조직 전사 전략 수립을 담당하고 사업총괄 상무로서 게임 사업을 지휘했다. 이어 카카오에서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 부센터장으로 AI와 블록체인 등 미래 사업을 총괄했으며, 전략기획그룹장 및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역임하며 투자와 기획 역량을 두루 검증받았다. 앵커노드는 게임 업계 전문 인력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게임 제작에 특화된 AI 기술을 자체 개발해 현장에 적용해 왔다. 게임 아트 제작 솔루션 '게임에이아이파이(GameAIfy)'와 게임 에셋 제작, 게임 개발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번 영입을 기점으로 AI 솔루션 사업 확대와 기존 게임 내 AI 제작 기술 접목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신민균 전략 고문은 "게임 제작 현장을 이해하는 팀이 AI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그 기술로 다시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앵커노드만의 강점"이라며 "기술의 가능성을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하고, 게임 산업에서 꾸준히 쓰이는 AI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원재호 앵커노드 대표는 "신 고문은 전략 방향 설계부터 실행까지 앵커노드의 성장 전반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며 "엔씨와 카카오에서 게임 사업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온 경험이 앵커노드가 게임 버티컬 AI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앵커노드는 2024년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뒤 2025년 2월 퓨처플레이와 네이버 D2SF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았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와 딥테크 초기창업패키지, 2026년 3월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DIPS)에 연이어 선정됐으며, 구글 클라우드와 엔비디아 인셉션, 아마존웹서비스(AWS) 파트너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 기술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

2026.09.29 11:25진성우 기자

엔젤로보틱스, 피지컬 AI 연구용 웨어러블 로봇 '파이엑스원' 공개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는 연구개발용 웨어러블 로봇 '파이엑스원(phai-x1)'을 29일 공개했다. 파이엑스원은 기존 보행보조로봇 '엔젤슈트 H10'을 바탕으로 개발된 플랫폼이다. 이 제품은 로봇공학뿐 아니라 생체역학, 의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진이 로봇 하드웨어를 직접 제작할 필요 없이 각자의 연구 주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좌우 고관절 독립 제어가 가능한 파이엑스원은 확장 모듈(XM10)을 통해 연구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또 설계한 제어 알고리즘을 1초에 1000번(1kHz) 주기로 실행 가능하다. 여기에 관성측정계(IMU), 근전도(EMG), 지면반발력(GRF) 센서 등을 연동해 보행 및 신체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함으로써 사람의 움직임을 AI 학습용 데이터로 전환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인간-로봇 상호작용 분석과 AI 강화학습 제어 등에 쓰일 수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대학, 공공 연구기관, 기업 연구소 및 병원 등을 대상으로 파이엑스원의 공급을 확대하고, 교육과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 진입장벽을 낮출 방침이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미래기술원장은 "파이엑스원은 사람과 로봇이 주고받는 힘과 근육 활성화 시점 등을 기록하는 플랫폼"이라며 "여러 연구자들에게 공통 연구 기반을 제공해 국내 피지컬 AI 연구 생태계와 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09:10진운용 기자

스포티파이, 2026 MTV VMA 공연·비하인드 영상 선봬

스포티파이가 파라마운트와 협력해 미국에서 27일(현지시간) 열리는 2026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 공식 음악 비디오 파트너로 나선다. 25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파라마운트 협력을 통해 VMA 공연 영상과 비하인드 영상, 역대 시상식 명장면 등을 플랫폼 안에서 선보인다. 스포티파이 앱 내 'VMAs 2026' 코너에선 1984년 마돈나의 '라이크 어 버전(Like a Virgin)', 1992년 너바나 '리튬(Lithium)', 2017년 카디비 '보닥 옐로우(Bodak Yellow)' 등 VMA 역사적 무대를 공개했다. 본방송에 앞서 공식 VMA 비디오와 후보 하이라이트, 너바나 비디오 방가드 2026 허브, 올해 수상 후보의 과거 팟캐스트 인터뷰 등 사전 콘텐츠를 마련했다. VMA는 27일 CBS와 MTV, 파라마운트+ 프리미엄을 통해 실시간 공개된다. 글로벌 시청자는 시상식 다음 날부터 파라마운트+와 M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파라마운트는 스포티파이가 실시간 행사를 넘어 문화를 확장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평했으며, 스포티파이 자사 플랫폼에서 VMA 유산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09.27 13:00홍지후 기자

"불필요한 광고 중복 노출 줄인다"...TTD가 한국서 '옴니채널' 강조한 이유

글로벌 광고 기술 기업 더트레이드데스크(TTD)가 한국을 세계 광고 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시장으로 지목하면서도, 매체별로 분절된 광고 집행 방식이 광고 효율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의 미디어 이용 경로를 따라 여러 매체를 연결하는 옴니채널 전략과 에이전틱 AI 코아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반복적인 광고 노출을 줄이는 동시에 광고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전략이다. 지난 17일 만난 미치 워터스 TTD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수석 부사장은 한국을 글로벌 광고 산업의 미래를 형성하는 다양한 요소가 집약된 핵심 시장으로 평가했다. 한국 소비자가 TV와 OTT, 모바일, 소셜미디어, 커머스 등 다양한 디지털 환경을 활발하게 넘나들면서 미디어 소비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도입을 비롯해 티빙, 스포티파이 등 다양한 매체에서 광고가 활성화되면서 광고주가 소비자와 만날 기회는 늘었다. 반면 매체마다 개별적으로 광고를 집행하면서 동일한 광고가 반복 노출되고 소비자 피로도와 광고주 부담이 함께 커지는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복 광고 줄이고 효율 높이는 옴니채널 전략 워터스 부사장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고주의 미디어 접근 방식이 기존의 파편화된 멀티채널에서 옴니채널 전략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멀티채널 방식에서는 각 매체별로 광고가 집행돼 광고주가 전체 광고 성과를 통합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소비자 역시 이용하는 매체가 달라질 때마다 같은 광고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옴니채널 전략은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매체를 하나의 광고 생태계로 연결해 광고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방식이다. TTD는 한국에서 넷플릭스, 티빙, 스포티파이, 디지털 옥외광고 분야 포도, WPP 미디어 등과 협력해 옴니채널 광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워터스 부사장은 “멀티채널은 소비자가 티빙에서 A브랜드 광고를 10번 보면 스포티파이에서도 똑같은 광고를 10번 볼 수 있지만, 옴니채널에서는 매체와 광고 데이터, 측정 도구를 통합적인 관점에서 계획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며 “20번 나갈 광고를 단 3번으로 줄이면서 최적의 광고 효과를 내 광고주 예산은 절감하고 소비자 광고 피로도는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고 예산이 실제 소비자의 미디어 이용 행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워터스 부사장은 “글로벌 미디어 소비 행태를 보면 이용자는 넷플릭스, 커넥티드TV(CTV), 오디오 등 다양한 매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그동안 광고 예산은 특정 매체에 과도하게 편중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넷플릭스, 티빙 등 CTV 생태계와 디지털 옥외광고 같은 새로운 매체를 옴니채널로 연계한다면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넘어 구매 전환율과 브랜드 검색량 증가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TD는 옴니채널을 광고비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는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자체 솔루션 오픈패스는 광고주와 매체를 직접 연결해 중간 단계를 줄인다. 광고주는 여러 채널에서 발생한 광고비와 도달률, 노출 수, 성과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공급 경로별 비용과 성과도 비교할 수 있다. 워터스 부사장은 “광고주는 옴니채널 전략과 오픈패스를 통해 광고비가 어디에 투자되는지 파악할 수 있는 투명성과 광고 최적화에 대한 통제력, 브랜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디지털 광고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TTD가 광고를 집행하고 성과를 측정하는 넷플릭스, 티빙 등 오픈 인터넷 생태계와 달리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은 자체 폐쇄형 생태계를 운영한다. TTD가 이들 플랫폼 내부 데이터까지 직접 활용하기는 어렵다. 워터스 부사장은 “옴니채널의 목적은 전체 미디어 생태계의 모든 요소를 하나도 빠짐없이 100% 연결하는 것이 아니다”며 “가능한 한 많은 미디어를 연결해 광고주에게 더 많은 데이터 통제력을 제공하고, 충분한 정보에 기반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은 에이전틱 AI 엔진 코아가, 최종 의사결정은 광고주가 TTD는 광고주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자사의 AI 분석 엔진인 '코아'에 대화형 인터페이스와 자율적 기능을 더한 에이전틱 AI 솔루션 '코아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코아가 매초 2000만 건 이상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면 코아 에이전트는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인사이트를 대화형으로 찾아주고 최적의 캠페인 기회를 광고주에게 제안한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도달률과 빈도, 최적의 기회를 제시하면, 광고주는 이를 토대로 예산을 배분하고 실시간으로 광고 캠페인을 결정할 수 있다. 다만 최종 의사결정과 통제권은 광고주가 갖는다. 코아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도달률과 빈도, 관련성, 성과 등을 제시하면 광고주는 이를 토대로 예산을 배분하고 광고 집행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워터스 부사장은 “AI가 인간의 전략이나 창의성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며 “반복적이고 복잡한 운영 업무는 AI가 수행하도록 해 광고주가 브랜드 전략과 스토리텔링, 비즈니스의 핵심 과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코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멀티채널에서 옴니채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코아 에이전트 역할이 중요하다고 봤다. 광고주가 목표와 방향, 브랜드 가치, 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하면 코아가 여러 매체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코아 에이전트가 최적의 인사이트와 광고 집행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워터스 부사장은 “연결성과 투명성을 갖춘 코아와 코아 에이전트 기술은 한국 광고주가 단순한 광고 집행을 넘어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옴니채널 전략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진출 10주년...“한국과 세계 잇는 광고 허브로 도약하겠다” TTD는 국내에서 자체 수요측플랫폼(DSP)을 CJ메조미디어, KT나스미디어, SK인크로스 등 주요 광고랩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광고주와 대행사가 다양한 미디어에 접근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TTD가 국내 광고랩사와 협업을 시작한 지 10년째다. TTD는 앞으로 국내 광고랩사와 매체 사업자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한국 광고주가 해외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글로벌 광고 생태계와의 연결도 강화할 계획이다. 워터스 부사장은 “현재 많은 한국 브랜드가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 역시 디지털 활용도와 성숙도가 높은 한국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며 “TTD의 오픈 인터넷 생태계와 기술, 미디어 접근성을 결합해 한국 광고주가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2 15:51홍지후 기자

스포티파이 하우스 서울 성료...K팝·인디 록·힙합 등 장르별 공연 풍성

스포티파이가 디플로와 라이즈, 잔나비, 혁오, 타이거JK 등 국내외 아티스트를 한자리에 모아 서울에서 나흘간 음악 행사를 열었다. 온라인에서 음악을 듣고 새로운 곡을 발견하는 경험을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팬들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넓혔다.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성수동 앤더슨씨에서 '스포티파이 하우스 서울'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연은 일렉트로닉·K팝, 인디 록, 힙합 등 세 가지 장르를 중심으로 3일간 진행됐다. 첫날인 10일에는 디플로와 라이즈, 리센느, 이브가 무대에 올랐다. 디플로와 리센느는 'LOVE ATTACK'을 함께 공연하며 협업 무대를 선보였다. 11일에는 잔나비와 혁오, 실리카겔, 카디, 캔트비블루 등이 참여해 인디 록 공연을 펼쳤다. 12일에는 타이거JK와 다이나믹듀오, 더 콰이엇, 릴 모쉬핏, 키드밀리·오카시, 하온, 카모, 나우아임영, 라프 산두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스포티파이 싱글즈 협업곡 'ROOTS'의 라이브 무대도 처음 공개됐다. 공연 이외에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아티스트 룸'에서는 참여 아티스트의 음성 메시지와 추천곡을 제공하고 팬들이 작성한 엽서를 아티스트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믹스 룸'과 '플레이 라운지'에서는 잼, 블렌드, 믹스, 데이리스트 등 스포티파이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음악 취향을 확인하고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댄서 허니제이는 'ROOTS' 공식 챌린지 안무를 활용한 댄스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다. '스포티파이 월드 뮤직 카페'에서는 한국 음악이 해외 이용자에게 소개되고 해외 음악이 국내에서 발견되는 과정 등을 다뤘다. 과탐 탈와 스포티파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가까이에서 만나고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거나 자신의 음악 취향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아티스트와 팬 사이의 연결을 강화하는 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5 19:16안희정 기자

[유미's 픽] 잘 벌고도 못 웃은 어도비…AI 성장에도 시장은 '냉랭'

어도비가 인공지능(AI) 사업 성장과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도 주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AI 관련 매출과 연간 실적 전망은 개선됐지만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향후 성장세 회복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도비는 2026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6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7억 달러를 웃돈 수치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6.13달러로 시장 전망치 6.08달러를 넘어섰다. 구독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체 구독 매출은 65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비즈니스 전문가·소비자 부문 구독 매출은 19억1000만 달러로 16% 늘었고, 크리에이티브·마케팅 전문가 부문은 46억5000만 달러로 13% 증가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각각 15%, 12% 성장했다. 현금창출력도 개선됐다. 3분기 영업현금흐름은 25억2000만 달러로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AI 사업에선 성장세가 더 가팔랐다. AI 중심 제품의 종료 연간반복매출(ARR)은 6억5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파이어플라이 애플리케이션과 크레딧팩 ARR도 전분기보다 40% 늘었다. 사용자 기반도 확대됐다. 전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0억 명을 넘어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크리에이티브 프리미엄 MAU는 1억 명을 돌파해 70% 이상 늘었으며 아크로뱃 AI 어시스턴트 사용량은 전분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차크라바티 어도비 차기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을 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고객의 업무와 맥락에 맞는 모델을 연결해 보다 예측 가능한 결과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도비는 현재 파이어플라이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아크로뱃 등 주요 제품에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또 자체 AI 모델뿐 아니라 외부 모델까지 활용하고 작업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차크라바티 차기 CEO는 "에이전틱 AI가 향후 소프트웨어 사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들이 과거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이동했던 것처럼 앞으로는 SaaS에서 에이전틱 소프트웨어로의 전환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AI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한 것과 달리 전체 ARR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 종료 ARR은 27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고, 잔여계약가치(RPO)는 221억6000만 달러로 8% 늘었다. 이에 월가에선 성장 지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그리핀증권은 RPO 증가율이 2023회계연도 초 이후 처음 한 자릿수로 떨어진 점을 지적했고, 에버코어 ISI는 신규 순증 ARR 감소에 좌석 수요와 가격 정책, 프리미엄 전략이 미친 영향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어도비 관계자는 "무료 이용자 확대와 AI 사용량 증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일부 ARR 지표에 단기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규 사용자를 먼저 확보한 뒤 제품 참여도와 AI 활용도를 높여 유료 고객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도비는 오는 11월 끝나는 4분기 매출을 68억~68억5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그러나 가이던스 중간값은 시장 예상치인 68억5000만 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조정 EPS 전망은 6.30~6.35달러로 시장 예상치 6.30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간 전망은 높였다. 어도비는 2026회계연도 전체 매출 전망을 265억7600만~266억2600만 달러로 상향했다. 조정 EPS는 24.45~24.50달러로 제시했으며 연말 ARR은 회계연도 시작 시점보다 1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어도비 관계자는 "4분기 전망에 환율 영향을 반영했다"며 "4분기는 기업용 사업에서 계절적으로 강한 시기인 데다 고객경험 사업과 크리에이티브·생산성 제품군의 파이프라인도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실적에도 시장 반응은 냉랭했다. 어도비 주가는 11일 현재 244.59달러로 전일 종가 대비 약 1.7% 하락했으며, 올해 최고가와 비교하면 30% 넘게 떨어진 상태다. 4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를 밑돌고 전체 ARR과 RPO 증가율도 둔화하면서 AI 사업 성장만으로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 교체도 향후 성장 전략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히고 있다. 어도비는 최근 마케팅·분석 소프트웨어 사업을 이끌어 온 차크라바티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및 월드와이드 필드 오퍼레이션 부문 사장을 차기 CEO로 선임했다. 그는 오는 12월 1일부터 사장 겸 CEO를 맡고 샨타누 나라옌 현 CEO는 집행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새 경영진은 AI 사업의 빠른 성장세를 기존 크리에이티브 사업과 기업용 소프트웨어 매출 확대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무료 이용자 확대와 AI 기능 확장이 실제 유료 전환과 기존 주력 사업의 성장률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를 입증해야 시장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스 하먼 이마케터 애널리스트는 "4분기 전망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AI가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시장을 재편하는 상황에서 어도비의 경쟁 전략과 새 CEO의 대응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2026.09.11 12:01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먼저 쓰게 하고 돈 번다"…어도비, AI 수익화 전략 바꿨다

어도비가 인공지능(AI)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구독형 소프트웨어(SW)의 가격 인상보다 무료 사용자 확대를 우선하는 전략을 택했다. AI 사용량을 먼저 늘린 뒤 실제 활용도가 높아진 이용자를 유료 고객으로 전환해 연간반복매출(ARR)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어도비는 10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3분기 어닝콜에서 크리에이티브 프리미엄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억 명을 넘어 전년보다 7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AI 중심 제품의 종료 ARR은 6억5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150% 이상 늘었고, 파이어플라이 앱과 크레딧팩 ARR도 전분기 대비 40% 증가했다. 다만 신규 ARR과 잔여계약가치(RPO) 증가율은 둔화세를 보였다. 이날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는 신규 순증 ARR이 전년 대비 36~37% 감소한 점을 짚으며 좌석 수요 약화와 가격 효과, 프리미엄 전략 가운데 어떤 요인이 영향을 미쳤는지 물었다. 그리핀증권도 RPO 증가율이 8%로 낮아져 2023회계연도 초 이후 처음 한 자릿수를 기록한 점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어도비는 무료 사용자 확대 전략이 단기 ARR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고객을 프리미엄 서비스로 유입시킨 뒤 제품 참여도와 AI 사용 강도를 높이고 적절한 시점에 ARR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용자가 실제 가치를 체감했는지, AI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사용하는지 등을 토대로 유료 전환 시점과 페이월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을 늦춘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했다. 경영진은 가격 조정이 단기적으로 실적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신규 사용자 확보를 계속 확대하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크리에이티브 도구 선택지가 늘어난 상황에서 기존 고객에게 더 높은 가격을 받기보다 사용자 저변부터 넓히는 데 무게를 둔 셈이다. AI 수익화도 단일 과금 방식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도비는 번들 크레딧과 별도 크레딧팩, 프리미엄 요금제, 좌석 기반 과금, 사용량 기반 계약 등을 고객 유형과 활용 방식에 맞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어도비 관계자는 "파이어플라이에서는 특히 영상 생성 사용이 늘면서 AI 크레딧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며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데스크톱 앱에서도 AI 기능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이 같은 전략이 어도비의 실제 매출과 ARR로 연결되는지를 주시하고 있다. AI 관련 ARR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전체 종료 ARR 증가율이 11.2%에 그쳤고 RPO 증가율도 한 자릿수로 낮아진 상태다. 이에 어도비가 무료 사용자 확대를 실제 유료 전환과 신규 ARR 증가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향후 실적 평가에서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어도비 관계자는 "먼저 가능한 많은 고객을 어도비 생태계로 끌어들이고 가치를 경험하게 할 것"이라며 "이후 참여도와 AI 사용 강도를 바탕으로 ARR 전환 시점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11 11:13장유미 기자

수화기 너머로 리센느가…'스포티파이 하우스 서울' 즐겨보니

안내 음성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뒤 전화기에 특정 번호(107)를 눌렀다. 잠시 후 수화기 너머로 리센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옆 전화기에서도 관람객들이 저마다 다른 번호를 누르며 아티스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앤더슨씨에 마련된 '스포티파이 하우스 서울'. 가장 먼저 만난 '아티스트룸'은 앨범 아트워크와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 커버로 채워져 있었다. 휴대전화 화면에서 보던 스포티파이 앱 안으로 직접 들어온 듯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개인화된 음악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던 스포티파이가 올해는 취향의 공유와 확장에 무게를 실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에서 출발해 개인의 취향을 탐색하고 이를 다른 사람과 나눈 뒤, 세계의 음악으로 넓혀가는 과정을 오프라인 공간에 구현했다. 아티스트에서 내 취향까지…앱 밖으로 나온 스포티파이 수화기를 내려놓고 맞은편으로 이동하자 아티스트에게 엽서를 쓸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났다. 메시지를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행사 종료 후 실제 아티스트에게 전달된다. 아티스트가 전화로 팬에게 목소리를 건네고 팬은 손글씨로 답장을 보내는 셈이다. 한쪽 자판기에는 참여 아티스트들이 직접 고른 간식이 들어 있었다. 간식에 부착된 스포티파이 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해당 아티스트의 음악으로 연결됐다. 음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의 일상적인 취향까지 알아가도록 한 공간이다. 다음으로 이동한 '믹스룸'에서는 스포티파이의 개인화 추천을 직접 비교할 수 있었다. 같은 오브제에 표시된 코드를 여러 사람이 동시에 스캔했지만 휴대전화에 나타난 음악은 서로 달랐다. 같은 주제의 믹스를 선택해도 이용자의 청취 이력과 취향에 따라 다른 곡과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하기 때문이다. 젠가로 곡 쌓고 음악 궁합 확인…취향 공유 체험 믹스룸까지가 스포티파이가 개인의 취향을 이해하는 방식을 보여줬다면 다음 공간인 '플레이 라운지'에서는 내 취향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체험이 이어졌다. 플레이 라운지에는 높이 쌓인 젠가 블록이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블록 하나를 뽑아 적힌 질문을 확인한 뒤 말 대신 질문에 어울리는 노래로 답하며 하나의 잼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해가는 게임 '잼가'를 체험할 수 있다. 이 체험에는 스포티파이의 실시간 그룹 음악 감상 기능인 '잼(Jam)'이 활용됐다. 잼은 여러 이용자가 하나의 재생목록에 각자 원하는 곡을 추가하고 함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이다. 혼자였다면 고르지 않았을 음악을 다른 사람의 선곡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서로의 음악 취향이 얼마나 잘 맞는지 확인하는 '블렌드(Blend)' 체험도 이어졌다. 블렌드는 두 명 이상 이용자의 청취 취향을 결합해 공유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취향이 얼마나 비슷한지 점수로 보여준다.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블렌드를 만든 뒤 화면에 나타난 취향 일치 점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취향은 '데이리스트(daylist)'로 풀어냈다. 데이리스트는 이용자의 시간대별 청취 패턴을 반영해 하루에도 여러 차례 곡과 제목이 바뀌는 초개인화 플레이리스트다. 현장에 마련된 슬롯머신의 레버를 당기자 서로 다른 단어가 빠르게 돌아간 뒤 하나의 데이리스트 제목이 완성됐다. 카페 메뉴판에서 고른 세계 음악…사흘간 라이브 무대 계단을 따라 이동하자 한정판 협업 제품과 포토부스 등이 들어선 굿즈숍이 나타났다. 관람객은 공간을 돌며 스탬프를 모은 뒤 행사 굿즈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 동선은 '스포티파이 월드 뮤직 카페'로 이어졌다.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을 담은 플레이리스트가 카페 메뉴처럼 진열돼 있었다. 메뉴 옆 스포티파이 코드를 스캔하면 각 메뉴와 연결된 플레이리스트의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었다. 카페 안쪽 '소셜 리스닝 존'에는 여러 대의 헤드폰이 놓였다. 혼자 새로운 음악을 찾아 듣거나 다른 사람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스포티파이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스포티파이 하우스 서울을 운영한다.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장르별 공연을 진행한다. 첫날에는 디플로와 라이즈, 리센느, 이브가 무대에 오른다. 11일에는 잔나비·혁오·실리카겔·카디·캔트비블루가, 12일에는 다이나믹듀오·더 콰이엇·하온·나우아임영·라프 산두 등이 공연한다.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관람객은 프리미엄 구독자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은 뒤 추첨을 통해 선정됐다.

2026.09.09 17:22김민아 기자

美 가을 휩쓴 '펌킨 스파이스'…인기 시들해졌나

미국의 대표적인 가을 음료로 자리 잡은 '펌킨 스파이스 라테'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CNN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올해 가을 메뉴에서 펌킨 스파이스 음료를 제외하고 '캐러멜 애플파이' 맛 커피만 출시했다. 맥도날드가 가을 메뉴에서 펌킨 스파이스를 빼는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올해 선보이는 가을 커피 맛은 캐러멜 애플파이가 유일하다”며 “펌킨 스파이스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계절 한정 맛을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스타벅스나 던킨도너츠처럼 펌킨 스파이스 라테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아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메뉴 개편이 펌킨 스파이스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관심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펌킨 스파이스 라테는 스타벅스가 20여년 전 처음 출시한 이후 미국의 대표적인 가을 음료로 자리 잡았다. 식음료 산업 분석업체 데이터센셜에 따르면 소비자의 86%가 펌킨 스파이스 라테를 마셔본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사과를 활용한 커피 메뉴가 빠르게 늘고 있다. 데이터센셜 조사 결과 애플파이 맛을 판매하는 커피 매장은 전년보다 99% 증가했다. 캐러멜 애플 맛을 취급하는 매장도 49% 늘었다. 같은 기간 펌킨 스파이스 라테를 판매하는 매장은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클레어 코너헌 데이터센셜 트렌드 분석가 겸 부국장은 “사과가 새로운 가을 대표 메뉴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캐러멜 애플은 펌킨 스파이스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맛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독특한 맛을 찾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핀터레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바나나 라테 시럽 검색량은 916% 급증했다. 블루베리 커피와 마시멜로 콜드폼 검색량도 각각 384%, 250% 늘었다. 음료 프랜차이즈들도 다양한 콜드폼과 시럽, 단백질 옵션을 조합한 신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펌킨 맛 제품군을 유지하면서도 '레몬 드롭 선클라우드 레모네이드'와 '플러퍼너터 프로즌 커피' 등 새로운 맛의 음료를 선보였다. 다만 펌킨 스파이스 라테가 시장에서 사라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외식산업 조사기관 테크노믹에 따르면 소비자의 약 25%는 여전히 호박을 커피와 잘 어울리는 맛으로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맥도날드의 이번 결정이 스타벅스와 차별화하려는 전략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메이브 웹스터 메뉴매터스 대표는 “펌킨 스파이스 라테는 이미 스타벅스가 장악하고 있다”며 “맥도날드가 다른 기업이 차지한 시장에서 두 번째 주자가 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엇갈렸다. 한 소비자는 휘핑크림이 빠진 음료를 받은 뒤 “좋아하려면 보기에도 좋아야 한다”고 평가했고 또 다른 소비자는 음료 맛을 “양초 같다”고 표현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펌킨 스파이스 메뉴를 다시 출시해 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2026.09.09 09:08김민아 기자

유비파이, 드론코드 재단 '플래티넘 회원사' 합류…글로벌 기술 표준 이끈다

드론 군집비행 기술 기업 유비파이는 드론코드 재단의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회원사로 합류했다고 2일 밝혔다. 리눅스 재단 산하 비영리 기구인 드론코드 재단은 전 세계 드론 표준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인 PX4 오토파일럿 프로젝트를 총괄한 곳이다. 유비파이 관계자는 "이번 플래티넘 등급은 회사가 이사회 의석을 배정받는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며 "회사는 앞으로 재단과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해 드론 산업의 생태계와 기술 표준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유비파이는 군집비행 기술을 활용해 대규모 드론쇼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지난해 서울 한강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올해 부산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를 비롯해 지드래곤, 블랙핑크 등 K-팝 아티스트 무대에서 드론쇼를 수행한 바 있다. 임현 유비파이 대표는 "이번 최상위 회원사 도약으로 글로벌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지금까지 확보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드론 시장 기술 표준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6.09.02 16:44진운용 기자

음성도 된다…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올인원 AI 스튜디오' 확장

어도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콘텐츠 제작 범위를 이미지와 영상에서 오디오로 넓혔다. 어도비는 올인원 크리에이티브 AI 스튜디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에 음악 생성과 음성 생성 사운드 효과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용자는 영상 길이와 분위기 장면 흐름에 맞는 오디오를 파이어플라이 안에서 제작할 수 있다. 음악 생성 기능은 자체 개발한 파이어플라이 뮤직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영상 재생 시간과 분위기에 맞는 오리지널 트랙을 생성하며, 결과물에는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범용 라이선스가 적용된다. 어도비는 해당 기능으로 만든 음악을 콘텐츠가 게시되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자가 음악 저작권 문제로 콘텐츠 게시가 중단될 가능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음성 생성 기능은 작성된 대본을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변환한다. 파이어플라이 스피치 모델을 기반으로 목소리와 말의 속도 감정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일레븐랩스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사운드 효과 생성 기능은 영상 속 동작과 시간대 에너지에 어울리는 효과음을 만든다. 파이어플라이 오디오 모델이 콘텐츠 장면과 타이밍을 분석해 맞춤형 소리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에서 생성한 오디오를 상업적 콘텐츠에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상 제작자가 음악과 내레이션 효과음을 별도 서비스에서 제작한 뒤 편집 프로그램으로 옮기는 과정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 기능도 확대됐다. 이용자가 제작하려는 콘텐츠를 자연어로 설명하면 AI가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물로 구현하며 스토리보드 생성과 브랜드 키트 생성 기능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기능을 지속해서 추가할 방침이다. 지난 6월에는 캐릭터와 장소 오브젝트 등 콘텐츠의 핵심 요소를 저장해 여러 프로젝트에서 일관되게 활용하는 '엘리먼트' 기능을 선공개했다. 어도비는 외부 AI 모델 선택지도 확대했다. 제미나이 옴니 플래시를 파이어플라이 파트너 모델로 추가해 구글과 클링AI 루마AI 오픈AI 런웨이의 모델을 한곳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미나이 옴니 플래시는 텍스트뿐 아니라 영상과 오디오 이미지를 프롬프트로 입력할 수 있다. 이용자는 여러 형태로 정리된 초기 아이디어를 스토리보드 형태의 1차 편집본으로 구현할 수 있다.

2026.08.21 10:58김미정 기자

업비트·빗썸에 현금 빼고 코인 맡겼다…디파이 해킹에 수요 몰렸나

국내 양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의 고객예치금이 올해 상반기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이용자가 거래소에 맡긴 주요 가상자산은 늘면서 거래보다는 보유에 무게를 둔 투자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업비트와 빗썸의 회원예치금은 지난해 말보다 약 2조 8000억원 감소했다. 회원예치금은 이용자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가상자산을 거래하기 위해 맡긴 현금이다. 예치금 규모와 증감 추이는 거래소 내 투자 대기자금과 시장 활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지난 6월 말 기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회원예치금은 약 3조 735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빗썸의 회원예치금도 35% 줄어든 약 1조 319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성 예치금은 줄었지만 이용자가 거래소에 맡긴 주요 가상자산 수량은 오히려 늘었다. 두나무 이용자가 위탁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 약 16만개에서 올해 6월 말 17만개로 증가했다. 이더리움은 192만개에서 234만개, 리플은 62억개에서 65억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빗썸 이용자가 위탁한 전체 가상자산도 약 129조개로 8%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예치금 감소에도 위탁 가상자산이 늘어난 배경 중 하나로 최근 잇따른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해킹을 꼽는다. 보안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투자자가 자산 보관처를 중앙화거래소(CEX)로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는 “최근 하모니 체인, 마야 프로토콜 등에서 해킹이 발생하면서 일부 디파이 이용자들이 중앙화거래소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물론 중앙화거래소도 해킹 가능성이 있지만 책임 주체가 있고, 디파이는 가상자산 예치로 얻는 기대수익에 비해 리스크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는 켈프다오, 드리프트 프로토콜 등에서 대규모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블록체인 보안 기업 블록에이드가 발간한 '2026년 상반기 온체인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가상자산·블록체인 관련 보안 사고는 212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피해액은 11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개인키를 인터넷과 분리해 보관하는 콜드월렛과 관련해 비트코인 1367개가 탈취된 사건도 발생했다. 김 대표는 “콜드월렛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콜드월렛에 대한 위험 편견을 키우기에는 유의미한 사건”이라며 일련의 해킹 사건이 중앙화거래소 이용 수요를 높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줄어든 점도 주요인로 꼽힌다. 지난해와 달리 시장 변동폭이 축소되면서 가격 변동을 활용한 단기 거래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6월부터 6만 3000~6만 4000달러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 알트코인이 수십 퍼센트씩 급등락하던 변동성을 이용해 거래하던 투자 수요가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위탁 가상자산 수가 늘었다는 것은 지금이 거래가 활발한 시기라기보다 원하는 종목을 꾸준히 사서 보유하는 투자 유형이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2026.08.19 11:09홍하나 기자

흥얼거려도 곡 찾아주네...유튜브 뮤직 숨겨진 기능 5가지

유튜브 뮤직에는 음악을 재생하는 기본 기능 외에도 이용 편의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기능이 숨어 있다. 원하는 부분부터 음악을 공유하거나 멜로디를 흥얼거려 노래를 찾는 것은 물론, 다른 음악 서비스에서 사용하던 플레이리스트를 옮겨오는 기능도 제공한다. 17일(현지시간) IT매체 BGR은 이용자들이 놓치기 쉬운 유튜브 뮤직 기능 5가지를 소개했다. 먼저 눈에 띄는 기능은 음악의 특정 구간을 지정해 공유하는 '타임스탬프 공유'다. 유튜브에서 동영상의 특정 시점부터 재생되도록 링크를 공유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유튜브 뮤직에서 음악을 재생한 뒤 원하는 부분에서 일시정지하고 공유 버튼을 누르면 공유 화면에서 타임스탬프를 활성화할 수 있다. 이렇게 생성한 링크를 받은 이용자가 열면 지정된 구간부터 음악이 재생된다. 상대방에게 노래 전체가 아닌 특정 부분만 들려주고 싶을 때 유용하다. 가사를 이미지 형태로 공유하는 기능도 있다. 음악 재생 화면에서 가사 메뉴를 열고 공유 버튼을 누르면 연속된 가사를 최대 5줄까지 선택할 수 있다. 배경색을 지정한 뒤 소셜미디어나 다른 앱으로 공유하거나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다. 다만 BGR은 유튜브 뮤직이 최근 가사 이용 일부를 유료 서비스 영역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무료 이용자는 가사를 볼 수 있는 횟수나 곡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일부 음원은 가사 자체가 제공되지 않는다. 노래 제목이나 가수를 몰라도 멜로디만 기억한다면 곡을 찾을 수 있다. 유튜브 뮤직의 '사운드 검색(Sound Search)'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검색 화면에서 마이크 옆 음파 모양 아이콘을 누르고 멜로디를 흥얼거리거나 직접 노래를 부르면 유튜브 뮤직이 비슷한 곡을 찾아준다. BGR에 따르면 검색 결과로 가장 유사한 3개 곡과 각각의 일치율을 확인할 수 있다. 주변에서 실제 음악이 재생되고 있다면 휴대전화에 해당 음악을 들려주는 방식으로도 검색할 수 있다. 찾은 음악은 바로 재생하거나 좋아요 표시를 하고 플레이리스트에 저장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 등 다른 음악 서비스에서 만든 플레이리스트를 가져오는 기능도 눈길을 끈다. 유튜브 뮤직 설정의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Privacy & data)' 메뉴에서 다른 앱의 플레이리스트를 이전하는 옵션을 이용할 수 있다. BGR에 따르면 유튜브 뮤직은 외부 서비스 'TuneMyMusic'을 활용해 플레이리스트 이전을 지원한다. 스포티파이 계정을 연결하고 이전할 플레이리스트를 선택한 뒤 유튜브 뮤직 계정을 지정하면 된다. 곡 수에 따라 이전 작업에는 수초에서 수분이 걸릴 수 있다. 스포티파이뿐 아니라 애플뮤직, 아마존뮤직, 디저, 사운드클라우드 등 여러 서비스의 플레이리스트도 옮길 수 있다. 검색어 대신 이모지를 활용해 음악을 찾는 기능도 있다. 유튜브 뮤직 검색창은 이모지를 검색어로 인식해 관련된 음악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생일 케이크 이모지를 입력하면 생일과 관련된 노래를 검색하고, 아기 이모지를 넣으면 자장가 등 관련 음악을 보여주는 식이다. 호박과 사탕 이모지를 함께 입력하면 핼러윈과 관련된 음악을 찾을 수 있다. BGR은 이 같은 기능들이 메뉴 안쪽이나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치에 배치돼 있어 일반적인 음악 재생 기능만 이용하는 사용자라면 놓치기 쉽다고 설명했다. 특히 타임스탬프·가사 공유와 허밍 검색은 원하는 음악을 찾거나 다른 사람에게 음악을 공유할 때 활용도가 높은 기능으로 꼽힌다.

2026.08.17 20:57안희정 기자

오리온, 상반기 영업익 2980억원…전년比 17.9%↑

오리온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5.5% 성장한 1조 8239억원, 영업이익은 17.9% 증가한 298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936억원, 영업이익은 1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9.2% 증가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비용과 물류비, 원부자재 가격 등이 상승하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해외 법인들은 현지화 제품 확대와 성장채널에 영업력을 집중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 법인은 거래처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5834억원으로 1.7% 증가했지만, 제조원가 및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897억원으로 5.4% 감소했다. 중국 법인은 간식점 등 고성장 채널의 전용 제품 확대와 감자스낵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24.4% 성장한 787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7% 증가한 영업이익은 1447억원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법인은 '뗏' 명절 이후 수요가 이어지고 쌀과자 등 신제품 출시 확대와 여름 한정판 파이를 선보이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성장한 26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2% 증가한 410억원이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외에도 수박파이를 비롯해 후레쉬파이, 참붕어빵, 초코송이, 젤리 등 다제품 체제 강화로 매출은 1955억원,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1%, 62.2% 성장한 수치다. 오리온은 매출 증가에 따라 생산 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주요 제품의 생산라인을 발 빠르게 증설하는 동시에 법인별 신규 공장과 물류센터를 구축해 글로벌 생산능력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한국 법인은 4600억원을 투자해 202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천통합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러시아 법인도 2400억원을 투입하는 트베리 신공장동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하노이3공장과 호치민 4공장에 이어 다낭 물류센터를 신축해 향후 연간 생산능력을 1조 원대로 끌어올린다. 중국 법인은 셴양에 감자플레이크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랑팡 스낵전용공장을 신축해 핵심 성장 카테고리인 감자스낵의 생산 기반을 확충한다. 하반기에는 한국은 포카칩, 카스타드, 나쵸, 중국은 스윙칩, 러시아는 참붕어빵, 인도는 초코파이, 카스타드 등 공급 부족 제품의 생산라인을 잇달아 증설해 가동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외에 스낵, 파이, 젤리 신규 라인이 하반기에 본격 가동되고, 순차적으로 글로벌 생산시설이 확충되면 성장세는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14 16:22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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