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청소년 10명 중 9명 '아이폰' 쓴다…"다음에도 아이폰"
미국 10대 청소년 대다수가 아이폰을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11일(현지시간) 미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가 진행한 미국 10대 청소년 대상 설문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10대 청소년 중 87%가 아이폰을 사용 중이었으며 약 88%의 응답자가 다음 스마트폰도 아이폰을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10년 간 미국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아이폰 사용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13년 10월 조사에서는 전체의 55%만이 아이폰을 사용 중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미국에 거주하는 10대 청소년 9천1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설문 참여자들의 평균 연령은 15.7세였다. 파이퍼 샌들러는 1년에 두 번 미국 청소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10년 이상 진행해 오고 있다. 아이폰보다는 느린 속도이지만, 애플워치의 사용률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34%가 애플워치를 사용 중이라고 밝혔고, 이는 작년의 31%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이 중 10%는 향후 6개월 내에 애플워치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작년 가을 진행된 조사의 16%보다는 다소 떨어진 수치다. 애플워치는 시계 브랜드 롤렉스, 까르띠에, 카시오 등을 제치고 가장 좋아하는 시계 브랜드로 꼽혔다. 또, 조사 대상 중 42%는 결제 앱으로 애플페이를 사용한다고 밝혀 간편 결제 중 1위에 애플페이가 꼽혔다. 그 다음은 캐시앱(27%), 벤모(20%), 페이팔(10%)이 뒤를 이었다.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도 애플의 영향력은 높았다. 설문에 참여한 10대 가운데 30% 넘는 응답자가 애플뮤직을 사용한다고 답해, 70%로 1위에 오른 스포티파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