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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 우주 전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9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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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 마찰 줄인 케이블로 AI 데이터센터 공략

가온전선이 설치 작업을 간소화한 저마찰 배전 케이블을 앞세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북미 반도체 공장에 공급했던 제품의 적용 범위를 데이터센터로 넓히는 전략이다. 가온전선은 2일 배전용 저마찰 케이블을 AI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관련 전력 제품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저마찰 케이블은 외피에 마찰이 적은 소재를 적용한 배전 케이블이다. 좁은 전선관 안으로 케이블을 끌어 넣을 때 발생하는 저항을 줄여 설치 작업의 효율을 높인다. 회사에 따르면 저마찰 케이블은 기존 제품보다 설치 마찰을 약 30% 줄였다. 이에 따라 한 번에 시공할 수 있는 거리가 최대 45% 늘어나고 작업 인력과 공사비도 줄일 수 있다. 가온전선은 현장 여건에 따라 공사비를 약 20~3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금속 덮개 안에 도체를 넣어 전기를 전달하는 버스덕트를 주로 사용한다. 다만 건물 설계와 시공 여건에 따라 일부 구간에는 배전 케이블이 함께 적용된다. 가온전선은 데이터센터 내 배전 구간에 저마찰 케이블을 적용하면 복잡한 배선 공사의 작업 시간을 줄이고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저마찰 케이블의 핵심 소재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도 마쳤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업체가 북미와 유럽의 일부 기업으로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가온전선은 지난해 북미 반도체 공장에 저마찰 케이블을 공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공장 등 대규모 산업시설에 이어 AI 데이터센터로 적용 분야를 확대한다. 데이터센터 외부 전력망부터 내부 배전설비까지 연결하는 제품군도 구축하고 있다. 미국 법인 LSCUS는 변전소와 데이터센터 단지를 연결하는 중전압(MV) 케이블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내부에는 저전압(LV) 케이블과 버스덕트를 공급한다.

2026.09.02 10:09류은주 기자

KAI, 미래 항공우주 인재 채용…KAIST서 CEO 설명회 개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차세대 전투체계와 우주·위성 사업을 담당할 신입 인재 확보에 나선다. 대졸 공개채용과 함께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직무교육 및 취업 지원도 확대한다. KAI는 1일부터 21일까지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연구개발과 운영, 사업, 경영 등이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AX) 개발, 항공전자, 소프트웨어(SW) 관련 인력을 채용한다. 운영 부문은 생산관리·생산기술, 품질, 구매, 고객지원 직무가 대상이다. 사업 부문에서는 영업과 사업관리, 경영 부문에서는 원가와 정보통신기술(ICT) 인력을 모집한다. KAI는 신입사원의 업무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입문 교육과 멘토링 등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채용 기간에 맞춰 오는 18일까지 전국 20여 개 대학에서 캠퍼스 리크루팅도 진행한다. 해당 대학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과 다른 대학 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 대학별 KAI 출신 현직자가 직무 정보와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등에 관한 상담을 제공한다. 캠퍼스 리크루팅은 KAIST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포스텍, 부산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창원대 등에서 열린다. 김종출 KAI 사장은 18일 KAIST에서 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미래 사업 구상과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세부 일정과 장소, 지원 자격 및 전형 절차는 KAI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I는 대졸 공채와 별도로 직업계고 기술인력 육성에도 나선다. 회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교육부와 '직업계고 기술인재 취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AI는 직업계고 1·2학년에게 직무 진단과 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3학년에게는 항공우주 분야 취업과 연계한 직무교육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6.09.01 17:15류은주 기자

우주청, 차세대발사체 내년 R&D 2,916억원 편성

우주항공청 내년 예산은 올해 1조 1,201억원 대비 47.22% 늘어난 1조 6,491억원으로 편성됐다. 출범 당시인 2024년 7,598억원과 비교하면 2년만에 2.17배가 늘어난 셈이다. 우주청 중점 투자 분야는 ▲우주 고속도로 건설 ▲달 탐사로 우주경제영토 확장 ▲첨단위성산업 육성 ▲미래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민간중심 우주항공생태계 조성 등 5대 분야다. 민간주도 상용 발사 서비스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주요 사업은 신규 편성된 △누리호 후속 발사 지원 750억원 △나로우주센터 고도화(3단계 R&D) 253억원 외에 계속 사업으로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1,550억원 △차세대발사체개발 2,916억원이 배정됐다. 우주경제 영토 확장 관련 달탐사는 전년대비 3배에 이르는 2,794억원을 투자한다. 지구-달 통신 인프라 구축 → 소형 달착륙선 실증 → 독자 달 착륙 완수'로 이어지는 달 탐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신규 편성된 △달궤도통신위성개발(R&D) 130억원 △달표면과학・기술임무탑재체 및 이동기술개발(R&D) 56억원 △소형달착륙선개발(R&D) 1,063억원 등과 계속 사업으로 △달탐사 2단계(달착륙선개발) 사업에 937억원을 투입한다. 위성 통신망 확보에는 전년대비 12.1% 늘어난 2,647억원이, 항공 부문에선 AAM·드론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에 56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외에 우주항공 스타트업 등의 자금·실증·인력 등 전주기 기업지원을 위해 1,845억원을 책정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내년 예산은 우주기술이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되는데, 중점을 뒀다"며 “우주수송, 우주탐사, 첨단위성, 미래항공 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우주강국으로 나아가는 주춧돌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6.09.01 13:01박희범 기자

핵융합·핵분열·지역(5극3특)·우주 R&D에 전력투구

내년 정부 R&D 예산이 지난해 대비 평균 11.2%, 4조원이 늘어난 39조 5,000억원으로 편성된 가운데, 평균을 훌쩍 넘어선 전략적인 아이템이 관심을 끈다. 분야별로 보면, 전년대비 69.1%가 증가한 AI를 제외하고 첨단로봇·모빌리티가 46.9%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서 미래에너지·원자력이 37.7%, 지역R&D가 35.6%, 우주항공·해양이 35.4%로 뒤를 이었다. 뒤늦게 발굴된 7대 SEED 프로젝트도 34.4% 늘었다. 또 PBS(연구과제중심제) 폐지로 인건비 부담을 안게된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부처 직할기관 예산은 8,000억원이 증가한, 4조 8,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지역, 양자를 비롯환 기초R&D, K-방산, 우주, 기술사업화 등을 중심으로 예산 구조를 들여다보면, 정부의 투자대비 성과에 대한 기대감과 전국 균형발전, 미래에 대한 투자 등의 의중이 곳곳에서 읽힌다. 대표적으로 비욘드 AI로 일컬어지는 양자분야에는 내년 700억원이 증가한 3,700억원을 투입한다. 주력 분야는 국내 제조산업 역량 기반 양자 소부장 시장 선점과 유스케이스 개발이다. 또 예산 발표와 함께 공개된 초광역 양자클러스터 3개 지원과 양자컴퓨터 완제품 제조를 통한 양산 공급망 생태계 육성, 양자통신·센서 상용화 기술 등에도 지원 포커싱이 맞춰졌다. 이를 위한 신규 사업으로는 국산양자컴퓨터그랜드제조챌린지 175억원, 퀀텀밸리QX기술혁신지원 260억원 등으로 짰다. 핵분열과 핵융합 분야도 주목받는다. 핵분열 연구의 중심 축으로 부상한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상용화(2032년 운영허가신청) 및 선박용 용융염원자로(MSR) 설계 착수, 우주‧국방용 초소형원자로(MMR)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예산은 i-SMR상용화에 577억원, MSR핵심기술 개발에 520억원, 극한환경원자력전원공급 사업에 107억원을 투자한다. 모두 신규사업이다. 핵융합 분야에서는 핵융합로 핵심 소재‧부품‧장비 개발‧실증을 위한 인프라 구축 착수와 핵융합로 설계기간 단축을 위해 AI 기술을 접목한 가상 플랫폼 개발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핵융합 핵심기술 실증기반 구축에 1,601억원과 AI기반 디지털 가상 핵융합로 플랫폼 구축에 100억원을 투입한다. 지역은 투자형 R&D로 전환한다. 지원에 대한 반대급부가 없던 형태에서 투자와 회수, 재투자가 선순환 구조를 갖는 투자형 R&D에 1,000억원을 배정했다. 투자형태상 큰 틀은 SPC형(특수목적법인)과 투자조합형이다. SPC형에는 유전자·세포치료제사업화 및 성과환류(250억원), 신규화합물반도체상생팹(400억원) 조성 등이 포함된다. 또 투자조합형은 민간협력투자형기술개발(200억원)과 공공연구성과기반투자형R&D(243억)가 있다. 이들은 모두 신규사업들이다. 부처간 연계사업도 올해대비 내년 예산이 1,661억원으로 올해 591억원 대비 3배이상 늘었다. 지역을 R&D 혁신의 중심으로 전환하는 전례없는 투자도 이루어진다. 지역간 불균형 해소와 권역별 성장 지원을 위해 4조 5,000억원이 지원된다. 포인트는 5극3특 중심의 자율형R&D 확대다. 신규 편성한 사업은 ▲4극3특과학기술혁신(1,497억원) ▲5극3특 성장엔진프로젝트(1,400억원) ▲권역단위핵심기업육성(70억원) 등이다. 지역 AX 지원과 함께 대학-지역 연계형 기초연구 사업 확장에도 공을 들였다. 신규 사업인 개인기초(지역장기)에 300억원과 계속사업인 이공학학술연구기반(글로컬랩)에 448억원을 투입한다. 국방 분야에선 한국형 팔란티어 육성을 위한 국방 AI 플랫폼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우선 예산은 신규 1차년도에 60억원을 편성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에서도 보여지듯 새로운 전쟁 이슈로 부상한 드론 투자도 속도를 낸다. 우선 내년 정찰용 드론 100대 실증과 오는 2030년까지 총 6만여대 드론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신규 사업으로 드론분야 시장창출프로젝트에 99억원, 계속사업인 신속시범사업에 1,153억원을 투입한다. 이외 국방 핵심기술 국산화를 위해 신규사업으로 ▲국방반도체 565억원, 유무인복합체계용 첨단항공추진체계 20억원 ▲차세대 항공무기체계용 첨단항공엔진 핵심소재・부품제조기술 개발 67억원 등을 편성했다. 인재양성에선 전년대비 3,000억원이 늘어난 1조 8,000억원이 배정됐다. 기초연구는 2,000억원이 늘어난 3조 6,0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과제수로는 계속 과제를 포함, 총 2만 6,000개다. 지난해 대비 1,000개 늘었다. 복원된 풀뿌리형 기본연구 예산 편성도 올해 1,499억원에서 내년 3,185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PBS가 폐지된 출연연은 내년 인건비 지원 목표가 평균 70.2%로 내년 예산 8,000억원을 늘려, 총 지원규모로 4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외에 이벤트성이 강한 우주항공도 주목받는 분야. 누리호 5차 발사가 올해 10월로 예정된 가운데, 내년부터 민간 주도 달착륙선 개발이 본격화된다. 전체적으로 늘어난 예산은 5,000억원이다. 총 2조원이 우주항공 및 해양 분야에 투입된다. 배경훈 부총리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 R&D 예산 중가율이 내년에도 두 자릿수"라며 "R&D 투자에 대한 국민주권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 국민 모두가 성장의 열매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촘촘히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1 12:05박희범 기자

LS전선, 기존 변전소 활용해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한다

LS전선이 기존 변전소를 활용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용량 전력을 공급하는 초전도 시스템을 앞세워 데이터센터 설계·전력 인프라 공동사업에 나선다. LS전선은 'AI 팩토리 프론티어(AFF)' 컨소시엄과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AFF는 내외종합건축사사무소와 에즈웰에이아이, 엔필드피앤디, 우진기전, 일진이앤에스 등 5개사가 참여하는 협력체다. 건축 설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 개발, 전력설비, 냉각·재생에너지 설비를 연계해 AI 데이터센터 사업자에게 통합 솔루션을 제안한다. LS전선은 프로젝트 초기부터 고객의 전력 수요와 부지 조건을 검토하고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외부 전력망부터 데이터센터 내부의 배전·통신망까지 연결하는 인프라 구성도 제안한다. 외부망에는 초전도 시스템을 적용하고, 내부에는 전력을 분배하는 버스덕트와 데이터 통신용 광케이블 등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LS전선에 따르면 초전도 시스템은 23kV급 중전압으로도 154kV급 고전압 설비에 준하는 대용량 전력을 전송할 수 있다. 기존 변전소를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인근에 신규 변전소를 건설하거나 별도 전력설비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LS전선은 2019년 한국전력 전력망에 22.9kV·50MVA급 초전도 케이블을 설치한 신갈 프로젝트를 세계 최초 상용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이후 한국전력·LS일렉트릭과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의 기술 검증과 표준화 작업도 추진해 왔다. LS전선은 이번 협약을 통해 케이블 등 개별 제품 공급에서 나아가 AI 데이터센터 사업 초기부터 전력 인프라 전반을 설계·제안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2026.09.01 08:33류은주 기자

덱스터픽쳐스, 첫 오리지널 IP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 9월 26일 공개

덱스터픽쳐스가 자체 기획한 첫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의 플랫폼 편성을 확정하고 글로벌 시장 동시 공략에 나선다. 덱스터스튜디오의 자회사 덱스터픽쳐스(대표 김동현)는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가 오는 9월 26일 디즈니+, 라쿠텐 비키, 채널A를 통해 첫 공개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덱스터픽쳐스와 일본 아뮤즈의 한국법인 아뮤즈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고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가 투자·제작에 참여한 한미일 합작 글로벌 프로젝트다. '너에게 다이브'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첫사랑을 구하려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로 배우 김지연과 박서함이 주연을 맡았다. 한국과 일본은 디즈니+, 미주·유럽·중동·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은 라쿠텐 비키를 통해 전 세계에 서비스된다. 국내 TV 방송은 채널A 토일드라마로 편성돼 9월 26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전작 '견우와 선녀'의 글로벌 성과에 이어 선보이는 이번 신작은 덱스터픽쳐스가 IP를 직접 보유한 첫 드라마다. 기획 단계부터 해외 플랫폼의 전략적 참여를 이끌어내 제작을 성사시켰으며 리메이크 및 시즌제 판권, OST, 출판, 굿즈, 팝업전시 등 다양한 2차 사업권을 확보해 비즈니스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김동현 덱스터픽쳐스 대표는 “'너에게 다이브'는 리메이크나 원작 IP의 드라마화 작품이 아닌 한국 제작사의 오리지널 IP 드라마임에도 작품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해외 플랫폼과의 협업으로 제작까지 이어진 프로젝트”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제작사가 글로벌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어려워진 국내 드라마 편성 시장을 극복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6.08.31 13:55정진성 기자

우주의 '큰 그림' 보는 NASA 차세대 우주망원경 발사 [우주로 간다]

현재 사용 중인 우주망원경보다 시야가 100배 넓은 차세대 우주 관측 장비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망원경'이 우주로 발사됐다.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망원경은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장면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NASA 기자회견 도중 전화를 걸어 축하 메시지를 전했고, 소셜미디어에는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밝혔다. 허블보다 시야 100배 넓어 로만 우주망원경은 NASA가 허블 우주망원경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제공해 온 관측 자료를 보완하고, 보다 방대한 우주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개발한 차세대 우주 관측소다. 줄리 맥에너리 로만 우주망원경 수석 과학자는 발사 생중계에서 “그 규모는 실로 엄청나다”며, “우리는 우리 은하를 조사해 200억 개의 별을 발견할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천체 목록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블 우주망원경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먼 우주의 천체와 현상을 자세히 관측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로만 우주망원경은 넓은 영역을 한꺼번에 관측해 우주의 '큰 그림'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요 관측 장비인 광시야 관측장비(WFI)는 우주의 광범위한 영역을 초고해상도 이미지로 촬영할 예정이다. 특히 우주에서 사용되는 최초의 능동형 코로나그래프도 탑재해 외계행성 연구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그래프는 별에서 나오는 강한 빛을 차단해 별 주변의 희미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다. 이를 활용하면 천문학자들은 모항성의 강한 빛에 가려져 직접 관측하기 어려웠던 외계행성을 촬영하고 분석할 수 있을 전망이다. WFI와 코로나그래프를 탑재한 로만 우주망원경은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정체를 밝히고 외계행성을 탐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약 100배 넓은 영역을 한 번에 관측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도미닉 벤포드 로만 우주망원경 프로그램 과학자는 발사 생중계에서 “로만 우주망원경이 촬영하는 가장 작은 이미지도 10억 화소에 달할 것”이라며 “10억 화소 이미지를 촬영하면 지구상에는 그 모든 화소를 표시할 만큼 큰 화면이 없다”고 설명했다. 150만㎞ 떨어진 L2로 이동 중…내년 초 첫 관측 이미지 공개 전망 발사를 마친 로만 우주망원경은 현재 지구에서 약 150만㎞ 떨어진 제2 라그랑주점(L2)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L2는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우주 공간의 지점으로, 우주망원경이 태양과 지구의 영향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받으며 관측을 수행할 수 있는 위치다. 특히 L2에서는 태양과 지구가 우주망원경의 같은 방향에 위치하게 돼 망원경의 민감한 관측 장비가 지구와 달에서 반사되는 빛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로만 우주망원경이 L2에 도착하기까지는 약 90일이 걸릴 예정이다. 발사 후 약 40일 동안은 망원경의 장비를 작동시키고 상태를 점검하며, 과학 관측 장비의 시운전은 약 45일 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 과정은 로만 우주망원경이 L2에 도착할 때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만 우주망원경의 첫 번째 관측 이미지는 2027년 초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8.31 11:2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8백~1천Km 떨어진 태풍도 한반도에 폭염·폭우 유발

올 여름 서태평양에서는 태풍이 20개 넘게 발생했다. 한반도 인근에 상륙한 태풍도 없다. 그럼에도 한반도에는 폭우와 폭염 현상이 발생했다. 왜 그럴까?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기후예측센터(센터장 김성훈)가 2건의 태풍 사례를 세밀히 분석, 그 이유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31일 KIOST에 따르면, 태풍이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주변 대기 순환을 바꾸고 북태평양고기압 세력과 위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로인해 장마전선이 발달하고, 북태평양 고기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했다. 센터는 지난 6월 하순 일본 부근을 연이어 통과한 제7호 태풍 '메칼라(MEKKHALA)'와 제8호 태풍 '히고스(HIGOS)'가 동아시아 대기순환에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를 분석했다. 분석 시기는 이들 태풍이 한반도에서 847km(메칼라)~1051km(하고스) 떨어져 있을 때부터다. 연구 결과, 두 태풍은 한반도에 직접 접근하지 않았지만,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에 공급해 장마전선 활동과 강수를 크게 강화했다. 동시에 우리나라 여름철 더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북태평양고기압을 동쪽으로 밀어내 한반도 방향으로의 확장을 일시적으로 억제했다. 실제 7월 초 한반도는 여름철 더위를 좌우하는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서 잠시 벗어나면서 기온이 낮아졌다. 이후에는 태풍 수증기가 물로 바뀌는 '응결' 과정에서 열이 방출되는데, 태풍 영향으로 수증기가 대량의 물방울로 응결돼 폭우가 내렸다. 그 과정에서 막대한 열이 대기로 방출되는 '강수 가열 효과'가 발생했다. '강수 가열 효과'는 북태평양고기압을 강화하고, 한반도로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센터가 강수 가열 효과를 기상분석 모형에 적용해 계산한 결과, 일본 부근 상공 약 5.5km 높이에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강해지면서 한반도 쪽으로 다시 태풍의 몸집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종관기상관측장비(ASOS)' 60개 지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기온은 7월 1일 평년보다 1.3℃ 낮았으나, 7월 7일에는 평년보다 2.8℃ 높아져 6일 만에 평균 4.1℃ 상승했다. 김성훈 해양기후예측센터장은 "이번 사례만으로 올해 폭염의 원인을 단정할 순 없지만, 한반도에 직접 접근하지 않은 태풍도 장마전선과 북태평양고기압에 변화를 줘 우리나라 기온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2026.08.31 09:33박희범 기자

우주청, 드론-로봇 연계 배송 실증 "해외 추진"

드론과 자율주행 로봇 연계 배송 R&D 실증이 아파트 단지내 인구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올해 내 해외 실증도 추진 중이다. 우주항공청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드론-로봇이 협업하는 최대 적재중량 40kg급 고중량 화물 비대면 배송 운용체계를 24일부터 29일까지 진주 혁신도시 아파트 단지에서 검증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말 충남 내포신도시 실증에 이어, 지난 3월 제주에서 2차, 2주 전 사천에서 3차 검증을 거쳐 이번에 네 번째 검증을 진행한다. 40kg급 물품 탑재 드론이 도심지에 위치한 배달지 근처에 착륙하면, 로봇이 비대면으로 이어받아 고객 거주지 바로 앞까지 물품을 배송하는 실증이다. 우주청은 1~3차 동안 177회 실증하고, 4차에서는 50회에 거쳐 실증을 진행 중이다. 최종 실증 목표는 6차 총 300회다. 이광병 미래항공기프로그램 과장은 "사천에서의 3차 실증이 고중량 중심이었다면, 이번 실증은 바람도 극복하고, 강을 건너 인구 밀집 지역까지 소포를 배달하는 일"이라며 "강건너는 과정에서 여러 이슈도 있었지만, 하나하나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또 "사천 3차 실증부터 드론이 머무는 곳을 자동 스테이션으로 바꿔 비가와도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시행착오가 있지만, 실질적인 현장 적용을 위해 총력대응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주청은 이번 진주 아파트 단지 4차 실증에 이어 조만간 5차 국내 실증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마지막 6차는 해외 실증을 추진한다. 이광병 과장은 "모든 것이 계획대로 다 되진 않더라. 해외도 일단 계획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기본 계획 실증 총 횟수가 300회이니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우주청 드론-로봇 연계 도심지 고중량 화물 멀티모달 배송 기술 개발 사업은 지난 2023년 4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총 149억 1,300만원을 들여 추진 중이다.

2026.08.28 16:27박희범 기자

서울대-아이싸이코리아, "SAR 위성 데이터 등 공동 연구"

서울대학교와 글로벌 위성정보기업 아이싸이((ICEYE) 한국법인인 아이싸이코리아가 위성 및 인공지능(AI) 등 우주방산 연구 및 교육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이싸이는 최근 한국 법인 '아이싸이코리아'(대표 에릭리)를 설립하고, 한국 내 지구관측 데이터 및 위성기반 솔루션 시장에 진출했다. 27일 양 기관에 따르면, SAR(합성개구레이더) 지구관측, 소형위성, AI 기반 영상 분석, 자율 위성 운영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 및 산학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SAR 데이터를 재난 대응, 해양 감시, 환경 모니터링, 국방·안보 등의 연구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SAR는 밤이나 구름이 있더라도, 지표면을 관측할 수 있는 관측 장비다. 또 연구·교육·위성 운영을 위한 'SNU-ICEYE 협력센터' 설립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차세대 우주기술을 포함한 관련 분야 공동 연구개발(R&D) 기회도 공동 모색할 예정이다. 인력 양성 관련해서는 인턴십과 대학원 공동연구·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 전문인력 육성을 지원하고, 정부와 산업계 등 국내 우주 생태계와의 접점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라팔 모드르제프스키 아이싸이 CEO 겸 공동창업자는 “한국 정부와 산업계, 학계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이 독자적인 우주·국방 역량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뉴스페이스를 넘어 스케일 스페이스로 우주개발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점에서, 양 기관 기술과 연구역량을 결집해 대규모 소형위성군과 군집위성 핵심기술을 발전시키는 등 관련 연구와 산업 생태계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또 "나아가 이러한 기술이 민간 우주산업뿐만 아니라 국방·안보 분야에도 폭넓게 활용돼 우리나라 독자적인 우주역량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아이싸이는 핀란드에 본사를 둔 유럽 소재 우주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직원 규모는 1,000명 정도다. 최첨단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군을 보유했다.

2026.08.27 18:09박희범 기자

남태평양 섬, 거대한 돋보기로 깜짝 변신…왜? [우주서 본 지구]

솔로몬 제도의 한 섬 주변 바다가 거대한 돋보기처럼 변한 듯한 장면이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비행사의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우주비행사가 2023년 촬영한 솔로몬 제도 최남단 레넬 섬의 사진을 재조명해 최근 보도했다. 솔로몬 제도는 호주, 파푸아뉴기니, 피지 사이에 위치한 약 1000개의 섬과 환초, 암초로 이루어진 군도 국가다. 레넬 섬은 길이가 최대 80㎞, 가장 넓은 곳의 폭이 약 13㎞에 달한다. 섬 남동쪽 끝에는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테가노 호수가 자리 잡고 있다. 면적이 약 155㎢에 달하는 테가노 호수는 바닷물이 섞인 염호로, 울창한 숲으로 뒤덮인 험준한 산호초 지형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에서는 태평양과 테가노 호수 표면에 내리쬔 햇빛이 강하게 반사되면서 수면이 금속처럼 반짝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ISS에 탑승한 우주비행사의 눈길을 끈 이 장면은 위성이나 항공 촬영에서 종종 관찰되는 '선글린트(sunglint)' 현상이다. 선글린트는 햇빛이 바다나 호수 등의 수면에 반사되면서 금속성 광택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해질 무렵 수면이 반짝이는 모습과 비슷하지만, 우주에서 바라보면 넓은 지역에 걸쳐 독특한 패턴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에 따르면 선글린트 효과는 테가노 호수 왼쪽과 섬 아래쪽 가장자리에 있는 말굽 모양의 만에서 특히 강하게 나타난다. 이 지역은 바람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아 수면이 잔잔하고, 그만큼 햇빛이 강하게 반사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구름의 그림자가 은빛으로 빛나는 수면 곳곳에 드리워지면서 장면에 더욱 뚜렷한 입체감과 깊이감을 더했다. 선글린트는 단순히 아름다운 장면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햇빛 반사를 활용하면 해저 해류나 기름띠, 내부 파동 등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해양학적 특징을 확인할 수 있어 과학자들에게 유용한 관측 수단이 된다. 반면 강한 햇빛 반사는 항공 및 위성 사진의 일부를 가려 허리케인 추적 등 특정 관측 작업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대부분의 위성 영상에서 선글린트와 같은 햇빛 반사 효과를 디지털 방식으로 제거하기도 한다.

2026.08.27 16:2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허블보다 시야 100배 넓은' 우주망원경 30일 발사 [우주로 간다]

차세대 우주 관측 장비로 주목받는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이 발사를 앞두고 있다.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은 로먼 우주망원경이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라고 26일 보도했다. 로먼 우주망원경은 '허블 우주망원경의 어머니'로 불리는 미국의 천문학자 낸시 그레이스 로먼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주경 지름은 약 2.9m로 허블 우주망원경과 비슷하지만, 관측 시야는 허블보다 최소 100배 이상 넓은 것이 특징이다. 망원경에는 광시야 관측장비(WFI)와 코로나그래프가 탑재된다. 약 3억 화소의 WFI는 넓은 영역을 고해상도로 촬영하는 동시에 매우 민감한 분광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설계됐다. 로먼 우주망원경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과 비교해 훨씬 넓은 영역을 한 번에 관측할 수 있다. WFI의 관측 영역은 JWST보다 약 50배 넓지만, 한계 관측 깊이는 상대적으로 얕다. 허블 우주망원경이 주로 가시광선을, JWST가 적외선을 이용해 우주를 깊이 들여다본다면 로먼 우주망원경은 넓은 시야의 근적외선 관측을 통해 광범위한 영역을 탐사하는 역할을 맡는다. 발사 후에는 지구에서 약 150만㎞ 떨어진 제2 라그랑주점(L2)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곳에 도착하면 로먼 우주망원경은 암흑 물질을 연구하고 우주의 팽창 역사를 측정하는 한편, 태양계 밖 행성을 탐색하는 등 암흑에너지와 외계 행성, 천체물리학 분야의 주요 난제를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외계 행성 탐사 능력도 주목된다. 로먼 우주망원경은 화성보다 작은 행성까지 찾아낼 수 있을 정도의 정밀한 관측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금성보다 가까운 거리에서부터 명왕성보다 먼 거리까지 다양한 궤도에 있는 행성을 탐색할 수 있다. 탑재된 코로나그래프는 별에서 나오는 강한 빛을 차단해 주변의 희미한 천체를 관측하는 장비다. 이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모항성의 빛에 가려져 있던 외계 행성을 직접 촬영하고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먼 우주망원경은 방대한 우주 관측 데이터를 수집해 우주가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진화해 왔는지를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 외계 행성 등 현대 천체물리학의 미지 영역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8.27 13:1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누리호 5차, 10월 7일 오후 1시 전후 발사

누리호 5차 발사가 오는 10월 7일로 결정됐다. 이날 기상과 우주 환경은 양호할 것으로 분석됐다.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도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우주항공청은 27일 사천에서 제1회 발사관리위원회(위원장 오태석 우주청장)를 개최하고, 누리호 5차 발사 예정일을 10월 7일로 결졍했다.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누리호 5호기와 탑재 위성, 나로우주센터(발사대, 추적시스템 등) 등의 준비 상태와 향후 계획, 발사 조건(기상, 우주 환경, 우주물체 충돌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 이같이 발사일을 결정했다. 나로우주센터 발사 방위는 북위 34.43도, 동경 127.53도다. 목표 궤도는 고도 500km대 태양동기궤도다. 발사관리위원회 측은 "기상 등 돌발변수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 발사 예비기간을 10월 8일부터 10월 14일까지로 설정했다"며 "초소형군집위성 임무(고빈도·정밀 감시체계로 국가안보 및 재난 대응)를 고려, 발사 시간을 12시 23분부터 13시 23분 사이로 정하고, 발사 당일 발사 시각을 최종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누리호 단간 조립과 화약류 장착 등 발사체 총조립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2~6호)는 지난 8월 24일 우주센터에 입고돼 발사체에 탑재되기 전 위성 기능을 점검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제작했다. 산·학·연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10기는 8월 31일까지 우주센터에 입고될 예정이다. 큐브위성은 부탑재 위성으로 국산소자·부품검증위성 1기, 큐브위성 경연대회 2기, 공모위성 7기로 구성됐다. 제작은 오앤비스페이스, KAIST, 쿼터니언, 무인탐사연구소, 스페이스앤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전광역시, 스페이스린텍, 코스모웍스, 조선대학교·부산대학교가 각각 참여했다. 이들은 전리권 관측, 제주 해양쓰레기 해류 분석, 국산 구성품 검증, 우주환경 소재·광통신 검증, 국내 산업체 소자 부품 우주 검증 등을 각각 수행한다. 우주청은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와 추적시스템 등의 성능확인시험을 완료하고, 발사 전까지 설비와 장치 등의 지속적 점검을 통해 전체 시설을 발사 최적 상태로 유지할 계획이다. 우주청은 발사 준비 및 발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공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7월 15일 발사안전통제 지휘조 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9월 초에는 정부·군·경·지자체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종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비상 상황 발생을 가정하고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상황별 조치 결과를 점검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역대 최다인 15기 위성을 탑재하고, 국내 최초로 군집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중요한 미션을 갖고 있다"며 "누리호 임무 수행 능력과 우주수송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7 13:10박희범 기자

우주 팽창 '가속-감속' 놓고 연세대-노벨상 수상자 "반박→재반박"

'우주 가속 팽창론'을 둘러싼 국내 연구진과 노벨상 수상자 사이 논쟁이 천문우주학계 이슈로 부상했다. 이영욱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은하진화연구센터 교수 연구팀은 '암흑에너지에 의해 우주가 가속 팽창하고 있다'는 기존 이론을 재차 옹호한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 교수 연구팀의 반박 논문에서 주요 분석상의 오류 2개를 확인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오류를 담은 연구결과는 천문학 분야 3대 국제 학술지인 MNRAS(영국 왕립천문학회지)에 실렸다. 논쟁의 발단은 지난해 11월 이영욱 교수팀이 Ia형(수소선이 없고, 규소 흡수선이 특징인 열핵폭발형 초신성) 초신성의 나이에 따른 계통적 편향을 고려할 경우 우주가 기존에 생각했던 것과 달리 더 이상 가속 팽창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연구팀에 따르면 우주의 팽창은 이미 감속 단계에 들어섰으며, 암흑에너지도 일정한 우주상수가 아니라 시간에 따라 변화하며 약해지는 성질을 보인다. 이에 대해 지난 6월 노벨상 수상자인 아담 리스 교수와 브라이언 슈미트 교수가 참여한 사우샘프턴대 연구팀이 발끈하고 나섰다. 연대 연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반박 논문을 발표한 것. 이들 2명의 교수는 지난 2011년 '먼 초신성 관측을 통한 우주 가속 팽창 발견'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초신성 광도와 나이 사이 관계가 연세대 연구팀이 보고한 것보다 완만하며, 적색편이에 따른 초신성 나이 변화 역시 모은하(Host Galaxy) 나이 변화보다 작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우샘프턴대 연구팀은 필요한 나이 편향 보정이 크지 않으며 우주는 여전히 가속 팽창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이를 발표한지 2개월만에 연세대 연구팀이 다시 재반박에 나섰더. 사우샘프턴대 연구결과에 오류 2개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다시 발표한 것. 첫 번째 오류는 이들이, 넓은 적색편이 구간에 걸친 초신성들을 하나의 표본으로 결합했다는 점을 꼽았다. 연세대 연구팀은 "이러한 방법을 사용할 경우 측정되는 나이 편향 기울기가 점차 완만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표본에 높은 적색편이의 초신성을 추가할수록 측정되는 기울기가 체계적으로 완만해졌으며, 실제 관측 조건을 재현한 모의 표본에서도 같은 경향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나이 편향 기울기', 즉 Ia형 초신성의 표준화된 광도와 나이 사이의 관계를 측정하는 방법과 관련, 이 관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좁은 적색편이 구간 안에서 초신성들을 비교해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적색편이에 따른 초신성의 진화 효과가 측정하고자 하는 나이-광도 상관관계와 함께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논문 제1저자인 정철 연구교수는 “반박 논문에서 보고한 완만한 나이 편향 기울기는 분석 방법에서 비롯된 결과”라며 “적절한 적색편이 구간으로 비교 대상을 제한하면 강한 나이 의존성이 다시 나타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논문에서 "반박 논문이 사용한 먼지 소광 모형은 모은하 질량에 따른 소광비 변화 가장이 대규모 은하 표본에서 관측된 경향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이에 따라 해당 모형을 뒷받침할 관측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오류는 나이 편향 보정값을 계산하는 방법과 관련, 반박 논문이 줄어든 나이 변화량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에 따른 나이 편향 기울기의 변화를 함께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두 효과를 함께 고려하면 나이 편향 보정값과 이에 따른 우주론적 결론은 기존 연구 결과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정철 연구교수는 전화통화에서 "천문학계에서 별 거리 측정을 초신성 밝기로 한다. 그런데 그동안은 초신성이 멀리 떨어져 있어 어둡다고 생각했다" "이건 거리가 멀어서가 아니라, 초신성 나이가 젊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가 관측하는 빛은 과거의 빛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교수는 또 "이를 바탕으로 분석해본 결과, 우주가 가속 팽창이 아니라 감속 팽창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라며 "그러나 사우샘프턴 대학 논문에서는 우주 나이와 관계없이 초신성 나이는 모두 어릴 것이고, 특정 보정을 빠뜨린 것으로 설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영욱 교수는 “초신성 우주론은 광도 표준화 방법인 필립스(Phillips) 관계식이 초신성의 나이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다”며 “우리 연구 결과는 이 가정이 성립하지 않을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우주 가속 팽창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 핵심 가정이 관측적으로 타당한지 먼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까지의 관측 결과를 바탕으로 우주의 가속 팽창과 우주상수 형태의 암흑에너지에 대한 해석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팀은 나이 편향을 보정한 초신성 결과가 BAO(중입자 음향 진동) 단독 측정 결과와 일치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두 관측 결과는 암흑에너지가 시간에 따라 약해지고 있으며 현재 우주가 더 이상 가속 팽창하지 않는다는 해석과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2026.08.27 09:40박희범 기자

KTL,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서 AI·방산·우주항공 '통합 검증체계' 선봬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지난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에서 인공지능(AI)·방산·우주항공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시험평가·기술지원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KTL은 AI 기술 신뢰성 검증부터 방산·우주항공 시스템 성능과 안전성 평가까지 연계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전시회에 산업인공지능혁신센터·항공국방신뢰성센터·미래항공기술센터가 공동 참여해 분야별 전문 역량과 시험인프라를 소개했다. KTL은 세 센터의 역량을 결합해 데이터 품질 검증 → AI 신뢰성 평가 → 센서·시스템 성능평가 → 환경·수명시험 → 인증·사업화 지원으로 이어지는 방산·우주항공 분야 통합 검증체계를 선보였다. KTL은 AI를 적용한 방산·우주항공 제품과 시스템 데이터 품질부터 실제 운용환경에서의 성능과 안전성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기업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시 현장에서는 방산·무인이동체 기업을 대상으로 개발 단계별 시험평가·인증 방안과 비행조종 안전성, 안티드론, 스텔스 성능 등 KTL의 주요 시험인프라 활용 방안을 상담한다. 현장에서 확인된 기업의 기술 애로와 시험 수요는 분야별 전문가와 연계해 맞춤형 시험평가와 기술지원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송태승 KTL 디지털산업본부장은 “AI 기술이 방산·우주항공 분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제품과 시스템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KTL이 보유한 AI·방산·우주항공 분야 시험평가 역량과 인프라를 연계해 기업의 기술 애로를 해소하고 제품·시스템의 신뢰성 확보와 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6 18:12주문정 기자

누리호 5호기, 보험 2,000억원 가입 등 16개 평가…"발사 승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호기를 발사해도 좋다는 최종 승인이 떨어졌다. 발사일도 곧 결정될 전망이다.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은 25일 제10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실무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한국형발사체(KSLV-Ⅱ, 누리호) 5호기 발사허가 심사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위성 개발계획 조정(안) 등 2건을 심의·의결했다. 1호 안건인 누리호 발사 허가는 △우주발사체 사용 목적의 적정성 △안전관리 적정 △손해 발생 시 배상책임 부담 능력(2,000억원 규모 보험 가입) 등 총 16개 항목을 검토했다. 누리호 5차는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전리권 관측 및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해류 분석 등 각기 다양한 목적을 지닌 큐브위성 10기를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한다. 2호 안건인 KPS 건은 1호기 발사 계획을 일부 조정, 심의·의결했다. 1호기 발사만 2년 정도 늦춰졌을 뿐 최종 KPS 8기는 예정대로 오는 2035년까지 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KPS는 지난해 실무위원회에서 1호기 발사를 당초보다 2년 늦어진 2029년으로 결정했다. 또 3, 5, 7, 8호기는 1호기를 복제해 총 5개 위성을 경사지구동기위성(IGSO)으로 발사를 결정한 바 있다. 나머지 2,4,6 호 3개 위성은 정지궤도 위성(GEO)으로 발사한다. 발사 시기는 1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2033년, 2034년, 2035년으로 나눠 총 8기를 완성할 계획이다. KPS는 한국판 GPS다.이 위성들이 서로 다른 위치에서 신호를 보내면, 지상 사용자(자동차, 선박, 항공기, 스마트폰, 군·공공 시스템 등)가 여러 위성의 신호를 동시에 받아 자신의 위치와 시간을 계산한다. 우주청은 이들 8기가 정상 가동되면, 위성 항법 시스템이 정상 운용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를 향후 우주항공청에서 추진할 누리호 지속발사, 나아가 우리 발사체를 통한 자력 우주진출 역량 개발로 연계한다"며 “탑재 위성을 궤도로 안전하게 올릴 수 있도록, 발사허가 심사 후에도 발사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발사 준비를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5 19:34박희범 기자

가온전선, 신공법 적용 케이블 내년 DL이앤씨 공동주택에 공급

가온전선(대표 정현)은 DL이앤씨와 신축 공동주택 현장에 배관 일체형 ACF 케이블을 시범 적용해 성능과 시공성 검증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ACF 케이블은 전력 케이블에 배관 기능을 하는 알루미늄 외장을 적용한 배관 일체형 제품이다. 내년부터 DL이앤씨 신축 공동주택에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2023년 '노출공법(ACF 케이블)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술 고도화와 시공 최적화를 추진해 왔다. 기존 배관 설치와 전선 삽입 공정을 하나로 통합해 공사비를 최대 20~30% 절감하고 공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배전 솔루션이다. 공동주택 신축 현장에서는 ACF 케이블 노출공법의 표준 시공법과 가이드라인이 없어 현장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양사는 시공 공법과 전용 부속 자재를 개발하고, DL이앤씨의 BIM 설계를 활용해 자재 물량을 정밀 산출, 시공 효율과 품질을 높였다. ACF 케이블은 공동주택뿐 아니라 물류센터와 플랜트 등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리모델링에서는 기존 배관 철거나 신규 배관 공사 없이도 협소한 공간에도 시공이 가능해 구조체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건설업계의 공기 단축과 원가 절감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ACF 케이블이 새로운 배전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공 효율과 경제성을 높이는 배전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국내외 배전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5 09:50김윤희 기자

[영상] '마션'에 나왔던 그 분화구, 화성 탐사선이 찍었다 [여기는 화성]

소설과 영화로 잘 알려진 '마션'에서 우주비행사 '마크 와트니'가 고립됐던 '스키아파렐리' 분화구의 모습이 영상으로 생생하게 포착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유럽우주국(ESA)은 최근 화성 탐사선 '마스익스프레스'가 촬영한 스키아파렐리 분화구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곳은 화성에서 가장 큰 충돌 분화구 중 하나로 앤디 웨어의 소설 '마션'에서 우주비행사 마크 와트니의 최종 목적지로 나왔던 곳으로 대중문화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스키아파렐리라는 이름은 화성 관측으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천문학자 조반니 스키아파렐리(1835~1910)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마스익스프레스에는 고해상도 스테레오 카메라가 장착돼 화성 표면의 여러 곳을 관점에서 촬영해 3D 컬러 이미지를 생성한다. 저고도 비행을 하는 동안 마스익스프레스는 화성의 남부 고원과 스키아파렐리 분화구 위를 지나갔다. 스키아파렐리 분화구는 지금으로부터 37억 년 전 더 습하고 따뜻한 기후를 가졌던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분화구 크기는 지름 460㎞가 넘는다. 지름은 크지만 비슷한 크기의 다른 화성 분화구에 비해 깊이는 얕은 편이다. 과거에는 훨씬 더 깊었지만, 수십억 년 동안 바람과 물 흐름, 화산 폭발, 소행성 충돌 잔해로 인해 퇴적물이 분화구를 메워진 결과라고 ESA는 설명했다.

2026.08.23 13:4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NASA 스위프트 우주 망원경, 올해 말 지구로 추락

20년 넘게 지구 궤도에서 강력한 우주 폭발 현상을 관측해 온 미국 항공우주국(NASA) 스위프트 우주망원경 구조 임무가 결국 취소됐다. 이에 따라 스위프트 망원경은 올해 말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 추락할 전망이다. 아스테크니카,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은 NASA가 19일(현지시간) 궤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스위프트 천문대의 구조 임무를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NASA는 추락 위기에 놓인 스위프트 망원경을 구하기 위해 우주 스타트업 카탈리스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의 민간 위성 '링크'를 보내 스위프트와 도킹시키는 임무를 추진했다. 링크는 지난 7월 3일 발사됐지만, 카탈리스트는 19일 “지속적인 자세 제어 문제”로 인해 링크가 스위프트 구조 임무를 완료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남아 있는 링크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해 스위프트에 충분히 가까이 접근하고, 근접 항법 시스템을 시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탈리스트는 성명을 통해 “이번 임무가 당초 계획대로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NASA와 카탈리스트는 앞으로 수행할 수 있는 주요 목표들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프트 망원경의 구조 임무는 추진 초기부터 상당한 위험 부담을 안고 있었다고 아스테크니카는 전했다. NASA는 링크 제작과 발사를 위해 카탈리스트와 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위프트가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기 전에 구조 임무를 완료하기 위해 카탈리스트에 매우 촉박한 일정을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인공위성을 설계하고 제작한 뒤 발사까지 준비하는 데는 수년이 걸리지만, 카탈리스트는 불과 9개월 만에 링크를 개발하고 발사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 7월 말 링크가 갑자기 자세 제어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구조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카탈리스트는 구체적인 고장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링크의 자세 제어에 사용되는 3개의 반작용 휠 가운데 2개가 작동을 멈췄고, 자세 제어용 냉각 가스 추진기에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위프트는 2004년 발사된 이후 감마선 폭발을 비롯한 강력한 우주 폭발 현상을 관측하며 천문학 연구에 기여해 왔다. 지구 저궤도에 머물고 있는 스위프트의 고도가 계속 낮아지면서 NASA는 대기권 재진입을 막기 위한 구조 방안을 추진했지만, 링크의 문제로 결국 구조에 실패하게 됐다.

2026.08.22 13:5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우주인 '빨래 고민' 끝…옷 세탁하는 총 나왔다

우주에 체류하는 우주비행사들의 골칫거리 중 하나는 빨래였다. 우주에서는 빨래를 할 수 없어 같은 옷을 몇 주동안 입어야 했다. 우주에서 입던 옷은 밀폐된 봉투에 담아 지구로 가져와 세탁하거나 대기권 진입 시 태워버리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단기 우주 임무를 수행할 때는 이런 방법을 사용해도 큰 무리는 없었다. 하지만 수개월 이상 소요되는 화성 탐사 임무에서는 큰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우주비행사들의 오랜 고민을 덜어줄 새로운 세탁 방법이 개발됐다고 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 헌즈빌대학교의 게이브 쉬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우주 공간에서 옷을 세탁할 수 있는 '플라스마 세탁총' 시제품을 개발했다. 게이브 쉬 교수는 "옷과 기타 부드러운 표면을 최소한 미생물학적으로 깨끗하게 유지해 우주비행사의 건강을 지켜줄 것"이라며 "우주복과 각종 도구를 화성에 발을 딛기 전에 살균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밝혔다. 차가운 플라스마로 박테리아 파괴 플라스마는 전하를 띤 이온과 전자가 에너지를 받아 움직이는 혼합물이다. 태양에서 관측되는 플라스마는 매우 뜨겁지만, 이번에 개발된 세탁총의 플라스마는 실온에 가까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한다. 박테리아를 사멸시키는 핵심 주역은 세탁총에서 발사되는 '전자'다. 총이 섬유 표면에 플라스마를 분사하면, 이 전자들이 주변 공기 중의 산소나 수증기 등 기체 분자와 충돌하면서 오존 같은 새로운 분자를 생성한다. 이때 만들어진 산화성 물질이 박테리아의 세포막과 화학적으로 반응하면서 파괴하는 원리다.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마셜 우주비행센터와 협력을 통해 펜 크기 플라스마 살균기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 시제품은 한 번에 약 1제곱센티미터(㎠) 면적을 살균할 수 있다. 시험 결과 천 조각에 있던 포자 군집을 75%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 쉬 교수는 "플라스마 치료법을 도입하면 유인 탐사, 특히 보급이 극도로 제한된 화성 탐사에서 필요한 물자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복해야 할 과제도 다만 이 세탁총이 기존 일반 세탁기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커피 얼룩이나 잔디 자국 같은 물리적인 얼룩을 지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 또한 현재 펜 크기인 시제품은 너무 작아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연구진은 앞으로 크기를 키운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작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오존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안전하게 걸러낼 여과 시스템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한편 우주 공간에서의 효율적인 세탁 방법 연구는 현재 전 세계 우주 기관들의 활발한 연구 분야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비행사들은 최근 전용 우주 세제를 테스트한 바 있으며, 중국 우주 프로그램 역시 물 사용량을 극도로 최소화하는 우주용 세탁기를 개발하는 등 기술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2026.08.22 08:5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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