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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 우주 전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4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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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10월 7일 오후 1시 전후 발사

누리호 5차 발사가 오는 10월 7일로 결정됐다. 이날 기상과 우주 환경은 양호할 것으로 분석됐다.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도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우주항공청은 27일 사천에서 제1회 발사관리위원회(위원장 오태석 우주청장)를 개최하고, 누리호 5차 발사 예정일을 10월 7일로 결졍했다.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누리호 5호기와 탑재 위성, 나로우주센터(발사대, 추적시스템 등) 등의 준비 상태와 향후 계획, 발사 조건(기상, 우주 환경, 우주물체 충돌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 이같이 발사일을 결정했다. 나로우주센터 발사 방위는 북위 34.43도, 동경 127.53도다. 목표 궤도는 고도 500km대 태양동기궤도다. 발사관리위원회 측은 "기상 등 돌발변수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 발사 예비기간을 10월 8일부터 10월 14일까지로 설정했다"며 "초소형군집위성 임무(고빈도·정밀 감시체계로 국가안보 및 재난 대응)를 고려, 발사 시간을 12시 23분부터 13시 23분 사이로 정하고, 발사 당일 발사 시각을 최종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누리호 단간 조립과 화약류 장착 등 발사체 총조립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2~6호)는 지난 8월 24일 우주센터에 입고돼 발사체에 탑재되기 전 위성 기능을 점검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제작했다. 산·학·연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10기는 8월 31일까지 우주센터에 입고될 예정이다. 큐브위성은 부탑재 위성으로 국산소자·부품검증위성 1기, 큐브위성 경연대회 2기, 공모위성 7기로 구성됐다. 제작은 오앤비스페이스, KAIST, 쿼터니언, 무인탐사연구소, 스페이스앤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전광역시, 스페이스린텍, 코스모웍스, 조선대학교·부산대학교가 각각 참여했다. 이들은 전리권 관측, 제주 해양쓰레기 해류 분석, 국산 구성품 검증, 우주환경 소재·광통신 검증, 국내 산업체 소자 부품 우주 검증 등을 각각 수행한다. 우주청은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와 추적시스템 등의 성능확인시험을 완료하고, 발사 전까지 설비와 장치 등의 지속적 점검을 통해 전체 시설을 발사 최적 상태로 유지할 계획이다. 우주청은 발사 준비 및 발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공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7월 15일 발사안전통제 지휘조 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9월 초에는 정부·군·경·지자체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종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비상 상황 발생을 가정하고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상황별 조치 결과를 점검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역대 최다인 15기 위성을 탑재하고, 국내 최초로 군집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중요한 미션을 갖고 있다"며 "누리호 임무 수행 능력과 우주수송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7 13:10박희범 기자

우주 팽창 '가속-감속' 놓고 연세대-노벨상 수상자 "반박→재반박"

'우주 가속 팽창론'을 둘러싼 국내 연구진과 노벨상 수상자 사이 논쟁이 천문우주학계 이슈로 부상했다. 이영욱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은하진화연구센터 교수 연구팀은 '암흑에너지에 의해 우주가 가속 팽창하고 있다'는 기존 이론을 재차 옹호한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 교수 연구팀의 반박 논문에서 주요 분석상의 오류 2개를 확인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오류를 담은 연구결과는 천문학 분야 3대 국제 학술지인 MNRAS(영국 왕립천문학회지)에 실렸다. 논쟁의 발단은 지난해 11월 이영욱 교수팀이 Ia형(수소선이 없고, 규소 흡수선이 특징인 열핵폭발형 초신성) 초신성의 나이에 따른 계통적 편향을 고려할 경우 우주가 기존에 생각했던 것과 달리 더 이상 가속 팽창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연구팀에 따르면 우주의 팽창은 이미 감속 단계에 들어섰으며, 암흑에너지도 일정한 우주상수가 아니라 시간에 따라 변화하며 약해지는 성질을 보인다. 이에 대해 지난 6월 노벨상 수상자인 아담 리스 교수와 브라이언 슈미트 교수가 참여한 사우샘프턴대 연구팀이 발끈하고 나섰다. 연대 연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반박 논문을 발표한 것. 이들 2명의 교수는 지난 2011년 '먼 초신성 관측을 통한 우주 가속 팽창 발견'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초신성 광도와 나이 사이 관계가 연세대 연구팀이 보고한 것보다 완만하며, 적색편이에 따른 초신성 나이 변화 역시 모은하(Host Galaxy) 나이 변화보다 작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우샘프턴대 연구팀은 필요한 나이 편향 보정이 크지 않으며 우주는 여전히 가속 팽창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이를 발표한지 2개월만에 연세대 연구팀이 다시 재반박에 나섰더. 사우샘프턴대 연구결과에 오류 2개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다시 발표한 것. 첫 번째 오류는 이들이, 넓은 적색편이 구간에 걸친 초신성들을 하나의 표본으로 결합했다는 점을 꼽았다. 연세대 연구팀은 "이러한 방법을 사용할 경우 측정되는 나이 편향 기울기가 점차 완만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표본에 높은 적색편이의 초신성을 추가할수록 측정되는 기울기가 체계적으로 완만해졌으며, 실제 관측 조건을 재현한 모의 표본에서도 같은 경향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나이 편향 기울기', 즉 Ia형 초신성의 표준화된 광도와 나이 사이의 관계를 측정하는 방법과 관련, 이 관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좁은 적색편이 구간 안에서 초신성들을 비교해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적색편이에 따른 초신성의 진화 효과가 측정하고자 하는 나이-광도 상관관계와 함께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논문 제1저자인 정철 연구교수는 “반박 논문에서 보고한 완만한 나이 편향 기울기는 분석 방법에서 비롯된 결과”라며 “적절한 적색편이 구간으로 비교 대상을 제한하면 강한 나이 의존성이 다시 나타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논문에서 "반박 논문이 사용한 먼지 소광 모형은 모은하 질량에 따른 소광비 변화 가장이 대규모 은하 표본에서 관측된 경향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이에 따라 해당 모형을 뒷받침할 관측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오류는 나이 편향 보정값을 계산하는 방법과 관련, 반박 논문이 줄어든 나이 변화량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에 따른 나이 편향 기울기의 변화를 함께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두 효과를 함께 고려하면 나이 편향 보정값과 이에 따른 우주론적 결론은 기존 연구 결과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정철 연구교수는 전화통화에서 "천문학계에서 별 거리 측정을 초신성 밝기로 한다. 그런데 그동안은 초신성이 멀리 떨어져 있어 어둡다고 생각했다" "이건 거리가 멀어서가 아니라, 초신성 나이가 젊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가 관측하는 빛은 과거의 빛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교수는 또 "이를 바탕으로 분석해본 결과, 우주가 가속 팽창이 아니라 감속 팽창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라며 "그러나 사우샘프턴 대학 논문에서는 우주 나이와 관계없이 초신성 나이는 모두 어릴 것이고, 특정 보정을 빠뜨린 것으로 설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영욱 교수는 “초신성 우주론은 광도 표준화 방법인 필립스(Phillips) 관계식이 초신성의 나이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다”며 “우리 연구 결과는 이 가정이 성립하지 않을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우주 가속 팽창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 핵심 가정이 관측적으로 타당한지 먼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까지의 관측 결과를 바탕으로 우주의 가속 팽창과 우주상수 형태의 암흑에너지에 대한 해석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팀은 나이 편향을 보정한 초신성 결과가 BAO(중입자 음향 진동) 단독 측정 결과와 일치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두 관측 결과는 암흑에너지가 시간에 따라 약해지고 있으며 현재 우주가 더 이상 가속 팽창하지 않는다는 해석과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2026.08.27 09:40박희범 기자

KTL,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서 AI·방산·우주항공 '통합 검증체계' 선봬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지난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에서 인공지능(AI)·방산·우주항공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시험평가·기술지원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KTL은 AI 기술 신뢰성 검증부터 방산·우주항공 시스템 성능과 안전성 평가까지 연계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전시회에 산업인공지능혁신센터·항공국방신뢰성센터·미래항공기술센터가 공동 참여해 분야별 전문 역량과 시험인프라를 소개했다. KTL은 세 센터의 역량을 결합해 데이터 품질 검증 → AI 신뢰성 평가 → 센서·시스템 성능평가 → 환경·수명시험 → 인증·사업화 지원으로 이어지는 방산·우주항공 분야 통합 검증체계를 선보였다. KTL은 AI를 적용한 방산·우주항공 제품과 시스템 데이터 품질부터 실제 운용환경에서의 성능과 안전성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기업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시 현장에서는 방산·무인이동체 기업을 대상으로 개발 단계별 시험평가·인증 방안과 비행조종 안전성, 안티드론, 스텔스 성능 등 KTL의 주요 시험인프라 활용 방안을 상담한다. 현장에서 확인된 기업의 기술 애로와 시험 수요는 분야별 전문가와 연계해 맞춤형 시험평가와 기술지원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송태승 KTL 디지털산업본부장은 “AI 기술이 방산·우주항공 분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제품과 시스템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KTL이 보유한 AI·방산·우주항공 분야 시험평가 역량과 인프라를 연계해 기업의 기술 애로를 해소하고 제품·시스템의 신뢰성 확보와 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6 18:12주문정 기자

누리호 5호기, 보험 2,000억원 가입 등 16개 평가…"발사 승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호기를 발사해도 좋다는 최종 승인이 떨어졌다. 발사일도 곧 결정될 전망이다.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은 25일 제10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실무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한국형발사체(KSLV-Ⅱ, 누리호) 5호기 발사허가 심사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위성 개발계획 조정(안) 등 2건을 심의·의결했다. 1호 안건인 누리호 발사 허가는 △우주발사체 사용 목적의 적정성 △안전관리 적정 △손해 발생 시 배상책임 부담 능력(2,000억원 규모 보험 가입) 등 총 16개 항목을 검토했다. 누리호 5차는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전리권 관측 및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해류 분석 등 각기 다양한 목적을 지닌 큐브위성 10기를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한다. 2호 안건인 KPS 건은 1호기 발사 계획을 일부 조정, 심의·의결했다. 1호기 발사만 2년 정도 늦춰졌을 뿐 최종 KPS 8기는 예정대로 오는 2035년까지 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KPS는 지난해 실무위원회에서 1호기 발사를 당초보다 2년 늦어진 2029년으로 결정했다. 또 3, 5, 7, 8호기는 1호기를 복제해 총 5개 위성을 경사지구동기위성(IGSO)으로 발사를 결정한 바 있다. 나머지 2,4,6 호 3개 위성은 정지궤도 위성(GEO)으로 발사한다. 발사 시기는 1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2033년, 2034년, 2035년으로 나눠 총 8기를 완성할 계획이다. KPS는 한국판 GPS다.이 위성들이 서로 다른 위치에서 신호를 보내면, 지상 사용자(자동차, 선박, 항공기, 스마트폰, 군·공공 시스템 등)가 여러 위성의 신호를 동시에 받아 자신의 위치와 시간을 계산한다. 우주청은 이들 8기가 정상 가동되면, 위성 항법 시스템이 정상 운용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를 향후 우주항공청에서 추진할 누리호 지속발사, 나아가 우리 발사체를 통한 자력 우주진출 역량 개발로 연계한다"며 “탑재 위성을 궤도로 안전하게 올릴 수 있도록, 발사허가 심사 후에도 발사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발사 준비를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5 19:34박희범 기자

가온전선, 신공법 적용 케이블 내년 DL이앤씨 공동주택에 공급

가온전선(대표 정현)은 DL이앤씨와 신축 공동주택 현장에 배관 일체형 ACF 케이블을 시범 적용해 성능과 시공성 검증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ACF 케이블은 전력 케이블에 배관 기능을 하는 알루미늄 외장을 적용한 배관 일체형 제품이다. 내년부터 DL이앤씨 신축 공동주택에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2023년 '노출공법(ACF 케이블)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술 고도화와 시공 최적화를 추진해 왔다. 기존 배관 설치와 전선 삽입 공정을 하나로 통합해 공사비를 최대 20~30% 절감하고 공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배전 솔루션이다. 공동주택 신축 현장에서는 ACF 케이블 노출공법의 표준 시공법과 가이드라인이 없어 현장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양사는 시공 공법과 전용 부속 자재를 개발하고, DL이앤씨의 BIM 설계를 활용해 자재 물량을 정밀 산출, 시공 효율과 품질을 높였다. ACF 케이블은 공동주택뿐 아니라 물류센터와 플랜트 등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리모델링에서는 기존 배관 철거나 신규 배관 공사 없이도 협소한 공간에도 시공이 가능해 구조체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건설업계의 공기 단축과 원가 절감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ACF 케이블이 새로운 배전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공 효율과 경제성을 높이는 배전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국내외 배전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5 09:50김윤희 기자

[영상] '마션'에 나왔던 그 분화구, 화성 탐사선이 찍었다 [여기는 화성]

소설과 영화로 잘 알려진 '마션'에서 우주비행사 '마크 와트니'가 고립됐던 '스키아파렐리' 분화구의 모습이 영상으로 생생하게 포착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유럽우주국(ESA)은 최근 화성 탐사선 '마스익스프레스'가 촬영한 스키아파렐리 분화구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곳은 화성에서 가장 큰 충돌 분화구 중 하나로 앤디 웨어의 소설 '마션'에서 우주비행사 마크 와트니의 최종 목적지로 나왔던 곳으로 대중문화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스키아파렐리라는 이름은 화성 관측으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천문학자 조반니 스키아파렐리(1835~1910)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마스익스프레스에는 고해상도 스테레오 카메라가 장착돼 화성 표면의 여러 곳을 관점에서 촬영해 3D 컬러 이미지를 생성한다. 저고도 비행을 하는 동안 마스익스프레스는 화성의 남부 고원과 스키아파렐리 분화구 위를 지나갔다. 스키아파렐리 분화구는 지금으로부터 37억 년 전 더 습하고 따뜻한 기후를 가졌던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분화구 크기는 지름 460㎞가 넘는다. 지름은 크지만 비슷한 크기의 다른 화성 분화구에 비해 깊이는 얕은 편이다. 과거에는 훨씬 더 깊었지만, 수십억 년 동안 바람과 물 흐름, 화산 폭발, 소행성 충돌 잔해로 인해 퇴적물이 분화구를 메워진 결과라고 ESA는 설명했다.

2026.08.23 13:4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NASA 스위프트 우주 망원경, 올해 말 지구로 추락

20년 넘게 지구 궤도에서 강력한 우주 폭발 현상을 관측해 온 미국 항공우주국(NASA) 스위프트 우주망원경 구조 임무가 결국 취소됐다. 이에 따라 스위프트 망원경은 올해 말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 추락할 전망이다. 아스테크니카,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은 NASA가 19일(현지시간) 궤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스위프트 천문대의 구조 임무를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NASA는 추락 위기에 놓인 스위프트 망원경을 구하기 위해 우주 스타트업 카탈리스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의 민간 위성 '링크'를 보내 스위프트와 도킹시키는 임무를 추진했다. 링크는 지난 7월 3일 발사됐지만, 카탈리스트는 19일 “지속적인 자세 제어 문제”로 인해 링크가 스위프트 구조 임무를 완료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남아 있는 링크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해 스위프트에 충분히 가까이 접근하고, 근접 항법 시스템을 시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탈리스트는 성명을 통해 “이번 임무가 당초 계획대로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NASA와 카탈리스트는 앞으로 수행할 수 있는 주요 목표들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프트 망원경의 구조 임무는 추진 초기부터 상당한 위험 부담을 안고 있었다고 아스테크니카는 전했다. NASA는 링크 제작과 발사를 위해 카탈리스트와 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위프트가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기 전에 구조 임무를 완료하기 위해 카탈리스트에 매우 촉박한 일정을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인공위성을 설계하고 제작한 뒤 발사까지 준비하는 데는 수년이 걸리지만, 카탈리스트는 불과 9개월 만에 링크를 개발하고 발사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 7월 말 링크가 갑자기 자세 제어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구조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카탈리스트는 구체적인 고장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링크의 자세 제어에 사용되는 3개의 반작용 휠 가운데 2개가 작동을 멈췄고, 자세 제어용 냉각 가스 추진기에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위프트는 2004년 발사된 이후 감마선 폭발을 비롯한 강력한 우주 폭발 현상을 관측하며 천문학 연구에 기여해 왔다. 지구 저궤도에 머물고 있는 스위프트의 고도가 계속 낮아지면서 NASA는 대기권 재진입을 막기 위한 구조 방안을 추진했지만, 링크의 문제로 결국 구조에 실패하게 됐다.

2026.08.22 13:5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우주인 '빨래 고민' 끝…옷 세탁하는 총 나왔다

우주에 체류하는 우주비행사들의 골칫거리 중 하나는 빨래였다. 우주에서는 빨래를 할 수 없어 같은 옷을 몇 주동안 입어야 했다. 우주에서 입던 옷은 밀폐된 봉투에 담아 지구로 가져와 세탁하거나 대기권 진입 시 태워버리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단기 우주 임무를 수행할 때는 이런 방법을 사용해도 큰 무리는 없었다. 하지만 수개월 이상 소요되는 화성 탐사 임무에서는 큰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우주비행사들의 오랜 고민을 덜어줄 새로운 세탁 방법이 개발됐다고 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 헌즈빌대학교의 게이브 쉬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우주 공간에서 옷을 세탁할 수 있는 '플라스마 세탁총' 시제품을 개발했다. 게이브 쉬 교수는 "옷과 기타 부드러운 표면을 최소한 미생물학적으로 깨끗하게 유지해 우주비행사의 건강을 지켜줄 것"이라며 "우주복과 각종 도구를 화성에 발을 딛기 전에 살균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밝혔다. 차가운 플라스마로 박테리아 파괴 플라스마는 전하를 띤 이온과 전자가 에너지를 받아 움직이는 혼합물이다. 태양에서 관측되는 플라스마는 매우 뜨겁지만, 이번에 개발된 세탁총의 플라스마는 실온에 가까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한다. 박테리아를 사멸시키는 핵심 주역은 세탁총에서 발사되는 '전자'다. 총이 섬유 표면에 플라스마를 분사하면, 이 전자들이 주변 공기 중의 산소나 수증기 등 기체 분자와 충돌하면서 오존 같은 새로운 분자를 생성한다. 이때 만들어진 산화성 물질이 박테리아의 세포막과 화학적으로 반응하면서 파괴하는 원리다.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마셜 우주비행센터와 협력을 통해 펜 크기 플라스마 살균기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 시제품은 한 번에 약 1제곱센티미터(㎠) 면적을 살균할 수 있다. 시험 결과 천 조각에 있던 포자 군집을 75%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 쉬 교수는 "플라스마 치료법을 도입하면 유인 탐사, 특히 보급이 극도로 제한된 화성 탐사에서 필요한 물자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복해야 할 과제도 다만 이 세탁총이 기존 일반 세탁기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커피 얼룩이나 잔디 자국 같은 물리적인 얼룩을 지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 또한 현재 펜 크기인 시제품은 너무 작아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연구진은 앞으로 크기를 키운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작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오존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안전하게 걸러낼 여과 시스템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한편 우주 공간에서의 효율적인 세탁 방법 연구는 현재 전 세계 우주 기관들의 활발한 연구 분야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비행사들은 최근 전용 우주 세제를 테스트한 바 있으며, 중국 우주 프로그램 역시 물 사용량을 극도로 최소화하는 우주용 세탁기를 개발하는 등 기술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2026.08.22 08:5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우주경제 규제 딜레마...미국서 관할권 논쟁

위성통신부터 우주 데이터센터까지 우주 경제가 빠르게 확장하면서 이를 누가, 어디까지 규제할지를 두고 논쟁이 커지고 있다. 라이트리딩닷컴은 이를 두고 미국에서 여러 정부기관이 우주 사업을 나눠 관리하고 있지만 신사업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기존 규제체계의 관할권 공백이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콜로라도주 아스펜에서 열린 기술정책연구소(TPI) 아스펜 포럼에서는 법률 규제 전문가들이 우주경제를 누가, 어떻게 규제해야 하는지를 논의했다. 이 포럼에서 로버트 맥도웰 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은 미국에서 우주 사업자가 상대해야 할 기관으로 FCC와 상무부, 국가통신정보청(NTIA), 우주상무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국방부, 연방항공청(FAA),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을 꼽았다. 문제는 하나의 우주 프로젝트에 여러 기관의 승인이 필요할 수 있지만 각 기관의 규제 권한은 전체 사업이 아닌 특정 영역에 국한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우주 스타트업 리플렉트오비탈이다. 이 회사는 위성에 설치한 거울로 햇빛을 반사해 야간 지역에 빛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난지역 수색, 구조 지원이나 산업시설 작업시간 연장, 농작물 생산성 향상 등이 활용처로 거론된다. FCC는 지난 7월 리플렉트오비탈의 첫 시험을 승인했다. 하지만 심사 대상은 위성 원격측정, 추적, 제어를 위한 무선주파수(RF) 이용과 우주잔해, 외국인 소유 문제 등에 한정됐다. 서비스 핵심인 우주 거울 자체는 FCC의 규제 권한에 포함되지 않는다. 제이 슈워츠 전 FCC 우주국장은 이를 향후 우주 규제체계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사례로 평가했다. 새로운 우주 사업이 등장할 때 무엇을 달성하려는지, 규제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느 기관이 담당해야 하는지를 먼저 따져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가운데 새로운 산업에 지나치게 빠른 규제를 적용하는 것도 경계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맥도웰 전 위원은 새로운 기술과 사업모델의 영향을 충분히 확인하기 전에 규제부터 도입하면 규제가 필요하지 않은 아이디어까지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슈워츠 전 국장도 자동차 산업 초기부터 도로 위 차량 숫자를 제한한 것이 아니라 시장 성장에 맞춰 교통 규칙을 마련한 것처럼 우주산업에도 비슷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클레이튼 스워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항공우주안보프로젝트 부국장도 규제를 도입하기 전에 이를 통해 달성하거나 막으려는 결과가 무엇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주산업 성장을 위해 주파수 규제와 관리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내년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전파통신회의(WRC-27)도 우주산업 규제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WRC-27에서는 위성과 비정지궤도(NGSO), 달 탐사 관련 주파수 등 다양한 우주 의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중국이 WRC-27 개최국이라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위성 발사와 저궤도 위성통신 등에서 우위를 확보한 미국과 우주산업 경쟁력을 키우려는 중국의 이해관계가 국제 주파수 규칙을 둘러싼 논의에서도 충돌할 수 있다는 이유다.

2026.08.22 08:11박수형 기자

우주청-ETRI, 40kg 화물 드론-로봇 배송 3차 실증

우주항공청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드론-로봇이 협업하는 최대 적재중량 40kg급 화물 비대면 배송 운용체계를 현장에서 검증했다. 화물을 드론과 로봇으로 집앞까지 배송하는 테스트다. 우주청은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사천지역에서 드론과 로봇의 실제 운영 환경을 고려한 현장 검증을 진행했다. 드론은 무게 40kg 화물 탑재가 가능하다. 실내외 겸용 배송용 로봇은 7대를 개발, 운용 중이다. 드론 무게는 110kg 정도다. 주관기관은 ETRI. 예산은 지난 2023년 4월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총 149억 1300만원이 투입된다. 목표는 드론이 도심지에 위치한 배달지 근처에 착륙하면, 로봇이 비대면으로 이어받아 실내·외에 위치한 공급지 바로 앞까지 배송하는 일이다. 운용 시스템은 ▲드론 안전제어 기술 ▲배송 로봇 자율주행 기술 ▲국산 비행제어컴퓨터· 통신보안 시스템 ▲드론 관제시스템 ▲통합 운용시스템 개발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이번 3차 사천 지역 실증에서 민간 물류센터(드론)→사천시청 주차장(스테이션, 로봇)→사천시청 3개 배달지(택배 보관소, 민원실 등)를 대상으로 택배 배송 총 60회를 시험했다. 1차 실증은 지난 2025년 12월 충남 내포신도시서 40회 이루어졌다. 2차 실증은 올해 3~4월 제주 금능포구에서 89회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달 말부터는 진주 지역에서 추가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한 해외 실증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현재 현장 실증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에 대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실제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비대면 배송시스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잠재 수요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실증을 충실히 수행하는 등 기술적 한계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0 12:51박희범 기자

가온전선,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 공급…2000억 규모

가온전선(대표 정현)이 미국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자와 대규모 버스덕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가온전선은 미국 자회사 LSCUS가 미국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총 2000억원 규모의 버스덕트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GPU 컴퓨팅 서버를 구축해 AI 연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다. 최근 AI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AI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데이터센터 투자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LSCUS는 글로벌 빅테크와 생성형 AI 기업에 이어 AI 클라우드 사업자까지 고객군을 확대하게 됐다. 공급은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계약 물량의 2~3배에 달하는 추가 프로젝트도 협의 중이어서 향후 공급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에는 250MW급 AI 데이터센터가 포함됐으며, LSCUS가 공급한 데이터센터 가운데 단일 건물 기준 최대 규모다. 최근 AI 데이터센터가 수백MW급 대형 캠퍼스로 확장되면서 배전 인프라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LSCUS의 수주 확대에 맞춰 LS전선도 버스덕트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경북 구미 공장 증설과 멕시코 생산법인이 올해 말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현재의 약 3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AI 데이터센터의 대형화와 고집적화로 배전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버스덕트와 MV 케이블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북미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0 10:06김윤희 기자

LS일렉트릭-LS전선, 유럽 시장 정조준…AIDC 솔루션 수요 공략

LS일렉트릭은 오는 23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6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력 산업 학술·전시 행사 '시그레(CIGRE) 2026'에 LS전선과 공동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총 13부스(113㎡)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초고압직류송전(HVDC) 솔루션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솔루션 ▲직류(DC) 솔루션 등 차세대 전력 기술 역량을 대거 선보인다. LS일렉트릭은 유럽 시장에서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확대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HVDC 시장을 정조준한다. 전류형 HVDC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변환용 변압기(C-TR)를 선보이고, 차세대 전압형 HVDC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무효전력보상장치(STATCOM) 등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 계통 안정화 솔루션도 함께 소개한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AIDC를 겨냥해 전력 변환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직류 배전 기술도 집중 소개한다. 최근 천안사업장에 구축한 100% 직류 배전 공장 'DC 팩토리'의 실증 경험을 기반으로 반도체변압기(SST), 반도체차단기(SSCB) 등 직류 배전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S전선은 ▲HVDC 해저·지중케이블 시스템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 등 유럽의 에너지 전환과 전력망 고도화에 대응하는 차세대 그리드 솔루션을 소개한다. 특히 유럽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장거리 송전망 구축과 국가 간 전력망 연계 투자가 늘어나면서 HVDC 케이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LS전선은 해저·지중을 아우르는 HVDC 케이블 기술력과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유럽의 전력망 고도화 사업 참여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S전선의 자회사 LS머트리얼즈는 울트라캐패시터(UC)를 선보이며 AIDC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UC는 순간적인 고출력 전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AIDC의 안정적인 전력 운영을 지원한다. 최근 유럽은 중동발 에너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난방, 수송, 산업 등 주요 경제 부문에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이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대체하려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에너지 전환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역내 전력망에 약 5840억 유로(약 947조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U 배전망의 약 40%가 설치된 지 40년 이상 된 가운데 노후 전력망 교체와 재생에너지 확대, 안보를 위한 전기화 정책까지 맞물리면서 유럽은 북미와 함께 전력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는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LS전선과 LS일렉트릭 양사는 이번 전시 참가를 계기로 북미에서 이어온 전력 인프라 사업 성장세를 유럽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지속 발굴하고, LS 계열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해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0 08:59김윤희 기자

이노스페이스 로켓 '세빛', 초기 비행 도중 임무 조기종료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 KS:462350)는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SEBIT)'의 첫 시험비행이 19일 오후 4시 30분(브라질 시간, 한국시간 20일 오전 4시 30분) 조기 종료했다고 밝혔다. 발사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진행됐다. 추력 3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장착한 1단형 로켓 '세빛'은 이날 자체 발사대에서 점화한 뒤 정상 이륙했지만, 이후 비행 과정에서 계획된 비행궤적을 벗어나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브라질 공군은 발사장 안전 규정에 따라 비행종단시스템(FTS)을 작동해 비행을 종료했다. 비행체는 브라질 해상 안전구역 내에 낙하했다. 인명 및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시험비행은 '세빛'의 비행성능과 운용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향후 신뢰성·안정성 기반의 준궤도 시험·검증 서비스 제공을 위한 비행 데이터와 운용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노스페이스는 현재 원인을 분석 중이다. 김수종 대표는 “첫 시험비행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와 운용 경험은 '세빛'의 준궤도 시험·검증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빛'은 위성을 지구 궤도에 투입하는 발사체와 달리, 100km 이하의 고도로 탑재체를 운송해 고고도 및 미세중력 환경에서 기술 시험·검증과 과학연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다목적 준궤도 로켓이다. '세빛' 발사장 사용 계약은 2025년 설립된 항공우주 프로젝트 전문 국영기업 알라다(ALADA)와 체결했다. 브라질 공군은 알칸타라 우주센터 발사장 운영을 관할한다.

2026.08.20 08:52박희범 기자

우주에만 가면 변비로 고생…비밀 풀었다 [우주로 간다]

우주비행사들을 오랫동안 괴롭혀 온 변비 문제의 원인을 밝혀낼 단서가 마침내 제시됐다.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최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했던 우주비행사 5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공동 연구진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주 공간의 미세중력 환경이 장내 음식물 이동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장내 세균의 영양소 분해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주비행사들은 상습적인 변비 때문에 고생을 했다. 하지만 우주 비행 중 장 내부에서 일어나는 정확한 생리학적 기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연구진은 이 의문을 풀기 위해 2006년부터 2018년까지 ISS에서 2~9개월간 체류한 우주비행사 52명의 혈장 샘플 488개를 '대사체학(Metabolomics)' 기술로 분석해 비행 전후의 생화학적 변화를 추적했다. 분석 결과, 우주 비행 중 혈액 내 약 40가지 순환 화합물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확인됐다. 특히 대장 내 박테리아가 단백질을 발효할 때 생성되는 대사산물의 수치가 우주 도착 후 수주 이내에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러한 현상은 지구로 귀환할 때까지 지속됐다. 일반적으로 장내 세균은 섬유질과 탄수화물을 우선적으로 발효해 에너지를 얻는다. 하지만 소화관 운동이 느려져 탄수화물이 고갈되면, 세균은 대신 단백질을 분해하기 시작하며 이 과정에서 다른 대사산물이 발생한다. 식단 차이(카페인, 생선, 지방 섭취량 등)가 이러한 대사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3분의 1 미만에 불과해, 미세중력 자체가 소화 지연의 핵심 원인임이 입증됐다. 공동 저자인 헨릭 로거 코펜하겐대 부교수는 "무중력 상태가 음식물의 장 통과 시간을 지연시키고, 이것이 단백질 발효 증가와 변비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해당 대사 변화는 지구 귀환 후 며칠 만에 정상으로 회복됐다. 이번 연구는 심우주 탐사가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단백질 발효 증가는 단순한 변비 문제에 그치지 않고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 유해 화합물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향후 달과 화성 탐사선에 탑승할 우주비행사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지구상에서 장 운동 저하로 발생하는 소화기 질환 치료에도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08.19 15:5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우주방사선 측정기, 2030년 NASA 달 착륙선 탑재

우리나라가 개발한 '달 표면 우주방사선 측정기(LVRAD)가 오는 2030년 발사 예정인 NASA(미항공우주청) 달 착륙선에 탑재된다. 우주항공청은 '엘브이라드(LVRAD)'를 NASA 민간 달착륙선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착륙선에 탑재하기 위한 우주항공청-NASA 간 이행약정(IA)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달 표면 우주방사선 측정기는 한국천문연구원이 주관해 개발하는 달 남극 표면 우주방사선 측정 탑재체다. 방사선 투과량을 측정하는 우주방사선 선량 및 분광계와 중성자 환경 측정을 위한 중성자 분광계로 구성돼 있다. 관측 데이터는 달 표면에 유입되는 방사선이 착륙선과 우주인 등 유·무인 탐사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이를 위해 2027년 비행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NASA 달 착륙선 일정에 맞춰 미국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NASA는 우리나라가 개발한 측정기를 민간 달 착륙선에 탑재하여, 발사후 달 표면에서 측정기 운용 및 데이터 전송 등을 지원한다. 류동영 우주과학탐사부문 달착륙선 프로그램 과장은 "2030년 발사 예정이다. 확정은 NASA나 발사체 측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 과장은 "달탐사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독자 추진 프로그램이 있고, 국제협력으로 아르미테스나 이번 경우 같은 장비를 보내는 협력 방안 등이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한편 NASA는 민간 달착륙선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를 진행 중이며, 2030년 미션 수행(CT-4) 용역을 수행할 민간 달 착륙선 제작사로 인튜이티브 머신즈가 선정됐다. CT-4 미션은 우리나라 'LVRAD'를 비롯해 미국 관측 카메라 등 총 7개 관측기기를 탑재한다.

2026.08.17 12:00박희범 기자

전력 호황 탄 LS, 상반기 수주잔고 20조원·영업익 1조원

LS가 데이터센터와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실적을 거뒀다. LS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1조 236억원, 영업이익 595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53% 증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0조 52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8.4% 늘어난 1조 71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 526억원을 반기 만에 넘어섰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북미·유럽의 노후 전력망 교체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상반기 말 기준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의 합산 수주잔고는 19조 5554억원으로 20조원에 육박했다. LS전선은 초고압 해저케이블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공급을 늘렸다. 미국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대용량 배전장치인 버스덕트 수주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수주와 초고압 변압기의 수익성 개선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LS MnM은 전기동 프리미엄과 귀금속·황산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LS아이앤디는 북미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를 중심으로 변압기용 특수권선 수요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수권선은 변압기 안에서 전압을 바꾸는 데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LS는 늘어나는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해 북미 생산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LS일렉트릭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와 유타주 생산거점에 투자하고 있다. 배터리 소재와 희토류 등 신사업 투자도 이어간다. LS MnM 온산사업장과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새만금 공장을 중심으로 황산니켈과 전구체 등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는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소재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투자 확대에 따라 부채비율은 소폭 상승했다. 다만 2분기 기준 순차입금을 상각 전 영업이익과 비교한 순차입금/EBITDA 비율은 3.9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은 4.9배를 기록했다. LS 관계자는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을 주력사업과 신사업에 다시 투자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재무 건전성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4 15:35류은주 기자

'우주 거울'로 지구 밤 밝힌다…그런데 시력에 악영향? [우주로 간다]

우주에서 태양빛을 반사해 지구의 밤을 밝히겠다는 미국 우주 스타트업의 야심찬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고 더버지, NBC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 계획을 추진할 경우 천문 관측을 방해할 뿐 아니라 사람들의 시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우주 스타트업 '리플렉트 오비탈'(Reflect Orbital)은 우주에 대형 반사경을 설치해 태양빛을 지상으로 보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최근 회사의 시제품 위성 발사를 승인했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리플렉트 오비탈은 향후 수천 기의 반사경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배치할 예정이다. 리플렉트 오비탈은 2035년까지 지구 저궤도에 5만 기 이상의 '거울 위성'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위성들을 이용해 우주에서 반사한 태양빛을 지상의 고객이 원하는 지역에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첫 시제품 위성인 '에아렌딜-1(Earendil-1)'은 올해 말 발사될 예정이다. 약 18m 크기의 필름 반사판을 장착하도록 설계됐으며, 회사 측은 위성 한 기로 최대 5㎞ 반경의 지역을 0.8~2.3룩스 수준으로 밝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맑은 밤 보름달이 지상에 제공하는 약 0.05~0.3룩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이처럼 강한 빛이 천문학 관측 뿐 아니라 사람의 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반사된 태양빛을 직접 바라볼 경우 일식 때 태양을 맨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광학 엔지니어이자 LED 조명 전문가인 에릭 브레츠슈나이더는 “일식이 있을 때마다 기상학자와 천문학자, 안과 의사들이 보호 장비 없이 태양을 바라보지 말라고 경고한다”며 “햇빛이 엄청나게 강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들의 시력이 손상될 수 있는지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그런 일이 발생할 지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천문학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수만 기의 위성이 밤하늘을 이동하며 강한 빛을 반사할 경우 천체 관측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천문학자들이 위성이 언제 작동하고 어느 위치에서 빛을 반사할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울 경우, 관측 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밝은 위성을 마주칠 가능성도 제기됐다. FCC가 리플렉트 오비탈의 시제품 위성 발사를 승인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NBC에 따르면, 4개 환경단체는 FCC의 결정을 뒤집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국제천문연맹(IAU) 산하 '어둡고 조용한 밤하늘 보호 센터' 역시 위성군과 관련해 투명성 확보와 환경 검토, 공공 책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플렉트 오비탈은 이 같은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며 천문학계와 협력해 위성군이 밤하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 위성은 기본적으로 '꺼짐' 상태로 설정돼 있으며, 언제든 위성을 끄거나 빛의 밝기를 낮추고 조명 위치를 이동할 수 있는 완전한 제어권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가 전달하는 모든 빛은 요청과 승인을 거쳐 지정된 구역 내에서만 제공될 것”이라며 “관련 관할권의 적절한 당국이 승인한 경우에만 반사된 햇빛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 발사될 에아렌딜-1이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우주 반사경이 실제로 밤하늘과 지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8.14 08:5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코오롱스페이스웍스, 국산 복합소재로 우주·방산 공략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자체 개발한 복합소재를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핵심 부품에 적용하며 우주·방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오는 19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인 이노스페이스 다목적 준궤도 로켓 '세빛'에 복합소재 가압탱크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1월 발사 예정인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도 가압탱크와 연소관 챔버를 공급한다. 앞서 2023년에는 이노스페이스의 시험발사체 '한빛-TLV'에 부품을 공급했다. 해당 부품에는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독자 개발한 '토우프레그'가 사용된다. 토우프레그는 탄소섬유에 접착 소재인 수지를 미리 주입한 중간재로, 최종 복합소재 부품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토우프레그는 수소저장용기와 압축천연가스(CNG) 연료탱크를 비롯해 우주발사체 모터케이스와 가압탱크, 유도무기용 구조물 등에 활용된다. 이들 부품은 고압과 고온, 진동을 견뎌야 해 정밀한 소재 설계와 균일한 품질 관리가 필요하다. 관련 시장은 기술 장벽이 높아 해외 소수 기업이 주도해 왔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2018년 토우프레그 개발에 착수했다. 회사는 우주발사체 적용에 앞서 타타대우모빌리티 수소 엔진 트럭용 수소저장용기 양산에 토우프레그를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생산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재 성능과 품질을 개선해 왔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최근 방산 적용을 위한 자체 연구개발도 마쳤다. 앞으로 소재 개발과 설계, 성형, 완제품 제작을 아우르는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방산용 복합소재 부품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8.13 10:32류은주 기자

SFA, LS전선 美 공장에 해저케이블 설비 출하…"데이터센터 필수 인프라"

SFA(대표 김상경)는 LS전선 미국 공장에 공급할 해저케이블 제조설비인 '턴테이블'에 대한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SFA는 오랜 기간 LS전선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수직연합기 및 턴테이블 등 해저케이블 제조 핵심 설비를 개발∙고도화하고 관련 설비를 공급해왔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설계∙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에 걸쳐 LS전선이 건설하는 미국 버지니아공장에 약 1500억원에 달하는 턴테이블 공급계약을 확보, 수십 대의 턴테이블을 내년 말까지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첫 번째로 제작을 완료한 1만톤급 턴테이블에 대한 출하식 행사를 개최 한 것이다. 해저케이블용 턴테이블은 수 Km에 달하는 길이로 생산되는 해저케이블을 과도한 장력이나 비틀림 등에 의한 손상이 발생하지 않게 정밀하게 권치해 보관 및 이송할 수 있도록 첨단 구조해석 기반의 최적 설계 및 정밀 제작 등 고도의 기술력이 필수적인 초대형 설비다. 실제 설비 지름이 최대 40미터를 초과함에 따라 SFA는 국내 제작 완료 후 각 부분별로 수차례 분할 선적, 운반해 현지에서 설치,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저케이블은 해상풍력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수요지로 전달하는 필수적인 인프라다. AI 및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글로벌 전력난 대응을 위해 해상풍력발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장거리 대용량 송전에 적합한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LS전선은 관련 생산능력 확장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공장 '해저 5동'을 준공했고,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SFA는 LS전선과의 국내 해저 5동에 핵심 제조설비를 공급함은 물론, 이번 출하식 배경인 미국 공장 턴테이블 공급 대형 수주를 연이어 확보하면서 해저케이블 제조장비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LS전선과의 협업 과정에서 축적한 3000톤급 수직연합기 및 1만톤급 턴테이블 공급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고객사 미국 공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추후 고객사 투자계획에서도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1 18:48김윤희 기자

대형 R&D 사업 아이디어 33개 들여다보니…"가속기 등 물리가 55%"

양자, 가속기, 데이터, AI, 자율…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폐지한 대안으로 모색중인 구축형 R&D(인프라 중심) 발굴 수요 사업 아이디어로 제시된 사업의 주요 키워드들이다. 정부는 예타 폐지이후 도입한 맞춤형 사전점검제도 일환으로 구축형 R&D 사업 전주기 심사제를 시행 중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유력 후보 아이템을 선발, 공개하는 컨퍼런스를 14일까지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9개 학회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10일부터 과학기술회관에서 부문별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9개 학회는 한국물리학회, 한국자기학회,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 한국우주과학회, 한국방사선산업학회, 대한전자공학회, 대한화학회, 대한용접·접합학회 등이다. 구축형 R&D 전주기 심사를 위해 현장에서 추천받은 아이템은 모두 33개다. STEPI는 향후 이들 아이템이 국가 R&D 기획과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주요 발굴 아이템을 보면, 물리분야에서 ▲예미랩 차세대 지하 중성미자 망원경 ▲한국 중성미자 관측소 ▲중이온가속기 고에너지 가속구간 구축 ▲포항 4세대 방사광 가속기 빔시설 ▲국가양자물질연구센터 ▲양성자 가속기 업그레이드 ▲극한 레이저 플라즈마 연구시설 ▲초출력 레이저 시설 ▲국가고자기장연구소 ▲양전자 반물질 양자응축 연구 플랫폼 등의 구축이 제안됐다. 첫날 발표된 물리분야는 총 15개 아이템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11일에는 바이오 아이템 6개가 발표된다. 국가 뉴로-AI센터와 한국인 질환 예측-가상실증 통합 AI플랫폼 등의 아이템이 눈길을 끌었다. 세번째 날인 12일에는 우주과학 분야 7개 아이템이 공개된다. 주요 아이템은 ▲차세대 다천체 분광탐사 전용 대형 천문대 ▲우주데이터 연구소 ▲우주-IT융합 자율 탐사 탑재체 및 우주 클라우드 생태계 ▲한국형 우주방사선 영양평가시설 등의 구축을 제시한다. 우주과학 분야에서도 대형 천문대 구축 등 한국물리학회 이름으로 제안한 3개 아이템이 포함돼 있다. 이를 분야별 비율로 계산하면 전체 아이템의 55%를 물리분야가 차지했다. 마지막날인 13일에는 원천기술 및 산업화 부문으로 ▲국가 피지컬 AI 진화 연구 인프라 ▲심지하 자율운영 AI데이터 센터 연구기반 ▲유기화학 자율실험실과 국가 반응데이터 허브 ▲화학 측정-해석 연구 플랫폼 ▲광 전기화학 계면 분석센터 ▲AI-데이터 기반 자율용접 실증 플랫폼 등 6개 아이템이 공개된다. 이재은 STEPI R&D 재정사업평가센터 연구원은 "수요 제기하는 아이템을 모두 받아 공개한 것"이라며 "부처가 관심있다면, 아이템별로 접촉해 사업을 제안하면 된다"고 말했다.

2026.08.11 09:08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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