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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 우주 전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9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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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은 ISS 노후화 경고음…공기 유출로 긴급 대피 소동 [우주로 간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공기 유출이 감지되면서 우주비행사들이 정거장에 도킹된 우주선으로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5일(현지시간) 긴급 성명을 통해 ISS 내 공기 유출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일부 승무원들에게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12 우주선으로 이동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베서니 스티븐스 NASA 대변인은 공기 유출의 원인이 ISS 내 러시아 구역인 즈베즈다(Zvezda) 서비스 모듈 후방에 위치한 원통형 통로 'PrK 이송 터널'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터널에 생긴 미세한 균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이 유출 문제는 수년 동안 지속돼 왔다. 그 동안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운영 완화 조치와 주기적인 부분 수리 작업을 통해 이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해왔다. 이런 노력은 몇 달 전까지는 효과를 발휘했지만, 그 이후 누수가 다시 발생했다. 크루 드래곤 12 우주선으로 이동한 승무원은 NASA 소속 제시카 메이어와 잭 해서웨이, 유럽우주국(ESA) 소속 소피 아데노, 로스코스모스 소속 안드레이 페댜예프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 2월 중순 ISS에 도착해 약 6개월간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 하지만 긴급 대피 조치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스티븐스 대변인은 1시간만에 "로스코스모스가 즈베즈다 서비스 모듈의 PrK 이송 터널 내부에서 진행 중이던 구조 보수 작업을 금요일부로 일시 중단하고 추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확보된 측정 자료와 데이터를 평가한 결과, NASA는 크루 드래곤 내부에 대기 중이던 승무원들에게 대피 절차를 종료하고 ISS 내 예정된 임무로 복귀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누출 사고는 20년 이상 운영 중인 ISS의 노후화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ISS는 1998년 건설이 시작됐으며, 2000년 11월부터 우주비행사들이 상주하며 운영되고 있다. 특히 즈베즈다 모듈은 2000년 7월 발사된 ISS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정거장 내에서도 가장 오래된 시설에 속한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유지·보수 작업을 통해 ISS의 안전성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노후 설비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가 앞으로 더욱 빈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NASA와 국제 파트너들은 ISS를 최소 2030년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일부에서는 2032년까지 수명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고 역시 즉각적인 위험 상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ISS의 장기 운영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보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2026.06.08 13:2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비아이매트릭스, LS전선 차세대 견적시스템 구축…"처리 시간 100분의 1 단축"

비아이매트릭스가 LS전선이 수행하는 글로벌 초고압·해저·지중 케이블 사업의 견적 업무를 100분의 1수준으로 단축시켰다. 비아이매트릭스는 LS전선의 차세대 견적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발전소와 도시를 연결하는 송전망 사업은 지형과 거리, 설치 환경에 따라 공사 조건이 매번 달라진다. 이 때문에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할 때마다 여러 부서가 세부 데이터를 새로 작성하고 취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AUD플랫폼'의 EPA 기능을 기반으로 해저·지중·부스덕트 사업부의 원가 산출 체계를 고도화했다. 기존 오프라인 기반 업무를 온라인 시스템으로 전환해 실시간 협업 환경을 만들었다. 새 시스템은 고객의 견적 요청서를 자동 분석해 가격 목록을 추출한다. 원가와 재료비, 공사비, 시험 비용을 통합 산정하며 환율과 프로젝트 비용을 반영한 시뮬레이션 기능도 제공한다. 전사적자원관리(ERP) 환경과도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시스템 도입으로 설계서 1건당 평균 처리 시간이 기존 대비 10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단축됐다. 부서 간 병목 현상이 사라지고 데이터 입력 오차가 줄면서 표준화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게 됐다. LS전선은 성과를 인정해 비아이매트릭스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비아이매트릭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고객이 오랜 기간 엑셀 기반으로 수행해온 복잡한 견적 업무를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프로세스로 혁신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AUD플랫폼 기반의 업무 혁신으로 제조·플랜트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08 09:47남혁우 기자

일진전기, 말레이 데이터센터향 초고압 전선 공급…621억 규모

일진전기(대표 유상석)는 말레이시아에서 약 621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향 275kV 초고압 전선 공급 계약(총장 54Km)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일진전기는 2024년 처음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이후 크고 작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초고압 전선을 공급해 왔다. 이번 수주는 말레이시아의 데이터센터에 초고압 전선을 공급하는 5번째 수주로, 말레이시아 전선 시장 진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말레이시아는 데이터센터 유치를 국가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진전기는 이번 대형 수주를 발판으로 삼아 지속적인 데이터센터향 초고압 전선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일진전기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에서 초고압 전선의 수주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초에는 싱가포르에서는 1086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선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 외에도 여러 프로젝트들을 진행 중이다. 동남아 지역은 최근 신규 전력 프로젝트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일진전기는 이런 시장 흐름에 맞춰 동남아 지역에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더 많은 해외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 전력기기와 초고압 전선을 모두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더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5 13:15김윤희 기자

이노스페이스, 0.4톤급 메탄엔진 지상연소 420초 국내 처음 달성

우주항공청이 누리호 발사체 엔진을 메탄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 기업이 처음으로 소형 메탄엔진 지상연소 장시간에 해당하는 420초(7분)를 기록했다.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차기 발사체 '한빛-마이크로(HANBIT-Micro)'의 킥 스테이지에 적용할 추력 0.4톤급 액체 메탄엔진 '리멕(LiMEK)-04'의 핵심 기술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4일 밝혔다. 킥스테이지는 발사체 2단 엔진이 연소된 뒤 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확히 안착시키는데 필요한 소형 추진 모듈이다. 이노스페이스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이 킥스테이지를 움직이는 '이원추진제 재생냉각 메탄엔진 연소기'다. 이 연소기는 추진제로 연료는 액체메탄, 산화제로는 액체산소를 사용한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이는 이들 추진제 2종을 모두 냉각제로 활용해 연소실을 냉각하는 기술"이라며 "재생냉각은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고온 환경으로부터 엔진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연소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재생냉각은 수천 도에 노출되는 연소실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액체 메탄을 연소실 벽 내부 채널로 흘려 열을 흡수하며 엔진을 냉각시킨다. 이 과정에서 온도가 올라간 연료는 연소실로 보내 연소하게 된다. 이노스페이스 측에 따르면 기존 메탄엔진은 액체메탄만을 냉각제로 사용하는 단일추진제 재생냉각 방식을 주로 적용해 왔다. 그러나 이 방식은 냉각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한 추진제 공급 압력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보다 견고한 추진제 탱크와 공급계통 설계가 뒤따르고, 이는 엔진 중량이 늘어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이번에 이노가 개발한 이원추진제 재생냉각 기술은 액체메탄뿐 아니라 액체산소까지 냉각 과정에서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대비 냉각제 유량을 약 3.0~3.4배 정도 늘릴 수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압력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냉각 성능 확보가 가능, 추진제 탱크와 공급계통을 상대적으로 경량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재생 냉각 과정이 엔진 성능과 발사체 효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발사체는 소형화될수록 중량에 예민해진다. 소형 발사체 분야에서는 구조 경량화 기술이 탑재 성능과 발사 서비스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이 기술은 높은 냉각 효율과 경량화 구현이 가능, 향후 재사용 발사체를 위한 메탄엔진 뿐만 아니라 소형위성 궤도 수송용 킥스테이지 및 우주 탐사 추진 시스템 분야 등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24년 5월 '한빛-마이크로' 발사체에 적용될 킥스테이지용 추력 0.4톤급 메탄엔진 연소기로 지상연소시험 시간 237초를 달성했다. 만 2년만에 이노스페이스는 이원추진제 재생냉각 기술을 개발, 국내 최장시간인 420초 장시간 지상연소시험에 성공했다. 한편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수행한 '한빛-나노' 첫 상업 발사 임무의 조기 종료 이후 발사 임무 중단 원인을 규명하고, 관련 부품 개량 및 공정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현재 우주항공청 발사 허가를 위한 심의를 진행 중이며 최종 발사허가를 받는대로 오는 3분기 내 후속 발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이다. 현재 하이브리드 및 메탄 로켓 엔진 기술을 적용한 최적의 우주 발사체를 개발 중이다.

2026.06.04 16:59박희범 기자

가온전선, 美 AI데이터센터 송전 케이블 시장 뚫었다

가온전선(대표 정현)이 미국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전력망에 송전용 케이블을 처음으로 공급한다. 가온전선은 미국 전력 인프라 공급사에 약 350억원 규모의 AI데이터센터 전력망용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가온전선이 AI데이터센터 전력망 시장에 처음 진출한 사례다. 회사는 올해 관련 매출이 1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관련 수요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온전선은 이미 미국 태양광 발전단지 전력망 구축 사업에 연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AI데이터센터 전력망 시장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올해 미국 수출은 약 2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현지 법인 LSCUS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SCUS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총 5조원 규모를 웃도는 버스덕트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미국 AI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의 핵심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온전선은 AI데이터센터 외부 전력망용 케이블과 내부 전력 분배용 버스덕트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게 됐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미국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AI 전력 인프라 시장을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AI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시장 확대에 맞춰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04 08:45김윤희 기자

KAI, 김종출 대표 체제 첫 조직개편…책임경영 강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김종출 대표 체제에서 성과 중심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KAI는 핵심사업의 사업 관리 역량을 높이고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인사를 오는 6월 1일부로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김종출 대표이사 사장 취임 이후 외부 전문기관의 조직진단 결과와 구성원 의견을 반영해 추진됐다. KAI는 기존 5부문 1원 4본부 3센터 5TF 체제를 3부문 1원 13본부 체제로 개편한다. KAI는 기능이 분산되거나 중복돼 책임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해 사업 조직을 기능별 3개 부문과 1개 원으로 통합했다. 또 대표이에게 집중됐던 의사결정 권한을 각 부문과 본부로 분산·위임해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편에서는 수익 기반 사업 육성과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조직 보완도 이뤄졌다. KAI는 사업관리와 수출의 연계성, 미래 전투체계 개발, 우주·위성 개발, 무인기 분야 사업관리, 소프트웨어 중심 체계 개발, 민수사업 등 6개 분야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직개편에 따라 개발 부문은 차재병 부사장, 생산 및 구매 부문은 송호철 부사장, 수출 및 사업관리 부문은 김용민 전무가 맡는다. 미래융합기술원장은 김지홍 부사장이 담당한다.

2026.05.29 14:36류은주 기자

레이아웃 넘어 핵심설비까지…LS-대한전선 기술유출 공방 새 국면

LS전선과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유출 공방이 검찰 단계로 넘어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공장 배치 유사성뿐 아니라 턴테이블과 수직연합기 등 해저케이블 핵심설비 노하우 유출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28일 업계와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한전선, 가운종합건축사무소, 설비업체 S사 등 법인 3곳과 관계자 1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대한전선이 충남 당진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LS전선 강원 동해 공장의 설계 정보와 생산 노하우를 부정하게 입수해 활용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 설계 정보와 생산설비 관련 노하우가 대한전선 측에 넘어갔는지 여부다. LS전선은 동해 1~4공장 설계를 가운종합건축사무소에 맡겼고, 경찰은 대한전선 측이 해당 설계업체 등을 통해 LS전선 공장 도면과 설계 정보를 확보해 당진 공장 건설에 활용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공장 내부 배치뿐 아니라 해저케이블 생산 효율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설비와 운용 노하우 유출 여부에도 주목했다. 해저케이블은 수십㎞ 길이로 생산되는 초대형 제품으로, 완성 케이블 전체 중량이 수천t에 달할 수 있다. 케이블을 감고, 보관하고, 선적하는 방식이 제품 손상 여부와 생산 효율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련 설비와 공정 노하우는 전선업계에서 중요 기술로 관리된다. 경찰이 주목한 대표 설비는 턴테이블과 수직연합기다. 턴테이블은 생산된 해저케이블을 일정한 반경과 높이로 감아 보관하고 선적하는 데 쓰이는 대형 회전 설비다. 케이블을 너무 좁은 곡률로 감거나 장력과 속도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면 내부 도체와 절연층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품질 관리와 직결된 장비로 평가된다. 수직연합기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수직연합기는 해저케이블 제조 과정에서 여러 소재를 결합하는 핵심 생산설비로, 대형 구조물과 내부 철골 설계가 필요하다. 경찰은 대한전선 당진 공장에 설치된 수직연합기가 LS전선 동해 공장 구조와 유사하고, 구조물 단차까지 일치하는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2023년 경찰이 관련 첩보를 입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경찰은 2024년 하반기 대한전선과 관련 업체 등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LS전선 관련 내부 자료가 다수 발견됐고, 압수물 규모가 커 포렌식 작업에도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검찰 단계에서는 경찰이 판단한 자료들이 법적으로 보호되는 영업비밀에 해당하는지, 대한전선 측이 이를 부정하게 취득하거나 실제 공장 설계와 설비 구축에 활용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사 결과와 관련해 해저케이블 1공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타사의 영업비밀을 활용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1공장 건설 과정에는 설계, 설비, 시공 등 각 분야 다양한 전문 업체들이 참여했고, 각 업체가 축적한 경험과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업무를 수행했다"며 "참여 업체가 타사와 동일하다는 사정만으로 타사의 영업비밀을 취득하거나 사용했다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기간 해저케이블 공장 필요성을 인지하고 내부적으로 공장 도면을 지속적으로 설계·수정해 오는 등 이미 관련 기술과 공장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었기에, 타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남은 수사와 사법절차에 책임 있고 투명한 자세로 임해 법적 쟁점들을 소명해 결백함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양사가 이번 사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에는 해저케이블 산업의 성장성이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늘고, 해상풍력과 장거리 송전망 투자가 확대되면서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해저케이블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해저케이블은 생산 설비와 공정 노하우가 품질을 좌우하는 고부가 제품으로, 생산 역량을 갖춘 업체도 제한적이다. LS전선과 대한전선 모두 해저케이블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LS전선은 강원 동해 공장을 중심으로 해저케이블 사업을 확대해 왔고, 대한전선도 충남 당진 공장을 앞세워 해저케이블 시장 진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사건이 단순한 기업 간 분쟁을 넘어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의 기술 보호와 경쟁 구도 문제로 확대되는 이유다. 경찰 송치는 수사기관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긴 단계다. 검찰은 경찰 수사 기록과 압수물, 관계자 진술 등을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전선업계에서는 검찰 판단에 따라 양사 해저케이블 기술유출 공방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해저케이블은 국가 핵심기술이자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기반"이라며 "임직원들의 수십 년간 노력과 헌신, 막대한 투자로 축적해 온 핵심 기술과 산업 생태계 보호를 위해 기술 탈취 및 침해 행위에 대해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S전선 측은 민사소송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의 기소 여부와 향후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대응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2026.05.28 17:04류은주 기자

"우주보험시장 활성화 위해선 시장 수요 선행돼야"

국내 우주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 수요 충족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우주항공청은 26일 서울 방위산업공제조합에서 국내 보험업계와 '제6차 우주항공 SOS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안정적인 민간 위성 발사와 우주자산 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국내 우주보험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앞서 우주항공청은 국내 우주보험 인수 현황 및 실태를 점검했다. 그 결과 국내 보험 인수 비율이 낮고 해외 재보험 시장 의존도가 높은 점이 민간 우주기업 비용 부담과 창의적 스타트업 기업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보험업계는 우주산업 특성인 고비용‧고위험을 분산시키고자 해외 보험회사에 다시 보험을 가입하는 구조로 위험을 인수했다. 참석 기업들은 국내 우주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위험도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보험료를 산정하기 위한 명확한 기준과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또 보험상품 개발이 가능할 정도의 시장 수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우주보험 가입대상 및 책임한도 법제 정비 ▲우주보험 표준약관 및 가이드라인 개발 ▲우주보험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자문 지원 ▲ 초기시장 형성을 위한 정부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지속가능한 우주 경제 성장을 위해 민간 우주활동의 위험을 담보하는 우주보험은 필수적인 인프라”임을 강조하며, “국내 보험업계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 국내 우주기업이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는 초석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6 16:06박희범 기자

우주청, 4년간 900억원 들여 무인기 터빈엔진및 전기 엔진 등 개발

우주항공청은 26일 국내 민수 항공 분야의 차세대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차세대 민·군 겸용 항공엔진·추진시스템 개발사업 합동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국내 첫 민·군 겸용 항공용 터보팬 엔진 및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을 개발한다. 4년간(2026~2029년) 약 9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목표는 ▲전기화 항공기(MEA) 및 무인기에 적용할 4,500lbf(단위 파운드힘)급 민·군 겸용 항공 가스터빈 엔진 모델 최초 확보 ▲전기-터빈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기술 개발과 핵심 요소인 500kW급 터보제너레이터와 300kW급 다중화 전기엔진(모터/인버터) 개발이다. 우주항공청은 핵심기술 개발부터 지상 성능 검증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무인기 가스터빈 엔진 개발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진솔터보기계, 서울대, 부산대, 충남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려대, 캐스, 아이스펙가 참여한다. 전기엔진 개발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경인테크, 이노윌, 효원파워텍, 인하대, 케이에스이피,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항공대학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한창헌 우주청 항공혁신부문장은 “고바이패스 터보팬 엔진과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은 차세대 항공 분야의 핵심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기술”이라며, “국내 역량을 결집해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6 15:54박희범 기자

뉴로메카, 적자 속 R&D·포항 공장에 '1600억 승부수'

로봇 기업 뉴로메카가 신제품 개발과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운영자금 조달에 나섰다. 적자 지속이라는 재무적 부담 속에서도 연구개발(R&D) 확대와 신공장 투자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뉴로메카의 올해 1분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55.9%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분기 기준 26.1%와 비교해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또한 지난 2년간 뉴로메카의 연간 R&D 비중이 26~28% 수준을 유지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기술 개발에 더욱 많은 자금을 쏟아붓는 모습이다. R&D 비중의 급격한 상승은 매출 감소 효과도 일부 작용했으나, 무엇보다 연구개발비 절대액 자체가 대폭 늘어난 결과다. 올해 1분기 뉴로메카의 매출액은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32억원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반면 동기간 연구개발비는 15억원에서 31억원으로 100% 이상 증가했다. 현재 뉴로메카는 정부 기관과 손잡고 로봇 기술 선점을 위한 다양한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인공위성 탑재용 양팔로봇, 신경외과 내시경 수술 맞춤형 협동로봇 플랫폼, 농수작업이 가능한 비정형 실내이동 고속 양팔로봇 플랫폼 등이 꼽힌다. 실제 올해 1분기에 진행된 국책과제에만 총 22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됐다. 이러한 첨단 로봇 플랫폼 개발은 상용화 및 최종 완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 총 1600억원 외부 조달…포항에 신사업 공장 설립 문제는 회사의 본업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점이다. 뉴로메카의 작년 매출액은 1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53억원) 대비 24.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마이너스(-) 78%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자체적인 현금 창출력만으로는 미래 기술 개발과 시설 투자를 동시에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에 뉴로메카는 외부 조달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달 결정한 15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이어 최근 100억원의 단기차입을 추가로 진행했다. 조달 자금은 시설자금 800억원, 운영자금 700억원, 채무상환자금 100억원으로 배정됐다. 시설자금은 포항 생산 인프라 확장에 집중 투입된다. 운영자금으로 분류된 700억원은 핵심 원재료 매입을 비롯해 연구개발 인력 및 신공장 가동을 위한 인력 확충, 초기 공장 가동 안정화 비용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100억원은 최근 조달한 단기차입금을 상환해 재무 부담을 덜어내는 데 사용된다. 뉴로메카는 포항에 새로운 공장을 지어 휴머노이드 등 신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포항에 부지는 이미 매입을 완료했고, 올 가을에 착공할 것"이라며 "해당 공장에는 휴머노이드를 포함해 신사업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5.26 14:57진운용 기자

무인기 엔진도 국산화…한화에어로, 글로벌 CCA 시장 정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항공청과 손잡고 무인기용 항공엔진 개발에 착수했다. 민·군 겸용 항공엔진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첫 사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열린 '차세대 민·군 겸용 항공엔진·추진시스템 개발사업 합동 착수보고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학, 강소기업 등이 참여하는 국책 과제로 추진된다. 개발 목표는 2029년까지 4500파운드급 무인기용 터보팬 엔진을 확보하는 것이다. 해당 엔진은 시동·발전기를 외부에 장착하지 않고 엔진 회전축에 내장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최대 100kW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동급 엔진보다 전기 출력이 높고, 발전기를 내장해 전체 중량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력 생산 능력은 차세대 무인기 엔진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협동전투무인기(CCA)는 인공지능 연산, 레이더, 전자전 장비, 각종 센서 운용에 많은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항공기 전기화 흐름이 확산되면서 엔진이 단순 추진 장치를 넘어 전력 공급원 역할까지 맡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이번 엔진은 민간과 군용 활용을 모두 고려한 고바이패스 터보팬 방식으로 개발된다. 연료 효율을 높인 구조로 설계해 향후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등 민수 항공기 적용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500파운드급 엔진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인기 엔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CCA 도입이 확대되면서 2040년대 전 세계에서 3000대 이상이 운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3D 프린팅, 내열·경량 복합재 등 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경량화와 전기화 역량을 앞세워 무인기 엔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무인기 엔진 수출이 확대될 경우 국내 항공우주 생태계의 외연 확장과 고용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4500파운드급 터보팬 엔진 외에도 5500파운드급 저바이패스 터보팬 엔진, 1400마력급 중고도무인기용 터보프롭 엔진 등을 정부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스텔스 무인기용 1만파운드급 터보팬 엔진 핵심기술 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앞서 회사는 무인기 체계와 엔진 개발, 시험·양산시설 구축 등에 7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창헌 우주항공청 항공혁신부문장은 "고바이패스 터보팬 엔진은 차세대 항공 분야의 핵심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기술"이라며 “국내 역량을 결집해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희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글로벌 무인기 엔진 시장은 아직 시장 지형이 굳어지지 않은 초기 단계인 만큼 선제적인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며 "대한민국 군의 무인기 전력 강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6 14:28류은주 기자

SKT, 월 7900원에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출시

SK텔레콤은 광고 없이 유튜브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구독 상품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구독 서비스 플랫폼 'T우주'에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상품을 월 7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광고로 인한 끊김 없이 동영상 대부분을 시청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저장과 백그라운드 재생을 지원한다. 내달 30일까지 T우주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에 가입하면 두번째 달 구독료는 무료다. 이승하 SK텔레콤 프로덕트 담당은 “가입자가 유튜브를 T우주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구독 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6 09:33홍지후 기자

[인사]우주항공청

◇국장급 승진 ▲ 기획조정관 장홍태 ▲ 우주항공산업국장 이효희

2026.05.21 20:07박희범 기자

LS전선·LS마린솔루션, 신안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맡는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사업에서 공급·시공 통합 경쟁력을 강화한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전남 신안 해역에서 추진되는 '해송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공급 및 시공 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각각 해저케이블 공급과 시공을 맡아 공급·시공을 아우르는 턴키 체계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외부망과 내부망 해저케이블 전체를 공급·시공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해저케이블 구축 사업의 경우 글로벌 개발사와의 협업 경험과 프로젝트 수행 이력이 사업 안정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CIP를 비롯한 글로벌 개발사들과 국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해저케이블 공급 역량과 시공 경험을 축적해 왔다. 해송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 인근 해상에 504MW급 단지 2개를 조성하는 총 1GW 규모 사업이다.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가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산하 해상풍력 개발사 코펜하겐 오프쇼어 파트너스(COP)가 프로젝트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양사는 본계약에 앞서 공급 일정과 기술 요건 등 세부 조건을 구체화해 핵심 기자재의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확보하고, 프로젝트 전반 사업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과 한국전력기술의 전력계통·EPC 설계 역량을 연계한 해상풍력 협력 모델이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첫 사례다. LS전선, 한국전력기술, CIP는 해저케이블 운영·유지보수(O&M) 공동 연구개발과 국산화 확대, 공급망 협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승기 LS전선 에너지국내영업부문장은 “해저케이블은 국가 전력망과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핵심 인프라”라며 “LS마린솔루션과의 턴키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수행과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9 09:08류은주 기자

한화, 미래 우주 인재 키운다…'우주의 조약돌' 5기 모집

한화그룹과 KAIST가 공동 주최하는 미래형 우주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이 5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대한민국을 위한 우주 기술'이다. 전국 중학교 1·2학년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6월 12일까지다. '우주의 조약돌'은 청소년들을 미래 우주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들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과 석·박사 멘토들의 지도 아래 '주제 선정→논리 구체화→결과 도출'에 이르는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한다. KAIST에서 실제 진행하는 팀 프로젝트와 유사한 방식이다. 2022년 시작된 '우주의 조약돌'은 지난 4기까지 약 13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1차 전형은 에세이 심사로 진행된다. 이후 토론과 면접으로 구성된 2차 전형을 거쳐 최종 30명이 선발된다. 지원은 한화 스페이스 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7월 인문학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12월까지 6개월간 팀별 우주 미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내년 1월에는 연구 성과 발표와 수료식이 진행된다. 수료생에게는 KAIST 총장 명의 수료증, KAIST 영재교육원 수강 기회, KAIST 멘토링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기수 간 네트워킹과 후속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해외 우주기관 탐방 기회도 제공된다. 지난해 수료생들은 미국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UCLA 인프라 센싱 및 로봇공학 연구실, USC 우주공학연구센터(SERC) 등을 방문했다. 현지 한국인 유학생 및 재직자들과 만나 우주산업 현장의 경험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한화그룹은 항공우주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사업과 한화시스템 위성·우주 인프라 사업 등을 중심으로 우주 밸류체인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우주의 조약돌'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우주사업에서 국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인재에서 시작된다고 보고, 미래 우주과학 인재를 육성해 국가 경쟁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9 08:45류은주 기자

컨텍 주도 한화·밴토·샤프란 등 50개국 550개 우주기업 대전 집결

전세계 50개국 550개 우주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협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컨텍스페이스그룹(회장 이성희)은 대전광역시와 공동으로 오는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인터내셔널 스페이스 서밋 2026(ISS 2026)'을 개최한다. 변재윤 컨텍 경영총괄부문장(상무)은 "차세대 위성과 발사체, 광통신 등 우주산업 전 주기 동향과 국내외 주요 우주기업들이 중부권에 집결하는 국내 최대 규모 우주행사"라고 설명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ISS 주제는 '전 세계를 연결하며 새로운 우주 프론티어를 연다'이다. 전 세계 50개국에서 550여 개 기관 및 기업, 약 4,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컨텍을 비롯해 AP위성, 스페이스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우주기업과 엔듀로샛(불가리아), 밴토, 바이아샛, 레오랩스(이상 미국), 엑소트레일, 사프란(이상 프랑스), 아씨아이(핀란드), 길랏(이스라엘), 아스트로린투(에콰도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다. 국가별 파빌리온도 눈길이다. 룩셈부르크, 스위스, 프랑스, 카자흐스탄 대사관 또는 협회가 각각 파빌리온을 구성해 각국 혁신 기업과 지원 기관 연구 역량을 소개한다. 전시와 함께 비즈니스 및 지식 교류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국내외 스타트업 피칭, 우주산업 전문가 기조강연, 13개 분야 산업 전망 컨퍼런스가 열린다. 행사 기간 중 덴마크 혁신센터는 별도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프로그램(GINP)인 'KorDan' 이니셔티브를 소개한다. B2B 매치메이킹 프로그램을 통해선 국내외 우주 기업 및 투자자와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과 투자 유치 협의가 진행된다. 이성희 컨텍스페이스그룹 회장은 "ISS는 국내외 우주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협업을 모색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2026.05.18 17:19박희범 기자

우주서 태양광 모아 위성 충전…'우주 전력망' 현실 되나 [우주로 간다]

지구 궤도에서 태양 에너지를 모아 다른 위성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우주 전력망'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미국 우주기술 스타트업 스타캐처 인더스트리가 6500만 달러(약 973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스타캐처의 누적 투자금은 총 8800만 달러(약 1317억 원)에 달하게 됐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우주 전력망 구축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급성장 중인 우주 산업의 전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앤드류 러쉬 스타캐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스타캐처의 비전은 지상에서처럼 우주에서도 전력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인공위성은 운영 과정에서 결국 전력 부족 문제에 직면한다”며 “우리는 세계 최초의 우주 전력망을 구축해 이런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제한된 전력 환경에서 벗어나 풍부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스타캐처 기술의 핵심은 태양광 에너지를 특정 파장의 빛으로 정제한 뒤, 이를 강력한 레이저 형태로 변환해 지구 궤도에 있는 위성의 태양광 패널에 직접 쏘는 방식이다. 위성은 별도의 특수 장비 없이 기존 태양광 패널만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위성 전력 공급 외에도 직접통신·우주 AI 데이터센터에도 활용 가능 회사는 지구 궤도에 우주선 네트워크를 배치해 태양 에너지를 수집하고 이를 다른 위성으로 전송할 계획이다. 특히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성능이 저하된 노후 위성에도 전력을 공급해 수명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캐처는 향후 이 기술이 인공위성 전력 공급을 넘어 직접 통신(DTC), 궤도상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우주 인프라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궤도 데이터센터는 아직 개념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구글과 스페이스X 등 일부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용 위성군 구축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캐처는 장기적으로 지구 궤도를 넘어 달 표면의 장비에까지 전력을 공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설립된 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은 스타캐처는 이미 여러 차례 기술 시연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3월 회사는 미국프로풋볼(NFL) 잭슨빌 재규어스의 홈구장인 에버뱅크 스타디움에서 약 90m 거리의 무선 전력 전송 시연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태양광 패널 기성 부품을 활용해 1.1kW급 전력을 무선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미 국방부 산하 DARPA가 2025년 세운 기존 기록인 800W를 넘어선 수치다. 스타캐처는 올해 말 첫 지구 밖 시험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05.15 15:1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나로우주센터 24~25일 일반인 1,500명에 개방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우주항공청 개청 2주년을 맞아 시행할 우주항공주간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전면 개방한다. 이례적이다. 개방 기간은 오는 24~25일 이틀이다. 나로우주센터는 대한민국 우주 발사체 개발과 발사 핵심 거점이다. 국가보안시설 나급이다. 모집 인원은 총 1,500명이다. 15일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시스템을 통해 접수한다. 참가자는 누리호 발사대를 비롯한 보관동 누리호 QM(인증모델)을 둘러볼 수 있다.

2026.05.15 15:03박희범 기자

가온전선, 美 AI 데이터센터 수혜에 1분기 최대 실적

가온전선이 올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가온전선(대표 정현)은 2026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7636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4%, 27.2% 증가했다.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어갔다. 이번 실적은 미국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와 미국 생산법인 LSCUS 성장세가 본격화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SCUS는 빅테크 기업들의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버스덕트 매출이 지난해 수백억 원 규모에서 올해 수천억 원 규모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사의 미국 수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태양광 전력망용 케이블 수출은 지난해 약 100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 규모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미국 시장은 케이블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수출용 케이블 공급 물량이 이미 연말까지 모두 찬 상태”라며, “미국 수출 확대와 신규 공급 본격화에 힘입어 올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온전선은 국내 순수 민간 자본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 전선회사로, 최근 내수 중심 사업 구조에서 미국 중심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2026.05.15 14:18류은주 기자

우주청, 위성영상 AI 학습자료 추가 공개

우주항공청은 15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국내 위성영상·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위성영상 빅데이터 AI 학습자료 활용 산업체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추진 중인 위성영상 AI 학습자료 공개 현황을 설명한다. 또 산업계 활용 수요, 애로사항, 정책 지원 필요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우주청과 항우연은 지난 2023~2024년 객체 탐지, 건물 분할, 도로 추출, 구름 탐지, 토지피복 분류 등 데이터 63만 건을 공개했다. 2025년과 올해 초에는 30만건에 이르는 해양·빙하 모니터링 및 시계열 토지피복 변화 등의 자료를 공개했다.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은 “앞으로 우주항공청은 다목적실용위성과 차세대중형위성 위성데이터 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산업계의 수요와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4 18:04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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