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APEC2025
국감2025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파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1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美 아마존 노동자들, 크리스마스 앞두고 파업 가능성

미국 아마존 노동자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파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19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남부 캘리포니아, 일리노이주 스코키 등에 위치한 아마존 매장 근무 노동자들은 아마존과 노조 '팀스터즈(Teamsters)'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팀스터즈는 지난 15일까지 노조와 합의를 모색하라고 요구했지만 아마존이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전역에 있는 아마존 시설 10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대표해서 아마존에게 요구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숀 오브라이언 팀스터즈 대표는 "아마존은 노동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엘린 하즈 아마존 대변인은 팀스터즈가 대표성을 지니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대변인은 "팀스터즈는 아마존 노동자들에게 노조에 가입하라고 협박했는데, 이는 불법"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아마존 물류창고의 운영 자체가 마비될 가능성은 낮다. 현재 미국 전역에 위치한 물류창고 1천여 개에서 70만 명이 넘는 노동자가 일하고 있기 때문에, 파업이 시작돼도 정상 운영을 위한 인력은 충분한 탓이다. 다만 로이터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며칠 동안 파업이 진행되면 공급망에 차질이 생길 수 있고, 이는 아마존에 재정적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마존은 팀스터즈와의 협상을 꺼릴 것으로 전망된다. 협상을 계기로 아마존에서 노조 조직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버드 로스쿨 노동·산업 분야 교수 벤저민 삭스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은 노동자의 단체 조직 및 협상 권리를 무시하는 전략을 분명히 개발했다"며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 창고의 노동자들이 투표를 통해 노조를 결성하기로 결정한 지 2년이 넘었지만 아마존은 아직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12.19 10:06조수민

美스타벅스 내홍...노조 조합원 98% 파업 찬성해

미국 스타벅스 노조가 사측과의 최종 협상을 앞두고 파업 승인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 조합원 98%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실제 파업 여부나 개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해당 노조는 미국 내 스타벅스의 1만여 개 직영 매장 중 500개 이상의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대표한다. 회사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임금 ▲근무 일정 ▲근로 시간 등 개선을 요구한 이후 노조와 갈등을 겪었다. 올해 초 협상을 재개해 계약 구조를 마련하기로 합의하며 긴장이 다소 완화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노조는 회사가 협상 테이블에 아직 전반적인 경제적 혜택과 조건 등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2022년부터 제기된 부당노동행위 관련 수백 건의 고소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지난 4월 협상이 재개된 이후 양측이 여러 항목에 대한 수십 건의 잠정 합의를 이뤄냈으지만 임금 등 주요 쟁점이 아직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 협상 대표인 실비아 볼드윈은 바리스타들에게 의미 있는 투자를 포함하는 기초적인 계약 구조를 마무리하고 부당노동행위 관련 고소를 해결할 때가 됐다고 통신에 전했다. 회사는 통신에 노조가 협상 진행 대신 파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실망스럽다며, 노조가 직원들을 대변하고자 한다면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4.12.18 09:59류승현

폭스바겐 노조, 새해 모든 공장서 24시간 파업 준비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 노동자들이 다음 달 모든 공장에서 24시간 파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최대 산업노동조합인 금속노조(IG Metall)는 다음 달 폭스바겐 전체 공장에서 24시간 파업할지 이번 주말 노조원으로부터 투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과 9일 4시간씩 파업한 바 있다. 폭스바겐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회사가 독일 공장을 닫기로 한 데 따른 반발이다. 폭스바겐은 독일 공장 3곳을 폐쇄하고 직원 수만명을 해고하는 한편 남은 근로자 임금마저 10% 깎겠다고 지난 10월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실적이 급감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분기 폭스바겐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7% 줄었다. 블룸버그는 폭스바겐 노사가 내년에도 갈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측은 크리스마스까지 합의하길 목표로 했지만, 전례 없는 공장 폐쇄 소식에 갈라섰다는 지적이다. 폭스바겐 노사는 공장 폐쇄와 임금 삭감을 둘러싸고 이날 다섯 번째 협상할 예정이다.

2024.12.16 16:41유혜진

獨 폭스바겐 노조, 두번째 파업…"공장 폐쇄 반대"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 노동자들이 독일 공장 9곳에서 9일(현지시간) 4시간 파업한다. 지난 2일에 이어 두 번째 파업이다. 독일 최대 산업노동조합인 금속노조(IG Metall)는 향후 24시간 파업이나 무기한 파업을 벌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회사가 독일 공장을 닫기로 한 데 따른 반발이다. 폭스바겐은 독일 공장 3곳을 폐쇄하고 직원 수만명을 해고하는 한편 남은 근로자 임금마저 10% 깎겠다고 지난 10월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실적이 급감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분기 폭스바겐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7% 줄었다. 폭스바겐 노사는 공장 폐쇄와 임금 삭감을 둘러싸고 이날 네 번째 협상할 예정이다.

2024.12.09 16:49유혜진

코레일, 철도 안전 최우선…24시간 비상수송대책본부 가동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전국철도노동조합이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24시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해 철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 노사는 지난 8월부터 4개월 동안 총 17차례(실무교섭 14회, 본교섭 3회)의 대화와 협상으로 임금문제 해결에 노력해왔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4일 오전 9시부터 비상근무체계에 돌입, 가용자원을 동원해 비상수송대책을 시행 중이다. 코레일은 파업으로 인해 평시 인력의 60% 수준인 총 1만4천861명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용객이 많은 KTX와 출퇴근 시간 수도권 전철을 중심으로 열차 운행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평시대비 열차운행률은 수도권 전철이 75%(출근시간대 90% 이상), KTX 67%, 새마을호 58%, 무궁화화 62% 수준이다. 화물열차는 22%를 운행해 수출입화물·산업필수품 등 긴급화물 위주로 수송하고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파업에 참가한 직원들에게 “임금 인상을 목적으로 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결코 국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며 “공기업 직원으로서의 책임을 되새겨 일터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무엇보다 철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열차 안전운행과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RT을 운영하는 에스알(대표 이종국)은 철도노조 파업에도 무든 SRT 열차를 정상 운행하고 있다. 에스알은 4일부터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한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SRT 정상 운행을 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2024.12.05 11:38주문정

민주노총, 尹대통령 퇴진까지 무기한 총파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 퇴진 시까지 무기한 총파업을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4일 오전 중앙집행위원회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국민과 함께 선두에 서서 윤석열 즉각 퇴진을 위해 투쟁해나갈 것"이라며 "윤정권 퇴진까지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전체 중앙집행위에서는 총파업을 결의했으나 실제 파업에 돌입하려면 산별노조별로 별도의 집행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야 한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 이어 수도권 조합원 중심으로 오전 9시 서울 광화문광장에 집결해 '사회대개혁과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전국민 비상행동'을 진행했다. 민주노총은 "계엄은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이 자기 권력의 연장을 위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파괴하기 위해 선택했던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가 재석의원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6시간 만에 해제했다. 민주노총은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 다시 모여 전체 결의대회를 한다. 한편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는 긴급성명을 내고 5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공공운수노조 산하 전국철도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등은 5일부터 연쇄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4.12.04 11:12최지연

서울시 "4일 대중교통 정상 운행"...지하철 노조 "파업 무기한 연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오는 5일 예정이었던 서울 지하철 노조 파업이 무기한 연기됐다. 서울시는 4일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정상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임금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는 5일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1노조)와 올바른 노조(3노조)는 파업 일정을 우선 중단한다고 밝혔다. 3일 23시 발표된 계엄 포고령에 따르면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 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 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

2024.12.04 00:49이나리

폭스바겐 노조, 獨 공장 단시간 경고 파업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의 독일 공장 노동자들이 2일(현지시각) 파업한다. 독일 최대 산업노동조합인 금속노조(IG Metall) 토르스텐 그뢰거 수석협상가는 “이번 파업은 몇 시간밖에 이어지지 않는다”면서도 “올해 말에 24시간 파업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수단으로 무기한 파업도 언급했다. 폭스바겐 노조가 파업에 나서는 것은 회사가 독일 공장을 닫기로 한 데 따른 반발이다. 폭스바겐은 독일 공장 3곳을 폐쇄하고 직원 수만명을 해고하는 한편 남은 근로자 임금마저 10% 깎겠다고 지난 10월 발표했다. 다니엘라 카발로 폭스바겐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임원 보너스와 배당금을 줄이고 공장 폐쇄 계획을 취소하면 향후 급여 인상분 총 15억 유로(약 2조원)를 포기하겠다”고 제안했다. 폭스바겐은 실적이 급감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분기 폭스바겐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7% 줄었다. 노사는 오는 9일 또 협상하기로 했다.

2024.12.02 15:10유혜진

美 스타벅스, 레드컵 데이로 방문자수 42% 증가

미국 스타벅스 일일 방문자 수가 최대 규모 연말 행사인 '레드컵 데이' 덕분에 40% 넘게 증가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시장조사기관 플레이서닷에이아이(Placer.ai)의 모빌리티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4일 진행된 레드컵 데이의 일일 방문자 수는 최근 5개 목요일 평균 대비 42% 늘었다. 레드컵 데이는 커피 구매 시 무료로 붉은색으로 디자인된 재사용이 가능한 컵(리유저블컵)을 제공하는 행사다. 이는 지난해 대비로도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레드컵 데이 기간 스타벅스 노조 소속 직원들은 파업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고객들의 방문도 감소했고 중동 전쟁에 따른 불매운동까지 겹치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3분기 연속 동일 매장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 9월 취임한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는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메뉴를 간소화하고 서비스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11.28 10:54김민아

FT "삼성전자, 혹독한 시험대 올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업가로서 가장 혹독한 시험을 겪고 있다고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칩 제조업체이지만 인공지능(AI) 기기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는 경쟁사 SK하이닉스에 뒤처졌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분야에서도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대만 TSMC를 추월하고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야망도 거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부 조직과 경영진을 개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지배하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중국 경쟁사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덧붙였다. 삼성전자 직원과 투자자도 불만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꼬집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임금과 근무 조건이 불만족스러워 지난 7월 사상 첫 파업에 나섰다. 지난해 말 7만8천500원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주 5만6천원으로 30% 가까이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주주 가치를 높이고자 자사주를 10조원어치 사들이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회장이 오랜 기간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부당하게 합병하도록 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4조5천억원 분식회계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고등법원은 25일 오후 2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을 연다. 검찰이 구형하고 이 회장 측은 최후진술할 예정이다. 1심 재판부는 이 회장의 19개 혐의에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2024.11.25 11:11유혜진

폭스바겐 노조 "내달 독일 공장 파업 돌입"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 업체 폭스바겐의 독일 공장 노동자들이 다음 달 파업할 계획이라고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독일 최대 산업노동조합인 금속노조(IG Metall)의 토르스텐 그뢰거 수석협상가는 이날 6시간 넘게 사측과 협상한 뒤 “우리는 12월 초부터 파업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노조가 파업에 나서는 것은 회사가 독일 공장을 닫기로 한 데 따른 반발이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독일 공장 3곳을 폐쇄하고 직원 수만명을 해고하는 한편 남은 근로자 임금마저 10% 깎겠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실적이 급감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분기 폭스바겐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7% 감소했다. 다니엘라 카발로 폭스바겐 노조위원장은 “유럽과 중국에서 줄어든 판매량이 문제”라며 “더 나은 제품을 내놔야지, 인건비만 줄이려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는 “회사가 임원 보너스와 배당금을 줄이고 공장 폐쇄 계획을 취소하면 향후 급여 인상분 총 15억 유로(약 2조원)를 포기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폭스바겐 노조가 초반에는 일시적인 파업인 이른바 경고 파업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음 달 1일부터 폭스바겐 본사가 있는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과 잘츠기터·카셀·엠덴·하노버·브라운슈바이크 공장에서 파업이 허용된다. 폭스바겐 노사는 내달 9일 다시 협상하기로 했다. 카발로 노조위원장은 “크리스마스 전에 구조조정에 대해 사측과 합의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폭스바겐은 87년 역사상 단 한 번도 국내 공장을 폐쇄한 적 없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그러면서 폭스바겐이 위기를 겪자 독일 산업 건전성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고 우려했다.

2024.11.22 11:05유혜진

미국 항구 노동자, 파업 종료 합의

미국 항구 노동자들이 사측이 제안한 계약 조건을 수용하며 3일간에 걸친 파업이 종료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항만 고용주가 제시한 6년간 임금 62% 인상안을 노동자들이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와 항만 운영자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임금에 대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으며, 노조원들은 다시 일터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항만 자동화 등 양측이 협상 중인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내년 1월15일까지 기존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안은 ILA 항만 노동자의 기본 시급을 6년 동안 39달러(약 5만2천원)에서 63달러(약 8만4천원)로 인상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매체는 이번 합의안은 노조가 요구했던 77% 인상보다는 적지만, 다른 노동자들의 계약과 비교했을때 큰 인상이라고 전하며 ILA의 지도자 해럴드 대게트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대게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항만 노동자들은 매일 일하러 나가 목숨을 잃기도 했다고 주장하며, 노동자들이 해운회사에 돈을 벌어주지만 회사가 노동자들과 나누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를 환영하며, 중산층과 서민 중심의 경제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4 10:12류승현

미국 항구 파업 장기화되나...물류 '대란' 우려

미국 항구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이 오르고 물품 부족 등의 문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국제항만노동조합(ILA) 회장 해롤드 대게트가 회사가 제시한 6년간 임금 50% 인상안을 거부했으며, 시간당 39달러(약 5만1천원)인 기본 임금을 69달러(약 9만1천원)로 인상하고 자동화 장비 사용 반대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대게트는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해운 회사들이 수백억 달러를 벌었고, 최근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로 인해 더 많은 이익을 보고 있어 노동자들도 이익을 나눠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파업으로 ▲식품 ▲차량 ▲중장비 ▲건설 자재 등 수입품의 관문인 일부 항구가 폐쇄됐다. 소매업자들은 파업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 운송 비용이 증가하고 제품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케아의 글로벌 공급 관리자 수잔네 바이드주나스는 항구가 폐쇄되기 전 도착한 컨테이너를 최대한 빨리 이동하고 있다고 전하며, 파업이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따라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금융 서비스 회사 JP 모건 주식 분석가들은 이번 파업이 하루에 약 38억 달러(약 5조243억원)에서 45억 달러(약 5조9천500억원)의 손실을 입힐 수 있다고 가늠했다. 백악관은 지난 30일 고용주에게 임금 인상안을 40%에서 더 높이도록 압박했고,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부두 노동자들을 강제로 복귀시키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2024.10.02 09:57류승현

캐나다 항만 노동자 파업…곡물 수출 '빨간불'

캐나다 곡물 터미널 항만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해 수확 기간 작물 수출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지역 곡물 터미널 노동자들이 지난주 밴쿠버 터미널 엘리베이터 협회와 협상이 결렬된 후 파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번 파업은 밴쿠버 항 곡물 터미널 기업 대표 단체인 밴쿠버 터미널 엘리베이터 협회(Vancouver Terminal Elevators' Association)와 곡물 터미널 노조인 GWU Local 333의 협상이 결렬된 것이 원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캐나다 곡물 재배자 협회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일 10만 톤 가량의 곡물 수송을 중단시켜 3천500만 캐나다 달러 (약 345억 7천만 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항만은 ▲카놀라 ▲밀 ▲보리 등 곡물을 수출하는 역할을 한다. 크리스 데이비슨 캐나다 카놀라 협회 대표는 이번 파업이 농부와 가공수출업자에게 재정적, 평판적으로 손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연방 정부는 문제 해결에 나선 상태다. 스티브 맥키넌 캐나다 노동부 장관은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노조와 협회가 연방 중재자와 함께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는 지난달 철도 노동자의 파업을 통해 화물 철도 운영이 잠시 중단된 바 있다.

2024.09.25 10:40류승현

삼성전자 인도 공장 무기한 파업 돌입..."피해 없도록 할 것"

삼성전자 인도 공장의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스리페룸부두르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산공장에서 수백 명의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공장 생산에 일부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생산하며, 근로자 수는 2천명 미만이다. 로이터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많은 근로자들이 출근하지 않아 공장의 일일 생산량이 약 절반가량 감소했다"고 전했다. 삼성인도노조의 대표인 E. 무투쿠마르 씨는 로이터에 "많은 근로자들이 회사 유니폼을 입은 채 공장 밖에 앉아 임금 인상과 근무 조건 개선을 요구했다"며, "파업은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파업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직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모든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파업으로 인해 일부 생산이 중단된 것은 소비자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며, 빠른 복구가 가능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995년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주요 성장 시장으로 삼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은 인도 내 두 개의 삼성전자 생산 공장 중 하나로, 다른 공장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 위치해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인도 축제 시즌을 앞두고 전자제품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계약직 근로자들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규모 생산 차질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024.09.10 08:45이나리

美 호텔 노동자 1만명, 노동절 연휴 파업 돌입

미국 전역의 노동절 주말 파업에 돌입한 호텔 노동자 파업이 볼티모어로 확대됐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유나이트 히어(Unite Here)는 볼티모어 힐튼 하버 소속 약 200명이 호텔 노동자가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호텔 노동자 조합인 유나이트 히어는 지난 1일부터 미국 25개 도시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다. 보스턴, 캘리포니아의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주도 호놀룰루 등 주요 여행지 24개 호텔, 2만3천개 객실의 1만200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파업에 동참했다. 유나이트 히어 회장 그웬 밀즈(Gwen Mills)는 성명을 통해 “호텔 산업이 궤도를 벗어낫기 때문에 파업하고 있다”며 “호텔 산업은 기록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 반면 손님이 받을 만한 표준 서비스를 회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는 가족을 부양할 만큼 벌지 못하고 있다”며 “도시에서 더 이상 살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파업을 12개 도시의 최대 65개 호텔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으며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와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 코네티컷 뉴헤이븐 지역의 호텔이 추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로스앤젤레스에서 파업을 벌이고 디트로이트 카지노에서 47일간 파업을 벌인 바 있다고 CNN은 전했다.

2024.09.03 09:36김민아

금융노조 "주 4일제 포문 열겠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주 36시간 노동, 주 4.5일제 실시 등을 2024년 산별중앙교섭 핵심 요구안으로 꼽으며, 사측의 적극적인 자세없이는 9월 25일 총파업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조는 20년 전 주5일제를 최초 도입한 산별 노조"라며 "주4일제의 포문도 금융노조가 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형선 위원장은 이어 "이번 총파업은 주4.5일제를 위한 최초의 산별 총파업이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금융노조는 2022년부터 3년째 주4.5일제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지금 교섭 자체를 회피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희 여성위원장은 "한 시민단체가 벌인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4명 중 1명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필요 정책으로 노동시간 단축을 꼽았다" 며 "노동시간을 줄임으로써 우리 노동자들이 보다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 가정 내에서 자녀와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노조는 ▲주 36시간 4.5일제 실시 등 노동시간 단축 ▲비정상적 근무시간 정상화(영업 개시시간 오전 9시에서 9시 30분으로) ▲금융의 사회적 책임 역할 강화 ▲본점 이전 계획 통지의무 및 본점 등 이전 또는 폐지 시 노동조합과 합의 등을 핵심 요구안으로 꼽았다. 금융노조는 지난 28일 9월 25일 총파업 쟁의권 획득을 위해 쟁의 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총 재적인원 8만9천335명 중 6만2천685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찬성률 95.06%로 최종 가결됐다. 한편, 금융노조는 9월 25일 총파업에 9월 4일과 11일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2024.08.29 14:23손희연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직전 막판 타결…62개 병원 중 59개 정상운영

전국 62개소 의료기관의 총파업이 벼랑 끝에서 극적으로 멈췄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지난 13일부터 쟁의조정 절차에 돌입했던 62개소 병원 중 59개소가 27일~29일 새벽까지 밤샘 조정회의와 밤샘 교섭을 통해 극적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업이 철회되면서 병원은 정상 운영된다. 주요 타결 내용은 ▲의사 진료공백에 따른 일방적인 책임 전가 금지 ▲연차휴가 강제 사용 금지 ▲임금 인상 ▲불법의료 근절 ▲업무범위 명확화 ▲인력 확충 ▲교대근무자 처우 개선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노동시간 단축 TF팀 구성 ▲교대근무자 유급수면휴가 보장 ▲난임치료 유급휴가 확대 ▲육아기·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적치 사용 ▲무기계약직 동일노동 동일임금 ▲근속승진 ▲비정규직 정규직화 기간 단축 ▲계약직 정규직 전환 시 근속연수 산입 ▲비정규직 경력 반영 ▲노조간부 교육시간 보장 ▲헌혈 유급휴가 ▲조혈모세포 기증시 5일 유급휴가 ▲폭력방지위원회 노사 동수 참여 보장 ▲감정노동휴가 등이다. 다만, 조선대병원은 유일하게 파업에 돌입한다. 노사 간 ▲임금인상 소급시기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소요시간 단축 ▲불법파견 금지 등에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는 29일 오전 8시 병원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이어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병원 노동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하라”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조선대병원 사용자 면담과 집회·지역여론화·불성실교섭 규탄투쟁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 미타결 의료기관인 호남권역재활병원은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조정중지가 결정됐다. 파업권을 확보한 호남권역재활병원지부는 환자불편 등을 고려해 당장 파업에 돌입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날부터 병원 로비 농성에 돌입해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결되지 않을 시 다음달 3일 파업전야제를 갖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노원을지대병원도 11일까지 조정기간을 연장한 이후 노사 자율교섭을 진행키로 했다. 노사는 내달 9일 조정회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노사가 밤샘 교섭하면서 진정성 있게 교섭에 임했다”라며 “간호법 통과 등이 교섭 타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타결로 인해 환자와 국민들의 우려를 덜게 돼 다행이다”라며 “질 좋은 의료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당초 파업돌입이 예정됐던 전국 병원들은 ▲고대의료원(안암·구로·안산) ▲이화의료원(목동·서울) ▲중앙대의료원(서울·광명) ▲한양대의료원(서울·구리) ▲한림대의료원(평촌·동탄·강남·한강·춘천) ▲강동성심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원자력의학원 ▲서울시동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26개소 지방의료원▲11개소 민간중소병원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성가롤로병원 등 59곳이다. 현재는 정상 운영 중이다.

2024.08.29 10:38김양균

간호법으로 보건의료노조 달랜 조규홍 장관…이번에는 의료계가 총파업 예고

보건의료노조가 29일 총파업을 예고하자 정부가 간호법 제정안을 통한 타협점을 제시하는 모습이다. 그러자 간호법을 반대하는 의료계도 총파업을 시사하는 등 보건의료 분야의 극심한 대립과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조규홍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파업이 현실화될 시 보건의료인이 보여줬던 헌신과 희생의 의미가 퇴색될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전국 61개소 의료기관의 보건의료노조 소속 2만9천여명의 조합원은 29일부터 파업 돌입을 예고한 상태다. 조 장관은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간호법 제정안이 여야 합의로 의결된 사실도 거론하며 타업 만류에 나섰다. 그는 “간호법이 제정되면 진료지원간호사들의 안정적인 업무수행을 뒷받침하고 간호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정책과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정치권도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있는 만큼 보건의료인과 사용자도 (총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서로 양보하고 대화로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보건의료노조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PA 간호사 제도화를 담은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여야가 합의점을 마련함으로써 노사 교섭 타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며 “보건의료노조는 핵심 요구안 중의 하나였던 PA 간호사 제도화가 해결됨에 따라 나머지 쟁점사안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교섭을 통해 합의점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일부 파업이 진행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조 장관은 “노조법상 파업이 발생해도 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 등 필수유지업무는 지속 운영된다”며 “정부는 지자체와 실시간 모니터링 보고체계를 구축해 파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필수업무를 유지하는데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즉각 보완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시간 확대 등진료불편 최소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총파업에 나서기로 한 이들은 보건의료노조뿐만이 아니다. 의료계는 전날 국회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간호법 제정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자, 이를 임시방편으로 모면하고자 여당과 국회를 통해 간호법을 졸속으로 제정하고자 하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에 간호법 제정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14만 의사회원들은 국민을 살리고, 의료를 살리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의료를 멈출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2024.08.28 11:07김양균

전공의 이탈에 이어 61개 의료기관 노조 29일 총파업 예고

조규홍 복지부장관, 간호사법 제정 적극 추진 및 보건의료인 처우개선 노력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결정함에 따라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는 91.11% 찬성으로 총파업을 가결하고, 노동쟁의 미타결시 오는 28일 의료기관별 파업전야제, 29일 오전 7시 동시 파업을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3일 노동쟁의조정신청 이후 8월19일부터 23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는데, 61개 사업장의 총 2만9천705명 중 2만4천257명(81.66%)이 참여해 2만2천101명(91.11%)이 동시 파업에 찬성했다. 반대는 2,117명(8.73%), 무효는 35명(0.14%)이다. 이들은 ▲조속한 진료정상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책임 전가 금지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마련 ▲간접고용 문제 해결 ▲기후 위기 대응 ▲사회연대 ▲표준생계비 확보와 생활임금 보장, 소득분배 개선을 위해 총액 대비 6.4% 임금인상 ▲주4일제 시범사업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인력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사용자측에 “6개월 이상 지속된 의사들의 집단진료거부가 부른 의료공백으로 인한 경영위기 책임을 더 이상 보건의료 노동자들에게 떠넘기지 말라”며 “경영 어려움을 핑계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보건의료노동자에게 강요된 강제 연차휴가 사용, 무급 휴가, 무급 휴직, 원하지 않는 응급 오프, 부서 이동 등의 불이익 앞에서도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희생하며 현장을 지켜왔다. 의사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단 몇일의 교육으로 PA간호사 업무를 하며 몇 배로 늘어난 노동강도에 번아웃(소진)되면서 버텨온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성실하게 교섭하라”고 촉구했다. 또 “코로나19로부터 전 국민의 생명을 지키며 국민적 찬사를 받던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임금 체불, 구조조정 압박 등으로 생계위협에 내몰리고 있다”며, 공공병원의 착한 적자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 말라고 요구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8일 2024년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 상견례 진행한 이후 지난 7월 31일까지 7차례 산별중앙교섭을 진행, 일부 사항은 양측이 의견접근을 이루었으나 쟁점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오는 9월4일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15일간의 조정 기간이 만료되는 8월28일까지 합의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동시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분만실‧신생아실 등 환자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필수인력을 투입하고, 각 의료기관에서 환자 및 보호자 안내와 설명 등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대학병원과 사립대학병원, 산별교섭에 참여하지 않는 기관(병원)에서는 지부별로 현장교섭을 진행하고 있어 파업 참여 의료기관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25일 오전 조규홍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제60차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 등을 점검했다. 오늘 회의에서는 8월29일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결정으로 28일까지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62개 사업장 중 61개 사업장(상급종합병원 8개소, 지방의료원 26개소 등)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령에 파업에 참여하더라도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 등 필수유지업무는 지속 운영토록 하고 있어, 정부는 필수유지업무 정상 진료 여부을 지자체와 협력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응급·중증 등 필수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파업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응급환자의 차질 없는 진료를 위해 응급센터 등의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파업 미참여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비상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파업 참여로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을 콜센터나 지자체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응급의료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과 관련해 중수본은 지난 8월22일 발표한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의료 현장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본부장은 “전공의 이탈이 6개월째 접어들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의료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보건의료인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발표한 제2차 간호인력 종합대책을 토대로 앞으로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간호사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보건의료인의 처우개선을 위한 정부대책을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노조의 고민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전공의 이탈 상황에서 파업을 하게 될 경우 환자와 국민의 불안과 고통을 생각해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보건의료인으로서 파업과 같은 집단행동보다는 사용자와의 적극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조기 전면 확대('23.7월) ▲간호사 인력배치기준 개선('23.8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를 위한 중증환자 전담병실 도입('24.7월) ▲대체간호사 채용 지원('24.10월 예정) 등을 추진 중이다.

2024.08.25 13:44조민규

  Prev 1 2 3 4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젠슨 황 부른 최태원, 인맥 파워 빛 났다…'CEO 서밋'에 글로벌 리더 총 집결

[단독] 반격 나선 한화세미텍, 한미반도체에 HBM용 TC본더 특허침해 소송

하정우 수석 "소버린AI 경쟁력, 생태계 발전에 달렸다"

최수연 네이버 "AI의 진정한 의미, 더 많은 사람에 혜택 돌아가야"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